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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봅시다
1 다음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왜 이런 유행어가 나오게 되었을지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십시오. (1)
한국인 친구가 나를 보면서 ‘하이루, 방가방가’라고 한다. 나는 ‘저게 무슨 말 일까’하고 한참을 고민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봤다. 그 친구는 ‘안녕, 반가워’라는 뜻이라고 알려 주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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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친구에게 ‘오늘 만날 수 있어?’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5분 후에 친 구가 답을 보냈는데 ‘ㅇㅇ’이라고 했다. 그 친구는 동그라미 두 개를 나에게 보 냈다. ‘혹시 잘못 보낸 건 아닐까?’하고 물어보았다. 그 친구는 ‘응’이라는 대답 을 의미한다고 했다.
잘 읽고 질문에 답하십시오.
언어도 옷이나 액세서리처럼 유행한다. 이것을 우리는 유행어라고 한다. 유행어 는 일정 시기에 만들어져서 널리 사용되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게 되는 말 이다. 유행어는 의사소통에 재미를 더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퍼지는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유행어는 시대적 특징을 반영해 쓰이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그 의 미가 시대에 따라 또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1990년대 후반 한국이 경제적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명퇴’라는 말이 유행했었다. ‘명퇴’란 ‘명예퇴직’의 준말로 경제가 불안정했기 때문에 정년이 되지 않은 사람이 스스로 신청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그 시 대의 특징을 보여 주는 유행어이다. 또 ‘엽기적’이라는 말은 본래 ‘비정상적이고 괴 이한 일에 흥미를 느끼는’이라는 뜻인데,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젊은 사람들 사 이에서 ‘이상하고 신기한’이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2000년대에는 통신의 발달 때문에 만들어진 유행어가 많아졌다. 특히 휴대전화 와 메신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긴 단어나 문장을 줄여서 짧게 만든 말 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예를 들어 ‘샘’은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줄여서, ‘열공’은 ‘열심히 공부하다’라는 문장을 줄여서 만든 말이다. (1) 유행어란 무엇입니까? (2) 이 글의 내용과 다른 것을 고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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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퇴’는 재미를 더해 주는 유행어이다.
ⓒ
‘샘’은 통신에서 짧게 줄여서 쓰는 말이다.
ⓑ
‘엽기적’은 본래 의미와 달라진 말이다.
여러분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말을 찾아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야기해 보십시오. Bài 01
베트남인을 위한 종합한국어 4_내지(본책)2쇄.indb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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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1 오후 2:4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