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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름을 밝히지 않은 후원자께서 은행 대리인을 통해 전화를 해오셨습니다.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을까요? 특히 북한 아동들이 잘 먹을 수 있도록 후원금을 보내고 싶은데, 원하는 사업에 투명하게 쓰일 수 있나요? 투명하게만 사용된다면 꼭 북한에 보내고 싶어요.” 북한 식량지원사업은 월드비전 국제본부가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국내외 정치·군사적 이슈에 관계없이 추진된다는 설명을 들으시고는 고액의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후원자의 이름도, 성별도, 나이도 알지 못하지만 북한의 굶주리는 아동들을 돕고 싶어 하시는 마음만큼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후원자 덕분에 평안남도의 국수 공장과 황해북도의 빵 공장에 매해 약 600톤의 밀가루를 지원하는 사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국수와 빵은 북한 내 유치원과 탁아소의 아동 약 4만 5000명에게 매일 제공되며, 영양실조에 걸린 아동들을 위해 영양 보충제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굶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모두가 우리의 아이들이라는 생각. 밥 한 끼라도 든든히 먹이고 싶은 후원자들의 마음은 북한을 넘어 남수단에까지 전달되어 국수와 빵, 영양 보충식, 영양실조 치료제가 되어 아이들에게 전해집니다. 그 아이들이 먹고 힘을 내기를 바라는 후원자들의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을 잘 알기에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살아주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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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드비전이 지원하는 북한 평안남도 국수 공장. 2 월드비전이 지원한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먹는 북한 아동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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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Vision Magazine 16 09/10  

WorldVision Korea Magazine 20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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