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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때문인지 힘든 줄 모르고 뛰는 것 같아요.”

미국 대륙횡단을 가면 비행기 티켓은 책임진다고

완주를 위해 여름에는 하루에 20km씩 주말까지 하루도

늘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정말 약속을 지키셨어요.

빼먹지 않고 연습에 매진했다. 그동안 배종훈 씨가 흘린

국토종단할 때부터 늘 응원해주신 분인데 감사의

땀방울만큼 완주 후의 보람도 컸다. “마라톤 완주 후에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자부심뿐 아니라 삶의 활력이 생겨요. 재국이는 물론이고 가족들과도 더 많이 대화하게 된 것 같아요.” 마라톤을 하면서 숨이 차오를 땐 재국이가 아빠의

이번 마라톤 출전은 참가신청뿐 아니라 비용 역시 만만치 않았기에 배씨 부자를 응원하는 손길이 없었다면 마라톤 완주는 재국이의 꿈으로만 남아

숨소리를 듣고 묻기도 한다. “아빠 많이 힘들어?”

있었을 것이다. 월드비전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활동을

그리고 “아니야 괜찮아” 대답하는 아빠. 아무리 힘들어도

펼쳤고, 후원자들의 마음과 월드비전의 꿈 지원금을

결론은 단 하나다. 세상 밖으로 나오길 참 잘한 것 같다.

합쳐 1200여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

“뉴욕마라톤, 보스턴마라톤, 런던마라톤까지

척추장애인협회와 이애리사 국회의원은 경주용 휠체어를

아빠와 함께 달릴 수 있다면 또 도전해보고 싶어요.”

기증했다. “후원자님들 덕분에 기적 같은 도움으로

재국이 역시 마라톤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어쩌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근육병을 알리는 계기도 되었고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출전한 뉴욕마라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뉴욕마라톤은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 됐다.

재국이의 책상 위에는 해외아동 후원카드가 놓여 있다. “가족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서 후원하고

너의 도전을 응원할게!

있어요. ‘몽과장’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답니다.”

월드비전과 배씨 부자의 인연은 2007년, 대전충남지부

2014년에는 3년 동안 조금씩 모아온 180만 원을

사랑의도시락 나눔의 집에서 시작됐다. 재국이의 누나와

대전충남지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받은 사랑을 다시

여동생까지 삼 남매의 도시락은 물론 교육비, 자활 지원

나누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후원. 이름 모를 후원자들의

프로그램, 문화체험활동까지 월드비전 후원자들의 사랑은

사랑과 응원이 모여 재국이의 꿈이 이뤄진 것처럼

재국이네 가족의 힘이 되어주었다. 재국이네 가족을

재국이네 가족의 사랑이 콩고의 아동에게 전해지고 있다.

응원하는 손길은 이뿐만이 아니다. “집 근처 자주

놀라운 ‘나눔의 선순환’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가던 식당의 사장님은 2009년도부터 재국이가

후원자님들 덕분에 기적 같은 도움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근육병을 알리는 계기도 되었고요.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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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Vision 16 01/02  

WorldVision Korea Magazine 201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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