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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do architecture 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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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01-02, no.75 김재경의 PHOTOSSAY 15 [20] 이종건의 건축편지 05(完) [38] RESEARCH [40] 한국근대건축의 현장과 이슈 10 이연경 산업노동자와 노동자 주택

Contents & Flow Map 구분

콘텐트 김용남↝ 임권웅↝ 박선우↝

인물

GAIA TOPIC [36][66] 바이러스 행성, 지구 편집실 [46]

천자[評] 박선우 교수의 건축 구조 디자인 작업과 교육 김태형, 백승한, 이주연

장소

사무소

RISING ARCHITECT 05 [54] KLIMA Architects 임권웅 이태현

산업노동자와 노동자 주택↝ 종로3가↝ 삼현도시건축↝ KLIMA Architects↝

↝ ↝ 제13회 심원건축학술상 추천작 발표↝ 제12회 와이드AR 건축비평상 공모↝ 제52차 WIDE건축영화공부방↝ 제165차 땅집사향↝ 젊은 건축가들에게 보내는 편지 05

〈더 크게, 더 길게, 더 가볍게〉展

SPECIAL FEATURE [67] 건축가 김용남 Architect Kim Yong-Nam Samhyun Urban & Architecture Group 대화 [70] 삼현도시건축에 던지는 질문들 김용남×전진삼

사건

추천도서

주요 프로젝트 15선 [71] 면적별/용도별 수행 프로젝트 연표 준공예정 프로젝트 9선 [87] 대표 프로젝트 4선 [88] 4개의 장소, 4개의 질문 건축자재의 적용 사례 [106] 협력업체 [108] 삼현도시건축 사옥 [112] 삼현의 사람과 문화 [116] 파트너십

NOTICE 제13회 심원건축학술상 추천작 발표 [표2] 제52차 WIDE건축영화공부방 [123] 제165차 땅집사향 [125]

표지 이미지 설명: 디자인 도식 Ⓒ삼현도시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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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해법↝ 서울체↝ 더 높게, 더 길게, 더 가볍게↝ 사유의 건축↝ #SPACE60, 1960-2020↝ 글 쓰는 여자의 공간↝ 젊은건축가상 2020 수상집↝ 노바건축↝ 동양PC↝ 디엠피건축↝ 마실와이드↝ 삼한C1↝ 삼현도시건축↝ 솔토지빈건축↝ 수류산방↝ 시공문화사↝ 심원문화사업회↝ 어반엑스건축↝ 우리마을A&C↝ 운생동↝ 원오원아키텍스↝ 유오스↝ 이건창호↝ 조택연 공간디자인랩↝ 집파트너스건축↝ 헌터더글라스 코리아↝

생산자

↝강병국 ↝강승희 ↝공간그룹 ↝김기현 ↝김명규 ↝김성홍 ↝김세진 ↝김영철 ↝김용남 ↝김재경 ↝김태형 ↝김현섭 ↝문진호 ↝박길룡 ↝박달영 ↝박상일 ↝박선우 ↝박상일 ↝박승준 ↝박승홍 ↝박지일 ↝박지현 ↝박혜선 ↝백승한 ↝서정일 ↝오섬훈 ↝오승현 ↝우승진 ↝윤준환 ↝이연경 ↝이재성 ↝이종건 ↝이주연 ↝이태규 ↝이태현 ↝임근배 ↝임성필 ↝조남호 ↝조성학 ↝조택연 ↝장윤규 ↝전진삼 ↝정웅식 ↝최동규 ↝최욱 ↝최원영 ↝타니아 슐리 ↝편집실 ↝하광수 ↝한동수 ↝한승윤 ↝한제임스정민

지면 123 10 65 8 15 64 65 표2 표1, 5, 67 20, 46 48 표2 1 64 14 19 46, 64 19 123, 125 1 125 65 125 50 표2 6 15 65 표1, 67 40 64 38 52 표2, 표3 54 125 13 8 65 표4, 12 18 표2, 67, 125

65 65 3 17 65 16 9 표2 11 7


21 : 01-02, no.75 pp.20-35 김재경은 인문학적 감각과 절제된 심미성을 바탕으로 공간과 건축, 인간의 풍경을 기록하는 사진가다.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사진집 『자연과 건축』, 『MUTE』, 『MUTE 2: 봉인된 시간』, 『수원화성』(공저) 및 『셧 클락 건축을 품다』, 『김중업의 서산부인과 의원』(공저) 등의 책을 냈다. 현재 본지 사진총괄 부편집인이다. pp.38-39 이종건은 조지아 공과대학교 건축대학에서 역사/이론/비평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경기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5년 《건축평단(ACA)》을 창간해 지금까지 편집인 겸 주간을 맡고 있다. 건축이론서 『건축의 존재와 의미』(1995, 기문당)와 『해체주의 건축의 해체』(1999, 발언)를 냈다. 『해방의 건축』(1998, 발언), 『중심이탈의 나르시시즘』(2001, 이석미디어), 『텅 빈 충만』(2004, 시공문화사), 『건축 없는 국가』(2013, 간향미디어랩), 『문제들』(2014, 시공문화사), 『건축사건』(2015, 수류산방) 등 여러 권의 건축비평서를 냈다. 에세이 『인생거울』(2015, 수류산방)과 장편소설 『건축의 덫』(2015, 정예씨), 『건축학개론』(2020, ACA)을 냈다. 『형태와 기능: 예술. 디자인. 건축에 대한 소견』(1987, 기문당), 『추상과 감통』(2006, 경기대학교출판부), 『차이들: 현대건축의 지형들』(2004, 시공문화사), 『건축 텍토닉과 기술 니힐리즘』(2010, 시공문화사), 『건축과 철학: 건축과 탈식민주의 비판이론(바바)』(2010, 시공문화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건축작품 〈삼가〉(2005, 한국 건축가협회 초대작가전)를 전시했으며, 첫 번째 건축개인전 〈Outcast/ed〉(2014, 건축전문갤러리 onground)를 열었다. 그 외에 『시적 공간』, 『살아있는 시간』, 『깊은 이미지』, 『영혼의 말』 등 ‘이종건의 생활세계 짓기 시리즈’(궁리)를 냈으며, 철학서 『아름다움: 아름다운 삶을 위한 개념의 정식화』(2019, 서광사)를 냈다. 현재 본지 명예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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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of the Writers and Protagonists pp.40-45 이연경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건축역사이론 전공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심원건축학술상 제6회 수상자이며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학사지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인천대학교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건축역사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한성부의 ‘작은 일본’ 진고개 혹은 本町』(2015) 및 『사진으로 만나는 개항장 인천의 경관』, 『인천, 100년의 시간을 걷다』(공저) 등이 있다. pp.46-53 박선우는 본문에 포함 pp.48-49 김태형은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에서 한국의 근대건축을 공부하고 「구 서울역사의 건축구법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목천김정식문화재단, 목천건축아카이브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한국의 근・현대건축 자료를 수집, 기록・연구하고 있는 건축전문 아키비스트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현재 본지 편집위원이다. pp.50-51 백승한은 가톨릭관동대학교 건축학과에서 도시설계 및 건축역사이론을 가르치고 연구한다. 주요 연구 관심분야는 학제 간 도시연구, 하부구조론, 일상생활의 철학적 담론, 공동체와 공공성, 분위기와 정동이론, 신유물론, 동아시아의 시각문화와 매체경관 등을 포함한다. 최근 연구는 《Positions: Asia Critique》와 《Korea Journal》을 포함한 다수의 국내외 논문집에 게재되었다. 또한 정림건축의 《SPACE(공간)》 특별호 『일상감각: 정림건축 50년』(2017)을 총괄 기획하였으며, 서인건축 4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 『다른, 상징적 제스처들: 서인건축 40년의 비평적 탐문』(2018)의 주요 저자로 참여하였다. 현재 본지 편집위원이다.

pp.52-53 이주연은 서울시립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종합예술지 《공간》 건축담당 기자 활동을 시작으로 디자인전문지 《꾸밈》 편집차장, 건축+인테리어전문지 《플러스》 편집장, 현 편집체재로 성격을 굳힌 《공간(SPACE)》의 편집장과 주간을 역임했다. 그 후 건축잡지 월간 《건축인(poar)》 공동편집인으로도 활약했다. 초대 한국건축기자협회장 및 건축저널리스트포럼을 주도했다. 도코모모코리아 부회장을 역임하며 건축비평과 근대건축보존 운동에 앞장서 왔다. 현재 본지 부발행인이다. pp.54-63 임권웅은 본문에 포함 pp.54-63 이태현은 THE A LAB(에이랩 건축연구소)의 대표 건축가이다. 동시대의 아이디어, 미학, 기술 그리고 친환경적 요소들의 통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건축디자인을 추구하며, 건축을 기반으로 한 도시, 공공, 예술,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을 졸업했고, 바틀렛 건축대학 석사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했다. 서울시 ‘2019 사회혁신 리빙랩’ 사업 공모에 당선되었고, ‘2018 바틀렛 서울쇼’ 기획과 전시에 참여했으며, ‘제4회 국제건축문화교류’에서 우수 교류자로 선정되어 한국건축가협회장상을 수상하였다. 젊은건축가포럼코리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대중과 건축의 소통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본지 편집위원이다. pp.67-119 윤준환은 1976년 부산 생으로 동아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도시건축사진공모전(2001)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한국건축사진가회에서 주최한 워크숍(2001)을 거쳐 건축사진가의 길에 들어섰다. 대형 건축사무소부터 지역의 아틀리에까지 많은 건축가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함께 변화하는 부산의 도시와 건축을 기록하는 『부산도시기록』(2009~2010) 작업을 했고, 미군기지였던 캠프하야리아의 시민공원 조성과정(2011~2014)을 4년 여간 기록 작업을 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시청과 가우디 연구재단의 도움으로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 13개를 촬영,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특별전 “가우디와 바르셀로나를 걷다”(2013), 예술의 전당 “안토니 가우디전”(2015)에서 전시했다. 미국 시카고 시청의 도움을 받아 미스 반 데어 로에부터 지니 갱에 이르는 근현대 건축거장의 작품과 시카고 도시를 촬영,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특별전 “시카고, 부산에 오다”(2015)에서 시카고의 건축과 도시사진을 전시했다. 네이버 포토갤러리에서 건축사진을 연재했으며, 부산시립미술관 “Inter City”(2009), 부산국제건축문화제 “Old & New”(2009), 클레이아크미술관 “Contemporary Han-ok”(2012), 갤러리MOA “건축도시기행”(2012), ARA아트센터 “건축도시기행”(2013), 서울역사박물관 “개항, 전쟁 그리고 한국근대건축”(2013) 전시에 참여했다. 동아대박물관 “비어있는 시간”(2011), 부산시민회관 “Gaze at the space”(2011), 광주광역시청 “건축의 숨겨진 순간”(2016), Arte22 Gallery “건축가의 페르소나”(2018)로 개인전을 했다. 현재 건축사진스튜디오 “Urban Record”의 대표이며, 한국건축사진가회의 회장이다. 월간 《SPACE》의 전속 건축사진가로 활동 중이다. pp.117-121 삼현도시건축 구성원은 본문에 포함 p.123 강병국은 본문에 약식 표기함 p.125 박혜선, 오승현은 본문에 약식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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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건축의 대중화와 세계화, 그 중심에서 마실이 함께합니다. 이제는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터넷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건축물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 속에서 한국의 건축정보를 얼마나 찾을 수 있을까요? 한국 현대 건축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PR, 출판 기업인 마실와이드가 함께합니다. 하나의 집이 모여 마을을 형성하듯, 마실와이드는 세계 곳곳으로 마실을 갑니다.

마실와이드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8길 45-8,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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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건축비평상 와이드

제 12

본지는 2010년 이래 ‘꾸밈 건축평론상’과 ‘공간 건축평론신인상’ 수상자들의 모임인 건축평론동우회와 손잡고 〈와이드AR 건축비평상〉을 제정하여 신진 비평가의 발굴을 모색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3회(박정현), 5회(이경창), 6회(송종열), 10회(최우용)에 걸쳐 현 단계 한국 건축평단의 파워 비평가를 배출한 통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우리는 한국 건축평단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시각의 출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역량 있는 새 얼굴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를 바랍니다. 주최: 간향클럽, 미디어랩&커뮤니티 주관: 《와이드AR》 후원: 건축평론동우회

공 모 [시상내역] - 당선작: 1인 - 기타(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당선작’ 또는 ‘가작’을 선정할 수 있음) [수상작 예우] - 당선작: 상장과 고료(200만원) - 가작: 상장과 고료(100만원) - 공통사항 1) 《와이드AR》 필자로 대우하여, 집필 기회 제공 2) ‘건축평론동우회’의 회원 자격 부여 [응모편수] - 다음의 ‘주 평론’과 ‘부 평론’ 각 1편씩을 제출하여야 함. 주 평론과 부 평론의 내용은 아래 ‘응모요령’을 반드시 확인하고 제출바람 1) 주 평론 1편(200자 원고지 70매 이상~100매 사이 분량으로, A4용지 출력 시 참고도판 등 이미지 제외한 8매~12매 사이 분량. 단, ‘주 평론’의 경우 응모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초과 분량의 제한을 두지 않음) 2) 부 평론 1편(200자 원고지 30~40매 내외 분량으로, A4용지 출력 시 3~5매 분량) [응모자격] 내외국인, 성별, 공부 배경, 학력 등 제한 없음. 단, 만 40세 이하에 한함(1981년생까지 응모 가능) [사용언어] 1) 한글 사용 원칙 2) 내용 중 개념 혼동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괄호( ) 안에 한자 혹은 원어를 표기하기 바람

[응모마감일] 2021년 10월 31일(일) 자정(기한 내 수시 접수) [당선작 발표] 2021년 12월 중 개별통지, 네이버카페 〈와이드AR〉 게시판, SNS 등에 발표 및 《와이드AR》 2022년 1-2월호 지면 발표 [심사위원] 수상작 발표와 함께 공지 예정 [시상식] 2021년 12월 하순(예정) [응모작 접수처] widear@naver.com [기타 문의] 상기 ‘응모작 접수처’ 해당 메일 활용 바람 [응모요령] 1. 모든 응모작은 응모자 개인의 순수 창작물이어야 함. 기존 인쇄매체(잡지, 단행본 기타)에 발표된 원고도 응모 가능함.(단, 본 건축비평상의 취지에 맞게 조정하여 응모 바람) 2. ‘주 평론’의 내용은 작품론, 작가론을 위주로 다루어야 함 3. ‘부 평론’의 내용은 건축과 도시의 전 영역에서 일어나는 시의성 있는 문화현상을 다루어야 함 4. 응모 시 이메일 제목 란에 “제12회 와이드AR 건축비평상 응모작”임을 표기할 것 5. 원고는 pdf파일로 첨부하길 바라며, 원고와 별도로 성명, 주소, 전화번호를 이메일상에 표기 바람 6. 원고 본문의 폰트 크기는 10폰트 사용 권장 7. 이메일 접수만 받음 8. 응모작의 접수 확인은 문자메시지로 개별 전송 예정임


A Thousand City Plateaus Winner of International Idea Competition for urban regeneration of Jamsil Sports Complex

UnSangDong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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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2015)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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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대림상가(2015)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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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SAY


김재경의 포토세이 15

종삼(鐘三)의 기지개 글, 사진. 김재경 본지 사진총괄 부편집인

얼었던 흙에서 기운이 솟아오른다. 시냇물 흐르는 소리는

이곳을 중구청이 나서서 정리를 위한 기획안을 세웠다.

2020년 서울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구역 해제

동면의 개구리를 깨우고 들판은 초록 옷을 입는다. 이렇듯

대통령의 재가를 얻은 시장의 추진력은 불도저 같은

및 연장(안)을 결정, 사업시행기간(2014.3.27.~2019.3.26.)

생명이 움트는 힘은 무엇이며 어디서 오는가. 자연의

힘을 발휘했다. 한 때 국회의사당 후보지로도 논의된

5년 동안 지체사유가 인정될 경우 2년 연장이 가능한

신비는 수수께끼나 사람의 도시는 동력이 필요하고

바 있던 이 소개공지는 도시계획가로 ‘광로 제3호’로

상태이다. 향후 ‘2025서울도시재생전략계획’과

연소재로 물질을 태워야 한다. 오래된 골목길에 다양한

이름붙인 도시계획으로 발전해 ‘세운상가’군을 건설했다.

‘2030서울플랜’을 거치면 중심지 체계가

상권을 지닌 도심지 구역이 변신의 과정에 있다. 반세기에

현대상가아파트의 준공(1967)은 앞으로 “서울의 상가경기

다핵구조(광화문-세운지구-동대문)로 전환될 태세이다.

걸친 쇠퇴의 길에서 벗어나려는 탈각의 진통이다.

중심지는 그동안 종로-명동-소공동-무교동의 순으로 이동을 거듭, 머지않아 이 (세운)상가아파트지역으로 옮겨

사회 초년시절 회사에서 필요한 사진용품이나 전자부품을

한성과 서울의 중추 종로거리의 성쇠는 강남시대의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동아일보) 그러나 연쇄상가,

구하러 나오던 종로3가는 내게 익숙한 곳이다. 그새

부흥과 반비례하는 도시역사를 공유한다. 일제강점기

백화점식 상가, 아파트로 구성된 세운복합상가의 인기는

강산이 많이 변했으나 언제 방문해도 눈에 익어 안도와

경성은 도시계획으로 시구개정사업(1912~18)을 시행했다.

오래가지 않았다. 1970년대 초로 들어서며 한강맨션의

소외가 교차하는 이 일대가 쇠퇴와 변화의 길에서

조선시가지계획령(1934)에 따른 토지구획정리사업은

준공과 강남개발, 신세계백화점과 미도파백화점의

엉거주춤한 모습이다. 세운상가 양편의 동네 종로3·4가

도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2차 세계대전 시기

약진은 서울 중심상권이 충무로-명동으로 기울게 했고

장사동 예지동 입정동 산림동 초동 인현동 을지로3·4가

공중폭격에 대비하여 소 ‘ 개공지’를 조성했다. 폭 30~50m

연이어 롯데백화점까지 개관하자 점차 주변부의 길로

충무로 일대는 골목이 잘 보전되어 다양한 업종과 상권이

긴 띠를 이루는 빈 터 소개공지는 적군의 공습 때 도시의

접어들게 되었다. 전자제품, 악기전문점이 많던 이곳에

형성된 곳이다. 어쩌면 타국의 여행지 오래된 가게에서

청계천, 을지로 일대의 교통난이 겹치자 상황은 더욱

받은 인상이 좋았다면 이런 점이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동대문, 회현동, 신당동, 갈월동, 충정로 일대의 6개소를

악화되었다. 설상가상 용산에 전자상가가 들어서면서

선형적으로 흐르는 역사의 시간에 성공과 좌절의

지정해 그 중 종묘 앞~필동 간세운상가 지대 1개소만

부터는 세상의 기운이 더욱 기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기록은 그 시대뿐만 아니라 후대에 교훈을 주며 여기엔

6월에 철거를 완료했다. 그 해 1945년 8월 일본이

재개발사업계획에 대한 1979~87년의 첫 시도에 이어,

개인의 기록도 편입되기 마련이다. 부침의 흔적을 읽어

패전했기 때문이다. “종묘 앞에서 필동, 경운동~종로의

2004년 ‘녹색’ 개발사업, 그리고 2006년 ‘세운녹지축

지난시기를 재구성해 미래를 그리는 점에서 역사는

소개도로에는 입추의 여지 없이 판잣집이 들어찼으며

조성사업’은 종묘 앞 도로면에 접한 현대상가를 철거했다.

우리의 선생이다. 이즈음의 상황이 관전자의 눈에는

사창(私娼)의 집합처가 되었다. 1950년대부터 68년까지

그러나 계획이 바뀌고 2009년에 보존, 존치관리구역 지정

지난시기 과밀한 강북의 대안으로 추진했던 강남개발의

이곳을 중심으로 종로 2가~5가 일대는 ‘종삼’ 또는

결정 후 2014년 주민과 함께하는 상가군의 활성화로

여파를 상쇄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전과 부분적 개발은

서울시

화재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경성부

는 종로,

서 ‘ 종삼’이라 불렸다.”(손정목) 대부분 일본인 소유지였던

추진 결정되었다. 2017년 재생사업을 거친 후 청년

과거와 현재의 화해다.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는

이곳은 전후의 곤궁한 사정아래 천막과 루핀 지붕의

창업·벤처기업이 입주했다. 세운상가 기술인과의 협업으로

방식이다. 남은 과제는 한 쪽이 밀려나지 않도록 신의를

서민 판잣집이 점유했다. 한 눈에도 추레하게 보였던

도심 제조업 전진기지로 조성하는 단계적 기획 사업이다.

잃지 않는 일이다.

참조: “아! 세운상가여! 재개발사업이라는 이름의 도시파괴”(손정목, 국토) [서울 정책아카이브], [한겨레]

입정동(청계천) 세운상가(2020)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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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정동(2020)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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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정동, 산림동(2020)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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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2015), 명진시보리(박경수)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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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2020)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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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동, 종로4가(2020)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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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에게서 소년에게1)

GAIA Topic : 지구라는 행성 과연 우리는 멈출까? 당신은 당신이 보고 싶은 모습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살고 싶은 행성은 선택할 수 없다. 우리 중 누구도 지구 외에는 우리 ‘집’이라고 부를 수 없다. 36

1) 이 꼭지의 명칭 ‘해에게 소년에게’는 최남선 선생(1890~1957)이 1908년 11월에 한국 최초의 종합잡지 《소년》을 창간하고 발표했던 권두시 제목에서 따왔다. 그로부터 100년 뒤 2008년 1월에 창간한 본지는 선생의 계몽주의적 정신과 시선으로 현 인류와 미래의 인류가 함께 살아갈 지구를 향한 생각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우주에서 특별한 존재라고 느낀다 해서 책임감이 생긴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이 특별한 행성에 우리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된다. 지구가 손상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모든 문명이 자멸하게 된다는 식의 우주법칙을 가상으로 떠올릴 필요는 없다. 그저 우리가 집단적으로 내린 선택만 바라보면 된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집단적으로 지구를 파괴하는 쪽을 선택하고 있다.2) p.66 2)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2050 거주불능 지구』 (2020, 추수밭 발행) [4부_인류 원리 ‘한 사람‘처럼 생각하기’] 중에서 발췌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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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가를 위해 추리는 생각 05(完)

이야기 : 건축,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짓는 일 글. 이종건 본지 명예고문, 경기대학교 교수

높고 청명한 하늘아래 나무들이 가장 찬란한 모습을 띠는 가을이면

감성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파토스의 움직임, 곧 빛이 침입할 수 없는 어둠

어김없이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된다. 폭탄으로 돈을 번 알프레드

속의 생명의 떨림은 언어 이전에 출현하는 것이어서 소통이 (거의)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복지에 공헌한 자에게 주는, 온 인류가 기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의를 바치는 최고의 상이다. 여섯 개 부문을 대상으로 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20세기 후반부터 과학물리학, 화학 등은 수상자가 여럿인

감성이든 감각이든, 내가 품고 있는 것은 모두 너와 소통할 수 있다고

반면, 문학은 노벨상 원년인 1901년 이후 단 두 번을 제외하고 줄곧

주장할 수도 있다. 소통의 방식이 굳이 언어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혼자라는 사실이다.

내면에서 밀치고 올라오는, 뭐라 이름붙일 수도 없고 나눌 수도 없는 덩어리(예컨대, 정신분석학이 명명하는 ‘이드’), 나는 그것을 내밀한

문학 부문은 왜 과학과 달리 수상자가 단 한 명일까? 문학은 과학과

몸짓을 포함해 내가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방편으로 너에게 전할 수

달리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를 누구와 함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런데 나조차 정확히 거머쥘 수 없는 ‘그것’을

쓴다거나 다른 이의 의견을 받아들여 수정한다거나 하는 일은, 작가라면

어찌 전할 수 있겠는가. 심미적 감정처럼 ‘명석하지만 판명하지 않은’

생각하기 힘들다. 과학이 외부의 객관적 사실을 다룬다면, 문학은 개인의

내면의 색조와 파동은, 비언어적인 것을 통해 그나마 좀 비슷하게 표현할

내면을 토양으로 삼는다. 과학자의 논문은 객관성의 수준이 높을수록

수 있을 것이다. 언어가 아니라 언어와 언어의 사이나 배후에 들러붙는

진실에 가까워 이구동성을 얻지만, 작가의 작품은 개인의 내밀성이

파토스는 근본적으로 언어로 붙잡을 수 없는 것이어서,2) 몸짓, 시, 음악,

충분히 깊어야 보편적 울림을 얻는다. 문학은 아이러니하게도 오직

그림 등으로 표현하는 편이 더 진실하다. 만약 그것이 나의 건축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인식으로써만 다른 평면의 보편성을 획득한다.

도래하는 원천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란 그저 나의 내면에 침잠해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는 그만큼의 깊이에 닿을 길이

‘그것’에 집중한 채 나의 방식으로 응답하는 것뿐이다. 따라서 건축이

1)

없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개별 인간에 의해 지탱되는 문학 은 현실세계의

언어와 합리를 넘어서는 무엇을 포함한다는 데 우리가 동의한다면,

논리에 포섭되지 않는 실존의 잉여와 세상사람(das Man)이 은폐하는

건축 또한 문학처럼 개인의 고독한 작업에 의해 지탱된다고 말하는 편이

삶의 살풍경에 깊은 눈길을 보낸다. 현실이 외면하는 생명의 떨림을

타당하다. 요점은 이것이다. 건축은 개인이라는 고도(孤島)에서 벌이는

질료로, 무리에서 이탈한 고독한 리듬을 형식으로 삼아, 상처받고 추운

작업인 까닭에 협업이 ‘거의’ 불가능하다.3)

영혼을 보듬는다. 언론에서 ‘무명(無名) 시인’이라는 제하로 뉴스에 올린 올해 수상자 루이제 글뤽(Louise Glück)의 시들은, 한림원에 따르면,

건축이 개인의 어두운 내면에 접속하는 작업이라는 것은 곧, 건축은

“슬픔과 고립의 솔직한 표현들”이다.

하나의 이야기로서 성립한다는 뜻이다. 무릇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어서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것은 이야기 세계로 이행한다. ‘말할 수 없는

우리사회에서 세상을 홀로 헤쳐 나가는 젊은 건축가는 찾기 어렵다. 열의

것’조차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더 정확히 말해 ‘말할 수 없는 것’이기

아홉은 운영의 문제일 테니 현실은 현실의 논리에 맡기고, 이참에 공동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이야기함으로써, ‘나’는 ‘우리’가 될 수 있기

작업이 안고 있는 건축의 문제를 생각해보자. 건축에서 공동 작업이

때문이다. ‘말할 수 없는 것’ 혹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 나에게

가능한 것은 수리(數理)와 기술의 문제다. 따라서 “건축은 기술이 끝나는

도래하는 사건, 나는 오직 그로써 작업의 세계를 개시한다. 그리고

곳에서 시작된다.”는 그로피우스(W. Gropius)의 문장을 빌려 말하자면,

그것을 나의 테크네에 의해 하나의 이야기로 빚어내는 데 성공할 때 나는

건축을 시작하기 위해 복수의 건축가가 함께 작업하는 것은 별 문제될 바 없다. 그런데 “건축은 인간의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므로 건축가의 과업은 그 감성을 더 정확하게 만드는 것이다.”라는 로스(A. Loos)의 의견에 따라 생각해보자면, 그러한 작업은 이런저런 문제를 내포한다. 1) “우리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혼자다.” Rainer M. Rilke. Letters to a Young Poet. Ed. by R. Doulard, Jr. Scriptor Press, 2001, p.8.

38

2) “모든 사물들이, 사람들이 대개 우리가 믿게 하는 것처럼 만질 수 있거나 말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험은 말할 수 없고 어떤 언어도 진입하지 않은 공간에서 발생하며, 다른 모든 것보다 더 말할 수 없는 것은 예술작품들, 곧 그 생명이 우리 자신의 작고 일시적인 삶 곁에서 버티는 그러한 신비한 존재들이다.” 앞 책, p.5. 3) 간혹, 예컨대 스위스의 ‘헤르조그(Jacques Herzog) & 드 뫼롱(Pierre de Meuron)’이나 스페인의 ‘RCR Arquitectes’처럼, 오랜 기간 함께 산, 그리하여 유사한 감성, 생각, 가치 등을 지닌 두 명 이상의 건축가가 하나의 집단을 구성해 탁월한 건축을 짓는 경우가 있다. 외견상으로는 그들이 창조적 대화를 통해 마치 하나의 몸처럼 작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그런지는 당사자들만 알 뿐이다.


비로소 한 사람의 작가로 태어난다.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우리는 재료, 형식, 빛, 텍토닉, 공간 등 무수한 재료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빚어낼 수 있다. 특정한 재료를 단순한 미감을

나는 얼마 전 ‘젊은건축가상’에 응모한 다수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이러저러한 생각에 따라 씀으로써 그리할 수 있는데, 어떤 이는

살펴본 적이 있다. 《건축평단》에서 지난 3년 동안 진행해 온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이, 어떤 이는 지구환경과 생활세계의 경제에 대한

‘영・아키텍처・크리틱’이라는 프로그램에 적합한 건축가를 찾고 싶었기

걱정과 전망이, 또 어떤 이는 기성 취향이나 권력에 대립하거나 어긋나는

때문인데, 결국 눈에 잡히는 사람이 없어서 허사로 끝났다. 언젠가 한

‘소수의 에토스’를 열어내는 기획이 원천일 수 있다. 이념이 빛바랜

후배가 무엇을 선정조건으로 삼는지 묻기도 했는데, 내가 눈여겨보는

세상에서 혁명이 여전히 가능하다면, 그것은 기술에 의한 것밖에 없다.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그러니까 ‘특이성’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오늘날 도처에서 우리에게 육박해오는 생명공학과 AI는 그것이 결코 먼

무언가 다르게 보이는, 내가 흔히 보기 어려운 ‘다른’ 건축이다.

일이 아니라는 예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그러한 신기술은

‘이야기갈고리(narrative hook)’가 있어서 간과(看過)할 수 없게 하는

설계능력으로 사회의 한 자리를 차지한 건축가의 입지를 가차 없이

건축이다. 그런데 시선을 끄는 것이 곧 지극한 개인성을 담보하는 것은

뒤흔들 것이다. 건축법규, 부지분석, 규모계산, 평면계획 등 기술에 관한

아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것은 우리가 그의 건축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든 일들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기계의 몫이 될 것이며, 신문기사, 시,

멈추지 않고 곧장 지나치는 까닭에, 갈고리는 필수조건이다.

음악 등을 짓는 기계도 이미 출현했으니, 지금까지 건축가가 떠맡아 온

‘우리의 건축’의 충분한 조건은 무엇인가? 여기서 마치 필수조건과

일의 상당 부분, 어쩌면 거의 전부 그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충분조건이 별도로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 둘은

나와 너를 이어 우리로 만드는 이야기를 짓는 것은 이제 문학뿐 아니라

‘지극한 개인성’이라는 단 하나의 특질인데, 논의의 편의를 위해 두

건축의 핵심과제가 될 것이며, 재료가 다르고 이야기 파트너가 다를 뿐

계기로 나누기 때문이다(‘지극하지 않은’ 특이성은 시선이 겉에 잠시

건축이 존립할 수 있는 기본 방식은 문학적이자 정치적인 것일 수밖에

머물다 떠난다). ‘건축은 몸짓’이라고 한 비트겐슈타인의 말에 따라

없다. 생활세계 짓기라는 건축의 본질이 마침내 현실 속에 만개하게 될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세상에는 수많은 몸짓이 있지만, 어떤 몸짓은

셈인데, ‘좋은 소식’인가?

-그것이 띠는 강도(强度) 혹은 규범으로부터 비껴나는 특정한 방식으로우리의 시선을 끈다. 그럴 뿐 아니라 그 몸짓은, 마치 춤이 그렇듯,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무언가 전하고자 애쓴다. 어떤 것을 애써 표현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 잉여가 바로 ‘건축성’이 깃드는 곳이며, 그것이 마침내 이야기의 형식을 입을 때 역사화의 대상이 된다. 역사란, 삶의 줄기를 찾고 만드는 이야기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이야기에 끌리는가? 무슨 이야기에 감동하거나 마음을 열고 주는가? 우리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면 얼추 다음이 단박 떠오른다. 아름다운 이야기, 당대의 윤리성을 묻는 이야기, 전적으로 낯설면서도 친근한 이야기, 기쁨이든 고통이든 생명력을 자극하는 이야기 등인데, 주인공은 결국 이야기(꾼)이다. 작품을 통해 제시하는 아름다움, 윤리성, 정동(affect) 등에 대한 개인의 특정한 사연이거나 소망이다. 건축의 보편적 아름다움은 좋은 비례의 감각에서 생겨나지만, 그러한 형식미는 지각의 순간에 존재할 뿐 다른 시간과 장소의 사람들에게 건너갈 수 없다. 그에 반해, 예컨대 나 자신의 삶의 경험과 그것에 대한 철학적 성찰에 따라 구성한 ‘상처(의 흔적)의 아름다움’은 이야기 형식을 입는 까닭에 나와 너를 이을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의 건축이야기로 발전할 39


리서치

한국근대건축의 현장과 이슈 10 산업노동자와 노동자 주택 : 산업유산의 이면, 인천 부평을 중심으로 글, 자료. 이연경 인천대학교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 학술연구교수

거대한 산업유산 뒤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삶의

Society for Industrial Archaeology)’를

부평은 1930년대 말 한반도의 병참기지화를

흔적들

조직하여 기금을 모으고, 1894년에 최초

목표로 건설된 군수산업 중심의

지난 4회에 걸쳐 살펴본 산업유산은 각각

설치된 펌프 엔진을 재가동시키면서

공업도시로 전시체제하에서의 물자부족과

항만(인천내항), 공장(목포조선내화공장),

하수처리장을 복원하였고 결국 이곳은 10여

군수산업 중심의 기형적 산업구조, 충분한

도시기반시설(동해 상수도시설) 및

년의 시간을 거쳐 박물관으로 재탄생하였다.

도시기반시설과 노동자주거가 갖춰지지 않은

교통시설(밀양 철교) 등 대규모의 폐

여타 산업유산을 활용한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상황에서 개발된 특수한 산업도시이다. 해방

산업시설들이 유산화 되거나 혹은 유산화

이곳 역시 우뚝 솟은 굴뚝이 랜드마크처럼

이후 부평의 산업시설들은 미군에 접수되어,

과정 중에 있는 것이었다. 거대한 산업시대의

서 있었으며, 내부에는 오래된 하수처리

그 가운데 일부는 1960년대까지 미군보급창인

기계들

산물들

로 가득 차 있는 폐 산업시설은

기계들과 펌프 엔진들로 가득차 하수처리의

애스컴시티(ASCOM CITY)로 사용되었으며

낭만주의적 숭고미를 드러내며 21세기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부는 불하되어 자동차공장, 기계공장 등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때로는

이곳이 다른 곳과 다르게 느껴졌던 것은

다양한 공장들이 운영되었다. 1965년에는

문화적 자본으로, 때로는 도시재생의 거점으로

‘근대산업기술’을 단순히 자랑하고자 한 것이

한국수출산업단지의 4단지가 부평 청천동에

사용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며

아니라 이곳에서 일했던 ‘산업노동자’들을

설치되면서 부평은 한국 근대산업화의 중심

재탄생하고 있다. 오랜 시간 멈춰 있으면서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시장 한 켠에는

도시 중 한 곳이 되었다. 그러나 20세기 말

폐허가 되어가던 재투성이 산업시설들은

하수처리장에서 일하던 다양한 노동자들의

이후 산업시설의 노후화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자본과 문화라는 호박마차와 유리구두를

작업복이 걸려 있었고, 그들의 작업이 무엇인지

부평의 많은 산업시설들 역시 재개발 혹은

만나면서 21세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그리고 그들의 일과는 어떠했는지에 대해

재생의 대상이 되었고 최근에 와서 그 속도는

반짝이는 장소가 되었고(‘테이트모던’을

언급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파는 기념품마저

매우 빨라지고 있다.

생각해보라), 이제 이 같은 신데렐라들은

노동복을 입은 쥐돌이라니. 여타 산업유산을

부평의 산업도시화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한국에서도 자주 만나는 존재들이 되었다.

활용한 박물관에서 얼마나 우수한 기술을

역할을 한 장소가 있다면 바로 2019년

그러나 이번 회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가지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얼마나 우리는

12월까지 미군기지 캠프마켓으로 사용되었던

산업시설들의 이면에 있는, 신데렐라가 되지

근대 산업화를 이루었느냐를 강조하던 것과는

일본육군인천조병창 제1제조소(이하

못하고 재투성이에 머물러버린 사소한 것들에

반대로 이곳은 그것을 가능케 한 사람들을

인천조병창)일 것이다. 인천조병창은 1939년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바로 산업시설에서 가장

기억해내고 있었다. 많은 산업유산들이

일본군 제20사단이 관할하던 부평연습장을

핵심이었으나 산업유산화 과정에서는 외면

박물관으로, 미술관으로,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우선 이관받기로 하고 인접한 토지들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있지만 그곳의 사람들을, 이름 없는 노동자들을

매수하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였다.

기억하는 장소는 많지 않다.

인천조병창은 1940년 6월부터 건설을

산업의 기술과 공간은 있으나 산업노동자는

여기에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산업유산의

시작하여 1941년 5월 5일 개창식을 가졌다.

사라져버린 산업유산

유산화 과정에서 결국 기억해야하는 것으로

1941년 개창한 조병창에는 인근 지역뿐 아니라

2019년 10월 영국의 캠브리지에 있는

선택되는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어쩌면

전국 각지에서 강제징용을 피해 군속으로

캠브리지 기술박물관(Cambridge Museum

우리는 폐 산업시설의 숭고미에 가려져 있는

온 노무자들이 총과 칼 등 무기를 생산하는

of Technology)에 방문하였다. 1894년에

아주 사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잊어버린 건

공정에 투입되었다.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지어진 이 하수처리장은 1968년 철거될 위험에

아닐까?

1944년경에 이르면 인천조병창은 중학생과

처했으나 이곳의 보존을 위해 모인 역사가,

같은 10대 학생들까지 무기 제조에 동원하였다.

고고학자, 엔지니어 등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부평 일본육군인천조병창과 산곡동 조병창

인천조병창에 얼마나 많은 인원들이 강제동원

‘캠브리지 산업 고고학 협회(The Cambridge

노무자주택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남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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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1. 캠브리지 기술박물관 2. 캠브리지 기술박물관의 하수처리장 노동자의 의류와 인물 전시 3. 이곳에서 보일러에 쓰레기를 넣어 태우는 작업을 하던 Johny Brown씨에 대한 기록 4. 펌프 엔진의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 거리의 쓰레기를 모으던 여성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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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근 이루어진 구술자들의 증언에 의해 조병창에 약 1만 명 내외, 기능자 양성소에 약 900여 명이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인천조병창에 대한 기록도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당시의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최근 강제동원자들의 구술에 따라 조병창 내 공간의 기능 등에 대해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인 노무자들은 주로 북서측에 위치한 공장 지역에서 작업을 하고, 샛문을 통해 산곡동 주거지로 돌아갔다. 조병창의 남쪽에는 병원 및 본부, 그리고 동측에는 관사들이 위치하였으나, 병원에서 일하거나 치료를 받은 일부 조선인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병창의 남동측은 경험할 수 없는 장소였다. 일본육군인천조병창을 비롯한 군수공장들의 설립은 부평에 인구의 급증을 불러왔다. 부평은 193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적한 농촌지역에 지나지 않았으나, 일본육군인천조병창 조성이 시작된 1940년에는 부평 전역에서 한 달에 7~8,000명씩 인구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주택지 등 기반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장들이 먼저 들어서게 됨에 따라 5

산곡동 조병창 노무자 주택 일본육군인천조병창

히로나카상공 (미쓰비시제강) 공장

히로나카상공 (미쓰비시제강) 사택

부영주택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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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954년 항공사진을 통해 본 일본육군인천조병창의 공간 구조 6. 1948년 사진에서 본 부평 일본육군인천조병창 및 인근 현황


부평에 몰려든 노무자들을 수용할 주택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조선총독부에서는 군수산업체에 노무자주택 건설을 지시하여 히로나카상공(1942년 이후 미쓰비시제강) 사택과 같은 공장사택으로서의 노무자주택들을 건설하기도 하였고, 민간기업에서 노무자를 산곡동 조병창 노무자 주택 (6호 연립주택)

대상으로 한 주택지를 개발하여 분양하기도 하였다. 민간기업이 개발한 대표적인 노무자주택이 바로 인천조병창의 노무자에게 분양할 목적으로 건설된 인천 산곡동 경인기업주식회사 노무자주택이다.(여기에서 ‘노동자’가 아닌 ‘노무자’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전시체제하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정상적인 노사관계가 아닌 강제적으로 노역에 투입된 수동적 존재였기 때문이다.) 전 상공회의소 소장이었던 가다(賀田直治)와

산곡동 조병창 노무자 주택 (단독세대형 한옥)

경성부 의원 조병상(曹秉相)이 중심이 되어 1940년 7월 18일 설립한 경인기업주식회사는 우선적으로 조선인용 소형주택 1,000여 호를 건설하였다. 그러나 공사가 70퍼센트 정도 완료된 시점에서 자금난으로 인해 1943년 조선주택영단에 주택과 토지를 일괄 매도하였고, 이후 이곳은 조병창 서무국의 관리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1944년에는 조선주택영단에서 경인기업주택이 건설한 주택지 북측에 나가야 형식의 6호 연립 노무자주택을 건설하여, 인천조병창 노무자주택은 경인기업이 건설한 ‘ㄱ’자형 한옥 유형의 704호와 조선주택영단에서 건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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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연립 36개동, 216호로 총 920호의 규모가 되었다. 이곳이 바로 부평에서 백마장이라 불리는 산곡동 영단주택이다. 인천조병창에 강제동원 되었던 조선인 노무자들의 구술에 따르면, 조선인 노무자들은 조병창에서 20~30분씩 걸어서 산곡동 노무자주택까지 출퇴근을 하였다고 한다. 경인기업주식회사에서 건설한 주택들은 독특하게도 ㄱ자형 한옥으로 단독세대형 주택이었다. 이 주택들은 88개가 모여 하나의 블록을 이루고 있는데 블록의 가운데에는 공용우물이 있었다. 우물을 둘러싸고 6개로 나뉘는 소블록들은 각각 14~15개의 주호로 이루어졌다. 단위세대의 주생활공간인 본채는 안방-부엌-건넌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북으로 약 4.2m(2칸), 동서로 약 5.3m(2.5칸)인 ㄱ자형 한옥이었다. 화장실은 주출입구의 남쪽에 위치하며, 작지만 마당이 있어 생활공간으로 기능하였다. 당시에 주택난이 심각하였기에 조병창에 홀로 온 8

7. 1967년 항공사진으로 보는 산곡동 조병창 노무자주택 8. 산곡동 조병창 노무자주택(단독세대형 한옥)의 공동 우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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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 주택의 건넌방에서 하숙을 하기도

점은 미군이 사용하면서 캠프마켓에는 전국의

도쿄제강사택도 2020년 거의 대부분

하였다. 산곡동 노무자주택 주변으로는

미군기지로 보급되는 빵을 생산하는 빵공장이

철거되었다. 디젤자동차사택도 2010년대 후반

기능자 양성소의 기숙사를 비롯하여 조병창

크게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무기를 생산하던

전부 멸실되었으며, 산곡동 조병창 노무자주택

노무자들의 합숙소들도 위치하여 전반적으로

공장들은 대부분 창고로 전용되었으나,

역시 산곡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2019년 4월

산곡동은 강제동원된 조병창 노무자와

그 동측에 거대한 빵공장이 들어와서

사업인가허가를 냄에 따라 2021년 8월 중으로

기능자 양성공들의 삶의 터가 되었다. 조병창

캠프마켓의 반환 때까지 기능하였다. 1930년대

관리처분인가를 마치고 전부 철거될 예정이다.

내의 작업장이 아니고는 그 어디도 갈 수

후반 이후 부평에 자리 잡은 공장들은

없었던 조선인 노무자들에게 허락된 유일한

일본육군일본조병창을 제외하고는 현재는

일본육군인천조병창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나들이는 산을 넘어 인천 쪽으로 나가보는

전부 사라졌다. 일부는 공원이 되었고, 일부는

캠프마켓의 경우 향후 공원화되는 과정에서

것이었고, 그마저도 아주 가끔 있는 일이었을

주거지가 되었으며 도쿄제강공장의 부지는

산업유산이자 군사유산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뿐이었다. 그러한 고된 삶을 살아가던 조선인

유일하게 한국GM이 사용하며 공장으로서의

크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산곡동 조병창

노무자들에게 산곡동 주택지는 어쩌면 유일한

성격을 이어가고 있으나, 남은 건물은 조병창

노무자주택은 전면 철거될 예정이다. 이곳이

삶의 장소였을 것이다.

내 건물들이 유일하다.

병참기지화의 현장이며 강제동원의 현장이라는 것과 동시에 비록 전시체제하에서 왜곡된

산업도시 부평의 현재

공장들이 대부분 사라진 것에 반해 공장과

방식으로 만들어지긴 하였으나 부평이라는

해방 이후 조병창은 미군보급창인 애스컴시티의

함께 건설된 노무자주택들은 여전히

산업도시의 기반이 형성된 곳이기도 하다.

캠프마켓으로 사용되다가 2019년 12월에서야

다수가 남아 있긴 하나 2015년 이후 빠른

특히 산곡동 조병창 노무자주택의 경우 해방

비로소 인천광역시로 반환되었다. 지금은

속도로 철거가 진행 중이다. 미쓰비시제강

이후 미군기지와 관련된 일을 하던 한국인들과

환경정화작업과 현황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줄사택의 상당 부분이 2015~18년 동안

대우자동차 등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향후 시민공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흥미로운

다수 철거되었으며, 검정사택으로 알려진

삶의 터전이기도 하였다. 거대한 산업시설의 이면에는 항상 그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삶의 장소들이 함께 존재한다. 이곳들은 저예산으로 지은 소규모 주택들이었기에 처음부터 건축의 질이 높지 못하였고 오랜 시간을 지나면서 열악한 삶의 공간이 되어버렸기에 상대적으로 이 공간들에 대한 관심은 덜하며 재개발의 대상으로 볼 뿐 재생의 대상으로 보진 않는다. 하지만 산업시설 주변의 노무자주택들 역시 분명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산업유산이자 역사의 흔적들이다. 캠프마켓의 활용계획이 아직 정립되지 않아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이곳의 조병창 유적들이 단순히 물리적 공간으로만 남아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이곳에서 일하고 산곡동에서 거주하던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본육군인천조병창을 보존하고 활용하듯이, 산곡동 조병창 노무자주택 역시 한 동이라도 남겨서 산업도시 부평을 만들어낸 노동자들의 장소로 기억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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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Jeane Underwood, Sewage, Stench and Steam, Camside Publications, Cambridge, 1999 2. 부평역사박물관, 산곡동 근로자주택, 부평역사박물관, 2014 3. 국사편찬위원회, 일제의 강제동원과 인천육군조병창 사람들, 국사편찬위원회, 2019 4. 이연경, 부평의 노무자주택: 1940-50년대를 중심으로, 미발표원고, 2020 5. 인천투데이 2020.05.07. 기사 <80년 세월 산곡동 영단주택 철거 임박, 부평구 손 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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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일본육군인천조병창의 무기제조 공장들(후면의 높은 굴뚝이 있는 건물 3동)과 주한미군 캠프마켓의 빵공장(전면의 대규모 공장 건물)


도쿄제강사택 도쿄제강공장 경인기업주택 (조병창노무자주택)

국산자동차공장 디젤자동차공장 국산/디젤자동차사택

육군조병창 (제1제조소) 다다구미

현존 철도사택

히로나카상공 (미쓰비시제강)

일부

히로나카상공 (미쓰비시제강) 사택

부영주택

멸실 공장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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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제강사택 도쿄제강공장 경인기업주택 (조병창노무자주택)

국산자동차공장 디젤자동차공장 국산/디젤자동차사택

육군조병창 (제1제조소) 다다구미

현존 철도사택

히로나카상공 (미쓰비시제강) 부영주택

일부

히로나카상공 (미쓰비시제강) 사택

멸실 공장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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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부평의 주요 공장과 주택지 분포(1940년 경인시가지계획도 위에 표시) 11. 부평의 주요 공장과 주택지 분포 (현재 지도 위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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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박선우의 건축 구조 디자인 작업과 교육 -더 높게, 더 길게, 더 가볍게 : 2020년 11월 6일~27일, 이건하우스

CRITICISM

전시장 풍경 Ⓒ김재경


대부분의 (교수)연구실은 책으로 채워지지만, 식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내 연구실은 학생이 만든 구조물로 가득했다 -박선우, 『Taller, Longer, Lighter』 중에서

박선우는 1955년생, 구조 설계가이자 교육자.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공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아헨공과대학교 석사, 도르트문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건설 종합설계실에서 구조설계를 했고, 독일 IPP에 근무했다. 동양구조 안전기술에서 구조계획연구소 소장 역임 후, 배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직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건축과에서 23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국도 42호 보행교(안산, 2004), 태달대로(중국 텐진, 2005), 청라 청중로 사장교(인천, 2006), 청라 경제로 트러스교(인천, 2006), 청라 경제로 아치교(인천, 2006), 청라 청중로 현수교(인천, 2006), 청라 청중로 트러스교(인천, 2006), 청라 경제로 사장교(인천, 2006), 백마강 부교(부여, 2008), 궁남지 수상무대(부여, 2012), 광고탑(남양주, 2011), 여의도 샛강다리(서울, 2012) 등의 설계에 참여하였다. 4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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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전시장 풍경 Ⓒ김재경


천자[評]

않고 수업의 참고 자료로 쓰였으며, 연구실을 방문한 사람들에겐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한국의 건축구조가, 박선우

제공해 주었다고 한다. 지난 23년 동안

글. 김태형 본지 편집위원

애착을 축적해온 모형들에서 발견할 수가

교육자로서의 실천적 삶과 학생들에 대한 그의 있었다. 한편, 그는 2001년 12월부터 2013년

박선우(朴善宇, 1955~ )는 한국에서 건축을

학생들과 늘 모형 제작을 통해, 힘의 흐름을

3월까지 〈박선우의 명작해설〉을 총 49회에

공부하고 독일에서 구조계획을 공부한 뒤,

탐색하며 ‘구조 이해’를 구했고, 건축설계와

걸쳐 ‘한국공간구조학회’ 학회지에 기고하였다.

1997년부터 한국건축계에서 교육자이자

구조계획이 서로 견고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건축, 교각, 파빌리온 등, 전 세계 다양한

구조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구조에 관해

‘구조 시스템’을 살폈으며, ‘구조 디자인’을 통해

축조물들에 적용된 현대의 구조기술들을

“건축에서 가장 기본적인 영역이자 건축의

스케일 감각을 익히게 했으며, 건축설계에

소개하고 “어떻게 구조적인 법칙성의 정확한

형태와 공간을 창조하는 유일하고도 주된

구조계획이 관여되는 역학관계를 ‘기술

전환으로 조형적인 질을 유도할 것인가”3)에

도구”1)라 정의하며 “건축에서 디자인은

스튜디오’ 시간에 지도하며, 건축설계에서

천착하며 ‘공간구조시스템’들을 살폈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구조가’의 역할과 ‘구조 디테일’의 작동에

박선우는 2020년을 끝으로 교육자로서의

구조 지식도 필수적이다. 건축가들이 구조를

대해 탐구해 왔다. 근간서적이자 개인전의

직분을 마쳤다. 이제까지 그가 주창한 많은

디자인할 때 수치적으로 접근할 뿐 아니라

제목으로 쓰인 “더 높게, 더 길게, 더 가볍게”란

문장과 이론은 주로 교육계 내에서 거론되었다.

시각적으로도 접근할 수 있도록 건축대학에

표어는, 구조가로서의 지향점이자 건축가를

이제 그의 구조적 이론과 경험이 질서를

체계적인 구조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꿈꾸는 후배들을 향한 안내 메시지이기도

갖고 연속적으로 한국건축계에 영향을 미쳐,

그는 구조공학을 미학적으로도 접근하려

하다. 그의 연구실은 학생들이 제작한 150여

건축가와 엔지니어가 동질적 관계로 연결되는

노력했으며 이러한 의식구조를 대학에서

개의 구조 모형으로 채워져 있었다고 한다.

세상이 정착되기를 바래본다.

2)

학생들에게 ‘만들기’를 통해 이입하려 했다.

1. 박선우, 『더 높게, 더 길게, 더 가볍게-건축구조 디자인을 위한 교육』, 도큐먼츠 프레스, 2020 2. 박선우, 「경제적인 구조디자인과 기본원리」,

그동안 이 모형들은 단순 과제물로 끝나지

3. 박선우, 최취경, 「구조계획과 디테일에 관한 연구」, 한국공간구조학회 통권 35호, 2009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제19권 2호, 2012.3-4 박선우가 구조교육에서 추구한 내용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문견작(聞見作)”이다. 그 의미는 ‘듣고’, ‘보고’, ‘만들자’이다.

3

3. 잠실야구장 및 돔 리노베이션(송태섭, 2014)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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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망대 과제물 Ⓒ김재경


천자[評]

그것이 참조하는 실제 세계의 관계를 생각해볼 여지를 제공한다. 전시를 보면서 2001년에

미니어처 세계의 정서와 분위기

출판된 오엠에이(OMA)의 프라다 프로젝트

글. 백승한 본지 편집위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책이 떠올랐다(『Projects for Prada: Part 1』). 에피센터에 대한 데이터를 수합한 이 책에서

구조 관련 수업을 언제 들었는 지 기억이

크기가 작다. 한편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다름 아닌 표지이다.

아득한 나에게 이 전시의 구조 디자인적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의 코메르츠방크

정장을 입은 남성은 마치 고민하듯 한 손을

가치를 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대신

본사(Commerzbank Headquarters,

턱에 괴고 서 있으며, 그 위에는 강렬한 빨간

이 전시가 가지는 형식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1991~1997)의 군상은 상대적으로 더 크고

색의 둥근 (그리고 쿠션처럼 푹신해 보이는)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빼곡하게 진열되어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 옥상정원에서 휴식을

두 개의 둥근 오브제가 서로 접해 있다.

있는 모형들에 압도되었다. 20년이 넘는

즐기는 사람들의 행태를 볼 수 있다. 그 외에

그리고 그 접점에서 ‘Prada’라는 브랜드명이

시간 동안 진행한 수업의 결과물을 선별했기

원형 아트리움을 둘러싼 램프 난간에 기대어

말풍선처럼 아래를 향해 내려오고, 오브제의

때문일 것이다. 모형들은 크게 네 개의 서로

있는 사람, 육각형 모양의 구조 시스템이

빨간 색은 아래 남성의 머리와 어깨 그리고

다른 수업을 기준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이를

반복하는 건물의 상부에서 주머니에 손을

구두에 희미하게 투영된다. 실제와 유사하지도

한 눈에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내가

넣은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사람, 그리고

않고 정확한 정보 전달도 하지 않는 이 표지는

할 수 있는 일이란 우선 ‘그냥’ 둘러보는

교량의 한 가운데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무엇을 시사하는가? 그리고 지금의 전시와

것이다. 학교 체육관과 마천루, 교량 등이 큰

사람 등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큰 스케일의

어떻게 관련하는가? 제한된 글의 분량상,

스케일로 만들어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

건축 모형을 제작할 때 군상을 배치시키는

다음의 짧은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단순히 슬래브와 벽체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것은 보다 실제에 근접한 느낌을 구현하기

비록 현실에서 지어진 건물 환경의 모습과는

아니라, 구조 디자인 수업답게 다양한 구조

위해서 필요한 작업이고, 이러한 군상을 늘

차이가 있을지라도 구체적 상황속 군상과 함께

시스템을 반영시켜 실제에 가까운 느낌을

직접 제작하지는 않고 기성품을 구매하는

어우러진 건축 모형은 새로운 차원의 관계를

준다. 나의 관심을 끈 부분은 각 구조물에

경우 또한 인지하고 있다. 어느 경우가 되었든,

형성하게 되며, 이는 완공작을 포함하여 다른

놓인 다양한 군상이다. 이오 밍 페이의 홍콩

군상이 있음으로서 소위 리얼리티가 살아날

무엇으로 대체될 수 없는 독특한 정서와

중국은행(Bank of China, 1990) 군상은 그

여지가 있다는 점은 당연하면서도 건축 모형과

분위기 그리고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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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시장 풍경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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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케이블네트_돔(우경진, 2005) Ⓒ김재경 7. 자전거 바퀴 구조 Ⓒ김재경 8. 전시장 풍경 Ⓒ김재경


천자[評]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공간 환경을 디자인하는

건축가양성_건축학_구조_디자인_교육

전문가로서 건축가를 육성하는 건축학 교육의

글. 이주연 본지 부발행인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정점에 해당하는 건축설계 교육에서부터 이를 한국의 건축학 5년 교육은 설계 수업만

일반적으로 건축 설계는 건축 디자인으로

‘건축학5년제’ 설계 교육 커리큘럼 운영에

하더라도 입학부터 졸업 때까지 10학기 내내

부르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구조 설계는 구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이 전시는 박선우

매주 열 시간이 배정되어 있으며 건축에

디자인이다. 그런데 건축에서 구조 설계는

교수가 23년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관한 다양한 이론과 실습을 익히게 된다.

건축의 기술 공학적 해법을 우선 떠올리기

전수한 건축 구조 디자인 교육의 정수를 담고

학생들이 전수받는 커리큘럼을 들여다보면

십상이다. 설계가 곧 디자인이라면 구조 설계

있다.

이른바 SPC(Student Performance Criteria:

역시 기술 공학적 해법과 더불어 미학적

박 교수의 구조 디자인 작업들과 박 교수가

학생능력 평가기준 및 항목) 가운데 ‘건축과

관점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일례로 오브 아럽,

학생들을 지도했던 교육 성과물들을 구조의

과학기술과 예술의 관계’를 약방의 감초처럼

앤서니 헌트 같은 구조 디자이너가 있었기에

이해-시스템-디자인 등의 커리큘럼별로 묶어

많은 과목에 걸쳐 주요 교육 지표로 삼고 있다.

요른 웃존, 노먼 포스터, 리처드 로저스, 자하

함께 펼쳐 놓은 전시물을 살펴보면 구조

고대 그리스로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건축의

하디드의 건축이 세상에서 주목을 받으며 빛을

디자인을 익혀가는 일련의 모형 작업들은 지형

정의가 여전히 이 시대 건축이론에도 고스란히

발할 수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규모 공법 등 건축이 안고 있는 요소들이 구조

담겨 있음을 확인한다. 이쯤 되면 박 교수가

그래서 전시 안내문에 소개된 것처럼 “건축

디자인에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상세히

이번 전시에서 제시한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구조 디자인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온”

설명해준다. 이는 구조 디자인과 디테일이

구조’라는 명제는 곧 건축학 교육지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건축과 박선우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음동어에 다름 아니라는

그리도 강조하고 있는 ‘건축과 과학기술과

교수가 정년퇴임을 맞아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디테일은

예술의 관계’를 함축하고 있는 어구로 보아도

구조” 디자인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형태 공간 구조 재료 환경 등 건축과 관련한

무방하겠다. 박선우 교수의 구조 디자인 교육

있는지를 보여준 전시는 우리나라 대학의

제반 여건들을 아우르는 디자인 완성도의

철학이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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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돌마리 문화예술회관(한정민, 이경교, 권사무엘, 2010)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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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의 떠오르는 건축가 05

KLIMA Architects 임권웅 : 10년 후, 클라이언트와의 기분 좋은 해후를 꿈꾸는 건축가

KLIMA의 임권웅 소장은 한국, 독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실무를 경험한 젊은 건축가이다. 설계사무소를 시작한 것은 1년 반의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 때부터 현재까지 많은 건축공모전에 당선되었고 유수의 설계사무소에서 실무를 하며 일찍이 두각을 나타내었다. 최근 독일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며 병원이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의 프로젝트로 설계사무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다양한 국가에서 경험한 건축을 응집하는 프로젝트로서 크게 주목되었다. 사무소를 방문하고 대화를 진행하면서 그만의 담백하지만 섬세한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 말미에 자신이 설 ‘ 계한 건물이 완공되고 10년이 지난 시점에 건축주에게 조촐한 저녁식사를 초대 받고 싶은 건축가’가 되고자 한다는 말에서 그의 건축을 대하는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를 느낄 수 있었고 건축가로서 클라이언트와 맺고자 하는 인간적 유대에 대한 생각이 인상 깊었다. 앞으로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그의 건축 세계가 기대가 된다. 2

인터뷰 일시: 2020년 12월 15일 인터뷰 장소: KLIMA Architects(서울시 성북구) 참석자: 임권웅(KLIMA Architects 대표), 이태현(본지 편집위원, THE A LAB 대표)

RISING ARCHITECT

1. 임권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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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첩된 아치들 아치 구조의 매력에 푹 빠져 있을 때 그 가능성을 무한히 확대해보고자 실험적으로 진행했던 일종의 스터디 프로젝트이다. 하나의 벽체는 다수의 아치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벽 자체에 동선 및 기능적 필요 공간을 모두 수용한다. 이러한 벽체가 평행하게 중첩되어 전체 공간을 구성한다. 각각의 벽체는 단면이 A자 형태로 되어있어 사이공간으로 자연광을 받아들이며 아치의 크기와 높이에 따라 그 공간의 종류가 결정된다. 각 아치는 실질적인 거푸집공사가 용이하도록 스플라인 곡선(Spline Curve)이 아닌 10개의 원의 일부들로 구성되게끔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설계하였다. 5

2. Site panorama 3. Grandhall 2F 4. Drawing Plan 5. 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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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Detail drawing 7. 실측 Drawing 8. Rendering 9. Image


Akku.Turm

ⓦ KLIMA Architects 에 대한 소개를

않았던 학창 시절이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부탁합니다.

논문학기만 남겨두고 훌쩍 떠나 도쿄로 갔고

베를린 공대 석사 논문으로 진행했던 산업화 유산

귀국하자 마자 오픈을 하고 이제 1년 반이

그렇게 이타미 준 사무소에서 첫 실무를

재생 프로젝트이다.

지난, 아직은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단계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다시 돌아와

사무소입니다. 후암동에서 잠시 기생하던

석사를 마친 후에는 매스스터디스에서 실무를

1920년대 Peter Behrens를 위시한 AEG산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성북동에 자그맣게 터를

했습니다. 큰 회사보다는 작은 아틀리에에서

건축그룹이 설계하였던 베를린 동남부 지역의

잡았습니다. 아직은 실현된 작업들이 많지는

일을 배우고 싶었고 그 실무 과정동안

공업단지 내에 위치한 기존의 수압펌프장 건물에

않지만 건축을 대할 때 되도록이면 명쾌하고

정말 치열하게 배우고 싸워가며 일을 했던

대한 연구 분석 및 제안을 진행했던 프로젝트이다.

간결한 틀 안에 섬세한 디테일을 조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열정과 능력이 넘치는 귀한

현재는 안정성 문제로 폐쇄된 철골조 탑상형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LIMA라는

사람들을 만났고, 현실에 안주하고 만족할

건물을 여러가지 기법을 동원하여 빠짐 없이

이름은 독일어로 ‘분위기’ 또는 ’기후’라는 뜻을

수 없게 만들었던 사무실 분위기 속에서

실측한 후 구조적, 설비적, 재료적인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춤토르의 ‘Atmospheres’와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독일로 가서는

분석 및 기록하고 향후 보존에 대한 기법과

비슷하지만 어원상 조금은 더 지역적이고,

LIN 도시건축사무소와 Kleihues+Kleiheus

실질적인 활용을 위한 계획을 제시하였다.

순간적이기보다는 전반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사무소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산업문화유산에 대한 접근법과 재생의 방법론

납니다. ⓦ 실무를 하던 중 독일로 가게 된 계기가

및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작업이며 이 논문은 현지 소속 관청에 제출되어

ⓦ 어떻게 건축을 공부해왔고, 어떤 건축 실무

궁금합니다.

자료로서 활용되고 있다.

수련과정을 거쳤나요?

정말 그동안 쉼없이 달려온 후유증이 조금씩

건축은 제가 어릴 적에 저희 집이 설계되고

나오게 되더라구요. 어느 순간부터 제

지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매력을 느껴 일찍이

안의 진액들이 말라가는 것처럼 느껴졌고

정해 놓은 전공이었습니다. 중학생 어린 눈에

생각하는 것들이 좀 진부해지기 시작했어요.

한 건축가가 온가족이 보는 앞에서 그 예전

그때 문득 늘 동경해오던 유럽의 아우라를

파란색 청사진들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면서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는 독일

설명하는데 참 멋지더라구요. 원래부터 뭔가를

건축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유럽도 가본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지라 이거다 싶었습니다.

적이 없었습니다. 다니던 사무실을 관두고

그래서 다른 곳들은 돌아보지도 않고 이

독일어학원을 3개월쯤 수강하고 나서 서울의

길에 들어섰고 그 시절 저에게 건축은 흡사

집과 짐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이민용 가방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는 연애와도

3개를 들고 깜깜했던 11월의 베를린에 내리는

같았습니다. 뭔가를 고민하고 제안하고 만들어

순간 그제서야 겁이 나더군요. 언어도 안 되고

보여주는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그

나름 공들여 만들어 온 커리어도 그들에게는

후 대학원까지 쉼없이 달렸는데 얼마 남지

낯설은 것들이었죠. 포부도 당당하게 유학이

BB Bakery 귀국 후 두 번째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모 커피그룹에서 새롭게 론칭(Launching)하는 베이커리 건물이며, 인천 서구 가좌공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건축물 자체로 어떤 랜드마크적인 특징을 드러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주변 맥락을 받아들여 그 지역의 활성화를 꾀하는 계획안이다. 대지 내에 먼저 자리한 전혀 다른 결의 두 동의 건물을 품고 중앙에 자리한 조경은 기존의 조금은 딱딱한 공업단지 내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촉매로서 기능한다. 추가되는 새로운 건물은 기존 건물 및 대지상황과 기능적으로 유기적인 연결을 가지는 캠퍼스를 만들어주는 개념으로 설계되었다. 형태 및 재료는 주변 공장지대의 컨텍스트에서 차용 및 최적화 되었다. 10

10. BB Bakery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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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Facade 12. Facade Model 13. Context Study Model 14. Section model 15. Model Photo


MD Hospital

아닌, 바로 취업을 하겠다며 날아왔는데

가좌동의 BB 베이커리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돌아보면 참 무식하고도 용감했던 것 같아요.

건축뿐만 아니라 아트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귀국을 결심하게 했던 프로젝트이며 그 간의

그 뒤에 여차저차 해서 베를린에서 취업을 하게

소규모 파빌리온들도 있으며 현재 제작 및 계획

치열한 과정을 거쳐 현재 준공을 목표로 열심히

되었습니다. 일하던 도중에 늘 관심이 있었던

중에 있습니다.

지어지고 있는 작업이다. ‘기능적 박스’로 일반화된

건축물 재생에 관련된 교육과정을 마치고, 다시

비슷한 규모의 타 병원건축과는 다른 접근을

일을 하다가 2019년 5월에 귀국하였습니다.

ⓦ 그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들 중 대표할만한 작업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의도했다. 건물을 쪼개고 엇갈리게 배치하여 만들어진 틈으로 외부로부터의 조경공간을

ⓦ KLIMA Architects는 어떻게 시작하게

대표할 만한 작업이라는 타이틀이

침투시킴으로써 내부 어디에서도 항상 자연을

되었나요?

부담스럽지만 굳이 뽑자면 진행 중인 병원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병원설계의 기능적,

건축을 하는 누구나 그렇듯 늘 마음 속에

프로젝트가 되겠네요. 보통 병원설계라는

법적인 복잡함에 반하여 외부 공간을 내부로

저만의 작업을 하고싶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시장은 참 생소합니다. 규모가 엄청난

끌어들이는 작업은 결코 쉽지가 않았지만

그동안 여러 사무실과 여러 도시에서 실무를

종합병원들은 대형설계사들이, 규모가 중소형인

프로그램 배치의 최적화 및 건축주의 배려로 잘

하면서 그 생각은 확신이 되었죠. 독일

병원들은 소위 기능적 박스들로 가성비를

실현되고 있다. 제약사항이었던 북측 일조사선은

건축사를 취득하고, 때마침 저의 오래된

추구하는 전문 집단들이 시장을 양분한다고

내부동선의 종단인 외부 테라스로 해결하여

절친이 병원설계를 부탁해오면서 귀국하여

생각합니다. 병원은 건축이 훌륭해서 찾아오는

오히려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어주었다. 기능의

사무실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규모가 작지 않은

곳이라기 보다는 의료진들의 능력과 설비,

복잡성과 유연성을 고려하여 14미터 이상의

프로젝트를 가지고서 시작하게 된 셈이라 운이

그리고 친절함에 따라 인기가 정해집니다.

경간을 가능케 하는 포스트텐션 구조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디자인에 투자하는 소규모 병원 프로젝트들은 흔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도입했으며 이는 외관에서도 건축물의 구축적인 힘과 질서를 보여준다.

ⓦ KLIMA Architects가 특별히 목표로 하는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최대한 괜찮은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건축물을 만들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기능성

아직은 혼자서 운영하고 있는 작은 사무소라

및 효율성이 최우선시 되는 프로그램이지만

생존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그렇지만 생존만을

건축이 부여해줄 수 있는 이점들, 이를테면

위한 건축을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중정공간이나 테라스, 독특한 파사드

배가 덜 고파서 부리는 만용일지 모르겠네요.

등을 최대한 실현하고자 부단히 싸워왔던

지금은 건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프로젝트라 생각합니다.

것이 아니라 어떤 건축을 해야 할 것인지에

16

대한 고민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건축은

ⓦ 다양한 국가에서 건축을 경험해온 것이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흥미롭습니다. 어떤 계기였으며, 어떤 것들을

있기에 제가 하고싶은 방향을 상정해놓고

느끼셨나요?

끼워 맞추기보다는 의뢰인의 요구조건을

첫 번째로 실무를 했던 일본에서의 경험은

단서로 최적의 특수해를 찾아 나가야

길지는 않았지만 가장 강렬했던 것 같습니다.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이 결국 같은 결과를

일본으로 갔을 당시에 저는 형태적, 공간적으로

내놓을지라도 소소한 부분에서는 큰 차이를

엄청난 힘을 가진 그런 건축에 경도되어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KLIMA가

있었습니다. 일본의 메타볼리즘 건축이나

특정한 방향성이나 색깔을 가지고 있지는

수퍼스튜디오(Superstudio)의 작업들에

않아서 그걸 보고 오는 의뢰인들은 없지만 어느

관심이 많았죠. 그런데 막상 사무실에서 일을

순간 그러한 자세가 누적되면 서서히 드러나지

하면서 보니 같이 일했던 일본 친구들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맛이 은근하게 드러나고

정말 작고 소소한 것들에 감탄하더군요.

오래 두고 보아도 좋은 작업들을 할 수 있으면

하루는 누군가 단순한 박스에 창 하나 달랑

좋겠습니다.

내놓은 모델을 만들었는데 다들 모여 앉아서 행복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 사무소를 오픈하고 어떤 프로젝트들을

속으로 그 계획이 뭐가 특별한지 이해가 되질

진행했나요?

않아서 귀를 기울여보니, 다들 ‘이 창으로

귀국하자마자 착수해서 현재 한창 공사 중인

아침 빛이 쏟아지는데 여기 침대에 걸터앉아

(모어레스 건축사사무소와 협업한) 김포의

고소한 토스트와 커피를 한 잔 하면 얼마나

병원건물을 시작으로 제주도에 계획했던

좋을까’라는 얘기를 나누더군요. 순간 망치로

음악감상을 위한 단독주택, 가나 대사관저

얻어 맞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건축의

계획 등을 포함하여 현재 착공준비 중인 인천

힘이 대단한 형태나 공간에서 나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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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North East view 17. South West Closeup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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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Plan 19. Diagram 20. Elevation detail 21. Section & Elevation


Rhenania Office Building

아니구나... 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죠. 일반화

만한 작업들을 해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할 수는 없지만 저에게 일본 건축은 남들에게

그만큼 내적, 질적인 성장은 이루지 못했던 것

베를린의 Kleihues+Kleihues에서 도맡아 진행했던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곳곳에 소소히

같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그 뒤의 지난한

작업이다. 뮌헨의 낙후지역 재개발 프로젝트의

숨겨진, 남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는, 좋은

과정들이 탄탄하게 받쳐주지 못하면 결국

일환으로 추진되었던 프로젝트이며 존치된 구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

의미의 오타쿠

산업유산 건물을 포함하여 주변 단지의 게이트

인상에 남아있습니다.

스러움이 가장

사라지는 것이니까요. ⓦ 그동안 해온 작업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로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평면 계획은 사무실 건축의 표준인 1.35m 그리드, 14미터 내외의 건물 폭,

독일 건축은 또 많이 다르더군요. 첫인상은

이어진다면 어떤 프로젝트들을 하고

최소의 코어공간 등의 방법을 적용하여 진행했다.

그냥 그랬습니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게

싶으신가요?

공간은 최대한 단순명료, 그리고 유연하게

거기서 오래 살면서 오고 가며 자주 보게 되고,

설계비에 연연해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점점 더

계획되었고 모든 사무공간은 외부로 향한 창을

또 실무와 그 도시를 공부하면서 그 건축의

작은 프로젝트들을 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두었다. 파사드는 필요 요소를 합리적으로

대단함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규모가 아닌 기능의 적음이라고 해야겠네요.

배치하되 깊고 최대한 투명하게 하여 인상적인

사뭇 보수적인 경향이 없지 않지만 그네들의

기능이 하나만 요구되거나 극단적으로 아예

외관이 되도록 하였으며 기단부는 매시브한

건축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없는 건축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혼자

덩어리로 읽힐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유럽의

설계과정에 자주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조용히 들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전통적 입면의 현대적 해석 및 차용을 시도했던

회사에서 공모전을 맡아 진행하는데 소장에게

토굴같은 거죠.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

작업이다.

우리의 아이디어를 잘 드러낸 다이어그램을

이상적일지도 모르겠네요.

집어넣는 것을 제안했을 때 그 답이 참 명쾌하더군요. 도면에 모든 것들이 다 정리되고

ⓦ 건축 설계를 하며 가장 크게 고려하는

읽혀지는데 왜 굳이 사족을 달아야 하느냐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였습니다. 심사 후 발간되는 상당히 자세하고

저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모든 것을

세심한 심사평들을 보면서 그 의미를 잘 이해할

비우고 시작하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평소에

수 있었습니다. 유행보다는 논리적 합리성을,

해보고 싶었던 컨셉이라든지 아이디어

무리한 조형보다는 기능적, 비례적 완벽함을

등을 깔고 시작하면 의뢰인의 요구나 주변

추구하는 아카데믹함이 독일 건축의 깊이와

컨텍스트와 필히 상충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신감을 보여주더군요. 계획 과정은 한국과

억지스러움으로 이어질 때가 많습니다. 의외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길고 세분화되어

프로젝트들의 답은 그 주변 상황 속에서

있으며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상세합니다.

발견할 때가 많습니다. 마치 요리사가 재료도

덕분에 그곳의 건축물들은 수십 년이 지나도

파악하지 못하고서 미리 요리를 정했다가 막상

여전히 새 건물처럼 견고하고 훌륭합니다.

조리대에 올라온 재료가 달라 결국 엉망이

건축은 특출난 소수가 하는 것이 아닌 탄탄한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건축주의

시스템과 집단지성의 끈질긴 노력이 있어야

요구사항과 대지를 다 파악하기 전까지는

완성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애써서 떠다니는 아이디어를 지우려고 노력합니다.

ⓦ 학생 때부터 많은 건축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거로 알고 있는데, 현재에서 돌아보면

ⓦ 임권웅만의 특별한 디자인 방법론이 있다면

어떤 점들이 연결이 되고 있거나 영향을 주고

듣고 싶습니다.

있나요?

어느 정도 건축주의 요구사항과 주변 상황에

학창 시절에 공모전들에 많이 참여했습니다.

대한 파악이 끝나면 가장 간결한 답을 찾고자

두세 개의 공모전을 혼자서 동시에 진행한

노력하는 편입니다. 요소가 적을수록 좋습니다.

적도 종종 있었으니까요. 수상도 꽤 했고

그렇게 단순하고 거친 큰 틀의 외곽이

그만큼 커리어에 넣은 문구들은 많아졌지만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의뢰인의 요구사항과

돌아보면 보람보다는 후회를 할 때가 더

법적인 제약사항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답

많았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해보고 싶었던

사이에서 한없이 수렴하는 값을 찾아갑니다.

것들이 아닌 주어진 질문에 가장 최적의 답을

진행하다 보면 늘 초기의 좋은 아이디어들이

찾는 시간들이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건축의

희석되고 결국 소멸해버리는 상황이 많은데 그

중요한 과정 중 일부를 단련시켰고 또 외연을

도중에 길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넓혀주었던 기회들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편입니다. 중요한 부분만 끝까지 살려낼 수

제 스스로가 아닌 남들이 가장 좋아해줄

있다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없는 부분들은

22

22. Rend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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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삼각정 25. 삼각정 그 이후 26. 코스모40 정자


삼각정

과감히 버리는 편입니다. 물론 그렇게 하기

공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고

위해서는 마치 바둑을 두듯 몇 수 앞을 늘

봅니다. 오히려 건축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천 서구의 가좌공업단지에 진행 중인 공공미술

고민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현실적인 부분을

기회가 될 수 있는 셈이죠. 작게는 카페의

프로젝트에 참여자로 선정되어 진행 중인

고려하지 않고 계획을 한다면 나중에는 완전히

레이아웃부터 크게는 도시적 규모의 광장을

파빌리온 삼 ‘ 각정’이다. 이 곳 신진말 일대는

달라져버릴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사람들 간의 연결 및 관계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유형, 무형적

쇠퇴해가던 공업단지에서 현재는 특색 있고 창조적 에너지가 넘치는 아트 프로젝트들 및

ⓦ 영향을 크게 준 건축가나 건축물은 어떤

생각들이 모아져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프로그램들로 채워져 가고 있다.

것들이 있나요?

또한 이러한 건축적 대안들이 단순히 흥미로운

예나 지금이나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수없이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짧지 않을 뉴노멀 시대의

보통 파빌리온들은 일정 기간 한 장소에 머무른

많은 영감을 주는 건축계의 역사적 거장들을

건축과 도시를 형성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약속된 기간이나 그 내구성이 끝나면

차치한다면 매스스터디스의 조민석 소장님을

해체되어 사라진다. 즉, 지속가능적일 수가 없다.

꼽고 싶습니다. 막상 그 사무소에서 일하면서

ⓦ 건축가로서 앞으로 되고자 하는 건축가의

이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로 계획된

바로 곁에서 볼 때는 몰랐던 부분들을 제가

상을 한 줄로 정리한다면?

것이 바로 삼각정 프로젝트이다. 삼각정은 신진말

제 사무소를 운영해 가면서 얼마나 대단한지

설계한 건물이 완공되고 10년이 지난 시점에

일대의 입구에 해당하는 초입, 버스정류장 바로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사무소를 유지해 나가기

그 건축주로부터 조촐한 저녁식사 초대를 받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합니다.

앞에 들어선다. 3개의 모서리를 가진 대지에

위해서는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상황들이 참

들어서는 파빌리온은 역시 각도를 틀어 3개의

많은데 그 오랜 시간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작은 마당과 조망의 축을 가지게 된다. 외부에

한결같이 치열하고 열정적인 자세에 배울

자료 협조 및 사진 크레딧

설치된 평평하고 넓은 외벽은 기단에 설치된

점이 참 많습니다. 물론 그 분 자체가 대단한

본문 전체 사진 및 자료 제공 : KLIMA Architects

레일을 따라 자유롭게 열리고 닫히며 공간의

능력자이시기도 하지만 높아진 위상과 현실에

쓰임을 극대화 한다. 일대의 아트프로젝트들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만의 철학을 꾸준히 실현해

대한 정보가 담기기도 하고 내부에 놓이게 될

내는 훌륭한 본보기가 되어주는 분이라고

형형색색의 의자들의 단순한 배경이 되어주기도

생각합니다.

임권웅은 2019년 귀국 후 KLIMA를 설립했다. 인하대학교와 베를린 공과대학에서 건축을

한다. 일정의 존치 기간이 지난 후에서야 비로소 이 삼각정의 진정한 모습이 드러난다. 세 개의 넓은

ⓦ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는데,

수학했으며, 도쿄의 이타미 준, 서울의 Mass Studies,

이동식 벽들과 중심 구조부는 각각 분리되어 가구,

건축가로서 어떤 것들을 느끼고 있나요?

그리고 베를린의 Kleihues+Kleihues에서 주로

조명 및 키오스크로 재조립된다. 단 한 부분도

아직은 감사하게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실무를 쌓았다. UIA, 건축대전, 그리고 독일에서의

버려지는 일이 없이 더 작게 해체/결합의 과정을

직접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이 시기가 건축에도

현상 당선작들을 포함하여 20개 이상의 국내외

거쳐 곳곳으로 재배치되어 새로운 기능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점점 진지하게

공모전 수상이력이 있다. 현재는 병원, 근생 등의

쓰여진다. 건축으로 만들어져 어반 퍼니처(Urban

고민하게 되는 날들입니다. 역설적으로 전염병

건축프로젝트와 다수의 파빌리온 설계를 진행하고

Furniture)로 변모하면서 전에 없던 파빌리온의

시기들은 도시의 주변부를 개발하는 기회가

있다. 2012년 서울시립대학교를 거쳐 2021년부터는

지속가능성을 획득한다.

되어 주기도 했고 현재도 장시간 머무는 개인

경희대학교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코스모40 정자가칭 '코스모40 정자'는 삼각정이 위치한 장고개로의 다른 모퉁이에 들어서며 인천시의 디자인거리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특색 없던 파고라를 대체하여 메탈커튼소재로 둘러싸인 이 철제 파빌리온은 코스모40의 리모델링 과정에서 남아있는 예전 박공건물의 흔적 방향으로 열려 있다. 가로변 입면에는 주름을 많이 주어 매스감을 강조하고 동선을 유도하며 공원 쪽으로는 평면으로 메탈커튼을 달아 최대한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외부의 동적 시선과 내부의 정적 시선을 대비시켜 개방과 폐쇄의 공감각적 느낌을 주고자 하였다. 27

27. 코스모40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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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브리프 건축학자의 책

『서울 해법』

『서울체』

『더 높게, 더 길게, 더 가볍게』

현암사 발행

도서출판 디 발행

도큐먼츠 프레스 발행

김성홍 지음, 2만5,000원

박길룡, 이재성 함께 지음, 3만2,000원

박선우 지음, 2만5,000원

‘한 사회가 지급할 수 있는 비용으로 보편 건축을

건축학자 박길룡 교수의 건축지리지 두 번째 책.

건축 구조가이며 교육자인 박선우 한예종 교수의

업그레이드 하’자는 김성홍 교수의 주장을 담은 책.

『제주체』에 이어서 『서울체』를 발간했다. 사진은

정년퇴임을 맞아 출간한 책. 20여년에 걸친

독자들에게 건축을 있게 하는 법과 제도의 이해를

이재성 디북 대표가 찍었다. ‘한국 현대건축의

대학(원)에서의 구조 교육 프로그램을 과제물과 함께

돕기 위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이 책은 건축

지리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에서 저자

상세하게 담았다. 건축 구조 디자인 교육의 후임을

혹은 이 시대 부동산 문제의 본질이 ‘땅’에 있음을

박길룡은 서울성의 규명을 향해 밟아온 서울의 건축에

기다린다는 저자의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책을 덮는

각인시킨다. 『도시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길모퉁이

대한 시선에 독자들의 판단이 더해지기를 바란다.

순간에 아른거린다. 교육자로서의 오롯함이 책 전반에

건축』에 이은 ‘도시건축 3부작’의 완결판이다. 김성홍

우리 건축의 뼈대를 밝히고, 살을 붙이는 책이며,

묻어나는 수작이다.

교수가 쓴 저널리스틱한 역작이다.

건축평론의 지평을 확장시키고 있는 노작이다.

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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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해법 2. 서울체 3. 더 높게, 더 길게, 더 가볍게


건축가의 책

건축사무소의 기록집

인문학 번역서

『사유의 건축』

『#SPACE60, 1960-2020』

『글 쓰는 여자의 『젊은 건축가/ 공간』 상상하고/탐구 하고/조정하다』

넥서스BOOKS 발행

CNB미디어 발행

타니아 슐리 지음, 남기철 옮김

박지현, 우승진, 조성학, 김세진, 정웅식

최동규 지음, 1만4,800원

공간그룹 기획 및 지음, 8만원

도서출판 이봄 발행, 1만6,500원

함께 지음, 안그라픽스 발행, 2만원

최동규 서인건축 대표가 술회하고

공간그룹의 60주년을 자축하는 기념집.

글쓰기는 기본적으로 고독한 작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있는 프로젝트 연대기. 본문은 오현정

동시에 각 시대 공간맨들과 공간그룹

자신만의 고민과 몰입의 공간에

새건축사협의회, 한국건축가협회,

프리랜스 작가가 저자의 집필을 도왔다.

프렌즈들 다수의 증언과 고언집으로

스스로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일이다.

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공동주관한

건축가들이 쓰는 여러 유형의 에세이집

엮였다. 책은 김수근-장세양-이상림의

그 작업은 작가에게 비할 데 없이

제13회 젊은건축가상 2020 수상자들의

중에서 직접 수행한 프로젝트의 비사를

공간 시대를 아우르는 대표작

큰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생각과 작업 내용들을 담은 책.

담고 있는 책은 언제나 흥미롭다. 알바

100선집의 성격도 갖는다. 지난 60년

고통스러울 만큼 치열한 번민을

기획편집자로 정귀원 제대로랩 대표가

알토를 사사하고 그의 작업을 오마주한

동안 공간이 왜 한국건축의 중심에서

안겨주기도 한다. 이 책은 35인의 여성

개입했다. ‘진부한 다양함과 상투적

소망교회부터, 최근의 새문안교회에

회자되었는가를 명증하게 보여줌과

작가들이 창작의 희열과 고통을 느끼며

새로움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오히려

이르기까지 건축된 이야기를 살펴

함께 현재의 공간맨들에게 미래로 가는

작품을 탄생시킨 그 은밀한 공간들을

일상의 삶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읽노라면 이 땅에서 살아가는 건축가의

공동의 꿈이 왜 중요한가의 물음을

살피는 책으로 이번에 개정판으로

찾아내는 젊은 건축가들의 이야기’라는

초상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던지는 책이다.

새롭게 선보였다.

책의 해설이 눈에 띈다.

4

5

6

4. 사유의 건축 5. #SPACE60, 1960-2020

6. 글쓰는 여자의 공간 7. 젊은 건축가/상상하고/탐구하고/조정하다

건축상 수상집

7

65


해에게서 소년에게

GAIA Topic 1)

: 바이러스 행성

태초에 지구의 시간은 바이러스와 함께 시작되었다. 바이러스는 뒤늦게 나타난 인류의 진화를 이끌어왔다. 지난 해 지구상을 엄습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COVID19)는 우리 모두의 일상을 멈춰 세운 것에 그치지 않고 인류 진화의 향방이라는 거대한 키열쇠가 바이러스에 있음을 각인시키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오늘날 인류야말로 지구를 병들게 하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퇴치 불가능한 바이러스 그 자체라는 의구심을 낳은 지 오래다. 스스로를 바이러스라 생각하지 않는 우리에게 미래는 있는가? p.36 66

1) 칼 짐머의 저작, <바이러스 행성: 바이러스는 어떻게 인간을 지배했는가>에서 따옴


Special Feature 9771976-74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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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용남

Kim Yong-Nam, Architect Samhyun Urban & Architecture Group

김용남은 (주)삼현도시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동아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1994), 부산대학교 의학대학원 수료(2010),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2011)에서 공부했다. (주)공간 종합건축사사무소 근무(1995~2002), 인제대학교 건축학과 외래교수, 동의대학교 건축공학과 겸임교수, 동아대학교 건축학과 외래교수, 부산광역시 공공건축가를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광역시 경관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건축상 수상 및 주요활동 경력으로 〈라발스 호텔〉(부산건축상 은상, 2019), 고성군 청소년 수련관 건립사업 현상공모 당선(2018),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초청전시(2016), 〈금융센터 디온플레이스〉(부산시 부산다운 건축상 금상, 2015), 〈The 큰 병원〉(김해시 김해 건축대상제 우수상, 2014), 〈레지던스 엘가〉(부산시 부산다운 건축상 동상, 2014), 부산광역시 표창장 2회 수상(2013), 대한건축사협회 부산건축가회 신인건축가상(2012), 〈부곡동 근린생활시설〉(부산시 부산다운 건축상 동상, 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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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각기 그 자신의 별 밑에 서 있다. All living things are standing below their own star. - 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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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1 삼현도시건축으로 독립하기 전까지 건축가로서의 성장과정이

부산을 거점으로 활약하지만 실제는 전국구로서 건축의 지평을

궁금하다.

넓혀가고 있는데 부산 바깥 지역에서 초대받는 이유는 무엇

제가 건축설계를 실질적으로 시작한 것을 “공간”에

때문이라고 진단하는가?

입사하면서부터라고 본다면 1995년부터 이니 벌써 25년이 되었네요. 공간건축에서 근무하다 독립을 하여 지금까지 현재의 “삼현도시건축”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특별한 전략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우연하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설계사무소 초창기에는 주로 지인들의 소개로

하고 있으니 매우 단순한 일직선의 패턴으로 인식됩니다. 건축 공부를 하고

작은 일부터 시작했고 한 명 두 명이던 건축주가 또 다른 건축주를 소개하고

설계사무소에 취직을 하고 개업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 단순한 것은 제가

그렇게 조금씩 늘어난 건축주가 다섯 명, 열 명씩 늘어나는 전형적인 방식이죠.

건축설계 이외에는 다른 진로를 생각해보지 않은 것도 큰 영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5년에서 7년이 지나니 열 명의 건축주가 연결되는 방식이 갑자기

그 전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미술반에 있었고 무난히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전혀 연결점이 없는 건축주도 저희 사무실에서 작업한

미술대학도 합격하였으나 합격소식을 접한 부모님의 반 강제적 협박으로 저의

건축물을 보고 사무실로 찾아오는 시점이 오게 되었고 그것이 7년 전 ・ 후

인생행로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건축공학과가 있다는 것을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삼현도시건축에서 설계한 건축물을 사진작가인 윤준환

대학지원 시점에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 미술 쪽과 관련이 있다는 진로 책자의 한 줄을 보고 결정한 것이 건축가라는 평생의 업으로의 전환점입니다. 건축 실무를 하고 경력을 쌓아가는 것이 성장하는 것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하고 있을 당시에는 내가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기

선생이 촬영을 하여 건축 잡지에 실리게 된 것도 회사가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윤 작가의 조언으로 회사 홈페이지도 만들게 되면서 해외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보다는 항상 사고치고 후회하고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았는데 긴 시간이

지금도 윤 작가를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나고 개인 사무실을 내고 나의 일을 하다 보니 그 당시 많은 고민들이

그리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기존 건축주가 또 다른 건축주를

나를 여기까지 데려오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네요. 그 당시에는 불평불만도

자발적으로 소개 해 줄 수 있도록 일을 한다는 것이 제일 힘들고 어려웠던 것

많았고 주변이나 회사가 일하는 방식에 대한 반감도 많았으나 지금은 그때의

같습니다. 삼현도시건축에서 설계하는 건축물 중 분양을 해서 사업수익을

고민들과 불만들이 현재의 나를 다그치는데 많은 자양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성장이라기보다는 아직도 수평선을 끝없이 달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목적으로 하는 건축물이 많은데 프로젝트의 진행방식이 모호함이 없고 매우

대신 그전 보다는 수평선을 달리더라도 마음의 조급함이나 스트레스가 줄고

솔직하며 모험적인 도전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 삼현에서 시도하는 변화의

편안해진 것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모티브를 적용하기에 매우 적합했으며, 사업가들도 정보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계로 불과 몇 년 만에 전국적으로 많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회귀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계기도 되었습니다.

무엇인가? 삼현도시건축에 있어서 사업의 글로벌화는 유의미한가? 그러기

부산으로 오게 된 계기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며, 공간건축에서 8년간 근무하며 건강이 좋지 않아져 부산에 와서 2개월 정도

위해서 작동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쉬게 되습니다. 쉬는 동안 설계에 참여했던 부산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감리를

삼현도시건축에도 현재 해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게 되었고 1년 반 정도 감리 근무를 하다가 부산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부산 출신이라 부산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유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우연하게 부산에 둥지를 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해외프로젝트의 경험을 할수록 개인적인 프로젝트 수주에 의한 사업수행 방식은 회의감이 많이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은 사업기간이 굉장히 길고 의사 결정에 있어 많은 혼란과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사업진행 방식보다는 국제현상설계를 통한 적극적 참여가 오히려 유의미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가 되면 국제현상설계도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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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R O J E C T S

7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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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별 수행 프로젝트 연표


01 미즈웰 산부인과 부산 북구 미즈웰 산부인과는 여성의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하는 종합 여성전문 병원이다. 경사진 대지의 형태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하1층과 지상1층 진입을 스킵플로어skip floor 형식으로 계획했다. 진입부 전면 커튼월 구조로 병원이 줄 수 있는 경직된 이미지를 밝게 하고자 연출하였으며, 내부 3층부터 개방감과 안락감을 연출하기 위해 내부 중정을 배치했다.

02 락앤워크 레스토랑 부산 금정구, 부산광역시 부산다운 건축상 동상 락앤워크는 이름 그대로 즐거운 요리공간을 지향하는 아메리칸 스타일 차이니즈American style Chinese레스토랑이다. 기존의 건물을 증축과 리모델링으로 직육면체의 긴 매스Mass를 ‘T’자형 매스로 변환하여 건물 전체가 바닥에서 30cm이상 떠 있는 구조로 느끼게 변환하여 무게감이 극대화 되도록 의도했다.

03 IBIS호텔 & 스마트병원 복합시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IBIS호텔 & 스마트병원 복합시설은 호텔과 병원 용도의 결합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이 가능하게 했다. 향후 사회 환경이나 경제 상황에 따라 병원과 호텔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기도 하고 결합하기도 하며 나중에는 한 몸이 될 수 있는 유기적 생명체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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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 수행 프로젝트 연표


04 센텀뷰 라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센텀뷰 라움은 개별 유닛트에 가변형 가구 구조를 적용했다. 바닥 공간을 벽체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침대, 옷장, 식탁 등 화장실과 주방을 제외하고 모두 무빙 시스템Moving System

이다. 외부는 이중외피구조의

커튼월Curtain Wall을 적용하여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에 의한 환기가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유리 안쪽의 공존 벽체의 색상은 바다색으로 하여 낮에는 미니멀 한 기둥이 되고 야간에는 이중 외피 내에 각층마다 상향 설치된 은은한 조명으로 인해 유리 기둥이 되어 센텀시티 내 달빛을 비춰주는 건축물로 의도했다.

Site

Zoning

Flow & View

Green Zone

Sunlight

Double Skin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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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레지던스 엘가 부산 북구, 부산광역시 부산다운 건축상 동상 /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초청작 기존의 소형공동주거는 창을 통해서만 외부와 소통되는 공간적 한계가 있었다. 화명동 레지던스 엘가는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여 주거 유닛의 다양한 공간구성의 연구를 통해 L형 평면을 계획했다. 외부활동을 통한 새로운 주거활동 관점에서 형성된 테라스는 변화하는 주거패러다임에 다른 차원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주거건축의 계획적 한계를 확장하여 폐쇄적인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경관적으로 시각적 소통의 풍요로움을 더하여 풍경으로서 도시와 관계하여 공동주거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Site

76

Zoning

View

Volume

Unit combination


06 베르나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좌동 베르나움은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오피스텔을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디자인의 개념이 되는 프로젝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린 코어Green Core, 그린 필터Green Filter의 키워드로 개념을 구체화하여 새로운 오피스텔의 환경을 제안하고자 했다. 그린 필터를 통해 도시와 생태적으로 조우하고, 그린 코어를 드나듦으로써 심미적으로 쾌적한 환경이 형성되어 건조한 도시 속에서 상실된 풍요로운 자연의 감성을 일깨워 줄 것이라 기대한다.

Site

Volume

Void

Transform

Green Zone

Green Fac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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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금융센터 디온플레이스 부산 남구, 부산광역시 부산다운 건축상 금상 문현동 금융센터 디온플레이스는 대지의 삼면이 도로에 접해있음에도 대로변으로 동서고가도로가 3개 층 높이로 지나가 정면성이 부여되는 도로가 없는 특수한 상황에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집이 아닌 복도를 디자인했다. 각 층을 외부와 내부가 관통되는 열린 ㅁ자로 만들어 단순 적층으로 쌓았고, 코어와 세대로 둘러싸인 복도는 열린 중정을 면하고 있게 했다. 복도는 모이기도 흩어지기도 하며 다양한 공간을 창출한다. 5개 층씩 개방된 복도는 공식적인 테라스이며 휴식공간임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어떤 집에 누가 사는지를 알게 되는 요소다. 프라이버시와 안전, 커뮤니티 상호 간의 경계선은 사용자가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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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Volume

Transform

Green Path

Green Path

Green Path

Green Path

Facade


08 The 큰병원 경남 김해, 김해시 김해 건축대상제 우수상 의료시설의 특성상 24시간 운용되며 에너지적인 측면이 병원의 수익성과도 직결되어 있다. 그러나 본 사이트의 4면 중 서향 면이 가장 넓은 도로에 가장 길게 접하고 있어 가장 불리한 대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에너지절약 방식에서 일시적 효용이 있고 설비적인 장치를 최대한 배제하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축화 된 방식으로 고안된 수직/수평 루버를 외피방식으로 선택하고 내부에 중정을 배치하여 자연환기 극대화 방안을 제안하였고 그렇게 수용된 방식이 외부의 형태를 그대로 드러내게끔 디자인했다.

Site

Volume

Courtyard

Facade

Open

M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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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자이언츠 파크 부산 동래구 사직동 자이언츠 파크는 도시의 큰 대로변 앞에 위치해 있어 전면이 무거운 매스Mass로 가는 것보다 저층부 상가들을 단계적으로 셋백Setback시켜 시선이 자연스럽게 관입되도록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테라스를 형성시켜 전망과 그린 스페이스Green Space를 제공했다. 또한 저층부의 가운데 커뮤니티 홀Community Hall을 형성하여 내부적으로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코자 했다.

Site

80

Volume

Mass

Zoning

Terrace

Community Hall


10 디온플레이스 수영 부산 수영구 디온플레이스 수영은 병·의원을 운영하는 의사들이 궁극적으로 선호하는 운영 형태인 소규모 단독필지에 각각 다른 평면과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 개념의 병·의원을 수직적으로 쌓아 올리는 개념으로 디자인했다. 이에 대지의 용적률 최대치는 12층이나, 15개 층으로 계획하여 사업적 면적은 충족하되 3개 층의 여유 공간을 층별로 분산 배치하여 경제적 가치와 임대부의 쾌적성 확보에 의한 임대가치 상승을 동시에 추구했다.

Phase 1. Volume 용도별 용적

Phase 2. Transform Dead space 제거

Phase 3. Buffer Zone 각 층별 Open space에 Green community 형성

Phase 4. Revolume-Skin 혼잡한 도심속 보호막으로써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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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메종드테라스 경남 창원시 창원시 상남동 메종드테라스는 도로와 인도 그리고 주거지와 상업지 그리고 공업지대가 철저히 분리되어 있는 계획도시에 있다. 상업지역에 지어지는 숙박시설인 주거시설이라는 복합적 건물용도를 가지지만 실제 주거시설로 계획했다. 이 건축물은 마당이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을 33개 층 높이로 쌓아 올려 만든 평지에 세워진 거대한 언덕의 형태로 디자인했다.

Retail Mass

도로 대응형 Mass

Street 형성 Mass

산책형 Street

Volume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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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축소

저층 Mass 끌어내기

Mass 비워내기


12 디온플레이스 양산 경남 양산시 양산시 물금읍 디온플레이스는 신도시 중심상업지구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건축물의 용도는 상업시설과 소형 주거로 사용되는 오피스텔로 구성되어 있다. 저층부 상업시설의 대형 수직적 실내 중정 공간은 시간에 따라 천정에 자연광을 유입시키고, 전·후면도로를 수직적 데크와 길로 연결하여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느끼는 공간감을 극대화 하도록 했다. 고층부 공용마당은 중심 상업지역에서 가질 수 없는 남향의 넓은 마당으로 계절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도록 의도했다.

Phase 1. Site

Phase 2. Volume

Phase 3. Mass

Phase 4. Open Path

Phase 5. Layer

Phase 6.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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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노에듀파크 제주 서귀포시 제주도 서귀포 영어교육도시 이노에듀파크는 기존의 옆 건물과 연결되어 통하는 순응하는 매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지가 면한 긴 도로를 이용하여 분절된 매스가 수평적으로 나열하여 루버를 활용해 브리지를 형성하여 연결성을 부여했다. 외관은 펀칭메탈을 이용해 벽돌의 이미지를 다공성으로 연결시켜 디자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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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기본 Mass

중정형 Mass

순응형 Mass

분절형 Open Mass

Mass 연결


14 라발스 호텔 부산 영도구, 부산광역시 부산다운 건축상 은상 라발스 호텔은 풍경을 담는 그릇이다. 중심에 코어를 배치하여 270°조망이 가능하도록 유닛Unit을 배치했으며, 최대한 개방성을 확보하면서 객실사용자가 주변의 파도소리, 뱃고동소리, 그리고 시원한 바닷바람과 냄새를 느낄 수 있도록 외부 테라스 공간과 연계되도록 계획했다. 또한 유닛의 배치가 상층부로 올라가면서 좌, 우로 회전하며 자연스럽게 외부공간이 형성되고 이 외부공간은 각 유닛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객실 복도 공간에 빛과 바람을 유입하는 역할을 한다.

Phase 1. 저층부 Volume 형성

Phase 2. 기능에 의한 특화 공간

Phase 3. 공개공지 및 각 층 외부 휴게공간

Phase 4. 조망을 고려한 Hotel Mass 형성

Phase 5. 특화 Type에 의한 Mass 분절

Phase 6. 환기 및 채광의 내부 유입을 통한 쾌적한 실내 환경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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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퀸즈 더블유 중앙동 부산 중구 퀸즈 더블유 중앙동은 대로변에서의 접근성을 고려했고, 입면은 대지 상황을 반영하여 적용했다. 도시건축물의 정면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축물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북측의 높은 건물과 바다 조망을 고려하여 남, 동 방향으로 유닛Unit을 배치했다. 객실이 위치한 남, 동측에 입면에 움직이는 펀칭판넬을 사용하여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남향으로부터의 직사광을 일부 차단하고, 밀집되어 있는 건물들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해 주도록 했다. 사용자는 테라스에 붙어 있는 펀칭판넬을 움직여 원하는 공간을 조절하고, 움직여진 펀칭판넬은 건물 외관을 다채롭게 보여지게 한다.

Site

Mass

Z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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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

Transform - Skin


Ongoing Projects

02 그린코아더시티 / 부산 강서구, 2021

01 고성군 청소년수련관 / 경남 고성군, 2020 (고성군 청소년 수련관 건립사업 현상공모 당선)

03 더블루시티 / 경기 평택시, 2021

04 디온플레이스 남천 / 부산 수영구, 2021

05 엘본 더 스테이 / 부산 해운대구, 2022

06 미라보 스위트 / 부산 연제구, 2023

07 한진에셋 / 부산 연제구, 2022

08 북부산 새마을금고 사옥 / 부산 북구, 2021

09 아덴 펜트하우스 / 부산 북구, 2021 87


대화-2 4개의 장소, 4개의 질문

질문들 자본주의와 국제주의 근대건축의 기능적 비인간화의 단점을 종합선물세트로 가지고 있는 개발형 프로젝트는 지각 있는 건축가가 들어서서는 안 되는 금지된 길인가? 아니면 도시의 풍경을 바꾸고 도시에 사는 일반 대중에게 건축으로 다가갈 수 있는 지름길인가? 사업적으로 성공하는 건축물과 사람에게 유익한 건축물은 항상 별개의 문제인가? 집은 인간의 육체를 담는 기계인가, 정신을 치유하는 장소인가? 우리는 공동체의 설계자인가, 공동체의 발견자인가?

들여다보기 오피스텔처럼 민간에서 개발하는 도심형 공동주택은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이 가장 친숙하게 접하고 또 살게 되는 건축물이다. 하지만 이들이 건축의 영역에 있다는 인식보다 개발과 사업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것 같다. 이들은 건축의 담론에서도 항상 논외의 대상이고, 많은 건축가들이 언급을 꺼리는 대상이기도 했다. 하지만 도시가 성장하고 고도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1~2인이 거주하는 소형공동주거가 폭발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많은 국가에서 정책적인 문제와 결부되어 고민을 안겨주고 있으며, 우리 입장에서도 더는 미룰 수 없는 건축적 고민의 주제가 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 영역은 여전히 단순한 투자 대상인 부동산으로 치부되고 있다. 소형주거의 폭발적 수요증가를 감지한 자본은 수익만을 목적으로 한 ‘묻지마 투자’ 방식의 물량공세로 공급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정책 또한 주택난 해소와 경제, 산업의 성장과 촉진을 명목으로 현 상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실제로 민간 사업주체들의 토지 구입과 홍보, 분양, 건설 등 모든 일련의 과정은 자본주의의 극단에 닿아있다. 이런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수익을 철저히 담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설계자는 인허가를 담당하고 한정된 땅에서 최대의 용적률을 찾아 주는 것이 주 임무가되었다. 최소기간에 최대의 성과를 내고 설계 기간,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비를 줄이는 것이 구호처럼 반복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건축물의 가치는 분양가격으로 결정되며, 가격은 점유할 면적과 지하철역까지의 거리에 의해 결정될 뿐이다. 그리고 이런 개발형 건축물이 이미 대도시의 경관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도시거주 서민 인구가 가장 많이 둥지를 틀고 있는 이곳은 소위 스타건축가나 작가주의 건축가는 설계를 꺼리는 건축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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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또 다른 장소

우리는 목적지가 아니라 방향을 택하기로 한다. 우리가 느끼는 도시의

우리는 새로운 변화의 징후를 느끼고 있다. 자본가나 건축가는 한때 이상의

갖가지 위기들은 대부분 실제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부족했기 때문에 생겨난

일부였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우애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이 이제 생존에

것이다.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대안을 찾고 새로운 의문을

필수적인 요소가 되는 또 다른 장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런 장소정신는

제기하고 종합하고 다시 상상해 본다. 주거 공간에 대한 사람의 인식 변화를

하나의 형태로 고정되지 않고 매순간 새로운 발견을 통해 끊임없이

돕기 위해서는 설계자의 생각을 강요하기보다는 그저 그들과 함께 걷는 것이

재창조되고 수없이 많은 질문을 통해 변화하고 재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생명은 각기 그 자신의 별 밑에 서 있다’ - 헤르만 헤세

사업주의 입장에서 보면 주거 건축물은 하나의 상품이다. 상품은 판매가 되어야 수익을 담보할 수 있다. 부동산 상품은 광고와 홍보 및 제조에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는 리스크가 큰 상품이다. 이제까지의 방식은 판매가격이 정해져 있고 수익을 창출하는 근거는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줄여 최대수익을

4개의 장소, 4개의 질문

창출하는 방식이다. 특히 소형주거 건축물은 실사용자 보다는 투자자가 우선

레지던스 엘가, 금융센터 디온플레이스, 베르나움, 라발스 호텔 4개의 장소는

고려대상이다. 이러하다 보니 최소투자로 최대수익을 낼 수 있는 최소면적이

모두 부산의 일반적인 상업지역에 위치한다. 레지던스 엘가는 낙동강이라는

상품의 기준이 된다. 실사용자는 결정의 마지막 단계에 등장한다. 실사용자의

큰 자연적 요소를 끼고 있고, 디온플레이스는 동서고가도로라는 큰 인공적

선택지는 극히 제한적이다.

요소에 접해 있으며 베르나움은 인공적 요소와 자연적 요소가 결여된 중성적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투자자 또한 실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장소성을 가지며, 라발스 호텔은 부산항의 자연적 요소에 지리적 상징성을

상품에 투자를 해야지만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담보할 수 있다. 모든

가진다. 4개의 건축물은 모두 사람의 삶과 밀접한 소형 주거공간으로서

경제논리가 그렇듯이, 최종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상품의 운명이 결정되는

인간의 치유공간과 장소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서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부동산 개발방식은 공급자 위주로 뒤집혀져 있다.

출발하였다. 그리고 드러난 건축물의 구축적 형태와 공간은 그 질문에 대한

우리는 최종소비자인 사용자에 주목한다. 그들의 선택이 최종적으로는

우리의 또 다른 질문이자 질문의 응축체이다.

도시의 풍경과 도시의 가치를 결정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공급되어왔던 소형주거 건축물에서의 삶의 체험과 그에 따른 정신적, 육체적 고갈이 새로운 대안을 선택하는 데 교육이 되리라 생각한다. 소형주거의 폐쇄적 공간은 인간을 좁은 공간에 육체만을 담은 채 정신은 거세된 우리에 갇힌 동물처럼 만든다. 이런 공간에서 생활하는 인간은 본래 가지고 있는 소리에 대한 감성, 선명한 색채감, 주위 사물에 대한 관찰력, 타인에 대한 감수성, 감정적 열정들도 점점 사라지게 만든다. 곧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든다. 현시대의 상실은 사회로부터의 소외가 아니라 정신의 상실, 자아로부터의 소외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이 바탕이 된 공간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정신은 자연과 사람의 교감을 통해 치유되고 자연을 매개로 사람 간의 소통도 활성화될 수 있다. 이러한 자연과 교감되는 인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공간이 체험될 때 그 사용자의 체험에 의해 공감되고 다른 이에게도 공명되어 일반 대중들도 새로운 공간의 욕구와 욕망이 발생할 것이다. 최종사용자는 공감되고 공명된 인간적인 삶의 공간(상품)을 선택함으로써 공급방식을 변화시킬 것이고 도시의 풍경 또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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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스 엘가 L家

2011 사용자들이 이상적으로 꿈꾸는 집은 무엇일까? 언덕 위의 초가삼간? 레지던스 엘가는 부산 경남의 젖줄인 낙동강 하류에 인접한 신도시 화명 신시가지의 상업지역 끝자락에 위치한다. 강변 조망이라는 엄청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미개발 상태로 10년 이상 방치된 대지였다. 우리는 마당을 통해 자연, 이웃과 조우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는 부분이 전체를 내포하게 만드는 구성을 통해 실현된다. 단위 유닛은 ㅁ자 3칸이 L자로 구성되며 계단식 적층에 의해 하부층 지붕이 상층부의 마당이 된다. 항상 3면 이상이 외기에 접하며 단위공간 유닛의 계단식 적층 방식에 의해 전체의 형태가 구축된다. 각각의 유닛은 세포의 자기 조직화와 증식 방식에 의해 10층에서든 24층에서든 동일한 외형을 형성한다. 이런 방식에 의해 형성된 마당은 대자연을 체험하는 외부공간이며 자연과 조우하는 자기실현 공간이며, 이웃과 소통하는 매개공간으로서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장소이다. 그리고 공간을 극대화하면서 마감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경제성을 확보했다. 지속가능성이 높은 공간은 다양화를 극대화하고 지속가능성이 낮은 마감재는 최소화함으로써 사업주와 사용자의 교집합의 접점이 형성됐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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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경


2.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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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시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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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대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입면 5~6. 사적/공적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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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움

2011 단위주거는 한옥과 같은 처마와 개별 꽃밭을 가질 수 없는가? 베르나움은 해운대 신도시 상업지역 주위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밀집한 경사 대지에 있다. 세 도로에 면해있고 주위는 모두 인공물로 둘러싸인 상업지역의 마지막 남은 필지다. 즉 해운대 신도시의 완결을 의미하는 장소다. 그리고 지구단위계획상 8층 이상, 60m 이상의 입면은 2개 동으로 분절하게 되어있다. 우리는 분절된 매스 사이에 조경을 심을 수 있도록 불규칙한 형태가 서로 맞물리게 깎아냈다. 매스의 분절은 계곡처럼 형상화했다. 분절된 사이 공간을 면하게 두 매스의 코어를 각각 배치하고 사용자들이 하루에 2번 이상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동의 사용자를 조망하고 조경공간에서 만날 수 있으며 계절의 변화와 사람의 변화를 시시각각 인지하게 만들었다. 또한 단위세대는 조경공간을 통해 외부를 조망하고 꽃향기나 허브 향을 실어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할 수 있다. 창문은 외부와 소통하는 필터가 된다. 조경을 덮고 있는 창문의 처마는 여름의 일사는 차단하고, 겨울의 일사는 받아들여 실내의 냉난방에너지를 절약해준다. 실내는 항상 자연의 요소와 공존하여 1~2인 거주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한다. 건축물의 입면도 세대조경에 의해 계절의 영향에 따라 색깔과 모양을 달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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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시 컨텍스트로서의 전경


2. 외벽 공허부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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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공허부를 이용한 중간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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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센터 디온플레이스

2014 폐쇄적인 복도는 집으로 가는 감성적인 길, 테라스, 마당이 될 수는 없는가? 디온플레이스는 부산의 중심부인 서면과 인접하고 금융의 메카로 새롭게 마련된 금융단지 맞은편에 위치한다. 대지의 삼면이 도로에 접해있음에도 대로변으로 동서고가도로가 3개 층 높이로 지나가 정면성이 부여되는 도로가 없는 특수한 상황에 있다. 세 도로 높이가 모두 다른 흥미진진한 장소다. 우리는 이곳에서 집이 아닌 복도를 디자인했다. 각 층을 외부와 내부가 관통되는 열린 ㅁ자로 만들어 단순 적층으로 쌓았고, 코어와 세대로 둘러싸인 복도는 열린 중정을 면하고 있다. 복도는 항상 세 갈래의 길을 형성하는데 그 길은 모이기도 흩어지기도 하며 다양한 공간을 창출한다. 그곳에는 식물과 사람, 비와 바람, 햇볕과 그늘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지며 계절의 변화, 사람 간의 우발적인 사건과의 접촉을 매개한다. 5개 층씩 개방된 복도는 공식적인 테라스이며 휴식공간임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어떤 집에 누가 사는지를 알게 되는 요소다. 이웃집에 출입하는 사람을 관조할 수 있고 인사할 수 있도록 허락하며 이웃과 관계된 풍경을 만들어 낸다. 프라이버시와 안전, 커뮤니티 상호 간의 경계선은 사용자가 정할 수 있다. 열린 복도는 건물의 허파다. 단위세대에게는 내부 공간이 쾌적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소다. 맞통풍을 유도해 소형 주거의 단점을 극복하고 실내에 빨래를 널 수도, 음식물 조리에 따른 냄새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겨울에는 방풍 셔터를 닫아 따뜻한 공기를 가둘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개방된 환경을 선호하는 성향의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같이 모여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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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서고가도로와의 관계


2. 주변도시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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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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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각 세대와 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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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통로와 브리지를 통한 수직/수평의 중간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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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발스(La Valse) 호텔

2016 층을 경계 짓는 하나의 판이 하나의 섬이 될 수 있을까? 라발스 호텔은 부산의 역사적, 지리적 상징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에 위치한다. 부산의 대표적 다리인 영도대교와 부산대교 사이에 위치하며 최근 새로운 상징이 된 북항대교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리고 구도심의 상징과도 같은 자갈치 시장과 새로이 개발되는 북항 재개발구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천혜의 조망을 가질 수 있는 부지이다. 우리는 이 모든 외부 풍경을 내부에 담아내는 공간을 만들었다. 중심에 코어를 두고 객실 유닛을 삼면으로 배치했다. 더블Double, 트윈Twin 객실의 유닛이 상층부로 올라가면서 좌·우로 회전하며 부산대교부터 북항부두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객실 삼면은 유리로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볼때 바다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층층이 쌓아진 건물의 규모는 28개 층이다. 5개 층씩 조닝하여 특화 타입 세미수트Semi-Suite 객실을 배치해 자연스럽게 외부 공간이 형성된다. 외부 공간은 객실과 객실 사이 커다란 틈이 되어 햇빛과 바람을 유입하는 역할은 한다. 또한 외부 테라스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건물을 향해 불어오는 바닷바람, 바다내음, 파도소리를 느끼고 경험 할 수 있다. 라발스 호텔은 바다너머 수평선을 가져온 듯한 판들이 쌓여 고층부로 올라갈수록 점점 얇아진다. 바다 안개가 뿌옇게 올라가는 느낌을 형상화했다. 마치 안개가 춤을 추듯 상승하는 모습이다. 부산항 너머에서 바라본다면 바다 위에 떠다니는 새로운 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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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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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3. 영도대교, 부산대교, 북항대교 등 도시 컨텍스트와의 조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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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obby 3. Cafeteria 2. Retail 4. Garden 4

1. Hall 3. Banquet Hall 2. Cafeteria 4. Restaurant

5. Office

1. Hall 3. Terrace 2. Room 4. Line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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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all 3. Terrace 2. Room 4. Line Room 7

1. Cafeteria & Lounge Bar 2. Terrac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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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층 평면도 5. 단면도 6. 2층,12층 평면도. 7. 18층, 24층 평면도 8. 28층, 옥상층 평면도

1. Hall 3. Terrace 2. Room 4. Line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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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연회장 뷰 10. 객실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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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AT E RI A L S [사례1] 펀칭판넬 : 퀸즈 더블유 중앙동 남포역과 부산역을 이어주는 교통량이 많은 40m의 대로변에 접한 대지다. 개별 유닛마다 테라스를 가지는 주거공간으로 형성된다. 도심 속에서 테라스의 공간을 가졌지만 도로변의 소음과 프라이버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펀칭판넬을 사용하여 대지가 가지는 단점을 해소한다. 거주자는 테라스에 붙어있는 펀칭판넬을 좌우로 움직여 원하는 공간을 만든다. 거주자에 의해 움직이는 펀칭판넬로 건축물은 시시각각 변화한다.

[사례2] U-Glass : 락앤워크 레스토랑 대학로의 활기차고 번잡한 환경을 뒤로하고 백색의 순수함을 극대화하고 조명에 따른 다양한 표상을 도시공간에 추가하고자 했다. 더블스킨 구조(U형 Glass+폴리카보네이트+LED 조명+강화유리)로 내부 공기순환과 조명시스템을 결합된 집결체로 내부공간의 표정과 외부공간의 표정을 조절하고 먹고 마시는 내부공간과 번잡한 도시환경에 절제와 순수의 감성이 숨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

[사례3] 라임스톤 : 메종드테라스 창원의 중심상권인 상남동에 위치하며 저층부 3개 층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대지를 관통하는 스트리트 형으로 형성되어 건물이용자들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도 건물 내부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들여다본다. 내부 중정공간으로는 자연이 스며든다. 라임스톤의 부드럽고 따듯함은 이를 더 극대화시킨다.

[사례4] 루버 : The 큰병원 대지의 서향 면이 가장 넓은 도로에 가장 길게 접하고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병원의 용도상 불리한 대지다. 에너지절약 방식에서 접근했다. 설비장치를 최대한 배제하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축화 방식인 수직/수평 루버를 외피방식으로 선택하여 외부의 형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디자인이다.

[사례5] 도장 : 디온플레이스 수영, 베르나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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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Glass_락앤워크 레스토랑 5. 도장_디온플레이스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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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펀칭판넬_퀸즈 더블유 3. 라임스톤_메종드테라스 4. 루버_The 큰병원 6. 도장_베르나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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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NERSHIPS | 전기 |

| 교평 |

세종기술단

(주)씨케인엔지니어링

(주)세종기술단은 1987년 창업 이래 건축물의 전기・통신・소방 설계 및 감리전문회사이다. | CG | (주)광명토탈엔지니어링 전기설계, 전기종합 감리, 소방 설계 및 감리, 통신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스튜디오 미호 건축 투시도 및 CG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에이투원

| 기계 | 세종기술단 나인설비설계사무소

| 에너지 |

| 구조 |

한국친환경기술연구소

(주)인비젼코리아

친환경 건축물의 구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서, 매년

SJ 엔지니어링

놀라운 실적으로 밝은 미래를 가진 기업이다.

이루구조기술사 청우구조

| 토목 |

에스디에이

동아지질 1971년 창립하여 흙에 관한 설계부터 시공까지 수행하는 기업이다. 에너텍유나이티드 대농구조안전연구소

건축환경 분야의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이를 위해 전문화된 기술력과

1995년 창립한 이래 기본에 충실한 경영철학으로 우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건축・도시 인프라의 구현 및 녹색건축물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건축/교량 및 터널/수리/항만

확대에 기여하는 기업이다.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 조경 | 가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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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친환경 기술연구소 에스 디에이

세종 기술단

에너텍 유나이티드

에너지

광명토탈 엔지니어링

나인설비 설계사무소

전기

기계

가원 조경

세종 기술단

Samhyun

조경

교평

씨케인 엔지니어링

토목

동아 지질 대농 구조

인비젼 코리아

이루구조 기술

구조

CG 에이 투원

SJ 엔지니어링

스튜디오 미호 청우 구조

협력사 다이어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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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3 회사명 ‘삼현도시’에 대해 작명의 이유를 설명해준다면?

삼현도시건축이 도달하게 될 최종 목표지점의 모습은 무엇인가?

삼현이라는 의미는 세 개의 줄이라는 뜻입니다. 현악기에서

삼현도시건축의 최종 목표지점…….좀 거창한 것 같은데…….

사용하는 현 즉, 3개의 현이라는 뜻이지요. 그 3개의 현은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가 될 수도 있고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건축물이 지어지는 과정 안에서 관계된 주체들이 그 현악기를 어떻게

제가 생각하는 삼현의 최종 목표는 결국 같이 일하는 동료들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삼현도시건축 출신의 건축 거장이 나왔으면

연주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파장이나 음악이 될 수도 있고 소음이 될 수도

좋겠고, 단기적으로는 억대 연봉을 받으며 즐겁게 모험할 수 있는 환경을

있습니다. 하지만 세 개의 현이 일으키는 파장이 아름다운 음이 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이 모두 이루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조율하는 설계자가 되고자 하는 의미입니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모두 건축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삼현도시건축은 어떤 유형의 사무소를 지향하는가? 기업 문화적

풍요로움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방법상 저희가

관점에서 소개해준다면?

하는 일 속에서 해결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며 분명 방법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기업문화라는 단어를 들으니 삼현이라는 회사가 기업인가? 라는 질문으로 되묻고 싶어지네요. 기업이라고 부르기는 좀 낯설지만 임직원이 20명 내외의

삼현도시건축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은 무엇인가? 삼현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 아마 가치 기준을 말하는 것

아틀리에 사무소인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어떤 유형의 사무소인지를

같은데 저희의 가치기준은 “인간”에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관심, 그리고 거기서

물으셨는데 우리 스스로 답하기보다는 제3자가 주변에서 듣는

파생된 공간 그리고 건축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연의

“삼현도시건축”이 어떤 유형의 회사인가가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네요.

일부로서의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지 않고는 좋은 환경, 좋은 건축,

제가 바라는 “삼현”의 이미지는 하나의 도시를 어떠한 방향으로

좋은 사회나 도시는 이루기 어려울 것 같기 때문입니다.

바꿀 수 있는 기폭제를 제공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조직입니다. 삼현이라는 집단이 수익의 극대화를 쫒는 장사꾼들과 접붙이기를 통해 도시에 새로운

현재 삼현도시건축의 사옥을 건축 중이라고 했는데 독립된

이종교배의 씨앗을 뿌리고 때가 되면 자라나 또 다른 씨앗을 뿌리는 반복의

사옥의 존재 의미는 앞으로의 사무소의 향방과 깊은 관련이

시작점이 되고자 하는 큰 욕심도 개인적으로는 품고 있습니다.

있는가? 그것은 무엇인가? 사옥의 존재의 의미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좀 더 독립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고, 나 자신도 또한 하고 싶은 대로 지어서 그 공간에 생활해 보고 싶은 욕구가 결합 된 결과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옥에서는 하고 싶은 것을 좀 더 마음대로 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아질 것이고, 자기 자신을 좀 더 자유롭게 바라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건축하는 동료로서 알게 모르게 공간이 미치는 영향을 몸에서 느낄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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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1~3. 사옥 내부공간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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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도시건축 사옥, 세 개의 틈

2021

부산광역시 광안동 536-55. 금련산 아래 낮은 주거들로 구성된 동네로 우리 삼현식구들의 새로운 터다. 십오 년 동안 연제구에서 보냈지만 이제는 우리 손에서 태어난 공간에서 보내려 한다.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공간이기에 직원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세 개의 틈사이로 들어오는 햇빛과 바람은 내부를 따뜻하게 밝혀준다. 틈으로 벌어진 네 개의 박스는 자연스레 각 기능을 맡는다. 첫 번째 박스는 필로티로 주차공간으로 계획했다. 두 번째 박스는 외부 손님을 맞이하고 휴식이 가능한 버퍼존의 역할을 한다. 세 번째는 회의실, 네 번째는 소장실이다. 사용자들과 외부 방문객들의 동선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조닝되었다. 2층 전체는 직원들의 업무공간이다. 자유로운 이동과 배치가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각각의 박스들은 1,2층을 관통하는 중정에 의해 자연환경을 전물 전체에 유입시켜 내부공간에 쾌적성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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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옥 진행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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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사옥 내부공간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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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층 평면도 9. 2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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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사옥 내부공간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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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4 삼현도시건축의 구성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삼현도시건축의 정년(퇴임 시기)은 언제인가?

무엇인가?

아직 정년퇴임하신 분이 없어서 정확한 정년을 정한 바가

첫 번째 긍정적 마인드,

없습니다. 아마 언젠가는 고민할 때가 생기겠지요.

두 번째 적극성, 세 번째 삶의 방향성.

삼현도시건축 대표 은퇴 후에는 무엇을 하고 있을 거라고

좀 추상적이긴 하지만 긴 시간 동안 건축설계라는 고된 짊을

생각하나?

짊어지고 갈 수 있으려면 디자인 감각이나 즉흥적인 직관도 필요하겠지만

지금의 생각은 은퇴하지 않고 갈 때까지 한번 버텨 보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 마인드와 그 마인드를 실천할 수 있는 적극성이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은퇴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졌던

있고, 삶에 대한 나름의 방향성을 가진 인재가 끝까지 함께 걸어갈 수 있다고

생각을 정리해서 책을 한 권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원래 흔적을

생각합니다.

남기지 않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 것을 알면서도 실천이 되지 않네요.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몇 년인가?

삼현도시건축의 임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복지 프로그램은 있나?

평균으로 따지자면 대략 5년 정도 됩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장기근속 직원들을 위하여 5년차 이상은 1년에 한 달의 안식 휴가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해마다 해외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을 두었으나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갈 수가 없었습니다. 삼현도시건축의 차세대 리더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함께 작업하고 있는 구성원들 중에 그에 합당한 재목은 있다고 보는가. 제가 아직 리더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 같은데 차세대 리더의 덕목을 언급한다는게 좀 어색하네요. 저부터 리더로서의 덕목을 갖추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삼현의 구성원들은 모두 각자 다른 방식으로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와의 생각이 다르더라도 구성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스스로 구축해 나가는 것이 리더이고 작은 리더가 큰 리더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태어남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람도 태어나고 리더도 태어나는 것처럼... 많이 추상적이지만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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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 사람들 Ⓒ배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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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점점 나아지는 삶을 사는 중. 재화를 늘리는 것, 내가 개인으로서 세상에 서기 위한 생각. 생각과 행동에 대한 정반합, 그리고 순간에 대한 적분. 지금의 생각과 행동은 찰나 후의 나에게 영향을 끼치기에, 삶에 대한, 개선의 의지가 중요하다. 몽상가와 혁명가는 행동력에 차이가 있다. 행동하는 것은 중요하다. 또렷한 생각을 가지려 노력함. 또렷한 눈을 가지려 노력함.

손용규 삼현에서 지내는 동안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팬데믹, AI, 기후변화, SNS 등. 나이는 먹어가는 데 큰 파고가 계속 밀어닥친다. 요즘들어 문득 생각나는 게 “이대로 괜찮을까?” 이다.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 개인으로서는 너무 벅차다. 그래도 안심은 되는 게 삼현이라는 울타리이다. 건축을 이해하고 선도하는 ‘우리’ 안에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멤버이길 바래본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삼현을 응원한다. 신동우

관심사 바야흐로 표현의 시대에 대하여 / 개인이 세상에 설 수 있음에 대해 건축이 할 수 있는 것 / 나의 기준을 높이는 것

건축분야에 처음 발을 들이고서부터 항상 떠오르는 질문이자 고민은 나 혼자 도태되고 있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김수진

모든 분야가 서로 그 관계를 가지고 연결성이 강조되는 현대에 건축만이 방대한 지식을 습득해야 된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적어도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되고 싶다. 어느덧 삼현과 함께한 시간이 강산이 한 번 변화하는 시간이 되었다.

내 자신이 건축을 대하는 자세는 노하우라는 이름하에 익숙해지는 관습적인 일상이 아닌 다름과 새로움 그 사이 어딘가를 향해야

건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나 건축하는 이들이 하고 싶은 건축을 하게 도와주는 것이 내 의무이며 책임이 아닐까. 삼현이 내 인생에서 중요한 곳이 된 것처럼 나 또한 삼현이란 곳의 삼현의 구성원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되고 싶다. 관심사 캠핑 / 여행 / 삼현사람들 맛있는 것 먹여 살찌우기

한다고 정의하고, 그 생각이 삼현과의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었다. 삼현이라는 설계사무소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그 집단 속에 일원인 내가 정의한다면, 다름과 새로움 사이 그 어딘가를 향한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른 것이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다양성이란 가치를 공유한다. 늘 새로운 것을 향하는 일, 그래서 우리의 밤은 길다.

김하영 “오호, 스타일이 잘 맞는데...?” 삼현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은 교수님께서 대답하신 첫 마디였다. 그리고 면접과 입사 후, 나는 내가 어울리는 회사에 들어왔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포트폴리오와 나의 생각을 알아봐주는, 함께할 사람들을 감사하게도 잘 얻게 되었다고. 눈 깜짝할 사이 새해가 다가왔다. 지금까지 도서관과 설계실을 오가며 공부해왔던 이론의 건축에서 현실의 건축으로, 실제 눈앞에 콘크리트와 판넬 철골 그 다양한 물성의 아름다운 재료로 펼쳐질

우경화 2019년 여름 졸업작품전이 끝나기도 전에 실습생으로 삼현에서 일을 시작했다. 남들보다 조금 빠른 시작이었던 것 같다. 이제 일 년이 조금 지났다. 정신없이 지났다. 일 년을 빈 곳 없이 채운 것 같은데 나도 그만큼 채워져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시 한 해를 채우는 시작점에 서있다는 부분에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돌아보고, 정리하고, 나아갈 수 있는 내년에도 지금 있는 곳에서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으면 한다.

건물을 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뛰고 두근거린다. 리처드 마이어, 렘 콜하스, 도요 이토, 스티븐 홀과 같은 거장들도 이렇듯 건축의 실재와 만나는 순간이 분명 존재했을 것이다. 그들과 같은 길을 걸어감에 긴장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며 배움의 자세로 오늘도 다시 건축을 만난다.

요즘은 건강을 챙기고 싶다. 어린나이지만 걱정이 된다. 건강하게 오래 무언가를 하고 싶다. 뭐든지 간에.

배현송

원형문 건축을 공부했던 학교에서의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어느덧 2020년 12월. 삼현도시 종합건축사사무소에 입사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고 합격 통보를 받았던 그때의 순간의 기쁨이 채 가시지도

이십대의 절반을 삼현과 함께했다. 열 밤이 지나면 삼십대를 함께한다. 첫발을 내딛을 땐 몰랐지만 이제 나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않았는데, 새로운 공간에서 적응하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입사한 지는 약 3주가 지나가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들 투성이라

주말 나들이 회사 반대 방향의 노선은 어색함이 끼어든다. 지나버린 날들은 잘 보냈을까? 삼현 밖, 이십대 버킷리스트를 펼쳐봤다. 10을 기준으로 한다면 7만큼 이뤘기에 만족스럽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삼현 안도 마찬가지다. 버킷리스트처럼 숫자로 값을 매길 순 없지만 오늘도 내일도 배우며 성장하는 중이니깐. 여전히 새로운 일들을 마주한다. 입사 초에 가진 막막함과 두려움은 사라졌지만 두근거림은 남아있다. 이 마음 잘 유지한다면 새롭게 맞이하는 해도 만족스럽지 않을까.

실수도 잦고 일을 하면서도 여전히 어설프다. 비록 지금은 미욱한 신입사원이지만 원래 시작은 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하나씩 차근차근히 배워 나가고자 한다. 배움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 프로젝트를 제대로 소화해 내면서 나만의 색깔을 담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내년에 이 글을 다시 보게 될 때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바쁘게 살아가자.

관심사 피아노, 영화, 그림

관심사 수영(물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안 좋은 것들이 씻겨 내려가는 상쾌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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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허리에 좋은 운동 / 코로나 종식

관심사 맥주를 곁들인 영화


이인권 건축가로서 공간의 대한 인식은 항상 고민해야 하는 과제이다. 노자의 글귀를 다시금 새겨본다. 표현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영원불멸의 이름이 아니다. 이름이 없는 것은 천지의 처음이고 이름이 있는 것은 만물의 어머니이다. 그런 까닭에 항상 없는 것에서 그 지극히 미묘한 것을 보고자하고 항상 있는 것에서 그 귀착을 보고자 한다. 있음과 없음의 두 가지는 같은 것에서 나와서 이름이 다를 뿐이다. 그 같은 것을 유현이라고 한다. 유현하고 또 유현하여 모든 미묘한 것이 나오는 것이다.

허수민 “우사인 볼트가 왜 세계에서 젤 빠른지 알아요? 쉬지 않고 끝까지 달렸기 때문이에요.” 이십 대 중반. 절반 이상의 동기들이 쉬고 진로를 다시 생각하고, 몇 명 남지 않은 소수의 인원 중에 한 사람으로 쉴 틈 없이 달려온 내 이십대의 절반이 지났다. 6년의 시간 동안 나는 원하는 건축을 하면서 그 속에서 소확행들을 찾아나갔다. 건축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게임을 하고, 사고 싶은 것 사고,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정말 쉴 틈 없는 아니, 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쉬지 않지만 쉬는 것처럼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

누군가가 단순히 지난날의 삼현이 무엇을 했는가를 묻는 대신에,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 앞서 나간 내 모습이 그려지지 않을까.

우리가 어떻게 그 일을 해냈는가를 묻는다면, 앞으로의 삼현은 그들로부터 유현함을 배우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고 학생의 때를 벗고 있는 요즘의 나는 삼현이라는 물이 들어 내 인생의 새로운 캔버스를 그려 나가는

임동현

중이다. 배경은 어떻게 채워 나갈까? 색채는 어떻게? 지금의 선의 굵기는, 선 스타일은, 내 나이 언제쯤 어떤 모습으로 이 캔버스는

삼현도시건축에 입사하여 작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7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7년간의 시간을 뒤돌아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건축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강한 구성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정이 훌쩍 넘어가곤 했다. 당시엔 힘들지만 돌이켜보면 그 또한 인생의 재미있는 켜가 되곤 했다. 건축은 클라이언트와 대지가 요구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멋지게 디자인하는 행위이다. 마치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늦은 시간까지 만들었던 수많은 대안과 도면들이 결코 헛되지 않는 시간을 보냈음을 증명해준다. 준공을 하고 현장에 가보면 감동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감동은 만끽하고 즐기며 아쉬움은 더 나은 건축을 위하여 채찍질로 다가온다. 작곡가가 작곡한 음악이 이어폰을 통하여 귀를 즐겁게 해주는 것처럼 내가 긋는 한 획의 선으로 인하여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안식처가 되며 도시개발에 기여가 되었으면 한다.

완성되어있을까? 그렇게 완성된 나의 모습은 만족할만한 작품이 되어있겠지. Drawn by HSM

관심사 롯데자이언츠 / 드럼 / 베이스기타

인연들은 저마다의 생각으로 자신의 색을 프로젝트에 더해 갔다. 매순간 쉬운 일이 없고 늘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며 어려운 날들의 연속이지만 함께하는 동료가 있어 의지가 되고 더 나은 결과로 프로젝트를 완성해 왔다. 그래선지 새해가 되면 ‘지금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 내년에도 이 자리에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올해도 지금 눈에 보이는 인연이 내년에도 이 자리에 함께했으면 좋겠다.

정영훈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내가 설계한 건축물이다.” 라고 말할 수 있길 바라며 막연하게 시작했던 건축설계. 이제는 6년차를 마무리 짓고 있다. 지난 6년간을 돌이켜보면 대규모 건축물부터 소규모 건축물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 부분에 대한 지식과 처리능력을 배웠고 활용을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 그래서

관심사 디지털 드로잉 / 게임 허재녕 입사를 위해 면접을 보던 날, 이 회사의 풍경은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의례적인 질문으로 긴장감과 따분함 이라는 모순적인 면접이 아닌 ‘나’라는 건축학도를 한 명의 파트너로 뽑아도 될지 고민하는 자리였고 그간 학교에서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들을 테스트받는 자리였다. 면접이 끝나고 나서 아쉬움 없이 속이 후련할 정도로 상쾌했다. 처음 경험한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그 날은 내가 건축가라는 직업으로 살아갈 시작의 날이 되었다.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그 날의 선택은 단연 최고였으며 이렇게 모인

부족한 부분들을 동료들과 함께 많이 고민하고 고생도 많이 하면서 모든 프로젝트를 더욱 나은 결과로 만들어 가면서 경험과 지식을

형승연 20, 건축을 시작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고,

얻고 발전하는 중이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더 발전해서 더 좋은 건축물을 설계해야하는데, 설계... 참 어렵다... 미래에 우리아이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건축물을 설계할 때까지 올해는 더 힘내야겠다. 설계... 참 어렵다...

24, 5년간 열심히 공부하며 생각했다. 그리고 25,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아직 모든 것이 어렵고 낯설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모르는 것 투성이다. 조급해하지 말고,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말고, 시작을 했으니 달리자. 나에 대한 충고 하고 싶은 것은 많고, 시간은 항상 없다. 이러다 나태 지옥에 빠질 것 같다. 좀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자. 후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자.

정재홍 대학 재학시절 학교 선배의 소개로 삼현과의 연을 맺게 되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던 인연은 입사로 이어져서 삼현과 함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수많은 회의, 조율 등 처음 해보는 생소한 업무들을 매일매일 헤쳐 나가는 것은 마치 전쟁과도 같지만,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부족한 나에게 대학에서 수없이 외우고 교수님들로부터 전수받은 배경지식들과 다양한 실전 경험들이 향후 큰 밑거름이 되어, 나의 일상 시간 전부를 삼현과 함께 보내는 만큼 꿈이 있다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본다.

관심사 책 / 드라마 / 쇼핑

자료협조 및 사진 크레딧 본문 전체 자료 및 사진 제공 : 삼현도시건축

관심사 영화 / 주식

건축사진 전체 크레딧(별도 표기 외) : 윤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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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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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답사. 21_21디자인 사이트 및 롯본기힐즈


2

3

2. 2020 핫 키워드 캠핑. 삼현 직원들 사이에도 캠핑 붐이 일어나 장비를 가지고 캠핑장으로 떠났다. 3. 고기 먹은 후 볼링 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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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없다. 오늘날 부엌을 가구가 아닌, 건축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요구된다. 화려한 가전과 인 테리어에 가려진 참모습을 발견하고, 우리 주거에서 부엌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 다. 이 책은 동서양 부엌의 긴 역사 속에서 큰 전환점이 되는 시기와 사건에 주목했으며, 이는 한국 근 대부엌의 정체성을 밝히는 과정과도 같다. 근대부엌의 탄생과 이면을 살피는 일은 나아가 한국 주거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하기 위한 단계로 중요하다.

근대부엌 의 탄생 과 이면

부엌이 편리해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으로 집과 가족, 그리고 건축으로서의 부엌을 섣불리 진단할

제11회 심원건축학술상 수상작

근대부엌의 탄생과 이면 도 연 정 지음

제11회 심원 건축학술상

수상작

도 연 정 지음

20,000원

구입문의 : 시공문화사 http://www.spacetime.co.kr, spacetime@korea.com, T. 02) 3147-1212, 2323, F. 02) 3147-2626


제52차 2월 프로그램 발표

WIDE 건축영화 공부방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WIDE건축영화공부방》의 송년 프로그램이 중단된 채 해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역병 창궐의 와중에도 《WIDE건축영화공부방》은 건축의 직접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일반적이고 다양한 건축의 주제를 다루어 왔습니다. 각각의 프로그램을 접하며 건축이론, 역사, 혹은 환경이나 이념 등, 확장된 다양한 생각을 영화를 통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프로그램

이제 2021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며, 코로나19

렘(Rem)│75min│2016│감독_토마스 콜하스(Thomas Koolhaas)

극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독자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고자 합니다. 올해는 기필코

감독의 이름이? 그렇다. 렘 콜하스의 아들이다. 그래서 영화제목을 ‘렘’이라고만 했나? 렘과의 관계를 은폐하려고?

코로나19의 종식과 그로부터 일상의 해방이

워낙 유명한 건축가니 ‘렘 콜하스’라고 했으면 더 파급력이 있었을 텐데 말이다.

가능토록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소망해 봅니다.

거의 모든 건축 다큐는 온전히 건축물과 그 배경에 대한 탐구가 전부다. 반면 토마스 콜하스가 바라본 시선은, 건축가와 아버지 즉 건축은 물론 인간적인 관계에도 할애되었다. 그렇다고 가족사 속에 숨겨진 비화 따위를 기대할

일시

필요까진 없다. 이 다큐는 시애틀 도서관에서 매일 숨어 지내는 노숙자, 카사 다 뮤지카를 뛰어다니는 파쿠르 뿐만

2021년 2월 24일(수) 7:00pm

아니라 렘의 삶과 작업방법, 철학 등 다양한 관점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사실 렘 콜하스는 따로 설명이 필요한 건축가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네덜란드 출생으로 OMA 설립 및 대표, 그의

장소

유명한 책 『정신 착란증의 뉴욕』, 작품으로는 베이징 CCTV사옥, 시애틀 도서관, 포르투갈의 카사 다 뮤지카,

이건하우스(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61)

보르도 주택, 우리나라엔 서울대 미술관과 리움, 최근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필자는 늘 그의 영화적 배경이 흥미롭다. 네덜란드 《헤이그 포스트》라는 신문사 기자로 일을 하다가 ‘르네

방장

달더(Rene Daalder)’등과 더불어 필름그룹 1,2,3 이라는 팀을

강병국(본지 기획자문, WIDE건축 대표)

만들어 “1,2,3 랩소디”라는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까지 했고, “The White Slave”라는 영화를 직접 제작하기까지 했다.

신청 예약 방법

건축영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영화감독, 일라 베카(Ila Bêka) &

네이버카페 〈와이드AR〉 WIDE건축영화공부방

루이즈 르모안(Louise Lemoine)의 르모안이 보르도 주택의

게시판에 각 차수별 프로그램 예고 후 선착순

건축주교통사고를 당한 건축주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이 영화를 통해

접수

처음 알았다. 그가 렘의 보르도 주택에서 살고 있다니. 헉! 고 김수근 선생의 경동교회 모형이 영화에 나오는 것도

주최

인상적이다.

간향클럽, 미디어랩&커뮤니티

(글. 강병국 건축가)

주관 WIDE건축, 와이드AR 후원 이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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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향클럽, 미디어랩 & 커뮤니티

간향클럽 사람들

GANYANG CLUB, Media Lab. & Community 우리는

mc 1

프로듀서 전진삼

건축가와 비평가 및 다방면 건축의 파트너들과 함께

사진총괄 김재경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건축한다는 것만으로 반갑고

섹션 편집장 박지일

행복한 세상을 짓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편집위원 김태형, 백승한, 이태현, 최우용 디자이너 심현일, 디자인・현

우리는 건축계 안팎의 현안을 주시하며 이슈를 발굴-

mc 2

사진위원 남궁선, 노경, 진효숙 비평위원 김현섭, 박성용, 박정현, 송종열, 이경창, 이종우, 현명석

공론화하고, 나아가 건축동네의 계층, 세대, 업역 간의 골 깊은 갈등 구조를 중재하는 매개자 역할을 통해 우리 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견인하는 통합의 지렛대가

mc 3

제작자문 김기현, 시공문화사spacetime 종이공급 박희진, 신안지류유통

되겠습니다.

인쇄처 서울문화인쇄 인쇄인 강영숙 제작국장 김은태 관리부장 손운일 우리는 이 땅에 필요한 건강한 건축 저널리즘을 구현함은

mc 4

독자지원 및 마케팅 박미담 과월호 공급 심상하, 선인장

물론 건축과 대중 사회를 연결하는 미디어 커뮤니티가

서점관리 심상호, 정광도서

되겠습니다.

직판관리 박상영, 삼우문화사 우리는 격월간 《건축리포트 와이드(와이드AR)》

mc 5

기획자문 강병국, 고영직, 고충환, 김영철, 김정후, 박병상, 박진호, 손장원, 신용덕, 신창훈, 안철흥,

월례 저녁 강의 《땅과 집과 사람의 향기(땅집사향)》

우종훈, 이정범, 이중용, 전진성, 허은광

건축가들의 이슈가 있는 파티 《ABCD Party》

고문 김종헌, 박민철, 박영채, 박유진, 이충기, 정귀원, 함성호, 황순우

지역 건축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응원하는 《ICON

명예고문 곽재환, 구영민, 김정동, 박길룡, 박승홍, 우경국, 이상해, 이일훈, 이종건, 임창복, 최동규

Party》

대표고문 임근배

인천건축의 디자인 리딩 그룹을 선정하는 《Incheon Architect 5》

mc 6

운영자문 김연흥, 김창균, 이수열, 이윤정, 조남호, 최원영

건축역사이론비평의 연구자 및 예비 저자를 지원하는

운영위원 강승희, 손도문, 이승용, 이치훈

《심원건축학술상》

발행위원 김기중, 김태만, 오섬훈, 우의정, 임재용, 정승이, 조택연, 하광수

신예 비평가의 출현을 응원하는 《와이드AR

패트롱 김용남, 이태규, 장윤규, 최욱

건축비평상》 내일의 건축에디터&저널리스트를 위한 《와이드AR

mc 7

부편집인 김재경

저널리즘워크숍》

부발행인 이주연

건축 비평도서 출판 《간향 critica》

발행인 겸 편집인 전진삼

건축가(집단)의 모노그래프 출판 《wide document》 국내외 건축과 도시를 찾아 떠나는 현장 저널

mc 8

심원건축학술상 수상자 박성형, 서정일, 이강민, 이연경, 이길훈, 강난형, 도연정, 서효원

《WIDE아키버스》

심원건축학술상 심사위원회 김영철, 김현섭, 서정일, 한동수

인간・ 시간・ 공간의 이슈를 영상으로 따라잡는

심원문화사업회 사무장 신정환

《WIDE건축영화공부방》 건축・ 디자인・ 미래학 강의실 《포럼 AQ korea》 건축 잡지&저널리즘을 아카이빙하고 연구하는 《한국건축저널리즘 연구회》 인천도시건축의 건강한 생태계를 준비하는 《인천건축발전소》 등 일련의 프로젝트를 독자적으로 또는 파트너들과 함께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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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9

마실와이드 대표 김명규 팀원 최지희, 고현경, 김정아, 김찬양


땅과 집과 사람의 향기 우리 건축 장場의 새 얼굴로부터 기성, 중견, 노장 건축가를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

‘건축가 초청강의’(시즌5) Architects in Korea・ Ⅵ : Young Power Architect 2

2021년 1월_프로그램 취소

하에 이 땅에서 활동하는 벽안의 건축가까지 주목하고자 합니다. 2016년 5월~2017년 2월(1라운드), 2017년 3월~2018년 2월(2라운드), 2018년 3월~2018년 12월(3라운드), 2019년 1월~12월(4라운드), 2020년 1월~11월(5라운드), 2021년 2월~12월(6라운드: Young Power Architect 2)로 이어지는 건축가 초청강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주관 와이드AR 주최

: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일정 취소

그림건축, 간향클럽

: 예정됐던 1월 이야기손님은 2월로 일정 연기함

협찬 시공문화사Spacetime, 유오스Knollkorea, 수류산방 후원 ㈜이건창호

2021년 2월_제165차 : Architects in Korea 53

문의 02-2231-3370, 02-2235-1960 *<땅집사향>의 지난 기록과 행사참여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카페(카페명: 와이드AR, 카페주소: https://cafe.naver.com/aqlab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손님 : 박혜선, 오승현(서가건축 공동대표) 일시 : 2월 17일(수) 7:30pm 장소 : 이건하우스(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61) 주제 : 촘촘히 읽고 단단히 쓰다

125


《와이드AR》 2020년 3-4월호, Special Edition Vol.04

강병국

Kang Byungkuk

최문규

Choi Moongyu

정재헌

Jeong Jaeheon

Lee Kwanjic

이한종

Lee Hanjong

손진

Son Jean

Lim Hyoungnam, Roh Eunjoo

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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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직

임형남, 노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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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건축가들 ˽

Kim Kwangsoo

김재관

Kim Jaegwan

이은석

Lee Eunseok

강승희

Kang Seunghee

김동원

Kim Do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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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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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AR》 2019년 3-4월호, Special Edition Vol.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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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NERS

PARTNERS

ARCHITECTS IN KOREA . Ⅳ

ARCHITECTS IN KOREA . Ⅲ

EDITORIAL

EDITORIAL

나의 건축 인생작Masterwork

X세대 건축가들의 자서전Architect’s Autobiography

ESSAYS

ESSAYS

강병국 Kang Byungkuk_광양장도박물관

김주경 OUJAE Architects : 나의 건축 인생 연대기 혹은 기억조작

최문규 Choi Moongyu_KIST 숲속 어린이집 정재헌 Jeong Jaeheon_양평 펼친집 이관직 Lee Kwanjic_영남대60주년기념 천마아트센터 이한종 Lee Hanjong_가르멜의 모후 수도원 손진 Son Jean_아이뜰유치원 임형남, 노은주 Lim Hyoungnam, Roh Eunjoo_제따와나 선원 김광수 Kim Kwangsoo_부천아트벙커 B39 김재관 Kim Jaegwan_유진이네집 이은석 Lee Eunseok_새문안교회 강승희 Kang Seunghee_여목헌 김동원 Kim Dongwon_분당메모리얼파크 사옥

김범준 TOPOS Architectural Firm : 오리지낼러티 탐문의 건축여정 김태만 HAEAHN ARCHITECTURE : 실패의 역사 (to be) unbuilt 이상대 spaceyeon architects : 어느 건축 마라토너의 방백傍白 임영환 D・LIM architects : ‘지속가능한’ 아마추어 건축 김선현 D・LIM architects : 꿈꾸는 자의 행복한 건축 조성익 TRU Architects : 냅킨 드로잉 박창현 a round architects : 몇 가지 단서들 김세경 MMKM : 건축이라는 올가미 민서홍 MMKM : 건축 짓는 농사꾼의 길 조진만 JO JINMAN ARCHITECTS : 어느 젊은 건축가의 회상 홍재승, 최수연, 이강희 PLAT/FORM : 풍경風景, 반 풍경 그러나 알레고리

NOTICE 제12회 심원건축학술상 추천작 발표

NOTICE

제29회 김태수 해외건축여행 장학제 공모

제12회 심원건축학술상 공모

제11회 와이드AR 건축비평상 공모

제28회 김태수 해외건축여행장학제 공모


《와이드AR》 2018년 3-4월호, Special Edition Vol.02

《와이드AR》 2017년 3-4월호, Special Edition Vol.01

PUBLISHER’S COLUMN – ABCD파티–올해의 발견

PUBLISHER’S COLUMN – 친구

ARCHITECTS IN KOREA . Ⅱ

ARCHITECTS IN KOREA . Ⅰ

EDITORIAL 한국 건축의 새 판을 여는 젊은 리더들의 12가지 화법 ESSAYS 건축의 엄밀성과 농담, 혹은 사랑과 체념 : aoa architects 건축이 남긴 이야기들 : CHAE–PEREIRA architects 새로운 프로세스와 시스템 : EMER–SYS

EDITORIAL 젊은, 내일의 건축 리더들이 말하는 우리 건축 장場의 단면 #1. 건축의 뿌리 혹은 공부의 배경에 대하여 #2. 한국 건축 비평(계)에 대한 바람 #3. 귀 사무소(팀)의 작업 화두는? #4. 현대건축을 수행함에 있어서 ‘전통’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5. 귀하(또는 사무소, 팀)가 이해하고 있는 ‘개념’이란 무엇인가? #6. 현 단계 한국 건축계, 무엇이 문제인가?

경계에서의 점진성 : EUS+ architects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리드하는 건축, 건축가 : johsungwook architects 엘리스의 비눗방울 놀이, 그리고 일상 속 이야기 생성 : L’EAU Design 스타일의 전략–작업의 방법에 대한 근본적 이해 : Min Workshop 근대 건축, 수용과 변용의 미 : OFFICE ARCHITEKTON 들띄우기와 흰색 그리고 부산 : RAUM architects 새로운 눈을 갖기 위한 발견의 방식, 질문 : Samhyun Urban & Architecture 길, 에움길, 샛길 : SUPA schweitzer song 따뜻한 건축 그리고 10+ : UTAA NOTICE 제10회 심원건축학술상 심사결과 발표 당선작 : 해당작 없음 심사위원 김종헌, 박진호, 우동선, 함성호

PROJECTS : OFFICE INFORMATION a.co.lab : 휴먼 네트워크의 수행자 BOUNDLESS : 관계의 진화를 엮는 전술가들 designband YOAP : 3인 3색의 피보나치 수열로 건축하는 집단 FHHH Friends : 좌충우돌 화려한 팀플레이 집단 HG–Architecture : 디지로그의 세계를 실천하는 스튜디오 JYA–rchitects : 함께 흘리는 땀의 가치로 무장한 팀워크 mmk+ : 한 방의 장외홈런 다음을 준비하는 히어로 OBBA : 건축, 내러티브의 소중함으로 승부하는 사무소 stpmj : 아트와 건축의 경계를 넘나드는 파이어니어 Z–Lab : A to Z, 콜라보&커뮤니케이션스 컴퍼니 NOTICE 제9회 심원건축학술상 당선작 발표 경복궁 궁역의 모던 프로젝트 — 발전국가시기 광화문과 국립종합박물관을 중심으로(1962~1973) 수상자 : 강난형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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