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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AR #58

CONTENTS

PUBLISHER’S COLUMN

건축가 김영준

낯섦 혹은 낯가림

[4]

[27]

PHOTO-LOGUE STORY-A ESSAY

도시와 건축가

[34]

시차 나의 건축 좌표

ARCHITECTURE & ANALYSIS

[28]

YO2 프로젝트 읽기

PROJECTS

[48] [50] [57]

TYPE A

[58]

박수근 미술관

서귀포 주택

경세원

MG주택

서광사

Y주택

자하재

K주택

자운재

아모레 퍼시픽 연구소

TYPE B

VOCABULARY

쓰는 말 用語

[74]

DISASSEMBLY & ASSEMBLY

ㄱㅣㅁ-ㅇㅕㅇ-ㅈㅜㄴ

[94]

[76]

허유재

파주 상업시설

동일테라스

국립현대미술관

학현사

네오텍

TYPE C

[86]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고덕강일 2지구 8단지

가평 주거단지

휴맥스 연수원

TYPE D

[96]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행정도시 첫마을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하이퍼 카탈루냐

태권도 공원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ZWKM 블록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현대자동차 그룹 신사옥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EPILOGUE

[120]


낯섦 혹은 낯가림

PUBLISHER’S CULUMN

9월 초, 서울에 집중되었던 건축계 행사의 개막식은 실로 꼬리에 꼬리를

문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였다. 서울건축문화제, uia 서울대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국제건축영화제, 대한민국건축문화제,

국립현대미술관의 <종이와 콘크리트: 한국 현대건축 운동 1987–1997>전,

그리고 민간 차원에서 준비한 여러 건축전시 및 행사까지 다양한 종목, 성격, 규모의 이벤트가 쓰나미처럼 서울을 덮쳤으니 그 같은 상황이야말로 향후 100년 내 다시 못 볼 진기록이라고 거품을 무는 특정 이벤트 관계자들 말이─허풍과 과장이 잔뜩 끼어있긴 하지만─나올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 몇 개의 행사 개막식에 참석하였는데 희한하게도 행사장 분위기를 낯설어하는 지인들을 보게 되었다. 동종 업계에서 활동하는 건축인들

사이에서도 나름 종족이 구분되어 있어서 노는 물, 문화가 달랐던 것이다.

그러하니 행사의 주도권을 쥔 측의 종족에게서는 전혀 문제가 될 것 없었지만

‘어쩌다 손님’의 위치로 참석한 다른 종족의 구성원들 입장에서는 영 마뜩치 않은 분위기였음은 쉬이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다보니 끼리끼리 모여 앉아 저들만의 방식으로 얘기하고, 먹고, 마시고,

걸으면서 조차 좀처럼 상태는 바뀌지 않을 것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저들의 면면을 보면 (태생적으로) 낯을 가리거나 낯선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형이 아닐진대 (오히려 그들의 리그에서는 곁을 주는 게 시끄러울 정도인데) 저들 스스로가 대놓고 낯설어하는 것은 서로 섞이는 기회가 없었던 까닭이리라. 그런 중에도 반 세대, 혹은 한 세대 위 소수의 선배 건축인들은 종족 간 차이를

극복한 상태로 모임을 즐기는 양 보였다. 영아들이 그렇고, 노인들이 그렇듯

성의 정체성 구분이 지워지는 연배가 아니고선 엄격하게 구분된 성의 차이를 특정 문화로 인식하듯이 건축계에도 소위 기성세대로 진입하기 전과 후, 종족의 구분이 확연해졌다가 은퇴 세대가 되면서 종족 구분의 의미를 가볍게 내려놓는 듯한 양상이라 할 수 있다. 상태가 이러하니 건축계에 만연하고 있는 구분된 종족으로서의 삶은 얼마나 가소롭고 또한 위태로운가! 이익집단 간 통합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종족 구분에서 오는 문화의 차이를 지워나가는 끊임없는 소통의 노력이 절실해보인다. 그러려면 서로 다르다고

믿는 종족이 섞이는 자리가 빈번해져야 한다. 사협회, 가협회, 건축학회 및

새건협 관계자들 저마다 최근의 크고 작은 건축 이벤트를 통하여 이 시대 우리가 경험한 종족 간 낯섦에 관하여 공통적으로 인식했기를 바랄 뿐이다.

글. 발행인 전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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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석(매스스터디스), 다음 스페이스닷원, 제주, 2008-2011 전시용 모형, 2012 / 건축가 기증 / MC12.13-1.420-7 사진 신경섭

목천김정식문화재단 mokchon-kimjungsik.org T.02 73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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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oca.kr The new prototype of shared 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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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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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SYSTEM LAB

2F 15, Yanghyeon-ro 94beon-gil, Bundang-gu, Seongnamsi, Korea www.thesystemlab.com T. 82 31 701 2880-1 E. tsl@thesystem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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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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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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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인천건축문화제 All WAYS 건축을 열고 사람을 잇고 도시로 통한다

개막식_

2017.

10. 13.(금) 오후 3시 인천하버파크호텔

전시_ 2017. 10. 13.(금) ~ 18.(수) 인천아트플랫폼 주최 후원

주관 2017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


A Thousand City Plateaus Winner of International Idea Competition for urban regeneration of Jamsil Sports Complex

UnSangDong Architects


『골프의 정신을 찾아서—유럽 골프 인문 기행』 | 이다겸+최영묵 지음 | 수류산방 樹流山房 Suryusanbang | 624쪽 | 188×257mm | 39,000원 | 지금 왜 골프의 정신을 찾는가? 당신이 골프를 알 든 모르든, 골프를 치든 안 치든, 골프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을 깨는 책! 전 세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골프의 근원적 매력은 무엇일까? 골프의 발상 지 세인트 앤드루스부터 꼬마들이 뛰노는 동네 골프장까지, 골프의 정신을 찾아 나선 180일간의 82개 유럽 골프 코스 기행!

☝격월간 문화 잡지 『와이드(WIDE)』 22호(2011년 07-08월)에 표지 기사로 실린 「나상진의 교양관, 조성룡의 꿈마루」. 서울 어린이 대공원과 ‘꿈마루’의 역사는 우리 나라 골프 문화의 한 측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조선 왕실의 능이 일제의 관광 수익을 위해 골프장이 되었다. 이승만 시대에는 미군정을 위해, 박정희 시대에는 재벌과 고위 관 료를 위해 봉사했다. 독재자의 한 마디에 퇴폐 문화가 되기도 하고, 폐쇄되기도 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가 하루아침에 어린이를 위한 교양관이 되었다. 꿈마루를 작업한 조 성룡은 처음 나상진의 클럽하우스 설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예전에는 흔히들 골프 친다 하면 일반인들은 생각할 일도 없는 별세계랄까?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다 는, 일종의 계급 의식. 클럽하우스에도 이해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1980년대만 해도 경사 기와 지붕의 큰 건물에 들어가면 빅토리아풍 인테리어라든지 시대하고는 동떨어진 벽 장식들이 있고요.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지위를 벗어던지고 릴랙스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장소만 전원 속으로 들어갔을 뿐 또 하나의 사교 장소랄까, 귀족이라는 게 있는 시대도 아닌데 계급 의식을 표방하니까 동조하기 어렵죠. 내가 보기에는, 그런 관점에서 1968년에 나상진 선생이 이런 건물을 설계한 게 대단한 겁니다. 그런 풍조 속에서 골프장을 짓겠다는 사람이나 이용하는 사람 눈으로 보면, 이 건물은 아닌 거예요. 형태부터가 건축 사조로 보면 브루털(brutal)하거든요.”[「기품 있게 늙 어감에 대하여, 꿈마루」, 『웹진 민연』 2015년 10월호.] 이제 비로소 고즈넉한 공공의 휴식 공간으로 돌아온 꿈마루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먼저 생겼고 가장 단명했지만 어쩌 면 가장 미래적이고도 도발적이었던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기억을, 그리고 그 위에 덧입혀진 육영 사업과 어린이 교양관의 기묘한 기억을 품어 전한다. 이 땅에서 골프 인문 기행이 이어진다면, 아마 이야기는 여기에서 시작되고 맺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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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KIM YOUNG JOON


도시와 건축가

사진 . 김재경 ㅣ 글 . 이중용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도시에 살고 , 지금 한국의 도시화율은 92%에 달한다 . 오늘날 도시는 삶과 분리되지 않는 절대 조건이다 . 하지만 만약 도시를 공기에 비유하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 그러면 무엇에 비유하는 게 좋을까 ? 만약 도시가 없다면 ? 위태로울까 ? 불편할까 ? 그렇게 생각을 이어가다 보면 , 만약 도시라는 조건이 없었을 경우 건축과 삶에 대한 몇몇 중요한 관점들이 크게 바뀌었을 거라는 상상도 해볼 수 있다 . 건축가 김영준과 그의 건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에 대해 각자가 느낄 만한 약간의 호기심에서부터 시작해보는 게 좋다 .

CITY & ARCHITECTURE


#거리와 _건축

신호등 아래서 보행 신호를 기다릴 때 , 건축잡지 편집장인 나는 주변의 건물이나 사람들의 행태를 살피는 버릇이 있다 . 입고 걸치는 피륙의 변화로 계절과 트렌드에 대해 생각하고 , 새로운 가게가 거리의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본다 . 나는 한국에서 유명한 /유망한 건축가들과 그들이 만든 건물을 보고 연구하고 소개하는 일을 한다 . 하지만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그런 건물을 보는 일은 드물다 . 건축사 면허소지자가 13,000명이 넘는다고 해도 정작 눈에 들어오는 작업을 하는 건축가는 그리 많지 않다 . 주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털사이트에 연일 소개되는 건축 관련 정보들도 대부분은 나의 관심에서 멀리 있다 . 그렇다고 건축 전문 에디터로 세상이 , 삶이 마냥 재미없기만 한 건 아니다 . 오히려 내게 세상은 보물찾기 게임이 벌어지는 소풍 장소 같은 곳이다 . 숲을 돌아다니며 돌을 들추고 나무 위를 살펴 상품이 적힌 쪽지를 찾아다니는 그런 곳 .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게임이지만 , 그래도 거리를 나서면 습관적으로 눈이 닿는 곳곳을 살핀다 . 꼭 건물만 찾을 필요는 없다 . 엘리베이터가 거리의 엘리베이션(elevation, 입면)을 바꾼 것처럼 , 그 엘리베이터가 사람들로 하여금 100층이 넘는 건물을 만나게 하기까지 칠팔십여 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처럼 ,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건축의 어떤 요소가 우리의 미래를 바꾸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미래는 이미 와 있다 .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 (윌리엄 깁슨 William Ford Gibson, 1948-). 29

도시와 건축가

City & Architect


30

PHOTO-LOGUE


#이곳 _도시

나는 가끔 내가 걷는 길 위에서 별다른 사건 없이 지나치는 자신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 . ‘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거지 ?’ 갑자기 간판이 떨어질 수도 있고 , 땅이 꺼질 수도 있고 , 인도를 달리는 자동차를 볼 수도 있고 , 멀지 않은 곳에서 총소리를 들을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기를 바라는 건 절대 아니다 . 영화에서처럼 주연들의 싸움에 휘말려 한순간에 사라지는 엑스트라가 되고 싶은 상상을 하는 것도 아니다 . 뉴스를 통해 쏟아지는 많은 불행한 일들과 예상들 속에서도 이 거리에서의 삶이 그럭저럭 안전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다 . 물론 그것이 충분한 만큼인가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다 . 그래서 사람들은 의견을 내고 많은 공론화 과정과 협의와 절차들을 통해 조금씩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간다 .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음 . 또는 그런 상태’(‘안전’의 정의). 안전한 세상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예측 가능성이 높은 세상이다 . 문제가 생길 부분들을 미리 생각해서 ,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는 세상 . 간판이 떨어지면 안 되는 이유 , 땅이 꺼지면 안 되는 이유 , 자동차가 인도를 달리면 안 되는 이유 , 총소리가 나면 안 되는 이유 , 그것들은 사람들의 공통된 문제의식과 노력이 만들어낸 지금 -여기 우리 -삶의 모습인 것이다 . 건축 역시 마찬가지다 . 배가 가라앉지 않도록 규제하고 점검하는 것처럼 건물도 갑자기 무너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자동차의 크기가 도로보다 커서는 안 되는 것처럼 건물의 크기도 건물 소유자가 독단적으로 정해선 안 된다 . 그리고 건물을 포함하여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행위들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담아내는 혹은 담아내도록 요구되는 이곳을 우리는 ‘도시’라고 부른다 . 31

도시와 건축가

City & Architect


#도시의 _건축가

보관하고 요리할 수 있는 토기를 만들며 가장 먼저 도시혁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 혁명의 서막은 식량의 생산과 축적에 비례한 급격한 인구의 팽창이었고 , 이는 곧 예술가 , 장인 , 제조업자 , 사제 , 공무원 등 공동체 내 사회경제적 분화로 이어졌다 . 그리고 2017년 7월 현재 세계인구 75억 명 중 절반이

도시에 살고 있으며 , 인구 1천만 이상 도시는 28개에 이른다 . 따라서 동일한 유전자를 계승한

오늘의 도시를 다루는 가장 기본이 되는 키워드 역시 ‘밀도’다 . 다양한 문제들이 있지만 , 건축과 도시 ‘급속한 성장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도시화로

분야의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삶이 모여드는 한정된

인해 , 현재 한국 사회와 도시는 지속가능성이

영역과 생활환경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를 가장

위협받고 있다 .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기본적인 숙제로 받아들였다 . 하워드가 꿈꿨던

살균제 참사 , 노동안전 문제로 인한 잇따른

‘전원도시’도 , 코르뷔지에가 그렸던 ‘빛나는 도시’도

죽음 등 시민안전 문제 , 최고치를 기록하고

그 바탕엔 밀도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 2016년

있는 청년실업 , 노인빈곤 , 가계부채 증가 등

제 15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주제인 ‘용적률

사회경제문제 그리고 도시민들의 삶과 생존의

게임’ 역시 과밀한 도시에서 사적 욕망과 공적

공간을 위협하는 전월세 폭등과 도시개발 ,

제한이 부딪치는 전선 戰線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의

젠트리피케이션 등 주거와 공간문제 , 비정규직

건축가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 넘쳐나는 사람들

양산과 차별 등 불안정한 노동문제 , 에너지 ,

속에서 부딪히지 않고 걸어가기 , 혹시 부딪히면

미세먼지 , 그린벨트해제 등 생태환경문제 등

상식과 예의로 문제를 해결하기 . 삶의 작은

많은 문제점들은 도시에 대한 권리에 심각한

부분에서도 개인의 자유 , 함께 살아가는 지혜의

위협을 주고 있다 .’(UN 해비타트Ⅲ[2016]

조화가 필요하듯 이렇게 살아 있는 부분들의 총합인

한국 민간위원회 입장 中)

도시 역시 마찬가지다 .

건축 분야의 많은 이들이 우리의 도시가

도시는 이미 우리 모두의 조건이지만 , 그럼에도

디자인적으로 혹은 개념적으로 성숙되지 못하다는

굳이 ‘도시건축’을 이야기하는 건축가가 있다 .

점을 지적하고 싶어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

너무나 당연한 주제처럼 보이지만 작업들을 보면

개성은 느껴지지 않고 터져 나오는 시끄러운 개별

다른 건축가들과는 다른 방향에 대한 의지를

욕망들을 겨우 통제하고 있는 듯 보이는 상황들이

느낄 수 있다 . 그는 건축가 김영준이다 . 대부분의

눈앞에 펼쳐질 때 , 전공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건축가가 도시를 기본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미학적 ·이론적 잣대를 들어 대상을 난도질하고

이야기하는데도 유독 그의 건축이 다른 이유는

그 행위가 곧 윤리적 정당성을 담보하는 것처럼

뭘까 ? 이것을 단순히 시각적 결과로만 받아들이면

기세등등한 경향이 있기 마련이다 . 하지만 바로

취향의 문제에 그치고 만다 . 하지만 앞서 말했듯

앞의 인용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도시는 개인의 자유와 공동의 지혜가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도시라는 말은 단순히 하나의 형식이나

저울질되며 결합되어 있는 곳이다 . 그리고 그의

체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 시민안전문제 ,

건축이 다른 이유는 도시를 그저 주어진 조건으로만

사회경제문제 , 주거와 공간문제 , 생태환경문제 , …

받아들이기보다 건축과 함께 고민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도시란 삶에 관한 총체성 그 자체다 .

개입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

약 6천 년 전 , 메소포타미아 지역 수메르 사람들이 농경을 통한 안정적인 식량 생산과 그것을 32

그는 현재 서울시 총괄건축가다 . 그는 도시의 건축가 city architect다 . PHOTO-LOGUE


33

도시와 건축가

City & Architect


시차 2010 2000 1974 1952 1984 1998

: : : : : :

입성 파주

MAT 낙성식 ⟪공간⟫ 개소

글 . 정평진

34

TIME DIFFERENCE STORY-A


지금 우리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지구 반대편 도시에 살고 있는 누군가와 서로의 ‘지금 이 순간’으로 접속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 하지만 똑같은 시점을 공유하는 순간에도 이곳과 그곳의 시간은 결코 같을 수 없다 . 지구가 자전함에 따라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 역사의 공간에서도 시차가 존재했고 , 흔히 발전단계에 따라 선진국 /개도국으로 구분되는 두 장소가 같은 순간을 공유하는 경우 시차는 특히 두드러진다 . 한국의 현대건축과 동시대 세계건축 사이의 시차 역시 기정사실이며 , 이는 한국의 건축가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진 일반적인 조건이다 . 건축가 김영준 역시 , 역사의 시차로 인해 벌어진 시간의 틈 어딘가에서 작업을 지속해왔다 . 그는 시차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나아가 그것을 참조 가능한 조건으로 인식하는 것처럼 보인다 . 일례로 그가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2000)에 적용한 매트 MAT 개념은 30–50여 년 전 서구 현실에 대한 서구 건축가들의

반성으로 도출된 것이었다 . 그는 역사를 현실 문제에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의 상태로 인식했다 . 이는 시차를 무조건적인 극복 대상으로 삼아 성급히 따라잡으려고만 하는 일반적인 경향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태도다 . 본격적으로 김영준의 건축을 소개하기에 앞서 , 이 ‘시차’라는 관점을 독자와 공유함으로써 건축가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 먼저 건축가 김영준에게 있었던 중요한 사건들 , 그리고 그와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지난 한 세기 동안의 국내 ·외의 뉴스와 사실들을 수집했다 .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건축가의 특징적인 태도가 ‘시차’라는 주제 속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이야기와 재료들을 재구성했다 . 내용은 크게 주요 지점들의 주요 서사를 전달하는 부분과 해당 지점들 전후 특정 시기의 상황을 제시하는 보조 자료 부분으로 나뉜다 . 발췌한 기사 외의 도판에 대한 출처는 페이지 내에 표기했다 . 더불어 관련해서 읽을 만한 좀 더 상세한 내용을 별도로 준비했다 . 이러한 작업은 고정된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건들을 축적하는 과정인 동시에 , 동시대 서로 다른 장소가 지닌 시차를 가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 35

시차

TIME DIFFERENCE


2005. 2.

자하재 준공 2005.10.27.

2009. 3. 20.

건축가협회상 7점 선정 /

배리 버그돌 모마 건축분과 큐레이터 방한 / 뉴시스

경향신문 한국건축가협회(회장 윤석우)는 27일 ‘제 28회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으로 임진각 평화누리(건축가 민현식), 박찬욱 감독 자택인 헤이리의 자하재(건축가 김영준), 홍대 앞

2009. 3. 20.

상상사진관(문훈),

박물관에서의 건축 : 건축 전시 100년을 돌아보다 / C3

배재대 국제교류관(유걸),

지난 3월 20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무학교회(김정식),

‘박물관에서의 건축: 건축전시 100년을 돌아보다’라는

남양알로에

주제로 뉴욕현대미술관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의

에코넷센터(유석연),

건축 디자인 부문 총괄 큐레이터인 배리 버그돌의 강연이

곤지암 주택(정진국) 등

있었다. 건축박물관 건립을 위한 첫 발걸음인 이번 강연회는

7점을 선정했다.

청추예술사학회와 한국건축역사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2005 2005. 1. 27.

2006. 6. 21.

2007. 5. 14.

美 건축거장 필립 존슨 타계

Museum of Modern

A New Curator Casts a Fresh Eye on Architecture’s

/ 헤럴드경제

Art Chooses

Past at MoMA / The Newyork Times

세계적 명소인 뉴욕의

Columbia Professor as

배리 버그돌이 수석 큐레이터로 취임한 올해 MoMA의

링컨센터와 시그램빌딩

Architecture Curator /

건축분과는 75주년이 된다. 그는 이 영향력 있는 부서와

등을 설계한 건축가이자

The Newyork Times

그 성과에 경의를 표하기보다 지나온 역사에 대해

뉴욕현대미술관 MoMA을

현대 미술관은 오늘

재고하기로 결심했다. 박물관 3층에 최근 오픈한 회고전

세계적 미술관으로

건축 디자인 부문의

< 75 Years of Architecture at MoMA>가 그 결과이다.

키웠던 필립 존슨이

새로운 수석 큐레이터를

26일(현지시간) 98세를

발표했다. 그는 배리 버그돌

일기로 사망했다.

컬럼비아대학교 예술사학과 학과장이며, 오는 1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출처: www.moma.org

2010 : 한국의 현대건축이 MoMA에 영구소장된 것은 설립 이후 80여 년만의 일이다 .

2010년 3월 , 자하재는 현대건축 역사에 남을 작품이 되었다 . 뉴욕 현대

미술관(Musuem of Modern Art, MoMA)은 자하재의 모형과 드로잉을 기증받아 같은 해 11월 , 2005년 이후 수집한 소장품들과 함께 전시를 구성했다 . 약 6개월간의 전시가 마무리된 후 자하재의 모형과 드로잉은 현재까지 , 그리고 앞으로도 MoMA에 영구적으로 소장될 예정이다 . 당시 기사들은 이 사건에 ‘입성’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 이는 한국의 현대 건축이 아직 변방에 머물고 있다는 인식과 MoMA의 세계적 권위와 명성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 기사에 따르면 , 입성의 자격은 자하재가 지닌 ‘전통성’에 있었다 . 한국의 현대건축이 MoMA에 영구소장된 것은 1929년 설립 이후 80여 년만의 일이다 . 첫 입성을 통해 기존의 국내외 건축의 격차는 얼마간 해소된

것처럼 보였다 . 한 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자하재를 설계한 건축가 본인이 입성의 자격으로 지목된 전통건축과 다른 참조점 , MAT-BUILDING을 지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

36

STORY-A


2009. 3. 29.

한국 건축은 대화다 / 중앙선데이

2010. 11. 9.

2010. 11. 12.

버그돌은 이번이

한국건축 세계무대 주역 디딤돌 놓다 / 동아일보

한국 건축, 뉴욕현대미술관에 첫 입성 / 한겨례

“한국 건축은 엄청난 산업적 물량에도 불구하고 세계

첫 한국 방문이다.

김영준(yo2건축 대표)의 주택 작품 모델이 세계적 미술관인

청추예술사학회의 초청으로

건축계에서는 변방에 머물고 있다. … 저평가된 한국 건축의

뉴욕현대미술관 MoMA의 건축부문 컬렉션 소장품이 됐다.

한국 건축을 돌아보러

역량이 세계 건축계의 주무대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작은

한국 미술가의 작품이 뉴욕현대미술관에 소장된 적은

왔다. 25일까지 일주일간

디딤돌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늦게나마 첫발을 디디게 됐다는

있었지만 한국 현대건축가의 작품 모델이 뉴욕현대미술관에

머물렀다.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 (승효상)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 2010. 3.

2010. 11. 10. – 2011. 5. 30.

청추 아트소사이어티 김영준 대표, MoMA 요청에 따라

< Building Collections: Recent Acquisitions of Architecture>

자하재의 모형과 드로잉을 영구소장품으로 기증

2010년 11월 10일부터 2011년 5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2005년 이후 건축,

디자인 부서의 주요한 수집품들이 지닌 다양성을 드러내고, 몇몇의 경우, 수집의 이유와 동기를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수집품과 오래된 기존의 소장품을 나란히 설치했다.

출처: www.moma.org

출처: www.moma.org

입성 MoMA 전시까지의

2007년 1월 배리 버그돌 컬럼비아대

만들었던 미스 반 데 로에가 1925년에 계획한

2년 뒤의 일이다 . 버그돌은 일주일간 학회

경위 2007–2011

예술사학과 학과장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엘리엇 하우스 Eliat House의 화려한 드로잉이

강연과 전통건축 답사 등의 일정을 소화했는데 ,

건축부서의 수석 큐레이터로 임명된다 . 취임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 버그돌은 존슨과

김 대표는 그가 “한국 사람의 관심을 끄는

후 그가 처음으로 기획한 전시는 < 75 years

히치콕이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친 모더니즘의

기괴한 형상의 외국풍 건물에는 별 관심이

of Architecture at MoMA>였다. 전시는

표현적인 경향을 배제했다며 그들이 지녔던

없어보였으며 , 전통적 건축 문법을 현대적으로

필립 존슨이 건축 부서를 창설한 1932년부터

시각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 이어서 그는

유연하게 재해석하고 실물에 적용한 사례를

지난 75년간 수집된 드로잉과 모형 , 텍스트

‘Urbanism’과 ‘Visionary Architecture’ 섹션을

찾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 이듬해 3월

등으로 구성되었다 . 버그돌은 뉴욕타임스와의

통해 , 존슨과 히치콕이 개별 건축을 강조한 반면

MoMA는 김영준 대표를 통해 자하재와

인터뷰에서 이 전시가 과거에 이룬 미술관의

도시적 관점에는 무관심했으며 미국 대중이

수백당의 모형 및 드로잉을 영구소장품으로

성과에 대한 경의가 아닌 지금까지의 역사를

모더니즘을 미쳤다고 생각하거나 동화적

기증받았고 , 같은 해 11월 두 작품을 < Recent

재고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혹은 좌파적 발상으로 치부할 것을 우려해

acquisitions of Architecture> 전시에

실제로 그는 전시 곳곳에서 때로는 불손하게

유토피아적 사고와의 연관성을 드러내는 데

선보인다 . MoMA 보도 자료에 따르면 , 이

때로는 미묘하게 전임자들의 생각에 도전했다 .

매우 조심스러워했음을 밝혔다 .

전시는 2005년 이후 수집된 주요한 소장품들의

예컨대 그는 ‘Other Modernism’이라는

37

한편 버그돌은 전시준비과정 중

다양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기획되었으며 , 특히

제목의 첫 번째 섹션에서 1932년 존슨과

컬럼비아대학의 대학원생들과 함께 건축 및

수집의 근거와 동기를 강조하기 위해 1890년대

히치콕이 기획한 기념비적인 전시 , < Modern

디자인 쇼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해 MoMA의

이후의 오래된 소장품들을 함께 전시하기도

Architecture: International Exhibition>에는

작품 수집 및 물색과 관련한 과거의 사례들에

했다 .

절대 포함되지 않았을 그 시기의 주요한

대해서 연구한다 . 그가 당시 컬럼비아대

작품들을 선보였다 . 긴 수평의 띠창과

박사과정이었던 김영준 청추예술사학회 대표의

평지붕으로 모더니즘의 트레이드마크를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한 것은 그로부터

시차 — 2010 : 입성


1990 1990.

1992.

1995.

1997.

1998.

아디가르 국제회의장 호텔

호른스 그완드란트 집합주거

Rubber Mat 프로젝트 /

VIlla VPRO / MVRDV

알미르 문화회관 / SANAA

1999.

카나자와 미술관 / SANAA

컴플렉스 / OMA

계획 / MVRDV

UN studio

이 건물을 매트 -빌딩으로

이 건물은 여러 개의

선택적인 동선을 통해서

이것은 일반적인

기존의 매트 -빌딩과 차이가

분류할 수 있는 것은

유닛들과 중정들이 조합된

임의로 전시 유닛을

아랍도시의 모습과 매우

있다면, 이 계획에서

알미르 도시 계획 / OMA

보이드, 사무실 등의 모듈이

매트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통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며, 매트 -빌딩에서

MVRDV는 기본 단위가

이 계획에서 콜하스는

반복되고 변화하면서

사용되었던 방식이다.

조합의 방식을 제안하고

매트 -빌딩에서 시도되었던

두꺼운 매트를 구성하기

이펜부르그 집합주거 계획 /

리좀 rhizome적인 성격을

있다는 점이다.

다층 도시 시스템에 의한

때문이다.

MVRDV

가지고 있다.

매트 -빌딩이 가지고 있는

보차분리를 다시 한번

수평적인 켜의 적층에

부활시키고 있다.

의한 보차분리는 사용하고

크로아티아 현대 미술관 /

있지는 않지만, 집합주거의

NJIRIC+NJIRIC

형식이 수직적인 것이거나,

1990 - 2005. 매트 유형 사례

오브제로서의 건물들이

플라잉 빌리지(flying

있는 것이 아니라, 유닛들의

village) 집합주거 계획 /

조합에 의한 매트와 같은

MVRDV

형식을 취한다는 점에서

이 매트는 평평하지 않고

매트 -빌딩의 생각을

휘어져 있어서, 휘어진

이어받고 있다.

매트의 하부로 자동차와 보행자가

(사진 출처 및 텍스트 인용: ‹OMA, MVRDV, SANAA에 나타난 매트-빌딩의

통과하여 지나갈 수 있다.

영향에 대한 연구›, 장용순, {대한건축학회 논문집}, 2011.4)

2000 : 김영준은 전통도 동시대의 경향도 아닌 수십 년 전 서구의 개념을 한국 도시 주거 유형의 대안으로 소환했다 .

김영준은 자하재에 조금 앞선 2000년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계획안에서도 앨리스 스미슨의 ‘매트 MAT’라는 관점을 적용했다 . 매트는 고층고밀의 판상형 공동주거의 대안으로 제시된 저층고밀의 유형이었다 . 매트 유형에 관한 국내외 최근 연구들은 김영준의 계획안과 같은 시기에 계획된 , 매트 유형으로 분류되는 세계 건축가들의 작품 경향을 소개하고 있다 . 그러나 연구에서 분류한 일군의 작품들과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계획안 사이에는 적용의 목적과 대상 그리고 결과에서 일정한 간극이 드러난다 . 김영준은 전통 건축도 동시대 세계의 경향도 아닌 수십 년 전의 개념을 한국 도시 주거 유형의 대안으로 소환했다 . 그 이유에 대한 단서는 매트라는 참조 대상과 그 적용 지역인 한국의 도시 주거가 가진 역사적 맥락이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

38

STORY-A


2000.

2002.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 김영준

자운재 / 김영준

새로운 공동주거의 유형을 파주 출판도시에서 실험하였다.

자운재는 결과적으로 팀텐 시기에 명명된 매트라는 형식을

그것은 우리의 도시를 분절시키고 단절된 섬을 만든 주거

빌어 정리된 중밀도의 주거(두 세대 주택) 유형이라 할 수

유형, 공동체의 삶이 결핍된 건물과 녹지만의 주거 유형,

있다. 그것은 자하재와 마찬가지로 비움의 공간을 체계로

어디에나 적용되는 고층 고밀의 획일적인 주거 유형에서

조직하여 내외부 공간 구성의 질서로 정리한 유형이다.

탈피하려는 제안이었다. 매트 Mat라는 유형에서 시작하였다.

밀도가 높아지면서, 좀더 도시적이면서 덜 조형적이고

매트는 스미슨 부부의 분석처럼 상대적인 고밀도이면서

덜 개방적인 미완의 공간 구성의 체계로 정비되었다고

비움 /채움, 폐쇄 /개방, 개성 /익명, 저층 /고층, 미완 /완결의

생각했다. 현재의 우리에게 주어질 수 있는 가능한 주택의

관점에서 전혀 다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무차별로

유형이라 판단하였다. 수평으로 확장되어 공동 주거의

증식되는 우리의 주거 유형과 도시 환경의 대안으로

유형으로도 적용 가능한 구성 체계로도 가정하였다.

검토하였다. (프로젝트 설명글 中)

(프로젝트 설명글 中)

2005 2001.

2002.

2003.

파리 세겡 섬 현대미술관 /

크로아티아 지중해 병원 계획 / NJIRIC+NJIRIC

MVRDV

2005.

레 알 도시계획 / OMA

로잔 공과 대학 러닝 센터 /

이 계획은 직접적으로 단위 모듈이 반복되는 매트 -빌딩의

SANAA

몇 개의 층이 적층된

EDA 집합주거 / SANAA

형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수평적인 켜들이 중첩된 판에

다른 안들이 수직적이고

현대미술관의 매트가 공장

EDA 집합주거 계획은 여러 개의 다양한 유닛들이

의한 도시 계획을 시도한다는 점에 매트 -빌딩의 생각과

거대한 매스를 가졌었던

위에 중첩되며, 공장은

조합되어서 하나의 매트 형식의 집합주거를 이루는

연결되며, 다이어그램은 그런 생각을 보여준다.

반면, SANAA의 계획안은

원래의 상태로 보존된다는

계획이다.

수평적인 매트의 형식을

생각이었다.

취하였다.

파주 2000년 전후

장용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2011년

현대에 와서 건축과 도시의 문제는 밀접하게

새로운 도시주거유형의 대안이라는 목적

MAT 경향

4월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11페이지 분량의

연관된다 . 특히 90년대 이후의 건축에서

하에 매트 -빌딩의 개념을 적용했다 . 이것들은

논문 , ‹OMA, MVRDV, SANAA에 나타난

도시에 대한 담론은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모두 그보다 조금 앞서 계획되었으며 , 논문

매트 -빌딩의 영향에 대한 연구›을 등재한다 . 이

있으며 , 도시와 연계된 건축이 중요한 이슈로

말미에 ‘국내에서 설계된 가장 뛰어난 매트 -

논문은 매트 -빌딩에 관한 야스민 애런 Yasemin

다루어지고 있다 . 이런 도시적 건축 또는 도시 -

빌딩의 예’로 언급된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Eren,

티모시 하이드 Timothy Hyde, 스탠 앨런 Stan

건축의 주제는 50년대 말부터 60, 70년대에

계획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

Allen

등의 선행연구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후

건축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주제이기도

한서영 , 이준구 등의 후속연구에 참조점이

했다 . 이러한 도시 -건축의 주제가 70년대말 ,

되었다 . 이들의 연구는 Edouard Arroyo,

80년대에는 포스트 -모더니즘과 해체주의에

Enric Miralles, Herzog & de Meuron,

대한 논의에 의해서 도시 -건축에 대한

NJIRIC+NJIRIC, Cero 9, FOA, Florian

논의는 상대적으로 덜 연구되었고 , 90년대에

Beigel, UN studio, OMA, MVRDV, SANAA

들어오면서 건축을 도시와 밀접한 연관성

등 196-70년대에 계획된 매트 -빌딩의 영향을

속에서 다루고자 하는 논의가 진행되면서 ,

받았던 1990년대 이후 현대건축가들의 작품을

60년대의 도시 -건축에 대한 논의들은

다룬다 . 연구의 사례들은 주로 개별 건물로서의

재발견되고 재구성되기 시작하였다 . 그 중

조형적 완결성을 드러내는 대규모 계획안들로

핵심적인 개념이 바로“매트 -빌딩 mat-building”의

구성되었다 . 장용순은 서론에서 2000년 전후

개념이다 . — 앞의 논문 , p.201

매트 -빌딩이 ‘부활 /재등장’한 사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

한편 , 2000년대 김영준은 자하재와 자운재에서 소규모 단독주택으로서 도시와 전원 사이의

39

시차 — 2000 : 파주


1962. 6. 27. 주택공사 총재 장동운대령임명 / 경향신문

1967. 4. 25.

무허 판자집을 합법화 / 동아일보 김현옥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내의 모든 판잣집은 이제 유허가로 양성화된 1962. 11. 15. ‘샤워’에 ‘스팀’까지 / 경향신문

1968. 12. 24.

것”이라고 밝히고 “… 시는

주택 ·아파트 공사 신설 / 매일경제

시멘트블록과 슬레이트

김현옥 서울시장은 내년의 시정은 서울시내 시민의

우리나라 아파트로서는 가장 큰 규모인 맘모스 마포아파트가

보조비로 판자집 1동당

주택문제해결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 71년까지는

준공되어 지금 막손질인 단장공사를 서두르며 시민들의

1만 7천원내지 2만원씩을

한 동에 5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 2천 동을 건립,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보조하겠다”고 밝혔다.

10만 세대의 판잣집 주민을 입주시키겠다고 밝혔다.

1955 1955-60.

1956.

1960.

1963.

1968.

Municipal Orphanage in

10차 해비타트

동경 계획 / 도쿄 대학교

프랑크푸르트 도심

Kuwait Mat Building / Smithson Peter and Alison

Amsterdam / Aldo van

팀텐의 독립천명

단게 겐조 연구실

재정비 계획 / Alexis

전쟁으로 파괴된 쿠웨이트 도시 재건 계획의 초대 설계

Josic, George Candilis,

경기의 계획안을 스미슨 부부는 처음으로 매트 빌딩이라는

Shadrach Woods

용어를 사용하였다.

Eyck

이 ‘건물’은 완결성의

1958.

전통적인 의미에서 하나의

Spatial City / Yona

건물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Friedman

점이 있으며, 이 ‘건물’은 건물이면서 동시에 도시이고, 단순하면서도

출처: www.archined.nl

복잡하며, 현대적이면서도 1964.

전통적 마을의 모습을 본뜬

베를린 자유 대학 / Alexis

듯한 이중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출처: http://urban-gallery.net

1959.

출처: architectural-review

Josic, George Candilis,

출처: 신건축 1961. 3.

Shadrach Woods

Otterlo Meeting 1959

1961.

앨리슨 스미슨은 1974년

(also CIAM '59)

The Death and Life of

텍스트에서 이 프로젝트를

Great American Cities /

매트 건축을 사람들에게

Jane Jacobs

각인시킨 것으로 언급하였다.

출처: archdaily

출처: Wikimedia Commons

1974 : 출처: veredes.es

출처: UrbDeZine San Francisco

서구의 반성이 마무리될 무렵에 이르러서야 우리는 비로소 그들이 반성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을 손에 넣기 시작했다 .

1959년 , 43명의 건축가들이 오슬로에서 팀텐 TEAM 10을 결성했고 , 그들의 목적은

앞선 세대가 추구했던 이념에 반대하는 데에 있지 않았다 . 오히려 그들은 지나온 시간에 대한 반성적 대안을 고민한다 . 매트 MAT 유형은 그 과정에서 도출된 시도 가운데 하나다 . 앨리스 스미슨은 암스테르담 고아원을 시작으로 20여년간 이어진 일련의 시도들에 대한 원고 , ‹How to recognise and read MATBUILDING›({Architectural Design}, 1974.9)을 발표한다 . 그 밖에도 알도

로시 , 로버트 벤투리 , 제인 제이콥스 등등 이 시기는 약속이라도 한 듯 20세기 전반기의 도시와 건축에 대한 반성의 흐름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발히 진행되었다 . 한편 , 당시 서울은 급격하게 진행되는 도시화에 그야말로 어쩔 줄을 몰랐다 . 정신없이 부수고 짓는 한편에서는 부실과 미숙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 오직 아파트만이 구원인 것처럼 보였다 . 앞서 간 서구 도시들의 반성이 시작될 때에 이르러서야 우리는 비로소 그들이 반성의 대상으로 삼았던 도시와 건축을 희망하기 시작한 것이다 .

40

STORY-A


스크랩 이미지 출처: http://newslibrary.naver.com

1971. 8. 11.

도시화의 사생아 광주단지 / 경향신문 1973. 7.10.

서울의 치부인 판잣집을 정리하고 집중하는 서울의 인구를 분산하기 위해 서울시가 엄청난 돈과 행정력을 쏟아 마련한

자가용차 홍수 복덕방 명함돌려 반포 어파트 추첨 / 경향신문

광주대단지가 끝내 난동이란 달갑지 않은 형태로 쌓였던

신청자들은 이날 상오 9시부터 몰리기 시작, 자가용을 타고 오는 사람이 많아 추첨장소 입구는 늘어선 자가용으로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서울시가 시민어파트의 건립과 함께 판자촌 정리를 위한 또 다른 돌파구로 광주단지를 건설하기

1973. 2. 20.

길이 막힐 정도였다. 추첨방법은 신청자 8천 2백 96명의

시작한 것은 지난 68년부터. … 광주대단지는 도시화의

‘내집’건설 집단우선 / 경향신문

번호가 적힌 검정구슬을 둥근 철망에 넣어 주택공사 직원이

서글픈 현상이 낳은 사생아로 이들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을

… 새로 제정된 주택건설촉진법은… 개인이 한 채의

한 바퀴 돌려 한 개씩 꺼내면 그 번호를 가진 신청자가

때까지 당국이 무거운 짐을 떠맡고 있어야 할 판.

집을 짓는 것보다 직장을 중심으로 하는 단체나 기업의

당첨된다. 당첨이 될 때마다 신청자들은 함성을 지르기도.

대단위 주택건설을 권장하고 있다. … 주택건설촉진에

한편 추첨장소 입구에는 벌써부터 부동산 브로커들이

1970. 04. 08.

와우시민아파트 1동 도괴 /

1971.8.10.

의해 집단적으로 대규모의 주택건설이 추진되면 앞으로

신청자들에게 명함을 돌리는 등 부동산 소개소를 소개하는

매일경제

불하땅값인하요구 광주단지 대규모 난동 / 동아일보

도시건설은 한층 미화되고 주택난은 점차 해소될 것이다.

모습도 보였다.

1975 1974. 9. How to recognise and read mat-building, Alison Smithson / Architectural Design

매트 빌딩은 익명적 집합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말해질 수 있다; 거기서 기능들은 조직 fabric을 풍성하게 한다. 그리고 개개인은 성장, 축소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 연합의 한 니트 kint 패턴, 상호연결에 기초한 섞여진 shuffled 질서를 통해서 행동의 자유를 획득한다.

출처: Journal of the Society of Architectural Historians

MAT 공병대의 장동운과

1962년 주공의 건설이사였던 건축가 엄덕문은

고등군사반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 어느 날

얻었으며 , 한강 맨션의 성공 이후 정주영(당시

수송대의 김현옥

그해 6월 말 이제 막 부임한 , 자신보다

외국 잡지에서 아파트에 대한 기사를 보고

현대건설 사장) 등 민간 건설회사들은 장동운을

‘나이로는 한참 아래인’ 주공(주택공사)의 초대

‘한국은 땅이 좁으니 아파트를 지으면 국토를

찾아와 사업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

총재 장동운으로부터 “10층짜리 아파트 단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계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 엄덕문은 깜짝

한다 . 까맣게 잊고 있었던 아파트에 대한 기억은

휴전 이후 십수 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난

놀라며 ‘한 번도 그런 걸 설계해본 적이 없고 ,

1961년 ‘혁명 동지’들이 공병 출신의 그에게

서울의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주공 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답했지만 ,

‘주공을 맡아 달라’는 요청으로 다시 떠오르게

있었다 . 취임 후 그는 무허가 판자집을

군인 출신의 젊은 총재는 ‘당신이 못하면 누가

된다 .

양성화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하느냐 , 어찌 됐든 반드시 해 내라’고 일축했다 .

장동운은 1963년 정계에 입문하였으나

이에 엄덕문은 같은 해 7월 서울공대 교수들을

육사 동기였던 김종필과의 정치적 견해 차이로

1968년 시민아파트 건립 계획을 발표한다 .

주축으로 자문위원을 구성해 3개월만에 설계를

밀려난 후 한국원양어업협회장 , 서울신문

이후 엄청난 속도로 추진된 시민아파트

마친다 . Y형의 마포 아파트단지였다 . 엄덕문은

이사 등을 지낸다 . 그가 청와대로부터 주공

건설은 1970년 와우아파트 도괴 倒壞를

단지의 형태에 대해 강한 바람이 불어도 압력이

총재를 다시 맡으라는 명령을 받은 것은

끝으로 정지되고 , 김현옥은 이에 책임을

분산돼 구조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1968년의 일이다 . 장동운는 주공 4대 총재로

지고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 이듬해 경기도

설명했다 .

일하는 동안 한강맨션 아파트를 시작으로

광주에서는 그가 재임시절 토지 분양과 일터를

반포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중산층들 대상으로

약속하고 이주시켰던 청계천 , 영등포와 용산

설계해본 적이 없었던 건물을 , 군인이었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한다 . 그는

등지의 무허가 판자촌에서 강제 철거된

장동운이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전쟁

한국원양어업협회장으로 있던 시절 일본을

수만 명의 주민들이 그동안 쌓여온 서울시

때문이었다 . 그는 1953년 초부터 전쟁이 끝날

자주드나들며 보았던 일본 신문의 지면

행정에 대한 불만으로 난동을 일으킨다 .

때까지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미군 공병학교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주택광고로부터 힌트를

당시 국내 최고 수준의 건축가조차

41

한편 1966년 서울시장으로 임명된 김현옥은

시행하였으나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자

시차 — 1974 : MAT


1932. 6. 2.

조선가옥의 건축연구회 / 동아일보 동연구회에서는 현하조선사람의 경제상태와 기타를 토대로 경제가 되고도 위생상으로나 사용에 편리한 점으로나 미관상으로 보아 개량할 점을 연구하야 발표하는

1936. 7. 28.

동시에 상의에도 응하기로 되엇다 한다. … 동연구소는

기능 100%의 건축형태 / 동아일보

조선사람으로서 건축게에 권위인 박길룡씨가 총독부의

건축은 역시 자동차나 비행기와 다름없는 우리의 생활행동을

긔사를 내어노코 고공 건축과 출신 몃몃 동지들과가티

조장케하는 역할을 가진 생활도구임이 다름이 없다. 그리고

순전한 사회봉공을 목적으로 하고 설립한 것이라 한다.

자동차나 비행기보다 관계가 밀접하고 역사가 장구한

1923. 5. 18.

것임에도 그 기구가 너무 감상적이고 그 과학적 처리가

총독부신사상량 / 동아일보

1932. 06. 10. 박길룡 / 동아일보

황당하다. 자동차나 비행기에 비교하야 다 같은 공학적

경복궁 내 건축 중인 총독부신사는 기보한 바 17일 오전

소생이 금반관직을 사하옵고 좌기장소에서

산물로 볼 때에 현대과학의 보조에 얼마나 뒤떠러졌는지

10시부터 상량식을 거행하엿는데 … 중앙탑고가 108척 …

일반건축사무(설계급감독)에 종사하옵기 자에

모른다. … 이것은 나의 이상이라는 것보다 과언일지 모르나

의 대건물이며 대정 15년에 준공될 터이라더라.

앙고하옵나이다.

건축의 진로일지 모른다.

1920 1922. 11.

1925.

1928.

1937.

300만을 위한 도시 / 르 코르뷔지에

부아쟁 계획 /

CIAM 1차 / 라 사라, 스위스

CIAM 5차 / 파리, 프랑스

건축의 공업화

르 코르뷔지에는 이 이론적인 계획안을 통해 혼잡 완화와

르 코르뷔지에

‘라 사라 선언’ 채택

높은 인구밀도, 교통수단 확충, 녹지대 증대, 총 네 가지의

1922년의 이상적인

이 선언은 국제적인 계획에 따라 정신적, 물질적인 희망을

‘가혹한 요청’을 제시한다.

계획안과 달리 부아쟁

실현시키기 위해 상호 제휴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는

계획은 파리를 대상을

것을 주 골자로 하고 있다.

1937.

파리 계획 / 르 코르뷔지에

만들어졌으나, 실현 가능한 정도로 현실적인 계획은

1929.

파리 계획은 도심의 상업지구와 지방을 향해 뻗은

아니었다.

CIAM 2차 / 프랑크푸르트, 독일

고속도로망을 갖추는 등 혁신에 대한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저소득층 주거

비교적 실용적인 방향이 고려되었다.

1930. CIAM 3차 / 브뤼셀, 벨기에

단지계획의 합리적 방법 출처: fondationlecorbusier

1933. CIAM 4차 / 아테네, 그리스

기능적 도시, ‘아테네 헌장’ 채택 아테네 헌장에서 CIAM은 도시를 주거, 업무, 오락, 교통의 네 가지 기능으로 분리하여 과거의 무질서로부터 기능적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출처: fondationlecorbusier

서구 건축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시작할 즈음 , 우리는 그들의 시간 축으로 강제 편입되고 , 이로 인해 발생한 시차를 경험하게 되었다 .

1952 :

출처: archive of affinities

20세기의 후반전에 접어들어 수비 진영에 놓이게 되었던 CIAM도 전반전

경기에서는 최전방의 공격을 맡았었다 . 그리고 그중 대표적인 스트라이커라고 할 수 있는 르 코르뷔지에가 고층고밀의 수직 공동주거를 실현하는 데에는 무려 3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

코르뷔지에 등 서구 건축가들이 과거와의 철저한 단절을 통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투쟁을 시작할 즈음 , 서울에서는 조선총독부 청사의 상량식이 거행되었다 . 상량문에는 조선인 최초로 건축전문교육을 받았던 박길룡의 이름도 새겨진다 . 서구에서는 아파트가 상징하는 근대도시를 향한 꿈을 그릴 때 우리는 이식된 근대의 시작을 맞고 있었다 . 박길룡은 사무소 개소 이후 화신백화점을 비롯한 다수의 건축 작업들을 수행했으며 , 조선 가옥의 개량을 연구하는 모임을 조직하고 당시 우리의 주거환경 및 건축의 수준과 세계 기준 사이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기사들을 기고하기도 했다 . 강제된 미래로 나아가면서도 사라져가는 과거에 대한 애착은 사라지지 않았다 .

42

STO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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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 .1 .1.

생활개선사안 부억에 대하야 / 동아일보

1952. 11. 2.

현재에도 상당한 중산게급의 주가를 보더라도 객실이나

국군장교훈련을 확장 미공병교서 한어교과서도 사용 /

침실이나 현관같은 부분은 상당한 설비와 적당한 장식을

동아일보

하엿으나 그 부억이나 변소는 말할 수 없이 비위생적이고도

미육군공병학교는 31일 동교가 한국군장교훈련계획을

비능률적으로 되어잇읍니다. 다른부분에 비하야 균형을

확장하는 데 착수하였다고 발표하였다. … 그들은 처음으로

일허버린 것 같은 느낌이 잇읍니다. 현대문화는 대단한

한국어로 번역된 교과서 및 기타자료를 사용할 것이라 한다.

거리로 뒤떠러젓다고 할 수도 있읍니다. 우리재래의 주가의

지금까지는 소수의 한국인이 미국장교들 사이에 섞여서

모든 점이 개선여지가 만켓지만은 변소나 부억이 무엇보다

1950-53.

훈련을 받아왔는데 무엇보다도 언어의 지장이 있었던

먼저 개선할 필요를 절실이 느끼는 바입니다.

한국전쟁

것이다.

1955 1939-45

제 2차 세계대전

1947.

1949.

1951.

1952. 10.

1953. CIAM 9차 / 엑 상

CIAM 6차 /

CIAM 7차 /

CIAM 8차 /

르 코르뷔지에, 마르세유에서의 전투에서 승리하다.

브리지워트, 이탈리아

벨가모, 이탈리아

호데스든, 이탈리아

유니테 다비타시옹의 낙성식 이후 발간된 이 기사는

프로방스, 프랑스

유럽의 부흥

정주환경

도심

코르뷔지에가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거쳐야 했던 과정의

인간정주환경

험난함을 전투와 승리라는 단어를 통해 은유적으로

7차 회의에서 제기되기

표현하고 있다.

시작했던 CIAM 내 젊은 건축가들의 이견이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CIAM에 정면으로

비판을 제기했던 이 젊은 건축가들은 이후 10차 회의에서 독립을

천명하고 1959년 네덜란드 오슬로에서 독립적인 모임을 가짐으로써 CIAM의 붕괴를 야기하고, 팀 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출처: architectural-review

낙성식 마르세유에서의

유니테 다비타시옹의 낙성식은 1952년 10월

다비타시옹의 건설을 중단시키기 위해

결국 분노 혹은 열광을 유도했다고 한다 . 이

전투와 살롱 도톤누

14일 건물의 옥상 테라스에서 거행되었다 .

2천만 프랑의 손해배상액을 요구하며 소송을

계획이 공개될 무렵 파리의 인구는 290만명에

벅찬 감격으로 코르뷔지에는 힙겹게 연설을

제기했다 . 매체 {해방된 파리인}은 1952년 8월

달했으며 , 얼마 지나지 않아 300만명을

이어갔다 .

25일 기사를 통해 “그는 이 집합주택을 주재한

돌파한다 . 도시의 혼잡은 점차 고조되어 그가

신개념보다 이 ‘괴물’의 너무나 낯선 추함을

술회했듯이 ‘자동차가 스쳐 지나가기’ 때문에

“... 여기 이 작품은 아무 규정 없이 , 지독한

더 염려하고” 있으며 “상처받은 것은 앙리

‘죽음의 공포를 벗어날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

규정들에 맞서 싸우며 세웠고 .. 결국은 이

텍시에 씨의 미적 감각(그는 프랑스 미학의

시대의 뛰어난 자원을 가정이라는 사회의 기본

옹호자이다)뿐이다 .”라고 기술했다 .

세포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

43

고층고밀의 수직 집합 주거를 세우기

코르뷔지에는 이어서 1925년 훗날 그의 지지자가 될 자동차와 비행기 제작자의 이름을 딴 ‘부아쟁 계획’을 발표한다 . 이 계획은 앞선

위한 코르뷔지에의 투쟁은 우연한 기회에

이상 도시 계획안을 파리라는 도시에 적용한

이 행사에서 코르뷔지에는 그를 열렬히

시작되었다 . 그것은 마르세유에서의

것이기는 하나 , 현실적인 계획은 아니었다 .

지지해주었던 재건설부 장관 외젠 클로디워

승리로부터 30년 전의 일이다 . 1922년 7월

1937년 좀 더 현실적인 계획에 해당하는 ‘파리

프트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프랑스 최고 훈장을

어느 날 살롱 도톤누의 도시부 책임자가 된 말셀

계획’이 있었으나 , 계획은 그 어떤 것도 시작을

수여받는다 . 이 건물은 종전 이후 프랑스가

탄콜라르는 코르뷔지에게 그해 11월 살롱에서의

보지 못했다 . 유럽과 아프리카 , 아메라카의 다른

세웠던 24만 9천 호 가운데 320 호에

전시를 제안한다 . 제안의 내용은 “간판 , 문짝 ,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말년에 실현된

해당하는 , 가장 실험적인 시도 중 하나였다 .

노변의 훌륭한 분수 ,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인도의 찬디가르만이 오직 하나의 예외였다 .

따라서 코르뷔지에는 수많은 저항에 맞서야

도시의 예술”이었으나 코르뷔지에는 전혀

했다 . 건축협회는 현행법에 부합하지 않는

다른 결과물 , ‘300만명을 위한 현대 도시’라는

것을 문제삼았고 , 프랑스 미학협회장 앙리

100미터 길이의 투시도를 내어 놓았다 . 그에

텍시에는 이미 30억 프랑이 투입된 유니테

따르면 이를 본 사람들은 아연해하고 , 놀라움은

시차 — 1952 : 낙성식


1984. 5. - 1985. 1.

1984. 6.

고건축가이드, 한국 전통건축의 체험①: 전라남도지방 / 김봉렬

특집: 도시설계의 현황

고건축가이드, 한국 전통건축의 체험②: 서울지역 / 김봉렬

1984. 5.

도시설계의 개념과 제도로서의 도시설계 / 양윤재

고건축가이드, 한국 전통건축의 체험③: 경기도, 충청남도 / 김봉렬

특집: 도시건축의 외부공간

한국도시설계의 현황과 문제의 해결방향 / 주종원

고건축가이드, 한국 전통건축의 체험④: 경상북도 / 김봉렬

외부공간의 현황과 활용방안: 도시계획적 입장에서 / 안건혁

도시설계 제규수단의 개선방향에 대한 생각 / 김기호

고건축가이드, 한국 전통건축의 체험⑤: 한국 전통건축의 체험 / 김봉렬

건축과 외부공간 / 방철린

도시설계에 대한 기대 / 박영건

고건축가이드, 한국 전통건축의 체험⑥: 전북 ·강원 / 김봉렬

외부공간의 문화와 조경가의 시점 / 김유일

현황 도시설계의 평가 / 최병선

고건축가이드, 한국 전통건축의 체험⑦ / 김봉렬

외부공간과의 만남 / 김길홍

마로니에 공원의 도시적 의미에 대하여 / 이범재

1984 1984. 2 - 1985.12

1984. 4. - 1984. 11.

1984. 7.

근대건축문헌해제 ②: 건축에 있어서의 복합성과 대립성 / 송인호

AA역사와 학생작품 / 이영

파리 주변의 신도시들 / 이선구

근대건축문헌해제 ③: 우리 시대의 양식 : 페브스너의 근대건축운동 개척자들 / 강혁

AA의 건축경향들: 구성주의적 경향 / 이영

근대건축문헌해제 ④: 국제주의 양식

AA의 건축경향들: 표현주의적 경향, 대중문화적 경향 / 이영

근대건축문헌해제 ⑤: 근대건축의 비평사 / 김흥수

AA의 건축경향들(완) / 이영

근대건축문헌해제 ⑦: 근대건축사의 재조명 / 윤재희 근대건축문헌해제 ⑧: 경험주의적 관념론의 이원성 / 김기환 근대건축문헌해제 ⑩: 기술과 기계의 근대건축사 / 조희철

1984 : 21세기를 목전에 두었던 때에도

한국과 세계의 시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

커다란 , 고정된 시차 속에서 흘러간 20세기가 막바지로 접어들 무렵인 1984년 , 김영준은 대학을 졸업하고 건축전문지 {공간}의 편집부 일원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 당시 {공간}은 해외 이론 서적에 대한 해제 소개 , 영국 AA스쿨의 동향 등을 연재하며 동시대의 해외 경향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소개하는 한편 , 다세대 주택과 소규모 상업 건축 등 당시 한국의 도시 ·건축이 당면했던 여러 문제들을 다루면서 서로 다른 시간에 속한 문제의식들을 함께 엮어나가고 있었다 . 공간지 목차에 수록된 해외의 최신 이론과 한국의 과제들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존재했고 , 21세기를 목전에 두었던 때에도 한국과 세계 건축의 시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

44

STORY-A


출처: 1984. 2. – 1985. 12. {공간} 목차. 김영준이 편집부에서 근무했던 기간 중 국내/외 건축과 도시 이슈를 다룬 기사들의 타이틀을 부분 발췌하였음.

1984. 8.

특집좌담: 소규모 상업건축물의 재고 : 편집위원 좌담 동해산업 사옥 / 최관영 민 인터내쇼날 사옥 / 영건축 ; 민인터내쇼날 선큰 가든 빌딩 / 조성렬 아네스 빌딩 / 정구은 우원 종합 디자인 사옥 / 이창근

1985. 9.

자하문 호텔 / 조계순 ; 조형건

시장: 시장과 도시 / 최영명

형주 빌딩 / 이강식

시장의 근대화와 시장건축 / 손제석 1985. 10.

작품노트: 공동주택, 새로운 시대성의 반영 / 오택길 ; 이종우 ; 조성룡 1985. 11. 1985. 3. - 1985. 9.

특집대담: 한국의 현대건축과 양식의 문제

한국현대건축가론①: 엄덕문 / 김광현 ; 송명규

/ 김광현 ; 강혁 ; 김종성 ; 권도웅 ; 김인철 ; 김기웅 ; 김석철 ;

장세양

1984. 10.

1985. 3.

한국현대건축가론②: 박춘명과 합목적성의 건축 / 박길룡

다세대 단독주택의 활용

공동주택의 변천과 전개 /

한국현대건축가론③: 모더니즘의 진화와 김종성 / 양윤재 ;

김재영

손두호

1985. 12.

1984. 12.

공동주택의 주거형식의

한국현대건축가론④: 김정철, 김정제와 조직건축의 시대적

건축의 시각으로 본 오늘의 우리도시 / 민현식

’84년 도시 건축의 재검토

변화와 발전방향 / 동정근

부응 / 민현식 ; 권도웅

건축, 혼재 속의 방향성 / 조성룡

1984. 9.

1985. 6.

1985. 7.

1985. 8.

고든 번샤프트와의 대담 / 김수근

보존되는 미국의 건축유산 /

퍼스컴을 이용한 그래픽 입문 / 고일두

재미한인건축가 원숙기에 선 한인건축가들

미국의 현대건축을 찾아서 / 안영배

린 마렛

인터뷰: 베를린공대 건축대학장 슈미트 톰젠교수

김태수 / 김병현 / 정도현 / 우규승 / 김종완 / 이상준 /

1985

존 석준 버크 1984. 10.

도시환경내에서의 보존과 재건: 뉴욕 현대미술관의 증개축안 / 시저 펠리

⟪공간⟫ 5개의 연재와

김영준이 공간 편집부에서 근무했던 1984년

김봉렬의 연재로 서울을 포함해 각 도에 위치한

문제의 해결방향›(주종원), ‹도시설계

4개의 특집

2월부터 1985년 12월까지 23개월 동안

전통건축을 소개했다 . 연재 종료 후 단행본으로

제규수단의 개선방향에 대한 생각›(김기호),

공간지에는 5개의 연재와 4개의 특집이

출판된다 .

‹도시설계에 대한 기대›(박영건), ‹현황

게재되었다 . 그들 각각은 전통 건축이라는

한국 현대 건축가론: 김광현 , 박길룡 , 민현식

도시설계의 평가›(최병선), ‹마로니에 공원의

과거의 건축과 동시대 세계 건축의 경향이라는

등이 필자로서 엄덕문 , 박춘명 , 김정철 등

도시적 의미에 대하여›(이범재) 등 7편의 글이

가까운 미래의 건축 , 그리고 그 시기 당면했던

한국의 건축가들에 대해 다루었다 .

당시 도시설계의 상황에 대해서 묘사한다 .

건축을 바라보고 있었다 . 당시 게재된 주요

[특집]

작업을 소개하는 이 특집은 “왜 소규모

연재와 특집을 간략히 소개한다 .

재미한인건축가: 김태수 , 우규승 등 원숙기에

상업건축인가 ?”라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들어선 재미 한인 건축가들의 작업을 소개했다 .

답한다 . “우리의 도시 속에는 소규모의

[연재]

도시건축의 외부공간: ‹외부공간의 현황과

상업 건축물이 현저하게 확대되어가고 …

근대건축문헌해제: 로버트 벤투리의

활용방안: 도시계획적 입장에서›(안건혁),

그것은 우리나라 현대의 보편적 내지 일반적

«건축의 복합성과 대립성»을 비롯한 해외

‹건축과 외부공간›(방철린), ‹외부공간의

건축문화를 대변하는 대다수의 건축물이며 …

주요 건축이론서적에 대한 송인호 등 국내

문화와 조경가의 시점›(김유일), ‹외부공간과의

70년대 건축비평의 주요관심이 주로 대규모의

소규모상업건축물의 재고: 7개의

한국 도시 , 건축의 문제들에 해당하는 현재의

45

연구자들의 해제로 구성되었다 .

만남›(김길홍), 총 4개의 아티클로 구성된

공공건물이나 초고층건물에 … 주목하여

AA의 건축 경향들: AA스쿨의 작업들에 대한

특집으로 외부공간에 대한 도시 , 건축 , 조경 ,

왔다면 … 소규모 상업건물이라는 테마는

내용으로 구성된 이영의 연재 . 당시 학생이던

조각의 시각을 담았다 .

소규모이나 대다수인 건물군이 결정하는

자하 하디드의 작업과 렘 콜하스의 라 빌레뜨

도시설계의 현황: ‹도시설계의 현황›,

도시적 제문제와 대중의 풍부한 생활환경 그

공원 계획안 등이 소개되었다 .

‹도시설계의 개념과 제도로서의

자체에 주목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한국 전통 건축의 체험: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도시설계›(양윤재), ‹한국도시설계의 현황과

있다 .”

시차 — 1984 : {공간}


1988. 5. 13.

노후 아파트 재건축 붐 / 1987. 11. 11.

매일경제

26년 된 마포아파트 헌다 / 매일경제

낡고 오래된 불량 아파트를

1994. 10. 21.

1995. 6. 30.

삼풍백화점 붕괴대참사 / 한겨레

삼성종합건설은 최근 마포아파트의 주민들이 결성한

헐고 새 아파트를

성수대교 붕괴 / 경향신문

29일 오후 5시 55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백화점

재개발추진위원회와 아파트재건축을 위한 가계약을

짓는 재건축 움직임이

21일 오전 7시 48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중간 5번과 6번

건물 2개 동 가운데 백화점 매장이 들어선 A동이

체결했다. … 앞으로 2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의 재건축이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

교각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상판 50m 가량이 떨어져

완전히 붕괴했다. … 사고 조사에 나선 통상산업부

허용될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 주민들로

개정안 입법예고로 다시

다리를 지나던 서울 5사 8909호 16번 시내버스와 봉고,

안전점검대책반은 “기초공사 부실로 인한 자연 붕괴로

구성된 재개발 추진위원회와 계약조건을 협의중이다.

활발해지고있다.

승용차 등 차량 10대 이상이 다리 밑으로 추락했다.

보인다.”고 밝혔다.

1985 1986-89.

1990-94.

1995-6.

김영준, 공간연구소 근무

김영준, 이로재 근무

김영준, AA스쿨에서 수학

1998 : 김영준에게 한국 도시와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시차는 극복의 대상 아닌 대안을 고안하기 위한 참조의 대상이었다 .

23개월 간 공간지 편집부 생활을 마친 김영준은 공간건축과 이로재 , AA에서의

유학과 OMA를 거쳐 1998년 사무소를 개소한다 . 그가 독립에 이르기까지 지나온 기간 동안 , 서울에서는 삼성의 마포아파트 재건축 이후 불어온 재건축 열풍과 성수대교 ,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실시된 안전진단에 따른 서울시의 시민아파트 정리계획으로 인해 30년 안팍의 연식을 가진 수많은 아파트들이 철거되기 시작한다 . 이 시기에 김영준은 국내외에서 도시 스케일의 프로젝트들을 경험했다 . 그는 새로운 대안을 제안하기 위해 과거 건축가들의 도시 작업들을 살펴봤고 , 그 과정에서 한국과 세계의 도시들 각각이 속한 시간 사이의 같음과 다름에 대해서 인식하기 시작한다 . 2000년 매트 개념을 적용한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와 자하재 , 자운재는 그러한 인식의 연장에서 등장했다 . 이때 김영준에게 한국 도시와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시차는 더이상 극복의 대상 아닌 대안을 고안해내기 위한 참조의 대상이었다 . 지난 20여년 동안 김영준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그 자신과 자신이 활동하는 도시의 ‘좌표’를 고민하며 도시 , 건축 작업을 이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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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chosun.com

1998.11.12.

아파트 재건축 중단 속출 시공사 부도 ·공사비 조달못해…서울 경기 99곳 사업 차질 / 매일경제 올들어 지속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부도 건설사가 급증하면서 서울, 수도권에서 추진되던 1996. 12. 16.

재건축 사업이 곳곳에서 중단사태를 빚고 있다. … IMF 구제 금융후 … 중단 사업장은

시민아파트 위험하다 70년 전후 날림공사…

올 들어 부도업체 급증으로 무려 47곳(2만 602가구)이 추가로 발생했다.

67개동 특별관리 / 동아일보 6개월 전 안전진단에서 붕괴위험 판정을 받은 서울시내

1997. 11. 22.

시민아파트에 아직도 주민들이 살고 있다. … 시민아파트

IMF구제금융 공식 요청 /

1998. 1. 5.

건설사 부도 태풍 "내집 꿈 조마조마 " / 동아일보

정리문제는 서울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다.

조선일보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건설업체들이 하루 평군 7, 8개씩 부도나고 있다.

2000 1996-7.

1998.

김영준, OMA 근무

김영준도시건축 개소

Hanoi New Town Masterplan / OMA

1998.

김영준은 OMA 재직 당시 하노이신도시 마스터플랜을 담당한다. 하노이에 도착한 그는

안양대 강화캠퍼스 마스터플랜 / 김영준

한국과 같이 ‘중심의 변화에 따라 흘러온 변방의 삶’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낀다.

일랑 미술관 마스터플랜 / 김영준

그러나 몇 차례 방문을 거듭하며 김영준은 그곳이 지난 날의 서울과 비슷하지만

랑우촌 마스터플랜 / 김영준

과거가 아닌 서울과 동시대를 공유하고 있음을 깨닫고, 단순히 서울의

하노이에서의 경험을 통해 김영준은 수많은 ‘건축가’의 도시 작업을 발견하고, 도시를

문제점만 피해가는 복제품이 아닌 새로운 유형을 제안한다.

그저 주어진 조건으로만 해석하는 것이 아닌 건축과 도시를 연결시키는 관점을 갖게 된다. 그것은 질서를 찾고 얼개를 만드는 일이었다. 건축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도시가 있었고, 도시를 보는 눈으로 건축을 보게 되었다. 개소 초기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은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계획되었다.

출처: http://oma.eu

개소 ‘철거도 건설이다 .’

민선 1기 조순 서울시장은 취임 하루 전날 밤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 서울시는 1997년 8월

한편 조직을 운영해 지역 조직을 장악했는데 ,

조순과 삼성의 아파트

11시에 전임자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아야했다 .

‘시민아파트 정리계획’이 수립한다 . 주민들이

이는 스스로를 건설회사라고 생각하던 기존의

부수기

장소는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이었다 . 조 시장은

자체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실시하거나 건물

아파트 업체들과는 다른 차원의 방식이었다 .

1995년 6월 28일 , 하루 전 시행된 선거에

보상비와 SH공사가 짓는 아파트의 입주권을

이후 등장할 재건축 아파트 신화의 서막이었다 .

당선된다 . 사고는 당선 다음 날인 29일 저녁에

주는 방식이었으나 , 주민 일부는 더 높은 수준의

발생했다 .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보상 등을 요구하며 집을 비우지 않고 버텨

시장직을 넘겨 받았던 마지막 임명직 시장인

철거가 지연되자 빈집에 노숙자들이 집단으로

최병렬은 성수대교 현장을 수습하는 것으로

머물기도했다 .

업무를 시작해 , 임기 마지막날 밤 11시 후임자인

아파트인 마포 삼성아파트를 완공한다 . 마포

임기가 끝나는 자정을 넘어서까지 밤새

아파트는 1962년 준공된 한국 최초의 아파트

삼풍백화점 사고지휘본부를 지켰다 .

단지로 91년 철거되었다 . 중동 특수와 반포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47

한편 삼성은 1994년 최초의 재건축

조 시장과 악수를 나눈 후 인수인계를 진행했고 ,

아파트 이후의 현대 건설의 성공을 구경만하며

재난관리법이 제정 , 시행되고 이에 따라 실시한

1977년까지 아파트를 짓지 못했던 삼성은

안전진단 결과 대부분의 시민아파트는 ‘곧

건설업 면허를 가진 여러 중소 건설회사들을

무너질 수 있’는 수준의 E등급을 받았다 . 당시

흡수해 수주를 받아 시공에만 참여하는 하청

조순 서울시장은 “지은 지 27년 이상 된 노후

위주의 사업을 이어가던 중 1987년 합동 재개발

시민아파트 20개 지구 131개 동에 대해 ‘시민

붐을 타고 , 당시 최초의 아파트라고 인지되던

아파트 5개년 정리계획’을 수립해 재건축이나

마포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을 따낸다 . 삼성은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재건축 시장에 집중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시차 — 1998 : 개소


나의

건축

한국 건축 21세기도 벌써 10년이 훨씬 더 지났다 . 20세기 말부터 불어 닥친 글로벌한

건축적 현상이 이제 경제적인 위축과 더불어 다른 시기로 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 그간 몇몇 스타 건축가들을 매개로 전세계 곳곳에 브랜드 건축이 전파되고 이식되면서 , 건축은 오랜 역사 과정에서 축적되었던 본래의 의미를 벗어나 과시하고 진열하고 되새김질하고 그러면서 소비되는 복제의 틀로 넘어가는 단계에 이르렀다 . 형태의 과잉 , 재료의 현란함 , 무리한 디테일 등 그간 브랜드 건축의 상징성은 자본의 투여에 따른 생산의 기본적인 기대치를 왜곡시키면서 건축 자체를 점차

토건국가

사회와 유리된 독자적인 영역으로 고립시키고 있다 . 이런 흐름에서 드러나는 중요한 문제점은 이들 브랜드 건축의 현상이 몇몇

한국은 GDP 대비 토목 ·건축의 비중이 OECD 국가 평균의

예외의 특수한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 일반적이고 평범한 건축에도 수많은 아류를

두 배에 이른다 . 한때 스페인이 근접했을 뿐 , 한국적인 비중은

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건축이 직시해야 하는 , 우리 삶의

매우 특이한 경우이다 . 일찍이 중동의 건설시장 참여로 시작한

기본적인 현실과 긴밀히 호흡해야 하는 건실한 건축의 자세를 위협한다는 사실이다 .

한국의 경제발전 단초가 현재의 상황을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

수많은 저널에 등장하는 완결형 브랜드 건축의 범람은 그간 우리네 건축적 사고의

많은 부분 건설을 시작으로 초기에 생성된 자본 축적은 이후

근간을 뿌리째 흔들면서 , 도시도 공간도 기술도 감수성도 거리를 둔 채 형태의

다양한 산업을 결합시킨 재벌이라는 독특한 체제를 만들어 한국

유희 속에 우리를 내몰고 있다 .

경제의 근간을 이루었고 , 결과적으로 건설업의 순위와 재벌의

한국의 건축적 상황도 이런 흐름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 대다수 중요한

매출 순위가 크게 다르지 않은 통계를 만들었다 . 재벌에 속한

프로젝트가 몇몇 ‘세계적인’ 건축가의 손으로 이관되었고 , 그 추세는 계속 진행

한국의 대형 건설회사들은 플랜트 산업 , 기간 산업 등 일반적인

중이다 . 그러면서 한국의 건축가들은 외국 건축가와 협업을 강요당하면서 하청의

건설 산업의 영역뿐만 아니라 , 주택과 상업시설 등의 개발

지위로 내몰리고 있다 . 급격히 성장하는 경제와 맞물려 차분한 준비 없이 함께

사업까지 망라하는 또 다른 공룡이 되어버렸다 . 오늘날 한국인은

팽창했던 한국 건축가의 직업 영역은 이제 비정상적인 여건이 고착되면서 , 산업의

현대아파트에 살면서 , 현대자동차를 타고 , 현대백화점에서

역군도 아니고 자본의 서비스맨도 아니고 질서의 창조자도 아니고 고뇌하는 예술가도

현대카드로 쇼핑하며 , 현대축구단의 경기를 보며 산다 .

아닌 어정쩡한 지위에 머무르고 있다 . 앞으로 어떤 출구가 있을지 궁금하다 .

현대를 삼성으로 바꾸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 . 따라서 건설은 산업의 비중만큼이나 고용이나 소비 등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누구도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성역이 되었다 . 도로 항만의 건설 , 신도시의 확장 , 4대강의 개발 등 건설 산업의 비중을 유지하는 정책이 국민 경제를 볼모로 어쩔 수 없는 일관된 정책이 되었고 , 경기의 부침 속에서도 부단히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여 그야말로 건설 한국의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 이제는 건설 , 자동차 , 전자의 합체로 개발도상국가를 파고드는 새로운 모델의 중심이 되고 있다 .

글 . 김영준

그 과정에서 한국 건축의 위상은 건설과 엔지니어링에 눌려 하위 업종으로 전락해버린 셈이 되어버렸다 . 그간의 축적된 역량대로 비중대로 하드웨어 중심의 정책이 확고해졌다 . 이를테면 한국 정부의 건축 정책은 건설의 강화에 방점을 두고 설계를 포기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 건축의 교육도 건축가의 육성도 건축시공의 관점에서 재단되면서 철저히 건설 산업의 입장에서 판단된다 . 결과적으로 한국 건축의 위상은 페트로나스 타워 , 칼리프 두바이 ,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등의 단순한 시공자의 역할에서 찾게 되었다 . 이러한 상황에서 건축가의 대응도 서툴러 , 건축 설계의 위상은 건설 안에서 디자인과 예술의 틈바구니에서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그야말로 개인의 대응으로 난관을 헤쳐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고착시키고 있다 .

48

ESSAY


좌표

대형화 대형 건설 회사의 득세에 따른 건축 시장의 집중화는 필연적으로 대형 설계 사무소의 득세라는 결과를 낳았다 . 지난 시기 한국의 압축된 성장이 대형의 건설 회사를 키웠던 상황과 마찬가지로 대형의 건설 회사는 대형의 설계 사무소를 필요로 했다 . 대형화의 논리는 효율을 무기로 시장의 수급 정책 등 사회 전반의 시스템으로 고착되어 , 턴키 제도나 입찰 등 건축 설계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도가 정착되었고 , 악화는 양화를 구축하여 , 대형화는 계속적으로 자가증식하면서 더 큰 조직을 요구하는 상황을 잉태하고 있다 . 따라서 현재 한국 건축의 설계 시장은 1,000명에 육박하는 몇 개의 조직이 설계 작업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기형적인 시스템으로 변질되었다 . 빠른 시간에 대형의 프로젝트를 적정한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는 효율성만이 판단의

한국 건축가

근거가 될 뿐 , 건축의 본래적 가치는 설 자리를 잃고 표류하고 있다 . 지난 시기 ,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 한국 전쟁 이후 폐허가 된 국토를 재건하기

그간 여러 어려움 속에서 건설을 제외하고 설계를 비롯한

위하여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논리는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었던 것도

한국 건축의 일반이 정체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 대형화와

사실이다 . 질적인 성장의 중요성만큼 양적인 대응이 중요했고 , 부실한 기존의

국제화의 격한 파도 속에서도 , 학교 교육이나 제도 그리고

인프라를 보강하느니 차라리 백지상태부터 새로 시작하는게 나은 경우도 물론 있었을

건축적인 질 등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 80년대 이후

것이다 . 그것이 어쩌면 개발도상국가가 맞이해야 하는 숙명인지도 모른다 . 그것이

수많은 인력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들어왔고 , 그들의 경험이

20세기 한국의 신화였고 , 대형화의 논리가 작동했던 여건이었다 . 하지만 한번 굳어진

국내의 편협한 시각을 바꾸고 보다 정상적인 건축 환경으로

대형화의 시스템은 자기 반성을 가질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

변화되는 계기를 주고 있다 . 그러나 시스템의 한계는 명확한 바 ,

대형화의 조직은 건설이건 설계사무소건 계속 대형의 프로젝트를 요구하고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제도와 위계 속에서 개인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 아직도 한국에서는 주거이건 재개발이건 일반 건축이건 가리지 않고 대형화의

시스템에 매몰되거나 주변부에 머물고 있다 . 그러다 보니

추세가 가속되고 있다 . 이미 한국의 도시에서 대형화의 피해를 일반적인 현상으로

대형 사무실의 편안한 제도에 편입되려는 사소한 열망만이

감지할 수 있다 . 수많은 소형 건축이 소형의 주택들이 소형의 가게들이 , 단일화된

어린 건축가를 비정상적인 길로 인도하게 되고 , 그 속에서 이제

단지거나 대형 건물로 재구축되어 , 도시는 없어지고 건축만 남는 잠식이 확산되고

한국의 건축가라는 직업은 회사원과 다를 바 없는 부속품으로

있다 . 이전에 도시라는 수단으로 다루어져야 할 작업들이 이제는 몇 개의 대형 건물로

변질되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

통합되는 변모가 되풀이되고 있다 . 미래의 도시는 대형 건축물 몇 개로 이루어질 거라는 불길한 상상이 한국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일까 ?

전통 건축에서 시작하여 , 일제 시대 비로소 ‘건축’의 테두리에 들어오면서 , 한국의 건축은 많은 논쟁을 되풀이하였다 . 대부분의 이식된 문화를 가진 곳에서 그러하듯 한국 역시 전통의 논쟁이 한동안 가장 큰 화두였고 , 시간이 지나면서 논쟁은 잊혀지고 자연과 교감하는 정신적인 가치를 돌아보자는 지점 어느 정도에서 휴전된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 모더니즘이 추구하였던 이상적인 가치에 더해 우리 삶의 주변을 돌아보는 자세가 유효하다는 목소리 속에서 , 건설의 과잉과 대형화의 논리와 외제 건축의 파고는 한국 건축의 앞길을 짐작하기 어렵게 한다 . 이제는 경제적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 다양한 관점에서 반성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 아직은 지난 시기의 여파가 관성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이미 새로운 기운이 시스템의 곳곳에서 변화를 몰면서 제도가 바뀌고 좀 더 건강하고 소박한 건축적 도시 환경을 꿈꾸는 요구 사항이 나타나고 있다 . 그러면서 몇 개의 중요한 건축이 도시의 삶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달아가고 있다 . 우리의 삶의 기준을 만드는 건축적 프로토 타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그 언저리에서 나는 작업하고 있다 . 이들을 좌표로 나의 작업 방향을 정하고 있다 . 새로운 판을 짜는 일에도 어쩔 수 없이 참여해야 한다 . 지난 시대 많은 건축가들의 행보도 살피게 된다 . 그러면서 나의 작업이 어디쯤 자리잡고 있는지 자문하게 된다 . 어느 날 현실에 치어 방황 속에서 길을 잃을 때 이들을 좌표로서 내가 살아가는 시대를 생각한다 . 나의 작업이 시대의 과시나 잉여로 흐를지 , 건축적인 가치의 정상적인 궤도를 더할지 모를 일이다 . 건축에 대한 믿음이 단지 바램으로 끝날지도 두고 볼 일이다 .

49

나의 건축 좌표


YO2 프로젝트 읽기 글 . 이중용

{와이드 AR}은 51호 이후 건축가마다의 적절한 설명 방식을 모색하고 정리해왔다 . 그리고 이번 58호에서 건축가 김영준을 이야기하기 위해 ‘프로젝트 소개’라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 어떤 식의 이야기든 김영준 건축을 소개하려면 한 가지 숙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 건축에 생각을 담으려는 건축가의 작업 , 그리고 건축을 이미지와 물성으로 판단하는데 익숙해져가는 세태 , 이 둘 사이를 중재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보통은 건축가가 제시하는 ‘개념’이 그 역할을 맡아왔지만 그 기원을 서양에 두는 건축의 특성상 한국 건축가들의 개념은 우리 환경에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한 채 휘발되기 일쑤였고 , 급기야는 반지성주의 , 높은 퀄리티에 익숙해져가는 시각문화 등과 맞물리며 ‘(눈에 보이는 ) 결과가 전부’라는 생각에 떠밀리는 듯 보인다 . 하지만 건축설계 과정에서 주변 환경과 역사 ·문화 등 맥락을 살피듯 건축가의 작업 역시 그 자신과 역사의 맥락 안에서 더욱 의미로운 법이다 . 김영준은 ‘집합구성 collective Formation’ 등 자신의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몇 가지 개념적 맥락을 설정해 둔 바 있으므로 , 독자들은 그의 설명을 따라가는 것으로 그의 생각을 대략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다만 에디터로서 한 가지 , 건축가의 작업과 생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틀이 있다면 좀더 많은 독자들이 그에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

50

ARCHITECTURE & ANALYSIS


34개 프로젝트를 선별했다. 1998년 사무소 개소

건축과 도시를 동일하거나 연장된 형성물/조직/체계로

이후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120여개 프로젝트 중

인식한다는 것이 도식 안에 함께 보였으면 좋겠다는

판단한 프로젝트들이었다. 협의를 마치고 자료들을

분류하는 기준들이 건축에도 적용 가능한 도시의

건축가 스스로 ‘건축적으로 좀 더 의미 있다’고

필자의 작업대로 옮겼다. 그리고 특징들을 살폈다.

전시설계에서 도시에 이르는 다양한 스케일, 건축가

스스로 설정한 네 가지 분류 틀(개념), 프로젝트들에서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전체 프로젝트를 특성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각 기준의 객관적 측량은 불가능하더라도 프로젝트 간 상대적 측량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용하는 중성적인 재료와 디자인 방식으로 인한 일관된 분위기 등 건축가로서 필요한 건 다 갖춰져 있는 것처럼

세 가지 명제를 설정했다. 명제는 도시의 특성을

보였다. 이 바탕 위에 프로젝트들이 쌓이면서 다양성과

함축하면서 동시에 프로젝트를 비교하는 기준을

있는 서울시 총괄건축가 등 건축가 이외 여러 종류의

거론되는 도시적 특성인 스케일, 밀도, 복합의 관점에서

퀄리티를 확보해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맡고 역할을 소화해 왔지만, 종국에 건축 안에서 의미 있기를 바라는 그는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 준비를 꾸준히 해온 것처럼 보였다. 스터디 끝에, 독자들을 위해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었다.

그의 작업들을 ‘손금보듯’ 한눈에 볼 수 있는 방식을

만드는 것이다. 도식화는 깊고 풍요로운 일상 세계를 단편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위험성이 있지만, 조각

도출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스터디한 끝에 토지, 건축물, 프로그램과 관련한 명제로

재정리했다.

[명제 1] 토지는 (도시) 삶의 전제 조건이다.

[명제 2] 고밀도는 도시와 도시건축의 조건이다.

[명제 3] 도시는 프로그램을 수용·수행하는 건축물로 구성된다.

영역을 다룬 로잘린드 크라우스Rosalid Krauss(1941-)의

그리고 각각의 사실(명제)들에 대응하여 측정 가능한

도식이 현대 조각에 대한 인식 확장에 유용했듯 그것을

평가 기준 세 가지를 설정했다.

신봉하지만 않는다면 생각의 한 부분을 틔우는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꼭 그렇게 거창한 것만도

아니다. 34개 프로젝트 리스트를 한 페이지에 모으고 각 프로젝트가 언제, 어떤 주제로 이루어졌는지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족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히

하고 싶었다. 그가 여타 한국건축가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건축을 도시적 관점으로 다룬다는 점이고, 그가

51

[기준 1] 토지 규모Land Scale [기준 2] 건축물-토지 밀도Building-Land Density [기준 3] 프로그램-건축물 복합Program-Building Complexity

‘토지 규모’는 프로젝트의 대지면적으로 프로젝트 간 크기의 대소大小를 비교할 수 있다. ‘건축물-토지 밀도’는 YO2 프로젝트 읽기


연도

상태

프로젝트 명

2000

계획

파주 공동주거

2000

완공

경세원

2000

계획

박수근 미술관

2001

완공

허유재 병원

2001

완공

서광사

2001

계획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2002

완공

자하재

2002

제안

하이퍼 카탈루냐

2002

완공

서귀포 주택

2002

완공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2002

계획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2002

완공

자운재

2002

완공

동일테라스

2002

계획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2003

완공

2003 2005

대지면적(m2)

연면적(m2)

토지규모(m2)

건축물 -토지밀도(%)

Land Scale

Building-Land Density

프로그램 -건축물 복합

Program-Bulding Complexity

28,945.98

37,784.06

28,945.98

130.53

1P-cB

1,332.00

1,915.70

1,332.00

143.82

1P-1B

18,286.00

404.06

18,286.00

2.21

1P-1B

2,298.70

13,656.63

2,298.70

594.10

cP-1B

1,291.80

994.65

1,291.80

77.00

1P-1B

511,420.00

528,000.00

511,420.00

103.24

cP-cB

546.66

325.27

546.66

59.50

1P-1B

-

-

-

-

cP-cB

826.00

262.71

826.00

31.81

1P-1B

15,729.00

7,200.00

15,729.00

45.78

2,935,400.00

3,280,000.00

2,935,400.00

111.74

cP-cB

551.28

598.66

551.28

108.59

1P-1B

487.30

1,658.11

487.30

340.26

cP-1B

21,874.00

13,300.00

21,874.00

60.80

cP-cB

Y 주택

665.70

797.71

665.70

119.83

1P-1B

완공

MG 주택

541.98

349.79

541.98

64.54

1P-1B

완공

K 주택

649.40

304.46

649.40

46.88

1P-1B

2005

완공

학현사

2,214.90

4,738.31

2,214.90

213.93

cP-1B

2005

당선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73,140,000.00

24,650,000.00

73,140,000.00

33.70

cP-cB

2006

완료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685,814.90

1,559,902.90

732,490.00

227.45

cP-cB

2006

계획

행정도시 첫마을

1,113,186.00

1,113,186.00

1,113,186.00

100.00

cP-cB

2006

제안

함부르크 건축 올림피아드

-

-

-

-

cP-cB

2006

계획

파주 상업시설

4,140.00

7,920.00

4,140.00

191.30

cP-1B

2008

계획

태권도공원

2,396,298.85

177,746.00

2,396,298.85

7.42

cP-cB

2010

계획

가평 주거단지

43,391.00

18,643.43

43,391.00

42.97

1P-cB

2010

계획

국립현대미술관

27,273.44

56,610.01

27,273.44

207.56

cP-1B

2010

계획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20,040.71

29,891.97

20,040.71

149.16

1P-1B

2011

완공

광주 사직공원

660.47

0.00

660.47

0.00

2011

완공

ZWKM 블록

1,670.59

6,179.67

1,670.60

369.91

cP-cB

2012

계획

고덕 강일 공동주거

34,677.42

91,497.95

34,677.00

263.85

1P-cB

2012

계획

네오텍

2,996.00

8,604.14

2,996.00

287.19

cP-1B

2013

계획

휴맥스 연수원

6,957.00

3,837.17

10,000.00

55.16

1P-cB

2015

계획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79,841.80

771,140.00

79,841.80

965.83

cP-cB

2016

계획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2,542,400.00

2,800,000.00

2,542,400.00

110.13

cP-cB

* 연도는 계획 시점

1P

1P

* 토지 규모 = 대지면적 * 건축물 -토지 밀도 = 연면적 /대지면적 * 프로그램 -건축물 복합 4단계

단일 프로그램 -단일 건축물 (1P-1B) 복합 프로그램 -단일 건축물 (cP-1B) 단일 프로그램 -복합 건축물 (1P-cB) 복합 프로그램 -복합 건축물 (cP-cB)

표1

해당 건축물이 한정된 토지 안에서 활용되고 있는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기준을 통해 단순 리스트에

비율로 프로젝트 연면적을 대지면적으로 나눈 값으로

불과한 전체 프로젝트 구성에 색을 입히는데 도움이 될

표현했다. 이는 토지와 건축물이 처한 밀집의 상황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축에서 도시에 이르는 각종 단계들(필지, 블록, 단지,

원자료raw data를 정리했다. 34개 프로젝트의

고저高低로 비교할 수 있다. ‘프로그램-건축물 복합’은 도시 등)을 공통의 특성인 프로그램과 건축물의 설정

방식에 따라 네 개 군群[단일 프로그램-단일 건축물 / 복합 프로그램-단일 건축물 / 단일 프로그램-복합

건축물 / 복합 프로그램-복합 건축물]으로 분류하여

52

대지면적, 연면적을 체크하여 토지 규모와 건축물-

토지 밀도를 산출했고, 프로그램-건축물 복합은 각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판별하여 분류했다. 그 결과는 <표 1>과 같다. 도시 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주어진

ARCHITECTURE & ANALYSIS


건축물 -토지 밀도 Building-Land Density (/%)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965.83

2015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허유재 병원 594.10

2001 허유재 병원

ZWKM 블록 369.91

2011 ZWKM 블록

동일테라스 340.26

2002 동일테라스

네오텍 287.19

2012 네오텍

고덕 강일 2지구 8단지 263.85

2012 고덕 강일 2지구 8단지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227.45

2006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학현사 213.93

2005 학현사

국립현대미술관 207.56

2010 국립현대미술관

파주 상업시설 191.30

2006 파주 상업시설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149.16

2010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경세원 143.82

2000 경세원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130.53

2000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Y 주택 119.83

2003 Y 주택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111.74

2002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110.13

2016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자운재 108.59

2002 자운재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103.24

2001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행정도시 첫마을 100.00

2006 행정도시 첫마을

서광사 77.00

2001 서광사

MG 주택 64.54

2003 MG 주택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60.80

2002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자하재 59.50

2002 자하재

휴맥스 연수원 55.16

2013 휴맥스 연수원

K 주택 46.88

2005 K 주택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45.78

2002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가평 주거단지 42.97

2010 가평 주거단지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33.70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하이퍼 카탈루냐

2005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2006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2002 하이퍼 카탈루냐

서귀포 S주택 31.81

2002 서귀포 S주택

태권도공원 7.42

2008 태권도공원

박수근 미술관 2.21

2000 박수근 미술관

광주 사직공원 0.00

2011 광주 사직공원

독자들은 필자가 정리한 내용을 함께 살펴주길 바란다.

2차단지 기본구상(2006)의 경우는 각 시설 별 계획면적의

총합으로 대체했다. 하이퍼 카탈루냐(2002), 함부르크

<그림 1>은 원자료와 가공한 데이터를 그래프로

건축 올림피아드(2006)는 개념과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옮긴 것이다. 가로축에 토지 규모를 놓고 세로축에

프로젝트로서 구체적인 면적이 산정되지 않았으나

건축물-토지 밀도를 두어 34개 프로젝트들의 위치를

도시, 단지 규모 등 대략적인 프로젝트 규모를 가정하여

위치시켰다. 프로젝트의 스케일과 종류가 다양한

53

체크했다. 프로젝트들은 저밀도에서 고밀도, 작은 스케일에서 큰 스케일까지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YO2 프로젝트 읽기

하이퍼 카탈루냐

대신 시가화 면적Urbanise Area으로 대체했고, 출판도시

토지 규모 Land Scale (/m2)

부분들이 있으니 세부 내용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2006)의 경우 연면적

73,140,000.00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건축가의 특성상 일부 프로젝트 특성을 임의로 결정한

2,542,400.00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자료로 일관된 계산은 되지 않았으나 예를 들어

2,935,400.00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2,396,298.85 태권도공원

1,113,186.00 행정도시 첫마을

732,490.00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79,841.80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43,391.00 가평 주거단지

51,1420.00 하이난리조트 마스터플랜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34,677.00 고덕강일 2지구 8단지

28,945.98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27,273.44 국립현대미술관

20,040.71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21,874.00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18,286.00 박수근 미술관

15,729.00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10,000.00 휴맥스 연수원

4,140.00 파주 상업시설

2,996.00 네오텍

2,298.70 허유재 병원

2,214.90 학현사

1670.60 ZWKM 블록

1,332.00 경세원

1,291.8 서광사

826.00 서귀포 S주택

665.70 Y 주택

660.47 광주 사직공원

649.40 K 주택

546.66 자하재

551.28 자운재

541.98 MG 주택

487.30 동일테라스

그림 1


건축물 -토지 밀도 Building-Land Density (/%)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965.83

2015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허유재 병원 594.10

D cP–cB

2001 허유재 병원

ZWKM 블록 369.91

2011 ZWKM 블록

동일테라스 340.26

2002 동일테라스

네오텍 287.19

2012 네오텍

고덕 강일 2지구 8단지 263.85

2012 고덕 강일 2지구 8단지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227.45

2006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학현사 213.93

2005 학현사

국립현대미술관 207.56

2010 국립현대미술관

B cP–1B

파주 상업시설 191.30

2006 파주 상업시설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149.16

2010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경세원 143.82

2000 경세원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130.53

2000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Y 주택 119.83

2003 Y 주택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111.74

2002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110.13

2016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자운재 108.59

2002 자운재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103.24

2001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행정도시 첫마을 100.00

2006 행정도시 첫마을

서광사 77.00

2001 서광사

MG 주택 64.54

2003 MG 주택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60.80

2002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자하재 59.50

2002 자하재

휴맥스 연수원 55.16

2013 휴맥스 연수원

K 주택 46.88

2005 K 주택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45.78

2002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C 1P–cB

가평 주거단지 42.97

2010 가평 주거단지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33.70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하이퍼 카탈루냐

2005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2006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2002 하이퍼 카탈루냐

서귀포 S주택 31.81

2002 서귀포 S주택

A 1P–1B

태권도공원 7.42 박수근 미술관 2.21

2008 태권도공원

2000 박수근 미술관

광주 사직공원 0.00

2011 광주 사직공원

하이퍼 카탈루냐

토지 규모 Land Scale (/m2)

73,140,000.00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2,542,400.00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2,935,400.00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2,396,298.85 태권도공원

1,113,186.00 행정도시 첫마을

732,490.00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79,841.80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43,391.00 가평 주거단지

51,1420.00 하이난리조트 마스터플랜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34,677.00 고덕강일 2지구 8단지

28,945.98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27,273.44 국립현대미술관

20,040.71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21,874.00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18,286.00 박수근 미술관

15,729.00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10,000.00 휴맥스 연수원

4,140.00 파주 상업시설

2,996.00 네오텍

2,298.70 허유재 병원

2,214.90 학현사

1670.60 ZWKM 블록

1,332.00 경세원

1,291.8 서광사

826.00 서귀포 S주택

665.70 Y 주택

660.47 광주 사직공원

649.40 K 주택

546.66 자하재

551.28 자운재

541.98 MG 주택

487.30 동일테라스

그림 2

여타 건축가/건축조직의 프로젝트와 비교할 수 있을

있다.

수 있을 것이다. 0%에서 1,000%에 이르는 건축물-

<그림 2>는 토지 규모와 건축물-토지 밀도의 좌표 평면에

텐데, 이 경우 최소와 최대의 숫자에 의미를 부여할

토지 밀도의 차이, 487m 에서 73,140,000m 에 이르는 2

54

2

프로그램-건축물 복합 특성이 같은 프로젝트들을

폭넓은 토지 규모 차이 내에서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선으로 연결한 것이다. 이는 마치 깊고 넓은 우주

경험한다는 것은 아뜰리에 조직 측면에서 드문 경우이며

공간이 인간의 눈엔 밤하늘이라는 캔버스에 찍히는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대형 조직의 경우도 분화된 시스템

별자리로 보이는 것과도 같다. 별에도 밝기가 있는

안에서 구성원 개인의 경험이 한정되는 일반적 상황을

것처럼 자연스럽게 중심 프로젝트와 주변 프로젝트를

고려한다면 개별 건축가 측면에서도 드문 사례로 볼 수

분류하고픈 욕심이 생겼지만, 작업은 일단 여기서

ARCHITECTURE & ANALYSIS


건축물 -토지 밀도 Building-Land Density (/%)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965.83

2015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허유재 병원 594.10

D cP–cB

2001 허유재 병원

ZWKM 블록 369.91

2011 ZWKM 블록

동일테라스 340.26

2002 동일테라스

네오텍 287.19

2012 네오텍

고덕 강일 2지구 8단지 263.85

2012 고덕 강일 2지구 8단지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227.45

2006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학현사 213.93

2005 학현사

국립현대미술관 207.56

2010 국립현대미술관

B cP–1B

파주 상업시설 191.30

2006 파주 상업시설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149.16

2010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경세원 143.82

2000 경세원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130.53

2000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Y 주택 119.83

2003 Y 주택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111.74

2002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110.13

2016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자운재 108.59

2002 자운재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103.24

2001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행정도시 첫마을 100.00

2006 행정도시 첫마을

서광사 77.00

2001 서광사

MG 주택 64.54

2003 MG 주택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60.80

2002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자하재 59.50

2002 자하재

휴맥스 연수원 55.16

2013 휴맥스 연수원

K 주택 46.88

2005 K 주택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45.78

2002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C 1P–cB

가평 주거단지 42.97

2010 가평 주거단지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33.70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하이퍼 카탈루냐

2005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2006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2002 하이퍼 카탈루냐

서귀포 S주택 31.81

2002 서귀포 S주택

A 1P–1B

태권도공원 7.42 박수근 미술관 2.21 광주 사직공원 0.00

2011 광주 사직공원

상이한 기하학적 매스가 적층되어 이루어진 개별 건축의 유형들)’, ‘Urbanism for Architecture(건축을

대신 비교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한 가지 방식을

넘어 도시 영역의 관점으로 건조 환경의 대안을

소개한다. 건축가는 현재 자신의 작품집을 준비하고

모색하려는 시도들)’, ‘Collective Formation(밀도의 변화,

있으며, 20개 프로젝트를 4개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설명하려 하고 있다. 네 개 카테고리의 주제는 각각

55

규모의 확장, 기능의 혼재를 수용하는 도시 구조의

건축들)’이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들을 선으로 연결하여

YO2 프로젝트 읽기

하이퍼 카탈루냐

수 있을지언정 합치되는 설명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안에서 상이한 기하학적 평면이 적층됨과 동시에

토지 규모 Land Scale (/m2)

있는데, 이 그래프는 그에 대한 비교와 분석의 대상은 될

프로젝트에서 가장 의미 있다고 취재 중 언급한 바

‘5 Houses(건축의 기본 단위 구현 및 도시적 주제를 실험하는 주택들)’, ‘Composite Masses(단일 볼륨

73,140,000.00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그쳤다. 가령, 지금 건축가는 ZWKM 블록을 전체

2,542,400.00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그림 3

2,935,400.00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2,396,298.85 태권도공원

1,113,186.00 행정도시 첫마을

732,490.00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79,841.80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43,391.00 가평 주거단지

51,1420.00 하이난리조트 마스터플랜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34,677.00 고덕강일 2지구 8단지

28,945.98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27,273.44 국립현대미술관

20,040.71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21,874.00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18,286.00 박수근 미술관

15,729.00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10,000.00 휴맥스 연수원

4,140.00 파주 상업시설

2,996.00 네오텍

Collective Forms

2,298.70 허유재 병원

Urbanism for Architecture

2,214.90 학현사

Composite Masses

1670.60 ZWKM 블록

1,332.00 경세원

1,291.8 서광사

826.00 서귀포 S주택

665.70 Y 주택

660.47 광주 사직공원

649.40 K 주택

546.66 자하재

551.28 자운재

541.98 MG 주택

487.30 동일테라스

5 Houses

2008 태권도공원

2000 박수근 미술관


<그림 2>에 함께 넣어 표현한 것이 <그림 3>이다. 둘을

건축가 김영준은 눈앞의 프로젝트를 단순 해결하는

비교해 보면 A 계열[1P-1B] 5개, B 계열[cP-1B] 3개,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프로젝트에 어떤 생각을 담을

주제들과 겹친다는 걸 알 수 있다. 각각의 전략들은

좌표를 인식하며 다음 걸음을 살핀다. 이런 특성을

C 계열[1P-cB] 2개, D 계열[cP-cB] 5개가 각각의

그래프에서 제시한 규모/밀도/복합과 연관하여 이해될 수 있으며, 이는 그래프의 기준과 건축가의 개념들이

모두 ‘도시’라는 기본 전제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매 순간 다양한 층위의 감안해 보면, 이 그래프들이 비록 단편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으나 건축가가 생각하는 대략적 방향과 지점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의 다음 작업을 볼 때, 그의 생각이 어디로 향했고 무엇을 확장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한 가지 더 설명되어야 할 것은 이 그래프가 상대적인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지 규모와 건축물-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이

‘생각의 (하나의) 단면’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토지 밀도는 산술적으로 계산된 부분이라 절대좌표로

다만 무수히 쏟아지는 건축 정보들이 건축과 건축가에

표현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하지만 토지 규모의 차이가

대한 지식을 사막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여, 산 높고

워낙 커서 잡지 지면 크기 안에서는 프로젝트들의

골 깊은 건축의 풍경을 회복하기 위한 작은 시도라는

개별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항목들에 연도, 면적, 밀도를

점만은 이해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이것이 필자가

함께 기록한 것 역시 절대좌표 표기의 한계를 반영한 것이다. 그리고 비록 산술적이기는 하나 기준들의

바라본 2017년의 건축가 김영준이었다는 사실도 함께.

설정에서부터 결과의 도출, 판별에 이르는 과정에서

임의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정확한 계산보다

건축가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한 상징적인 도구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56

ARCHITECTURE & ANALYSIS


PROJECTS

바로 이전 글에서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 카테고리는 네 개이며 , 복합적인 성격을 함축하는 별도의 키워드를 뽑지 않고 중성적인 기호 (A, B, C, D)로 대신했다 . 카테고리 분류가 건축가의 분류

방식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데 , 비교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여 건축가의 설명과 프로젝트 리스트를 함께 붙여두었으니 참고 바란다 . 특히 양쪽 분류 방식에서 일치하는 프로젝트들에 페이지를 더 할애했으며 , 앞서 선정한 34개 프로젝트 중 프로젝트 특성상 어디에도 포함되지 못한 < 광주 사직공원 >, <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 를 제외하고는 간단한 형식으로라도 모두 소개하려 했다 . 편집 분량상 프로젝트 내용을 상세히 들여다보기에는 부족하다 . 이 자료들은 일종의 아카이브 자료를 기획 방향에 따라 일부만 끌어올려 배열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 57

시차 — 2010 : 입성


건축물 -토지 밀도 Building-Land Density (/%) 2015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D cP–cB

2001 허유재 병원 2011 ZWKM 블록 2002 동일테라스 2012 네오텍

2012 고덕 강일 2지구 8단지 2006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2005 학현사 2010 국립현대미술관

B cP–1B

2006 파주 상업시설 2010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2000 경세원 2000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2003 Y 주택 2002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2016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2002 자운재

5 Houses

2001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2006 행정도시 첫마을 2001 서광사

2003 MG 주택 2002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2002 자하재 2013 휴맥스 연수원 2005 K 주택 2002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C 1P–cB 2010 가평 주거단지 2005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2006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A 1P–1B

A 58

2008 태권도공원

2000 박수근 미술관 2011 광주 사직공원

박수근 미술관 경세원 서광사 자하재 자운재 서귀포 주택 MG주택 Y주택 K주택 아모레 퍼시픽 연구소

PROJECTS

토지 규모 Land Scale (/m2)

2002 하이퍼 카탈루냐 2002 서귀포 S주택


5 Houses

일반적인 용도의 주택은 아니었다 . 다양한 요구 기능이 있었고 , 그것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따라서 , 지향점이 질서라면 , 열린 구조이기보다 닫힌 구조의 폐쇄적인 체계가

자하재 / 자운재 / MG주택

방들의 집합 , 혹은 공간의 집적이랄까 , 좀 더

가능한 해결안이었다 . 도시적인 여건을

/ 서귀포 주택 / K주택

조직과 질서로 주택에 접근할 수 있는 실마리를

거부하지 못한다면 닫힌 체계의 해결안이 훨씬

발견하였다 .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은 밀도를

가능한 접근이라 생각했다 .

기준으로 , 도시적 전원의 모호한 성격을 주택의

체계는 내외부 공간의 프로그램이

단독 주택

유형으로 정리해야 하는 공통적인 과제로

대지에서 구분되고 배열되는 질서의 현실적인

많은 현대인은 전원의 삶을 꿈꾼다 . 도심에서

해석하였다 .

대안이었다 . 기능의 구분 혹은 세대의 구분을 큰

벗어나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삶을 꿈꾼다 .

흔히 매트라고 불리는 관점은 스미슨 부부의

얼개로 활용하면서 , 그들이 다시 대지 안에서

그리고 전원이면서 , 도시의 안락한 삶이

연구 이래 계속 주목을 받는 건축적 주제이다 .

외부 공간과 결합 가능한 대안을 결론으로

병행되는 주택을 꿈꾼다 . 자연과 이웃과 문화가

최근에는 밀도의 증가치 압박 속에서 도시의

생각했다 . 밀도를 매개로 수평적인 집합 체계 ,

공존하는 이상을 꿈꾼다 .

조직을 보호하는 수단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수직적인 집합 체계 , 그리고 3차원 볼륨의 집합

있기도 하다 . 채움 /비움 , 열림 /닫힘 , 완결 /

체계로 정리할 수 있었다 . 체계는 프로그램의

우리네 현실에서 단독주택은 주택 이상의

미완의 상대적인 가치의 비중을 후자에 두면서 ,

집합과 비움의 공간이 함께 한 묶음으로

다양한 기대를 품고 있다 . 전원의 삶과 편안한

기존 건축 이론의 저변을 확장하는 주제로

읽혀지는 질서였다 .

일상 거기에 문화 예술의 배경까지 , 우리 시대

논의되고 있다 .

공동주택이 주거 형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적인 제약을 넘어서는 기대가 내포되어

그것이 어떤 결과로 파생될지 아직은

평면과 단면과 입체 체계의 변화가 다섯 개 프로젝트 차이의 핵심이다 . 그것은 비움

있다 . 전원과 도시 삶의 건축적 유형 , 그들의

확실하지 않다 . 다만 건축이 홀로 서는 조형을

공간의 질서로서 , 중심을 가지기보다 분산되는

바람직한 공존이 단독 주택의 과제에서

벗어나 , 완성된 형태에 집착하기보다 비움을

방법으로 닫힌 체계 내에서 구체화시킨 , 중간

요구되고 있다 .

매개로 닫혀진 공간의 질서로 정리될 것이라는

정도 밀도에 적합한 삶의 번안 , 그 다섯 가지

상상은 있었다 . 단독 주택을 체계로서 이해하는

대안이라 생각한다 .

흔히 바라는 전원 삶의 형식은 , TV 광고에서 보여지듯 , 뛰어노는 아이와 커다란 개와 곱게

수단으로 , 조금 느슨하고 자연과 인공 혹은

차려입은 안주인이 주인공이 되는 , 일상의

개인과 공공의 중간적인 성격을 구현하는

미완의 조형

배경으로서 주택이 대변한다 . 광고 전달의

수단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였다 .

체계로 정리된 다양한 공간의 집합 구성체가

대상이 음료수이건 자동차이건 주택 자체이건 ,

최종의 결과였다 . 채운 부분은 채운대로 비운

광고는 우리에게 전원 삶의 목표와 건축적

비움의 공간

부분은 비운대로 , 열려지기도 닫혀지기도

유형을 확실한 이미지로 남기게 되었다 .

대부분 건축주의 욕구가 자연과 조화 속에서

하면서 , 대지 안에 배열되어 삶의 배경을 이루는

삶의 가치를 생각하는 데 있음은 명확했다 .

제안이었다 . 그런 주택들이었다 .

그러나 이미지는 이미지일 뿐 , 우리의 삶에서 ‘현실’은 , 저 멀리 그럭저럭 도시의 환경보다

그러나 , 주어진 대지는 주변의 자연에

조금 나은 정도 , 중밀도의 적층이 대다수인

순응하면서 건축의 과제를 풀어내기에는

생각하였다 . 완성된 형태가 아니고 , 미완의

‘도시적 전원’에 머물러 있다 . 그것이 우리의

너무나도 도시적인 상황이었다 . 자연 속에

형태 혹은 미완의 조형 혹은 과정의 형태라 부를

여건이고 , 처음부터 단독 주택의 과제에서

안주하는 자세 외에 다른 접근 방안이 필요했다 .

수 있는 결과를 체계의 완성으로 생각하였다 .

전원풍의 감상을 버리고 차분하게 접근해야

주변의 자연과 직접 연관되지 않는 도시 건축의

다양한 삶의 번안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자세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

형태로 바뀔 것이고 , 다만 그들이 움직이는

비움은 도시적 상황의 인식에서 출발한

형태보다는 체계로 읽혀지는 결론을

범위랄까 기준이랄까 그 한도에서 마무리하고자

5개의 주택

관점이다 . 비움은 채움의 상대적인 관점으로

2000년대 초 ·중반 틈틈이 비슷한 규모의

건축을 풀어가는 수단이기도 하다 . 무언가

주택을 연속적으로 작업하였다 . 그다지

단단한 구조로 마무리되기보다 느슨한 체계로

구성 formation이 최종의 제안이었다 . 결국

호화롭지 않은 적정한 규모에 , 도시의 중심부를

정리하는 수단으로서 비움을 정리하기로

입단면 벽의 집합이면서 , 내외부 공간이

벗어난 지역에서 아파트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했다 .

연결의 질서로서 집합 안에서 엇물리는 복합의

의식을 가진 건축주들로 구성된 유사한 프로젝트였다 . 주택이 건축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두말이

단순히 접근했다 . ‘프로그램을 세분하여 사이사이를 비워내자 , 모든 실에 자기의

생각하였다 . 다시 말하면 형태 form라기보다

구성체를 제안한 셈이다 . 그들 다섯 가지 버전을 제안하였다 .

면적(실내) 외에 그만큼 더 할당된 외부공간을

필요 없다 . 그만큼 삶의 기본단위로서 , 건축의

덧붙이자 , 모든 공간이 반은 실내이고 반은

구성의 체계

기본 유형으로서 ,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천을

실외라면 적어도 비움은 외부의 자연을 깊숙이

우여곡절 끝에 주택을 완성하였다 . 작은

거듭하면서 건축사 전반의 중요한 주제를

끌고오는 수단이 되겠다 , 그것이 유사 전원 ,

규모의 주택을 복잡한 집합적 구성의 체계로

이끌어 왔다 . 따라서 5개의 작업은 , 건축의 기본

도시적 전원에서 가능한 건축적 접근일 수

정리하였다 . 그것은 개별 건축주들 삶의

단위를 구현하려는 의도를 넘어서 , 대다수 다른

있겠다’, 그런 생각이었다 .

번안이면서 이 시기 전원 + 도시형 주택의

프로젝트 대부분의 지향점이었던 도시적 주제를 실험하는 중요한 계기로도 생각하였다 . 지금 우리가 사는 주택은 어떤 것인지 ,

비움은 실내와 실외 동반의 관계로서

대안이지만 , 주택 이전에 공간의 특성을

자연의 컨텍스트에 대응하는 자세였다 .

만들어가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접근의

그리고 주택에서 기능의 해결 , 연결 과정에서

결과이기도 하다 .

아파트 시장에서 벗어난 우리의 주택 유형이

외부공간의 역할을 중시하는 자세였다 . 그것이

있는 것인지 , 우리도 모마(1999)의 전시회에서

주어진 밀도의 차이에서 , 그리고 기능을

최대한 자제하였다 . 5개의 주택이 모두

결론짓듯 개인 공간의 분화를 벗어나 덜

해결하는 차이에서 , 평면적 , 단면적 , 볼륨적인 엇갈린 대응으로 5개의 주택에서 발전된

콘크리트의 마감으로 마무리된 이유이다 . 외부

개인적인 공간으로 통합되는 또 다른 차원을 맞이하고 있는 것인지 , 그런 의문과 함께 도시적

셈이다 .

따라 세월에 따라 덧붙여지고 성장하면서

전원의 기본적인 건축 유형을 찾는 작업이었다 .

체계를 강조하기 위해서 재료의 활용은

공간의 디자인은 자유롭게 생각하였다 . 계절에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여지로 생각하였다 .

매트 MAT

외부공간을 포함하여 주택 각기의 기능을

결국 채움 solid과 비움 void, 열림 open과 닫힘 closed, 완성 form과 미완 formless의 상대적인

파주 출판도시의 공동주거에서 매트라는

해결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개념이 어떻게 프로그램이나 주변의 조건에

관점으로 프로젝트에 접근한 경험이 있었다 .

있었다 . 개별 프로그램을 독립적인 조건으로

대응하면서 하나의 체계로서 삶의 공간으로

그것은 고층 건축과 오픈 스페이스라는 근대

배려한다면 , 그들 실내 공간끼리는 연결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가의 5가지 대안이라 할 수

건축의 기본 가정과 궤적을 달리하는 , 좀 더 자연

있어야 했고 , 넓지 않은 내부 면적 한계 내에서

있다 . 초기 평면적인 관심에서 출발하여 보다

발생적이고 도시적이고 유기적인 조직과 질서의

여차하면 비효율적인 면적 배분이 되기

단면적인 번안 , 궁극적으로 매스적인 제어까지 ,

유형에 대한 관점이었다 . 주거 형식에서 저층

때문이다 . 그것이 최소화되는 범위에서 대지를

개별 공간의 집합이 진화하여 공간의 특성을

고밀의 가능성을 찾아보려는 시도였다 .

활용하는 질서 , 즉 어떠한 체계를 생각해야

이루는 방식을 주목한 셈이다 . / 글 .김영준

닫힌 체계

5개의 주택 대부분은 단일 가족 구성의

59

했다 .

TYPE A


박수근 미술관 현상설계, 2000

60

위치: 강원도 양구군

설계: 2000. 10 – 2001. 01

대지면적: 18,286.00m2 연면적: 404.60m2

PROJECTS


경세원 2000

61

위치: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

설계: 2000. 08 – 2001. 01

대지면적: 1,332.00m2 연면적: 1,915.70m2

2005. 01 – 2006. 02

시공: 2006. 02 – 2007. 04

TYPE A


서광사 2001

위치: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 대지면적: 1,291.80m2 2

연면적: 994.65m

설계: 2001. 05 - 2001. 09 2004. 12 - 2005. 04

시공: 2005. 04 - 2005. 09

출판도시에 위치하는 작은 출판사 사옥 겸 주택 프로젝트이다 . 건축 지침에 의해 대지의 조건에서 해석할 수 있는 주변 건물과 관계(바로 옆 경세원도 같이 설계하였다)가 먼저 정해져 있었다 . 게다가 프로그램의 변수도 특이한 점은 없었기에 건축 설계의 동기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하는 프로젝트였다 . 지침의 조건과 요구되는 면적을 비교해보니 조금 여유가 있는 4개층의 좁고 긴 매스가 만들어졌다 . 내부 공간의 특성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 좁고 긴 매스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거기서 어떤 건축적인 의미를 던져줄 수 있는지가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라 판단하였다 . 건축의 완성이 어디까지인지 고민하던 시기였다 . 4개 층을 적층하여 적정한 공간효과를 만들고 필요한 기능으로 분배하고 내부 외부의 마감을 근사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건축의 완성인지 의문이 들었다 . 건축주는 곧이어 유보해둔 새로운 기능의 필요에 따라 내부를 수정할 예정이었다 . 무엇이 고정되고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 기준을 잡는 것이 건축의 완결이라는 생각에 다다랐다 . 요구되는 공간들을 적정한 비례와 크기로 검토해보니 기다란 볼륨을 4개의 수직 매스로 쪼개는 일이 가능하였다 . 서로 다른 폭을 가진 4개의 매스 , 단면적으로 특성이 다른 4개의 매스 , 매스 사이에 존재하는 오픈 스페이스의 성격을 더하면 , 변하지 않는 질서 체계와 건축적 완결의 지점을 가눌 수 있다고 판단했다 . 4개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외관 혹은 입면일지 오랜 시간 고심하였다 . 외부는 내부 기능의 표현이라는 명제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 주변 건축에 대한 대응 , 파주

건축지침이 요구하는 개별 건축의 자세 , 내부 기능의 특별할 것 없는 구성 등 여러 요인이 변수였다 . 4가지 매스를 둘러싸는 불규칙한 단일 패턴을 입면으로 결정하였다 . 외부 입면의 자의적인 변화가 결국 거꾸로 내부의 단순한 기능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

62

PROJECTS


0

63

6m

TYPE A


자하재 2002

2005 한국건축문화대상,

위치: 경기도 파주 헤이리 아트 밸리

설계: 2002. 03 - 2003. 03

2005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

대지면적: 546.66m2

시공: 2003. 04 - 2005. 02

뉴욕 현대미술관 영구소장품 선정 2010

2

연면적: 325.27m

파주 헤이리의 F지구는 오래전부터 공동체를 꿈꿔 왔던 젊은 문화인들의 집합지였다 . 그들은 헤이리에 합류하기 이전부터 서울 근교를 함께 답사하면서 전원과 일터 그리고 공동의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 많은 시간 그들과 꿈을 공유하면서 공동체와 병행하는 개인 삶의 좌표로서 , 거기에 이 시대 전원 삶의 지향을 더해 개인의 주택을 생각하고 있었다 . 시간이 흐르면서 그리고 일의 진행이 더디어지면서 구성원들의 이합집산이 있었다 . 공동체의 꿈이 점차 사라졌고 몇몇이 남았고 새로운 구성원에게 분양되면서 헤이리의 한 부분 , 단독주택의 집합체로 정착되었다 . 자하재는 그런 공동체의 여운에서 시작되었다 . 전원의 삶이라는 꿈에는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이 어떻게 공존하느냐는 단초가 있었기에 , 그들 공존의 질서에서 어떤 골격을 마련하려는 생각이었다 . 그리고 우리 시대의 여건에서는 어느 정도 밀도의 책임이 있기에 , 그야말로 넓은 큰 집과 작은 집의 전원형 주택 유형보다는 좀 더 압축적인 체계로 풀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 부모님과 함께하는 두 세대의 프로그램과 잘려진 땅이 주어졌다 . 땅은 남쪽으로 넓은 유보지를 마주하고 있었으나 앞으로 이 대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짐작할 수 없었다 . 처음 마주했던 경사진 땅의 조건은 설계 후에 단지가 정비되면서 평지로 바뀌었고 , 헤이리의 건축지침이 추가되면서 대지 활용의 가능성이 제한되었다 . 두 세대의 프로그램을 세분하여 기능별로 같은 크기의 외부 공간을 덧붙여 내부 + 외부 공간 일련의 매트릭스를 작성하였다 . 각기 모든 기능실이 같은 크기로 부속된 외부공간과 함께 움직이는 구도였다 . 당연히 공간의 성격을 규정하면서 집합의 룰을 정리하는 작업이 뒤따랐다 . 부모 세대 , 아들 세대 , 그리고 공용의 기능 군이 보이드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집합의 질서가 제시되었다 . 지침에서 주어진 매스의 밴드를 수직으로 파고들어 분절하는 체계로 귀결되었다 . 그것은 프로그램의 세부 단위로서 내부와 외부 공간이 얽혀지는 구조였다 . 그것은 또한 질서를 만드는 여러 켜가 벽의 형식으로 맞물린 집합의 체계라 판단하였다 . 이 시대 우리에게 허락되는 전원의 삶은 이 정도 아닐까 싶다 . 중정이 많은 집 , 입 ·단면이 많은 집 , 그리고 미로 같은 집 . 시간을 지내는 여러 장소에서 자연과 함께 다양한 변주의 삶이 이루어지는 집 . 건축의 결과는 그런 체계를 제안하는 것일 뿐이고 차츰 그 속에서 개성이 더해지면서 완결을 이루는 과정이 뒤따르리라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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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S


0

65

TYPE A

6m


자운재 2002

위치: 경기도 파주 헤이리 아트 밸리

설계: 2002. 10 - 2003. 09

대지면적: 280.76m2 + 270.52m2

시공: 2003. 09 - 2005. 02

2

2

연면적: 329.30m + 269.36m

자하재와 연이어 위치한 땅이었다 . 대지 조건은 비슷했다 . 같은 크기의 땅이었지만 , 경사가 있었다 . 요구하는 면적은 두 집 , 거의 자하재 두 배의 밀도였다 . 세대별로 부모님을 모시는 계획이었기에 네 세대의 주택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했다 . 자하재의 개념을 검토하면서 설계를 시작하였다 . 공동체의 삶 , 도시적인 전원 , 내부와 외부공간의 교류 , 압축적인 체계 , 도시적인 질서 등 모든 생각의 흐름이 다를 이유는 없었다 . 다만 같은 규모의 땅에 두 배의 밀도를 풀어내는 일이 어려운 과제였다 . 자하재와는 다른 밀집의 대안을 만들어야 했다 . 평면의 집합을 밀도에 맞추어 쌓아보니 단면의 집합으로 접근하는 일로 바뀌었다 . 대부분 밀집된 공간에서는 단면의 해결안을 지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 따라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두 집의 가족 구성을 네개 세대의 네 가지 단면의 집합으로 분류하였다 . 네 가지 단면의 형식이 공존하는 집합의 체계를 만드는 일로 과제를 압축시켰다 . 네 가지 삶의 단위가 반복되어 각기 다른 단면으로 이루어지는 , 마치 공동주거의 유형처럼 최종의 제안을 정리하였다 . 자하재가 평면적인 확장으로 내외부 공간의 교류를 의도했다면 , 자운재는 단면적인 확장으로 내외부 공간의 교류를 의도한 셈이다 . 외부공간의 요소로서 중정과 함께 테라스 공간이 요구되었다 . 따라서 지하공간을 대폭 활용하는 3개층의 제안으로 기본 단면구성이 조정되었다 . 경사지 레벨의 변화 , 단면과 공간 깊이의 변화 , 3개층 적층과 연결 고리의 변화 , 수평적 분절과 조망 시각의 변화 등 , 네가지 단면의 복잡한 대응을 거쳐 최종의 통합의 질서 체계가 정리되었다 . 각기의 주택 내부 기능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외부 공간과 대응하려는 자세는 자하재와 동일하다 . 자운재는 결과적으로 팀텐 시기에 명명된 매트라는 형식을 빌어 정리된 중밀도의 주거(두 세대 주택) 유형이라 할 수 있다 . 그것은 자하재와 마찬가지로 비움의 공간을 체계로 조직하여 내외부 공간 구성의 질서로 정리한 유형이다 . 밀도가 높아지면서 , 좀 더 도시적이면서 덜 조형적이고 덜 개방적인 미완의 공간 구성의 체계로 정비되었다고 생각했다 . 현재의 우리에게 주어질 수 있는 가능한 주택의 유형이라 판단하였다 . 수평으로 확장되어 공동 주거의 유형으로도 적용 가능한 구성 체계로도 가정하였다 . 중정이 많고 입 ·단면이 많고 연결 공간이 많으면서도 더불어 더 높은 밀도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는 집 . 체계 속에 개별 삶이 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를 포용하고 그러면서도 완결의 여지가 남아있는 그런 집을 생각했다 .

66

PROJECTS


0

67

TYPE A

6m


서귀포 주택 2002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설계: 2002. 05 - 2005. 10

대지면적: 826.00m2

시공: 2005. 12 - 2007. 03

2

연면적: 262.71m

대지는 제주도 남쪽 서귀포의 새로운 개발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 아직은 감귤밭으로 쓰이고 있었고 나즈막한 언덕배기에서 멀리 바다가 조망되는 탁 트인 지세가 인상적이었다 . 눈에 띄지않는 납작한 집을 지어야 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 건축주는 치과의사였다 . 일찌감치 고향에 내려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의욕적인 인물이었다 . 공교육에 불신이 있었기에 홈스쿨링을 생각하였고 그래서 학교이면서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특수한 주택 얘기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 주택의 기본 프로그램에다 학교 기능을 덧씌워서 내부 기능을 다시 검토해 보았다 . 배우고 토론하고 만들고 사색하는 공간으로 주택을 번안하기 위해서는 기본 공간의 형태적인 변환이 필요하다고 가정하였다 . 그러면서 주택 기본의 기능이 여기저기 산재되어 영역적으로 확대되고 분산되는 체계가 목표로 떠올랐다 . 네 개의 매스가 오픈 스페이스를 매개로 널려있는 체계를 가정하였다 . 부모 대 아이들 , 주택 대 학교의 기능이 교대되고 전이되는 프로그램 집합의 체계로 정비하였다 . 사이사이 프로그램과 대응하는 오픈 스페이스 단편들을 결합시켰다 . 좁고 긴방 , 거기에 붙어있는 다양한 크기의 공간들이 학교 수업의 필요에 따라 선택될 수 있도록 느슨한 조직으로 위계를 흩트렸다 . 주택의 수명은 아이들 교육의 시간보다 오래갈 것으로 생각했다 . 언젠가 아이들은 떠날 것이고 어쩌면 주택과 학교의 복합 공간은 주택과 사회 활동의 복합 공간 혹은 주택과 치과의원의 복합 공간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 그것이 같은 체계 안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여지를 두었다 .

68

PROJECTS


TS

AIN RT

TE

EN

L V E S

S H E

COURTYARD

COOKING

LANDSCAPE

FIRE

BEDROOM

LIVINGROOMS

to outdoor

ING

PLAYGROUND BENCH

FAMILY READINGBOOKS

COMPUTER

STUDY

parents

TYPE A

PIN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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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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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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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ANCE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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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


MG주택 2003

70

설계: 2003. 08 - 2005. 01

위치: 서울 부암동 대지면적: 542.00m2

시공: 2005. 02 - 2005. 11

2

연면적: 350.00m

PROJECTS


Y주택 2003

71

위치: 경기도 파주 헤이리 아트 밸리

설계: 2003. 07 - 2005. 07

대지면적 : 210.30m2 + 455.40m2

시공: 2005. 05 - 2006. 05

2

2

연면적 : 222.58m + 575.13m

TYPE A


K주택 2005

위치: 경기도 파주 헤이리 아트 밸리

설계: 2005. 03 - 2005. 10

대지면적: 649.40m2

시공: 2005. 12 - 2007. 04

2

연면적: 304.46m

0

72

PROJECTS

6m


아모레 퍼시픽 연구소 계획, 2010

73

설계: 2010. 04 - 2011. 05

위치: 경기도 인천 대지면적: 20,040.71m2 2

연면적: 29,891.97m

TYPE A


주요 용어 빈도.

현재 해외 출간을 준비 중인 작품집에 들어간 24개 원고에 삽입된

용어 중 빈도가 높은 36개를 표시한 것이다.

미완 건축

공간

건축

공간

공동주거

공존

과제

구성

미완

기능

도시

구조

기능

도시

매스

구조

기능

도시

매스

공간

쓰는 말

기준

대안

대응

매트

미완

밀도

미완

밀도

변수 번안

변수

자율 vs. 공공 , 자율 vs. 전통 , 자율 vs. 소통… 세상의 모든 모더니스트들이 그러했듯 한 사람이 자기 원칙을 세우고 따를 때에는 타율의 여지를 만드는 자기 이외 것들과의 단절을 감내할 용기가 필요하다 . 그리고 자신의 생각으로 세계를 재구성하려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초기에 이런 고민 과정을 겪는다 . 자하재를 비롯한 건축가 김영준의 작업들은 그 나름의 분위기가 있지만 , ‘분위기’라는 주제를 고민하는 건축가들의 작업과는 다르다 . 건축을 정서적으로 수용하게

글 . 편집실

하기보다는 말없이 건축 자체가 가진 원칙을 드러내는 데 힘을 쓴다 . 능동적인 독자가 아니라면 원칙에 담긴 목소리 없는 이야기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 일상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 문법책을 끼고 살지 않듯 형식(자율)에 대한 탐구란 고독한 법이다 . 하지만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그러했듯 자신의 형식을 세운 작업자들은 다시 스스로에 대한 회의를 바탕으로 일상과 소통할

가능

경계

구조체

단순

동기

방법

분절

가능성

경관

구조 체계

단위

동선

방안

분화

가두기

경사

구획

단위 공간

등가

방향성

불규칙

가로

경향

국면

단일

디딤돌

배경

불연속적

가변성

계단

궤적

단일 가족 구성

레벨

배열

불투명

가정

고립

귀결

단지계획

레이어

배치

불합리

가치

고밀도

규모

단면

밴드

불확실

개념

고밀화

규정

단절

마감

버전

불확정성

개발

고정

균형

단지계획

마무리

번안

블록

개방

고층 건축

그라운드

단편

마스터플랜

범람

비움

개별 건축

고층부

그림자

닫힘

매개

범용

비전

개별성

골격

근대건축

당위성

매스

범위

비정형

개성

골목길

근원

대도시

매트

법규

빈 공간

개입

공간

근접성

대립

매트릭스

사고

거대 건축

공동성

기능

대비

메가스트럭쳐

변수

사회적 여건

거대도시

공동주거

기능실

대안

메가폼

변이

산재

거대 형태

공동체

기준

대응

메갈로폴리스

변주

거대함

공생

기하학적

대입

면적

변형

삶의 공간

거점

공용

대지

명제

변화

상대적인 가치

건조 환경

공유

꼬임

대형

모델

변환

상대적인 관점

건축

공원

대형 개발

모듈

병립

상상

건축 이론

공조

나열

대형 건물

모듈화

보완

상징성

건축적

공존

내면

대형 구조물

모색

보이드

상황

건축적 해법

공중

내부 공간

대형화

목표

복제

선택

건축주

과정

네트워크

도구

무기

복층

선험적

건축 지침

과제

노출

도시

무형

복합

설정

건축 행위

관계

논리

도시 건축

묶음

복합성

성격

건축화

관성

논의

도시 구조의 건축

미래 대응

볼륨

성장

검토

관점

느낌

도시 기본구상

미로

부가

셈(이다 .)

겨냥하다

교대

느슨함

도시시설

미완

부각

속성

격리

교류

다면적

도시적

밀도

부분

수단

결구

구도

다양성

도시적 과제

밀집

부여

수렴

결론

구분

다이어그램

도시적 조경

밀착

부지

수명

결정

구상

다중심

도시 현상

바탕

분담

수법

결핍

구성

다층

도시화

박스

분류

수용

결합

구성체

단단

도입

반복

분리

수직적 구조

겹쳐짐

구조

단독주택

독립

반영

분배

수평적 연계

겹침

구조물

단면

독립적

반응

분산

순응

74

VOCABULARY


체계 불확정성

유형

복합

불확정성

복합

불확정성

유형 연결

연계

영역

완결

用語

외부 공간

유형

제안

제어

지침

질서

지침

질서

집적

집합

체계

프로그램

집합

체계

프로그램

집합

체계

프로그램

집합

체계

프로그램

형태

방법을 모색해나가고 , 종국에는 세상이 공유할 또 하나의 이야기를 남겨왔다 . 이는 건축가 김영준의 이후 작업 맥락에서 주목해 볼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 여기 모아둔 용어들은 그가 자신의 건축을 설명할 때 사용한 것들이다 . 기준 , 체계 , 질서 , 유형 , 미완 , 불확정성 , 외부공간 , 집합 등 초기에 선택한 몇 개 용어들은 지금까지 약 530여 개 정도로 확장되었다 . 용어들의 체계를 분석한다면 최초로

그가 추구했던 자율성의 경향을 읽어낼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 이번 58호 작업에는 포함되지 못 했다 . 언젠가 그의 책에 들어갈 인덱스 INDEX를 미리 보는 느낌 정도는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서 , 건축가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건축가의 용어들을 기록으로 남겨둔다 .

순환

외관

인프라

접점

주거유형

치환

한계

스케일

외부

인프라적

정리

중밀도

캔틸레버

함수

시각

외부 공간

일상

정보

중성

커뮤니티

합당하다

시간

요구

일체화

정비

중재

컨텍스트

해결 수단

시나리오

요소

임의

정원

중정

해결안

시대

욕구

입 ·단면

정의

중층부

코어

해법

시도

용해

입면 /표피

제도 /법규

증식

콜라주

해석

시설

원칙

의도

제시

지도

크기

행위

시스템

원형

의문

제안

지면

탄력

헤이리

시차

유기적

의식하다

제약

지침

탈피

현대인

시퀀스

유닛

의지

제어

지(표)면

테라스

현실

실마리

유도

자극

제한

지하공간

토포그라피

협업

실험

유발

자세

접근

지하층

통계

형상

아이디어

유보

자연

접목

지향(점)

통로

형세

아파트 문화

유사

자연발생적

점유

지형

통합

형식

압축

유사 기능

자유

조건

진화

투명

형태

어바니즘

유사 전원

자투리

조립

질서

특성

형태 언어

언어

유연

작동

조망

집산

특화

형태적

얼개

유입

작업

조율

집적

형태화

여유로움

유추

잣대

조응

집중

파생

혼돈

여지

유형

장소

조정

집합

파주출판도시

혼융

역전

유형화

장소성

조정자

집합 형태

판단

혼재

역할

융합

장치

조직

쪼갬

패턴

화해

연결

융해

재료

조직체

차별화

퍼블릭

확대

연결 지점

위계

재조립

조합

차이

평균화

확산

연계

위상

재조정

조형

채움

평면

확장

연관

응용

저층 고밀

조화

체계

평면적

확정 가능

연속성

이미지

저층부

종단

체제

포용

확정적

연장

이벤트

적용안

좌표

체험

표시

환경

열린 구조

이슈

적층

주거 유형

초고층 건축

프라이버시

환상

영역

이종

전략

주거 형식

촉진

프라이빗

활용

영역적

이질적

전원

주목

최소화

프로그램

후퇴

예상

이합

전이

주제

최종안

프로토타입

오브제

인공

전제

주제 도시

추론

피규어

오픈 스페이스

인공화

전 지구적인 삶

주체

축적

필드 블록

옥상 정원

인상적

전환

주택

출구

필로티

완결

인식

접근

중간영역

출발

필지

완성

인테리어

접목

중간적 성격

충돌

하부구조

75

쓰는 말 用語


건축물 -토지 밀도 Building-Land Density (/%) 2015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D cP–cB

2001 허유재 병원 2011 ZWKM 블록 2002 동일테라스 2012 네오텍

2012 고덕 강일 2지구 8단지 2006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2005 학현사 2010 국립현대미술관

B cP–1B

2006 파주 상업시설 2010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2000 경세원 2000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2003 Y 주택 2002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2016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2002 자운재

Composite Masses

2001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2006 행정도시 첫마을

2001 서광사 2003 MG 주택 2002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2002 자하재 2013 휴맥스 연수원 2005 K 주택 2002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C 1P–cB 2010 가평 주거단지 2005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2006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A 1P–1B

B 76

2008 태권도공원

2000 박수근 미술관 2011 광주 사직공원

허유재 동일테라스 학현사 파주 상업시설 국립현대미술관 네오텍

PROJECTS STORY-A

토지 규모 Land Scale (/m2)

2002 하이퍼 카탈루냐 2002 서귀포 S주택


Composite Masses

거대도시와 건축 프로그램의 접점을

내에서 프로그램의 퍼블릭과 프라이빗의 성격을

모색하였다 . 도시의 가로와 혹은 도시의 조직과

기준으로 집적하여 고정과 변형의 변수를

허유재 병원 /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

개별 건축 프로그램의 특성이 어떤 유형으로

기준으로 단일 볼륨 내에서 최대한 밀집 가능한

서광사 / 학현사 / 네오텍

정리되는지를 주목하게 되었다 . 좁은 땅에서

체계로 마무리하였다 .

주변과 공존하도록 여러 켜의 면적을 쌓아가는

서광사 , 학현사 , 네오텍 세개의 프로젝트에서는 프로그램을 불확정성을 변수로

밀도를 정리해야 했다 . 메갈로폴리스

프로그램을 몇가지 주제로 구분하는 과제가

구분하고 그들 분산된 프로그램을 형태적으로

현 시대 인구 800만 이상 메갈로폴리스는

뒤따랐다 . 프라이빗과 퍼블릭 등 상대적인

묶어 각자 독자적인 집합의 구도로 완결되는

22개이고 , 곧 33개로 늘 것이며 , 그중 27개는

관점을 생각하였고 가끔은 프로그램을 3개 혹은

가능성을 실험하였다 . 분류된 프로그램의

저개발 국가에 , 그중 19개는 아시아에 있을

4개로 나눌 수 있는 임의의 기준도 대입하였다 .

조립의 과정은 프로젝트에 따라 집합의

것이란 통계가 있었다 . 무서운 속도로 밀집이

필요한 면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며 이들 매스의 연계에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이면서 한편 도시와

속성의 분류적인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

개입되는 외부 공간의 역할도 달라야 했다 .

건축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요구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

그러면서 밀집의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서 짜투리나마 외부공간을 필수적인 조건으로

자세 혹은 구도

상정하였다 . 필로티나 옥상정원과 또 다른

입면 혹은 표피가 내부 공간의 성격을 정직하게

이미 20세기를 거치면서 다양한 문화 현상을

차원의 외부공간 개입을 변수로 삼았다 . 외부

드러내는 일이 장려되는 시기가 있었다 .

낳은 바 있다 . 런던이 맨하탄이 홍콩이 도쿄가

공간을 프로그램의 분류에 대입시켜 만들어지는

그것은 구조로부터 자유로워진 표피에 대한

도시와 건축의 변화되는 배경으로 연구되었다 .

다양한 시도에서 개별 건축의 유형들을 발견할

해석이면서도 , 외관을 제어하는 수단으로 내부

거대 도시는 이전 시대와 전혀 다른 삶의 문화를

수 있었다 .

투영을 강조하는 건축 본연의 자세에 대한

메갈로폴리스 혹은 메트로폴리스의 여건은

무언의 지침이었다 .

만드는 바탕이면서 다양한 실험과 대안이 추구되는 터전이 되고 있다 .

집합 형태

다섯 개의 프로젝트는 거대 도시와 대응하는

집합 형태는 이미 1960년대 마키 후미히코에

개별 건축의 유형으로서 집합의 구도를 제시한

생각하고 있었다 . 거대도시의 현실이 도시에는

의해 대형화의 논리로서 정리된 바

대안들이다 . 거기서 내부 프로그램의 성격을

혹은 건축에는 어떤 과제를 부가하는지 , 어떠한

있다 collective form. 단지 계획과 유사한 집합의

드러내는 복잡한 외관의 자세가 바람직하다는

지향을 요구하는지 ,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어떤

방안을 제시하면서 건축의 성장과 확장의

판단은 없었다 . 대신 집합의 구도이면서도

영향을 미치는지 - 결국은 우리의 현실이 건축과

과제를 단일한 조형이 아닌 집합의 조형으로

외관은 도시에 대해 하나의 볼륨으로 대응하는

어떻게 맞닿아야 하는지의 과제일 것이다 .

해결하려는 시도였다 .

단순한 자세를 지향한 결과이다 .

거대도시 안에서 건축의 변화되는 정의를

집합 형태를 복제로서 풀어가는 접근 말고

볼륨의 표피는 외부와 도시와 대응하는

개별 건축

복합의 단일 매스로 개별 건축에 응용하는

독자적인 질서로 정비하였다 . 입면은 내부

도시는 기본적으로 개별 필지로 나뉘어진

방안을 생각하였다 . 프로그램의 성격을 세분하고 그것을 복합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

프로그램의 반영이라기보다 외부에서 내부의

건축을 기본 단위로 가정해서 존재한다 . 개별 건축은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그들은 이미 다른 차원의 집합 형태이면서

밀집의 여건에서 내부 프로그램에 더욱 다양한

각자의 완결된 형태를 지향하기에 도시

나아가 집합의 구도 collective formation로서

성격을 부여할 수 있는 수단이라 판단하였다 .

차원에서 공동체의 일부로서 개별 건축에게

재조립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 그것이

역할을 부여할 수밖에 없다 .

실마리였다 .

프로그램을 성격에 따라 분류하고 , 그것의

개별 건축을 집합의 구도로 해석하였다 . 복합과 밀집의 조건에 대응하는 새로운 집합

연결 방식을 드러내고 , 공간 집적의 정제된

벽 urban wall’으로 규정한 시기가 있었다 . 대다수 컨텍스트를 걸고 얘기하는 논의에서

형태의 가능성을 생각하였다 . 채움 /비움 ,

얼개를 찾아내는 일이라 얘기할 수 있다 . 형태 form라기보다 구도 formation를 목표로 했다 .

빠지지 않는 주제이다 . 오랜 기간 건축과

열림 /닫힘 , 완성 /미완의 상대적인 관점에서

그것의 다섯 가지 버전을 제안하였다 .

도시의 연결고리이기도 했다 . 건축이 형태의

검토하였다 . 형태라기보다 체계의 관점으로

/ 글 .김영준

일탈을 자제하고 좀더 차분해져야 하는 이유로

개별 건축의 변화 가능성을 상상하였다 .

강요되기도 한다 .

결과적으로 , 개별 건축에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평면보다는 단면의 집합 혹은

도시와 건축의 관계에서 건축은 ‘도시의

개별 건축이 도시의 벽으로서 규정되면 , 그것은 외관과 형태의 문제로 인식되기

매스의 집합으로 치환되었다 . 다섯 개의

쉽다 . 그러나 그것이 거대도시의 밀집과

프로젝트는 각기 프로그램 분석의 단계를

복합의 상황이라면 , 우리의 현실 여러 곳에서

거쳐 몇가지 특성으로 구분되고 다시 집합되는

드러나듯이 , 더더욱 도시의 벽이라는 가정

과정을 거치면서 마무리되었다 . 개별 건축의

만으로 제어하는 실효성은 사라지게 된다 .

프로그램이 외부공간을 포함하여 단면과 매스로

형태보다는 도시 조직의 일원으로 , 유형의

분산되는 집합의 구도를 지닌 단일 볼륨으로

관점으로 현재의 여건에 유효한 대안을 모색할

번안된 셈이다 .

변화를 유발하는 변수로 활용된 셈이다 . 대도시

다섯 프로젝트 공통된 작업의 과정은

필요성이 있다 . 대다수 필지에 갇혀진 개별 프로젝트를

다섯 개의 대안

시작하면서도 굳이 지향하였던 목표는

법규 적용의 차이 , 연면적의 차이 , 프로그램

그것이었다 . 개별건축이 도시와 공존하는

분류의 차이로서 다섯 프로젝트의 골격이

건축적 자세는 지금의 거대 도시 여건에서는

이루어졌다 . 그것은 단일 불륨 안에서 상이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 단순히 도시의 벽이

기하학적 평면이 적층되고 동시에 상이한

아닌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건축의 유형을

기하학적 매스가 적층되어 이루어진 개별

제시하는 일에 대한 지향이었다 .

건축의 서로 다른 유형이라 정의할 수 있다 .

프로그램

기능의 매스로 구분하여 도시와 접목시키는

개별 건축의 프로젝트에서 처음 주목한 조건은

방식을 매개로 집합시킨 프로젝트였다 .

대지보다는 프로그램의 변수였다 . 어차피

단일 볼륨 내에서 서로 다른 기능의 매스를

건물로 둘러싸이는 무질서한 현실에서 , 도시의

집합시키고 공존시키는 과제였다 . 집합 구도의

벽 관점으로 추구하는 출구는 몇번의 시도

변수로서 외부 공간의 역할이 극대화되었다 .

허유재 병원은 프로그램을 여러 가지 상이한

끝에 한계를 깨달았고 , 새로운 대안이 가능한

파주 공동주거는 단일 유닛의 평면을

실마리는 아마도 프로그램의 속성에 있을거라

성장시켜 저층의 고밀도로 집합되는 구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

제시한 프로젝트였다 . 주어진 대지의 영역

77

TYPE B


허유재 2001

78

2005 김수근 문화상 수상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설계: 2001. 01 - 2002. 04

대지면적: 2,298.70m2

시공: 2002. 01 - 2004. 03

2

연면적: 13,656.63m

PROJECTS


동일테라스 2002

79

설계: 2002. 11 - 2003. 04

위치: 서울 이화동 대지면적: 487.30m2

시공: 2003. 04 - 2004. 12

2

연면적 : 1,658.11m

TYPE B


학현사 2005

위치: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

설계: 2005. 07 - 2007. 03

대지면적: 2,214.90m2

시공: 2007. 09 - 2008. 12

2

연면적: 4,738.31m

학현사는 출판도시 1차 단계의 거의 마지막 프로젝트이다 . 도시 기반시설 부지로 준비되었던 일부 기능이 폐지되면서 새로이 추가된 (학현사의 경우 전화국 부지의 일부) 몇가지 프로젝트의 하나였다 . 따라서 출판도시 원래의 건축 지침이 정비되어야 했고 , 지침의 연속성을 이어가는 과제를 안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 학현사(양서원 출판그룹)가 실제 필요로 하는 면적은 사실 지침에서 요구하는 건물 규모의 1/3을 넘지 않았다 . 따라서 부지의 규모 , 건축 지침의 권유 , 건축주의 장기적인 비전이 결합된 프로그램의 결과를 예상하여 규모를 확장하였다 . 일반 출판사로서 주어진 요구 사항만을 풀어내는 설계는 애당초 불가능하였고 , 다양한 문화적 생산이 가능한 그야말로 불확정적인 상황을 대응하는 , 가능한 한 열린 구조의 건축을 지향하게 되었다 .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건축 설계에서 그저 유보된 빈 공간을 적층하는 방식과 다른 접근을 생각하였다 . 설계의 기준이 무엇인지 선택해야 하는 문제였다 . 주어진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방법이 아닌 범용의 문화 공간을 창의적으로 설정하고 구체화하는 과제였다 . 오랜 기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바탕에 두었던 ‘도시 구조의 건축’이라는 명제를 다시 생각하였다 . 불확정적인 상황을 건축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도시 기본구상의 프로젝트에서 논의되는 여러 주제와 유사하였다 . 다양한 접근 , 열려진 미래 , 완결되지 않는 결론의 전제에서부터 , 인공과 자연이나 채움과 비움 등 상대적인 관점의 관계 설정까지 , 이들을 어떠한 집적의 체계로서 건축적으로 번안하는 일은 도시의 구상을 건축화하는 과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였다 . 복층으로 쪼개진 사무실이 결합된 체계를 가정하였다 . 사무실의 단위 면적을 검토하니 대지에 적정한 폭의 사무실 세 개가 겹쳐질 수 있었다 . 지하층을 포함하여 복층 3개가 겹쳐지는 단면이 가능하였다 . 이들 단면들이 각기 다른 형태로 대응하는 평면과 단면의 얼개가 구성되었다 . 다양한 크기의 사무실 단위 공간들을 집합시키는 일 , 그것은 결국 세 개로 분절된 평면과 단면이 결합하는 체계를 제안하는 일로 귀결되었다 . 두 개 층씩 결합된 독자적인 단위 공간의 연계가 세 가지 단면의 형태로 결합되는 구조로서 불확정적인 상황을 대응하는 건축적 해법으로 제시된 셈이다 . 단위 공간이 복제되는 일반적인 집합의 형태를 벗어나 , 좀 더 적층된 밀도에서 좀 더 다양한 크기로 좀 더 독립적인 연계를 의식한 ‘집적의 체계’로서 복합성 complexity을 부각한 결과이다 .

80

PROJECTS


wood

paint

concrete

0

81

TYPE B

6m


파주 상업시설 계획, 2006

82

위치: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규모: 660m2 × 12세대

대지면적: 4,140.00m2

설계: 2006. 10

연면적: 7,920.00m2

PROJECTS


국립현대미술관 현상설계, 2019

83

위치: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설계: 2009. 12 - 2010. 01

대지면적: 27,273.44m2 2

연면적: 56,610.01m

TYPE B


네오텍 계획, 2015

위치: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설계: 2014. 09 - 2016. 04

대지면적: 2,996.00m2 2

연면적: 8,604.14m

파주 출판도시 2단계에 위치한 프로젝트였다 . 원래의 소유주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려워 다른 건축주가 계승한 소위 사고 필지였다 . 2단계의 중심 지역으로 설정하였던 호수 앞에 위치하는 가장 큰 필지였다 . 그리고 1단계 출판 영역에서 연장된 기능이 영상의 프로그램 영역으로 넘어가는 가장 핵심에 위치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 필지는 가로면에 길게 노출되어 지침 상 필드블록의 한부분이면서도 독립된 형태의 역할이 동시에 요구되는 자리였다 . 여러 모로 1단계에서 작업했던 학현사의 과제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지어야하는 규모에 비해 활용의 부분이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점이 특히 그러했다 . 불확실한 부분에 공간의 특성을 부여하고 거기서 미래의 대응을 모색하려는 전략이 필요한 프로젝트였다 . 학현사에서는 공간의 다양한 종류를 포용하는 기본 유닛의 성장을 목표로 , 단면의 집합 3개와 이를 묶는 체계로 정리한 바 있다 . 네오텍에서는 일단 건축 지침에서 뒷집들의 통로 역할이 요구되었고 , 또한 형태적으로도 거점의 독립된 역할이 주어졌기에 집합적인 체계로 프로젝트에 접근하는 제안에는 한계가 있었다 . 불확실성을 조정하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다 . 두개의 형태를 복합시키는 전략을 생각하였다 . 지침에서 요구하는 형태와 주어진 프로그램에서 추론되는 형태 두개를 공존시키자는 아이디어였다 . 확정 가능한 공간의 형태와 불확정적인 공간의 형태가 병립되는 대안이었다 . 완결의 형태에다 미완의 형태를 부가시켜 이종의 질서를 제안하는 일이기도 했다 . 주어진 프로그램을 단면에 집중하여 형태화시키고 , 지침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단순 형태를 덮어씌우는 최종안으로 정리되었다 . 확정적인 프로그램은 단면 구성을 기본으로 반복되는 박스가 연계되는 형태로 조직되었고 , 불확정적인 프로그램은 지침에서 요구하는 조건에다 뒷집들로 연결되는 빈 공간을 품은 단순 매스로 정비되었다 . 두가지 형태는 투명한 재료(유리), 불투명한 재료(콘크리트)로 서로 대비되도록 확실히 구분하여 마무리하였다 .

84

PROJECTS


4F

3.5F

3F

2F 1F

0

18m

B2

B1

0

85

TYPE B

18m


건축물 -토지 밀도 Building-Land Density (/%) 2015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D cP–cB

2001 허유재 병원 2011 ZWKM 블록 2002 동일테라스 2012 네오텍

2012 고덕 강일 2지구 8단지 2006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2005 학현사 2010 국립현대미술관

B cP–1B

2006 파주 상업시설 2010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2000 경세원 2000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2003 Y 주택 2002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2016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2002 자운재 2001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2006 행정도시 첫마을 2001 서광사 2003 MG 주택 2002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2002 자하재 2013 휴맥스 연수원 2005 K 주택 2002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C 1P–cB 2010 가평 주거단지 2005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2006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A 1P–1B

Collective Formation

C 86

2008 태권도공원

2000 박수근 미술관 2011 광주 사직공원

토지 규모 Land Scale (/m2)

2002 하이퍼 카탈루냐 2002 서귀포 S주택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가평 주거단지 고덕강일 2지구 8단지 휴맥스 연수원

PROJECTS STORY-A


Collective Formation

넘어서는 프로그램의 조정에 프로젝트의 실마리가 있다 .

광주 사직공원 / 고덕강일 2지구 8단지 / ZWKM 블록 / 휴맥스 연수원 /

연결은 독립적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연결은 그 자체로 독자적인 변수이다 . 도시와 건축의 중간 영역이다 . 공간의 성격을 유형화하는 잣대이다 .

언제부터인가 건축을 이해하는 좌표의 한 축을 도시가 차지하고 있다 . 여기서 도시란

지면은 여러 레벨이다

1 모여있다 2 완결이 없다 3 형태가 없다

지면은 적층과 밀집의 기본 조건이다 . 피겨와

등의 일반적인 사실에서부터 4 복합적이다

그라운드의 집적이기도 하다 . 지면은 건축과

5 대규모이다 6 고밀도이다 등 특수한 상황 ,

도시를 중재하는 수단이다 . 지면의 변형에

그리고 7 컴팩트 시티라는 전제까지 포함한

건축의 출구가 존재한다 .

가정이다 . 건축적 논의의 전개를 위한 좌표로서 도시이다 . 거기서는 건축이 독립된 주체가 아니고

저층부와 고층부를 나눈다 저충부는 도시적이고 고층부는 건축적이다 .

도시의 부분으로서만 존재한다 . 지난 시기

저충부는 열려야 하고 고층부는 닫혀야 한다 .

도시라는 축이 더욱 강력해져서 이제는 선택의

저층부는 저밀도 고층부는 고밀도를 지향한다 .

요인이 아니고 필수불가결의 요인으로 바뀌었기

저층부는 퍼블릭 , 고층부는 프라이빗이다 .

때문이다 . 건축을 주체로 놓고 이루어진 많은 논의가 도시 축의 세력에 따라 재조정되는

스케일을 넘어선다

단계에 있다 .

스케일이 확대되어도 가능한 체계를 상상한다 .

홀로 완결되는 조형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 부분으로서 미완으로서 체계로서 접근하는

축소된 도시 , 확대된 건축 , 스케일을 넘어서는 유형을 목표로 한다 .

시도가 힘을 얻고 있다 . 저층과 고층이 저밀과 고밀이 열림과 닫힘이 채움과 비움이 상대적인

복제는 없다

가치로서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

유닛을 단순 반복하지 않는다 . 비정형과 패턴과

도시와 병행하는 밀도 , 복합 , 대형의 현실이 중요한 함수가 되었다 . 공간으로 컨텍스트로

콜라주를 지향한다 . 복제보다는 성장을 , 단위보다는 집합을 겨냥한다 .

조형으로 과거의 건축적 사고로는 더 이상 포용하기 힘든 현실이 새로운 함수가 된 셈이다 .

분산이 대안이다

토목이 조경이 인테리어 디자인이 가능성을

단일한 시퀀스를 배제한다 . 다양한 선택이

보여주고 있다 . 건축과 건축가 역할의 확대를

가능한 분산이 해답이다 . 미완의 출발이면서

요구하고 있다 .

무형의 완성으로 마무리한다 . / 글 .김영준

도시를 위한 건축 , 건축을 위한 도시의 명제가 거기에 있다 . 밀도의 변화를 수용하고 규모의 확장을 수용하고 기능의 혼재를 수용하는 도시 구조 건축의 좌표이다 . 프로젝트에 따라 다음의 과제를 공통의 목표로 건축의 자세를 설정하였다 . 질서가 수단이다 질서는 결과이다 . 기능과 조형을 대신하여 작업을 이끄는 수단이기도 하다 . 해결의 대안보다 질서의 정립이 중요하다 . 다이어그램이 도구이다 . 보이드가 중심이다 보이드와 솔리드의 대립을 생각한다 . 솔리드 , 솔리드가 아닌 것 , 보이드 , 보이드가 아닌 것 , 네가지의 성격을 정비한다 . 이들의 혼재를 목표로 한다 . 프로그램은 불확정적이다 불확실성을 디딤돌 삼아 공간의 원형을 추구한다 . 바뀌고 새롭게 추가되는 변화의 근원을 추적한다 . 고정된 것 보다는 움직이는 것을 주목한다 . 시스템으로 정리한다 시스템을 지향한다 . 형태적인 결론을 배제한다 . 고정된 체계를 강요하지 않는다 . 하나의 완성보다는 서로의 관계를 드러낸다 . 프로그램을 조정한다 대부분 프로그램에 가능성이 있다 . 자연은 인공화되었고 대지는 평균화되었다 . 근접성을

87

TYPE C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계획, 2000

위치: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규모: 82.5m2형 400 세대

대지면적: 28,945.98m2

설계: 2000. 05 - 2005. 08

연면적 : 37,784.06m2

공동주거가 역사에 나타나는 시기는 도시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 그러나 공동주거가 건축의 유형으로 정립되기까지는 시민 사회의 바탕을 마련한 산업혁명이 필요했다 . 그 시대 공동주거의 중요한 관점은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인구집중 그리고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밀도의 집적을 번안하여 도시와 건축의 새로운 유형을 제안하는 것이었다 . 밀집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고층 건물과 오픈 스페이스’의 개념이 공동주거의 건축 유형으로 정착된 시기는 모더니즘 이후였다 . 일조량에 근거한 배치 , 직주 근접을 위한 밀도의 집중 , 레저 활동을 위한 외부공간 , 커뮤니티를 위한 프로그램 등의 주제가 계속 축적되어 단지로서의 공동주거 유형으로 현재에 이른다 . 대부분 공동주거의 건축 유형에 대한 제안은 , 건물 안에 도시를 수용하려한 메가 스트럭춰의 시도를 제외하고는 , 도시의 유형과 맥이 닿을 수밖에 없다 . 주거 유형이 많은 부분 도시의 유형을 결정짓고 , 주거 유형에 적합한 도시의 유형이 새로운 도시 제안의 바탕이기 때문이다 . 60년대 이후 벌어졌던 건축가 없는 건축 , 거대구조 , 컨텍스트 , 역사 , 지리 등의 논의는 공동주거의 건축 유형에 변화를 가져왔다 . 조직의 성장이나 복제 , 지리적인

스케일 , 도시 구조의 골격 , 기하학적 체계의 구성 등이 중요한 관점이었다 . 그것은 이전의 유토피아적 환상을 현실적인 상황과 연결시켜 기존의 도시 조직과 다시 화해하려는 다양한 시도로 이해될 수 있다 . 새로운 공동주거의 유형을 파주 출판도시에서 실험하였다 . 그것은 우리의 도시를 분절시키고 단절된 섬을 만든 주거 유형 , 공동체의 삶이 결핍된 건물과 녹지만의 주거 유형 , 어디에나 적용되는 고층 고밀의 획일적인 주거 유형에서 탈피하려는 제안이었다 . 매트 Mat라는 유형에서 시작하였다 . 매트는 스미슨 부부의 분석처럼 상대적인 고밀도이면서 비움 /채움 , 폐쇄 /개방 , 개성 /익명 , 저층 /고층 , 미완 /완결의 관점에서 전혀 다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 무차별로 증식되는 우리의 주거 유형과 도시 환경의 대안으로 검토하였다 . 도시와 호흡하는 공동체를 상상하였다 . 비워진 공간 , 열려진 공간 , 상대적인 개성과 미완의 공간 , 그리고 저층의 고밀도 공간을 목표 삼았다 . 개인의 삶을 넘어서 제한된 복제의 틀 내에서 변화 가능한 또 하나의 작은 도시를 제안하였다 .

88

PROJECTS


1F

89

2F

3F

4F

TYPE C

5F


가평 주거단지 계획, 2010

90

위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규모: 132.23m2형 141세대

대지면적: 43,391.00m2

설계: 2010. 03 - 2011. 12 Kojima Kazuhiro,

연면적: 18,643.43m2

Marina Stankovic, Yoon Gyoo Jang, NL Architects,

Alejandro Zaera-Polo와 공동설계

PROJECTS


고덕강일 2지구 8단지 현상설계 2012

위치: 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 2, 3지구

설계: 2012. 09 - 2012. 11

대지면적: 34,677.00m2 2

연면적: 91,497.00m

Intergration

Segment

Proposal of various housing, architecutral structuralization

Complex

Accumulation of diverse dwellings

91

Harmony between the different heights

Coexistance

Distribution of public rental housings and lotting-transfer housings

TYPE C


휴맥스 연수원 계획, 2013

위치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설계: 2012. 09 - 2014. 02

대지면적 : 10,000.00m2 2

연면적 : 6,704.29m

IT 기업의 연수원 프로젝트이다 . 기존의 대기업과 달리 연수를 교육의 수단으로 삼지

않고 , 되도록 개인이 활용하는 시간을 주어 성찰과 다짐의 시간을 지낼 수 있는 연수원 시설을 요구하였다 . 강의보다는 토론 , 집단의 시간보다는 개인의 자발적인 시간으로 연수의 목표를 바꾸고 싶어했다 . 시설도 한꺼번에 완성하기보다 조금씩 필요에 따라 덧붙여 나가길 원했다 . 부지는 언덕 위에서 아래로 접근하면서 조그만 강과 평지를 맞이하는 형세였다 . 시설을 건립할 수 있는 적정한 평지가 나즈막한 그러나 경사는 급한 산과 공존하는 땅이었다 . 상당 기간 과수원으로 활용되어 돌보지 않는대도 여러 유실수가 줄지어 남아 있었다 . 새로운 연수의 프로그램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더불어 시설을 설계하는 일도 고정되어 있지 않았다 . 과연 어떤 시설이 필요한 건지 , 그냥 텐트 치고 외부 공간에서 캠핑을 하는 편이 연수의 목적에 맞는 게 아닌지 생각도 들었다 . 실지로 소단위로 작은 팬션을 빌어서 함께 산행하는 프로그램이 연수의 방편으로 성황리 운영되는 상황이었다 . 불확적성의 프로젝트로 판단하였다 . 고정된 연수 프로그램에 부응하여 기능실을 배치하고 그들을 정비하여 마무리하는 프로세스를 탈피하여야 했다 . 20명의 소단위가 필요로 하는 공간의 크기 , 더불어 필수적인 외부공간의 크기 , 하나의 침실이 필요로 하는 공간의 크기를 기준으로 모듈을 먼저 정하기로 했다 . 나머지는 이들의 집합과 변이와 확장으로 대응하자는 설계 개념을 설정하였다 . 경사지 교대로 놓이는 4개의 모듈화된 볼륨이 최종의 기본 골격으로 제시되었다 . 땅을 활용하는 가능성에 기능의 기본 모듈이 더해져서 골격이 저절로 정해진 셈이다 . 경사에 따라 단면의 기본 구성과 개별 기능의 분배와 구성의 지침이 결정되었다 . 건물 내부의 공간과 외부의 공간이 독자적인 질서로서 둘로 나뉘도록 분리하였다 . 최종의 설계는 어디서나 부분적으로 시작될 수 있고 , 그들도 쉽게 바꿀 수 있는 열린 지침의 성격으로 프로젝트의 목표가 수정되었다 . 블확정성의 공간을 설계한다는 일이란 뭐든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무엇도 하기 어려운 결과를 만들 수도 있다 . 마스터플랜도 지침도 아니고 최종 설계도 아닌 어떤 지점에서 , 공간의 기준을 제시하면서 거기에 변화가 가능한 여지를 설계하는 일이라 생각하였다 . 가까운 장래에 벌어질 완결을 위해 미완의 구조 체계를 제안하는 프로젝트라고 결론지었다 .

92

PROJECTS


LEVEL+207.4

LEVEL+189.4

LEVEL+185.8 LEVEL+203.8

LEVEL+182.2

LEVEL+200.2

LEVEL+178.6

93

0

6m

LEVEL+175.0

N

N

LEVEL+196.6

TYPE C

0

6m

LEVEL+193.0


ㄱㅣㅁ -ㅇㅕㅇ -ㅈㅜㄴ 글 . 이중용

건축가 김영준이 매체들을 통해

1. 이것은 건축가 김영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남긴 텍스트를 분석했다 .

2. 그는 스스로 좌표를 고민하는 건축가라고

기본으로 하고 , 이들 건축의 요소와 체계가

그의 글투는 담담했다 .

말합니다 . 그것은 그가 (다양한 관점으로)

보다 크고 다양한 요소들과 체계들의 집합이자

자신의 위치를 살핀다는 의미를 단적으로

구성인 도시 city 안에서 뿌리내리고 생장할 수

표현한 것입니다 .

있도록 방향을 정하는 일과 그에 따라 조직 /

깊이 논증하려 애쓰기보다 자신이 말할 수 있는 부분을 넘어서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였다 .

6. 그의 건축 작업은 프로젝트 안에 잠재된

요소들의 분석과 적절한 체계의 모색을

조정하는 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3. 좌표는 크게 수학적 의미에서의

좌표 coordinate와 결정에 도움이 되는

7. 이러한 그의 작업 특성은 ‘도시 city’에

때문에 각 주제나 프로젝트와

지침 guideline의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해볼 수

기인하고 있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그를 ‘도시의

관련해서 그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있습니다 .

건축가 '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

게 어렵지는 않았다 .

4. 이는 그대로 건축가 김영준의 건축 작업

8. UN 해비타트(주거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

다만 매 이야기마다 반복되는

특성과 연결됩니다 . 그는 질서 /체계를 만드는

2014년 현재 세계 도시인구는 38억 8천만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그가 추구하는

명이며 , 2030년에는 50억 5천 8백만 명으로

표현방식들 속에서 오히려

결과가 결과물 자체이기 이전에 결과물에

세계 인구의 2/3가 도시에 거주하게 되고

그의 전체적인 생각 구조를

이르게 하는 지침 guideline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전지구 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하게 될

살피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합니다 . 그리고 작업 과정은 지침을 비롯한

것으로 전망합니다 . 따라서 도시는 현대건축의

다양한 조건들을 조직 /조정 coordinate하는

기본 조건 중 하나이며 , 건축가 김영준만의

것입니다 .

특별한 이슈는 아닙니다 .

들었다 . 그래서 그의 생각이 담긴 내용들을 분류하고 축약하고

5. 다른 건축가들처럼 그도 건물의 형태나

9. 차이는 도시가 아니라 , 도시에 대응하는

정리했다 .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공간을 이야기하지만 , 그것을 상상력의

목표에서 비롯됩니다 . 일반적으로 대개의

김영준이라는 건축가를 다시 ,

가능성으로 언급하지도 않고[장윤규], 건축의

건축가들이 도시 안에서 건물 하나를 어떻게

종이 위에 글로 옮겨보았다 .

원리로 내세우지도 않고[김인철], 최적의

잘 만들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그는 도시 그

해법으로 설명하지도 않고[김찬중], 시대의

자체를 고민합니다 . 따라서 건물은 도시 조직의

당위로 표명하지도 않고[승효상], 감각적

일부이면서 도시 전체의 특성을 내포하는 부분 ,

결과로 드러내지도 않고[최욱], 현실에

요소입니다 .

대한 적절한 대응 방식으로 설명하지도 표상하지도 않습니다 .[정수진] 그는 세계에

10. ‘오브제보다는 시스템 .’ 많은 건축가들이 시스템적인 건축(구축성)이나 도시의 시스템

대해 이해하는 한편 프로젝트가 지향해야 할

내에 건축을 안착시키는 방법(맥락성)에

방향에 대해 숙고하고 그 방향을 잃지 않도록

대해 이야기합니다 . 그리고 그 내용은 건축가

하는 지도와 나침반을 만듭니다 . 그의 건축은

김영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 한

형태나 공간의 결과라기보다는 세계와 건축의

번 더 차이를 이야기하자면 , 다른 건축가들이

통찰(에 대한 노력)을 바탕으로 건축가 자신이

궁극적으로 건축을 다루고 이야기하기 위해

조직한 체계 안에 건축의 형태와 공간을

체계 혹은 도시를 논한다면 , 그는 궁극적으로

구성하는 (문화, 산업 , 제도 등을 포함한) 다양한

도시 그 자체를 다루고 이야기합니다 .

않고[조병수], 건축가 자신의 순수한 의지로

요소들의 지속가능한 공존 방식의 결과입니다 .

94

DISASSEMBLY & ASSEMBLY


(만성중독 -도시 Chronic Intoxication City)

도시

삶 ·인간

사회

매끈한 slick

개별 욕망이

욕망과 통제 사이에서,

스펙터클

공공의 지향보다

불평등 ·불안 심화되는

도시(환경)

우세한 삶 ·인간

사회

도시(환경)

건축

기준 질서

수용

성과 ·이미지 지향

유형

(시장 -지향 건축) 대안

(시장 -지향 건축가) “기성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수용자”

accepter

사회적(social)

개별 욕망과

연대와 소통 사이에서,

상호작용

공공의 지향이

공정 ·안전 개선되는

도시(환경)

균형 이룬 삶 ·인간

사회

환경 ·인식 개선 (시장 -개선 건축)

(사회 -개선 건축가) “다양한 개선안을 모색하는 대안자”

alternative (점진해독 -도시 Gradual Detoxication City)

인식 층위

대안과 공공성

11. 이렇게 얘기해 보면 어떨까요 ? 건물을

15. 그가 초기에 도시와 건축을 바라보는 관점은

주변과의 관계 속에 위치시키거나 설명할

인프라 infrastructure와 랜드스케이프 landscape에

20. 일반적으로 건축은 행위의 완결을 전제하는데 반해 , 도시는 완결보다는 행위의

때 context라는 표현을 씁니다 . 도시를

기반을 두었습니다 . 인프라는 건축과 도시를

제어를 전제합니다 .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건축가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이

생활의 하부구조로 보는 시각을 제공합니다 .

그는 건축가의 역할을 ‘사회적 필요성이나

용어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 그를 통해 건축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건축을 하나의

시대의 상황을 잘 해석하여 틀을 만들고 그

독자적이지 않고 맥락적이라는 설명이 가능하기

구성물로서 , 경관을 구성하는 요소 및 요소들

틀이 자생력을 가지고 영향력을 미치도록 하는

때문입니다 . 하지만 건축가 김영준은 자신의

간 관계로 전체(도시)를 볼 수 있는 시각틀을

것’으로 규정합니다 .

작업을 설명할 때 context라는 표현을 쓰지

제공합니다 . 그리고 이들 두 개념은 그가 다루는

않습니다 . 건물 중심으로 사고할 때 건물과

아이디어들인 ‘큰 스케일’, 그리고 ‘복합구성’과

21. 그의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바는 이러한

주변 환경과의 관계는 중요하게 다뤄질 수

연결됩니다 .

생각들의 반복입니다 . 인식의 전제로서의 ‘도시’, 그 위에서 발견하고 조정해나가는 ‘기준’,

있지만 도시 중심으로 사고할 때 건물은 도시에서 만들어지면서 동시에 도시를 만드는

16. 그가 도시의 건축가로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

이를 프로젝트를 통해 구현 /번안함으로써

요소입니다 . 따라서 도시와 건축은 하나의

것은 ‘질서 찾기’와 ‘얼개 만들기’였습니다 .

얻고자하는 목표로서의 ‘질서 /체계’, 그리고 도시 구조의 건축이자 결과로서의 ‘유형’이

총체적 형성물로서 , 조직으로서 바라보는 시각이 더 중요해집니다 .

17. 그는 이 생각을 좀 더 밀어서 초기에 세 가지

그의 건축을 통해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입니다 .

기준을 설정합니다 . 하나 , 느슨한 얼개를 가질

(그림. 인식 층위)

12. ‘컨텍스트보다는 형성(과정).’ 그는

것 . 둘 , 형태는 고정된 것이 아닌 열린 경계일

주변과 어울리는 완결된 조형으로서의

것 . 셋 , 땅과 도시에 대해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22. 공공성은 그가 ‘대안’을 추구하도록

건축이 아니라 , 현실에 대응할 수 있는

복합적인 이벤트의 무대로 바라볼 것 .

하는 동인입니다 . 욕망이 누적 ·순환되는

미완의 체계로서의 도시구조를 지향하며 ,

도시에서 기성 시스템을 수용하고 촉진하는

이를 좀 더 건축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18. 이러한 기준들을 바탕으로 , 프로젝트마다

건축가도 있지만 , 다양한 가능성의 씨앗들을

표현으로 ‘도시건축’, ‘도시구조의 건축’,

주시해야 할 요소와 목표들을 세분하고 그에

제시함으로써 다른 혹은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할

‘architecture for urbanism, urbanism for

대한 방향(지침)을 설정합니다 . 가변성 , 거점 ,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을 그는 , 건축가의

architecture’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

경사지 , 공동시설 , 단계적 성장 , 대지 , 도로 ,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단 , 건축이라는 결과로서

독립성 , 동선 , 바닥재료 , 방향 , 배치 , 벽 , 보이드 ,

말입니다 . (그림. 대안과 공공성)

13. ‘도시를 나는 건축으로 이해한다 . 그리고

복합 , 불확실 , 설비 , 식생 , 영역 , 외부공간 ,

건축을 도시의 시각적 이미지와 도시의 모든

인프라 , 자연 , 저층부 , 적정 규모 , 조경 , 중층 ,

23. 이것은 건축가 김영준에 관한

건축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건설물 , 즉 시간과

지표면 , 질서 , 집적 , 집합 형태 , 최대 볼륨 ,

이야기입니다 .

더불어 형성된 도시의 건설물로 말하려 한다 .

프로그램 , 형태 , 흐름 등등이 그것입니다 .

… 실증적 의미에서 나는 건축을 , 그것이 속해 있는 사회나 문명 생활로부터 분리할 수 없는

19. 건축가 김영준은 지난 19년간 도시와 건축에

창조물로 , 따라서 그 성격상 집단적인 것으로

대한 일관된 생각을 바탕으로 , 독립 후 다양한

이해한다 . … 건축은 문명과 함께 태어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며 도시구조의 건축이

영속적 ·보편적 ·필수적 형성물이다 .’ — «도시의

지향해야 할 열한 가지 자세를 정리합니다 .

건축», 알도 로시 지음, 오경근 옮김, 동녘, 2003, p.34

(1)질서가 수단이다 , (2)보이드가 중심이다 , (3)프로그램은 불확정적이다 , (4)시스템으로

14. 참조 여부와 관계없이 , 도시와 건축을

정리한다 , (5)프로그램을 조정한다 , (6)연결은

등가 等價로 다룬다는 점 , 도시에서의 새로운

독립적이다 , (7)지면은 여러 레벨이다 ,

유형을 찾고 만든다는 점에서 김영준의 건축은

(8)저층부와 고층부를 나눈다 , (9)스케일을

‘도시’를 상정하는 건축의 역사와 궤를 같이

넘어선다 , (10)복제보다 성장 , 단위보다 집합을

합니다 .

겨냥한다 , (11)분산이 대안이다 .

95

ㄱㅣㅁ -ㅇㅕㅇ -ㅈㅜㄴ


건축물 -토지 밀도 Building-Land Density (/%) 2015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D cP–cB

2001 허유재 병원 2011 ZWKM 블록 2002 동일테라스 2012 네오텍

2012 고덕 강일 2지구 8단지 2006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2005 학현사 2010 국립현대미술관

B cP–1B

2006 파주 상업시설 2010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2000 경세원 2000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2003 Y 주택 2002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2016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2002 자운재 2001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2006 행정도시 첫마을 2001 서광사 2003 MG 주택 2002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2002 자하재 2013 휴맥스 연수원

Urbanism for Architecture

2005 K 주택 2002 광주비엔날레 전시설계

C 1P–cB 2010 가평 주거단지 2005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2006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A 1P–1B

D 96

2008 태권도공원

2000 박수근 미술관 2011 광주 사직공원

토지 규모 Land Scale (/m2)

2002 하이퍼 카탈루냐 2002 서귀포 S주택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하이퍼 카탈루냐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행정도시 첫마을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태권도 공원 ZWKM 블록 현대자동차 그룹 신사옥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PROJECTS


Urbanism for Architecture 하이퍼 카탈루냐 /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

정비는 뒤따를 것이고 또 어느 정도 기대할 수도

심화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있다 .

결국은 중간영역의 과제라 생각한다 . 건축과 도시의 접목 지점을 만드는 일은 중간영역의

그러나 실지로 이들 상위개념을 이어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 태권도 공원 /

건축 행위를 하면서 , 건조 환경의 좀 더

과제를 축적하는 일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바람직한 집합과 연계를 모색하다 보면

건축과 도시 혹은 조경 아니면 그 무엇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불리든 , 세분화된 역할 사이를 이어주는

그것은 도시 디자인들이 추구하는 제어의

중간영역의 제안이 대안을 제시하면서 서로의

도시 , 건축

목표가 너무도 단편적이라는 사실이다 . 도시

역할이 조합되고 제도가 정비되고 건조 환경의

건축 행위를 하는 데 있어서 몇 가지 선행 개념을

계획부터 건축 행위와 직접 맞닿아 있는 도시

새로운 가능성도 열릴 것이다 .

받아들여야 하는 일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디자인까지 , 건축과 도시에 대한 기본 인식의

일이며 비단 우리만의 특수한 경우는 아니다 .

단순함은 차치하고서라도 , 상호 연계의 수단과

다섯 개의 프로젝트

이미 시간이 축적된 지역은 거기대로 , 새로이

아이디어가 너무나 빈곤하고 기계적이다 .

다섯 개의 프로젝트는 건축을 넘어서 도시

개발되는 지역은 또 거기대로 , 건축 행위를

도시와 건축의 접점에 대한 다양한 사고와

영역의 관점으로 건조 환경의 대안을

조정하는 목표는 다르지만 도시 -장소 -영역의

접근이 결여되어 있다 . 우리네 도시의 모습이

모색하려는 시도의 결과이다 . 도시 프로젝트의

범주에 드는 건축 행위는 개별 건축의 독자적인

다양하지 못한 근원적인 이유가 여기에

단순함을 건축적인 아이디어로 바라보고 싶은

의지 이상으로 제어의 조건이 부여될 수밖에

있는지도 모른다 . 건축 행위의 진화를 반영할

욕구이기도 했지만 , 상황을 이해하고 거기에

없다 .

수 있는 제어 논리의 진화를 모색하는 길 ,

적합한 제안을 만드는 일이 다시금 건축의

거기에 제도의 정비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도전에 새로운 자극을 주기 때문이기도 했다 .

도시화가 진행된 이래 , 수많은 건축 이론이란 이런 선행 개념들의 조건을 상정하고 거기에

생각하였다 .

대응하는 방안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 예컨대

프로젝트들은 도시의 전략적 제안의 리서치부터 건축의 단지계획을 도시 차원의

코르뷔지에의 5원칙(필로티 , 옥상정원 , 수평창 ,

도시의 건축 , 건축의 도시

의미로 변환시키는 시도까지 다양한 종류

자유평면 , 자유입면)은 결과적으로는 개별

1980년대 이후 건축 행위의 제어 수단으로서

다양한 스케일이 혼재되어 있다 . 신도시의

건축의 자세를 논하고 있지만 , 사실 그 뿌리는

도시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개념이

기본구상 , 도시적 장치가 이미 정비된

도시화와 밀집이라는 시대의 조건을 대응하는

축적되었다 . 그것은 '모델보다는 기준으로 ',

프로젝트의 건축을 제어하는 지침까지 다양한

제안이라 볼 수 있다 . 앨리슨 스미슨의 매트

그리고 '형태적이기보다는 관계적이기 '를

층위의 프로젝트로 정리될 수 있다 . 대부분 건축

개념은 건축의 논의를 비움 /채움 , 열림 /닫힘 ,

전제로 , 이전에 관습적으로 다루던 도시

유형을 과제의 중심으로 활용했다 .

완결 /미완 등으로 해석하여 개별 건축을

개념의 적용 대상들을 훨씬 더 다양한 시각에서

넘어서 집합의 조건을 포용할 수 있도록 도시의

주목하는 제안이었다 . 이는 스탠 알렌이나

건축의 유형을 테스트한 프로젝트였다 .

논의로 확장시키는 제안이다 . 렘 콜하스의

마누엘 가우사 등이 정리한 대로 인프라 , 조경 ,

도시의 영역에서 대형 구조물의 가능성을

거대함 개념 역시 대형 건물의 자세를 얘기하고

인테리어 등의 관점으로 도시와 건축을 접목한

현실의 조건에서 추출한 다섯 가지 유형으로

있지만 바탕에는 도시와 맺는 연계에서 도출된

셈으로 , 도시 프로젝트를 보다 다양한 차원에서

제시하였다 . 행정도시의 제안은 도시를 두

개별 건축의 조건 그 연장선에 있는 제안이다 .

접근할 수 있는 실마리였다 .

가지 속성으로 구분하여 근원이 다른 체계가

그리고 수많은 공간론 , 장소론 등의 줄기 역시

도시 프로젝트는 그라운드 /피규어의

바르셀로나 스터디는 좁고 긴 거대

충돌하는 전략을 제시한 프로젝트였다 . 두 가지

조건의 가정이나 대응의 강약은 다르지만 , 건축

기본적인 구분 외에도 가상 /현실 , 자연 /인공 ,

서로 다른 조건이 통합되는 지점을 주목하였다 .

행위의 집합과 연계를 의식한 '자발적 가두기 '의

고밀 /저밀 , 고층 /저층 , 대형 /소형 등 복합의

이론으로 이해할 수 있다 .

관점으로 전이되었고 , 복수의 불규칙적이고

해인사 , 태권도 공원 , 출판도시 2단계의 프로젝트 세 가지는 건축 유형을 지침으로

건축과 도시의 상대적이고 개념적인 논의가

분산되고 이질적이며 덜 위계적인 가치를

삼아 단지계획이라는 복제와 나열의 대규모

주로 집합의 변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

지향하면서 도시와 건축의 상호 접점을

프로젝트에 대한 접근을 도시화의 차원으로

현실적으로 문제가 되는 더욱 중요한 지점은

모색하는 작업으로 이행되었다 . 개별 건축의

한단계 올려보려는 시도였다 . 대지의 조건에

완결의 변수이다 . 건축은 행위의 완결을 전제로

집합 체계를 위한 보다 연계적인 전략도

따라 유형을 도출하는 제안 , 기본 도형 안에서

하고 있음에 반하여 도시는 완결보다는 행위의

제시되었다 .

유형을 정비하는 제안 , 건물의 집합을 유형으로

제어를 전제로 하고 있다 . 이는 시간의 편차에

이들 중 어떤 개념이 구체적인 현실로

따르는 속성이기에 , 도시적 행위의 초점은

번안되고 있는지 , 제어 수단으로서 도시와

제도나 법규의 과제로 쉽게 넘겨지고 , 거기서

건축의 영역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아직은

여러 가지 불합리를 내포한 '타의적 가두기 '

확실하지 않다 . 제도나 법규의 관성은 항상 긴

역할로 작용하게도 된다 .

그림자를 남기기 때문이다 . 하지만 이들 속에 도시와 건축의 새로운 연계로 건조 환경을

도시 디자인 , 굴레 ? 건축 행위를 규정하는 여러 단계의 상위개념 ,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있음은 확실하다 .

즉 도시 디자인의 종류가 확대되고 있다 .

중요한 일이다 .

묶는 제안 등 세가지 대안으로 마무리되었다 . / 글 .김영준

도시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작업은 그래서

전통적이고 그리고 당연히 필요한 영역을 넘어 건조 환경 각 분야로 분화되고 있다 . 도시 디자인의 기본적인 취지는 당연히 조화로운

도시 , 건축 , 중간 영역 도시의 과제는 건축과 달리 어긋나는 시차를

건조 환경을 위한 수단일 터인데 , 제도로

제어하면서 완결을 목표하는 일반적인 특성이

확산되면서 혼란과 불신과 분쟁이 더해지고

있다 . 그리고 잘 정비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

있다 . 도시 디자인의 범위 안으로 건축 행위를

도시적 결론의 최종안은 수많은 다양한 제안이

가둘수록 도시의 질이 확보된다는 가정이

축적되면서 이루어진다 . 지금처럼 모든 예측이

의심받고 있다 .

불확실한 경우 , 상황과 조건에 따라 합당한

당연히 도시 디자인의 종류가 다양해지면

제어의 수단을 마련하는 일이 도시와 건축의

제어의 범위가 모호해지는 결과가 따르고 있다 .

핵심적인 과제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 . 그것이

너무 분산되거나 서로의 영역이 중첩되면서

모든 도시의 제안들이 지니는 공통의 과제일

건축 행위를 구체적으로 제어하기 어려워지고

것이다 .

있다 . 도시와 건축의 궁극적인 결합이 주거 ,

도시 디자인 범람의 책임이 도시와 건축의

경관 , 조경 , 공공시설 등을 별도로 제어하면서

극단적인 분화 때문만은 아닐지라도 그것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 없다 .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이다 . 건조

따라서 통합적인 체계로 이행시키면서 계획별로

환경의 역할을 둘러싼 집단 간 인식의 차이가

위계와 범위가 정비되어야 한다 . 언젠가 제도의

제도화에 수반되어 일반적인 문제점을

97

TYPE D


하이난 리조트 마스터플랜 계획, 2001

98

위치: 중국 하이난 보아오

설계: 2001. 06 - 2001. 07

대지면적: 511,420.00m2

승효상과 공동설계

2

연면적: 528,000.00m

Built Environment

Landscape

Nature

Infrastructure

PROJECTS


베이징 물류항 마스터플랜 현상설계, 2002

99

위치: 중국 베이징

설계: 2002.09 - 2002. 11

대지면적: 2,935,400.00m2

승효상과 공동설계

연면적: 3,280,000.00m2

TYPE D


하이퍼 카탈루냐 스터디, 2002

위치: 스페인 카탈루냐

설계: 2002. 04 - 2003. 02 메타폴리스 구상

mega form : urbanism vs. architecture

space has to be found

table spiral

100

table

table

PROJECTS

spiral

spiral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현상설계, 2002

위치: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 內

설계: 2002. 12 - 2003. 06

연면적 : 13,300.00m2

장광엽과 공동설계 (2등 당선)

Object / Solid / Open / Form

101

System / Void / Closed / Formless

TYPE D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국제공모, 2005

서론

위치: 충청남도 연기군 공주시 일원 대지면적: 73,140,000.00m2

설계: 2005. 08 - 2005. 10 Alejandro Zaera Polo와 협력

2

시가화 면적: 24,650,000.00m

(1등 공동 당선)

도시의 정의가 과거 가능한 대안의 성격에서 벗어나 더욱 복잡하고 다면의 성격을

21세기 국내적 국제적 스케일에서 벌어지는 문화 cultural, 공간 spatial,

지닌 체계의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다 . 그것은 잠재적인 상황에서 전략을 추출하고

기술 technological의 변화 속에서 ‘신행정도시 new multi 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의

양적인 대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준이고 , 도시 /자연의 이원성을 넘어서 현실 /가상 ,

과제를 바라본다 . 그것은 위계적 hierachial 구획적이고 zonned 단순하고 mono fuctional,

인공 /자연 territory, 대규모 /소규모 , 고밀도 /저밀도의 구도를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다 .

단선적 one dimensional인 과거 도시의 모델과 다른 새로운 시나리오이자 논리적인 전략이어야 한다 . 다층 multi level의 정보와 관련된 사회적 여건이 새로운 도시 구상의 필요조건이 되고

개념 과거 도시와 달리 오늘날 도시적 대안은 현실의 여건과 부합하면서 변환 , 부가 , 대체의

있다 . 자료와 현상 , 여건과 욕구의 중재안으로서 현실 reality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일 ,

접근이 열려있는 정확하면서도 유연한 수단을 지향한다 . 유토피아의 꿈을 벗어던지고

그것이 지형 site과 프로그램 program의 미래적 대안을 생각하는 전제이다 .

새로운 삶의 방식에서 유추된 새로운 시나리오 , 새로운 미학 , 새로운 스페이스를

지역 전반의 층위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스케일의 행위를 정의하고 반영하는 시각이 중요하다 . 그리고 지금까지 익숙해진 시도들을 껴안고 가면서 , 다면적 plural이고 이질적이고 불연속적이며 분산되고 덜 위계적인 생산 production-주거 residence서비스 service-레저 leisure의 조직을 지향해야 한다 .

추구하고 있다 . 이중도시의 개념은 기존의 개발을 수용하면서 영역에 대한 좀 더 불규칙하고 탄력적인 네트워크 체계이다 . 기존 도시 조직의 확장된 국면 대신 , 다면의 불연속 집합이면서 계열이라기 보다는 연합 성격으로 연관 relational된 체제이다 . 그것은 겹침 nuclei이 이루는 연계 associated된 집합이기도 하다 . 그것은 복합적

관점

중립적 intermediate 매력적 attractive인 다 multi 중심의 유연한 flexible 지도이다 .

도시라는 인위적이고 강력한 조직체가 오늘날 전원 혹은 자연이라는 다른 쪽의 환경으로 확산되고 있다 . 온갖 정보의 집적이라는 이들 조직의 불규칙한 패턴 속에

일상의 과제를 벗어나 미래를 향한 시각과 도전이 필요하다 . 분산이나 집중의 단선적인 개발 모델보다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넘어서 다층의 조직이 복합되는

우리 삶의 체계가 있다 . 그것은 고정된 형태이기 보다 진화하는 형태이다 .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 행정 신도시의 미래는 거기에 있다 .

이들 체계의 궤적은 이제 사회의 변동이나 내부의 전이 mobility 이동 communication 교류 exchange 등 불확실성을 매개로 연결되어 있다 . 이들 복합 잡종 미완의 도시 체계는 현실의 공생관계를 받아들이는 열린 구조로 바뀌어 가고 있다 .

102

PROJECTS


new administrative city

site

production

residence

program

service

prospects

leisure

concept

proposal

P3

P2

P1

P1 national administration P2 university / research / institutes / convention P3 industries

national public research international organization

high density residence

commercial / public facilities

community / commercial

cultural / educational tourist attraction

103

land use

various nodes

connections

urban landscape

built environment

TYPE D

flexible phasing


건축 올림피아드 함부르크 현상설계, 2006

104

위치 : 독일 함부르크 반츠베커촐슈트라세

설계: 2006. 06 - 2006. 09

PROJECTS


행정도시 첫마을 현상설계, 2006

105

설계: 2006. 06 - 2006. 08

위치: 충청남도 연기군 대지면적: 1,113,186.00m2

간삼과 공동설계 (2등 당선)

2

연면적: 1,113,186.00m / 7,000 세대

TYPE D


출판도시 2차단지 기본구상 건축 지침, 2006

위치: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

설계: 2006. 01 - 2006. 12

출판도시 1단계의 건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즈음하여 오랜 기간 출판도시 2단계 확장의 작업이 준비되고 있었다 . 2단계는 당연히 1단계 작업의 연장선에서 과업의 성과를 계승해야 할 책임이 있다 . 이미 출판 인쇄의 영역을 넘어 영상 소프트웨어 산업을 포함한 미디어 전반을 아우르는 골격이 마련된 바 있다 . 출판도시 1, 2단계의 구분은 작업 시점의 차이일 뿐 도시적 관점에서는 하나의 일관된 과업이다 . 하나의 생활 영역으로서 모든 기반시설이 공유될 것이고 , 2단계의 확장 역시 공동성의 바탕에서 모든 과정이 복제될 것이기 때문이다 . 결국 1, 2단계의 통합으로 출판도시 나아가 미디어 도시의 좌표가 정리되는 셈이다 . 따라서 2단계의 작업에서는 단순히 1단계의 연장만이 아니라 1단계 지침을 보완하는 몇가지의 과제가 추가되었다 . 그것은 1단계에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과제와 혹은 1단계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제어하지 못한 과제이다 . 일반 산업시설의 집적을 넘어서 여타의 프로그램과 연계되어야 하는 도시적 과제였다 . 2단계 지침에서는 1단계의 건축 유형을 중심으로 하는 지침에 대한 보완이

논의되었다 . 유형의 지침이 불러온 개별 건축의 경연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였다 . 건축과 건축의 사이 , 건축물 영역 간의 연계가 집합의 건축으로서 훨씬 도시적이라는 반성 때문이었다 . 따라서 건물의 배치를 제어하여 집합의 건축을 개별 건축보다 우선하는 지침 , 즉 오픈 스페이스의 유형을 매개로 하는 필드 블록이라는 개념을 상정하였다 . 영역에 따라 주변의 여건에 따라 다양한 필드 블록의 패턴이 제시되었고 , 필드 블록의 담당 건축가를 선정하여 블록 간 특성을 만들어가는 지침으로 정비되었다 . 그러면서 필드 블록에 속하지 않는 독립 유형을 곳곳에 배치하여 도시적 변화 요인을 덧붙였다 . 새로운 건축 지침으로 2단계 작업이 시작되었다 . 다시금 우리가 지난 시기 함께 논의하였던 공동성의 화두 , '모든 시설이 서로의 연계 속에서 가치를 창출한다 '는 명제 속에서 정의될 수 있는지 , 이 시대 새로운 모델로 산업시설과 공존할 수 있는지 , 우리 모두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

m

106

PROJECTS


m

107

TYPE D


태권도 공원 현상설계, 2008

설계: 2008. 05 - 2008. 08

위치: 전라북도 무주 대지면적: 2,396,298.85m2

간삼과 공동설계

2

연면적: 177,746.00m

0 200m

새로운 도시 현상이 주목되고 있다 . 이동이 자유로운 현대 유목 사회의 단면으로

관점을 제안하는 건축 지침의 성격으로 마무리하였다 . 개별 건축은 이후 초청되는

이해되는 도시별 특성화의 경향이다 . 이제 어바니즘의 논의는 일반 도시의 성격을

여러명의 건축가와 협업으로 가정하였다 .

넘어서 특정 주제를 강화시킨 주제 도시 theme city 대안을 검토해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근대 이후 도시의 내부 프로그램으로서 작동하던 공원 , 동물원 , 놀이시설 , 여가공간 등이 리조트 성격으로 특화되어 반 독립된 자치 도시의 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 특정 산업 등을 중심으로 일반 도시와 공존하는 새로운 성격의 도시 구조(영화도시 , 출판도시 , 카지노도시 , 병영도시 등)가 늘어나고도 있다 . 주제 도시는 그간 도시의 구성 요소로 논의되는 일반성이 집적된 구조이기보다는 특정 기능을 중심으로 여타의 기능이 보완 분배되는 특수한 성격이기에 그간의 도시 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도시의 체계를 요구하게 된다 . 새로운 개념의 집합 체계를 고민할 시기이다 . 태권도 공원을 주제 도시의 일환으로 이해하면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 주어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산의 기능으로 여가의 기능으로 때로는 일상의 기능으로 주제 도시 논의의 차원으로 끌어들였고 , 이를 확장시켜야 하는 프로젝트로 바라보았다 . 따라서 태권도 공원은 개별 건축들을 설계하는 작업이 아니라 이들 프로그램의 집합 방식을 도시적인 차원에서 검토하는 프로젝트로 접근하였다 . 하나의 기준을 목표로 대지를 활용하는 복수의 불규칙적이고 이종의 분산의 덜위계적인 연결의 체계를 제안하는 일로 생각하였다 . 건축의 유형과 그들 상호 연계의 지침을 목표로 삼았다 . 현 시대 자본과 기술의 발전은 이전에 어바니즘을 수단으로 해결하던 과제를 하나의 건축 프로젝트 수준으로 바꾸고 있다 . 대형 대규모 대단위의 프로젝트가 차츰 하나의 건축적 대안으로 해결되고 있는 셈이다 . 보다 단순하고 규칙적이며 유사한 건축물들이 단지와 건축의 이름으로 일거에 복제되고 증식되고 있다 . 주제 도시의 특성이 단순히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진 건축물들의 집적으로 결정될 수는 없다 . 그것은 건축과 어바니즘의 중간 영역 즉 체계 하에서 이루어지는 기준 criteria과 관계 relational의 영역 내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 하나의 개념으로 하나의 건물 유형으로 이루어지는 조합을 벗어나야 한다 . 태권도 공원 프로젝트는 결국 주제 도시를 매개로 , 복수의 레이어 multi-layering의 수법을 도입하여 , 집적의 형태 collective form을 목표로 , 도시적 조경 urban landscape의

108

PROJECTS


0 200m

land formation

interior spaces

landscape plan

landscape pattern

exterior spaces

building type plan

109

plot plan

outdoor program plan

TYPE D


ZWKM 블록 2011

설계: 2011. 09 - 2012. 03

위치: 서울 논현동 대지면적: 1,670.60m2

시공: 2013. 05 - 2015. 06

2

연면적: 6,453.96m

논현동의 ZWKM 블록은 4개 필지 , 4개 건축이 모인 집합의 건축이다 . 500평의 대지에서 4개의 회사가 필지를 구분하여 4개의 독립적인 건축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 마침 파주 출판도시 2단계의 건축 지침을 준비하면서 ‘필드 블록’이라는 이름 아래 집합 건축의 가능성을 모색하던 시기였다 . 4개 회사 건축주들의 동의를 얻어 공동성을 기반으로 독립된 개별 건축들이 공존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 우리 도시에 필요한 건축의 확장 논리를 실험하고자 목표를 잡았다 . 당연히 4개의 완결형 단일 건물의 단순한 집합을 벗어나자 생각하였다 . 어차피 제도적으로 개별 건축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기에 수직적 구조보다는 수평적인 연계의 수법을 검토하였다 . 지하층이 통합되고 저층에서 개방되고 중간층에서 다시 결합되고 높은 층에서는 각자의 모습을 띠는 기본 구조를 구상하였다 . 개별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변화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저층 중층 고층이 수평적으로 연계되도록 유도하였다 . 다양한 연결의 장치를 준비하였다 . 지하층은 통합되어 순환되게 , 저층부는 열리고 투명하게 , 중층부는 체계적이면서 단단하게 , 고층부는 조형적으로 자유롭게 구성하는 원칙을 마련하였다 . 저층부는 도시의 가로와 연계되어 내부의 마당까지 도시의 삶이 파고들도록 자세를 취했다 . 중층부는 건축의 메인 바디로 생각하여 4개의 건축이 시스템으로 결구되는 구조체로 정리하였다 . 그 위 고층부에서 다시 4개의 개별 건축이 좀 더 개성을 강조하여 마무리 되도록 제안하였다 . 필지의 경계 부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 개별 필지를 다루면 경계선은 당연히 가장자리가 되고 중앙을 차지하는 건물의 자투리 영역으로 남게 된다 . 블록으로 필지를 함께 다루는 가장 큰 차이는 거기서 시작한다고 생각하였다 . 경계의 영역이 중심의 공간으로 역전되는 가능성이다 . 필지의 경계 영역이 마당으로 골목으로 주변의 도시 환경이나 개별 건축들 고립을 연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중심 공간으로 변모되었다 . 개별 건축의 기본 매스를 최대한 분절하여 비움과 채움의 공간이 분산 교대 반복되는 일련의 체계를 최종안으로 제시하였다 . 경사지에 놓인 골목길처럼 벽체와 계단과 마당과 테라스와 작은 틈새가 흐트러진 매스들과 함께 엮여진 구조체가 결론이었다 . 도시를 구성하는 건축 유형이 나아갈 자세라고 판단하였다 . 내부의 공간과 외부의 공간이 , 채움의 공간과 비움의 공간이 ,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이 , 완결의 공간과 미완의 공간이 어우러지는 공동체의 골격이라 상상하였다 . 개별 건축이 융해되어 4개의 건축이 구분되고 엮이고 혼용되는 블록의 건축 유형이라 정의하였다 .

110

PROJECTS


111

TYPE D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지명현상설계, 2015

위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설계: 2015. 09 - 2015. 10

대지면적: 79,841.80m2 2

연면적: 771,140.00m

OFFICE BUILDING OFFICE FACILITY

HOTEL

SKY LOBBY

COMMERCIAL BUILDING

CHAMBER HALL

THEATRE

MOBILITY EXPERIENCE CENTRER

AUTO-SHOW EXHIBITION CENTRER

chamber hall

commercial facility

theater

exhibition center

office building

B1

1F

B3

B2

112

PROJECTS 0

30m


남해명주 에코아일랜드 지명현상설계, 2016

113

설계: 2016. 07 - 2016. 08

위치: 하이난성, 중국 대지면적: 2,542,400m2

이로재와 공동설계

2

연면적: 2,800,000m

TYPE D


114


115

시차 — 2010 : 입성


116

STORY-A


117

시차 — 2010 : 입성


118

STORY-A


119

시차 — 2010 : 입성


120

STORY-A


EPILOGUE

2005–6년 사이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사진 속 공간(yo2 사무실)에 저(편집장)도 있었습니다 . 58호 작업을 마무리하며 사진들을 뒤적거리다가

저 공간을 채우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 누군가 있었습니다 .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다 . 10여 년 넘어 우연히 만난 건축가는 변함이 없고 ,

역할만 바뀐 저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았겠구나 싶었습니다 .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네…’* 그리고 의구한 건축은 함께 했던 시간들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 늘 그런 건축을 바랐었는데 , 어떤 공간이 어떤 시간을 끌어안을 때 자연스럽게 만나질 일이었나봅니다 .

* 길재 吉再(1353–1419)의 시조 .

121

시차 — 2010 : 입성


REFERENCE / CREDIT

REFERENCE

기타 «건축의 복합성과 대립성», 로버트 벤투리 지음 , 임창복 옮김 , 동녘 , 2004 «건축이론 1965-1995 Ⅱ», 케이트 네스빗 지음 , 최학종 옮김 , 시공문화사 , 2007

인터뷰 일시: 2017.7.17 / 7.24 / 7.31 / 8.7 / 8.16 / 8.24 / 8.26 / 8.30 장소: 서울시 종로구 이화장길 46 DSR테라스 2F yo2[김영준도시건축]

«도시의 건축», 알도 로시 지음 , 오경근 옮김 , 동녘 , 2003 «도시, 인류 최후의 고향», 존 리더 지음 , 김명남 옮김 , 지호 , 2006 «렘 콜하스의 건축», 김원갑 지음 , 시공문화사 , 2008 «만화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김면수 지음 , 이남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

건축가 자료 일반

«현대미술비평 30선», 편집부 , 중앙 M&B, 1987

yo2[김영준도시건축] 홈페이지 yo2.co.kr

프로젝트 자료 및 진행 협력 정기간행물 *발행연도 순

김동희 / yo2

1999.07 {POAR} / landscape urbanism, infrastructure urbanism 1999.09 {POAR} / ‹현대 영국 건축에 대한 단상› (에세이) 2000.01 {SPACE} / ‘2000년대에 바란다’ (설문) 2000.01 {이상건축} / ‘양평 지역 워크숍 결과물 요약’ 2000.01 {이상건축} / ‹21세기 세계 건축계의 전망› 2000.03 {SPACE} / ‹도시주거의 유형에 대한 단상›

CREDIT

2001.02 {c3} / ‘양구 군립 박수근미술관’ (현상공모 참가작 소개) 2001.02 {이상건축} / ‹파주출판도시의 여정› (파주출판도시 지침 소개)

건축가제공

2001.04 {c3} / ‹25년의 의미› (에세이)

38-39 파주출판도시 공동주거 모델 , 39 자운재 모델 , 47 안양대 강화캠퍼스 모델 /

2001.04 {c3} / ‹하노이, 베트남› (에세이)

일랑미술관 모델 / 랑우촌 모델 , 57–113 PROJECTS 섹션 내 자료(김재경 사진 외)

2001.06 {c3} / ‹현상설계 단상› (에세이) 2001.06 {건축문화} / ‹동대문 시장의 교훈› (에세이)

김재경

2001.07 {c3} / 김영준 특집(프라우메디 병원 외)

28, 30, 33, 36 자하재 전경 , 39 자운재 전경 , 48-49, 61, 62, 64, 66, 68상중 /69하

2002.01 {SPACE} / ‹북촌수필›

완공사진 , 70하 완공사진 , 71, 72, 78상 , 79, 80, 84상 , 85상 , 90상 , 108상 , 111하

2002.06 {c3} / ‹관람에서 참여로 , 프로젝트 1 전시설계›

완공사진 , 115, 116-117, 118-119, 120

(김영준 + 장영호 / ‘광주비엔날레 속의 건축가’ 속 내용) / 임진영 2002.10 {c3} / ‹시스템 Ⅰ› (‘헤이리 아트밸리’ 속 내용)

표지

2002.12 {SPACE} / ‹URBANSTRUCTURE›

태권도 공원 모델 ⓒ 김재경

(‘한국 건축 : 시대 정신과 문화성’ 속 내용) 2003.11 {c3} / ‹주택› (‘헤이리 아트밸리 Ⅱ’ 속 내용) 2003.11 {SPACE} / ‹바르셀로나 시니어 , 하이퍼 카탈루냐› 2004.6 {c3} / 김영준 특집(허유재 병원 외) 2005.5 {c3} / 김영준 특집(자하재 외) 2006.8 {c3} / ‘yo2 협력 건축가들 특집’ 2008.12 {SPACE} / ‹미지의 땅에 그리는 첫 밑그림 , 새만금 국제공모전› 2015.11 {SPACE} / ‹ZWKM의 유형학 , 또는 그 명료한 다이어그램› / 배형민 2015.11-12 {와이드 AR} / ‹비장소적 도시 영역으로서의 ZWKM Block› / 김미상

‘시차’ 참고자료 «도시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김성홍 , 현암사 , 2009 «도시계획», 르 코르뷔지에 저 , 정성현 역 , 동녁 , 2007 «루이스 멈퍼드 건축비평선», 루이스 멈퍼드 저 , 서정일 역 , 한길사 , 2014 «르 코르뷔지에 , 인간을 위한 건축», 장 장제르 저 , 김교신 역 , 시공사 , 1997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임동근 김종배 , 반비 , 2015 «소통의 도시», 서정일 , SPACETIME, 2011 «아키토피아의 실험», 강홍구 박길룡 박정현 박해천 배형민 안창모 이영준 정다영 정지돈 조명래 조현정 , 마티 , 2015 «아키텍트», 스피로 코스테프 저 , 우동선 역 , 효형 , 2011 «아파트», 박철수 , 마티 , 2013 «아파트 문화사», 박철수 , 살림 , 2006 ‹위대한 시대의 증언: 주거혁명의 기수 장동운›, {월간조선}, 2006. 6. ‹팀 텐의 매트 빌딩의 조직 개념 한계에 관한 연구›, 한서영 , {대한건축학회 논문집} : 계획계 , Vol.30 No.2, 2014 ‹팀텐에서 나타나는 입체적 메가스트럭쳐의 가변성과 이동성에 관한 연구›, 남지현 이상학 심우갑 , {대한건축학회 논문집} : 계획계 , Vol.26 No.5, 2010 ‹현대 매트 빌딩의 공간구현 방식에 관한 연구›, 이준구 , 서울대 석론 , 2013 «현대성의 위기와 건축의 파노라마», 탈 카미너 저 , 조순익 역 , SPACETIME, 2014

122

STORY-A


WIDE #55

WIDE #55

건축가 승효상

건축가 최욱

WIDE #56

건축가 조병수

WIDE #57

건축가 정수진

EDITORIAL

EDITORIAL

EDITORIAL

EDITORIAL

스케일 — 일원一元과 다원多元 사이에서

in-in-ter-com-na-p-tio-re-nal-ssi-ism-

이방인의 건축법

Switch—건축소수자 되기

균형을 취하는 이원二元의 감각

ble

SCALE

INCOMPRESSIBLE SCENE

VARIABLE

TALK ONE. ONE DAY MET

1

완결하는

#1

영상으로 기록하다

연결통로의 법규 해석

산전수전

2

조율하는

#2

정체성을 시각화하다

외장재 교체

<이 -집> 설계과정

3

인식하는

#3

감각을 일구다

나무를 피하는 골조선

<하늘집>

4

통합하는

#4

현장에서 교감하다

와이어를 활용한 녹화 입면

대표작 입면을 만들지 않는다 . 이유는 다이어그램 , 이게 뭔 짓

5

근거하는

#5

조직을 운영하다

시간을 들여 결정에 다다르기

6

기록하는

#6

가치를 나누다

와이어 브레싱

#7

환경을 조성하다

역보의 활용

#8

그리고 일상

안전환경수용설계

TALK TWO. CHARACTER

건물 진 ·출입 데크 조정

정수진이라는 사람

INTERVIEW

건축가 승효상 경기대 교수 /{건축평단}

INTERVIEW

구조의 지속가능성

‘SIE’의 의미

편집주간 이종건

건축가 최욱

조경을 활용한 보완

트라우마

시가현립대학 교수 인나미 히로시 DRAWING

수졸당

PROJECTS

수백당

팔판동 스몰주택

수눌당

아트 버스 쉘터

수직 패턴 변주

‘E’의 의미

디자인과 시공성을 반영한 입면

양면성 , 하지만 편집증

120-40=80

대학생 정수진

예산과 계획의 입장 차이

휘트니 비엔날레 파리 유학

노헌

마포대교 플라자

흡음재 없이 흡음하는 방법

와헌

가회동 4제

지붕 경사도 조정

앙리 시리아니 선생님 1

시경루

현대카드 영등포사옥

부족한 공사비 , 남은 주요 작업

앙리 시리아니 선생님 2

퇴촌주택

현대카드 HQ3

설계 변경과 대체 자재

앙리 시리아니 선생님 3

모헌

(구)서울시장 공관

경암층의 출현

아뜰리에 3년 , 대형 설계사무소 3년

말리부주택

판교주택 INTERVIEW

첫 번째 기회 , 아쉬움

건축가 조병수

두 번째 기회 , 좌절

청고당 논산주택 수우재

독립 , 고립

세 번째 기회 , 성취 PROJECTS

중정형 주택

온그라운드 갤러리 F1963

TALK THREE. ARCHITECTURE

작업 방향 색깔 혹은 고집스러움 도면과 시공 안 되면 다 뜯는다 퀄리티 = 감리 건축가가 만나는 전문가들 나이 > 건축가 < 여성 건축을 생각할 때 중요한 것 외부 마감 재료 ‘빈 곳’, 공간 , 感 퀄리티 그리고 디테일 TALK FOUR. VISION

하고 싶은 건축

격월간 건축잡지 {와이드 AR} 정기구독 및 구입안내는 128p 참조


제 34차 상영작

WIDE 건축영화 공부방

털스 루퍼의 여행가방 (1부 : 모압 이야기 )

2017년 WIDE 건축영화공부방의 키워드는

[감독탐구]입니다. 그 첫 번째 대상으로 피터 그리너웨이 Peter Greenaway 감독을 선정하였습니다 . 금회까지 총 5회에 걸쳐 그의 대표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감독의 시선을 따라잡는 시간이 되고자 합니다 . 이번이 그리너웨이 감독탐구 마지막 시간입니다 .

일시 2017년 10월 11일(수) 7:00pm

장소 ㈜ 원도시건축 지하 소강당 방장 강병국(간향클럽 자문위원 , WIDE건축 대표) 참석 신청 예약 총원 총 40인 내외로 제한함(선착순 마감 예정) 신청 예약 방법 네이버카페 ‘와이드 AR’ WIDE건축영화공부방 게시판에 각 차수별 프로그램 예고 후 선착순 접수 주최 간향클럽 , 미디어랩 &커뮤니티 주관 WIDE건축 , 와이드 AR

상영작 The Tulse Luper Suitcases, Part 1: The Moab Story│ 2003│ 127분

후원 ㈜ 원도시건축

개관 아마도 이 영화의 이미지들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보기 위해서는 천 개의 눈을 가져야 할 것이다 . <털시 루퍼의 여행가방> 시리즈는 총 ‘삼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3개씩 아홉 개의 에피소드 , 총 92개의 여행 가방에 대한 내용이다 . 영화의 주인공인 작가이자 프로젝트 기획자 털시 루퍼의 이야기는 1928년 우라늄 개발 시기에서 시작하여 , 1989년 베를린 장벽 때까지 이어진다 . 털시 루퍼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총 16곳의 감옥에 갇힌다 . 첫 번째 이야기에서 그는 10살 때 웨일스 감옥에 갇히고 , 유타에서 미국계 독일 가족들에게 갇히고 , 2차 세계대전 중에 유럽의 안트워프역 호텔 목욕실에 갇힌다 . 단연코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대표작이다 . 이 영화를 보지 않고는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을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자연스런 내러티브에 불쑥 불쑥 들어오는 영상 몽타주 , 추리극도 아닌데 퍼즐처럼 던지는 실마리와 사건 , 몰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기원에 대한 역사성과 종교 ... 그리너웨이 감독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이 독특한 구성과 방식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오직 그 만의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듯하다 . 영화제의 단골손님처럼 우리나라 유수의 , 거의 모든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

125


간향클럽 , 미디어랩 & 커뮤니티

간향클럽 사람들

간향 미디어랩 GANYANG Media Lab.

우리는 건축가와 비평가 및 다방면 건축의

[와이드 AR 편집실 editorial camp]

파트너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방 (locality), 지역(region),

편집장 이중용

청년(youth), 진정성(authenticity), 실용성(practicality)”에 시선을 맞추고 ,

사진총괄 김재경 편집간사 정평진

“건축을 배우는 후배들에게 꿈을 , 건축하는

디자이너 신건모 , 낮인사

모든 이들에게 긍지를” 전하자는 목표 아래 건축한다는 것만으로 반갑고 행복한 세상을

[와이드 AR 논설실 editorialist]

짓는데 함께 힘을 보태겠습니다 .

논설고문 이종건 논설위원 김정후 , 박인수

우리는

[와이드 AR 전문위원실 expert member]

건축계 안팎의 현안을 주시하며 이슈를 발굴 -

비평전문위원 박정현 , 송종열 , 이경창

공론화하고 , 나아가 건축동네의 계층 , 세대 ,

사진전문위원 남궁선 , 진효숙

업역 간의 골 깊은 갈등 구조를 중재하는

[와이드 AR 발행편집인실 publisher & partners]

매개자 역할을 통해 우리 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발행위원 김기중 , 박민철 , 박유진 , 오섬훈 , 우의정

견인하는 지렛대가 되고자 합니다 . 그로써 이

공동편집인 김재경 , 이주연 , 정귀원

땅에 필요한 건강한 건축저널리즘을 구현함은

네트워크팀장 겸 에디터 박지일

물론 건축과 대중 사회를 연결하는 미디어

마케팅팀 박미담

커뮤니티가 되겠습니다 .

발행인 겸 편집인 전진삼

우리는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잡지

[와이드 AR 유통관리대행 distribution agency]

{건축리포트 와이드(와이드 AR)}

서점관리 심상호 , 정광도서

월례 저녁 강의

직판 박상영 , 삼우문화사

{땅과 집과 사람의 향기(땅집사향)}

[와이드 AR 제작협력 production partners]

건축가들의 이슈가 있는 파티

제작자문 김기현 , 시공문화사 Spacetime

{Architecture Bridge(ABCD파티)}

종이공급 박희진 , 신안지류유통

{인천건축도시컨퍼런스 ICON-Ex}

인쇄관리부장 손운일

건축역사이론비평의 연구자 및 예비 저자를

인쇄제작국장 김은태

지원하는 {심원건축학술상}

인쇄처 대표 강영숙 , 서울문화인쇄

신예비평가의 출현을 응원하는 {와이드 AR 건축비평상} 내일의 건축저널리스트를 양성하는

간향 커뮤니티 GANYANG Community

{간향저널리즘스쿨 GSJ} 건축 비평 도서 출판 {간향 CRITICA} 국내외 건축과 도시를 찾아 떠나는 현장 저널

[고문단 advisory body]

{WIDE 아키버스} 인간 · 시간 · 공간의 이슈를 영상으로 따라잡는

명예고문 곽재환 , 김정동 , 박길룡 , 우경국 , 이상해 , 이일훈 , 임창복 , 최동규

{WIDE 건축영화공부방} 건축 · 디자인 · 미래학 강의실 {간향 AQ포럼}

고문 구영민 , 김원식 , 박승홍 , 이충기

대표고문 임근배 [후원사 patron]

어린이 · 청소년 건축학교 {AB스쿨}

대표 김연흥 , 김찬중 , 박달영 , 승효상 , 이백화 , 이태규 , 장윤규 , 최욱

등의 연속된 프로젝트를 독자적으로 또는

[자문단 creative body]

파트너들과 함께 수행하며

운영자문 공철 , 김동원 , 김종수 , 김태만 , 류영모 , 신창훈 , 안용대 , 이성우 , 이수열 , 임재용 ,

나가겠습니다 .

정승이 , 조남호 , 최원영 , 하광수 , 황순우

www.ganyangclub.com

우리 건축 문화의 켜를 기품 있게 다져

전문분야 자문 강병국 , 고영직 , 고충환 , 김영철 , 박병상 , 박철수 , 안철흥 , 우종훈 , 이정범 , 전진성 , 조택연 [협력기관 program partnership] 심원건축학술상 심사위원회 김종헌 , 박진호 , 우동선 , 함성호 심원건축학술상 역대 수상자 박성형 , 서정일 , 이강민 , 이연경 , 이길훈 , 강난형 심원문화사업회 사무장 신정환 [계열사 project partner] 마실와이드 대표 김명규

126


땅과 집과 사람의 향기 (약칭, 땅집사향)

우리 건축 장(場)의 새 얼굴로부터

건축가 초청강의 : Architects in Korea

(시즌 5)

2017년 9월 _제 129차 : Architects in Korea 17

기성 , 중견 , 노장 건축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 하에 이 땅에서 활동하는 벽안의 건축가까지 주목하고자 합니다 . 기획위원회 박지일 , 백승한 , 심영규 , 최호준 주관 와이드 AR 주최 그림건축 , 간향클럽 협찬 시공문화사 Spacetime, 유오스 Knollkorea 문의 02-2231-3370, 02-2235-1960

이야기손님

천장환(EMER-SYS)

* <땅집사향>의 지난 기록과 행사참여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카페(카페명 : 와이드 AR,

일시

9월 13일(수) 7:30pm

장소

이건하우스(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61)

카페주소: http://cafe.naver.com/aqlab)에서

주제

PROCESS/SYSTEM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17년 7월 _제 130차 : Architects in Korea 18

이야기손님 일시

127

최성희 , 로랑 페레이라(CHAE-PEREIRA architects)

10월 18일(수) 7:30pm

장소

이건하우스(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61)

주제

architecture, social sculpture


건축리포트 와이드(와이드 AR) WIDE Architecture Report, Bimonthly

통권 58호, 2017년 9–10월호, 격월간

2017년 9월 15일 발행, ISSN 1976-7412 2008년 1월 2일 창간 등록,

2008년 1월 15일 창간호(통권 1호) 발행 2011년 1월 19일 변경 등록, 마포 마-00047호

발행인 겸 편집인 : 전진삼 발행소 : 간향 미디어랩Ganyang Media Lab. 주소 : 03994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75 (동교동, 마젤란21오피스텔) 9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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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www.ganyangclub.com 네이버카페명 : 와이드AR •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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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점 (02-2062-8801)

감사하겠습니다.

영등포점 (02-2678-3501)

꼭 상기 전화, 팩스, 이메일로 확인하여주시면

이화여대점 (02-393-1641) 분당점 (031-776-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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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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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AR no.58, Design  

Wide AR no.58 Korean Architectur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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