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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채용 1차. 서류심사 제출내용: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제출일정: 2016년 10월 10일 ~ 10월 14일 자정 2차. 실기시험 및 면접 시험방법: 1차 합격자에 한해 추후 공지 시험 및 면접일정: 2016년 10월 29일(토요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확인.

www.101-architects.com


김찬중+홍택(시스템 랩), 폴 스미스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 2009-2011년 기본설계모형, 2010년 / 건축가 기증 / MC13. A-01. M. 01

목천김정식문화재단 10주년

www.mokchon-kimjungsik.org T. 02 732 1602


A

Win rege


A Thousand City Plateaus Winner of International Idea Competition for urban regeneration of Jamsil Sports Complex

UnSangDong Architects


WORD

장소 장소는 시간과 기억을 담은 공간이다.

물리학에서의 장소場 는 자기장, 중력장처럼 특정한 힘이

場所

건축이 장소를 완성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바란다. 일반적으로 장소에 대한 설명을 위해 컨텍스트context를 이야기하지만,

영향을 미치는 공간을 뜻한다. 그렇듯 장소란 ‘어떤 일이

단순히 주변 상황을 살피는 게 아니라 현실을 만드는 구조를

그에게 장소는 기억과 관계된 것이다. 물리학의 표현처럼

그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이루어지거나 일어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옮겨보면, 건축가 김인철이 말하는 장소란 ‘기억의 힘이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다. 기억이란 인간의 정신 활동이며, 인상이나

경험을 통해 정보를 저장하고 떠올리는 과정을 말한다. 그리고 기억의 대상이 필요하다. 자연 상태의 땅과 공간은 건축이라는

대상 혹은 사건을 통해 의미를 얻게 되고, 장소가 된다.

이때 ‘장소성이 발현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단순히 건물이

들어서는 것만으로는 장소를 논할 수 없다. 그것을 통해 기억을

만들거나 불러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건물의 물리적 성질은 시간을 이길 수 없다. 기억이 시간을 이긴다. 따라서 두 가지

초기 전략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그 땅이 본래 가지고 있던

기억을 건축에 살려 담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걸 수 있는, 대화 가능한 건축을 만드는

ARCHITECT KIM IN CHEURL

place

것이다. 땅과 건축이 연결되는 자세는 건축과 인간이 대화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는 건축 자체를 완성하는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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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이 중요하다. 건축이 장소의 역할을 하지 못할 때,


material

재료 재료는 땅과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자연에서 구해지는 것이며

보수하겠다고 했지만, 건물의 분위기와 어울리기도 했고 그것이

그 지역의 리얼리티라는 점에서 그냥 두기로 했다. 그는 이젠

건축의 특질을 결정하는 요소다. 재료의 특성이 건축의 형태와

기술적 완성도는 놓아버리려고 생각한다. 방수나 단열 같은

지역의 풍토 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해법이자

재료와 기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면 만족한다. 그것은

구조 방법론을 결정한다.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재료는 해당

조건이다. 재료를 다룰 때, 작가는 자신이 건축에서 의도하는

바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또한 재료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해야만 건축적 의도에 맞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건축가는 재료와 관련해서 지역의 풍토에서 구축 방법론까지, 건축적 의도에서 재료의 특질과 결과물의 수준까지를 모두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그곳의 건물

장소 / 재료

재료는 건축가에 의해 통제control 되(어야만 하)는 물질이다.

材料

기능적 문제가 없다면 디테일은 좀 거칠어도 괜찮고, 그냥 그

재료와 관련한 거의 모든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어반 하이브(2008)는 매끈한 표면에 원하는 색까지

만들어 노출콘크리트로는 드물게 17층 높이까지 올렸다. 그는 이제 재료를 섬세하게 다루는 것을 넘어 삶을 섬세하게 다루려는 건축가로서의 의지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짓는 사람들 수준을 이해하고 그들이 적절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한에서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루이스 칸이 방글라데시 국회의사당 설계를 수주하고 처음 했던 일이 스텝들을 현장에 보내서 콘크리트 한 번 쳐보고 오라고 했다는 일화를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그 지역 사람들이 동원할 수

있는 거푸집은 어떤 것인지, 콘크리트 질은 어떤지, 숙련공의 질은 어느 정도인지, 그런 것들이 설계에 반영된다. 그의

프로젝트로 예를 들면 바우지움(2015)에서 콘크리트로 구현한 건축가 김인철

담과 같은 것이다. 강원도의 작은 현장이므로 어차피 서울

시공자들은 안 내려 갈 것이고, 예산에 맞춰 하려면 지방 시공 업체와 해야 하는데 거기서 노출콘크리트를 하면 분명 하자가 날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면 하자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이는 거친 담을 만들려는 개념과도 맞아

떨어졌다. 지금은 눈에 보이는 퀄리티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의뢰인의 주문에 따라 매끈하게도 만들지만, 무엇보다 그 지역의

현실에 맞는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드는데 주목한다. 네팔의

히말레스크(2013)에 들어간 원기둥들은 계획과 달리 거칠게 만들어졌다. 매끈한 거푸집을 만들 여건이 되지 못해 쫄대들을 묶어서 친대다가 2.4m를 한 번에 못 뽑고 두 번에 나눠 쳤다.

그리고 기둥들마다 이어서 친 높이도 다 달랐다. 그걸 매끈하게

Q. 노출콘크리트?

만들어두기 때문에 결과물의 품질이 균일하지만,

A.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재료다. 두말하면 잔소리다.

작은 프로젝트에서는 이미 만들어진 것들을 사용하는

톱을 쓸 것을 권했고, 거푸집 틀이 밀리는 것에

그 재료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과정을

경우가 대부분이라 품질은 같아도 오히려 균일한

대한 방법도 조언을 해주고 홀연히 사라졌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일이 되려고 그랬던 것 같다.

거푸집을 짤 때 거친 톱이 아닌 가구용의 세밀한

거쳤다. 솔스티스(1989)에서는 목수가 콘크리트를

이미지를 만들기 힘들다. 이때도 이코낙스에서 함께

타설한 그대로 노출시킨다는 ‘제물치장마감’을

했던 목수가 했고, 김옥길 기념관까지 함께 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노출콘크리트의 결정판을 만들

잘못 이해해서 실패했다. 그 다음은 이코낙스라는

그때는 목수도 악에 받혔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자유자재로 쓰는 재료가

교회였는데, 그때 만난 한옥하던 목수가 면은 똑바로

왜 안 되는지 답답해 했다. 김옥길 기념관은 단순한

됐다. 김옥길 기념관 거푸집 뜯고 난 직후의 장면이

잡았지만 콘크리트 퀄리티는 마찬가지였다.

형태인데 노출콘크리트를 두 개 층으로 끊어 치면

잊혀지지 않는다. 건축가로서 나는 거푸집을 뜯고

그리고 메소트론(1995)을 했는데 무지개떡이 됐다.

흔적이 생기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났을 때의 건물 모습이 가장 좋다. 그 느낌 때문에

층마다 끊어 치는데 콘크리트 색깔이 달랐다.

그걸 한 번에 쳐서 끝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준

계속 건축가로 살 수 있는 것 같다.

어반 하이브(2008)처럼 대량일 때는 그

것은 목수였다. 문제가 다 해결된 건 아니었다. 그때

프로젝트만을 위해 콘크리트를 별도로 배합해서

우연히 지나가던 사람이 현장을 보고는 노출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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