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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숲, 맛과 멋 김소정의 먹거리X파일

03

<암탉 우는 마을>

04

텃밭패션일번지

06

한강숲가꾸기

08

슬로우슬로우 <슬로비>

10

숲스캠페인

11

VOL.02 ------------JUL 2013


동네숲투어 산새마을 캠핑

@서울시 은평구

숲스는 웹진. 그러나 동네숲을 소개하는 우리가 모니터로만 여러분을 만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동네숲이 무엇인지 배워보는 시간 ‘동네숲투어’ 지난 호에 소개되었던 산새마을 텃밭 기억하시나요?

저녁식사준비 텃밭을 일구고, 채소를 다듬으며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동네숲주민과 진짜 주민들.

저녁식사 말도 못하게 맛난 음식으로 대화가 부족했던 저녁식사.

그 마을텃밭에서의 1박2일 캠핑을 통해 참여가족들은 하루동안 동네숲의 주민이 되어보 았습니다. 산자락 텃밭에서 즐기는 정겨운 자연뿐 아니라 동네탐방, 달빛영화관, 비빔밥잔 치를 통해 이웃의 정도 느꼈습니다.

그야말로 동네잔치가 되어버린 동네숲투어. 뭐, 사람과 사람 그리고 음식이 만나면 잔치가 벌어지기 마련이니까요.

동네영화제 모기들의 공격이 있었지만, 느긋한 마음과 부채질로 낭만을 지켜냈던 달빛영화상영.

동네탐방 아이들은 신나서 뛰어가버리고, 어른들만 남아 옛날 회상에 잠겼던 동네탐방.

마무리 새로운 친척이 되어버린 동네숲주민들.

02 동네숲매거진 <숲스>


동네숲마실

이웃랄랄라

'노는 맛' 나는 텃밭 샐러드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

관계를 새롭게 도모하려는 1인 가족 네트워크 프로

가족 밥상개조 프로젝트 부엌랄랄라에서 야심차게

젝트입니다. 합정동 벼레별씨카페에서 서교실험예술

시작한 1인 가족들을 위한 냉동식품 요리교실, ‘꽁

어보겠습니다.”

센터 옥상, 그리고 현재 서울시의 시민텃밭인 노들섬

꽁랄랄라’! 6월 22일 토요일, 병든 육체를 구원해줄

-

에 이르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웃랄랄라 텃밭

<꽁꽁랄랄라>를 만나기 위해 제가 홍대에 위치한 카

글 김소정│사진 김소정

이지만 여전히 그들은 어김없이 텃밭에 모입니다.

페 슬로비로 찾아가 봤습니다.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그런데 농사만 지으면 찌들고 병든 육체를 구원할 줄

카페 슬로비 한 쪽에 마련된 주방에 열댓 명의 사람

안녕하세요. 숲스 기자, 김소정 입니다.

알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오

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

최근 도시텃밭, 도시농부가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

면 도무지 뭘 만들어 먹을 체력과 시간도, 재주도 없

습니다. 친환경 요리연구가 김경애 선생님과 함께 양

이 삼삼오오 모여 텃밭을 가꾸고 있는데요. 그 중 ‘이

는 게 현실이고 냉장고에서 죽어가는 재료들을 버리

파장아찌, 동그랑땡 그리고 오일드레싱을 만들어보

웃랄랄라’는 자취생활에 찌들고 병든 육체를 신선한

기가 일쑤라는데요. 텃밭을 키워도 여전히 인스턴트

고 같이 먹을 계획이라는데요. 과연 이들은 성공적으

채소와 과일로 정화시키고 나날이 좁아져가는 인간

와 외식에 벗어나지 못하는 이웃랄랄라를 위해 1인

로 요리를 마칠 수 있을까요?

5시간 동안 폭풍같이 동그랑땡과 양파장아찌, 그리고 텃밭에서 공수해온 신선한 야채에 직접 만든 오일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를 완성했습니다.

“동그랑땡과 샐러드로 만든 수제 햄버거와 방울토마토 가 잔뜩 들어간 샐러드, 그리고 아삭한 양파장아찌.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지금이 딱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랑 하면 뭐든 가능할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꽁꽁랄랄라가 끝나고 이웃랄랄라는 춤을 추러 홍대로 간다고 합니다. (진 짜 춤을 추러!) 사실 그들에게 텃밭은 단순히 농사를 짓는 공간이 아닌, 함께 만

음~ 아주 맛있는데요.

나 수다를 떨고 춤을 추는 놀이터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텃밭은 도시에서 사람

직접 기르고, 직접 만들어 먹으니 정말 신선하고

들이 모일 수 있는 새로운 공간, 그리고 인간관계의 새로운 매개체로 의미를 갖

건강해지는 맛입니다.”

게 되는 것이지요. 이웃랄랄라와 그들의 텃밭, 정말 '노는 맛' 나겠는데요?

동네숲매거진 <숲스> 03


동네숲여행

암탉이 우는 마을

암탉 우는 마을 암탉이 울면 마을이 살아 숨쉰다! 서울시 금천구 시흥 5동 218번지 일대, 이제는 ‘암탉 우는 마을’로 알려진 곳이다. 2년 전만 해도 노후된 주택, 생활쓰레기와 건축 폐자재로 개선이 불가능해 보였던 마을이 지금은 푸른 텃밭의 대명사로 탈바꿈하였다. 2년 사이 이곳에 누구에 의해,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 글 원소윤│사진 원소윤(출처:환경단체 숲지기강지기)│일러스트김소연

"암탉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첫 시작, 쓴 맛을 보다! 환경단체 ‘숲지기강지기’는 2011년 금천구 여성보 육과의 사회적 약자 안전진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에 취약하다는 판정을 받은 시흥 5동을 친환경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시흥 5동은 재정비지구로 지정된 후 별다른 차도 없이 방치되 자 원주민들은 떠나고 세입자만 남게 되었고 고령자 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졌다. 안전뿐만 아니라 길거 리 곳곳에 버려진 폐자재, 쓰레기들에 의해 위생상 의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에 ‘숲지기강지기 (이하 숲지기)’외에 여러 단체는 주민들과 함께 3t정 도의 쓰레기를 치우는 일부터 시작하여 텃밭가꾸기, 벽화작업, 주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을에 변 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속이 꽉 찬 배추처럼 알찬 공간으로 재탄생 ‘암탉 우는 마을’에서 암탉은 여성을 지칭하는 것으 로,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마을을 가꿔나가길 바라 며 마을 이름을 정하였다. 여성들의 섬세한 손길은 마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마을 초입과 중간에 있는 평상들, 텃밭 앞 감나무 아래 쉬어갈 수 있는 ▶ 암탉 광장에서 열린 녹색 장터 04 동네숲매거진 <숲스>

▶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 안심 할머니 활동 중


긴 의자 등을 통해 주민들이 쉬며 놀 수 있는 곳인

이, 어르신 할 것 없이 서로가 ‘아는 관계’를 형성하

동시에 도시 속 시골의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으

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암탉광장을 중심으

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더불어 마을 앞 큰 길에 있

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통하

는 방범초소에도 회색빛의 차가운 컨테이너가 아닌

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하였다.

노란 옷을 입혀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자칫

암탉광장에서는 지난 5월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밋밋할 수 있는 방범초소 컨테이너에 동네 게시판,

에 ‘녹색장터’가 열린다. 평소에 안 쓰는 물건을 내

초록커텐(덩굴식물들이 자라 외관상의 아름다움 뿐

놓고 저렴한 가격에 팔기도 하고 암탉다방, 여성복

아니라 햇빛을 차단하여 무더운 여름 온도를 낮추어

지상담, 학습상담, 종이접기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

쾌적한 실내공간을 만들도록 돕는 것), 닭모양의 풍

램이 진행된다.

항계를 통해 생기를 불어넣었다.

더불어 한 달에 1-2번씩 ‘암탉사랑방’이라는 프로

마을입구 표지판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면 암탉 우

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물정원, 에코가방, 천연비누,

는 마을의 첫 변화가 이루어진 텃밭이 있다. 텃밭도

브로치등 만들기 체험을 한다. 마을 주민 조화자(77)

흙과 콘크리트의 딱딱한 경계가 아니라 주머니 텃

할머니는 “태어나서 처음 배우는 것들이 많다. 대부

밭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나뉘도록 구성

분 처음 배우는 것들이어서 배우고 돌아서면 까먹지

하였다. 1970년대부터 시흥동에 거주한 조남순(81)

만 그래도 배우는 시간이 참 재밌다”고 하며 “동네

할머니는 “처음엔 굴도 굴도 이런 굴이 없었지. 사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만드니 더 즐겁다”고

람들이 공터에 서로 쓰레기를 버리다 보니 정말 지

느낌을 전했다.

저분했어. 이러한 쓰레기들 다 치우고 그 곳에 배추,

그 외에도 암탉마을의 주축인 연륜 가득한 암탉, 즉

상추, 파, 고추 등 심었지”라고 하며 “텃밭을 가꾸면

할머니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매

서 사람들 만나니까 지루할 틈이 없고 동시에 마을

주 금요일 오전마다 2인 1조로 나뉘어 동네 골목골

도 깨끗해졌어”라고 말했다.

목을 돌아다니며 ‘안심이할머니’활동을 펼친다.

다같이 먹어야 음식이 제 맛이듯,

김 대표는 이 곳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이어

마을을 바꾸려는 움직임도 함께!

서 처음에는 동네주민들이 변화에 적극적이지 않고

동네숲 단신

도시농부학교 6월 13일 목요일 영등포 문래동 주민센터에서 도시농부 학교의 첫 수업이 열렸다. 도시농부학교는 앞으로 11월 28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강의마다 텃밭 활동과 도시 농 업에 대하여 이론 수업 및 실습을 병행한다. 이날 수업에 서는 도시 농업의 의미와 원리 및 비료에 대한 수업과 자 연재료로 비료 제작 실습이 진행되었다.

관망하는 자세를 취했지만,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간 2013년 3월 준공식을 통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을 보냈기에 지금은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하는 암탉광장이 탄생했다. 마을입구에 마을 사람들

마을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전하였다.

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된 것이다. 숲지 기의 김혜숙 대표(이하 김 대표)는 “마을의 분위기가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단순한 제도 구축보다 동네 아

“마을을 통해 과거 우리가 느꼈던 소통하는 공동체가 다시 형성되길 바란다”

성미산마을축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마을공동체인 성미산마을에 서 성미산마을 축제가 진행되었다. 축제기간 동안 공연과 연극, 영화제가 진행되었고 길거리 퍼레이드, 생태여행 등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먹거리장터와 하루 방앗간, 보쌈과 김치 등 여러 기관에 서 참여하여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었다.

▶ 암탉 사랑방을 통해 물정원 만드는 중

▶ 동일여고 학생들이 그린 벽화

글 현영광

동네숲매거진 <숲스> 05


텃밭패션일번지

노들텃밭

텃밭패션 24주 완성

in

노들텃밭 편 작농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들 후줄근한 남방이나 티셔츠에 몸빼바지를 입고 일을 하실거라고 생각을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텃밭에서도 이태리의 수많은 패션쇼들과도 견줄만한 그런 엄청난 스타일들이 있다. 지금 소개하는 이 패션들에 도움을 받아 텃밭패션계의 셀러브리티가 되어보자. -

드넓은 세렝게티 초원을 뛰노는 듯 한 표범을 생각나게 하는 그의 코디. 바지를 레오파드 무늬로 코디해주면 서 포인트를 주고 너무 과하지 않게 상의 복장은 화이트셔츠와 민소매티 로 마무리. 거기에 강렬한 태양에서 도 버틸 수 있는 밀짚모자로 실용성 까지 더했다.

글 이협│사진 송승현

베스트 드레서라고 불릴 수 있을 만 큼 흠잡을 곳이 없는 모델이다. 꾸 준히 유행하고 있는 체크무늬 남방 에 통이 큰 7부바지를 매치하고 파 란색 페도라를 써줌으로써 일하면 서 망가지는 머리를 커버해준다. 밝 고 아방가르드함이 돋보이는 이 코 디는 2013 세꼴리 패션쇼의 테마가 ‘30년 젊게’라는 걸 겨냥한 듯 엄청 난 기대감을 보여준다.

06 동네숲매거진 <숲스>

데님팬츠에 밑단을 접어줌으로써 포인트를 주고 요즘 유행하는 스트 라이프 티를 매치해줌으로써 밭에 서 뿐만 아니라 어느 번화가를 가더 라도 뒤지지 않을 코디이다. 밀짚모 자도 여느 자들과는 다르게 굵은 노 끈으로 연결하여 만든 수제모자 같 은 느낌이 남으로써 해외 명품브랜 드 것인걸로 착각을 일으킨다. 이 패 션은 신세대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코디이다.


블랙 슬랙스에 흰색 기본티셔츠 거 기에 야상처럼 보이는 남방을 코디 해줌으로써 가을과 같은 분위기를 내준다. 자칫 더워 보일 수도 있으 나 패션엔 계절이 없다는 것들을 독 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느끼겠지만 현재 텃밭에선 여성들에 게 밀짚모자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 을 명심하길 바란다.

7부 바지와 스트라이프 티셔츠 여기 까지만 했다면 일반인들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스카프처럼 보이는 저 빨간 수건. 전체적으로 밝 지 않은 컬러로 입어주면서 마지막 에 포인트를 빨간색 수건으로 해줌 으로써 멀리서도 돋보이는 그런 패 션을 보여줄 수 있다. 너무 화려하지 도 않으면서도 스타일 있다는 소리 를 듣고 싶다면 이 코디를 따라해 보 는 것이 좋을 것이다. 2013s/s의 유행컬러가 노란색인 것 을 의식한 듯 옐로우 팬츠에 빈티지 한 흰색 기본티셔츠를 매치해주고 멋스러움을 더해주기 위해 실버 네 크리스와 메탈시계를 착용함으로써 마치 골프웨어의 한 장면을 연출하 는 듯한 느낌을 준다. 품격 있는 사 람이 되고 싶다면 이 코디를 추천한 다.

동네숲매거진 <숲스> 07


서울은 지금

한강을 가꾸는 이들

한강숲가꾸기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013년 ‘한강숲가꾸기’ 캠페인을 통해서 한강의 문화와 생태를 지켜가고자 계획하고 있다. 그것의 일환으로 시민과 기업이 모여 나무를 심고 여의도지구에 새들을 위한 ‘열매나무숲’, 물고기들의 쉼터가 되는 ‘강변숲(어부림)’을 만들고 있다. 또한 잠실지구에 기업과 함께 가꾸어가는 가족숲을 조성 중이다. 글 송승현│사진 최종원

이들은 단순한 나무심기나 숲 조성뿐 아니라 시민 스스로가 한강을 생각하고 가꾸는 기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08 동네숲매거진 <숲스>


한강숲워크숍이란? 한강에 대해 다들 관심이 부족해서 잘 모르고 무심히 지나가는 듯하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자연, 문화, 역사가 함께 공존하는 한강을 시민들이 사랑하 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워크숍을 주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터뷰

평소 한강에 대한 추억이 많아 자주 찾았다. 하지만 관심에 비해 아는 바가 없었던 나에 게 이번 워크숍은 한강에 대한 다양한 면모

가족

연인

한강과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여유롭게 유람선을 타볼

‘한강숲가꾸기’ 캠페인에서 진행한 나무 심기 행사에 참

기회가 없었던 저희 가족들에게는 멋진 풍경도 보고 잘

여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좋은 추억을 얻어서 행사 이

모르던 한강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행

후에도 관심을 가지고 종종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

사였습니다.

늘, 한강의 유람선을 타면서 평소에 잘 몰랐었던 여러 가지 지식들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도 행사가 열리면 꼭 참여하고 싶어요. 너무 좋은 시간이었 습니다.

를 보게 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에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한강을 가꿔 나갔으면 좋겠다.

” 동네숲매거진 <숲스> 09


녹색다반사

슬로우 슬로우

슬로비

Slobbie 글 홍승희│사진 김소연

Add. 서울 마포구 동교동 163-9(5층) Tel. 02-3143-5525 blog. blog.naver.com/slobbie8

Q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셨는데 그 기업에 대해서 조금 소 개를 부탁드려요. A 저희 회사이름은 오가니제이션 요리라는 회사구요. 하 자센터라고 영등포에 청소년 직업 체험센터가 있어요. 소 외계층이나 다문화 가정, 학교에서 벗어난 아이들이 대안 학교처럼 직업을 가지고 대안적으로 이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센터에요. Q 재료는 직접 키우시는 걸 사용하시는 건지?

오늘도 나는 아침 부리나케 일어나 집 근처에 있는 빵집에서

A 저희가 직접 키우기에는 아직 여력이 없어요. 그치만 그

빵을 하나 사서 바쁘게 학교로 간다. 자취를 한 이후로 제대로

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많아요. 저희가 다 자급자족

밥을 차려본 적이 언제였는지 까마득하다. 장을 보고 요리를

할 수는 없지만 대신에 대기업의 유통업체를 사용하지 않

하고 상을 차리고 밥을 먹고 설거지하는 과정이 번거로워 밖에

고 재래시장을 이용하거나 지역에서 나는 것, 유기농, 사

서 밥을 해결하거나 간단한 빵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대부

회적 기업, 농부시장, 마르쉐 등을 이용해요. 올해부터는

분이다.

저희가 도시농업을 하시는 분들과 많이 협업하고 있어요.

소박하지만 늘 푸짐한 엄마의 밥상이 그리워질 때 즈음 나는

Q 앞으로의 계획은?

홍대에 있는 카페 ‘슬로비’를 발견했다. 슬로비(Slobbie)는 천 천히 일하지만 자기 일을 훌륭하게 해내는 사람(Slower But Better Working People)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카페 슬로비의 대표 메뉴인 그때그때의 밥상은 참 특별하다. 집밥이 그리운 자취생들에게 그리고 바쁜 일상 속에서 정크푸 드에 길들여진 많은 현대인들에게 엄마의 맛을 선물한다. 또한 홍대의 다리텃밭 등 도시농업을 하는 분들이나 다른 사회적 기 업에게 공급받은 안전하고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여 느리더라 도 건강한 밥상을 챙기는 엄마의 마음도 느껴 볼 수 있다. 너무나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따뜻하고 건강한 밥 한 끼가 그립다면 카페 슬로비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 ‘슬로비’의 관계자 분을 만나 더 깊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10 동네숲매거진 <숲스>

A 저희가 2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저희 스스로한테 Q 카페 ‘슬로비’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A 아주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여기는 홍대에 있는 커뮤 니티 카페라고 할 수 있어요. 조금씩 지역에 맞춰서 사회 적 가치를 같이 공유하는 그런 레스토랑을 만들고 있어요.

도 되게 상징적인 의미가 커요. 대박이 나지 않았지만 그 래도 이것이 가능한 구조이며 이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 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면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 가 무리를 해서라도 성북에도 청년사업 도시락카페를 만 들어보고 제주에도 영세프들이 자립할 수 있는 로컬 레

Q 커뮤니티 카페란 어떤건가요? A 저희는 개인이 운영하는 게 아니라 ‘오가니제이션 요 리’라는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곳이에요. 저희가 하는 일들은 요리랑 관련된 사회적 기업이라서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주로 청소년 요리 교육을 하는 영세프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 친구들이 배운 요리를 현장에서 일 을 하면서 체험하고 대안적인 활동을 하려고 하다 보니 이런 레스토랑을 만들게 된 거에요. 그중에 카페 ‘슬로비’ 는 허브역할을 하는 커뮤니티 카페로서 만들어지게 되었 어요.

스토랑을 만들어보고 이런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거에요. 이 작업을 계속 잘 해나가는 것이 목표이자 계획입니다.


숲스캠페인

CAMPAIGN

쓸모 없는 것을 쓸모 있게 바꿔보자! 우리는 여러 가지 제안이 나왔지만, 그 중에 ‘재활용 물건을 통일하고 작품은 참여자 각자 완성하기’ 제안을 선택 하였다. 캠페인 기획자인 김소연이 선택한 물건은 ‘TAKE-OUT 잔’이었다. 요즘 사람들은 카페에 가서 당연한 듯 일회용 잔에 커피를 마신다. 쓸모 없게 버려지는 이 물건으로 우리는 무얼 만들 수 있을까? 글 김소연│사진 김소연

종이컵홀더 _ 현영광 컵 자체로 재활용해보고 싶었는데,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던 작업이었습니다.

안면가리개 _ 송승현 스프레이를 뿌릴 때 가리개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잔을 잘라서 펼쳐보니 가리개 같았어요.

책갈피, 핸드폰거치대 _ 박미선 책을 새 책으로 보관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일회용 컵을 활용하여 책갈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안경보관함 _ 김소연 예전에 선글라스 보관함이 부서진 적이 있는데, 일회용 컵을 보고 여기에 선글라스를 담아서 가지 고 다닌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BEFORE

AFTER

3시간을 들여가며 만든 작품들은 우리의 생각과는 결과가 다르게 나와서 우리 기자단 모두 허탈하게 웃어버렸다. 이번 캠페인에서 우리 기자단의 손재주 능력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노력만큼은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동네숲매거진 <숲스> 11


*숲스(SOOP'S)는 어떻게 저마다의 동네숲을 그려가고 있는지 동네방네 소문내는 동네숲매거진입니다. 알고 싶거나, 알리고 싶은 동네숲이 있다면 언제든지 숲스의 문을 두드리세요. 숲스 정기구독 신청 및 제보하기 > web_soops@naver.com

발행처│(재)서울그린트러스트 주소│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1가 685-278 녹색공유센터 편집인│김훈, 김민혜, 김선혜 디자인│트라이앵글-스튜디오 기획, 취재│김소연, 김소정, 박미선, 송승현, 원소윤, 이소현, 이협, 현영광, 홍승희

전화│02. 498. 7432 팩스│02. 498. 7430

greentrust.or.kr


숲스(SOOPS)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