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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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필자가 생각하는 전시를 이루는 공식 (4W+1H) × ART = Exhibition 에서

마지막으로 1H (How) 가 더해져 예술이 어떻게 대중과 소통할 것인지? 무엇을 위하여 작가는 작업을 하고 기획자는 전시를 하는지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작품을 어떻게 How 선보일 것인가의 문제는 전시의 형태와 구성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해결할 수 있다. 아무리 의미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 하더라도 보여지는

상황에 따라서 양극으로 첨예하게 평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전시의 효과가 기획을 앞서는 경우도 있으니 그 중요성은 말 할 것도 없다.

기획자는 가장 먼저 작품이 펼쳐질 전시 공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공간은 늘 제한적이고 작품의 수량과 부피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사람이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동선을 계획하고 시선의 흐름도 파악해야 한다. 여기에서 동선

시선이 먼저 머무르는 곳에 강조하고 싶은 작품이나 강력한 의미 전달이 필요한 설명서

를 먼저 배치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러한 호흡으로 전시할 수 없는 협소한 공간 이라고 판단되면 다른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효과적인 디스플레이를 위한 다양한 연구는 기획자에게 필수적이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 해도 인간과 작품이 놓여지는 거리는 분명히 존재하고 그 거리는 입체적으로 공간에 적용된다. 다시 말하자면 입체적 공간에 대한 이해가

작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열쇠가 된다. 이렇게 공간 속 작품이

펼쳐지는 흐름을 파악했다면 전시의 시작과 마지막에 선보일 내용에 대해서 기획 해야 한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호기심과 결론을 내리는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 이다.

A R T WA

P I C K-W O M E N

A R T I ST S

1 5 5 0 -1 9 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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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숨을 쉬는 것처럼 움직임에도 강약이 있으니 관객을 유도하는 방향에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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