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COON Jul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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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재정위기 남의 일 아니다” 주요 그룹 오너들의 위기 진단과 대처법 국가 재정 위기에 내몰린 그리스의 정치, 경제 상황에 전 세계 경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그리스가 잠잠해질만하면 이번에 스페인이 들썩거리면서 유로존의 불안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그리스가 총선 후 연정구성에 성공하는 등 가까스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기대하기 어렵다. 독일 등 EU의 기득권 부국(富國)들은 그리스에게‘이자놀이’를 할 생각에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말이 구제금융이지 금융자본을 옭아매 경제를 쥐락펴락하겠단 소리다. 우리가 겪었던 IMF의 기시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진짜 큰 문제는 그리스 사태가 바다 건너 이웃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경제가 블록화 되면서 통화, 대륙과 관계없이 실시간 영향을 주고받는다. 중국의 경우 유로존의 불안으로 수출이 줄어들고 내수도 둔화 돼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작년에 비해 줄어든 8.1%고, 인도와 브라질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전에 없이 바짝 긴장하면서 위기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장을 직접 들러본 한 총수는 서둘러 집안 단속에 나서는가 하면 재계단체를 앞세워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되뇌고 있는 주요 대기업 오너들의 위기 진단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 봤다. 아울러 경제민주화 방향을 놓고 각을 세운 정치권과 재계의 대립 상황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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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12

2012-06-25 오후 12: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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