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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뻤을 때는 언제였나요? 유아박람회가 열리는 행사장에서 4일간 92명의 새로운 후원자를 만났을 때예요. 하루에 23명의 아이와 가족, 그 마을을 후원하는 사람들이 생긴 거예요. 자신의 아이를 위해 박람회를 찾은 이들이 지구 반대편 아이들의 삶에도 기적을 선물한 거죠. 그때 정말 기뻤어요.

만난 사람들 가운데 유독 기억에 남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유아박람회 때 만난 분인데 한 아이의 아빠였어요. 아이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더니 펑펑 울면서 자기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냐고 하시더라고요. 해외아동 후원신청을 안내하며 저도 같이 눈물이 났어요. 그분도 저도 한 아이의 아빠로서 많은 공감을 했던 것 같아요. 30℃가 넘는 뜨거운 날씨에 잠실야구장에서 함께 거리모금캠페인을 진행한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분들, 처음엔 저희를 탐탁지 않게 보시다가 나중에는 조용히 음료수를 주고 가셨던 경비 아저씨도 기억에 남아요.

거리에서 후원을 독려한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일인가요?

거리를 걷는 사람들에게 수없이 다가가고 또 거절을 당하죠.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후원을 독려한다는 건 그 사람의 인생에 행복의 씨앗을 심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그때 들리지 않았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싹이 트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앞으로의 꿈, 후원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거리를 지나갈 때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저희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작은 관심과 반응이 저희에게 큰 에너지가 된답니다. 제겐 꿈이 있어요. 월드비전 최고의 거리모금캠페인 활동가가 되어 1년에 2만 명의 아이들과 후원자를 만나게 해주는 꿈이요. 거리에서 만나게 될 많은 분과 이 행복한 꿈을 나누고 싶습니다.

후원을 독려한다는 건 그 사람의 인생에 행복의 씨앗을 심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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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vision 15 09/10  

WorldVision Korea Magazine 20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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