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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3년 전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이 종결된 스리랑카 썸머아일랜드 사업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꿈꿀 수 있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14살 라쉬미도 선생님이 되고 싶은 소중한 꿈을 키워갑니다.

15년의 열매, 스리랑카

VOL. 220 2015. 11 + 12


04 자립마을 프로젝트 여섯 번째 이야기

15년의 열매, 스리랑카 썸머아일랜드

20 월드비전 지금

2015 연말 캠페인 ‘해피앤딩’

방글라데시 브로델과 인도 파트나 아이들

34 동행

 상을 보호하는 세 착한 소비, 에디션

24 현장 이야기 1

서로가 서로를 아낌없이 안아주는 날

12 월드비전 사람

16 나눔이 머문 자리

마음을 전합니다

위대한

사랑은 더 큰 사랑을 낳는다 해남 삼애회

후원서비스팀 전규희

28 내일은 챔피언

30 현장 이야기 2

꿈꾸는

평화를

소녀 화가

알바니아 리브라즈드의 겐탸나

38 스타 나눔

나눔의 나비효과 배우 유지태 홍보대사

42 높이 나는 갈매기

태권소녀, 높이 날다

만드는 아이들

코소보월드비전 아동평화구축사업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허깅데이’

유산

46 특별한 만남

나눔으로 하나 된 학교

충북 용암종합사회복지관 윤설화

한대부고

노스페이스의 기부 프로젝트

국제구호개발옹호 NGO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합니다. 월드비전은 유엔 국제협력기구들의 가장 주요한 사업 파트너로서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 세계에서 구호식량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교, 인종, 국경을 초월해 현지 정부와 지역단체,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운영하며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정기감사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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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쓰는 편지

2015년 새해 인사를 드린 지 벌써 한 해가 지났습니다. 네 계절이 우리를 통과하는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일궈내고 버텨낸 삶의 순간들에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 삶의 모습은 저마다 다르지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꿈과 비전을 품은 여러분과 함께 걷는 길은 참으로 가슴 뛰는 일입니다. 지구촌 모든 어린이들의 풍성한 삶을 꿈꾸는 후원자님들의 마음과 월드비전의 마음은 꼭 닮았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어린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 사랑으로 자라나는 지구촌의 수많은 아이들뿐 아니라 후원자님, 자원봉사자님 그리고 월드비전 직원들까지 이 일로 삶이 즐겁게 변화되어가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마음 한편을 내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월드비전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고 도시락을 배달하고 학교를 지어줄 수 있습니다. 나 하나, 우리 가족 잘사는 일에만 매진하기에도 빠듯한 시대임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사랑을 전하는 일에 기꺼이 바쁜 시간을 쪼개고 인색하지 않은 손을 내밀어주시는 후원자님의 사랑은 일 년 열두 달, 매일매일, 순간순간이 감동입니다. 직접 얼굴을 맞대거나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후원자님의 사랑이 분명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닿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사랑이 아이들의 마음과 몸을 살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래오래, 그 아름다운 사랑으로 세상을 빛내주시고 월드비전과의 인연도 이어가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

양호승


자립마을 프로젝트 여섯 번째 이야기

15년의 열매, 스리랑카 썸머아일랜드

04

글.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15년 후 나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월드비전은 스리랑카 세바나갈라 지역

자신의 모습도 쉽게 짐작되지 않는

썸머아일랜드 사업장에서 지역개발사업을

긴 시간이다. 월드비전의 지역개발사업은

펼쳤고, 15년이라는 길고 치열했던

15~20년을 계획하고 시작한다. 월드비전이

발걸음을 마무리하고 2012년 떠났다.

떠나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그 후 3년,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

위해서다. 그리고 그 과정 내내 발을 맞춰

월드비전과 후원자의 바람대로 변화와

걸어가는 후원자가 있다. 월드비전과 후원자,

성장을 이어가고 있을까? 온전히 제 힘으로

지역주민이 함께 쌓아가는 변화는 스스로

일상을 가꾸어나간 지 3년이 된 스리랑카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이 되어 열매 맺는다.

썸머아일랜드 사업장을 찾았다.


건강한 내일을 위한 텃밭 초록이 가득한 텃밭. 여러 개의

관리해야 하는지, 수확과 보관은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 비용

구획으로 나뉜 밭에는 갖가지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알게 됐어요.

걱정을 덜었습니다.” 자야와르디네의

과일과 채소가 자라고 있다.

이제는 제대로 된 농부입니다. 하하.”

자랑스러운 눈길은 아들을 향했다.

밭마다 표지판으로 안내되어 있고,

자야와르디네는 자랑스럽게

대학을 졸업한 뒤 은행에서 일하고

열매가 달린 나무에는 아기자기한

밭의 이곳저곳을 보여주었다.

있는 아들 틸리나는 은행장이 되는

이름표가 달려 있다. 비료를 만들어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것이 목표다.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보관하는 작은 저장고도 보인다.

세바나갈라 지역에서 월드비전은

학교를 마칠 수 있었어요. 어릴

언뜻 봐도 오랜 시간 정성을 쏟아

가정 텃밭을 지원해 많은 농부들이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가꾼 텃밭이다. 이 텃밭의 주인은

작은 땅에서도 효과적인 수확을

은행원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자야와르디네. 2006년 월드비전은

거둘 수 있도록 도왔다. 10년 가까이

부모님을 돌봐드려야지요. 또

자야와르디네 가정에 텃밭을

지난 지금 가정 텃밭은 풍성한

아버지가 10년째 조금씩 수리 중인

만들 수 있도록 코코넛, 망고나무

열매를 맺고 있다.

이 집도 번듯하게 완성하고 싶어요.”

묘목, 각종 채소 종자 등과 농사에

텃밭에서 가꾼 건강한 채소와

10년 동안 정성껏 가꾼 텃밭은

필요한 물을 공급할 펌프를 지원했다.

과일은 가족이 먹기도 하고,

아이가 든든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그뿐 아니라 효과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확량이 많을 때는 팔기도 한다.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주었다.

수 있도록 농업기술도 교육했다.

근근이 이어가던 집안 형편이 텃밭

“그전에도 농사를 지었지만, 제대로

농사를 지으면서 조금씩 나아지기

된 방법을 몰랐으니 수확이 변변치

시작했다. “집안 형편이 나아지면서

않을 수밖에 없었죠. 월드비전에서

당장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해결할

받은 교육 덕분에 언제 어떤 채소가

수 있었어요. 이 집도 조금씩

잘 자라는지, 병충해는 어떻게

수리했지요.

월드비전에서 받은 교육 덕분에 언제 어떤 채소가 잘 자라는지, 병충해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수확과 보관은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알게 됐어요. 가정 텃밭을 가꾸는 자야와르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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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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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깨끗한 물 “우리는 물 없이 사는 게 어떤

2004년 설치된 대형 식수탱크와

고통인지, 이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파이프는 마을 전체 285가구에

관리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어요.

너무나 잘 알죠. 그렇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선물했다. 물은 마을을

새로운 가구에 파이프를 놓는다든가

깨끗한 물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주민들은

식수탱크를 손봐야 할 때 일부러

중요합니다.” 월드비전이 2004년

더 이상 물을 뜨러 3km 이상 떨어진

같이 갑니다. 다음 세대에 잘

식수사업을 진행한 후 10년 넘게

강까지 가지 않아도 되었고, 건기에도

물려주기 위해서죠.” 주민들이 힘을

식수시설 관리와 유지보수, 운영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벽돌을

모아 지키는 깨끗한 물은 월드비전이

책임지고 있는 식수위원회 대표

만들어 팔아 소득을 내는 가정도

마을을 떠난 지 3년이 넘은 오늘도

피야세나가 말했다. 피야세나와

생겼다. 시간을 아끼게 된 아이들은

여전히 마을 곳곳에 흘러가 희망의

11명의 위원들은 모두 아무런

학교로 돌아가 공부할 수 있었다.

샘물이 되고 있다.

보수 없이 자발적으로 식수시설을

그뿐 아니라 월드비전이 관리 방법을

관리하고 있다. 마을을 변화시킨

교육해준 덕분에 10여 년이 지난

소중한 물을 지키기 위해 개인의

지금까지 식수시설은 큰 문제 없이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들이는 것이다.

유지되고 있다.

요즘은 젊은이들에게 식수시설 관리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어요. 다음 세대에 잘 물려주기 위해서죠. 식수위원회 대표 피야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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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젊은이들에게 식수시설


함께 만들어가는 유치원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로

월드비전이 있을 때는 교사 월급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조언을

복작복작한 부드히유치원.

등 유치원 운영을 위한 비용도

구하기도 해요. 알찬 수업을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교실에 모인

일부 지원됐지만, 3년 전 사업이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은 흰 종이에 나뭇잎을

종결되어 떠난 뒤 이 유치원은

딜루크시는 교사 모임의 대표로

이리저리 붙여가며 각자의 미술

온전히 학부모와 교사의 힘으로

다른 유치원 교사들을 돕는다.

작품을 만들었다. 세 살부터 다섯

운영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매달

살 아이들 30명이 모인 교실은

600루피(한화 약 4500원)를 모아

가서 공부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1996년

교사 월급을 주고 유치원에 필요한

많이 들어요. 상급 학교에 진학한

문을 연 부드히유치원은 2005년

물품을 산다. 한 달에 하루씩

아이들도 많아요. 그런 소식을 들으면

월드비전의 교육사업으로 새로운

돌아가며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무척 자랑스럽답니다.” 학부모와

건물과 교사교육을 지원받았다.

식사도 준비한다. 방과 후에는

교사의 열정은 아이들이 충분히

교실 청소까지 도맡아 한다.

교육받을 수 있는 좋은 토대를

“월드비전의 교육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수업의 질이 올라가니

“지역 내 유치원 교사 모임을

원생들의 출석률도 좋아졌죠.”

조직해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어요.

유치원이 생길 때부터 지금까지

48개 유치원에서 54명의 교사가 모여

교사로 있는 딜루크시가 말했다.

효과적이었던 수업 내용도 나누고,

월드비전의 교육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수업의 질이 올라가니 원생들의 출석률도 좋아졌죠. 부드히유치원 교사 딜루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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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이 학교에

만들어주고 있다.


꿈이 이루어지는 마을 웨딩숍 개업을 앞두고 있는

그동안 만들어온 여러 권의

수네트라는 청소년 시절

스크랩북은 신문에서 오린 수많은

월드비전에서 진행한 직업교육에

패션, 미용 관련 사진과 그 옆을

참여했다. 미용, 재봉 등 다양한

빼곡히 채운 수네트라의 메모로

분야의 교육이 진행되었는데,

가득했다. 결혼 후 다른 지역으로

그중 미용 코스를 선택했다.

이사 와서 두 자녀의 엄마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꿈이었기

된 수네트라. 꿈에 대한 열정은

때문이다. 1년 동안 미용기술

여전해 남편과 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을 받은 후 작은 사업을

웨딩사업을 구상 중이다.

시작했다. 사진관에서 촬영용

“월드비전에서 직업교육을 받지

드레스를 주문받아 제작한 것을

못했다면 학교를 마치고 할 수

시작으로 신부를 위한 드레스를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을 거예요.

만들었고, 점점 사업영역을

월드비전이 저에게 ‘기회’를 주었죠.”

넓혀 부케, 메이크업, 헤어까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수네트라와

다루는 종합 웨딩사업을 운영하게

그녀를 거울 삼아 꿈을 키워갈

됐다.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소녀들. 세바나갈라는 아이들에게

수네트라의 실력은 손님을

‘기회’가 있는 마을이 되었다.

끌어모았다. “두렵지 않았어요. 어릴 때부터 신문에서 신부 사진을 모두 오려 모을 만큼 꼭 하고 싶었던 일이거든요.”

월드비전에서 직업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학교를 마치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을 거예요. 월드비전이 저에게 ‘기회’를 주었죠. 청소년 시절 월드비전의 직업교육을 받은 수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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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 있는 후원자님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우리를 위해 조건 없는 사랑을 보내주었습니다. 그 도움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몫이죠.” 사업이 종결된 지 3년 만에 다시 찾아간 월드비전 직원들에게 마을 이곳저곳을 보여준 자원봉사자 자야수리야는 주민들이 사업의 결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는 꾸준한 노력이 쌓여 완성되는 15년의 지역개발사업. 이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채워지고 맺어가는 결실에 함께 기뻐하며 동행하는 후원자가 있기에 가능하다. 월드비전, 후원자, 지역주민들이 힘을 합쳐 일궈낸 마을의 변화가 단단히 여물었을 때 이제 모든 책임은 주민들의 손에 쥐어진다. 스스로 살아갈 수 있고 스스로 아이들을 지킬 수 있게 된 마을 주민들은 인사한다. ‘잘가요.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 이후 썸머아일랜드 사업장의 변화 1997

스리랑카 Sri Lanka

썸머아일랜드 사업장

2012

유치원 입학률

72

98

식수 사용 가능 인구 비율

25

88

월소득 3000루피 이상 가정 비율

28.2

70

51

23.6

%

%

%

%

%

%

사업기간

1997 ~ 2012년

59개월 미만 영양 부족으로 인한 저체중 아동 비율

11

%

%


월드비전 사람

글. 이지혜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김진솔 사진작가

마음을

전합니다

후원서비스팀

전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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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월드비전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해외아동 후원을 하는 후원자님의 편지와 선물금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대학교 1학년 때 한 아이의 후원자로, 편지 번역을 돕는 비전메이커 자원봉사자로 종종 월드비전에 왔던 제가 지금은 월드비전 사람이 되었네요.(웃음) 입사 전부터 후원자님의 편지와 남다른 인연이 있었군요.

대학생이 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아르바이트와 후원이었어요. 해외아동 후원을 시작하면서 아프리카 말리에 살고 있는 당시 여섯 살이던 남자아이를 만났죠. 아이와의 관계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서신 번역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어요. 저와 같은 후원자들이 편지로 아동과 교류하는 것을 보며 많이 배웠어요. 월드비전이 전문적으로 사업을 잘하는 것만큼 후원자가 아동과의 관계를 잘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요. 영어 통·번역을 전공으로 정한 것도 더 많은 아이의 이야기를 잘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였고요. 하루에 얼마나 많은 편지를 접하나요?

홈페이지를 통해 편지 쓰는 분들도 있지만, 손으로 꼭꼭 눌러 쓴 편지가 보통 100통에서 많게는 200통 정도 도착해요. 대부분 한국어로 쓴 것들이고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죠. 서신 업무를 맡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편지가 있다면요?

후원자님의 편지만큼 아동의 편지도 감동적인데요. 입사하고 반 년쯤 되었을 때예요. 후원자님에게 선물금을 받은 알바니아 아동의 편지인데, 자폐를 앓고 있는 아동을 대신해 어머니가 쓴 것을 번역하게 됐죠. 꽤 긴 편지에는 이주 노동자인 남편과 떨어져 지내며 자폐를 앓고 있는 두 자녀를 홀로 키우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 있었어요. 자녀가 자신에게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인지 이야기하는 편지에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감사 편지가 너무 길어져서 죄송해요. 하지만 아이에 대한 제 마음을 나눌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바로 후원자님이에요.” 그때 느꼈죠. 아이의 어머니가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후원자님에게 쓰는 편지인데, 내가 그 마음을 읽고 있구나. 나는 지금 글이 아니라 마음을 번역하고 있구나. 제가 그 편지를 만나지 못했다면 모든 편지를 한 장의 종이와 글씨로만 생각했을 거예요.

후원서비스팀 전규희 간사 2009 월드비전 비전메이커 번역봉사단, 해외아동 후원 시작 2014 경희대학교 영어 통·번역학과 졸업 2014 ~ 현재 한국월드비전 후원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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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과 아동의 마음을 전하는 일을 하며 어려운 점은 없나요?

아동과 후원자님의 마음을 최대한 빨리 전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아서 속상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죠. 저 역시 아동과 편지를 주고받는 후원자니까 답답할 때도 있었고요. 직원이 된 후 케냐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편지를 받는지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현장에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처럼 집 주소가 쓰여 있는 게 아니니 그 마을을 잘 아는 직원이 사과나무 옆집, 우물 앞집, 이렇게 찾아가서 편지를 전하더라고요. 그때 아이가 집에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 또 찾아와야 해요. 제 생각보다 정말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어요. 후원아동에게 편지로 마음을 자주 전하는 편인가요?

입사하면서 보스니아 아동 한 명을 더 후원하게 되었어요. 아프리카와 동유럽, 나라와 환경이 다른 아이들이니 같은 편지를 써도 다른 답장이 오더라고요. 점점 더 알고 싶어서 꾸준히 편지를 주고받고 있어요.(웃음) 편지를 통해 아이들과 저의 세계가 더욱 커지고, 마음이 함께 자라는 것을 느껴요.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더 열심히 살게 된다고 할까, 서로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는 과정인 셈이죠. 앞으로의 꿈과 바람이 있다면요?

누구나 빠짐없이 거치는 게 어린 시절이잖아요. 우리나라에선 이제 한 아이가 꿈을 꾸고 목표를 갖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세계 어느 곳에선 자신의 꿈을 갖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아이들이 있어요. 모든 아이가 공평하게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후원자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세요.

아동들의 편지를 읽어보면 ‘가장 소중한 보물은 후원자님이 보낸 편지’라는 내용이 많아요. 자신을 위해 쓴 편지로 아이들은 후원자님의 마음을 더 가까이 느끼는 것 같아요. 아직 편지를 써본 적 없는 분이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한번 용기를 내보시면 어떨까 해요. 긴 내용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인사나 사진으로 아이가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준다는 마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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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곳에선 자신의 꿈을 갖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아이들이 있어요. 모든 아이가 공평하게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후원아동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주세요! 캠페인 기간 : 11월 22일까지

지금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메시지가 담긴 크리스마스카드를 작성하면, 후원아동에게 스티커로 트리를 꾸밀 수 있는 특별한 크리스마스카드가 전해집니다. 15


나눔이 머문 자리

위대한 유산

글.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월드비전 자료센터

30년 전 땅끝마을 땅끝마을, 전남 해남군은 넓은 들녘과 바다를 접하고 있어 입지 조건으로는 가난할 수가 없는 곳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랑은 더 큰 사랑을 낳는다 해남 삼애회

한국 농촌이 그렇듯이 젊은 일손이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남은 주민들은 자신의 생계에 연연하여 지역 전체의 발전이 뒤지고 낙후되었다. 농촌 일손이 딸리고 인건비가 올라 농사를 지어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형편인 것이다. 월드비전은 지난 1982년부터 낙후된 농어촌 마을 주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하여 이곳에 월드비전 해남군지부를 두고 10개 마을을 위한 지역사회개발사업(Community Development Project)을 펴고 있다. 마을 주민들 스스로 무엇인가 지역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월드비전 개발사업은 한줄기 빛이 되었다. 1984년 4월 발행된 <월드비전 소식지>, 사업장 탐방 기사 중

2015년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월드비전 사업장을 취재한 기사에서 종종 다루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를 오래된 <월드비전 소식지>에서 찾았다. 다만 취재 지역이 우리나라 해남이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 당시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펼쳤던 월드비전 사업의 목적과 내용을 조금 더 들여다보니 이것 참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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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줘 고맙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스스로의 잠재력과 자원을 개발해 보다 잘사는

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여름, 멀리 해남에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주민과 협력하여 소득증대, 환경개선,

한국월드비전으로 연락이 왔다. ‘삼애회’ 회원들이

교육, 교회와의 협력, 건강위생교육, 지도자 훈련 등 종합적이며

운영해온 자금이 7000만 원 조금 넘게 있는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전체가 자립, 발전하도록 한다. <월드비전 60년 사>, 국내 사업, PARTⅡ ‘가장 소외된 지역의 아동과 가족을 섬기다’ 중

1980년대 초 월드비전은 우리나라 농어촌 지역에서 지역사회개발사업을 추진했다. 강원도 평창의 산간 마을 세 곳을 시작으로 전국 46개 지역까지 확대된 이 사업은 한국전쟁 직후 전개했던 구호사업과는 성격을 달리했다. 월드비전의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주민 스스로 자립 의지를 키워 지역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협력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다. 또한 사업이 마무리되어 월드비전이 지역사회를 떠날 때는 순환자금을 주어 주민들이 자체 조직을 통해 지역공동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했다.

월드비전 국제사업에 후원하고 싶다고 했다. 삼애회가 어떤 모임이길래 이런 큰돈을 선뜻 주신다는 걸까? “해남에서 월드비전 도움을 크게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그때 받은 은혜를 갚으려고 해요.” 30여 년 전 <월드비전 소식지>를 다시 뒤져보고, 월드비전 역사책을 샅샅이 훑게 한 전화였다. 그리고 그 역사 속에는 마을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쳤던 젊은이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1982년 해남군 10개 지역에서도 월드비전 지역사회개발사업이 진행되었다. 생활환경개선, 주민의식개혁, 교육, 소득증대 등 지역에서 필요한 사업이 전개되었는데, 특히 ‘삼애농민연수원’을 통한 농민교육은 큰 효과를 거두었다. 유기농업, 과수, 화훼 등 1998년까지 계속된 교육은 해남에서 재배되는 작물의 질을 높였고 소득도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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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아주 길이 난리가 났지. 애들이 학교를

마을 도로를 다시 깔고, 비료를 척척 나르며 내다

제대로 갈 수가 있나, 차가 다닐 수가 있나. 월드비전이

팔던 젊은이들이 이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어

길을 닦아보자 했어. 마을 사람들이 너도나도 나섰지.

우리 앞에 나타났다. 험한 세월 속에 가정을 지키고

월드비전에서 지원해준 자재도 있었고 우리가 스스로

마을을 세우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이들이 이제

마련한 것도 있었고. 아주 신이 났어.” 당시를 떠올리는

지구촌 아이들과 이웃을 끌어안는 일에 힘을 보태고

성임택 할아버지의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싶다고 한다.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줘 고맙습니다.” 어르신들은 얼굴도 모르는 후원자들에게

“월드비전이 떠나면서 주민들이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보내는 감사도 잊지 않는다.

남겨둔 순환자금을 아주 알뜰하게 관리했어. 비료도 팔고, 수협에 넣어서 투자도 하고, 농기구 내다 판 돈도

은혜를 갚겠다는 할아버지들의 목멘 한마디가

모으고…. 입을 것 안 입고 먹을 것 아껴가며 모았어.

그 자리에 함께한 월드비전 젊은 직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 돈으로 여기 해남에 뭐 하나 더 세울 수도 있겠지만

오랜 시간, 나눔과 후원은 차곡차곡 위대한 결실을

그것보다 당장 먹고살 일이 걱정인 사람들을 위해 써야

맺고 있었다.

한다고 우리가 딱 마음을 하나로 모았어. 텔레비전을 보니까 그런 애들이 너무 많더라고. 더러운 물 때문에 죽은 애들도 그렇고, 전쟁통에 초가삼간 다 없어진 사람들도 많고…. 그 사람들을 위해서 써야 맞지 않겠나? 30년 전에 월드비전 도움으로 이렇게 일어섰는데 이제 우리도 누구 하나 일으켜 세우는 일을 해야지.” 2015년 7월 31일 해남에서 조촐하게 진행된 해남 삼애회 후원금 전달식. 이날 삼애회 회원들은 총 7501만 5642원의 후원금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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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월드비전의 한국 지역사회개발 사업장 모습

한국월드비전은 1981년부터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월드비전과 주민들이 함께 장기적인 목표를 세운 뒤, 지역주민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이었다. 지역사회개발사업은 소득증대, 환경개선, 건강위생, 지도자 훈련 등 종합적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전체가 스스로 자립하고 발전할 수 있게 했다.

1984 1982

명천 지역사회개발 사업장 마을 방역사업

조둔 지역사회개발 사업장 농업교육 및 사업 조둔

1983 명천 조둔 지역사회개발 사업장 탁구대 지원

장성

장성 지역사회개발 사업장 지역주민 잔치 모습

해창, 해남

장성 지역사회개발 사업장 농기구 교육

1984

해창 지역사회개발 사업장 어린이, 주민 식생활 개선을 위한 요리 강습 1989

해남 지역사회개발 사업장 마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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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지역사회개발 사업장 마을 주민 생활 모습


월드비전 지금

글. 김보미 월드비전 디지털마케팅팀 ×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센터

2015 연말 캠페인

‘해피앤딩’

후원을 통해 아이들과 후원자 사이의 연결고리(AND)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ING)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아이들의 슬픈 현실은(Sad Ending) 분명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Happy Ending). 2015년 11월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면서 지구촌 아이들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행복한 연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월드비전은 해피앤딩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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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브로델 아이들

방글라데시 서쪽, 인도 국경에 가까운 브로델. 엄마가 일하는 동안 브로델 아이들은 거리 위에 종일 혼자다. 돌봐주는 사람은 없다. 아빠가 누군지 모르는 아이들. 엄마는 대부분 매춘을 한다. 매춘업소 건물 작은 방에서 아이들과 여자들이 무리 지어 생활한다. 브로델의 여인들이 공동 공간에서 몸을 치장하고 허둥지둥 끼니를 해결하는 동안 아이들은 더러운 바닥을 뒹굴며 지루함을 견딘다. 바닥에는 버려진 담배, 먹다 버린 음식이 널려 있다. 불길이 치솟는 스토브 옆에서 놀다가 다치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돌보는 사람이 없기에 납치는 빈번히 일어난다.

가난한 삶은 어디에서나 퍽퍽하지만, 브로델 아이들은 훨씬 이른 나이에 거친 삶을 시작한다. 여섯 살 소날리도 엄마가 일하는 동안 스스로 자신의 보호자가 되어 하루하루 버텼다. 아이들에겐 더없이 위험한 이 거리에서 월드비전이 아동보호센터 Child Friendly Space를 열어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많은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에 외롭고 험한 거리에 방치된 아이들을

아동보호센터(Child Friendly Space)에서는 아동보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놀이와 교육 등을 통해 아이들이 안정을 취하고, 미술치료나 상담 등으로 심리치료를 받는다.

월드비전은 아동보호센터로 불러 모았다. “이렇게 누군가 우리를 하루 종일 돌봐주는 건 처음이에요.” 여섯 살 닐루파의 말처럼 이곳에서 아이들은 새로운 일상을 찾았다. 선생님의 품은 편안했고,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에서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악기를 배우고 미술 수업을 하고 술래잡기를 하면서 아이들은 사랑받는 행복을 충만하게 느낄 수 있었다. 월드비전 직원 프로바쉬는 말한다. “브로델의 아동보호사업은 제가 19년간 월드비전에서 한 일 중 가장 힘든 일이에요. 주말도 휴일도 없고, 워낙 다양한 문제가 얽혀 있는 지역이라 풀어야 할 숙제도 많아요. 하지만 아동 납치를 막고 피해자들을 도우며,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먹고 놀고 사랑받게 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죠.” 월드비전은 브로델의 아이들을 지키고, 엄마들에게는 기술을 가르쳐 매춘이 아닌 새로운 일자리를 찾도록 돕고 있다.

월드비전 아동보호센터에서 아이들은 안전하게 보살핌과 교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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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파트나 아이들

세계적으로 오래된 도시인 인도의 파트나에서 가장 흔한 풍경은 거리의 아이들이다. 2만 5000명의 아이들이 파트나 거리에서 삶을 이어간다. 남자아이들은 거리를 배회하고 여자아이들 중 95%는 열두 살이 되기 전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다. 오랜 가난은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도 막아버렸다. 밥벌이에 지친 부모를 도와 일찌감치 어른의 세계에 들어선 아이들, 보살펴줄 사람 없이 거리에 방치된 아이들이 모여 파트나의 익숙한 풍경을 만들었다. 월드비전이 다섯 살 안킷을 만난 곳도 그 거리였다. 과일장사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아버지를 돕거나 종일 거리를 배회하는 것이 안킷의 일상이었다. 부모는 안킷이 공부를 시작할 나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당장 먹고사는 일이 급했다.

2년 전 월드비전 직원 산지브가 안킷의 손을 잡고 월드비전 공부방World Vision Drop-in Centre에

처음 데려온 것은 그의 아버지와 오랜 대화를 나눈 뒤였다.

공부방에서 안킷은 자신과 비슷한 친구들을 만났다. 로히트는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할아버지나 아버지처럼 거리에서 쓰레기를 모으고 있었을 것이다. 나이나 역시 공부방에서 꿈을 찾았다. “월드비전 공부방이 우리 마을에 없었다면 저에겐 공부할 기회가 오지 않았을 거예요. 전 나중에 커서 의사가 되고 싶어요.” 척추후만증을 앓고 있는 열다섯 살 둘라리에게 월드비전

월드비전 공부방 (World Vision Drop-in Centre)은 직원들이 직접 보호와 도움이 필요한 지역 내 아이들을 찾아 공부방에 올 수 있도록 부모를 설득하기도 하고, 부모가 직접 공부방으로 아이들을 데려오기도 한다.

공부방은 새로운 생활의 시작이었다. 장애 때문에 학교에서조차 거부당한 둘라리는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 월드비전 공부방에서는 아이들이 장애를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도록 가르치기 때문에 둘라리는 이곳에서 조금씩 마음을 회복하고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 안킷도 다른 아이들처럼 이곳에서 모든 것을 처음 경험했다. 정해진 시간에 모이는 것, 연필 잡는 법, 이름을 쓰고 글을 읽는 것 모든 게 처음이었다. 월드비전 공부방은 이런 과정을 통해 가난 때문에 교육받을 기회를 놓쳐버린 아이들이 정식 학교에 자연스럽게 흡수되도록 돕고 있다. 지난 2년간 파트나 월드비전 공부방을 통해 정식 학교로 돌아간 아이들은 모두 278명. 지금 월드비전 공부방에서 파트나의 아이들은 스스로 변화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월드비전 아동보호센터에 다니면서 소날리와 친구들은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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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히트에게 월드비전 공부방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곳이 되었다.

Happy, AND+ING

정해진 끝은 없다. 불편하고 어려운 현재가 꼭 나쁜 결말을 맺는 것은 아니다. 방글라데시 브로델 아이들, 인도 파트나 아이들은 오늘도 과거의 아픈 날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아이들과 새로운 세상 사이의 다리가 되어준 후원자님들 덕분이다. 후원자님들이 보내준 소중한 후원금은 이렇게 지구촌 곳곳 아이들의 교육, 권리보호, 위생환경, 가정의 소득증대 등의 분야에서 변화를 만들고 아이들을 행복한 내일에 더 가까이 데려다놓았다.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아이들이 불행한 끝을 바라보지 않도록 월드비전은 11월부터 2015년 연말 캠페인 ‘해피앤딩’을 진행한다. 월드비전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에 접속하면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다. 얼마 남지 않은 2015년, 월드비전의 모든 후원자님이 아름답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지구촌 아이들은 미래를 새롭게 여는 진정한 해피앤딩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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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1

서로가 서로를 아낌없이 안아주는 날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허깅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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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수희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초가을 햇살이 뜨겁던 10월 3일, 춘천에 위치한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춘천뿐 아니라 철원, 속초, 화천, 평창 등 강원도 지역 곳곳의 장애인 가정과 저소득 가정을 지원한다. 1년에 한 번 후원아동과 후원자가 만나 서로가 서로를 아낌없이 안아주는 날 ‘허깅데이’를 위해 흩어져 있던 아이들이 모였다. 전국에서 온 열혈 후원자들과 아동들이 마음을 나누는 허깅데이 현장을 찾았다.

새로운 가족의 탄생 “지난해부터 아내, 딸과 함께 왔어요. 후원은 제가 먼저 시작했지만 아내 역시

“준혁이의 편지를 보고 정말 뭉클했어요. 처음 준혁이 후원을 시작했을 때, 글을

아이를 한 번 만나고 나서는 선물도 더

쓰지 못하는 탓에 그림을 그리거나 자기

적극적으로 고르고 관심이 커졌습니다.”

이름만 쓴 편지를 보내왔는데 1년 사이에 이렇게 많이 자라고 장문의 편지를 쓰다니

‘가치 있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

정말 대견하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앞으로

다양한 후원에 참여하고 있는 심명근

자주 편지를 주고받아야겠어요.”

후원자는 가끔이라도 만날 수 있는 국내아동 후원이 참 좋다고 말한다.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준혁이는 글을

김정미 후원자는 세 명의 자녀와 남편까지

배우는 게 쉽지 않았다. 아홉 살이지만

다섯 명의 대식구가 다 함께 참여했다.

또래보다 왜소한 체구의 준혁이. 하지만 오늘은 유난히 밥도 맛있게

“저희 둘째 딸과 같은 나이의 아동을 후원하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비슷한 나이 또래다 보니 서로 금방 친해지고

온 자녀들보다 준혁이를 더 열심히 챙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하루를 보냈다.

아동들의 장기자랑 시간. 1

잘 먹고, 1년에 한 번 만나는 후원자지만 그 곁을 떠나지 않았다. 후원자 역시 함께

“큰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족이

준혁이는 후원자를 위해 쓴 편지를

다 같이 왔어요. 이제는 저보다 더 열심히

낭독하기로 했지만 차마 부끄러운지

편지도 쓰고 선물도 챙긴답니다.”

후원자 품에서 어리광을 부렸다. 2

김주은혜 후원자는 2005년 “나랑 동생을 만나러 와줘서 고맙습니다. 나는 후원자님을 안아보고 싶어요….”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처음 허깅데이를 시작했을 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당시 초등학교

맞춤법이 맞지 않는 삐뚤빼뚤한 글씨지만

3학년이던 후원아동은 이제 대학생이

정성을 다해 쓴 편지는 김주은혜 후원자의

되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다시

큰딸이 대신 읽어 내려갔다.

준혁이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 그렇게 또 새로운 가족이 탄생했다.

1 김주은혜 후원자 가족과 준혁이. 2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허깅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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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를 아낌없이 안아주는 날” 행사 시작까지 아직 한 시간이나 남은

“처음 만났는데도 어제 본 것처럼

시각. 복지관 현관에 후원자 한 명이

어색하지 않고 이야기가 잘 통해서

들어섰다. 신수정 후원자는 미리 와 있던

정말 신기했어요.”

반면 박미성 후원자는 올해 초 후원을 시작해 처음 참여한 새내기 후원자다. 하지만 남편과 20개월 된 자녀는 집에 두고 혼자 안양에서부터

명희를 만나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명희 역시 멀리서 자신을 찾아온 후원자를

명희 역시 오늘 후원자와의 만남이

고속버스를 타고 올 정도로 마음만은

만나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오래된 후원자 못지않다.

“명희랑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오후 내내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아이를 낳고 몸조리를 하던 중 길을

남편과 자녀는 이 근처에 두고 혼자

다양한 게임이 이어졌다. 서로가

가다 우연히 월드비전의 아동 후원을

왔어요. 명희가 열 살 때 후원을

서로를 챙겨주며 웃음꽃을 피우는

접하게 됐어요. 엄마가 된 직후라

시작했는데 벌써 이렇게 예쁜 아가씨가

후원자와 아동들. 그중에서도 신민호

그런지 아동들에게 마음이 가더라고요.

되었다니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후원자와 용균이는 아버지와 아들처럼

진영이(후원아동)를 사진으로만 보다가

진작 와서 만날걸 하는 아쉬움과

어색한 듯, 다정한 듯 둘만의 시간을

이렇게 실제로 만나니 더 반갑고 오길

보내는 데 집중했다. 2005년부터 이어온

참 잘했구나 싶습니다.”

반가움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인연. 신민호 후원자는 항공정비사를 명희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꿈꾸는 용균이를 위해 매달 관련 도서를

후원한 시간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내년이면 아쉽게도 후원자와 작별해야

선물로 보내주고 있다. 허깅데이를 통해

아동을 만나는 기쁨은 모두 매한가지였다.

한다. 그래서 그전에 꼭 한 번 만나고 싶어

만나는 것도 벌써 열 번째. 말하지 않아도

용기를 내어 왔다고. 독서를 좋아하고

눈빛만 보고도 서로 미소 짓는 이유를

책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얻는 점이

알 수 있다.

닮은 두 사람.

허깅데이가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된 신수정 후원자와 김명희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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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처럼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길” “일 년에 한 번이지만 후원자님이나

“처음에는 아동들의 장기자랑을 중심으로

아동이나 한 번 만나고 나면 서로의

한 ‘송년의 밤’ 형태로 시작되었다가

안부를 묻는 편지를 주고받는 횟수도

젊은 후원자님들이 늘어나면서

늘어나고 확실히 더 친해지는 것 같아요.”

아동들과 좀 더 적극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운동회’ 형태로 바뀌었어요.”

철원분관에서 온 김은지 간사는 허깅데이를 통해 후원자와 아동이

올해는 아동들의 장기자랑과 운동회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앞으로가

형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더욱 기대된다고 했다. “멀리서 자신을 만나기 위해 열일 “허깅데이는 사진이나 편지로만 소식을

제쳐놓고 찾아오는 후원자님을 만나면서

주고받던 아동과 후원자님이 직접 만나는

‘나도 저렇게 좋은 어른으로 자라야겠다,

기회를 가지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더욱 신뢰하는 관계로 나아가도록

깨닫길 바라요. 실제로도 성인이 된

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매년 혹은

아이들 가운데 몇몇은 후원을

격년으로 꾸준히 오시는 분이 절반 정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길 기대합니다.”

안영주 팀장은 허깅데이를 통한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보는 것이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안영주 팀장은

참 뿌듯하다고 했다.

올해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허깅데이를 지켜봐온 산증인이다.

나를 응원해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 존재만으로도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큰 힘이

올해 처음 만났지만 엄마와 딸처럼 다정한 세 사람. 박미성 후원자와 진영·하영 자매.

될 것이다. 나는 누구에게 그러한 사람이 되어주고 있을까?

월드비전 국내아동 후원 매월 5만 원씩 국내아동을 후원하면 도움받는 가정에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는 물론 전문 사회복지사의 방문과 상담, 부모교육을 통한 정서적 지원, 등록금, 교복비, 급식비가 지원된다. 또한 방과후교실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가족 나들이 및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후원자가 되면 아동에게 선물을 보내거나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사회복지사 동행 하에 아동과 직접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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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챔피언

글.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꿈꾸는 소녀 화가 알바니아 리브라즈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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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탸나 이야기

Gentjana Dashballa


짙은 하늘에는 영롱한 달빛이 빛나고 소녀의 손에서 돌고래가 뛰어오른다. 별빛이 총총한 하늘로 자유롭게 날아가는 돌고래와 천사 같은 소녀의 표정이 무척 신비롭다. 티없이 맑고 자유로운 풍경이 캔버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알바니아에 사는 열다섯 살 소녀 겐탸나의 그림이다. 겐탸나는 그림 속에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까?

올해 9학년 겐탸나는 알바니아의 산골 마을

올해 여름은 겐탸나에게 특별했다. 월드비전이 수도

리브라즈드에 산다. 겐탸나의 집 곳곳에 직접 그린

티라나에서 주최한 어린이날 기념 축제에 미술 작품

그림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다. 그림 그리는 걸 세상에서

전시가 있었는데, 후원아동 그림 가운데 겐탸나의 그림이

가장 좋아하는 겐탸나가 1학년 때부터 쉼 없이

뽑힌 것이다. 전시에는 겐탸나의 그림이 당당히 걸렸고

그린 그림들이다. 벽에 걸린 그림을 넋 놓고 보는데

그녀 역시 행사에 참여했다. 전시된 그림을 판매해 얻은

어느새 부모님이 스케치북과 파일을 한가득 가져와

수익금은 몸이 아픈 친구를 위한 의료비로 지원했다.

내려놓으신다. 미처 걸지 못한 그림들이 빼곡히 모여

겐탸나의 그림이 가장 먼저 팔렸다. “제 그림으로 저보다

있다. 수많은 그림들은 한장 한장 보면 볼수록 열다섯 살

어려운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소녀의 실력이라고 믿지 못할 만큼 훌륭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아직도 그때의 흥분된 마음이 남아 있는지 얼굴을

“아동연례발달보고서에 후원자님을 위한 그림을 그릴 때

발그레 붉히며 말했다.

가장 즐거워요.” 겐탸나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는 표정이다. 알바니아의 후원아동들은 일 년에 두 번,

겐탸나는 9학년을 마치면 미술 전문학교에 가는 것이

후원자에게 보내는 아동연례발달보고서와 크리스마스

목표다. 미술 전문학교는 리브라즈드에서 차로 한 시간

카드를 작성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겐탸나와

정도 떨어진 ‘엘바산’이라는 중소도시에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후원자를 위해 그린 그림 중에서 몇 개를

고정된 직장이나 수입이 없는 겐탸나의 부모는 미술학교

선정해 전시도 한다. 월드비전 직원은 겐탸나의 그림을

진학을 지원할 여력이 없다. 학비도 문제지만 통학을 위한

보고 한눈에 특별한 재능이 있음을 알았다. 월드비전은

교통비를 대는 것도 빠듯하다. 기숙사에 보낼 여유는

겐탸나처럼 특정한 분야에 소질 있는 아이들을 위해

더더욱 없다. “미술에 재능이 있는 걸 알지만, 우리

특별 교육 과정을 마련했는데, 그 가운데 미술

처지가 이러니 답답할 뿐입니다.” 아이와 이야기를

수업을 받게 되었다. “진짜 화가 선생님한테 그림을

나누는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던 겐탸나의 아버지가

배워서 기뻤어요! 그전에는 제대로 미술을 배운 적이

덤덤하게 입을 떼었다. 겐탸나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없었거든요.” 현직 화가가 진행하는 수업에서는 회화의

조용히 고개를 떨구었다.

전반적인 과정, 다양한 주제 및 구성 방법 등 전문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선생님의 가르침뿐 아니라 같이

그림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겐탸나. 수많은 그림에서

수업을 듣는 친구들한테서도 많이 배웠어요.”

얼마나 열심히, 또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전해진다. 현실은 분명 만만치 않지만 그림을 향한 열정과 그림으로 인한 행복을 잊지 않고 계속 꿈꿀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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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야기 2

글.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평화를 만드는 아이들 코소보월드비전

Romania

아동평화구축사업 Kids For Peace

Serbia

코소보 유럽 발칸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세르비아의 자치주로 있다가 2008년 독립을 선언했으나, 일부 나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지 못했다.

Montenegro

Kosovo

Macedonia

Albania Gre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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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garia


“안녕하세요? 우리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영어로 우리를 소개하자 동시에 두 가지 언어로 통역되어 아이들에게 전해졌다. 코소보 프리슈티나에서 열린 ‘아동평화구축사업’ 클럽 모임에 알바니아계 학생들과 세르비아계 학생들이 모인 자리다. 코소보월드비전 직원 가운데 알바니아계인 로레타와 세르비아계인 올기타가 각각 알바니아어와 세르비아어로 아이들에게 통역을 해주었다. 코소보 내 알바니아계와 세르비아계는 서로 다른 민족일 뿐 아니라 한 나라 안에서 오랜 시간 반목해온 깊은 갈등의 역사가 있는 두 민족이다.

코소보 분쟁과 아동평화구축사업

유럽 발칸 반도에 위치한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자치주로 있다가

1998 코소보 전쟁

2008년 독립을 선언했으나 일부 나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지 못했다. 코소보 전체 인구의 90%에 달하는 알바니아계 주민이 세르비아로부터 분리독립을 바라고 있다. 1998년 알바니아계의 자치권 요구를 세르비아계가 묵살하며 유혈분쟁이 일어났고, 세르비아 정부군이 ‘인종청소’ 명목으로 알바니아계 주민을 대량 학살하면서 내전은 격렬해졌다. 이 전쟁으로 주민 1만 5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30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2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고, 가족을 떠나보냈다. 마을이 불타고 집과 학교가 무너졌다. 나토NATO군의 개입으로 78일 만에 전쟁은 끝났지만 2004년 다시 유혈충돌이 일어나

코소보 내 알바니아계의 자치권 요구를 세르비아계가 묵살하며 유혈분쟁이 일어났고, 결국 알바니아계 주민을 대량 학살하며 전쟁이 일어났다. 지속된 전쟁으로 대량 난민이 발생했으며, 이후 나토군이 개입해 잠정적인 평화협정을 맺었다.

1999 월드비전 긴급구호 시작 월드비전은 코소보 내 알바니아계 난민을 위한 긴급구호 및 재건복구 사업을 시작했다.

200여 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코소보에서는 여전히 알바니아계와 세르비아계 두 민족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언제 전쟁이 다시 발발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부서진 집은 전쟁 후 다시 지었지만, 두 민족 간에 벌어진 관계는 다시 잇지 못했습니다.” 민족충돌의 중심에 있었던 코소보 북부 미트로비차 시의 초등학교 교사 하사니가 이야기했다. 월드비전은 이런 코소보에서 아동평화구축사업을 시작했다. 두 민족 간의 뿌리 깊은 갈등으로 상처받고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평화’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지역 내 학교와 협력해 아동 및 청소년 클럽을 조직하고, 평화와 화합을 위한 교육을 하며 다양한 사회 주제를 정해 옹호활동을 펼쳤다. 알바니아계와 세르비아계의 아동 및 청소년 클럽들은 문화 교류

2004 미트로비차 시 유혈충돌 발생 전쟁 이후 두 민족 간의 분쟁이 계속되었으며, 2004년 미트로비차 시에서 유혈충돌이 일어나 200여 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04 월드비전 아동평화구축사업 시작 코소보 아이들에게 평화를 알려주기 위해 아동평화구축사업을 시작했다. 코소보의 알바니아계와 세르비아계 아동은 ‘평화 클럽’을 통해 평화와 화합을 배웠다.

현재 아동평화구축사업 확대 현재까지 3000명 이상의 코소보 아동이 아동평화구축사업에 참여했고, 5만 명 이상의 주민이 간접 영향을 받았다. 평화 클럽을 통해 화합을 배운 아이들이 스스로 클럽을 형성해 사업의 영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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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아동평화구축사업 클럽에 참여해 각 민족의 전통 의상을 소개한 알바니아계 학생과 세르비아계 학생. 2 아동평화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알바니아계 파도나.

2

목적으로 연합 모임을 갖기도 한다. 이 사업을 통해 코소보 아이들은 막연한 증오와 두려움을 버리고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며 평화를 만들어갈 준비를 한다. 2004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으로 아이들은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그리고 변화된 아이들은 다시 코소보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프리슈티나에 모인 알바니아계 학생과 세르비아계 학생은 각자 전통 의상을 소개하고, 지난 모임 때 찍은 사진을 같이 보기도 하고 게임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아이들은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시간만큼은 그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알바니아계 친구들과 직접 만나며 이들도 우리와 똑같다는 것을 알았어요. 과거의 역사가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증오 대신 평화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어요.” 모임에 참여한 세르비아계 학생 필립이 말했다. 전쟁 이후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와 세르비아계는 각기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완전히 분열된 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다. 게다가 부모로부터 끊임없이 아픈 분쟁의 역사를 들으며 자란다. 전쟁의 상흔이 아이들에게까지 고스란히 대물림되는 이유다. 그런 아이들이 월드비전 아동평화구축사업을 통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즐겁게 놀며, 서로를 증오의 대상이 아닌 그저 ‘똑같은 사람’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당장 변화가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가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어 우리 자녀들에게 지금 배운 것들을 가르치면 언젠가 코소보에도 평화가 찾아올 거라 믿어요.” 아동평화구축사업에 참여한 알바니아계 학생 열네 살 알티나가 말했다. 아이들은 자신이 가진 책임과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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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평화구축사업은 단기간에 뚜렷한 성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10년에 걸쳐 이 사업에 참여한 3000여 명의 아이들이 자라 사회의 주역이 되었을 때 그 결실은 힘을 발하리라 기대한다. 변화는 이미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들의 변화가 부모에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르비아계 스파시치는 세 딸이 모두 아동평화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딸들과 함께 알바니아계-세르비아계 연합 행사에 참석하면서 편견과 증오를 덜어낼 수 있었다. “예전에는 아이들에게 알바니아계 사람들은 무조건 위험하다고 말했어요. 알바니아계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세르비아어로 말하지 말라고도 했죠. 하지만 알바니아계 사람과 식사하며 우리는 같은 노래를 듣고 같은 음식을 먹는 등 공통점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편견을 조금이나마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현재 스파시치의 둘째 딸은 알바니아계 사람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일하고 있다. “한국도 남북으로 분단되어 갈등을 겪고 있다고 들었어요. 한국과 코소보는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쉽고 편견 없이 상대방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 남한과 북한도 아이들이 먼저 교류를 시작하면 어떨까요? 코소보 어린이들처럼요.” 아동평화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열다섯 살 알바니아계 소녀 파도나는 똑 부러진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평화를 만드는 아이들’이 모여 느리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고 있는 코소보처럼, 평화가 필요한 세계 곳곳에서 아이들을 통해 평화가 만들어지고 달라지는 행복한 세상을 꿈꿔본다.

당장 변화가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가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어 우리 자녀들에게 지금 배운 것들을 가르치면 언젠가 코소보에도 평화가 찾아올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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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글. 윤지영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정성한 사진작가

세상을 보호하는 착한 소비, 에디션 노스페이스의 기부 프로젝트

에디션 백배 즐기기

히어로! HERO! 34

1 해외아동 정기후원에

2 식수볼

참여하면 식수볼

안의 사은품

3 포토월에서

뽑기 기회를

교환권(노스페이스

인증사진을

4 사은품을

제공한다.

제품)을 확인한다.

촬영한다.

교환한다.


나의 소비가

탐험가들을 보호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세상을 보호한다!

그 꿈을 이루기까지 함께하는 사람들

에디션 캠페인

익숙하지 않은 광경이다. 분명 등산용

히말라야에 오르기 위해서든,

에디션은 기후 변화, 자연재해 등으로

의류와 장비, 겨울옷 등을 팔고 있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매장에서 한 여성이 힘껏 펌프질을

노스페이스는 저마다의 탐험길에 오르는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는 노스페이스의

하고 있다. 심지어 그 펌프질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옷과 장비를

기부 프로젝트다. 노스페이스와

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만든다. ‘도전’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야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제품을

철커덕철커덕 소리까지 제법 실감 난다.

하는 제품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의

펌프질 횟수가 늘어갈수록 화면에는

기후 변화, 지진, 태풍, 기근, 더위 등

일부는 월드비전 자립마을 프로젝트를

파란 물이 넘실넘실 차오른다.

치열한 환경의 변화를 접했다. 그리고

통해 물이 부족한 탄자니아

또 한편에서는 연인이 아동카드를

그 과정에서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드림빌리지(레이크에야시 마을)의

들고 기념 촬영 중이다. ‘115번째’

보았다. 더욱이 올해 우리나라를 공포에

식수사업에 후원된다. 쇼핑몰을

히어로라는 배경 앞에서 다정하게

떨게 했던 메르스 사태에서 한없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에디션은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이 왠지 흐뭇하다.

위축되는 시민들을 보며 노스페이스는

좋은 쇼핑과 더불어 착한 소비에

이곳은 노스페이스의 기부 프로젝트

보호의 개념을 확장해야 함을 느꼈다.

함께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에디션’ 현장이다. 좋은 품질로 인기 있는

나의 미래를 꿈꿀 수조차 없는 사람들,

노스페이스 상품들이 특별한 가격으로

곧 자신의 삶을 마음껏 탐험할 수 없는

판매되고 있는 행사장은 실속 있는

환경에 내몰린 이들을 위한 더 넓은

소비를 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보호가 필요한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이들의 소비는 착한 가격으로 품질

착한 소비, 에디션은 이렇게 출발했다.

좋은 물건을 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수익금 중 일부가 물 때문에 고통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삶을 보호하는 데 사용되는 ‘착한 소비’인 것이다.

3 30초 시간이 종료되고 30회 이상 펌프에 성공한 참여자에게

챌린지! Challenge! 35

1 30초 카운트가

2 펌프 횟수가

쿠폰을 발급한다.

4 미션에 실패한

카운팅되면서

펌프 30회 : 10% 할인 쿠폰 펌프 50회 : 20% 할인 쿠폰

참여자에게는

시작되면 열심히

화면에 점점

펌프질을 한다.

물이 차오른다.

5 쿠폰으로

5% 할인 쿠폰을

즐겁게 쇼핑을

제공한다.

시작한다.


에디션으로 착한 소비를 독려하는

노스페이스 성가은 상무 를 만나다

노스페이스 성가은 상무 노스페이스에서 에디션을 통해 아이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

쇼핑과 기부를 접목시키는 것,

특별히 월드비전과 협력하게 된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이유가 있나요?

요즘 바자회도 많고, 착한 소비라는 말도

사람들이 쇼핑과 소비를 좋아하는 만큼

노스페이스와 월드비전은 서로 잘하는

에디션 캠페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흔하죠. 그런데 물음표가 떠올랐어요.

기부하는 것도 즐거워해요. 특히 우리나라

게 달라요. 어려운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착한 소비, 정말 착할까? 정말 도움이

사람들은 더 그래요. 마케팅을 하다

도움을 주는 일은 월드비전이 가장

될까?’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보호하는

보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잘한다는 신뢰가 있어요. 영원아웃도어와

것뿐 아니라 그들이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것을 엮으면 더 큰 시너지가 난다고

월드비전은 이미 30년 넘게 협력하고

탐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쇼핑할

있잖아요. 후원금을 전달하고 보고서를

내세우는 착한 소비가 그들에게 흘러가

때는 쇼핑에만 집중하기를 원하고

받을 때마다 생각해요. ‘월드비전이

닿아야 해요. 보여주기식 착한 소비 말고,

기부할 때는 기부에만 집중하기를 원하는

노스페이스를 대신해서 잘해주었구나.’

진짜 도움이 되고 진짜 보호의 손길이

심리가 있지요. 이 두 가지를 엮는 것이

한마디로 ‘스페셜리스트’끼리 만난 거죠.

되는 것이 중요해요.

어렵다기보다는 쇼핑 스타일과 기부 스타일을 꾸준히 분석해 어느 지점에서

에디션을 통해 우리 사회에

잘 접목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맞춰보려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해요. 이번 영등포 타임스퀘어 에디션

지금 당장을 살아가는 것이 전부인

행사장에 마련된 챌린지와 히어로 코너가

아이들도 그 상황을 벗어나면 분명 꿈이

이런 고민의 결과이기도 하죠.

있을 거예요. 그 친구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도 꿈을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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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처한 환경에서도 꿈을 찾고 그 꿈을 놓치지 않으며 스스로 탐험할 수 있을 때까지 이끌어주는 거예요. 이 일은 전 세계의 어른들이 책임져야 할 몫이 아닐까요?

에디션을 통한 월드비전 정기후원자 수 2015년 9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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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에디션 행사 일정 날짜 10/30 ~ 11/8 10/30 ~ 11/8 11/6 ~ 11/8 11/12 ~ 11/25 11/20 ~ 11/29

장소 신세계 부산프리미엄아울렛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롯데몰 동부산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에디션 행사 일정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neverstopdreaming.co.kr http://wv.or.kr/edition

그 꿈을 놓치지 않으며 스스로 탐험할 수

첫 순간이나 수험생이 입시 시험을

있을 때까지 이끌어주는 거예요.

보는 그 순간이 그들에게는 일생일대의

이 일은 전 세계의 어른들이 책임져야

탐험이자 도전이잖아요. 각자 탐험의

할 몫이 아닐까요? 에디션을 통해 우리

수준과 극복의 수준이 다른 것뿐이죠.

사회에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노스페이스는 계속해서 그 탐험과,

형성되면 좋겠어요.

그 도전과, 그 극복을 응원하고 도울 거예요.

노스페이스가 어려운 이들까지 보호하려는 이유는 뭘까요?

월드비전 후원자님께

갑자기 생긴 기업 문화가 아니에요.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성기학 회장님께서 30년 넘게 사업을

사실 이 모든 것은 노스페이스도,

하시면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월드비전도 혼자 할 수 없어요.

끼치고 사회 일원이자 경제 일원으로서

착한 소비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야

고통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문화가

가능하죠. 여러분이 즐겁게 오셔서 함께

형성되었고, 그것이 자연스레 이어지고

해주시면 그것이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있는 것뿐이에요. 더 많은 친구들이 꿈을

에디션이 열릴 때마다 월드비전을 통해

꾸며 스스로 탐험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알려드릴게요! 많이 찾아주세요.

아이들이 걸음마를 하려고 일어나는 37


스타 나눔

나눔의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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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지태 홍보대사 × 사진. 나무엑터스

배우 유지태 홍보대사


한쪽 다리를 다친 어머니,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형. 에릭이 책임지고 있는 가족입니다. 열두 살 에릭은 피난 중 총에 맞아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는 가장이지요. 자신은 굶어도 형과 어머니 끼니는 절대 놓치는 법이 없습니다. 나탈리는 반군 기지에 감금되어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다 기적적으로 탈출했습니다. 나탈리의 꿈은 저널리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꿈을 향한 열정 또한 대단한 이 소녀는 끊임없이 묻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널리스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널리스트가 되어 전 세계에 우리나라 사정을 알리고 전쟁을 멈추게 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게 최소한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말이 심금을 울립니다. 어린 시절 강제로 소년병으로 끌려가 총알받이에 동원되었던 누네노는 올해 열여섯 살이 되었습니다. 일곱 살 때 발목에 총알을 맞아 뼈가 으스러지며 다리를 절게 되었죠. 그 아픔이 분명 깊을 것임에도 누네노는 오히려 의젓하게 말합니다.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어요. 이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는 능력을 키워야 하니까요.” 에릭, 나탈리, 누네노. 지난 9월 월드비전과 함께 동콩고를 방문해 만난 아이들입니다. 죄 없고 약한 아이들이 받아낸 전쟁의 상처가 너무나 컸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하나같이 세상을 한탄하고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고 미래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동콩고 난민촌. 죄 없고 약한 아이들이 겪는 전쟁의 상처가 너무나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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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은 희망을 꿈꾸고 싶어 했다.

복지, 빈곤국가,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며

그런 제 마음을 동콩고의 에릭, 나탈리, 누네노 그리고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더불어 어떤 도움을

수많은 아이들이 일으켜 세웠습니다. 이 전쟁을 멈추게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기 위해 아이들은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러던 중 월드비전으로부터 동콩고의 난민을 만나러

있었습니다. 무섭고 암담한 현실에 눈물도 흘렸지만

가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월드비전 홍보대사로서의

마냥 울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지금 제가 하고

책임감과 평소 마음에 품고 있던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배우,

있으리라는 기대와 함께 동콩고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감독의 일을 더 잘해서 조금 더 많은 영향력을 갖자고

여러 매체에서 접했던 열악한 난민촌을 상상하며 마음을

다짐합니다. 그러면 나눔과 복지와 관련된 일도 지금보다

단단히 먹은 탓인지 동콩고에서 머물렀던 유엔군 숙소는

스마트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그렇지만 내전의 피해 속에 살아가는 많은 아이들과 여성들을 직접 만나며 참담한

동콩고에 머무르며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현장 사진을

현실에 마음이 주저앉았습니다. 그들과 함께 숨을 쉬는

보냈습니다. 거길 뭐하러 갔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요.

것조차 미안하고 힘이 들었습니다.

자본의 논리로만 따지자면 나눔은 말도 안 되는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눔이 정말 중요하다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발전한 것도 누군가가 우리를 도왔기 때문이고, 그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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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이란 사람 스스로 가질 수 없는 마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받은 귀한 선물 같은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잘 펼쳐서 좋은 영향력과 힘 있는 나비효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2014년 저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아빠가 되니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 느끼는 감정이 이전과 또 많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아이가 좀 더 크면 해외에 건축한 학교도 함께 가보고 봉사활동도 같이 하고 싶습니다.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삶의 순간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임을 몸소 깨닫게 해주고 싶습니다. 처음 나눔을 시작하게 한 ‘긍휼’의 마음이 제 아이에게도 온전히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긍휼이란 사람 스스로 가질 수 없는 마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받은 귀한 선물 같은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잘 펼쳐서 좋은 영향력과 힘 있는 나비효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월드비전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진짜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들을 잘해나가겠습니다.

난민촌 내 병원을 방문했더니 아이들이 반갑게 달려온다. 아이들을 힘껏 안으며 이 아이들의 아픔이 어서 씻겨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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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수희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임다윤 사진작가

태권소녀 높이 날다

높이 나는 갈매기

충북 용암종합사회복지관 윤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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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육대회 2년 연속 수상,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태권도 신동. 화려한 이력을 듣고 건장한 남자아이를 상상했다. 아직 여름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9월 초, 얼마 남지 않은 대회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기합 소리가 가득한 청주 서원중학교 체육관을 찾았다. 지르기, 발차기와 같은 거친 운동을 하기엔 너무 여리고 예쁜 외모의 소녀. 한 송이 꽃처럼 순수하고 매력 넘치는 설화를 만났다.

날아라 태권소녀

*

초등학교 3학년. 동네 친구들이 태권도를 하면서

상장을 받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재미있어 보이기도 해 설화는 태권도에 발을 들였다. “그때는 정말 못했어요. 대회 나가서도 맨날 지기만 하고.(웃음)” 그럼에도 왠지 모를 태권도의 매력에 사로잡힌 설화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잠시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다. 그렇게 쌓은 실력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제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국방부장관기 전국태권도대회 금메달,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태권도대회 L-미들급 1위, 2014년 전국소년체육대회 은메달에 이어 올해는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는 남자아이들까지도 청주 시내에 설화를 맞설 상대가 없을 정도다. “메달을 따는 것도 재미있고,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다고 생각하니 계속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수줍게 웃는 설화의 모습에서 자신감이 엿보였다. 설화가 원래 살던 곳은 충북 진천군 이월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아침 7시 15분 첫차를 타고 청주에 위치한 서원중학교로 등교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한 달이면 30만 원이 고스란히 차비로 들어간다. 거기에 태권도부 회비를 내고 늘 필요한 헤드기어와 보호대 등 장비를 구입하면 매월 100만 원은 족히 나가야 하는데, 설화의 언니와 동생까지 삼남매를 키우는 어머니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저도 힘들었지만 그런 상황에서 운동을 계속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었을 거예요. 설화가 잘 버텨주었죠.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포기할 뻔했는데 월드비전의 도움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희망날개클럽 지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어머니 최광이 씨는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때 포기했다면 지금의 설화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어머니도, 월드비전의 선생님도, 설화도, 큰 벽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버텨냈기에 오늘의 값진 열매를 얻을 수 있었다. 43


꿈을 향해 더 높이, 더 멀리

*

서원중학교 태권도부 사무실 벽면을

가득 채운 상장들. 설화의 이름이 곳곳에 눈에 띈다. 하지만 빛나는 메달 뒤에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땀과 눈물, 노력이 숨어 있었다. “체중조절을 할 때가 가장 힘들어요. 저녁에는 밥을 먹지 않고 채소랑 과일만 먹고 옷을 몇 겹씩 껴입고 땀을 흘리기도 하고요.” 여느 중학생들처럼 짬뽕, 스파게티, 매운볶음라면을 좋아하는 설화는 힘든 훈련보다 먹고 싶은 음식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가장 괴롭다. 열흘 뒤에 있는 대회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살이 잘 빠질까, 맛있는 음식을 참아야 하는 것이 요즘 설화의 가장 큰 고민이란다. 체중조절과 함께 설화를 괴롭히는 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였다. 운동하기도 싫고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슬럼프.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코치님의 위로와 격려 덕분에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올해 사춘기와 슬럼프를 동시에 겪으며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자 대회를 앞두고 몇 달씩 휴대전화를 뺏기기도 했지만 옆에는 늘 코치님과 어머니가 함께했다. “좋은 성적을 냈어도 그 1등의 자리를 계속 지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에요.”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어머니의 마음도 편치 않다고 말한다. “올해 마지막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이라 부담도 컸을 테지만 누가 대신 해줄 수도 없고 자기 혼자만의 싸움이기 때문에 잘 이겨내길 바라며 옆에서 지켜볼 뿐입니다.” 맛있는 건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이 오죽할까. 코치님의 채찍과 당근,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신 어머니 덕분에 설화는 슬럼프를 잘 이겨내고 있었다. 그리고 전국소년체육대회 첫날, 가장 고마운 두 분께 금메달을 선물했다.

44


내일은 국가대표

*

“지난해와 올해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

훈련을 다녀왔어요.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나 저녁 6시까지 하루 종일 운동만 했죠. 힘들었지만 저처럼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꾸는 아이들과 함께해서 큰 의지가 됐어요.” 설화에게 방학은 ‘훈련을 더 많이 하는 시간’이었다. 그야말로 눈 뜨고 일어나서 잘 때까지 발차기와 겨루기의 연속. 덕분에 지난해에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제1회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 대회에 여자 중등부 55kg급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생애 첫 국제대회. 같은 체급인데도 자신보다 한 뼘이나 키가 크고 덩치가 좋은 독일, 터키 선수들과 겨뤘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낯선 장비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첫 국제무대라는 긴장감 탓인지, 아쉽지만 8강 탈락에서 만족해야 했다. 주니어 국가대표가 된 이후 학교 친구들의 사인 요청을 받기도 한다고. 그래서 몇 개 해주기도 했다며 수줍게 웃는다. 11월에는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 중학생 8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되어 태권도 강국인 이란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청소년 대표선수 육성사업 일환으로 중등부 선수들의 해외 첫 전지훈련 대상자로 선발된 것. 올해 겨울은 단단하고 튼튼하게 자라고 있는 설화가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시합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아요. 제가 한국 대표라는 것도 자랑스럽고요.” 국가대표가 되면 혹시 마음껏 라면을 먹고 싶지 않을까 예상했던 질문에 설화는 어른스럽게 답했다. ‘한 걸음 나아가는 것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김연아 선수의 말처럼 결코 쉽지 않겠지만, 지금처럼 한결같이 노력하는 설화가 되길 바라고 또 응원한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시원하게 발차기를 날리는 설화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내고 목표로 한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을 획득해 너무나 대견스럽습니다. 현재의 실력에 자만하지 않고 꾸준한 훈련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지금보다 더 큰 선수가 되어 최종 목표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충북 용암종합사회복지관, 장인영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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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만남

글. 한성하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 사진. 정성한 사진작가

나눔으로 하나 된 학교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의 나눔 이야기

세 올로 꼰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서로 힘을 합칠 때 보다 견고한 힘이 발휘된다는 의미다. 나눔도 마찬가지다.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할 때 그 영향도, 기쁨도 배가 된다. 모든 학생, 교사, 학부모, 동문까지 나눔으로 하나 된 학교,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이하 한대부고)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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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리더로 양성하는 것이 학교의 목표입니다.” 최은혜 교감선생님의 말처럼 한대부고의 건학 이념인 ‘사랑의 실천’에 따라 학교에서 하는 모든 활동은 ‘나눔’으로 이어진다. 학교에는 40개가 넘는 봉사 동아리가 있어서 학생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눔활동에 참여한다. 최근에는 여러 동아리가 개별적으로 하던 나눔을 하나로 모으자는 데 뜻을 합쳤다. 논의 끝에 학교 이름의 공용 통장을 만들었고 통장에 모이는 돈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자선음악회를 열어 수익금을 월드비전 식수사업에 지원한다. 이 일을 위해 학생과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와 동문까지 힘을 모으고 있다. “처음에는 목표 모금액을 작게 잡았어요. 금액보다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데 의미를 두었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었지만 아무래도 우물 하나를 설치할 수 있는 금액은 안 되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동문들과 교사들, 학부모님들이 참여하기 시작하니 어느새 목표액이 다 채워졌어요. 우물을 만들 수 있게 된 거예요.” 학생들의 나눔활동을 지도하고 있는 장현실 선생님이 이야기했다. “올해부터 자선음악회를 격년제로 개최하기로 해서 올해는 우물을 지원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학부모님들이 직접 후원금을 모아서 보내주셨어요. 덕분에 올해도 설치할 수 있었죠. 저희도 깜짝 놀랐어요.” 최은혜 교감선생님이 덧붙였다. “작게 시작했지만 넓게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듣고 함께할 수 있는 것. 나눔은 메아리 같아요.” 한대부고 학생들의 나눔은 ‘메아리’가 되어 모두에게 퍼져나가 큰 울림이 되고 있다.

음악회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한양챔버오케스트라 단장 박정애 학생.

반에서 한학급한생명 모금을 담당하고 있는 김다빈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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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음악회에 참여하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학생들은 직접 나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다. 독거 어르신을 위한 봉사 동아리와 연합해 인근 지역 독거 어르신을 위한 음악회를 마련한 것이다. 학교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를 위해 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열심히 연습했을 뿐 아니라 직접 다과도 준비했다. 초대받아 오신 어르신들은 무척 즐거워하셨다. “아리랑을 불렀더니 어르신들이 따라 부르셨어요. 어떤 분은 눈물까지 흘리셨어요. 크게 박수도 치며 호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죠.” 공연을 준비한 박정선 학생의 눈이 반짝 빛난다. “학교 차원의 자선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다 보니, 언젠가부터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어 활동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껴요.” 장현실 선생님의 설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대부고 모든 학급은 ‘한학급한생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해외아동을 한 명씩 후원하고 있다. “우리 반은 보스니아 아동을 후원하고 있어요. 서른세 명의 친구들이 한 달에 1000원씩 모아 3만 원은 정기후원금으로 내고, 남은 3000원은 나중에 합쳐서 편지나 선물을 보낼 때 사용하려고 해요. 제가 한학급한생명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반 친구들이 의미를 갖고 매달 1000원씩 후원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고민 끝에 후원아동이 살고 있는 보스니아의 경제상황이나 생활환경을 조사해서 SNS에 공유했더니 친구들이 후원하는 데 좀 더 의미를 갖는 것 같아요.” 학급에서 한학급한생명 모금을 담당하고 있는 김다빈 학생의 말처럼, 나눔이란 다른 사람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시작됨을 아이들은 경험으로 함께 알아가는 중이다.

2013 자선음악회 방글라데시 락삼 지역 800만 원 월드비전 식수사업 지원을 위한

한대부고의 나눔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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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나눔이 어렵고 부담스러웠어요. 한대부고에 와서 정말 다양한

학생들의 나눔활동을 지도하고 있는 장현실 선생님.

나눔의 모습을 보았어요. 내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나눔이 될 수 있음도 알았죠. 제가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나눔이 될 수 있는 거예요.”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고 있는 박정애 학생이 말했다. 한대부고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나눔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배워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나눔은 공기 같아요. 모든 사람이 경험하고 항상 우리 곁에 있으며, 평소에는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지만 없어선 안 되는 것. 우리 학생들에게 나눔이 일상이면 좋겠어요.” 장현실 선생님의 말에는 학생들이 바르고 따뜻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뜨거운 사랑이 가득하다. 선생님의 기대에 어긋남 없이 한대부고 학생들은 나눔을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긴다. 아이들의 대견한 걸음에 교사, 학부모, 동문들이 힘을 보태어 세계 곳곳에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2014 자선음악회

2015 학부모회

탄자니아 은다바시 지역 1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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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보그라 지역 1200만 원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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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부터 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 우편발송 서비스가 종료되어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지원받아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함께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50


후원 신청

2015 연말 캠페인 해피앤딩 가장 추운 계절, 가장 외로운 곳에서 겨울을 보낼 긴급구호 현장의 아이들을 감싸주세요! 본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p.20~23를 참조하세요.

2015 해피앤딩

긴급구호 정기후원 신청서 아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휴대전화 사진기로 촬영해

위 정보는 후원하기 위해 수집하며, 별도의 법령에서 정하는

1688-2713(문자수신 전용)으로 보내주세요.

경우 외에는 후원 종료 후 5년까지 보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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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함 ○ 동의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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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소식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명절(추석)음식 나누기

2015 강릉시 기아체험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위즈아일랜드 네팔 대지진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은 춘천, 화천, 양구, 인제, 평창, 속초, 철원 지역 재가장애인 가정 370가구에 명절음식과 선물을 전달했다. 음식과 선물은 지역사회의 후원자, 자원활동가의 나눔으로 마련되었다.

난민걷기대회

긴급구호 후원금 전달

강원지부(지부장 최창일)는 강릉지회(지회장 서석근)와 함께 에티오피아 식수시설 지원을 위한 ‘2015 강릉시 기아체험 난민걷기대회’를 경포호 일대(10km)에서 진행했다. 강릉 지역 학생과 시민 1000여 명이 참가해 풍성한 체험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남지부(지부장 박인수)는 8월 18일 위즈아일랜드(대표 송진호)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국 50여 개 프랜차이즈 교사 및 원아 가정의 후원으로 총 1000만 원을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현장에 전달했다.

경기북지부

경기지부

경남지부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모잠비크 올롱궤 사업장 방문

수원교육지원청 사랑의빵

경남 지역 목회자

월드비전 65주년 감사의 밤

경기북지부(지부장 정유신)는 9월 20~26일 Good TV <Change the World> 촬영을 위해 양주 예향교회 백성훈 목사와 함께 모잠비크 올롱궤 사업장을 방문했다. 어려운 형편의 가정을 방문해 위로하고 기도했다.

후원금 전달식

몽골 날라이흐 사업장 방문

경기지부(지부장 신재권)는 8월 27일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사랑의빵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3월부터 수원 지역 35개교가 참여했으며, 후원금은 우간다 루사카초등학교 교육지원사업과 수원 지역 위기아동지원사업에 사용된다.

경남지부(지부장 박종구)는 8월 17~22일 경남 지역 목회자와 함께 몽골 날라이흐 사업장을 방문해 희망유치원 건립 기공식, 지역 목회자들과 만남, 가정보건소 및 지역 가정 방문, 영어교육환경개선사업 등을 모니터링했다.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정병원)는 9월 21일 월드비전 창립 65주년 감사의 밤 행사를 동부권 지회 연합으로 진행했다. 지회 및 협력교회 목회자, 기독교 언론기관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감사예배를 드렸으며, 박종삼 월드비전 전 회장의 특강 등을 통해 월드비전과 교회의 협력사업을 모색했다.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동해복지관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에티오피아 칠곡평화마을 만들기

세종꿈의교회 월드비전

‘행복 festival 오! 해피데이’

2015 제12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및 평화의 동전밭

선명회합창단 초청 공연

지역문화축제

월드비전 부산지역대회

대구경북지부(지부장 도귀화)는 10월 15~18일 경북 칠곡보에서 열린 제3회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서 칠곡군이 에티오피아 디젤루나 티조마을 아동들을 후원하고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칠곡평화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660명의 정기후원자를 만났다.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전광석)는 10월 18일 세종꿈의교회 (목사 안희묵)에서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초청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지구촌 모든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이란 주제로 진행되었다.

동해복지관(관장 이명신)은 10월 8일 개관 20주년 기념 및 아동꿈지원사업의 기금 조성을 위해 ‘행복 festival 오! 해피데이’ 지역문화 축제를 실시했다. 3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해 기념식 및 부스별 사진전, 나눔마당으로 풍성한 시간을 보냈다.

연제복지관(관장 김순이)에서는 부산 지역 40개 학교를 대표하는 69명의 아동이 모여 대한민국 아동총회 월드비전 부산지역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함께 고민하고, 존중받는 아동을 위한 정책제안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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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서울동지부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하루 10분! 가족놀이’

영신여고 ‘꽃들에게 희망을’

중앙고등학교

기아체험봉사단 봉사활동 진행

아동권리축제 실시

캠페인 참여

샤프론봉사단 업무협약

송파복지관(관장 전재현)은 9월 19일 거여1동주민센터와 함께 ‘어린이가 행복한 우리 마을’이란 주제로 아동권리축제를 실시했다. 다양한 가족놀이 체험 부스를 통해 아동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방법 및 아동의 놀 권리에 대한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동지부(지부장 홍성호)는 9월 1일 영신여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꽃들에게 희망을’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 세계 6억 명의 소녀들이 생리 기간에 적절한 위생용품을 구하지 못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현실을 소개하고, 영신여고 467명의 학생이 참여해 도움의 손길을 주었다.

서울북지부(지부장 김동휘)는 9월 24일 중앙고등학교 샤프론 봉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기적인 자원봉사활동과 교내 나눔활동에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서지부(지부장 김봉섭)는 8월 18일 강원도 춘천 지역에서 기아체험봉사단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30여 명의 학생이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빨래, 청소, 도배, 장판 교체 등의 도움을 주었다.

울산지부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전북지부 정읍복지관

대현초등학교 아프리카

한일수교 50주년 기념

인천동부교육청

한가위 추석맞이 어울림 한마당

염소 보내기 성금 전달식

제54차 해외연주

한비야 교장 특강 진행

울산지부(지부장 한정우)는 10월 14일 대현초등학교에서 아프리카 염소 보내기 성금 전달식을 실시했다. 총학생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성금함을 만들고 전교생이 함께 ‘염소 4만원’이라는 노래를 연주하며 모금해 총 70마리의 염소를 보낼 수 있는 금액을 마련했다.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음악감독 김희철)은 9월 21~26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협력해 한일수교 50주년 기념 제54차 해외연주를 가졌다. 일본 합창단들과의 교류연주,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한일축제한마당 참석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담당했다.

인천지부(지부장 나윤철)는 9월 15일 인천동부교육청 소속 교장선생님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장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을 통해 나와 학생들이 지녀야 할 세계시민의 자세에 대해 돌아봤다.

정읍복지관(관장 박진하)은 9월 22일 복지관 놀이터에서 ‘추석맞이 어울림 한마당’을 진행했다. 시민농악연구회의 길놀이와 북부노인복지관의 신바람 난타로 시작된 행사와 다양한 부스 체험활동이 이루어졌으며, 2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제주지부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2015 서귀포학생문화원

2015 제12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기아체험 실시

월드비전 충북지역대회

제주지부(지부장 이경휴)는 9월 8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서귀포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5 서귀포학생문화원 기아체험을 실시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전 세계 문제들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지부(지부장 장영진)에서는 9월 18~19일 ‘행복한 아동 존중받는 아동’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아동총회 월드비전 충북지역대회를 진행했다. 70명의 학생이 참석했으며, 한 달에 1회 이상 책걸상 정기점검, 문화시설 확장, 다문화청소년축제 등 아동의 문제와 대안을 담은 결의문을 제안 및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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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지부

10,000,000원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위즈아일랜드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후원금 전달

660명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칠곡평화마을 만들기를 통해 후원을 시작한 정기후원자

467명 서울동지부, 영신여고 ‘꽃들에게 희망을’ 캠페인 참여 학생


본부 소식

S-OIL 에티오피아 교육사업 10년 후원 약속 S-OIL은 월드비전 에티오피아 에네모레나 에너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쇼모로초등학교 교실 신축 및 급식 지원, 학부모와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 진행에 쓰일 예정이다. S-OIL은 1억 원 기부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아동들이 지속적인 교육 혜택을 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2PM 준호 홍보대사, 첫아이 품는 단독콘서트 진행 9월 19~2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2PM 준호 홍보대사의 나눔이 있는 첫 단독콘서트가 열렸다. 에티오피아 후원아동을 만나며 월드비전과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온 준호 홍보대사는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에티오피아 짐마게네티 마을에 식수대와 식수펌프를 선물하기도 했다. 콘서트를 찾은 이들은 아동 방문 영상 관람 및 후원부스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월드비전, 시리아 난민아동 안전 및 복지보장 결의 촉구 월드비전은 유럽연합 긴급회의에 앞서 난민아동의 안전 및 복지보장에 대한 결의를 촉구했다. 상반기 약 13만 7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지중해를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5년째 접어들고 있는 시리아 사태로 현재 660만 명에 달하는 아동들이 생존의 위험에 처해 있다. 월드비전은 2011년부터 시리아 난민 대상 통합적 긴급구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진경과 함께 ‘꽃들에게 희망을’ 이화여대 홍보 캠페인 진행 방송인 홍진경과 함께 ‘꽃들에게 희망을’ 캠페인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10월 5일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이 캠페인은 2만 원 ‘꽃희 키트’를 구매해 케냐 소녀들이 사용할 면 생리대를 직접 만들어 보내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올해 말까지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하고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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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Q&A 월드비전은 언제나 후원자와 함께 지구촌 아이들의 풍성한 삶을 위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상담실 등에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안내해드립니다.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어린 해외아동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간간이 소식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밝아지는 아이의 표정을 보니 제 마음도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 아이가 제 앞가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후원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한참 남은 시간인데, 혹시 월드비전에서 정해놓은 후원 기간이 있나요?

해외아동이 만 18세 이상이 되어 성인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후원을 계속하실 수 있습니다. 아동의 먼 미래까지 앞서 걱정해주시는 후원자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월드비전은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지키고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 때까지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합니다. 후원자님의 후원아동이 살고 있는 마을의 자립으로 지역개발사업이 끝나기 전에는 일반적으로 해외아동이 성인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후원을 계속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후원아동이 먼 지역으로 이사를 가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독립하거나 불의의 사고, 자연재해 등으로 안타깝게 사망하여 후원을 중지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월드비전은 후원자님께 상황을 알려드리고 도움이 필요한 새로운 아동에게 다시 사랑을 나누어주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격월간 <WORLD VISION> 2015년 11 + 12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발행 및 편집인 양호승

주소 150-87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발행일 2015년 11월 4일(통권 220호) 등록번호 라6378 선명 편집기획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02-2078-7000

디자인  안그라픽스 디자인사업부 02-743-8065 인쇄 성전기획 031-955-8800

재능나눔 정성한 hanyi0625@naver.com 임다윤 daiyoonlim@naver.com


월드비전 지부 및 직할 기관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우로 27 t.033-255-2491 f.033-255-2494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근화길 95 t.033-254-7244 f.033-251-1164 경기남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89 t.031-748-7151 f.031-745-0652 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로 26번길 15-2 t.031-913-8151 f.031-905-8159 경기지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96 벽산그랜드코아 1층 t.031-245-3004 f.031-257-6112

경남지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북 2길 45 t.055-255-9393 f.055-255-9371 광주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하로 594 t.062-372-2600 f.062-372-0528 대구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안로 79 t.053-781-2000 f.053-781-2002 대전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북로 1 1 t.042-484-4323 f.042-484-4325 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83 t.033-533-8247 f.033-533-8248

부산지부 연제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마곡천로 29-8 t.051-862-9090 f.051-861-2203 서울남지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51길 34 t.02-401-1949/1919 f.02-407-2873 서울동지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천로 109길 72 세종빌딩 3층 t.02-988-1794 f.02-988-1795 서울북지부 꿈빛마을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5길 10 t.02-385-5000 f.02-357-1334 서울서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402호 t.02-761-3230 f.02-761-3235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염포로 26 유로캐슬상가 304호 t.052-234-5820 f.052-234-5822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47마길 85 t.02-2662-1803 f.02-2661-2568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로 14 t.032-813-6453 f.032-813-6455 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313 MJ빌딩 4층 t.063-246-0213 f.063-246-0215

정읍복지관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2로 13-12 t.063-533-1916 f.063-538-3895 제주지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 134 에덴빌딩 4층 t.064-725-6050 f.064-725-6003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t.043-293-9191 f.043-293-2300

WorldVision 15 11/12  

WorldVision Korea Magazine 20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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