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2022년 하반기 1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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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 통권 114호 08_ 차별과 편견없는 세상을 꿈꾸는 드리머스(DREAMERS) 밴드 12_ 영화 '인턴' 실사판: Mr. UMESH 씨의 광주국제교류센터 생활기 28_ 지속발전 가능한 친환경 글로벌 축제 '광주국제교류주간' 32_ 국제인턴 애슐리 김, 다큐멘터리 나레이션 도전기 44_ 유네스코 마스터클래스 광주시리즈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캘리그라피는 이정윤 작가(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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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공동체

2022년 12월 31일 광주국제교류센터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지 편집위원회 이보람, Karina Prananto 지음 61475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96번길 5 (금남로 3가) 062-226-2732~4 www.gic.or.kr 062-226-2731 gic@gic.or.kr

114호 여는 gwangjuic GwangjuInternationalCenter GIC광주국제교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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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주여성연합회
[2022년 연말보고 특집]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20 [추모글] 광주를 포용도시로 이끈 고(故)홍진태 이사장 22 2+2=천하무적 인턴 4(사)총사 26 다국적 자원활동가가 함께하는 광주국제교류센터 아만 & 다비드 28 지속전가능한 '친환경' 글로벌 축제 광주국제교류주간
캘리그라피)의 재능기부로 제작되었습니다.
하반기 / 통권 114호
소식
회원 이야기
함께해게스트하우스 김지형 회원
차별과 편견없는 세상을 꿈꾸는 음악인들 드리머스(DREAMERS) 밴드
영화 <인턴> 속 '인턴'이 광주국제교류센터에?! Mr. UMESH
공직자의 슬기로운 퇴직생활 김원종 & 최윤구 회원
회장 김분옥 회원
32 국제인턴 애슐리 김, 다큐멘터리 나레이션에 도전하다 34 고창고등학교 영어캠프 글로벌빌리지 광주국제교류센터 36 광주글로벌볼런투어 40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 : 기후위기와 인권 44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 47 통번역 전문인력 양성교육 50 광주 동구 청소년 인문축제 골든벨 대회 & 다문화 어울림 축제 51 광주국제교류센터 직원 & 회원, 사랑의 연탄나눔 52 KOICA 글로벌연수사업 : 지속가능하고 포용적 공동체를 위한 인권교육 함께하는 사람들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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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바람

교류센터가 주로 하는 일은 광주 거주 외국인을 지원하고 지역민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일이다. 여기에는 외국인 직무 연수프로그램을 비롯한 청년들의 국제교류를 지원하는 일

도 포함된다. 그리고 또 다른 일은 세계인권도시포럼을 통 해서 광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일이다. 현재는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유엔인권대표사무소, 세계지방정부

연합과 포럼을 공동 주최하는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해외

인권도시와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센터가 운영하는 두 개 분야의 사업에는 각각 1억 원 가까

이 자체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주어진 예산만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 현재 규모와 수준의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원의 회비와 자발적인 참여가 매우 중 요하다. 교류센터가 이념과 종교를 바탕으로 한 단체가 아

님에도 불구하고 후원회비와 내·외국인의 능동적인 참여가 만들어지는 데는 그동안 교류센터가 해온 성과와 활동에 대 한 인정과 신뢰일 것이다.

나도 직원들의 업무 역량과 자세에 감탄하는데 어떤 어려운 일을 맡겨도 숙련된 경험과 지혜, 협력을 통해 처음 시도하 는 사업도 성공적으로 해낸다. 새해에는 다음 몇가지 목표 를 마음에 두고 우리의 업무 역량과 신뢰 가치를 최대로 활 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첫째, 교류센터의 최대 자산은 회원이다. 따라서 간사들은 모든 사업을 하면서 더 많은 시민이 센터의 회원이 되도록 관심 두고 사업마다 회원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 다. 교류센터는 회원과 자원활동가들의 손으로 성장해왔고, 월간영문잡지 광주뉴스, 도서실, 프리사이클 등도 회원 주 도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둘째, 교류센터가 진행하는 사업은 국제교류협력사업, 세계 인권도시포럼, 자체운영사업을 포함해서 모두 30가지가 넘 는다. 인권도시포럼에서 파생된 굵직한 자체사업이 또 여러 개 있다. 이 큰 사업 안에 있는 단위사업을 서로 연결하고 협 업하여 상생효과를 높여야 한다. 예를 들어서, 해외에서 초 청하는 참가자들을 국제교류주간이나 인권도시포럼에 참 여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국제교류주간에는 주한외국대사 관과 광주시 해외자매도시 초청을 같이해서 유기적인 네트 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시민사회단체에 회비를 내고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우리 사업에 참여하도록 초청하면서 다른 기관과 단체 간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동시에 센터뿐만 아니라 관계기관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 성장과 발전을 같이 도 모해야 한다. 그동안 여러 기관이 교류센터에 믿고 먼저 일을 맡겨서 지 속해서 확대된 사업이 많이 있고, 2023년에도 광주광역시 교육청 학생 민주인권 국제교류 프로그램, 전남대학교 교환 학생문화체험프로그램, 광주시의 시민국제교류 ‘풀뿌리사 랑방’, 인도네시아 메단시 청소년초청파견사업 등 더 많은 새로운 일을 맡게 될 것이다. 교류센터의 우수한 역량과 높 은 신뢰를 근간으로 우리 지역이 국제교류센터를 최대한 활 용해서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글로벌 포용도시 광주의 토대를 다질 것이다. 글.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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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14호
5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광주국제교류센터 오랜 후원자, 김지형 회원님 이용객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을 알리며 광주다운 광주를 소개하는 게스트하우스! 넓고 아름다운 전남대학교 교정을 앞뜰처럼 이용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함께해게스트하우스' 함께해게스트하우스

광주국제교류센터의 오랜 회원이신데, 후원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고 오랜 기간 후원을 이어가시는 이유도 궁금해요. 앞으로 아들이 살 세상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결합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 확신이 들었기에 이왕이면 여행도 하면서 다른 문화권을 접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GIC 투어'를 시작하면서 회원가입을 하게 되었 네요. 그러다 보니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발을 담그게 되었어 요. (웃음) 아쉽게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출입을 못 하는 사이 청 소년이 돼버린 아들과 센터에 나가는 것이 뜸해졌는데, 앞으로는 광주 국제교류센터 행사와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예정입니다.

10여년전쯤 당시 5살 꼬마와 함께 GIC 투어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셨던 기억이 오래 남아있는데, 현장 체험을 통해 자녀의 견문을 넓히고자 하 셨던 회원님의 교육 철학도 인상적이었습니다. GIC 투어 중 아직도 깊 게 기억에 남은 투어가 있으시다면 어떤 투어일까요? 2013년 7월 20일 부안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목적지)가 먼 산길을 5 살 아들 혼자 힘으로 투정도 없이 걸어 산에 오르고 하산해서는 해수 욕장에 갔던 투어와 그해 9월 처음으로 배를 타고 보길도에서 1박을 했던 투어입니다. 배를 탔던 것도 처음이고, 해안가에서 수영도 처음 이라서 엄청나게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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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GIC 투어에 자녀와 참가한 김지형 회원님

현재 전남대학교 근처에서 '함께해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 이시잖아요? 게스트하우스 소개를 부탁드려요. '함께해게스트하우스'는 편안하고 안전한 숙박을 추구하 면서 광주에서도 민주화운동의 진원지인 장소인 전남대 정문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숙박하시기 전 게스트하우

스에 짐을 두고 전남대 교내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며 광주 에 대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알아보기에 적합한 장 소라 생각했어요. 게스트하우스 외관은 구축이라 오래된 빌라 1층이지만 실내는 천연소재를 활용한 건축자재와 한국적인 전통 양식을 가미하여 꾸며졌습니다. 하우스 전 체 대관인 점에 가족 중 자녀분들을 위해 2층 원목 침대를 사용하였고, 편백으로 마무리하여 은은한 향을 주고 있습 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광주 전통시장 신문기자를 할 때 마침 대인시장이 대

인예술시장으로 변신하면서 예술인들이 시장에 상주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위치에세 손님들이 많이 오게 되자 대인 시장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하고 싶었는데 숙박 관련

제반 시설이 너무 열악해서 주춤하고 있다가 차라리 내가 제일 잘 아는 공간인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시작해보는 것 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함께해게스트하우스’를 하게 되 었지요. 그러면서 여성분들이 여행하면서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한 숙박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제가 본 전남대학교 교정이 은근히 아름다우며 5.18 민주화 운동의 성지이므 로

마지막으로 광주국제교류센터 회원들에게 하고 싶으신 이야 기가 있으시다면?

제가 처음 회원 가입했을 때보다 지금은 주변에서 많은 외 국인을 보는 시대가 되었어요. 우리도 외국으로 나가면 이 주민이 되는 것처럼 외국인들에게 허브 역할을 하는 국제교 류센터가 주~욱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게요. 광주국제교류센터를 오랫동안 응원해온 후원회원으로서 교 류센터에 바라는 점이나 운영되었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 으시다면? 예전처럼 내외국인 함께 여행하는 ‘GIC 투어’가 다시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저와 아들이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다시 GIC 투어를 시작한다 면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GIC 투어를 하면서 쌓은 경험은 충 분히 멋진 추억이 줄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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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들이 많겠구나 하는 관점 그리고 숙박하면서 전 남대 교내정원을 한 바퀴 산책하고 식사나 커피를 하시면 훨씬 멋스런 공간이 되리란 믿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시다 보면 수많은 외국인도 많이 방 문할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은 이용객이 있으신가요? 중국인 독문학과 학생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독일 교환학 생으로 가기 전에 숙박하였는데, 숙박하면서 양국의 다양 한 문화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편견없는 세상을 꿈꾸는 드리머스 를 운영하고 있는 박태상입니다. 드리머스는 음악을 통해서 인권 을 이야기하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내·외국인 커뮤니티입니다. Kaitlyn: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온 Kaitlyn Wachter입니 다. 2016년에 처음 광주에 왔어요. 처음 한국에 올땐 1~2년만 살 계획이었는데 광주와 사랑에 빠지고 지금의 남편인 태상을 만나게 되어 쭉 광주에 살고 있어요.

어떻게 광주국제교류센터를 알게 되셨나요? GIC와의 인연 이 궁금해요. 박태상: 먼저 간단하게 드리머스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2008 년부터 이주민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다가 이주민을 위해 시 민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2015년 8월에 드리머스를 만들었어요.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 하고, 맨땅에 헤딩하는 상태로 운영하고 있을 때, 우연히 GIC에 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어요. 그때 드리머 스가 지원을 받으면서 알게되었죠. 그 당시 드리머스의 유일한 지원은 GIC커뮤니티지원사업이었어요. 그 덕분에 여러 가지 도 움을 받아 드리머스를 꾸준히 운영할 수 있게 되었죠.

8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GIC회원 이야기 차별과 편견없는 세상을 꿈꾸고자 음악을 사랑하는 내외국인 뮤지션들이 함께 인권을 이야기하는 드리머스 밴드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함께 광주국제교류센터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박태상: 안녕하세요, 차별과

Kaitlyn: 광주를 알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하냐고 직장동료에게 물

어봤을 때, 직장동료가 GIC에 데려왔어요. 제가 학원에서 일했는데 학원에서는 선생님들에게 광주에 대해서 오리엔테이션을 해주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어디에서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지, 길은 어떻 게 찾아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GIC에 가니 광주가 이드북을 저에게 주었고, 저에게 광주를 소개해주었던 GIC친구와 전화번호를 주고받게 되었고 같이 삼겹살도 먹으러 갔어요. GIC에 서 친구인 Anna와 함께 요가 수업도 듣고 나중엔 한국어 수업과 아 트클래스에서 인물화 수업에도 참여하게 되었어요. GPP(광주퍼포 먼스프로젝트)의 리허설을 위해 종종 GIC에 갔어요. 친구들과 새로 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고아원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하고,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GIC를 찾았어요. GIC에서 열리는 강연, 콘서트, 영화제에도 참여했었네요. 현재는 어떤일을 하고 계세요? 박태상: 저는 현재 드리머스를 통해 인권에 대한 이슈를 음악을 통 해 외국인과 광주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 는 일을 하고 있어요. 대인야시장에서 한국에 온 이주민과 광주 시

민들이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구요. 지난번엔 아프가 니스탄 난민인 인권활동가의 가족 구출을 도왔고, 결국엔 광주국제 교류센터와,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와 함께 한 가족을 한국으로 무 사히 구출해왔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청년을 구출하려고 노력 하고 있어요. 아마 내년 상반기쯤 한국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은 2021년 미얀마쿠데타가 발생 했을 때 미얀마민주화운동을 응원하는 영상을 제작했던 일이 계기 가 되어 미얀마에 관심이 많았는데, 미얀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이 사라져 답답하던 차에 지난 5월 여러 단체와 협력하여 8월에 미 얀마 국경을 방문해서 민주화운동 단체와 활동가들을 만나고 왔습 니다. 미얀마에

있는 일은 무 엇일까 고민을 했더니, 2가지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첫 번째는 음 악으로 인권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일이고, 두 번째는 우리가 미얀마 에서 만들어 온 네트워크를 공유하여 광주에 있는 기관들과 시민 단체에 직접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일이에요. 공연을 통해 미얀마 를 기억하고, 후원금을 마련하여 미얀마군부에 저항하는 예술가와 음악인들에게 직접 지원하려고 해요. 저희가 하는 일이 인력도 부 족하지만, 재정적으로도 힘들어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진행하다 보니 손이 많이 부족하긴 하더라구요. 올해 3월부터 아내 와 함께 일하는데 케이틀린이 없다면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못했 을 거예요. 미얀마 국경지대 방문했을 당시 박태상 & KAITLYN 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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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호
다녀오고 난 후 어떻게 그들을 도와줘야 할지, 무엇 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 뒤로 우리가 할 수

Kaitlyn: 태상과 함께 인권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결정했고 더이상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진 않아요. 하지만 저는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가족도 부양해야하기 때문에 GIC에서 매주 토요 일마다 영어를 가르치고, 태상이 하는 일에 보조로 일을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광주인권평화재단에서 5·18 민주화운동 외국인 유학생 순례 프로그램을 운영했어요. 각국의 인권 현안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했는데 참가 자들의 진지한 모습과 열심히 토론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옹호하고, 실향민을 위한 인권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요. 올해 미얀마에 다녀왔고, 내년 두 번째 미얀마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현재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미얀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떤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가장 필요 한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태상: 제일 어려운 건 사람들의 무관심이에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정말 많이 식어버렸다는 점이 일을 진행 할 때 너무 어려웠어요. 무모한 일이라고 말하는 주변인들의 말이 속상했지만, 미얀마의 상황을 눈으로 직접 보고 오니,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건히 싸우고 있는 미얀마 친구들을 모른 척할 수가 없었어요. 무모하다고 주 변에서 이야기해도 제가 해야 되는 일인 것 같아요. 지금은 저 혼자지만, 언젠가 제 진심이 닿아서 같이 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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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시장에서 공연 중인 드리머스 밴드
서 활동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미얀마민주화운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Kaitlyn: 저는 미얀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제 자신을 회복하는 것이었어요. 그들 곁에서 여러 이야기

를 들으며 깊은 슬픔과 절망감에 빠졌는데, 그것과 별개로 슬픔 에서 빠져나와서 제 삶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더라구요. 프로 젝트를 진행할때와 달리 집에 오면 그동안 억눌렸던 슬픈 감정 들 때문에 모든 기운이 빠져 힘이 들어요. 이런 일이 없어야 제

가 계속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광주국제교류센터와 함께해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박태상: 드리머스를 혼자 운영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칠때가 많 았는데 드리머스 행사할 때마다 센터에서 관심가져 주시고, 공 연하는 멤버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호응으로 버텨왔던 것 같아 요. 그리고 센터에 가면 항상 반겨주는 간사님들에게 밝은 에너

지를 받는 것 같아요. 초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해야하는 상황에서 어디에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을 때, 먼저 손 내밀어 준 광주국제교류센터에 정말 감사드려요. Kaitlyn: 광주국제교류센터와 함께한 시간은 긍정적인 기억과 경험밖에 없는 것 같아요. GIC는 제가 첫 번째 한국인 친구를 만 난 곳이었고, 한국어를 배우고 그림을 그렸던 곳이었어요. 그 리고 주변 외국인 친구들이 광주에 처음 와서 이것저것 물어볼 때 저는 지도에서 광주국제교류센터를 검색해서 여기로 가라 고 해요. 외국인들을 위한 정보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광 주를 방문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하면 GIC가 생각나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박태상: 드리머스의 프로그램들을 잘 운영하는게 목표에요. 현 재 집중하는 일이 미얀마 인권과 민주주의라서 미얀마민주화 운동이 성공해야 인권이 살아나는 것이기 때문에 저의 모든 역 량을 쏟으려고 해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현장에 우 리 드리머스가 항상 있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Kaitlyn: 태상과 같은 의견이에요. 지금처럼 인권을 위한 일을 꾸준히 하고 싶어요. 그 속에서 이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도록 제 삶속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는게 목표에요. 광주국제교류센터 회원님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박태상: 회원 여러분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협한 사고방 식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전세계인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연대해주시는 회원님들이 계시기에 광주가 글로 벌도시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현재에도 세계 어딘가에서는 인 권이 탄압되고, 유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침묵한다면 언젠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요. 국제사회에서 발생하 는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aitlyn: 2016년도에 제가 GIC에 회비를 냈을 때, 그 돈은 제가 광주에 와서 처음으로 쓴 돈이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회비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 는데 쓰이고 있어요. GIC가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주셨으면 좋 겠어요. 계속해서 GIC가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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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미얀마 난민아동 돕기 기금모금 농협
예금주(사) 광주국제교류센터
605-01-355643
12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GIC회원 이야기
UMESH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 신화를
웨이).
한편,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 경험이 무기인 만능 70세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게 되는데...... - 영화 인턴 소개 글 중영화 '인턴' 속 유능한 인턴이 광주국제교류센터에도?!
Mr.
이룬 줄스(앤 해서
TPO에 맞는 패션 감각,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도 끊임없
체력관리, 야근하는 직원 챙겨주고, 고객을 위해 박스포장까
직접 하는 열정적인 30세 여성 CEO!
수십

센터에 방문한 첫날, 센터 소개를 듣고 바로 회원가입

을 하시고 유창한 영어와 한국어로 본인을 소개하며

자신의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인도인

우메시 선생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며, 지난 11월부 터는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자발적 주7일제(웃음)로 함께 하고 계시는 우메시(Umesh) 회원님을 소개합 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우메시 만숙하니(Umesh Mansukhani) 이고 인도의 뭄바이에서 왔습니다. 현재 60살이고, 한국 인 부인과 25살과 30살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우선생님’ 이라 불리며, 영화 ‘인턴’의 실사판과 흡사한 인턴(?) 근무를 하고 계 시는데, 센터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2022년 7월 광주에 왔는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어 디를 가야 할지 너무 막막했고, 외국인들을 만나고 영어 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곳을 찾고 싶었어요. 그러다 인터 넷을 통해 광주국제교류센터를 알게 되었고 바로 8월에 광주국제교류센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프로 그램들에 대해 소개받으며 센터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 동에 참여하고자 토요일, 일요일마다 센터를 방문하게 되 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센터에서 어떤 업무를 맡아 하고 계시나요? 영어를 가르치기도 하고, 영어 통역과 번역, 다양한 문화 를 학교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인도를 소개하기도 하고, GIC 작은 도서관 도서 정리도 하고 있습니다. 방문객 대상 영어로 센터를 안내하는 업무도 하고 있어요.

은퇴 전의 삶도 너무 궁금한데, 개인적인 이야기도 들 려주실 수 있나요?

저는 1982년 6월, 뭄바이 대학(Bombay University)을 졸

업했고, 1982년 10월 한국으로 일하러 왔습니다. 1982 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에서 23년을 거주했고, 이후 두바이로 이주하여 2021년 12월까지 거주하였습니다. 2022년 7월, 두바이에서 다시 한국으로 이주하였고 정 착하여 살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을 선택한 둘째 아들의 군복무 중인 아들을 면회

13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영업직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세계 여러도시를 방문하시고

살아보셨을 것 같아요. 몇 개국이나 방문해보셨나요? 한국

에서 생활하시다 다시 두바이로, 그리고 다시 또 한국에서

정착하고 노년을 보내고 계시는데, 외국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아쉬우세요?

섬유 관련 영업직을 한 덕에 세계 곳곳으로 출장을 많이 다녔 던 것 같아요. 한 해에 5~6번의 출장을 다녔고, 세어보니 유럽, 동남아시아, 극동과 중동 등 25개 도시를 방문해보았더라고요. 서울, 오사카, 타이페이, 홍콩, 마카우, 상하이, 방콕, 싱가폴, 쿠 알라룸푸르, 두바이, 바레인, 도하, 쿠웨이트, 제다, 무스카트, 카

이로, 아만, 테헤란, 런던, 키프로스, 취리히, 베를린, 잘츠부르크, 프라하와 파리까지요.

한국에 살며 사계절을 즐기고, 편리한 대중교통수단과 빠른 인

터넷, 낮은 범죄율, 자연 경치, 맛있는 음식들, 케이팝 음악,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흥미로운 한국 드라마 등 다 너무 좋은데, 음식이 비싸고, 언어 장벽이 있고, 미세먼지가 많고 때로는 인

종차별을 느낄 때가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광주에도 다양한 외국인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외국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글로벌 광주’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주세요.

격년으로 열리는 비엔날레를 통해 지역 예술가와 해외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고,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주관하는 광주 국제 교류주간 행사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그

들의 문화나 음식을 체험할 수 있어요. 광주국제교류센터를 방 문하면 기타 여러 가지 문화행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데,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교류 가 가능해요. 외국인 주민과 어울리면서 그들의 문화를 통해 세 계 문화를 체험하는 세계시민이 될 수 있어요.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일하시는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 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교류센터에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서 현재 영어독서클럽과 탁구클럽을 개설했어요. 기존에 운영되던 체스클럽도 있고, 내외국인 모두 자유롭게 참 여 가능해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운영할 계획을 하 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식지를 읽는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가 있다면 남겨주세요. Study hard, work hard, see the world, save money, take care of your family, don’t give advice, don’t judge people, be considerate to others, give praise, read books, don’t smoke, help the elderly, exercise, SMILE.

Do not be afraid of foreigners. They are already afraid, as they are in your country. They have left their country and they must be lonely. Be kind to them. Try to give them a space in your heart.

두바이 스카이 라인을 배경으로 부부 사진

14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공직자의 슬기로운 퇴직생활

김원종&최윤구 회원님

소개합니다.

김원종 회원님

GIC회원 이야기 15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15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3호 광주국제교류센터 후원 기간 합이 20년, 공직생활 합이 80년, 나이 합이 120년 이상, 열정의 합은 계산조차 할 수 없도록 열정 넘치게 삶을 채워나가고 있는 김원종 회원님과 최윤구 회원님을 만나볼까 합니다.
동구시니어클럽과 클린협동조합 활동을 이어 나가며 정의로운 광주를 만들고자 하시는 두 분 회원님을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원종: 저는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원종입니다. 너무 간단한가요? (웃음) 코이 카 한국어 강사로 630여 시간을 온라인 강좌 를 진행했고, 광주국제교류센터 상임이사로 있다 지금은 클린협동조합이라는 곳에서 간 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윤구: 4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행 정사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최윤구입니 다. 광주국제교류센터 행정감사로 있고, 시 니어 일자리 확충을 위해 고민을 많이 하는 클린협동조합 이사이기도 합니다. 두 분은 어떤 사이이신가요? 동료 같기 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해보여요. 최윤구: 직장 동료였다 친구가 되었지요. 함 께 한국어 강사를 하자고 약속을 했다 제가 시기를 놓쳐 같은 길을 걷지 못하고 있네요. 김원종: 오래 있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저 는 2019년에 퇴직하고 이듬해 바로 탄자니 아로 날아가 한국어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최윤구 회원님

두 분 다 오랫동안 후원회원으로 센터와 인연을 이어

가고 계시는데 어떤 계기로 가입하셨을까요?

김원종: 영어 공부에 관심이 있어 광주국제교류센터에 들

렀다가 소장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센터의 취지

와 소장님의 활동에 감동 받아 회원이 되기로 결심했고, 진

즉부터 퇴사하면 센터에 와서 봉사를 함께 하겠다고 말씀

을 드렸었고 이렇게 함께 하고 있습니다.

최윤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홍보 담당이었고, 홍보에 대

해 고민을 하던 중 교류센터와 함께 하게 되었고, 덕분에 딸

도 교류센터 자원 활동도 안내해서 딸도 교류센터와 함께

할 수 있었어요. 외국어에도 관심이 있었기에 퇴직 이후에 도 광주국제교류센터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분께서 커피 찌꺼기로 만든 탈취제를 기증해 주셔 서 저희도 쓰고 회원분들도 나눠드리고 있는데 어떤

활동에 참여하고 계신 건가요?

최윤구: 동구시니어클럽에서 시니어 일자리 사업을 추진

하면서 커피 찌꺼기로 탈취제를 만들어 배부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만 60세 이상이신 시니어분들이 참여하고

계시고, 이디야커피, 동명동 발루토 커피, CU 편의점 다섯 군데 등에서 받아오는 커피 찌꺼기로 스무 명 이상의 어르 신들이 참여해서 탈취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친환경 사업 이자, 자원순환 및 사회 공헌형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운영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업 첫 해라 동사무소에 무료로 배 부하고 있고, 밀가루는 후원받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활동에 두 분이 이사와 간사로 함께 하고 계

시는데 ‘클린협동조합’이 어떤 곳인지도 소개 부탁드 리겠습니다.

최윤구: 클린협동조합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행정 지

원을 하고 있습니다.

김원종: 건물 청소를 하시는 어르신 분들이 계셨는데 평균

근무 기간이 1년이 안 되고 대개 6개월, 10개월이고, 보통

은 3개월 단위 계약이라고 합니다. 항상 강제 해고 등의 불

안정한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셔서 그분들과 함께 시작하

게 되었고, 그분들은 행정 능력이 부족하여서 최윤구 회원

님이 함께 협동조합으로 운영하고 있고, 처음에 9분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13명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최저임금으

로 계산하여 60세부터 73세까지의 시니어 분들이 함께하 고 계세요. 우리가 계약서를 쓸 때 계약 시작일은 있고 종료 일은 따로 있지 않아, 건강상의 이유나 개인 사정 등으로 퇴 사를 희망할 때에 근무 종료가 되고 있습니다. 이 협동조합 은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지향하고 있고, 그 중 간 단계로 광주형 예비적 사회적기업으로 인가받았습니다. 내년쯤에 사회적기업으로 인가받을 계획이고, 그 이후 사 회적 협동조합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합니다. 공공성을 목 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공모사업에 신청해서 공익 활동을 하고 있고, 예비적 사회적기업의 자격으로 동구청 공모사업에 참여해서 내년도 노인 일자리 기관으로 선정 이 되었고, 내년에 106명을 신규로 채용 예정입니다. 클린협동조합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요? 김원종: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 라고 해서 클린협 동조합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취약계층의 비자발적 퇴사 없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식지 글을 읽으시는 많은 회원분께서 클린협동조합 활동에 참여하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활동에 함 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어떻게 참여하실 수 있을까요? 김원종: 신규직원 채용도 앞두고 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 은 직원으로도 참여할 수 있고, 시니어 회원분들의 경우 공 공형 일자리 사업에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신청도 가능 합니다. 전일제 근무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참 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최윤구: 이제 막 설립된 법인이기 때문에 일반 자원봉사, 프 로그램 참여 등은 준비가 많이 되지 않았는데 내년에 신규 직원도 채용하고 회사 기반이 잡히면,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년도 직원 채용 시 광주국제 교류센터에도 협조 요청하겠습니다. 많은 홍보 부탁드릴게 요. (웃음) ※ 채용 정보는 동구시니어클럽에서 확인 가능 지역 시니어분들을 위해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어떻게 지역에 공헌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나 제안사항이 있으 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최윤구: 시장형, 사회적 일자리, 공공형 일자리로 구분되

16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탄자니아 다에르살람 대학교 관광과 교수의 광주국제교류센터 방문 당시 김원종 회원님(우)

는데, 공공형 일자리는 보통 일주일에 5시간 활동하

는 것이고 급여보다는 그분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위 해 운영되고 있고, 사회적 일자리는 아까 말씀드린 커 피 찌꺼기 탈취제 사업으로 한 달에 60시간 근무하고 70여 만원 받아 가는 사업이에요. 거리 환경정화, 횡 단보도 교통 봉사 등 보통의 사업들이 육체적인 노동

위주인데, 교류센터에 계시는 많은 시니어분들이 전 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문화 활동이나 예술 영 역에서 재능봉사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발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술을 전공한 전문 시니어가 미술관으로 파견 나가 미술관 프로그램 기획이나 운영에 대한 자문이나 전문지식 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파견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 을 것 같습니다. 김원종: 영화 ‘인턴’처럼 운영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시니어 활동가로 제2의 인생을 이어갈 좋 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신경구 소장님처럼 소장이

지만 사무실 바닥도 쓸고, 쓰레기통도 치우시고, 커피 기계도 나르시고, 솔선수범하며, 실무자들 사이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분들을 잘 찾아봐야겠죠? (웃음)

새로운 단체를 설립하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

여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신데, 앞으로 두 분의 꿈과 계획, 목표가 있으시다면요? 김원종: 12월 말에 멕시코로 가서 한국어 시장조사를 할 거고 세종학당을 추가로 설립하는 것이 목표이고, 그곳에 취직하는 것이 꿈입니다. 멕시코 세종학당 설 립이 어렵다면, 조지아나 다른 나라로 가서 세종학당 을 설립하고 취직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웃음) 최윤구: 김원종 회원이 세종학당을 설립하면 그곳에 행정 요원으로 취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웃음) 사 회복지사이자 행정사로서 사회적인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는지 찾아보고 참여해보고자 합니다. ‘손윗사람’, ‘연장자’라는 뜻의 ‘시니어(Senior)가 단순히 나이를 지칭하기보다 삶의 연륜과 경륜의 진전한 지혜가 담긴 여운이 짙은 단어로 남는 인 터뷰였습니다. 40년의 공직생활 퇴직 이후, 행정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며 퇴직 이후의 삶을 활기 차게 보내시는 두 분 회원님을 응원하겠습니다.

17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이주여성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공동체

광주이주여성연합회

광주광역시에는 광주 거주 이주민을 위한 다양한 민간단체가 존재하고 있으며, 각 구의 가족센터 (구. 다문화가족센터)와 다누리콜센터(구. 이주여 성긴급지원센터)와 같은 공공기관 외에도 이주여 성 인권과 정주 여건 개선 및 지원을 위한 민간단체 의 활동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가장 오랜 기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광주이주여성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분옥 회원님을 소개합니다. 광주이주여성연합회 다어울림 한마당 행사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광주이주여성연합회 회장 김분옥입니다. 1995년 도에 중국에 여행하러 온 남편을 만나게 되어, 1996년도에 처 음 한국에 오게 되었어요. 벌써 한국에 온 지 28년이 넘었네요. 회원님께서 이주여성들을 위한 단체를 운영한다고 들었 어요. 광주이주여성연합회는 어떤 곳인가요? 비영리단체인 광주이주여성연합회는 2016년도에 한국이주 여성연합회 광주지부로 시작하여 2019년도에 현재의 단체명 인 ‘광주이주여성연합회’로 변경되었어요. 저희 단체는 11개 국가(중국, 필리핀,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몽골, 일본, 우즈베키 스탄, 키르기즈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140명의 회원으로 구

성되어 있으며, 이주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주여성 대상으로 인권교육, 안전교육, 생활 지원, 법률지원뿐

만 아니라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이주여성들이 광주에서 적응 하여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 중 사업비를 받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프로그램 대부분은 자원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명절행사, 세계여성의 날, 다어 울림한마당 등 이주민이 필요로 하는 큰 행사를 추진할 때마다 기관, 단체, 개인으로부터 후원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주여성들을 위한 아주 많은 일을 하시고 계시는데요, 이 렇게 열심히 하시는 이유가 있으세요? 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엄청나게 어렵게 살았거든요. 한국에 와서 아이가 생겼는데 돈이 없어서 임신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병원에 갈 정도였어요. 그 당시 남편은 취업 준비 중이었구요. 3년 동안 울면서 살았는데, 한글을 배우고 2008년부터 북구다 문화지원센터(현 북구가족센터)에서 방문지도사로 일하게 되 었어요. 그때 필리핀 가정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사회복지 서비스에 관해 관심이 생겼고,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 어요.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남편의 지지로 공부할 수 있었어요. 한국에 오는 외국인 누구나 처음엔 정착하기 힘들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나 경험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주여성이다 보니깐 이주

18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GIC회원 이야기

여성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주위에 이주여성 상담 을 다녀보면 우울증에 걸리거나 혼자서 고립된 친구들이 매우

많아요. 예술을 통해 친해지고, 치유되고, 또 함께 어울리는 재 능기부 활동이나 기부 공연을 통해서 이 친구들이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이주여성을 위한 일을 하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제가 할 수 있는 언어는 중국어와 한국어인데 이주여성들을 도 와줄 때 그 나라의 언어를 하지 못해서 오는 어려움이 있어요. 그리고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서 오해가 생길 때 그 럴 때 조금 힘들어요. 그리고 이주여성을 바라볼 때 나와 같이

사는 평범하고 동등한 사람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는데 사람들

은 아직도 출신 국가, 피부색, 외모로 차별을 하는 것 같아요. 이

주여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광주국제교류센터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GIC 후원회

원이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유니버셜문화원 바수무쿨 원장님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센터 를 알게 된 덕분에 커뮤니티 지원사업에서 지원도 받고 센터 1 층에서 연합회 송년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센터에 회비는 많이 내지 못하지만 제가 문화에 관심이 많아요. 제가 후원함으 로써 광주의 국제교류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외국인 친구 들에게 광주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저의 후원금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 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센터에서 하는 세계인의 날 행사라든지 광주국제교류의 날, 아 시아문화마당 등 다양한 국제교류 문화행사들은 우리 이주민

들을 위한 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당연히 우리 광주이주여

성연합회가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이주여성연합회

가 참여해서 행사가 풍성해지고, 이주여성들이 본인의 나라를

홍보하고, 광주시민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GIC에서 함께하자고 하는 행사는 예산을 따지지 않고 가능한 한 무조건 참여하려고 해요.

광주국제교류센터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광주국제교류센터와 함께 이주여성 교육지원 사업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커뮤니티 지원사업 등 한국어와 영어로 지원사 업 공고만 내는 게 아니라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줬으 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온 지 28년이 되었지만, 지원사업 공고 문만 보고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거든요. 지금도 지원사업 신 청할 때 사업 설명자료를 5번 이상 읽거든요. 저도 이렇게 어려 운데 다른 외국인 친구들도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광주국제교류센터에 고마운 점이 있다면?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맙죠. 다른 지역에 있 는 친구들에게 우리 빛고을 광주에 국제교류센터가 있다고 자 랑하기도 해요. 광주국제교류센터를 통해서 외국인 친구들이 문을 두드린다는 건 그만큼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곳이고,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이주여성 다 어울림 한마당 행사 때 생각지도 못했는데 민수 국장님과 정아 간사님이 방문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우리 협회에 방문해주 신 덕에 우리 회원들은 "우리가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하며 엄 청 뿌듯해 했던 게 기억나네요. 깜짝 방문에 정말 감동 받았거 든요. 우리 광주이주여성연합회가 묵묵히 걸어왔던 발자취가 대한민국 한국 광주에서 역할을 할 수 있어 마냥 기쁩니다. 광주이주여성연합회의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해요. 한국에 오는 이주민들이 자기의 권리를 찾아서 잘 정착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협회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주여성 중에 능력이 많은 친구가 있지만 여러 가지 제약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숨어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 친 구들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어요. 같 이 사는 세상,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 지역사 회 더 나아가 국제교류를 하는데 중요한 가교역할을 다 할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주여성들은 언제든지 광 주이주여성연합회에 연락주세요. 광주이주여성연합회 062-465-9890 | bo200270@hanmail.net

19
114호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20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광주를 포용도시로 이끈 홍진태 이사장 지난 10월 26일 광주국제교류센터 홍진태 이사장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홍진태 이사장님은 광주광역시의 경제통상국장, 투자고용국장, 문화정책실장 등 중요 보직으로
않으셨습니다. 이사장직을 맡으신 뒤에는 뛰어난 통찰력과 지도력을 발휘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국제교류센터의 역할을 확대해 오셨고, 광주 국제교류센터의 성공과 성장 뒤에는 회원분들의 참여와 봉사, 전문화된 직원들의 수고로움, 그리고 우리 단체 전반에 스며져 있는 도덕성이 바로 GIC를 자랑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쁘게 지내는 동안에도 교류센터의 이사로서 광주를 외국인이 살기 좋은 도시 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홍진태 이사장님이 비운 자리를 남은 임·직원들이 채우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저희와 함께 슬픔을 공유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광주국제교류센터의 소장

을 맡으면서 지난 23년 동안 많은 외국인을 만났는데, 이들은 광주가 외국인들이 살기에 매우 편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광 주가 이렇게 포용도시로 성장하는 데에 기여한 이들은 수없 이 많이 있는데 교류센터에서 찾아본다면 전임 이사장인 이 근우 변호사와 데이빗 쉐퍼 교수, 2020년 작고한 문권성 이 사 등이 그런 분들이다. 여기에는 지난 26일 작고한 홍진태 국제교류센터 이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

1999년 광주광역시 제안으로 사단법인 광주국제교류센터

를 만들었고, 영어를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영문과 교 수인 필자가 억지로 소장을 맡았다. 학교 안의 보직처럼 2년 쯤 기다리면 다른 사람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너무나 큰 착오였다. 교류센터에는 수당은 물론 없고, 직원의 급여도 운영비 적자도 책임지는 사람도 기관도 없는데 영어까지 해 야 한다고 하니 이를 책임질 사람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학교 일도 바쁜데 소장까지 하기에 너무 힘들어서 2000년대

중반 어느 날 당시 필자보다 10년 연하이면서 시청의 최연소 국장이었던 홍진태 경제통상국장 면담을 신청했다. 홍 국장 은 건방진 듯한 특유의 모습으로 앉아서 민원인을 대하듯이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필자는 시비 걸듯이 세 가지 질문 을 했다. 먼저 담당 국장의 무관심에 대한 항의성으로 '국제교 류센터가 뭐 하는 곳인지 알고는 있는가?', 또 예산 지원 부탁 하러 온 것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서 '내가 왜 방문했나?', 마지 막으로 자원활동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내가 왜 국제교류센 터 소장을 하고 있는지 아는가?'라고 질문했다. 홍 국장은 대답하지 않고 빤히 쳐다만 보기에 필자는 말을 계 속했다. "처음에는 광주가 전국에서 모범적인 친 외국인 도시 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고 2002년 613 지방선거 이후로는 지역 차별 극복 차원에서 더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본업 업 무 외에 추가로 봉사하는 일이 감당하기 힘들었다. 시청이 제

안해서 센터를 만들어 놓았으나 직원 급여는커녕 적자를 책 임지지도 않았다. 당신이 시청의 담당 국장이니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따지듯이 말을 마무리했다. 필자가 말을 마치자 홍 국장은 자세를 고쳐 앉으면서 "담당 국장으로 교류센터 일

- 신경구 소장의 추모글 (무등일보 기고) -

을 잘 모르고 협력하지 못한 데에 정중히 사과한다. 앞으로는 담당 직원들과 함께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라고 약속했다. 기분 좋게 면담을 끝내고 다음 해에는 시청의 변화를 기대했는 데 홍 국장은 얼마 뒤에 교육을 떠나 버려 나는 외롭게 교류센 터의 적자를 감당하면서 일을 계속했다. 2008년 1월 초에 홍 진태 국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난번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 안하다. 이 전화는 1년 파견 교육을 끝내고 돌아와서 걸기 시작 한 첫 번째 전화이다. 부서가 바뀌게 되어 직접 돕지는 못하겠지 만, 교류센터의 이사로 받아 주면 회비도 도움을 주겠다." 이사로 영입된 홍진태 국장은 이사회에 거의 빠지지 않고 출 석했고 기회가 될 때마다 센터 홍보와 회원 모집에도 열심이 었다. 900여 명 센터 회원 가운데 광주시 공무원이 60명 가 까이 되는 데에는 홍 국장의 기여가 컸다. 2013년 센터가 사 무실을 전일빌딩에서 현재의 자리로 옮길 때는 담당 국장으 로서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따로 상당한 금액의 후원회비를 내기도 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젊은 홍진태는 광주공고 졸업 후 염색공 장에서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기도 했고 2005년 경제통상국장 시절에는 당시 노희용 정보담당관과 함께 광주시에서 '가장 존 경하는 상사'로 선발되기도 하는 등 모범 공무원이기도 했다. 홍진태 국장은 2014년 명예퇴직을 한 이후로도 센터 일을 열심히 하였고 2020년 이사장에 취임하면서는 광주가 포용 도시로 발전하는 데에 센터가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는 일을 필생의 사업으로 알고 노력했다. 자주 떡 상자를 사무실에 보내서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하고 23년 일 한 나보다도 더 일목요연하게 교류센터의 성격과 업무, 또 미 래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친지들을 회원으로 끌어들였 다. 패기와 창의성이 넘치는 홍진태 이사장은 공직자로서 자 신의 직책 수행에서뿐 아니라 시민사회 참여의 모범을 보였 다. 더 많은 시민이 홍진태 이사장의 모범을 따라 시민사회단 체에 참여해서 살기 좋은 포용도시 광주를 만드는 일에 동참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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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국제교류팀과 세계인권도시포럼사무국 인턴 사총사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는 내외국인 국제교류, 문화교류 및 인권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위해 매년 2회(상반기 1회, 하반기 1회) 외부 기관으로부터 인턴을 파견받아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세계인권도시포럼사무국 인턴십: 국민취업제도 일경험 프로그램 (경영자총협회) | 국제교류팀 인턴십: 광주청년일경험드림 플러스 (광주광역시청)

※ 광주국제교류센터 인턴십 지원은 각 인턴십 프로그램의 운영 기관을 통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세계인권도시포럼 사무국 인턴 송경연

안녕하세요, 저는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 사무국에서 3개월간 인턴 생활을 한 송경연입니다. 이 글을 쓰자니 첫 출근날이 생각이 나네요. 그 당시 저는 이미 몇 번이나 면접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어서 합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와 함께 있 을 때 합격 전화가 걸려 왔고, 면접 때 약속했던 것처럼 '세계인권도시 포럼'에 대하여 공부한 후 첫 출근을 했습니다. 사무직은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고 헤맸지만 함께 일하는 분들이 저를 이끌어주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3개월간의 인턴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는 3개월의 시간, 처음 하는 일이라 실수는 물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함께 일한 간사님들은 제가 실수했을 때 혼내거 나 질책하는 것이 아닌 함께 웃어 넘겨주셨고 그것이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일화로 운영요원 명단을 작성하면서 영문 이름을 잘못 입력한 일이 있었습니다. 급하게 입력하느라 대부분의 이름을 이상하게 입력 하고 퇴근해버렸고, 다음날 간사님들은 나무라지 않고 웃으며 넘어가

주셨습니다. 늦은 밤까지 야근하느라 지쳐있었는 데, 덕분에 박장대소하며 일하셨다고 이야기 들었 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실수하면 안 된다는 강박 감이 줄어들어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일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글에 전부 담을 수 없을 만큼 좋은 기억과 용기를 심어준 인턴 경험이었습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22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2+2=천하무적

세계인권도시포럼 사무국 인턴 유선정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국민취업제도 일경험프로그램으로 광주국제교류센터 세계인권도시포럼사무국에서 인턴 생활했던 유선정입니다.

첫 출근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러 소식지에 제 이야기가 실린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올해 초 대학교를 졸업하고 마냥 자유롭고 싶던 저에게 국민취업제도 담당자께 서 마침 어울리는 인턴 자리가 있다며 광주국제교류센터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고등학생 때 센터에서 몇 차례 봉사활동 한 경험이 있었고, 꽤 좋은 추억으로 남 아있었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지원했습니다. 말 그대로 다양한 외국인과 교류하 는 곳이다 보니 영어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영어를 전혀 못 하 는 건 아니었지만 좀처럼 부담감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국장님께서 “인 턴은 배우려고 존재하는 거예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자 신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사무국 초청팀 소속이었지만 투어, 제작, 행사 운영 등 다른 분야도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러면서 포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갔고, 실제로 행사 운영하면 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언어의 장벽이 있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정 말 많고, 내가 설 자리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포럼 업무를 주로 했고 요. 여기서 꿀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를 마치면 잠깐 숨 을 돌린 다음! 다른 간사님께 도움 필요한 일 없는지 먼저 여쭤보는 겁니다. 이 작 은 물음이 간사님들께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어떻게 사무실의 센스쟁이가 될 수 있는지 몸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행사 첫째 날 공식행사(개회식, 라운드테이블, 전체회 의 1)에서 무대 관계자로 참여한 것입니다. 무대를 바라보는 관중만 해봤지 무전 기 차고 요리조리 뛰어다니며 무대 흐름을 조율하는 담당자는 처음이라 약간의 두려움과 조금 많은 긴장감을 가지고 임했습니다. 회의 중 해외 연사에게 긴급 하게 전달할 사항이 생기면 혹시 실수할까 봐 번역기를 통해 재확인하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네, 그만큼 저는 진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아무리 철저히 준 비하더라도 현장에서는 돌발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고, 일어나는 모든 일에 완벽 하게 대처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발톱

빠져라. 뛰어다니면서 초짜 신입에서 경력직으로 진화한 것만 같은 성취감과 뿌듯함을 온몸으로 느꼈습니 다. No Pain No Gain! 3개월의 인턴 생활 동안 가장 바쁜 기간에 들어와 여유롭게 다른 외국인들과 소 통하거나 교류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게 가장 큰 아쉬움이지만 그런데도 앞으로 의 제 진로 방향이 이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기획하는 쪽으로 우선순위가 놓일 만큼 뜻깊고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광주국제교류센터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상 글을 마치도 록 하겠습니다.

국제교류팀 인턴 오혜성 안녕하세요. 2022년 하반기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인턴을 시작한 오혜성입니다. 저는 평소 외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의 인턴 생활이 궁금해 가벼운 마음 으로 GIC 문정아간사님과의 면담 도중 저의 첫 인턴 생활은 이런 곳에서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이 좋게 도 친구의 추천으로 일경험드림을 알게 되었고 광주국제교 류센터에서 첫 인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국제교류팀에서 일하면서 처음에는 저 빼고 다 영어를 너무 잘해서 두려웠고 심지어 직원 중에 외국인 직원도 있어 더욱 위축되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간사님이 친절하게 잘 대해주시고 소장님도 너무 좋은 인상으로 센터 소개 및 GIC 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도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국장님에게 사소하지만 중요한

직장생활 여러 팁(?)도 받고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가르침은 열정! 열정! 열정! 이 두 글자였습니다. (웃음) 그렇게 저의 인턴 첫 주는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린이 글로벌문화탐방, 광주 글로벌 볼런투어 등 생각 보다 여러 업무를 지원하게 되었는데 이전 자료들과 간사님 들의 설명을 통해 저에게 분담된 업무를 잘 파악할 수 있었 고 비록 인턴이지만 GIC에서 그냥 흘러가는 사람이 아닌 꼭 필요한 인재가 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업무를 지원하며 10월에는 제가 속한 팀의 1년 중 가장 큰 행사인 ‘국제교류주간의 날’ 행사업무를 지원했 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프로젝트 기획부터 행사 지원까지 행 사 관련 전반적인 일을 맡았는데 처음엔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과 걱정 속에 여러 간사님의 피드백으로 첫 계획 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행사 당일 참가자들을 안내하 고 계획했던 일정대로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는데 행사 종료 후 참가자분들께서 ‘고맙고 덕분에 좋은 시간 보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뿌듯함은 지금까지 제 기억에 생생 히 남아있습니다. 관성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익숙한 상태를 계 속 지속하려는 성질인데 도전하고 부딪히지 않으면 결코 변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고 발전하고 싶 어하나 실제 행동하진 않습니다. 전 그러한 사람이었습니다. 생각만 하고 도전은 하지 않는. 센터에서의 경험은 이런 저 를 바꾸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고 '열정'을 심어준 선생님 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겐 5개월이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겐 큰 성장을 할 수 있게 해준 밑거름이었고 지금껏 해보지 못한 사업의 진행 과정 및 계획안 작성 등 많은 것들을 배우고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24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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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팀 인턴 임세령

안녕하세요, 광주국제교류센터 국제교류팀 2022 하반기 인 턴 임세령입니다. 센터에 대해서는 대학교에 다닐 때 만났던 외국인 유학생 친구들을 통해 광주국제교류센터에 대해서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곳이라고 들었던 터라, 처음 사회생활을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설렘과 기대감으로 인턴십을 시작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광주의 내외국인들에게 다양한 교류사업을 진행하는 광주국 제교류센터에서 인턴으로 있으면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도 만나고 업무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 업무를 분담 할 때 최대한 저의 의견도 반영해주시고, 업무도 친절하게 알 려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 니다. 또한, 센터에서 운영되는 사업들이 외국인 생활상담, 외 국인 인턴십 프로그램 등 국내의 외국인에게 실질적으로 도 움이 되는 프로그램이거나, 내국인들에게는 투어, 네트워킹

등 즐거운 방법으로 국제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프 로그램이어서, 개인적으로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가며 뿌듯 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특히 10월에 있었던 광주국제교류주 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먼저는 내외국민들이 자국의 문 화, 음식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행 사에서 함께 일하고, 그 운영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 환경 행사’를 운영하기 위해 모든 직원분이 적극적으로 참여 하시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기관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항상 잘해주 셨던 모든 분께 감사하고, 남은 기간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5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아만 & 다비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을 지원하고, 외국인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광주국제교류센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아 만: 안녕하세요, 저는 영국에서 온 16살 아만(Amaan)이라고 해요. 7월 초반에 광주로 이사했어요. 런던 해크니 (Hackney)라는 곳에서 나고 자랐고, 운동하고 음악 듣는 걸 좋아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엑소 백현의 ‘All I got’이 에요. 아, 또 만화 보는 것도 좋아하는 데 요즘 ‘나루토’를 가장 많이 보고 있어요. 다비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다비드 리히터(David Richter)입니다. 지난 8월에 독일에서 한국으로 왔어요.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됐나요?

아 만: 영어 선생님으로 일하시는 엄마와 현재 대학교에서 한국

어를 공부하는 누나를 따라 이번 연도 7월에 한국에 왔어요.

다비드: 저는 2018, 2019년도에 한국을 두 번 방문했어요. 이곳

이 아주 마음에 들었고 오랜 기간 머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 다고 다짐했죠. 그래서 현재 지금 전남대학교 인공지능 학부 학 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26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다국적
함께하는
자원활동가가
광주국제교류센터
어때요? 아 만: 저는 내년 3월부터 한국 고등학교에 다니기로 했어요. 새 친구들도 사귀고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설레요. 또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 의대에 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러려면 더 열심히
업도
시절로
한국 학교생활은
공부해야겠 죠? 저는 지금 모든 사람과 쉽게 소통하기 위해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제 공하는 한국어 수업을 들으면서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답니다. 다비드: 지금 저는 전남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 수업만 듣고 있어요. 수
재밌고 선생님들도 친절하시고 친구들도 좋아요. 다시 중, 고등학생
돌아간 것만 같아요! 하지만 1년 안에 모든 과정을 다 수료해야 해 서 진도가 엄청 빠릅니다. 그래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지만 한국어를 정말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서 사실 별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잘 모르는 새로운 나라에 살면 새롭고 재밌지만 힘든

점들도 많을 것 같아요. 한국에 살면서 좋았던 경험이

나 문화적으로 적응하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나요?

아 만: 그동안 만났던 한국 사람들은 제 가족들을 따뜻

하게 맞이해줬어요. 새로운 나라를 탐험하고 새로운 사

람들을 만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에요. 각종 행사에

자원봉사 하면서 친구도 사귀어서 좋은 기억들이 많아

요. 문화적으로 적응하기 힘들었다기보다 문화가 달라

웃긴 사건이 하나 있었어요. 영국에서는 횡단보도를 건

널 때 신호등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지만 파란불이

켜져요. 여기서도 똑같이 버튼이 있길래 그냥 눌렀거든

요! 나중에 그게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버튼이란 걸 뉴

스 기사를 보고 알게 됐어요. (웃음) 다른 사람들을 존

중하는 생활방식과 한국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외에는 문제없이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어요.

다비드: 이번에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이 있는데, 한국에 서는 제가 눈에 띈다는 것이에요. 미국에 있을 때는 독

일에서 왔어도 영어를 능숙하게 잘하고 저만큼 키 큰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사람으로 살 수 있었어요. 하지만 여기

서는 그게 불가능하더라고요. 저의 큰 키와 외모, 그리 고 능숙하지 않은 한국어는 더욱더 제가 이곳 사람이

아니란 걸 보여줘요. 조용하고 부끄러움이 많아 남의 주목을 받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서는 밖을 돌아다닐 때 사람들의 시선을 자주 받고 있어요. 하지 만 아무리 오래 살고 한국어가 유창해지더라도 군중의

일부가 되기는 힘들 것 같아 그냥 이 사실을 받아들이 려고요. (웃음) 관심을 받아 불편한 상황보다 여기 있고 싶은 마음이 더 크거든요. 타지에 살면서 가장 그리운 게 무엇인가요? 아 만: 물론 친구들, 가족들이 가장 그립지만,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어서 괜찮아요. 그런데 영국에서 가

장 그리운 것 중 하나가 오븐이에요. 영국에는 집마다

큰 오븐이 있거든요. 엄마가 오븐으로 만들어준 통구이 요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다비드: 타지에 살아서 그리운 것보다 설레는 마음이

더 커요. 미국에 있는 동안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었

고 그 친구들이 저를 광주로 한 번 초대했었어요. 그 이

후로 계속 이곳으로 이사하고 싶었습니다. 외국에 살면

저는 훨씬 더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이 돼요.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 나라 문화에 대해 배우

는 걸 정말 좋아해서 관심 있는 동아리 모임에 참여하 려고 노력합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또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했는지 궁금해요. 아 만: 한국에 오기 전에 문제없이 잘 정착할 수 있도 록 엄마가 자료조사를 많이 하셨는데 광주국제교류센 터도 그렇게 알게 되었어요. 센터에서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고, 책도장 만들기 문화강좌, 고창고등학교 학 생들과 함께하는 영어캠프, 광주국제교류주간 등 여러 가지 재밌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고창고 학생들과 함께한 영어캠프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제 또래 친구 들을 사귀고 같이 재밌는 활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많 이 먹었거든요. 센터를 통해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직 원 선생님들도 친절하시고, 참여했던 모든 활동이 다 재밌어서 앞으로 더 많이 자원 활동을 하고 더 자주 센 터를 방문하고 싶어요. 다비드: 센터가 제공하는 Gwangju News 웹사이트에 가끔 들어가서 광주 소식들을 읽어본 적 있긴 했는데, 2019년, 2021년 전남대학교와 광주국제교류센터가 함께 한 여름학교에 참여하면서 센터에 대해 본격적으 로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GIC 토크, 온라인 한국어 수업, 캘리그라피 수업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했었어 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문 화 다양성 교육을 제공했을 때입니다. 외국에서 대학교 가 아닌 학교에 가는 게 처음이기도 했고, 학생들과 소 통하고 아이들이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정말 즐거웠어요. 교복을 입는 것부터 학교시설들, 학생들 이 선생님과 소통하는 모습까지 제가 다니던 독일 학교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새롭게 광주로 오는 학생들에게 이건 꼭 추천하고 싶 다 하는 센터 프로그램은? 아 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들 에게는 주중이나 주말에 할 수 있는 한국어 수업을 강 력 추천하고 싶어요. 영어, 중국어 수업과 다른 문화 수업 도 제공하는데 나중에 이 수업들도 들어보고 싶어요! 다비드: 센터에서 자원봉사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참여해보세요. 새로운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사람들을 돕고 즐겁게 지내고 싶은 광주 거주 내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저는 센터에서 제공하는 모든 다 양한 행사들에 참여해 즐겁게 지낼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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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14호
광주국제교류센터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28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광주국제교류주간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 '광주국제교류주간' 광주 거주 외국인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글로벌 축제! 포용도시 글로벌 광주 함께 만들어요!

2022년에 발표된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외국인 주민 수는 40,480명(2020년 12월 집계)으로 광주광역시 전체 인구의 2.8% 에 달하는 수치이다. 10년 전인 2012년 20,649명이었던데 반해, 10여 년 이후 거의 2배에 달하는 숫자가 늘어난 만큼 지역 내 시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외국인 주민 인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다양한 국 적과 다양한 이유로 외국인 주민들이 시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글로벌시 대에, 세계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열린 마음으로 맞이할 준비가 우리는 되어있는 것일까?

지역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어울리 려는 노력도 필요하고, 동시에 외국인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자생적인 커 뮤니티 활성화도 필요로 한다고 한다. 이러한 요건들을 충족하고자 광주 광역시는 지난 1994년부터 지역 시민과 거주 외국인 주민이 상호 문화 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광주국제교류의 날'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 해로 28회를 맞이했다. 광주국제교류센터는 1999년 설립 이후, 광주국 제교류의 날을 맡아 운영하고 있으며 쌍방향 교류가 가능한 글로벌 축제 로 매년 발전시키고 있다. 매년 1회, 1일에만 진행되었던 ‘국제교류의 날’을 올해는 예산을 증액 하여 ‘광주국제교류주간’으로 지난 2022년 10월 11일 (화) 10월 16일 (일)까지 6일 동안 진행했다. 특히나 올해는 ‘외국인 주민이 직접 기획하 는 지역 글로벌 축제’를 구현하자는 취지로 광주광역시 거주 12개국 15 명의 외국인 주민들로 구성된 ‘글로벌기획단’을 꾸려 이들이 직접 행사 기획, 계획,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 주민들 의 소속감도 고취할 기회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10월 11일 (화)부터 14일 금요일까지 평일에 진행된 ‘국가의 날(Culture Night)’은 대륙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의 밤, 아시아의 밤, 중앙아시아의 밤, 아랍의 밤으로 매일 저녁 7시부터 광주국제교류센터 강당과 글로벌라운지에서 운영되었다. 전통 공연과 음식을 맛보고, 해당 국가 커뮤니티와 연계하여 매일 100여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교류하는 리얼 ‘글로벌 라운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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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과 16일 주말 이틀 동안은 ‘세계의 날 (Global Day)’로 기획, 지역 내 우수 축제인 충장축 제와 연계하여 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진행되 었으며, 지역 거주 외국인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파 는 「세계음식체험전」,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체험 할 수 있는 「세계문화체험전」, 지역 내 외국인 지원 기관 및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글로벌커뮤니티존」 으로 구성하여 운영되었으며,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코스타리카 대사관도 참여하여 국가별 도시별 문 화교류의 기틀도 마련하였다. 충장축제 부대행사로 진행되었던 ‘버스커즈 월드컵’에 참여하였던 다국 적 밴드들이 국제교류주간 행사장 내에서 깜짝 버 스킹도 진행하며 오가는 이들, 운영하는 이들 모두 의 귀를 호강시켰다. 흡사 영국 프린지 페스티벌의 축소판 버전 정도였달까. 많은 이들이 모이는 글로벌 축제인 만큼 매해 광주 국제교류의 날을 운영하고 난 뒤 가장 신경이 쓰이 고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 재활용 분리수거도 되지 않은 채 버려지는 방대한 양의 쓰레기 더미였다. 기 후 위기가 화두로 떠오르며 친환경 행사, 지속가능 한 행사를 위해 올해는 '일회용품 없는 행사'로 운 영하는 큰 결심을 해보았다. 실천을 위해 첫째, 55 개 부스 현수막과 행사장 곳곳의 이정표를 위한 행 사 표지한 배너 등 제작을 일절 하지 않았고, 폐기처 분도 재활용도 되지 않는 현수막 대신 재사용 가능 한 블랙 보드를 구매하여 커뮤니티 운영자들이 직 접 본인들만의 ‘부스 간판’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둘 째, ‘세계음식체험전’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다회용 그릇, 음료를 담을 수 있는 텀블러 등은 지역 내 그릇대여소 ‘빌려 가랑께’에서 친환경 행사 실천 서약서를 작성한 뒤 약 300여 개의 그릇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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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스테인리스 컵 등을 대여하여 행사장에서 사용하였다. 신분증을 맡기고 그릇을 빌려 가 세계 (위) 글로벌커뮤니티 홍보 중인 유네스코 코나 자원봉사단 (아래) 인도 음식 판매 중인 인도 커뮤니티

동안 대여하여 행사 시간 내내 설거지가 가능한 설거지 구역 (a.k.a 설거지옥) 으로 운영하였다. 시 간대별로 돌아가며 300여 개 이상의 그릇 설거지만 했던 국제교류팀 간사들은 이후 친환경 행사로 마무리했다는 성취감과 동시에 보다 나은 방법을 반드시 찾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한다. 다양한 국가 부스를 설치하고 방문객을 맞이하는 다문화 체험과는 별개로, 참가자를 모집하여 광주 안의 세계를 느 낄 수 있는 월곡동 투어를 부대행사로 진행하기도 하였다. 고려인마을을 방문하여 홍범도 장군과 고려인 이주 역사 를 배우고, 월곡동 일대에 있는 세계식료품점 및 고려인 식당을 방문하여 이국적인 식사도 하고, 평동역으로 이동 하여 세계식료품점을 둘러보며 쇼핑도 하였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많고, 한국어가 잘 통하지 않고, 다양한 향신료 냄새와 외국어 간판이 즐비하여 이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동네에서 외국인으로 이주민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 속 을 들여다보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보는 것 또한 세계시민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일 수 있겠다. 광주국제교류주간의

31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음식체험전에서 음식을 먹고, 사용 이후에는 에코존에 반납을 하는 나름의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
찾아 여행하며 이국적인 장소에 함께 녹아드는 경험을 했든, ‘포용도시 광주의 시민으로 다른 문화를 알아가고
광주시민과 거주 외 국인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다문화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본다. 친환경 행사를 위한 다회용 용기 사용 ‘그릇대여소 – 빌려가랑께’ 시민 생활환경 회의(http://clec.or.kr) | 연락처: 062-234-9791 | 주 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로 에코존 그릇대여소 자원활동가와 식기세척소 운영 중인 센터 간사
20여 개의 음식 부스에서 300개의 그릇을 이틀 동안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실시간 그릇 세척이 필요했고, 행사장 건너편 게스 트하우스를 이틀
국가의 날이나 세계의 날을 방문하여 다양한 이주민과 세계문화를 체험하였든, 광주 안의 세 계를
배워가며,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주간’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길 바라며,

외국인직무연수프로그램

국제인턴 애슐리 김, 다큐멘터리 나레이션

도전기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대상 직무교육 과 인턴 파견을 통한 일자리 연계 및 인턴 파 견 기관의 국제화를 도모하고자 2016년에 시작되었던 '외국인직무연수프로그램'이 13 기 인턴십으로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인턴 십 프로그램은 올해로 종료되지만, 참여했던 인턴들과 기관들의 경험이 보태져 지역의 국 제화에 기여했기에 아쉬움만 남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인턴 중 한 명으로 선발되 었던 인턴 애슐리(김상유)의 인턴십 이야기 로 인턴십을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2022년 외국인직무연수프로그램 하반기 인턴 애슐

리(Ashley, 김상유)입니다. 8살 때 LA로 이민 가서 대학교까 지 미국에서 졸업하고 바로 광주로 와서 인턴을 했습니다. 지금은 LA 집으로 돌아와 대학원 원서를 쓰는 중입니다. 특별한 계기로 센터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이야기인가요? 코로나

생각을 글로 담으려고 졸업 논문의 주제를 5·18 민주 화 운동 사진으로 정했는데 이 사건을 처음 들어본 대학교 교수님들에게 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이 역 사를 아는 영어권 독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에서 'Gwangju magazine'을 쳐서 처음으로 나온 결 과가 광주국제교류센터의 영문 월간지 광주뉴스(Gwangju News)였습니다. 답을 기대하지 않고 이메일을 보내드렸는 데 바로 답장이 왔고 그 후 저는 제 방에서 광주 뉴스를 위 해 3개의 글을 썼습니다. 글을 쓰면서 광주로 가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낯선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국제교류센터의 신경구 소장님, 김민수 국장님 과 영상통화에서 제가 광주로 온다는 소식을 너무 반갑게 받아 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광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32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때문에 수업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갑자기 생긴 자 유 시간에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제 부모 님 고향에 대한 호기심으로 광주와 목포에 대한 다큐멘터리 를 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사진과 영상을 보게 되었고 같은 폭력을 겪은 사람들 사이의 끈끈 함과 의리에 놀랐습니다.
이런

외국인직무연수프로그램은 어떻게 신청하게 됐나요?

그리고 인턴십 기관을 어떻게 결정했는지 궁금해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고 싶었습니

다. 그리고 인턴십 기관 중에 제 논문과 관련된 5·18 피해생존자와 가족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광주트라

우마센터가 있다고 해서 더더욱 지원하고 싶었는데 기 관 인터뷰 중 광주시민방송의 강금령 본부장님이 광주

시민방송 인턴이 되면 광주 이주민 인권에 대한 다큐 멘터리를 제작할 거라고 설명해주셔서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생활하면서 생각했

던 이주민 인권에 대한 이야기와 광주에 사는 이주민

의 이야기를 직접 담고 싶어서 광주시민방송으로 지원 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민방송에서는 어떤 일을 했나요?

가장 중요한 일은 광주 이주민인권 다큐멘터리를 만드

는 일이었는데 제가 대본과 나레이션, 이주민 인터뷰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인

터뷰할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나레이션을 할

때는 어떻게 발음보다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지, 편집 할 때는 어떻게 해야지 최대한 광주 이주민의 목소리

를 들려줄 수 있는지 등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저 를 도와준 운조, 달복과 친해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광주에 사는 사람들 의 고향, 직업, 취미가 얼마나 다양한지 알아보는 프로 그램 "문화 다양성, 차이를 즐겨봐"라는 생방송도 진행 하고 축제나 학교같이 사람이 많은 현장에 가서 방송 하는 이동 스튜디오에도 참여했는데 지나가는 사람과 같이 만드는 방송은 항상 재밌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다큐멘터리가 방송되고 간단한 회식을 했는데 시민방

송 국장님께서 애슐리의 목소리는 "호소력"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호소력"의 뜻을 몰라서 순간 당 황했습니다. 피곤하셨는지 눈을 찌푸리고 머리를 긁으

시면서 말씀을 하셔서 저는 호소력이 안 좋은 뜻인지 알았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뜻을 찾아보고 뿌듯 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이에요? '저스트 룩업 – 재난 재해와 이주민 안전'은 광주에 사 는 이주민의 시점으로 '재난'을 얘기합니다. 재난이 발 생하면 이주민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떻게 하면 이 주민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주민과 전 문가들이 생각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기후 위 기로 인해 더 심해지는 자연 재난에 이주민의 인권을 보호하려면 광주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해봤습 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주민의 목소리가 담긴 다 큐멘터리인 만큼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직장생활은 어땠어요? 후배들에게 직장생활 꿀팁을 알려준다면? 후배들에게 겁먹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처음에 는 미국에 비해 한국 문화가 훨씬 더 엄숙하다고 생각 해서 조심스러웠지만, 주위에서 더 편하게 대해도 된다 는 말을 많이 들었고 미리 한국의 예의 문화, 꼰대 문화 에 대해 듣고 겁먹을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 고 항상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적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잠깐이지만 다시 돌아온 광주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너무 따뜻했습니다. 길에서 처음 보는 사람부 터 같이 일하는 동료까지 모두 저를 먼저 챙겨주려 해 서 매번 놀랐습니다. 저를 향한 호기심이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반가운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광주 어르신들의 특유의 유머에 반하고 갑니다. 배드민턴을 처음 치는 저를 구경하시던 할머니들, 제 후면 주차에 답답해하시던 아저씨, 치매 걸린 외할머니 와 악수하신 할아버지. 모두 "내가 가장 즐거운 척하지 만 남을 즐겁게 하는 게 먼저다."라는 도리를 저에게 깊 이 남기셨습니다. 광주에서 새로운 롤모델을 많이 만나 고 갑니다. 꼭 돌아올 것입니다!

33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광주국제교류센터

오전 10시, 캠프의 첫 시작인 필리핀 존(John) 선생님의 영

어 수업!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초 영어 회화

를 배우는 시간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영어로 진행되는 캠프

의 특성상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자신감을 키우고, 입이 트

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영어를 배웠으면 써봐야겠죠? 영국, 독일, 케냐, 카자흐스 탄, 에티오피아, 이란에서 온 외국인 버디 선생님들과 함께 조별로 나뉘어 세계문화 OX 퀴즈, 영어 스피드게임을 진행 하였습니다. 제시어는 ‘바나나’! 우리 학생들은 바나나를 어 떻게 영어로 소개했을까요?

“Monkey eat!!!!” “Monkey eat!!!” “Monkey eat!!!” 무한 반복 친구들의 외침에 마침내 외국인 선생님 입에서

“BANANA!!”라는 정답이 나왔습니다. 함께 영어로 게임을 하며 외국인 선생님에 대해 어색함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새 사라지고 버디 선생님과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영어

를 사용하려는 학생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돌아온 즐거운 점심시간! 고창에서 온 친구들을 위 해 특별히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준비해 보았습니 다. 멕시칸 요리인 에스뻬시알과 나초칩&살사, 중국요리인 마라샹궈, 베트남 볶음밥,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피자와 서 브웨이 샌드위치까지! 평소에 맛보기 힘든 세계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점심시간이 행복한 고창고 친구들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션을 수행하는 ‘동명동 투어’ 시간으로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 중 하나였는데요. 버디 선생 님과 학생들이 함께 전일빌딩과 5·18민주광장을 방문하고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하는 전시회와 동명동 카페거리 를 둘러보는 일정이었습니다. 조별로 함께 가고 싶은 전시 를 정하고, 주어진 영어 미션을 수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총 4개의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고창고 친구들. 과연 친구 들은 미션에 성공했을까요? 다행히 모두 제시간에 센터로 돌아왔답니다. 양손 가득 동명동 카페거리에서 구매한 먹거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34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고창고등학교 영어캠프 글로벌빌리지

리와 미션으로 버디 선생님과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과 함께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영어캠프 마지막은 바로 영어 소감 발표! 조장이 캠프에 함 께한 조원들을 소개하고, 영어캠프 소감과 미션 발표까지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어로 발표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웃음기 가득했던 표정은 어느새 사라지 고,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버디 선생님께 영어 문법을 물어 보며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친구들의 영어 프레젠테 이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영어로 발표를 한다는 게 어렵 고 어색하지만, 준비한 만큼 자신감 있게 발표했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친구들이 온종일 영어만 사용하며 생활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버디 선생님과 재미있는 프로그램 덕분에 영어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 하루 였답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는 학교별 요청에 맞춰 ‘문화 다양성’ 과 ‘세계문화’를 주제로 맞춤형 영어캠프를 운영해오고 있 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35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광주글로벌볼런투어

2021년도 광주글로벌봉사단 사업에 이어 봉사와 투어를 함께 하며 지역을 답사하고, 지역에 기여도 하는 프로그램을 꾸리고자 2022년 기획 프로그램 으로 운영되었던 ‘광주볼런투어’도 어느새 끝을 향 해가고 있습니다.

물 부족 문자가 매일 안내되는 것이 일상이 된 광주 에서 ‘물은 어디에서 왔는가?’, ‘물은 또 어디로 가는 가?’, ‘우리는 어떤 마음과 태도로 물을 대해야 하는 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기획된 특별 투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36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볼런투어에서 대원사 1박 2일 투어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었나요?

11월 볼런투어는 전체적으로 잘 끝났습

니다. 먼저 참가자들과 보성에 있는 서재

필 선생의 생가를 찾았는데, 가는 길에는

주암호를 볼 수 있었습니다. 대원사에 도

착한 후, 네팔에서 오신 티벳출신 페마겔

렉 스님과 티벳박물관을 관람에 이어서

저녁 공양을 하고 짐을 푼 후 재정스님과

의 차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에서는,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스모어를 만들어

먹고 밤하늘 별도 감상할 수 있었죠. 다음

날에는 108배, 절 뒤 작은 샘에서 물에 대 한 특별한 의례를 체험, 법화와의 명상 시

간 등 다양한 특별한 경험을 하고 광주로 돌아왔습니다.

11월 볼런투어의 주제가 물 부족이었다

고 들었는데 템플스테이와 어떤 연관성 이 있었나요?

서재필 선생의 생가, 대원사와 맞닿아있

는 주암호는 광주에 주요한 식수원입니

다. 이번 투어를 통해 참가자들은 주암호

의 수위가 아주 낮은 것을 직접 눈으로 확

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원사는 주암 호의 원천이 있는 계곡 위에 자리 잡고 있

는데, 이 원천은 섬진강 유역과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튿날 법화 선생님과 함 께 한 물에 대한 의례는 바로 이 원천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는 지구와 우리 모두의 삶이 지속 가능하게 하는 물에 대해 감사 함을 느끼기 위해서였습니다. 일반적으 로 불교는 낭비를 최소로 하는 삶의 방식 과 물과 같은 소중한 자원들에 대한 존중, 그리고 무소유를 지향하기 때문에 주제 인 물과 관련이 깊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우리 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 다고 생각하는 물과 같은 것들을 당연하 게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재정 스님이 말씀하신대로 물은 한정되어 있고 얻기 도 힘든 자원입니다. 우리가 물을 쓰려고 수도꼭지를 틀 때마다 이를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내가 쓰는 이 물이 어디 에서 어떻게 왔는지 얼마나 소중한지 꼭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아마 이런 생각들 이 물을 더 적게 쓰고 아끼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항상 이러한 의식이 깨어있 어야 하죠. 그리고 그것이 실천으로 이어 지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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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향한 정화 의식 세레모니

홍연정 (한국)

첫째 날 저녁, 재정스님과의 티타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습니다. 마음을 정화시키고 쉬어가는 데에 큰 도움 이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소희 (한국)

둘째 날 이른 새벽에 기상해서 108배에 참가했던 게 가 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원사에는 티벳박물관이 있을 정 도로 티베트 불교문화를 잘 엿볼 수 있는 사찰이었습니 다. 108배도 티베트 스님과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는 스 님을 곁눈질로 보면서 어색하게 동작을 따라 했는데, 이 후 한 배 한 배에 깃들여진 의미를 마음속에 되새기며 절 을 하니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스님과의 차 담, 108배, 명상 등 혼자 사찰에 왔을 때는 하기 힘든 경 험을 GIC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 다. 프로그램 구성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 먹을거리 등 여러 방면에서 스태프가 세심하게 준비했다는 게 느껴 졌습니다. 그리고 가이드인 워렌 씨가 한국의 지리와 역 사 문화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좋은 설명과 통역 을 제공해줘서 좋았습니다.

정장권(한국) 스님과 차담이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습니다. 1박 2일 동안 일상생활을 잊고 자연 속에서 이틀을 힐링하게 되어 정말 행 복하고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팜티훼이(베트남) 1박 2일 템플스테이 중 캠프파이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템플스테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 새벽 108배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잘 먹고 쉬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주(한국) 물에 대한 감사 의례와 캠프파이어가 기억에 남습니다. 생명 에 꼭 필요한 물과 인류 역사에서 따뜻함과 익혀 먹는 음식을 나누는 즐거움을 선사한 불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 간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여유 있게 진행되었고, 대원사 근 처 서재필 생가가 있는 박사마을에 다녀오는 코스를 넣은 기 획도 좋았습니다. 물이라는 주제에 맞게 주암호를 볼 수 있어 서 좋았습니다. 투어를 기획하고 진행한 투어팀 모두에게 감 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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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멍과 마시멜로우를 겻들인 대원사에서의 이색 템플스테이

배도협(한국)

둘째 날 법화님의 기도와 산책이 가장 기억 에 남습니다. 우리나라의 절에서 하는 기도는 108배처럼 실내에서 목탁 소리와 함께하는 것 이 전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법화님 께서 보여주신 기우 의식은 연기로 정화된 사 람만이 기도하는 곳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것, 정 화수 샘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 등 장소와 형식 이 생경했습니다. 또한 2022년도에 기우 의식 이라는 정말 오래된 방식을 동원할 정도로 가 뭄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상기하게 되기 도 했습니다. 가장 낯설면서도 오래된 의식이 라는 측면에서, 기우 의식을 본 것이 제 일상에 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던 특별한 순간 이었습니다. 대원사는 티베트 밀교의 문화를 가지고 있고, 산속에서 그다지 오염되지 않은 절의 풍경 덕 분에 다른 템플스테이보다 더 특별한 템플스 테이였습니다. 특히 별이 보이는 밤하늘은 맑 은 공기를 확인이라도 시켜 주는 것처럼 상쾌 했고 기분까지 좋아지게 했습니다. 음식도 만 족스러웠고, 절에서 하는 캠프파이어도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스님의 강연이 다소 길 고 많아서 자유로운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지 루함보다도 저의 감정과 태도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템플스 테이는 저에게 좋은 여행이자, 마음의 휴식이 되 었습니다. 함께 여행을 간 다른 회원분들과 좋은 투어를 준비해 주신 직원분들 덕분에 특별한 시 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니퍼 스눅(Jennifer Snook) (미국) 1박 2일 템플스테이 중에서 첫째 날 저녁에 캠프파이어가 가장 기억 에 남습니다. 대원사 템플스테이는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39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대응할 수 있는 지방정부의 중요성과 그 역할, 위기 상황의 대응책 등을 심 도 있게 다루는 시간이 되었다. 국제기구와

부 관계자가 참가하며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글로벌 의 제를 다루며 모범사례 등을 공유하였으며 미래 세대인 아동 과 청소년, 청년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코로나로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만났던 참가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어서 그간의 아쉬움을 달래며 활기를 띠었 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국내외 참가자들이 직접 만나 생각 과 의견을 교류하는 네트워킹의 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 으며, 행사장 안팎으로 진행됐던 투어들(인권투어, 인권정 책투어, 문화예술투어 등 5가지)과 부대행사는 참가자들에 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40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지난 10월 10일부터 13일까 지 4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총 38개의 프로그램 에 60개국, 150여 개 도시, 국내외 320명 연사, 온오프라인 약 1,900명이 참가하여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포럼에서는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특히 기후 위기로 인 한 피해는 차별적이며 사회적 취약계층에 더욱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에서 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인권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기후위기와 인권 40
“기후위기와 인권”을 주제로 하여 기후 위 기를 단순히 환경문제의 시각에서 그칠 것이 아닌 인권의 문제로
또한, 이러한 세계적 위기 상황
문제에
국내외 지방정

배 현, 광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녕하세요. 저는 해마다 세계인권도시포럼 장애 세

션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광주장애인인권센터와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장애 세션 실무를 맡

은 배 현이라고 합니다.

올해 포럼의 주제가 “기후위기와 인권”이라서, 저희 장애 세션도 주제를 “기후위기의 시대, 장애 인권의 미래는?”이라고 정하고 준비하며 주제회의를 치렀

는데요. 폭염과 홍수, 감염병의 창궐 등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위기와 생태 위기가 해마다 심각 해지고 있 고, 그런 만큼 장애인을 비롯한 소수자들에 대한 차 별과 불평등의 문제 역시 세계 곳곳에서 심화하고 있

는 중요한 시기에 정말 시의적절한 주제였다고 생각 합니다. 저희 세션에 발제자로 참가했던 분 중에, 유엔 인종 차별철폐위원회 부위원장인 미할 발세르자크 발제

자가 했던 발언이 기억에 남는데요. 그 분께서는 “기 후위기 대응에 있어 '취약성'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

용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취약성이라는

용어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이 용어가 기후위기나

재난과 관련한 국제법과 연성 규범들에 사용되고 있

기에,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하셨는데요. 기후위기 시대에

장애인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취약성이라 는 용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대응의 내용과 질이 달라질 것이기에 시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논 의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온라인으로 포럼을 진행하면서 준비하 는 저도 아쉬움이 많았지만, 특히 지역에 있는 많은 장애인분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 을 많이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올해는 오랜만에 현장 에서 발표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참여할 수 있어서 좋 았다고 참여자분들이 말씀해 주셨어요. 이제야 내가 정말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여 한 기분이 든다고요. 마지막으로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장애 세션을 준비 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유익이 있었는데요. 여러 기 관과 단체의 실무자들과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 정에서 저도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고민 하는 문제들을 접하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장애 문제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인권 문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만큼 이 세계인권도시포럼이 다른 포럼이나 컨 퍼런스처럼 특정 영역의 주제만 다루지 않고, 여러 영역의 주제를 다루고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 고, 특히 주제회의에서 나온 결과를 실제적인 정책이 나 제도로 연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고 하는 것도 세계인권도시포럼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41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6월 신안 증도 우전해수욕장 줍깅에서 수거한 쓰레기들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기후 위기와 인권

이한결, 광주청소년기후행동 1.5°c 대표활동가

주제회의 어린이 청소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청소년 직접 행동'세션에 참여하였던 광주청소년기후행동 '일점오도씨' 의 대표활동가 이한결입니다. 광주에서의 청소년기후행동

사례와 기후정의와 청소년 인권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참여하면서 청소년 기후활동가들의 목소리가 더 많은 사람에게 닿을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이 세상에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알 권리', '기후정의를 공부할 권리', '비건급식을 먹을 권리', '매 주 금요일 거리로 피케팅 하러 갈 권리' 등, 청소년활동가들 의 권리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고, 우리의 이야기가 잘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포럼 이후 좋은 동료를 얻은 것 같습니다. 회의에 함께 참여 했던 4명의 패널과 인연이 지속되어 광주에서 서로 연대하 며 기후정의운동을 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앞으로 광주에서 재미난 기후행동들을 작당해보기로 했으 니 기대해주세요.

박현빈, 광주인성고등학교 청소년기후위기행동활동가

저는 대한민국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광주인성고

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현빈입니다. 국내 청소년활동가로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석

했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참여하였던 어린이청소년 주제회의에서

는 “재난 시대, 교육의 전환을 위한 모색”을 주제로 학생참

여형 생태교육 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미래 세대 학생들을 위 한 교육 체계·과정 변화의 필요성, 청소년이 바라보는 기후위기 의 심각성 등이 내용의 중점이었습니다. 처음에 관계자분께서 포럼에 참석 가능한지 여쭤봐 주셨을 때 '세계'라는 단어가 너무 과분한 자리로 어렵게 들려왔었습니다. 또한, 청소년 참가자로 혼자 참가하였기에 떨리는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포럼에 참 가하였을 때 걱정과는 다르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모든 관 계자와 청중이 청소년이라고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청소년 의 의견이기에 경청하며 들어주셨을 때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습 니다. 청소년도 주체로서 참여하여 발언하는 기회가 있다는 것 도 세계인권도시포럼이 다른 행사들과는 다른 큰 특징이라고 생각 합니다.

올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청소년 집중행동”이라는 주제로 제 가 이제껏 참여하였던 기후위기 직접 행동 사례와 청소년이 생각 하는 기후위기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서로의 의견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가 어 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청중 중에서도 외국인분들께서도 저희 청 소년들의 의견을 경청하러 오셨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올해 포럼에서는 더 많은 청소년 참가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김나훈 학생의 발제 중 일부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의 심각 성에 동의하지만, 아직 행동으로 실천하는 데는 부족하다는 의 견에 저 또한 공감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저의 계획은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기후위기라는 단어에 공감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직접 행동을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에 관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포럼에서 논의되었던 내용이 단순히 말로서만 끝나는 게 아닌 우리가 모두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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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울란다리 아닌디아 카나, 코타키타재단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 회의를 함께 조직하고 참여하는

것은 제 시각을 넓혀주는 경험이었습니다. 지난 3일은 지

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며 권리 기반 행동 계획 발전을 위

해 열심히 하는 활동가들, 시민사회, 전문가, 지방정부 관계

자들 등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생각을 배울 기 회가 되었습니다.

회의 참석 이외에 인권투어와 인권정책투어를 참가하며 광

주시와 광주시민이 인권과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도시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참여시키는 방법과 정책들을 더 알 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투어를 통해 본 사례들은 도시권 회의의 주된 목표였던 시민이 주도하는 기후정의를 위한 공동행동의 좋은 사례였으며 우리에게 큰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광주에 와서 세계인권도시포럼의 회의를 조직 하고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코타키타재단의 포럼 참석과 광주국제교류센터와의 협력은 오래전으로 거 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래왔듯이, 도시의 권리 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과 코타키타재단은 내년에도 함께 할 것이며, 올해 회의를 기반으로 더욱 심오한 토론의 장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2023년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서 다시 만나 뵙길 바랍니다.

2022 세계인권도시포럼사무국 운영진

피스리야 이스칸다르, 아세안청년포럼 깨끗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 한 청소년 권리 대사

저는 라울발렌베리인권연구소와 아세안청년포럼이 주관 한 특별회의 [청년토크 2.0 - 인권 및 기후 적응 기회] 패널 리스트로 참가하였습니다.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가하면 서 광주의 역사,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광주의 노력 등 전혀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게 되었으며 이는 저 에게 정말 인상적인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전문가들을 만나며 경험을 공유하는 것 외에도 세계인권도시포럼은 환경문제와 관련된 인권 문 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해관계자와 정부, 청소년 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한 국가-도시 적응 계획에 대해 전문 가가 제공한 많은 모범사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 습니다. 이와 같은 모범사례에 대한 논의는 꼭 이뤄져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 깊게 논의하고 서로 경 험에 대해 공유를 통해 각국의 정책 원형이나 적응 모델이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3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기후 위기와 인권

프로젝트를

한다.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는 뜨거웠던

10일까지 진행한 2달간의 프 로젝트이다. 유네스코, 광주국제교류센터, 광주광역시교육 청이 공동주최 하였으며 올해 주제는 ‘온라인 차별에 대응 하는 청소년들의 액션’이었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통이 잦아지고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혐오 발언에 대 한 뉴스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시대에 적합한 주제 선정이라고 볼 수 있다.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2019년 유 네스코 파리 본부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변화의 주체인 청 소년들을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차별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트레이너로 육성시키는 데 목표를 둔 교육프로그램이다. 몽 골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진행된 광주 시리즈는, 기존 의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온 마스터 클래스와 다르게 약 2달

간의 여정으로 진행되었다. 온라인으로 국내외 다양한 분야 의 전문가와 함께 혐오 문제에 관해 탐구하고, 반차별 인식 을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팀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퍼실리테 이터, 즉 길라잡이 교사들이 2달간 그들의 활동을 지원한 방식도 광주 시리즈만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18명의 학생이 5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본인이 속한 공동체 에서 2달간 반차별 인식 확산 운동을 진행하고, 제12회 세 계인권도시포럼 마스터 클래스 세션에서 그 활동 결과를 발 표했다. 참가 학생 전원은 유네스코 공식 참가인증서를 받 았고, 유네스코, 광주국제교류센터, 광주광역시교육청을 대 표하는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팀, 온새미로팀은 202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글로벌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받았다.

44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마스터 클래스 광주
유네스코
시리즈 2022년 광주 청소년들이 직접 진행했던
소개
여 름 8월 8일에 시작하여 10월

먼저, 본인이 생각했을 때 차별이란 무엇인가요?

고사랑: 서로의 다른 점을 가지고 그것을 구분해

배척하는 것.

최서영: 본인 기준과 다르다고 하여 그 사람이 틀

렸다고 생각하는 것

천지은: 자신과 다른 어떤 특징을 트집 삼아 부당

하게 대우하는 것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에 참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윤혜정: 인권과 관련된 활동들에 많이 참여할 만

큼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었고, 이 마스터 클

래스를 하면서 같은 관심사와 생각을 가진 또래

들을 만나면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

문입니다.

이유림: 팀원들과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하

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게 많을 것 같았습니다.

주유민: 현재 사회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 상황

속에서 그에 따른 차별은 점차 범위를 확장해나

가고 있습니다. 저는 세상을 이끌어 갈 청소년부

터 사회 속 불평등과 차별이라는 존재로부터 자 유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천으로 바꿔나가고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올해 주제를 중심으로 어떤 액션 플랜을 수립했고 활동했는지 소개해주시겠어요? 청당포 팀: 성차별과 관련한 혐오 표현에 집중했 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성차별이 될 수 있는 용 어들이 생산되고 있어요. 그래서 문제점을 알리고 성차별적 용어를 사용하지 말자는 내용을 담은 카드뉴스, 영상 등을 만들어 게시하였습니다. 프 로그램은 끝났지만, 이 문제를 알리는 활동이 지 속될 수 있도록 광주시교육청과 협업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온새미로 팀: 큰 주제는 난민이었습니다. 그에 앞 서 먼저 편견, 고정관념, 인권과 차별에 관련된 책 들을 읽고 서로 의견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350여 명을 대상으로 난민에 대해 인식 조사를 했고, 온라인 혐오와 특징, 메커니즘을 이 해하기 위해 많은 글과 책,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난민 수용을 주제로 포스터를 만들어 학교에 부착하였고 교육 영상물을 만들어 블로그, SNS에 게시했습니다. 전문가 인터뷰를 시도했지 만 결국 실패한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논의 중인 마스터클래스 참가 학생들

45
소식 114호
광주국제교류센터

본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이 있나요? 고사랑: 올바른 사회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 미미 하게 보일지라도 함께 움직인다면 사회를 변화시 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윤혜정: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생각을 알 게 되었고,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 과 내 의견을 비교하고 수용해보며 주제에 대해 깊게 탐구해 보았습니다. 또한

같습니다.

주유민: 차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며 현재 살아가 고 있는 모든 사람이 ‘차별’의 당사자인 동시에 피 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우리가 이 사 회 속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인식할 수 있는 계 기가 되었습니다. 천지은: 평소에 차별에 관해 큰 관심이 없었는데 다양한 차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크고 장대한 해결책이 필요할 것 같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작지만, 파 급력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문 제를 발견하면 그에 대항하여 행동할 수 있는 자 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최서영: 우리 일상에서 차별을 많이 발견하기도 하였고 또한 그동안 저의 행동에 대해 많이 반성 하게 된 것 같습니다.

46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한 가지 주제로 여 러 활동들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심도 있는 활동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한계 를 넘으려는 노력을 통해 저의 능력을 성장시키고 제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림
: 홍보 활동하면서 저 또한 세상을 보는 눈 을 키운 것 같고 차별에 대해 친구들보다 더 잘 설 명할 수 있을 것

영어, 중국어, 일본

베트남어, 따갈로그어 등 우수 이중언어 통·번역사를 선발하여 통·번역 풀을 갖추고 있다. 전문성을 높이고 능 률을 향상할 수 있도록 연 2회 통·번역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교육 이후 민간 통·번역사 자격증 시험으로 연계

하여 능률을 높이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질 좋은 통·번 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 활용 중소 수출 기업 통 번역지원사업’을 소개한다.

지역 결혼이민자, 외국인 유학생 등 언어우수자 인력을 활용하여 통 번역 네트워크를 구축 양성하여 다국어 통· 번역사를 양성하며 동시에 언어 문화차이 등의 요소로 해외 수출시장의 진입 및 수출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 는 중소 수출기업에 통 번역 서비스를 연계 지원하고 있 다. 매년 2월 정기 통·번역 요원이 선발되며, 3월~12월 까지 수출기업에서 통·번역 서비스를 상시 지원한다. 정 기 통·번역 요원뿐만 아니라 비정기 감수 요원을 상시 발 굴 양성하여 통·번역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간담회, 통· 번역 교육 등을 통해서 전문 통·번역 요원들의 역량개발 에 힘쓰고 있다. 선발된 통·번역 요원들은 정기 간담회와 통·번역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으며, 통·번역 요원 임명장과 활 동 증명서도 발급받는다. 통·번역 교육은 연 2회 전문 통· 번역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데, 통·번역 요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소양 교육뿐만 아니라, 비즈 니스(무역), 사법(법원, 경찰서), 행정(주민센터), 의료(병원) 등 다양한 주제의 환경에서 통역요원들에게 요구되는 역량 을 기를 수 있도록 실전연습 위주의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교육 주관기관이 민간 비즈니스 통역사 자격증 시험(3급) 발급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통역사 자격증 시 험으로 연계 진행하였으며, 컨퍼런스, 행정, 사법, 의료 분 야의 통·번역 시험으로 진행되었고, 총 29명이 시험에 응 시하여 16명(하반기 발표 미정)이 해당 자격증을 취득하기 도 하였다.

본사 또는 공장이 광주광역시 소재하고 있으며, 전년도 연 간 수출액이 2천만 달러 미만인 중소기업 및 수출 준비기 업이라면 이 사업을 통해 번역·통역·출장 서비스를 신청하 고 받아볼 수 있다. 모집은 연중(3월~12월) 가능하다. [문의]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47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다문화 가족 활용 중소 수출기업 통·번역지원사업 통번역 전문인력
교육 광주광역시의 수출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스를
양성
통·번역 서비
제공하고자 매년 면접을 거친 후,
어,
국제교류팀
2022 하반기 통번역 교육
062-226-2733

통·번역 요원들

진루예 Chen Luyu (중국, 중국어)

정기 통·번역 요원으로 활동한 1년은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식을 넓힐 수 있어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 습니다. 이후에도 요원으로 활동할 기회가 온다면 또 할 것 같아요. 덕분에 저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생겨 서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 볼 계획입니다. 알린 베르던 Aline Verduyn (벨기에, 영어) 번역 일을 하면서 센터 담당자와 감수 요원과 주고받은 피드백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아쉽게도 저는 한국 생

활을 끝내고 벨기에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외국에서도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드릴게요. 연락주세요!!

웬 티 빛 튀 Nguyen Thi Bich Thuy (베트남, 베트남어) 통·번역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언어 실력도 많이 늘었 지만, 무엇보다 다른 나라 친구들도 만나면서 문화교류 하고 다른 언어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활동을 통해 저희와 같은 유학생들에게도 통·번역은 정말 필수역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오페이위 Kao Pei Yu (대만, 타이완어)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한국어실력

도 많이 향상할 수 있었어요. 특히, 통·번역 교육을 수 강하면서 교수님에게 더 전문적인 기술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2022년 상 반기 비즈니스 통역사 자격증(3급)에 응시하였고, 합 격했습니다! 다음번에는 2급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마 지막으로 올해가 참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내년에 도 통·번역에 대한 더 열심히 할 마음으로 더 많은 공 부 하고 있어요. (웃음)

응웬 휘 또안 Nguyen Huy Toan (베트남, 베트남어) 통·번역 요원으로 활동한 것이 저에겐 처음이었고, 아주 의 미 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022 년은 베트남어 통·번역 업무를 많이 받지 못해서 아쉬웠지 만, 더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또 도전하고 싶습니 다. 그래도 2022년 정기 통·번역 요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 어서 매우 영광이었고 좋았습니다. 더 많은 능력 있는 분들 이 이러한 기회를 얻고,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랍니 다. 여러분 파이팅!

48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2022

런멍지에 Ren Mengjie (중국, 중국어) 전문적인 작업이라 전에 몰랐던 전문 용어들 을 알게 되었고, 각 전문 분야 별로 전문적인 지 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언어능 력과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지속해서 활동 하며 배울 생각입니다. 올해 한 해 동안 수고해 주신 담당자에게 감사드리며 함께 애쓰고 열 심히 활동한 모든 동료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계속 열심히 일할 생각이고 항상 겸 손한 마음으로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등 Yu Teng (중국, 중국어)

도움이 많이 되었죠. 일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 게 전혀 새로운 분야를 만날 수 있습니다. 더욱 정확하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위해서 그 분야 에 관해서 공부하게 되었고, 자신감과 책임감 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저는 22년 학업을 계 획대로 마무리 잘하고, 23년에는 새로운 자격 증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센터가 저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어서, 앞으로 센터의 다양한 활동들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참석하려고 합니다.

조애나 Johanna Lezada (필리핀, 영어) 번역하면서 번역실력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 의 운영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어요. 저는 통·번 역 요원 활동 경험을 기회 삼아, 한국말을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하고 학업에도 정진해 보려고 합니다.

팜티훼이 Pham Thi Heui (베트남, 베트남어) 통·번역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이 전보다 무엇 이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분야 의 번역을 하면서 분야의 용어를 많이 배웠습 니다. 무엇보다, 통·번역 교육을 수강하면서 행 정, 의료, 비즈니스 3가지 분야의 전문 용어를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22 년 겨울학기를 끝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23 년에는 대학원으로 진학할 계획입니다.

49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오야마미요
통·번역을 통해서 한국어 실력 향상에
키울 수
배울
Oyama Miyo (일본, 일본어)
도움이 되었고, 사회성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통·번역 교육을 통해 실전 노하우를
수 있었고, 개선해야 하는 부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3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였고, 앞으로 2급, 1급까지 응시할 목표 가 생기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저처럼 평범한 개인이 프리랜서 로 활동한다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관리 교육 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통·번역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도 받으며 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합니 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구 관내 6개 중학교와 해당 학령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청받아 총 40명의 학생이 골든벨에 참가하였다. 기존의 골든벨 행 사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부대행사로 다문화 어울림 축제 프

로그램이 준비되어 행사를 참가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동 구 주민들이 함께 행사를 참여할 수 있도록 동구 주민 무료

체험 쿠폰이 배포되었으며, 골든벨에 대한 부담은 잠시 잊 고 모두가 즐겁게 세계문화를 체험하고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세계문화체험전에서는 페루 전통 팔찌, 중국 경극 가면 만 들기, 중국 전통의상&놀이 체험, 베트남 전통 모자 논라&도 해 만들기 등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과 브라우니, 호박파이 등 캐나다에서 자주 먹는 디저 트와 모로코 전통음식인 ‘르게파 모아므라’, 우리나라 잡채 와 비슷한 필리핀 ‘판싯’, 스프링롤, 인도 ‘커리’, 인도네시아 ‘초코바나나롤’ 등 맛있는 세계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문화 다양성 인식 캠페인 부스와 광주국 제교류센터 홍보부스가 함께 운영되었는데, 행사장을 방문 한 친구들이 문화 다양성 관련 영상을 부모님과 함께 시청 하고, 퀴즈를 통해 상품도 받고 문화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다문화 어울림 축제에서도 지난 국제교류주간과 마찬 가지로 다회용 식기류가 사용되었다.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친환경 행사를 지향하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환경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50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광주 동구 청소년 인문 축제 골든벨 대회 &다문화 어울림 축제 지난 11월 12일 토요일 동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광주 동구 청소년 인문 축제’에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참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청소년 인문 골든벨은
광주국제교류센터 직원&회원 사랑의 연탄나눔 12월 10일(토)에는 매년 진행하는 연탄봉사를 하였습니다. 올해는 월산동 일대에서 진행이 되었고, 3 가정에 총 900개의 연탄나르기 봉사를 하였습니다. 올해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 원봉사자들이 참여해주었습니다.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골목길을 따라 길게 늘어서 약 2시간동안 집집마다 연탄을 옮겼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새로운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엇고, 연탄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 할 수 있어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네덜란드

세계지방정부연합에서 초빙한 강

사진으로 구성된 강의는 코로나, 기후위기 등 여러 위기 상 황이 인권을 위협하는 가운데 인권 최전선에서 행정 업무 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에게 큰 주도성을 마련하게 한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영화 ‘화려한 휴가’ 감상과 ‘소년이 온다’ 독서 토론 등 인권 액티비티와 5·18 민주화운동, 세계인권도시포럼 등의 광주의 인권도 시 특색을 담은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연수생들에게 인권 도 시 광주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 습니다. 케냐 연수생들에게 이번 연수가 어떤 인상을 주었 는지 연수 후기를 담아봤습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52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KOICA 글로벌연수사업 : 지속가능하고 포용적 공동체를 위한 인권교육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고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주관한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이 10월 24일(월)부터 11 월 2일(수)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 공동체를 위한 인권교육”이라는 주제로 케냐 공공서비스부, 교육부, 여성부 등 중앙정부의 17명의 공무원이 참여한 이번 연수 프로그램의 목표는 인권 강의 를 통해 인권의 역사, SDGs, 인권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인 권 감수성을 높여 연수생이 소속된 조직의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수립하는 것에 있습니다.
라울발렌베리 인권연구소,
위트레흐트시,

- 셀리나 암수구트 이즈메, 부서장, 공공 서비스부"이번 인권 교육 연수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이번 인권 연수의 주요 시사점은 취약계층이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직면하는 불평등을 줄임으로써 포괄적이고 지속할 수 있는 공동체 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실현되기 위해 서는 리더십과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신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 민들은 그 지식을 실행할 수 있는 지식과 공간을 모두 가져야 하고 시민들이 의미 있게 참여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 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GIC와 KOICA에게 감사 인사드리고 싶습 니다.“ - 가브리엘 주마 오쿠무, 부국장, 공공 서비스부"KOICA와 GIC가 주최하는 10일간의 온라인 인권 교육 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연수 프로그램에서 주어진 배경과 과 제는 저의 업무와 굉장히 연관성이 높았습니다. 가장 큰 교훈은 결단력과 좋은 리더십, 국민의 의미 있는 참여가 있다면 짧은 시간 안에도 한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지식은 제가 인권 옹호자 가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연수 중에 많은 도움을 주신 훌륭한 코디네이터

Jana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 모하마드 앙군자 래쉬드, 부국장, 교육부“저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위한 인권교육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연수 후, 인권에 대한 이해가 더 넓어지고 이 전 에는 간과하고 있던 인권 침해 이슈나 상황을 더 중요하게 다루게 했습니다. 액션플랜 워크숍은 인권을 교육부 프로그램에서 응용하고 실행화에 대한 시 각화할 수 있었고 특히, 같은 주 정부 부처에서 선발된 팀으로 당면한 문제들 을 심사숙고하고 공통된 입장에서 합의할 수 있는 전에 없는 기회를 제공했 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53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교류를 기대하겠습니다. " - 마이나 넬리 오워, 주무관, 케냐 여성부"케냐 인권연수프로그램은 인권교육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를 제시했기에 큰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잘 구성된 강의는 액션플랜을 수립 하는데 명확한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고 양성평등 옹호자로 발전할 통찰력 과 큰 지평선을 열어주었습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회원

회원님의 후원으로 즐거운 국제교류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광주국제교류센터는

한분 한분의 관심과 응원으로 오늘도 힘차게 한발 더 내딛습니다. 고맙습니다, 회원님!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지역민과 외국인이 어울려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커뮤니티와 교류프로그램 등 참여와 의견을 나누실 회원님께서는 언제든지 국제교류팀에 알려 주세요.

광주국제교류센터는 회원님과 더욱 더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국제교류팀] 062-226-2732

평생회원 (102명)

명예회원 (15명)

기관회원 (4기관)

내국인회원 (680명)

고정운 고정훈 곽로렌스 곽지선

김순애

강현숙 강현자 강형구 강희숙 고규남

민 김민선 김민선 김민수

김승희 김시환 김양수 김 연 김연민 김영미

김은정

광주국제교류센터 회원 54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114호 (주)종합건축사무소류가람건축 (주)컬쳐네트워크 Basu Mukul Cho Woohyon Jocelyn Wright Joey Nunez 고영순 고재윤 고재정 김남윤 김동훈 김득룡 김상윤 김설현 김 성 김성국 김성철 김성훈 김수미 김싱싱 김영임 김 원 김유라 김인식 김정숙 김지현 김천갑 김호균 김효중 류환욱 문권성 문금주 민경재 민현정 박 근 박내연 박민영 박연민 박연성 박영미 박유복 박인혜 박정환 배지혜 서순팔 서승호 송민아 신형섭 심두석 안경준 안길정 안수빈 안수영 안종수 양초희 여영숙 오명석 오원석 오진석 오치홍 원용관 웬티레화 유네스코 코나 자원봉사단 윤세영 윤수웅 윤원태 이석기 이언용 이영주 이영진 이은선 이재영 이중흔 이지권 이찬순 이천영 이하림 이향숙 임양대 임정희 전성현 전진희 정갑주 정무형 정병렬 정영진 정은강 정필웅 조병욱 조아라 진성인 차연아 최병진 최연동 최웅일 최윤희 최지만 최지애 한원철 허남중 홍문희 홍송이 Audry Hawkins Nitin Kurkure 오윤자 김병기 홍인화
박 향 박현숙 박현옥 박현일
방길선 방대진 방미소 방소형 배강숙 배미경 배상돈 배혜숙 백강화 백종은 백지연 범희승 변지윤 변학섭 봉성수 서경희 서동혁 서미혜 서배배 서성훈 서영선 서영아 서원석 서은선 서정현 서정훈 서주아 서태순 서해명 석희분 설하야 성동률 손민수 손보민 손석조 손승범 손여정 손유진 손효선 송경안 송경연 송명근 송명인 송미나 송설화 송소희 송수진 송순천 송영호 송유미 송정효 송진종 신동일 신명근 신문철 신미화 신성욱 신성자 신수현 신현주 신형식 신혜정 신홍철 심미경 심정국 안병규 안선희 안수환 안자연 안정주 안 진 안찬기 안홍표 양계주 양내수 양동필 양동현 양동희 양새미 양수연 양승의 양은정 양은혜 양정숙 양정희 양희주 염석원 오문교 오문희 오 승 오 용 오유미 오윤경 오윤정 오일성 오정민 오혜성 오효비 유귀숙 유근종 유난아 유난영 유동균 유명근 유우상 유웅태 유인례 유지원 유 진 유진성 유현경 유현정 유화숙 유희웅 윤 건 윤 길 윤 명 윤미라 윤병길 윤샛별 윤서진 윤섭현 윤성종 윤성호 윤승환 윤연경 윤영식 윤예솔 윤정순 윤지혜 윤창호 윤태병 윤한나 윤형석 윤혜선 이경률 이경진 이광엽 이금순 이기모 이기훈 이기훈 이덕웅 이도천 이돈규 이동훈 이루미 이명진 이미숙 이보람 이상옥 이상홍 이상희 이서연 이석원 이선영 이선정 이성은 이소영 이수연 이수진 이수진 이승아 이승우 이승환 이승훈 이승희 이시아 이신화 이아람 이애경 이여빈 이연희 이영복 이영주 이영헌 이영호 이우성 이은주 이은희 이재성 이재영 이정민 이정신 이정아 이정하 이정환 이종도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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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진 임영묵 임영희 임우혁 임은정 임자정 임재성 임 택 임현석 임현후 임형진 임효진 장국화 장문비 장세영 장수연 장옥현 장은실 장은정 장은희 장인숙 장지영 장철웅 장현성 장혜숙 전경선 전광우 전병연 전수경 전영원 전용호 전태주 정 경 정경록 정경화 정광호 정구선 정국주 정귀희 정근식 정기종 정동석 정명순 정명하 정문기 정민아 정바로나 정범수 정병용 정보희 정샛별 정선화 정성현 정세진 정소연 정수정 정승기 정연순 정영심 정영팔 정원덕 정정례 정정숙 정정신 정찬종 정창국 정창균 정현호 정현화 정혜정 정환국 정희정 조건순 조경규 조경완 조금미 조남희 조덕진 조민영 조보현 조복희 조성범 조성준 조승언 조아라 조영란 조영란 조영인 조예원 조원형 조윤행 조은정 조인지 조재순 조재욱 조정남 조주연 조지희 조태길 조태성 지남철 지성미 진채리 차금주 차래향 차민선 채경석 채덕현 채종기 천 숙 천옥랑 천현주 최거부 최경란 최대범 최민희 최선영 최선진 최수진 최순화 최시용 최영애 최용식 최윤구 최윤아 최은옥 최준기 최지원 최지원 최지혜 최지희 최진경 최진이 최진화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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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uyn, Drioua Yousra Feriel, Komolova Madina, Le Phi Phi, Mirzaeua Feruzokhon, Naidanova Sariuna, Tsu Ngoc Phuong, Xu Shanming, 곽싱아

이지영 이 진 이진숙 이창민 이철운 이철헌 이치선 이태경 이태성 이해민 이향금 이혁진 이현경 이현경 이현경 이현숙 이현숙 이현주
최홍석 최희동 최희연 핀들리이든알렉스 하진란 한명희 한미자 한상신 한선규 한성수 한수희 한승진 한영리 한영희 한재원 한주희 한현미 함지연 허대회 허은정 허창영 허현희 허혜윤 혁 동 현병순 홍나리 홍돈석 홍안희 홍정미 홍주영 황선빈 황우성 황일봉 황정연
김재원 김주희 김현빈 신현준 이정우 이정인 이주희 이지숙 이해솔 정유진 정하율 최세빈 예금주(사) 광주국제교류센터 광주은행 134-107-000999 국민은행 551-01-1475-439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지정기부금 단체에 해당하므로 후원금은 연말정산에서 소득금액의 30%까지 소득공제 대상이 됩니다. 외국인회원 (110명) 학생회원 (22명) 후원계좌 고문 자문위원 소장 (이사장 대행) 이사 감사 위원장 사무국장 국제교류팀 세계인권도시 포럼사무국 박경서 전 한국적십자사 회장 정갑주 전 광주지법원장 조동수 전 광주일보 주필 황승룡 호신대 명예총장 김태호 광주대 명예교수 이근우 법무법인 로컴 변호사 신경구 전남대 명예교수 김동하 전 서영대 교수 김미령 호남대 교수 김순임 전남대 명예교수 김원종 전 광주광역시 공무원 김현옥 작곡가 나간채 전남대 명예교수 나주몽 전남대 교수 노동일 (주)민콘대표 문광자 드맹의상실 대표 박 계 조선대 명예교수 박덕희 법무법인 에이프로 변호사 박주경 호남대 교수 배문숙 전 광주대 교수 서기문 전남대 교수 송기희 호남대 교수 송인동 호신대 교수 신정호 목포대 교수 오미라 전남대 교수 이덕배 전남대 명예교수 이 연 사회복지법인공생복지재단 상임이사 정인채 (주)건축사사무소 정호 대표 정 행 호남대 교수 조경숙 호남대 교수 조영순 전남대 교수 주 홍 화가 채명희 조선이공대 교수 홍강식 해남365열린의원 원장 황병하 조선대 명예교수 황선욱 아름다운피부과 원장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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