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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17주년을맞게되었습니다. 물심양면으로지원해주고성원을보내준모든분들께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더발전하는수서종합사회복지관이되도록열심히노력할것을약속드립니다.


2010...Spring...Vol. 43


징 검 다 리 생각 « 봄 안부

당신 없이도 또 봄날이어서 살구꽃 분홍빛 저리 환합니다 언젠가 당신에게도 찾아갔을 분홍빛 오늘은 내 가슴에 듭니다 머잖아 저 분홍빛 차차 엷어져서는 어느 날 푸른빛 속으로 사라지겠지요 당신 가슴속에 스며들었을 내 추억도 이제 다 스러지고 말았을지 모르는데 살구꽃 환한 나무 아래서 당신 생각입니다 앞으로 몇 번이나 저 분홍빛이 그대와 나 우리 가슴속에 찾아와 머물다 갈 건지요 잘 지내 주어요 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답기를 ______ 강인호

CONTENTS 통권 마흔세번째 호

발행일│2010년 4월 30일 발행인│정필현

02 징검다리 생각_ 봄 안부 03 후원 안내 | 편집부

만드는 사람들│조문경, 김성미, 박정은 발행처│수서종합사회복지관 주소│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723번지 전화│459-5504, 8469 /451-7244, 4498 팩스│451-9421 홈페이지│www.sschild.sc.or.kr 이-메일│sschild@sc.or.kr 기획・편집・디자인│아트파워

02-546-8848

04 수서종합사회복지관 소식 | 편집부 06 프로그램 따라잡기_ 북카페‘공간 자작나무’ _ 자작나무 아래서 책과 함께 쉼을... | 박정은・조수연

08 징검다리 건너기_‘어르신 자조모임’ _ 외로움 달래주고 지역에 기여하는‘또 하나의 가족’| 안태호・이내정

12 징검다리 돌아보기_ 푸드뱅크 기부처 파리바게트 삼성역점 김정미 매 니저_“빵이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거예요”| 안태호・이내정

본 소식지는 아트파워 협찬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4 징검다리 두드리기_ 자원봉사가 나를 성숙하게 만든다 | 이원재

표지_ 수서복지관의‘함께하는 세상’ 이란 집단 프로그램에서 출발한‘어르신 자조모임’ 은 3년째 접어들며 날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징검다 리 는

지 역 주 민 과

후 원 자 가

자원봉사 ● ● ● ● ● 수고하셨습니다

함 께

만 드 는

이 야 기 입 니 다 • • •

권,오현진,오형록,유승보,윤구섭,윤창희,이상욱,이성규,이호용,장항기,전석찬,정 진혁,조재훈,주미선,최상민,최재명,최재창,최진산,홍광희

단체 | <가족봉사단> 김세진,김애영,김장한,남경래,박진아,백은주,신수경,신

개인 | 강예지,강정아,김봉상,김사랑,김세희,김용기한,김원지,김인숙,김호석,

현정,양한성,엄영자,우수한,원혜경,임경식,조철형,조현주,황인영 <개포성당> 강

노연아,박명철,박희수,백재은,서영은,성동수,소혜성,심인섭,양소영,원소연,유인

혜승,고재영,김경희,김문자,김애경,김윤동,김인숙,김은자,김진중,노희숙,박순애,

향,윤병호,윤영옥,이부용,이수영,이원재,이영심,이지혜,이효숙,장재우,정지연,조

박정인,서숙형,성윤영,소혜원,유경희,유재선,윤순영,이방자,이은숙,전정옥,정향

윤서,한주은,하지인

숙,정현숙,조은희,한영숙,함영혜,황경애,황미순 <남동발전> 권기현,김근필,남상

청소년 | 강정민,공주해,구은별,구지영,김민정,김민주,김상희,김영찬,김은경,

조,윤제학,윤주호,임성현,정성훈,정태경,차상훈 <대치성당> 강현숙,김숙자,김수

김은주,김은혜,김지은,김지현,김택,김하경,남정훈,남지훈,노지영,류창욱,민혜경,

자,김인자,김희선,문복순,박미선,서란,송지연,양경순,우복연,육정임,이순금,정순

박어지나,박진성,박예연,박열,박상희,박찬우,방지우,백경림,백문수,백상진,백진

애,전신경,정영자,정원례,한안숙,홍성유 <분당요한성당> 강은희,박현숙,안은선,

환,백새미,서재민,서연의,송환수,양관모,양승우,양지영,엄유정,오은진,오지묵,우

유정숙,최규화 <마스트인더스트리즈> 강재연,고은별,구인숙,김유화,김은경,김

도윤,우지훈,유예나,윤재희,윤정희,이영진,이원주,이한별,임상진,임우진,장달님,

형열,문현성,박정원,배근아,서재인,이상엽,이유진,임시영,임충아,정경삼,정영희,

정다연,정성균,정찬홍,조승훈,조예린,지혜선,진선영,진장원,최부찬,최서윤,최예

조수미,편은성,한지선 <삼성중공업> 손민규,안재현,윤미라,이영수,이현 <삼성

진,최원혜,최은성,최하윤,허주연,홍성은,황재호,황태훈

증권> 김민경,김유리,김은영,박경미,박미선,백영국,승보경,양세영,유희정.윤미 진,이강희,이금숙,정혜승,차수영,최정임 <삼성SDS> 권순민,고승호,김영준,김태

후원 ● ● ● ● ● 감사합니다

균,박명수,박정규,박정은.서혜미,송택진,안지영,유석,이광석,이도훈,이병기,이재 호,이지혜,전승록,조민영,한상욱,한현식 <샘터봉사회> 김영아,김지승,김혜원,백

후원금 | (사)한국사회복지관,GMX백웅기,LIG넥스원,강남구청 복지정책과,

인득,서예선,이경희,임미혜,임복숙,장정희,장현숙,정영심,정영희,정희숙,황윤영,

강남구청 지역경제과,강완덕,공희영,곽미연,김귀열,김동수,김두만,김만제,김

홍숙경 <서현관리역> 김대묵,김도원,김석준,김영강,박영하,박상남,박희은,손기

성민,김성진,김신우,김영봉,김영희,김자광,김종기,김주순,김주태,김혜경,김효

옥,손준태,이상구 <소망교회> 강민춘,김순희,김혜숙,박응서,서기원,오윤식,유영

정,남궁범,문영호,문지욱,문혜원,민병준,박문권,박소연,박영호,박원석,박정은,

희,이숙선,이순진,이옥희,전기학,정환직,한보란 <수서교회> 김갑례,김선미,류제

박정임,박정호,박훈정,배종일,백흥식,서울모금회강남,서주연,설병동,세자매돌

훈,박미순,박재철,박종덕,백남선,백남희,오영근,유만희,유명숙,유삼종,유열,유제

쌈, 손예건,송영석,신기준,신혜민,심인섭,심재범,심춘섭,에스케이커뮤니케이

훈,이승수,이재분,최남자 <수서성당> 권윤경,김수진,김정희,남기옥,노대경,문옥

션,엔젤팜후원회,여복수,유상부,유진상,유태성,윤돈구,윤태운,이민영,이민재,

선,백혁정,우승아,이옥규,이윤정,이은주 <수서차량사업소> 강재호,김성대,김수

이민정,이상범,이상일,이수진,이애련,이윤애,이은주,이인재,이종렬,이종순,이

호,김종국,김찬구,김한배,박원현,박유선,박재중,외병호,원상수,유성경,이홍섭,정

지현,이창윤,이춘희,이효정,장선근,장영숙,장지훈,정재경, 전경자,전용수,정기

지돈,최운용,추근호 <이마트수서점> 김병훈,김희섭,노은정,이인경,한동규,한상

호,정대상,정수진,정재은,정지성,정필현,정희윤,조문경,조성완,주광국,(주)수서

업,홍성민 <예제교회> 강광자,김정란,박민애,이대환,이지현,임영수,임은영,정미

광평자동차,진건,차기웅,최명희,최성우,최정연,최정임,한국사회복지협의회,한

란,정진혁,최인영 <인터컨티넨탈호텔> 강래홍,구자영,박광수,박선희,백형기,심

아름부녀회,해피빈,홍승일,황도영,황병랑 후원 물품 | (주)나드리, 파르나스 호텔, 한국사회복지사협의회

상배,이미경,이병길,이상광,이윤하,임소연,전은총,정민서,추경원,최선미 <일원 동성당> 남미경,변경화,윤현옥,어순애 <작은사랑 큰나눔> 김성희,박정희,신미

푸드뱅크 | 가또(브랑제리),강남구자원봉사센터,떡고을,떡담,떡보의하루(강

희,이병우,이연숙,최종옥 <주님의교회> 강경자,강희정,김광희,고명숙,김경혜,김

남점,대치점),동방미인떡집,브라질리아,빵굼터(수서점),사대명가,삼해상사,수

경희,김금주,김숙자,김애란,김영희,김예경,김재민,김혜정,김희선,노수희,문경선,

라병과,수밀원,심플로트코리아,씨제이푸드빌(주)(뚜레쥬르선릉점,신사점),아

문희주,박동선,박정은,백광자,백은경,백희숙,서재화,송정애,심연옥,심인식,왕명

마폴라델리(역삼점),오병이어떡방,종가떡집,주식회사팔라씨오,파리바게트(강

숙,오용희,오성자,오수련,유윤실,유현숙,유현자,유혜경,유희정,이미화,이재순,정

남구청역점,개포점,개포행복점,삼성역점,역삼역점,일원주공점,삼성풍림점,선

옥영,정혜란,조보연,조유경,주선미,최미애,최은경,최진선,한경숙,홍영숙,황재연

릉역점),태원청정원,티지유통주식회사,파티스리본누벨,한빛상사,(주)님프

<진선여중연화회> 강지연,김미영,노애자,박연,신미화,연경희,윤수채,이현주,하

만,(주)삼성코포레이션,(주)파리크라상(선릉점,카페선릉점),(주)커브스코리아

승옥 <청담성당> 김릴리안,김모니카,김안젤라,김요세피나,김영복,김영순,김정

(가맹점24곳),청담떡집,YM푸드

순,박경순,박크리스티나,박효녀,송카타리나,심베로니카,이세실리아,이실비아, 이현순,장순자,장애자,장인숙,정안토니아,최경애 <포스코> 강석원,강윤정,김경

후•원•안•내

란,박선우,박성민,박승현,박윤필,박종인,박종휘,서종덕,유병묵,윤석호,이석주,이 한주,장영태,정우성,조민희,최순영,탁상원,현상호 <포스코플랜택> 김대영,송유 정,전기완,하지호 <LIG넥스원> 강홍규,고은표,권진영,김경록,김국현,김대준,김 두열,김문희,김미정,김상우,김신채,김아름,김영수,김용식,김웅현,김유경,김정우, 김종빈,김종석,김종용,김지선,모혜진,문진섭,박경호,박병주,박상욱,박선희,박성 준,박윤수,박은혜,박일,박채영,박향임,배영호,서종국,손유범,송준호,송지혜,송홍 철,신규하,신영수,양강석,연규성,유태선,윤창묵,위효선,이성률,이수원,이승룡,이 영수,이임수,이정우,이재희,이채영,임선하,장기석,장성욱,장영진,전갑수,전태곤, 전효선,정경덕,정은혜,조내현,조수연,진홍,최정현,하정국,한승리,허지웅,홍석원, 홍현빈 <STX건설> 김덕호,김상우,김희정,박종훈,박준배,박찬신,이주한,임기식,

•결연후원 |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에 힘을 주세요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정, 장애인가정, 조손가정 아동과 장 애인, 어르신을 직접 도울 수 있습니다.(3만 원부터) •사업후원 |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의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정신장애인가족지원사업, 밑반찬배달사 업, 주거환경개선사업, 김장김치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지 원합니다.

전영민,최수정,홍안욱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김정욱,윤소미,이경주,조중훈

•••후원신청(02-459-5504, www.sschild.sc.or.kr)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고은옥,고현민,국상호,권영미,권혜진,김구원,김민

•••계좌번호를 알려주시면 편리하게 후원할 수 있습니다.

균,나현선,도순덕,도정회,마형렬,박종만,박현아,서영주,송성일,송승익,윤영주,이 동진,이명남,이상열,이상일,이상호,이성우,이승신,이연옥,이현숙,임문혁,장효성, 장현숙,전병선,정규연,정주연,정진석,전학수,조동현,조병훈,조세연,차진환,최일

•••연말정산시 100% 세금공제 혜택을 받습니다. ✽후원계좌번호 우리은행 455-05-011201

엽,최종화,표지선,황지영 <한국전력공사> 강상기,곽은섭,김동현,김경수,김동희,

예금주_수서종합사회복지관

김승희,김호근,남화수,노경제,문형배,박진만,서우석,손혁찬,송호승,송홍석,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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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Spring


SUSO Welfare Center NEWS 쑥쑥성장클럽‘아동권리교육’ 쑥쑥성장클럽에서는 1월 19일(화) 민들레・명화 어린이집, 소망유치원 유 아 20명을 대상으로 수서초등학교 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기본생 활습관 익히기, 인사하기, 급식먹기 등을 배우면서 학교 분위기와 생활을 경험하고 친화력을 높여 학교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간이 었다. 또한 또래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 다.

신나는 우리학교 만들기‘학급교육’ 3월 19일(금)부터 4월 13일(화)까지 대청초등학교 1~6학년 학급과 영희 초등학교 5~6학년 학급을 대상으로 학급교육을 실시하였다. 학급별로 권리에 대해 재미있게 배워보는 아동권리 빙고, 우리 몸의 권리, 권리나 무심기, 권리퍼즐 맞추기 등의 활동을 실시하였다. 학급교육을 통해 권리 의 중요성을 알고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존중해야 함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출동! 지역수비대‘반짝반짝 빛나는 우리동네 만들기 캠페인’ 3월 19일(금) 초등학생 지역수비대원들이 주체가 되어‘반짝반짝 빛나는 우리동네 만들기 캠페인’ 이 진행되었다.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동아리 활 동 사진과 결과물 판넬을 전시하였고,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동네를 만들 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와 쓰레기 버리지 않기 위한 다짐 등을 진행하였 다. 캠페인 활동을 통해 깨끗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대원들 스 스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설맞이 후원물품 지급 설날을 맞이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겹게 명절을 보내야 하는 지역 내 어르신 및 장애인 가정 92세대에 삼성의료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 원, 이마트메트로, 서울메트로에서 후원한 쌀을 한 가정 당 20㎏씩 전달 하였다. 그 외 노인 및 장애인가정 38세대에 LG복지재단 및 강남구자원 봉사센터에서 후원한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전달하였다.

수서마을 문화모꼬지 1월 25일(월)과 3월 26일(금) 지역문화활동으로 영화상영회가 진행되었 다. 또한 3월 12일(금)에는 유나이티드 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2010년 행복나눔 음악회’ 를 실시하여 지역 어르신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클래 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노인일자리사업 - 발대식, 교육 2월 2일(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어르신들의 참여 신청과 면접을 통 해 총 180명의 어르신을 선발, 3월 2일부터 활동을 진행하였다. 3월 9일 (화) 강남구 공동발대식을 통해 노인일자리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 며 참여 어르신들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고취시킬 수 있었다. 4 SUSO Welfare Center


SUSO Welfare Center NEWS 장애인프로그램 남성 장애인의 자존감 향상 및 성취감 증진을 위한‘2010 즐거운 나의 삶’프로그램이 2월 25일(목)에 서예교실 개강과 함께 시작되었다. 회원 10명이 적극적이고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서예교실에 참여하였다. 여성 장애인의 집단 응집력 강화와 심리・정서적 기능 향상을 도모하여 자존감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행복한 인생만들기 프로그램은 POP교실 개강으로 POP를 기초부터 자세히 배워 작품을 완성하는 등 새 로운 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모두 함께한‘지역주민 척사대회’ 2월 26일(금) 정월대보름맞이 지역주민 척사대회가 열렸다. 주민대표들 과 회의를 통해 행사를 준비하여, 총 300명 이상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하 였다. 강남구자원봉사센터 사물놀이 봉사단 터울림의 길놀이로 행사를 시작, 2인 1조로 팀을 이루어 윷놀이를 하여 푸짐한 상품을 전달하였다. 다양한 먹거리로 풍성한 잔치 분위기를 더했으며, 척사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어르신이나 아동들을 위한 번외경기를 진행하여 지역주민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되었다.

기업연계이벤트 - 식품기부행사‘Food Drive’ 강남구기초푸드뱅크는 여성전용 헬스클럽인 (주)커브스코리아와 기업연 계이벤트로‘푸드드라이브’ (식품기부)행사를 진행하였다.‘푸드드라이 브’ 는 매년 한 번 진행되는 행사로 이번 행사는 1월 한 달간 진행되었으 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전, 대구 등 전국 각지 총 25 개 커브스에서 참여하였다. 커브스 회원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모아준 기 부물품은 결식, 조손 가정 아동들 및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과 맛있는 간식으로 제공되었다.

민들레어린이집 소식 졸업식 2월 23일(화) 17회 졸업식이 거행되었다. 총 8명이 졸업하였으며 가족 친 지들의 참석 하에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졸업장 및 상장 수여, 축사 및 답 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초등학생이 되는 민들레어린이집 원아들 모 두 건강하고 밝게 자라길 기원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학부모 오리엔테이션 2월 26일(금) 제 18회 학부모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였다. 2010년도 어린 이집 운영 및 계획 소개와 어린이집 생활 안내, 교사 소개 등이 이루어졌 다. 끝으로 부모교육으로‘긍정적인 훈육’ 을 주제로 아동권리와 바른 양 육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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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Spring


프 로 그 램 « 따 라 잡기•••

글 | 박정은・조수연

북 카 페

‘ 공 간

자 작 나 무 ’

자작나무 아래서 책과 함께 쉼을... 2010

년 3월 16일 수서종합사회복지관 2층

북카페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구청 직원을 비롯하

에서 북카페 ‘공간 자작나무’개소식

여 수서동 일대 많은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이 함께

행사가 진행되었다. 북카페 ‘공간 자작나무’ 는 보건복

힘찬 박수로 북카페 오픈을 기뻐해주었다.

지부에서 실시한 2009년 복지정책평가에서 우수지자

북카페는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체 선정으로 받은 특별지원금으로 조성되었다. 북카페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공간 자작나무’ 는 지역사회 주민의 복지와 편의를 위

북카페에는 2,400여 권의 도서가 구비되어 있고,

한 지역주민 및 복지관 모든 방문자에게 편안한 문화

이 중 신간 성인도서는 900권 정도, 신간 아동도

공간으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나눔의 공간을

서는 1,500권 정도 비치되어 있다. 특히 아이들을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꾸며졌다. 맹정주 강남구청장과

위해 다양한 동화책과 위인전 등을 아이들의 눈높

구의원 등 관계 인사들의 테이프커팅과 함께 북카페의

이에 맞춰 비치하고 있어서 가족들이 함께 문화

힘찬 오픈이 시작되었다.

쉼터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6 SUSO Welfare Center


북카페에 없는 도서는 강남구 구립도서관에서

걸음을 자주 하게 돼요.” 라고 말한다.

매월 다양한 종류의 책을 100권씩 지원해주고 있

복지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분들은“봉

어 북카페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책을 직

사를 하고 쉴 공간이 마땅치 않았는데, 북카페가

접 복지관에서 대출 할 수 있다.

생겨 편안하게 쉴 수 있고, 따뜻한 차와 함께 여유

북카페 내에는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따 뜻한 조명, 아동들을 위한 낮은 의자, 성인들의 개

롭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라며 만 족해 한다.

별적 공간을 위한 티테이블’ 이 어우러져 어른과

초등학생들과 청소년들 또한“학교 마치고 돌

아동이 책 읽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로 자리매김 하

아와서 북카페에 들려 다양한 책을 많이 읽을 수

고 있다. 또한 요일별로 원두커피, 보리차, 둥글레

있어서 좋아요.” 라며 북카페와 점점 친한 친구가

차를 비치하여 북카페를 방문하는 다양한 이용자

되고 있다.

들의 기호를 고려하고 있다. 북카페‘공간 자작나무’ 가 개관한 이후 복지관 을 방문한 이용자들의 발걸음이 더 잦아지기 시작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북카페를 방문하는 이 용자들의 말 속에서 점점 북카페의 매력 속으로 흠뻑 빠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했다. 멋진 자작나무라는 인테리어 공간으로 인해

북카페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의 증가로 인해 북

보는 이들도 마음이 편해지고, 편안한 분위기 속

적북적한 북카페를 보니, 북카페를 담당하는 담당

에서 쉴 수 있다는 장점에서 북카페를 찾는다고

자로서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지며, 공간을 이

입을 모은다.

용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꾸미는데 힘이 실린다.

북카페를 방문하는 다양한 이용자들의 소감을 하나하나 담아보았다.

아직 북카페‘공간 자작나무’ 에 대해 알지 못하 는 사람들을 위해 복지관 전면에 북카페를 알릴

자녀와 함께 방문한 어머니는“아이와 이 곳에

수 있는 현수막을 설치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

서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 이곳에 발

선을 잡고 있다. 또 북카페 홍보지를 제작하여 강 남구 일대 아파트에 부착하고, 인근 지역주민들에 게 나누어 주며 북카페에 대해 행복한 소문을 내 고 있다. 복지관을 방문하는 모든 이용자들이 북카페 ‘공간 자작나무’ 에서 작게나마 휴식을 취하며 행 복을 담아가기를 바라는 소망과 함께 수서동의 하 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징검 다 리 « 건 너 기 ••• 글 | 안태호 사진 | 이내정

외로움 달래주고 지역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가족’ 사

진을 찍는 동안 그녀들, 소풍 나온 여고생 마냥 해맑은 얼굴로 웃었다. 계속되는 포즈 요구에 잔짜증이 일 법도 하건만 그저 함께 들썽들썽 봄바람을 맞으며 떠들썩하니 동

네 구석구석을 돌았다. 순간 그녀들이 봄날 풍경의 일부처럼 보였다. 고령화가 문제라고 한다. 생활고와 외로움으로 인한 노인들의 고통이 사회적으로 누적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 고령화가 무슨 문제냐는 듯 생생하고 활기찬 할머니들의 모임 이 있다. ‘어르신 자조모임’ 은 수서복지관의 한 프로그램에서 출발했다. 유독 독거어르신이 많은 수 서 6단지에서 어르신 친구 만들기로 진행한‘함께하는 세상’ 은 매일 서로에게 연락을 하도록 어르신들에게 숙제를 냈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이 일상이 되어갈 무렵 8회차 프로그램은 끝 이 났지만, 이제는 프로그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관계가 남았다. 그 관계의 불씨를 꺼뜨리기 아쉬운 마음이 모여 월 1회의 모임을 조직한 게 2008년, 올해로 모임은 3년째를 맞았다. 처음에 는 20명이 참여했는데 지금은 14명이 남았다. 어르신들은 매달 한 번씩 복지관에 모여 영화를 보기도 하고, 전통놀이를 하기도 하고, 나물을 싸와서 함께 밥을 비벼먹기도 했다. 궁궐나들이, 영정사진 촬영, 건강검진, 대통령서거관련 묵념 등 어르신 자조모임의 이름으로 진행된 활동들 의 목록은 3년이라는 시간에 걸맞게 이어졌다. 어르신들은 매년 초에 일년 계획을 스스로 잡고 매달 회의를 통해 이를 실천할 방안들을 찾 는다. 올해부터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스스로 돕는 것을 넘어 남을 돕는 활동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이미 자원활동은 첫 발을 뗐다. 지난 달 꽃씨를 사서 화분과 함께 동네 사람들한테 나눠주는 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주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김진순(83) 할머니는“나이 들고 힘이 없는 내가 누군가에게 무얼 해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며 봉사활동이 뜻 깊고 보람차다고 이야기한다. 8 SUSO Welfar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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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즐겁게 기억하는 것 중 하나가 배 움의 경험이다. 김순례(74) 할머니는“그림 그리 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건데 하이에나를 그렸다. 1학년 같이 앉아서 안 해보던 걸 하니 재밌더라.” 며,‘1학년 같이’ 를강 조했다.“왜 하이에나였나?” 라는 질문에“그리기 쉬워서” 라며 쑥스럽게 답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 만큼은 1학년 못지않단 생각이 든다. 모임을 하며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서로 얼굴 정도만 겨우 알던 동네 사람이 형제자매처럼 가 까운 사이가 됐다는 것이다. 안면만 있고 데면데면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서로 얼굴만 봐도 즐겁고 기분 좋은 사이로 변했다. 문성임(75) 할머니는“이전에는 한동네 사람들이니 얼굴들은 알고 있었지만 사나보 다, 있나보다 했지 다정하진 않았다. 지금은 형님, 동생하고 부르며 사이가 좋아졌다.” 며 흐뭇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장분남(83) 할머니도 질세라 주변 사람들에게“모임이 정답고 재밌다. 회원들이 자매같 이 좋다고 자랑한다.” 고 모임 홍보 성과를 과시한다. 이렇게 서로 안면을 트고 연락처를 나누고 평소에도 왕래가 생기니 자연스레 외로움을 기댈 수 있다 는 것이 커다란 위안이다. 아무래도 홀로 지내는 분들이 많다 보니 이웃과 친구에 대한 갈증이 컸던 까닭 이다. 유영례(85) 할머니는“집에 들어가면 혼자니 외롭고 고되다. 회원들과 만나면 맛있는 음식도 먹고 만나 놀 수 있으니 좋다.” 고 이야기한다. 임복례(72) 할머니는“나이 많은 사람들이 갈 데가 없는데 이야 기하고 모이는 게 재밌다” 고 했다. 외로움과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이만큼 적절한 곳도 없을 듯하다. 모임이 기쁘고 즐거운 일에만 함께 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어르신들의 연세가 있다 보니, 모임에 서 회원들의 병문안을 가게 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정해순(74) 할머니는 몸이 안 좋아 작년에 3개월간 병원에 입원했었다. 그때도 역시 모임에서 회원들이 함께 병원을 찾았다. 할머니는“가족모임 사람들이 다 같이 찾아오고,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도 두 번이나 찾아왔다.” 며 고마운 마음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가끔 모임에선 가벼운 다툼도 생기지만 그것 역시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 하루는 모임에서 윷놀이 를 했다. 서로 이겼다고, 반칙했다고 열 올리고 싸우는 일이 생겼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니며 많은 것 을 배운다는‘막내’김삼순(68) 할머니는 그 날을 떠올리며“애들도 아닌데... 집에 가 생각해보니 우습기 만 했다.” 고 개구장이같은 미소를 머금는다. 할머니는 또“누구 엄마가 아니라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좋 다” 며 자기 이름이 불려지는 것을 즐거워 했다. 활동에 대한 자랑이 이어진다. 이달 말 함께 쑥을 뜯으러 갈 일, 휴대폰 사용법을 배운 일, 감자ㆍ고구 마를 쪄먹은 일, 송편을 빚어 먹은 일, 나들이 일정을 취소하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모임을 했던 일까지. 10 SUSO Welfare Center


김계순(76) 할머니는 한울타리축제 무대를 특별하게 기억했다.“한울타리축제 무대에 올라가 한복 입고 노래하고 댄스복 입고 춤을 춘 일이 제일 보람있었다.” 고 회상했다. 정양임(83) 할머니는 남한산성에 올 라 오리탕을 먹었던 일과 꽃밭 사진이 기억난다며“별 걸 다 먹어봤고, 어디라도 안 간 데가 없다.” 는말 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담당 복지사가 슬쩍 귀띔해준 바로는 할머니들이 모임의 추억으로 꺼내놓는 이야기 보따리들 중 몇 가지는 복지관에서 진행했던 별도의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뭐, 그럼 어떠랴 싶 었다. 할머니들은 이 모임을‘가족모임’ 으로 부른다. 독거노인이 많은 인원 구성상 실제 가족보다도 더 살갑고 가깝게 지내는 경우도 많다. 그야말로 또 하나의 가족인 셈이다. 할머니들에게 가족모임 구성원 들과 함께 하는 일은 모두 가족모임의 일인 셈이다. 그게 복지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든, 할머니들끼리 만나 수다 떨며 먹을 것을 나누는 일이든 간에 말이다. 어르신들이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다. 모임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오래오래 유지됐으면 하는 거다. 자신을 복지관의 10년 터줏대감이라고 소개한 김영길(90) 할머니는 가장 고령임에도 지금까 지 한 번도 모임에 빠진 적이 없다. 할머니는 모임에 대해 묻자“기쁘고 좋은 것 뿐” 이라며 모임이 탈 없 이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을 비췄다. 작년에 모임에서 들인 봉숭아물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윤말연(73) 할 머니는“외로울 때 말벗이 되어주고 간식도 나누고 하니 자식들도 못하는 것을 모임이 해주는 것 같다. 지금 이대로만 갔으면 좋겠다.” 며 소망을 밝혔다. 모쪼록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면서 친구 와 이웃들이 만든 이‘대가족’ 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기를 기원해 본다. 가족모임, 파이팅!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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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검 다 리 « 돌 아 보 기••• 글 | 안태호 사진 | 이내정

푸드뱅크 기부처 파리바게트 삼성역점 김정미 매니저

“빵이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거예요” 음이 있어야 하는 일이잖아요, 정성껏

“마 마음에서부터 와 닿으니까 따뜻하게 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파리바게트 삼성역점 김정미 매니저. 푸드뱅 크 사업 참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조금의 주저도 없이 말이 술술 풀려 나온다. 푸드뱅크 관계자들에게 그녀가 갖는 생각은 우선 감사한 마음이다. “사람의 행동을 보면 마음을 알게 되잖아요. 봉사자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직업과 일 이라지만 좋은 일을 해주시는 데 감사하단 생각 이 먼저 드는 거예요.” 그녀는 푸드뱅크 봉사자들이 빵을 가져가서 분류하는 작업을 다시 할 것 같아 일부러 그날의 마감조에게 빵 분류작업을 부탁해 놓는다. 잘 드 러나지도 않는 일이지만 세심한 마음씀씀이에 왠지 마음이 훈훈해 지는 대목이다. 그녀가 푸드뱅크를 처음 접한 것은 1년 전. 그 때는 파리바게트 역삼점에 근무할 때였다. 전에 도 푸드뱅크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알진 못했는데 실제 참여하고 나니 그 제도의 소 12 SUSO Welfare Center


중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때 사장님에게 내가 가진 것을 남들에게 베푸는 마음 씀씀이를 배웠다. 가게를 옮기고 새 가게 사장님께 푸드뱅크 사업을 추천해 드렸더니 흔쾌히 참여를 결정해 주셨다. 지 금 사장님도 남에게 조금이라도 베푸는 것을 좋아하고 직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주는 좋은 분이란다. 아직 오픈한 지 1년이 채 안 되었고, 푸드뱅크에 참여한지는 두 달 남짓 됐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장님과 직원들 덕에 가게는 웃음과 기분 좋은 여유를 머금고 있어 보였다. 푸드뱅크 사업 참여가 가게 분위기에 도움이 됐을까? 적어도 이웃을 생각하는 시간과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갖게 해 준 것만큼은 틀림없다. 그녀는 그런 마음들이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도 전염이 되길 바란다. 빵을 받으러 오는 복지관 관계자들에게 항상 친절한 미소로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것도 마음을 나누 는 첫걸음이다. 하지만 마음을 전하는 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오전에 물품을 수령하고 오후에 배 분하는 강남 푸드뱅크의 특성상, 관계자들이 매장에 방문하는 시간에는 하루 일과 준비에 분주하기 때 문이다. 지난 번 매장에 있을 때는 푸드뱅크 관계자들이 한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찾아왔기에 아이스커 피를 타 놓았다. 바로 대접하려 했지만, 잠시 손 님을 맞이하고 있는 사이 다들 돌아가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남았다. 그래도 이번 매장에서는 혹독하게 추웠던 어느 날, 따뜻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대접할 수 있어 그 날의 마음빚을 갚았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푸드뱅크 사업을 모른다. 김정미 매니저는 평소 주변인들에게 푸드뱅크 사업에 대해 많이 알리는 편이다. 아는 이들도 있지만 열에 3, 4명은 푸드뱅크를 아느냐고 물으 면 즉시‘푸드뱅크?’ 라는 반문이 돌아온다. 김정 미 매니저는 아예 구체적인 홍보 전략을 귀띔해 주었다. 그녀가 보기에 지금 푸드뱅크 홍보는 주 로 전단지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인단다. “사장님들을 직접 마음으로 만나 알려드리는 일이 필요할 것 같아요. 사실, 잘 몰라서 그렇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접근하면 받아들일 분들 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새로 생기는 매장이 오픈할 때를 기회 삼아 접근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만하지 않을까요?” 그녀의 바람처럼 푸드뱅크 사업에 참여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아름 다운 실천으로 쑥쑥 자라나기를 기대해 본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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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검 다 리 « 두 드 리 기••• 글 | 이원재_ 무료급식사업 자원봉사자

자원봉사가 나를 성숙하게 만든다

원봉사, 그 시작은 불교대학 동문과 함께 2009년 초부터였습니다. 함께 봉사활동

을 했던 동기는 사회복지를 공부하여 현재 사회복 지사 2급 실습 중이어서, 올해 3월부터는 저 혼자 하고 있습니다. 딸도 교육정책의 일환인 자원봉사 중이며 복지관 아이들 영어교사를 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놀립니다.“딸애는 우아하게 가르치는 데, 아빠는 몸으로 때우는 일만 한다.” 고. 그 말에 우리 가족은 모처럼 함박웃음을 웃었습니다. 어린 시절 축구를 좋아하면 어른이 되어도 축 구팬이 될 수밖에 없듯이, 청소년기에 자원봉사를 열심히 한 아이들은 성장해도, 그늘진 곳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이 될 것입니다. 수십 년 동안 실패만 거듭한 우리나라 교육정책 중 가 장 나은 정책이‘자원봉사 의무실시’ 라고 개인적 으로 생각합니다. 워낙 교육정책이 일관성 없고 몇 년을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정책에서, 자 원봉사 항목을 추가한 것이 이상할 정도로 여겨집 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아이들이 그럴 시간이 어디 있냐고?”엄마들이 대신 일하고, 봉사시간만 아이들한테 주어버리는 행태는 오히려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타인의 어려움을 알고 실제 일해 본 청소년들만이 성장하여 가슴이 따뜻한 성 인이 되며, 사회적인 지위를 가질 때 부하직원을 통솔할 수 있고 사회의 중추적인 시민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14 SUSO Welfare Center


나 아니 내 가족만을 위하여 사는 삶은 마치‘야생동물들의 습성’ 과 같습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 이며, 상호간의 관계 속에서 서로 의지하고 도우면서 삶을 유지하기에 고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요즘 어 머니들이 자신과 가족만 아는‘짐승교육’ 은 제발 멈추고, 솔선수범하여 봄철 뜰 앞에 핀 한송이 야생화 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교육이 참다운 가정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부모들이 주위에 어려운 이들을 돌보는 일을 먼저하고 그 다음 아이들에 게 권한다면 남을 도우는 일이 곧 자신을 돕는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지금보다 더 화목하고 평화로운 가 정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자기가 해보고 좋은 일은 타인에게도 권하기 마련입니다.“나 하나쯤이면 어때?”이런 마음가짐이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한 나라를 힘들게 합니다. 돈이 많고 시간이 없는 분들은 기부를 하고, 돈은 없지만 시간이 있고 몸이 건강한 사람들은 남을 돕는 어떤 형태의 자원봉사를 한다면, 국가정책을 탓하기 이전에 벌써 살기 좋은 마을이 되고, 그 영향은 점차 퍼져가고 국가도 복지정책을 우 선시 하지 않을 수 없는 복지국가가 될 것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아침 10시에 조리실에 도착해서 밥, 국, 반찬함을 챙겨서 도시락을 만들어 보통 하루에 3개동 정도 배 달합니다. 혹시 아침을 거른 어르신이 계실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도시락배달 하는 것이 원칙이죠. 작 년 가을, 봉사자가 부족하여 11시 30분에 마지막 배달을 했을 때 한 할머니가“왜 이리 늦었냐” 고 하는 말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배달시 전날 도시락통 수거한 것을 설거지하고, 당일 식당에 서 배식한 설거지를 끝내면 12시경에 복지관 직원들과 먹는 점심식사는 고급 음식점에서 먹는 것과는 비 교할 수 없이 맛있습니다. 그리고 언제 나이 드신 어르신께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듣겠습니까? 오히려 제 가 감사하죠. 예전 찰리채플린의 유성영화‘독재자’마지막 명대사가 아직도 기억속에 생생합니다. 독재자의 연설 은 곧 채플린 자신의 희망을 20여분 이야기합니다. 그중 이 대사는 언제나 가슴속에 살아 있습니다.“나 는 꿈꾼다. 이런 세상을 만들기를 꿈꾼다.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나라, 노인에게는 안정을 주는 나 라, 그런 나라를 꿈꾼다.”저 자신의 자그마한 선행이 찰리채플린이 꿈꾸는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바라며,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성숙해져 가는 자신을 바라보면 저절로 행복합니다. 저도 20년 후에는 노 인이 될 것이며,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되는가에 대한 밑그림이 세워집니다. 수서복지관 가족 여러분 행복한 일들만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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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43호  

jingumdari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