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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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28 10 2023
KOREAN NEWS Monthly Bulletin of Korean Association
haninnewsinni@gmail.com

표지: ‘그린 런’ 행사 (2023. 9. 24. GBK)

월간 한인뉴스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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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7월 15일 창간된 한인뉴스는 한인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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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하여 한인사회의 중추적인 정론지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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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K 18/2021

I 한인뉴스
6
2023년 10월호
8 [신성철
칼럼] 2024년 인니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 13 함께 달리며 우정을 쌓은 ‘한-인니 협동 플로깅’ 18 윤대통령, 인도네시아 방문 19 동포초청 만찬 간담회 20 한-인니 수교50주년 기념식 성료
[김재훈의 ‘세무
“어떤 경우에 세무조사를 받게 되는가?“
논설위원
22
TALK’]

아세안 지역 경제인 대회

맛집]

<황지영>

대표, 재인니한인회에

기증

가까이 있기에 오늘의

소중한 그곳 <양범은>

작가의 술술 읽히는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7 23 제104회
선수단 출정식 24 월간 뉴스 브리핑 28 2023
30
33 조윤주
한복
34 죽음이
삶이
40 [배동선
인도네시아 역사2] 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44 [서상영의 한방칼럼5] 뇌졸중과 심장병 48 사춤2 댄스뮤지컬 49 제21기 민주평통 동남아 남부협의회 출범회의 50 [행복에세이] 동체착륙 <하연수> 52 [특별인터뷰] 수라이 UGM 교수 55 광주지역 중소기업의 인니진출을 위한 협력강화 56 인도네시아 한인공동체의 기록 2023~2023(1) <조연숙> 60 [루이사의 힐링 공간4]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해준 뮤지컬 <킴즈> 62 인도네시아 창의경제와 문화유산 <최경희> 64 인도네시아 법률해설(326) 위조상품에 대한 대응(4) <이승민> 66 한인니문화연구원과 한세 예스24 문화재단, 문화교류 사업을 위해 한국어책 기증 67 한-인니 ‘우정의 50년 여정’ 인니어판 출간 68 생활정보 2023. 10. 통권 328호
전남 전국체전 재인니
[여기가
Pelataran

2024년 인니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

논설위원칼럼 논설위원 신성철 3파전 ‘불꽃’... 결선투표 가능성 높아

대선 후보인 간자르·쁘라보워·아니스의 당선가능성을 예측하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세 후보

의 편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이 3파전으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면서 결선

투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대비해 조코위 정부는 결선투표에 필요한 자금 준비를 위 한 국회(DPR) 승인을 지난 9월에 마쳤다.

최근 여론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여론조사기관 LSI(Lembaga Survei Indonesia)는 지난

8월과 9월의 2024년 대선 당선가능성 조사를 비교했다. 국방장관인 쁘라보워 수비안또 후보

는 38.3%에서 34.8%로 하락했다. 반면, 전 자카르타 주지사인 아니스 바스웨단 후보는 22% 에서 25.2%로 상당한 상승률을 보였다.

중부자바 주지사인 간자르 후보는 34.4%에서 34.4%로 변동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이슬람

성향의 정당 PKB(국민각성당) 무하이민 이스깐다르 당대표가 아니스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서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회원수 기준 최대 이슬람단체인 나들라뚤 울라마(NU)가 세력을 떨 치고 있는 동부자바, 서부자바 및 중부자바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결과이다. 지금까지 쁘라보 워와 간자르 후보가 앞서거니뒤서거니 경쟁하는 가운데 아니스 후보가 약진하는 모양새이다.

아니스 후보, 러닝메이트 무하이민 확정… 정당연합에 지각 변동 민족주의 성향의 나스뎀(Nasdem)당은 일찌감치 아니스를 대선 후보로 선정했다. 나스뎀당

은 지난해부터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이 설립한 민주당과 이슬람 성향의 정당 번영 정의당(PKS)과 연합세력을 구축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초 러닝메이트로 쁘라보워 연합에 있 던 PKB 무하이민 이스깐다르를 전격적으로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면서 정치지형에 상당한 변 화가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니스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되기를 기대했던 아구스 유도

요노 민주당 대표는 나스뎀 연합에서 탈퇴하고 쁘라보워 후보 진영에 합류했다.

승패를 결정할 러닝메이트 선정

대선 후보 세 명의 경선으로 굳어져 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10~16일 대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정당들은 러닝메이트 선택을 놓고 치열한 밀고 당기기를 벌이고 있다. 대선 러닝메이트

후보는 일찌감치 아니스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된 무하이민 PKB 당대표, 이외에도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 산디아가 우노 창조경제부 장관, 메가와티 투쟁민주당 총재의 딸 뿌안 마하라니 국회의장, 리드완 까밀 서부자바 주지사, 코피파 인다르 빠라완사 동부자바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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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까 뻐르까사 전 통합군사령관, 아구스 하리무르띠 유도요노 민주당 대표 등 다수가 있다.

러닝메이트는 박빙의 상황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이 높다. 대선 후보 등

록일에 임박해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군소정당에겐 높은 진입장벽

다양한 인종·종족·종교 등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다당제 정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다당제는 장기 독재를 한 수하르토 정권이 붕괴된 이후

1999년부터 구축돼 개혁과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발전해 왔다.

인도네시아 선거법은 각 정당에서 경선을 통해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고 명시

하고 있다. 대선 후보를 세울 수 있는 정당은 이전 총선에서 득표율 25% 이상이거나 국회 의

석의 2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당 간 연합을 통해 투표수 또는 국회 의석

수를 끌어 모아 자격 요건을 충족한 후 후보를 낼 수 있게 했다.

군소정당들은 이 같은 높고 까다로운 대선 후보 기준에 발목이 잡혔다. 원내 군소정당들은 대

선 후보를 세우기 위해서는 연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선거에

서는 경쟁하면서도 대선에서는 손을 잡아야 하는 진퇴양난에 빠질 수밖에 없다. 내년 2월 14 일에는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역대표회의(DPD)와 지방의회 의원 선거까지 동시에 치

러진다.

다당제에서 이합집산과 합종연횡… 문제점은

제2기 조코위 정부가 국회(DPR) 의석수의 80%를 장악할 만큼 연립정부를 구축하면서 국

정을 안정시켰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2022년 하반기부터 연정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 최

근 대선을 앞둔 연합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정당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당들이 보수와 진보 등 이념과 정책, 원칙도 없는 불분명한 동맹을 만들고 있지

만, 유권자들은 별다른 의구심 없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정당들이 가진 하나의

공동 목표는 선거에서 승리하고 권력을 배분하는 것이다. 이념이나 정책은 그들의 관심 밖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최근 정당 간 합종연횡이 혼란스럽게 진행되면서 이 같은 정치적 동맹

이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카르타포스트 엔디 바유니 주필은 지난

9월 15일 칼럼에서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부조리한 정치동맹은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 한다고 지적했다.

정당의 이념과 정책의 공통점이 별로 없는 정당들이 연합하면서,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어

떤 정부를 수립할 지 어떤 이념의 정부가 수립될 지 의문이 든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정

당 간 연합은 단지 정권 창출을 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제2기 조코위 정부

는 원내 9개 정당 중 7개 정당으로 연정을 확대하면서 사실상 야당을 무력화시켰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9

새로운 정치왕조를 꿈꾸는 조코위

현재 권력을 가진 인도네시아의 정치 가문을 살펴보면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장녀 메가와티

투쟁민주당 총재의 정치 가문, 장기 독재를 한 수하르토의 사위인 쁘라보워 정치가문, 수실로

밤방 유도도요 전 대통령 정치가문이 있다. 이외에도 주목을 끄는 정치 가문은 최근 부상한 조

코위 대통령 정치가문을 꼽을 수 있다.

조코위 정치가문은 조코위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등에 업고 정계에 진출한 장남 기브란 라

까브밍 라까 수라까르따(솔로) 시장, 조코위 대통령의 사위인 보비 나수띠온 메단 시장 그리

고 조코위 대통령의 막내 아들인 까에상 빵아렙 PSI(인도네시아연대당) 당대표 등 모두 젊고

인기가 상승하는 정치인이다. 기브란(35세)은 대선 러닝메이트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까에

상(28살)은 군소정당 PSI 당대표이지만 조코위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대선에서 영향력을 키

우고 있다.

흑색선전, 권력 남용과 행정 공백… 대선과 총선이 동시 실시, 내년 2월 14일로 예정된 대선과 총선은 동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오는 11월 28일부터 2024

년 2월 10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지난 2019년 대선과 같이 9.30정변과 관련한

공산주의 색깔 논쟁과 1998년 인권유린, 비이슬람 종교 문제 등을 이슈로 흑색선전이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과 총선에 참여할 장관과 국회의원 등 공직자들이 선거운동에 참여하면서 행정과 의정활동에 공백이 예상된다.

킹메이커 조코위,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재선된 조코위 대통령은 9년째 대통령 임기를 수행하면서 지속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쌓아와 임기를 1년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국정 지지율이 70%를 웃도는 놀라운 기록을 나타내고 있 다. 이런 결과로 조코위는 킹메이커라 불리며 2024년 대선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사 람으로 부상했다.

2014년 대선부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은 조코위가 소속돼 있는 투쟁민주당에서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총재이다. 최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 령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메가와티와 조코위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일고 있 다. 메가와티 총재가 간자르 중부자바 주지사를 자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했지만, 조코위 대통 령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 쁘라보워 후보를 지지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조코

위 대통령은 신수도 건설 등 자신의 정책을 이어갈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모호한 입장을 보이 면서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는 정당 규합을 통한 정치세력 확대 움직임과 유권자의 표심이 정비례 하지는 않는다. 유권자는 인물 중심으로 대통령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10월 대선

후보 등록 직전에 조코위가 간자르의 손을 들어줄지 쁘라보워 손을 들어줄지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코위가 손을 들어주는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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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달리며 우정을 쌓은 ‘한-인니 협동 플로깅’

9월 24일, 재인도네시아한인회(회장 박재한)와

KT&G 상상univ.는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수

교 50주년 기념, 쓰담 쓰담 그린 런’ 행사를 개

최했다.

한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이 한조가 되어

GBK(Pintu6 Gelora Bung Karno)에서 환경도

지키고 함께 달리며 우정도 쌓는 ‘한-인니 협동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쓰담 쓰담 달리기’)을 진행했다.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하여 한국과 인도네시

아 양국의 정부관계자 및 한인 기관, 기업, 단체가

참여하는 코리아 위크(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에 마지막 일정이었다.

이 행사에는 이상덕 주인니대한민국 대사, 이장근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정윤식 KT&G 인도네시아

법인장, 이강현 KOCHAM 회장, 김종헌 World OKTA 자카르타 지회장, 손한평 한인회 수석부 회장을 비롯한 한인동포들과 인도네시아인 약

1000여명이 참석해 자카르타의 중심 도로, 수디 르만을 달리고 걸으며 행진을 이어갔다.

박재한 한인회장은 “역동적인 50년 동안 양국이

성장통을 겪으며 나름의 다이나믹한 역사를 써내 려갔지만 양국의 관계는 차곡차곡 우정을 쌓아가 는 시간이었다. 1973년 9월 18일 양국외교관계

가 대사급으로 승격되면서 본격적인 한인이주가

시작됐으며 그 이후 한인들은 타인과 개별적, 집

단적 관계를 맺으며 공동체를 형성하고 서로 협력

하고 경쟁하며 개인과 사회를 발전시켜 왔다” 고

양국의 수교의 역사를 말하며 의미있는 행사에 참 석한 양국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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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시몹으로 준비운동을 마친 후 GBK 주변 2구

역과 수디르만 거리로 나눠 플로깅을 진행했다.

봉사자로 참석한 이영주 학생은 “인니인들과 가

까이에서 함께 하는 이런 행사를 처음 참석해 본

다. 차없는 거리에서 일요일 아침에 수디르만 거

리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에 참여

한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고 말했다.

특별 무대에는 한.중.일 멤버로 구성된 K-pop 댄

스(ISME)와 자카르타 한인 무용단의 ‘진도북

춤’의 공연으로 양국의 힘찬 도약을 기원하는 흥

을 더했다.

한인문예총에서 준비한 체험부스에서 봉선화 물

들이기, 보자기가방 만들기, 캘리그라피 부채꾸미

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활동이 인기를 모았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17

尹대통령, 인도네시아 방문

수교 50주년 맞아 조코위 대통령 초청으로

공식 방문…첫 일정은 동포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이 9월 5일 인도네시아를 방문, 아 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

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조코 위도도 (조코위) 대통령 초청에 따른 공식 방문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늦은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 대통령은 1호기에서 내린 뒤 이상덕 주인도네시

아대사, 이장근 주아세안대사, 인도네시아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간디 술리스티 얀토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시몬 수카르노 외교부

의전장 대행 등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수카르노 의전장 대행은 윤 대통령에게 보랏빛 머 플러를 목에 둘러줬으며, 김 여사에게는 환영 꽃 다발을 전달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 항에 공군1호기편으로 도착, 환영하는 무용수들의 춤을 관 람하고 있다. 2023.9.5

6∼7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 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인도 네시아 주최 갈라만찬 등에 참석해 아세안과의 협 력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8일에는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협력 문서들을 채택하고, 말레이

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 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무리한

뒤 다음 순방지인 인도 뉴델리로 이동, 주요 20개

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18

2023년 9월 5일, 아세안 (동남아국가연합) 정상

회의 참석차 방문한 윤석열대통령은 첫일정으로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서 인도네시아한인회와 동포기업인 등 180여명

이 참석했다.

윤대통령은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남

다른 발전잠재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간교

역도 2022년 260억불을 기록했다. 목재로 시작

한 1980년대 봉제, 신발 등의 동포사회외 외연과

규모가 확대됐다.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인

니정부와 지역사회를 지원하여 한국의 ‘상부상

조’와 인도네시아의 “고똥로용‘이라는 정신을

보여주었다. 인도네시아내의 모범적인 공동체로

자리매김한 2만5천여 동포가 자랑스럽다. 재외동

포청이 지난 6월 출범하였다. 모국과 동포를 긴밀

히 연결하고 모든 재외동포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의 허브가 되어 동포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다” 라며 한- 아세안 연대의 핵심파트너인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역할과 한인동포들의 협력

을 당부했다.

박재한 한인회장은“어느 때보다 한국문화를 통

한 교류와 친밀함은 고조되어 있다. 우리 한인사

회는 자원 부국이며 잠재력이 큰 내수시장을 가진 인도네시아와, 50년의 우정을 넘어 100년 지기 미래 동반자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대통령

내외를 환영하며 한인사회를 소개했다.

나대훈 쉐프는 K-Food의 인기가 한창인 지금, 할

랄 인증 한식재료의 공수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정

부가 나서줄 것을 건의했고, 이중국적자이나 군필 한 안형빈군은 1년마다 갱신해야하는 비자의 연

장을 요청하는 등, 동포와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다문화가정의 17명의 자녀들로 구성된 무지개 합 창단의 합창 공연으로 만찬 간담회는 마무리됐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19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식 성료…”미래 향해 함께 가자”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기념 리셉션에서 양국 연합 합창단이 국가를 합창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이 지난 18일(월) 인도

네시아와 수교 50주년을 맞아 수도 자카르타 페

어몬트 호텔에서 대규모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구스 구미왕 산업부 장관과 아흐

마드 바사라 국민평의회 부의장 등 인도네시아 정

관계 인사를 비롯해 각국 외교 사절, 교민 등 약 1 천500명이 함께했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 개방 경제 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라며 “ 양국 관계의 황금기를 맞아 미래를 위해 더욱 강 력하고 깊은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 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영상을 통해 케이팝 걸그룹 ‘시크릿넘버’의 디타 카랑과 보이그룹 ‘소디 엑’의 자얀 등 인도네시아 출신 멤버들을 언급하

며 양국 교류가 경제나 외교뿐 아니라 문화나 인

적 분야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인들은 ‘성장의 중심지’가 될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을 굳게 믿고 있으며, ‘골든

인도네시아’를 실현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 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이 함께 다양한 공연을 준비 해 의미를 더했다.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와 인도네시아 현지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20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식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교민 등 1천500명 모여

직원을 포함한 대사관 직원들, 인도네시아 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 자카르타 한국 국제학교(JIKS)

학생 등 50명으로 구성된 양국 연합 합창단이 양

국 국가를 합창했다.

또 대사관의 이준승 참사관이 직접 작사 작곡한

50주년 기념 헌정곡 ‘플라이 투게더’를 이 참

사관과 대사관 직원, 인도네시아 외교부의 한국

담당 바드 나빌 물라켈라 국장과 직원들이 함께 불렀다.

교민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와 수교 50주년 기념

대사관 홍보대사인 인도네시아 가수 아샨티, 팝페

라 그룹 ‘포엣(Poet)’의 공연도 진행됐다.

이 밖에도 리셉션장에는 ‘2030 부산 세계박람

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부스를 설치했으

며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

아 전통 문양인 바틱을 넣어 만든 아이오닉5 한정

판도 전시됐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수교 50주년 기념 도서를

발간해 배포하기도 했다.

이 대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오랜 교류의 역

사가 있으며, 양국은 ‘최초’ 또는 ‘유일’이라

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관계”라며 “양국이 함께

손을 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제공: 대사관, 연합뉴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21

김재훈의 세무 TALK

“어떤 경우에 세무조사를 받게 되는가?”

PMK 18/2021

글: 김재훈 Indonesia Tax Court Attorney

세무 당국에서 세무 조사를 수행하는 근거 규정은 재무부장관령 PMK 18/2021 HPP 법률 시행령으로 105 조 세무조사절차에 규정하고 있다. a. 납세자는 국세기본법 제 17B조에 따라 초과 납부된 세금에 대한 환급 신청을 한 경우

국세기본법 제 17B조는 과세결정서에 대한 규정으로서 국세청장은 제 17C조와 17D조에 명시된 바

와 같은 납세 의무자의 환급 신청을 제외한 나머지 환급 신청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후, 완전한 환급신

청서류를 접수한 일자로부터 12개월 이내에 반드시 과세 결정서를 발급해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

다. 국세기본법 제 17C 및 17D에 해당하는 조기환급 대상자가 아니면, 세무조사 후 환급 여부 및 환급 금액에 대한 결정서를 발급해 주기 위해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보아야 한다.

b. 세금을 납부하지 않거나 과소 납부하는 원인이 되는 구체적 자료가 있는 경우

c. 납세자는 국세기본법 제 17B조에 따라 환급 신청이외에도 초과납부로 신고한 경우

d. 납세자에게 신속한 환급을 제공할 경우

e. 납세자가 적자(손실)로 법인세 신고를 한 경우

f. 납세자가 합병, 통합, 청산, 해산등을 수행할 경우

국세기본법 제 2조 7항에 규정되어 있는데 국세청장은 납세자가 납세등록번호의 말소를 신청에 대한

모든 서류가 완전히 접수된 일자로부터 개인은 6개월, 법인일 경우 12개월 이내에 세무조사 시행 후 해 당 말소 신청에 대한 결과를 통지해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g. 납세자가 회계연도나 회계방법을 변경하거나 고정자산을 재평가하는 경우

h. 납세자가

선택된 신고서를 제출한 경우

j. 부가세과세대상 납세자(PKP)는 BKP/JKP를 제출하지 않거나, 수출하지 않으면서 부가세법 제 9조 6e

항에 따라 매입세 환급 또는 공제 매입세를 받은 경우

부가세법상 공제 받을 수 없는 매입세액을 국고에 환입해야 한다는 규정인데, 환급이나 공제받을 수

없는 매입부가세를 신고했을 경우에 세무조사 대상에 해당된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결론적으로 세무조사를 받게 되는 경우는 환급 신청을 했을 경우, 세무 신고나 세금 납부를 하지 않는 경우, 적자 신고를 할 경우 세무당국에서 5년이 경과될 경우 과세

I 한인뉴스
22
2023년 10월호
세무신고를 하지 않거나 경고 서한에 명시된 기간을 초과하는 경우 i. 납세자가 세무조사 시행을 위한
권한이 없기 때문에 5년전에 적자인지를 확인 하기 위해 세무조사를 하게 된다. 또한 폐업 등으로 납세등록번호를 말소하거나 회계연도, 회계방법 등이 변경될 경우 이를 승인하기 위해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끝>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회장 이종현)는 9월

26일,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강당에서 선

수단 출정식을 개최했다.

2023 전국체육대회는 한국의 목포를 중심으로

전라남도 일대에서 10월 13일(금)부터 10월 19

일(목)까지 펼쳐진다.

이종현 회장은 개회사에서“인니한인동포들의 응

원이 큰 힘이 될 것이다. 평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을 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출정식

에 참석한 이들을 반겼다.

이상덕 대사는“매년 선수의 규모에 비해 좋은 성

적을 거둔 인도네시아 선수단이 자랑스럽다” 고

격려했다.

박재한 한인회장은“선수단은 아무 사고없이 서로

화합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인도네시아한인사회

는 기쁜 소식을 기다리며 응원하겠다” 고 말했다.

선수단을 이끌 조현보 단장은“경기에 임하는 선수 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고 한인동포들에게 기억에 남

는 경기를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선수대표(남자선수 김동찬, 여자선수 전형

례)의 선서와 단장에게 단기 전달의 순으로 진행

됐다. 10월 11일, 본부 임원 20명, 경기임원 38

명, 선수 57명, 참관인 12명으로 구성된 선수단

은 축구, 볼링, 태권도, 테니스, 스쿼시, 골프, 탁 구, 검도 8종목에 참가한다. 대한항공편으로 출전

을 위해 선수단은 10월 11일 한국으로 떠날 예 정이다.

2022년 103회 전국체전에서 인도네시아선수단은 6개의 금메달(볼링, 태권도, 골프)과 8개의 은메달 (스쿼시, 볼링, 태권도), 5개의 동메달(스쿼시, 탁 구, 검도, 볼링, 태권도)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23
제 104회 전남 전국체전 재인도네시아 선수단 출정식

2023 년 9월

월간 뉴스 브리핑

제공 : 데일리인도네시아 <정치, 사회>

인니 경찰, 중국인 로맨스 스캠 사기단 153명 추방

인도네시아 치안 당국이 일명 ‘로맨스 스캠’이

라는 사기 행각으로 수백 명의 피해자를 낸 중국

인 일당 153명을 체포해 지난 9월 20일 추방했다

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공안 당국과 협력한 인도네시아 경찰은 싱

가포르 인근 바땀섬 까라 산업단지 등에서 활동

한 중국인 국적의 남성과 여성으로 구성된 사기

단 153명을 중국 국적기 3대로 바땀 항나딤공항

을 통해 추방했다. 중국 공안 요원 300여명이 용 의자들을 호송했다.

로맨스 스캠(또는 러브 스캠)이란, 로맨스(romance)와 스캠(scam)의 합성어이다. 소셜미디 어(SNS)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산 후 결혼 등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수법을 말한다.

인도네시아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바땀섬에 있는

오피스 건물에 물에 모여 지내면서 전화나 온라인

을 통해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뒤 투자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 갈취했다. 노출 영상을 보

내도록 유혹한 뒤 돈을 주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차남 까에상 빵아렙이 군소 정

당인 인도네시아연대당(PSI, Partai Solidaritas Indonesia)에 23일 공식적으로 입당했다. 자칭 ‘젊은 정당’이라고 불리는 PSI에 입당한 까에

상은 “내년 2월로 예정된 총선에 원내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까에상 PSI 입당 선언으로 논란도 적지 않다. 조

코위 대통령과 장남 기브란 라까부밍 라까 수라까

르따(솔로) 시장은 집권당 투쟁민주당(PDIP) 소 속이지만 까에상은 신세대를 대표하는 PSI를 지 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요식업종 사업을 하고

있는 까에상이 정치에 뛰어들겠다는 결정에 그의 가족들은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까에상은 중부자바 솔로에 있는 자택에서 기자

들과의 회견에서 “PSI는 놀랄만한 정당이지만

불행하게도 원내에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젊고 개성 있는 인물로 구성된 태국의 전진당 (MFP)이 총선에서 승리한 것을 보시오. 태국에

서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에서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에 대한

염증으로 야권의 승리가 점쳐지던 지난 5월 총선

에서 진보 정당인 전진당이 하원 500석 중 151석

을 차지하며 제1야당이 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PSI는 2019년 총선에 첫 도전을 했으나 총 득표

수가 기준치인 4%를 넘지 못해 원내 진출에 실

패했다. 하지만 자카르타와 메단 등 주요 도시에

주·시·군의회에 진출했다.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24
[2024년 총선]PSI 입당 조코위 차남 “원내 진출하겠다”

2024년 대선을 4개월 남짓 남겨 놓은 가운데 민

주당이 쁘라보워 수비안또 국방장관을 대선 후보

로 지지하는 연합체인 대연합(Koalisi Besar)에

합류함에 따라 쁘라보워는 지지세력의 외연이 확

대됐다.

민족주의 성향의 민주당이 대연합에 합력하면서

2024년 대선을 위한 원내 9개 정당의 정치적 권

력이 크게 이동했다. 앞서 이슬람 성향의 국민각

성당(PKB) 무하이민 이스깐다르 당대표가 대연

합에서 이탈해 전 자카르타주지사인 아니스 바스

웨단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되면서 대선 구도를 흔 들어 놓았었다.

대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의 지도자들은 서

부자바주 보고르에 있는 쁘라보워 사택에 모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민주당 고문과 그의 장남

아구스 하리무르띠 당대표의 결정을 환영했다.

대연합에 민주당이 합류함으로써 쁘라보워를 지

지하는 원내 정당은 자당인 그린드라당, PAN(국 민수권당), 골까르당 등 총 4개 정당으로 의석수

기준으로 가장 큰 정치적 동맹을 구축했다.

원내 정당 이외에도 쁘라보워는 군소 정당인 인도

네시아연대당(PSI), 겔로라당, 가루다당, 월성당 (PBB)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이 아니스 후보를 지지하다가 쁘라보워 지

지로 돌아선 것은 전혀 예측할 수 없었으나, 아니

스 후보가 무하이민 PKB 당대표를 러닝메이트 로 확정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아니스는 아구

스 유도요노 민주당 대표를 러닝메이트로 삼겠다

는 약속을 깨면서 정당 간 합종연횡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

지난 8월 28일 개통해 운행한지 열흘 된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의 하루 평균 승객이 3만명을 웃돌

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승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디따 이라와띠 교통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 열흘 동안 경전철은

총 33만1,947명의 승객을 수송했다”고 말했다.

현재 시범 운행하고 있는 경전철 요금은 5,000루

피아로 일괄 적용하고 있으나, 오는 10월 1일부터

정상요금이 적용되면 기본요금은 5,000루피아이

며, 1km 당 700루피아의 추가요금이 적용된다.

또 최대 요금은 2만 루피아로 제한할 방침이다.

운행을 시작한지 며칠 동안 기술적인 문제로 운

행 지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점이 개선되면

서 최근 하루 경전철 승객 수는 5천~7천 명 수

준으로 늘어났으며, 승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다.

경전철의 운행시간은 05:00~23:30시까지이다.

총 6량으로 편성된 경전철 열차는 31개 열차가

운행 준비를 마쳤으며, 각 열차마다 최대 1,300명

이 탑승할 수 있다. 평일 열차가 모두 가동되면 하

루 최대 434회를 운행할 수 있고 하루 평균 18만

명을 수송하게 된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25
“개통 열흘 된 수도권 경전철 승객 지속적으로 증가”
[2024 대선] 민주당, 쁘라보워 후보 지지… 외연 확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도자예술 교류전 열려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하는 도

자예술 교류전 ‘한국-인도네시아 도자예술

5,296km를 잇다’가 8월 29일~9월 9일 기간에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열렸다.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관, 한국국제문화교

류진흥원,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 등이

2023년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개최했다. 한국도자재단 뮤지엄본부 도자미술관 정의석 선 임연구원은 한국도자재단과 인도네시아 국립미술

관(GNI)이 보유한 양국의 대표적인 도자예술작

품을 도자사의 흐름에 맞춰 백자, 청자, 분청, 옹

기, 조형도자를 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도록 전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작가 작품 41점과 인도네

시아 국립미술관 소장 작품 25점, 그 외 인도네시

아 작가의 작품 3점 등 도자예술작품 69점과 경

지도자미술관 레지던시 입주작가 6명의 작품 등

이 전시됐다.

<경제 비즈니스>

고려 상감청자와 조선 청화백자, 도기, 달항아리

등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 찻잔과 문구류 같은 생

활도자기부터 시대정신이나 작가의 감정을 드러

내는 조형물로서의 도자작품 그리고 도자 제작 과

정을 모티브로 한 동영상 작품까지 다양한 도자작

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였다.

정의석 선임연구원은 양국 간 도자 교류 흔적이

미약하고 접점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양국의 도자

작품을 가능한 다양하게 소개하려 고민했다고 설 명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가 각각의 특징과 개성을 상세하

게 비교 검토하여 봄으로 서로에 대해 더욱 분명

히 이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다양성

이 있는 도자예술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기 바란

다고 말했다.

9월 5일부터는 한국 도자예술가들이 국립박물관 전시장 입구에서 달항아리와 차도구 제작을 시연 했고, 방문객 도자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진행했다.

신수도 최초 호텔 착공... 투자금 13억 달러 규모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 신

수도 누산타라의 최초 호텔이 될 ‘호텔 누산타

라’(Hotel Nusantara) 기공식에 참석해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초석을 놓았다.

5성급 호텔인 ‘호텔 누산타라’ 투자 비용은 총

20조 루피아(13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

트라고 내각사무처가 밝혔다.

역사적인 호텔로 기록될 ‘호텔 누산타라’는 인

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부동산개발회사 가운데 하

나인 아궁 스다유 그룹(Agung Sedayu Group)

을 필두로 한 컨소시엄이 시공한다.

아궁 스다유 그룹은 수기안또 꾸스마(일명 아구 안)가 소유주이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Mangga Dua Square, Kelapa Gading Square

등 쇼핑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Mall of Indonesia, District 8, PIK2 등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를 시

공한 재벌 그룹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신수도 누산타라 건

설에 선발대로 참여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신뢰를

준 아구안과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인들에게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26
“한국-인도네시아 도자예술 5,296km를 잇다”

감사하다며, “이(호텔) 프로젝트가 마중물이 되

어 누산타라에 많은 투자자를 유치할 것이며, 그

렇게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추가로 진행될 민간투자로 병원, 쇼핑몰, 교육기관 등 필수 시설에 대한 공사가 곧

시작될 것이라며, 이 같은 프로젝트는 도로, 공항,

상수도와 전기, 관공서 건축 등 진행 중인 사회간

접자본 건설과 병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 8월 17일 독립기념일에

공식적으로 신수도 누산타라로 행정부를 이전한

다는 목표를 세웠다.

‘탈달러화’ 흐름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가

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5일 탈달러화(Dedollarization)를 전담할 태스크포스(task force, 전담기구)를 설립했다.

이번에 출범한 태스크포스는 석유 및 상품 거래에

있어서 자국 통화 활용과 외환보유고의 달러화 의

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데 목

적이 있다.

탈달러화 태스크포스는 중앙은행, 관련 부처, 금

융감독청, 예금보험공사 등 주요 정부 부처와 기

관이 참여하는 협력체이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장은 “태스크포스는 탈

달러화 정책결정과정에 있어서 정부 부처와 기관

간 조정력을 향상시키고 인도네시아와 협력국가

간 거래에 루피아화 결제를 용이하게 할 것”이 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동부누사뜽가라 라부안

바조에서 열린 제42차 아세안정상회담에서 역내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각국의 지역통화를

사용하는 ‘결제 통화 협정’(LCS)을 체결했다.

아세안은 이전부터 중앙은행 간 직거래를 통해

수출입 회사들이 자국 통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왔다. 달러 의존도와 환전 비용을 줄이고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도도 낮추기 위해서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은 중앙은

행 간 직거래를 통해 QR코드를 사용, 각국에서 환

전 없이 자국 전자 지갑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이

방식에는 싱가포르와 필리핀도 합류할 예정이다.

역내 무역에서 당장 달러가 사라지진 않겠지만 달

러 가치가 오를 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도

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위상은 아직 건재하다. 하

지만 미국의 급속한 금리 인상과 부채한도 상향, 서방과 중·러 간 대립 구도에 휩쓸리지 않기 위

해 위험을 ‘헤지’하려는 중남미와 중동국가들

이 보유 외환을 달러 대신 위안화를 대체하려는

‘탈달러화’가 진행 중이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27
인도네시아, 탈달러화 태스크포스 출범

함께하는 아세안, 글로벌 뉴노멀 2023

‘2023 아세안 지역 경제인대회’ & ‘2023 아세안 통합 무역스쿨’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장영식) 가 주최, 전세계 지회 중 가장 모범적이고 담합된

지회로 평가되는 자카르타지회(지회장 김종헌)

주관으로 ‘2023 아세안 지역 경제인대회’와

‘2023 아세안 통합 무역스쿨’이 14일부터 17 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었다.

월드옥타는 아세안 지역에서 활동 중인 한인 기업 및 기업가들을 위한 중요한 네트워킹 행사로, 이 번 대회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즈 니스 리더들이 참석하였다. 이 행사는 아세안 국 가들과의 무역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시 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중요한 플랫폼 을 제공하였다.

월드옥타는 대륙별로 회원들의 네트워크를 더 단 단하게 하고, 회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2010 년부터 지역경제인대회를 열고 있다. 인도네시아

에서 지역경제인대회가 열린 것은 10년 만으로, 10년 전 발리에서 개최했던 대회 이후로 같은 장

소에서 전보다 두 배의 준비와 세 배의 감동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2023 아세안 경제인 대회”

와 “2023 아세안 통합 무역스쿨”을 총 21개 지

회 150명이 넘는 한인 경제인과 지역 정부 관계

자들과 총 15개 지회 150여명의 참가자와 서포터 들이 참여하였다.

이 자리에는 월드옥타 장영식 회장,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박재한 회장, 김우재 명예회장, 박기출 명 예회장, 이마태오 수석부회장, 양영연 명예고문,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이강현 회장, 주인

도네시아 이상덕대사, 발리 분관 전종윤 총영사, 코트라 이장희 관장, 김동수 발리 한인회 회장, 성 김 대사, 이종원 차세대 담당 부회장, 윤두섭 동남

아 담당 부회장, 권영현 미동부 담당 부회장, 정광 수 대양주 담당 부회장, 홍해 차세대위원장, 안경 률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성 김 대사는 대회 마지막날인 16일 폐막식에 경

제인 대회 참석 인원과 차세대 옥타인 총 300여명

앞에서 뜻깊은 강연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28

‘함께하는 아세안, 글로벌 뉴노멀 2023’을 주

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 엔데믹에 맞

춘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대비에 중점을 두고 기

획됐다.

‘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을 위한 현지 전문

가 초빙 강연과 토론회를 비롯해서 지역의 유망

사업 소개 및 성공사례 발표 등 지역경제인 대회

에 참여한 기업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아세안 지역경제인대회 개막에 앞서 ‘차

세대 글로벌창업 무역스쿨’ 입교식도 개최됐다.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은 월드옥타의 재외

동포 차세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아세안 지

역 대통합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15개 지

회 차세대 회원과 서포터 150여명이 참가했다.

입교식에는 김종헌 무역스쿨 교장(자카르타 지회

장)과 월드옥타 임원진, 동·서남아지회장 및 지

역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입교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김종헌 무역스쿨 교장은 “아세안

경제를 이끌어갈 차세대들이 무역실무, 창업의 노

하우를 익히고 경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2박 3일간 진행되는 일정을 통해 아세

안 경제동향, AI 기술분야, 취업과 창업 및 마케팅

교육과 기존 조별 창업 과제를 벗어나 조별 무역

운영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또한

15일에는 ‘세계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인도네

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의 특 강도 진행됐다. 이날 특강에는 차세대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인해 신태용 감독에게 계속되는 질문 공

세에 특강 뒤에 있을 행사가 잠시 지연되는 헤프

닝도 있었다.

폐회식이 끝난후 뒷풀이 파티에서는 여러 공연과 디제잉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나흘간 이어진 참가 생과 교육생의 지친 마음에 다시 활력을 일으켜 주었다.

아울러 월드옥타는 10월 24일

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수원컨 벤션센터에서 경기도,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27차 세계 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월드옥타 전 세계 회원들과 국내 중소기업,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해 모국의 우 수 중소기업의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29
수출 판로 개척 과 투자 유치, 네트워크의 기회 가 마련된다.
(제공: World OKTA)
광주지역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협력 강화 김종헌 지회장 성 김 대사

ㅇㅕ기가 맛집!

Pelataran (Darmawangsa)

황지영(PT. Prime Freight Indonesia)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10월이 돌아왔네요. 추석은 다들 잘 보내셨나요? 추석 시즌이면

괜히 더 한국이 그리운 거 같아요. 그럴 때면 또 자카르타에서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으

면서 제 나름대로의 생활을 지켜내고, 향수병도 좀 이겨내 보려고 노력하는 거 같습니다. 올해

도 벌써 두 달밖에 남지 않았네요. 이어달리기 경기에서 끝나가는 시점의 마지막 부분 계주들

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 다들 아시죠?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루시려고 하시는 것들, 새

해에 다짐했던 것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실행에 옮겨 나가는 게 좋겠습니다. 저도 사실

요즘 날씨도 그렇고 나태 지옥에 빠져 있는데요. 그럴 때일수록 밖에 나가서 맛있는 것도 좀

먹고 사람들도 만나며 생산적인 생활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지인들 데려

가면 좋아하실 만한 분위기 좋고 고급스러운 맛집 가져와 봤습니다.

오늘 소개 드릴 식당은 Pelataran입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음식점인데요. 저는 한국이나 외

국에서 소중한 친구나 가족들이 오면 꼭 데려가는 곳 중 하나인데요. 가격대는 현지 음식점 치 고는, 비싼 편이지만 인테리어도 이국적이고 음식도 깨끗하고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가기에도 제격인 거 같습니다. GBK, DARMAWANGSA, GBK 여러 지

점이 있어, 원하시는 곳으로 골라 가시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각 지점마다 인테리어와 분위기

도 다르기 때문에 세 군대 모두 가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시켜드릴 곳은 darmawangsa에 위치한 지점인데요. GBK도 물론 연못이 있는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 멋들어지지만, 저는 darmawangsa가 좀 더 이국적으로 느껴져서 외국

인이나 한국인 친구들은 이곳으로 데려가는 편입니다. 구글 지도에 있는 이 식당 소개에도 보

시면, Javanese royalty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에 걸맞게 자바의 왕궁 그

런 느낌이 듭니다. 족자의 왕궁은 서양의 고딕 양식을 사용한 우리가 생각하는 화려한 왕궁이

라기 보다는, 전통 가옥 양식으로 지어진 소박한 느낌이지만 벽 장식이나 문과 같은 디테일에

서 나무 조각들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곳곳에 발리에서 볼 법한 인도

네시아 석상들이 있고, 건물은 전체적으로 목조건물의 느낌입니다. 식당에 흰 비둘기, 칠면조, 거위, 앵무새 등 여러 가지 새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칠면조와 거위가 여기저기 걸어 다니

는 게 무섭고 밥 먹다가 칠면조가 발 밑으로 올까 봐 노심초사했는데요. 혹시 조류를 무서워

하시는 분들이라면 야외 마당 자리는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 요리 소개 시작해 볼게요.

첫 번째 소개드릴 요리는 Gado-Gado (75,000 루피아 ++)입니다. 가도가도는 익힌 숙주, 양배추, 줄기 콩 등에 땅콩 소스를 뿌려 먹는 인도네시아 채소 요리입니다. 채소 요리이지만 계

란,
두부, 템페도 다 들어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영양소는 다 골고루 갖추고 있어 아주 건강한 요리입니다. 땅콩소스에 샐러드란 상상도 못 해본 느낌이긴 하지만,

처음 인도네시아 왔을 때 먹어보고 의외로 가장 맛있고 즐겨 먹었던 음식이었습니다. 짭짤한

맛, 단맛, 매콤한 맛과 고소함이 다 느껴져 전체적으로 음식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고 평가합

니다. 맵고 짜고 자극적인 맛이 많은 인도네시아 요리에서 우리 몸에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덜

기 위한 Gado-Gado, 꼭 시켜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두 번째로 소개드릴 요리는 Kangkung Blacan (95,000 루피아 ++)입니다. 모두들 이 요리

는 익숙하실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모닝글로리 (공심채)를 피쉬소스에 볶은 요리입니다. 줄

기 속이 텅 비어 있어 한국어로는 공심채라고도 하지요. 짭짤한 이 요리는 제가 뽑은 인도네

시아에서 최고의 밥도둑입니다. 기름에 볶아 느끼할 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살짝 매콤하고 마

늘과 고추 향이 꽤 강해서 느끼하지도 않고 짭짜름해서 밥이랑 먹으면 끊임없이 들어갑니다.

또 이 식당의 깡꿍은 특이했던 점이, 팬 바닥에 계란 지단이 깔려있었는데요. 그래서 저는 이 계란 지단에 깡꿍을 싸먹으니 훨씬 맛있었던 거 같습니다. 계란 지단이 야채 밑에 깔려 있는 게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31

세 번째로 소개드릴 요리는 Sate Ayam (95,000 루피아 ++)입니다. 인도네시아 닭꼬치 요

리 유명하니까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닭 다리 살에 달콤한 간장소스

를 바른 꼬치를 숯불에 구우면 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요. 게다가 고소한 땅콩 소스까지 있으니

맛이 없기도 힘들 겁니다. 짭짤, 고소, 달달이 모두 들어간 요리라서 남녀노소 불구하고 취향

타지 않을 거 같습니다. 향신료 맛도 없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음식 중 가장 거부감이 적은 음

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과 동반하신다면 아이들도 반찬 투정 없이 거부감 없이 잘 먹

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음식이 첫 도전이신 분들에게 꼭 추천드립니다.

네 번째로는 Gurame Bakar Madu (440,000 루피아 ++)입니다. 사실 이 요리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지만 추천드리고 싶은 요리 중 하나입니다. 구라미라는 민물고기 요리인데, 인도

네시아 생선 요리는 대부분 구라미를 사용해서 자주 보셨을 겁니다. 살이 통통한 민물고기에

간장소스와 꿀을 발라 구운 요리인데요. 이 요리 또한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생선 가시도 그

렇게 많이 편이 아니라 발라 먹기 불편한 그런 번거로움도 없으실 겁니다. 살도 오동통하니 많

고, 물고기가 큰 편이라서 다른 요리들과 곁들이신 다면, 3-4인이 나눠드셔도 손색없을 정도

의 크기였습니다. 이 요리도 하나 시켜서 나눠 드셔보세요.

한국은 알록달록 단풍에 마음이 설레는 가을로 접어 들었지만, 자카르타는 아직도 비가 안 오 는 건기에 머물러 있는 거 같아요. 시원하게

비도 내려줘야 공기도 깨끗해질 텐데, 공기 때 문에 환기도 잘 못 시키는 요즘입니다. 탁한 공기에 목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

는데요. 다들 마스크 잘 하시고, 감기 조심하

세요. 이럴수록 더 잘 챙겨 먹어야 하는 거 아

시죠?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한 10월 보

내세요! 저는 11월에 더 맛있고 좋은 곳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식당 정보 : <Pelataran - Darmawangsa >

음식 종류 : 인도네시아 현지식

가격대 : Rp 250,000-300,000 / 2인 기준

영업시간 : 월~일 오전 11:00- 오후22:00

주소 : Jl. Darmawangsa Raya No. 6

12160 Jakarta

※ Google 참고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32

한복디자이너

(조윤주 다인한복) 조윤주 대표는 한인회(회장 박재한)에 소장 해왔던 한복 100여벌을 기증했다.

조대표는 2023년 9월 6일, 한인회사무국에서 한복 기증식을 갖고 담소를 나눴다.

2017년 9월 23일 24일 양일간 롯데 에비뉴에서 한인니 친선 한복패션쇼를 한 인연으 로 조윤주 대표는 다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한복 기증을 했다.

이 자리에서 조대표는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외국인이나 재외동포들이 특별한 날 에 철이 지난 색이 바랜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참 안타 까운 마음이 든다. 한복의 아름다움과 새로움을 알려야 하는 외국에서 더욱이 그런 한복이 우리의 것으로 소개되는 것이 항상 마음에 남았다. 이전에 큰 규모의 한복패

션쇼를 했던 인도네시아에 특별한 애정이 있어 기증을 결심했다.” 고 기증의 이유 를 밝혔다.

한인회는 조대표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한복 관리와 보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으로 한인회는 한복을 필요로 하는 한인동포들에게 다양한 용도의 한복을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33
대여하 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세탁비 본인 부담 한복대여문의: 재인도네시아한인회 사무국(0812 1960 308) 한복디자이너 조윤주 대표, 재인도네시아한인회에 한복기증

토라자의 예수상: 높이40m로 브라질에 있는 예수상보다 더 높다. 출처-구글이미지

유랑이 없다면

죽음이 가까이 있기에 오늘의 삶이 소중한 그 곳

양범은 (헤리티지 6기)

바다에서 온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배를 지붕으로 올린 종족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땅에서 나는 커피에는 진한 땅의 여운이 베어 있다. 그들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여정은 길고도 더디다. 고인을 집안에 모셔 두고 밥도 갖다 드리고

이야기도 하고 심지어 산책까지 시켜주며 극진히 보살핀다.

장례를 치를 준비를 모두 마쳐야 가족들은 비로소 그를 보내준다. 장례는 고인의 가

족구성원들이 모두 모여 조문 온 지인들에게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대접하며 성대하

게 치러진다.

각 지역별 종족별로 독특한 문화를 지니 고 있다. 특이한 관습과 전통을 지닌 종족에 대한 다큐가 제작되기도 한다.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34
고인은 자신이 살던 집과 똑같이 새긴 상여에 실려 절벽에 마련된 석실 에 모셔진다.
후 가족들은 관을 열어 고인을 만나고, 깨끗하게 단장하 여 다시 석실에 모신다. 1,8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그리고 3 -4년
나는 누구인가

이번에 우리가 향한 곳은 커피와 전통가옥, 그

리고 특별한 장례문화로 유명한 곳, 술라웨시의

중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따나 토라자(Tanah Toraja) 이다.

탐방의 주요 목적은 토라자의 전통가옥과 장례문

화 체험,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람부솔로’ 라

불리는 성대한 장례식을 직관하는 것이다.

장례식과 무덤을 방문하는 것, 내가 모르는 누군

가의 마지막 혹은 마지막이었던 순간을 바라본다

는 것이 즐거운 일은 아닐지니, 설레는 기분만으

로 마음을 너무 가벼이 해서는 안된다 자중하며

비행기에 올랐다.

가는 여정은 자카르타에서 마카사르를 경유, 하

루에 한번 운행되는 경비행기를 타고 따나 토라

자로 가는 것.

새벽에 서두른 덕분으로 두 번 비행기를 타고 움

직여도 오전시간에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었다.

출구를 나서니 국립박물관 가옥관에서 전시품으

로 보던 전통가옥 똥꼬난(tongkonan) 스타일의

쉼터가 즐비하다.

현지가이드 아루(Arru)씨를 만나 일정에 대한 브

리핑을 듣는다.

첫날은 분투부라케, 점심식사 후 숙소로 정해진

헤리티지호텔로 가는 일정...

현지가이드는 또라자 출신의 40대중반의 남성으

로 본업은 농부이며 가이드는 부업으로 한다고 자

신을 소개했다. 이어서 또라자에는 일할 곳이 없

어서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또라자를 떠

나는 현실을 토로했다.

농업과 관광업이 주요산업인 도시인만큼, 창밖 풍

경은 계단식 논이 펼쳐치고, 양쪽 처마가 하늘로

높이 솟아 있는 집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 사이사

이 불규칙적으로 반복되며 휙휙 지나갔다.

몸이 검고 가죽이 맨들맨들한 소들은 뜨거운 태양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35
토라자공항의 주차장에 있는 똥꼬난(Tongkonan) 모양의 휴게소

아래 망부석처럼 가만히 서 있다.

그렇게 약 30여분을 달려 라끼빠다다 동상을 만 났다.

Patung Laki Padada

“라끼빠다다는 사랑하는 사람 어머니 형제 자매

를 잃었고 심지어 하인들까지 하나 둘씩 죽어서

그의 곁을 모두 떠났다. 자신이 사랑했던 가족이

모두 떠나고 자신도 죽을 거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그는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선다. 땅마떼(Tang Mate)를 찾아 바다를 건너, 그곳에

서 만난 노인 똘루무란(Tolumuran)은 7일밤낮

으로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않으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3일 후 라끼빠다다는 잠이 들어버리고 똘로무란은 그가 반드시 죽을 거라고 예언한다. 라끼빠다다는 죽음을 피하는 것은 신의 능력에 도전하는 것과 같고 죽음의 운명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는다. 그는 그런 지혜

를 설파하다가 왕비의 출산을 돕게 되고 왕의 사 위가 된다. 그리고 세 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그들 이 각각 고와(Gowa), 또라자(Toraja) 그리고 상 갈라(Sangalla)의 왕이 되었다.”

죽음을 거부하고자 하였던 한 인물로부터 시작된 왕국이라니, 특별한 장례문화와 제사의식을 가진

곳의 기원다운 설화가 아닌가.

죽음을 거부하려 했지만 결국엔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받아들인 자가 라끼 빠다다

라면, 기꺼이 죽음을 맞이했지만 결국엔 다시 살

아난 부활의 아이콘, 예수를 만나러 간 곳은 마칼 레(makale)의 분투 부라케(buntu Burake).

분투 부라케로 들어가는 입구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

는 고난의 여정을 보여주는 부조가 새겨져 있었다.

보관상태는 좋지가 않아서 여기저기 깨지고 부서

진 조각들이 바닥에 흩뿌려져 있었다. 크리스천으

로서 마침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나는, 예 수상 앞에 서서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못한 나

의 죄를 조용히 아뢰었다.

분투 부라케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예수상으로

브라질에 있는 그것보다 더 크다. 1900년대 초, 알룩 토 돌로(Aluk To Tolo) 라는 애니미즘을 믿

는 주민들에게 네덜란드인들이 기독교를 포교한

이후로 토라자 인구의 80%이상이 기독교를 믿고

있지만, 뿌리깊게 박힌 정령신앙은 현재까지도 토

라자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배를 지붕에 이고 있는 듯한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36
Puang Laki Padada

모양의 전통가옥 똥꼬난(Tongkonan)이다

“똥꼰” 은 토라자어로 ‘앉아 있다’는 뜻이

라는데, 알룩 또돌로의 신, 뚜앙 마뚜아(Tuang Matua)가 가부좌를 틀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한

것인지, 아니면 전해져 오는 전설처럼 남중국에서

건너온 조상들이 자신들이 바다에서 온 민족임을

잊지 않기 위해 배를 지붕으로 올린 데서 온 것인

지, 이런 재미있는 모양의 집을 가지게 된 진짜 유

래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전통적인 똥꼬난의 재료는 이죽(Ijuk)이라는 야

자수나무와 대나무이지만, 재료를 구하기 어렵고

만들기도 복잡하여 요즘에는 양철을 사용하여 똥

꼬난의 모양만 본뜬 집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사

회가 발전할 수록 불편한 옛날 전통은 점점 사라

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금도 여전히 한 가문이

똥꼬난을 중심으로 모여 사는 마을 공동체를 이루

고 사는 것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다. 전통한

옥을 짓고 한 가문이 모여서 사는 모습은 한국에

서는 이미 전래동화나 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는

소멸되어가는 옛모습이기 때문일까.

사람이 거주하는 가옥을 똥꼬난이라 하고 그 맞은 편에 똥꼬난과 똑같은 모양의 좀 작은 크기의 집 이 있다. 아랑(Alang) 이라 불리는 창고이다.

농경사회인 토라자에서 추수한 벼를 보관하고, 특 히 동물들에게 곡식창고를 습격당하지 않도록 높

은 곳에 보관하는 것은 지혜로운 방법이었다. 그

래서 필로티 양식을 갖게 된 아랑의 1층엔 우리나

라의 대청마루와 같은 공간이 확보되었고, 자연스

레 가족들이 둘러 앉아 담소를 하거나 가족회의를

하는 장소가 되었다.

똥꼬난은 북향으로 짓는다. 그 이유는 북쪽이

‘삶’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한국식은 남향으로

짓는 것과 대비된다.

집의 정면에는 물소의 뿔들이 빼곡히 매달려 있

다. 이것은 성대한 장례식을 위해 도축된 소들의

것인데, 자손들의 효심의 크기와 가문의 부와 지

위를 과시하려는 것이다.

우리가 본 똥꼬난의 정면에는 몸이 하얀색 반점인

소의 머리모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인도네시아에

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는 몸이 짙은 회갈색에 반질

거리는 가죽인데 정작 토라자 어디를 가든 물소를

대표하는 모델은 이렇게 하얗고 검은 반점이 있는

알비노 물소이다. 일반 물소 가격이 약 1000만루

피아(우리돈 약 800만원)이라면 알비노 물소는

약 10억 루피아로, 10배이다. 이것도 적당한 반점

이 있어야 상품이고, 전체적인 크기와 하얀 부분

이 차지하는 면적, 뿔의 생김새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이렇게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귀한 상

품이다보니 토라자를 대표하는 명물이 된 것이다.

알비노든 까만소든 하나밖에 없는 생명이 장례식

를 위한 희생제물로 스러질 운명으로 태어나서, 남겨진 뿔조차 인간들을 위한 과시의 수단으로 사

용되는 소들의 운명이라니, 어쩐지 돌아가신 고인

보다 소들의 삶과 죽음에 더 숙연해졌다.

Tumbang Datu(똥꼬난에 각각의 이름이 있다)

무덤은 어떻게 생겼을까? 레모(Lemo)에서 토라

자 전통의 방식을 그대로 따른 석실과 조상인형을

만날 수 있었다.

돌산의 절벽에 깊은 사각형의 석실을 만들고 그

곳에 관을 안치한다. 또 옆으로 긴 발코니 모양의

공간을 만들어 그 곳에 고인을 닮은 인형 따우따

우를 전시해 놓는다. 예전에는 그냥 나무인형에

고인의 옷을 입혀놓는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기술

이 발달하여 살아생전 고인의 모습을 거의 비슷하

게 본따서 만든다.

베란다 하나에 한 가문의 조상들이 다 모여 있다

고 했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37

할머니 할아버지 그 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 을 벌리고 나를 맞아주고 계시는 모습을 보는 자 손들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해 보니 나는 증조할아버지 할머니의 얼굴과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 얼굴도 이름도 그 분들의

생애도 모르는데 조상숭배가 있을 리 만무하다.

명절에 꼬박꼬박 제사를 지내는 유년시절을 보냈 지만, 생각해보니 제사에서 기리는 할아버지 할머

니의 삶이 어떠했을지에 대한 호기심 같은 건 애

초에 생겨나지도 않은 채로 조상이라는 일반추상

명사 안에 뭉뚱그려진 존재에 형식적인 묵념을 했

을 뿐이다.

만약 조상의 모습을 딴 모형이 선산에 무덤과 함

께 전시되어 있다면 어땠을까. 조상님이라는 추상

적인 존재가 아니라 다른 시간, 같은 공간을 살다

간 나와 같은 유전자를 가진 그들은 어떤 삶을 살

았을 지 궁금해지지 않았을까.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38

‘알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더 알고 싶다’는 어디

에선가 읽은 구절이 떠올랐다.

TauTau 조상 모형이 석벽에 전시되어 있다. (Lemo)

석벽으로 가는 입구에 따우따우를 주문 제작하는

공방이 있다.

따우따우는 장례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지정한 토

라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통공예품이다. 레

모의 석벽 무덤앞에 따우따우를 제작 판매하는 공

방이 있었다.

따우따우는 nangka 나무로 만들어지고 목수는 고

인의 얼굴을 보며 약 한 달간 작업을 한다.

무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나 전시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우리가 머문 호텔

의 식당 입구에도 따우 따우가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손 모양이 특이해서 물어보니 한 손은 죽음, 한 손

은 삶을 의미한다고 했다. 어떤 것이 삶이고 어떤

것이 죽임인지도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나름의

해석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자,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위로 향한 손과 모

로 세운 손 중, 어떤 게 죽음이고 어떤 게 삶을 의

미할까?

각자의 해답을 찾길 바란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39

배동선작가의 술술 읽히는 인도네시아 역사 2

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1740년

10월 바타비아(Batavia지금의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중국인들의 반란이 자바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까 르타수라에까지 번졌습니다. 1741년 화교부대가 까르타수라를 포위공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화교부대들은 당시 노란 수난 폐하(Sunan Kuning)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까르타수라의 왕족 라

덴 마스 가렌디(Raden Mas Garendi)를 중심으

로 모여들었는데 그들은 1742년 6월 30일 까르

타수라를 공격해 급기야 궁전 요새 4미터 높이의

벽을 무너뜨리기에 이릅니다. 귀족들은 서로 앞다

투어 까르타수라의 끄라톤 궁전에서 탈출했고 빠

꾸부워노 2세조차 인근 뽀노로고(Ponorogo)지

역으로 대피해야 할 만큼 상황이 험악해지자 망꾸

부미 왕자는 화교군대를 몰아내기 위해 부득이 네

덜란드 동인도회사(이후 VOC로 줄여 칭함) 군대

의 힘을 빌려 와야 했습니다.

(출처 - https://id.wikipedia.org/wiki/Pakubuwana_II)

이때 라덴 마스 가렌디 편에 서 있던 라덴 마스 사 이드(Raden Mas Said)라는 걸출한 지도자가 있

어 수라카르타 북쪽의 란둘라왕(Randulawang)

에 요새를 만들고 VOC에 저항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망꾸랏 4세(빠꾸부워노 1세)의 큰 아들

망꾸느가라 왕자(Pangeran Mangkunegara)의

아들이었습니다. 즉 빠꾸부워노 2세와 망꾸부미

왕자 두 사람 모두의 조카였던 겁니다. 이 세 사람

은 오랜 기간에 걸쳐 때로는 힘을 합치고 때로는

서로 대적하면서 세력을 키워갔는데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40
이들의 대립 으로 가장 큰 혜택을 입은 것은 이들 세 개 세력의 분열을 더욱 조장하며 그들 모두로부터 이권을 챙 기려던 VOC였습니다.
2세
빠꾸부워노

라덴 마스 사이드의 다양한 초상. 그는 ‘목숨을 앗아가는 왕자’라고도 불렸다

출처 : https://myrepro.files.wordpress.com/2017/07/picsart_07-01-06-26-32.jpg

https://i2.wp.com/ranji.sarkub.com/wp-content/uploads/2015/05/pangeran-sambernyawa.jpg

그 라덴 마스 사이드의 군대가 수꼬와티(Sukowati)를 점령하자 빠꾸부워노 2세는 누구든 수꼬와티

를 탈환하는 자에게 거대한 영지를 상으로 내리겠

다고 공표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망꾸부미 왕

자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가 1746년 라덴 마

스 사이드를 수꼬와티에서 몰아낸 것입니다.

하지만 재상 쁘링갈라야(Patih Pringgalaya)는

수난을 꼬드겨 애당초의 포상 약속을 철회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왕조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달린 상

황에서도 권력의 암투는 그림자 속에서 여전히 치 열하게 벌어졌고 왕국의 권력이 망꾸부미 왕자에

게 집중되는 것을 원치 않는 일단의 사람들이 목

소리를 높였던 것입니다. 망꾸부미 왕자는 혁혁

한 공을 세우고서도 왕족과 고위관료들의 시기

의 대상이 되고 오히려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했

으니 속이 부글부글 끓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거기에 더해, VOC 총독 임호프 남작(Baron van Imhoff)은 빠꾸부워노 2세가 자바섬의 북부 해안

지역을 네덜란드에게 조차해 준다면 까르타수라

가 네덜란드에 빚지고 있던 20,000 레알을 상쇄

해 주겠노라 제안하며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어 버렸습니다.

“수난 전하!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민족 에게 땅을 내주다니요!”

망꾸부미 왕자. 훗날의 하멩꾸부워노 1세 출처 - https://bio.izaygadget.com/2016/10/ biografi-pangeran-mangkubumi.html

수난(Sunan)이란 수수후난(Susuhunan)의 줄임 말로 이슬람의 왕 술탄(Sultan)과 거의 같은 위상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41

임호프 남작(Gustaaf Willem van Imhoff) (출처 - http://fortuner.id/wilhelm-gustav-van-imhoff-gubernur-batavia-jakarta-asal-jerman/)

입니다. 국토를 돈에 팔아 넘기라는 제안에 망꾸 부미 왕자가 격분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난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했습 니다.

“망꾸부미. 그건 수난인 내가 결정할 일이다. 그 깟 전투에서 몇 번 이겼다고 수난의 결정까지 대 신하려 드는가?”

비단 왕가와 귀족들뿐 아니라 수난조차도 망꾸부 미 왕자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망꾸부미 왕자는 강력한 반대 의사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을 네덜란 드 측이 눈치채지 못했을 리 없습니다. VOC의 식 민지 총독부 입장에서는 자바의 왕가와 민중들이 분열하면 분열할 수록 그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이

익을 취하기 더욱 쉬워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왕국의 동쪽지역으로 철수한 라덴 마스 사이드의

군대를 섬멸하기 위해 소집한 작전회의에도 임호

프 남작이 나타나 망꾸부미 왕자와 대립각을 세운

것은 매우 의도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꼼페니(Kompeni)의 군대 없이 까르타수

라 군대만으로 라덴 마스 사이드를 상대할 수 있

을 거라 생각하오?”

‘꼼페니’는 ‘회사’(company)란 뜻입니다.

즉 VOC,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뜻하는 말로 18

세기 말까지 마치 ‘총독부’와 같은 의미로 쓰였

고 VOC가 파산한 후에도 동인도 사람들은 네덜

란드 총독부를 말할 때 습관적으로 꼼페니란 단어

를 사용했습니다. 망꾸부미 왕자는 매번 네덜란드

측이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 참견을 견딜 수 없 었습니다.

“정말 당신들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그때 우리

가 도움을 청할 것이요. 끄라톤에서 갖는 이 작전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42

회의는 극비사안이요. 그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나

가 주시오!”

“하핫!”

임호프 남작은 모두 다 들으라는 듯 코웃음을 쳤 습니다.

“망꾸부미 왕자. 당신은 생각을 고쳐먹어야 해 요. 꼼페니는 까르타수라 왕국이 금전적으로 갚

을 수 없을 만큼 막대한 군사적 지원을 해왔소. 이

왕국이 이렇게 지탱되고 있는 것도 우리 덕분이란

말이오. 당신이 전쟁에서 거둔 승리도 우리 꼼페

니 지원 없이 가능했을 거라 생각하오? 그런데 우

릴 빼놓고 라덴 마스 사이드를 치겠다고요? 이제

부터 우리 총 한 자루, 병사 한 명이라도 빌리려면

왕국의 병권(兵權)을 우리에게 넘겨야 할 거요!”

“말씀이 지나치오! 수난 전하 앞에서 무슨 망발

이시오?”

“망꾸부미 왕자, 당신이야말로 꼼페니의 호의를

거절하고 까르타수라 왕국이 거대한 부채에서 해

방될 수 있는 길을 막고 있으니 꼼페니와 까르타

수라 왕국 모두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걸 모

르시오?”

“해안지대까지 말하는 거요? 왕국의 영토를 돈

을 받고 넘기라고? 그리고 이젠 병권까지 달라는

거요? 수난 전하! 우리 왕국이 이런 수모를 당하

는 걸 어찌 두고 보십니까?”

왕좌에 앉은 빠꾸부워노 2세는 언짢은 표정으로

망꾸부미 왕자의 시선을 피했습니다.

“수난 전하, 저희 꼼페니는 까르타수라 왕국과

절대적인 우호관계를 지켜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기 망꾸부미 왕자는 저희와 협조할 의사가 없는

것 같으니 군대장관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주시

길 요청합니다!”

이와 같은 임호프 남작의 말에 빠꾸부워노 2세는 왕좌에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수난 전하!”

망꾸부미 왕자는 빠꾸부워노 2세가 임호프 남작

에게 따금한 경고를 주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수

난의 반응은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남작의 요구에 대해서는 재상과 관료들의 의견

을 들어 보겠소. 망꾸부미, 너도 잘한 게 없어! 한

편끼리 그렇게 으르렁거릴 필요가 뭐냔 말이다.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파하고, 망꾸부미, 너는 근

신하고 있도록 하라!”

어이없는 일이었습니다. 망꾸부미 왕자는 까르타

수라 왕국에서 수난 다음으로 높은 사람이었지만

그렇게 관료들과 장수들 앞에서 수난과 임호프 남 작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하고 만 것입니다.

임호프 남작의 오만방자함은 네덜란드 측이 얼마 나 까르타수라 왕국을 깔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왕가와 귀족들은

네덜란드와 한 목소리를 내며 가혹한 비난을 해왔

으므로 망꾸부미 왕자는 결국 군대장관의 직도 벗

어 던지고 말았습니다. 마음을 다친 망꾸부미 왕

자는 1746년 5월 자신의 수하들을 이끌고 마침

내 수라카르타의 끄라톤 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는 심사숙고한 끝에 조카 라덴 마스 사이드의

반군 사령부를 찾아갑니다. 망꾸부미 왕자는 이제

영토를 이민족에게 팔아 넘기려는 형제를 적으로

삼고 어제의 적이자 반역자라고 여겨왔던 조카의

편에 서기로 한 것입니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43

뇌 졸 중 중 풍

서상영의 한방칼럼6

우리 집은 고혈압 가족사가 있었다.

할아버지가 고혈압이고 아버지가 역시 고혈압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혈

압약을 드셨다. 내가 태어날 무렵 할아버지의 연세는 60대 초반이셨는데, 뇌경색으로 쓰러져

서 큰 고비를 넘기셨다.

그 후유증으로 왼팔과 왼다리를 자유롭게 못쓰시고, 거동이 불편하셨다. 할아버지는 평소 성

격이 불같으시고 뭐든 빨리빨리 해야 하는 성격이셨다. 누구든 늦장을 피우면 불호령이 떨어 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내가 10살 때 기억하는 할아버지는 누구보다 다정다감한 분이셨다.

10년 전

행인: 할아버지 왜 그러세요? 어디가 불편하세요?

할아버지: 앞이 깜깜하니 머리도 아프고 어질어질해.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야. 바로

서기가 힘들어.

행인: 부축해 드릴 테니 어서 이쪽으로 앉으세요.

소방대원: 119입니다.

행인: 여기 할아버님이 어지러워하시면서 쓰러져 계신데 어서 병원으로 옮겨야 할 것 같아요.

잠시 후 소방대원이 도착했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대원: 할아버지! 제 말 들리세요?

할아버지: (말을 더듬더듬하시며 고개를 끄덕이신다)

소방대원: 팔 한번 들어 보세요.

-어떻게 된 영문인지 할아버지의 왼쪽 팔이 움직이질 않는다.

응급실에 도착하여 의사의 진찰을 마친 뒤 급히 C T촬영을 실시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기찬이 아버지는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오셨다.

아빠: 의사 선생님, 저희 아버님 상태가 좀 어떠신가요?

의사: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다행이 현재 상태는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만, 일정 뇌손상으로 인한 한쪽 팔다리 마비

증상이 후유증으로 남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필요한 조치는 모두 취했으니 일단 경과를 지켜보시죠.

-할아버지는 동맥경화로 인한 혈관 벽에 노폐물이 쌓여 혈액 흐름을 막아 생기는 뇌경색이

온 것이었다.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44
과 심 장 병

*골든타임: 뇌졸중이 발생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뇌의 손상부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손상부위가 적을 때,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이송해야 합니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는 3시간 내에 혈전 용해술을 시행하여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후유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 습니다.

<중풍전조증상>

1) 두통, 어지러움을 호소합니다. 2) 말이 어눌해집니다. 3)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감 각이상이 나타납니다. 이 모든 증상들이 갑자기 그리고 빠르게 진행된다면 뇌졸중이 의심되 므로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현재 -10살이 된 기찬이는 할아버지를 잘 따른다.

황기찬: 할아버지 또 약 먹어?

할아버지: 그래. 혈압 약은 하루도 빠짐없이 챙겨먹어야 한단다.

황기찬: 여기 동그란 약은 못 본 것 같은데?

할아버지: 이건 *고지혈증 약인데 얼마 전 병원 가서 검사하니 피가 걸죽해져서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말이다.(머쓱해 하신다) 이렇게 하나하나 늘어난 약이 심장약, 혈압약, 고지혈증

약, 당뇨약 모두 4알이나 되었구나!

황기찬: 이거 먹으면 좋아져서 오래오래 살 수 있는 거야?

할아버지: 병이 치료된다고 할 순 없지만 생명을 연장해주는 건 확실하단다.

혈관질환에 완치란 없거든, 특히 할애비같이 나이가 들면 약을 복용하면서 관리를 잘해야 한 단다.

황기찬: 할아버지! 팔이랑 다리는 왜 불편한 거야?

할아버지: 예전에 할애비가 쓰러진 적이 있는데, 그 후유증으로 이렇게 팔이 구부려지고 다리 는 절둑거리게 되었단다.

황기찬: 그럼 이건 못 고치는 거야?

할아버지: 우리 손주가 커서 로봇팔, 로봇다리 만들면 할아버지가 뛰어다닐 수 있겠지?

황기찬: 그럼 나 의사하고 과학자 될래. 그래서 로봇팔, 로봇다리 만들어서 할아버지 펄펄 날 아다니면 좋겠다.(해맑게 웃는다)

-할아버지는 어린 기찬이에게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셨다.

할아버지는 얼마나 답답하고 불편하셨을까?

*고지혈증: 혈액중에 지질성분(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이 증가한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혈액을 끈적하고 걸죽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 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 켜 다른 질환(뇌졸중, 심장병, 신부전, 허혈성 사지질환 등)을 유발합니다.

*죽상경화증: 오래된 수도관이 녹이 슬고 이물질이 침착하여 지름이 좁아지게 되는 것처럼, 혈관의 안쪽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그 결과 죽종(죽같은 덩어리)이 생기고, 혈관 벽은 탄성을 잃고 딱딱해지는 노화현상이 일어나는증상입니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45 한 방

*뇌졸중(중풍)이란?

뇌경색(뇌혈관이 막힌 것), 뇌출혈(뇌혈관이 터진 것)을 일컫는 말로 신경기능이 마비되어 말

이 어눌해지고 손발을 자유롭게 쓸 수 없으며, 심하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병을 말 합니다. 일명“중풍”이라 부릅니다. 중풍은 초기발견과 초기대응이 중요한데, 빠른 치료를

받을수록 치료도 빨리되고 후유증도 적습니다.

<중풍과 심장병이 걸리는 과정>

중풍이 발생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첫째: 혈압이상(고혈압이나 저혈압), 당뇨병(혈당의 상승이나 혈당저하)

둘째: 지질이상

1)고혈압과 당뇨병은 혈관 벽을 얇게 만들고 혈관탄성을 잃게 되여, 동맥경화로 발전하게 되

면, 좁아지고 약해진 혈관은 쉽게 막히고,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지질이상은 피를 끈적하게 만들고 심하면 피덩어리를 만들어 혈관을 타고 떠돌다가 뇌혈관

을 막으면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고 심장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발생합니다.

위의 1)번과 2)번, 두 가지가 화음을 이루듯 인체에서 혈관을 망가뜨리면 뇌졸중(중풍)나 심

장병이 되는 것입니다.

중풍과 심장병 예방법

아래 두 가지가 잘 관리되면 중풍과심장병은 멀어지게 됩니다.

1.혈압관리: 짠맛은 적당히-특히 몸에 열이 많고 다혈질이신 분들은 짠 음식을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는 적게-참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화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습니다.

운동-운동이 싫으신 분들은 가벼운 산책이라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쇼파와 물아일체가 되

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수면-수면을 통해 심신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심신이 안정돼

야 혈압과 혈당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유리합니다.

2.스트레스관리: 마음이 쫓기고 긴장되면 몸이 굳게 되고 근육, 신경, 혈관 모두 압박을 받

게 됩니다. 그래서 피곤하신 분들이 목, 어깨, 허리, 허벅지, 장단지가 자주 아픈 것입니다. 시

간이 오래되면 신경, 혈관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즉, 마음이 릴렉스되어야 몸도 편해집니다.

3.지질관리: 식단-과식, 과음, 폭식, 야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좋은 습관은 몸을 이롭게 하

지만 나쁜 습관은 독과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움직여야 칼로리를 소모시키고 잉여 부산물들이 몸에 저장되지 않아 피를 깨끗이 하고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일 충분한 수분을 취하고(커피로 수분 보충 불가능) 몸을 움직여 주세요.

스트레스관리-소식하시거나 혹은 야위신 분들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분비 이상으로 콜레스테롤을 과하게 합성하여 생긴 결과입니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몸과 마음을 무겁게 하는 원인들은 애초에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는 지혜

가 필요합니다.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46

이외에도 고혈압과 지질관리를 위해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흡연은 작은 혈관(모세혈 관)을 좁고 약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심장혈관과 뇌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빠-45세, 직업-직장인

황기찬: 아빠! 아빠도 나중에 할아버지처럼 아픈 거야?

아빠: 아니란다. 아빠는 급한성격도 많이 고쳤고, 혈압약도 잘 챙겨먹고 금연하고, 운동 열심 히 하고, 식단관리도... 하,하~ 말하기도 숨차구나.

하하하! 아무튼 아빠는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단다.

황기찬: 난 아빠도 할아버지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 그래서 손잡고 놀이공원

도 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많이 먹고.

아빠: 그런데, 찬아~ 사람은 나이가 들면 쉽게 병에 걸리고 약해지는 법이란다.

-아빠는 정기적으로 한의원진료를 받으셨다

한의사: 최근 혈압이 많이 오르셨네요.

아빠: 요즘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 때문에 야근이 잦아졌는데, 그게 원인인 것 같습니다.

한의사: 모든 것은 과유불급이라고 했습니다. 계속 무리 하시게 되면 혈압뿐만 아니라 다른

수치들도 문제가 생길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족력까지 있으시니 젊어서부터 건강

을 챙겨 주시는 것이 바람직하죠. 맥을 보니 가슴이 답답하고 깊은 잠을 못 주무실 것 같네요.

몸이 안정될 때까지 일주일에 두 번 침치료를 받으세요.

아빠: 그동안 식단, 운동, 휴식, 스트레스관리를 나름 잘하면서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환경이

변하니 무너지는 것도 한 순간이군요. 선생님 말씀대로 몸도 챙겨가며 일해야겠습니다.

중풍과 심장병 Q&A

Q:중풍과 심장병도 재발하나요?

A:임상에서 풍으로 네번 재발하신 분을 뵌 적이 있습니다.

한번 중풍을 앓으신 분은 두번째 중풍에 걸릴 확률이 한 번도 안 걸린 분의 10배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두번, 세번 반복적으로 재발 할수록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심장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탠드 시술을 한번 두번 하시더니 나중에는 다섯번까지 하는 환자분도 계십니다. 그러므로 재발 방지를 위해 혈압(혈관관리)과 지질관리(혈액관리)가 중 요합니다.

Q:어떤 분들이 중풍과 심장병에 잘 걸리나요?

A:생활습관-흡연자와 과음, 과식, 야식을 즐기시는 분들 성격-뜻대로 안되면 화를 잘 내시고, 성격이 급하신 분들 유전-혈압이나 당뇨 가족사가 있으신 분들 다음호에 계속

미르한의원 주소: Wijaya Grand Centre Blok C No. 37 Jakarta Selatan (위자야센터 안 OK덴탈 옆 위치) 0856 9453 7974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47

젊은이들이 춤으로 하나 된 공연

렛츠 댄스, 크레이지(Let’s Dance, Crazy!)...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공연

댄스 뮤지컬인 ‘사랑하면 춤을 춰라2 (사춤2)’ 공연이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힙합, 브레이크댄스, 얼번(Urban)댄스, 현대무

용, 재즈, 디스코, 탱고, 케이팝 댄스, 트릭킹까지.

배우들은 장르를 넘나들며 현란하고 역동적으로

춤을 추었다.

얼굴을 흘러내리는 땀방울, 거친 호흡,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흥, 랩과 비트박스로 엮는

합창, 군무, 마임과 익살스러운 행동들이 이어지

면서 배우와 관객이 친근하게 어우러졌다.

배우들은 객석의 앞뒤에서 갑자기 등장해 관객들

과 손을 마주치고 뛰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무 너뜨렸다.

이번 공연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

념해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이

주최했으며, 9월 22일과 24일 자카르타 따만이 스마일마르주끼(TIM) 극장과 땅그랑 글로벌자 야학교 공연장에서 열렸다. 원작자이자 연출인 최

광일 감독과 이용석, 유제, 강상규, 박재원, 박민 우, 박균, 이지은, 박근아, 로아 등 9명의 배우와 사춤의 음악을 만든 카일리(Kyly)의 서가연이 합

류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40대인 엄마와 함께 관람한 대학생 께이샤 씨는 “노래 가사가 가슴을 뛰게 했고, 아리랑과 부채

등 전통적인 요소들을 현대춤과 콜라보를 잘해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춤 공연에서는 인도네시아 관객에 대한 배

려가 돋보였다.

유제(U.JE) 배우는 이번 공연을 위해 인도네시아

어를 특별히 공부했다고 했다. 1개월 전부터 대본

의 번역본을 받아서 발음을 배우고 연습했다고. 이날 유제 배우가 인도네시아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그가 인도네시아 공연에 들인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제 배우는 해외 공연을 하면

그 나라의 언어를 배워서 공연을 소개하고 있는

데,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10개쯤 된다고 한다.

사춤 공연팀은 노래 가사를 한국어와 인도네시아

어로 스크린에 띄웠고, 대사 중 일부도 인도네시

아어로 준비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하는 의미

를 담아서 랜턴춤의 LED 스틱에 양국 국기를 넣 었다.

또한 인도네시아 공연을 위해 새롭게 준비한 아리

랑을 편곡한 음악에 맞춰 춘 힙합과 비보잉도 관 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사춤 공연팀인 (주)두비컴의 김혜진 실장은 “인 도네시아 팬들은 생각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입 니다. 특히 코미디와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장 면들을 좋아합니다. 또 K-POP에 대한 애정이 특 별해서 이번 공연에 K-POP 구성에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라고 말했다.

(제공: 데일리인도네시아)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48
댄스뮤지컬 ‘사춤2’, 한국과 인도네시아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남부협의

회 출범회의가 지난 2023년 9월 23일(토요일)

14:00에 Hotel Aryaduta Lippo Karawaci, Mahogani Ballroom에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이상덕 대사, 박수덕 공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아시아 태평양 고상구 부의장, 이세호

동남아 남부협의회장, 박재한 한인회장 등 여러

한인 단체장들을 모시고 진행되었습니다.

출범회의는 국민의례, 대통령 메시지 영상 시청, 제21기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식 및 임명장 수여

식, 협의회장 개회사, 축사 차례로 진행됐습니다.

참고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는 1981년 출범한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평화통일

달성에 필요한 모든 정책 수립에 관하여 대통령에

게 건의하고 그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습

니다. 이번 제 21기 동남아 남부협의회 77명의 자

문위원은 “분단을 넘어 글로벌 중추국가” 모토

아래 헌법 제92조에 근거한 헌법기관으로서 국민

과 함께하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준비로

국민과 재외동포의 통일담론을 형성하는 범국민

적통일기구이며 2년 (2023.9.1~2025.8.31)임

기로 출범하였습니다.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남부협의회

는 인도네시아본부, 싱가포르지회, 말레이시아지회,

동티무르분회, 브르나이분회, 코타키나바루분회, 발리분회 지역에서, 총77명의 자문위원이 의장이 신 대통령님을 대신해 이상덕 대사님께서 총 참 석 36명(인도네시아본부 이세호 협의회장 등 22

명, 말레이시아 유승복 지회장등 9명, 싱가폴 유

태숙 지회장등 2명, 발리분회 박철주 분회장 등 3

명) 위촉장 전수식 및 고상구 부의장 간부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특히 이세호 동남아남부협의회

장, 정제의 간사, 유태숙 싱가포르지회장, 유승복

말레이시아지회장이 의장님 대통령 임명장을 수 여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세호 동남아남부협의회장은 “다

시 동남아남부협의회가 인도네시아로 제 21기 민 주평통 출범을 하기에 타지회랑 분회랑 교류와 소 통을 통해 분단을 넘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음 을 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님들의 많은 참여와 활 동을 부탁합니다.” 말했습니다.

이상덕 대사는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 역량이 강 화가 되었다. 본국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동포 단체 안보사항 형성 및 경제발전에 도움을 바란 다”고 전하였다.

고상구 아태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아태지역은 26개국가 7개 협의회로 구성이 되어 있고, 헌법 기관인 자문위원들이 막 중한 책임감 매우 무겁다.

평화 통일 정신으로 해외 자문의 역할은 거주국가 정부관계 주요인사와 관 계를 구축해 평화 통일의 기초를 만들어 달라”라

고 당부를 했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49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남부협의회 출범회의

10월의 행복에세이

동체착륙 요즈음

하연수(한국문협 인도네시아지부 감사)

세상에도 명절차례 준비를 며느리에게만 시키고, 다 큰 자신의 딸들에게는 부엌 근처

에 얼씬도 못하게 하는 시어머니가 있다고 한다.

K선생 큰 딸의 시어머니가 그런 사람이란다. K선생 큰 딸의 남편은 가정평화 어쩌고 하며 아내인

큰 딸에게 무조건 참으라고 하는 사람이고, 가정평화 의무가 아내에게만 있는 듯 말하는 남편에게

서 더 큰 상처를 받는다고 한다. 이 모든 명절 스트레스 중심에 시어머니가 있고, 그 해결 방법도 시어머니에게 있다고 K선생은 말한다.

시어머니 도움으로 시댁 탈출을 하는 며느리의 상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보로부두르 이 층 회랑에 있는 마노하라 부조다. 깊은 밤 시어머니가 전해 준 머리빗을 타고 시댁을 탈출하는 주

변에 무기를 들고 있는 궁전을 지키는 수비대 병사들의 눈에서도, 고개를 한 편 어깨에 떨어트리

고 있는 궁녀들의 눈꺼풀에도 무거운 졸음이 가득하다. 이 구성 의도는 탈출시간이 깊은 밤중이고, 깊은 밤이 경비가 가장 취약한 시간이고, 탈출하기 가장 안전한 시간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소마 선생은 열심히 설명하고, 여행자들은 이 마노하라 부조의 예술적, 미적 완성도에 감 탄을 하고, 천여 년 전 인도네시아 조각가들의 뛰어난 구상과 그 실현의 천재성에 감탄을 하고 있 다. 아무리 그래도 K선생이 찾고 있는 것은 ‘시댁 탈출’을 도와주고 있다는 그 시어머니인 듯 보인다.

전통 명절 차례 음식준비는 많기도 하고, 진행절차 또한 복잡하다. 집안 어른들은 조율이시, 어 동육서, 좌포우혜 등 차례 지식을 자랑하며 차례 상 음식을 일일이 점검한다. 차례음식 준비와 위

치배열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차례를 진행한다. 가장 먼저 땅을 관리하는 지신에게 잔을 올리

고,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으로부터 고조, 증조, 조부 삼대 차례로 술을 올리고 내리고, 식사 그리

고 식사 후 마실 물을 올리는 절차 등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술을 올리는 종헌으로 차례 진행절차 는 끝이 난다. 차례절차가 끝나고 상에 올렸던 음식과 그릇, 향로, 촛대 등 각종 제기들을 치우고

음복 준비하고 상 내리는 일 등 모두가 며느리의 몫이다.

K선생 큰 딸은 하루 전 날 늦은 밤까지 많은

I 한인뉴스
50
2023년 10월호
차례음식 준비하고, 잠간 눈 붙이고, 다음 날 새벽 에 잠이 덜 깬 눈으로 음식물을 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해야하고, 이 차례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는 아이가 울어도 잠시 쉴 수 있는 방으로 갈 수도 없단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고 있는 시누이들에게

도와 달라는 말을 꺼낼 수도 없다고 한다. 시어머니가 만들어 놓은 질서이기 때문에 감히 말을 꺼 내지 못한다고 한다. 문고리에 손가락이 닿는 순간 그냥 붙어버리는 추운 날 새벽 설 명절 차례 진 행은 유교집안 며느리들에게 엄청난 고통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K선생은 조상을 기억하고, 멀리 있는 가족들이 모여 만남을 즐기는 가족 행사가 설, 추석 명절이

고, 이렇듯 즐거워야 할 명절이 가족을 깨는 이혼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큰 딸을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큰 딸에게 이혼은 마치 랜딩기어 고장 난 비행기의 동체착륙처럼 위험하고, 그 결과가 오랜 세월동안 참담해 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다. 정말 해결길이 없는 정도의 문 제라면 오히려 헤어지라고 하겠지만, ‘시댁 명절 스트레스’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해결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그 해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가 조선시대 사회에서나 통했던 일부종사하라, 죽어도 그 시댁에

서 죽으라는 등 옛날 말로 설득하려한다며 큰 딸은

실망을 하고, 이런 말들은 K선생이 큰 딸의 처지를

너무 이해하지 못해서 하는 말이고, 문제 해결에 전

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고, 이런 설득을 하려는

아버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딸의 행복 지켜주기가

아닌, 아버지의 권위와 명예 지키기라며 억울해 하

고 있다 한다.

명절은 가족관계 깨지는 원인이 되는 만남이 아닌, 가족관계 화합하는 만남이어야 한다. 아내에게 큰 상처가 되는 남편의 시댁 편들기도, 시어머니의 명절 차례 준비에 사돈댁 딸과 시댁 딸 차별도, 너무 많은 명절차례 준비 중노동

등 대부분이 시어머니가 조절 할 수 있는 일인 듯싶다. K선생 큰 딸의 시댁 명절 스트레스 탈출은

시어머니 손에 달려 있는 하다. 마노하라 시댁 탈출 부조를 정말 보아야할 사람들은 시어머니들

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51

지난 8월 4일 족자카르타 소재 국립 가자마다대

학교(UGM) 한국문화학과 회의실에서 한인뉴스

와 데일리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진행한 인터뷰

에서 수라이 아궁 누그로호(Suray Agung Nugroho) 교수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위

해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2

세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류를 ‘K-쓰나미’라는 은유

적으로 표현한 수라이 교수는 “현지에서 정치인

들이 선거에 한류를 더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선 거철이 지나면 모두 잊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라이 교수는 UGM 영문과를 졸업한 이후 한국국

제교류재단(KF)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한국외대 국제지역대

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UGM

인문대학 한국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수라이 교수와의 일문일답

- UGM 한국문화학과는?

UGM에는 한국어만 공부하는 4년제 실무과정

(D4)과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 한국학을 배우는 일반대학(S1) 과정이 있습니다. 한국문화학과

는 2003년에 3년제 실무과정(D3)으로 출발해서

D4과 S1로 발전했습니다. D3 약 200여명의 수

료생을 배출했고, 강사진이 부족해 2012년 중단 됐습니다. S1는 2007년 설립돼 지금까지 졸업생

약 380여명을 배출했습니다.

- 한국문화학과 졸업생의 진로는?

한국학과 졸업생 중 40%는 한국 기업이나 한국 기관에 취업하고, 나머지 60%는 인도네시아 기 업, 은행, 공무원에 취업하기도 하고 번역가로 활 동합니다.

- 한국어 콘텐츠는 직접 한국어에서 인도네시아어로 번

역하나요?

웹툰, 소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번역합니다. 한국어에서 인도네시아어로 직접 번

역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영어에서 인도네시아어

로 번역합니다. 물론 직접 번역하는 것과 비교해 어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 젊은이에게 한국문화학과는 인기가 있나요?

한국학과 경쟁률은 2015~2023년 입학생의 경우

‘47 대 1’ 정도로 타학과와 비교해 높은 경쟁률 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낙 경쟁률이 치열하다보니

합격과 불합격 간 차이가 근소합니다. 한국문화학

과 인기가 좋아서 입학정원도 45명에서 시작해 순차적으로 늘어서 올해는 65명을 선발했습니다.

- 한국문화학과에는 어떤 지원 프로그램이 있나요? 한국문화학과 학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장학금과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학생들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더 선호 합니다.

- 한국어와 한국학 과정이 있는 대학은 얼마나 되나요?

자카르타 있는 나쇼날대학교(UNAS)는 1995년

에 한국어과라는 이름으로 3년제 실무과정(D3)

과정을 개설했고, 2017년 S1과정을 개설해 운

영하고 있습니다. UGM은 한국어과 D3과정을

2003년 개설해 D4과정으로 전환했고, 2007년에

는 한국문학과 일반대학(S1) 과정을 개설해 운

영하고 있습니다.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UI)는 2006년 한국학과 S1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인도 네시아교육대학교(UPI)는 2015년 한국어교육 학과를 개설했습니다. 그외에도 마까사르의 하사 누딘대학교 등 몇몇 대학은 한국어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거나 한국어과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52
[특별 인터뷰] 수라이 UGM 교수
“한-인니 다문화가정 2세의 쌍방향 지도자 양성이 중요해”

한국-인도네시아 다문화가정의 2세들을 양국의 정체성을 동

시에 갖는 지도자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한 체계

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 한국어를 가르칠 강사는 충분한가요?

한국어과와 한국학과에서 학생을 많이 선발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교수진 부족입니다. UGM

한국문화학과의 경우 강사와 교수를 합해 8명이

가르칩니다.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는

졸업생이 여러 명이 있지만 한국에 더 머물고 싶

어합니다.

- 수라이 교수님은 박사학위 논문을 한국에 파견된 인

도네시아 노동자에 대한 연구로 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에게 코리안드림은 생계수단

이외에도 학업, 하지(Haji, 성지순례) 등 목적이

있습니다. 노동자이니 당연히 급여를 받아서 돈을

많이 모으겠다고 생각하지요. 두 번째는 학업입니

다. 한국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개방대

학(Universitas terbuka)이 있습니다. 일부 인도

네시아 노동자들은 주중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주

말에는 안산에 있는 개방대학에서 공부를 해서 학

위를 취득해 돌아옵니다. 귀국해서 공무원이나 대

학 강사 등 직업을 얻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사

우디아라비아로 가는 성지순례입니다. 인도네시

아는 하지 쿼터가 수요

보다 작고 성지순례를

한다면, 웨이팅 리스트

(waiting list)에 올려 15년 정도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 여유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

하는 동안 한국의 하지 쿼터로 성지순례를 다녀오

는 것도 코리안드림의 일부분입니다.

- UGM에 한국인 유학생은 어느 정도인가요

이번 여름에는 한국인 유학생 약 60여명이 UGM

에서 인도네시아어와 인도네시아 문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한국 유학

생이 많았습니다. 팬데믹 기간에 유학생이 급감 했고, 지금은 팬데믹이 진정됐지만 한국인 유학생 수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 한류를 K-쓰나미라고 표현하셨는데, 향후 한류가 인

도네시아에서 어떻게 전개될지요?

지금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문화교류에 있어서

한국문화의 인도네시아 전파가 압도적인 우위입

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 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문화를 한국에 더 많이 전파하고

양국 문화 교류의 균형을 잡는 것이 아직 늦지 않 았다고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가 경제적으로 더

성장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인도네시아 경제력

이 좋아진다면 한국에 소개되는 인도네시아 문화

도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제안을 드리자면 인도네시

아 정부보다는 대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문화를 해

외로 특히 한국으로 전파하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 대기업들이 미국과 유

럽 등지에서 하는 공연과 전시회를 많이 후원하 고 있는데, 이런 후원의 일부를 한국으로 돌렸으 면 합니다.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53

- 한류가 지금 같은 인기를 앞으로도 누릴 수 있을까요? 요즘 대통령 후보들이 K-pop 콘서트 유치를 공약으로

내기도 했습니다. 우려하지 않아도 될까요? 인도네시아 FM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 노래를 일 상적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도 마찬 가지고요. 한국 콘텐츠가 더 이상 낯설지 않습

니다. 일상이 된 것이지요. 마룹 아민 부통령은

K-pop에서 영감을 얻어 창의력을 높이기를 희망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미국, 일본, 중동, 인도 등 문화가 천천히 인도네

시아에 들어온 것과 달리 한국문화는 한꺼번에 빠

른 속도로 확산되어서 크게 보이지만 우려할 정

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헐리우드 영화가 인도네

시아 극장을 휩쓸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과 같습니다.

몇 년 전에 생긴 것처럼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정

치인들은 선거전에서 K-pop과 한류를 더 많이

언급할 것입니다. 그렇다해도 우려하지 않아도 된 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철이 지나면 모두 잊어버 리니까요.

-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의 차이 중 하나를 말씀하신 다면?

사회적 관계와 일 중에서 한국인은 일이 먼저인

반면 인도네시아인은 관계가 먼저라는 생각이 듭 니다. 갑자기 일이 생기면 한국인은 가족과 약속

을 깨고 일을 하지만, 인도네시아인은 가족과의

약속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는 아니지만…

일중심적인 사고는 인도네시아인들과 다른 점입 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 끝으로 하실 말씀은?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 국제결혼가정의 자녀들을

저는 코린도(Korindo) 세대라고 부릅니다. 코린

도는 제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가리키는 말로

만든 단어입니다. 같은 이름의 한국기업과는 관련

이 없습니다. 현재 20대에 접어든 코린도 세대는

자기가 자란 지역에 따라 한쪽으로만 정체성이 형

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코린도 세대를 양국

의 정체성을 동시에 갖는 지도자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끝)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54

광주지역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협력 강화

(재)광주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

본부, 그리고 월드OKTA 자카르타 지회는 양해각

서(MOU)를 통해 광주지역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9월 20일 쉐라톤 그랜드 자카르타 간다리아 호텔

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광주테크노파크 김영집

원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황상현 본

부장, 월드OKTA 자카르타 지회 김종헌 지회장이

참석하였으며 협약을 통해 광주 지역 중소기업은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고 성장하기 위한 새

로운 문을 열게 되었다.

광주 지역 수출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의 중요성

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을 위한 연계사업 발

굴 및 운영, 상호교류를 위한 협력을 목적으로 한

다. 또한 수출 관련 애로 사항을 발굴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지역 수출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협력,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

는 박람회 및 상담회 등 개최 시 다양한 지원을 통

해 판로개척 협력을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 중소기업은 더 넓은 국제 시

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국

내외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더욱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공: 월드 OKTA)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55

인도네시아 한인공동체의

기록 2020~2023(1)

글: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인도네시아 한인공동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큰 위기를 넘기고 2022년 말부터 일상

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에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행사들이 다양하게 진 행되면서 한인공동체도 활기를 찾는 모습입니다. 2020년부터 2023년 기간에 한인공동체의 활동 을 한인뉴스, 연합뉴스 및 데일리인도네시아 등의 기사를 중심으로 정리해 두 번에 나누어 게재합 니다.

2020년 2월5일 코로나19 관련 동포안전간담회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관과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2월5일 코로나19 관련 동포안전간담회를 열고

안전 수칙과 비상대책반 운영을 논의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인도네시아에서는 공식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한인회 이사회 총회 등의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2020년 3월23일 마스크 배부 재인도네시아한인회는 마스크를 긴급 확보해서 3월 23~24일에 자카르타 한인회관에서 교민 1명 당 10장 씩 총 1만5천 개를 나눠주었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와 유학생들, 지역한인회, 인도네시아 취약계층 등에도

배포했다. 인도네시아에서 1월부터 마스크 판매가 늘

면서 가격이 올랐고, 이후 오른 가격으로도 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3월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0년 4월4일 코로나로 재외선거 위축…인니는 투

표일 축소

주인도네시아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 방역과

교민 안전을 고려해 ‘21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선거(

총선) 재외선거 자카르타 투표를 당초 4월 1∼6일(엿

새)에서 4∼6일(사흘)로 단축했다. 인도네시아 재외

유권자는 3천348명이었다. 투표자들은 대사관 건물에

들어가기 전 발열 검사를 했고, 신분 확인과 투표용지

교부, 기표 등의 절차를 밟는 동안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56

낀 채 서로 적정한 간격을 유지했다. 코로나 사태로 총 55개국 91 개 공관의 재외선거 사무가 중지되면서 전체 재외선거인(17만1천

959명)의 50.7%(8만7천252명)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2020년 4월8일 한국 정부 지원 방역물품 인도네시아 도착

한국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진단키트와 방역용품 등 50만 달러(6억원) 규모의 지원을 했 다. 우리 정부는 4월8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BNPB)에 분무형 소독기 300대(10만 달러 상당)를 1차로 전달 했다. 인도네시아는 3월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기 시작하자 한 국 정부와 기업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2021년 5월4일 인니 민간기업의 백신 접종 9일부터 시작…외국 인도 포함 인도네시아는 정부 주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 프로그램과 병행해 5월 9일부터 민간기업의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민간 프로그램에는 중국 시노백사의 백신이

우선 사용되며,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코참)와 한국 대사관이 적극적으로 요청한 단기체류

비자(KITAS) 소지 외국인 접종도 허용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동안 백신 접종 대상에 외국인

은 외교관과 가족, 장기체류비자 소지자만 포함하고, 대다수 교민을 차지하는 단기체류비자 소지자

를 포함하지 않았다. 대사관과 코참, 한인회는 기업에 속하지 않은 자영업자와 개인 교민들도 한인

회를 통해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계속 찾고 있다.

2020년 9월16일 인도네시아 코로나 확진자 매일 3천명 증가…한인사회 ‘찬바람’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3천명 넘게 발생하

면서 한인사회가 바짝 얼어붙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9월 들어 거의 매일 3천명이 넘는 신규 확

진자와 1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재인도네시아 교민이 운영하는 건설 하도급 등 각종 기

업·식당·부동산 등은 ‘신남방 특수효과’를 한창 누리려던 찰나에 코로나 사태라는 암초에 걸 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9월 22일 인도네시아의 ‘한인 이주 100주년’ 기념행사도 축소됐다.

2020년 9월26일 한인회, 한인 이주 100주년 기념 동영상 제작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한인이주 100년을 축하하는 분위기를 고 취하고자 ‘오랑 꼬레아 100년의 서사시’를 영상으로 제작해 9 월 20일, 각종 매체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재인도네시아 한 인회는 한인 이주 10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르고 싶었지만,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동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 영상은 인 도네시아인들과 한인 남녀노소가 동참하는 축하 영상을 시작으로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57

인도네시아 부통령인 마루프 아민(Ma’ruf Amin)의 축사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축하 메시지와 인

터뷰, UCC(User Created Contents) 공모전 입상 우수작 등으로 구성했다.

2020년 10월 2일~4일 개천절 국경일 행사, 전면 온라인 진행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반영해 2020년 개천절 국경일 행사를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에 걸쳐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한국 대사관은 “함께 이겨내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사관 인스타그램 플랫폼(@koreaeb.idn)을 통해 진행했다.

2020년 11월4일 한인회, 한국산 KF94 마스크 22만장 공동구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와 한국대사관이 교민·주재원을 위해 한국

산 KF94 마스크 공동구매를 진행, 22만여 장을 공수했다. 한인회

는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진 덴탈 마스크 등이 유통되지만, 한국

산 마스크를 쓰고 싶다”는 교민들 요청이 커서 대사관과 함께 공

동구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최대 90장 으로 제한했다. 마스크 가격은 1장당 800원으로 조율했으며, 유한 킴벌리 측이 항공 배송료 2천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보관료와 인

도네시아 내부 배송비는 한인회가 부담했다. 대사관의 협조로 관세는 물지 않았다.

2020년 12월22일 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 출

간…”새로운 100년 만들 계기”

재인도네시아 박재한 한인회장을 편찬위원장으

로 하고 각계 한인이 참여한 한인 100년사 편찬

위원회는 12월 22일 자카르타 한국대사관 대강

당에서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인도네시아의 한

인 역사가 시작된 것은 3·1운동 자금을 지원한

장윤원(張潤遠·1883∼1947) 선생이 망명 생활

을 하다 1920년 9월 20일 자카르타에 도착한 사

건을 기점으로 한다. 한인회는 2019년 7월 100

년사 편찬위를 출범하고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받아 1년 넘게 방대한 자료 수집과 고증을 거쳐

511쪽 분량의 책을 출간했다. 박재한 한인회장은

“책 한 권에 모든 한인사를 담을 수는 없지만, 적

어도 선배들이 걸어온 길에 밝은 조명 한 줄기를

비추는 의미가 되리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4월2일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 출판기념 학술대회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 출판 기념 공동학술대회가 2021년 3월 10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세미나 형식으로 열렸다.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VIP신흥지역연구사업단과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58

재인도네시아한인회 공동 주최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열린 세미나는 발표자와 일 부 청중이 오프라인 세미나로 진행하고, 줌(Zoom)으로 중개함으로써 한국만이 아니라 인도네

시아에 있는 한인들도 참가할 수 있었다. 한인사 출간에 대해, 이지혁 연구원은 “동시대에 본인

들의 이야기를 역사로 만드는 의미있고 새로운 경험이다”라고 평가했다. 김창범 전 인도네시

아 대사는 “인도네시아 한인역사에서 많은 기록들이 사라질 시점이 됐다. 한인회가 중심이 되

어서 한인사 디지털 아카이브 또는 사이버기록관을 만들어서 향후 교육과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2021년 8월1일 한인 사망 최소 20명...

인도네시아 한인사회는 2021년 6월부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 폭증 사태를 겪었다. 대사관 집계로

는 6∼7월 두 달간 한인 감염자 수가 220명이지만, 한

국 귀국 후 확진자 수와 한인병원 진료 인원 등을 따 져보면 1천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사관 집계상 코로나19로 최소 20명의 한인이 숨졌다. 이밖 에 인도네시아로 국적 변경 후 사망한 한인은 대사관 에 신고가 잘되지 않아서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망

자가 여러 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말~7월 초에는 거의 매일 에어앰뷸런스 소형 항공 기가 한인 환자를 귀국시켰고 경증 환자를 위한 전세기도 두 차례 떴으나, 비용 때문에 한국에

가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사례도 여러 명이다. 에어앰뷸런스 비용은 1억2천500만원, 전세기 탑 승비는 1인당 2천여만원이며 환자 소속 회사가 내거나 자비 부담이다. 인도네시아는 델타변이 확산으로 6∼7월 두 달간 확진자가 하루 5만명 안팎까지 폭증하면서, 병실 부족으로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넘쳐났다.

2021년 7월23일 인도네시아 한인사회 코로나19 확산세 꺾여 재인도네시아 한인사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7월 중순을 정점으로 꺾인 분위기다. 인도네시아

대도시 병원 코로나 병상 점유율이 90% 이상에서 80%로 내려왔다.

2021년 8월26일 한인회, 코로나19 동포 확진자를 위한 의료구호 지원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코로나19 동포 확진자를 위해 다양한 의료 지원 활동을 펼쳤다. 한인회

는 산소공급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산소발생기를 지원하고, 대사관은 원격 의료상담을 요청하

응급처지 및 위급한 상황에 대 처하며 중증으로의 전이를 최대한 낮추는데 노력했다. 또한 한인사회 곳곳에서 구호물품 나눔 과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8월 5일부터 ‘여러 한인기업, 한인단체, 금 융기관, 제약회사, 개인사업자,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59
개인’ 등 각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 부행렬이 이어졌다. 또 한인회는 ‘대사관의 신속통관’ 지원에 힘입어 ‘COVID-19 구급키 트’를 치료 중인 동포 확진자들에게 전달했다. 다음 호에 계속
동포에게 조은내과 한인의사와 직접 연결해주는 등 방식으로

루이사의 힐링 공간 5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해준 뮤지컬 <킴즈>

글: 루이사(한국문학번역가)

한국으로 이사 와서 버킷리스트에 맨 위에 있는 항목은 바로 “뮤지컬 보는 것”이다.

뮤지컬은 생각보다 티켓 가격이 높아 아쉽게도 자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친구를 통해 외

국인들에게 무료 관람을 해주는 단체를 알게 되었고 무료 티켓을 받는 대신 인스타그램 같

은 SNS에 후기를 올려야 된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바로 무료 관람 신청하였고 운 좋

게도 당첨되어서 뮤지컬 네 개를 보게 되었다.

그 중, 뮤지컬 <킴즈>를 보았다. 뮤지컬 <킴즈>는 다정한 심리학자 아빠 게이브, 잘나가는

영화감독 엄마 에이미, 인플루언서 대학생인 딸 메리, 천재 게임 개발자 아들 에릭으로 구

성된 이상적이고 화목한 ‘완벽한 가족’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완벽해 보이는 이

들의 숨겨둔 사생활이 폭로되고 행복하고 완벽한 그들의 인생은 달라져버렸다. 가족들은

불행의 원인을 서로에게 찾으며 싸우는 순간, 온 세상이 파랗게 변하고 그들이 눈앞에 알

수 없는 코드 문자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 가족은 한 게임에 있는 캐릭터들

이었고 이 완벽한 가족에게 찾아온 불행은 모두 게임 플레이어로 인해 일어난 일이었다.

이 완벽한 가족을 만든 플레이어는 20대 여성인 김하나였다. 김하나는 현실세계에서 가질

수 없는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을 가상세계에서 만들었다는 것이다. 하나의 아빠는 무뚝뚝

하고 늘 바쁜 사업가이고, 하나의 엄마는 캐리어우먼이었으나 현재는 전업주부가 되었고, 하나의 쌍둥이 동생은 천재인데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이제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더 심

각한 상황은 바로 내일, 크리스마스 날에 하나의 부모님이 이혼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세상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알아채자 게임 캐릭터들은 하나를 가상세계로 초대하면

서 같이 해결책을 찾아보았다. 아무래도 게임보다는 현실에서 행복한 가족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위로를 주는 뮤지컬이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라 솔직히 부모님하고는 그렇게 친하지 않았

다. 그래서 친구 같은 부모님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부모님도

친구 같은 부모님은 아니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부모님은 항상 나를 위해서 좋은 것을 해

주셨다. 엄마는 항상 맛있는 요리를 해주시고 아빠는 매일 학교에 데려다주시고… 그런 일

상 속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나를 위한 부모님이 주신 사랑이다.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60

가족은 늘 우리 곁에 있을 당연한 존재라고 느꼈지만 타국에 가서 혼자 사는 후에야 가족 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각자의 삶을 살기도 바빠서 가족을 외면하는

경우도 있다. 가족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 사정을 이해해주고 우리

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이 말도 틀리지 않는다. 너무 바쁘게 살아 서 연락 자주 못하는 것도 부모님은 이해해주고 내가 잘 먹고 다니는지 아픈 데 없는지 그 것만 걱정해 주신다.

우리는 어느 가족 사이에서 태어나고 싶을지 선택할 수가 없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는 말도 있지만 사람이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가상세계 아닌 현실세계에서 화목하고 이

상적인 가족을 만들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에

게 더 관심을 주고 일상을 물어보고 귀를 기울이면서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처럼 사소한 습관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가족들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끼리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세 가지 마법의 단어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아빠의 마음에 문은 반쯤 열려 있다.

-게이브, 뮤지컬 <킴즈> 중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61

인도네시아 창의경제와 문화유산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한인회 한인니 문화연구원 제84회 열린강좌 최경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한인니문화연구원 객원연구원)

인도네시아

창의경제(creative economy)

는 새로운 담론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새롭게 다시 자각되는 것은 ‘한-아세안 문

화유산 협의체’ 출범 때문이다. 작년 2022년 11

월 협의체가 출범하였다. 협의체 출범에 즈음하 여, 아세안 회원국에게 협의체가 출범되면, 가장 중요하게 한국과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첫 번째 우 선순위가 ‘창의경제’ 였다. 즉, K-콘텐츠의 글 로벌 성공처럼, 아세안의 문화유산도 그렇게 비즈

니스화에 성공하고 싶은 욕구를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의아한 것이 있다. 문화유산으로 어떻게

창조경제를 구상할 수 있는가?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아세안 관점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 문

화유산 개념에다가 하나 더 추가하여 ‘대중 문화

유산(popular cultural heritage)’이란 부분이

포함되어 있었다. “대중 문화유산이란 대중문화

(mass culture)에서 대중적 창의력이 작동하는 산업적 문화 공간 또는 기술 지향적이면서 도시화

된 지역사회 안에 있는 음악, 무용, 그래픽 아트, 패션, 게임 및 스포츠, 산업 디자인, 영화, TV, 뮤 직비디오, 비디오 아트 및 사이버 아트 등 뛰어난 (outstanding) 미학적, 인류학적 및 사회학적 가 치가 담긴 대중적 표현 형식들(popular forms)

을 가리킨다”고 정의되어 있다. 즉, 아세안 문화 유산에는 뛰어난 현대적인 대중문화까지를 포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세안에게 있어서 문 화유산은 아세안 6억 6천만 시민을 하나의 공동 체 즉, 아세안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가장 중요 한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세안 문화유산 관

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아세안문화정보위원회 (COCI ASEAN)가 1978년에 만들어져서 가장 오랫동안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이 그 이

유를 반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창조경제를 국내적 차원뿐만 아니

라 지역적 그리고 국제적 차원에서도 선도적인 역

할을 하고 있다. 일단 국내적 차원에서는 유도요

노 정부시기부터 현재까지 체계적인 전략을 갖고

발전시키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창조경제를

17개 분야로 정리했다. 앱제작, 건축, 비주얼 커뮤 니케이션 디자인, 생산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사진, 음악, 공예, 요리, 패션, 출판, 영화·애니메 이션·미디어, 광고, 게임, 공연예술, 미술, TV라 디오이다. 이러한 분야는 일상적인 삶과 직결되

는 산업분야들이고, 현재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62

기술과 결합된 디지털 경제의 영역으로도 회자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 아세안 차원에서

도 창의경제를 중요한 아젠다로 설정하였다. 또한

국제적인 차원에서 창의경제가 더 중요하게 설정

되는 이유는 창의경제 활성화로 남반구에 위치한

저발전 국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의 동

력으로 삼고자 하는 목표와 연동되기 때문이다.

2021년 UN 총회에서 2021년을 ‘국제 창의경

제의 해’로 선포하였다. 그리고 2022년 G20의

장국이었던 인도네시아는‘2022 발리 창조경제

로드맵(Bali Creative Economy Roadmap)’

을 채택했다. 즉, 인도네시아와 아세안 문화유산

의 저력으로 새로운 경제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고

싶은 것이다.

사실 이러한 원대한 계획과 전략이 구체적인 현

실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노력, 교육

기반과 인재양성 프로그램, 미디어 및 디지털 기

술발전 등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서 한국이 중

요한 협력파트너가 된다면, 앞으로 한국과 인도네

시아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더 좋을 것 같다.

- KBS1<이슈 PICK 쌤과 함께> 아세안 재발견 ‘인도네시아’편 출연

- 한국동남아학회 이사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예술지식정

보시스템 기획위원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63

위조 상품에 대한 대응(4)

(전호에서 계속)

(3) 수사(Penyidikan)

위조 상표 범죄에 대한 수사는 형사소송에 관한

법률 1981년 제8호 (Kitab Undang-Undang

Hukum Acara Pidana/KUHAP/형사소송법)에

따라 진행 한다. 형사소송법 제1조 2항에 근거하여 수사는

발생한 범죄 행위를 명확히 하고 용의자를 찾기

위해 그 증거로 증거를 찾고 수집하기 위해 수사

관이 이 법에 규정된 방법과 측면에서 일련의 조

치를 취한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수사관은 형사소

송법 제1조 1항의 규정에 따라 수사를 수행할 수

있는 특별 권한을 부여 받은 인도네시아 공화국 경찰(Polisi Republik Indonesia/POLRI)이 수

행하며, 별도로 특정 민간인 공무원 (Penyidik Pegawai Negeri Sipil/PPNS)도 수사를 수행할 수있다. (가) 수사관(Penyidik)

경찰수사관은 경찰청장(KAPOLRI)이 임명한 최

저 계급 경찰 소위 (Inspektur Polisi/Ipda) 이상

의 경찰 공무원이다. 수사관 외에 부수사관(Penyididk Pembantu)이 있으며 부수사관은 하사

관 계급 수사관이다.

(나) 신문조서(Berita Acara Pemeriksaan/BAP)

수사관은 먼저 고발인을 조사하고, 고발인의 진술

에 나타나는 증인 혹은 참고인 을 조사하고, 피고

발인을 조사하고, 필요 시 해당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조사 (청취)한다. 조사를 받은 사람은 본

인이 이해하는 언어로 조사받을 권리가 있다. 한

국인은 한국어로 조사를 받을 권리가 있다. 통역

준비 의무는 경찰에 있으나 한글-인도네시아어

통역제도가 없어서 편의상 피조사자가 통역을 준

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피조사자는 또한 변호

인 동반조사를 받을 권리가 있다. 변호사는 통역 을 겸할 수 없게 되어 있으나 수사관이 동의하는 경우에는 변호사가 통역을 할 수도 있다.

(다) 수색 및 압수(Penggeledahan dan Penyitaan).

증인 및 용의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관은 필요 하다고 판단되는 파의자의 시설에 대하여 강제 수 색을 할 수 있으며 범죄와 관련이 있는 증거물을

압수할 수있다. (라) 구속(Penahanan)

피의자가 다음 1항에 해당되는 경우에 수사관은

피의자를 구속할 수 있다, i). 징역 최고 5년 이상

에 해당되는 범죄를 저지른 자, ii). 증거를 인멸할

것으로 우려되거나, ii). 재범이 우려되거나, iii).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수사관이 판단하여 피의자

를 구속할 수 있다. 구속여부는 전적으로 수사관

의 재량이다. 현지 형사소송법상 수사단계 구속

기간은 다음과 같다.

-1차 구속 기간 최장 20일, 결정권자 : 수사관

-2차 구속 기간 최장 40일, 결정권자 : 검사

-3차 구속 기간 최장 30일, 결정권자 : 지방법

원장

-4차 구속 기간 최장 30일, 결정권자 : 지방법

원장

(마) 사건 관계자 회의(Gelar Perkara)

수사관이 수사한 수사에 대하여 관련 수사국 산

하 각과의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서 수사에 대하

여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회의이다. 고발자, 피고

발자, 증인, 참고인 및 전문가를 초청할 수도 있으

며 초청하지 않을 수도 있다. 수사 초기에 열수도

있고 수사 중반에 열수도 있고 검찰로 이첩하기

전에 열 수도 있다. 통상은 검찰에 이첩하기 전 수

사결과에 대하여 의견을 듣고 수사결과를 보완하

는 역할을 하고 있댜.

(바) 사건파일(Berkas Perkara)

수사가 일단락되면 형사 고발자에 대한 신문조서, 증인에 대한 신문조서, 피의자에 대한 조서 및 증

거 등 수사결과 전체를 한 파일로 만든다.

(사) 수사 중단 결정(Surat Perintah Penghentian Penyidikan/SP3)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64 연재
(326회)

수사가 시작되면 수사관은 수사 개시를 검찰에 통

보할 의무가 있다. 수사 결과 범죄를 입증하는 증

거가 부족하거나 피고소자가 행한 행위가 형법에

저촉되지 않거나 법령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수

없는 사건인 경우에는 수사관은 수사를 중단하고

겸찰에 수사중단을 통보해야 한다. 다음에 해당하

는 경우에 수사를 중단할 수 있다.

-증거가 불충분하다.

-피고발자가 피고발된 행위를 한 것은 사실이나

범죄 행위가 아니다(범죄 구성 요소 미충족)

-고발자가 형사고발을 취하했다.

-피고발자 사망

-공소 시효 만기

(아) 검찰에 이첩

수사가 종료되면 경찰은 2단계로 나눠 사건을 검

찰에 이첩한다. 1단계는 사건 파일사본을 먼저 검

찰에 보낸다. 검찰이 경찰로부터 받은 사건파일을

검토해보고 수사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

사 보완 요청을 하거나(P 19) 수사가 제대로 되

었다는 통보서를 보낸다(P-21). 경찰이 검찰로

부터 P-19를받으면 신속하게 보완수사를 해야

하며. P-21를 받으면 사건파일 원본과 피의자의

신병을 검찰에 인계한다.

라. 법무인권부 (Kementerian Hukum dan Hak Asasi Manusia) 지식재산권청(Direktorat Jenderal Hak Kekayaan Intelektual)에 형사고발

법무인권부장관령 제M.HH-05.OT.01.01 2010

호에 근거하여 지식재산권

분야 범죄수사를 위해 조직된 지식재산권 수사국 (Direktorat Penyidikan)은 지식재산권청장의

정책에 따라 지적재산권 범죄 수사 분야에 대한

기술지도 및 평가를 제공하며 정책 수립 및 시행

을 준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1) 수사국의 조직

(가) 고소고발부국(Subdirektorat Pengaduan)

이 승 민 변호사 변리사 yisngmin@gmail.com

YSM & PARTNERS

사건보고서 작성, 정보 검색 및 수집 및 수사 명령 을 위한 자료 준비 업무를 담당한다.

(나) 수사행정과 : 수사행정과는 지적재산권 분

야의 범죄 수사에 대한 자료 준비 및 수사 행정을 담당한다.

(3) 조치 및 모니터링부국의 조직

재산지식권 분야 범죄에 대한 조치에 대한 협력, 감 시 및 모니터링 업무를 맡고 있는 조치 및 모니터 링부국은 조치과 와 모니터링과로 구성되어 있다.

* 지식재산권청수사국에 근무하는 수사관은 모두 민간인 공무원 수사관이다. 형사소송법 제6조 2 항에 명시되어 있는 민간인 공무원 수사관이다.

민간인 공무원 수사관은 형사소송법에 규정한 경

찰수사관과 똑 같이 다음과 같은 권한을 보유하 고 있다.

1. 형사고소고발을 접수한다.

2. 범죄 발생 시 필요한 우선 조치를 취한다.

3. 범죄 의심이 가는 사람을 검문 검색한다.

4. 체포, 구속, 수색 및 압수를 한다.

5. 서류를 검사하고 압류한다.

6. 피의자의 지문을 채취하고 사진을 촬영한다.

7. 피의자 혹은 증인으로 출두를 명령한다.

8. 수사에 필요한 해당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여 의 견을 들을 수 있다.

9. 수사를 중단할 수 있다.

10. 관련 법령에 근거하여 수사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다음 호에 계속)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65

《한인니문화연구원》과《한세예스24문화단》

은 지난해부터 5개 인도네시아 대학에 한국과 인 도네시아 간의 문화교류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어

책을 기증하였다. 아세안 사무국이 있는 인도네

시아에서 대학교에 한국어책을 기증하며 뜻깊은

문화 체험과 문화 및 교육 교류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올해는‘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정상회담>이 9월

6~8일에 열려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한인니문화연구원》과《한세예스24문화단》

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 한국

학교에도 상기의 도서를 포함한 한국어책을 기증

할 예정이다.

사공경 한인니문화연구원장은 “아세안(ASEAS)이 더 이상 낯선 나라가 되지 않도록 소통하

고 공감하여, 인도네시아에서 성숙한 한국인으로

인정받으려면 먼저 현지인들과 소통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 우리가 원하는 미래라면, 그 미래를 만들기 위한 첫 단추가 바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일 것이다. 그 일환으로 인도 네시아 혹은 아세안의 정서를 담은 한국어책을 기

증하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다. 특히 인도네시

아는 총인구 증가, 젊은 중위연령, 도시화율 진전, 풍부한 천연자원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오를 것이 자명하다. 이 잠재력을 보고 우

리의 젊은이들이 인도네시아에 오고 간다. 한-인

니 양국의 경제협력 또한 가속화될 것이다.

■ 한국어책 기증 일정

-2022년 12월 30일 UPI (Universitas Pendidikan Indonesia, 인도네시아 교육대학, 반둥 소재)

-2023년 1월 10일 UNAS (Universitas Nasional), BINUS (Universitas Bina Nusantara, 자카르타 소재)

-2023년 8월 15일 UI (Universitas Indonesia, 데 뽁 소재)

-2023년 8월 19일 UGM (Universitas Gadjah Mada, 족자카르타 소재)

■ 책 기증 목록 《한인니문화연구원》 발행 도서들

1. 『제 11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 제1회 인도네시아 생태이야기』 수상작품집

2. 『제12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 제2회 인도네시아 생태이야기』 수상작품집 《한세예스24문화재단》 발행 도서들

3. 『영주』 (Đỗ Bích Thuý 지음, 안경환 옮김),

4. 『판데르베익호의 침몰』(Hamka 지음, 배동선 옮김)

5.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Akaddamgeng Rapipat 지음, 김영애 옮김)

6. 권영경 저 『식물일기』 (2022, 지금이책)

(제공: 한인니문화연구원)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66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력의 체격에 맞는 옷을 입기 위해서나 경제력에 맞는 품격을 갖추기 위해 서는 ‘문화협력’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인니문화연구원》과 《한세예스24문화재단》 양국의 문화교류 사업을 위해 한국어책 기증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인도

네시아 간 교류 역사와 인도네시아 속 한국인들의 이야

기를 담은 책 ‘한인 50년사’가 지난 9월 21일 출간됐

다. 책 제목은 “우정을 엮어 신뢰를 쌓은”(“Merajut Persahabatan dan Memupuk Kepercayaan”)이며

인도네시아어판으로 출간됐다.

‘한인 50년사’라고 불리는 이 책은 수교 이후 50년

간의 역사는 물론 수교 이전에 한인들의 발자취와 양국

의 미래도 조망했다. 한국인은 19세기말부터 인도네시

아에 다녀갔지만,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정부 차원에서

수교를 맺은 해는 1973년이다.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한인회가 발간한 한인 50년사

는 박재한 한인회장이 기획했다. 신성철 한인뉴스 논설

위원과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이 한글 원문

을 쓰고, 민선희 작가가 번역과 인도네시아인의 편집을 거쳤다. 김문환 ‘인도네시아 한인100년사’ 대표 집

필자와 수라이 아궁 누그로호 가자마다대학교 한국문

화학과 교수가 각각 한글과 인도네시아본을 감수했다. 인쇄소 선정 등 행정 절차와 자료수집 및 편집에

최인실 한인회 사무국장과 홍석영 한인뉴스 편집장이 맡았다.

이 책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외교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한국기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어떤 사

업을 어떻게 펼쳤는지, 한국인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에 관한 기록이다. 이 책은 1장

외교, 2장 경제·비즈니스, 3장 한국인으로 나뉘고, 각각에 대해 시기별로 다시 구분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집필된 만큼 한국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인도네시아 공무원, 한국학을 전공하는 인도네시아 학생은 물론 한국기업에서 일하

는 인도네시아 간부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담당 부서(BNP2TKI)의 사회·제도 담당 서르불루스 보보 리띠 국장은 “매우

통찰력 있고 유익하며 영감을 주는 교육적이며 흥미로운 책”이라며,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과 인도네

시아는 서로 보완하면서 경제적 발전을 이루어 왔음을 확인했고, 이런 보완과 협력 관계가 앞으로도 계

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67
생겼다”고 촌평했다. ‘한인 50년사’는 한인회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고, 준비가 되는 대로 한인회 웹사이트를 통해 전자책 (ebook)으로도 배포할 예정이다.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도서
‘한-인니 우정의 50년 여정’ 인니어판 출간

주요기관

한국대사관 2967 2555

영사과 2967 2580

주발리분관 361)445 5037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2967 2570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574 1522

한국국제협력단 2992 1900, 2992 2100~1

코리아센터빌딩 525 6525

한국산업인력공단 527 2612

자카르타한국문화원 2903 5650

한국관광공사자카르타지사 5785 3030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292 1302

한국생산기술연구원 2954 03357

한인단체

재인도네시아한인회 521 2515

한인회 비상연락전화 0812 1960 308

한국국제부인회 0817 110 23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0815 1170 8882

한인니문화연구원 0816 1909 976

한인뉴스 521 2515 교민세계 739 9025

여명 9955 5859

한국국제학교 (JIKS) 844 4958-61

꿈나무학교 5579 4407

간디국제학교 690 9902

뉴질랜드국제학교 (NZIS) 7884 1226

싱가폴국제학교 (SIS) 7591 4414 (끌라빠가딩) 460 8888

영국국제학교 (BIS) 745 1670

자카르타국제학교 (JIS) 750 3640

북국제학교 (NJIS) 453 1001

호주국제학교 (AIS) 782 1141

일본학교 (JJS) 745 4130

네덜란드국제학교(NIS) 782 3929

독일국제학교(DSJ) 537 8080

TAIPEI 국제학교(JITS) 452 3273

SPH (땅그랑) 546 0234 (찌까랑) 897 2786

RICS 7590 3342

헤리티지인터네셔널 (HIS) 0812 971 2306

LYCEE Int. FRANCAIS 750 3062

JIPS 3004 2885

JIMS 744 4860

PAKISTAN EMBASSY SCHOOL 390 4137

ACG 국제학교 780 5636

ICSCE 780 7313

7590 8820/50

Sinarmas World Academy(SWA)

시나르마스 Thamrin 2993 7234

유치원

Hansol Kids 765 6588

Brain School 7179 4787

Bambino (Cipete) 2276 64497/7203356

(Patra Kuningan) 8378 3783

사랑 835 1540

성모 7884 2467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68
한인잡지
교육기관
익투스크리스천국제학교
시나르마스 BSD
골프투어 & 골프아카데미 0811 143 437 은행 IBK인도네시아은행 본점 5790 8888 수출입은행 525 7261 KEB 하나은행 본점 522 0223 우리소다라은행 본점 2995 1915 신한은행 2975 1500 가구 죠지언 퍼니쳐 2276 6887 아이니갤러리 581 4690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로만 인테리어 0811 847 699 그린 가구 0813 1000 8778 건설 / 설비 전기 DASOM Indonesia 2940 3042/5 건설 중장비 렌탈 08111 43437 PT. SSA(종합건설) 0812 1956 0188 꽃/화환 꽃과 좋은날 0811 846 174 나무플라워 0812 1314 2681 기타 에셀바틱 0813 1038 4812 자카르타 명상센터 0821 7777 9972 땅그랑 명상센터 0821 7777 9973 바람소주 0858 8831 1218 스폰지 7095 4771 아시아 진주 7278 8327 Good Deal Gallery 573 6233 트리비움발리마사지스파 0813 9861 1388 노래방 팡팡노래방 & 치킨 720 7275 Beat Box(끌라빠가딩) 9773 4780 IDOL가라오케(땅그랑) 021 546 0840 렌트카/기사클럽 강남렌트카 0812 109 7631 서울렌트카 6870 9335 우리렌트카 0811 193 069 한성렌트카 889 0471 짱구기사클럽 7279 8233 링크렌트카 9583 1000 미용실/피부관리 겔러리 J 725 2856 국제이용원 739 6129 뷰티 # 520 4428 스칼렛미용실, 피부관리실
아마란스화장품
0812 8689 2897
547 5867
723 1537
하나 844 5283 리틀램스쿨(자카르타) 750 0739 (끌라빠가딩) 471 8047 (땅그랑) 558 7227 꿈나무유치원 5576 7509 골프장 BOGOR RAYA 0251)827 1888 CENGKARENG 5591 1111 CILANGKAP 8459 5687 DAMAI INDAH [BSD] 537 0290 DAMAI INDAH [KAPUK] 588 2388 EMERALDA 875 9019 GADING RAYA 546 7668 GUNUNG GEULIS 0251)825 7400 IMPERIAL 546 0120 JABABEKA 893 6148 JAGORAWI 875 3810 KEDATON 590 9236 KEMAYORAN 654 1156 KRAKATAU 0254)385 319 MODERN 552 9228 PADANG GOLF HALIM 800 5762 PALM HILL 8795 4888 PANGKALAN JATI 751 3326 PERMATA SENTUL 8795 1787 PONDOK CABE 740 5382 PONDOK INDAH 769 4906 RAINBOW HILL 0251)827 1212 RANCAMAYA 0251)824 2282 RAWAMANGUN 475 4732 RIVER SIDE 867 1528 ROYAL JAKARTA 8088 8999 SEDANA 0267)644 730 SEDAYU 5020 8088 SENTUL HIGHLAND 8796 0266 SUVARNA 0811 1586 873 TAKARA 549 6371 골프교습 Easy Golf 801 2048 골프투어 자카르타 7013 8166 심스골프 570 3063 배준원골프교실 781 7679 PGA골프레슨(까라와찌) 5577 8936

322 0005

RS. GRAHA MEDIKA 530 0887

RS. MEDISTRA

RS. M.M.C

RS. Siloam (땅그랑) 546 0055

RS. Siloam (찌까랑) 8990 1911

Matahari Klinik 722 6391

Dokter Korea 0815 8539 7777

슈퍼마켓

725 0520

뉴부산슈퍼(땅그랑) 5940 0375

만나슈퍼(버까시) 821 8705

무궁화 본점 722 2214

무궁화 땅그랑점 558 2214

무궁화

무궁화 마카사르점 0811 46 0678 무궁화 빈따로점 0821 2292 9591 무궁화 바땀점 0812 6664 8989 무궁화 BSD점 0811 1565 988 무궁화 빈딴점 0812 6664 8989 무궁화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69 JR SALON 7279 7906 Hair Perm 7280 1404 닥터큐(피부미용) 5696 7090 쟈르헤어 7279 6998 Salon & Beauty Shop 7278 6969 변호사 사무소 이승민 법률사무소 525 5959 P.A.K. 변호사사무실 797 6254 이소왕 변호사 사무소 520 7153 K LAW 변호사 사무소 5785 3271 법무법인 인도양 527 3077 부동산 그린 부동산 726 4949 2005뉴밀레니움 7082 0056 리츠부동산 6896 7249 대한부동산 0813 1447 6593 한국부동산 0811 876 204 대박부동산 08111 555 615 병원 관준한의원 739 7854 뉴월드메디칼 7279 3809 보청기센터(Hearing Vision) 7280 1819 실로암 한의원 720 1779 미르한반병원 0856 9453 7974 Central Clinic 2709 9272 아리따움 치과 /피부과 725 3458 향림당 한방병원 720 7727 Indo Dental (치과의사 정혜정) 0815 1004
RS. BUNDA
2004
521
0200
522
5201 RS. PONDOK INDAH 765 7525
뉴서울슈퍼
찌까랑점 0851 0075 2214 무궁화 다르마왕사점 723 3214 무궁화 뽄독인다점 7590 5488 무궁화 끌라빠가딩점 453 3624 무궁화 찌부부르점 2217 7281 무궁화 수라바야점 031-563 4645 무궁화 스마랑점 024-7640 4783 무궁화 반둥점 022-8200 1674 무궁화 꼬따 바루점 022-8680 2262 무궁화 족자점 0274-288 5156 무궁화 발리점 0361-475 2734 무궁화 보고르점 0251-831 5175 무궁화 즈빠라점 0813 2158 5673 무궁화 뿔루잇점 0811 841 4188
PIK점 0813 8839 6190 무궁화 반자르마신점 0811 5595 777 무궁화 가딩세르퐁점 0813 1630 5312 무궁화 빨렘방점 0813 9067 0995 무궁화 뽄띠아낙점 0812 5623 112 무궁화 꾸닝안점 0821 1448 0988 무궁화 끄본주룩점 0813 8610 8800 무궁화 아마르따뿌라점 0815 9977 689 무궁화 롯데에비뉴: 0811 870 386 무궁화 쯤빠까마스점 0818 839 846 무궁화 뽄독삐낭점 0811 8822 891 무궁화 솔로점 0858 0375 3035 무궁화 메단점 0813 7634 2842 무궁화 발릭바판 0821 4861 0000 우리슈퍼(버까시) 8240 4575 월드마트 8430 2535 하나마트 8459 0064 한일마트 723 2086 한일마트(땅그랑) 5577 8633 K-마트 2277 5526 KOREA MART(수라바야) 031 734 3989 식당 하나 0254-393 2146 가나레스토랑 0811 918 132 가야성 725 7373 가효(SCBD 점) 5289 7044 강남 0812 2323 5119 강남스타일 2952 8443 홍대포차 726 4999 김삿갓 722 2230 대가 8459 2871 대감집 723 3315 대화 720 6091 락 5793 9211 마포 7279 2479 맛집칼국수 0821 1096 3483 명가면옥 0254-849 3571 면의전설 521 0230 명가면옥 2751 0800 미가 0818 85 8026 미스터 박 5140 1142 버까시 서울 8895 7604 베이징 0254-837 0242 보신명가 789 0220 본가 739 6229 삼원가든 2988 9505 설악추어탕1(세노파티점) 722 1852 설악추어탕2(끌라빠가딩점) 2937 5435 소래포구 8990 5051 청기와 726 1924 청담가든 0815 7342 5802 청해수산 527 8721 토박 725 1135 한강가든 0813 1988 5751 한옥(자카르타) 0812 1119 1991 한옥 0254-385 588 깜닭 4584 5837 다미 4585 0040 대장금 0816 885 956

0812-1060-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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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442-6092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70 여행사 나래여행 5296 0749 하나족자트래블 0274 887 488 굿데이투어 4586 0598 그린관광 798 3322 Red Cap 5797 3397 Rodem Tour 4587 8833 마타아리 여행사 521 2212 부미관광 7279 0011 비자여행 Malaysiaro 603 9274 1780 솔로몬투어 0813 1934 1000 싱가폴투어(비자) 2903 6647~50 스카이투어 391 1381 153 TOUR 5720 153 코리아트래블 230 3116 코인관광 720 7230 하나관광 520 2450 호산여행사 691 3602 HAPPY TOUR 2950 8903 Inko Batam(바땀) 0778 462 500 사랑투어 2912 5099 인니어통역/번역 Mrs. Lee 021 743 2687 CITRA 781 7771 의료기 PT. CGM INDONESIA 0811 155 652 인터넷 HANASTAR INTERNET 2270 8282 S-Net 7080 7886 인테리어 AEGIS BLIND 2943 3876 H2 Stuff 4586 7860 KJ건축 인테리어 0821 2564 1777 Living A&I 7278 0704 로만인테리어 0811 847 699 아이니인테리어 0812 1928 5578 그린 인테리어 0813 1000 8778 INNOMATE 7919 2006 올댓티크 원목가구 0858 8831 1218 INPLAN DESIGN 0857 1198 6516 운송 해운 이삿짐 소명통관 4585 9283 센다이 이주화물 8770 6361 아네카 트란스 520 4181 트란스 우따마 829 6218 프라임 운송 인도네시아 021 526 5512 페나스콥 로지스틱스 2902 3838 CARGO PLAZA 831 7779 DHL 7919 6677 마포갈매기 0812 9313 9503 명가면옥 8990 4552 미스터 사시미 4585 3484 미추홀 6583 1472 산정(찌까랑) 2909 3454 (땅그랑) 547 3172 서울 4585 4454 설악추어탕 2937 5435 감미옥 5579 4612 강나루 5576 8222 강촌 5579 3681 꼬꼬따리아 0254 394 255 대가야 547 5511 명가면옥 552 2745 산들 5579 5821 상하이 5573 5550 산해진미 5577 8182 서울일식 546 0840 아리수 0254-781 0059 알리사 0254-60 1430 오리랑장어랑 5577 6457 용대리 (SCBD) 021-5150 7734 0812 5723 7627 (WA) (Kelapa Gading MOI) 021-2245 0964 0811 887 5705 (WA) 우리들 552 4047 조선민물장어 5573 3308 종가레스토랑 551 3273 청기와 0858 1377 3388 수하루 5577 8585 태능갈비 7055 0888 테라스 가든 8493 9321 한마당 5577 6770 산정 까라와치 547 3172 산정 찌까랑 2909 3000 산정 까북 3005 1650 유가네 2221 3392 본가 (족자카르타) 0274 2831440 치맥 (족자카르타) 0274
예원
찬찬
숙달
지원갈비
쭈꾸미도사
홍콩반점
신문 한국신문 종합대리점 0812 1004999 한인포스트 4586 9199 JAKARTA POST 530 0476 자카르타경제신문 5290 0117 안경원 옵틱무티아라안경원 5793 7969
2831869
021-7212-0533

갈릴리 게스트하우스 0858 1341 3222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0813 1514 9978

나인비즈니스 하숙 9940 5005

더블루 레지던스(찌까랑) 0811 1979 170

블루하우스 게스트하우스 0812 8051 3637

KAKAOTALK ID : theblueid

둥지 하숙 3608 9316

리뽀찌까랑 하숙 0812 1066 7757

레져 게스트하우스 0811 143 437

모나리자 8990 9570 사랑채 게스트하우스 0813 8059 1625 세노파티코리안 하우스 0821 1336 1111 쉼터 하숙 726 8775 시내중심 게스트하우스 0815 1780

반둥 (지역번호 022)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71 FIRSTINDO EXPRESS 5296 0024 PANTOS LOGISTICS 8998 2855 HAES IDOLA CARGO 8591 8488 HANINDO EXPRESS 252 5123 KORNET LOGISTICS 8379 3455 QCN 7834 1190 Wings Global 4585 8053 ZIMMOAH 2937 5670 WIKASA 8379 1935 자동차 정비소 벵켈 코리아 모터스 885 4034 증권/보험 삼성화재 021 8062 2000 우리코린도증권 797 6210 클레몽종합금융 797 6363 메리츠코린도보험 797 5959 키움증권 5010 5800 KDB 대우증권 515 1140 KB손해보험 3199 0247 한화생명 727 88150 컨설팅 오롬컨설팅 4585 4910/11 럭키비자 0813 1133 2122 글로벌컨설팅 7280 0524 두왕컨설팅 520 7153 우리컨설팅 7918 4239 컨설팅 21 799 6182 한생컨설팅 5290 0670 KMAQA (ISO인증원) 573 1576 비엔시 컨설팅 2278 0470/4013 한국컨설팅 0811 876 204 OK컨설팅 0852 8185 5551 인재채용 OSSelnajaya(세르나자야) 572 7214 컴퓨터, IT 리콤컴퓨터 725 1606 컴퓨터 원 5576 5228 지텍컴퓨터 5696 7001 하나로정보통신 9260 0950 한비텔 8379 1144 인도웹 www.indoweb.org 0811 888 9609 택시 SILVER BIRD 798 1234 BLUE BIRD 794 1234 하숙 경복궁 하숙 (리뽀찌까랑) 0813 1415 7581 가딩 홈스테이 9661 5877
3680 이모네 하숙 0818 964 946 엘지 게스트하우스 0812 100 7135 위자야 게스트하우스 0815 1024 8888 한밭
한울타리
한아름 게스트하우스 723 8302 현대 하숙 0818 795 787 항공 대한항공 (시내) 521 2180 (터미날3) 8082 2198/9 GARUDA (Call Center) 2351 9999 0804 1807 807 아시아나 항공 (시내) 5031 1030 (공항지점) 8082 2291~2 싱가폴 항공 570 4411 호텔 그랜드멜리아 526 8080 만다린 314 1407 물리아 574 7777 샹그릴라 570 7440 싸이드자야 570 4444 하야트 390 1234 크라운플라자 526 8833 술탄 573 8011 GSI Hotel & Resort 0858 8248 3211 자바 팔레스 2928 1111 환전 굿-머니 5793 9990 그린환전소 0815 1423 0114 끌라빠가징 453 1166 사강머니체인저 5290 0233 위나머니체인저 7278 0929 뚜나스신암 797 6105 참피온머니체인저 4585 1158 환전 712 8556
식당 뉴캐슬식당 201 5007~8 명가레스토랑 200 7363 코리안하우스 203 1626 한국관 204 3069 서비스업 뉴캐슬사우나 201 5007~8 반둥렌트카 0858-1111-4000 반둥한인부동산 0858-1111-4000 반둥컴닥터 0821-2222-6000 *발리지역의 문의는 당분간 발리한인회로 연 락 주시기 바랍니다 동문회 중/고교 강경상고(민병무) 0818 879 149 경기고(구본찬) 780 0204 경남공고(이봉규) 0812 902 3800 경남중고(정낙현) 0813 8293 8557 경동고(강성원) 0812 8830 8566 경복고(노경인) 0815 1901 0575 경북고(이병수) 0816 181 3615 경성고(박영권) 0813 8805 1296 경신고(김진태) 7883 6372 경주중고(김홍규) 0818 141 635 구미 전자공고(이원규) 0815 1428 9329 계성고(최상록) 0811 249 038 광주고(선홍규) 0813 1536 5223 광주 사레시오중고 548 5112 광주 서중일고(이용하) 527 0150 광주 금호고 0815 1903 5802 광주 진흥고(박호섭) 0812 6666 3338 남성중고(임석균) 515 9277 대구고(김현철) 0818 718 535 대구대륜고(김우기) 0812 8763 9907 대구 상고(김진우) 825 0581 대구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대광중고(이민규) 0816 880 018 대원외고(권기훈) 0877 7779 4668 대전고(윤내선) 426 2954 덕수고(성기윤) 0816 114 7364 동대문상고(곽기석) 867 3837 동래고(박형남) 0819 555 3456 동성고(홍창형) 0812 102 2670 동아고(여병철) 0811 187 554 동인고(차명훈) 0815 950 0461 마상고(김만수) 0811 122 5239 목포중고(김용진) 568 0517
830 9990
739 5841

종교

가나안 교회(이병우) 021-8911-7591

0821-1837-9995

꿈이 있는교회(김현준) 0821 2507 9069

땅그랑 교민교회(김재봉) 0815-1980-5788

사랑의 교회(이명호) 0815-7453-7254

자카르타소망교회(김종성) 021-739-6487

0813-1104-3000

의의 나무교회(이의덕) 0813-8181-5570

예사랑 교회(박병삼) 0815-1041-9991

인도네시아 열린 교회 (김용구) 0878-0844-5537

자카르타 늘푸른 교회 (정형진) 0811-813-7529

자카르타 동부 교회 (김정우) 0815-1016-5670

자카르타 믿음 교회 (조광용) 0811-194-8291

자카르타 주님의 교회 (김완일) 0811-192-7255

자카르타 중앙 교회 (어성호) 0813-8103-9768

자카르타 한마음교회 (고형돈) 0812-8983-1433

자카르타 한인 안디옥교회 (김종근) 021-750-9548

자카르타 한인 연합교회 (정효진) 0822-9898-0191

찌뜨라라야 은혜교회

(고재천) 0811-841-312

찔레곤 늘푸른 교회 (고재일) 0822-1361-2537

참빛교회(박윤길) 0813-1488-1753

한인열방교회(송광옥) 0811-951-762

반 둥

반둥 반석 교회

(박성규) 0813-2039-8285

반둥 아름다운 교회

(박성훈) 0813-2233-0119

반둥 한국인 교회

(이제우) 0811-2233-1515

반둥 한빛 교회

(김정래) 0821-1920-3495

스마랑/족자

스마랑 한인교회

(윤성득) 0812-134-1932

족자카르타 사랑의 교회

(서인석) 0856-4366-6891

족자카르타 우리 교회

(김성태) 0812-2450-2126

한뜻교회(살라티가) 이기호

수라바야

수라바야 한인교회

0298) 311 905

0812-1538-8515

(박유신) 0811-3020691

수라바야 선교교회 (박명수) 0812-3537-3054

메단&발리

메단 한인 교회

(조원동) 0813-6120-1305

발리 한인 교회 (유호종) 0812-3676-8029

발리 세움 교회

(정문교) 0821-4764-8665

깔리만탄

발릭파판 한인교회 (이성헌) 62-8115400-863

배재학당(이성수) 0815 1428 0295 배정고(김상훈) 0817 659 9473 보성고(김유호) 5940 1282 보성교우회(박지배) 0811 976 537 부산기고(채윤규) 026 751 2483 부산 동고(이동훈) 0811 190 7967 부산상고(박갑수) 0812 952 5404

부산 중앙고(송명석) 0811 834 412 부산고(조명국) 0811 1046255부

산 외고(선진세) 0813 8536 8434 서울고(이상열) 0811 916 953

서울 대신고(서영석) 0813 1139 7145 선린상고(김기석) 0817 648 9321 성남고(성기채) 0815 1070 2424

I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72 숭문고(김영언) 0816 937 269 신일고(금민철) 0816 864 677 심인고(김종필) 0815 1305 4150 안양공고(조한영) 0812 859 8483 양정고(이종환) 0815 1033 1001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등포고(정하승) 0811 140 334 오산고(조동혁) 0815 7432 7769 용산고(박승래) 0813 1842 1269 유한공고(이선용) 0812 071 210 인천중/제물포고(한승도) 0818 912 698 여수고(유병관) 0818 479 862 영남고(오승현) 0858 4653 6899 전주고(남택열) 0811 877 108 정석항공고(백승엽) 0811 903 144 중동고(김일태) 0812 1922 1462 중앙고(정재익) 0811 910 013 진주 대아고(김영진) 5522 0041 청주고(조영선) 0815 1901 4477 충남고(이수현) 0811 175 126
성동고(구본욱) 025 161 1466 성원고(강변창) 0811 891 458 수원 유신고(안성욱) 0813 1626 7777 순천 중고(김정욱) 0815 1932 9650
단체 <기독교>

<천주교>

한인성요셉성당 7884 3782 (찌까랑 공소) 8911 7547

<불교>

조계종 능인정사 724 7261

조계종 해인사 인도네시아 765 6036 (동부자바포교원) 0818 333 491

법연종 법연원 720 8607

조계종 고려정사 724 3571

<이슬람>

한국이슬람 인니지회 871 6906

한성고(박창화) 0816 912 302

혜광고(서동희) 0813 9839 9286

휘문고(맹중호) 0818 973 986

대학교

강원대(송영석) 0812 1326 5977

건국대(조선용) 0811 910 6707

경기대(박호섭) 0812 6666 3338

경북대(이준혁) 0811 880 401

경희대(양승민) 0811 164 367

계명대(추교일) 0813 1824 5952

고려대(안재완) 0812 819 82252

공군 장교단(정태훈) 0811 9891 403

부경대(서동윤) 0813 8568 1122

동국대(염정윤) 0817 681 8599

동아대(서종군) 0811 850 212

목포해양대(이종재) 08111 975 205

부산대(유제상)

0816 812 507

전남대(최병욱) 0816 188 1233

전북대(최성호) 0815 7232 3689

중앙대(최일형) 0813 1129 8822

충남대(노제익) 452 6968

충북대(최병인) 0817 778 857

한국외대(최재광) 0811 968 478

한국해양대(이승준) 0811 190 7718

한양대(신송호) 0813 8981 5656

ROTC(사무국장: 김성일) 0811 805 606

육군학사장교(김상진) 0812 8779 9035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73
0811 841 510 부산외대(이동훈) 0816 781 564 서강대(이철우) 0812 1177 399 서울대(정무웅) 797 5959 서울시립대(이승수) 0811 869 302 성균관대(김진태) 0818 953 949 숙명여대(서영자) 0815 1324 2799 숭실대(김학수) 0811 879 701 아주대(서보상) 0815 1902 4220 연세대(금민철) 0816
영남대(김상수) 0812
영산대(최재혁) 590 0401 울산대(최재호) 723
이화여대(김미송)
인하대(이기홍)
864 677
103 8707
0917
0811 122 0566

한-인니 수교 50주년울 축하합니다

재인도네시아 지역한인회

1 재인도네시아한인회 [ 0812-1960-308 ]

2 발리한인회 [ 0822 1996 3355 ]

3 반둥한인회 [ 022) 200-2154 ]

4 케프리주 바탐 한인회

5 보고르한인회

6 메단한인회

7 수까부미한인회

회장 박 재 한 0816-825-931

사무국장 최 인 실 0812-9881-6816

회장 김 동 수 0811-394-551

수석총무 김 성 희 0811-398-976

회장 김 은 수 0812-8811-1733

사무차장 김 동 영 0811-2188-855

회장 서 명 택 0821-7300-0120

총무 윤 진 만 0857-7825-6241

회장 (공석)

총무 임 성 필 0819-707-107

회장 홍 재 권 0812-8219-8638

총무 안 의 현 0811-610-3332

회장 김 흥 기 0811-980-337

부회장 최 종 섭 0811-114-2163 8 동부자바(수라바야) 한인회 [ 031) 568-8690 ] 회장 이 경 윤 0817-321-833

이 대 섭 0812-1767-9007 9 중부자바(스마랑)

한인뉴스 2023년 10월호 I 75
번호 지역한인회 직 위 성 명 휴대폰
한인회 [ 024)
] 회장 채 환 0822-2021-5725 사무총장 류 종 범 0812-2662-0902 10 족자카르타한인회 [
] 회장 박 두 헌 0821-3595-5522 총무 조 경 민 0821-3342-8818 11 즈빠라한인회 회장 박 호 섭 0812-6666-3338 사무총장 조 영 성 0813-9032-3355 12 땅그랑반튼한인회 회장 채 만 용 0813-8621-5850 사무국장 허 미 숙 0821-8166-6137 13 마카사르술라웨시 한인회 회장(권한대행) 한 정 곤 0811-419-200 14 롬복 한인회 회장 박 태 순 0812-378-9841 총무 이 용 구 0812-3810-4649 15 칼리만탄 한인회 회장 나 성 문 0811-506-4579 사무총장 윤 상 원 0811-899-0101 16 찌까랑 한인회 회장 안 윤 근 0812-8164-8333 사무총장 송 영 한 0812-902-6148
사무국장
7648-2020
0274) 497-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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