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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터: (에드거에게) 이봐, 넌 오두막 속으로 들어가거라. 그 속에서 몸을 녹이라구 켄트: 이쪽입니다, 페하, 리어: 저 사람하고 같이 갈 테다! 철학자 선생하고 같이 있고 싶다. 켄트: (글로스터에게) 대감, 폐하의 말씀대로 하십시오. 저 사람을 데려가도록 하세요. 글로스터: 데리고 갑시다. 켄트: (에드거에게) 이봐, 따라와, 같이 가자. 리어: 자 아테네의 철학자 선생, 갑시다. 글로스터: (모두에게) 조용히 조용히 해요. 쉿! 에드거: (음송한다) 로우랜드 기사가 컴컴한 탑에 다다르다 그의 입주정은 여전히 "흥 헝 흥. 영국사람 피 냄새가 코를 찌른다" (모두 퇴장) [ 제 5 장 글로스터의 성 안의 한 방 ] 코온월과 에드먼드 등장. 에드먼드는 그의 부친을 배신하여, 밀서를 코온월에게 건네주려 하고 있다. 코온월: 이 집을 떠나기 전에 기필코 앙갚음을 하고 말 테다. 에드먼드: 비통해 하는 듯) 부자간의 천륜을 어기고까지 각하께 충성을 다했다는 소문이 낭자해질 텐데, 생각만 해도 식은 땀이 납니다. 코온월: 이제야 자초지종을 알겠다. 네 형이 아비의 목숨을 노린 것도 네 형의 흉악한 마음 때문만이 아니었어. 아비에게도 비난 받을 만한 결점이 있어서 살의를 품게 된 거다. 에드먼드: (반독백조로) 옳은 일을 하면서도 뉘우치지 않으면 안 되니, 내 운명이 얼마나 기구한가! (밀서를 코온월에게 건네면서) 이것이 아버님께서 말씀하시던 밀서입니다. 이 밀서를 보니, 아버지는 프랑스군을 위해서 첩자 노릇을 했다는 것이 확실합니다. 오, 하느님이시여! 이러한 역모가 없었고-- 또 내가 밀고자가 아니되었더라면 얼마나 다행이었겠습니까! 코온월: 나와 함께 내자한테 가자. 에드먼드: 이 밀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각하께서는 중대한 일이 당도해 있습니다. 코온월: 사실 여부는 고사하고 이 사건으로 넌 글로스터 백작이 되었다. 부친을 곧 포박할 수 있도록 한시도 지체말고 찾아내라. 에드먼드: (방백) 국왕을 돕고 있는 현장이 발각되면 아버지의 협의는 더욱 굳어질 거다. (코온월에게) 충성과 효도의 틈바구니에 낀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저는 끝까지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코온월: 너만 믿겠다. 부친 이상으로 널 사랑할 것이다. (두 사람 퇴장) [ 제 6 장 글로스터의 성에 인접한 농가의 한 방 ] 글로스터와 켄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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