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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보고 말을 건네지 마라. 바람을 만나거든 말을 붙이지 마라. 산을 만나거든 중얼거려서도 안 된다. 물을 만나더라도 입 다물고 있어라. 그들이 먼저 속삭여올 때까지 (백무산의 《침묵》 에서) 나무나 바람, 산이나 강이 건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못 들었다면, 말하느라고 바빠서였을 것이다. 다들 바쁜 세상 아닌가. 이편저편이 다들 제 말만 해대느라 바쁘고 저마다 소리치며 떠들어대느라 시끄럽기 그지없는 시절이다. “들을 귀가 있는 자들은 들으라” 신 주님의 말씀은, 그 옛날 유대인들에게만 하신 것일까? 오늘 우리는 더 바쁜 것 같은데…. 올 휴가엔, 입 좀 닥치고 살아보는 건 어떨까. 이삼 일 동안만이라도, 아니 하루를 쉬더라도 잔소리 넋두리 흉보기 떠들기에 쓸 에너지를 거두고, 알은 체 모른 체 잘난 체 못난 체 아픈 체 멀쩡한 체… 그래서 아프던 입도 목구멍도 머리도 마음도 쉬라 하고, 그 에너지가 어디로 어떻게 쓰이는지 가만히 지켜보는 것도 새롭고 좋지 않겠는가. 그러면 나무와 바람이 산과 물이 속삭이며 위로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가족과 이웃과 지체들의 중얼거림도 들리지 않을까. 내 마음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그 소리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풀잎소리처럼 잔잔히 스치는 우리 주님의 음성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부드럽고 여린 주님의 소리’ 를 듣고 살아난 그 사람, 엘리야처럼 될 수 있을 텐데…(왕상19:12).

김종익 2


Contents 제 2 3 호

2 0 1 3 . 8

02 여는 글

입 좀 다물고 04 길에게 묻다

마포의 걷고 싶은 길 07 그 동네 그 까페

우리동네 나무 그늘 10 실버사업

우리 왕만두 12 문화정보

마포 어린이 영어도서관 14 어린이 수필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15 BOOK&MOVIES

워터 보이즈 16 아름다운 당신

윤스웨딩 18 그림묵상 19 세상의소금 펴낸이 _ 김종익 | 지도 _ 김선지 기획 _ 도서출판 세상의 소금 기자 _ 김혜진, 김효윤, 박성숙, 박광문, 정미영, 천영기, 황성원 교정 _ 양광복 | 제작지원 _ 김소진 | 표지디자인 _ 윤영미 사진 _ 김선지 | 편집디자인 _ 송이미 펴낸곳 _ 도서출판 세상의 소금 홈페이지 _ www.yumsan.or.kr 《세상의 소금》 에 실린 글과 사진 일러스트의 저작권은 도서출판 세상의 소금에 있으므로 상업적 용도의 사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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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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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코스 : ➊ 6호선 광흥창역 1번 출입구 ➋ 창전동 공민왕 사당 ➌ 와우산 약수터 ➍ 와우산 근린공원 ➎ 이팝나무 가로수길 ➏ 홍대 걷고 싶은 길 ➐ 서교로 디자인 서울 거리 ➑ 홍대 피카소 거리 ➒ 6호선 상수역 2번 출입구

코스는 광흥창역에서 시작하여 와우

마음에 고개를 돌려보면‘마포의 걷고 싶

산을 거쳐 홍대로 이어지는 길로 자

은 길’ 이라고 쓰인 이정표를 만날 수 있

연과 젊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이

다. 내가 그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에 무척

다. 첫 번째 만나게 되는 창전동 공민왕 사

이나 반가운 마음이 든다. 이렇게 걷고 싶

당. 그곳에선 지금으로 치면 국제결혼을

게 만드는 와우산에는 서강동 자치센터에

한 고려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를 모시는

서 운영하는,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곤충

공민왕 사당을 만날 수 있다. 사당 주변에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니 주변에

는 아직도 느티나무 다섯 그루와 우물이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은 함께 참여해봐도

남아있다.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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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을 지나 와우산을 조금 걷다보면 약 수터와 아이들 놀이터, 체험학습장, 정자 를 만날 수 있다. 녹음을 만끽하며 숲속 길 을 둘러보고 걷다보면 어느새 흐르던 땀방 울이 사라지고 시원해질 것이다. 시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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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걸어 와우산 근린공원에 도착하

이다. 그렇게 열심히 감상하며 극동방송

면 각종 체육시설 및 운동기구, 조깅트랙

담장을 따라 걸어오면 어느새 3코스의 마

을 만나게 된다. 보는 사람은 누구나 운동

지막인 상수역에 도착한다. 4Km의 거리

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곳

가 언제 지나갔는지 아쉬울 정도이다.

이다. 방학을 맞아 열심히 뛰어노는 아이 들도 만날 수 있어 반갑고 쉴 수 있는 벤치

차로 이동하면 놓치기 쉬운 것들. 내가

가 있어 더 고마운 곳이다. 혹시라도 숲속

알지 못했던 우리 동네의 모습과 신기한

을 거쳐 불어오는 바람을 만나게 된다면

가게,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물건을 만

그야말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것이다.

날 수 있는 길. 자연과 젊음을 동시에 맛볼

이제는 본격적으로 홍대 거리를 맛볼 수

수 있는 3코스는 크게 부담 없는 거리에

있는 시간이다. 홍대 걷고 싶은 길을 따라

볼거리 많은 길로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걷다보면 홍대 정문 근처의 피카소 거리를

있다. 더운 여름, 덥다는 핑계로 움직이지

만날 수 있다. 가게의 벽면을 도화지삼아

않고 가만히 있는 것보단 우리 동네의 새

그린 작품들은 어느 것 하나 뒤처짐 없는

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를 찾아보기 위해

예술작품이다. 정말 어느 것을 먼저 봐야

함께 걸어보는 것이 어떨까?

할지 고민될 정도로 멋지고 풍부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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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미영 기자


그 동네 그 카페

주민이 만들어가는 공간

우리동네 나무그늘

시골에 가면 어느 동네나 마을회관이 있다. 그곳에서 마을 을 위한 여러 가지 마을 현안 이야기와 삶을 함께 나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마을회관을 꿈꾸면서 생활문화공동 체를 이루는 곳이 있다기에 지면을 할애해본다. 마포구 염 리동 마포아트센터 뒤편에 자리한 <우리동네 나무그늘>이 바로 그곳이다. 올 6월부터 협동조합으로 전환하여서 더 많은 이웃과 아름 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안전행정부 로부터‘마을기업’ 으로도 선정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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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담센터 : 금요일에 센터를 운영한 다. 법률상담이나 재개발, 노무 상담을 하 는데, 미리 상담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리 크지 않은 카페 전면에 나무모형

되살림가게 소금꽃 : 카페 한쪽에 옷과 책,

으로 된 염리동 지도,‘소금꽃 마을

기타 물품이 놓여 있다. 기증받은 물품을

지도’ 가 눈에 범상치 않게 다가온다. 2012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한다.

년에 진행된 제1회‘소금꽃 마을축제’ 를

그밖에 주민생활강좌 및 의료서비스(매

기념하기 위해 목공방 수강생들이 힘을 모

주 목요일 오후 2~4시), 쓰레빠찍찍 밤마

아 공동 작업한 탄생물이라고 한다.

실음악회(매월 마지막 토요일) 등 공간에

카페 내부엔 여러 가지 포스터와 게시물

비해 무척 많은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이 즐비하다. 그만큼 이곳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나무그늘>에서는 시중의 여느 카페와

이같이 많은 일을 하게 된 동기를 윤성일 운영

동일한 커피를 비롯한 각종 음료를 비교적

위원장은 이렇게 말하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이웃과의 만남과

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소통의 공간을 표방한다고 한다. <나무그늘>이라는 이름도 주민투표

“이 공간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하고 싶

를 통해서 결정하였다고 한다. 무더운 여

어 하는 것을 지원하고, 주민들과 같이 할

름날, 우거진 나무의 그늘처럼 쉼터를 제

수 있는 것들을 찾다보니 이러한 일을 하

공할 테니 편히 쉬어가라는 의미가 담겨

게 되었고, 지역의 여러 단체에서 도움의

있다고 한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후

손길을 아끼지 않아 서민들과 취약계층을

11시에 닫는단다(토요일은 약간 늦게 열고

돌아볼 수 있고, 그들에게 힘이 되고 안내

일요일은 쉰다).

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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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옆에 딸린 모임 공간‘열린마루’ 는 소정의 사용료(1인당 2,000원)만 내면 장 소 대여도 해준다니 각종 뒤풀이 장소로 이용해봄직도 하다. 또 서민의 짐을 나르는‘희망트럭’ 을운 영한다고 하니 간단한 이삿짐을 나르는 데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한다(1종 보통면 허를 소지한 26세 이상 운전자에게 1일 3 만 원, 반나절은 2만 원). 올 6월부 터 협동조합 으로 전환하 여서 더 많 은 이웃과 아름다운 공 동체를 만들 어가고자 노 력하고 있으 며, 안전행정 부로부터‘마을기업’ 으로도 선정되었다고 한다. 주민이 주인이 되어, 가치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운영해보고자 하는 본래 취지를

“이 공간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지원하고, 주민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다보니 이러한 일을 하게

늘 잊지 말고 유지하여서 지역 주민에게

되었고, 지역의 여러 단체에서 도움의 손

언제나 나무그늘의 시원함을 선사해주는

길을 아끼지 않아 서민들과 취약계층을 돌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아볼 수 있고, 그들에게 힘이 되고 안내자

(나무그늘 전화 : 02-6408-5775)

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 박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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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사업

만두 빚는 재미에 푹 빠진

‘꽃보다 할매!’ 최

근 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는

“60대는 아직 어리다!”

‘꽃보다 할배’ 라는 프로그램이 큰

여기 이대역 5번 출구에도 만두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평균 연령 76세.

제2의 인생을 살고 계시는 60대, 70대 할

도합 302세의, 4명의 노배우가 젊은이들

머니들이 계십니다. 마포구청에 소속된 한

만의 전유물이었던 배낭여행에 도전하는

복지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 가게는‘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프로그램은‘할

인들의 일자리 창출’ 이라는 큰 목표를 갖

배들의 역습’ 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

고 작년 6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적게는

다. 그중 한 멤버가 남긴 말이 인상적입

65세, 많게는 74세 할머니까지 총 아홉 분

니다.

의 할머니들이 가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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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너무 바빠 끼니를 거르기도 하고 종일 서 있어 무릎이 아파 힘들기도 하지 만 손수 만든 만두를 손님들이 맛있게 먹 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나이 먹은 사 람이 갈 곳이 생긴 것만으로도 참 감사하 다는 할머니들! 그 소박한 기쁨에 마음이 따뜻해져 옵니다.

작은 재료라도 직접 구입하여 할머니들 손 으로 하나하나씩 빚어지는 만두는 반듯한 모양과 따뜻한 냄새를 느끼게 해줍니다.

니다.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니‘청춘’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

그곳은 할머니들의 삶의 연륜과 정성이

습니다.‘청춘’ 은 젊은이들에게만 있는 게

가득 담겨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 바빠 끼

아닙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니를 거르기도 하고 종일 서 있어 무릎이

다하고 그로 인한 기쁨을 얻는다면 그것

아파 힘들기도 하지만 손수 만든 만두를

이야말로 진정한‘청춘’ 이 아닐까 생각합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것에 큰 보람을 느

니다.

끼고, 나이 먹은 사람이 갈 곳이 생긴 것만

글 김표윤 기자

으로도 참 감사하다는 할머니들! 그 소박 한 기쁨에 마음이 따뜻해져 옵니다. 바로 옆에는 작은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도 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시 원한 커피 한 잔을 들고 간다면 걸어가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지지 않을까 생각됩

우리 왕만두 ▶ 운영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 메뉴 & 가격 : 고기 왕만두, 김치왕만두, 찐빵이 모두 천 원 ▶ 전화번호 : 02-713-3200 ▶ 약도 : 이대역 5번 출구로 나와 왼쪽 방향으로 1분 직진 후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으면‘우리 왕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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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보

울 마포구 도화동 자치회관. 그곳은

약 더 놀고 싶다면 대여하여 집에 가져갈

건물 전체가 도서관으로 운영 중이

수도 있다. 게다가 각 장난감마다 알맞은

다. 특히 1층은 장난감 도서관, 2층은 마포

연령과 장난감 설명이 꼼꼼하게 적혀 있어

어린이 영어 도서관으로 아이들을 위한 최

서 아이 수준에 맞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고의 공간이라 생각된다.

준비되어 있다. 대여할 때는 혹시 파손된

먼저 1층 장난감 도서관. 그곳에선 여러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 빌려주고 있어

가지 장난감 놀이에 푹 빠져있는 아이들을

서 믿을 수 있고, 위생관리에도 철저하여

만날 수 있다. 연회비만 내면 아이에게 딱

정기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더욱 신뢰

맞는 장난감을 실컷 가지고 놀 수 있고, 만

할 수 있다. 다만 서로 같은 장난감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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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겠다고 싸우는 아이들은 없을까 하는 짓궂은 생각이 든다. 장난감도 슬슬 지겨워지면 2층 영어 도서관으로 올라가보자. 마포 구에서 시설관리를 하고 서강대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영어 도서관은 개관한 지 벌써 4년째이다. 장서 수 12,000여 권에 부록되어 딸려있는 CD가 1,000여 장. 역시 연회비를 내면 대출도 가능하다. 도서관 내에 는 CD를 들을 수 있는 플레이어가 있어 헤드셋을 끼고 영어책을 보고 있는 아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도서관은 각종 영어 관련 프로그램이 활발

면 쉬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유명 작가

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더욱 인기가 높다.

작품들을 읽는 것도 쉽게 책을 고르는 방

서강대학교 국제학생교류회와 함께하는

법 중 하나라고 한다. 선생님께서 예로 들

프로그램, 차수진 도서관장님의 영어독서

어주신 작가는 에릭 칼(Eric Carle), 레오

교육, 여름방학 독서캠프 등 프로그램도

리오니(Leo Lionni), 존 버닝햄(John

다양하다.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Burningham), 윌리엄 스테이그(William

클래스룸(Classroom)도 있다.

Steig),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열람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어

이다.

져 신발을 벗고 들어가 어디든 철퍼덕 앉

아이와 함께 놀고 배우고 싶다면 고민하

거나 누워서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장점

지 말고 도화동 자치회관 도서관으로 함께

이 있다. 특히 CD 말고도 애니메이션 원

놀러가 보자.

작 비디오도 구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글・사진 정미영 기자

본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혹시라도 책을 찾기 힘들면 언제나 사서 선생님께 도움 받을 수 있으니 더욱 좋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들은 팁 하나, 아 이가 어떤 영어책을 읽어야 할지 잘 모르 는 경우 칼데콧 수상작에서부터 골라 읽으

▶ 위치 : 마포 가든호텔 뒤 마포삼성아파트 정문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우측골목으로 약 200미터 올라오면 베네스트빌 아파트를 지나 도서관 건물을 찾을 수 있다. ▶ 홈페이지 : http://elc.mapo.go.kr ▶ 문의전화 : 02-716-39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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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수필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어머님, 아버님 오늘은 날씨가 좋아요. 피아노, 공부방 같은 학원비를 내시려고 한 땀 한 땀 열심히 일을 하고 계셔서 너무 미안해요. 그동안 어머님, 아버님은“하나님 도와주십시오” 라고 하셨죠. 그래도 팔을 수술하시고 아픔을 참고 이겨내고 일어나셨잖아요. 저는 그동안 반성을 하고 있어요. 그동안 어머님을 무시하고 싸우고 그래서 어머님께 반성하고 있어요.

박혜원 한서초등학교 3학년 (마포구 염리동)

아버님을 싫어해서 정말 죄송해요. 그래서 저는 부모님이 행복해 보이면 안심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집중돼요. 부모님은 모르시죠? 제가 기도하고 있어요. 이렇게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 부모님이 하나님 믿고 예배드려요. 우리 부모님이 걱정 없이 들어오시면 정말 좋습니다. 어제는 팔이 아프시다 하여 조금, 아니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다음에도 아프지 않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언니가 교회에 나오지 않아요. 나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실은 부모님이 제일 좋아요. “어머님, 아버님 우리 사랑해 주세요. 혼자 동생이랑 있으면 무서워요” 라고 할 때 부모님은 “하나님이 지켜주셔 알았지? 무서워하지 마” 라고 충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래서 이제 가족이 모두 교회를 다녀요. 그래서 다행이에요. 부모님, 매일 정말 즐거운 날이 기대돼요. 하루하루 하나님이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5월은 가정이 행복한 날이에요. 이제 우리 가족도 봄꽃도 보고 간식도 먹으러 소풍 가요. 저도 그날이 오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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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OVIES

워터보이즈 8명 출전한 대회에서 여유 있게 8등을 차지 하는 실력을 가진 단 한 명의 수영부원만이 존 재하는 남자 고등학교 수영부. 누가 생각해도 해체되는 것이 당연한 그곳에 미모의 여교사가 새로 부임해옵니다. 남학교인 만큼 여교사에 대 한 관심이 대단하여 단숨에 수영부에는 수십 명 의 학생이 몰리게 되지만 여교사에겐 한 가지 비밀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녀가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수중발레였던 것입니다. 당연히 모 였던 학생들은 모두 도망가고 남은 학생은 단 다섯 명뿐. 설상가상으로 그들을 수중발레로 이 끈 여교사는 뜬금없는 임신 소식만을 남기고 출 산휴가를 떠납니다. 애초에 학교에선 수영부를 폐부하고 싶었기에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린 수영 부는 학교축제를 위해 수영장마저 빼앗기고 마 는 상황에 이르고 맙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수 중발레를 해보겠다고 갖은 소란을 피우며 애써 보지만 수중발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결국 낙심하고 포기해버 린 다섯 명의 수영부원들은 마지막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 우연히 만나게 되는 새로 운 스승. 그렇게 그들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됩니다. 시원한 물을 배경으로 한 여름의 멋진 이야기를 보여주는 <워터보이즈>는 2002년 8월에 개봉한 영 화입니다. 고등학교라는 배경, 그리고 생소한 것에 도전하는 학생들. 단순히 이것만 보면 뻔한 스토리라 고 치부해버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것을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틈틈이 코믹한 요소들을 등장시키고 변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기도 모르게 그들에게 빠져들게 만듭니다. 게다가 고 등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그것에 대비되듯 시원한 수영장과 바다는 무더위도 잊게 만들 정도로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에서 보잘것없고 낙오되었던 학생들.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고 하나를 위해 애쓰는 그들의 모습은 열심히 노력하며 꿈을 꾸던 우리의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 어줍니다. 덥고 습한 이번 여름, 영화 <워터보이즈>와 함께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새로운 열정을 품는 계절을 만들어보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글 황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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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당신

“살아있네, 살아있어!” 윤스웨딩에서 울리는 소리 960년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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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근심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어

반. 대학가 예

릴 때부터 옷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입혀주

능계 학생들의

는 것을 즐거워하던 사장님은 아직도 그

연주복, 공연복

일을 하고 있어 기쁘고, 한 땀 한 땀 정성

을 만들기 위해

으로 키워온 자식들(?)이 꼭 맞는 임자를

생겨나기 시작했

만나게 되는 것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던 가게들. 지하

고 말한다. 자식 같은 드레스들을 꼭 맞는

철 2호선 이대역

임자에게 줄 수 있기에 행복한 사장님. 드

과 아현역 사이 약 600m 구간에 모인 가

레스를 입은 신부가 행복하고 또 그걸 지

게들이 전국 최대의 웨딩드레스 숍 밀집지

켜보는 사장님이 다시 더 행복해지고. 행

역인‘아현동 웨딩 타운’ 을 형성했다. 현

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는 웨딩업체 및 웨딩컨설팅 업체의 영향

남는 장사라고 말하는 사장님의 모습이 진

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들 하나 이곳은

정한 장인의 모습이 아닐까?

여전히 살아있다. “오세요! 도와드릴게요!” “돈벌이요? 호호호. 여긴 행복해하는 얼

사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윤스웨딩은

굴들이 남는 장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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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전 조사를 하다가 흥미로운 기

170여 개의 가

‘아름다운 결혼식’ 을 후원하고 있다는 것.

게는 이제 70여

사장님께 여쭈었더니 화들짝 놀라신다.

개로 줄어들었

“어머!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몇 년 전,

다. 그만큼 옛 명

결혼식을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성이 사라지고

지친 탈북민이 윤스웨딩 숍 문을 두드렸고

있는 요즘, 윤스

사장님은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주셨다고

웨딩의 안기숙

한다. 그 내용을 알게 된 누리꾼이 블로그

사장님의 얼굴에

에 올리게 되었고, 점차 알려져 기사화까


안기숙 사장님은 매일을 창조하는 기분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에겐 새로운 드레스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행복을 만들어주는 것이 삶의 전부인 것 같다.

←대흥동

↑신촌R

이대→

이대역 5번 출구

윤스웨딩

↓아현

02.313.3363 | 010.2718.5475 yoonswedding@naver.com

지 되었다는 것을 사장님만 모르고 계셨

안기숙 사장님은 매일을 창조하는 기분

다.“이제《세상의 소금》 을 통해 마포구 주

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에겐 새로

민이 다 알게 될 텐데요”하며 너스레를

운 드레스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행

떨었더니 할아버지, 할머니의 황혼 결혼

복을 만들어주는 것이 삶의 전부인 것 같

식, 외국 근로자의 결혼식, 다문화 가정의

다. 결혼식을 앞둔 분이나 연주와 공연을

결혼식 등 아름다운 결혼식을 꿈꾸는 이들

앞두고 있는 분, 새로운 행복이 필요한 분

이 있다면 꼭 윤스웨딩에 들르라고 말씀하

은 이곳의 문을 두드려보길 추천한다. 아직

시는 사장님. 그런 사장님의 넉넉함이 듣

이곳은 살아있는 곳이다.

는 이의 마음을 싱그럽게 만든다.

글 김혜진 기자 2013 Vol.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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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묵상

여름이니까… 더 뜨겁게 사랑하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3서 1:2)

그림 박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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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of.com 세상을 맛있게 세상을 건강하게 세상을 행복하게 2013년 8월 22일

문화법인 <세상의 소금>이 새로운 홈페이지로 여러분에게 다가갑니다. 당신과 우리, 그리고 세상을 복되게 하는《세상의 소금》 이 되겠습니다


세상의 소금 (통권23호, 2013.8)  

세상의소금 염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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