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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고 서로 격려하며 나눈 장지은 후원자와 후원아동의 편지.

사랑은 줄수 있음에 행복한 것

손으로 만지며 소피아의 얼굴을 상상하는 장지은 후원자.

소피아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편지를 읽을 때도 내가 사랑받고 있음을 충분히 느낀다. 2011년부터 후원을 맺고 나눔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아비바는 나를 ‘이 세상에 하나뿐인 저만의 후원자님’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크면 나의 손을 잡고 내가 가고 싶은 곳 어디든 함께 걷고 싶다고 말한다. 선물을 받을 때마다 환한 웃음으로 나와 내 친구들을 행복하게 해주기도 한다. 2014년 6월에 만난 푸렙수른은 내가 시각장애인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은 이후, 그림을 그리는 대신 손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색종이나 연필, 나무를 이용하여 편지지를 꾸며준다. 2014년 9월에 만난 에스테파니는 이제 18개월이 된 아기인데,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고 있어 나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물한다. 2014년 12월에 만난 에민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고, 내가 후원하는 다른 아이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마음이 열린 아이다. 2015년 5월에 만난 카이는 나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그려서 큰 감동을 주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까워질 것이 기대되는 아이다. 나는 아이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친구들은 내가 아이들 이야기를 할 때와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할 때 가장 행복해 보인다고 한다. 아이들과 편지를 주고받고, 아이들에게 보낼 스티커와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가슴 뛰는 일이다. 자녀에게 많은 것을 주고 싶어 하는 엄마의 마음이 이런 걸까, 가끔 그런 생각도 해본다. 사랑은 줄 수 있음에 행복한 것! 앞으로 나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선물하고 싶다. 내가 가진 것들을 아이들과 나누며 작은 기적을 만들어가고 싶다.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이 더 이상 배고픔에 고통받지 않도록, 교육에 목말라하지 않도록, 꿈을 잃어가지 않도록 아이들의 빛이 되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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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Vision 16 03/04  

WorldVision Korea Magazine 20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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