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ZE& Vol.16: G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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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햇살이 수그러들며 더욱 청량한 하늘을 보여줄 때, 여름이 끝나는 걸 아쉬워하는 소녀들이 모여 자신들만의 시간을 보냈다. 물놀이를 즐기고, 만화책을 보고, 배게 싸움을 했던 ‘오늘부터 우리는’ 뮤직비디오 속의 여자친구가 보내는 마지막 방학. 그리고 여섯 소녀가 꿈꾸는 여름방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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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LEE JIN HYUK (KOIWORKS) art director JUNG MYOUNG HEE editor LEE JI HYE, CHOI JI EUN assistant SIM HA 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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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 + 은하

얼마 전 유주에게 도시락을 싸준 적이 있어요

주방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눈을 못 떼던데요.

유주 주방이 있는 곳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나초에 눈이 가더라고요. 은하 먹을 게 있어서. (웃음) 저는 관리를 하고 있는데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먹방’ 프로 그램을 많이 보거든요. 그런 프로그램은 ‘쿡방’과 ‘먹방’으로 나뉘잖아요. 둘 중에 어느 걸 더 선호하나요?

은하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나 [한식대첩] 이런 게 더 좋아요. 요리를 배우고 싶어 해서 ‘나중에 꼭 만들어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해요. 물론 ‘먹방’도 좋긴 해요. 어제 잠깐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 재첩국 나오는 걸 봤 는데 그게 너무 먹고 싶었어요. 엄마 밥을 제대로 먹어본 지 오래 되서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먹고 싶어요. 예전 같 으면 좀 더 자극적인 음식이나 튀김을 더 좋아했을텐데…. 유주 얼마 전에 방송에서 감자수란 만드는 걸 봤는데, 친숙한 재료로 만들어서 저도 직접 할 수 있을 것 같아 해 먹어 보고 싶었어요. 숙소에서 요리를 하나요?

은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요리라기보다 계란을 삶고, 버섯, 두부를 볶아 먹는 정도밖에 안 해요. 그것 도 은근히 맛있어요. 얼마 전에 유주에게 도시락을 싸준 적이 있어요. 며칠 동안 혼자 연습하고, 늦게 돌아오고, 어느 날은 혼자 어딜 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MBC [일밤] ‘복면가왕’에 출연하는구나 싶었죠. 유주랑 같은 방을 쓰는 저, 엄 지, 신비랑 응원해주려고 유주가 깨기 전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쌌어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나름 정성스럽 게 볶고, 유주가 좋아하는 고구마 샐러드에 소화 잘 되라고 프룬(건자두)도 얹어 주고, 키위 스무디 이렇게요. 유주 사실 무대 서기 전에 긴장해서 잘 못 먹어요. 원래는 도시락을 받으면 보자마자 다 먹어버렸을 텐데… 그래도 긴장한 거치고는 많이 먹긴 했죠. 안타깝게도 제가 키위를 먹으면 목이 붓거든요. 그런데 멤버들은 아직 그걸 몰라 서 키위주스를 만들어서. (웃음) 두 사람이 많이 친해 보이는데, 처음 만났을 때는 어땠어요?

은하 제가 팀에 마지막으로 들어왔어요. 저는 그냥 학생으로 공부만 하다가 갑자기 연습생으로, 데뷔조로 들어가게 되서 낯설었어요. 들어온 지 2~3일 밖에 안 된 날이었는데, 유주가 카톡으로 열심히 하라고, 힘내라고 응원해줬어 요.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저는 그게 굉장히 힘이 되고 감동받아서 울었어요. 그때를 계기로 마음이 더 갔던 것 같아 요, 유주한테. 유주 사교성이 좋은 편이지만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는 않거든요. 만난 지 며칠 안 돼서 먼저 말을 건 건 은 하가 처음이에요. 저도 처음 들어왔을 때 낯설기도 하고 혼자 춤을 못 맞추는 느낌, 부담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동질 감을 느꼈나 봐요. 사실 카톡을 쓰고도 보낼까 말까 망설였어요. 은하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그런데 지금 들어보니 제가 잘 했네요. 은하 그다음 날 연습실에서 만났는데, 그땐 또 어색하게 인사했어요. “음…. 어…. 고마워.”, “음… 어제 잘 있었 니….” (웃음) ‘오늘부터 우리는’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들끼리 만화책도 보고, 피크닉도 가잖아요. 실제로 해본 게 있나요?

은하 유주는 실제로 무서운 이야기를 진짜 잘 해요. 유주가 지금은 앞머리가 있는데, 숙소생활 초반에는 없었어요. 머리도 길고 까만 생머리에 애가 무서운 이야기하니까. 유주는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도 놀라게 하거든 요. 듣다가 도망치고 그랬어요. 유주 은하가 반응이 제일 좋아서 재밌어요. 예전에 저도 겁이 많았는데 공포영화 보는 취미가 생긴 적이 있었어요. 공 포영화를 볼 때면 다 같이 영화에 빨려 들어가서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잖아요. 또 매일 보는 방이라도 낯설게 느껴지고. 저희는 매일 익숙한 숙소, 연습실만 왔다 갔다 하니까 그런 낯선 느낌 때문에 무서운 걸 좋아 하나 봐요. 만약에 휴가가 주어진다면 역시 다 같이 공포영화를 보고 싶겠네요.

유주 저랑 소원 언니가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나머지 멤버들은 정말 싫어해요. 다 같이 공포영화 보는 게 소원이에요. 은하 그래서 얼마 전에 영화 [사탄의 인형]도 같이 봤어요. 유주 그리고 예전에 초등학교 때 캠프 가면 담력훈련 하잖아요. 담력훈련을 멤버들이랑 다 같이, 여름밤에, 산 속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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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아…. 아…. 안 돼. 끔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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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 해보고 싶어요

활동할 때 계속 소녀풍의 옷을 입고 있잖아요. 혹시 다른 옷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하나요.

신비 원래 이런 소녀풍으로 옷을 입지 않았어요. 플레어스커트나 소녀풍 원피스를 입은 게 오히려 새로운 일이에요. 소원 새로운 거에 도전을 못하는 스타일이에요. 항상 같은 종류의 옷만 입고, 예쁜 옷이 있어도 이걸 사면 다른 옷과 맞춰 입기 어려우니까 잘 안 사요. 그리고 지금은 연습실만 오가니까 원피스 같은 건 필요 없어서 이럴 때라도 치마 를 입으니까 좋아요. 사실 저는 매우 보수적이라서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 평범한 브이넥도 안 입었거든요. 데뷔 전에는 어떤 옷을 입었어요?

신비 남녀공학을 다녀서 여자 친구들도 많고 남자 친구들도 많았거든요. 보통 여자 친구들끼리는 점심시간에 앉아 서 수다 떠는데, 저는 밖에서 술래잡기하고 뛰어 놀았어요. 워낙 활달해서 남자애들이 짓궂은 장난도 많이 쳤어요. 벌레를 굉장히 무서워하는데, 매미를 잡아서 저한테 던지고. 그러면 저는 가방을 숨기거나 지나갈 때 한 대 툭 치고 그랬죠. 제발 여자애처럼 놀라고 상담할 때 담임선생님께 혼나기도 했어요. (웃음) 그래서 여성스러운 옷보다는 색 깔이 확실한 옷을 입었던 것 같아요. 소원 집이 신도시라서 아파트만 덩그러니 있었거든요. 연습하고 집에 들어가면 이미 어둑어둑해졌을 때여서, 뒤에 서 쫓아오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무서웠어요. 여자처럼 보이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검정 패딩 같은 것만 입고 머리 는 묶어서 옷 안에 넣고 모자 쓰고 다녔어요. 남자애처럼 보이지 않았을까요. 소원은 팀의 리더이기도 하고, 신비는 나이보다 어른스러움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소원 신비와 제가 성숙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성격도 저 같은 경우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차분한 편이 고요. 조용하다고 할까. 신비는 보기와 다르게 활달한 편이고. 친해지면 응석도 많이 부려요. 신비 아닙니다. 소원 언니는 전혀 조용하지 않습니다. (웃음) 굉장히 엄마 같은데, 요즘은 애기 같아요. 스케줄 있을 때는 엄마같이 잘 통솔하는데, 멤버들끼리 있을 때는 애교도 많이 부리고 극과 극을 달려요. 말투도 “얘들아~” 이런 게 아니라 “얘듀롸” 이렇게 말한다니까요. 예전에는 굉장히 무서운 언니였어요. 과거형이네요?

신비 지금은 편해져서 괜찮은데, 제가 언니랑 친해지는 데 제일 오래 걸렸어요. 성격도 비슷하고 그래서. 친해지고 나서 무서운 언니만은 아니었다는 걸 알았죠. 댄스 레슨 시간에 틀리거나 하면 “너 거기 틀렸어”라고 하면 되는데 언 니는 무섭게 말하거든요. 처음 봤을 때 언니는 남들에게서 느껴지지 않는 포스가 있었어요. (웃음) 소원 그때는 그랬어요. 좋게 말할 수도 있는데 “똑바로 안 해?” 이렇게 말했거든요. 좋게 말하면 애들이 잘 안 듣고, 계속 말하게 되더라고요. 또 나는 하나인데 애들은 다섯이고. 지금은 멤버들도 경험이 쌓이고 그래서 한 번에 잘 맞 춰서 무섭게 할 일이 없어요. 신비는 스카이펫파크 [여자친구 강아지를 부탁해]에서 보니 텐트 한 번에 치고, 배수관도 혼자 해체해서 더 어른스러워 보이는 것 같아요.

신비 그건 어릴 때부터 레고같이 남자 아이들 주로 하는 놀이를 좋아해서 그럴 거예요. 인형놀이 같은 건 잘 안 했거 든요. 혼자 우산 고치고 이런 걸 좋아하다 보니 잘하게 된 것 아닐까요. 지금도 팬 분들이 종종 나노 블럭을 선물해주 시면 예린 언니랑 같이 밤새 만들거든요. 소원 저는 그런 걸 보면 머리가 아파서, 일단 신비에게 해보라고 줘요. (웃음) 신비 레고 말고도 퍼즐이나 프라모델 만드는 것도 좋아했어요. 프라모델은 제가 산 적은 없는데, 오빠가 건담 프라 모델을 사 오면 도와줘요. 오빠보다 제가 더 잘해서. 그러면 아빠가 보시면서 이렇게, 저렇게 하는 거라고 코치를 해 주세요. 아빠의 영향이 큰 거 같아요. 아주 어렸을 때 아빠가 건담 애니메이션 비디오도 보여주셨어요. 데뷔 이후에 아직 휴가가 없었다고 하던데, 휴가가 생기면 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신비 어디 가든 좋을 것 같아요. 소원 쇼핑도 2시간밖에 안 했는데 그것도 너무 행복해서 큰 추억으로 남아 있거든요. 신비 아! 번지점프 해보고 싶어요. 저랑 소원이 언니는 번지점프나 스카이엑스 같은 걸 좋아하는데 다른 멤버들은 질색해요. 한번은 매니저 오빠한테 “번지점프 하러 가요” 말했는데 다들 정색하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러 는 거예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멤버들이 다 고소공포증이 있긴 한데, 제가 하고 싶 은 걸 다 같이 하면 너무 행복할 거 같아요. 소원 시간이 생기면 부산 시장에 가고 싶어요. 시장에서 회 사다가 떠 먹고, 길거리에서 음식도 사 먹고.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당일치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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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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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 + 엄지

소리를 내면 재밌고, 더 힘찬 동작이 나와요

어제 팬 사인회가 있었는데, 어땠어요?

엄지 마침 어제 장소가 ‘유리구슬’로 데뷔하고 처음 사인회 한 곳이었어요. 그래서 뭔가 감회가 새로운 느낌이었어 요. 입장 인원은 항상 똑같이 제한되어 있으니까 더 많은 분이 오셨는지 그런 걸 알 수는 없는데, 팬들이 “응모한 사 람이 많아서 힘들었다. 당첨될까 안 될까 걱정했다”라고 얘기해주시면 신기하기도 하고요. 예린 그리고 데뷔 때, 컴백했을 때 봤던 분들 중에 또 사인회에 와주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거든요. 그렇게 계속 만 나러 와주시는 팬들을 보면 기분이 묘해요. 가끔 수줍어서 말 못 하시는 분들에게는 저희가 말을 거는데, 가끔 손바 닥에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 이름이랑 각각 무슨 말을 할지까지 다 적어 오는 분도 계세요. 올여름 활동한 걸 그룹들 중 인상적인 결과를 얻었는데, 주위 반응이 실감날 때도 있어요?

엄지 많이 달라진 건 모르겠어요. 저희가 아직 그렇게 엄청난, 그런 건 아니라서. 아, 그런데 언니가 얼마 전에 전화 해서, 카페에 세 시간 있었는데 ‘오늘부터 우리는’이 세 번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예린 직장 다니는 오빠가 축구 동아리 같은 걸 하거든요. 제가 부모님 만나고 있는데 엄마가 휴대폰을 주시는 거예 요. 오빠가 영상통화 걸었는데 옆에 친구들이 같이 계시더라고요. 하필 ‘쌩얼’이었는데 “안녕하세요” 했어요.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나 안무 영상에 해외 팬들의 댓글이 달리기도 하잖아요.

예린 댓글은 다 읽어보는데 해석을 못하는 영어가 좀 많아서… ‘Yerin’이라고 써 있으면 ‘어, 내 얘기다!’ 하고 그래요. 주로 이모티콘을 보고 알아들어요. 엄지 다 보긴 하는데 해석하면서 읽을 엄두가 안 나긴 해요. 두 사람 생일이었던 8월 19일에 MBC MUSIC [쇼 챔피언] 리허설에서 유주 씨가 부상당한 척한 ‘몰래카메라’에 속아서 펑펑 울더라고요.

예린 리허설이 끝났는데 유주가 갑자기 굼벵이 자세를 하면서 발을 잡더라고요. 매니저님이 올라와서 업고 내려가 는데 유주가 정말 리얼하게, 계단에 발이 질질 끌리게 하고 업혀 가는 거예요. 속상해서 “얘 발 끌리잖아요!” 그랬어 요. 사실 저는 원래 눈치가 되게 빠르고 주위를 둘러보는 습관이 있는데 그때는 유주만 보이고 아무것도 안 보였어 요. 대기실에 구멍 뚫린 상자가 있는 걸 봤는데도, 하필 그날 다래끼가 나서 앞이 약간 흐렸거든요. 그냥 상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카메라 렌즈가 구멍에 있더라고요! 엄지 나중에 방송을 보니까, 매니저 오빠들이랑 PD님이 연기를 너무 잘하긴 하셨는데 눈치챌 수도 있을 법한 상황 이긴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뜀틀 안무 바로 다음이 아니라 리허설 다 끝나고 갑자기 아프다고 한 것도 의아한 건 데 그때는 한 치의 의심도 안 했죠. 유주 언니는 원래 아파도 잘 참고 남들 앞에서 티를 안 내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주저앉아 있다 업혀 내려가면서 우는 걸 보니까, 언니가 저렇게까지 할 정도면 얼마나 아플까 해서 울컥 한 거예요. 대기실 가는 길에도 우리 생일에 언니가 다친 것도 속상하고 서러워서 끅끅 울고 있는데 갑자기 몰래카메라라고 딱! 으으으, 배신감 들었어요. (웃음) MBC every1 [주간 아이돌] 랜덤 플레이 댄스 대결에서 군무를 계속 하다 힘이 드니까 기합을 넣으면서 춤을 추더라고요.

예린 ‘유리구슬’ 연습할 때 여섯 번을 연속으로 춘 적이 있어요. 초반에는 힘든 걸 참고 하다가, 나중에는 저희도 모르 게 막 “하아!!” 소리를 내면서 추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소리를 내면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재밌고, 더 힘찬 동작이 나 와서 방송에서도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하게 된 것 같아요. 활동하다 보면 그렇게 ‘지금은 정말 힘들다. 한계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엄지 한계까지는 아닌데, 진짜 한여름에 햇빛 쨍쨍해서 밖에 나오기만 하면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날씨에 행사를 가 서 네 곡을 연달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저희 안무 중에 살랑살랑한 춤이 하나도 없거든요. 다 뛰고 큰 동작 하는 거라 세 번째 노래부터는 표정 관리가 안 되는데 웃으면서 하려고 하니까, 그때 진짜 힘들었어요. 예린 그게 오후 두 시쯤이었는데, 무대 마치고 차를 탔더니 에어컨 틀었을 때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거예요. 밖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갈 수가 없는데, 그래서 차 안에서 막 덥다고, 살려달라고 문을 치고 그랬어요. (웃음) 늦었지만 여름휴가, 방학이 주어진다면 뭘 하고 싶어요?

엄지 진짜 집에 가고 싶어요. 인천 우리 동네. 예린 뭔가 계획을 세워도 다 못 하고 잠만 잘 것 같아요. 원래 성격이 밖에 나가 활발하게 노는 편은 아니에요. 약속이 없으면 아예 그냥 집에 있거든요. 약속 있다가 취소되면, 안 씻고 안 나가도 되니까 좋아요. 다시 TV나 볼까, 하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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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에 누울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집에 가게 되면 잠 많이 자고, 가족들 얼굴 많이 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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