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예수병원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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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5. 10

02 Dr.데이비드 추(주보선 박사) 소천 04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05 살며 생각하며 07 생명의 말씀 -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자 08 PMC광장 09 이비인후과 소개 10 의학상식 - 뇌 네비게이터 예수병원 소식지‘이웃사랑’ │발행처 : 예수병원(560-750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365 / 063.230.8114│발행인 : 권창영 병원장│기획·편집 : 홍보실(063.230.8771)│디자인 : 오감기획(063.247.2230) Mission미션 예수의 사랑과 전인치유로 인류를 영과 육의 고통에서 해방시킨다. │ Vision비젼 사랑의 전통, 첨단 의술로 세계 최고의 선교병원을 만든다.

항생제 사용평가 4차 연속 1등급

연속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리와 환자를 위하는 의료진의 노력이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지표다.”

예수병원이 4차 평가 연속 1등급을

며“이번 결과를 통해 예수병원의 환

받았다.

자중심 진료와 수준 높은 의료의 질을

이번 평가는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하

재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도록 권고하고 있는 15개 수술(, 대장,

고 밝혔다.

담낭, 심장, 녹내장, 갑상선, 유방, 척추,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평가는 수술 부

견부, ,고관절치환, 자궁적출, 제왕절

위 감염을 예방하고, 부적절한 사용에

개, 개두, 전립선절제)을 대상으로 했

의한 항생제 내성률 증가를 관리하기

다. 심평원이 각 수술별로 항생제 투여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시기, 항생제 선택, 투여기간, 환자관

요양기관에 환류 해 줌으로써 진료의

리, 기록률을 평가한 결과 예수병원은

질 향상 및 의료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담낭수술, 재왕절개술, 갑성선수술, 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 등에서 1

한편, 2015년도 예방적 항생제의 평가

등급을 받아 최고등급으로 평가됐다.

는 9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권창영 병원장은“지속적인 양질의 관

전주풍남로타리클럽 지역사회 봉사단 창립식과 함께한

예수병원의 의료봉사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국내협력

업과(새힘암환자후원회)에 매년 암환

간호부,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부)에서 9월 5일(토), 순창군 홰정마을

자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

사회사업과, 약제과, 원무과 등 20여

에서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주풍남

11월에도 14차 수술비를 지원 예정으

명으로 구성된 예수병원 의료봉사팀

로타리클럽 지역사회 봉사단 창립식

로 있는 등 지역사회 봉사 및 지역주

은 1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

을 기념하여 마을회관을 찾아 의료봉

민의 복지에 힘쓰고 있다.

검진을 실시하였다.

사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활동에 부흥하고자 내과 최혜

전주 풍남로타리 클럽은 본원 사회사

미 과장, 외과 김예정 과장을 비롯하여


2 예수병원소식지

헤드라인 뉴스

예수병원에서 봉사하며 한국 심장내과 영역을 개척한 선교사 데이비드 추(Dr. David Chu, 주보선) 박사가 지난 9월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콩코드 (Concord) 자택에서 향년 93세에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예수병원을 섬긴 주 보선 박사는 마지막까지 한국과 예수병원을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텍사스 베일러의과대학 심장내과 교수였던 주 박사는 1967년부터 1986년까 지 봉사하며 한국 심장내과 영역을 개척하였으며, 심장초음파학과 인공심장 박동조율기를 소개하고 처음 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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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병원 조문단 방미 추모예배(Memorial Service) 참석 추박사는 2일(금)에 안장했으며, 3일(토) 오전에 콩고드(concord)에 있는 프 라비던스 장로교회(memorial service at providence church)에서 추모예배 가 열렸다. 미국 현지의 추모예배에 예수병원 정선범 원목실장, 이광영 기독 의학연구원장(심장내과 과장)과 윤용순 대외협력부장(재활의학 과장), 이광 재 재활의학과장, 고근 총무과장으로 구성된 조문단이 방문했다.

절단하였다. 그 기간 중 장인에게도 뇌졸중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때 그는 인생에서 가장 시련과 마음의 갈등을 겪었다고 한다. 모든

주님이 인도하신 예수병원과의 인연

사역을 그만두고 미국에서 남아서 아이들과

주보선 선교사는 1923년 중국에서 태어나 상해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다가 중

장인, 장모를 돌볼 것인가, 아니면 다시 부르심

국이 공산화가 되면서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그는 고국 중국 의료 선교사로 가

을 좇아 한국으로 돌아 갈 것인가를 고민하며 기도

겠다고 결심하였고, 미국 텍사스 베일러 의과대학에 입학하여 심장내과 전문

하였고, 결국 일 년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의가 되었다. 의대 실습 도중에 10살 연하의 간호대 학생이었던 게일(Gail)을

예수병원에서 사역을 하였던 대부분의 장기

만나 결혼하였다. 중국으로 선교를 가기 희망했던 그는 중국이 개방되지 않아

의료선교사는 예수병원장을 맡았지만 그는

서 불가능해지자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도하였다. 그러다가 선교집회에서 설대

병원장직을 거절하였고 자신을 주님께 드

위 선교사(David John Seel, 당시 예수병원장)의 강연에 감명을 받고는 집회

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성경공부, 기도,

가 끝난 후 설대위 선교사를 만나서 한국 의료 선교사가 되기로 결정했다.

전도, 진료를 꾸준히 시행하였다.

1967년 한국에 도착해 전주의 예수병원에서 사역을 시작해 1988년 정년을 한 국에서 마쳤다. 그는 한국 최초 심박동기 시술을 비롯한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

눈감을 때까지 예수병원을 위해 기도

였으며 주위의 사람들은 그를 생각할 때마다 ‘겸손’ 과‘신실’ 의 이미지가 떠오

정년을 맞이해서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는 기념 사업차

른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는 매주 주님이 허락하신 사역을 하루도 빼놓지 않

한국으로의 재방문 요청을 할 때마다 매번 거절하였다. 자신은 사람들의 영

고 시행하였기 때문이다.

광과 칭송을 받을 자격이 없고, 오직 주님이 주시는 작은 상급만을 기대한다 는 이유에서였다.

고난 겪는 와중에도 사역 시행

그는 90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기도와 성경을 읽었다고 하며, 기억의 혼란

그는 매주 내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성경을 가르쳤으며, 기도모임을 주재하였

으로 집에 있으면서도 예수병원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며 병원 소식을 물어

다. 또한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최고 많은 환자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한

봤다고 한다.

해는 주보선 선교사가 사역하던 1982년으로 2,029명의 환자들이 예수를 영접

소천 직전인 올 6월에 예수병원 선교NGO 담당자가 찾아가서 예수병원은 전

하였다. 이렇게 열심히 사역을 하던 중 1980년대 초에 아들에게서 악성종양인

도, 양육, 기도, 말씀의 나눔이 꾸준히 이루어진다고 설명하자,‘내가 있을 때

골육종이 발견되었다. 골육종은 지금도 발견 즉시 절단을 하는 것이 권장되는

도 그 사역은 하루도 빼놓지 않았는데 다른 사역은 없냐’ 고 물었다. 그는 예

악성종양이다. 그는 많은 기도와 고민 끝에 미국으로 가서 아들의 한쪽 다리를

수병원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기도로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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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뉴스

2015. 10

예수병원소식지 3

몽골 만달솜 병원 방문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 국제협력부

료봉사를 하며 맺어진 협약을 위해 이

영도 선교사가 파송되어 있는 주나라

양국의 의술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

에서 지난 8월 19일(수)부터 8월 25일

루어졌다.

교회를 방문하여 협약을 통한 향후 계

난 2014년 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화)까지 몽골 만달솜병원을 방문했다.

장영택 부원장(단장)을 중심으로 김선

획과 의료선교를 논의했다.

2014년과 2015년 몽골 중하라 지역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14년 7월 예수병

중 목사(원목실), 유봉상 행정부장, 김

예수병원과 만달솜 병원은 상호 존중

만달시 병원에서 각 2개월간 의사 2명

원 병원장을 비롯하여 전문의5명과 간

영민(행정부), 정정미, 정미라(간호사)

하여 효율적인 협력과 상호 교류를 증

과 간호사 1명이 진료 전반에 대한 연

호사 3명 등 총 14명이 몽골에 단기 의

등 6명의 방문단은 만달솜 병원과 김

진시키며, 교육 세미나와 정보교환 등

수를 받은 바 있다.

예수병원‘코드핑크’ 재난상황 모의훈련 실시

북전주로타리클럽·전주해바라기로타리클럽

해외 의료봉사 의류 기증식

예수병원은 보안 및 재난에 대한 대비

1시간에 걸쳐 재난상황 모의훈련을

8월 28일(금) 오후 2시에 예수병원 병

회원인 이기동·박형배 시의원과 예수

훈련을 통해서 인명손실을 줄이고 체

실시했다.

원장실에서 국제로타리 3670지구 북

병원 권창영 병원장, 장영택 부원장을

계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이번 훈련은 버스전복사고로 인해 화

전주로타리클럽과 전주해바라기로타

비롯한 임직원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

있도록 지난 9월16일(수)과 18일(금)

재가 발생하고, 이에 다수의 사상자가

리클럽이 (주)성실섬유(대표 정태두) 후

석한 가운데 해외의료봉사를 위한 뜻

에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발생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로 진행됐

원으로 예수병원 해외의료봉사에 사용

깊은 행사를 함께 했다.

16일(수)에는 유괴 발생을 알리는‘코

다. 응급구조팀은 중증도에 따라 생상

해달라며 시가 1억 4,100만원에 해당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각 기관은 앞으로

드핑크’ 방송이 나오자마자 훈련에 참

별로 분류하여 해당 진료구역으로 이

하는 의류(6,459점)를 기증하는 기증식

도 전라북도 지역을 넘어 해외까지 도

가한 직원들은 병원 출입구를 봉쇄하는

동시켜 진료팀별 숙지사항을 체크하

을 가졌다.

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의술로 봉사

등보안사고 지침에 따른 행동을 즉각

여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

이날 기증식에는 국제로타리 3670지

를 펼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빛과 소

취함으로써긴박한상황에대처했다.

게 했다.

구 북전주로타리클럽 홍민욱 회장, 전

금과 같은 역할을 하기로 다짐했다.

또한 18일(금)에 재난대책 본부장을

유봉상 행정부장은“언제 발생할지 모

주해바라기로타리클럽 최현숙 회장,

중심으로 중등도분류반, 응급처치반,

르는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여 국민의

환자이송반, 기타지원반 등 현장지원

생명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도록 만전

부로 나눠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을 기해주시기 바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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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예수병원소식지

PMC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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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정금모 과장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4장 16절) 안녕하세요! 다시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반갑고 기쁩니다. 1년의 시간이 훌쩍 금방 지나가버렸네요. 단기선교사로 예수병원, 예수병원 선교회-국제의료협력 단 파송, 한국 누가회, 중부교회 협력파송으로 캄보디아에 가족과 함께 다섯 식구가 발걸음을 띤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예수병원에서 사역하던 선교사 떠올라

열악하지만 열정과 사랑 넘쳐

돌이켜보면 힘든 일도 많고 무더위와 새로운 문화 환경에 적응이 쉽지 않아

특별히 캄보디아는 킬링필드로 상징되는 아픔이 있는 곳으로 폴포트 정권

지치기도 많이 했지만, 많은 분들의 염려와 기도, 무엇보다 크신 하나님의

때 많은 지식인이 죽게 되고, 의사그룹도 처형되어 선생님이 되어줄 사람이

은혜가 있었습니다.

매우 부족한 상태입니다.

1년간 봉사했던 헤브론 병원은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에 위치하며 한국선교

한국보다 열악한 의료환경이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현장에서는 기적을

사의 헌신과 노력으로 귀한 치유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심장 수

가까이 볼 수 있었습니다. 환자에 대한 열정과 기도,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

술을 통해 많은 생명을 살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선교병원 입니다. 소

님의 은혜 가운데 환자가 치유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영광이 있었습니다.

아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외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병리과 의사 선교

우리 두 아들은 새로운 학교에 적응이 어렵고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극복하

사님들이 함께 수고하고 계십니다.

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교통 상황이 안 좋아서 아침에 2시간이 걸

최근에는 홍콩에서 오신 의사선생님 부부도 저희와 팀을 이루어서 환자들을

려 학교에 가기도 하고, 오후에는 더위에 녹초가 되기도 합니다. 아내도 제

돕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간호사, 약사, 간호대 교수, 임상병리사, 원목실

가 출근한 뒤 혼자 있을 때는 시장 보기도 어려워 계란만 1주일간 먹기도 한

장, 행정 팀, 그리고 엔지니어 등 여러 가지 모양으로 함께 어우러져 섬기고

적이 있었습니다.

있습니다. 날마다 새벽부터 200~300명의 많은 환자들이 찾아와서 진료를

저는 가자마자 어깨가 탈구가 되고 올 때는 손목이 골절되어 아내가 해야 될

기다립니다.

일이 많아져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막내는 고열이 며칠째 계속되

저는 그곳에 계신 장기선교사님을 도와서 8명의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수련

어 말라리아나 뎅기열 같은 풍토병이 아닐까 걱정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을 시작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큐티 말씀을 나누고 기도로 회진을 시작하며

렇지만 그런 환경가운데도 신실하게 하나님은 우리가족에게 사랑을 베풀어

매주 성경공부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인턴 레지던트 수련

주셨습니다. 공급시켜주시고 쉼을 주시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귀한 선교사님

제도를 시작했던 예수병원 선교사님의 수고를 떠올리게 되더군요. 또한 기

들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귀한 현지인들을 교제하게 하셔서 오히려 사랑

독의대생 성경공부 및 의학공부를 도울 수 있었고, 간호대 학생의 강의에 참

을 많이 받았습니다.

여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를 진료하는 일과 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직

및 의사선생님들을 수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하고 느끼며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한 발자국 앞으로의 작 은 움직임이 큰 은혜를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기도해시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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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광장

2015. 10

예수병원소식지 5

살며 생각하며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하며

브라질의 한 백만장자가 최고급 승용차인 벤틀리를 땅에 묻기로 했다. 차를 묻을 땅을 파고 인증 샷을 올리며 말했다. “이집트인들은 보물을 땅에 묻으면 다음 생에 행복할 거라 믿었지, 그래서 나도 내가 아끼는 명품 차를 묻는 거야.”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난리가 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그 비싼 벤틀리를 땅에 묻는 게 말이 되느냐?” ,“돈이 많으 니 개념을 상실했구나!”그러나 백만장자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심지어 TV 중계까지 한다고 나섰 다. 벤틀리를 묻는 날 백만장자가 많은 기자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벤틀리를 미리 파논 구덩이에 집어넣고 매장을 위한 첫 삽을 뜨다 말고 기자들을 향해 말했다. “궁금한 게 하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벤틀리를 묻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누군가의 생 명을 살릴 수 있는 장기는 왜 땅에 그냥 묻어버리는가? 여러분의 장기를 그냥 땅에 묻지 마라, 기 증하면 수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이 노이즈 캠페인 이후 1달 동안 브라질의 장기기증은 31.5% 증가했다. 백만장자와 벤틀리 이야기

save 9 월 9 일은 장기기증의 날!

는 지금도 SNS를 통해 장기 기증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9

1명이 9명 살리는 장기 기증 지난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무심히 지

은 표를 얻었다는 웃을 수만은 없는 씁쓸한 이야기다.

나쳤지만 한사람의 장기기증이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이유로 9월

가족과 친지를 위해 혹은 전혀 생명부지의 타인을 위해 살아있는 동안 자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이 날 단 하루라도 장기이식을 기

신의 장기를 기증한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자신의 질환을

다리는 환우들을 생각하고 장기기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

치료하기 위해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차가운 수술실에 누운 이분 들은 외

지고자 지정된 날인 것이다.

과의사인 내가 보기에도 진정한 작은 영웅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이유로 장기기능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건강할 때는 누구나 아플 때를 생각하지 못한다. 더군다나

뇌사 시 장기 기증은 생명 나눔

다른 사람의 아픔은 끼어들 틈이 없다. 젊은 사람들이야 오직하겠는가?

인터넷으로 벤틀리 가격을 검색해 보니 약 3억여 원이나 한다. 전북지역

의과대생 대상의 이식강의를 마치면 마지막으로 숙제를 내준다. 다들 어

에서는 보기 드문 값비싼 차 중에 하나일 것이다. 벤틀리보다 값어치 있는

려운 리포트나 시험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고 긴장한다. 하지만 장기기증

장기들을 이 세상을 떠날 때 땅에 묻거나 불로 태워 없애는 것에 대해 장

서약을 하고 인증 샷을 내라는 숙제를 내주면 대다수 학생들은 황당해하

기기증 주간을 맞이하여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고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들이 무심코 숨 쉬면서 걷고 운동하는 것이, 식사하고 소화시키며 화

하지만 장기기증 서약을 하면서‘내가 만일 뇌사자가 된다면’ 이란 가정을

장실에 오가는 소소한 일들이 다 내 몸 안의 장기들이 건강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실제로 학생들에게서 오는 메일에는 인증 샷만 오

편히 숨쉬기 못하는 고통과, 불규칙하고 힘없는 심장의 맥박으로 집밖에

지는 않는다. 미래 의료인으로서 죽음에 대한 성찰, 장기기증에 대해 구체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적인 생각과 내가 죽을 때 남에게 줄 수 있는 장기가 뭐가 있을까 진지한

배 안의 복잡한 소화기능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수분 조절에 필요한 콩팥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고마워한다.

의 기능이 없어 맘 편히 물 한 모금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기억하자. 물론 살아있는 동안 가족을 위해 자신의 장기 일부 혹은 하나를 기증 한 멋진

장기 기증은 개인이 아닌 사회적 문제

분들도 많다.

지금의 현대 의학은 혈액형이나 조직적합성이 맞지 않아도 장기이식을 가

살아있는 동안 장기기증을 못하더라도 죽은 후에 아니면 뇌사에 빠졌을

능하게 하고 있다. 새로운 면역억제제가 부작용 없이 이식된 장기의 거부

때 기증에 동참해 보자. 뇌사는 식물인간과 달리 어떤 의학적 노력을 기울

반응을 잘 조절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수술의 발달은 장기의 일부만

이더라도 반드시 2주 내에 사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뇌사는 귀중한 장기

을 이식하여 장기를 기증하는 사람의 부담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빠르게

기증의 시간을 벌어보려는 의학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해주게 되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생명이 다한 후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내 몸 안의 장기

하지만 아직도 수혜자에 비해 기증자가 턱없이 적은 까닭에 환자와 가족

들이 혹시라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

들은 항상 많은 고민에 쌓이게 된다. 가장 많이 필요한 장기가 간과 콩팥

꺼이 장기기증에 동의해 보자. 확률적으로 아주

이다. 환자의 가족들에게만 장기 기증의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 사회가

낮은 뇌사에 빠졌을 때에 한사람도 아닌 9명의

환자와 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생명을 살리고 연장 시킬 수 있다면 장기기증에

가족들의 부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화가 있다. 아버지에게 콩팥을 기

동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단순히 장기를 나누

증할 사람을 정하지 못해 결국 투표를 통해 가종 중에서 기증자를 정하기

는 것이 아니고 생명을 나누는 일이기 때문이다.

로 했는데 투표 결과 여러 명의 아들과 딸들이 있었지만 며느리가 가장 많 김철승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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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쉼터

6 예수병원소식지

2015. 10

세계 각국의 발효식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13회 전주발효식품엑스포(이하 IFFE)’ 가 10월 22일부터26일까지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열린다. IFFE는 2003년 세계 최초로 발효식품을 특화하여 발효를 주제로 열리는 세계유일의 국제인증 박람회 로써 2차 가공산업인 발효식품을 통해 농업에 희망 을제시하고국민건강증진과경제를활성화한다는 취지로기획된산업엑스포이다. “생명을 살리는 발효” 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13회 째를 맞이하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산업 통상자원부 국제인증전시회와 대한민국유망전시 회에 연달아 선정되며 지방을 넘어 한국을 대표 하는 글로벌 식품전시회로 발돋움 하고 있다. 올해는 20개국, 350업체 규모로 각 대륙의 다양한 식품업체와 기관, 국내외 식품전문 바이어, 10개국의 대사관 상무관 등이 대거 참가하며, 총 3,000여개 이상의 다양한 발 효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된장, 고추장, 김치, 젓갈 등 한국 전통발효식품을 기본으로 노니주스, 아로니아음료, 발사믹 식초를 비롯해, 맥주, 치즈, 와인, 사케 등 각 대륙의 발효식품은 물론, 김치 살사소스, 보리맥걸리, 곡물바 등 이색적인 상품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 바이어와 참관객의 주목을 끌 예정이다. 특별기획전시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인증한 우수농식품 생산 농가들로 구성된 ‘스타팜 페어’ 와 대한민국 식품명인 1호

송화백일주 조영귀 명인을 비롯해 고추장, 홍삼, 비빔밥, 전통주 등 식품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대 한민국 식품명인전’ , 전라북도의 특색있고 다양한 전통주를 만나볼 수 있는‘우수 전통주 품평회’ 가진 행되며, 부대행사로는 세계의 주요 발효식품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세계발효아카데미’ 를 비롯해 장담그기, 치즈만들기 등 다양한 발효식품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각 자치단체들의 선 도사업클러스터 등 산업전시관과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 우수상품들을 모은‘2015 IFFE Awards ‘ 를 구성하 여, 식품정책부터 시장동향까지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성지 순례

남녀 모두에게 복음 전파 위한 묘수 1929년 전북 익산시 웅포면에 건립된 두동교회는 기독교 전파 초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교회 내부는 ㄱ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 남녀유별의 유교적 전통에 따라 남자와 여자 가 섞이지 않도록 강단이 중앙에 위치해있다. 이는 현지 자립형 선교라 할 수 잇는 '네비우스 선교정책'을 통해 기독교와 한국의 전통을 살리고자 한 취지였다. 즉, 남녀 모두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독창적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두둥교회 외에 김제 금산교회도 ㄱ자 교회로 유 명하다. 강단에서 전면에서 볼 때 ㄱ자형 중 남북측을 이루고 있는 곳이 남자석이고 동서축 이 여자석이다. 양쪽에 휘장이 쳐져서 남자쪽은 여자쪽을, 여자쪽에서는 남자쪽을 볼 수가 없고 출입문도 따로 있어서 서로 만날 수가 없다. 두동교회라는 명칭도 예배당 두 동을 합쳐 서 만들어졌다 하여 유래된 것이라 하며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79호로 지정되어 있다.

돌담길이 아름다운 함라마을 인근에는 가을의 쓸쓸함과 고즈넉한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함라마을 한옥촌이 있다. 함라한옥마을은 돌담길이 유명한데, 허물어진 옛 담장의 모습도 그대로 보존한 채 자연스럽 게 세월을 보내고 있는 운치있는 곳이다. 돌담길도 잘 구성되어 있어 한옥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가옥의 모습을 살펴보기 좋다. 한 옥마을 안에는 과거 익산의 삼부잣집에 속했던 조해영, 김안균, 이배원의 가옥을 살펴볼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에 싫증이 났다면 익산 함라마을 돌담길을 온 가족이 함께 걸어봄도 추천 할 만하다. Presbyterian Medical Center Newsletter


PMC 광장

2015. 10

예수병원소식지 7

생명의 말씀

하나님의인정을받는자 (창35:1-7) 정선범 목사(원목실장)

{

영화 벤허에 보면, 노예선상에서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는 그 처절한 상황에서도 벤허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노예선에서도 그의 눈빛은 빛났습니다. 그는 여전히 당당했습니다. 배가 난파되는 순간 그는 자기를 붙들고 있던 총사령관을 구출하는 영웅적인 행동을 감행합니다. 어쩌면 그냥 죽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그의 앞길에 유리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자기를 다시 구속할지도 모를 사령관을 살려 줍니다. 이러한 벤허에게 사령관이

}

“네가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뭐냐?” 고 묻습니다. 그 때 벤허는 이렇게 말합니다.“내게는 아직 하나님과 지켜야 할 약속이 있소.” 역경의 상황에서도 벤허가 강하고 담대할 수 있었던 것, 고난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내게는 아직도 하나님과 지켜야 할 약속이 있으며 하나님께서 반드시 나를 도구로 쓰신다” 는 믿음이었습니다.

●본문은

야곱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약속의 땅에 돌아왔는데 하나님을

야곱은 그 동안 하나님의 도움은 별로 없

내가 아무리 세상에서 풍족한 삶을 누린다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현실 속에

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장자의

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면

서 부딪쳐 갈등하고 고민하고 두려움에 빠

명분을 빼앗을 때도 자기 지혜를 썼습니

이는 영적기갈입니다.

져서 절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다. 아내를 얻을 때도 14년 간 애써서 얻 었습니다. 거부가 되어 고향에 돌아간 것 도 삼촌의 집에서 자기가 노력했기 때문입 니다. 형 에서가 죽이러 왔을 때도 에서와 잘 이야기해서, 결국 자기의 지혜로 원수 관계가 풀어지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렇 게 야곱은 자신의 삶이 자기의 노력과 수 고와 재치로 말미암아 이루어졌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 야곱에게 인생의 변화가 왔습니다. 자신의 딸이 강간을 당하는 아 픔을 겪게 된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을 알 지 못하는 이방 사람들보다 더 잔인하게 행하는 아들들의 복수극을 보았습니다. 아 들들의 내면에 있는 잔인함을 보았습니다. 이 일로 인해 그 지역에 있는 다른 족속들 이 야곱의 집을 공격해 오리라는 것은 눈 에 보듯 뻔한 일입니다. 야곱은 피할 곳이 없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 운 상황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방 민족 으로부터도 피할 곳이 없는 절박한 상황입 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야곱에게 하 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찾아와 만나주 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말 씀해 주셨습니다. 이 시대의 가장 큰 비극 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 우리의 삶이 곤고 합니까? 왜 힘들고 지쳐 쓰러집니까?

이스라엘의 제사장이었던 엘리 집안에 왜 비극이 오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해서 영적인 분별력이 사라져 영적 으로 둔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 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사느냐 죽느냐의 척도입니다. 오늘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분별할 수 있는 지혜로운 자 들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 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 제단을 쌓으라” 는두가 지 명령을 하십니다. 그것은 야곱이 한 서

서는 야곱에게 일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는 것은 지금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지 말고 벗어나라는 것입 니다. 그리고 벧엘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십 니다. 이는 벧엘의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약속의 하나님, 복 주시는 하나 님을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본문 5절에 보니까“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 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 더라” 고 말씀합니다.

원을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벧엘 근처에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살면

왔으면서도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세겜에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역사하십니다. 우리

머물러 있으면서 하나님께 한 서원을 지키

가 절망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과 믿음을

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제는 벧엘로 돌아가서 나에게 서원한 것을

붙들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지키면서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우리 삶에 어려운 순간들이 찾아

창28장을 보면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들

올 수 있습니다. 그런 때에 우리의 영적인

에서 방황할 때 인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

장소 벧엘로 돌아가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을 맞습니다.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으십시오. 지

상황에서 꿈에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 때

금의 상황이 아무리 힘들다 할지라도 하나

야곱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습니다. 그러면

님을 만나고 그 약속을 붙잡으면 야곱이

서 하나님께 세 가지 서원을 했습니다.

그랬던 것처럼 믿음의 복을 누리게 될 것

첫 번째는 평생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것

입니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미래가 열려질

입니다. 두 번째는, 이곳을 하나님의 집으

것입니다.

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현재는 빈손이지만 앞으로 하나님께서 주 시는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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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수병원소식지

PMC 광장

동문병원 탐방

병원과 의사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에 넘쳐나는 시대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좋은 의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면 좋은 의사 란 무얼까? 실력이 월등히 뛰어난 의사도 있고 반면에 아주 형편없는 의사도 있겠지만 이러한 이들을 제외한다면 의술은 대체로 큰 수 준 차이가 없다. 환자들이 좋은 병원, 좋은 의사라고 꼽는 곳들은 대부분 환자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전주 중화산동에 있는‘우리항맥외과는’그런 면에서 좋은 병원이다. 환자 한 명, 한 명과 눈높이를 맞추면서 그들이 원하는 것 이 무엇인지를 짚어내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은 입소문을 타고 개원 7년 만에 병원급 의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우리항맥외과 강경범 원장은“자신 있게 100점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면서 “진부한 말 같지만, 성실과 정직을 삶의 신조로 삼으며 주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고 말한다. 지난 2008년에 문을 연 우리항맥외과는 강 원장을 포함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10명이 고해상도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각 2 대를 비롯해 하지정맥류 치료장비인 도플러 혈관초음파, 혈관 내 레이저 수술장비, 정맥혈류측정기 ,무통 치핵 수술을 위한 PPH 수술장비와 BK 항문초음파와 유방·갑상선검사를 위한 맘모그라피, 맘모톰, 고주파열치료기 등의 장비를 갖추고 9 실 15병상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예수병원 전공의 과정을 마친 후 항도외과와 우리들항외과를 거쳐 현 위치에 개원한 강경범 원장은 지역에서 손꼽히는 대장·항문·하지정맥류 전문가다. 특히 전북지역을 통틀어 하지정맥류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곳으로 꼽히는데 1달에 30건 이상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8월에 서울에서 개 최된‘세계정맥학회’ 에서 준비위원을 맡기도 했다. 강 원장은“환자들은 처음 내원하실 때 대학병원만큼의 진료를 기 대해도 될까 하는 의구심을 품습니다. 하지만 질환에 따라 작지만 전문성을 가진 병원이 효율적이고 유리하다고 생 각합니다.” 강 원장은 예수병원 전공의 시절 인생의 동반자를 만났는데 현재 예수병원 영상의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은애 과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러한 덕분인지 예수병원 총동문회와 예수병원 외과동문회에서 총무를 맡는 등 강 원장 과 예수병원의 인연은 깊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는 강 원장은‘전주시 법사랑위원’ 의 실행 위원으로서 탈선 청소년의 선도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전주시의사회 산하‘사랑나눔의사회’ 에서의 활동을 통해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 수술비 지원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미자립 교회나 형편 이 어려운 선교사들을 위한 무료수술도 이어가고 있다.“소소한 행동이라 딱히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부끄 럽습니다. 하지만 찾아주시는 환자분들과 예수병원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한 더 좋은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라며 겸손해한다.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일한 사람에게는 흔히 '달인, 장인'이라는 호칭을 붙 인다. 그만큼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강경범 원장에게도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자부심과 장인정신이 느껴졌다. 이것이 우리항맥외과의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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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줌인 PMC

2015. 10

예수병원소식지 9

많은 이들이‘이빈후과’ 라 부르는‘이비인후과’ 는 눈을 제외한 얼굴을 구성하는 이(귀, 耳), 비(코, 鼻), 인후(목구멍, 굗喉)의 질환을 치료한다. 옛날에는 귀 질환은 외과의가, 그 외에는 내과의가 치료하였으나, 19C에 액대경(Head Mirror)이 개발되면 서 이비인후과에서 통합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08년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럼 전 북지역 종합병원 중 최초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시작한 곳은 어디일까?

제주도에서도 환자 찾아와 정답은 예수병원이다. 1965년 5월 13일부터 첫 진료를 시작했는데 이비인후과 산파 역할을 한 이가 소진명 초대 과장이었 다. 우리나라 중이염 수술의 최고 대가였던 소진명 과장은 현미경을 이용한 중이(귀) 수술을 최초로 시행하며 예수병원 이비 인후과를 단숨에 전국 최고로 만들었다. 입소문이 퍼져 인근 충청도와 전라도는 물론 멀리 제주도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올 정도였다고 한다. 예수병원 이비인후과는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4년 기준으로 외래환자 22,293명, 입원환자 605명, 수술환자 500명 을 담당하는 매머드급 진료과목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대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의료진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현재 에수병원 이비인후과에는 이시영 주임과장을 비롯한 2명의 임상과장과 전공의, 임상청각사와 간호사 등 14명의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완벽한 진료시스템 구축 1976년부터 예수병원에서 근무하며 중이염, 난청, 어지럼증 등과 같은 이과 질환을 담당하는 천경두 임상과장은 이비인후과의 산증인이다. 이시영 주임과장 역시 1988년부터 비염, 부비동염 등 비과 질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가장 막내인 한주희 임상과장은 인후두 일반질환과 두경부종양 영역 을 다루고 있다.

관련기사

이렇듯 수십년간 손발을 맞춰온 덕분에 분과별 진료는 물론 협진체계가 완벽히 자리 잡을 수 있 었고, 나아가 환자들이 믿고 찾아올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뛰어난 의료진과 함께 후두암과 두경부암 치료에 사용하는 CO2 레이저 시스템을 비롯, 중이염 수술용 현미경과 부비동 수술용 내시경 시스템, 음파비강측정시스템, 후각측정장비 등 첨단 장 비도 예수병원 이비인후과의 자랑이다. 아무리 좋은 장비와 의료진이 있다 할지라도 계속되는 의학의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은 필수다. 최신 진료 경향을 익히기 위해 주 1~2회 최신 논문 리뷰와 강의, 타과와의 컨퍼런스 등을 통해 의학지식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이러한 진료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 덕분에 예수병원 이비인후과는 전공의 수련병원 평가에서 매년 A등 판정을 받고 있다. 시설과 교육, 진료에서 최고임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시영 과장은“땀 흘려 경작하는 농부이 일이지만 햇빛과 비를 내려 기르시는 것은 하나님이신 것처럼 저희도 환자의 치료를 위해 정성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치료하 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치료하고 있다” 면 서“과의 특성상 협진이 중요한데 예수병원 이비인후과는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 최고라고 생각한다” 고 한다. 사람의 나이 50세를 하늘의 뜻을 안다 해서 지천명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건히 실천하는 이비인후과 의료 진의 모습이 딱 그렇다. 아픈 이들을 위해 오늘의 현실에

지난 5월 2일 예수병원 이비 인후과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바 로 개설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다수 의 동문 들이 참여해 의국과 병동, 진료실 등을 돌아보며 병원 의 발전상황 을 확인 한 후 마티 잉골드홀 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오랜 만에 만난 동문들과 즐거운 자리를 가졌 다. 본식에 앞서 치러진 학술 행사에 서는 이시영 주임 과장의‘ 비과적 내시경수술’ 과 한주희 과장의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치료 ’ 에 대한 강의와 함께 활발 한 토론의 시 간이 이어졌다. 이후 김길 원 준비위원장의 기도로 시작 된 본 행사 에는 박영철 동문회장의 인사와 권창영 병원장의 축사가 이어졌 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소진 명 초대과장은 회고사에서 “감회가 새 롭다.” 며“예수병원을 위해 동문 님들께서 항상 수고와 관심 을 아끼 지 않아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과 기도를 부탁드 린다.” 고 전했다. 이날 예수병원 이비인후과 동문회에서는 예수병 원에 1,000만원의 발전기금 을 후원하기도 했다.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이비인후과의 100년이 더욱 기대된다. Presbyterian Medical Center Newsletter


10 예수병원소식지

의학상식

신경계 수술용 내비게이션

2015. 10

신경외과 김효준 과장

(StealthStation S7 Neuronavigation) 신경계 수술용 내비게이션이란? 2015년 상반기에 예수병원의 신경외과 수술실에는 신기하게 생긴 새로운 장비가 들어왔습니다. 신경계 수술용 내비게이션으로 StealthStation S7 이라 는 이름을 가진 장비입니다. 수술용 내비게이션 중에서도 최신의 장비이고 가장 높은 사양과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신경계 수술용 내비게이션이란 수술 전 검사한 CT, MRI 등의 사진을 받아들여 삼차원 영상으로 만들고, 수술 중 해당부위를 보여주어 치료를 돕는 장비 입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목적지를 안내하듯 수술용 내비게이션은 수술 전 검사에서 나타난 뇌의 병변부위로의 접근을 안내해줍니다.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뇌는 두터운 뼈로 둘러쌓인 구조물로, 쉽게 자기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내비게이 션이 없던 시절 뇌수술을 준비할 때는 두개골 X-ray 사진에 CT 등의 영상에서 보이는 병소의 위치를 표시하고 수술 중 환자의 두상과 비교하며 수술을 하였습 니다. 뇌 속에 있는 종양의 경우 두개골을 열고나서도 종양의 위치를 쉬이 짐작할 수 없 는 경우가 많아 초음파기기를 이용해 종양의 위치를 다시 파악해야 했습니다. 뇌종양 중에서 많은 수를 차지하는 특정 종양은 주위와 경계도 없이 뇌와 비슷한 형태, 모양을 지닌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초음파에서도 보이지 않는 종양으로 오 랜 경험과 손끝의 감각만으로 수술해야 했었습니다.

가장 소중하고 가장 약한 부위인 뇌를 안전하게 안내하다. 새로 도입된 수술용 내비게이션은 수술을 시작하기 전부터 정확한 병소의 부위 를 표시해줍니다. 수술하는 의사는 더 적은 절개부위로 더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수술 중에도 뇌 깊은 곳에 숨은 종양의 위치를 알려주어 뇌를 다치지 않고도 종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종양이라 하더라도 현미 경과 시야에 영상을 띄워 눈으로 보듯 수술할 수 있게 합니다.

내비게이션으로 뇌 수술에 날개를 달다. 올해 도입된 내비게이션은 내비게이션들 중에서도 특별한 기능을 가진 모델입 니다. 뇌졸중 환자를 수술하거나 심부 뇌수술을 할 때 머리를 강철틀에 고정시 켜 수술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환자에게는 무척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내비 게이션에 자기추적기술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강철틀로 고정 하지 않고도 정확히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수술할 때 불필요한 고통 없이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병원의 신경외과는 수준 이 높기로 유명하였는데 금번에 도입된 신경계 수술용 내비게이션을 통해 뇌수 술 분야에 날개를 달게 되어 더욱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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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뉴스

2015. 10

예수병원소식지 11

후원소식 동부제일교회, 후원금 3천만원 기탁 경기도 하남시 소재 동부제일교회 임은빈 담

일마다 손수 집에서 끓인 호박죽을 들고 환우들을 위해 예수병원을 찾고

임목사가 8월 4일(화) 예수병원에 발전기금

있다.‘작지만 아름다운’마치교회는 부활절과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3,000만원을 후원했다.

성탄절마다 지역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꾸준히 후원을 하며 사랑의 빛을

임은빈 목사는 예수병원 홍보대사인 연신교회

발하고 있다. 또한 같은 날 이복순 환자의 보호자 박동수씨도 예수병원에 발

이순창 목사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발전기금

전기금을 후원했다. 박동수씨는“예수병원에서 치료 후 회복이 잘 되어 감사

을 전달했다. 임 목사는“예수님의 섬김을 본받아 친절과 섬김으로 봉사하는 예

한 마음에 후원하게됐다.” 며“병원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수병원이 지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주님의 이름으 로 세워진 예수병원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예수병원의 발전이 조금이나마

신일교회, 발전기금 1천만원 후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9월 9일(수)에 전주 신일교회 최임곤 담임목사 가 예수병원을 찾아 권창영 병원장에게 발전기

성우회, 발전기금 후원

금 1,000만원을 후원했다. 최임곤 목사는“지역

예수병원 간호조무사 모임인 성우회에서 발

사회를 위해 애써온 예수병원에 감사하는 마음

전기금을 후원했다. 성우회 국미영 회장(소

을 전하기 위해 후원했다.” 며“신일교회의 후원

아청소년과 외래)은“예수병원에서 일하며

금이 예수병원의 발전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고 전했다.

항상 감사함을 느꼈다.” 며“그에 보답하기 위

한편, 최임곤 목사는 2003년부터 매년 예수병원발전후원금과 선교후원회후

해 작은 정성을 모아 후원하게 되었다.” 고말

원금 기증 등으로 지금까지 총 1억 1,720만원을 후원해 예수병원의 발전에 큰

했다. 권창영 병원장은“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내 집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그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2004년에는‘전북 교계가 예수병원의 울타리가 되

마음에 더욱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자.’ 라는 취지로 예수병원선교후원회 창립을 주도하고 3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전북 교회들의 초교파적인 후원과 협력을 이끌어 내며 예수병원 발전의 원

마치교회·박동수 씨, 소중한 후원금 전달 8월 11일(수) 완주군 상관면 마치교 회의 오진광 담임목사가 발전기금을

동력이 되고 있다.

박재용 이사장·이순창 목사, 암환자 후원금 전달

전달했다. 오진광 목사는“작은 정성

예수병원 이사장인 익산웅포교회 박재용 목사와

을 모아 드린다.” 며“병원의 발전에

2015년부터 본원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호

연신교회 이순창 목사가“어려운 암환자를 위해

박죽 목사’ 라고도 불리는 오진광 목사는 1999년부터 이애순 사모와 함께

사용해달라” 며 사회사업과(새힘암환자후원회)에

예수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로 봉사하면서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수요

각각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랑방뉴스 갑상선 건강강좌 성료 갑상선 환우 및 일반의와 의료진들이 함께 참여하

득, 임상시험 기본문서의 관리, 연구자의 흔한 실수, 임상연구 윤리와 GCP &

는‘제9회 일반인을 위한 갑상선 이야기'가 9월

IRB 심사지침 등의 강의가 이루어졌다. 참석한 연구자들은“실제 연구에 필

10일(목)에 열렸다. 예수병원 외과 김철승 교수는

요한 중점내용으로 유용한 시간이었다” 면서“막연하게 잘 몰랐던 의미가 명

인사말에서 "갑상선암에 대해 알고, 증상이 있을

확해져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등의 소감을 전했다.

경우 조기진단을 해야 하며, 막연한 두려움을 떨 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갑상선암 환우들과 갑상선 질환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운권 추첨과 웃음치료 등을 통해 참여도를 높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제6회 예수병원 임상시험 워크숍 개최

김병조 교수,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발표 정신건강의학과 김병조 교수가 9월 18일(금) 서 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년 대한 우울 조울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노인에서의 자살 (Suicide in elderly)’ 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예수병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는 원내

김병조 교수는 발표에서“현대사회에서 점차 증

연구자 및 임상연구 관련자들이 과학적이고 윤리

가하고 있는 노인의 우울증은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여러

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예수병원 4층 예

가지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으며, 노인자살은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로 줄일

배실에서 9월 11일(금)에‘제6회 임상시험 워크

수 있으므로 가족의 관심과 지지, 독거노인과 가족 맺기, 자살예방 교육 프로

숍'을 가졌다. 원내외 연구자 및 관련자 150여

그램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명이 참석 이날 워크숍에서는 연구수행 절차, 연구대상자 보호 및 동의서 취 Presbyterian Medical Center News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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