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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묵은 먼지

A Thousand Years of Dust


천년 묵은 먼지

A Thousand Years of Dust

장유정

Yujung Chang


이 책은 2014년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1년간 지리산 실상사實相寺(828년 통일신라 흥덕왕 3년에 창건)와 그 일대의 유적 발굴조사 기록을 담은 사진집이다. 2014년 초여름, 나는 실상사에서 국내에서 유래 없는 고려시대의 초대형 정원시설과 수로가 완벽에 가까운 형태로 발견 되었다는 매우 흥미로운 뉴스를 접하였다. 나는 강가의 둥근 돌을 가져와 만든 독특한 유적의 모습에 매료 되었고, 언젠가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얼마 후 ‘지리산 아트프로젝트’의 김지연이라는 큐레이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실상사에서 열리는 ‘우주·예술·집’展에 참여해달라는 제안이었다. 나는 갑작스럽게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리듯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지리산으로 내려왔다. 나는 1년동안 유적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촬영하였다. 그러는 동안 발굴을 주관하는 (재)불교문화재연구소의 연구자들, 문화재인 사찰에서 수행하고 생활하는 스님들, 보수를 받고 흙 파내기 일을 하는 동네 어르신들, 절 신도들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이 각기 다른 의미로 유적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발굴 현장이 단순한 역사연구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예술가로서 나의 해석을 담기 위해 작업을 시작하였으나, 나와는 다른 시선까지 포함시키고자 그들에게 직접 촬영을 맡기기로 하였다. 고려시대 연못 터, 조선시대 우물, 근대의 배수로 등 발굴 현장과 사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책의 내용은 작가인 나, 고고학자, 스님과 마을주민 각자가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역사적 장소를 각자 다르게 바라본 3가지 시선이 대비를 이룬다. 따라서 대상이 겹치기도 하고, 카메라를 다루는데 미숙하여 화질이 선명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서로의 입장이 어떠한 차이를 가져오는지를 알기 위해 각 파트에 쓰여진 글을 빠짐없이, 또한 끝까지 읽기 바란다.


This book of photography records the excavation process of the ruins at Silsangsa Temple (Established in the third year of King Heungdeok’s reign during the Silla Dynasty in 828 A.D.) and the surrounding area at Jirisan Mountain in South Korea between September 2014 and August 2015. In the early summer of 2014, I heard intriguing news that an unprecedented discovery was made at Silsangsa Temple. Traces of a large scale garden facility and irrigation ditch dating back to the Goryo Dynasty period were discovered in almost perfect condition. I was fascinated by this unique site built with round stones from a nearby river, and wished to visit there sometime. After a while, a curator named Jiyon Kim, whom I had never met, contacted me. Kim informed me about the Jirisan Art Project, which eventually led to my participation in an exhibition Universe·Art·Zip at Silsangsa Temple. I went to Jirisan Mountain as if I was drawn by an unknown force. I regularly visited the site 1 – 2 times per month and made a photographic record for the year. During that period, I began to form friendly relationships with researchers of the Research Institute of Buddhist Cultural Heritage, Buddhist monks living in the temple, old villagers excavating the site for which they were paid, and individuals of Buddhist faith. I observed that each of them understood the meaning of the ruins differently. This led to the realization that the excavation site was more than just simple historical research. Hence, I changed my mind from focusing on my sole interpretation as an artist to commissioning photos from others as well. My intent was to incorporate perspectives that were different than mine. As a result, all the participants of my project captured different occasions around the excavation site – a site of a pond from the Goryeo Dynasty period, a well from the Joseon Dynasty, a waterway from the modern period, etc. – and the temple through the camera. The book is composed of three sets of photographs: those taken by me as an artist, the archeologists’ photographs, and those of the monks at the temple along with the residents of the village. Consequently, the contents of the photographs sometimes overlap as well as the quality of the photographs varying depending on the experience of the camera’s user. With this in mind, I strongly recommend the readers of this book to carefully review all the descriptions in each part to grasp the differences in the various perspectives.


실상사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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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들의 탐색 Exploration of Archeologists


보물 ━ 불교문화재연구소의 연구자들은 유물과 유구를 대할 때,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다. 실생활에서의 활용보다는 보존에 초점을 둔 듯 하였다. 나는 고고학자들에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연구 가치를 지닌 발굴현장을 선별하여 카메라로 기록해 주기를 부탁하였다. 사진에서 보이는 다소 경직되고 보수적인 듯한 느낌은 문화재를 보호하려는 그들의 강한 의지로 읽힌다.

Treasure ━

The researchers from the Research Institute of Buddhist Cultural Heritage were very cautious and careful when they approached the artifacts and ruins of buildings. It seemed that their focus was more of conservation than concerning their practical use. I asked the archeologists to select specific excavation sites with historical importance and create photographic records of the sites. It seems that there is something rigid and conservative in the photos taken by the archeologists, and can be read as a sign of their strong desire to preserve the cultural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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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로서의 해석 - 나의 시선 The Interpretation of an Artist – My Perspective


천년 묵은 먼지 ━ 나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작업인 만큼 학술적인 가치를 배제하고, 유물과 유구 사진 위에 내가 상상하는 용도와 원래의 상태를 상징하는 그림을 덧그렸다. 시대별로(통일신라, 고려, 조선, 근대) 다른 색깔을 띄는 토층土層 을 파내려 가는 현장에서 천년 전에 매장된 흙먼지를 마시는 경험을 카메라에 담았다.

A Thousand Years of Dust ━

Since I started the project out of my own curiosity, I excluded the academic value of the site. On the photos of artifacts and remaining traces of buildings, I drew lines and shapes that indicated their original use and condition as I imagined. Using my camera, I captured the experience of inhaling dust buried 1,000 years ago at the site where the soil strata from different periods (Unified Silla, Goryeo, Joseon, and the modern period) were being excav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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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과 주민들의 일기 The Diary of Monks and Villagers


동네, 집 ━ 나는 사찰의 스님들, 대대로 이 마을에서 살아온 주민이자 유적 발굴 현장 일꾼인 어르신들에게 카메라를 맡기고, 그들이 발굴 현장과 사찰에서 보고 느끼는 것을 촬영하도록 하였다. 그들에게 이곳은 문화재라는 가치보다 일상과 신앙의 공간이며 삶의 터전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 배경에 자주 등장하는 산봉우리는 지리산 천왕봉天王峰 이다.

Home, Village ━

I gave the camera to the monks at the temple, and old villagers who had been living in the region for generations and were working at the excavation site. I asked them to photograph what they saw and felt at the excavation site and the temple. For them, the place was a base more for everyday living and expression of their religious beliefs than a site of historic cultural heritage. The highest peak of Jirisan mountain frequently appears in the background of the photos. It is called “Cheonwangbong” which means “the god of heaven”.


여기까지 보여드린, 3가지 다른 시선을 담았다는 설정은 거짓입니다.

In reality, the three different perspectives for the photos were faked.


앞에서 보여준 3가지 다른 시선을 담았다는 설정은 거짓이다.

고고학자, 스님과 마을 주민들은 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 이 책에 들어있는 모든 글과 사진은 작가인 나의 창작이다.

반전은 영화나 소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록된 사진은 작가인 내가 지리산 실상사에서 1년간 촬영한 7,000여장 중에서 선별한 것이다. 하지만 고고학자, 스님과 마을주민이 찍었다는 의도적인 설정은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한 허구적 장치였다.

The premise that the photos in this book were taken through three different perspectives is not true. None of the archeologists, monks, and villagers took the photos in this book. All the writings and photos are of my own creation. It is not true that only movies and novels have unexpected twists.

The photos included in this book are selected from approximately 7,000 images I took during the period of a year at the Silsangsa Temple in Jirisan Mountain. However, the setting that they were also taken by archeologists and villagers is intended as a fictional apparatus to display the difference of perception towards the history.


실상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선종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역사 기록이 충분치 않아서 문헌에 나와 있지 않은 대규모 유적이 발견될 때마다 고고학, 미술사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내가 프로젝트에 처음 참여했을 때에는 천이백년 역사를 가진 고찰古刹을 탐험한다는 사실과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 부분까지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였다. 평상시에 만져보거나 사진 촬영하는 것 조차 허락되지 않는 ‘고귀한’ 존재인 문화재를 그리고 발굴 현장을 가까이서 마음껏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뻤다. 왜냐하면 이곳은 나 같은 일반인에게는 허락되어서는 안되는 곳, 경외롭고 그리고 지켜야 하는 곳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에 주인인 스님들과, 그 지역에서 대대로 살아온 주민들에게 실상사는 삶의 터전, 종교적 안식처, 마을의 일부였다. 내가 불교 문화재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살아있는’ 문화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문화재가 어느 순간 쓰임이 중단되어 박제화 되거나, 박물관 유리 진열장 안에 들어가 있지만, 사찰에서는 매일매일 사용하고 쓸고 닦으며 그 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석등에 불을 켠 장면을 촬영할 때, 국가지정 문화재(보물 제 35호)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사용 가능성을 타진하였으나, 의외로 스님들은 대수롭지 않게 허락하셨다. 원래 불을 켜라고 있는 건데 당연히 등잔불을 넣어도 된다는 분도 계셨고, 지혜의 등불이라는 상징일 뿐 실제로 사용하는 석등은 아니었을 거라는 의견을 가진 스님도 계셨다. 덕분에 손 댈 수 없다고 여겼던 문화재에 불을 켤 수 있었다. 물론 충분한 안전장치는 필수였다.

같은 사건과 현장을 동시에 체험하더라도, 누구나 각자의 상황에 따라 해석하고 재구성한다. 나는 실상사를 예술작품으로서 바라보는 나 자신, 연구 대상으로서 분석하는 고고학자, 삶의 터전으로 익숙하게 여기는 스님과 주민의 시각을 담고자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록도 결국은 나 자신의 시선일 수 밖에 없다. 3가지 관점을 고려하여 찍은 사진이라도 내가 판단하여 셔터를 누른 것이고, 만약 실제로 다른 이에게 촬영을 맡겼다 하더라도 내가 나의 시선으로 그들의 사진을 선별하였을 것이다. 역사 속에서 어떠한 사연은 말하여지고 어떠한 사연은 말하여지지 않는다. 큰 역사, 작은 역사 양쪽 모두는 개인 또는 집단의 욕망과 목적에 의해 윤색되기도 한다. 역사는 기록을 주관하는 자의 입장에서 구축된다. 객관적이기를 바라지만, 선의의 목적이나 고의적인 의도 혹은 무의식적 오류로 인하여 왜곡되기도 한다.


Silsangsa Temple is receiving a great deal of interest from the academic scenes of archeology and art history whenever there is a discovery of large remains that has never been documented. It is because there is no sufficient historical record of the temple although it is the first temple of Zen Buddhism in Korea. When I first participated in the project at Jirisan Mountain, I was excited to have a chance to explore the old temple with 1,200 years of history and to capture parts of the temple that are not open to public or photography. I was delighted to be able to encounter the ‘treasured’ cultural heritage and the excavation site which is normally closed to the public with photos and touching is not allowed to an ordinary person like me. In contrast, Silsangsa Temple was a place of everyday life and part of the village for Buddhist monks, who are the owners of the temple; and the villagers, who had been living in the region for generations. The reason I became interested in the Buddhist cultural heritage sites was that they are ‘alive.’ Many cultural artifacts in Korea have stopped being used at some point or kept behind glass in museums. However, the artifacts in Buddhist temples are continually being used and meticulously maintained by the monks and the believers on a daily basis. When I photographed the stone lantern that appears at the end of this book, I was careful to ask the monks to put a light on since it was a cultural property designated by the government (National Treasure no. 35). The monks were unexpectedly open to my suggestion. Some told

me that putting an oil lamp was natural since the stone lantern was made for that very purpose. Others said that the lantern was merely symbolizing a beacon of wisdom and not intended to be used in real life. Thanks to the monks, I could let the cultural artifact lit that I thought I would not be able to touch. Of course using much care to prevent damage was imperative. Although people experience the same event and phenomena, everyone has his or her own interpretation and reconstruction of the experience according to the different situation. I intended to convey perspectives of me as an artist who saw the temple as a work of art, archeologists that analyzed it as a subject of research, and monks and villagers who saw it as familiar ground for their lives. In the end, however, all that was created cannot help but be part of my own perspective. Although I took photos considering three perspectives, I was the


어떤이는 과거에서 이상을 찾고 어떤이는 현재에서, 또 어떤이는 미래에서 이상을 찾는다. 과거가 현재에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미래에 현재는 어떤 의미로 존재할까? 실상사! 고고학자들에게는 과거이고, 스님과 주민들에게는 현재이자 미래이며, 그리고 나에게는 과거와 현재이다. 역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유적지를 탐사하고 사진으로 기록하면서 ‘경험적 서사에 허구적 서사’를 더하였다. 결국엔 나의 반응과 관점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나는 사진에 있어서 ‘누가’ ‘어떠한 시선’으로 찍었는가에 대한 설명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사회적 통념을 뒤틀면서 이 작업을 시작하였다. 지난 1년간 내가 실상사에서 촬영한 순간들을 모은 시각 보고서 “천년 묵은 먼지”는 사진이 주는 ‘사실’에 대한 믿음, 그리고 책이라는 매체가 갖고 있는 ‘권위’에 기댄 ‘역사의 객관성’에 대한 질문이다.


one who made the judgment and pushed the shutter. If I commissioned someone to take those photos, I would have made selections myself. In history, some stories are told while others are not. Both the macrohistory and microhistory are often embellished for the sake of desire and to serve the purpose(s) of certain individuals or groups. History is constructed through the perspective of those who construct its record. Although the hope is that history is objective, it happens to be distorted by purpose of goodwill, deliberate intentions, or unconscious errors. Some find the ideal from the past; some find it from the present; some try to find it from the future. How is the past received in the present, and how will the present be received in the future? Silsangsa Temple! It is the past for archeologist; the present and the future for monks and villagers; and the past and the present for me. While exploring and taking photographs of a historical site that has never been documented in history, I added ‘a fictional narrative on an empirical narrative.’ In the end, it is not possible to tell this story without mentioning my reflection and reaction. With this project, I provided a twist to the conventional idea in terms of photography because the descriptions on photos such as by whom and through what kinds of perspective are usually accepted without suspicion. The visual report “A Thousand Years of Dust” which I assembled during the last year is a question on the objectivity in history that relies on the common belief that the photographs mirror reality, and to the authority of books as a medium.


장유정은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조소와 미술사학을 공부하였다. 영국 Goldsmiths College 에서 순수미술 석사학위를 받은 후 갤러리 스케이프, 경기도 미술관, 영은 미술관, 쌈지 스페이스, 영국 Art First Gallery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부산 시립미술관, 한미 사진미술관, 인사미술 공간, 두산 갤러리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삼성 미술관 리움, 서울 시립미술관, 대림미술관, 골드스미스 컬리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Yujung Chang was born in 1979 in Seoul, Korea. Chang studied sculpture and art history at Ewha Womans University before completing her M.F.A. in Fine Art at 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 She has had a number of solo exhibitions at Gallery Skape,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Young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Ssamzie Space in South Korea, and Art First Gallery in London. She has also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held at Busan Museum of Art, Hanmi Museum of Photography, Insa Art Sapce, and Doosan Gallery. Chang’s work is part of collections at Leeum Samsung Museum of Art, Seoul Museum of Art, Daelim Museum, and Goldsmith College.

도와주신분들 도법스님, 안상수, 김준기, 김지연, 전동휘, 최윤정, 이영준 외 지리산 아트프로젝트 여러분, 응묵스님, 정화 스님, 수지행자, 능유 외 실상사의 모든 분들, 김진덕, 김선, 이광준, 서승우 외 불교문화재 연구소 연구자들, 서기상 외 마을 어르신들과 서승우 어린이 그 외에 사진에 촬영에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Special thanks to Monk Dobeop, Sangsoo Ahn, Joonki Kim, Jiyeon Kim, Donghui Jeon, Yoonjung Choi, Youngjune Lee, and all the staff of Jirisan Art Project Monk Eungmuk, Monk Jeonghwa, Sujihaeg and Neungyoo, and everyone at Silsangsa Temple Jindeok Kim, Seon Kim, Kwangjoon Lee, Seungwoo Seo, and all the other researchers at the Research Institute of Buddhist Cultural Heritage Kisang Seo and other elders in the villagers as well as the young Seungwoo Seo And all other people who helped me realize my project.


천년 묵은 먼지 A Thousand Years of Dust

ⓒ Yujung Chang for images and essay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is publication may be reproduced or transmitted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or mechanical, including photocopy, recording or any other storage and retrieval system, without prior permission in writing from the publisher.

Author: Yujung Chang Publisher: Designing Relief Design: Hayan Park Translation: Jaeyong Park, Patrick Song Date of Publication: October 3, 2015  y.yujung@gmail.com Contact: b

www.yujungchang.net ISBN: 979 -11-950855-2-1 (93660) Sponsor


A Thousand Years of Dust  

Photograph and Essay by Yujung Chang

A Thousand Years of Dust  

Photograph and Essay by Yujung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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