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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통권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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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금은 이웃들의 행복과 희망이고 싶습니다.”


나는 학생이다 새 학기, 새 학년, 새 학교. 새봄의 시작인 3월이 주는 설렘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소생하고 새 단장을 시작하는 봄은 배움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절이다.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무엇으로부터 배우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배우고 있는가?”

중국의 대문호 왕멍(王蒙)은 『나는 학생이다』라는 책에서 배움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 하고 있다. 16년간의 유배생활에서 깨달은 두 가지 중 하나는 생존이요, 다른 하나는 배움이라는 것이다. 여전히 그는 학생으로 살고 있다. 73세의 인생을 살다 간 공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학습하는 인간’이라고 말한다. 공자가 말하는 군자는 배우는 사람이고 배움을 통해 오늘과 다른 내일의 나를 만들어 가는 사 람이다. 성숙한 군자는, 첫째 배움과 실천을 통해 날마다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가고, 둘째 나와 꿈과 이상이 같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셋째 남의 평가에 연연하거나 타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발걸음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새로운 오늘을 사는 사람으로서 어떤 배움을 갖고 있는가? 성경은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 3:14)라고 교훈하고 있다. 디모데는 어려서 부터 성경을 알았다. 성경을 배웠다는 이야기이다.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 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한다(딤후 3:15). 모든 성 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 하다(딤후 3:16). 이 새봄에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성경”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기 때문이다(히 4:12). 새 마음으로 성경읽기를 시작하자. 「아침」 큐티로부터, 다른 번역, 다른 언어로도 성경을 읽자. 한 해의 마지막에 “나는 학 생이었다”라고 외칠 수 있도록 새로운 배움에 도전해 보자. 교회로 올라오는 길에 봄을 준비하고 있는 그늘막이 미소짓 게 한다. “봄에 다시 활짝 필게요. 당신을 위한 햇살 그늘막 으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기 위해 활짝 피어날 그늘막처럼,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활짝 피어나는 봄을 맞이하 자. 배움이 그런 봄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런 봄날을 살자.

-강민수 목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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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여는 글

나는 학생이다

살며 생각하며

소금창고

말라위에 간 산후도우미 아빠

창조세계 파괴의 역사

건강한 삶

오십견(동결견)

문화 이야기

히스기야 왕은 왜 터널을 만들어야 했을까?

마음 나누기

봄이 온누리에…

아름다운 삶

봄맞이 다이어트는 근력운동으로~

솔틴툰

어느 학부모 이야기

소·담·한

장점을 보는 눈

펴낸이 김종익 지도 여인찬 기획 도서출판 세상의소금 기자 김  성진, 박성숙, 이미진, 황재선 교정교열 한동연 제작지원 김소진 디자인 윤영미 펴낸곳 도서출판 세상의소금 홈페이지 www.yumsan.or.kr 「세상의 소금」에 실린 글과 사진, 일러스트 저작권은 도서출판 세상의소금에 있으므로 상업적 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살며 생각하며

말라위에 간 산후도우미 아빠 -이종구

“됐어?” “23킬로그램 넘는데? 어휴~, 좀 더 빼야 되겠네.” 벌써 작년 일이다. 지난 10월 아프리카 말라위에 갈 준비를 하면서 짐을 들었다 놨 다, 물건을 빼고 넣기를 여러 번 되풀이하며 조금이라도 더 가지고 가기 위해 짐과 씨름을 했다. 딸 가족이 말라위로 떠난 것이 2018년 2월 13일이니 벌써 8개월이나 되었다. 10 월 27일은 딸 설아의 셋째 아이 출산 예정일인데 직장에 다니는 아내를 대신하여 산후도우미를 자청하고 가는 길이어서 걱정이 앞섰다. 그곳은 의료시설이 열악해 서 산모 가운도 없이 출산을 한다고 하여 산모 가운과 침대 매트 커버도 준비해야 만 했다. 또한 도착하기 전에 출산해도 안 되고, 담당의사가 외국인이어서 20일부 터 25일까지 휴가로 본국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출산해도 안 되어 간절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가장 좋 은 때에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신다는 믿음으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처음으 로 실천한 것 같다. 10월 10일, 예배를 마치고 공항으로 가서 다음 날 새벽 1시경 비행기에 올라 20시 간 정도를 날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경유, 12일 낮에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 에 도착했다.(말라위는 한국 시간보다 7시간 늦음) 출국심사가 두 시간도 더 걸린 것 같 았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공항은 시스템이 정말 잘 갖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을 실감 한다. “출산이 12일 전이어도 안 되고, 20~25일에는 절대 안 돼요, 아버지~~” 떼쓰듯이 기도했는데 10월 18일 오후(한국 시간 19일 새벽)에 진통이 와서 병원에 도착한 지 3 시간 만에 순산을 했다. 정말 세밀하게 역사하시는 멋진 하나님이시다!! 4


말라위는 아프리카 남동부에 있는 나라로, 해발고도 1,300여 미터에 위치한 고원 국가다. 국토는 남한 면적보다 약간 크고, 인구는 약 1,970만 명이라고 한다. 말라 위호수가 있어 물이 풍부하므로 수력발전을 하지만 전기 시설이 좋지 않아 전기 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4~5시간 정도다. 바다가 없어 모든 물자를 항공 으로 수송해야 하기 때문에 물가가 매우 비싸고 천연자원이 부족하여 발전이 더디 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아이러니하게도 말라위는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기에 주요 도로에 아스팔트가 깔려 있다. 요즈음은 중국이 아프리카의 기간시설에 투자 를 많이 하여 전자제품과 마트에서 판매하는 공산품은 거의 중국 제품이다. 우리나 라 60년대의 삶을 연상하면 될 것 같다. 수도인데도 불구하고 흙벽돌에 풀로 엮어 서 지붕을 얹은 집들이 2천여 채가 다닥다닥 이어져 있고, 주식은 ‘시마’라는 옥수 수 가루와 나무뿌리(카사바)를 갈아서 기름과 토마토를 섞어 익혀서 손으로 먹는다. 12월부터 3월까지는 우기라서 모기가 극성이고, 토질은 비옥하여 주로 옥수수를 심는다. 또한 식량이 없어 기르던 염소를 내다 팔아 식량을 구한다. 먹을 것이 없었 던 우리나라의 보릿고개와 비슷한 시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빵 하나에 50콰차(75 원)에서 150콰차(225원)인데 이것을 사 먹을 만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또한 침

묵의 살인자라 부르는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말라위는 치안이 불안하여 혼자서 밖에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외국인 마 을에서 생활을 해야 하고, 물건을 구입하거나 아이들을 등하교시키는 등 집 밖으로 나갈 때는 반드시 차를 타고 나가야 한다. 외국인 마을에는 마을 경비원과 각 개인 의 집에 경비원을 둔다. 인건비가 싸서 정원사, 경비, 청소부 등의 월급이 3만 원에 서 5만 원 정도다. 그에 비해 집세는 상당히 비싸서 월세가 1,200달러(120만 원)에 서 1,400달러(140만 원) 정도로 빈부의 격차가 매우 크다. 말라위에 도착하여 그리고 그리던 예쁜 손녀들을 만나게 되어 너무 좋았으나 그것 도 잠시, 개미가 드나드는 구멍을 막고, 빈대가 있다고 하여 집안 구석구석을 털고, 쓸고, 닦고… 청소부가 있었으나 시키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고, 일을 하더라도 아 주 천천히 하는 바람에 급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청소를 했다. 주일에는 한국인연합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인 선 교사들이 연합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는 곳이다. 교인들은 목사님들과 평신도 선교 사, NGO 단체 직원들로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선교사들은 평일에 지역으로 돌아 5


살며 생각하며

가 선교활동을 한다. 헌금은 교회 유지와 현지인 구제에 사용한다. 작지만 주일학 교와 한글학교도 운영한다. 특히 딸 설아가 출산하였을 때 교회 목사님이 병원으로 맛있는 한식 한 상을 차려 오셨고, 성도들이 매일 미역국을 끓여 오셨으며, 3주 동 안 서로 돌아가며 반찬을 만들어다 주시고,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려다 주셨는데 그 분들은 산후도우미로 간 내가 할 일이 없게 만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시는 분 들로 정말 감동적이었다. 딸 가족을 먼 아프리카로 보내 놓고 걱정이 많았는데 그 먼 곳에서도 하나님의 자 녀들로부터 사랑으로 보살핌을 받게 하시니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 고 말라위 한국인연합교회의 서로 연합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 아 름다운 모습을 본받고 싶다. 한여름에 맞이한 크리스마스에는 연합교회 온 가족이 3박 4일로 말라위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말라위호수에서 야외예배를 드렸다. 주일과 크리스마스에는 예배도 드 리고 여름휴가를 겸하여 가족 단위나 비슷한 연령별로 서로 교제를 나누고, 운동도 하고, 휴식을 즐겼다. 그런데 너무 열심히 놀았는지 온 가족이 감기에 걸렸고, 사위 는 말라리아에 걸려 며칠간 고생을 했다. 가족이 건강을 회복할 즈음 3개월의 아프 리카 생활을 마치고 1월 11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말라위는 기독교가 85%인데도 불구하고 도시 이름이나 사람들의 이름이 저주에 묶여 있다. 이를테면 빌리지 이름이 Njala(굶주림), Nsanje(질투), Ngozil(사고) 등이 고, 사람 이름은 Mavuto(문제아), Chirombo(짐승), Ngome(소), Usipa(생선) 등이 다. 국가에서도 Njala(굶주림), Nsanje(질투, 시기), Nthentha(질병)를 온 국민이 싸 워야 할 3대 적으로 삼고 있 다. 말라위가 예수 그리스도 의 능력에 힘입어 이러한 저 주를 끊고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되도록, 자립하여 굶 주림이 없는 나라가 될 수 있 도록 중보기도가 필요하다. 언제든 생각날 때마다 말라위 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린다. 6


소금창고 소금창고

창조세계 파괴의 시작과 진행과정

창조세계 파괴의 역사 -이진형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상근이사, 총회 사회봉사부 생태정의위원회 전문위원)

성서는 창조세계의 원형이 하나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창 1:25)라고 감격하셨 을 만큼 거룩하고 고결한 모습이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모습은 성서가 묘사한 창조세계의 모습과는 무척 동떨어진 모습이다. 뿌연 미세먼지에 가려진 해와 달과 별, 나무를 베어버리고 파헤쳐진 산, 댐으로 갇혀 썩 은 물이 고인 강, 유독한 화학물질로 생명이 살아갈 수 없게 된 들, 온갖 쓰레기가 떠다니는 바다, 핵발전과 핵무기로 인한 방사능 오염,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생명 시스템의 변형,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생명 전체의 대멸종을 앞둔 시한부의 남은 삶을 연명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불편한 진실’이다. 현대 문명이 베풀어 준 풍요와 편리가 창조세계를 파괴한 값비싼 대가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20세기가 한참 지나서였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 된 핵무기로 인해 수십만 명이 한순간에 목숨을 잃고 방사능의 고통 가운데 죽어 가는 참혹한 사건을 경험하면서 자연의 경계를 넘어선 현대 문명의 방향에 대한 근 본적인 문제 제기가 시작되었다. 또한 1962년 미국의 생물학자 레이첼 카슨이 『침 묵의 봄』을 통해 제초제와 살충제로 사용되는 DDT가 벌레들뿐만이 아니라 새들 도 죽게 한다는 것을 고발한 뒤, 비로소 사람들은 현대 문명이 지구 생태계에 얼마 나 큰 해악을 끼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1968년 일본 정부가 미쓰이 광 업소에서 버린 폐광석으로 인해 카드뮴 중독에 걸린 도야마현 주민들을 ‘이타이이 타이’라는 공해병 환자로 인정하면서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후 세계 각국은 과학기술과 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공동으로 대처해 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고, 1972년 6월 5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세 계 113개국의 대표자가 참석한 ‘유엔인간환경회의’(UNCHE)가 열렸다. 이 자리에 7


서 인간은 적절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고,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존해 야 한다는 내용의 “유엔인간환경선언”(Declaration on the Human Environment) 을 채택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3년에는 국제연합(UN) 산하에 ‘유엔환경계 획’(UNEP)을 설립하여 지구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진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생태계의 영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1987년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차 세계기상회의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종합적인 대 책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으로 온난화의 과학적 평가, 사회적 영향, 대응방안을 연 구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패널’(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을 결성하였고, 1992년 브라질의 리우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을 체결하였다. 이후 1997년에 일본 교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3차 당사 국 총회에서 탄소배출권거래제도, 공동이행제도, 정정개발제도를 담은 “교토의정 서”(Kyoto Protocol)를 채택하였고,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1차 당사국 총 회에서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가 참여하여 산업혁명 이 전보다 지구의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 한 각국의 자발적 기여방안(INDC: Intended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을 담은 신 기후변화 체제를 알리는 “파리기후변화협약”(Paris Climate Change Accord)을 체결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적인 협력과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환경은 더욱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으며,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기후변화로 인해 생태계는 점점 더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수백만 톤의 화학물질이 대기와 토양 과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고, 개발과 목재 사용으로 해마다 프랑스 면적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원시림이 사라지고 있으며,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 류 등 1만 7천여 종의 생물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이처럼 창조세계의 온전성(Integrity Of Creation)이 끊임없이 훼손되고 있는 이유 는 근본적으로 현대 문명이 인간중심주의(Anthropocentrism)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성장을 지향하는 자본주의를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역사학자 린 화이트는 1967년에 발표한 “생태적 위기의 역사적 기원”이란 글에서 생태적 위기의 근원은 인간과 자연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한 서구 기독교 문명에 기 8


인한다고 이야기하였다. 서구 기독교 문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현대 문명은 결국 인 간이 주체로서 객체인 자연을 다스리고 지배할 수 있다는 인간중심주의를 통해 인 간을 위해 자연을 자원으로 이용하고 개발하는 일에 정당성을 부여해 온 것이다. 또한 지구적인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시스템을 구축한 자본주의 체제는 이윤을 위 해서라면 자연의 파괴와 환경의 오염을 포함한 그 어떤 경우에도 성장을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은 생산과 더 많은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창조세계는 이미 스스로의 힘으로 복원과 회복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선 지 오래다. 사도 바울의 “모든 피조물이 다 함께 신음하며 진통을 겪고 있 다”(롬 8:22)는 이야기는 우리 시대에서는 결코 은유적이거나 수사적인 표현이 아 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다. 그리고 생태계의 한 구성원에 불과한 우리 인류 역시 겉으로는 태연해 보이지만 “속으로 신음하고”(롬 8:22) 있을 뿐이다. 우리는 지금 창조세계의 생태적 종말의 시대에 다다른 것이다.(「신학춘추」 통합 121호) 9


건강한 삶

오십견(동결견) -김성태(한의사/성심한의원)

오십견(五十肩)은 만성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흔한 질환의 하나로, 특별한 원인 없이 심한 통 증과 더불어 전후 방향으로의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어서 오십견 또는 동결 견(凍結肩)이라고도 한다. 오십견이라고 하여 반드시 오십 대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며, 그보다 젊은 연령대나 오십 대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동결견은 견관절에 동통 및 운동 제한이 있 으면 오십견이라고 표현하면서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다. 오십견(동결견)은 크게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동결 견과 다른 원인에 의해 생기는 이차성 동결견으로 나눌 수 있다. 특발성 동결견은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서 견관절 내 연부 조직의 점진적인 구축으 로 동통과 더불어 능동 및 수동 관절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이고, 이차성 동결견은 당뇨병, 갑상선질환, 경추질환, 흉곽 내 질환, 외상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이차성 동결견은 다시 내인성과 외인성, 그리고 전신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내인성은 견관절 주변의 외상 또는 염증 변화가 원인이 되어 발생 하는 것으로 회전근개의 파열, 석회화 건염, 견관절 및 주위의 골절 등을 들 수 있 다. 외인성은 견관절 외부의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경추질환 등을 들 수 있고, 전신성은 전신적 대사성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을 들 수 있다. 증상은 심한 야간통(안정 시 통증) 및 능동적, 수동적 관절운동 제한을 보이는데 처 음에는 내회전의 제한이 오고, 이후 굴곡 및 외회전의 제한이 온다. 예를 들면, 세수 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이나 뒷머리를 만지기 힘들며, 머리 빗기가 어렵고, 여 성들은 블라우스 뒷단추를 끼우기가 힘들다고 한다. 동결견에서는 내회전 또는 외 회전을 포함한 여러 각도의 수동적 운동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회전근개 질환 10


에서는 별도의 운동에서만 통증을 보여 서로 구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동결견은 야간통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되는데, 이 야간통은 다른 어깨 질환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동결견에서 보이는 특이한 증세라고는 할 수 없다. 동결견은 증상 발현 기간 및 양상에 따라 3기로 나뉘는데, 제1기는 통증기며 점차 적 동통이 증가하는 시기로 동통으로 인한 능동적 관절운동의 제한이 심하며 안정 시 동통(야간통)을 호소한다. 수동적 운동 범위도 제한되는 듯이 보이나 통증을 배 제한다면 관절운동의 제한은 없다. 제2기는 동결기로 안정 시 동통은 완화되지만 만성 통증과 함께 실제적으로 수동적 관절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제3기는 동통은 아주 경미해지나 관절운동과 관련될 경우에만 발현되며 실제로 환자 스스로가 심 하게 제한된 관절 범위를 극복하려는 시점에서 동통을 느낀다. 이 기간의 말기에는 통증 없이도 관절운동의 범위가 늘어남을 느끼는데 객관적인 운동 범위의 완전회 복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오십견은 대부분 저절로 낫는 자가회복질환(self limited disease)으로 1,2년 내에 자연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심한 통증이 지속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동결견의 한방치료로는 침치료, 약물치료, 온열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이 있다. 비록 완전히 회복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환자에게 자 가회복질환임을 인식시켜서 치료과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주지시켜 주는 것이 중 요하다. 보존적 치료의 중심은 수동적 신장운동(passive stretching exercise)이다. 운동은 부드럽고 천천히 약간 뻐근할 정도로 아프게, 힘을 빼고 수동적으로 체계적이며 규 칙적으로 해 주어야 한다. 수동적 신장운동 중 거상운동(머리 위로 팔 올리기)은 똑바 로 누운 상태에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건측 팔을 이용하여 이 운동을 수동 적으로 함으로써 전하방 인대를 점진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다. 거상운동의 변형 방 법으로는 앉은 자세에서 전방으로 팔을 일직선으로 펴고 건측 팔을 이용하여 귀까 지 천천히 부드럽게 붙인다. 등뒤 회전운동도 같은 방법으로 정상적인 팔이 올라가 는 높이까지 약간 뻐근할 정도로 최대한 천천히 부드럽게 하여야 한다. 한 번 운동 시 10회가량 반복하여 조금씩 운동 범위를 넓혀 가며 규칙적으로 자주 시행한다. 온열 찜질이나 더운물로 목욕 후 시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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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는 성경 지도

히스기야 왕은 왜 터널을 만들어야 했을까? -이대진

히스기야는 아하스의 뒤를 이어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남유다의 13대 왕으로 즉위 하여 29년간 통치했다. 그는 다윗 이후 가장 신앙적이고 용기 있는 왕으로, 하나님 을 온전히 섬기면서 유월절 예식을 회복하였으며 아버지가 세운 산당과 우상을 훼 파하고 남유다를 개혁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켰다. 그리고 앗수르의 침략 에 대비해 기혼샘에서 실로암에 이르는 길이 533m의 터널을 만들었다. 그런데 왜 히스기야는 당시 터널을 뚫을 만한 장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군인들을 동원하 여 터널을 만들었을까?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북 동쪽에 위치한 유브라데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 있는 메소보다미아의 주변정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BC 2000년경 도시국가로 시작한 앗수르는 BC 900년대에는 니느웨로 수도를 옮 기면서 강력한 군사력으로 메소보다미아를 지배하며 서쪽으로 계속 영토를 확장 했는데(왕하 15:1-29), 당시 이스라엘은 솔로몬왕 이후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되어 있었다. BC 740년경 앗수르의 왕 산헤립은 대군을 이끌고 먼저 북이스 라엘을 공격하여 사마리아를 함락시키고, 사마리아인들을 할라와 고산 강가의 하 볼과 메대의 여러 성읍에 이주시켰다(왕하 17:4-8). 그리고 유브라데강 북부 일대 의 족속은 사마리아로 이주시켜 단일민족이 가질 수 있는 저항력과 단결력을 약화 시키려 했다(왕하 17:24). 결국 이곳에 있던 사마리아인들은 후에 유대인들에게 배 척을 당하게 되었다(요 4:9). 히스기야왕 즉위 14년째 되는 해에는 남유다 일대의 성읍들을 함락시키고, 예루살 렘성을 포위하며 히스기야왕에게 항복할 것을 요구했다(왕하 18:17). 앗수르가 사 마리아를 지나 남유다까지 세력을 확장하던 이때 히스기야왕은 예루살렘 성전을 지키기 위한 방어책의 하나로 군인들에게 예루살렘성 밖의 기혼샘에서 성 내부의 실로암에 이르는 터널을 만들도록 명령했는데, 앗수르의 잦은 출몰과 침공으로 위 태롭던 시기에 히스기야왕은 왜 이런 지시를 내린 것일까? 그 이유는 13쪽의 그림 12


에서 예루살렘 성전과 기혼샘의 위치를 보면 알 수 있다.

예루살렘 성전과 히스기야 터널(출처: biblemap.or.kr)

만약 앗수르군이 예루살렘을 포위한다면 성안의 사람들은 창고에 있던 식량과 식 수로 버텨야 하는데 예루살렘성의 유일한 수원지인 기혼샘이 성 밖에 있으므로 물 이 고갈될 경우 결국 견디지 못하고 앗수르군에 패해 성전을 내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히스기야는 당시 터널을 뚫을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인 정과 망치로 바위를 깎아 기혼샘의 물줄기를 성전 내부인 실로암으로 흐르게 했던 것이다. 이때 동원된 인력은 2,500여 명이며 기혼샘과 실로암 양쪽에서 파 들어가 는 형태로 공사를 시작하여 중앙에서 만나게 했는데 오차가 15cm 정도로 매우 정 교하다. 수로의 바닥은 반복되는 경사 형태로 물의 흐름이 일정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수로 의 중간지점에서 갑자기 방향이 바뀌는데 이는 터널 위에 왕들의 무덤이 있어서 이 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 터널은 1838년 미국의 성서지리학자 로빈슨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1880년에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실로암 못에서 놀다가 우연히 터널 안으로 들어감으로써 터널 전체에 대한 실체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앗수르 대군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하나님의 성전인 예루살렘성을 사수하 기 위해 절박하게 기도한 히스기야왕, 다윗왕 이후에 하나님을 가장 많이 의지한 왕 히스기야(왕하 18:5)의 믿음을 잘 보여 준 것이 히스기야 터널이다. 13


마음 나누기

봄이 온누리에… -한수희

구정이 며칠 전 뛰어간 것 같고 가끔 칼바람이 스쳐간 것 같은데 어느덧 겨울이 저 만치 등을 돌리며 봄바람이 소매 속을 드나드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나물 캐러 바구니 옆에 끼고서 달래 냉이 꽃다지 모두 캐보자 종다리도 봄이라 노래하잖다”♪ 봄노래가 저절로 입에서 흥얼거리던 때가 생각납니다. 겨우내 지루했던 입맛은 묵은 반찬으로부터 해방되어 향기로운 봄나물 반찬으로 바뀌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씀바귀, 취, 민들레, 나무순(다래순) 등 다양한 봄나물의 향기가 우리의 밥상을 봄기운과 향기로 채웁니다. 요즘은 비닐하우스 재배로 사철 봄나물을 대할 수 있지만 햇볕을 두르고 노지에서 자란 나물맛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봄나물 캐어 나물 무치고 참기름, 고추장 넣고 만든 비빔밥은 잃었던 입맛을 춤추게 합니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이 고루 포함되어 있어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 몸에 활력을 줍 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두터운 흙을 뚫고 나오는 성장하는 봄의 기운이 춘곤증을 이 기고 기운이 나게 합니다. 한겨울을 벗어던지자 봄은 산야와 온누리에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를 선물로 준비 하고 있습니다. 노랑노랑 개나리 분홍분홍 진달래 빨강빨강 철쭉꽃 차례대로 피어 14


나려고 순서를 기다립니다. 만드신 분의 질서를 보게 됩니다. 봄꽃은 피어나 온누리를 아름다운 색깔로 수놓아 줍니다. 봄을 기다리는 우리 마음도 봄의 기운으로 가득히 차오릅니다. 가슴을 펴고 반갑게 봄의 생명력을 가슴 깊이 받아들입니다. 올봄은 유독 미세먼지로 힘들었던 한겨울을 벗어던지고 봄의 생명력을 흡수하여 새싹의 기운을 듬뿍 받는 새로운 창조의 계절이 되길 바라봅니다. 작년 봄 큰 수술과 투병생활로 고난 속 인생의 겨울을 지날 때 휠체어에 앉아 병원 주위 산책로에서 바라본 벚꽃처럼 우리의 삶은 덧없고 헛되지만 나는 또 봄을 기다 리며 생명과 창조의 주를 바라봅니다. 약함을 주셨기에 더욱 그분을 의지할 수 있 으니까….

봄날의 벚꽃 휘돌아치는 봄바람 사이로 벚꽃 잎이 모였다 흩어진다 땅 위에선 흙바람 일으키며 꽃잎을 쓸어간다 화려했던 봄날의 벚꽃이 가슴으로 와 눈물이 되어 흐른다 오! 봄날의 벚꽃이여 봄날의 벚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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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뷰티 & 라이프 (8)

다이어트 ABC 2부-

봄맞이 다이어트는 근력운동으로~ - 이미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 바야흐로 몸의 세포도 하나하나 깨워 야 할 때입니다.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반드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위 한 이상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의 비율은 2 : 8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운동을 아무 리 열심히 해도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으면 살이 절대로 빠지지 않으며 식이요법 만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식이요법으로만 살을 빼면 지방이 줄 어든 부위의 살이 탄력이 없어져 예쁘고 탄력 있는 몸매를 갖기 힘듭니다. 또한 기 초대사량이 낮아져 요요현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운동을 통해 좀 더 많은 열량을 소비시키고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합니다.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근력운동으로 몸의 근육량을 늘 리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 주로 달리기, 수영,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운동을 했지만 사실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아령을 이용한 근력강화운동이 더 효과적입 니다. 왜냐하면 근육 1kg은 13kcal의 에너지를 소비하지만 지방 1kg은 4.5kcal 의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몸에 근육량이 많으면 거의 3배에 가까 운 에너지가 기초대사량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되는 것입니다. 유산소운동이 우리 몸에 쌓인 지방을 태워서 없애 준다면 근력운동은 근육을 키워 줌으로써 기초대사량을 높여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므로 효과적 인 다이어트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근 력운동을 통한 근육량 증가는 기초대사량과 신진대사율을 높여서 평상시에도 에 너지 소비량을 증가시켜 체중감량 뿐 아니라 체중감량 후 체중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근력운동, ‘홈 트레이닝’(Home Training)을 소개합니다! 16


운동할 시간이 없고 바쁘십니까? 운동에 투자할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시다구요? 그렇다면, 딱 10~15분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홈트’(‘홈 트레이닝’의 줄임말)를 시작해 보세요. 홈트는 시간, 장소, 경제적 제약이 전혀 없는, 하지만 효과 만점인 근력운동입니다. 원하는 시간에 집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초보자도 쉽게 홈트에 입문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홈트는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맨몸과 중력만을 이용해서 운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헬스 프로그램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근력운동 과 유산소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하루 10여 분의 운동만으로도 충 분히 몸짱이 될 수 있도록 온몸 구석구석을 근육으로 무장시켜 줍니다. 운동을 하 고 싶은데, 살을 빼고 싶은데, 건강과 체력을 되찾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분, 경 제적인 이유로 피트니스 클럽에 가기 힘든 분들에게 맨몸으로 집에서 가능한 최강 의 근력운동 ‘홈트’를 강력 추천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누구나 쉽고 간 단하게 근력운동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근력운동 전후, 스트레칭도 함께 챙기신다면 근육에 무리가 없겠죠? 단지 외형적 모습이 아닌 건강을 위해, 봄맞이 다이어트를 위한 홈트를 시작해 보 면 어떨까요?

■추천

“홈 트레이닝”–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근력운동 블로그 주소 - http://nancyhomegym.kr/(낸시의 홈짐) 유튜브 - 낸시의 홈짐(Nancy Home Gym) ■추천

“스트레칭”–전신 또는 부분적으로 근육을 풀어주세요! 유튜브–강하나 스트레칭(hana kang) 참고: 『낸시의 홈짐』 , 낸시, 청림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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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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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한

소중하게 담은 한 편의 글

장점을 보는 눈 C. S. 루이스(C. S. Lewis)는 성경을 읽다가 “비판하지 말라”라는 말씀을 보 고 다음과 같은 풍자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느 날 푸쉬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영국의 런던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루이스는 의기양양하게 런던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고양이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푸쉬야, 너 지금 어디를 갔다 오니?” “예, 저는 영국의 여왕을 만나러 런던에 갔다 오는 길입니다.” “푸쉬야, 그럼 너는 런던에 가서 무엇을 보았니?” “저는 여왕의 의자 밑에 있는 생쥐를 보았습니다.” 그 고양이는 크고 아름다운 런던의 왕궁에 어렵게 가서는 위대한 엘리자벳 여왕이나 황홀하고 찬란한 궁궐 안을 본 것이 아니라 어처구니없게도 겨우 여왕의 의자 밑을 기어다니는 생쥐를 보고 온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무한한 가능성과 아름다움은 보지 않고 그 안의 어두 움이나 단점들만 캐내어 보기를 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든 것을 비판적 으로 보는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마태복음 7:1


글・사진 박용규

꽃몸살   작년 봄에는 곧 죽는 줄 알았는데 용하다는 화엄사의 흑매 처방을 받은 후부터는 여태까지도 과연 효험이 있다 올봄 꽃 몸살감기는 그러니 지나가겠지 때는 바야흐로 환절기라 수시로 창궐하는 바이러스는 늘 주의해야겠으나 아직도 예방주사를 맞지 못한 얼레지 깽깽이 산자고 길마가지 등등 무수한 꽃바이러스들이 스멀스멀 상사병 고통으로 또다시 나를 끌고 들어간다면 그때에는 차라리 나 야반도주라도 하고 말거야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시 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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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금 (2019.03, 통권56호)  

세상의소금 염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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