이웃사랑 2016년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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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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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고 어느 시인이 말했습니다. 예년보다 춥지 않은 겨울이었다지만 누군가에게는 북풍한설보다 더 혹독한 시간이었을 수 있습니다. 새 생명 가득한 이 계절, 예수병원은 아직도 봄을 맞지 못하는 이들에게 온기 전해주는 사랑 가득 담긴 봄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02 ‘신경중재치료 인증기관 지정’ 뇌혈관중재술 및 뇌혈관 내 수술 5,000례 돌파

07 효정내과 류영근 원장

09 호남 최초의 교회 ‘은송리 교회터’

10 말레이시아에 울려 펴진 PMC의 사랑나눔 ‘국제의료협력단 의료봉사’


2 예수병원소식지

2016. 03

신경중재치료 인증기관 지정

폐렴 적정성 평가 1등급

뇌혈관 중재술 및 뇌혈관 내 수술 5,000례 돌파

예수병원 종합점수 96.8점 상위권 차지

예수병원이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KISN)로부터 뇌동맥류 및 급성 뇌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처음 시행한 의료기관의 폐렴

색증 등 신경중재 치료분야에서 전문적 의료수행 능력을 인정받아‘신

적정성 평가에서 예수병원이 1등급을 획득했다. 예수

경중재치료 인증기관 및 인증의(신경외과 공태식)’ 로 지정돼 1월

병원은 심평원의 폐렴 적정성 평가지표 항목 중 △병

29일에 3층 수술실에서 현판식을 거행했다.

원 도착 시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병원 도착 24시

신경중재치료* 인증기관 및 인증의 지정은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

간 이내 객담 도말 검사 처방률 △병원 도착 24시간 이

회가 신경중재치료의 표준 지침에 의거 효율적인 치

내 객담배양 검사 처방률 △금연교육 실시율 △폐렴구

료 및 체계적인 교육을 평가한 후 해당 의료기관의

균 예방접종 확인율 △폐렴 재입원율 등의 평가 백분

전문적 의료 수행능력을 인정하는 제도다. 예수병원

위 수가 0.0으로 매우 우수했다. 백분위 수는 전체 평

뇌혈관 내 수술팀은 뇌혈관 조영술 및 뇌동맥류 코

가 대상 의료기관의 해당 지표값의 분포를 100등분 하

일 색전술, 동맥 내 혈전제거술, 혈관 협착에 대한 혈

여 차례대로 늘어놓았을 때의 해당 의료기관의 위치로

관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 등 고난도 수술을 시행

0에 가까울수록 좋은 것을 의미 한다.

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 폐렴으로 진

신경중재치료는 뇌졸중과 뇌두경부 척추에서 발생

단받은 만18세 성인 환자에게 항생제를 3일 이상 투

하는 뇌동맥류와 동맥 협착을 비롯해 동정맥 기형과

여해 입원치료를 한 전국 48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동정맥루, 혈관박리, 혈관과다종양 등을 비롯한 각

이루어졌다. 예수병원 종합점수는 96.8점으로 전체 평

종 뇌혈관질환을 첨단 영상장비와 의료기기를 이용해 진단, 치료하는 분야이다. 특히 이날은 공

균 66.7점과 종별 평균 79.2점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태식 팀장을 중심으로 한 예수병원 뇌혈관 중재술 및 뇌혈관 내 수술팀이 지난 2003년 9월부터

점수를 받았다.

현재까지 12년 3개월 만에 뇌혈관 중재술 및 뇌혈관 내 수술의 시행 5,000례를 돌파해 이를 기념

권창영 병원장은“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

한 케이크 커팅식을 함께 해 현판식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권창영 병원장은“이번 인증을 통

득한 것은 예수병원 진료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객

해 예수병원은 뇌혈관질환 분야에서 수준 높고 풍부한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거점병원으로

관적인 지표” 라면서“폐렴은 고령인구 많은 지역에서

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수도권 대형병원들에 절대 뒤지지 않는 의료 수준임을 증명했다.”

특히 유의해야 할 질병으로 이번 평가는 우리 지역에

고 밝혔다.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 고 전했다.

한편, 예수병원은 작년 8월에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의 뇌혈관 내 수술 인증기관 인증에 이어 이번

폐렴은 내과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특히 노령인구에서

대한 신경중재치료의학회 인증을 연거푸 받음으로 뇌동맥류, 급성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의 진단과

빈도가 높게 발생하며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노인

치료에양질의의료서비스를제공하는최고수준의의료기관임을다시한번입증했다.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통계청의 2014년도

▲ 뇌혈관 중재술 및 뇌혈관 내 수술의 시행 5,000례를 돌파한 공태식 팀장(위)과 인증기관 현판식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인구 10만명 당 23.7 *신경중재치료

명으로 질환별 사망률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자 수

첨단 영상의학기기인 인터벤션(혈관조영) 장비와 신경중재의료기기를 사용해 각종 뇌혈관질환을 진단 및 치료하 는 분야다. 치료 방법은 미세도관을 뇌혈관으로 삽입해 파열된 동맥류를 안쪽에서 막는‘코일색전술’ 과, 좁아진 동맥을 풍선과 금속그물망을 이용해 넓혀주는‘스텐트시술’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식습관 변화 등으로

는 2010년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폐렴 환자 사망률은 65세 미만보다 74배나

뇌혈관이 막히는 뇌동맥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수술 대신 일명 코일링이라고 불리는 코일색전술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로 치료받는 경우가 늘어나 뇌동맥류 치료방법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이웃의 친구, 국제의료협력단 정기총회 개최 • 연간 사업비 10억원 규모, 전국 의료기관 중 최고 수준의 의료봉사 • 전 직원 매월 급여 1% 후원, 작년 9개국 해외 의료봉사 펼쳐

제의료협력단은 국내외 의료봉사를 위해 전국 의료기 관 중 최고 수준인 연간 약 10억원 이상의 사업 규모 로 국내외에서 체계적이며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 고 있다.

2016년 2월 4(목) 오전 7시 50분에 예수병원 예배실에서 2016년도 (사)국제의 ‘국내외의 어려운 이웃의 좋은 친 료협력단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국제의료협력단 이동휘 이

구’ 를 표방하며 지난해에 캄보디

사장은 2015년도 사업보고에서는 본부 사업보고로 각 부서의 원활한 활동을 위

아, 네팔, 스와질랜드를 비롯한 의

한 사업 조정 및 지원, NGO 활동을 위한 동문, 선후배 및 지역 사회에 홍보,

료환경이 열악한 해외 9개국에 의

NGO 사업 역량 강화, 해외지부 지원 및 협력 등을 보고했다.

료봉사팀을 파견했다.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은 금년에는 후원자들의 인식의 변화나 이해를 넓히

또, 콩고 등 2개국의 의사와 간호

기 위해 Project Management 팀(PMT)을 별도로 신설한다. PMT은 후원자들의

사 등 의료진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했으며, 몽골 등 5개 국가에 초음파, 내시경

참여유도와 사역의 확대 및 네트워크 활성화, 의료 및 교육 사업의 인재양성을

등의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우리나라의 취약 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다양

목적으로 하며 국내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모 후 심사를 통해 선정한 사업에

한 지원을 해왔는데, 특히 의료 사각 지대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68명에

대해 프로젝트 펀드를 지원한다.

게 외래 진료비를, 5명에게는 수술비를 지원했다. 국내 농어촌 의료봉사도 5차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은 지구촌이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화의 추세에 발맞

례 실시했다.

추어 예수병원 선교회가 2005년에 국제의료협력단 명칭으로 NGO로 전환 창

한편,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은 예수병원 직원과 외부의 후원으로 운영하는

립됐고 2006년에는 KOICA에 등록했다. 의료를 통해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국

데 예수병원 직원들은 매월 급여의 1%를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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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3

예수병원소식지 3

건강이슈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란 호흡을 위한 공기 흐름(기류)의 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으로 만성염증에 의한 기도와 폐 실질 손상을 일으키며 호흡곤란, 기침 및 객담(가래)이 주 증상이다. 주로 40세 이후에 흡연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이양근 센터장

생하는 질환으로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주원인으로는 흡연을 꼽을 수 있지만, 직업적 노출이 나 실내오염, 감염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기관지 천식과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서양에서는 유전적으로도 발생하지만, 한국인에게서는 유전적 요인은 발병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2008년 국민건강영양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유병률은 40세 이상 인구의 13.4%라고 보고했으며,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환자의 약 80~90%가 흡연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1990년에는 사망 원인 6위였지만, 2020년에는 3위가 될 것이라 고 예측하고 있다.

흔하지만 사망까지 이어지는 무서운 질환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며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움직이면 숨이

로 가급적 야외운동을 하지 않거나 공인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차거나 기침 및 객담이 장기적으로 지속하여 소홀히 생각하는 경우가 많

치료약제는 증상치료제로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며 주로 흡입제를 권

다. 그러나 병이 더 진행되면 심한 호흡곤란 및 폐렴 등을 동반한 심한

한다. 테오필린 같은 복용제로 사용할 수 있다. 급성악화를 예방하고 삶

기침과 객담이 발생하며 합병증으로 심부전, 골다공증 및 전신 쇠약 등

의 질을 높이기 위해 흡입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경구용은 증상이 악

을 동반하여 경제적·사회적 부담이 가중되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

화될 경우에만 응급으로 사용하며 호흡기 감염 시에는 항생제도 사용한

를 수도 있다. 특히 매연이나 미세먼지 등에 노출되었을 때 증상이 악화

다. 점액용해제는 객담 배추를 도와주는 효과가 있으며 진해제는 불편한

되는 경우가 많으며 감기나 독감 후에 폐렴을 동반하여 급성 악화로 사

증상이 있을 때만 사용한다. 낮은 농도의 장기간 산소요법은 심한 산소

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부족증이 있을 때 사용하며 생명을 연장하는데 효과가 있다. 이 외에 운

초기에는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스스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동능력 및 삶의 질을 높일수 있는 기타 호흡 재활치료가 있다.

경우가 많다. 단지 무거운 짐을 운반하거나 계단을 오른다거나 등산 및

수술요법에는 극히 일부의 폐기능종에서 시행하는 절제술이 있는데 여

운동 시에 다른 사람에 비해 숨이 차고 잔기침이나 객담을 호소하는 경

건이 좋을 때만 할 수 있다. 기관지 내시경 폐용적 축소술 등도 있지만

우가 많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서 40세 이후 흡연력이 있는 경우에 폐기

큰 효과는 없다. 생명 연장이 어려운 경우에는 폐 이식 수술이 있으나 한

능 검사만으로 쉽게 진단 할 수 있다. 폐기능이 정상이면서 폐포가 비정

국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상적으로 확장된 경우에는 일반 흉부 X-선에서는 발견하기 힘들지만 폐

결론적으로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는 조기 발견과 함께 금연 및 환

기관지 전산화 단층촬영(HRCT)로 진단 할 수 있다.

경개선 등의 예방이 최우선이다. 더불어 흡연력이 10년 이상 되는 경우

만성기관지염 형태는 2년 이상 계속 기침 및 가래가 3개월 이상 지속되

에는 가까운 병원에서 폐기능 검사 등을 실시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여

면 진단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천식이나 폐결핵 또는 기관지 확장 등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같은 질환이 배제된 경우에 한한다. 노인환자에서는 20~30% 정도는 천 식과 같이 동반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단 천식은 증상의 변화가 많고 치료하면 좋아지는 질환이다.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의 목표는 증상 완화, 운동력 향상, 삶의 질 향상과 급성악화 감소, 질병진행 예방 및 사망률 감소에 있다.

금연, 최고의 치료법이자 예방법

임신 중 복용한 약물이 태아에게 기형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하는 예

흡연은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환자가 금 연할 수 있도록 하고 작업장에서의 경우 분진, 유해가스에 노출되지 않

비 엄마가 많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일반적인 소화제나 감기약을 먹었 다고 해서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약물의 작용으로 기형이 초래 될 가능성은 약물의 투여가 어느 시기에 이뤄졌는 지에 따라 차이가 난

도록 해야 한다. 금연만으로도 폐 기능 감

다. 일반적으로 여러 장기가 형성되는 배아기, 즉 임신 5주(수정 후 3

소를 현격히 줄일 수 있으며, 가장 효과

주)부터 10주(수정 후 8주)는 약물의 영향을 받기 쉬운 때이다. 따라서

적인 예방법도 금연이다. 때

가능하면 이 시기는 약물의 노출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에, 금연은 빠르면 빠를

하지만 열이 많이 올라가는 경우나 천식, 결핵, 고혈압, 당뇨, 간질, 정신

수록 좋은 결과를 가져

과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자가 임신 중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온다. 또 오염된 실내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투

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약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특히 바깥의 공기 오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약물에 의한 기형 발생률은 심

이 심할 경우에는 질병악

각하지 않다고 한다. 따라서 배아기 이후에 위험성이 있는 약물을 복용

화의 위험성이 높으므

했더라도 무조건 유산을 결정하지 말고 산부인과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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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예수병원소식지

2016. 03 예수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처음 실시한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특히, 심평원 은 전국에서 위암 수술 잘하는 의료기관 85곳을 선정했는데, 호남권의 종합병원 부분에서 예수병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201개 의료기관의 위암 수술 9,969건을 대상으로 진행한

위암 적정성평가 1등급평가

이번 평가에서 예수병원은 99.29점으로 동일규모의 종합평균(93.51점)과 전체평균(95.3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술 사망률 부문에서도 가장 우수한‘양호’등급의 평가를 획득했으며, 부분 절제술 비용이 낮은 병원 으로도 조사됐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예수병원은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절제술 전 진단적 내시경 검사 기록률 ▲절제술 전 병리조직 검사 실시율 ▲내시경 절제술 치료 내용 기록 충실률 ▲내시경 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 ▲병 리진단 보고서 기록 충실률 ▲위절제술 수술 기록 충실률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 ▲위암에 대한 근치적

호남권 종합병원 중에서 예수병원이 유일

수술 비율 ▲전신상태 평가 기록 비율 ▲보조항암화학요법 암병기 기록율 ▲보조 항암화학요법율 실시하지 않 은 환자 비율 ▲권고된 보조화학요법 실시율 등 14개 항목에서 100점을 받았다. 부문별로 구조과정 지표 중 치료대응력 영역인 구조 부분 평가의 전문인력 구성여부는 예수병원이 100점으로 평가되었는데 전체 의료기관 평균은 81.7점, 종별평균 82.3점이었다. 예수병원은 과정부문의 진단적 평가의 절 제술 전 복부조영 CT 실시율에서 97.7점, 절제술 전 진단적 내시경 검사 기록률에서 100점, 절제술 전 병리조 직 검사 실시율에서도 최고 점수인 100점을 받았다. 또한, 보조 항암화학요법 영역 평가에서도 전신상태 평가 기록 비율, 보조항암화학요법 암병기 기록율, 보조 항암화학요법율 실시하지 않은 환자 비율, 권고된 보조화학 요법 실시율, 플로우 시트 사용률 등 모두에서 만점을 받았다. 권창영 병원장은“의료의 정부 지원 불균형으로 의료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가속되는 중에 전통적으로 암치료에 서 뛰어난 성적을 보유하고 있는 예수병원이 심평원의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는 것은 매우 기쁘고 의 미가 깊은 성과” 라며“이번 심평원 평가는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무조건 서울이나 대형병원을 가지 않아도 된 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방병원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며 예수병원에 대한 지역민의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예수병원은 1960년대에 우리나라 최초로 암 환자 등록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지난 2010년에 심평원의 암 수술 평가에서 호남지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획득한바 있다. 이후 2012년에 우리나라 3대 암인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 사망률 평가에서 전국 민간병원으로는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유방암과 대장암이 적정 성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 평가를 받는 등 암 수술에 있어 전국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심평원의 평가에서 위암 수술 환자 중 1기가 74.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기는 22.6%, 4기가 2.9%였다. 이런 결과는 조기 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초기에 발견해 수술한 덕분으로 예상한다. 연령별로는 60대가 가장 많고 50대, 70대가 뒤를 이었다. 전체 수술의 66.7%가 개복 수술이고 33.3%가 내시경 수술인 것 도 특징으로 나타났다.

소화기내과 조진웅 과장 위암 적정성 평가의 의미는?

위암 예방법은?

갑상선 암을 제외하면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인 위암에 대한 진단, 수

위암은 발생해도 대부분 조기에는 증상이 없어 40대 이후부터 위암 발생이 증가

술, 치료 및 추적관리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양적, 질적 지표라고

하며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40대

할 수 있습니다. 심평원 발표 결과를 보면 의료기기와 의료기술의 발달과 함께 건강검진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상부 위장관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

의 확대 덕분에 위내시경 검사가 일반화 되었고, 이로 인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크게 증가

서는 40대 이후부터 2년에 한 번씩 상부 위장관 검사를 무료로 해주므로 시기를 놓치지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

말고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위암 발생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이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식생활 개선이 중 요한데 염분의 과다섭취, 질산염 아질산염이 포함된 훈제, 건조, 절인 음식을 삼가는 것

예수병원 소화기내과는?

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금연하고 H.pylori(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이 있을 때는 전문 의와 상의하여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위암 예방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 내시경 세부 전문의 및 소화기 분과 전문의를 취득한 전문의 9명이 위장 관, 췌담도, 간 등 부문별로 소화기 세부항목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부위장관 내시경, 대장 내시경, 소장 내시경, 캡슐 내시경, 췌담도 내시경, 초 음파 내시경 및 소아 전용 내시경을 갖추고 있으며 진단을 위한 각종 기구 및 치료 내시경 기구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내시경 시술에 참여하는 15명의 숙련된 간호사도 내시경 센터의 큰 장점입니다. 더불어 위장관 외과 및 병리과와 원활한 협진체계를 위해 상시로 컨퍼런스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수준 높은 인력 유지, 시설 및 소독, 진정관리를 통해 소화기 내시경학회에서 주관하는 우수 내시경실 인증을 2주기로 통과하여 명실상부 적 정성 및 신뢰성을 인정받는 내시경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및 국제학회에서 본원의 위암 치료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여러 대학병원과 다기관 연구를 통해 위암 치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매년 5편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현재 SCI 논문인 Turkish Gastroenterology 에“Predictive factors suggesting underestimation of gastric lesions initially diagnosed as adenomas by forceps biopsy” 라는 제목으로 본원의 소화기팀의 연구가 게재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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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3

예수병원소식지 5 예수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발표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 적정성 평가, 폐암 적정성 평가, 폐렴 적정성 평가 등 3부분 모두에서 1등 급을 받아 호흡기계질환 전 부문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으로 인정을 받았다. 특히 예수병원은 심평원에서 평가하는 호흡기계질환 3개 분야인 암질환(폐 암), 만성질환(만성 폐쇄성 폐질환), 기타 질환(폐렴) 모두에서 1등급을 획득

함으로써 명실상부 호흡기계질환에 대해 전국 최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호흡기계질환의 전 부문 1등급 평가는 전북지역 종합병원 중 예수병원이 유일하다. 예수병원은 만성 폐쇄성 폐질 환 적정성 평가에서 검사 영역, 치료지속성 영역, 처방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예수병원, 전북 종합병원 유일, 호흡기계질환 전 영역 1등급

또한 폐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전체 대상 의료기관 평균, 동일종별인 종합병원 평균보다 월등하게 높은 우수한 성 적을 보여 주었으며 대부분의 지표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 됐다.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는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 폐렴으로 진단 받은 만18세 성인이면서 항생제를 3일 이상 투여한 환자의 입원 치료를 한 전국 48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예수병원의 종합점수는 96.8점으로 전체 평균 66.7점 과 종별 평균 79.2점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폐암, 폐렴, 만성 폐쇄성 폐질환 모두 1등급, 전국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예수병원이 지난해 연말과 올해 1월에 연이어서 심평원으로부터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암, 폐렴 적정성 평가 등 3분야 모두에서 1등급 평가를 획득해 폐 기능에 대한 조기 진단과 호흡기계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방향 설정을 통해 환자들을 잘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실질이 파 괴되어 숨이 차는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4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하며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정 도로 위험도가 높다. 폐암은 조직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구분되는데 비소세포 폐암이 소세포 폐암보다 5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심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다른 장기에 암 전이가 있는 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 46.6%, 소세포 폐암은 69.7%였다. 이는 폐암이 치료효과가 떨어지거나 재발이 잘 될 수 있는 상태 에서 항암치료를 받게 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폐암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다. 세 계적으로 노년층 폐암 환자가 많은 것에 비해 한국은 비교적 젊은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45세 미만 환자 의 비중이 2.8%로 미국(1.7%), 영국(1.1%)보다 높았다. 폐렴은 내과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노령인구에서 빈도가 높게 발생하며 사망률 역시 높은데 65세 이상 페렴 환자 사망률이 65세 미만보다 74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계청의 2014년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 사 망률이 인구 10만명 당 23.7명으로 질환별 사망률 5위를 차지했으며, 환자 수는 2010년 대비 7.6% 증가한 것으 로 나타났다.

호흡기·알레르기센터 곽진영 과장 폐암 적정성 평가 1등급 평가의 의미는? 서울 대형병원이나 지역의 대학병원과 비교 시 예수병원의 진단 및 치료가 전 혀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뛰어나다는 것을 국가기관이 인정한 것입니다.

검사가 필요합니다.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흡연으로, 폐암의 약 85%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담배의 해악은 여성에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폐암의 발생 위험을 13배 증가시키며, 장기간의 간접흡연은 1.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폐암에 걸릴 위험이 큰 흡연자들도 금연하

예수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의 장점은? 현재 5명의 호흡기질환 분과전문의가 근무하고 있으며, 타 종합병원보다 우수

면, 15년 후 폐암에 걸릴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약 2배로까지 떨어집니다. 흡연 외의 원 인으로는 석면, 중금속 등 대기 오염물질, 폐섬유증, 만성 폐질환 등이 있습니다.

한 장비를 도입하여 조기 진단 및 치료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흉부 MDCT(초고

폐암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속 초정밀 CT), 기관지 내시경,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EBUS) 등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 합니다.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고,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 착용

여기에 기존 PET/CT에 비해 검사시간과 방사선 피폭을 감소시킨 64채널 PET/CT, 골전이 및 손상의 진단을 위해 xSPECT라는 최첨단 알고리즘이 적용된 SPECT/CT를 도입하여 원격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장비는 정확한 질환 평가에 도움을 주고, 치료에 있어서는 수술 경험이 많은 흉부외과의가 전담하여 시행하고 있습 니다. 또, 예수병원의 방사선치료에 이용되는 선형가속기는 현존하는 방사선치료 장비에서 구현하는 치료기법을 적용할 수 있어 2차원·3차원 입체조형치료, 세기변조치료, 방사 선수술 등의 치료기법을 적용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특히 다른 지역의 병원과 달리 가까 운 곳에서 원하시는 시간대를 조율하여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핵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전문

후 활동해야 합니다. 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 도록 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의학자가 폐암을 예방하는 약제가 있는지를 연구해 왔지만, 지금까지 건강식품이나 약으로 폐암 발생 위험을 줄였다거나 치료에 도 움을 주었다는 과학적인 보고는 없었습 니다. 따라서‘주변의 누가 특정 식품을 먹고 효과가 있었다더라’ 는 식의 유혹에 속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의 13명 이상으로 이루어진 폐암진료팀이 정기적인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각각에 맞는 최선의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폐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폐암은 조기발견이 늦고 치료효과가 높지 않을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 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폐암4기 발생률은 46.6%로 집계됐습니 다. 특히 65세 이상 남성에서 암 발생 1위, 암 사망률 1위 질환으로 많은 관심과 적절한

*다학제 진료 전문과목이 다른 전문의들이 동시에 한 진료실에 모여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시스템으로 환자의 치료 성적을 향상 시키는 진료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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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예수병원소식지

2016. 03

부서탐방

경제적 문제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는 받았지만 퇴원을 앞두고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각종 의료지원제도를 파악해

정산에 대한 고민에 빠진 이들이 종종 있다. 이러한 이들을 위해 정부나 지

필요한 이들에게 연결해 주는 것이다. 경황이 없는 환우와 보호자의 수고를

자체, 사회복지단체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덜어주기 위해 관련 서류도 준비해준다. 의료비는 크게 정부, 지자체, 사회

하지만 보통은 이러한 지원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어떻게 지원을 받

단체 등에서 지원하는‘지역사회 자원’ 과 예수병원 자체적으로 마련한‘원

는지 몰라 헤매게 된다. 이렇게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예수병원에서는

내 지원’ 으로 나뉜다. 이렇게 지원한 사례는 2015년에 한해에 744건, 6억

각종 지원 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는데,

3천여만원 정도다.

이의 선봉에 서있는 곳이‘사회사업과(과장 정향숙)’ 다. 일반인들에겐 생소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외된 암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지

한 부서인 사회사업과를 한마디로 소개하자면‘환자와 보호자들의 애환을

원하는‘새힘암환자후원회’관리도 중요한 분야다. 암환자에 대한 의료사회

덜어주는 곳’ 이다.

복지서비스가 매우 열악했던 1982년에 설대위 원장이 조직한‘새힘암환자 후원회’ 는 우리나라 최초로 암환자 치료비를 지원하는 공익법인이기도 하

치료비로 어려움 겪는 이들의 벗

다. 또, 45년의 역사를 지닌 기독여성봉사회도 책임지고 있는데 현재 96명

예수병원은 일찍이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사회·경제적 문제를 해

의 회원들이 각 분야에서 고객만족을 위한 손발이 되어주고 있다. 가족복지

결해주거나 개입하여 환자와 가족들을 돕는 사회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서비스 일환으로 진행되는 간병사 연결 및 관리업무도 건전한 병실 간병문

1968년에 사회사업과를 개설했다. 이는 우리나라 의료사회복지 역사에 중

화를 확립하고자 하는 사회사업과의 업무이기도 하다.

요한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대학의 의료사회사업 교재에도 소개되어 있다. 현재 예수병원 사회사업과에는 정향숙 과장을 비롯 재활의료사회복지사,

사회사업과의 의료사회복지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예수병원 의료진의 의

의료사회복지사 3명과 암환자후원회 간사 및 의료사회복지사 수련생이 근

뢰절차 및 원무과에 비치된 사회사업과 의뢰서를 이용하면 된다. 환우 및

무하고 있다. 의료사회복지사들은 사회사업적 상담과 평가를 통해 심리사

보호자들의 자발적 방문도 언제든지 환영하고 있다.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회적, 경제적 문제에 개입하는데 이를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기능회

아직도 남아있는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회사업

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업무를 살펴보면 사회사

과는 전인치료를 표방하는 예수병원의 참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는 소중한

업과 구성원들이 소수 정예용사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게 된다.

곳이라 할 수 있겠다.

미니 인터뷰

이승용 2016년 인턴장

Q 의사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사람들이 질병으로 가장 힘들어하는 동안 근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한, 제 자신뿐

예수병원의 새 인턴을 맞이하는‘2016년 예수병원 인턴 수련회’ 가 교육부 주관으로 2월 11일(목)부터 13일(토)까 지 2박 3일에 걸쳐 담양리조트에서 열렸다.

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 해 의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Q 예수병원에 인턴을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예수병원은 항상 저에게 따뜻함을 건네주는 병원이었습니

수련회 첫째 날은 정선범 원목실장의 개회예배, 김경진 교

다. 제 부모님을 비롯하여 여러 식구가 아플 때 항상 찾던

육부장의 일정소개, 2016년 인턴장 선출, 김선중 목사의 레크레이션에 이어 조별모임, 인턴들의 시간을 가

병원이었고, 의사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예수병원 이곳저곳

졌으며 둘째 날에는 윤용순 대외협력부장의 국제의료협력단 소개와 권창영 병원장의 특강, 조별모임, 전공

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사와

의협의회 소개와 자유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전북대학교 한윤봉 교수의 창조과학 특강과 정선범 원목실장의 폐회로 수련의 일정을 마쳤 다. 새로 입사한 인턴들은 이광재, 조충환, 조용근, 이영재, 박영삼 교수와 4회의 조별모임과 즐거운 게임을 함께하며 예수병원을 이해하며 진솔한 선배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3일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을 자랑하는 예수병원에서 실력뿐만 아니라 환자들에 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의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Q 2016년 인턴장을 맡으신 소감을 한마디 해주세요. A 올해 13분의 인턴 선생님들이 같이 동고동락하게 되었습니 다. 수련회를 비롯하여 조별모임, 여러 교수님의 관심과 격

동료, 선배와 친목을 다지고 기독의사로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환우를 섬기는 의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려가 제가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 올해 인턴 열세분과 여

권창영 병원장은 특강 시간에 예수병원의 사명을 소개하고“예수병원에서 자신을 이기는 수련을 통해 환자

러 가지 힘든 일이 많겠지만, 매사에 감사하며 인턴생활도

에게 소망을 주며 주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의사가 되길 바란다.” 고 격려했다.

열심히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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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3

예수병원소식지 7

협력 병원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건강검진과 생활습관의 중 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다. 이 두 가지와 더불어 건강을 지키는 쉬운 방법의 하나가 주치의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재벌도 아니 고 평범한 시민이 주치의를 어떻게 두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답은 동네병 원에 있다. 무턱대고 참다가 병을 키워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자 신의 만성질환과 건강상태를 잘 아는 지역 의료기관를 정기적으로 방문 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환자들을 위한 투자에 아낌없어 이런 동네병원의 좋은 모범을 만들어 가는 곳이 전주시 여의동에 위치한 효정내과(원장 류영근)다. 류 원장은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서‘1차 병원으로서 지역 주민과 함께 부대끼며 동네 주치의 역할에 충실한 곳’ 을만 들기 위해 예수병원에서 5년간의 수련과정을 마치고 1994년에 현재의 위치에 개원했다. 한 곳에서 20여 년

유방·갑상선외과 박영삼 과장 “따뜻한 손길로 힘과 용기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직원 선정에 나름 뿌듯한 마음과 더불어 환 자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 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깁니다. 어 린이 환자인 경우 또래들이 좋아하는 것을 준다 든지, 어르신들에게는 안마도 해드리기도 해드 리면서 최대한 부드럽게 환자에게 접근하려고

간을 진료하다 보니 수줍던 여고생이 지금은 아이와 함께 중년의 모습으로 찾아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암으로 진단되신 분들은 마음이 불안정

효정내과가 단지 한 자리에서 오래 있어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환자들을 위한 투자에 아낌

하기 때문에 그림과 사진, 모형 등을 이용하여

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동네병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환자의 오진을 줄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장

환자와 보호자가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비의 교체주기를 5년으로 정하고, 응급환자를 위해 산소통과 기도삽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없는 시간 쪼

있습니다. 최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려고 하다 보니 외래진료가 많이 늦어지기도 하죠. 수술

개며 초음파(경동맥,갑상선,상복부), 심장초음파, 소화기 내시경(위.대장)인증의를 딴것도 이런저런 이유로

전과 회진 후에 환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빠

자신의 병원을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서였다.

진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 사소한 것부터 시작

“17년전 직장암이 의심돼 다른 병원으로 전원했는데 그곳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결국 다른 병 원에서 암 판정을 받았어요. 이런 경험이 대장 내시경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장비에

해 환자를 위한 일에 빈틈이 없도록 새 각오를 다지며 심기일전 하겠습니다.

대한 욕심도 생기고, 최신 의술에 대한 갈망도 커졌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진료와 봉사 펼쳐 이런 준비 덕분이었을까? 최근에 류 원장은 기적처럼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두통을 주소로 내원한 여고생이 갑자기 쇼크 상태에 처한 것. 마침 준비된 기도삽관 장비로 호흡을 유지하고, 산소 공급 및 응급처치를 한 후 119대원들과 함께 가장 가까운 대형병원으로 이송을 시켰다. 알고 보니 우측 신동맥 협착에 의한 고혈압성 뇌증이였다. 조금만 늦었어도 사망에 이르고, 그렇지 않더라도 뇌부종 및 뇌저산소증으로 인한 뇌 손상이 염 려되는 상황이었다. “하느님의 은혜였습니다.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의료장비를 구입하고 있었기에 응급상황에서 초기 대응을 잘 할 수 있었고, 신속희 후송하여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별다른 후유증 없이 퇴원했고, 얼마 전 전 주교대에 입학했다고 인사를 왔더군요. 생명을 살린 의사로서 보람과 기쁨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게 해주신 하나님 덕분입니다.”

94병동 “항상 웃는 얼굴로 가족같은 따뜻한 보살핌 감사합니다.” 장기간 물리 치료 및 재활치료가 필요한 재활병 동이다 환자들의 상태가 좋아지거나 완치 될 때 까지는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자 연스럽게 가족처럼 섬기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하루 평균 100~120여 명의 환자를 돌보는 류 원장은 대외적인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2000년부

대하다 보니 친절병동이 된 것 같아요. 특별함

터 매월 교도소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접 이동용 검사장비도 구입

을 갖고 간호하기 보다는 환자들에게 선입견을

했었다. 지금은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의 지원 으로 내시경 장비와 초음파

갖지 않고 우리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자식이라

장비를 갖추고 송호신, 이순형 동문과 함께 전주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 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해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 다. 환자들의 불편과 고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을 조금 더 쓴 부분이 환자와 보호자들의

이뿐만이 아니다. 국제의료협력단의 창립멤버로서 각국의 현지상황에

마음에 들으셨나봐요.

맞는 의료선교의 틀을 짜기 위해 고민하며 가난과 열악한 의료 환경으

장기간에 걸처 치료받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곳

로 고통받는 몽골, 인도, 필리핀 등 지구촌 오지 곳곳을 누비며 예수님

을 거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작으나마

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또 예수병원 새힘암환자후원회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병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 마음 깊은 곳에 94

부회장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암환자들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병동이 오래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내적 치유까지 아우르는 의사였으면 좋겠다는

저희 94병동은 처음과 같은 한결 같은 마음과

류 원장의 아름다운 욕심이 성공해서 동네 병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가족 같은 분위기로 환자를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잡기를 기대해본다.

있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해 간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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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수병원소식지

2016. 03

생명의 말씀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 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 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정선범 목사(원목실장)

여기 야곱은 아브라함의 손자입니다. 하나님은

는 너무도 더러웠고 못생겼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길을 잃고 헤맸던지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을 저 멀리 갈대아 우르에

굶주림으로 강아지는 거의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서부터 불러 내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나이가 100세인데도 이삭을

처음에 사람들이 그 개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강아

낳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삭에게서 야곱을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지 목에 이상한 이름표 하나가 달려있었습니다. 보니까 그 개의 이름은

그런데 야곱은 태어날 때부터 시기와 질투가 많고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 “밥스” 였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작은 글자들이 있었습니다.“나는 이 나 습니다. 거짓말쟁이였습니다. 간사한 사람이었습니다. 남자답지 못했습니

라 왕에게 속해있습니다.”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이 개는 다른 개가

다. 아버지 이삭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정말

아니라 바로 이 나라 국왕의 강아지였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즉시 경찰에

별 볼일 없는 사람입니다.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곧 바로 그 개를 잘 데려다가 깨끗한 물로 목

그런데 이 야곱의 자손들 70명이 400여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자신들의

욕을 시키고 맛있는 음식을 주어 잘 보호하였습니다. 그리고 왕궁으로 연

정체성을 잃지않고 먼 타국 애굽에서 하나의 거대한 단일 민족으로 성장

락해서 주인인 왕에게로 돌려주었습니다. 그 개는 다시 왕궁에서 왕과 왕

했습니다. 이들이 당시 세계 최강국인 애굽 왕의 손에서 탈출했습니다.

의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300만 명에 가까운 백성들이 물도 없고 식량도 없고, 풀과 나무도 거의 없

무엇 때문에 그 개가 다시 왕궁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까? 강아지가 강인

는 광야에서 40년씩이나 거주하면서도 생존했습니다. 이들은 대대로 목

한 체력으로 숲 속에서 여러 날을 생존했기 때문입니까? 강아지가 왕에게

축업에 종사하며 군사 훈련 한번 받아보지 못한 자들로서 가나안의 막강

어떤 좋은 일을 했기 때문입니까? 강아지가 경호를 잘했기 때문입니까?

한 군대들과 철병거를 물리치고 가나안 땅을 점령했습니다.

강아지가 왕을 위해 어떤 공을 세웠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이유는 단

이는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 없이는 결코 가능

한 가지, 왕의 소유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것

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만이 이 위대한 일을 계획하시고 수행하실 수 있

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소유

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야곱의 자손 이스라엘을 애굽 땅의 노예

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

신세로부터 불러내셨습니다. 그 이유는“이스라엘아, 너는 내것이라!” 고

가 된 이상,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 놓을 수

말씀하신 것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 성도를 향하여“너는 내 것이라” 고 말씀하

백성이 하나님의 소유가 될 만한 무슨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대가

십니다. 하나님은“내가 너를 창조했고, 조성했고, 구속했고, 너의 이름을

를 지불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고, 하나

불렀다” 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신 이 위대한 사역에 우리가 한 것이

님의 길을 떠나 우상을 섬기던 타락하고 방탕하던 백성이었습니다. 그리

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내세울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

고 교만하고 목이 곧은 백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

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우리 구원의 근거요, 오직 하나님의 사랑만이

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불러 내셨습니다. 그리고 저들을 향하여“너는 내

우리 구원의 이유입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주인 이십니다. 하나님만이 내

것이라!” 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입니다.

인생의 인도자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만이 나를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

스코틀랜드의 숲 속 한 동네에 강아지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그 강아지

시는 반석이요 피난처이시요 산성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바로 이 책

오두막(The Shack) -윌리엄 폴 영 이 책은 작가가 자녀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쓴 소설로서 초고 15부만 복사해 자녀와 지인들에게 선 물로 주었는데 그들의 출판권유로 여러 출판사를 찾았으나 출간해주겠다는 곳을 찾지 못하고 평소 친분 있던 목사님 두 분과 함께 직접 출판하였고 입소문과 웹 사이트 광고를 통해 베스트셀러가 된 책입니다. 책 속 주인공 맥 필립스는 가족여행 중 사랑하는 막내딸이 유괴당하고 버려진 오두막에서 어린이 살해범 에게 잔혹하게 살해된 것을 알게 된 후 4년간 엄청난 고통과 슬픔 속에서 살아오다가 파파로 불리는 사람 으로부터 오두막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받고 고심 끝에 찾아간 범죄현장에서 파파를 비롯해 세 사람을 만 납니다. 그들과의 격렬한 토론을 통해 여러 종교적 이슈들과 함께 그의 딸을 잃은 고통을 극복하고 하나님 께로 나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다 만나게 되는 크고 작은 고통에 압도되어 모든 이성과 신앙이 의미가 없다고 여겨질 때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또 다른 조그만 창문이 아닐까 생각되어 소개합니다. 그리하여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용서란 너를 지배하는 것으로부터 너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 이라는 것을 마 음에 새길 수만 있다면 살아가는데 조그만 힘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예수병원 의학도서실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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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3

예수병원소식지 9

성지를 찾아

호남 최초의 교회,

은송리 교회터 위치 확정

▲ 은송리 교회 옛날 초가집

▲ 7인의 선발대

1892년 9월 7일, 파송예

서울로 철수했다가, 이듬해 다

배 후 미국 남장로회 선교

시 전주로 내려오게 된다. 그

사 7명은 미지의 나라 조

리고 11월에 여의사 잉골드가

선으로 출발한다. 먼저 여

합류해 본격적인 사역을 펼치

선교사인 데이비스가 10

게 된다. 특히 잉골드는 1989

월에 도착하고, 테이트와

년에 여성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약소를 차렸는데, 환자들이 늘면서 전주

누이인 매티, 레이놀즈,

사람들은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기 시작한다. 이것이 예수병원의

전킨 남선교사와 부인 레

시초다.

이번, 볼링 등 나머지 6인

1897년 7월에 남성 2명과 여성 3명에게 세례를 베풀고 성찬식을 거행하게

은 11월에 한국 제물포에

된다. 교세가 확장하자 선교사들은 예배당과 선교사 숙소를 넓히기 위해 이

발을 내딪는다. 이듬해 이

웃해 있는 가옥 두 채를 더 사들인다. 그러나 1900년, 조선 조정이 왕조 발상

들은 장로회 미션공의회

지인 전주의 봉산 완산에 교회를 지을 수 없다고 통보함에 따라 건축을 중단

로부터 충청남도 서남부

하고, 서쪽의 화산 일대를 보상받는다. 결국, 이들은 화산에 선교사 숙소와

지역을 포함한 호남지역

외래진료소(예수병원)를 새로 짓고, 기전학교와 신흥학교를 세우게 된다.

을 선교구역으로 할당받

이후 1905년, 의료선교사였던 포사이드에게 치료를 받은 이 씨 양반을 시작

은 후 민심을 살피고, 선

으로 소위 양반층들도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300여 명의 신자가 있던

교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반 교인들이 생긴 덕분에 자신감을 가진 선교사들은

레이놀즈의 어학교사였던

시내에 예배당을 옮기기로 결정하는데 이곳이 호남의 어머니 교회라 불리는

정해원을 먼저 전주로 파

다가동 서문교회다.

견했다.

그간 기독사적 의미가 큰 은송리 교회터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되었으나

▲ 벽돌로 다듬어진 은송리 교회터

전주에 온 정해원은 1893년 6월에 전주성 서문 밖, 전주천 건너 부남면 은송

정확한 위치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했다. 다행히 지난해 전주시가 공식적으로

리 용머리 고개 기슭에 있는 아담한 초가 한 채를 26달러에 사들인다. 당시

위치를 확정해 새로운 순례장소로 떠오르게 되었다. 은송리 교회터는 전주

에는 외국인이 성내에 거주하지 못했기에 성내 중심지와 지척에 있는 변두리

완산동 소재‘좋은교회’옆. 밭 가운데에 있는데 일부 토지가 시유지로 확인

마을을 고른 것이었다. 뒤따라 전주에 내려온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들은 초

되어 전주시에서 답사가 쉽도록 표지판과 함께 계단 등을 정비해 놓았다. 전

가집에 터를 잡고 주민들을 모아 성경 말씀을 전하며 선교활동을 본격적으로

주시와 전주시 기독교연합회 등 지역 교계는 앞으로 이곳을 호남지역 기독교

시작했다. 이곳이 바로 호남지역 최초의 기독교 선교기지인 은송리 교회다.

발상지로 널리 홍보하는 한편, 매년 개최되는 세계종교문화축제 등에 기독교

1895년,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나자 미국 공사관의 권유를 받은 선교사들은

순례지로 포함해 순례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2월 예수병원 설립자인 마티 잉골드(Dr. Mattie Ingold)는 1대 예수병원장 마티 잉골드 선교사의 구두와 신발은 1890년대부터 1900년대 초반 여성 선교사들의 복식을 짐작케 한다. 1890년대 미 국 여성들의 전형적인 패션 형태였던 깁슨걸 룩(Gibson Girl, 단순한 하이넥 칼라와 퍼프소 매의 블라우스에 긴 스커트를 갖추어 입는 차 림)의 조합으로 보인다. 이는 1880년대 여성 용 단품의상의 대량생산에서 비롯된 대다수 미국 여성들의 스타일로, 당시 한국에 온 미국 여성 선교사들의 의복을 살펴보면 대부분 이 러한 형태이다. 120여 년 전의 옷과 구두가 촌스럽거나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 도 패션이 돌고 돌기 때문이 아닐까. •예수병원 의학박물관 남지현

1889년 2월 17일에 캐롤라이나에 있는 록힐 제일장로교회에 등록했다. 마티 잉골드는 지금으로부터 149년 전인 1867년에 미국 캐롤라이나 르노아에서 아버지 이사야 잉골드(Isaiah Ingold) 교수와 어머니 레비 니어 클트래인(Lavenia Coltrain) 사이에서 6자녀 중 막내로 태어났 다. 마티가 네 살이 되었을 때에 그녀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마티는 힉커리에서 초등학교를 다녔고 열두살 때 스테일 근방 로레이로 이사 를 가 콩코드 장로교회에서 신앙고백을 하고 입교했다. 그 후 힉커리의 클레어몽 대학과 록힐의 윈드롭 대학을 다녔다. 마티는 선교에 큰 관심 을 가지고 있었는데 록힐 제일장로교회의 알렉산더 스프런트 목사의 영향으로 해외선교사가 되기로 결심을 하고 이 교회는 1892년에 마티 의 해외선교사 지원을 결정했다. 이렇게 해외선교사가 되기로 헌신한 마티는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에 입학해 1896년에 우등생으로 졸업했 는데 이론과 실기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혼자 받아 이 대학의 전무후 무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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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예수병원소식지

2016. 03

후원소식

예수병원에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전주 하나 구급센터 발전기금 500만원 쾌척 전주 하나 구급센터 이성근 대표이

다.” 며“예수병원이 그동안 펼쳐온 선교와 봉사에 감사하며 예수병원의 더

사가 1월 14일(목) 아침 예수병원에

큰 발전을 기원한다.” 고 전했다.

발전기금 500만원을 후원했다.

서울 연신교회 이순창 목사는 지난 2015년 1월에 예수병원 직원 신년 신앙

이성근 대표이사는“예수병원과 30

사경회를 인도했으며 예수병원에 큰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어 작년에 예수병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동행하며

원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라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후원금을 전달한 강무순 목사는‘전북 교계가 예수병원의 울타리가 되자’ 며“예수병원이 더욱 발전하여 병 는 취지로 설립된 선교후원회의 회장을 맡아 2012년부터 2년간 역임하며 예수병원의 후원과 협력을 이끌고 있다.

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 고 전했다. 권창영 병원장은“지역 의료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하나 구급센터에 감사드 리며 후원금은 병원을 찾는 환우를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 고 말했다.

종리교회 예수병원에 발전기금 전달 종리교회에서 예수병원 발전을 위

군산 성원교회·서울 연신교회 발전기금 후원

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2월 3일(수) 오후 2시 성원교회에

정욱 목사는“예수병원은 하나님의

서 예수병원을 찾아 발전기금을 후

기적을 행하는 병원이다.” 며“이 후

원했다. 강무순 목사는“성원교회

원금이 하나님의 사역에 도움이 되

의 부흥회를 인도한 서울 연신교회

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순창 목사님의 뜻에 따라 함께

종리교회의 정욱 목사는 2009년에

예수병원에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

예수병원 이사로 재직하여 2013년까지 봉사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에 울려퍼진 PMC의 사랑나눔 국제의료협력단 단기 의료봉사 펼쳐 국제의료협력단 국제협력부에서 2015년 12월 4일(금)부터 12일(토)까지 8일간 말레이시아에서 해외 단기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해외의료봉사팀은 예수병원 장영택 부원장을 단장으로 여성의학과 홍상기 과장, 외과 김예정 과장, 약재과 서진환 약사, 간호부 박윤하 등 8명의 의료진과 정 선범 원목실장을 비롯하여 행정부와 의료기사 13명의 직원으로 구성됐다. 이들 의료봉사팀은 의료시설이 열악한 쿠알라룸푸르의 난민 거주지역 고아원과, 서남부 콴탄 오지의 교회에서 700여명의 주민들을 진료 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 교육과 훈련을 실시해 커다란 호응을 얻는 등 현지 주민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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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3

예수병원소식지 11

사랑방뉴스 힘찬 출발! 2016년 시무식 2016년 업무를 시작하는 예수병원 시무식이 권창영 병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과 결단’ 이라는 제목의 말씀에 이어 이

이 모인 가운데 1월 4일 월요일 아침 7시 50분에 예배실에서 진행됐다. 정선

효실 회장(간호부장)의 사회로 2부가 진

범 원목실장의 인도로 시작된 1부 시무예배에서는 예수병원 합창단의 찬양에

행됐다.

이어 박재용 이사장의‘구하는 자에게 주며’ 라는 설교말씀이 있었다.

2부에서는 각 부서의 사업결과와 2016

2부 시무식에서 권창영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우리가 그리스도를 중심으

년 사업계획 등에 따른 예·결산 심의,

로 한 신앙 공동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함께해야 하며 2016년에도 다시 한 번

2015년 사업 실적과 2016년 사업계획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신동규 기획조정실장의‘2015년 실적

및 운영방향 소개가 있었다.

보고 및 2016년 사업계획 보고’순서에서는 제2주차장 착공, 24시간 협진체

이번 정기총회 사업계획에서는 특히

계 구축, 조직 역량 강화 등의 발전계획이 발표되었다.

환자 경험 중심 간호에 주력하고 간호설명 강화 및 간호업무 표준화 등을

이어 장영택 부원장의 선창으로 2016년 원내표어인‘사랑과 기쁨으로 섬기

2016년의 새로운 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2015년 간호부 성과관리

는 병원’ 을 전 직원이 한목소리로 외치며 희망의 새 해를 향한 첫 업무를 시

결과에 따른 환자간호 질 평가와 환경, 물품, 감염평가 우수부서 시상 및 내,

작했다.

외부 추천 친절직원 및 친절부서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박지윤 교수 추계평형의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2016년 직원 신년 신앙사경회

신경과 박지윤교수가 2015년 추계평형의학

2월 1일부터 3일(수)까지 3일 동안

회에서 "어지럼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수준 높은 하나님의 사람들’ 이라는 주

중추성 원인에 대한 예측 인자들: ABCD2 스

제로 예수병원 2016년 직원 신년 신앙

코어의 유용성" 으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사경회가 열렸다.

이 논문은 향후 어지럼으로 내원한 환자의 중

1일(월) 아침 직원 예배시간에는 350여

추성 원인을 예측하는 데 지침이 되어 어지럼

명의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강사를 맡

증 진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어 수상의

은 포항중항교회 손병렬 목사는‘하나

영예를 안았다.

님의 좋은 생각을 품는 사람들’ 이라는

예수병원 신경과 박지윤 교수는 현재 대한평형의학회 간행무임소이사, 대한

말씀으로 힘찬 새해 출발을 위한 은혜

안신경의학회 간행무임소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매년 신경과 학회 및 각

를 나누었다. 같은날 오후 5시 30분에

종 학회에서 연자 및 연구 발표로 왕성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는‘수준 높은 하나님의 사람들’ , 2일 오전 7시 50분에는‘늘 처음처럼 사는 사람들’ , 오후 5시 30분에‘오직 성

간호부 제7차 산학협력 프리셉터 교육 1월19일(화) 간호부에서는 예수대학교 간호학부와 산학 협력으로 예수병원 재 활센터 샤론홀과 예수대학교 통합학습실 에서 제7차 프리셉터 교육을 실시했다.

령으로 사는 사람들’ 이라는 설교에 이어, 3일 아침 마지막 시간에는‘구두 찾기에 힘쓰는 사람들’ 이라는 설교를 마지막으로 3일간의 신앙사경회를 모 두 마쳤다. 3일간의 신년 사경회 일정을 마치면서 손병렬 목사는 예수병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권창영 병원장은“목사님의 사랑과 관심에 깊은 감사 를 드린다.” 고 전하며 손병렬 목사를 예수병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교육은 예수대학교 김근곤 교수의 ‘신규간호사를 위한 효율적 교수방법’ 신규 간호사 예비교육 과 임신일 교수의‘간호현장에서의 활발한 의사소통 및 상담기법’ , 함선희 교

2016년 대기 발령 신규간호사 79명을

육과장의‘프리셉터의 역할과 책임’ 에 대한 강의가 재활센터 샤론홀에서 실

대상으로 2월 15일(월)부터 2월 25일

시됐으며 간호실무표준화를 위한 간호 수기술 실기교육은 예수대학교 통합실

(목)까지 신규간호사 예비교육이 열렸다.

습실에서 진행됐다.

12일 오후 예비소집을 시작으로 문을 연

프리셉터들은 신규간호사들이 간호업무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병원 환경에

이번 신규직원교육에서는 간호윤리, 복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다짐했으며 간호 수기술 실기교육을 통해 간

무규정, 질 향상과 환자안전, 감염관리,

호실무 표준화의 멘토로서 환자간호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직원안전, 화재안전, 심폐소생술, 기본적

예수병원 프리셉터 교육은 신규간호사의 임상실무훈련 및 적응 기간을 최소

인 간호업무, 의사소통방법, CS 교육 등

화하고 교육훈련을 최대화시켜 신규간호사를 유능한 임상간호사로 훈련시키

의 이론교육이 실시되었다. 또한 각 병동

기 위한 임상실습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매년 임상경력 3년 이상 된 간호사를

프리셉터와 함께하는 1:1 개별교육 및 기

대상으로 벌이고 있다.

본간호의 원칙과 방법을 표준화하기 위 한 기본 수기술 평가와 환자 체험 등으로

간호부 신우회 정기총회 개최

진행되었다. 신규간호사 예비교육은 대기발령간호사를 대상으로 신규간호사가

신제36차 간호부 신우회 정기총회가 1월 22일(금) 오후 4시에 예배실에서 진

병원생활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섬김의 간호실천을 위한 자세를 확립하기 위해

행됐다. 이날 336명의 신우회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정선범 목사의‘비전

간호부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다. Presbyterian Medical Center Newsletter


•대표전화 230-8114 •응급센터 230-8282 •전화접수 230-8585 •협진센터 230-8989

진료안내 진료안내

진료일정은 2016. 03월 기준이며 각 과별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오시기 전에 전화 확인바랍니다.

예수병원 소식지‘이웃사랑’/ 560-750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365 / 063-230-8114 / www.jesushospital.com / 발행처 : 예수병원 / 발행인 : 권창영 병원장 / 기획·편집 : 홍보실(063-230-8771) / 디자인 : 오감기획(063-247-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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