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멕시코 뉴스 (한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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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일 수요일

신개념의 새로운 광고 및 생활 정보 책자

MÉXICO SECCIÓN COREANA ㅡ 멕시코 주요 도시에 모두 배달되는 전국지(全國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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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ÓDICO COREANO EN MÉX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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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8일, 16대 한인회장 이, 취임식 제16대 한인회가 곧 출범할 예정 이다.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현 욱)는 지난 월요일(1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인회 출범과 행사일정 등에 대해 사실상 마지막 협의를 가졌다. 원거리에 거주하는 비대위원과 연 락이 되지 않는 1명 등 2명이 참석 하지 못하고(위임) 나머지 6명의 비 대위원이 이날 모처럼 자리를 함께 했다. 회의에서는 우선, 비상대책위원회 가 추대한 남부진 16대 한인회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하 면서 16대 한인회가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어, 한인회관내 한인회 사무실 을 무단 침입, 구조를 변경한 조성 필 운영위원장에 대한 고소, 고발건 을 조속히 진행한다는 것과 체육대 회 기금으로 대사관으로 부터 전달 받은 4천불에 대한 용처와 관련 비 대위원들이 추가모금을 통해 약 1 만불을 확보하여 교민들을 위한 마 스크를 구매하여 무료 배포하는데 사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취임식과 관련, 그동안 코로나바 이러스로 인해 불가피하게 미루어

주간 한인매일

1월 1일 신년 2월 3일 헌법의 날 3월 16일 베니토 후아레스 탄생일 4월 9일-10일 부활절* 5월 1일 노동절 5월 5일 뿌에블라 전승기념일*

져 왔으나 멕시코 정부가 일부 경 제활동 재개를 허용하면서 조금씩 규제가 해제되고 있어 이달말 쯤이 면 대략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설 것 이라는 예상하에 공식 이, 취임식은 6월28일로 잠정 결정됐다. 장소는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갖기 로 했으며 대사관 및 각 단체장과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치룬다는 계획이다. 또한, 임기가 끝난 15대 한인회가 16대 한인회 인수위원에게 한인회 관련 자료와 물품 등 일체를 인수 인계하기 위한 양측의 모임도 수일 내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15대 한인회장 명의로 되어 있는 한인회관 건물의 명의 이전도 이, 취임식이 끝나는대로 최대한 빠 른 시일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 와중에 전기료 미납 이유로 전기 끊는 CFE 직원에 "돌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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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법정 공휴일

노력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사전 에 관련 절차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관 계로 16대 한인회는 곧바로 조직인 선에 착수했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인회 정관개정도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현실에 맞게 수정, 보 완하여 정기총회에 제출하기로 했 다. 이외에도 이, 취임식 과정에 필 요한 각종 준비물은 비대위와 16대 한인회가 협력하여 준비하기로 했 다. 지난 2월말로 15대 한인회장의 임기가 끝났지만 한인회장 선출을 두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추대'로 결론이 내려진 가운데 제16대 한인 회는 이달 말로 예정된 이, 취임식 을 시작으로 출범하며 공식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는 약 3 개월간 표류하던 한인회를 대신하 여 임시조직의 역할을 마무리하고 해체 수순을 밟게된다. 한편, 16대 한인회장으로 추대된 본지 남부진 발행인은 조만간 교민 들에게 '제16대 한인회 공약사항' 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기점으로 교민들과의 소통에 주력 한다는 방침이다.

유카탄 주의회 의원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실상 생업이 중단 된 시민들에게 전기료를 미납했 다고 전기를 끊는 CFE (Comision Federal de Electricidad) 직원들에게 "돌을 던져 쫓아 내야한다"고 주장했 다. PRD (민주당 혁명당) 부국장 Mario Alejandro Cuevas Mena 의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DÍAS FESTIVOS OFICIALES

(Días de descanso obligatorios)

5월 10일 어머니 날* 9월 16일 독립기념일 11월 2일 망자의 날* 11월 16일 혁명기념일 12월 12일 과달루페 성모축일* 12월 25일 성탄절

(*비공식: 일반적으로 휴무이나 법정 공휴일은 아님)

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 점에 CFE(연방전기위원회)가 서 비스를 중단하고 있으며 지난 몇 주 동안 전국적으로 급격히 증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전기위원회는 전염 병의 확산으로 실직 한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납 으로 인한 추가수수료도 받아서 는 안되며 이는 현상황을 이해하 지 못하는 CFE측의 민감도 부

환율 정보 (오전09:00분 현재 - Banamex) 멕시코 페소 / 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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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에서 발생한 일로 자신의 제 안이 과감하지만 필요한 조치" 라고 주장했다. CFE(연방전기위원회)의 부채 면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현대통령이 야당시절인 20년 전 에 전기료 불복종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으며 당시 50만명 이상의 Tabasco 고객이 빚진 110억 페 소 부채를 2019년 5월에 이를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 검사 안내 번호판

끝자리 검사 기간

1, 2번

04-05월 / 10-11월

3, 4번

03-04월 / 09-10월

5, 6번

01-02월 / 07-08월

7, 8번

02-03월 / 08-09월

9, 0번

05-06월 /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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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020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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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별 살인율 랭킹 1~5위, 멕시코가 싹쓸이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 한 도시는 멕시코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 이름을 올려 세계에서 살 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험한 10대 도시 중 6개가 멕시코 도시였다.

멕시코의 비정부기구(NGO) '공공안전과 형법정의를 위한 시민위원회'는 최근 세계 주 요 도시의 살인율을 조사, 보 고서 형식으로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세계에서 가 장 살인율이 높은 10대 도시 중 6개 도시는 멕시코 도시였 다. 특히 멕시코는 1~5위를 싹쓸,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 게 됐다. 2019년 발생한 사건을 취합 해 산출한 이번 랭킹에서 1위 에 오른 곳은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역에 위치해 마약카르

텔이 기승을 부리는 티후아나 였다. 인구 176만 명인 티후아나 에선 지난해 살인사건 2367 건이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 당 발생한 살인사건을 나타내 는 살인율은 134.24로 세계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또 다른 멕시코 도시 후아레스였다. 역시 마약카르 텔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인구 145만 명인 후아레스에 선 지난해 살인사건 1522건 이 발생했다. 살인율은 104.54였다. 3위 우루아판(살인율 85.54), 4위 이라푸아토 (80.74), 5위 오브레곤시티 (80.72) 등 3~5위도 모두 멕 시코 도시였다. 이들 5개 도시 외에 아카풀 코(7위, 살인율 71.61)도 7위

10위권 중 다른 국가 도시는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6위, 74.65), 남아공 케이프타운(8 위, 68.28), 미국의 세인트루 이스(9위, 64.54), 브라질의 비토리아 다 콘키스타(10위, 60.01) 등이었다. NGO '공공안전과 형법정의 를 위한 시민위원회'의 대표 안토니오 산체스는 "멕시코가 세계 폭력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셈"이라면서 "멕시코의 치안상황이 극도로 불안한 파 노라마를 보이고 있다"고 말 했다. 치안불안 랭킹 50위권

멕시코시티, 코로나 검사 두 배로 늘린다 멕시코 연방정부의 규제 완 화로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시 화 되면서 시티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로 수도인 시티에서 Covid-19 검사 비율을 두 배 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적색단계인 최고 위험 수위임에도 불구하고 규제완 화로 인한 전염병 확산이 크 게 우려되면서 내린 조치다. 이와 관련, 올리바 로페스 시보건부 장관은 "현재의 검 사율은 인구 10만명당 657명 으로 당국은 인구 10만명당

韓食

한 려 수 도

1300명 이상을 검사할 것"이 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는 수도권의 일부인 멕시코 주( 州) 자치구를 제외한 약 900 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 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총 12만 명에 가까운 인구를 테 스트해야 한다. 로페스는 또한, "당국이 양 성반응을 보인 사람들과 접촉 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접촉 추적 작업을 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 정부의 공공혁신 디지 털 기구의 책임자는 "멕시코 시티의 테스트 목표는 코비

드-19 대처방법에서 세계적 찬사를 받은 한국 정부의 비 율과 동등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멕시코시티 정부 는 멕시코시티에 있는 114개 의 클리닉과 병원이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

한려수도 메뉴 변경 안내

추게 될 예정이다. 한편, 우고 로페스-게틀 보 건부 차관이 멕시코인들을 코 비드-19에 집단적으로 실험 하는 것은 "쓸모가 없고, 실행 불가능하며, 매우 비용이 많 이 들기 때문에 연방정부가 멕시코인들을 코비드-19에 대해 일괄적으로 검사하는 것 이 불가능하다" 고 말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수도에서 검 사가 증가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현재, 멕시코 전체로 는 27만 5천명 미만의 사람들 이 검사를 받은것으로 알려지 고 있지만, 이는 멕시코시티

도시의 국가별 분포를 보면 이 같은 사실은 더 뚜렷해진 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살인 율 50위권에 랭크된 도시 중 19개 도시가 멕시코 도시였 다. 이어 브라질(10개 도시), 베 네수엘라(6), 남아공(4), 미국 과 콜롬비아(각각 3개 도시), 온두라스(2), 과테말라, 푸에 르토리코, 자메이카(각각 1개 도시) 순이었다. 산체스는 "브라질이 동일한 기록(19개 도시)을 세운 2016 년을 제외하면 특정 국가의 도시가 50개 도시 중 40%를 차지한 전례는 없었다"며 멕 시코의 치안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의 검사보다 3배 낮은 10만 명당 약 215명의 전국적인 검 사에 해당하는 수치다. 멕시코의 검사 비율은 칠레 와 페루와 같은 중남미 여러 나라를 포함한 다른 나라들의 시험 비율에 비해 왜소하다. 이에 따라 실제 코비드-19 건수는 보건당국이 23일 밤 신고한 9만664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정부는 이번 주 멕시코 시티의 감염 위험 수준을 '적 색등' 또는 최대 수준으로 설 정했지만 현지 당국은 그럼에 도 불구하고 일부 사업장의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 용했고 공원은 화요일 부분적 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 입니다)

활어와 일식메뉴로 영업을 하던 식당 '한려수도'가 최근에 불어닥친 '코로나바이러스' 로 인해 항공운송의 중단과 현지 보건당국의 까다로운 수입절차로 재료 공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한려수도'는 한식메뉴로 새롭게 준비하고 손님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맛도 좋고 가격도 적당한, 깔끔한 상차림에 정성이 들어간 한식메뉴의 손맛을 '한려수도'에서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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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중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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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더 빨라진 6번째 대멸종…육지 척추동물 515종 멸종 직면" 지구에서 현재 6번째 대멸종 이 진행되고 있으며 멸종 속 도가 더 빨라져 향후 20년 안 에 육지 척추동물 500여종이 멸종할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폴 에를리 히 교수와 국립멕시코자치대 생태학연구소 제라르도 케발 로스 박사 연구팀은 국제학술 지 '미국립과학원회 보'(PNAS)에서 "육지 척추동 물 500종 이상이 멸종 직전에 놓여 있다" 며 "이는 대체로 생물다양성 중심지에서의 인 간 활동에 의한 것"이라고 2 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6번째 대멸종 속도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 다 훨씬 빠른 것으로 보인다 며 이는 결국 생태계 기능을 파괴해 인류 행복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를리히 교수팀은 앞서 2015년 지구상에서 여섯번 째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후속으로 나온 이번 연 구 결과는 더 암울한 전망을 담고 있으며 전 세계에 멸종 위기 동물 보호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구상에서는 5번 의 대멸종 사건이 일어난 것 으로 추정된다. 6천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 등으로 공룡 등 당시 생물종 75%가 멸종 한 사건을 비롯해 4억5천만년 전 오르도비스기 말 대멸종,

3억6천만년 전 데본기 말 대 멸종, 2억5천200만년 전 페 름기 말 대멸종, 2억100만년 전 트라이아스기 말 대멸종 등이 그것이다. 연구진은 20세기 100년 동 안 최소 543종의 육지 척추동 물이 사라진 것으로 추산했으 며, 이와 비슷한 수의 종들이 향후 20년 동안 멸종할 것으 로 예상했다. 이들은 현재 동물들의 멸종 위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세계자연보호연맹 (IUCN)의 멸종위기 종 적색

목록과 국제조류보호단체 '버 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의 자료 를 이용, 2만9천400종의 개 체 수와 서식지 등을 분석했 다. 그 결과 현재 남은 개체 수 가 1천마리 미만으로 멸종 직 전 상황에 놓인 육지 척추동 물이 전체의 1.7%인 515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들 종의 절반 정도는 남은 개 체 수가 250마리 미만으로 파 악됐다. 이들 515종 동물의 개체 중 1900년 이후 사라진 것이 23 만7천마리에 이르며, 이 기간 에 포유동물과 조류 77종은 전체 개체 수의 94%가 감소 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남아있는 개체 수가 1 천마리 미만인 육지 척추동물 중에는 조류가 335종으로 가 장 많았고, 포유류 74종, 양서 류 65종, 파충류 41종 순이었 다.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이 들 종의 서식지는 대부분 인 간의 활동으로 큰 영향을 받 는 열대 또는 아열대 지역에 집중돼 있다. 개체 수가 5천마리 미만인 종도 388종에 달하며, 이 종 들의 84%는 서식지가 개체 수가 1천마리 미만인 515종 의 서식지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하나의 멸종위기 종이 사라지면 같은 생태계의 다른 종들에 연쇄작용을 초래 할 수 있다며 한 종의 멸종이 생태계 불안정을 초래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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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돌아왔다. 가뭄이 끝났다" 경기 재활성화를 위한 정 부의 스톱라이트 시스템에 서는 전국 대부분이 적색 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맥 주는 두 달간의 가뭄 끝에 다시 생산에 들어가 몇 군 데 지역에서 판매가 되기 시작했다. Grupo Modelo는 지난달 30일 끝난 검역기간 동안 연방정부로부터 맥주가 필 수제품으로 여겨지지 않자 4월 초 생산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번에 품목에서 해제가 되면서 Grupo Modelo는 양조장을 갖고 있는 멕시코시티는 물론 여러 주에서 월요일부터 맥주 생산과 판매가 재개 됐다. 이에따라 슈퍼마켓 체인 점 소리아나와 편의점 종들의 멸종 위험을 더욱 가 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멸종이 멸종을 낳는 다'며 남은 개체 수가 5천마리 미만인 종은 모두 세계자연보 전연맹(ICUN) 적색목록의 ' 심각한 멸종위기 종'에 포함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쥐와 천산갑을 거 쳐 인간에게 전염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일어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의 원인을 무분별한 야생생물 포획과 사냥, 거래 로 지목하며 세계 각국이 이 런 행위를 즉각 중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OXXO와 세븐일레븐이 다 시 맥주를 정상적으로 공 급받아 판매에 나서게 된 것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판매도 재개됐다. 지난 4월 맥주 생산 중단 으로 인한 공황상태를 보 여온 고객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온 누에보 레 온에서는 첫날부터 맥주 생산량이 50%까지 올라설 정도로 빠른 시간안에 정 상화 되고 있다 에를리히 교수는 "다른 종들 을 멸종시키는 것은 인류가 자기들이 앉아있는 나뭇가지 를 톱으로 잘라내고 자신의 생명유지장치를 망가뜨리는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멸종 위기종 보전을 기후변화와 마 찬가지로 국가적, 세계적 긴 급 안건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케발로스 박 사는 "앞으로 20년 동안 우리 가 동물 멸종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다른 수백만 종 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며 " 인류는 자연이 제공해온 많은 서비스가 완전히 파괴되지 않 도록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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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중남미

2020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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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코로나19로 연기된 대선 9월 6일 치르기로 볼리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치르지 못한 대통령 선거를 오는 9월 실시하기로 했다. 2일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 소(TSE)는 오는 9월 6일에 대 선을 치르도록 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일이던 5월 3일에 서 4개월 늦춰진 것이다. 이번 대선은 지난해 10월 치 러진 대선 결과가 부정 시비 로 무효화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연임에 도전했던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선언했으나, 석연찮은 개표 과정을 둘러싸고 부정 시비가 일면서 볼리비아가 극

심한 혼란에 빠진 바 있다. 2006년 볼리비아 첫 원주민 대통령으로 취임한 모랄레스 는 대선 이후 퇴진 압박에 거 세지자 지난해 11월 쫓기듯 물러난 후 현재 아르헨티나에 서 망명 중이다. 모랄레스 퇴임 후 자니네 아 녜스 임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우파 임시정부가 볼리비아 를 이끌어왔다. 이번 대선에는 아녜스 임시 대통령을 포함해 모랄레스 소 속 정당 사회주의운동(MAS) 후보인 루이스 아르세 전 경

제장관, 카를로스 메사 전 대 통령 등 8명의 후보가 출마했 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3 위를 했던 한국계 목사 정치 현 씨도 다시 도전한다. 3월까지 실시된 여론조사에 선 아르세 후보가 30% 안팎 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보고 이후 3개월여만인 지난 달 31일 50만명을 넘어섰다.

나19 확진자가 여전히 증가 하는 추세"라면서 "이달 중순 무렵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 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코 로나19 정점을 아직 확실하 게 전망할 수 없다면서 안심 할 단계가 아니라고 지적했 다.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코 로나19 확진자가 52만6천 447명, 사망자는 2만9천937 명 보고됐다. 확진자는 지난 2월 26일 첫

지난달 25∼31일에는 하루 평균 2만1천600여명씩 늘었 으며, 특히 지난달 30일엔 3 만3천274명 늘어나며 하루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망자 하루 증가 폭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연속 1천명을 넘었으나 30일부터 전날까지 사흘째 1 천명을 밑돌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확 진자 수는 지난달 22일부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유 지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지난달 29일 스페인, 30일엔 프랑스 를 제치며 미국·영국·이탈 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 째로 많아졌다.

지난달 31일 하루 8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가 파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 만 볼리비아 정부는 이달 들 어 봉쇄를 다소 완화했다.

북한, 라울 카스트로 쿠바 제1비서에 축전 "친선관계 계승"

브라질 대통령 독단에 반발 확산…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가 이달 중순께 정점에 도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 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 연방대학 (UFRGS)은 정보학연구소의 통계 플랫폼을 이용해 코로 나19 상황을 분석한 결과 오 는 20일께 코로나19 확진자 가 100만명 선을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 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이 연 구소는 추산했다. 이는 브라질 보건부의 분석 과도 거의 비슷하게 맞아떨 어지는 것으로, 신뢰도가 비 교적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 다. 보건부는 "브라질은 코로

있었다. 볼리비아엔 지금까지 1만5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와 34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 비서인 라울 카스트로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간 친선 의 지를 재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 장이 라울 카스트로의 89세 생일을 맞아 "양국의 친선 관 계가 변함없이 계승될 것을 확신한다"는 내용이 담긴 축 전을 보냈다고 3일 보도했 다. 김 위원장은 "형제적인 쿠바 인민이 중첩되는 시련과 난 관을 이겨내면서 나라의 자 주권과 존엄을 굳건히 수호 하고, 사회주의 위업을 승리 적으로 전진시켜나가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 서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역사와 전통에 기 초한 전략적이며 동지적인 두 나라 사이의 친선 협조 관 계가 변함없이 계승·발전되 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양국 간 친선관계를 이어나가겠다 는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과 쿠바는 1960년 수교 후 외교·군사·문화·농 업·무역 등 다양한 영역에 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전통적인 사회주의 우 방이다. 특히 양국은 수십년 간 미국의 강력한 제재 속에 서 반미 연대를 강화하면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발전 시켰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11월 방북한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 (당시 국 가평의회 의장) 부부를 노동 당 집무실에 초대하는 등 특 급 의전을 제공하며 극진히 예우했다. 최룡해·리수용 등 북한 간부들은 해마다 쿠 바를 방문해 고위지도자들을 면담하며 양국 간 친선 교류 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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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수 없다' 조지 플로이드, 9일 고향 휴스턴서 영면 8일 공식 추도식 이어 이튿 날 비공개 장례…복서 메이웨 더가 비용 부담, 플로이드 발 자취 따라 미네소타·노스캐 롤라이나에서도 추모식

도 휴스턴에서 정착해서 살다 가 몇 년 전 미네소타주 미니 애폴리스로 이주했다.

고교 스타 서린

유족을 대리해 장례 절차를 주관하는 '포트벤드 메모리얼 플래닝 센터'(이하 센터)는 성 명에서 장례 비용은 복서 메 이웨더 주니어가 부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50전 전승의 '무패 복서' 메 이웨더는 추모의 뜻으로 장례 비용을 모두 책임지겠다는 의 사를 유족 측에 전달했고, 유 족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 려졌다. 휴스턴 경찰은 플로이드 운 구 차량이 현지에 도착하면 호위에 나설 예정이다.

후에

센터는 비공개 장례식과 관

미국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 을 짓눌려 "숨 쉴 수 없다"며 절규했던 흑인 남성 조지 플 로이드가 고향인 텍사스주 휴 스턴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2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 공식 추도식은 오는 8일 정오부터 6시간 동 안 텍사스주 휴스턴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 교회에서 개 최된다. 이튿날인 9일에는 유족을 비 롯해 초대받은 인사들만 참석 하는 비공개 장례식인 '추모

와 생명의 찬양 예배'가 열린 다. 플로이드의 유해는 휴스턴 메모리얼 가든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숨진 플로이드는 노스캐롤 라이나에서 태어났지만, 생애

의 대부분을 휴스턴에서 다. 휴스턴은 플로이드가 시절 풋볼팀과 농구팀 선수로 활약했던 추억이 곳이다. 플로이드는 고교 졸업

보냈

트위터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안티파 가장해 폭력 선동" 트럼프 아들이 '정신 나갔다' 고 지목했던 계정, 가짜로 드 러나 미국 인종 차별 항의시위에 서 폭력을 휘두르도록 부추기 며 극좌 단체인 '안티 파'(antifa, 반파시스트) 행세 를 하던 트위터 계정이 사실 은 백인우월주의자 단체가 만 든 계정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CNN 방송이 2일 보도했다. 트위터는 1일 폭력을 선동하 는 트윗을 올리고 안티파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던 트위터 계정이 사실은 잘 알 려진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만 든 가짜 계정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안티파-US'란 이름의 이 계정은 일요일인 지난달 31일 "오늘 밤이 바로 그 밤"이라며 "동지들이여, 우리는 주거 지 역으로 들어간다…백인들 동 네…그리고 우리는 우리 것을 차지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 렸다. 트윗 말미에는 '#흑인들 생 명이 중요하다'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그러나 실제 이 계정 은 미국의 네오나치 백인우월 주의 단체인 '아이덴티티 유 로퍼'와 연계돼 있었다고 트 위터는 밝혔다. 다만 이 단체는 현재는 해산 한 뒤 '아메리칸 아이덴티테 리언 무브먼트'로 개명한 상 태다. 이런 사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사망 항의시위 에서 나타난 방화·약탈 등 폭력의 배후로 안티파를 지목 하고 이 단체를 테러 조직으 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다. 또 이번에 정체가 폭로된 트 위터 계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안티파 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지목 한 바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당시 이 트 윗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 완전히 정신 나갔다"며 "안티 파가 정말로 어떤 조직인지만 기억하라. 테러 조직이다!"라 고 썼다. 트위터 대변인은 "이 계정은 우리 플랫폼의 조작 및 스팸

련해 "주목할 만한 유명 인사 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 다"면서 조문객 명단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추도식과 장례식 참석 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 려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 야 한다고 센터는 안내했다. 휴스턴의 추도식과 장례식 전에는 시민단체 등이 주관하 는 별도의 추모식이 두차례 열린다. 4일에는 플로이드가 숨진 미 니애폴리스에서, 6일에는 그 가 태어난 노스캐롤라이나주 클린턴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 다고 유족 측 변호사는 밝혔 다.

규정, 구체적으로 가짜 계정 생성 규정을 위반했다"며 "이 계정이 폭력을 선동하는 트윗 을 날리고 우리 규정을 위반 해 조치했다"고 말했다. CNN은 "비록 이 계정의 팔 로워는 수백명에 그쳤지만, 이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좌 파 활동가 행세를 하며 미국 에서 긴장을 악화시키려는 사 례"라고 지적했다. 트위터는 이 계정 외에도 아 이덴티티 유로퍼와 연계된 다 른 가짜 계정들도 폐쇄했다고 밝혔다. 또 백인우월주의자와 연루된 가짜 안티파 계정이 적발돼 정지된 일은 전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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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로 움직이는 바이든, 성경 든 트럼프에 "가끔 펴봤으면" 트럼프, 폭력사태에 군동원 진압 강경론…바이든은 차별 해소·경찰개혁 부각, 폴리티 코 "안정감 부각하며 트럼프 와 대조 전략"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맞상대인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된 리더십을 가진 후보라는 이미 지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주지사들에게 강경 진압하지 않으면 '얼간이'처럼 보인다고 재촉하며 폭도를 ' 인간 쓰레기'라고 비난한 뒤 군대를 동원한 진압을 공언했 다. 반면 같은 날 바이든 전 부 통령은 한 교회에서 흑인 지 도자들을 만나고 주요 도시 시장들과 화상 간담회를 열어 이번 시위를 촉발한 경찰의 개혁을 약속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국을 뒤흔드는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흑인사망' 시위 사 태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180도 다른 행보와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던지며 지지를 호 소하는 것이다. 약탈과 방화 등 폭력 사태로 까지 번진 이번 '흑인사망' 항 의 시위를 다루는 관점이 대

바이든은 2일에는 필라델피 아 시청에서 연설을 통해 "인 종차별주의와 뿌리 깊은 경제 적 불평등을 다룰 순간이 왔 다. 11월 대선까지 기다릴 시 간이 없다"며 의회가 이달 중 경찰개혁 입법을 다룰 것을 촉구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최 루탄을 이용해 시위대가 해산

'정반대로만 하면 돼'

내려고 노력한다"고 응수하며 신경전을 벌인 일도 있었다.

된 틈을 타 백악관 뒤편 교회 로 걸어가는 장면을 연출한 것에 대해 "고귀한 교회에서 사진 찍을 기회를 만들기 위 해 최고사령관의 권한을 남용 했다"고 맹비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성경 을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을 비 꼬아 "나는 그가 이를 브랜드 화하는 대신 가끔 펴보기를 원했다. 그랬다면 뭔가를 배 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 이 시위 주도 세력을 '극우 좌 파'로 몰아붙이며 테러조직으

트럼프 “폭동 진압 중무장軍 투입” 연방軍 투입땐 LA폭동 이후 처음… 블랙호크헬기 시위대 위협 비행도, “워싱턴 아무 문제 없었다” 트윗… 시위대 분노 자극-사태악화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1일 미 전역으로 확산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언급하 며 “폭동과 약탈을 막기 위 해 모든 연방 자산과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지지층인 보수 유권자의 결집 을 위한 행보로 보이나 이런 초강경 대응이 시위대를 자극 해 상황을 되레 악화시킬 것 이란 우려가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에서 “전문적인 무정부주의 자와 안티파(극좌파 단체)가 개입해 국내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이들을 막기 위해 수천 명의 중무장한 군인과 군 병 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

다. 그는 주지사들과의 전화 회의에서는 “여러분은 상황 을 제압해야 한다. 아니면 시 간을 낭비하는 얼간이로 보일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촉구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동진

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날, 바 이든 전 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 현장을 방문해 시 위자들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시 위대를 향해 울타리를 넘었다 면 '가장 사나운 개와 음흉한 무기'를 만났을 것이라고 경 고하는 동안 바이든 대선 캠 프 인사들은 체포된 시위대 구제를 약속했다. 실제로 몇몇 캠프 인사가 체 포된 시위자를 위해 돈을 기 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무 정부주의자들을 감옥에서 빼

압법’을 발동해 연방군을 투 입하면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이후 28년 만의 첫 사례 가 된다. 백악관은 국방장관,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이번 시 위에 대응하는 중앙지휘본부 도 설치할 계획이다. CNN은 노스캐롤라이나 포트브래그 기지에 있는 헌병대원 200∼250명이 워싱턴으로 이 동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밤 수도 워싱턴 차이나타운에서 육군 소속 블랙호크(UH60), 다목적 헬기인 라코타 헬 기(UH-72)가 저공비행하며 시위대를 위협했다고 전했다. 블랙호크는 아프가니스탄전 쟁 등에 투입됐던 헬기다.

美인종차별 항의한 선수들…FIFA “獨, 징계말라” 반대 인종 차별에 대한 분노가 보 수적인 국제축구연맹(FIFA) 까지 움직이고 있다. FIFA는 미국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연대감을 표현하는 선수 들에게 징계보다는 상식적인 대응을 하라는 입장을 2일 밝 혔다.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일부 선수가 플로이드를 위한

메시지를 노출하고 세리머니 를 한 것에 독일축구협회가 징계를 고려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 이다. 전날 도르트문트의 제이던 산초는 파더보른과의 경기에 서 득점한 뒤 ‘조지 플로이 드를 위한 정의’라고 쓴 상 의 속옷을 내보였다. 마르퀴 스 튀랑(보루시아 묀헨글라트 바흐)과 웨스턴 매케니(샬케

04)도 각각 인종 차별에 항의 하는 의미로 무릎을 꿇고 추 모 완장까지 찼다. FIFA가 플로이드에 대한 추 모 행위를 징계하지 말라고 한 것은 정치적인 메시지라기 보다는 인종 차별에 대한 저 항이라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FIFA는 “규정에 따른 징계 적용 여부는 각국 단체의 권 한”이라면서도 “FIFA는 플

로이드의 비극적인 사건에 대 한 많은 선수들의 우려를 이 해한다. 우리는 모든 인종주 의와 차별에 단호하게 대응하 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도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정 상화를 위해 대외 행보에 열 을 올린 반면 바이든 전 부통 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강조하며 10주 가까이 자택을 떠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부 행사 때마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 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강조해 대조적인 모습 을 보였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캠프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으로 안정적이고 꾸준한 목소리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캠프가 불안한 환 경에 독을 주입하려는 것으로 묘사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고 의로 대비시키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2일 백악관 비밀경호 국이 백악관 인근 주요 도로 를 폐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 다. 전날 밤부터 백악관 인근 라피엣 공원 주변에 약 2.4m 높이의 금속 펜스가 세워지는 모습도 목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 에 “DC(워싱턴)는 지난 밤 아무 문제도 없었다. 압도적 인 힘과 지배가 있었다”고 강경 진압을 자화자찬하는 글 을 올렸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7일째 시위가 이어지면서 6개 주, 13개 도시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총 6만7000명의 방위군이 투입됐고 체포된 시 위대는 5600명에 달한다.

한편 50전 전승의 무패 복서 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43)가 플로이드의 장례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 혔다. 메이웨더 측은 “유가 족이 메이웨더의 호의를 받아 들였다”고 전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45)도 소셜미디어에 “플로 이드와 가족들, 그리고 이 사 건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 든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전 한다”고 애도의 글을 올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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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 같은 영국인 vs 중국인 같은 홍콩인 1842년부터 1997년까지 155년간 홍콩을 통치한 영국 은 총 28명의 총독을 보냈다. 이 중 27명은 공식석상에서 견장과 칼이 달린 흰 제복, 즉 ‘윈저 유니폼’을 입었다. 주민과도 거의 교류하지 않았 다. 반환이 코앞으로 다가온 1992년 7월 부임한 마지막 총독 크리스 패튼만 달랐다. 제복을 거부하고 경호원 없이 길거리를 활보했다. 달동네, 정신병원 등 음지도 즐겨 찾 았다. 무엇보다 부임 3개월 만에 중국의 격렬한 반대에도 선거개혁안을 밀어붙였다. 패튼이 오기 전 한국 국회 격인 홍콩 입법회 의원 70명 은 간선제로 선출됐다. 그는 투표 연령을 21세에서 18세 로 낮추고 270만 명에게 투표 권을 부여하는 등 부분 직선 제를 도입했다. 중국 관영언 론이 ‘매춘부’ ‘머리 두 개 달린 뱀’으로 비난하고 영국 일각에서조차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했지만 개의 치 않았다. 패튼은 2017년 가디언 인터 뷰에서 총독 재직 당시 정신 질환자로부터 “영국은 세계 최고(最古) 민주주의 국가라 면서 왜 홍콩인 의견을 묻지 않고 전체주의 정권에 홍콩을 넘기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고 회고했다. 그는 “홍콩에 서 받은 질문 중 가장 완벽했 지만 답을 할 수 없었다. 홍콩 민주화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이는 그의 개인사와도 관련 이 있다. 그의 부친은 아일랜 드 출신의 무명 음악가였다. 또 가족 모두 가톨릭이었다. 입지전적 성공을 거뒀지만 패 튼은 앵글로색슨 성공회 국가 에서 일종의 ‘2등 시민’으 로 사는 기분을 이해했다. 자 신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 련해 놓지 않으면 중국에 넘 어간 홍콩이 2등 시민은커녕 피지배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본능적으로 인지한 셈 이다. 지금 홍콩 사람들이 누 리는 실낱같은 민주주의와 식 민통치 시절의 좋은 기억은 패튼의 유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환 후 홍콩은 4명의 행정 장관을 맞았다. 파란 눈의 외 국인은 아니었지만 시민과의

거리는 패튼 때보다 멀었다. 초대 둥젠화(董建華) 장관은 공산혁명을 피해 홍콩으로 건 너온 부모를 뒀지만 내내 중 국 눈치만 보다 경질됐다. 이번에 논란이 된 국가보안 법을 강행하지 못했다는 이유 였다. 도널드 창 장관은 퇴임 후 부패 혐의로 구속됐다. 렁 춘잉(梁振英) 장관은 2010년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 曉波)가 노벨 평화상을 타자 “덩샤오핑(鄧小平)에게 줘야 한다”는 말로 세계를 아연실 색하게 했다. 2017년 7월부터 집권 중인 캐리 람 장관은 중국 입맛에 쏙 맞는 행보로 현 위치에 올 랐다. 2014년 행정장관 직선 제를 요구하는 ‘우산혁명’ 을 진압했고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를 탄압하는 와중에 는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 석을 꼽았다. 일각에서 그를 ‘톈안먼 사태를 유혈 진압한

中 대응 칭찬한 WHO, 정작 내부선 "정보 공유 지연에 불만"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세계보건 기구(WHO)가 정작 내부에서 는 정보 공유가 지연돼 불만 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P 통신은 2일 WHO 내부 문서와 이메일, 인터뷰 등을 분석한 결과, WHO 관계자들 은 중국이 코로나19의 위험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세부 사 항 공개를 지체해 불만이 많 았다고 보도했다. 고든 갈레아 WHO의 중국 담당자도 한 회의에 참석해 “그들은 우리에게 중국중앙 방송(CCTV)에 나오기 15분 전에야 준다”고 불만을 토로 했다. 그러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 장은 지난 1월 말 “중국과

전 세계에서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WHO의 최 우선 과제”라며 “중국 최고 지도부가 보여준 헌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 등에 대한 정보 공유 등 에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 다. AP 통신은 이런 상황이 WHO가 코로나19 사태에서 ‘정보 깜깜이’ 상태에 있었 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 다. 그러면서 중국 공중보건 시스템의 엄격한 정보 통제에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WHO의 불만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의 유전 자 지도를 완전히 해독했는데 도 이를 일주일 넘게 공개하 지 않은 것이다. 검사와 치료 제, 백신 개발에 중요한 세부 정보도 공유하지 않았다고 한

다.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 연구소의 스정리 연구팀은 지 난 1월 2일 코로나19 유전자 지도를 해독했고 1월 5일에는 두 개의 다른 정부 연구소에 서 코로나19 염기 서열을 분 석했다. 상하이의 장용전 연 구팀도 이날 해독을 완료했 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각 연 구소가 이를 허가 없이 공개 하는 것을 금지했고, 1월 12 일이 돼서야 중국의 질병예방 통제센터(CDC)가 공개했다 고 AP 통신은 전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 준비대응 사무차장은 WHO 내부 회의에서 “WHO가 많 은 손가락질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며 지금은 방 침을 바꿔 중국 측에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할 때라고 말했다 고 AP는 전했다.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의 재 림’ ‘홍콩을 중국에 팔아넘 긴 매국노’ 등으로 거칠게 비판하는 이유다. 그의 정무 감각과 ‘운영의 묘’ 또한 부족하다. 지난해 시위대의 요구 사항 중 체포 된 시위대의 석방, 경찰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 조사 등은 굳이 중국의 ‘윤허’를 얻지 않아도 본인 선에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람은 초 강경 대응만 천명하다 시위대 기세에 눌려 송환법을 철회했 다. 결과적으로 중국에도 정 치적 부담을 안겼다. 중국이 수차례 경질설이 제기된 그를 놔둔 이유는 예뻐서가 아니라 서방이 역이용할 것을 우려했 기 때문으로 봐야 한다. 람 장관은 과거 지하철을 탈 줄 몰라 허둥대는 모습을 보 였고 “화장실 휴지가 떨어져

옛 관저에서 몇 통 가져왔 다”는 어설픈 ‘서민 코스프 레’로도 큰 비판을 받았다. 그는 올해 7월부터 지난해보 다 2.4% 오른 521만 홍콩달 러(약 8억2400만 원)의 연봉 을 받는다. 야권이 경제난을 이유로 인상 철회를 요구했지 만 거부했다. 홍콩 젊은이들 은 살인적 집값과 빈부격차로 신음하지만 영국 국적을 지닌 그의 장남은 샤오미에 취직해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반환 직전 패튼 총독의 지지 율은 70%에 육박했다. 국가 보안법 논란이 일기도 전인 올해 2월 람 장관의 지지율은 9.1%였고 지금은 더 낮을 가 능성이 크다. 두 지도자에 대 한 상반된 반응이 단순히 과 거에 대한 향수와 복고주의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4조원 쓰고 이혼한 중국의 바이오회사 사장 코로나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한 중국의 한 바이오 기 업 회장이 이혼으로 4조원 에 가까운 위자료를 전 부인 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 면 2월 코로나 퇴치를 위한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발표했 던 ‘캉타이(康泰)바이오’ 의 두웨이민(杜偉民) 회장은 지난달 29일 전 부인인 위 안리핑에게 회사 주식 1억 6130만 주(株)를 양도했다 고 최근 밝혔다. 1일 기준 총 32억달러(약 3조9200억 원) 규모다. 위안리핑이 인수해 갖게 된 캉타이바이오 주식의 의 결권은 협약에 따라 여전히 전 남편인 두웨이민에게 있 다. 하지만 이 이혼으로 위 안리핑은 세계 최고 부자의 반열에 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두웨이민 회 장이 가진 지분 가치는 이 증여로 인해 31억달러로 줄 어들었다. 지난 1년간 주가 가 2배로 뛰며 급성장한 캉 타이바이오는 코로나 백신 개발에 뛰어들며 계속 성장 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 날 오전 회장의 위자료 지급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3.1% 하락했다. 올해 56세인 두웨이민 회 장은 중국 장시성의 한 농가

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화 학을 전공한 그는 1995년부 터 바이오 회사의 영업부장 으로 일했다. 2009년 두웨 이민 회장은 캉타이에 자신 이 2004년 세웠던 민하이를 합병해 만든 회사의 대표에 올랐다. 한편 올해 49세인 전 부인 위안리핑은 캐나다 국적으로, 베이징의 대외경 제무역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는 중국 선전에 살면서 캉타이바이오에서 임원으로 일했다. 현재 위안 리핑은 캉타이바이오의 자 회사인 ‘베이징 민하이(民 海)바이오’의 부대표를 맡 고 있다. 두웨이민 회장이 이혼을 위해 큰 대가를 치러야 했던 유일한 재벌은 아니다. 중국 의 최고 여성 갑부로 꼽혔던 우야쥔 룽후부동산 회장은 회사를 함께 세운 전 남편 차이쿠이와 2012년 이혼하 면서 당시 161억위안(약 2 조9000억원)의 재산을 분할 해줬다. 2019년엔 세계 최 고의 부호(富豪) 제프 베이 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아내 매켄지 베이조스와 이 혼하면서 약 40조원의 회사 지분을 넘기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위 자료를 지급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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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통신/칼럼

2020년 06월 03일

[시시각각]

2015년 가장 강력하고 집 요한 러브콜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내온 천안문 초청장이었다. 그해 9월 열 병식 때 박 대통령은 서방 국가 정상으로는 유일하게 천안문 망루에 올라 인민해 방군의 행진에 손을 흔들었 다. 한국의 뜻과 상관없이

[뉴스와 시각] “전세가격을 못 올리게 한다고요? 그럼 ‘미리’ 올리거나 ‘몰래’ 올리겠 죠. 정부가 단속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각종 개발 호재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서울 용산 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또 다 른 부동산 규제가 나올 것이 란 얘기를 듣자 이같이 말했 다. 그는 “40년 가까이 한 지 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해 왔지만, 정부가 의도한 대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인 걸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서울에 살고 싶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집값이 나 전셋값이 오르는데, 무조 건 가격만 누르는 정책을 내 놓는 정부가 이해하기 어렵 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1 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민생

한인신문

미·중 러브콜, 딜레마와 축복 사이 대화하는 실리외교를 펼쳐 야 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실리외교를 원칙 없는 눈치 보기 외교나 등거리 중립외 교와 혼동하면 안 된다. 등 거리 중립외교는 한국이 영 세중립이나 비동맹을 선언 한 국가가 아닌 이상 불가능 한 일이다.

원칙 세우고 분명한 선긋 기 필요, 천안문 오른 뒤 사 드 배치 결정한, 박근혜 대 중외교 실패 교훈삼아야 “미·중 양측으로부터 러 브콜을 받는 상황이 결코 골 칫거리나 딜레마가 될 수 없 다. 굳이 말하자면 이것은 축복이 될 수 있다.” 박근 혜 정부 중반인 2015년 윤 병세 외교장관이 이런 말을 했다가 현실과 동떨어진 낙 관론에 치우쳤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하지만 윤 장관의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 라고 본다. 어떻게 대처하느 냐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만 들 수 있다는 건 변함없는 세상 이치다. 문제는 그때 우리가 실제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독자와 함께하는 멕시코

한국은 확실한 중국의 벗이 되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 여졌다. 박 대통령은 “조속 한 시일 내에 한반도 평화통 일을 어떻게 이뤄나갈 건가 에 대해 논의가 시작될 것” 이라고도 말했다. 한·중 관 계에서 단단히 김칫국을 마 시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건 중국도 마찬가지였다. 이듬해 7월 북한의 도발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는 미뤄 오던 사드 배치 결정을 내렸 다. 당시 베이징 특파원이던 필자는 중국인들로부터 “ 한국이 어찌 이럴 수 있나” 는 말을 숱하게 들었다. 미 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천안 문 망루에 와서 모든 걸 중 국과 상의할 것처럼 하던 한 국이 하루아침에 뒤통수를

친 것으로 받아들인 게 당시 그들의 정서였다. 결과만 보면 미국의 뜻대 로 사드 배치가 이뤄졌지만, 그 사이 미국의 불필요한 의 심을 사면서 한·미 관계에 도 깊은 상처가 나고 말았 다. 축복이 아니라 미·중 모두의 신뢰에 금이 간 최악 의 결과였다. 미·중 신냉전의 먹구름이 한반도 상공으로 몰려오고 있다. 구냉전이 그랬듯 신냉 전의 최전선도 한반도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식민통 치와 6·25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공든 탑을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 미·중 어느 쪽 과도 척지지 않고 국익을 극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사드 경험을 반추하 면 몇 가지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우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선긋기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전 략적 모호성이 요긴하지만 그 기간이 너무 길면 예기치 못한 결과를 부를 수 있다. 작가 김진명이 소설 『사 드』에서 선택의 딜레마를 호소해 베스트셀러가 된 게 2014년의 일인데, 한국 정 부는 2년 이상 모호한 태도 로 일관했다. 원칙 없는 눈치보기 외교 는 한계가 자명하다. 황희 정승처럼 이도 옳고 저도 맞 다면 눈앞의 곤란은 넘어갈

수 있지만 영원히 위기를 회 피할 수 없다. 사드 배치 결정이 그랬듯 더 이상 선택을 미룰 수 없 는 결정적 순간이 오게 마련 이다. 마지못해 선택의 순간 에 내몰릴 게 아니라 처음부 터 명확한 원칙을 세워 놓고 주판알을 정확하게 굴려 손 익 판단을 그르치지 않아야 하며, 우리 스스로의 의지로 결정적 순간을 선택해 행동 해야 한다. 그것 말고는 닥 쳐올 신냉전의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이 달리 없 다. 2020년의 강력한 러브콜 은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 터 왔다. 주요 7개국(G7)정 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것이다. 참석 여부 결정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다만 중국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슬기롭 게 해 나갈지가 풀어야 할 난제로 남게 될 것이다. 미·중 딜레마에 빠져 헤어 나지 못할 것인지, 당당히 G11의 일원으로 자리매김 하는 축복으로 만들어 나갈 것인지, 문재인 외교가 시험 대에 섰다.

부작용 더 클 '임대차 3法' 법안이란 미명으로 또다시 부동산 규제법안을 발의할 것을 천명했다. 소위 ‘임대 차 보호 3법’이라 불리는 규제법안을 순차적으로 처 리한다는 계획이다. 전월세 거래 시 신고의무 를 부여한 ‘전월세 신고 제’를 시작으로, 임차인이 원하면 2년 단위의 전세 계 약 갱신을 1회에 한해 요구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갱신청구권제’, 그 리고 임차인 재계약 시 임대 인이 기존 전세금을 5% 초 과해서 올릴 수 없도록 한 ‘전월세 상한제’가 거대 여당의 밀어붙이기로 통과 될 것은 기정사실이다. 정부와 여당은 전셋값 급 등으로 서민들이 집을 구하 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을 통 제해서라도 시장을 안정시 키겠다고 한다. 문제는 그런 의도대로 시장이 움직인 적

은 없다는 점이다. 중개업자 의 말대로, 제도 도입 전 전 세금을 큰 폭으로 시기를 앞 당겨 올리려는 임대인이 늘 어날 것이다. 또 서류상으론 가격을 5% 미만으로 인상하겠지만, 실 제 거래에선 더 높은 가격으 로 거래를 하는 ‘이중계 약’도 성행하게 될 게 뻔하 다. 1989년 임대차계약기간 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 을 때도 그해 서울의 전셋값 은 전년보다 23%나 올랐다. 비싼 가격이라도 서울 내

입지 좋은 곳에 집을 갖고 싶고, 전세를 얻고 싶어 하 는 수요자들이 존재한다. 이 들이 있기 때문에 가격은 오 른다. 지나친 지대 상승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에 정부가 이를 제어할 필요 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정 부 규제는 ‘시장엔 투기꾼 들만 있다’는 전제에서 시 작한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인상은 전혀 고려하지 않기 에 가격 통제라는 규제만 강 조하고 있다. 여권에서 인용 하기 좋아하는 유럽도 우리 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독일

의 수도 베를린도 임대료 폭 등으로 인해 올해부터 5년 간 임대료 인상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지만 사유 재산 침해 논란과 함께 사전 임대료 인상 등의 문제를 겪 고 있다. 독일 정부가 지금까지 추 진한 극단적인 가격 통제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반성의 목소리도 높다. 기존 종합부동산세 강화나 대출 규제 등과 달리 임대차 보호 3법은 시장경제 원칙을 훼 손하고 기본권을 침해한다 는 지적이 많다. 정부는 현시점에서 시장경 제 원칙을 따라야 한다. 수 요를 분산시킬 수 있을 정도 의 충분한 공급과 함께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들을 단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 석수 177석 확보에 취해 임 대차 보호 3법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는 또 다른 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독자와 함께하는 멕시코

한인신문

사설

3차 추경·한국판 뉴딜이 포스트 코로나 경제 주춧돌 되려면-경향신문 정부가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대책은 ‘위기 극복과 코로 나19 이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내 수를 키워 위기를 버텨내고 한 국판 뉴딜·3대 신산업 육성· 글로벌 밸류체인(GVC) 허브 화로 코로나 이후 경제의 성 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다. 백마디 말보다 실천이 필 요하다. 촘촘하고 정교한 대책 과 이행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가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 다. 정부는 확장적 재정·금융통 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취약계층·한계기업 등이 버틸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30조원 안팎 으로 편성될 3차 추가경정예 산안 집행이 시급하다. 추경의 효과는 속도에 성패가 달린 만큼 정부와 국회는 신속히 처 리해야 한다. 정부는 신용카드 공제한도, 소비쿠폰·지역상품 권 발행은 늘리고 개별소비세 는 내려 소비 활성화를 유도 키로 했다. 세액공제제도를 개 편, 민간·민자·공공 100조원 투자 등을 완성키로 했다. 소 비와 투자 확대를 통해 위기를 넘는다는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디지털·그린 뉴딜에 이어 휴먼 뉴딜까지 개 념을 확장한 ‘한국판 뉴딜’ 이다. 2025년까지 디지털망 구축·비대면 산업 육성 등에 76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향후 2년 내 일자리 55만여개

를 늘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고용안전망을 강화하는 휴먼 뉴딜을 지향한다. 전 국민 고 용보험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유도하면서, 올해 안에 예술 인·특수형태노동자 등의 고용 보험 가입을 지원할 법 개정을 추진한다. 방역산업의 성과에 힘입어 바 이오·시스템반도 체·미래차 등 3대 산업분야를 차세대 신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기업과 첨단산업의 국내 복귀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 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성장의 주춧돌까지 놓는 정책으로 공감한다.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 를 0.1%로 종전보다 2.3%포 인트 하향 조정할 정도로 경 제 전망은 암울하다. 모든 것 을 쏟아부어 경제를 회복하겠 다는 정부의 의도는 이해한다.

2020년 06월 03일

時事漫評 - 한겨레

하지만 위기 극복을 빌미로 필 요한 규제마저 푸는 것은 안 된다. 그렇게 우려되는 대목이 적지 않다. 탄력근로제 단위기 간을 현재의 3개월보다 2배로 늘리려는 것은 고용안전망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 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

사상 최대 3차 추경, 재정건전성 대책도 함께 내놔야-동아일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40일 만에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 재하면서 사상 최대규모 추가 경정예산을 ‘한국판 뉴딜’ 에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은 이날 3차 추경 과 관련해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의 28조4000억 원을 뛰어넘는 30조 원 이상 추경 이 추진된다는 뜻이다. 앞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6 월 안에 추경을 처리하겠다” 면서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부족한 것보다 충분하게 준비 하는 게 낫다”고 했다. 지금이 재정 투입을 늘려야 할 위기상황이라는 데 전문가 대부분이 동의한다. 문제는 빚 을 늘리는 속도다. 지난해 말 38.1%였던 한국의 국내총생 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은 1, 2차 추경을 통해 이미 41.4%로 높아졌다. 30조 원 이상 3차 추경을 편성하고 세

수 감소를 반영하면 올해 말 40%대 중반까지 치솟는다. “60% 넘어도 문제없다”는 여당 일각의 주 장과 달 리 46%를 넘어서면 국가신용등 급 하락 가능성이 커진다고 국제신용평가사들은 경고한 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국채 를 발행해 돈을 쓴다면 효과 큰 곳에 집중해야 한다. 어제 공개된 한국판 뉴딜은 ‘디지 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구성됐다. 과거 토목 중심 사 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차 별화엔 성공했을지 몰라도 실

제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도 움이 되느냐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일부 해묵은 ‘ 덩어리 규제’를 손보기로 한 건 긍정적 변화다. 특히 정부 가 완화를 검토하기로 한 공 장총량제 등 수도권 규제는 코로나19 이후 각국이 벌이는 리쇼어링 경쟁에서 한국의 발 목을 잡는 대표적 걸림돌로 지 적받아 왔다. 대기업 지주회사의 벤처캐피 털 보유를 허용하는 것 역시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대규모 재정 투입 불가피하더라도 '곳간' 여력 살펴야-국민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주재한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하반 기 경제정책 방향과 3차 추가 경정예산안의 큰 그림이 결정 됐다. 당정청은 코로나19로 인 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충분하고도 신속한 재정 집행 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 았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 망치를 0.1%로 하향 조정했 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 난해 12월 제시한 2.4%에서 대폭 낮췄지만 최근 국제통화 기금 (-1. 2 %) 과 한 국 은 행 (-0.2%)의 전망치를 웃돈다.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 이 있지만 재정을 과감하게 쏟아부어서라도 역성장은 막 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당정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 향으로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 유지, 신규 민간 프로젝트 발 굴 및 금융 지원 강화, 한국판 뉴딜 및 K방역 모델 체계화, K유니콘 프로젝트 본격화 및 안전·건강 분야 규제 혁신 등 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채 권안정펀드와 증시안정기금 조성에 30조7000억원, 비우

량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에 20조원, 소상공인 긴급 자 금지원에 10조원을 사용할 예 정이다. 또 그린·디지털 뉴딜 투자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일자리 55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2조원, 지역사 랑상품권 3조원도 추가 발행 하다. 위축된 경기를 보강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며 코로 나 이후를 준비하는 데 재정 을 쓰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단일 추경 으로는 역대 최대의 추경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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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해 4일 국회에 제출하겠 다고 예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와 미·중 무역갈등 재개 조짐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됐 고 민간의 투자 여력이 제한적 인 상황이라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는 것은 불가피 하다. 3차 추경안이 빠른 시일 내 에 국회를 통과해 속도감 있 게 집행돼야 할 것이다. 그렇 더라도 재정이 낭비되지 않도 록 추경의 구체적인 내용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는 있다. 경기 악화로 세수가 줄어들 가 능성이 커 재정을 추가 투입하

털(CVC) 보유 허용도 금산분 리 원칙에 배치된다. 동의 없 는 개인정보의 추가 이용과 제 공, 화학물질 인허가 문턱을 낮추는 것들도 위험한 발상이 다. 급한 불을 끄겠다고 정작 지켜야 할 것들조차 잃는 우 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대기업 자금을 벤처 스타트업 쪽으로 연결해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올 해 경 제 성장 률 전 망 치 0.1%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의지치(値)’다. 사상 최대 추경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플러스로 돌려놓는다 해도 효 율적으로 쓰이지 않은 나랏빚 은 미래세대의 세금 부담으로 남을 뿐이다. 정부 여당은 규제완화의 폭 을 넓혀 재정 투입 효과를 극 대화하는 한편 비어가는 나라 곳간을 언제 어떻게 채워 넣을 지 국민에게 구체적 계획을 제 시해야 한다.

려면 국채 발행 등 빚을 내야 한다. 올해 본 예산 512조원 을 위해 이미 76조4000억원 의 국채를 발행키로 했는데 1 차 추경(11조7000억원)과 2 차 추경(12조2000억원)으로 빚을 더 지게 됐다. 30조원대로 예상되는 3차 추경까지 합하면 올해 국가채 무는 120조원 늘게 된다. 연말 GDP 대비 국가채무 비 율이 46%로 늘어나 재정 위 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 정부는 3차 추 경의 효과와 재원 대책 등을 야당에 소상히 설명하고 협조 를 구하는 노력을 소홀히 해 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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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

2020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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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신문

文대통령, 한국판 뉴딜 개념 설명하며 "국가의 미래를 걸고 추진할 것"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제6 차 비상경제회의 주재, “7월 종합계획에 구체적 구상 보 고”, 여권 일각 우려 목소리 직접 일축 “한국판 뉴딜을 국가의 미 래를 걸고 강력히 추진해 나 갈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에서 제6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면서 한국판 뉴딜에 대 해 이같이 말했다. 여권 내에 서도 ‘한국판 뉴딜’을 두고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문 대통령이 직접 이를 일축 하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 러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포스트 코로나(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앞서가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 로 한국판 뉴딜의 의미와 방

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며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내놓은 한국판 뉴딜의 개념을 설명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 애했다. 문 대통령은 단순히 위기 국면을 극복하는 프로젝 트의 하나이거나 미래 과제 중의 하나를 넘어서는, 총체 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의 대전환을 이뤄내게 하는 미래 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뉴딜은

미래형 혁신경제를 선도하기 위 한 것 ” 이 라 며 “D·N·A(데이터·네트워 크·인공지능) 생태계와 비대 면 산업을 육성하면서 국가기 반시설을 대대적으로 디지털 화하여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을 속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린 뉴딜을 통 해서는 지속 성장의 길을 열 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 다. 이어 “근본적으로 디지털

단독개원 카드 꺼낸 與… 野 "인해전술 쓰나" 반발 與, 2일 국회소집 요구서 내 기로… 통합당 동의없이 개원 강행 수순, 김태년 “일 안하 는 국회 용납안해”, 주호영 “원구성 협상 일괄 타결뒤 의장단 선출해야” 재차 강조 김종인 “관행 무시할수는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2일 임시국 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겠다 고 1일 밝혔다. 미래통합당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국회법 에 따라 5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고, 8일 각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하기 위해서다. 민주당이 꺼내 든 단독 개원 카드에 대해 통합 당은 크게 반발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은 국민만 바라보고 21대 국 회 개원과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개 원이) 협상 대상이 된다면 많 은 국민으로부터 지탄과 실망 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생 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 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내 일(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 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제 정 당과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 출하겠다”며 “법을 지키지 않는 국회, 일하지 않는 국회 의 재연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강공은 예견된 것 이었다. 당 고위 관계자에 따 르면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와의 ‘소주 회동’에서 법에 규정된 개원일(5일) 이전까지 원 구성 협상에 진척이 없으 면 단독 개원할 수밖에 없다 는 의사를 전달했다. ‘일하 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이 ‘법 지키기’라 는 주장이다. 21대 국회 출발부터 국회 파 행의 위험이 작지 않지만 민 주당은 명분이 있다고 판단하 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 선 후 첫 임시회는 의원 임기 개시 후 7일에 열어야 한다. 지난달 30일 임기가 시작된 21대 국회의 경우 5일에 첫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것. 국회의장, 부의장도 첫 집회 일에 선출한다. 국회 상임위 원장 선출 기한은 5일 국회가 열릴 경우 8일이 법정 시한이 다. 당 고위 관계자는 “여러 정치적 공세가 있을 수 있겠 지만 명분은 뚜렷하다. 법을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 했다. 김 원내대표는 “견제 를 핑계로 한 발목 잡기는 박 물관에도 보낼 수 없는 낡은 관행이다. 견제는 일하기 경 쟁, 대안 경쟁, 정책 경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통합당은 “국회법을

앞세워 인해전술로 하겠다는 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날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가적 위기에 국정 과제를 하나하나 신속히 처리해도 부 족할 판에 일방적으로 밀어붙 이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민 주당에 있고 후유증은 국민에 게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 원 구성 진통은) 협상하는 과 정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관 행을 무시할 순 없을 것”이 라고 거들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단 독 개원 방침에 “개원 협상 은 의장단뿐 아니라 상임위원 장 배분이 다 끝난 다음에 하 는 것이 지금까지의 (국회의) 관례고 민주당이 야당일 때부 터 그렇게 했다”며 원 구성 협상 일괄 타결 뒤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앞으로의 원 구성 협상에 대 해선 김 원내대표와의 소주 회동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 비율 초기 합의 내용인) 11 대 7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것으로 판단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 리는 의원 비율에 따라 18개 상임위원회를 11 대 7 비율로 나눠서 해야 한다고 했고, 그 점에 대해 민주당도 강하게 반감이 없었다”고 전했다.

뉴딜과 그린 뉴딜은 모두 사 람을 위한 것”이라며 “전 국민 고용보험의 기초를 놓는 등 고용안전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위한 사람 투자를 확대해 나 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 서도 “모든 위기 국면마다 극복 과정에서 (국민 삶의) 격 차가 벌어져 왔다”며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 정에서 다시 격차가 벌어져선 안 된다. 이제야말로 격차가 좁혀져야 한다”고 했다. 디 지털 뉴딜로 일자리가 줄어들 면서 소득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전 국민 고 용보험 확대 등을 통해 차질 없이 고용안전망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최근 다시 한 차례

한국판 뉴딜의 개념을 보완하 도록 지시하면서 밑그림을 완 성시켰다”며 “비공개로 보 완을 지시한 내용이 바로 사 람 우선 및 포용 국가라는 가 치를 한국판 뉴딜의 ‘토대’ 로 받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추가 경정예산안(추경)에 담은 한 국판 뉴딜 사업은 시작일 뿐”이라며 “7월에 종합계 획을 내놓을 때에는 장기적이 고 포괄적인 큰 그림과 함께 우리 정부 임기까지 이룰 구 체적인 구상을 국민들께 보고 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 통령은 7월 발표할 한국판 뉴 딜 종합계획에 대해 “훨씬 더 포괄적이고 큰 스케일로, 긴 구상을 담아야 할 것”이 라며 범정부적 추진체계 구축 을 주문했다.

하태경 "민주당 괴물 닮아가, 금 태섭 징계에 李할머니 모독까지"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조 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 한 금태섭 전 의원을 징계 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자 이용수(92) 할머니의 2 차 피해는 방치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행태는 점점 괴 물을 닮아가고 있다"고 주 장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 북에서 "금 전 의원을 징계 하고 이 할머니를 모독하는 '막가파' 민주당"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 난 25일 회의를 열고 작년 12월 공수처 법안 표결에 서 기권표를 던진 금 전 의 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 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 금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을 비판하고 공수처에 반대했 다는 이유로 결국 경선에서 탈락했다. 그 정도는 성이 안 찼는지 임기를 5일 남겨 둔 의원에게 보복성 징계까 지 내렸다”며 “당내 윤미 향을 비판하는 사람은 금태 섭 꼴이 된다는 협박이기도 쟁점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 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배 분 관련해서는 “법사위와 예 결위는 관례나 삼권분립에 따 라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고, 야당

하다"고 했다. 하 의원은 " 민주당의 징계는 국회의원 의 자유투표를 보장한 국회 법을 위반한 것이자 민주주 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하 의원은 "이해찬 민 주당 대표는 윤 의원을 비 판하는 당내 목소리에는 함 구령을 내리고 이 할머니에 대한 악의적인 험담에는 침 묵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하 의원은 "더 참담 한 것은 민주당의 이런 막 가파식 전횡에도 통합당이 더 후지다고 생각하는 국민 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왜 금 전 의원과 이 할머니를 내치고 조 전 장관과 윤 의 원을 보호하는 한심한 당에 도 뒤지는지 고민해야 한 다"고 했다. 하 의원은 "가 장 강력한 민주당 심판은 우리가 민주당을 이기는 것"이라며 "비판도 잘 해야 하지만 우리 당이 혁신적으 로 변할 때만이 민주당 이 길 수 있다"고 했다. 이 맡아야 실질적인 기능을 잘할 수 있다는 점, 민주당이 야당일 때 통합당이 야당일 때 법사위와 예결위는 야당이 위원장을 맡았다는 점을 내세 워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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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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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질 끄는 '월성1호 감사'…원장과 친여 감사위원 충돌 소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 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원 의 감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 지고 있다. 기한을 두 달가량 넘기면서도 감사 결과를 발표 하지 않아서다. 탈원전 정책 을 추진하는 현 정부에 불리 한 결과라, 감사원이 눈치를 보며 발표를 지연시키고 있다 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최재 형 감사원장이 “검은 것은 검다고, 흰 것은 희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등의 ‘ 성역 없는 감사’를 지시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논란의 출발은 한수원이 2018년 6월 15일 이사회를 열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 유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의결하면서 시작됐다. 이병령 원자력안전위원은 “한국전 력과 원안위, 국회 예산처 등 독립된 3개 기관이 월성 1호 기의 계속 운전이 경제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고 한수원 이 수명 연장을 위해 7000억 원을 들여 리뉴얼 작업을 진 행해 원안위 허가까지 받았는 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정재 훈 한수원 사장이 취임한 지 두 달 만인 6월 갑자기 ‘경 제성이 없다’며 한수원이 조 기 폐쇄를 결정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해 왔다. 그러자 국회가 지난해 9월 감사원에 한수원의 결정이 타 당했는지 판단해 달라며 감사 를 요구했다. 국회법에 따르 면 감사원은 감사 요구를 받 은 날부터 3개월 이내에 결과 를 국회에 제출해야 하고, 최 대 2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 다. 지난 2월이 최종 시한이 었지만, 감사원은 결과를 제 출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40여 일 후에야 감사원은 감사위원회를 열어 결과를 확정하려 했다. 4·15 총선을 앞둔 4월 9일이었다.

하지만 이날 심의·확정하지 못했고 10·13일 추가 회의 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발표가 지연되자 뒷말이 무성 해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 포항 지진에 대한 감사의 경 우 1년 걸렸다. 월성 1호기 감 사도 기술적으로 복잡해 시간 이 오래 걸리는데 빠르게 감 사를 진행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있어 보류 결정이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그러나 최 원장과 5명 감사위원 간의 충돌을 의 결 보류의 주원인으로 꼽는 다. 한수원의 폐쇄 결정에 문 제가 있다는 내용의 감사보고 서를 두고 현 정부에서 임명

된 친여 성향의 감사위원들이 제동을 걸면서 발표가 늦어지 고 있다는 의혹이다. 감사위 원회가 끝난 뒤 총선 기간 휴 가를 떠난 최 원장의 행보도 의혹을 키웠다.

실·국장 회의에서 “외부의 압력이나 회유에 순치된 감사 원은 맛을 잃은 소금과 같 다” “검은 것은 검다고, 흰 것은 희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1일 “5 명의 감사위원뿐만 아니라 최 원장도 모두 현 정부 들어 임 명되었는데, 감사위원들이 현 정부에서 임명되었다는 것이 감사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 치는 것처럼 보는 것은 감사 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 손할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 다. 최 원장은 4월 20일 월성 1 호기 감사를 맡아왔던 이준재 공공기관감사 국장을 산업금 융감사 국장으로 발령 냈다. 대신 이 자리에 유병호 전 심 의실장을 앉혔다. 이 국장은 임명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 아 이례적인 인사 이동이다. 특히 최 원장은 인사 당일

‘월성 1호기 감사에서 정부 눈치 보지 말라는 취지 아니 겠냐’는 해석이 나왔다. 감 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 성역 없는 감사는 최 원장이 취임 초부터 했던 발언”이라 고 선을 그었다. 최 원장은 근 래 직원들에게 “외부에 흔들 리지 말고 원칙대로 감사하는 수밖에 없다”며 조속한 감사 를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 감사원 독립성 논란이 증폭 되고 있지만, 청와대 관계자 는 이날 “국민에게 알릴 내 용이 있다면 감사원에 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청와대가 어떤 말을 하기 적 절치 않다”고 했다.

당정청 연일 "공격적 재정투입"… 재정건전성 우려도 커져 文대통령 “3차 추경 편성하 더라도 채무비율 증가폭 주요 국보다 작아”, 감사원은 국 채 등 상한선 도입 제안 정부, 재정 엄격 관리 필요 성엔 공감… 숫자로 못박아 운영하는건 회의적, 재정준칙 없는 OECD國 韓-터키뿐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연 일 확장적 재정 기조를 강조 하는 가운데 감사원이 돌연 재정준칙 도입 필요성을 제기 하고 나선 건 재정건전성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복잡한 기류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 온다. 위기 상황에선 과감한 재정 지출을 통해 민간부문을 지탱 해줘야 하지만 남유럽 사례에 서 보듯 재정 여력이 한번 악 화하면 복구가 어려워 위기가 오히려 증폭되는 경향을 보인 다. 그럼에도 재정건전성을 판단할 공통의 기준이 없어 정치적 공방이 계속되는 상황 이다. ○ ‘선순환론’ 대 ‘최후 의 보루론 1일 감사원의 ‘2019회계연 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 면 감사원은 정부가 장기 재

정 전망을 짤 때 인구 추계 전 망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 았다며 재정준칙 도입을 검토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정준 칙은 국가채무나 재정수지 등 재정과 관련한 사안들을 수치 로 정해 법제화하는 것을 의 미한다. 이는 문 대통령과 여 당,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 복을 위해 공격적인 재정 투 입을 강조하는 것과 상반된 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서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이 역대 최 대 규모로 편성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며 “(그럼에도) 우리 국가의 채무비율 증가 폭이 다른 주요국들의 증가 폭보다 훨씬 작다”고 했다. 여당에서도 이와 비슷한 의견 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해 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국가채무비율은 입체적, 종 합적으로 봐야지 하나를 갖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했 고, 김태년 원내대표는 “우 리나라는 다행히 주요 선진국 에 비해 재정 여력이 충분한 편”이라고 말했다. 당청이 재정건전성 우려에 선을 긋고 있는 것은 우리나 라가 독일 영국 등 다른 선진 국에 비해 국가채무비율이 낮 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김 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독 일은 국가채무비율이 70%를 넘어가고, 영국은 112%”라 며 “우리나라는 재정이 건전 한 정도가 아니라 국내총생산 (GDP) 대비 60% 선까지는 국가부채가 늘어나도 재정건 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고 말했다. 당정은 재정건전 성 지표가 일시적으로 악화하 더라도 과감하게 돈을 풀어야 기업 도산을 막고 고용을 유 지해 오히려 세수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

장한다. 그러나 문제는 재정 투입이 목표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 채 건전성만 훼손하는 경우 다. 올해 들어 2차례 추가경 정예산 편성을 통해 국가채무 비율은 이미 41.4%, 관리재 정수지 적자비율은 4.5%까지 올랐다. 3차 추경까지 거치면 채무비율이 40%대 중반까지 치솟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 다. 기업 실적이 악화하는 가 운데 고령화로 복지 예산 수 요는 갈수록 늘고 있어 건전 성 지표가 단시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많다. 통계청장과 조세재정연구원 장을 지낸 박형수 서울시립대 교수는 “소규모 개방경제 국 가에선 재정건전성이 최후의 보루인데 우리 경제의 큰 장 점이 너무 쉽게 사라지고 있 다”고 했다. ○ OECD 중 한국과 터키만 재정준칙 없어 감사원이 재정준칙 도입을 제안한 것도 재정건전성의 원 칙을 세워보자는 뜻으로 풀이 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 회 등에 따르면 현재 경제협 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재정준칙이 없는 나라는 한국과 터키뿐이다. 유럽연합 (EU)은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3% 이내, 국가채무 비율 60% 이내로 관리하고 있고, 미국은 재량지출에 한도를 두 는 식으로 준칙을 운영 중이 다. 정부 역시 국가채무가 증가 하고 있는 만큼 엄격하게 재 정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숫 자를 정해 제한된 범위 안에 서만 재정을 운용하는 방식에 는 회의적이다. 지난해 말 홍남기 경제부총 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본 보 인터뷰에서 “적자 기준 등을 제시하고 엄격히 지키라 는 건 전통적 의미의 재정준 칙”이라며 “엄격성과 유연 성을 같이 확보해 경기 대응 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 는 게 맞다”고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재정준칙이 필요할 지, 도입하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들여다보고는 있다”며 “ 올해 발표 예정인 2065년까 지의 장기 재정 전망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실정에 맞는 재정준칙 도입을 검토할 것”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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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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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증언조작 의혹' 수사 전환될까…당시 수사팀 "기록 보면 어려워" 한명숙(76) 전 국무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 수사 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허 위 증언을 종용했다는 진정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이 진상 파 악에 나섰다. 진정은 조사와 수사의 전 단계로, 검찰이 진 정의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수사로 전환한다. 당시 사건과 관련된 검찰 관 계자들은 "수사·재판 기록을 보면 진정 사건(증언조작 의 혹)이 수사까지 이어지기 어 렵다"고 보고 있다. 수사 전환 가능성을 따져봤다. 한만호 동료 수감자, 9년 만 에 "검찰 위증 교사 있었다" 중앙지검은 1일 한 전 총리 재판 당시 법정 증인으로 섰 던 A씨가 법무부에 제출한 진 정 사건을 인권감독관에게 배 당했다. A씨는 지난 4월 법무 부에 '당시 검찰의 위증 교사 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정을 냈다. 진정은 통상적인 절차 에 따라 대검찰청을 거쳐 중 앙지검으로 이첩됐다. A씨는 한 전 총리에게 9억 원을 전달했다고 검찰에서 진 술했다가 법정에서 이를 번복

한 한신건영 전 대표 고(故) 한만호씨의 동료 수감자다. A 씨는 2011년 한 전 총리 재판 에서 "한씨가 구치소에서 '검 찰 진술이 맞지만 법정에서 뒤엎겠다'고 말하는 걸 들었 다"며 검찰에 유리한 증언을 했다. A씨는 최근 9년 만에 입장을 바꿔 법무부에 진정을 냈다. 검찰의 위증 교사를 받 아 거짓으로 한 전 총리와 한 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면 서다. "검찰에 불만 품은 진정, 신 빙성 없으면 대체로 공람종 결" 사건을 배당받은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은 당시 수사·재 판 기록을 살펴보면서 진정에 신빙성이 있는 지를 먼저 따 져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 에서 A씨를 불러 진술 번복의 이유 등을 물어볼 수도 있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 불만을 품은 피고인이 진정을 내는 경우는 잦다. 이 때문에 진정 내용에 신빙성이 없다면 수사 로 전환되지 않고 공람종결되

는 경우가 많다. 이례적이긴 하지만 당시 수사팀 관계자들 을 불러 좀 더 면밀한 진상 조 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 사건은 일반적인 진정 사 건과 달리 추미애 법무부 장 관이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는 입장을 밝힌데다 의혹 규 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큰 탓이다. "A씨가 먼저 얘기…사건 기 록만 봐도 문제없어"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 전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당시 수사팀 이야기를 종합하 면 A씨가 먼저 한씨가 진술을 번복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 녔고, 수사팀은 실제로 한씨 가 진술을 번복해 얘기를 들 어보려고 불렀다고 한다. 한 씨는 또 당시 법정에서 진술

을 번복할 때 메모를 자꾸 보 고 읽었는데, 확인 결과 진술 번복을 연습한 흔적이었다고 전해진다. 수사팀의 한 관계 자는 "공판 기록만 봐도 수사 팀의 조사 문제는 전혀 없었 다"며 "당시 재판부가 채권 기 록 등 증거를 통해 판단한 것 이지, 한 씨의 진술만 가지고 판단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 했다. 어느 선까지 조사할까 중앙지검이 당시 검찰 관계 자들 중 어느 선까지 조사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진정 사 건은 현직 검사들만 대상으로 하는 감찰이 아니기 때문에 전·현직 모두 사정권 안에 들어 있다. A씨는 피진정인을 특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다만 당시 재판에서 증인으 로 나섰던 한씨의 또 다른 동 료 수감자인 B씨 역시 검찰의 증언 조작을 경험했다며 당시 수사팀과 지휘라인 전원 18명 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 다. 이들이 대상이 될 수 있 다. 재심 청구 우회로? 윤석열

측근 쳐내기?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조 사를 압박하는 데에는 한 전 총리의 재심 청구를 위한 우 회로를 마련해주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씨의 비망록 등은 이미 재판 부가 따져본 증거라 새로운 증거가 아니다. 무죄를 인정 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발견 되지 않은 상황이라 한 전 총 리가 재심 절차를 밟을 가능 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 적이다. 다만 수사에 관여한 검사 등 이 직무에 관한 죄로 확정 판 결을 받은 경우도 재심 청구 가 가능하다. 진정 사건이 조 사에서 수사로 전환,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확정되면 한 전 총리의 재심 청구가 가능 해진다. 이럴 경우 고위공직 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재심 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 당시 수사팀 상당수가 윤석 열 검찰총장이 신뢰하는 인물 들이라 추 장관이 7월 검찰 인사를 앞두고 이들을 압박하 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 온다.

고교 교정에 설치하려던 소녀상… 정의연 이사, 저작권 들이대며 막아 서초고, 폐기한 후 다시 만 들어… 서울 서초고등학교 교정(校 庭)에는 높이 1.3m짜리 위안 부 피해자 소녀상(像)이 서 있 다. 2013년 전국 최초로 교내 에 설치된 위안부 피해자 소 녀상이다. 이 소녀상은 대표 적 위안부 피해자 상징물인 김운성·김서경 작가 부부의 '평화의 소녀상'과는 모습이 다르다. '평화의 소녀상'은 단 발머리에 정면을 바라보고 있 지만, 서초고 소녀상은 머리 를 한 줄로 땋고, 고개를 왼쪽 으로 살짝 돌린 모습이다. 원래는 이 소녀상도 단발머 리에 의자에 앉아 정면을 바 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제막 식을 일주일 남긴 2013년 8 월 김운성 작가 측이 학교로 전화를 걸어왔다. '저작권 위 반이므로 설치해선 안 된다' 는 것이었다. 이대영 당시 서 초고 교장은 "교육 목적으로 쓰는데 저작권을 주장하는 경 우는 거의 없는데, 당황했다" 고 말했다. 학교 측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600만원을 들

여 만든 첫 소녀상을 폐기했 다. 김운성 작가는 소녀상 한 점에 3300만원을 받는다. 이 전 교장은 "김 작가의 소녀상 은 너무 비싸 학교 재정으론 무리였다"며 "학생 15명이 역 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 도안을 짰고 한 달 만에 지금 의 소녀상이 완성됐다. 비용 은 600만원"이라고 했다. 이 도안은 이후 서울 무학여고, 부산 한얼고(당시 부성고) 등 이 그대로 가져다 썼다. 물론 저작권료는 없다.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김 작 가 부부 작(作) '평화의 소녀 상'은 2011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을 시작으로 현 재 국내외 95곳 이상에 세워 졌다. 이제는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상징물로 자리 잡았 다. 미국 글렌데일시(市)는 2013년 지역 내 평화의 소녀 상 제막식이 열린 7월 30일을 '위안부의 날'로 기념할 정도 다. 하지만 소녀상을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김 작가 측 이 '평화의 소녀상'을 지나치

게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지 적이 나온다. 김 작가 부부는 2011년 이래 일본 대사관 앞 에 설치한 것과 동일한 1.3m 짜리 '평화의 소녀상' 95점을 판매한 것으로만 최소 31억원 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 된다. 소녀상을 설치한 지역 의 주민들 성금으로 그 비용 을 부담했다. 김 작가 부부는 1.3m짜리 표준형 소녀상보다 작은 10~50㎝ 크기 소녀상도 1만 개 가까이 팔았다. 우선 2016 년 2월 인터넷 크라우드 펀딩 을 통해 2만~82만원을 후원 하면 금액에 따라 10~30㎝짜 리 작은 소녀상을 배송해주는 방식이었다. 2개월 만에 9003명이 작은 소녀상 총 2 억6652만원어치를 샀다. 이

와 별도로 전국 초·중·고교 에도 표준형보다 작은 소녀상 을 팔았다. 학생 성금을 기반 으로 하는 '작은 소녀상 건립 운동'이 벌어졌다. 서울 이화 여고 역사 동아리가 2016년 3월 소셜미디어에 "전국 위안 부 피해자 숫자와 동일한 239 개의 작은 소녀상을 전국 학 교에 놓자"며 다른 학교의 동 참을 유도했고, 1년여 만에 239개교 학생들이 동참했다. 학교들에 따르면 30㎝짜리 는 50만원, 40㎝짜리는 60만 원을 받았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추정 매출액은 1억1950 만~1억4340만원이다. 크라 우드 펀딩 판매와 학교 판매 소녀상으로만 최소 3억8000 만원 매출을 올린 것이다.

그러나 비슷한 크기의 소녀 상을 이보다 훨씬 비싼 값에 학교에 넘긴 사례도 확인돼 관련 매출이 훨씬 더 많을 가 능성도 있다. 춘천여고는 작 년 2월 김 작가 측이 만든 50 ㎝ 크기 소녀상을 교정에 설 치했는데, 당시 모금 운동에 참여한 학생 A씨는 "총 550 만원을 모금해 김 작가 부부 에게 줬다"고 말했다. 2019년 1월 교내에 소녀상을 설치한 경남 함안여중도 김 작가 부 부 소녀상이 너무 비싸 홍익 대 미대 학생들이 만든 도안 에 따라 소녀상을 만들었다. 함안여중 김민주 교장은 "도 안비와 주물 제작비 등을 합 쳐 1200만원이 들었다"고 말 했다. 실제 김 교장은 "알아봤 더니 소녀상 제작은 작가가 부르는 게 값이더라"고 했다. 김 작가의 소녀상은 최소 34 억원대의 비즈니스이기도 한 셈이다. 김운성 작가는 2016년부터 ' 위안부 피해자 지원' 등을 내 걸고 활동하는 정의기억연대( 정의연·옛 정대협)의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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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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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영장 기각…여성단체 "힘·돈 있으면 구속 걱정 없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판 사가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진 이 사안에 대해 국민에게 던 진 대답은 '힘 있고 돈 있는 사람은 비록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구속에 대한 걱 정 없이 재판을 받을 수 있다 는 것'이다." 업무 시간에 여직원을 성추 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경찰 수사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 시장의 구속영장이 2일 기각 되자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 대책위원회'는 즉각 '법원은 오거돈을 구속하고 엄벌에 처 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비판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을 한 부산지법 영장담당 조현철 형사1단독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하지만 불구속 수사 원칙과 증거 인 멸의 우려가 없고, 주거가 일 정해 도망의 염려가 없다"며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을 기 각했다. 부산 동래경찰서 유 치장에 입감돼 있던 오 전 시 장은 이날 오후 8시 25분쯤 풀려났다. 이 소식에 부산 지 역 여성계와 시민단체가 강하

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성폭 력상담소 등 부산 지역 200여 개 여성·시민단체가 모인 '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 원회(이하 공대위)'는 "고위 공직자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재판부의 성인지 감수성을 기 대했던 것이 잘못이냐"며 "재 판부가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 유를 묻고 싶다"고 했다. 공대위는 "부산시라고 하는 인구 340만의 광역지방자치 단체의 수장으로서 부산시의 각종 성평등 정책, 성폭력 예 방 정책에 대한 의무를 지는 부산시장이 자신의 집무실에 서 업무 시간에 부하 직원을 성추행했다"며 "피해자는 지 금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2차 가해로 괴로워하고 있고, 언 제 다시 자신의 근무 장소로 안전하게 복귀할지 알 수 없 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는 아직 일상으 로 돌아가지 못했는데, 가해 자만 구속이 기각된 채 일상 으로 돌아갔다"며 "권력에 의 한 성폭력 범죄를 예방하고, 공직의 무거움을 알리는 이정

표를 세울 기회를 법원은 놓 치고 말았다"고 했다. 공대위는 "오늘의 구속영장 기각은 이제까지 법원이 이러 저러한 이유로 가해자를 감형 시켜줬던 판결과 맥이 닿아 있다"며 "시대가 변화하고 있 는데 법원은 여전히 변화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대한 성폭력 범 죄를 저지른 자가 불구속 재 판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초범이라는 등의 이유로 가벼 운 솜방망이 처벌로 이어질까 두렵다"며 "엄청난 권력과 부 를 가진 가해자가 돈으로 무 장한 채 변호인들의 호위를 받으며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죗값을 받지 않은 채 빠져나 간다면 시민들은 사법부에 대 한 신뢰를 잃어버릴 것"이라

"QR코드 간편 등록" 젊은층 반색… "익숙지 않아" 중장년 난색 “수기(手記)로 출입명부를 적을 땐 방문자가 연락처를 엉터리로 적어내도 가려낼 방 법이 없었어요. 전자출입명부 에선 그렇게 할 수 없죠.” 1일 오전 11시경 서울 성동 구 행당동의 한 대형 PC방. 주인 이모 씨(38)가 입구 앞 테이블에 설치해둔 전자출입 명부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 다. 테이블에는 정사각형 모 양으로 바코드와 유사한 QR 코드가 새겨진 안내판이 놓여 있었다. 한 20대 남성이 QR코드에 스마트폰을 대고 이름, 휴대 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 력해 본인을 인증했다. 이후 스마트폰 화면에 발열, 호흡 기 증상, 해외여행 여부 등을 묻는 항목이 나오자 관련 내 용을 입력했다. 이렇게 하는 데 7, 8초가량 걸렸다. ○ 전자명부로 가짜 연락처 기재 차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 일부터 QR코드 기술을 활용 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시 범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코 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시설 출입자를 정확히 파 악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실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에선 방문자가 가짜 연락처 등을 작성할 때가 많았다. 우 선 서울과 인천, 대전 등 3개 지역 노래방, 클럽 등 19개 다 중이용시설에서 시범 운영하 고 10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성동구는 지난달 15일 전국 최초로 전자출입명부를 시범 도입했다. 현재 노래방과 PC 방, 체육센터, 도서관 등 208 곳이 이 시스템을 운영한다. 업소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 적이다. 허위 작성 사례는 물 론이고 일단 ‘펜 돌려쓰기’ 로 인한 방문객들의 간접 접 촉이 줄었다. 방문자들의 본 인 확인 시간도 감소해 업소 입구에 길게 늘어선 이들이 사라졌다. 한 노래방 직원(23) 은 “고객들이 방문자 명부를

작성할 때 다른 사람의 이름 과 연락처를 볼 때도 많아 항 상 고객 관리에 신경이 쓰였 다”며 “이런 가능성 자체가 차단됐다”고 말했다. ○ QR코드 사용법 모르는 이들 많아 고령층 등에선 QR코드에 대 한 인식 자체가 높지 않다. 시 스템 정착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 는 청사에 전자출입명부를 설 치했지만 QR코드가 익숙하 지 않은 이들을 위해 수기 출 입명부도 따로 마련했다. 1일 오전 10시 반경 청사 안으로 들어가려던 한 60대 여성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 QR코드 입력을 몇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잘 되지 않자 볼펜으로 이름과 연락처 등을 종이 명 부에 작성한 뒤 입장했다. 일부 업소들은 방문객들에 게 사용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경 왕십리의 한 PC방. 입구에 는 전자출입명부 사용법을 알 려주는 'QR코드 입장 안내판'

고 경고했다. 공대위는 "피해 자가 밝혔듯이 가해자는 '법 적 처벌을 받는 명백한 성범 죄'를 저질렀다"며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언급하긴 했으 나, 그것은 '명확하게' 자신의 책임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지어 (오 전 시장이) 범행 당시 기 억이 없다는 보도도 나왔다. 가해자가 사퇴했더라도 그가 미친 사회적 파장은 너무나도 크다. 고위 공직자일수록 더 욱 엄중하게 죄를 다스려 공 권력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법원은 간과했다"고 했 다. 양미숙 부산참여자치시민 연대 사무처장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법원이 성 비위 관련 사건에 대해 소 극적이고 안일한 판단을 해왔

는데, 그것의 연속 선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서 "'구속이 잘됐냐, 못 됐냐' 논의하기 전에 (오거돈 전 시 장 사건이) 뭐가 문제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후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건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언론이 익명의 취재원 을 인용해 '피해 여성이 누구 냐' '어떤 행위가 있었냐' 등 표피적이고 자극적으로 접근 했다"고 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 리를 듣는 논의 구조가 있었 다면 '구속해야 한다'라거나 ' 구속할 정도는 아니다'는 여 론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재 판부도 (이 사건의 심각성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었을 것" 이라는 취지다. 양 처장은 "오거돈 전 시장 은 이미 고발된 상태여서 어 차피 법적 처벌을 받는다"며 " 이제는 왜 이런 사태가 벌어 질 수밖에 없었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반복하지 않 으려면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 야 하는지 논의해야 할 때"라 고 했다.

경찰, '오세훈 유세 방해' 대진연 회원 3명 구속영장 경찰이 지난 4·15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 오세훈 당 시 미래통합당 광진을 후보 의 유세 현장에서 피켓 시위 를 벌인 혐의를 받는 한국대 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3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 청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로 대진연 회원 3명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진연 회원 3명은 오는 4 일 오전 10시30분 서울동부 지법 105호에서 공직선거 법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 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이들은 오 후보가 명절에 자신이 사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에게 총 12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이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PC 방 직원은 "사용법을 고객에 게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지 는 않다"며 "혼자 근무해 청소 등 할 일이 많은데, 모든 손님 에게 일일이 사용법을 알려주 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정치인은 언제나 기부행 위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 인 혐의를 받고 있다. 광진경찰서는 유세를 방해 하는 피켓 시위가 공직선거 법 90조를 위반한 것이라는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 의 견에 따라 서울대학생진보 연합 관계자 총 19명을 공 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 해 조사해왔다. 서울대학생 진보연합은 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이다. 서울대진연 은 나경원(동작을), 황교안( 종로) 등 다른 통합당 후보 의 유세 장소나 사무실 근처 등에서 시위를 벌인 혐의로 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60대인 한 노래방 업주는 "구 청에서 사용법을 대충 들었지 만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 했다"며 “정부가 디지털에 취약한 고령층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사용법을 알려줬 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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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2020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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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 막아라, 역대 최대 재정 푼다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과 일자리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내려가지 않게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고 한국판 뉴딜과 고 용·투자·소비 살리기 정책 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6차 비상경제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 서 문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단일 추경 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을 편성했다”며 “국회 의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간 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 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추 경에 담은 한국판 뉴딜 사업 은 시작일 뿐”이라며 “7월 종합계획에는 장기적이고 포 괄적인 큰 그림과 함께 (현) 정부 임기까지 이룰 구체적인 구상을 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 들과 만나 “(추경안이) 합리 적 근거를 갖고 만들어지면 협조해 줄 수 있다”고 언급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 청사에서 연 ‘하반기 경제정 책방향’ 합동 브리핑에서 올 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0.1%로 제시했다. 한국은행 이 지난달 28일 제시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0.2%) 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국 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성장률을 -1.2%로 전망했 다. 홍 부총리는 “(성장률 전망 에는) 추경을 포함한 정책 효 과와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 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그

는 “최근 대내외 여건을 종 합 감안할 때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 는다”면서도 “코로나19가 국내적으로는 상반기, 세계적 으로는 하반기에 진정된다면 3분기 이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6년 동안 76조원 을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로 경제 성장판이 닫히지 않게 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31조3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55만 개를 만 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2023~2025년에는 45조원을 쏟아붓는다. 문 대통령은 1일 비상경제회의에서 당·정· 청의 협업으로 내용을 보강하 고 범정부적인 추진체계를 만 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모든 위기 국면 마다 극복 과정에서 (국민 삶 의) 격차가 벌어져 왔다”며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 하는 과정에서 다시 격차가 벌어져선 안 되고 격차가 좁 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찮은 강남권 전세… "보증금 감당안돼 월세 끼고 재계약" 최근 2, 3년간 서울 강남권 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크 게 오르며 전세 가격까지 덩 달아 오르고 있다. 여기에 2018년 서울 서초구 아크로 리버뷰신반포(595채),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채) 등 신축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당시 전세계약을 한 세입자의 재계 약 시점까지 다가오고 있다. 재건축 이주, 청약 대기 수요 등이 겹치며 하반기(7∼12월) 전세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는 우려까지 나온다. 1일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2018년 5월 입주한 아크로리버뷰신반포의 경우 당시 전세 10억∼11억 원 선 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78m² 가 15억 원대에 호가가 형성 돼 있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 개업소 관계자는 “요즘은 워 낙 전세가 많이 올라 대부분 보증금을 그대로 올려 내기보 다 월세를 일부 끼고 재계약 을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입주 한 단지뿐만 아니라 학군이

형성된 지역을 중심으로 강남 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치역 인근 ‘학군 1번지’ 로 꼽히는 강남구 래미안대치 팰리스는 전용면적 84m² 전 세 호가가 15억5000만 원 수 준에 형성돼 있다. 지난해 자 율형사립고 폐지 방침이 전해 진 이후인 9월경 13억5000만 원 선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 하면 6개월 새 2억 원 가까이 올랐다. 송파구의 20평대 아파트에 사는 박모 씨(34)는 입주할 당 시만 해도 6억 원대였던 보증 금이 2억 원 이상 올라 고민 하고 있다. 박 씨는 “아이 어 린이집 때문에 멀리 이사하기 도 힘들어 대출을 받거나 월 세를 조금 더 내는 반전세로 재계약을 해야 할 것 같다” 며 “전세가 너무 많이 올라 당황스럽다”고 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 4구의 전월세 거 래 중 월세(반전세 포함)의 비 중이 2018년 1∼5월 30.7% 였는데, 올해 1∼5월에는

39.7%로 늘어났다. 2019년 초 입주했던 강남구 개포래미안블레스티지는 입 주 당시 4억∼5억 원 선이었 던 전용면적 49m²의 전세 가격이 8억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는 “아직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 지 않아 전세 매물 자체가 없 다고 보면 된다”며 “월세 매물을 찾는 것이 그나마 빠 를 것”이라고 전했다. 2018 년 12월 입주한 송파구 헬리 오시티는 전용면적 84m² 전 세 시세가 실거래 기준으로는 8억∼9억 원, 호가 기준으로 는 10억 원대에 형성돼 있다. 입주 당시만 해도 6억∼7억 원에 전세 입주가 가능했던 곳이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 합 전세 가격은 0.09% 상승 했다. 문제는 앞으로 정부의 고분양가 관리, 대출 규제에 저금리 등이 겹치며 전세 가 격이 오를 요인이 더 많다는 점이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노사 고용유지 협약 땐, 6개 월 임금 지원하고 세무조사 유예

지난 4월(-25.1%)과 5월 (-23.7%) 두 달 연속으로 급 감(전년 동월 대비)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로 구성된다”며 “단기적인 위기 극복, 일자리 대책뿐 아 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 래를 대비하는 성격을 지닌 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고용·투자·소비 급감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임금을 깎는 대신 고용을 유 지하기로 노사가 합의하면 6 개월간 임금 감소분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한다. 고용 유지 협약을 맺은 중소기업은 세무 조사를 3년간 유예한다. 정부 는 정책 패키지가 효과를 발 휘하면 올해 취업자 수가 지 난해 수준(2712만3000명)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한 대책이 필 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뜯어 보면 기존 대책을 보완·추가 하는 정도의 ‘재포장’이 적 지 않다. 원격의료 제도화나 수도권 규제 완화 같은 ‘뜨 거운 감자’는 손도 대지 못 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구개발(R&D) 확 대, 신사업 육성 등 민간 경제 를 활성화하려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규제는 그대 로 두고 재정 투자만 늘리고 있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 어 “미래 소득 증가로 이어 지지 않는 재정 투자는 결국 다음 세대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 수는 “이번 대책은 공공·임 시 일자리만 늘리고 재정 건 전성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 수는 “2분기 수출 경기가 본 격적으로 악화하고 있어 경기 지표가 마이너스로 내려가는 걸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 다”고 진단했다. 수출액은

샤플-삼성물산,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0 사업 MOU 체결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 샤 플은 삼성물산 상사 부문과 모바일 액세서리 제품 기획 및 상품화를 위한 디자인 개 발 업무협약(MOU)을 맺었 다고 2일 밝혔다. 샤플은 세계 49개국 디자 이너가 참여하고 있는 글로 벌 디자인 플랫폼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체 개발한 디자인 사물 빅데이터 기술 을 활용해 삼성물산의 모바 일 액세서리와 라이프스타 일 제품 사업에 차별화된 디 자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다. 또 샤플 플랫폼에 참여한 제품 디자인 가운데 우수한 디자인은 6월부터 상시 선 3000여 채 규모의 서초구 신 반포4지구 재건축 이주가 본 격적으로 시작된 데다 강동구 둔촌주공의 분양이 지연되며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대기 수 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규제로 매매

별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케이스 등 모바일 액세 서리 제품으로 제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전 세계 디자이너가 참여 하는 디자인 플랫폼 샤플을 통해 디자인 개발, 제품화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이 실 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계 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샤플은 운영 중인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을 전 세계 소 비자가 참여하는 소비자 참 여형 디자인 플랫폼으로 진 화시키고 디자인 소비 트렌 드를 빅데이터로 수집해 제 품의 디자인 글로벌 경쟁력 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장이 주춤하면서 기존의 매 매 수요가 대기 수요로 전환 되고 있다”며 “정부가 전월 세 관련 규제를 한다고 하더 라도 올해 안에는 본격적인 시행이 어렵기 때문에 하반기 전세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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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 수출규제 조치 WTO 제소 재개…"불법성 입증하겠다" "일본, 문제 해결 의지 없다" 판단…WTO에 분쟁 해결 패 널 설치 요청키로, 결론까지 1∼2년 걸릴 듯…"일본 규제 부당함 객관적으로 입증할 것", 산업부 '5월 수출 23.7% 감소…. 전월보다 소폭 개선' 산업부 '5월 수출 23.7% 감 소…. 전월보다 소폭 개선' 한국 정부가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관련해 세계무역기 구(WTO) 분쟁 해결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한국이 5월 말까지 일본에 전향적인 답변 을 요구했으나, 일본이 이에 응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 역투자실장은 2일 브리핑에

고, 이 기간 WTO 분쟁 해결 절차를 잠정 정지하기로 합의 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6개 월간 양국 대화에 충실히 임 하면서 한국의 수출관리가 정 상적·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일본 측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왔다. 서 "우리 정부는 지금 상황이 당초 WTO 분쟁 해결 절차 정 지의 조건이었던 정상적인 대 화의 진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WTO 분쟁 해결 절차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일 정부는 지난해 11 월 22일 수출관리 현안 해결 에 기여하기 위한 국장급 정 책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하

나 실장은 그러나 "일본 정 부가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 지 않고 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는 진전을 보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WTO에 분쟁 해결 패널 설치를 요청 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 이다. WTO 최종 결론이 나려 면 1~2년이 걸릴 것으로 전

망된다. 앞서 산업부는 일본 이 한국을 상대로 취한 3대 품목 수출 규제와 백색 국가( 수출 절차 우대국) 명단인 '화 이트리스트' 제외 결정과 관 련해 5월 말까지 입장을 밝히 라고 일본에 통보했으나 일본 은 끝내 전향적인 답변을 내 놓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해 7월 반도 체ㆍ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 한 핵심 소재인 극자외선 (EUV)용 포토레지스트, 플루 오린 폴리이미드,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을 일반포괄허가 대상에서 개별허가 대상으로 바꿨다. 이어 8월에는 한국을 자국 기업이 수출할 때 승인 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

올해 1인당소득 3만달러 붕괴?…"원화 5%이상 절하시 가능성" 한은 "6월이후 환율 1천250 원∼1천260원 넘으면…가능 성 크진 않아" 올해 만약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5% 이상 떨어지면 1인 당 국민총소득(GNI)이 3년 만 에 3만달러 밑으로 다시 내려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원화 기 준 3천743만원, 달러 기준 3 만2천115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 3만1천734달러로 올

라선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만달러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국내총생산 (GDP) 감소, 전반적 원화 가 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 추세 등에 따라 3만달러 수성 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 은 "한은이 추정한 올해 성장 률(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 가 -0.2%이고, 1분기 GDP 디플레이터 등락률(-0.6%) 을 고려한 연간 디플레이터 등락률을 -0.8% 정도로 가 정하면, 올해 명목 GDP 성장

률은 -1% 정도로 추정된다" 며 "여기에 환율까지 5% 정 도 절하돼야 달러 기준 1인당 GNI가 3만달러 밑으로 떨어 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목 GNI는 전체 국민이 국 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이 자·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 친 것이다. 물가가 반영된 명 목 GDP에 내국인이 해외에 서 벌어들인 소득을 더하고, 국내에서 생산활동에 참여한 외국인에게 지급한 소득을 빼 서 계산한다. 1인당 GNI는 이 를 총인구로 나눈 값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은은 물

가를 고려하지 않은 올해 실 질 GDP가 작년보다 0.2% 줄 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 으로, 소비자 물가뿐 아니라 GDP를 구성하는 투자·수출 입 등과 관련된 모든 물가가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따라서 한은이 올해 전체 GDP 디플레이터 증가율 전 망치를 -0.8%로 잡았다면, 그만큼 경기 침체로 전반적 가격이 내려가 실질 GDP 감 소폭(0.2%)보다 명목 GDP 감소폭(1%)이 더 클 것이라

통신칩 다급한 화웨이, 삼성전자 대신 대만 미디어텍 손잡나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수급 에 비상이 걸린 화웨이가 스 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프 로세서) 칩 공급 업체로 대만 미디어텍과 손잡을 것으로 보 인다. 화웨이가 스마트폰 시 장에서 경쟁하는 삼성전자 대 신 중화권 업체를 택한 것으 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스마 트폰용 AP 시장의 지각변동 이 예상된다. 2일 중국 정보기술(IT) 매체 인 테크웹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대만의 AP 생산업 체인 미디어텍과 5G(세대) 스 마트폰용 통신칩 구매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통신 반도체다. 화웨이는 그동안 스마트폰 용 통신칩의 약 80%를 자회 사인 하이실리콘에서 조달했 다.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통 신칩 ‘기린(kirin)’은 주로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 가 위탁 생산했다. 하지만 미 국 상무부의 제재로 TSMC와 거래가 끊길 위기에 놓이면서 화웨이는 신규 조달처 확보가 다급해졌다. TSMC로부터 통 신칩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화웨이는 하이실리콘 물량을 다른 파운드리 업체에 맡기거 나, 경쟁사의 통신칩을 구매

해 써야 한다. 관련 업계에선 화웨이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나 삼성전자에 통신칩 생산을 위탁할 수 있 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SMIC는 TSMC나 삼성전자와 비교해 미세 공정기술이 한참 뒤처진다. 반면 삼성전자는 TSMC와 기술력은 대등하지 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의 최대 경쟁자다. 화웨이가 다른 경쟁사가 만 든 AP칩을 사다 쓰는 것도 애 매하기는 마찬가지다. 화웨이 가 AP칩을 구할 수 있는 곳은 미디어텍과 삼성전자 정도다. 미디어텍은 ‘디멘시티’, 삼

성전자는 ‘엑시노스’라는 AP칩을 만든다. 그런데 미디 어텍은 주로 중저가폰용 통신 칩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화 웨이의 프리미엄폰에는 적용 하기가 쉽지 않다. 화웨이가 성능이 우수한 삼성전자의 엑 시노스를 구매할 가능성이 크 다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하지만, 이 경우 삼성전자의 입장이 난처해진다. 화웨이에 AP를 대량 공급할 때 얻는 이 익과 그 반대의 리스크를 모 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화웨이에 AP를 납품하면 당 장 실적은 크게 오른다. 하지

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나 실장은 일본이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 때 제기한 ▲ 한일 정책 대화 중단 ▲ 재래 식 무기에 대한 캐치올 통제 미흡 ▲ 수출관리 조직과 인 력의 불충분 등 세 가지 이유 는 모두 해소됐다고 강조했 다. 나 실장은 "WTO 분쟁 해결 절차를 통해 일본 3개 품목 수출 제한 조치의 불법성과 부당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우리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겠다"면서 "아울러 양 국 기업들과 글로벌 공급 사 슬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이 조 속히 해소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는 얘기다. 여기에 원화 값까 지 내려가면, 이렇게 줄어든 명목 GDP의 달러 환산금액 이 더 깎이게 된다. 이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반 영해 추산할 때, 올해 원화 가 치가 5% 이상 절하되면 총인 구 변화가 없더라도 1인당 GNI가 3만달러 밑으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은의 추산이다. 박 국장은 원화 '5% 절하'와 관련, "6월 이후 원/달러 환율 이 1천250원, 1천260원 선까 지 올라가는 경우"라면서도 " 기획재정부 등 다른 기관은 디플레이터를 플러스(+)로 보고 있기 때문에 3만달러 이 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 자칫 스마트폰과 통신장 비, AP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 쟁하는 화웨이를 도와주는 모 양이 될 수 있다. 또 ‘화웨이 고사 작전’에 나선 미국 정 부와 불편한 관계에 놓일 수 있다. 미디어텍은 삼성전자와 AP 시장에서 치열한 중위권 다툼 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 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AP 시 장 점유율 1위는 퀄컴 (33.4%), 2위는 미디어텍 (24.5%)이다. 삼성전자는 14.1%로 3위다. 세계 스마트 폰 시장 2위 업체인 화웨이가 미디어텍과 손을 잡으면, 미 디어텍은 AP 시장에서 삼성 전자를 크게 따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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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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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입양해 돈 번 유튜버 부부, 파양 후 내놓은 변명 자폐 아동을 입양하는 과정 을 영상으로 담아 큰 인기를 얻은 미국의 육아 유튜버 부 부가 최근 아이를 파양한 사 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 다. 영국 BBC는 중국에서 입양 한 자폐 아동의 육아 영상을 올려 큰 인기를 얻은 미국의 유튜버 부부가 최근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파양 한 사실을 고백했다고 지난 29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 오에 사는 유튜버 마이카 스 토퍼와 그의 남편 제임스는 지난 2014년 ‘스토퍼 라이 프’라는 채널을 만들어 자신 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담아 공유했다. 이후 이들은 2017년 중국에 서 당시 2살이었던 헉슬리라

는 아이의 입양 계획을 밝히 며 헉슬리를 입양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전했다. 공유한 영 상 중 헉슬리를 만나기 위해 부부가 중국으로 가는 영상은 55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 록하기도 했다. 부부는 헉슬리를 입양해 헉 슬리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70만명의 구독자를 모

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자폐를 앓는 헉 슬리의 치료비를 목적으로 구 독자들에게 1인당 5달러(한화 약 6190원) 이상씩 후원을 받 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이들 부 부의 영상에는 헉슬리가 나오 지 않았고 구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헉슬리의 행방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구독자들의 문의가 줄을 잇자 부부는 뒤 늦게 헉슬리의 파양 사실을 고백했다. 부부는 “집안에서 다른 아 이들을 향한 여러 가지 무서 운 일들이 일어났다”며 헉슬 리의 문제 행동 때문에 다른 집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헉슬리가 집에 온 후 우리가 미처 예상 치 못했던 힘든 일이 아주 많 이 있었다”며 “이 결정은 100% 그 아이가 원했던 것” 이라고 해명했다. 부부의 해명에도 대부분의 구독자는 이들 부부가 인기 유튜버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자폐 아동을 이용했다며 비판 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입 양 방법과 아이와의 첫 만남 등 헉슬리를 소재로 만든 콘

텐츠가 20여개에 이르기 때문 이다. 한 구독자는 “나도 어 렸을 때 친구와 가족의 관심 을 끌기 위해 문제 행동을 했 지만 부모님은 그걸 더는 이 집에서 살고 싶지 않다는 신 호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구독자도 “당신들 이야기는 말을 하지 못하는 헉슬리가 ‘나는 당신들과 살 고 싶지 않으니 이 집에서 나 가게 해달라’고 비언어적 의 사소통으로 요구했다는 뜻이 냐”며 파양의 책임을 헉슬리 에게 돌리지 말라고 일침을 놨다. 비판이 이어지자 부부는 변 호사를 통해 “적절한 시간이 되면 관련된 모든 사람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 라고 밝혔다.

‘이얏, 이얏!’ 비단뱀에게서 사슴 구출…동물원 관람객 놓고 엇갈린 반응 태국 동물원에서 있었던 사 슴 구출 / 관람객 행동에 엇갈 린 반응 / 약육강식에 인간의 개입은 옳지 않다…동물원에 서의 구조는 올바른 행동…양 자택일 어렵다는 반응도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비단 뱀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놓인 사슴을 구한 관람객 행동을 놓고 누리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일 태국 온라인 매체 네이션타일랜드 등에 따르면

앞선 30일 태국 촌부리주 카 오키여우의 한 오픈형 동물원 에서 촬영된 영상이 트위터에 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약 30초 분량 영상에는 동물 원을 관람하던 누군가 비단뱀 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놓인 사슴을 구출하는 모습이 담겼 다. 온몸으로 사슴을 칭칭 감은 비단뱀은 사람이 휘두른 나뭇 가지에 세차게 반응하더니, 몇 차례 더 가지를 휘두르자

사슴을 풀고 다른 곳으로 이 동했다. 의식 잃은 듯 가만히 있던 사슴은 뱀이 자기를 풀 어주자 몸을 뒤틀더니 금세 껑충 뛰어 시야에서 사라졌 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자신

의 계정에 올린 이 영상은 누 리꾼 손을 타고 빠르게 확산 해 이날 오후 4시 기준 조회 수가 93만건을 넘겼다. 영상 속 관람객 대처를 보는 시각은 다양했다. 약육강식

중국서 실적 나쁜 종업원에 '산 지렁이·미꾸라지' 먹여 회사 측 "돈 공짜로 안 들어 와…실적 나쁘면 벌 받아야" 中 기업서 뺨 때리고, 기어 다니게 하는 '비상식적 체벌' 잇달아 중국의 한 기업이 실적이 나 쁜 종업원들에게 산 지렁이와 미꾸라지를 먹게 해 공분을 사고 있다고 중국 환구망, 홍 콩 명보, 홍콩01 등이 1일 보 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 국 온라인에는 구이저우(貴 州)성 비제(畢節)시의 한 인테 리어 기업이 실적 목표를 달 성하지 못한 종업원들에게 체 벌을 가하는 모습을 담은 동 영상과 사진이 확산하고 있 다. 동영상을 보면 한 여직원

이 살아있는 지렁이가 놓인 휴지를 들고 있으며, 옆에 있 는 직원들이 "(지렁이가) 아직 살아 있네", "기생충이 있는 것 아냐" 등의 속삭이는 소리 가 들린다. 얼마 후 이 여직원은 지렁이 를 집어 들어 입안에 넣은 후 물을 벌컥벌컥 마셔 지렁이를 꿀꺽 삼킨다. 다른 직원은 차 마 지렁이를 손으로 집지 못 하고 지렁이가 담긴 휴지 자 체를 삼켜버린다. 실제로 이 회사의 '3단계 처 벌 명세표'를 보면 '15분 동안 화장실 청소하기' 등 가벼운 처벌도 있지만, 이와 같은 '지 렁이 삼키기'와 '미꾸라지 삼 키기' 등 비인간적 처벌이 버

젓이 명시됐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처음에는 겁을 주려 는 것으로 알았는데, 지난달 25일 실적이 나쁜 직원을 대 상으로 실제로 이와 같은 체 벌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살아있는 지렁이 를 보자마자 토할 것 같았지 만, 매니저는 어떻게 하면 잘 삼킬 수 있는지 시범까지 보 였다"며 "나는 지렁이를 삼키 지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다 리가 후들거렸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이전에는 실적 이 나쁜 직원에게 스쿼트를 시키거나 날계란을 먹게 했는 데, 이런 처벌까지 할 줄은 몰 랐다"며 "지렁이 등에는 기생 충이 가득 들었다고 하는데,

탈이 나는 것 아니냐"고 걱정 했다. 지렁이 등을 먹기 싫으 면 500위안(약 8만6천원)의 벌금을 내고 회사 전 직원에 게 아침 식사를 사면 되지만, 이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렁이 등을 삼 키는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이 회사는 이러한 처벌에 대 해 "돈이 공짜로 들어오는 것 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나타 냈다. 회사의 한 간부는 "회사에 들어오면 당연히 실적을 올려 야 한다"며 "실적이 좋으면 인 센티브를 받고, 실적이 나쁘 면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공분을 사자 비

세계에서 포식자가 하위 단계 의 동물을 잡아먹는 것은 자 연스러운 일이라며 사람의 개 입은 옳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동물원이므로 살아있 는 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당 연하다며 관람객의 대처를 칭 찬한 이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행동 자체를 판 단하기는 힘들다면서, 사슴이 앞으로 잘 살기만을 바란다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제시 시장감독국은 사건을 조 사해 법규 위반이 있으면 처 벌하겠다고 밝혔다. 비제시의 한 변호사는 "노동 법과 노동조합법 등은 회사 측이 종업원에게 체벌을 가하 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 번 사건의 책임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종업원의 실적 달성을 독려하면서 비인간적 체벌을 가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 지 역의 기업이 영업 목표를 달 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길거리 에서 기어 다니게 했다. 2018년에는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 시의 한 기업이 근 무 태도 불량 등의 이유로 종 업원들의 뺨을 때리는 체벌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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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신문

스포츠(국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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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73억원으로 몸값 세계 41위…호날두는 46위 세계 1위는 음바페…케인 4 위·메시 9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잉 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가 다가오는 가운데 토트 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전 세 계 축구선수 가치 평가에서 41위에 랭크됐다. 유럽 이적시장을 전문적으 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는 1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 수 50명을 평가하면서 손흥민 은 41위에 올려놓았다. 40위권을 대표하는 선수로

등장한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6400만 유로(약 873억원)으 로 평가됐다. 최근 인터밀란에서 파리생 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마 우로 이카르디(44위·6000만 유로)는 손흥민보다 낮은 몸 값을 기록했다. PSG가 이카르디 영입에 투 자한 이적료는 5000만 유로( 약 681억원)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 투스)는 6000만 유로(약 818 억원)으로 46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4월 호날두의 몸값을 앞지른 바 있다.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 시(바르셀로나)와 세계 축구

UFC '악동' 존스에게 이런 면이…우리동네 지킴이로 변신 '구제불능 악동' 이미지가 강한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 언 존 존스(33)가 범죄와 맞서 싸워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 이 비무장 흑인을 숨지게 한 '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전역에서 들 불처럼 번지고 있다. 그 가운데 일부 시위 참가자 들이 상점 등을 약탈하는 '폭 동'을 일으켜 논란을 빚고 있 다. 존스는 자신이 사는 미국 뉴 멕시코주 앨버커키를 지키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섰다. 2일 존스가 자신의 인스타그

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존스 가 10대로 보이는 두 남성에 게 스프레이 캔을 요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해당 영상에서 두 남성은 키 193㎝, 몸무게 93㎏에 격투 기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존스에게 군말 없이 스프레이 캔을 건 넨다. 존스는 왜 불량한 10대들이 우리 도시를 파괴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앨버커키를 지키 기 위해 시민들의 동참을 호 소했다. 그는 "이런 게 조지 플로이 드를 애도하는 일인가? 우리 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 다. 네 도시를 사랑한다면 아 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 다. 앨버커키 지역 방송사인 'KOB 4'에 따르면 존스는 낮 에는 동료들과 함께 앨버커키 에서 일어난 시위로 피해를 본 상점들의 복구 작업에 힘

브라이언트도 '숨을 쉴 수 없다' 티셔츠 입었다

올 1월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진 미국프로농구(NBA) 스 타 코비 브라이언트도 생전에 '나는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고 적힌 티셔츠를 입 은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은 2일 코비의 아내 바 네사 브라이언트의 소셜미디 어에 게재됐다. 미국 USA투 데이에 따르면 2014년 미국 뉴욕에서 에릭 가너라는 흑인 경찰 과잉 대응 과정에서 '숨 을 쉴 수 없다'고 말하다 숨졌 다. 코비는 그해 이 티셔츠를 입었다. 바네사가 남편 사진을 올린 이유는 비슷한 사건이 또 다 시 발생해서다.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은 지난달 26일 미 국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 직전에 했던 말이다. 플로이드는 체포 과정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

눌려 호흡 곤란으로 사망했 다. 이를 촬영한 행인의 동영 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 됐고, 미국 전역에서 과잉진 압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 위가 번졌다. 이제는 전 세계 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바네사는 "남편이 이 셔츠를 몇 년 전에 입었는데 우리는 또 같은 상황을 보게 됐다"며 "증오를 몰아내고, 가정과 학 교에서 존중과 사랑에 대한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적었 다. 그러면서 "변화를 위해 싸 우고, 투표도 해야 한다"며 " 무고한 희생이 더는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을 보탰다. 앨버커키 5번가에 서 '린디의 식당'을 운영하는 돈 바토서우는 "존스가 우리 가게를 지켜줬다. 그는 밖으 로 나가 도시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정말로 애썼다"고 고마움을 표시했 다. 존스는 'KOB 4'와의 인터뷰 에서 앨버커키를 아끼기 때문 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밖으로 나왔을 때 사 람들이 돌멩이와 막대로 빌딩 을 부수고, 벽에 스프레이를

계를 양분해왔지만, 적지 않 은 나이로 시장 가치 평가가 하락했다. 메시는 1억1200만 유로(약 1527억원)로 9위에 랭크됐 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 선수는 프랑스의 축구 천재 킬리안 음바페(PSG)로 1억8000만 유로(약 2454억 원)다. 그다음은 맨체스터 시 티의 라힘 스털링(1억2800만 유로)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해 리 케인은 1억2000만 유로( 약 1636억원)으로 4위에 자 리했다.

뿌리는 모습을 봤다"며 "앨버 커키에 사는 걸 자랑스러워하 기에 뭔가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존스는 종합격투기 통산 26 승 1패의 압도적인 전적을 자 랑하고 있으며, UFC 역대 최 다인 11차 방어에 성공했다. 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대내 외적으로 보여주는 행동 때문 에 안티도 상당히 많다. 임신부 뺑소니 사고와 코카 인 복용, 금지약물 적발에 이 어 지난 3월에는 음주운전과 총기오용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프로레슬러 1세대 천규덕, 지병으로 2일 별세 ‘당수촙(chop)의 대 가’로 유명했던 프로레 슬러 1세대 천규덕이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박치기왕’ 김 일, ‘비호’ 장영철 등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이 루며 1960~1970년대 프 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 끌었다. 기합과 함께 필살 기인 당수로 상대에게 일 격을 날리는 모습은 프로 레슬링 팬들 사이에서 여 전히 회자되는 명장면이 다. 이미 세상을 떠난 김 일, 장영철과 함께 대한민 국 프로레슬러 1세대로 꼽 히는 고인은 그동안 지병 으로 요양병원에서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에 입문한 그는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프 로레슬링을 시작했지만 태권도 유단자였던 덕에 빠르게 기술을 습득했다. 부산에서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자 스 승이자 동료였던 장영철 과 함께 서울로 활동무대 를 옮겼고, 1963년 정식으 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했 다. 그해 4월 레슬링과 당 수를 접목한 자신만의 기 술로 상대를 모두 제압하 며 한국프로레슬링 주니 어헤비급 챔피언에 등극 했고, 그 뒤 프로레슬링계 에 큰 족적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큰아들인 탤 런트 천호진과 둘째 천수 진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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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국내외)

2020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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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김호령 초구홈런 & 유민상 5타점...KIA, 롯데에 7연승 KIA 타이거즈가 기분좋게 6 월을 시작했다. KIA는 2일 광주-기아 챔피 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 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에 서 임기영의 호투와 유민상의 4안타 5타점 맹타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롯데전 올 해 4전 전승 포함 7연승을 올 렸다. 롯데는 12승14패로 적 자폭이 2개로 늘어났다. KIA가 3년 만에 돌아온 김 호령을 앞세워 먼저 웃었다. 김호령은 1회말 1번타자로 등 장해 롯데 박세웅의 초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

다. 1회말 선두타자 초구홈런 진기록이었다. KIA는 2회 1 사 2루, 3회 1사 1,2루, 4회 무사 1루 기회를 잡고도 추가 점을 뽑지 못해 어려운 경기 를 펼쳤다. KIA 선발 임기영에게 묶이 던 롯데도 움직였다. 5회 선

두타자 김준태가 우월 솔로포 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시 즌 첫 번째 홈런이었다. 6회에는 이대호가 좌월 아치 를 그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 대호는 이 홈런으로 소속 팀 최초로 역대 3000루타를 달

성했다. KBO 통산 16번째 기 록이다. KIA도 곧바로 응수했 다. 6회말 공격에서 최형우 중전안타, 나지완 중견수 키 를 넘기는 2루타가 나와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유민상이 한복판으로 몰린 초구를 끌어당겨 우중월 스리런포로 연결시켰다. 단숨 에 4-2로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이었다. 유민상은 세 번째 안타였다. 유민상의 쇼는 여기에서 끝나 지 않았다. 7회말 2사후 만루 기회가 찾아오자 3루수 옆으 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 렸다. 5타점을 올리며 수훈갑 이 됐다. KIA는 이어진 공격 에서 한승택의 1타점 적시타

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박준표를 7회부터 올 려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준 표에 이어 전상현이 8회를 지 웠다. 9회는 홍상삼이 등장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 임기영은 6회까지 7피안 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공교롭게도 롯데를 상대로만 두 번의 퀄리티스타 트를 성공하며 2승을 따냈다. 롯데 박세웅은 6이닝 9피안 타 4실점을 기록했다. 잘 던졌지만 6회 결정적인 스리런홈런이 아쉬움을 낳았 다. 결국 4패째를 안았다. 타 선이 이날도 집중력을 보여주 지 못했다.

'정치 이슈' 의견 밝힌 우즈 "플로이드 사망 사건, 선 넘은 충격적인 비극" 최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 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안 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우즈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남기면서 "플로 이드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지난달 미국 미 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의 무 릎에 목 부위를 눌려 숨진 흑

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에 관 한 사건에 대해 우즈가 반응 한 것이었다. 미국 전역에선 인종 갈등과 불평등에 분노하면서 곳곳에 서 시위가 이어졌고, 스포츠 계에서도 마이클 조던(농구),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복 싱), 세리나 윌리엄스(테니스) 등이 추모와 저항의 메시지를 보냈다. 평소 정치, 사회적인 메시 지에 대해 말을 아껴온 우즈 의 이번 반응은 이례적이었

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흑인들의 시 위가 격화됐던 걸 떠올린 우 즈는 "교육이 이런 일들을 일 어나지 않게 하는 최선책"이 라고도 덧붙였다.

다. 우즈는 "나는 평소 경찰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 다"면서도 "그들이 언제, 어디 서, 어떻게 무력을 행사할 건

지 훈련을 받지만 이번 충격 적인 비극은 분명히 선을 넘 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992년 미국 캘리포니

그러면서도 우즈는 "이웃을 불태우지 않고도 우리의 뜻을 관철할 수 있다. 건설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더 안전하고 하나된 사 회를 만들 수 있다"면서 폭력 적인 시위를 경계하는 목소리 도 함께 냈다.

인류 최초 '말 사육' 카자흐로 가는 K-경마 시스템 ‘K-경마’가 ‘말 산업 원 조국가’ 카자흐스탄의 경마 현대화를 이끈다. 한국마사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 로 인한 국내 입국 제한 조치 가 풀리는 것을 전제로 7월 중에 카자흐스탄의 ‘텐그리 인베스트먼트사’와 투자의 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1 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경마장을 소유 한 이 회사는 1930년대에 지 어진 알마티 경마장을 현대화 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프랑스 등 경마 선진국과 협 상을 해오다 기술 수준, 가격,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과 손

을 잡았다. 카자흐스탄은 기 원전 3500년경의 말 화석과 마구가 발견되는 등 인류 최 초의 말 사육이 이뤄진 곳으 로 알려져 있다. 마사회는 알마티 경마장 운 영 현대화 컨설팅이 끝나는 대로 자체 보유하고 있는 경 마 전산시스템(소프트웨어)을 약 30억 원에 판매할 예정이 다. 이와 함께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장비와 부품은 국내 중소기업을 통해 조달할 계획 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 기업 10여 곳은 15억 원 상당 의 발매전산기, 10억 원 규모 의 위성·방송 장비를 수출하 게 된다. 올해 수출만 총 55억 원에 달하지만 당장의 수출 규모보다 수출한 장비의 유

지·관리 및 미래의 판로를 넓혀가는 데 더 큰 의미가 있 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마사회와 텐그리 인베스트먼 트사는 향후 카자흐스탄 전역 에 20여 곳의 장외발매소를 설치하는 사업도 상호협력하 기로 합의한 상태다. 장외발 매소 설치를 포함한 카자흐스 탄 경마 현대화 사업에는 2024년까지 약 34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마사회는 베트남 경마장 2곳 에도 전산시스템과 장비를 수 출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 다. 최근 베트남은 세수 확대 와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경 마를 포함한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역시 국내 중소기업들 이 함께 참여하며 올해 예상 수출액은 약 35억 원, 2024년 까지는 약 805억 원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 사회는 카자흐스탄이라는 ‘ 신북방’, 베트남이라는 ‘신 남방’ 시장 개척을 통해 5년 동안 1100억 원 이상의 수출 을 기대하고 있다. 2018년 1월 김낙순 회장 취 임 뒤 경마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외 사업을 중 점적으로 추진해 온 마사회는 소프트웨어와 장비 이외에 경 주 수출에도 관심을 쏟고 있 다. 지난해 4개 대륙 14개국 을 대상으로 한 경주실황 수 출 규모는 761억 원에 달한 다. 현재 코로나19로 일부 국

가를 제외하고 전 세계적으로 경마가 중단된 상황에서 한국 경마가 재개한다면 프로야구 와 프로축구처럼 세계적인 관 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경마 관계자들의 얘기다. 김 회장은 “경마산업의 경 제적 부가가치를 늘려야 국내 말산업도 생존할 수 있다. 경 마 시스템이나 경주중계와 같 은 온택트(비대면을 이르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 연결을 결합) 상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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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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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사구체신우염 진단, 온 세상이 무너져"‥투병 '고백' 김혜영이 폐암말기 4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과 인연을 전한 가운데, 자신 역시 '사구 체신우염'을 앓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 큐 '마이웨이' 김혜영 편이 방 송됐다. 김혜영이 라디오 방송을 하 기 위해 도착했다. 김혜영은 라디오 가족들에게 편지와 선 물을 준비했다. 김혜영은 "후 배들이 잘 사용해줬으면 좋겠 다"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했 다. 김혜영은 강석과 라디오 DJ 로 받은 '골든 마우스'도 소개 했다. 33년을 함께 울고 있었 던 강석에게는 "강석 옆에 김 혜영, 김혜영 앞에 강석이 있 었다"고 했고 강석도 "거의 집 사람처럼 자주봤다, 오히려 더 봤을지도 모른다"며 애틋 함을 전했다. 33년의 마지막 방송이 시작 됐다. 어느 때와 변함없이 웃 음으로 라디오가 시작됐다. '

싱글벙글쇼'가 진행될 수록 조금씩 마지막이 실감나는 기 분을 느낀 두 사람은 눈물을 애써 참는 모습도 보였다. 김혜영은 "가족이 있었기에 33년이 가능했다"면서 마지 막 멘트를 앞두고 결국 눈물 이 울컥 터졌다. 33년을 함께 한 소감에 대해서 그녀는 "스 물 여섯살 되던 해 DJ를 시작 해서 33년이 흘렀다, 여러분 과 함께한 시간들이 정말 행 복했다, 행운아 중의 행운아 라 생각한다"면서 "마지막 선 물은 여러분들의 밝은 미소와 박수소리, 그리고 따뜻한 마 음을 가슴 속 깊이 선물로 가

져가려 한다, 다시 한 번 긴 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 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한 없 이 흘렸다. 33년, 긴 날의 눈물의 마침 표를 찍고 마음을 다잡았다. ' 수고했다'는 말에 담긴 수많 은 감정들을 느꼈다면서 "33 년 또 하나의 역사가 된 라디 오 진행, 그 마지막을 함께 아 쉬워해준 동료들과 가족들에 게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소 감을 전했다. '싱글벙글쇼' 작별한 다음날, 평소보다 담담한 모습을 보였 다. 김혜영은 "이제 집에서 활 동이 많아지니 집에 있고 싶

은 마음이 들 수 있게 집을 좀 변경해주기로 했다"면서 마지 막 방송 여운에 대해선 "서운 함과 아쉬움이 크진 않다, 고 맙고 감사한 것이 너무 크다" 며 33년 동안 큰 사랑을 받은 것을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 했다. 이어 개그맨 정준하부터 폐 암 4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 철민이 함께했다. 근황을 묻 자 김철민은 "잘 견디고 있어, 이렇게 초대를 해줘서 암세포 가 다 죽은 것 같다"면서 "누 나에게 내겐 천사같아, 어느 날 2백만원이란 봉투를 건네 며 맛있는거 사먹으라더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괜 찮아' 곡으로 온 종일 웃고 떠 들며 위로를 전했다. 김혜영 역시 기약없는 투병 생활을 했다고 했다. '사구체 신우염'이란 병을 앓았다고. 김혜영은 "신장과 콩팥에 구 멍이 났다, 그래서 그 구멍으 로 모든 영양분과 단백질이

빠져나갔다"면서 사구체신우 염 진단을 받고 온 세상이 무 너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김혜영은 "화장실에서 가서 볼일 보는 것과 살기위해 밥 을 조금 먹는 것, 그리고 침대 에 누워 손을 까딱할 수 없었 다,약도 없었다"면서 "병을 부 모님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지 만 어저다 엄마가 알게됐다, 엄마가 통곡하며 더 힘들어하 셨다, 이후 다시 건강해진 모 습을 보고 부모님들도 행복해 하셨다"며 회상했다. 김혜영이 약속장소로 향했 다. 바로 인순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인순이는 "마음이 얘 쁘고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흔들림없이 있는 사람"이라면 서 "그래서 든든한 사람이다" 고 말했다. 설운도도 도착했 다. 설운도는 "정말 좋은 일 했다는 말 해주고 싶다"고 했 고, 김혜영은 "가슴이 담담해 졌다"며 비로소 미소 지었다.

"법적조치 할것"..'개콘' 연습실 女화장실 몰카 논란→"범인 KBS 직원 NO"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에 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가운 데, '몰카범이 KBS 직원'이라 는 보도가 나오자 "사실이 아 닌 명백한 오보"라며 "법적 조 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 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KBS 본 사 본관 인근 연구동 여자화 장실에서 불법 촬영에 쓰이는 카메라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 다. 해당 건물은 아파트 일부

를 개조해 현재도 사용하고 있으며,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5층에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한 예능 PD가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신고하면서, '몰카 사 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곧바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 다. 이후 한 매체에서는 'KBS 화 장실 몰카 범인이 남자 직원 이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고, KBS 측은 이에 반 박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 다. KBS는 2일 오전 "한 매체는 1일 밤 'KBS 화장실 몰카 범

인이 남자 직원이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용의자가 KBS에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원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 다"며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

터널 지나 새롭게 도약하는 류지광…EBS '극한직업' 비주류 장르였던 트로트가 TV조선 '미스터트롯' 덕분에 하루아침에 대세 장르로 등극 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야 말로 트로트 열풍의 한가운데 있다. EBS 1TV는 오는 3일 밤 10 시 40분 '극한직업'에서 기나 긴 무명가수 시절을 지나 새 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트로트 가수들을 만나본다고 2일 예 고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미스터트 롯' 류지광이다. 암반수를 뚫는 동굴 저음으

로 자칭 '36년 백수'에서 화제 의 트로트 귀공자로 스타가

된 '버터 왕자' 류지광. 그는 최근 전 연령대를 아우르며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 고 있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빛을 보기까지 그 과정은 결 코 녹록지 않았다고 한다. 어 려운 가정환경에 부모님을 호 강시켜드리겠다는 다짐 하나 로 극한의 트로트계로 뛰어든 류지광은 요새 라디오, 팬 미 팅, 뮤직비디오를 종횡무진으 로 누비고 있다. 하지만 100년이 넘는 트로 트 역사 동안, 번번한 홍보 창 구나 별도의 데뷔 무대도 없 었던 기존 가수들의 무대는 어떨까. 20년 무명 시절을 지

니며 오보"라고 밝혔다. 이어 "긴급히 경찰 측에 용 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 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 을 받았다"며 "이 기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해당 매체의 기사를 인용 보도하는 매체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니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난 34년 차 트로트 가수 이병 철은 지금의 트로트 열풍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고 한 다. 젊은 신인 트로트 가수의 등장으로 설 자리가 없어 불 안하기만 한 33년 차 가수 이 병철. 그는 식당, 산악회, 라이브카 페 등등 어디든 불러만 준다 면 마다하지 않고 찾아간다. 길에서 옷을 갈아입는 건 기 본이고 운전도 '셀프', 홍보도 셀프, 화장도 셀프다. 제작진은 "100년의 굴곡 뒤 에 주류로 부상한 트로트 가 수들의 무대 뒤 진짜 모습을 들여다본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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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 김무열 "목까지 쉬게 만들고 몰입했죠" "아버지 연기는 처음…배우 인생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 25년 전에 실종된 동생, 아 니 자신이 동생이라고 하는 여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모 든 것이 수상한 이 여자가 나 타난 뒤로 이상한 사건들이 시작되고 소중한 딸마저 위기 에 빠진다. 오는 4일 개봉하는 영화 '침 입자'의 주인공 서진 이야기 다. 서진을 연기한 배우 김무 열(38)은 관객을 영화가 만들 어내는 진실과 거짓, 꿈과 현 실의 혼란 속으로 끌고 들어 간다. 지난 1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김무열은 "어느 순간 감 정적·육체적으로 피로도가 높아지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 해 일부러 목을 쉬게 할 정도

였다"고 돌아봤다. "제가 감독님한테 영화 후반 부에는 쉰 목소리로 서진을 표현해보자고 제안했어요. 그 래서 후반부 촬영이 있는 날 에는 차에서 혼자 소리를 지 르고 나갔어요. 옆에서 매니 저가 많이 놀랄 정도였죠. (웃 음)" 여동생의 얼굴을 한 침입자 가 딸에게 위험한 존재가 되 면서부터 서진의 혼란은 가중 된다. "서진이 여동생 유진을 의심 하면서부터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해요. 그때부터 몸을 불 살라 연기했어요. 격하게 표 현하려고 했죠. 아버지 연기 는 처음 해봤는데, 배우로서 는 새로운 장이 열린 느낌이 랄까요. 아버지 역할을 하고, 언젠가는 할아버지 역할도 하

게 되겠죠." 서진과 유진 그리 고 부모님의 관계, 서진과 아 내, 딸 예나의 관계를 통해 가 족의 의미를 묻는 이 영화를 통해 "반성을 하게 됐다"고 김 무열은 털어놨다. "우리 가족 사이에서 잘못돼 있는 건 없나 하고 질문을 하 게 되더라고요. 질문은 거창 한데 답은 사소해요. 사소한 행동을 바꾸면 더 좋은 관계

의 가족이 되지 않을까 싶었 어요." 연출을 맡은 손원평 감독에 대해서는 "디테일하다"고 표 현했다. "연기 지도도 디테일하게 해 주고 감독님과는 캐릭터에 대 한 심도 있는 대화를 많이 나 눴어요. 제가 놓치는 부분까 지도 잡아주시더라고요. 전체 적으로 영화의 톤을 다 잡고 계셔서 그 안으로 맞춰서 들 어가는 것이 즐거우면서도 힘 들었죠. 작가이시기도 하셔서 다른 감독들보다 본인의 세계 관이 더 확실한 것 같아요." '침입자'와 같은 스릴러 장르 가 김무열에게 가장 꼭 맞는 옷 같지만, 올해 초 개봉한 ' 정직한 후보'에서는 코미디 연기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

제 2의 이효리는 없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군의 모델로 활약했다. 그만 큼 일부 스타들의 브랜드 파 워가 막강한 시대였다.

“이효리라는 브랜드를 이 길 여성 솔로는 없다”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비가 동료가수 이효리 를 두고 한 칭찬 발언이다. 이 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전문가들은 스타의 속성을 신뢰성, 전문성, 외적 매력성, 예능적 매력성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효리는 이런 요소를 두루 갖춘 연예 인으로서 여전히 브랜드 파워 를 지닌 스타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 램에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수 제구두 ‘아지오’ 화보를 공 개해 해당 홈페이지를 마비시

켰다. 그러나 연예계를 통틀어 ‘ 제 2의 이효리’가 나오지 못 하는 이유는 ‘재능의 문제’ 보다는 ‘시대의 흐름’ 때문 이라고 분석이 있다.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TV 지상파가 전 세대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던 시대가 있 었다. TV가 선택한 배우나 가 수가 스타 반열에 오르고 그 렇게 얻게된 브랜드 파워로 CF 시장을 잠식했다. 톱스타 들은 ‘이영애의 하루’ ‘이 효리의 하루’처럼 CF 화면 으로만 구성된 일상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

지금은 달라졌다. 지상파 프 로그램이라 할지라도 한 자리 수 시청률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 각양각색 대중 의 취향이 다양한 미디어와 만나면서 콘텐츠 소비는 전방 위적 분산된 형태로 일어나고 있다. OTT, 웹드라마 배우는 물론 인플루언서, 유튜버, 틱 톡커처럼 말이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제 2의 이효리, 제 2의 비 같은 대형 스타는 이제 볼 수 없을 지 모 른다. 대신 전국민이 알아주

우리 모두의 이야기…tvN '가족입니다' 3.1% 출발 제목 그대로 가족이지만 서 로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고, 그러면서도 함부로 편하게 대 하니 오해와 갈등만 생긴다. tvN 새 월화극 '(아는 건 별 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현 대 사회 속 가족 관계를 현실 적으로 조명하며 폭넓은 공감 대 속에 출발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 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가족입니다' 1회 시청 률은 3.1%(이하 비지상파 유

료가구)를 기록했다. 순간 최

고는 4.1%까지 올랐다. 첫 방송에서는 엄마 이진숙( 원미경 분)이 자식들 앞에서 남편 김상식(정진영)과의 '졸 혼'(이혼 대신 결혼을 졸업한 다는 의미)을 선언하면서 가 족 내에서 파란이 일어나는 모습이 담겼다. 첫 회에서는 기획 의도대로 가족이라는 굴레에 있지만 타 인보다도 서로를 모르고 세월 이 흐를수록 점점 멀어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졌다. 그러면서도 '안 봐 도 비디오'라는 듯 서로를 보 지 않고도 서로의 반응을 찰 떡같이 예상하는 자매 등의 모습에서 쉽게 끊어내기 어려 운 가족의 고리 역시 현실적 으로 표현해냈다. 찢어져 살다가도 사고 등 큰 일이 생기면 모두 함께 손잡 고 허들을 넘게 되는 가족의 이야기가 어떻게 신파로 흐르 지 않고 공감을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더불어 최근

줬다. "저는 특정 장르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에요. 공감되는 이 야기를 가진 작품을 만나는 게 먼저예요. 대중이 저에 대 해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고, 저는 그걸 깨고 나아가기 위 해 항상 노력하죠. 그런데 이 게 배우로서 가장 어려운 일 인 것 같아요." 개봉일을 세 번 연기한 끝에 '침입자'는 코로나19 사태 이 후 처음 개봉하는 상업 영화 가 됐다. 인터뷰 내내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무열은 " 많은 분이 영화를 볼 수 있다 면 좋겠지만,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다"며 "시사회 때 한 칸씩 띄어 앉는 광경이 낯설 었다. 배우로서 인간과 인간 이 멀어지지 않도록 하고 싶 다"고 말했다.

지 않아도 세대별, 젠더별 그 리고 관심사별 다양한 분야에 서 활약하는 새로운 별들이 빠르게 등장하는 형태가 엔터 테인먼트계 흐름으로 자리잡 고 있다. 안동대 융합콘텐츠학과 김 공숙 교수는 이런 흐름을 가 속화시키는 원인으로 사회관 계망서비스(SNS)의 발달을 짚어내기도 했다. 김 교수는 “SNS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대중이 본인이 원하는 스타와 언제든 교감할 수 있는 통로 로 자리잡고 있다. 대중들은 과거 스타의 우상 화나 신비화에 열광하기보다 는 ‘친구 같은 연예인’이나 그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 는 크리에이터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 주말극을 제외하면 가족 드라마가 크게 빛을 보지 못 하는 요즘, 평일 저녁 시간대 새로운 형태의 가족극이 시청 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지 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오랜만에 붐비게 된 월화극 시장은 눈에 띄는 독 주 없이 모두 한자릿수 시청 률을 기록했다. SBS TV '굿 캐스팅'은 6.5%-8.0%, MBC TV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4.1%4.8%, KBS 2TV '본 어게인' 은 1.4%-2.3%, JTBC '야식 남녀'는 0.98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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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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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전법교화 원력…동국대 19학번 스님들 뭉쳤다 20·30대의 ‘젊은 피’ 스님 들이 또래 젊은이에게 불교를 전하기 위해 똘똘 뭉쳤다. 전법 교화를 실천하는 스님들 모임을 뜻하는 교육원 승가결사체, ‘ 칠불회’ 스님들이 그 주인공. 회장 세광스님을 비롯해 부회장 유정스님, 회계 능허스님, 서기 혜공스님, 혜력스님, 현문스님 이 모임에 함께하고 있다. 모두 승가대학을 졸업한 비구 비구니 스님으로 현재 2019학 번 동국대 재학생이다. 모임 이 름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보 다 많은 이들에게 부처님 가르 침을 전하겠다는 뜻에서 ‘칠불 통계게(七佛通戒偈)’에서 따왔 다. 따뜻한 봄햇살이 내려앉은 5월11일 학교에서 스님들을 만 났다. “대학에 와서 보니 여기가 바 로 전법포교의 장이구나 싶었 죠. 1학년 때 팀플에서 만난 학 생들에게 ‘템플스테이 가봤어 요’ ‘불교를 어떻게 생각하느 냐’고 물으며 다가간 적이 있 는데, 의외로 관심을 보이더라 구요. 때마침 승가결사체라는 좋은 지원제도를 알게 됐고, 스 님들과 함께 준비해 인증 단체 로 선정됐죠.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얼마나 기쁘던지, 젊은 스 님들이 직접 나서서 활동하면 효과도 배가 되지 않을까요~.” 모임 결성을 주도한 회장 세광 스님이 활기찬 기운을 뿜어내며 칠불회를 소개했다. 반짝이는 스님 눈빛을 보니 순수하고 씩 씩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했다. 어린 시절부터 속가 부모님 영 향으로 불교와 인연이 깊었던 스님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출가했다. 어머니를 따라 놀이

[일사일언] 농구를 어지간히 좋아하지 않고서는 제리 크라우스 (1939~2017)라는 인물을 알기 어렵다. 고교 시절 야구선수였던 그 는 대학 졸업 후 미 프로농 구(NBA) 볼티모어 불리츠( 현 워싱턴 위저즈)의 스카우 터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농구인이 아니었지만 좋은 선수를 찾아내는 ‘선구 안’을 가진 그는 제리 슬로 언, 얼 먼로 같은 ‘명예의 전당’ 급 선수들을 발굴했 다. 그가 유명해진 건 1985 년 NBA 시카고 불스의 단

터에 가듯 절에 다니며 6살에 < 반야심경>을 다 외우고, 자라서 는 그 어렵다는 3000배도 곧잘 했단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남 을 도와주는 삶을 살고 싶다. 부 처님 법을 갖고 행하면 더 깊고 크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 음으로 발심, 뒤도 한 번 돌아보 지 않고 출가했다. 누구보다 미래세대 포교가 중 요하다는 사실을 몸소 익힌 스 님은 동학사 승가대학을 다니며 내전과 외전을 겸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교육원에서 주 최한 설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도반 스님들과 염불시연대회에 도 출전해 단체상을 수상했다.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된 덕에 대 학에 와서도 자연스레 전법 활 동에 눈을 떴다. 혼자 보단 여럿 이 낫다고, 같은 2019학번 스님 들에게 ‘포교 해보자 포교 한 번 해보자’며 하나 둘 구슬 엮 듯 엮어 모임을 탄생시켰다. 함께하는 스님들도 대부분 일 찍 발심한 젊은 출가자들이다. 유정스님과 능허, 현문스님은 해인사 승가대학에서 도반으로 만났다. 세 명 모두 59회 졸업생 이다. 머리 깎고 한 방에서 공부 하고 잠자는 공동생활을 한 도 반은 평생 도반이 된다고들 하 는데, 학교에 오자마자 다시 인 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만난 스님들은 칠불회 활 동을 계기로 학생들과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겠다는 각오 를 내비쳤다. 자주 소통하며 관 심사를 파악하고 포교전략과 콘 텐츠도 고민하겠다는 취지다. “아직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 고 포교에 대한 마음만 있지, 선

배 스님들처럼 능력이 능숙하지 않지만 활동을 여법하게 마무리 하고 나면, 졸업 후 어디를 가더 라도 뭐든지 자신 있게 할 수 있 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아 직 명법문 명설법은 하지 못하 지만, 팔만사천의 경전을 다 꿰 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도전과 열정 정신만큼은 누구도 따라오 기 힘들 것 같았다. 현문스님은 “요즘 학생들은 정말 치열한 경쟁 속에 산다. 공 부하랴 생활하랴 그러다보면 종 교에 관심 두기가 쉽지 않다” 며 “이럴 때 불교를 조금이라 도 가까이한다면, 사회에 나가 서도 자기를 되돌아보고 지혜로 운 생활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 까 싶어 칠불회 활동에 함께하 게 됐다”고 말했다. 또 “사회 공익을 위한 캠페인을 하다보면 학생들도 불교에 호감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혜력스님은 “전남대에서 불 교동아리를 지도하던 정응스님 이 다 죽어가던 동아리를 살리 는 모습을 보며 하면 된다는 것 을 체감했다. 지금 절에서 청년 회 지도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미래세대 포교는 관심에서 출발 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유정스님은 “친 목만으로 모임을 유지했다면 한 계가 있었을 텐데, 승가결사체 라는 종단 지원 제도 덕분에 책 임감도 생기고 짜임새 있는 활 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 움을 표현했다. 능허스님도 “일반 학생들과 대화하고 교류하며 요즘 세대들 은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알 수 있고, 앞으로의 공부와 수행에 도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

다”고 말했다. 속가 시절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졸업하 고 출가한 비구니 혜공스님도 “운문사승가대학에서 어린이 법회 진행을 도우며 포교에 관 심이 생겼다”며 “회원 스님들 과 함께 했던 캠페인 때 학생들 에게 매듭을 나눠주자 정말 좋 아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덩달 아 행복했다. 향후 기회가 된다 면 젊은 세대에 친근하게 다가 갈 수 있는 이모티콘이나 어플 개발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 다. 모임 결성과 동시에 재학생들 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위해 선 택한 방식은 분리수거 제대로 하기 캠페인이다. 친숙하게 다 가가기 위한 방편을 고민하다, 불교의 적극성을 어필하고 대사 회 실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 법을 논의하다 환경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 분리수거로 힘들어하는 미화 원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9월 법학만해관 앞에서 실시했다. ‘컵 안에 든 음료수와 얼음을 꼭! 비운 뒤 버려주세요’와 ‘ 음식물 쓰레기는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고 봉지에 넣어 버려주세 요’라는 문구를 적은 포스터를 들고 경각심을 갖도록 안내했 다. 스님들이 직접 꼬아 만든 매 듭이 달린 종이 책갈피도 나눠 주며 자연스럽게 단체도 홍보했 다. 올해는 코로나19사태 장기 화로 활동을 시작하지 못했지 만, 빠른 종식을 기원하며 내실 있는 활동을 준비 중이다. 포교 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표현 하기 위해 촛불을 형상화한 로 고를 자체 제작하고, 1학기 내 손세정제를 나눠주는 활동을 계

획 중이다. 스님들의 당찬 기세 만큼이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구체적이다. 우선 ‘죽어가는 불동(불교동 아리) 살리기’를 주요 활동으 로 꼽았다. 수도권 대학의 불교 동아리 존재 여부를 살펴보고 없다면 조직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동아리가 있어도 죽어가 고 있다면 새로운 숨을 다시 불 어 넣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 을 모으겠다는 것이 골자다. 불교 종립대학을 다닌다 해도 대부분은 불교를 잘 알지 못한 다. 부처님 가르침에 다가가려 는 ‘불교 알못’들을 위한 ‘GoGo 절 체험’도 계획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방학 때 10명 안팎의 참가 학생들을 모아 참 가비를 지원하고, 잠재적 관심 에 머무르는 불교를 더욱 가까 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이끌 예 정이다. 젊은 세대에 한 발짝이라도 가 깝게 다가가기 위해 캠페인 이 름 짓기에도 공을 들였다. ‘하 다 보니 비로소 알게 되는 부처 님과 스님들’이라는 뜻을 지닌 ‘붓다보니’가 바로 그것이다. 비록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제대로 된 캠페인을 벌이지 못 했지만, 앞으로 멸종동물 보호 등 주요 사안에 목소리를 내겠 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회장 세 광스님은 “칠불회에 관심 있는 스님이라면 대환영”이라며 많 은 관심을 요청했다. 세광스님 은 “저희가 졸업하더라도 후배 들에게 이어지도록 발판을 마련 하는 것이 목표”라며 “포교 주체인 스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리 크라우스 장으로 부임하면서였다. 불 스는 84년 불세출의 스타 마 이클 조던을 드래프트에서 지명했지만 약체를 벗어나 지 못했다. 크라우스는 스코티 피펜· 호레이스 그랜트(87년)를 영 입했고, 빌 카트라이트(88 년)·B.J 암스트롱(89년) 같 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화룡점정은 89년 명장 필 잭 슨을 감독에 앉힌 것이다. 마이클 조던의 ‘원맨 팀’ 이었던 불스는 91년을 시작 으로 두 차례의 ‘스리 핏 (three peat·3연패)’를 이 뤄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방영한 ‘더 라스 트 댄스(The Last Dance)’ 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에 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마이 클 조던와 90년대 ‘불스 왕 조’를 그린 다큐멘터리인 데, 최대 빌런(악당)은 크라 우스다.그는 천재적인 스카 우터였고 뛰어난 경영자였 지만 조던을 비롯한 ‘슈퍼 스타’들의 마음을 얻진 못 했다. 조던과 불스 동료들은 물론, 필 잭슨 감독까지 그 와 충돌했고 이미 세상을 떠 난 크라우스는 생전 인터뷰 로 등장하긴 하지만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한다. 시청자는 그를 ‘불스 왕조 를 무너뜨린 사람’으로만 기억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크라우스는 불스 왕조의 창 시자였고, 사상 최고의 팀을 만든 설계자였다. 크라우스 가 없었다면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도 없었을지 모 른다. 세상에 완벽한 리더십 은 없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적인 매력

이나 좋은 인간관계가 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제리 크라우스가 ‘더 라스트 댄스’에 나오 는 것처럼 악당이었던 것만 은 아니란 사실이다. 마이클 조던이 슈퍼히어로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모든 인물 에겐 양면이 있고, 때론 숨 겨진 또 다른 면모가 있다. 세상살이가 영화처럼 단순 하지 않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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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0년 06월 03일

聖域은 깨졌다

[오늘과 내일]

韓-日-정대협, 위안부 문제 줄다리 기, 정작 중요한 할머니들 목소리는 실종, 독선과 근본주의가 지금의 사태 초래, 열린 태도로 존엄 회복할 지혜 모아야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계 기로 각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침묵 을 깨고 진실을 알리자, 인간의 존엄 을 파괴한 범죄에 세계가 경악했다.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일본 관방 장관은 위안부의 강제성과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담화를 발 표했다. 1995년 ‘무라야마 담화’로 유명 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일본 총리 의 주도로 아시아 여성기금이 발족했 고,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이 시작됐다. 위안부 피해자 중 일부는 배상금을 수락했지만 일부는 거부했 다.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배상이 아 니라는 이유에서였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던 한국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2018년 현재의 정의 기억연대로 통합)는 여성기금에 협조 하는 활동가나 피해자들과 결별했다. 정대협이 성역(聖域)이 되고 활동가들 이 성소(聖所)를 지키는 신관(神官)이 된 것은 아마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여성기금의 배상을 받은 예순한 명의 한국인 피해자들과 그들을 돕던 일본 인 활동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이단의 무리가 되었다. 피해자들은 자취를 감추었고, 일본 인 활동가는 입국이 금지됐다.

[설왕설래] 미국의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는 청년시절 우주여행 을 갈망했다. 그는 대학 졸 업 후 미 항공우주국 (NASA)에 들어가 우주비 행사를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후 금융회사를 차려 큰 돈을 번 티토는 60세였던 2001년 2000만달러(약 247억원)를 내고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에 탑승 해 국제우주정거장(ISS)으 로 날아가 세계 최초의 우 주관광객이 됐다. ISS는 300∼400km 지구 상공에서 궤도를 도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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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정대협이 헌법재판소에 소 송을 제기했고 ‘정부가 위안부 피해 자 청구권 분쟁을 해결하려고 노력하 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내 려졌다. 일본 정부와 위안부 합의에 나선 한국 외교관들은 ‘일본 정부 예 산에 의한 배상과 총리의 사죄’를 강 력히 요구했다. 아시아 여성기금을 배 척한 이유가 이 두 가지였기 때문이 다. 2015년 합의문이 발표된 당일, 매 스컴의 취재에 응한 한 피해자 할머니 는 정부의 뜻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발 언을 했다. 그러나 며칠 후 합의문을 파기하라는 정대협의 입장이 나오자 합의문을 수긍한다는 피해자의 목소 리가 사라졌다. 2015년 들어 ‘일본 총리의 사죄’ 라는 한국의 요구를 일본이 수용할 수 도 있다는 소문이 도쿄에 퍼지고 있었 지만 나는 그 소문을 믿지 않았다. 아 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는 영혼을 파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합의문이 발표되던 당일 내 귀를 믿을 수 없었다. 나는 피해자 할머니들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승리를 거두 었다고 생각했다. 늙고 병약한 몸이었 지만 놀라운 정신력과 사명감으로 결 국 이겼구나 싶어 감동했고, 할머니들 과 함께해준 정대협에 감사했다. 이제 와세다대 교정에서 위안부를 왜곡하 는 일본 우익 무리를 만나면, 너희 총 리 아베가 인정하고 사죄했다는 말로 말문을 막아버릴 심산이었다. 그런데 그 합의가 거부되었고, 나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어 당황했다. 내 한국인 친구들은 “피해자의 의견 이 배제된 합의이기 때문”이라고 했 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고노 담화 나 무라야마 담화는 물론이고 2015년 의 위안부 합의문을 읽어본 사람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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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멕시코 한국 대사관

었다. 아시아 여성기금에 의한 배상이 왜 거부되었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도 없었다. 서른여 명의 피해자가 배상금 을 받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은 모두에 게 금시초문이었다. 피해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피해자 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다. 피해 자들은 성소에 갇혀 있었고,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은 신관의 신탁(神託) 뿐이었기 때문이다.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분인 이용수 할 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성역에 드리워 진 금줄을 치우고 성소의 문을 연 사 람들은 거기서 가난하고 병약한 노인 을 발견하고는 신관들에 분노해서 돌 을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성역에 대 한 맹목적 추종만큼이나 섣부른 단죄 역시 위험하다. 정대협은 위안부 문제 를 세상에 알리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우리가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었을 때 유엔인권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고 일본 정부를 압박한 것이 정대협이다. 그러나 근본주의자들이 종종 빠지는 함정, 오직 하나의 교리만을 절대적으 로 신봉하고 다른 해석을 용납하지 않 는 독선에 빠진 것이 오늘의 혼란을 초래한 근본 원인이다. 그리고 정대협을 성역화하고 그들의 신탁에만 의존하면서 그들과 다른 의 견을 가진 이들을 낙인찍고 추방한 우 리 사회에도 책임이 있다. 지금 내 손 에 든 돌은 정대협이 지목한 이단을 향해 던진 돌이기도 하다. 지금은 돌 을 들 때가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들 이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마지막 여 생을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정대 협이 쌓은 지혜와 경험이 헛되이 날아 가지 않고 인류를 위해 쓰일 수 있도 록 길을 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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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자성어

虛無孟浪 허무맹랑 虛 빌 허 無 없을 무 孟 맏 맹 浪 물결 랑

①말하기 어려울 만큼 비고 거짓 되어 실상(實相)이 없음 ②터무니없이 허황(虛荒)되고 실 상(實相)이 없음

★ 같은 뜻을 가진 한자어

우주여행 거장으로, 우주에서 인간 이 머물 수 있는 유일한 공 간이다. 혁신의 아이콘이자 괴짜 사업가 일론 머스크의 꿈 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머스크는 우주선에 관광객 을 태워 달에 보내고 화성 에 100만명이 살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할 작정이다. 그의 마지막 꿈도 화성에 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란 다. 머스크가 2004년 전기 차업체 테슬라를 인수한 것도 화성에서 이용할 이

동수단을 염두에 둔 것이 다. 그는 31세에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한 뒤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다섯 번의 시도 끝에 2016 년 1단계 로켓 회수에 성공 해 발사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스페이스X는 올 3월 5500 만달러짜리 우주관광상품 을 내놓았다. 내년 2분기 중 관광객 3명을 비행사 1 명과 함께 ISS로 보내는 것 으로, 3장의 표 중 한 장이 예약됐다. 관광객들은 유 인우주왕복선인 ‘크루 드

래건’를 타고 재활용할 수 있는 ‘팰컨9’로켓에 실려 10일간의 우주여행을 떠난다. 아마 우주여행의 대중화가 그리 멀지만은 않을 성싶다. 스페이스X가 오늘 미 플로 리디주 케네디우주센터에 서 NASA의 두 우주비행사 를 태운 크루 드래건을 탑 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한 다. 애초 27일로 예정됐지 만 기상 악화로 사흘가량 늦춰진 것이다. 우주비행 사들은 ISS에 도킹해 몇달 간 연구임무를 수행한다.

민간기업이 유인우주선을 지구 밖으로 보내는 건 이 번이 처음이다. 먼 훗날 이 번 발사가 달나라 여행, 나 아가 화성이주의 꿈에 다 가가는 첫걸음으로 기억될 지 모를 일이다. 러시아 로켓과학의 선구자 콘스탄틴 치올콥스키의 말 처럼 지구는 인류의 요람 이지만 누구도 영원히 요 람에 머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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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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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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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음모론이 활개치는 까닭 스를 구분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즉, 루머와 거짓말, 음 모론을 양산하기에 SNS 만큼 적합한 공간이 없다는 의미 다. 공중보건에 해악 끼치는 인 포데믹스

현대의 음모론은 SNS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훨씬 더 효율적으 로 전파된다는 특징을 지닌다. ⓒ MrJayW(Pixabay)

1348년 5월 프로방스 지방 의 작은 유대인 마을 라봄에 서는 주민들 모두가 떼죽음을 당하는 대학살이 벌어졌다. 그해 가을에는 유대인에 대한 학살이 더욱 확대됐다. 분노에 찬 사람들은 유대인 이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살해하고 심지어 산 채로 불태우기도 했다. 교 황 클레멘스 6세가 유대인을 탄압하지 말라는 성명까지 발 표했으나 소용이 없을 정도였 다. 유대인들이 갑자기 공격의 대상이 된 까닭은 1347년부 터 유럽을 휩쓸기 시작한 흑 사병 때문이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이 갑자기 도 져 운반할 수레가 부족할 만 큼 시체들이 쌓여 나가자 사 람들은 희생양을 찾기 시작했 다. 그 화살은 평소 신의 뜻을 거스르는 이교도 집단으로 여 겨졌던 유대인에게로 향했다. 그 후 유대인들이 우물에 독

[오후여담]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 됐다고 다들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틀린 말이기 도 하다. 사람들은 후천적으 로 어찌해 볼 수 없는 재능 의 차이를 갖고 태어난다. 어떤 사람은 감미로운 목소 리를 갖고 있어 아무리 피땀 흘려 연습해도 그의 노래를 따라갈 수가 없다. 어떤 사 람은 지능이 뛰어나서 두꺼 운 책 한 권의 내용을 사진 찍어내듯 머릿속에 저장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부모 로부터 많은 유산을 물려받 아서 일하지 않고도 유복하 게 살아간다. 세상에 이런

을 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광기의 대학살이 이어진 것이 다. 이에 따라 흑사병이 발생 하지 않았음에도 예방적 조치 로 유대인들을 미리 잡아서 죽이는 마을까지 생겨났다. 음모론의 시초를 쫓자면 인 류의 초기사로 거슬러 올라가 야 할 만큼 그 역사가 깊다. 대재앙이 일어나면 평소 손가 락질 받던 소수가 그 배후로 지목되는 음모론이 횡행하곤 했다. 특히 흑사병 같은 치명 적인 역병은 음모론이 싹트기 에는 최적의 토양이 될 수 잇 다.

이처럼 잘못된 정보나 루머 들이 IT 기기나 미디어를 통 해 빠르게 퍼지는 현상을 ‘ 인포데믹스’라고 한다. 인포 데믹스(Infodemics)는 ‘정보 (Information)’와 ‘전염병 (Epidemic)’의 합성어로서, 정보전염병이라는 의미다.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유 행할 때 번지는 인포데믹스는 공중보건에 큰 해악이 된다. 백신이 더 위험하다거나 표백 제가 가장 좋은 치료제라는 가짜 정보들이 나돌기 때문이 다. 이에 따라 2013년에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대량의 잘못된 디지털 정보가 현대 사회의 주요 리스크 중 하나

라고 주장한 보고서가 발표되 기도 했다. 그런데 현시대의 음모론을 확산시키는 또 하나의 과학적 특징과 관련된 연구 결과가 최근에 발표됐다. 미국 카네 기멜론대학 컴퓨터과학과 캐 서린 칼린 교수팀은 코로나19 와 관련한 내용을 올리는 트 위터 계정의 약 45%가 사람 이 아닌 자동화된 로봇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주에 발표된 이 연구는 올해 1월부터 트위터에서 코 로나19를 언급한 트윗 2억 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봇(bot) 헌팅 장비 를 이용해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트윗을 연이어 올리거나 짧은 시간 안에 다른 국가에 접속해 트 윗을 올리는 계정을 가려내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처럼 로봇을 이용해 올려 진 트윗들에는 병원들이 코로

그런데 첨단 과학기술 시대 인 현대의 음모론에는 역사 속의 음모론과 다른 특징이 하나 있다. SNS를 포함한 소 셜 미디어를 통해 음모론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전파된다 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SNS는 구조적으로 공유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그 구조 자체가 진짜 정보와 가짜 뉴

코로나19와 관련한 내용을 올리는 트위터 계정의 약 45%가 사람이 아 닌 자동화된 로봇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게티이미 지

나19 환자를 받지 않기 위해 마네킹으로 병상을 채워놓고 있다는 식의 음모론도 포함되 어 있었다. 또 5세대 이동통 신(5G)이 코로나19를 일으키 는 ‘SARS-CoV-2’ 바이 러스를 생성하고 5G 통신탑 이 감염 확산을 촉진한다는 어처구니없는 가짜 뉴스도 이 를 통해 확산됐다. 가짜 뉴스 때문에 일어난 방 화 사건 실제로 영국과 네덜란드에 서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5G 통신탑 수십 곳이 불타는 화재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 다. 영국 경찰 등은 5G 통신 탑 화재 현장에 스프레이로 5G 반대 표어가 새겨진 것을 볼 때 코로나19와 관련된 가 짜 뉴스 때문에 일어난 방화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개 자연재해나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이 전개되면 로봇을 동원한 SNS 활동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연 구진의 예상보다 2배나 더 많 은 로봇 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로봇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트윗들은 대 체로 정치적인 선동 문구를 기계적으로 생산해 사회의 분 열을 조장하려는 내용이었다 고 밝혔다. 이 같은 음모론이 판치면 재앙은 더욱더 끔찍해 지기 마련이다.

親文과 '법 앞의 불평등' 차이가 하나둘이겠는가. 그 러니 세상은 본질적으로 불 평등할 수밖에 없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 기’는 미국의 인종차별 이 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젊은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 한 흑인 청년을 백인 변호사가 변호하는 이 야기를 담고 있다. 거기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그럼에도 이 나라에는 모 든 인간에게 평등하도록 창 조된 한 가지가 있다. 그 앞 에서라면 거지도 록펠러와

동등하고, 어리석은 바보도 아인슈타인과 동등하며, 무 식한 사람도 어떤 대학교 총 장과도 동등한 하나의 인간 적인 제도가 있다. 그 제도 가 바로 이 나라의 사법 제 도다.” 과연 이런 주장은 사실일까. 저자의 지적대로라면 세상 이 아무리 불평등하고 정의 롭지 못해도 최소한 법정이 야말로 평등과 공정, 정의가 살아 숨 쉬는 곳이어야 한 다. 불행한 일이지만 대한민 국 법정에서는 그렇지 않다 는 것을 이 나라의 사법제도 가 스스로 실토하고 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 장이 4700여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법원에서 집행 유예형을 받고 석방되던 날, 1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전 직 군사법원장은 징역 4년 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아무리 뇌물액이 2배 차이 라지만 이것을 납득할 만한 판결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액수 차이보다 두 피고 가운 데 유 전 부시장이 현 정권 의 친문(親文) 실세들과 가 깝다는 것이고, 전직 군사법 원장은 권력과 거리가 먼 인 사라는 게 더 현실적인 이유

였을 것이다.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헌법은 자유·정의 의 정신을 오롯이 담고 있는 헌법 교과서였다. 그런데도 바이마르 헌법은 진영논리 에 점령된 사법부 앞에서 힘 없이 무너졌다. 히틀러의 나 치즘에 길을 열어준 것은 바 로 바이마르 법정이었다. 이 나라의 법원도 요즘 법이 아 니라 국민 눈높이(?)에서 ‘ 좋은 재판’을 따져 보자고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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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3일

연재 만화-낚시의 신』

독자와 함께하는 멕시코

한인신문


독자와 함께하는 멕시코

한인신문

연재 만화 - 『천국의 문』

2020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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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소설

2020년 06월 03일

독자와 함께하는 멕시코

한인신문

제8화 열정과 냉정의 계절 “차 안에 둘이 앉아 있으니까 기분 이 묘하다. 서방님, 안 그래요?” 양정희가 깔깔대고 웃음을 터트렸 다. “작은마누라, 내일은 드라이브 시 켜 줄까?”

젊은 사내가 다가와서 차유리를 두 드리면서 소리를 질렀다. 어디서나 차를 주차시키는 것이 문제였다. “살인사건 수사 중인데 어디로 빼 라는 거야? 수사 방해하지 말고 모 른 체해.”

나는 차에서 그들을 미행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그들은 택시를 잡지 않 고 나이트클럽 뒤에 있는 모델로 갔 다. 김애숙과 사내가 모텔에 들어가서 무엇을 할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 다.

이런 일만 있으면 흥신소도 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다. 김애숙과 사내가 모텔에서 나온 것은 밤 12시가 가까 워지고 있을 때였다. 나는 차에서 내 려 주위를 살핀 뒤에 그들에게 다가 갔다. “잠깐 얘기 좀 합시다.”

“정말이요?” “정말이지. 우리 작은마누라하고 모처럼 데이트를 할 거야.” 나는 양정희를 가볍게 포옹했다. 양정희가 돌아가자 사방이 캄캄하 게 어두워졌다. 김애숙은 그때서야 화장을 진하게 하고 미니스커트 차 림으로 집에서 나왔다. 그녀는 차를 타지 않고 큰길로 나가서 택시를 탔 다. 나는 천천히 그녀를 미행했다. 거리는 캄캄하게 어두워지고 네온사 인이 불야성을 이루었다. 그러나 아 직 퇴근시간이 끝나지 않아 차들은 느릿느릿 서행을 하고 있었다. 김애 숙은 장안동에 있는 나이트클럽 앞 에서 택시를 내렸다. 그녀는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누군가를 기다렸다. 10분쯤 지나자 샐러리맨으로 보이 는 사내가 택시에서 내렸다. 그들은 거리에서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 더니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 다. 나는 식당 앞에 차를 세우고 기 다렸다.

나는 사내를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거짓말을 했다. 이런 일을 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능숙하게 할 수 있었다. 사내는 멋쩍 은 표정으로 돌아갔다. 김애숙과 사 내가 식당에서 나온 것은 한 시간쯤 지났을 때였다. 그들은 연인이라도 되는 듯이 손을 잡고 사이좋게 나이

‘젠장 풀코스를 즐기는군.’ 나는 진저리를 쳤다. 바람난 여자와 남자를 미행하는 것은 여간 곤혹스 러운 일이 아니다. 어느덧 시간이 밤 10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나는 다 시 모텔 앞에서 기다렸다. 김칠복이 서울에 도착했다고 전화를 걸어왔

김애숙과 사내가 멈칫하여 나를 쳐 다보았다.

나는 위압적인 표정으로 사내를 윽 박질렀다. “아니 누구신데….”

“여기에 차를 세우면 어떻게 합니 까? 빨리 차를 빼세요.”

나는 속으로 혀를 찼다. 나이트클럽 앞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기다렸다. 김애숙과 사내는 두 시간이 지나서 야 나이트클럽에서 나왔다.

식당의 종업원으로 보이는 20대의

‘이제는 집으로 가려나?’

‘일이 뜻밖에 쉽게 해결되었어.’

트클럽으로 들어갔다. ‘저것들이 언제 나오려고….’

중국 참새잡이와 한국 원전

"참새는 해로운 새다." 1950년대 후반 중국 참새들 의 수난은 당시 중국 최고 권 력자 마오쩌둥의 이 한마디에 서 시작됐다. 마오쩌둥의 지 시로 참새는 박멸 대상이 됐 다. 낱알을 쪼아먹어 피 같은 양식을 축내는 참새는 '인민 의 적'이었다. 관료들은 논리 를 마련했다. 참새 한 마리가 주워 먹는 곡식의 양을 추산 해 100만 마리를 잡으면 6만 명분 곡식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을 내놓았다. 1958년 정 부 주도로 참새 소탕 작전이 벌어졌다. 생물학자들이 생태 계의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예?”

“신분증 좀 봅시다.”

다. 그는 큰일을 해냈기 때문에 약간 들떠 있었다. 김칠복은 김미순을 찾 아서 의뢰인인 회사쪽 사람들에게 인계를 했고, 회사에서는 내일 아침 은행이 문을 열면 사례금을 입금시 키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보고했 다. 나는 수고했다고 위로하고 술 한 잔 마시고 쉬라고 말했다.

[기자의 시각]

나는 그들 앞을 가로막았다. 시간이 오래되어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이 없었다.

있다고 경고했지만 묵살됐다. 중국 전역에서 참새의 씨가 말라갔다. 결과는 어땠을까. 당국의 예 상과 달리 곡식 수확량이 줄 었다. 참새가 사라진 논밭은 천적 없는 해충의 차지였다. 중국 공산당이 구축한 집단농 장의 비효율성까지 겹치면서 1958년부터 3년간 3000여만 명이 굶어 죽는 대기근이 대 륙을 휩쓸었다. 리더가 과학 적 합리성이 결여된 정책을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추 진하고 이를 시스템이 바로잡 지 못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오 는지 잘 보여준 사례였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문재인 정부 탈(脫)원전 정책의 전개 양상이 중국의 참새잡이 소동 과 꽤 흡사하다는 것이다. 정 부는 원전을 '해로운 에너지' 로 몰아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19일 탈원전을 선언하면서 원전의 위험성을 부각했다. 정부는 발전 단가 가 가장 싼 원전을 없애고 신 재생에너지와 LNG(액화천연 가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에 너지 전문가들은 원전의 빈자 리를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신재생에너지, 발 전 단가가 원전의 2배인 LNG로 채울 경우 에너지 안

사내가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 보았다. 낯선 사내가 다가와서 신분 증을 보자고 하면 누구나 불안해한 다. 대한민국에서 죄 짓지 않고 사는 사람 없고 신분증 보자고 하면 경찰 을 먼저 떠올린다. “강력계에서 나왔소.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데 자세한 것은 알 필요 없 고… 신분증 제시 안 할 거요?” 나는 사내를 쏘아보았다. 사내가 당 황한 표정으로 패스포트에서 운전면 허증을 꺼냈다. 그는 나에게 형사 신

보 불안과 전기 요금 상승으 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했 다. 정부는 전력 수급에 문제 가 없고 2030년 전기요금이 2017년 대비 10.9% 올라 인 상 폭이 크지 않다고 했다. 하 지만 이는 연료비·물가는 2017년 수준, 신재생 발전 원 가는 2030년까지 35.5% 하 락할 것으로 가정하고 추산한 수치다. 한국경제연구원 등 연구기관에서는 전기요금이 정부 예측보다 2~3배 오를 것으로 본다. 탈원전의 부작 용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원 전 부품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내몰리는 등 에너지 산업 생 태계는 붕괴 직전이다. 누구나 납득이 되는 과학적 근거도, 충분한 사회적 합의

도 없이 진행되는 정부의 일 방통행식 탈원전이 국민 부담 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러시아가 세계 원전 시 장에서 종횡무진하고 미국과 일본도 원전 분야를 강화하는 데 우리만 역주행한다. 원전 업계는 내년 봄을 사실상의 생존 시한이라고 본다. 탈원전에 따른 마지막 원전 신고리 5·6호기에 들어가는 주요 설비 납품이 내년 3월 끝나기 때문이다. 더 늦기 전 에 탈원전 정책을 돌려야 한 다. 청정 에너지원에 일자리 도 많이 창출하는 원전이야말 로 정부가 코로나 위기 극복 을 위해 추진하는 '그린 뉴딜' 콘셉트에 딱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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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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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제8화 열정과 냉정의 계절

사설탐정 '박태수'

분증을 보자고 하지도 않았다. 사내의 이 름은 이정규, 나이는 35세였다. “아줌마도 신분증….” 나는 김애숙에게도 신분증을 내놓으라고 말했다. 형사로 위장하는 것은 그다지 어 려운 일도 아니었다. 게다가 김애숙과 이 정규는 불륜까지 저지르고 있었다. 김애숙 이 핸드백에서 지갑을 꺼내 주민등록증을 찾아서 나에게 내밀었다.

나는 하얗게 질린 김애숙의 등을 강제로 떠밀어 차에 태웠다. 이정규는 망연자실하 여 우두커니 서 있었다. 얼이 빠진 나머지 어느 경찰서로 출두하느냐고 묻지도 않았 다. 물론 그렇게 물으면 내일 연락이 갈 것 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나는 김애숙을 차에 태우고 경춘가도 쪽으로 달리기 시작 했다. “어디로 가는 거예요?” 차가 인적이 없는 길을 달리기 시작하자 김애숙이 물었다.

“부부요?” 번연히 알면서도 수작을 부렸다.

“이정규가 남편이 아니라면서? 모텔에서 외간 남자와 뭘 했어?”

“아, 아닙니다.” 나는 김애숙의 말에는 대꾸하지 않고 엉 뚱한 질문을 했다. 김애숙은 눈을 내리깔 고 대답하지 않았다.

“그럼?” 이정규와 김애숙은 당황하여 우물쭈물했 다. “당신은 내일 경찰서로 출두하고 아줌마 는 나하고 같이 갑시다.”

“어떻게 만났어?” “인터넷으로 만났어요.” “채팅을 한 거야?”

나는 김애숙을 끌고 차로 가려고 했다. 김 애숙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네.”

“저 아무 죄도 짓지 않았어요. 왜 내가 경 찰서에 가야 돼요?”

요즘엔 바람피우는 사람들이 인터넷 채팅 을 주로 이용한다.

김애숙이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그래 남편 두고 외간 남자와 바람피우 니까 좋아?”

김애숙도 불안하지만 의심을 하고 있었다. “그냥 참고인 조사를 하려는 거요. 그러 니 잠자코 따라오시오. 수갑을 채워야 따 라올 거야?”

[유레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 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 장)을 둘러싼 의혹의 본질 은 시민단체의 권력화다. 정의기억연대의 최우선 임 무는 ‘위안부 피해자 할 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함’이다. 그렇지만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에서 피해자를 볼모로 자신들의 ‘사업’을 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 다. 이 과정에서 윤 당선인 은 친일-반일 프레임을 무 기로 누구도 건드리지 못 하는 권력이 됐다. 한국 시

나는 김애숙에게 한바탕 설교를 늘어놓으 면서 차를 야산으로 끌고 올라갔다. 김애 숙이 그때서야 불안한 표정으로 사방을 둘 러보았다. <계속>

위기의 금융 허브 홍콩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홍콩 배우 주윤발이 중국의 전설 적인 해적 두목으로 등장한다. 청나라 때 실존 해적 장보(張 保)를 모델로 삼았다는데, 그의 주 활동 무대가 지금의 홍콩 이다. 해적 소굴이던 홍콩이 뉴욕, 런던과 더불어 세계 3대 금 융 허브로 재탄생한 출발점은 아편전쟁이었다. 영국의 승리 로 155년간 영국 땅이 된 홍콩에 영국 상공인들이 진출해 1865년 은행을 만들고 새 화폐를 발행했다. HSBC(홍콩상하 이)은행과 홍콩달러다. ▶1937년 중일전쟁 전까진 상하이가 아시아 금융센터 역할 을 했다. 전쟁 탓에 상하이가 쇠락하면서 홍콩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HSBC은행은 홍콩달러 발권 은행이란 독특한 지위 를 바탕으로 홍콩을 아시아 금융 허브로 키워 나갔다. 1980 년대에 등장한 중국의 개혁 개방 노선은 홍콩에 서방 기업들 의 중국 진출 교두보라는 지위도 새로 부여했다. ▶홍콩의 성장은 1997년 영국의 홍콩 반환 이후에도 계속 됐다. 홍콩의 금융 허브 기능이 아쉬운 중국 정부가 일국양제 (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표방하며 홍콩에 광범위한 자 치를 허용했다. 홍콩 금융 산업을 더 키우기 위해 중국 본토 기업 주식을 홍콩 증시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하고, 위안화 채권 발행 시장까지 홍콩에 개설했다. 이런 지원 덕에 중국 기업의 해외 기업공개(IPO) 중 70%가 홍콩에서 이뤄지고 있 어 홍콩은 세계 1위 IPO 시장으로 등극했다. ▶홍콩 GDP의 20%를 책임진 금융 산업이 작년 6월 범죄 인 송환법 시위 사태로 위기를 겪었다. 홍콩의 미래에 불안을 느낀 부자, 금융인들이 홍콩을 떠나기 시작했다. 40억달러가 넘는 예금을 싱가포르로 빼돌리고, 영국 황금 비자(golden visa)를 얻기 위해 영국 대사관으로 달려갔다. 황금 비자는 영 국 기업에 200만파운드(약 30억원) 이상 투자하는 외국인에 게 5년 이상 거주권을 준다. 지난해 홍콩인들이 황금 비자를 얻는 데만 10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를 썼다고 한다. ▶홍콩이 다시 폭풍 전야다. 중국 정부가 홍콩 내 반중국 활 동 처벌법 제정을 추진하자, 미국이 홍콩 특별 대우를 폐지하 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1992년 제정 홍콩정책법에 따른 홍콩 수출품 관세 면제와 홍콩 시민 비자 발급 등 특별 대우를 없 애 금융 허브 기반을 흔들겠다는 것이다. 미국 백악관 경제 참모들은 "외국 자본과 두뇌의 유출로 홍콩은 금융 허브 위상 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편전쟁이 낳은 아시아 금융 허브가 미·중 경제 전쟁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시민단체의 몰염치화 민단체의 대표 격인 참여 연대는 주요 활동가들이 이번 정부 핵심 요직 곳곳 을 꿰차 ‘문재인정부는 참여연대 정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단체 정관 에 명시된 목적은 ‘국가 권력 감시’.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거 치며 문정부의 방패막이가 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시민단체의 권력화, 정치 화가 새로운 문제는 아니 다. 이미 14년 전인 2006 년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 과 교수는 ‘참여연대 보

당시 경실련 사무총장이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참 여연대를 이끌던 박원순 현 서울시장 간 논쟁을 살 펴봐야 한다. 이 전 처장은 시민운동의 병리 현상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고서’에서 “시민운동이 권력에 편승하고 나아가 스스로의 이해관계에 집착 한다면 그것은 더이상 시 민운동이 아니다”고 질타 했다. 시민운동이 타락하게 된 원천을 찾자면 2001년 9월

첫째는 시민단체의 권력기 관화, 둘째는 시민단체의 관료화다. 이 전 처장은 시 민단체가 헌법보다 위에 서는 ‘심판자’가 되려 한다며 시민단체의 초법화 (超法化)를 세 번째 문제로 꼽았다. 마지막으로는, 관 심을 끌어 한 건 터뜨리는

데 몰두하는 센세이셔널리 즘(선정주의)을 비판했다. 그의 지적은 지금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현실성이 있다. 이 전 처장은 26일 여기에 덧붙여 반성을 모르는 몰 염치를 다섯 번째 병리 현 상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 이 이용수 할머니의 절규 를 듣고서도 꿈쩍 않고 버 티는 게 말이 되느냐는 것 이다. 최소한의 도덕성도 없는, 세계에 유례없는 독 특한 시민운동을 한국인들 은 목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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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2020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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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하면 기분이 나빠지는 음식

몸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이 따로 있는 것처럼 마음에도 좋은 음식이 있 고 나쁜 음식이 있다. ‘허프 포스트’가 과하게 먹으면 기분이 처지는 음식 5가지를 소개했 다.

◆ 감자튀김 = 포화지방, 정제 탄수 화물, 그리고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 있다. 우울할 때면 짭짤한 감자튀김이 생각나는 사람이라면 조심할 것. 영국 의 심리학자 리 챔버스는 “감정에 이 끌려 불량한 음식을 먹는 습관은 몸에 나쁠뿐더러 후회와 죄책감을 부른 다”고 조언했다. ◆ 케이크 = 설탕이 많아서 먹으면 바로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된다. 하지 만 그 순간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먹 기 전보다 더 기분이 가라앉기 때문이 다. 게다가 버릇이 들면 두뇌의 보상 시스템이 둔감해진다. 같은 정도의 만

족을 얻으려면 점점 많은 양을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케이크를 비롯, 쿠키 나 비스킷 같은 설탕 덩어리 간식은 되도록 줄일 것. 며칠만 노력해도 기 분이 안정되는 등 바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베이글 =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탄수화물 덩어리. 복부 팽만감을 느낄 수 있다. 혈당이 올라간 속도에 비례 해 떨어지면서 기분도 나빠질 수 있 다. 통곡물로 만든 빵을 먹는 쪽으로 식습관을 바꾸는 게 좋다.

◆ 탄산음료 = 역시 설탕이 너무 많 이 들었다. 단순 당은 몸이 빨리 흡수 하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콜라 대신 다이어트 콜라를 마 시는 것은 소용이 없다. 아스파탐 같 은 감미료 역시 불안과 우울을 유발할 수 있다. 물을 마실 것.

◆ 커피 = 마시면 정신이 반짝 들고 기운도 나는 것 같다. 카페인 덕분이 다. 카페인이 들어가면 뇌가 도파민, 세로토닌 등을 분비하는 것.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초조하고 불안할 수 있다. 커피든 차든 하루 네 잔 이상 은 마시지 않도록 할 것.

[며느리도 모르는 생활의 지혜]

심장약 먹을 때, 건강관리 되레 소홀해진다

심장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약을 복 용하는 사람들은 운동과 같은 건강관 리에 오히려 소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거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먹는 약들이 있 다. 이상지질혈증에 사용하는 스타틴 이나 혈압약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러 한 약을 먹는 사람들은 건강관리를 더 욱 철저히 할 것 같지만, 약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생활습관은 오히려 흐트 러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골프 에세이] 아내가 아프다고 합니다. 친척 집 결혼식을 다녀온 이후 소 변에 피가 섞여 나올 만큼 보 름간 앓았습니다. 친정 부모님 모시고 반나절 만에 그 막히 는 고속도로를 운전해서 다녀 왔으니 오죽할까 싶었습니다. 그런 아픈 아내의 등을 떠다 밀어 천년고도 부여에 위치한 부여리조트로 향했습니다. 이 미 한 달 전에 한 약속이었기 에 아내에게 미안했지만 손을 내밀었습니다. 부여로 가는 내 내 차창은 가을걷이로 한창이 었습니다. 아내가 직접 드립한 커피를 한잔 따라줍니다. 차 안이 커피 향으로 사태를 이

스테인리스 그릇 처음 쓰기 전에

American Heart Association)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된 내용이다. 핀란드 연구팀은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4만 1225명의 사람들을 대상으 로, 건강 데이터를 수집했다. 체질량 지수(BMI), 신체활동, 알코올 섭취, 흡 연 여부, 그리고 스타틴이나 혈압약 복용 여부를 조사했다. 14년간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4년마다 업데이트된 정보를 수집·반영했다. 조사 결과, 스타틴이나 혈압약 중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모두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이 같은 약을 먹지 않는 사 람들보다 비만에 이른 비율이 82% 많 았다.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약 복용과 비 만 사이에 연관성이 드러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그 중에서도 특히 약을 복용 하는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신체활동 을 즐겨하지 않는다는 점을 큰 이유로 꼽았다.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서 처음 쓰기 전에 종이 행주에 식용유를 묻 혀 닦아주자.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연마제 성분을 제거해 깨끗 하게 쓸 수 있다.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약을 먹으 면 약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의 존도가 증가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을 관리하는데 소홀해지는 것으로 보인 다. 하지만 약 복용자가 비만에 이른 비 율이 높다는 점에서 건강이 우려된다. 비만은 여러 다른 질환들을 부를 뿐

아니라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는데도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아무리 약을 복용 중이라 해도 체중 감량이나 유지, 건강한 식 습관, 금연, 절주, 충분한 신체활동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유지하는데 집 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픈 아내와 떠난 부여 골프여행 룹니다. 회색빌딩이 아닌 가을 걷이가 한창인 들판과 파란 하늘을 풍경 삼아 마시는 커 피는 행복이었습니다. 부여로 가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다운 시프트’하면서 가는 부여의 길은 여유로웠고 머릿 속으로는 무언가 계속 채워지 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현대문 명에 지친 영혼을 이번 여행 이 치유해주나 봅니다. 바람을 따라 그렇게 가다 보니 동화 속 궁전 같은 부여리조트가 자연 속 안에서 얼굴을 내밉 니다. 우린 옷을 갈아입고 라 운드를 시작했습니다. 백제 기 왓장을 형상화 시킨 골프티마

크 곡선이 너무도 아름답다며 아내가 활짝 웃습니다. 매 홀 마다 또 다른 백제의 유적지 와 건물이 나타납니다. 마치 1500년 전으로 회귀한 것 같 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골 프코스는 가을이 한창입니다. 들국화가 코스에 지천으로 깔 렸고 잠자리들도 돌아가야 할 때를 아는 듯 짝짓기에 열중 입니다. 코스 주변 한가운데엔 자연처럼 리조트가 슬로시티, 힐링타운을 말해주듯이 편안 함을 제공합니다. 아내는 말합 니다. 여유롭게 와서 편안히 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라 운드를 끝내고 낙화암과 큰

나라라는 뜻을 지닌 백제의 유적 구드레 나루터에 갔습니 다. 찬 강바람을 기꺼이 맞으 면서 천 년, 이천 년 전을 추억 해봅니다. 백제의 숨결이 못내 아쉬워 돌아오는 길에 장어와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15년 전 아이들을 데리고 왔 던 부여는 활기가 없었는데 이젠 부여가 리조트가 생기니 활기차서 좋다고 말합니다. 부 여를 다녀온 이후 아내의 병 이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좋은 숙소와 장어를 먹어서 나은 것 같다며 이번 여행에 감사해 했습니다. 덩달아 저도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예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 운 집은 엄마의 자궁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세계가 바로 자궁입니다. 자궁에서 처 음 나와 맞는 자연의 바람과 햇살, 강물 소리, 새 소리, 나 무들이 뒤척이는 소리를 우리 몸은 기억합니다. 많은 돈과 명예보다도 우리 인간은 자연 과 고향을 더 간절히 원합니 다. 이번 부여리조트 여행은 인간의 회귀본능을 일깨워 줬 고 힐링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줬습니다. 아내는 다시 한 번 부모님을 모시고 부여에 꼭 다녀오고 싶다고 합니다. 늦가을 모든 것 훌훌 털고 떠 날 채비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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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웰빙

한인신문

2020년 06월 03일

블론디

코로나19, 백신 나와도 사라지지 않을 듯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백신이 나와도 사라지지 않을지 모른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홍역이나 수두,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처럼 풍토병 (endemic)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전문 가 의견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래가 여전히 지금처럼 절박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 고 전망했다. 앞선 코로나 계열 바이 러스는 이미 4차례 유행을 했고, 이제 는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병이 됐 다. 코로나19 역시 세월이 흘러 면역 이 생긴 사람들이 늘면 감기 같은 질 병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카고 대학교 진화생물학자 사라 코베이 박사는 “바이러스는 이미 퍼 졌고, 상당 기간 머무를 것”이라며 “문제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안전하 게 사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백신이 나와도 코로나19는 한 번에 근절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 이다. 인류가 백신으로 전염병을 박멸 해버린 것은 단 한 번. 천연두였다. 백

신이 나오고 천연두가 사라지기까지 두 세기가 걸렸고, 그 사이 수억 명이 숨졌다. 모두가 기다리는 코로나19 백신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개발이 돼 도 수년 동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 족할 것이고, 적절한 시한 내에 보급 하고 유통하는 것도 난망이다. 게다가 백신 반대주의도 걸림돌이다. 톰 프라이든 전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팬데믹과 관련, 꼭 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어떤 한 가지를 실천한다고 해서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아는 게 꼭 해야 할 한 가지”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장 기적인 해법을 차근차근 마련해야 한 다고 입을 모았다. 보스턴 대학교의 역학자 엘리너 머 레이 박사는 “예컨대 지자체는 손을 대지 않고 여닫을 수 있는 문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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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든가,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건널 수 있는 보행자 신호등을 설치하는 방 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신선식품 가 공 공장 및 창고 등을 자동화하는 방 안도 검토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예컨 대 조부모를 방문할 때 아이들의 체온 등 건강을 체크하는 것도 일상화해야 한다. 한 층을 통째로 튼 개방형 사무 실은 예전처럼 구획을 나눠쓰는 게 안 전할 수 있다. 유급 병가는 보장돼야 하고, 아픈 몸으로 출근하는 ‘하면 된다’는 정신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 라, 동료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야 한다. 컬럼비아 대학교 재해 대책센터의 어윈 레들레너 박사는 “연방 정부가 이번 사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채, 2차 유행에 관한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정치 지도자들은 이제 단기적 위기관리에서 벗어나, 장 기적인 해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기들도 흉내내면 알아…그리고 좋아한다 생후 6개월 된 아기도 자신을 흉내내 는 행동을 인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또 자신을 흉내내는 사람 을 더 친근하게 생각하며 좋아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룬드대학교 연구팀이 국제학 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 표한 이번 논문은 생후 6개월 된 아기 들을 각 가정에서 만나 4가지 방식으 로 놀아주며 아기들의 놀이 선호도를 관찰했다. 연구팀의 놀이 방식은 △거 울처럼 아이가 하는 모든 행동 흉내내 기 △반전 거울처럼 아이가 하는 행동

[여적]

흉내내기 △얼굴표정은 바꾸지 않고 행동만 흉내내기 △아기의 행동과 전 혀 다른 행동하기 등이다. 실험 결과, 아기들은 거울처럼 자신 의 행동을 따라하는 사람을 가장 오래 쳐다보고 미소 짓는 경향을 보였다. 또 자신을 흉내낸 어른에게 보다 자주 안기려는 특징을 보였다. 연구팀은 흉내내기가 아기의 시선을 끌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효과적인 방 법일 것이라고 보았다. 이번 실험을 함께 관찰한 엄마들은 자신의 어린 자 녀가 낯선 사람과 흉내내기 게임을 하

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상당히 놀란 반 응을 보였을 정도로, 흉내내기는 아기 들에게 매우 좋은 놀이로 기능했다. 아기들은 상대의 반응을 살피며 같 은 행동을 반복하기도 했다. 예를 들 어 아기가 테이블을 건드렸을 때 연구 원도 같은 행동을 하면 아기는 연구원 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피며 여러 차 례 반복적으로 테이블을 건드리는 행 동을 보였다. 연구원이 무표정한 얼굴 로 이 같은 행동을 해도 여전히 아기 는 이 같은 행동에 반응했다.

최서면의 근기(根器)

1969년 겨울 어느날, 한국 연구원 최서면 원장은 도 쿄 고서점거리 진보초의 한 서점에서 보내준 ‘도 서목록’에 눈이 꽂혔다. <안응칠 역사>를 확인한 그는 소장자(스에마쓰 교 수)한테로 달려갔다. 그리고 한국에서 안중근의 사기념관을 세우는데 정작 안 의사 전기가 없으니 양 보해 달라고 통사정을 했 다. 최 원장의 열정에 감복 한 소장자는 결국 책을 내 줬다. 구전으로만 떠돌던 안중근 옥중 자서전의 실

체가 확인되는 순간이었 다. 바로 뒤 안중근숭모회 이 사장인 노산 이은상은 <안 응칠 역사>를 국내에 번역 소개했다. 안 의사 탄생 100년을 맞은 1979년에는 <안중근의사 자서전>을 펴냈다. 안중근 연구의 시 작이었다. 최서면 원장 역 시 연구자로 나섰다. 일본 ‘외교시보’에 <안응칠 역사> 발굴기를 소개한 최 원장은 이내 ‘안중근연구 회’를 출범시켰다. 매일 같이 외무성 외교사료관으 로 출근해 자료를 뒤지고

또 뒤졌다. 일제 법원의 심 문기록, ‘안응칠 소회’ ‘동양평화론’ 등 안 의 사 관련 기록을 찾아낸 것 은 이런 노력의 소산이다. 또 일본 내의 안 의사 유묵 을 찾아 안중근기념관에 기증했다. 안중근에서 시작된 관심은 한·일관계 전반으로 확대 됐다. 1978년 임진왜란 의 병장 정문부의 활약상을 기록한 ‘북관대첩비’가 야스쿠니신사 숲에 방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비는 2005년 한국으로 반 환돼 이듬해 북한에 전달

아기는 이처럼 흉내내기에 반복적으 로 노출됨으로써 문화 규범, 일상적인 상호작용 등을 학습해나갈 것으로 보 인다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또한 행동을 공유하는 것은 상대의 감정이나 의도를 공유하는 의미도 있 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흉내 내기를 인지하는 과정이 아기들의 성 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다 구 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됐다. 1994년 발굴한 이봉 창 옥중수기와 재판기록은 그간 알려지지 않은 이봉 창 의사의 삶과 항일투쟁 을 재평가하는 결정적 자 료가 됐다. 독도 영유권을 입증하는 지도·자료 20만 건도 발굴·소개했다. 지난 26일 타계한 최서면 원장은 평생을 일본 내 한 국 근현대 자료 발굴에 매 진했다. ‘서면(書勉)’이 란 이름대로 일본의 도서 관·사료관을 개인 서재처 럼 드나들었다. 수집한 안 중근 자료 1000여점은 연 세대에 기증했다. 발굴 자 료는 <일본 외무성 외교사 료관 소장 한국관계사료목

록 1875∼1945>(국사편 찬위원회), <안중근-아주 제일의협>(국가보훈처) 등 으로 출간됐다. 그러나 학 계 연구는 최 원장의 근기 에 미치지 못한다. 방대한 발굴 자료 가운데 번역된 것은 거의 없다. 내 로라하는 안중근·독도 연 구서도 나오지 않았다. 학 계의 분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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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3일

연재 만화 - 『죽어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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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 - 『죽어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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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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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퍼즐

고사성어 완성하기 : ★표가 된 곳의 글자를 뽑아 아래 정답란의 빈 칸에 채워 넣으시면 됩니다.

〔가로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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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열쇠〕

1.길을 따라 줄지어 심은 나무 3.정초에 부엌 벽에 걸어 놓는 조리 5.어림짐작으로 대충 하는 계산 7.설날에 끓여 먹는 음식 9.제사 때, 음식을 법식에 따라 상 위에 차려 놓음 10.연산군의 애첩 11.국가나 사회에서 정하여 다 함께 쉬 는날 13.꽃을 심은 동산. 꽃을 파는 가게 14.제안이 옳다고 판단하여 수긍함 16.사실에 토대를 두어 진리를 탐구하 는 일 18.세상 물정에 대하여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능력 19.책을 빨리 읽는 방법

1.가는 원통형으로 길게 뽑은 떡 2.주문을 받음 3.손실 이전의 상태로 회복함 4.공연을 앞두고 실제처럼 하는 연습 6.방고래 위에 깔아 방바닥을 만드는 얇고 넓은 돌 8.나라에서 지정하여 관리하는 공원 9.푸짐하게 잘 차린 맛있는 음식 12.늘 있는 일 13.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 15.문서의 형식을 갖춘 법 16.실제로 갖추고 있는 힘이나 능력 17.한 시간을 단위로 하여 잰 평균 속 도

문제 : ○려○별

- 낱말퍼즐 어제 정답 -

Daily SuDoku - SuDoku 어제 정답 -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 48년생 안도와 정착은 후퇴를 의미. 60년생 하나 얻었다 면 하나는 양보하라. 72년생 반가운 손님도 사흘. 84년생 길동무 좋으면 먼 길도 가깝다.

54년생 감정을 절제하고 사태를 직시. 66년생 곱지 않은 시선으로 행동에 제약 있다. 78년생 절대 좋고 절대 나쁜 것은 없다. 90년생 과분한 명성은 시비 초래.

49년생 주색잡기에 미치면 신주도 판다더라. 61년생 저 돈 서 푼은 알면서 내 돈 칠 푼은 모른다. 73년생 상처 될 수 있는 말 자제. 85년생 ㅇ, ㅎ 성씨가 귀인.

55년생 나이 이길 장사 있나. 67년생 금전운 약하나 건강 운이 좋아지는 시기. 79년생 매매와 계약은 다음에. 91년생 노력해도 안 되는 일 있다.

50년생 주변 도움으로 난제를 해결. 62년생 다른 분야에 눈 돌려봐도 좋을 듯. 74년생 궤도 수정해야 할 수도. 86년 생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라.

56년생 개띠와의 거래에선 철저히 계산해야. 68년생 설명 하기 전 들어줘라. 80년생 오래 지속 어려울 듯. 92년생 남 쪽 문은 되도록 피하라.

51년생 쟁기질 못하는 농부 소 탓. 63년생 ㅅ, ㅈ, ㅊ 성씨 를 경계. 75년생 누구나 처음은 생소하기 마련. 87년생 이 성(異性)으로 웃을 일.

57년생 정체가 점차 풀리는 형국. 69년생 약자에게도 겸 손해야. 81년생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벌리지는 마라. 93 년생 온 비에 젖으면 이슬비는 두렵지 않다.

52년생 결심하지 않고 결판나길 바라나. 64년생 발전적 전기가 마련될 듯. 76년생 나만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88년생 이왕 처리할 문제라면 오늘 당장.

58년생 배려와 이해 필요. 70년생 놓아먹인 말은 길들이 기 어렵다. 82년생 운기 좋으니 무리 없이 성사. 94년생 눈 에 안 보이는 것에도 관심과 애정을.

53년생 농담도 사람과 상황 봐가며. 65년생 일상 속 급과 속 급제동이 더 위험. 77년생 수박은 속을 봐야, 사람은 겪 어 봐야 안다. 89년생 주눅 들 것 없다.

59년생 매매운은 없으니 다음 기회 노려라. 71년생 토끼 띠와 동업은 빚을 내서라도 하라. 83년생 평지에서도 낙상 을 주의. 95년생 세상 공짜는 모두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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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뼈다귀해장국 감자탕 육개장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돼지갈비 김치찌개 해물칼국수 냉이된장찌개

KOREAN RESTAURANT

릿 크 시 래방

민속촌

Korean Cuisine, Comida Oriental

고기가 맛있는 집

멕시코산 / 미국산

생선류

아리랑 ARIRANG

아리랑

한국 식품류와 고기, 생선 전문

Varsovia No. 59 Tel. 5207-2170  Cel. 04455-6818-7215

한식과 중화요리, 싱싱한 사전에 미리 전화 주문 활어회 하시면 등 다양한 메뉴를 정성스럽게 놓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가져 가실내어 수 있습니다

Liverpool No. 158 Zona Rosa Tel. 5207-4490 / 5207-4486

식품점

한인신문

김치찌개 청국장 해물순두부 냉면 돌솥비빔밥 족발 술국 삼겹살 함박스테이크

다시마밥은 민속촌에서만 드실 수 있습니다 ! FLORENCIA No. 45  Tel. 9155-7676  Cel. 55-8121-2121 시크릿 노래방  Cel. 55-7484-4373

프리미엄 반찬가게

<송'스 레시피> 가 여러분을 모십니다

고기류 양념소갈비 / 양념돼지갈비 / 소불고기 / 렝구아(우설) / 삼겹살 / 오리로스

식사류

임시 휴무

김치찌개 / 된장찌개 / 비지찌개 / 우거지갈비탕 / 도가니탕 / 냉면, 쫄면, 비빔밥

3/23부터 7월 10일까지 골뱅이무침 / 고추장삼겹살 / 곱창구이 / 두부김치 / 도가니수육 임시휴무 합니다./ 낙지볶음 / 오삼불고기 / 껍데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황태구이"

안주류

Factura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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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전골, 곱창전골 감사합니다. *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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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주방처럼 위생적이고 청결한 시설 ♣100% 정수기 사용 ♣천연소금꽃 등 최상품 식재료 사용 ♣각종 잔치, 행사 음식 및 단체 도시락 주문 환영 ♣각종 김치류, 반찬, 치킨, 분식, 샌드위치, 족발, 닭발, 게장 등 ♣혼밥족을 위한 식사 공간 구비 Tel. 5533-1819, Cel. 55-3458-2273 Liverpool 185 (마포갈비 옆)


독자와 함께하는 멕시코

수라상 한식 & 숯불구이 전문점 ※ 퓨전 한정식 (2인 이상 가능)

*백합상(1인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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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가지 식단>

미국에�필요하신 품목�주문하시면 배달해�드립니다. 직수입�판매�합니다!

<17가지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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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상+구절판+갈비찜 +베이컨아스파라거스구이

* 3시간 전 예약 필수! * 계모임, 각종 기념일, 손님접대에 안성맞춤

※ FACTURA 발행   신용카드 결제 가능

※모든 메뉴 주문 포장 가능 ←

수라상은 음식을 재활용하지 않습니다.

수라상

Calle Varsovia No.13 Zona Rosa Tel. 5511-7929 Cel. 55-4027-7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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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 보양식 메뉴! 염소전골 대$800 소$600 한방오리백숙 $800 삼계탕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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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와 일식메뉴로 영업을 하던 식당 '한려수도'가 최근에 불어 닥친 '코로나바이러스' 로 인해 항공운송의 중단과 현지 보건당 국의 까다로운 수입절차로 재료 공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한려수도'는 한식메뉴 로 새롭게 준비하고 손님여러분 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맛도 좋고 가격도 적당한, 깔끔한 상차림에 정성이 들어간 한식메뉴의 손맛을 '한려수도'에 서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주요메뉴】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떡만두국, 만두김치전골, 소고기국밥, 오리육개장, 닭갈비보쌈, 우거지감자탕, 닭도 리탕, 곱창볶음, 곱창전골, 삼겹살보쌈,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대구탕, 물냉면, 비빔냉면, 쟁반국수, 돌솥비빔밥, 춘천 닭갈비, 꼬리곰탕, 갈비찜, 고등어구이, 오뎅탕, 닭백숙, 굴국밥, 알밥, 기름떡볶이, 아사도(매주 목,금 예약제), 광어 활어회(재료 있을때만) (활광어는 현재 수입된 물량만 예약 주문을 받을 예정이며 추후 정상 수입이 가능할때 별도의 안내를 드리 도록 하겠습니다. 재료 공급의 어려움은 앞으로 짦게는 4~5개월, 길게는 6~7개월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

넉넉한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손님 접대에 안성마춤, 각종 모임 환영! 귀한 손님을 위한 귀한 장소로 명성을 이어 갑니다. 단체 40석 / 단체 20석 / 오붓한 가족모임 6석 / 귀한 손님을 위한 VIP 12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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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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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일

한인회, 누가 이렇게 만신창이로 만들었나? 존경하는 한인 회원 여러분께! 최근 몇 개월간 한인회를 둘러싼 교민 사회에 불어닥친 회오리 바람이 좀체 가시지를 않고 갈수록 흑색선전과, 이간행 위, 물고 늘어지는 행태를 바라보면서 착잡한 심정 가눌수가 없습니다. '원칙' 과 '순리' 라는 가장 기본적인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작태가 도를 넘어 이제는 마치 사실인양 호도되는 현 실에 더 이상 침묵만 지킬수가 없어 무엇 때문에?,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논란이 되고 있는 몇 가지 사항에 대해 관련자료에 근거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교민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나? -사태의 시작은 15대 한인회와 조성필 운영위원장의 불협화음에서 발생합니다. 사사건건 대립하며 충돌하던 중 유영준 15대 한인회장이 16대 한인회장에 다시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어떤 일 이 있어도 유영준씨의 한인회장 당선을 저지해야 한다는 조성필 운영위원장은 대응 인물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2019년 7월말경 어느날, 조성필 운영위원장으로부터 "만나자" 는 연락이 저(남부진)에게 왔습니다. 모식당에서 우리 는 만났고 그자리에서 처음으로 저에게 16대 한인회장 출마를 권유합니다. "고민해 보겠다"는 말로 확답을 하지 않고 헤어졌으며 며칠이 지난 후 다시 출마 권유를 하는 뜻과 함께 "추대 위원회를 만들어 추대 하겠다" 뜻을 재차 전해왔고, 저를 위한 호의와 고마운 마음도 있어 딱 잘라 거절하기가 어려워 즉답을 하지 않고 또 며칠이 지나갑니다. 다시 약속이 되어 만났을때 저는 정중하게 거절의 뜻을 밝혔고 조성필 운영위원장은 곧바로 대체 인물을 찾아 나서게 됩 니다. 바로 그 대체 인물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엄기웅씨 입니다. 아마도 제가 그때 조성필 위원장의 뜻을 받아들였다면 지금의 공선모에 제이름이 올라가 있었겠지요. 결국, 15대 한인 회와 운영위원회의 불협화음이 이번 한인회 사태의 시발점이 된 것입니다.

2. 역대 한인회장들이 한인회비 4년치를 일괄 납부했는데 왜 엄기웅씨는 안되는가? -가장 많은 오해가 있으며 일부에서 이를 악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한인회비 4년치 납부는 8년전인 2012년 2월에 개정된 한인회 정관에 처음으로 등장 합니다. 그 의미는 4년치 한인회비를 일괄 납부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납부를 해오다가 어떤 사유로 회비가 밀렸거나 미납이 있을 경우 최소 4년치 회비를 마무리 납부를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재멕시코 한인회장에 출마하고자 하는 교민이라면 최소한 한인회비 만큼은 납부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는 교민 정서 에도 부합합니다. 역대 한인회장 출마자 중에서 한인회비를 단 한번도 내지 않다가 일괄 납부한 전례는 없었으며 모두 일부라도 납부를 한 사실이 있었기 때문에 "전직 한인회장들이 모두 4년치를 한꺼번에 납부하고 회장에 출마했다" 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 입니다. 여기에 비해 엄기웅씨는 멕시코에 거주한지 13년이 되었지만 단 한번도 한인회비를 납부한 사실이 없었기 때문에 자격 이 주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선거대책본부'라는 것까지 만들어 한인회장 출마를 선언하고도 한인회장 후 보등록까지 거의 4개월 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한인회비를 납부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광석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등록 전에라도 회비를 납부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후보등록 공고가 나간 후에 그때서야 회비를 내겠다고 한 것은 출마자의 무지와 준비부족" 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특히,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장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도 확인하지 않은 것은 당사자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더이상 이를 언급하는 것은 스스로의 무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부끄러워해야할 일로 치부합니다.

3. "비상대책위원회는 밀실에서 특정인을 추대했고 추대할 권한이 없다" 는 주장에 대해.. -한인회 정관에는 다음과 같이 적시되어 있습니다. "한인회가 제기능을 상실할 경우 전임회장단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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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인신문

2020년 6월 3일

6. "너희가 정관을 아느냐?" -재멕시코 한인회 정관은 초기의 어설픈 내용을 해가 거듭될수록 현실에 맞게 조금씩 개정작업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정관개정은 2012년 2월에 개정된 것으로 이것이 최종본 입니다. 최종본 정관에는 중요한 몇 가지 내용이 수정되거나 첨가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한인회가 제기능을 상실할 경우, 전임회장단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수 있다" "한인회장 입후보자는 5년 이상 합법적으로 멕시코에 거주하면서 한인회비를 4년 이상 납부한 자" 8년 전에 개정된 정관에서 한인회장 출마후보자에 대해 처음으로 '한인회비 4년 이상 납부한 자' 로 명시가 됩니다. 이는 최소한 한인회비라도 내는 사람이 한인회장이 되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교민 정서를 담은 것입니다. 그리고 한인회 설립 목적에는 "재 멕시코 동포 상호간의 인화단결과 복지향상 및 상부상조를 그 목적으로 한다"라는, '한인회는 친목단체' 임을 명문화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한인회의 기본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관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어야만 합법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는 일부의 행동 에 우리는 냉정한 시각으로 이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7. 한인회는 누가 주체여야 하는가? 멕시코에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직원, 유학생 등 많은 한국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각자의 노력으로 성 과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모두 일컬어 '동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동포'는 멕시코에 거주하는 모든 한국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상당히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한인회의 구성원이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대기업에 속해 있으면서 기업의 테두리에서 보호받는 지상사의 직원은 한인회의 후원자는 될수 있어도 한인회원으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 다. 한인회는 센트로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과 그에 속한 직원, 그 외 한인회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에 참여하는 교민들 을 멕시코시티에만 약 1만여명의 한국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 동포를 대표하는 단체라면 지난 한인회 선거에 불 과 200여명이 참석하여 투표로 한인회장을 선출한 사례를 본다면 1만명의 동포에 겨우 200명이 투표했다는 것은 대표 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가 있는, 심각한 오류를 범할수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너무 포괄적인, '동포'라는 말보다는 실 제로 관심을 두고 한인회 활동과 투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센트로 상인과 소나로사, 그외 가까운 주변지역의 거주 자들이 한인회의 진정한 주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8. 세상을 바르게 바라보는 사람들, 그들이 진정한 한인회 회원입니다. 최근의 혼란을 바라보면서 몇 날 며칠, 밤을 새워 얘기해도 저의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온갖 음해와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남부진) 로 인한 한인사회의 불협화음은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또한, 한인회장직에 대한 욕심도 없습니다. 영광스 럽게도 지난 한인회장 선거때마다 출마 요청을 받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에 제가 나섰던 것은, " 억지와 부정한 논리로 지금까지 이어져온 한인회의 정통성과 역사가 부정될수도 있겠다"는 위기의식에서 였다는 점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분명하게 밝히겠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공고문에서도 나타나듯이 저는 처음부터 비록 '추대' 를 받았지만, 한인회원 들로부터 신임투표를 받겠다는 뜻을 제가 먼저 밝혔고 그 결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당당하게 교민들의 신임투표 를 받아서 결과에 따를 것입니다. 당연히 반대표가 많다면 저는 깨끗이 승복하고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보건비상사태'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교민여러분들의 심정을 이해하면서 이 위기를 벗어나 가장 합당한 시기에 교민 여러분들에게 뜻을 물을 것입니다. "한인회장직에 욕심이 있다구요?" 몇 년 후가 될지는 모르지만,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시점에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한인회장에 출마하여 봉사하겠다는 생각은 분명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기에 처한 현재의 한인회를, 아무도 맡지 않으려는 한인회장직을 맡아서 정관개정은 물론, 그동 안 생각해 두었던, 교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름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좀 더 시스 템화 되어있는 한인회를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이 보태어져 이번에 용기와 어리석음으로 맡게 된 사실만 믿어 주시기 바 랍니다. 너무 길어져 마무리 하겠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바른 세상을 삐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그 세상은 삐뚤어져 있습니 다. 세상이 삐뚤어져 있더라도 바른시각으로 바라본다면 그 세상은 바로 잡을수가 있습니다. 현 한인회 사태를 경험하 면서 한번 삐뚤어진 시각을 가진 사람은 영원히 세상을 삐뚤게만 바라본다는 사실도 이번에 분명하게 느꼈습니다. 재멕시코 한인회원 여러분! 여러분들의 바른 시각이 삐뚤어져가는 한인회를 바로 잡을수가 있습니다.

제16대 한인회장으로 추대받은 남부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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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공고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과 무엇보다도 생명과 건강을 위협 받는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내일의 희망을 안 고 최선을 다하시는 동포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16대 한인회의 공석으로 인해 동포 여러분과 함께 표류하는 한인회를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 시키고자 제15대 한 인회의 위촉에 의해 출범하여 한인회를 대행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이상 비대위 라 칭함)는 차기 한인회의 출범 때 까지 동포사회가 한인회 부재로 인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코로 나바이러스 앞에 동포사회의 질서 유지와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한인회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어 제16대 한인회장 후보 추천을 동포 여러분들께 알리고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짧은 기간 동안 존재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임시 조직이지만 비대위는 중대한 상황이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한인회의 대행 및 활동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면서, 동포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이해를 구하고자 제16대 한인회의 부 재 원인과 공석 중인 16대 한인회장 추대 배경을 간략하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1.2차 한인회장 후보등록 공고를 걸쳐 한인회장을 선출하고자 했으나 1차는 예비 입후보자의 서류 미비와 정식 입후 보한 후보자의 선거 보이콧으로 무산되었고 2차는 두 사람을 제외한 후보등록 공고에서 공식적으로 등록 후보가 나타나 지 않아 2020년 2월 28일로 임기가 끝나는 한인회가 임기 마감 전(20년2월24일자로)에 한인회를 대신하여 차기 한 인회가 출범할 때까지 한인회의 역할을 대행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위원을 위촉하여 '비대위'를 구성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구성된 임시적인 비대위는 주어진 권한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점점 악화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멕시코 상황이 동포 사회의 우려와 걱정을 가중시키고 있는 어려움 속에서 좀 더 정상적인 체제와 운영으로 우리 곁에서 우리를 위로할 수 있는 따뜻한 한인회가 절실히 필요하고 요구되기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가장 합법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차선의 방법으로 제16대 한인회장을 추대하기로 결정하였 습니다. 1차적으로 전임회장단으로 구성된 비대위원은 배제하고 전.현역 단체장과 동포사회에서 경륜과 더불어 몇 가지 기준을 두고 접촉하였으며, 몇 가지 기준은 가장 핵심적인 한인회비 납부와 정통성 확보에 민감했던 추천 후 회장의 신 임 여부였습니다. 비공식적으로 의사를 타진한 추대 후보로는 O .N. CH. N.씨 복수의 후보자를 놓고 접촉하였으나 다수가 고사하였고 그 가운데 3차에 걸쳐 대면하던 중 추대를 수락한 현 한인신문 사장인 남 부진씨를 추대하게 되었습니다. 남 부진씨는 추대 수락조건으로 비대위에서 언급하기가 어려웠던 신임여부를 본인 스스로 일정한 시기에 찬반투표를 실 시하여 동포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존경하는 동포여러분! 저희 비대위는 선거로인해 동포 모두가 누구의 실수나 잘못을 떠나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불신과 마음의 상처가 치 유되었으면 합니다. 바라옵기는 새롭게 출범하는 16대 한인회가 동포사회의 화합과 교민사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잘 출범할 수 있도록 대사관 및 지상사 그리고 모든 동포 분들의 격려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제16대 한인회의 성공적인 출범과 동포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우리 모두의 화 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5월 12일

비상대책위원장 김현욱 위 원 : 한승훈. 이광석. 김영휘. 서완수. 손정옥. 강석원. 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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