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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장애아동들과 함께한 얼음 썰매 타기와 산천어 낚시.
반짝반짝 빛이 날 정도로 깨끗해진 집을 보며 할아버지는 쑥스러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향했다. 오늘은 장애아동들과 함께
운 듯 웃으셨다.
화천 산천어축제로 나들이를 가는 날이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평소에는 자기 방 정리도 잘 안 하더니,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청소
을 마친 후, 하루 동안 함께할 장애아동들을 만났다. 외출이 어려
를 잘하는지는 몰랐네요(웃음).”
운 장애아동들은 오랜만에 나서는 나들이에 한껏 들떠 보였다.
온 가족이 함께 나눔 여행에 참여한 이상국 후원자는 두 아이들의
후원자 가족과 장애아동들은 하루 동안 한 가족이 되어, 산천어 낚
진지하고 적극적인 모습에 흐뭇해했다.
시를 하고 얼음 썰매를 서로 끌어주며, 어린아이가 된 듯 즐거운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들어간 후 바빠져서 가족이 다 같이 여
시간을 보냈다.
행을 다니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나눔 여행을 오니 더 의미 있고 새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신청했는데, 오히려 제가 더
로웠습니다.”
많은 것을 느꼈어요. 우리가 조금씩 사랑을 나누면 힘든 일도 이겨
이상국 후원자는 이번 여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딸 소정이에게 고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운 마음을 전했다.
중학생이 된 딸에게 뜻깊은 기회가 될 것 같아 남편과 함께 세 식 구가 참여했다는 조정숙 후원자가 말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조금씩 사랑을 나누면
함께 웃다 보니, 매섭던 춘천의 겨울은 온데간데없고 어느새 훈훈
날씨가 한결 부드러워진 이튿날 아침, 월드비전 후원자 여덟 가족은
한 온기가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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