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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0 15 20 25

5 0 + 해외동향 리 포 트 2 0 1 8

30 35 40 45

50+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 삶의 실질

적 개선과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개

55

발하기 위해 지식을 모으고 연구를 수행합

60

우리보다 앞서 추진된 해외 50+정책 및 실천

65

있습니다.

70 75 80 85 90 95 100

니다. <서울50+해외통신원> 운영을 통해서 사례를 현장 가까이에서 조사하여 공유하고


5 0 + 해외동향 리 포 트 2 0 1 8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 삶의 실질

적 개선과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개

발하기 위해 지식을 모으고 연구를 수행합

니다. <서울50+해외통신원> 운영을 통해서 우리보다 앞서 추진된 해외 50+정책 및 실천 사례를 현장 가까이에서 조사하여 공유하고 있습니다.


국가별

Contents

Part 1.

독일 Germany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Part 2.

미국 United States of America

1 2 3 4 5 6 7 8

Part 3.

싱가포르 Singapore

1 2 3 4 5

Part 4.

프랑스 France

1 2 3 4 5

공부하는 독일의 50+와 시민학교

010

다시 시작하는 50+ 스타트업의 동반자, Gründer 50+

020

독일과 유럽의 50+ 고용 지원 현황

040

독일 50+의 일자리

독일 및 유럽의 50+ 관련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사례 평생 교육 실현을 위한 독일의 대학 개방

028 048 056

독일 평생 직업 훈련 교육 사례

090

50 플러스 고용 촉진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 임펄스 50 플러스

118

50 플러스 고용 지원 프로젝트 성공 사례: 퍼스펙티브 50 플러스

108

독일 고용 서비스 공급 방식과 지역 고용 센터 사례: 함부르크 고용 센터

130

교육부터 자원봉사활동까지, 독일의 ‘시니어사무소’

150

미국 어바인 시의 50+세대를 위한 전략적 계획

166

시애틀 시의 고령친화도시 사례

184

정책 주체로 자리매김 중인 독일의 ‘시니어’

독일의 시니어 정책 조언자, ‘독일연방 노인문제연구소’

미국 어바인 시의 50+세대를 위한 지원: 시 운영 시니어 센터 사례를 중심으로 워싱턴 대학 은퇴 협회 소개

142 156

176 194

소셜벤처 파트너스 및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소개

204

시카고 인근 네이퍼빌 Senior Task Force Team 소개

220

해치 이노베이션

214

은퇴 시니어 인력을 활용 영어 대화 세션을 제공하는 비영리기구

230

싱가포르 고령자의 노동 정책

240

50+세대가 살기 좋은 싱가포르 만들기

264

싱가포르 NTUC의 50+세대 재취업 장려 프로그램

284

통계와 분석을 통해 본 프랑스 시니어 인구동향

296

싱가포르 50+세대의 자원봉사 활동

싱가포르 Sage 상담 센터의 고령자 상담 서비스

은퇴후 프랑스 대도시에서 살기 - 파리시를 중심으로 파리시 시니어의 여가활동(문화, 여행, 자원봉사) 프랑스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 CLIC 프랑스 50+세대의 노후생활

252 276

304 316 326 334


Contents

교육 Education 일자리 Job

주제별

공부하는 독일의 50+와 시민학교

평생 교육 실현을 위한 독일의 대학 개방 독일 평생 직업 훈련 교육 사례

090

다시 시작하는 50+ 스타트업의 동반자, Gründer 50+

020

독일과 유럽의 50+ 고용 지원 현황

040

50 플러스 고용 촉진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 임펄스 50 플러스

118

독일 50+의 일자리

50 플러스 고용 지원 프로젝트 성공 사례: 퍼스펙티브 50 플러스

소셜벤처 파트너스 및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소개

204

싱가포르 고령자의 노동 정책

240

싱가포르 NTUC의 50+세대 재취업 장려 프로그램

해외도시 Overseas Cities

정책 주체로 자리매김 중인 독일의 ‘시니어’

교육부터 자원봉사활동까지, 독일의 ‘시니어사무소’

194 214 284

142 150

은퇴 시니어 인력을 활용 영어 대화 세션을 제공하는 비영리기구

230

독일의 시니어 정책 조언자, ‘독일연방 노인문제연구소’

156

싱가포르 50+세대의 자원봉사 활동

252

프랑스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 CLIC

326

미국 어바인 시의 50+세대를 위한 전략적 계획

166

시애틀 시의 고령친화도시 사례

184

싱가포르 Sage 상담 센터의 고령자 상담 서비스

미국 어바인 시의 50+세대를 위한 지원: 시 운영 시니어 센터 사례를 중심으로 시카고 인근 네이퍼빌 Senior Task Force Team 소개

276

176 220

50+세대가 살기 좋은 싱가포르 만들기

264

은퇴후 프랑스 대도시에서 살기 - 파리시를 중심으로

304

독일 및 유럽의 50+ 관련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사례

048

통계와 분석을 통해 본 프랑스 시니어 인구동향 프랑스 50+세대의 노후생활

트렌드 Trend

108 130

해치 이노베이션

50+해외기관 50 Plus overseas organizations

028

독일 고용 서비스 공급 방식과 지역 고용 센터 사례: 함부르크 고용 센터 워싱턴 대학 은퇴 협회 소개

50+의 역할 Role of the 50+

010 056

파리시 시니어의 여가활동(문화, 여행, 자원봉사)

296 334

316


<서울50+해외통신원> 사업 소개

2017년도 <서울50+해외통신원> 운영 결과 운영인원

서울시50 플러스재단에서는 세계 주요 국가 및 도시의 50+동향과 정책 사례 및 정보를 수집하여

정책 수립과 사업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서울50+

총 45편의 원고를 통해 해외 사례 조사 국가

해외통신원>을 매년 선발·운영하고 있다.

통신원

3명

독일

미국

50+ 관련 정보 제공

세계

연구

서울50+ 해외통신원

4명

편수

19

싱가포르 프랑스

13

통신원

편수

1

8

1

5

- <50+해외동향리포트2018> 발간

추진성과

- 각 국가 50+유관 기관 담당자, 50+당사자와의 “현장 인터뷰”를 정리하여, 국외 50+기 관과의 간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생한 50+정책 동향과 해외 중장년층 상(相)을 조사

해외 네트워크 확대

- 해외 사례 조사 네트워크 및 활동 국가를 확대 해 나감으로서 50+조사 자원을 국제적으 로 확보

2018년도 <서울50+해외통신원> 운영 계획

· ·

50+ 정책 및 사업 콘텐츠 발굴 기여

사업목적

서울시50 플러스재단의 정책 및 사업 추진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대상

· 재단의 위상과 활동에 적합한 학술적, 실무적 역량을 갖춘 자

· ·

국외 자료의 조사 및 분석, 해외 네트워크 확대

· 50+전문가 및 당사자,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등으로 해외조사 및 원고 작성  능력을 갖춘 자

· 해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 교민 등으로 재단의 업무 요청에 따라

수행방법

· 50+정책 및 사업 추진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주제에 대한 정보수집·분석 및

· 재단의 업무 수요에 따른 문헌 조사, 사례 조사, 심층 분석, 현장 인터뷰 등

선정: 공개 모집 및 추천을 통해 선발

대상: 50+전문가 및 당사자, 국내외 거주 유학생 등으로  50+ 해외조사 역량이 있는 자

해외통신원 모집 및 선정

<서울50+해외통신원> 사업 개요

국가

결과물 활용 - 온‧오프라인 정책동향리포트 <50+리포트>의「해외50+동향」섹션 게재 및 발간

50+정책동향

4개국 9명(독일,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

·

현지 조사 및 주제 제안

국내 50+정책 현장 요구 주제에 대한 조사 요청

문헌 조사, 사례 조사, 심층 분석, 현장 인터뷰 등

해외통신원 과제 착수 및 활동

해외 조사가 가능한 자

·

원고 작성

· ·

해외통신원 과제 제출 및 활용

·

50+정책 연구·사업에 활용

「50+해외동향리포트」 발간

「50+리포트」 온라인 게재 등으로 정보 확산 해외 네트워크 확대 등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1

독일

공부하는  독일의 50+와 시민학교

010

Germany

2

다시 시작하는 50+ 스타트업의 동반자, Gründer 50+

6

 생 교육 실현을 위한 평 독일의 대학 개방

056

7

 일 평생 직업 훈련 독 교육 사례

090

독일 50+의 일자리

028

8

50 플러스 고용 지원

프로젝트 성공 사례: 퍼스펙티브 50 플러스

108

4

독일과 유럽의 50+ 고용 지원 현황

040

9

50 플러스 고용 촉진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 임펄스 50 플러스

118

University of Münster, M.Sc. Information Systems(석사과정생)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국내 소니코리아, 한전기술, SBS미디 어크리에이트에서 경영기획 업무를 담당하다가 퇴사 후 독일에서 석사과 정을 마무리하고 졸업을 기다리고 있 다. 한 기업 내에서도 서로 다른 언어 로 경영과 IT 분야를 잇는 사람이 되 고 싶어 데이터 분석을 전공했고, 오 히려 서로 다른 문화를 잇는 사람으 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현재 독일 기 업 지멘스에서 철도 사업 관련 데이 터 분석 툴을 개발하는 학생으로 일 하고 있다.

조선아

채혜원

EU 장학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 문 두스(Erasmus Mundus) 공동 석 사 과정을 통해 Journalism, media and Globalisation을 전공하였으 며 덴마크 오후스 대학과 독일 함부 르크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 다. 현재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리랜 서 에디터, 리포터 및 번역가로 활동 하고 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회학과 철학, 정책학을 공부했다. 이후 여성 매체 취재 기자, 서울시청 전문직 공무원 으로 일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 주하며 독일 사회를 취재해 기사나 보고서로 쓰는 일과 젠더 프로젝트 일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리포터/에디터

정책 주체로 자리매김 중인 독일의 ‘시니어’

142

12

교육부터 자원봉사활동까지, 독일의 ‘시니어사무소’

150

020

3

김수현

11

프리랜서 통신원

5

 일 및 유럽의 50+ 관련  독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사례

048

10

독일 고용 서비스 공급 방식과 지역 고용 센터 사례: 함부르크 고용 센터

130

13

독일의 시니어 정책 조언자, ‘독일연방 노인문제연구소’

156


Germany

코엔 형제는 그들의 영화 제목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고 말했지만,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유럽의 고령화는 이미 빠르게 진행 중이고, 따라서 독일은 노동인력의 고령화와 그에 따른 해결책을 우선 순위에 두고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독일의 행복지수는 세계 16위(세계행복지수. 2017), 노년을 보내기 좋은 나라 6위(콜롬비아대학. 2017)를 차지한 바 있다.1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육은 결혼생활이나

공부하는 독일의  50+와 시민학교 1. 나라가 든든하게 지원하는 성인교육기관, 시민학교(Volkshochschule) 2. 5  0+들은 시민학교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3. 시민학교 50+ 프로그램 4. 맺음말

사회 복지보다 감정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한다(Ross & Van Willigen. 1997).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의 교육열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데, 우리의 교육은 왜 행복에 기여하지 못할까. 필자는 교육이 그 자체로 목적이 되지 못하고 다른 사회적 활동의 수단이 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이 그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특히, 의무교육기간 혹은 대학교육을 이수하고 난 이후 체계적인 성인 교육이 부재하는 점은 늘어난 평균수명과 함께 다른 각도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세계대전을 겪어내고 무너진 국가를 다시 세웠으며 분단과 통일을 동시대에 경험한 독일에서 살아온 50+와 그들의 교육 이슈를 들여다 보는 것은 앞으로뿐 아니라 지금의 우리에게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1.

나라가 든든하게 지원하는 성인교육기관, 시민학교(Volkshochschule)

독일의 고령화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4 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을 넘어섰다. 100세가 넘은 인구가 만 7 천명, 65세 이상이 전체의 21%, 75세 이상이 11%일 정도로 이미 고령사회로 진 입한 상태다. 이러한 고령화는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데, 도심 지역이 아닌 경우 고령화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알프스 지역 및 뤼겐 아일랜드 같은 경우에는 노인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2 독일은 증가하는 고령층을 대상으 로 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Volkshochschule을 지원하며 성인교육을 저렴하게 제공하도록 돕고 있다.

김수현

University of Münster, M.Sc. Information Systems(석사과정생)

1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www.independent.co.uk/life-style/grow-old-world-best-country-age-

elderly-benefits-care-norway-sweden-us-netherlands-japan-quality-a7860786.html

2 German Federal Statistical Office, 2016

독일 사례 ①

11


Volkshochschule(이하 시민학교, VHS) 는 독일어로 시민을 뜻하는 Volk와 고등교육기관 혹은 대학을 뜻하는 Hochschule 의 합성어로, 독일의 성인교육 기관을 가리킨다. 시민학교의 목적은 전 세대를 위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교 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시민학교의 기원은 덴마크의 작가이자 철학자, 목 사였던 그룬트빅N. F. S. Grundtvig이 기존 보수적인 교육으로부터 벗어나 보통교 육과 계몽을 담당하는 학교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3 독일 의 시민학교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전쟁 기간동안 교육으로부터 배제되어 있던 국민에게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확장되었다. 1919년 시민 학교는 법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기관이 되었으며, 짧은 기간 내에도 좋은 반응 을 불러일으켰다. 이른 시기부터 Carl Zeiss 같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고, 많 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및 분단 시기에도 별도의 교육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해왔을 만큼 역사가 깊다. 최근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독일어 교육 및 성인교육을 저렴한 수강료로 제공

독일 주별 VHS 수

(2015년 기준, 단위: 개)

바이에른주 바덴뷔르템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라인란트팔츠주 니더작센주 헤센주 튀링겐주 브란덴부르크주 작센주 자를란트주 작센안할트주 베를린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브레멘 함부르크

표1

190 171 144 130 68 57 32 23 19 17 16 15 12 8 2 1 0

20

40

60

80

120

140

140

160

180

200

자료: Huntemann & Reichart. (2016). VHS 코스 수 변화

(1962~2015년, 단위: 천)

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지역의 시민학교가 시

558

표2

592

577

니어를 위한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해둘 만큼 고령층을 위한 코스가 잘 제공되 416

어 있다. 주 노동활동 연령층인 20~54세의 경우, 직업훈련 및 직장 내 교육, 복 지 혜택 등으로 상대적으로 다양한 교육에 노출된다고 하지만, 55세 이후 혹

301

은 은퇴 후의 노년층에 대한 교육은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맥 락에서 정부 및 EU 차원의 시민학교 재정 보조는 이러한 시니어 교육의 역할 을 일정 부분 시민학교에 분담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독일의 성인교육은 기본적으로 정치, 문화 등을 포함한 일반 성인교육과 직업 성인교육으로 나누 는데, 2008년 기준 총 25,000 개의 교육기관이 있었으며 그 중 시민학교는 그 중 23.5%를 차지했다. 이는 41.3%인 사설 교육기관 다음으로 많은 비중이고, 공립기관으로서는 시민들에게 가장 접근성이 높은 것이다.4 VHS는 독일의 도시 단위로 운영되고 기본적으로 정치/사회, 문화/예 술, 건강, 언어, 직업교육, 기본 학위교육 등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 기준, 독일에는 총 905개의 별도 VHS가 운영되고 있으며표 1 참조, 592,000 개

110 62 1962년

1990년

2000년

2010년

2015년

(1962~2015년, 단위: 천) ● 강의시간 ● 등록자 수

18000 16000 14000 12000 10000

늘어나는 것이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언어 프로그램의 경우 타 사설

8000

그램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러한 증가 추세는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5

1980년

VHS 강의시간 및 등록자 수 변화

의 프로그램에 16,477,000 시간의 수업이 제공되었다.표 2, 표 3 참조 이는 해마다 어학원보다 저렴한 수강료에 제공되고 난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지원 프로

1970년

자료: Huntemann & Reichart. (2016).

6000 4000 2000 0

1962년

1970년

자료: Huntemann & Reichart. (2016).

1980년

1990년

2000년

2010년

2015년

3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http://danishfolkhighschools.com/about/history

4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www.die-bonn.de/doks/dietrich0802.pdf

5 1980년 대비 코스 수 196.3% 증가, 강의 시간 수176.5% 증가, <표 2>, <표 3> 참조)(Huntemann &

Reichart. 2016)

1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①

13

표3


타 고등교육기관(국공립대학 포함)의 경우, 정부 지원으로 수강료를 개인

제공되는 프로그램의 분포는 표 6과 같다. 코스 수의 경우 건강(33.6%) 및 언

이 부담하지 않아도 되지만, VHS 자체는 이윤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어(32.1%)를 차지했고, 강의시간의 경우에는 언어(49.4%)가 압도적으로 높았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강료로 운영된다. 재원은 크게 정부보조금, 지방자치

다.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단체 지원금, 수강료 수익, 기부, 제3기관

투자6으로

구성되어

있다.표 4 참조

주별로 상이할 수 있으나 독일 전체로는 2015년 기준 총 운영금의 재원은 1,091,231,000 유로로, 수강료(40.5%), 국가/지자체로부터의 기타 공공보조 금(40.4%), 기타 수입(19.1%)으로 이루어졌다. 그 중 수입의 99.6%(108,735만 유로)가 운영비용인 것을 감안할 때 철저하게 이윤 없이 수강자들에게 그 혜 택이 돌아가고 있으며, 성인교육을 담당하는 공적 기관답게 절반을 넘는 비용 이 국가와 기타 기관의 지원금으로 충당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용의 41.5% 가 VHS 운영을 정규직 인건비, 31.3%가 강사 수업료 등 기타 인건비로 소요 되고 있다.표 5 참조 많은 강사들은 시민학교에 고용된 상태가 아니라 해당하는 강좌에 대한 수업료를 지급받는 식으로 참여한다. 표4

VHS 운영기금의 구성

총운영금

1091231

수입

650399

수강료 수입

442012 독일 사회보장기금(SGB II/III) 독일 연방기금

EU기금

기타 공공 보조금

그외 수업

지역 기관 주

208388 35790 68405 21755 82438 440832 291185 149647

자료: Huntemann & Reichart. (2016). VHS 비용 구성

총비용

100%

59.6%

40.5% 19.1% 3.3% 6.3%

2.0%

7.6%

40.4% 26.7% 13.7%

(2015년 기준, 단위: 천 유로)

1087350

100%

450.768

41.5%

여비교통비

340.327

31.3%

임대료 등

119.027

10.9%

20.127

1.9%

정규직 인건비

기타 인력 인건비 광고비

교육훈련비

교재비/도서비

사업비용 및 장비비 기타비용

자료: Huntemann & Reichart. (2016).

6.490

23.555 1.923

42.500

82.633

0.6% 2.2% 0.2%

3.9% 7.6%

VHS내 과정 분류별 비중(2015년 기준) 등록자 수

8.4%

강의 시간

3.9% 9.7% 17.8%

코스 수

6.6% 15.5%

14.1%

● 정치/사회/환경 ● 문화/디자인 ● 건강

36.5%

● 언어 ● 작업 ● 기본교육 및 학위과정

31.5%

7.3% 2.3%

49.4%

9.3%

33.6%

표6

32.1%

9.8% 9.4%

2.8%

자료: Huntemann & Reichart. (2016).

2.

50+들은 시민학교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연령대별 시민학교 이용실태표 7 참조를 살펴보면, 역시 50+에서는 건강에 대 한 관심이 가장 높았는데, 50+가 전체 50%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 높은 비 중을 차지한 것은 문화/디자인 프로그램으로 전체의 49.1%를 차지했다. 정 치/사회/환경 분야(45.0%) 및 직업(42.8%)도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언어의 경우도 외국어로서의 독일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제법 높은 참여도 (34.9%)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본교육 및 학위 과정은 젊은 학생들을 대상 으로 하는 과정이라 상대적으로 저조한 참여도를 보였다. 시민학교 전체로는 50+가 43.0%를 차지하는 주요 타깃이라고 할 수 있다. VHS 프로그램 분류별 참여자 연령대 비중(2015년 기준)

18세 미만 ● 18~24 ● 25~34 ● 35~49 ● 50~64 ● 65세 이상 ●

90.0 80.0 70.0

60.0 50.0 40.0 30.0 20.0 10.0 정치/사회/환경

문화/디자인

자료: Huntemann & Reichart. (201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표7

100.0

0.0

6 예: 연방/노동부 지원금, European Social Fund 등의 프로젝트 지원금 등

14

계속되고 있다.

(2015년 기준, 단위: 천 유로)

기타 수입

표5

할 뿐만 아니라, 국제 문화 교류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기획하는 등의 노력도

독일 사례 ①

건강

언어

직업

기본교육 및 학위

15


Die-Bonn 사이트의 시민학교 프로그램 아카이브를 통해 시니어를 뜻하는

‘Senioren’ 및 노인을 뜻하는 형용사 ‘Ältere’, 그리고 ‘50+’를 넣어 분석한 결과 는 다음과 같았다(단순 텍스트 집계이기 때문에 노이즈가 있을 수 있음). 표 8

‘50+’을 넣어 검색한 경우

절대 빈도수 해당 검색어가 들어간 프로그램 수 증감 추이 총 206208 페이지 중 29677 페이지 연간 해당 페이지 수 1755

을 보면, 주요 도시 시민학교를 대상으로 ‘Senioren’을 넣어 검색한 경우 최근

1639

5년간 높은 프로그램 수를 보였고 전체 프로그램의 약 3.36%를 차지했다. 반

1288

면, 표 9와 같이 ‘Ältere’를 넣어 검색한 경우 조금더 가파른 성장 및 6,919개의

17.6%

16.0%

1171

14.4%

1054

12.8%

937

11.2%

820

9.6%

703

차지했으나 단어의 특성상 노이즈가 많이 들어갔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235

비중 트렌드를 볼 때 최근 난민 유입 이후 관련 프로그램의 증가로 인한 비중의

19.1%

1405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높은 절대치를 보였다. 또한 전체 프로그램의 24.88%를

가장 정확할 수 있는 ‘50+’의 경우 표 10과 같이 전체의 14.39%를 차지했으며,

22.3%

20.7%

1522

586

표 10

상대 빈도수 해당 검색어가 들어간 프로그램 비중 증감 추이 전체 중 14.39% 차지 해당 페이지 수/연간 총 페이지 수

8.0% 6.4%

469

4.8%

352

3.2% 1.6%

118 1 1941 1945 1949 1953 1957 1961 1965 1969 1973 1977 1981 1985 1989 1993 1997 2001 2005 2009 2013

1941 1945 1949 1953 1957 1961 1965 1969 1973 1977 1981 1985 1989 1993 1997 2001 2005 2009 2013

자료: die-bonn, VHS 프로그램 아카이브.

하락이 보이나 전반적인 수는 최근 5년간이 가장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최근 유럽에서는50+보다는 55세 이상을 정책 및 연구 기준으로 두기 때

3. 시민학교 50+ 프로그램

문에 해당 용어의 사용이 줄어들었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표8

‘Senioren’을 넣어 검색한 경우7

절대 빈도수 해당 검색어가 들어간 프로그램 수 증감 추이 총 206208 페이지 중 6919 페이지 연간 해당 페이지 수 856

시민학교 뮌스터의 경우, 매년 약 2,000개의 과정이 제공되며, 2016년 한 해 상대 빈도수 해당 검색어가 들어간 프로그램 비중 증감 추이 전체 중 3.36% 차지 해당 페이지 수/연간 총 페이지 수 8.2%

7.6%

799

6.5%

685

6.0%

628

4.9%

514

4.3%

457

50+를 위한 과정은 토론8, 정보 제공9, 레저/여행10, 건강/운동11, IT12, 문화/

3.8%

400

3.3%

343

2.7%

286

예술13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2%

229

1.6%

172

1.1%

115 58 1 1941 1945 1949 1953 1957 1961 1965 1969 1973 1977 1981 1985 1989 1993 1997 2001 2005 2009 2013

뮌스터는 상대적으로 주민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대학생들이 많아 젊은

0.5% 1941 1945 1949 1953 1957 1961 1965 1969 1973 1977 1981 1985 1989 1993 1997 2001 2005 2009 2013

자료: die-bonn, VHS 프로그램 아카이브.4 표9

‘Ältere’을 넣어 검색한 경우

절대 빈도수 해당 검색어가 들어간 프로그램 수 증감 추이 총 206208 페이지 중 51301 페이지 연간 해당 페이지 수 2701

상대 빈도수 해당 검색어가 들어간 프로그램 비중 증감 추이 전체 중 24.88% 차지 해당 페이지 수/연간 총 페이지 수 48.4%

38.7%

2161

35.5%

1981

29.0%

1621

25.8%

1441

19.4%

1081

16.1%

901

를 포함한 외국어 과정에도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별도 과정이 존재한다. 특별

12.9%

721

9.7%

541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갖는 철학 코스나 문화 토론 같은 단기 프로그램도 간헐

증 같은 질병 관련 정보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타 도시의 경우, 영어

22.6%

1261

요구되는 아쿠아로빅, 요가, 댄스 등의 건강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노년층이

사람들을 위한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한다. 노년에 발생하기 쉬운 치매나 우울

32.3%

1801

는 프로그램도 물론 존재한다. 주로 65세 이상의 연령층을 위한 특별 지시가

적으로 운영되며, 이런 프로그램은 같은 도시에 살고 비슷한 것에 관심이 있는

41.9%

2341

편이다. 따라서 50+를 위한 프로그램이 별도로 제공된다기보다는 나이와 상 관없이 모두를 위한 과정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노년층을 위해 따로 운영되

45.2%

2521

수강생에 6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뮌스터는 적어도 인 해당 학기(2017년 9월~2018년 3월) 시민학교 뮌스터에서 제공하는

5.4%

571

있다. 약 30만 명 정도가 거주하는 작은 도시임에도 2만 명이 넘는 시민학교 구의 1/3이 공부하고 있는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7.1%

742

동안만 해도 22,0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참여할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6.5%

361 181 1 1941 1945 1949 1953 1957 1961 1965 1969 1973 1977 1981 1985 1989 1993 1997 2001 2005 2009 2013

3.2% 1941 1945 1949 1953 1957 1961 1965 1969 1973 1977 1981 1985 1989 1993 1997 2001 2005 2009 2013

자료: die-bonn, VHS 프로그램 아카이브.

10 앙리 마티스와 모로코, 실크로드와 중국 등

7 자세한 내용 링크 참조: www.die-bonn.de/weiterbildung/archive/programmplanarchive/vhs_

wortstatistik.aspx

16

8 철학과 종교 등

9 도둑으로부터 집을 지키는 방법, 노년 재무관리 등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11 요가, 아쿠아 피트니스, 치매 예방, 노인 우울증 방지 등 12 파일 저장 및 파일 보안 관리, 인터넷 입문 등

13 수상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들, 비엔날레 작품들, 고야의 작품 등

독일 사례 ①

17


히 시민학교 뮌스터에는 50+를 위한 일일 코스 시니어 라디오Seniorenradio를 제 공하는데, 레코딩이나 소재 구성 등을 배우고 그 자리에서 그룹지어 토의한 후 결과물을 만든다. 그 중에서 좋은 내용은 지역 라디오 방송인 안테나 뮌스터 Antenne Münster, 95.4MHz에서

방송되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뮌스터가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 있는 공업도시 빌레펠트 Bielefeld에서는

지역 대학과 시민학교 빌레펠트가 연계하여 진행하는 <Studie-

ren ab 50>(50세부터 공부하기)라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제공한다. 50+가 지 정된 대학 내 수업에 젊은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는 일종의 청강제도다. 매 학 기 학비는 100유로로, 대학생들이 학생회비 및 교통이용료Semesterticket로 내 는 260유로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매 학기 600여명의 50+가 참여하고 있다 고 한다. 수업을 이수한다고 해서 시험을 봐야 하는 의무도 없고 학위가 나오 는 것도 아닌데도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유는, 50+인 시민학교 참석자 들의 59%가 50+끼리만이 아닌 젊은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싶어하기 때 문일 것이다. 또한, 단순 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연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들을 때 필요한 여러 가지 지식들, 교내 식당부터 전 자도서관 이용법 같은 교내 시설 안내 및 대학생들과의 버디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여, 진짜 대학생과 같은 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시민학교의 수업

한국에도 공부하는 어른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MBC의 한 다큐에서는 이런

4. 맺음말

어른들을 ‘공부 중독’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서울에도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포함한 시민학교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원이 있지만 아직도 혜택

Winkleby et al.(1992)에 따르면,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른 만족도는 교육수준

을 누리는 것은 소수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본

및 재정상황에 긍정적 관계가 있으며, 건강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사회경

적인 인프라나 복지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시행과 착

제적 상태는 교육이라고 한다. 이를 50+에 적용하면 개인의 건강상태는 교육

오를 반복하면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모양의 시민학교가 자리잡는다면, ‘노

과 연금을 책임지는 국가 서비스에 의해 많은 부분 결정된다고도 볼 수 있다.

인을 위한 나라’에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도 먼 꿈만은 아닐 것이다. 또한

국민연금은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도 적자 문제로 인한 대안 마련이 시급할 정

노인을 위한 나라가 곧 모두를 위한 나라임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도로 어려운 주제지만, 교육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큰 잠재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분야가 아닌가 생각한다. 위의 시민학교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이, 이러한 질 좋은 프로그램을 저렴한 수강료로 제공하면서도 건강한 운영이 가능한 건 정부 및 공공단체의 지원 덕분이다. 독일의 연령대별 시간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5세 이상은 일주일 평균 7시간 12분, 그 중 주 중에는 6시간 51분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Time Use survey. 2012/2013).14

Huntemann, H. & Reichart, E.(2016). “Volkshochschul-Statistik”: 54. Folge, Arbeitsjahr 2015.

Ross, C. E., & Van Willigen, M.(1997). “Education and the subjective quality of life.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275-297.

14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www.destatis.de/EN/FactsFigures/SocietyState/IncomeConsumption-

LivingConditions/TimeUse/Tables/TimeUse_Age_ZVE.html

18

참고 문헌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Winkleby, M. A., Jatulis, D. E., Frank, E., & Fortmann, S. P.(1992). “Socioeconomic status and health: how education, income, and occupation contribute to risk factors for cardiovascular disease”.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82(6), 816-820.

독일 사례 ①

19


Germany

독일 법에서 보장한 정년은 65.3세이다. 하지만 실제 은퇴시기는 조기 연금 수령 등을 목적으로 이것보다 빠른 62.4세다(2010년 기준. OECD).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 65세 이후의 근로자들의 다수가 자영업자라고 한다. 법이 정한 은퇴시기 이후에 고령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노동 형태는 사실 자영업 아니면 파트타임 직업인 것은 당연한 결과다. 보다 지속 가능한 세대 간 공존을 위해 EU에서는 액티브 에이징Active Ageing 관련 정책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그 중 하나로 많은 연금

다시 시작하는 50+ 스타트업의 동반자, Gründer 50+ 1. 다시 시작하는50+들을 위하여, 그륀더 50+ 2. 그륀더 50+가 제공하는 프로그램 3. 사회적 기업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협조도 중요 4. 맺음말

제도들도 고령자들의 지속적인 노동활동에 혜택을 주고 있는 추세다. 이런 맥락에서 독일에서 50+에게 창업을 장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연금의 대안으로만 보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50+가 가진 업무 내 경험과 연륜은 사회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여느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독일 내에도 많은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 정부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하고 탄탄한 경력을 갖췄으나 인력 시장Job market에서는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50+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사회·경제적으로 다른 사안들에 밀려 그 중요성이 평가절하되고 있다. 독일의 평균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나이는 34.9세로 많은 지원과 방향성이 젊은 세대에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 많은 컨설팅 업체들은 돈이 되는 일에 더욱 집중하기 때문에,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은 50+들은 아무래도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보완할 방법으로, 독일에는 50+들의 창업을 위해 컨설팅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 그륀더 50+Gründer 50+가 있다. 이 사회적 기업을

살펴봄으로써, 지난 한국의 고도 성장에 기여한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후 새로운 시작에 힘을 실어줄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1.

다시 시작하는 50+들을 위하여, 그륀더 50+

독일의 50~64세를 대상으로 창업을 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85.7%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6.9%가 고려 중, 7.4%가 초기 구상 단계라고 응답했다. 한국의 경우, 71.2%가 전혀 생각해본 적

김수현

University of Münster, M.Sc. Information Systems(석사과정생)

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 21.2%가 초기 구상 단계라고 답했다. 이는 50~64세라 는 연령대가 한국에서는 은퇴시기이지만 독일에서는 아직 정년으로 보장되는 시기라는 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Kautonen&Down(2012)

독일 사례 ②

21


는 세 가지 유형으로 창업 선호도를 분류한 바 있는데, 스스로 투자하고 경영

그륀더 50+의 리더 랄프 장에Ralf Sange는 2012년에 컨설팅 회사를 그만 두고

할 사업을 구상중인 유형owner/manager, 창업은 하고 싶지만 추가 직원을 고용

이곳을 설립했다. 그는 그 이전에도 20년간 50+를 대상으로 한 창업 잠재력

창업보다는 월급을 받는 형태가 좋은 유형

발굴 및 동기 부여 등의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 과정에서 그는 이러한 노력이

있다. 그림 1과 같이 나이에 따라 해당 유형의 가능성에 대

50+들의 부족한 연금을 채워주거나 실업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주지 못한다는

해 조사한 결과인데, 50+의 경우 창업하여 자신의 사업을 구상하고자 하는 욕

점에서 착안하여 이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였다. 사회에서는 50+가 배려받아

구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1인 기업과 같은 형태의 고용상태를 선호한다. 이러

야 할 대상일지는 몰라도 비즈니스에서는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기 때

한 결과는 나이가 사회 문화적으로 미치는 부담감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

문이다. 이 지점에서 그는 50+에게는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코칭 및 컨

다(OECD. 2013). 다른 조사에서 창업에 있어 프라임 연령(20~49세)와 제3세

설팅이 필요하다 판단했고 자신이 가진 경험과 지식을 십분 활용하여 그륀더

대(50~64세)에게 창업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분석한 결과, 40%

50+를 운영하고 있다.

하고 싶지는 않은

유형self-employer,

reluctant entrepreneur이

그림 1

의 50~64세가 정보의 부족을 그 이유로 꼽았고 이 점은 프라임 연령대에서도

주요 투자자로부터의 사례 연구 자료(FASE. 2015)에 따르면, 2013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창업을 장려할 때 적절한 정보와 동기부여를 위한

8월부터 2014년 2월 중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참가자는 19명이었으며, 심

장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다.표 1 참조

화 워크숍에 참석한 60%가 창업에 성공했다고 한다. 참석자의 55%가 남성,

창업 활동 가능성

금을 수령하고 있었던 상태였다고 한다. 50+가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에 참여 내키지 않음

7

자영업자

소유주-관리자

하는 것은 20대보다는 흔치 않고 쉽지 않은 결정인데, 그렇기 때문에 보다 강

6

한 동기를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

5

으로 보인다.

4

그륀더 50+은 주 타깃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아직 은퇴하고 싶지

3

않고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하고 싶은 50+, 자녀 양육 및 가사에서 벗어나 다

2

시 업무로 복귀하고 싶은 50+, 기존 커리어에서 제약을 느꼈지만 이제 새로운 20

자료: Kautonen & Down. (2012). 표1

45%가 여성이었으며 약 60%에 해당하는 인원이 실업 상태이거나 사회 보조

나이와 창업 선호도 유형 간의 상관관계

연령대별 창업에 장애가 되는 요소

장애요소

재정 보조 부족(financial support)

행정적 절차의 복잡성

정보 부족

30

40

50

것을 자유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50+, 전문지식, 숙련 기술, 특허 등을 보유하

60

고 있거나, 새로운 직업을 위한 지식 및 기술을 습득하고 싶은 50+, 그리고 그 프라임 연령

제3세대

25.8%

20.0%

15.5%

44.2%

13.7%

40.3%

전체

카이제곱 차이

23.6%

47.02**

14.8%

42.7%

6.40*

14.11**

* denotes 5% and ** 1% statistical significance for the Pearson chi-aquare test with one degree of freedom. 자료: Flash Eurobarometer on Survey Entrepreneurship. (2009).

독일에는 이렇게 새롭게 시작하려는 50+를 돕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바로 그

냥 호기심이 있는 50+이다. 스타트업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50+라면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륀더 50+는 각 지역별 센터에 프랜차이즈 비용으로 전체 수강료 수 익의 20%를 부과한다. 워크숍 비용의 70~80%는 각 주 정부에서 보조하며 장 기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받은 상태다. 그래서 실제 참가자들이 부담하는 비용 은 20~130 유로 정도에 그친다(FASE. 2015). 주요 파트너는 전 연령층을 아

우르는 사회적 창업을 육성하는 단체들이다(e.g. FASE, Mutter, KOMBÜSE, QUBID). 이들은 자금 조달Financing을 돕거나 투자자와 연결해주는 등 다양한

륀더 50+(Gründer 50+, 창업자50+)다. Gründer 50+의 비전은 50+의 창업

부분에서 Gründer 50+와 협력하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네트워크는

공하며 50+ 창업가들의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원과 서비스

역에 모여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작하는 지점은 특수할지 몰라도 일단

가 독일 전역에 걸쳐 제공될 수 있도록 총 5개(북부/동부/서부/중부/남부)의

런칭Launching하고 나면 다른 스타트업 혹은 시장에 존재하는 기존 기업들과 같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베를린과 함부르크 등 독일 9개 지역과 파트

은 선 상에서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은 필수다.

을 돕고 창업환경 및 개인으로서의 삶을 건강하게 영위하기 위한 가이드를 제

매우 중요한 기반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실리콘 밸리, 베를린 같은 특정 지

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2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②

23


그륀더 50+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표 2와 같은 KPI(핵심성과지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주요 KPI는 지역센터 개수, 사회적 프랜차이즈 운

표2

집중 워크숍(Intensivworkshop) & 창업 코칭

다음으로는 집중 워크숍이 진행되는데, 3일 과정을 3회 진행하는 것을 기본으

영기관, 프로그램 구분별 참가자 수, 참가자 중 창업에 성공한 수 등으로 기업

로 한다. 코칭 세션Gründungscoaching들과 병행하여 진행하기도 한다. 온라인 강

으로서의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참가자들의 향후 창업에도 관심을 갖는 질적

좌, 케이스 스터디 등으로 생각의 폭을 확장한 후, 막연하게 가졌던 아이디어

인 성장에도 신경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들이 실제적인 사업 계획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그륀더 50+의 KPI(목표치)

빌딩 & 심화 세미나(Aufbau- & Vertiefungsseminare)

그륀더 50+의 KPI

지역 수

사회적 프랜차이즈 수

오리엔테이션 워크숍 참석자 수

집중 워크숍 참석자 수 (최소 7개 파트) 최소 창업 회사 수

집중 워크숍 참석자 수 (최대 20개 파트) 최대 창업 회사 수

자료: FASE. (2015).

2.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Gum.

2

4

10

20

30

32

32

32

32

2

8

20

40

60

64

70

75

75

84

336

924

42

168

462

1,016

1,677 1,968 2,205 2,363

9,901

25

101

277

610

1,006 1,181 1,323 1,418

5,940

120

480

72

288

2,033 3,354 3,936 4,410 4,725 19,801

1,320 2,904 4,792 5,622 6,300 6,750 28,288 792

1,742

빌딩 세미나에서는 보다 심화된 내용을 다루며, 경영, 인력자원 관리 등 구체 적인 운영에 대한 실질적 고민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 후, 심화 세미나에 서는 스타트업 비지니스 모델을 구체적으로 구상해보게 된다. 많은 스타트업 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usiness Model Canvas를 활용한다고 한다. Gründer 50+의 프로그램 개요

그림 2

2,875 3,373 3,780 4,050 16,973

인포 세션

그륀더50+가 제공하는 프로그램

· 주제로 들어가기 · 창업 아이디어 기초

그륀더 50+의 프로그램은 그림 2와 같은 흐름으로 진행된다.

오리엔테이션 워크숍(1일)

· 아이디어 가다듬기 · 포뮬레이션 1단계

집중 워크숍 (3*3일)

· 콘셉트 심화 프로세스 · 콘셉트 테스트하기

창업 코칭 (3~6개월)

· 창업의 실제 · 창업 아이디어 실행 · 개별적인 도움

빌딩 및  심화세미나

인포 세션(Info-Termine)

자료: 그륀더 50+ 웹사이트 및 교육 홍보 책자. (2017).1

가 제공하는 서비스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친다. 다른 교육 서

50+을 대상으로 하기는 하지만, 타 컨설팅 회사에서 제공하는 것들과 크게 다

비스들과 달리 무엇보다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당사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른 내용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비슷한 동기를 가지고 비슷한 시기를 보내온

제공하기 위함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배우고 토론하는 과정이 있고, 타깃에 맞춘 프로그램 내

먼저, 개별 상담 예약 혹은 공개 인포 세션을 통해 자신의 니즈와 그륀더 50+

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그륀더 50+만이 가진 장점임은 부인할 수 없다.

오리엔테이션 워크숍(Orientierungs-workshop)

벌써 5년이 된 그륀더 50+는 아직도 갖춰져가는 중이다. 많은 부분 교

다음으로는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학습하는 오리엔테이션 워크숍

육 혹은 코칭에 집중하고 있고, 많지 않은 내부 인력으로 이를 유지해가느라

이 이어진다. 일종의 이론 수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함께 쓰는 언어를 배워가

바쁘게 운영되고 있었다. 사전 개별 상담을 통해 고객의 필요를 확인해나가기

는 과정이다. 기업의 언어, 스타트업의 언어를 배운 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때문에 담당자들로부터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얻기 어려웠다. 운영에 관한 전

틀을 잡아나간다.

반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에도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도 중요하지만 운 영 자체에 적자가 나지 않는 방향에서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1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www.gruender50 plus.de/kurse_und_workshops

2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②

25


3.

사회적 기업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협조도 중요

해선 안 되는 귀중한 사회·경제적인 자원이다. 실제로, 미국의 많은 중소기업 소유주는 50-88세며(51%), 스타트업Startup의 창업자들은 X세대Generation X라

50+ 개인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정부의 보조가 70~80% 이루어지는

알려진 30-50세(55%)라고 한다. 독일의 한 컨설팅 회사 관계자 마이크 바멜

그륀더 50+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중요하다. 또한

링Mike Warmeling도 50+가 젊은 창업자들 대비 비용에 더 민감하며 자신들이 원

그륀더 50+를 지원함으로써 고령층의 창업을 장려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재

하는 바와 성공적이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

정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과감히 도전하라는 20~30대를 위한 스타트업 지침과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지하고 있음을 의미한

는 분명 그 성격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국가의 노력은 많

다. 같은 맥락에서 OECD/EU(2012)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은 부분 젊은 층을 향해 있기 때문에 50+는 이 과정에서 소외되어 있는 경우

이 증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가 많다. 하지만 실제 스타트업이 시작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1 2 3 4 5 6

자원들이 필요하며, 50+는 경험 및 자본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창업이 고령자 본인 및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야 한다.

적절한 창업자 네트워크 및 미진한 창업 스킬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대부분의 창업을 시작하려는 50+ 대부분이 피고용인으로서의 경험을 가졌음을 전제)

고령층 창업자들 중에도 직접 자금조달이 가능한 50+와 그렇지 못한 상태의 창업자가 있음을 인식하고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이미 시작한 비즈니스를 인수하는 방안도 있음을 강조한다.(빨리 시작할 수 있으면서도 위험성이 낮은 장점) 엔젤투자나 젊은 창업가 멘토링 등으로 참여할 수 있음을 독려한다.

창업 및 관련 투자로 인해 세금 및 사회보장제도 관련 사항에 불이익이 없음을 명시한다.

래서 OECD/EU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도 이를 인식하고 경우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것을 명시한 바 있다. 이런 50+에게 필요한 것은 다짐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기회는 개인이 부던히 노력해서 갖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정부와 그 사회 안의 구성원들이 인식을 바꾸고 작은 것부터 실 천해나감으로써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하여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그륀더 50+ 같은 사회적 기업의 역할이다. 독일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은퇴 후 고령층에게 직업으로 주어진 선택지는 자영업이 아니면 파트타임 뿐이다. 청년층의 실업도 큰 문제인 작금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독일에서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먼저

의 현실을 감안할 때, 50+에게 창업을 장려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윈윈 전략

Best Agers는 여러 EU 국가에서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각 국가 노동시

이다. 사회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숙련된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고

장의 고령 노동자 상황을 파악하고 이들을 다시 노동시장에 편입될 수 있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 시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 재정적 지원에 그치

록, 혹은 창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론 및 실증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

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고령층 창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형성해 나가고

하고 웹 세미나, 뉴스 레터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관련 프로젝트 중 하나

대기업만이 아닌,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곳이 되도록 만드는 노

로 Biiugi는 50세 이상의 창업자를 위한 네트워크 서비스로 온라인 상의 서비

력이 필요하다.

스를 제공한다. 또한 연방 이니셔티브

50+Bundesverband Initiative 50 Plus e.V.에서는

50+를 대상으로 한 이슈들을 전반적으로 다루며 이들을 연계할 수 있는 방법 은 연구한다. 이 중에는 창업 및 구직 관련 문제들도 포함하고 있으며 보다 실 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노 력은 흩어져서 진행되고 있는 고령층을 위한 지원들을 한곳으로 모아 보다 효 과적인 도움이 50+에게 닿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Financing Agency of Social Entrepreneurship GmbH (FASE).(2015). “Case Study Social Entrepreneurship: Scale-up of a social innovation - Business Plan, Social Impact, Financing.” http://fa-se.de/wp-content/uploads/2015/11/case-study-gruender-50-plus-english.pdf OECD/EU, Halabisky, D., Potter, J., & Kautonen, T. (2012). “Policy Brief on Senior Entrepreneurship: Entrepreneurial Activities in Europe”. EUR-OP. https://www.oecd.org/cfe/ leed/EUEMP12A1201_Brochure_Entrepreneurial_Activities_EN_v7.0_accessible.pdf

OECD, Teemu Kautonen.(2013). “Senior Entrepreneurship: A background paper for the OECD Centre for Entrepreneurship, SMEs and Local Development”. OECD. https://www.dcu.ie/sites/ default/files/agefriendly/senior_bp_final.pdf

4. 맺음말 주어진 것에서 경쟁하는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이 아닌 파이Pie를 키우는 상 생의 방법을 고민해 보았을 때, 은퇴 후 50+의 숙련도와 통찰력은 결코 방치

26

참고 문헌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Kautonen, T. and S. Down (2012). “Age and entrepreneurial behaviour: the effect of different entrepreneurial preferences”, paper to be presented to the 2012 Academy of Management Annual Meeting, 3-7 August, Boston.

독일 사례 ②

27


Germany

과학 기술의 발달 덕분에 인간은 더 오래 살 수 있게 되었다지만, 그로 인해 인류가 더 잘 살 수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연금수령자의 가난 문제Pensioner Poverty 같은 사회 현상들을 볼 때, 어떻게 남은 삶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개인과 사회는 더욱 더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흔히 말하는 선진국에서도 젊은 층의 일자리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노년층의 고용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가에서 이를 위해

독일 50+의 일자리 1. 독일의 노년층 정책적 지원 대상 2. 독일 55세 이상의 고용 현황 3. 독일 고령자들의 생계 유지 4. 정부의 일자리 정책 지원 5. 독일 고령자들의 자원봉사 6. 맺음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기업이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균형잡힌 고용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국가에서 이들 노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화가 심한 선진국의 경우 다양한 사회제도 및 장려 정책 등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노년층을 위한 정책들을 계획하고 실행할 때, ‘50+’를 기준으로 산정하곤 한다. 이는 실제 은퇴시기 및 은퇴를 준비하는 시기이자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은퇴시기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50+에 해당하는 노년층을 독일은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유급뿐 아니라 파트타임 일자리, 자원 봉사 등의 50+ 고용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이에 상응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알아봄으로써 한국의 50+들을 위한 효과적 지원 방안에 대해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1.

독일의 노년층 정책적 지원 대상

독일의 정년퇴직 시기는 현재 법적으로 남녀 동일하게 만 65.3세까지다. 독일 정부는 이를 점차적으로 늘려 2029년까지 67세로 계획하고 있다. 실제 통계 상으로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평균 은퇴 시기는 2010년 기준 62.4세로, EU 평균인 61.5세 대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평균 은퇴시기는 2001 년 대비 1.8년 증가한 것이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 제 근무연수의 경우, 2012년 기준 37.5년으로 EU 평균인 35.0년보다 2.5년 더 길게 근무하는 편임을 알 수 있으며, 이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Eurostat. 2012). 하지만 늘어난 근무기간도 더 늘어난 은퇴 후의 삶을 유지하기엔

김수현

University of Münster, M.Sc. Information Systems(석사과정생)

턱없이 부족하다. 독일을 포함한 EU 국가에서는 55세 이상을 노년층으로 보는 경우가 많 다. European Paliamentary Research ServiceEPRS의 한 조사에 따르면, ‘나이

독일 사례 ③

29


듦’ 혹은 ‘늙음’에 대한 정의는 지리적 위치와 사회/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르

유럽 국가들의 Active Ageing Index 순위(AAI. 2014)

다고 한다. 2011년 유로바로미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에서는 57세

Rank 2014 AAI

2010 AAI

2012 AAI

2014 AAI

Change  10-14 Overall

Change  10-14 MEN WOMEN

스웨덴

42.6

44.2

44.9

2.3

2.7 2.0

38.9

40.0

1.4

1.5 1.3

를 늙었다고 생각하지만 네덜란드에서는 70세가 넘어야 늙었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55세, 심한 경우 50세도 고려되었지만, EU 평균으로 늙었다고 생각하는 시기는 64세였다고 한다(Davies. 2014). 실제로 독일 및 EU 국가 내 정책과 관련된 많은 조사들에서 사용되는 노년층Old people

1 2

은 55세 이상이다. 그 중 최근 10년 간 한국의 50+처럼 정책적으로 집중하고

3

있는 노령층 연령대는 55세에서 64세다. 정년보다 실제 은퇴시기가 빠른 유럽

4

국가에서는 이 연령대가 은퇴 이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

5

한 신체적으로도 아직 근로활동이 가능한 시기라고 판단한 데에 기인한다. 그

6

리하여 이들의 건강한 사회 및 경제활동이 그 이후의 삶을 긍정적으로 도울 수

7

있기 때문이다. 2016 한국 통계청 고령자 통계에서도 OECD기준인 55세 이상

8

64세 미만 대상으로 별도 고용현황을 명시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 내 고령층

9

관련 현황 지표로는 Active Ageing IndexAAI 가 있다. AAI는 고령자들의 활발

10

하고 건강한 활동의 잠재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그들의 독립적인 생활, 경제활

11

동 참여 및 사회활동 및 수명, 사회적 참여능력 등을 반영한다. 독일은 다른 북

12

유럽 국가들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증가 속도도 느린 편이지만, EU 28 개국 평균보다는 높은 지수를 보였다(AAI.

2017).표 1 참조

OECD의 조사에서는 실질 은퇴 연령1를 국가별로 비교했는데, 결과는 표 2와 같다. 한국의 경우 둘 간의 격차가 가장 컸다. 독일을 포함한 많은 유럽 국가들이 공식 은퇴 연령보다 실질 은퇴 연령이 높았는데, 이는 노동활동을 그 만 두는 시기가 한국보다 빨리 오는데 반해 보장받을 수 있는 정년은 그보다 높은 경우를 의미한다. 한국의 고령자 실업률은 OECD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

13 14

15 16 17 18

조라고는 할 수 없다(통계청. 2015년 기준). 또한, 한국은 OECD 국가 중 상대

19

적으로 이른 시기의 정년을 규정하고 있는 바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20 21 22 23 24 25 26 27

이 연금을 받게 되는 나이를 의미, 2009-2014년 평균)와 공식 은퇴 연령(normal retirement age, 법적 보장되는 정년 나이를 의미, 2014년 기준

3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38.8

40.0

영국

38.0

39.7

네덜란드 핀란드

아일랜드 프랑스

룩셈부르크

28

38.6 36.9 35.8 33.0 31.8

38.3 38.5 34.3 35.2

독일

34.3

34.3

체코

31.0

33.8

에스토니아

33.4

32.9

키프로스

32.4

35.7

이탈리아

30.1

33.8

벨기에

32.4

오스트리아

EU28 평균

지만,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자와 임시, 일용직 종사자 비율이 높아 건강한 구

1 effective age of retirement, 노동을 그만 둔 것으로 간주되는 나이, 공식적으로는 다른 조건과 상관없

덴마크

포르투갈

31.3

33.6

32.0

33.4

32.3

34.1

스페인

30.4

라트비아

32.2

33.2 32.5

40.3 39.7 39.0 38.6 35.8 35.7 35.4 34.6 34.4 34.2 34.1 34.0 33.9 33.7 33.5 32.6

28.3

30.8

리투아니아

30.1

30.7

31.5

불가리아

26.9

29.4

29.9

크로아티아

몰타

28.0

29.6

30.6

슬로베니아

30.0

30.5

슬로바키아

26.8

27.7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그리스

29.4 26.3 27.0 28.7

31.6

2.1 2.8 2.9 3.9 1.1 1.2 3.4 1.7 2.7 4.0 1.8 1.3 1.2 2.3

3.3

-0.7

31.5

3.5

1.4 2.9

29.8

-0.2

28.5

1.7

29.6

27.5

28.3

29.0

1.7

31.5

29.4

27.1

1.5

28.1 27.6

0.3 2.0 1.1

-1.1

표1

1.5 1.6

1.1 2.5 1.4 2.7 0.7 4.7

3.1 2.6 4.9 3.0 0.4 1.7

-0.6 2.5

3.2 3.7

-0.1 3.4

2.9 2.7 3.8 4.0 1.3 2.3 1.2 1.6 1.4 1.1 1.1 3.3 4.0 2.9

-4.1 1.5 -0.2 2.6

4.4 2.3 2.5 3.4

-0.2 0.0 -1.1 1.3

0.8 2.5 2.1 1.9 0.0 2.1

-2.0 -0.2

The goalpost 56.4

독일 사례 ③

31


OECD 국가 내 남녀 실질 은퇴 연령 및 공식 은퇴 연령 비교(OECD. 2014)

75

기준 고숙련 직종에 근무하는 해당 연령의 사람(78%) 들이 낮은 숙련도에 종사 ● Effective(↘)

남성

● Normal

a

b

하는 인구(48%)보다 많이 현직에 남아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65세 이 후 고용률은 급격히 줄어드는데, 이는 독일의 정년(65세)과 일치한다. 근로활동

70

중인 55-64세의 경우, 14%가 자영업 혹은 가족 종사자family worker에 해당했고,

65

파트타임 고용은 30%에 달했다. 이 연령대의 실업률은 높은 편이 아니지만 실

60

업자의 63%가 12개월 이상 구직상태에 있는 점은(15세 이상 74세 미만, 44%)

55

이러한 추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고용 상태

한국 멕시코 칠레 아이슬란드 일본 이스라엘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위스 미국 아일랜드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터키 캐나다 영국 에스토니아 체코 덴마크 네덜란ㄹ드 독일 헝그리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폴란드 룩셈부르크 핀란드 그리스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벨기에 프랑스

75

OECD

인 65세 이상의 35%는 노동 소득이 주 수입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50

여성

61%에 해당하는 다수는 연금이나 보유자산이 주 수입원이며 노동 소득은 부 가적 수입에 해당한다고 한다. 55~64세에서는 14%에 해당했던 자영업 및 가족 종사자가 65세 이후에는 44 %에 해당하는 것은 당연한 셈이다. 65세 이상의 고용 인구의 72 %가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다.

70

다음 표 3은 최근 실업 보상 및 고령층 노동시장 관련 정책 도입 현황이

65

다. 이 표에서도 보여주듯이 고령층 관련 정책이 2000년대 초반 대비 많이 강

60

화 및 구체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55

OECD

벨기에

슬로바키아

폴란드

슬로베니아

프랑스

그리스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

덴마크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영국

핀란드

캐나다

아일랜드

호주

에스토니아

스페인

스웨덴

터키

노르웨이

미국

스위스

포르투갈

이스라엘

일본

뉴질랜드

아이슬란드

멕시코

최근 실업 보상 및 고령층 노동시장 관련 정책 도입 현황 칠레

50

한국

표2

자료: OECD 추정. OECD Pensions at a Glance 2015. (http://oe.cd/pag - figures 7.8 & 7.9).

보상관련 실업수당

2004 2005 2008

고령층 노동시장 관련

2003 2004

2. 독일 55세 이상의 고용 현황 2007

독일 통계청의 ‘독일 및 EU의 노인 조사’(2016)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부German Federal Government는

국내 개혁 프로그램National Reform Programme의 일환으로

표3

고령층 실업 수당 최대 지급 기간 하향 조정(최대 32개월 -> 18개월) 자격요건 강화 – 이전 경력 기록(2006년 시행) 사회 보조 및 실업 지원 통합(새 실업 수당UB II 정책)

고령층 실업 수당 최대 지급 기간 상향 조정(최대 18개월 -> 24개월)

실업 상태인 50세 이상(UB I대상)에게 고용 수당(Entgeltsicherung) 지급 한정 고용 상태(“mini-” and “midi-jobs”) 대상 사회 보장 기여금 완화

고령층 포함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을 고용했을 시 회사에 일시 임금 지원금(Eingliederungszuschuss) 지급 고령층을 위한 특별 지원을 어려움에 놓인 사람들 대상으로 한 일반 임시 임금 지원금으로 통합

50세 이상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지원금 재도입 고령층으로 대상으로 한 임금 지원 바우처 제도 도입

자료: Steiner. (2017). p. 4 재구성.

노년 인구의 노동 참여를 증가하려고 꾀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55~64세 인 구의 60%가 고용 상태일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다. EU 노동 당국 조사에 따 르면 독일은 이미 2011년도에 이 목표를 달성했으며, 2014년 조사에 따르면

3. 독일 고령자들의 생계 유지

전체의 66%에 달했다. 아직도 그들의 노동 참여율은 15~64세 인구(74%)에 못 미치지만, EU 평균인 52%(2014년 기준) 보다는 높은 수준임에는 분명하

독일 통계청의 ‘독일 및 EU의 노인 조사’(2016)에 따르면, 65세 이상, 즉 정년

다. 이러한 증가를 가져올 수 있었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건강한 경제 상황과

이후 직업이 있는 독일인들은 약 964,000명(전체의 6%)으로, 이들의 수입원

그로 인한 노동 수요의 증가 때문이다. 내부적인 요인으로는 국가의 정년 연장

구성은 그림 1과 같다. 주요 수입원은 연금 혹은 자산을 통한 수익(61%)이며,

정책과 해당 연령의 교육수준이 전보다 높아진 것을 들 수 있는데, 높은 교육

자영업을 통한 수입이 35%에 해당했다. 독일의 65세 이상의 수익은 룩셈부르

수준은 근로 활동 기간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크, 오스트리아, 프랑스에 이어 유럽 내에서 높은 수준에 속했다.표 4 참조

3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③

33


그림 1

65세 이상 피고용자들의 생계 유지 방식 구성

연금 혹은 자산 ● 실업급여 및 사회수당 (1% 미만) ● 친인척 수입 ● 자가고용 ●

31

35

(단위: %)

곤에 노출될 가능성을 보였다(OECD. 2015, 그림 2). 물론 일본(19.4%)이나 터 키(18.4%) 대비로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수치임에는 분 명하다. 고령층 빈곤 가능성

61 전체 피고용자 964,000명

(단위 %)

이스라엘

일본

19.4%

터키 영국

에스토니아

자료: Federal Statistical Office. Older people in Germany and the EU. (2016). 표4

독일

65세 이상 EU 국가별 소득 및 구매력 비교

(독일 100 기준)

룩셈부르크

172

오스트리아

독일

100 99 96

네덜란드

91 90 89 85 85 83 82

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영국

아일랜ㄹ드

스페인 몰타

키프로스 포르투갈

폴란드

슬로바키아

그리스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라트비아 루마니아

3.8% 5

10

15

20

25

독일 정부의 50+ 고용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독일 연방 노동사회부의 “Initiative 50 Plus” 프로그램이 있다. 주 목적은 실업 중인 50~64세를 다시 일 자리로 돌려보내는 것이며, 정책적인 개혁이 주를 이룬다. 정책적 개선 사항 은 다음과 같다. 먼저, 새 일자리에서 전 직장에서보다 낮은 임금을 제시한다 면, 정부는 최대 2년간 이를 보상해준다(첫 해는 50%, 두번 째 해는 30%까지 보상). 이는 낮아진 임금 수준이 자발적 실업의 원인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

39 37 35 32 31

에스토니아

12.6%

독일 연방 사회노동부 - Initiative 50 Plus & Perspektive 50 Plus

55 54 53 51 48 44

체코

2.0%

네덜란드

9.4%

18.4%

4. 정부의 일자리 정책 지원

74 70 69

슬로베니아

프랑스

자료: OECD. (2015). DW에서 재구성.

110

스웨덴

4.6%

덴마크

0

118

프랑스

13.4%

24.1%

다. 또한, 고령자를 고용한 회사에게 임금 및 교육 훈련비을 일정 부분 제한된 기간동안 제공한다. 45세 이상의 피고용인이 직업 훈련을 받을 경우에도 일정 부분의 지원이 이루어지며, 실업 상태인 고령자도 훈련 바우처를 지급받을 수

24

있다. 고용인에게는 52세 이상의 피고용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경우 장려

자료: Federal Statistical Office. Older people in Germany and the EU. (2016).

금을 받는다(BMAS. 2006). 정책적인 변화 이후의 직접적인 실행은 각 주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50+의 관점Perspektive 50 Plus’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다룬다.

재정흑자를 기록하고 다른 개발도상국 대비 나은 수준의 연금을 지급하는 독

사실 이 정책의 시작은 정년의 연장에 따른 50+의 노동시장 진입 혹은 잔류와

일에도 연금 푸어Pensioner Poverty는 사회적인 문제다.2 노년기 가난을 조사한 한

맥을 같이 한다. 지역 고용센터(지역 Job Center)들과 연계하여 서비스를 제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다른 유럽 국가인 덴마크나 네덜란드 대비 9.4%의 빈

공하고 있으며, 고령자들의 구직활동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인 참여도 활발하 게 돕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독일은 통일이 되었긴 하지만 구 동독지

2 관련 기사 참조: www.dw.com/en/german-retirement-system-leads-to-pensioner-poverty/

a-18889839

3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역과 서독지역의 차이 및 지역별 문화적 특수성이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에 각 상황에 맞는 별도 운영을 장려하고 있다(OECD. 2006).

독일 사례 ③

35

그림 2


WeGebAU

다른 기관으로는 연방

5. 독일 고령자들의 자원봉사 고용기관BA

산하 기관인 ‘WeGebAU’가 2006년부터

운영 중이다. 주요 서비스는 고령자들을 포함한 모든 노동 가능 연령 중 저숙

50+의 자원봉사와 관련한 자료는 많지 않았지만, 연령에 따른 자원봉사 통

련 노동자들을 위한 직업훈련이며, 이들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한다. 예를 들

계를 보면(Federal Ministry for Family, the Elderly, Women and Youth.

면, IT 관련 기술, 인터뷰 노하우 등을 포함한다.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006), 56세 이상의 자원봉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9년

투자의 일환으로 도입되기도 했다. 별도 조건을 충족시킬 시 고용주 또한 피

기준, 자원봉사 참여자의 62%가 55세 이상이었다(Federal Ministry for Fam-

고용인의 임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제도다. IAB(노동

ily, the Elderly, Women and Youth. 2009). Lengfeld & Ordemann(2014)

시장 및 직업 조사 기관. Institute for Research on the Labour Market and

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자원봉사 참여는 직업적 지위와 높은 상관관

Professions. 2010)에 따르면, 4년 후 50%의 사업장에서 이 제도에 대해 알고

계를 가지며, 높은 지위를 가졌던 경우 더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이러한 현상

있었으며, 35%만이 모든 혜택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주 타깃이었던

을 지위의 상실을 자원봉사를 통해 상쇄한다는 보상효과compensation effect로 설

중소기업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대부분의 보조금이 중대형 기업에 의해

명한 바 있다. 고령층으로 편입하는 연령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안정적

요청되었던 점은 아쉬웠으나, 이 제도를 활용한 기업의 경우 그 가치를 높게

인 경제환경 속에서 은퇴를 맞이하는 상황은, 증가하는 고령층 자원봉사를 일

평가했다. 같은 조사에서 2008년 기준 10,400명의 고령 노동자가, 이듬해는

정 부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증가한 11,100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85%가 이 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Italia Lavoro. 2011).

전문지식을 갖추고 은퇴한 50+를 위한 기관도 존재한다. 시니어 전문 가 서비스Senior Experten Service, SES는 전문가들이 그들의 보유지식 및 기술을 등 록하고, 국내외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연계해주는 역할을 한다. 2016년 기

Silverstars

준, 등록한 전문가들의 수가 12,000명을 넘었고, 한해에 수행한 과제가 5,600

바덴뷔르템 지역에서는 ‘실버스타스Silverstars’라는 이름으로 23개의 공공기관

개였다고 한다. 평균 연령은 69.4세였고, 농업, 자동차 공업, 교육, 경제, 경영

이 협력하여 50+ 고용에 관심있는 회사를 위해 관련 지원혜택 등의 컨설팅 서

등 산업분야도 다양했다.표 5 참조

비스를 제공한다. 서부, 남서부 지역이 연합하여 워크숍, 세미나, 트레이닝 서 비스 등을 제공하는 단체(West-Süd-West)도 있는데, 이 단체는 9,600여 명의

구체적으로는,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원조를 필요로 하는 국 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경제 개발 조력, 공공 건강 관련 분야 활동이 많았다.

장기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바 있으며, ‘50+의 관점’의 중요한 성공

단순 지식뿐 아니라 실무 경험까지 두루 갖춘 50+의 역량을 활용하는 이 단체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단순 고용센터뿐 아니라 지역 사업자 연합, 지역 교육기

는, 독일 경제협력 및 개발 부처(BMZ, 해외 프로젝트 비용 후원, 928만 유로),

관, 무역단체, 종교단체까지 연합하여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다(Italia Lavoro.

독일 교육 연구 부처(BMBF, 훈련비용 후원, 298만 유로) 등의 정부 단체로부

2011).

터 받은 후원금, 사립 협력단체로부터의 후원금 등으로 관련 비용을 감당하며 건강하게 운영 중이다. 정부단체, 고령 숙련자들, 국내외 봉사자들이 필요한

기타

곳 모두의 윈윈 전략인 셈이다(SES Annual report. 2016).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노력이 고령자 관련 단체에서만 이루어지

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고용정책을 담당하는 기관 중심으로 함께 이루어진 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BMAS 산하의 지역 숙련노동자 지원 단체(Fachkräfte für die Region) 혹은 산업 무역 관련 서비스 단체(DIHK Service

GmbH), 연금제도 관련 부처(Deutsche Rentenversicherung)와도 연계하여 함께 이 문제를 고민하고 방법을 마련한다. 또한, 고용안정 및 직업건강 관련

기관(Bundesanstalt für Arbeitsschutz und Arbeitsmedizin, BAuA)과도 협

업하며, 이 기관은 BMAS의 관리를 받는다.

36

SES의 전문가 보유 현황

산업

전문가

농업

568

자동차 공학

은행 및 보험 빌딩산업

기부 관련 기관 화학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표2

653 387 856 580 535

독일 사례 ③

산업

통신기술

경제 및 전문 기관 교육

전기 공학

에너지 관리

환경 및 폐기물 관련

전문가

331 264 2,465 608 377 289

37


식품

374

반도체 및 단조 유리 및 세라믹

유압 및 공압 장치 정보 기술

법률 및 세금 가죽 가공

측정 및 자동 제어 공학 기계 공학

미디어, 예술 및 문화 야금

147 91 47 593 210 38 294 348 391 70

금속 가공 채광

249 100

광학

51

최종 소비자를 위한 패키징 제약 및 화장품

78 302

플랜트 및 장치 엔지니어링

186

전반적인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점은 전체 정책이 독일 연방정부의 정책과 다

188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독일 내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고 노년층이 전체에

정밀 역학

60

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도 분명 큰 영향이 있겠지만, 이를

116

공공 건강

1,469

한 그룹에 해당하는 별개의 문제로 보지 않고 거시적인 시각에서 다룬다는 점

플라스틱

인쇄 및 그래픽 공공 부문

펄프 및 제지 고무 과학

서비스 직물

공구 및 공작 기계 제조 최고 경영진 무역

교통, 관광 및 레저 목재 가공

1,344 71 53 256 1,326 235 173 282

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부가 전체의 문제를 모두 중요도를 두고 접근하긴 힘들 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 잘할 수 있는 기관을 지정하고 관리 하에 두는 점도 참 고할 수 있겠다. 학계의 노력도 중요한데, 독일 학계에서는 고령층 생산성과 IT 사용능력 등의 상관관계 분석 등을 통해, 고령층을 고용하기 회피하는 회 사들을 설득할 수 있는 실증적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e.g. Bertschek & Meyer(2009)). 독일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50+의 일자리는 다양한 정 부 부처 및 학계, 경제, 사회적 기관까지 함께 고민하여 답을 찾아야 하는 중대 한 문제며, 함께 고민하지 않는 한 쉽게 해결책을 찾기는 힘들 것이다.

387 616 194

자료: SES. (2016).

참고 문헌

Bertschek, I., & Meyer, J.(2009). Do Older Workers Lower IT-Enabled Productivity?. Jahrbücher für Nationalökonomie und Statistik, 229(2-3), 327-342.

6. 맺음말 독일은 55세부터 64세까지를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시기로 산정하여 이들의 55세 이전에 상응하는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빠르게는 45세인 사람부터 직업 훈련 등 제2의 삶을 준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하니,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독일의 노년층도 점차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해당 직업에 잔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늘어난 정 년도 이를 돕고 있다. 물론 65세 이상은 연금이 주 수입원인 경우가 많았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일인들이 연금을 수령하면서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 렴한 동유럽이나 동남아 국가로 가서 생활한다는 점은 독일의 연금제도도 완 벽하지 않음을 말해준다. 결국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서는 경제활동이 필요하 다는 뜻이다. 지역별로 운영되는 ‘Perspektive 50 Plus’나 다른 고용훈련 정책 등은 직접적인 고용에도 많은 부분 기여하겠지만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앞 으로의 삶을 계획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효과를 기대해보게 한다. 노년의 실업률이나 사회적으로의 고립 등은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는 점에서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SES같은 단체의 전문적 자원봉사 등도 고려해볼 만 하다.

3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Davies, R.(2014). Older people in Europe− EU Policies and programmes. European Parlamentary Research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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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례 ③

39


Germany

독일은 철학이나 순수과학 교육이 튼튼하기로도 유명하지만, 실용성이 주인 전문기술 직업 관련 제도 마이스터Meister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교육의 바탕에는 잘 나가는 제조업이 있기도 하지만, 고용문제를 체계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하는 독일 정부의 노력 덕이 있기도 하다. 독일의 50+들은 현재까지 건강한 독일 경제를 위하여 기여한 주역들이다. 그들의 은퇴시기인 지금은 그래서인지 적자 운영이 아닌 연금, 다양한 사회보장제도 등으로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것처럼

독일과 유럽의 50+ 고용 지원 현황 1. 독일의 잡센터(Job Center) 2. WeGebAU 직업 훈련 프로그램 3. 훈련 바우처 4. 다른 유럽 국가들은? 5. 맺음말

보인다. 하지만 늘어나는 50+와 줄어드는 인구, 앞으로의 생활을 모두 책임지지는 못하는 연금 수령액 등은 50+의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불러일으킨다. 독일 정부는 이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시행하고 있다. 독일의 50+에 대한 잡센터 및 직업훈련 서비스, 그리고 훈련 바우처 제도를 살펴보고, 옆 나라 네덜란드 및 영국의 사례를 함께 비교해봄으로써 서울시50+재단에 도움이 될 만한 사항들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1.

독일의 잡센터(Job Center)

독일에는 세 단계의 정부가 있는데, 전체를 관장하는 연방 정부, 주Länder, 그 리고 지역자치단체다. 이들을 관리하는 책임은 연방 노동사회부1과 연방 고용 기관2에 있다. BMAS는 가이드라인 및 관련 법률의 제/개정에 관여하며 BA 가 이를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BMAS는 연간 사업계획 등을 통하여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BA는 직업 훈련이나 실업률 개선 등을 위한 활동을 실행하고 이들을 고용하는 일터와 고용된 이들에게도 인센티브 형식의 혜택 이 제공된다. ARGEn(Arbeitsgemeinschaft, 2010년까지 사용) 혹은 잡센터 Job Center라고

불리는 독일의 고용사업 협력기관은 독일의 사회보장제도(SGB

II/Hartz IV)에 근거하여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독일의 일자리 및 근로 문제와 관련된 서비스 창구를 일원화하여 국민들에게 보다 간단하고 빠른 승 인절차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하였다. 다른 독일의 기관들과 마찬가 지로 각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별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다. 실제 제공된 웹사이트 및 주요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많은

김수현

University of Münster, M.Sc. Information Systems(석사과정생)

1 BMAS, Bundesministerium für Arbeit und Soziales; Ministry of Labour and Social Affairs 2 BA, Bundesagentur für Arbeit; Federal Employment Agency

독일 사례 ④

41


부분 실업급여에 해당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국민 및 주민들의 고용 관련 사항을 일원화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가장 빈번하게 요청 및 제공되는 서비스가 실업급여 관련 내용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2.

WeGebAU 직업 훈련 프로그램

독일의 WeGebAU3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말하며, 이 프로그램의 주 타깃 은 저숙련 노동자와 중소기업이다. 저숙련 노동자나 직종에서 요구하는 자격 이 갖춰지지 않은 노동자에게 일터 내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45세 이 상의 훈련자를 둔 중소기업(근로자 250명 미만)의 경우, 해당 훈련자의 임금 을 최대 75%까지 보조받는다(SGB III §82근거). 제한된 기간 동안(별도 기준, 2020년까지) 중소기업에 근로하는 다른 노동자들도 임금 보조 및 최소 50% 의 훈련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이러한 정책은 10명 미만의 작업장에는 적용되 지 않는다. 배우는 기술이나 지식이 이 직장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경우 부가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 경우에는 근로자에게 훈련 바

KURSNET 웹사이트 KURSNET(http://kursnet-finden.arbeitsagentur.de/kurs/)

우처 등의 혜택도 주어지며, 교육 전체 혹은 부분적 비용을 보조한다. 해당 훈 련자가 다른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식 임금을 받을 경우 이를 지원하기도

3.

훈련 바우처

한다.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훈련자가 전혀 관련 기술이나 지식이 없거나 작 업 내에서 교육이 필요한 경우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모든 지원은 전체 프

훈련 바우처Bildungsgutschein는 독일 사회보장제도(SGB III, § 81.4)에 근거하며,

로그램 기간의 50% 이상을 진행한 경우로 제한된다. 지원절차는 간단하다.

실업상태나 실업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 및 직업적 요구자격이 부족한 경우

WeGebAU 대상 훈련기관을 찾아 지원 대상임을 확인받은 후 일반적인 등록

를 대상으로 한다. 이 자격에 대한 판단은 잡센터나 BA에서 한다. 이를 판단

절차를 거치면 된다(BMAS. 2017).4

할 때는 해당 산업 및 시장 현황을 함께 고려한다. 예를 들면, 시장 상황이 좋

IAB5에

따르면, 4년 후 50% 의 사업장에서 이 제도에 대해 알고 있었

아 부가적인 교육이 없이도 계속 고용상태에 머무를 수 있는 경우는 지원 대

으며, 35% 만이 모든 혜택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주 타깃이었던 중

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자는 해당 직업교육을 이수했거나 3년 이상 일한 경

소기업에게는 잘 안 알려졌었고, 대부분의 보조금이 중대형 기업에 의해 요청

험이 필요하며, 신청 시 BA와의 상담이 요구된다. 훈련 바우처는 일정 기간

되었던 점은 아쉬웠으나, 이 제도를 활용한 기업의 경우 그 가치를 높게 평가

동안 유효하며, 적절한 훈련 프로그램을 찾지 못할 경우 만료된다. 훈련 프

했다. 같은 조사에서 2008년 기준 10,400명의 고령 노동자가, 이듬해는 더욱

로그램들은 CVET(SGB III 에 근거, Continuing vocational education and

증가한 11,100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참여한 사업장의 85%가 이 제도에 대해

training(CVET)) 승인이 필수적이며, 관련 프로그램 리스트는 KURSNET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Lott & Spitznagel. 2010; Italia Lavoro. 2011).

는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제공된다. 관심 분야에 맞추어 검색이 가능하며, 이 사이트는 BA에 운영된다. 이 바우처는 훈련 비용을 지원자 조건에 맞추어 전 액 혹은 부분 지원하며, 훈련과 관련하여 소요되는 여행, 숙박, 육아비용 등이

3 Abkürzung für Weiterbildung Geringqualifizierter und beschäftigter älterer Arbeitnehmer in

Unternehmen 4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WeGebAU 웹사이트. www3.arbeitsagentur.de/web/content/DE/BuergerinnenUndBuerger/Weiterbildung/Foerdermoeglichkeiten/Beschaeftigtenfoerderung/ index.htm: 2017.11.04. 5 노동시장 및 직업 조사 기관, Institute for Research on the Labour Market and Professions

4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경우에 따라 함께 지원된다. 해당 지원 내용은 정해진 기간에 한정된다. 독일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레이닝 바우처 이용 4년 후 이용자들 의 3.5%가 더 높은 취업 가능성을 가졌으며, 비훈련자 대비 월 50유로 정도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성별 및 이전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

독일 사례 ④

43


를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적으로는 구직활동을 돕기 위한 목적이지만, 고용주들의 근본적인 인식 변화

(Doerr et al. 2016).

도 함께 꾀하였다. 포함된 활동으로는 자기소개 비디오 제작See me, 창업 욕구 가 있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스킬 및 직무능력 인식, 정기 정보교 류 미팅network 45+ 등이 있었다. 2009년부터는 약 30개의 지역 기관들 및 네덜

4.

다른 유럽국가들은?

란드 공공고용서비스 부서가 트레이닝, 구직 컨설팅 등을 담당하는 지역 노동 모빌리티 센터Labour Mobility Centers를 운영해오고 있다.

표1

EU라는 연합체의 장점 중 하나는 보편적인 사회문제에 대해 비교 및 공동 연

네덜란드의 고령층을 포함한 전반적인 고용훈련제도의 주안점은 두

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령층 노동자들에 대한 문제도 심층적으로 분석하

가지다. 먼저, 직업훈련 교육을 고용주 주도 하의 자발적이고 자체 훈련적

고 부족한 국가의 경우 개선방안을 제공하고 서로 벤치마킹할 기회를 제공하

인 프로그램이 되도록 권고하여, 주어진 환경 및 업종 등에 맞추어 자율적

는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 중 하나로

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였다. 근로자들은 직업 및 직장 변경에 유용할 수 있

공공 고용 서비스 유럽 네트워크European network of Public Employment Services, PES가

는 전문 교육을 고용주에게 요청, 제안할 수 있다. 바우처 제도의 일종인

있다. 각 국가별 현황은 표 1와 같다.

ILAS(Individual Learning Accounts, 개별 교육 계정)는 저숙련 직종을 주

독일, 네덜란드, 영국의 고령층 고용 관련 현황 및 제도

대상으로 하지만, PLS(Personal Learning Budgets, 개인 교육 예산)은 대학 교육을 이수한 사람도 자격이 주어진다. 두 번째는 평생교육의 연장선 상의

국가

현황

이전 제도 문제점

제도적 변화

50+를 위한

독일

50+의 낮은 구직

고령자 임금차별, 이른 퇴직(‘early exit culture’), 자발적 장기실업(이른 연금 수령 목적)

연금수령 연령 상향 조정, 정년 점진적 증가,  58+ 이상의 구직활동 지원, 부분연금+파트타임 장려 등

수령기간 연장(15(50+) 24개월(58+) (c.f. 보통 12개월)

혀 배울 수 있는 모든 곳에서 배우는 것을 인정하고자 만든 제도인데, 먼저

연금 수령 연령 상향조정(6566세(2020), 67세(2025)), 고령자임에도 오래 일할 경우 추가 연금 혜택 제공, 연금제도 개혁 – 이동수단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공공서비스로의 제공 시도

-

후 자격 을 인증해주는 APLAccreditation of Prior Learning를 의미한다. 단순 업무 지

가능성, 고용주의 낮은

50+ 고용 의지, 높은

네덜란드

영국

장기실업률, 낮은 직업 훈련 참여율(CVET) 등 고용주의 고령층 노동자 생산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연금 수령을 위한 이른 퇴직

고용주들의 태도

자료: European Commission. (2012). p. 9-11에서 재구성.

실업혜택 제도

고용차별 관련 법안 제정(2010), 정년 및 은퇴 연금 수령을 미룰 시 혜택 제공

전방위적인 교육과정이다. 교육기관을 학교로만 한정짓지 않고 그 범위를 넓 RPL(Recognition of prior learning, 이전 교육의 인식)로 개인이 정규, 비정 규 혹은 직업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얻은 역량에 대해 검사과정을 거친 식뿐 아니라 자원봉사나 업무 경험에서 얻은 업무적, 사회적 문화적 역량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이렇게 하여 발급된 자격을 전문가 자격Ervaringscertificaat; Experience Certificate이라

부른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

해 별도 기구를 두고 있으며, EVC 지식센터 기관Kenniscentrum EVC의 주도 하 에 APL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실무와 이론의 경계가 갈수 록 모호해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바람직하며, 네덜란드뿐 아니 라 호주 등 다른 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2011년 기준 44개 상담 데 스크와 17,700여 명이 이 자격을 취득하였다. 이는 고용자와 피고용자 간의

네덜란드

정보 비대칭성이 줄어드는 데 기여했으며 노동자가 직업이나 직장을 바꿀 때

네덜란드의 경우, 다른 국가보다 고령층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었

도 좀더 용이해지도록 했다. 국가가 이를 위해 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으

는데, 8%에 해당하는 회사들이 고령층을 고용했으며, 2%만이 공석을 55+로

며, 관련 직종 및 산업적인 인정을 받기 위해 파트너십에 집중하여 그 질을 높

채웠고 그나마도 대부분이 임시직이었다고 한다. 네덜란드에는 조기 연금수

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제도는 고령층 노동자에게도 트레이닝이나 자기계

령으로 인한 이른 퇴직이 많았는데, 이를 반영하여 탤런트 45+ 프로젝트Talent

발 욕구를 불어넣어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개인이 이력서에 기재

45+ project를

한 경력보다 신빙성 있게 증명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는 점에서 많은 참여

정부 주도하에 진행하였다. 탤런트 45+ 프로젝트는 UWV/CWI,

지역 자치단체, 고용주 기관 및 구직/구인 정보 회사들이 협업하여 진행한다.

를 유도할 수 있다(Ageing and Employment Policies: Netherlands. 2014).

목표는 45세 이상의 실업률을 줄이고 구직활동을 돕는 것으로 300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모집하여 코칭, 컨설팅, 스킬 개발 등의 교육을 제공하였다. 기본

4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④

45


영국

영국도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영국의 고용제도 및 노년층을 위한 제도 는 다른 유럽 국가 대비 높은 수준이 아니었다. 영국 노년층의 직업교육과 관 련하여 LearnDirect를 예시로 들 수 있는데, 200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LearnDirect는 지역별 센터들의 네트워크로 컴퓨터 기반의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며, 스킬, 트레이닝, 고용 서비스 등 직업 탐색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 공하는 플랫폼이다. 수학, 영어, IT, 직업훈련, 견습생 과정 등을 다양하게 제공 하고 있다. 영국 교육 기술 펀딩 단체(Education & Skills Funding Agency) 와 EU 사회적 펀드European Social Fund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모든 과정은 아 니지만 대부분의 과정이 무료로 제공되며, 연령에 따라 수강료를 다르게 받기 도 한다. 노년층은 물론 혜택의 대상이다. 다만, 젊은 층의 실업률도 문제기 때 문에 주 공략층이 고령층은 아니라는 것을 제공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교육과 함께 고용을 위한 노력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기관 은 잡센터 플러스Job center Plus다. 구인 광고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트레이닝에 참여할 수도 있다. 잡센터 플러스도 지역별로 운영되 고 있으며, 독일의 잡센터와 유사한 기능을 보였다. 구직 관련 스킬 향상을 돕

잡센터 서비스 홈페이지 https://nationalcareersservice.direct.gov.uk

는 서비스는 50+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으며, 전 노동 가능 인구를 대상으 로 이력서 리뷰, 스킬 및 건강 체크 리포트 작성, 실제적인 업무력 향상과 관련

는 점에서 향후 몇 년 간의 결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중소기업과 연계

된 실천 계획, 필요한 훈련 과정 검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자세한 내용은

하여 정부의 투자가 일석이조가 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도 배울 점이 있었

링크 참조: https://nationalcareersservice.direct.gov.uk). 독일의 Gründer

50+와 유사한 창업 단체인 UnLtd도 있으나 이 또한 50+만을 대상으로 하진 않는다. 정부의 창업 지원 관련 사항도 전 연령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러한 통 합적인 정책의 주안점은 대상을 고려하기보다는 기능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 추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있다.

5.

다. 네덜란드의 APL제도 또한 실용성이 강조되는 요즘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 도 좋은 사항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참고 문헌

BMAS.(2015). 2015 Strategic Social Reporting. Germany: BMAS. www.bmas.de/SharedDocs/ Downloads/DE/PDF-Publikationen/strategische-sozialberichterstattung-2015-englisch.pdf?__ blob=publicationFile&v=2 BMAS.(2017). Social security at a glance 2017. Germany: BMAS. www.bmas.de/SharedDocs/ Downloads/DE/PDF-Publikationen/a998-social-security-at-a-glance-total-summary.pdf?__ blob=publicationFile

맺음말

든든한 연금제도가 조기퇴직을 불러오고 그로 인해 재취업의 유인책을 적절 히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럽의 국가들은 한국의 상황과 일정 부분 다름 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의 고용 문제는 연금제도, 기타 노인 복지제도, 전 연령층에 해당하는 고용안정제도 등이 함께 맞물려 추진되어야 하는 착안점을 주었다. 특히 독일을 포함한 두 국가 모두 정부가 전체 전략 및 큰 운영방안, 관리를 맡지만, 세부적인 실행책은 각 지역 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하는 점도 특징적이었다. 독일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조사이기도 했지만, 독일은 50+의 일자리 및 직업 훈련 문제를 다른 연령층과 따로 또 같이 본다

Doerr, A., Fitzenberger, B., Kruppe, T., Paul, M., & Strittmatter, A.(2016). Employment and earnings effects of awarding training vouchers in Germany. forthcoming in Industrial Labor Relations Review. European Commission(2012), PES and older workers: comparative paper, Brussels, Author: Matthias Knuth

Italia Lavoro(2011). Benchmarking Report - Active ageing in Europe ‘France – Germany Netherlands - United Kingdom – Spain’, Documentary and Information Support for System Governance and Qualification Lott, M., & Spitznagel, E.(2010). Präventive Arbeitsmarktpolitik: Impulse für die berufliche Weiterbildung im Betrieb(No. 11/2010). IAB-Kurzbericht.

OECD(2014), Ageing and Employment Policies: Netherlands 2014: Working Better with Age, OECD Publishing, Paris. http://dx.doi.org/10.1787/9789264208155-en BMAS. 독일 잡센터.(www.sozialleistungen.info/aemter-behoerden/arge/) 2017.10.30. 독일 지역 브라운슈바이크 잡센터.(http://Job Center.braunschweig.de/) 2017.10.30. 영국 LearnDirect. 교육 웹사이트.(www.learndirect.com/) 2017.11.04.

4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④

47


Germany

유럽연합EU은 유럽경제공동체EEC로 시작하여 현재 정치,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경계없는 교류를 하며 협력하는 유럽 내 국가들의 연합이다. EU나 OECD같은 국가들 간의 연합이 갖는 장점 중 하나는 국가 내 보편적인 사회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기 위해 연구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의 노력을 함께 한다는 점이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액티브 에이징Active Ageing을 과제 중 하나로 놓고 투자 및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독일 및 유럽의 50+ 관련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사례 1. 종단적 연구(Longitudinal Studies) 2.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들 3. 맺음말

독일은 타 국가들의 벤치마킹 사례들을 제공하고 선행 연구를 수행하는 등 EU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 및 EU의 50+ 혹은 고령층과 관련하여 어떠한 연구 및 데이터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 서울시50+재단 및 한국의 연구단체에 반영할 만한 내용들에 대해 조사해보고자 한다.

1.

종단적 연구(Longitudinal Studies)

종단적 연구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일단의 사람들에게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동일한 질문을 되풀이함으로써 집단 성향의 변화를 파악하고자 하는 조사 방법”을 의미한다(행정학사전. 2009). 종단적 연구의 장점은 동일 한 조사 대상으로 시간 흐름에 따른 변화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정책 개발 및 대안 마련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패널 관리 및 초기 설계 유지 등 이 쉽지 않아 국가 및 공공기관 주도 하에 장기적인 계획 수립 후 시행되는 경 우가 많은 편이다. 50+ 연구에서 종단적 연구 방법이 활용도가 높은 이유는 특정 시기의 특정 요인이 훗날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비교할 수 있고 이를 통 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는 50+를 대상으로 건강, 생활, 은퇴 등을 주제로 종단적 연구 데 이터를 수집하여 공개하는 SHARESurvey of Health, Ageing and Retirement in Europe라는 연구단체가 있다. 현재까지 EU 27개국과 이스라엘이 조사대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50+인 20만 명 이상의 응답자로부터 설문을 2년마다 정기적으로 수 행하며 컴퓨터 기반의 개별 인터뷰Computer assisted personal interviews, CAPI를 실시

김수현

University of Münster, M.Sc. Information Systems(석사과정생)

한다. 새로운 국가가 추가될 때는 기존 연구 형태를 반영하여 시기 및 규모 등 을 고려한다. 포함하고 있는 설문내용은 기본 정보 및 고용상태, 연금 수령현 황, 주요 일상 활동 등으로, 정량적으로 수집 가능한 정보가 다양하게 제공된

독일 사례 ⑤

49


다. 학생이나 연구자들은 일종의 승인절차를 거친 후 무료로 데이터에 접근할

그 외에도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종단적 연구 이외에도 오픈데이터를 제

수 있다.1

공하여, 다양한 비교 연구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표 1과 같다.

독일은

SOEPSozio-oekonomische Panel, SOEP라는

이름으로 사회 경제적 패

널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이 프로젝트는 독일 경제연구기관DIW Berlin Deutsches Institut für Wirtschaftsforschung e.V.에서

진행한다. 11,000개 가구에서 약 30,000 명

의 표본을 추출해 연구하고 있다. 조사기관TNS Infratest Sozialforschung GmbH에 의

EU 내 50+ 관련 데이터 기반 연구 프로젝트 요약

국가

오스트리아

해 면대면 인터뷰를 진행한다.2 SHARE와는 달리 SOEP는 전 연령층에 걸 쳐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1984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오랜 기간 누적 된 데이터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 SOEP 데이

벨기에

터에 대한 논문 Wagner et al.(2007), “The German Socio-Economic Panel Study(SOEP) - Evolution, Scope and Enhancements”의 인용횟수는 2212 회다. 이 기간이 유의미한 것은 그 기간동안 독일 내에서 일어난 통일, 경제 성 장, 대규모 난민 유입 등의 큰 사회적 변화들에 따른 인과관계 또한 비교가 가 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독일의 50+ 관련 연구의 경우 구 동독/서독 지 역으로 나누어 비교하는 일이 많으며, 그 결과치 또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덴마크 독일

있다. 고용 및 은퇴, 가족 및 대인관계, 대외활동,

네덜란드 스웨덴

자원봉사, 주거형태, 경제적 상황, 건강 및 나이듦에 대한 태도 등 다양한 고령 층 이슈들을 포함한 설문을 진행한다. 처음 패널은 6000여 명이었지만 2014 년 현재는 4000여 명의 패널이 3년마다 재응답하고 있다.3 비슷한 포맷으로 영국에는 ELSA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가 있다. ELSA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50+를 대상으로 하는 종단적 연구를 수행

영국 유럽

하고 있다.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ELSA도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흥미

WISDOM, Ageing Society

Belgian Ageing Studies Surveys(BAS survey)

종류

설문

종단적 설문

Danish 종단적 Longitudinal Study 설문 of Ageing Deutscher  Alterssurvey (DEAS)

또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40+를 대상으로 하는 독일 에이징 조 사Deutscher Alterssurvey, DEAS도

이름

종단적 설문

NIDI Work and 종단적 retirement panel 설문 Panel Survey of Ageing and the Elderly(PSAE)

종단적 설문

English 종단적 Longitudinal Study 설문 of Ageing(ELSA)

Survey of Health, 종단적 Ageing and 설문 Retirement in Europe(SHARE)

시작 시기

2006, 2008

해당 국가가 가지는 특수성 혹은 인과관계가 더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기 때

1차(2006):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고령층 노동자들을 위한 전략 및 준비 방안 연구 2차(2008): 고령층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 만족 및 고용 관련 사항 전반 조사

대상

50~ 64

2002~ 고령층의 삶의 질에 대한 전반적 연구로, 고령층

60+

1997~ (5년)

52+

대상 정책 제안의 근거 자료로 사용

1996~ (3년)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 성과, 사회 시스템, 복지, 근로 및 생산성, 교육 및 학습, 주거, 문화 참여 등을 전반적으로 연구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 성과, 사회 시스템, 복지, 근로 및 생산성, 교육 및 학습, 주거, 문화 참여 등을 전반적으로 연구(개인뿐 아니라 가구 대상 조사도 함께 실시)

40+

2001~ 근로, 재정, 건강, 노화, 은퇴 등 고령층 대상 (5년) 주제들을 전반적으로 다루며, 은퇴 과정 등 향후

51+

55+를 대상으로 한 근로 관련 이슈, 건강, 심리적

55+

50+의 삶의 질 관련 건강, 기능, 사회 네트워크

50+

2004~ 유럽의 50+를 대상으로 한 비교 연구를 (2년) 가능하게 하며, 사회,지리,문화적 차이가 어떻게

50+

정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도 함께 조사

1979

~(매년)

1998~ (2~3년)

로운 것은 최근 연구에 펀딩을 한 단체가 미국의 NIANational Institute on Aging로 미국 내 은퇴 연구 등에도 펀딩을 하고 있는 곳이다. 국가 간 비교 연구를 통해

주요 연구내용

웰빙, 케어 필요도, 사회관계 등을 연구

및 참여, 경제적 지위 등 다양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연구

개인의 삶에 반영되는지를 추적할 수 있는 기회 제공(사회 경제적 배경, 가족 관계 등 위의 조사들이 포함하는 내용들을 포괄하며 유럽 고령층 대상 종단적 설문의 가이드라인을 제시)

자료: 독일 교육 및 연구 부처 산하 데이터 프로젝트(JPI) 웹페이지 중 ‘Social Systems and Welfare’ 분류를 재구성(www. jpi-dataproject.eu/home/topic/2?country=).

문인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는 면대면으로 컴퓨터 기반 개별 인터뷰, 그리고 경우에 따라 펜과 종이를 활용하기도 한다.4

2.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들

위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들은 다양하다. 많은 연구들은 인과관계를 분석 1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SHARE. WAVE정보. www.share-project.org /data-documen

tation/waves-overview.html. 2017.10.27. 2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DIW Berlin. SOEP. www.diw.de/en/diw_02.c.299771.en/about_soep. html#299800. 2017.10.27. 3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DEAS. 기관 정보. www.dza.de/en.html. 2017.10.27. 4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ELSA. 기관 정보. www.elsa-project.ac.uk/about-ELSA. 2017.10.27.

5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한다. 예를 들면, 교육이 은퇴시기에 미치는 영향, 소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다. 성별, 소득, 주거지역, 국가 등 다양한 기준으로 비교하기도 한다. 먼저, SOEP 데이터로 이루어진 연구로는 은퇴와 건강의 관계(Eibich. 2015; Ottenbacher. 2016), 연금과 죽음의 관계(Vogt & Kluge. 2014) 등이 있다.

독일 사례 ⑤

51

표1


Eibich(2015)는 은퇴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데이터를 통해 증명했고, Ottenbacher(2016)는 건강한 사람들이 늦게 은퇴할 가능성 이 더 높지만 상사와의 갈등 여부가 은퇴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밝혔다. Vogt & Kluge(2014) 의 연구는 구 동독 및 서독 지역을 비교하며 연금 소득의 증가가 사회적 지원 및 죽음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구 동독 지역에 있음 을 증명하여, 정책적인 효과가 개인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주었다. 표2

ELSA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논문

표4

Steptoe, A., Breeze, E., Banks, J., & Nazroo, J.(2012). “Cohort profile: the 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42(6), 1640-1648.

Sonnega, A., Faul, J. D., Ofstedal, M. B., Langa, K. M., Phillips, J. W., & Weir, D. R.(2014). “Cohort profile: the health and retirement study(HRS)”.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43(2), 576-585.

Zaninotto, P., Falaschetti, E., & Sacker, A.(2009). “Age trajectories of quality of life among older adults: results from the 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Quality of Life Research, 18(10), 1301-1309.

Hamer, M., Lavoie, K. L., & Bacon, S. L.(2014). “Taking up physical activity in later life and healthy ageing: the 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Br J Sports Med, 48(3), 239-243.

Rice, N. E., Lang, I. A., Henley, W., & Melzer, D.(2010). “Common health predictors of early retirement: findings from the 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Age and Ageing, 40(1), 54-61.

SOEP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논문

Eibich, P.(2015). “Understanding the effect of retirement on health: mechanisms and heterogeneity”. Journal of health economics, 43, 1-12. Ottenbacher, M.(2016). “Retiring intentions: the role of conflicts with the boss and health status as a moderator”(No. 4/16). Research Papers in Economics.

Vogt, T. C., & Kluge, F.(2014). “Care for money? Mortality improvements, increasing intergenerational transfers, and time devoted to the elderly”. SOEPpaper No. 721

이러한 연구들이 보여주는 것은 어떠한 결과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주 는 요인이지만, 이를 정책 개발이나 향후 혜택의 방향성에 참고할 때 그 가치 는 더욱 높아진다. 한국에도 고령화 연구패널(KLoSA) 가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데이터와 함께 비교하며 벤치마킹할 수 있는 정책이나 착안점을 반영

표3

SHARE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행한 연구는 Litwin & Sapir(2009)의 연구가

한 아이디어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향에서 각 나라의 결

있는데, 이 연구는 12개국의 고령층이 인식하는 경제 상황이 앞으로의 개인의

과들을 놓고 비교 연구하는 사례들도 많이 있다. 은퇴 후 재취업과 높은 연관

재정상태를 예측하는 좋은 지표임을 밝힌 바 있다. Alavinia & Burdorf(2008)

성을 보이는 요소들에 대해 독일, 러시아, 영국을 놓고 비교한 연구(Platts &

은 50+가 유급 노동을 하고 있지 않을 경우 장기 질병(e.g. 우울증, 당뇨 등)에

Glaser. 2017)나 영국과 미국의 종단적 연구 방법을 비교하여 개선할 점을 제

걸린 케이스가 더 많았음을 연구를 통해 증명했다.

안한 연구(Banks et al. 2011) 등은 좋은 예다.

SHARE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논문

국가별 비교연구 사례

Litwin, H., & Sapir, E. V.(2009). “Perceived income adequacy among older adults in 12 countries: findings from the survey of health, ageing, and retirement in Europe”. The Gerontologist, 49(3), 397-406.

Alavinia, S.M. and A. Burdorf.(2008). “Unemployment and retirement and ill-health: A cross-sectional analysis across European countries”. International Archive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ealth 82: 39-45. DOI: 10.1007/s00420-008-0304-6.

표5

Platts, L. G., & Glaser, K.(2017). “Predictors of returns to work following retirement: A prospective analysis of Germany, Russia and the United Kingdom”. Stress Research Institute.

Banks, J., Muriel, A., & Smith, J. P.(2011). Attrition and health in ageing studies: evidence from ELSA and HRS. “Longitudinal and life course studies”, 2(2).

ELSA에서는 매번 새 설문조사 결과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함께 전반적인 내 용을 담은 연구자료를 발간한다(Steptoe et al. 2012; Sonnega et al. 2014).

3. 맺음말

Zanitto et al. (2009)는 50+의 삶의 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회적 활동 및 네 트워크가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기술했다. 적정 수준의 육체적 활

데이터 분석을 할 때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Garbage in, garbage out’이

동이 향후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Hamer et al. 2014)

다. 데이터는 정직하고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이다. 하지만 어떻게 설계하고 어

및 조기 퇴직에 영향을 주는 건강 신(Rice et al. 2010) 등의 다양한 인사이트

떤 데이터를 분석할 것인가는 철저하게 분석하는 이의 몫이다. 추측이나 감이

를 주는 내용들도 많다.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을 데이터 분석이 보완한다. 많은 선행연구, 특히 종단적 연구 사례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처음 설계하고 계획할 때 장기적인 시 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의 장기적인 방향, 앞으로의 인구 구조, 이 문제를 통해 파생될 수 있는 또 다른 사회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향후 인과관계 파악을 위해 면밀히 검토 후 설계되어야 한다. 다행인 점은 이미 이 과정을 거쳐간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좋은 점은 받

5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⑤

53


아들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여 수행하면 된다는 사실이다. 한국에서도 대졸

하여 시뮬레이션해보고 시기적절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이루어져야 할 것이

자 취업 조사나 고령자 패널 등을 통해 종단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서울

다. 그리고 비슷한 지리, 문화, 사회적 환경을 가진 국가들이 함께 연구하는 유

시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행정 데이터를 공개하여 기타 연구에 활용할 수

럽의 사례처럼 인근 국가, 그리고 고속 성장을 한 국가의 대도시 등을 중심으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데이터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분석해

로 협력하여 연구하는 방안도 고려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고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매우 클 것이다. 그림 1

정책이 궁극적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프로세스 기타 행동에 대한 영향

규제 기관

규제 정책

규제 이익(ROI)

실행 및 집행

B

C

행동 변화 (BC)

기타 OIO에 대한 영향

다른 정책

A

기타 IOC에 대한 영향

D

E

기타 UOC에 대한 영향 중간 결과 (IOC)

궁극적 결과 (UOC)

기타 중간 결과 (OIO)

기타 궁극적 결과

기타 OUO에 대한 영향

F

G

자료: Coglianes. (2012). p.11.

참고 문헌

OECD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의 효과는 쉽게 나타나지 않으며 쉽게 분 석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림 1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책이 효과를 볼 수 있을 때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다른 변수들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효과에 대해 말하기란 더욱 쉽지 않다. 50+와 관련된 정책 들의 필요성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이고 왜 당장 문제로 드러나지 않는 이들을 위한 대안이 절실한지는 객관적인 데 이터와 타 국가의 사례를 통해 증명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는 높은 인구 밀도 와 집중된 산업시설로 인해 세계의 수많은 도시들의 문제를 배로 심하게 겪어 내야 하는 곳이다. 50+ 관련 문제들도 베이비 부머 들의 은퇴가 가까워지면서 다른 도시들보다 집중적으로 그 양상이 드러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잘 고 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독일의 경우 성인교육, 직업훈련 등 다양한 50+ 문제들을 정부가 주도하여 자금을 조달하되 각 지역에 자율권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각 지역이 갖는 특수성을 고려하고 그곳의 50+ 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서울시50+재단의 연구도 보다 실효성 있고 서울에 가장 적합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

5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Wagner, G. G., Frick, J. R., & Schupp, J.(2007). The German Socio-Economic Panel study(SOEP)-evolution, scope and enhancements. Schmollers Jahrbuch 127(2007), 1, 139170

Coglianese, C.(2012). Measuring Regulatory Performance. Evaluating the impact of Regulation and Regulatory policy. OECD, Expert Paper No. 1, August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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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gian Ageing Studies Surveys(BAS survey). 벨기에. (www.belgianageingstudies.be). Dan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덴마크. (www.sfi.dk/Default.aspx?ID=7745). Deutscher Alterssurvey(DEAS). 독일. (www.dza.de/en.html).

NIDI Work and retirement panel. 네덜란드. (https://nidi.nl/en/research/wr/leep).

Panel Survey of Ageing and the Elderly(PSAE). 스웨덴. (www.scb.se/statistik/_publikationer/ LE0101_1980I05_BR_25_LE112SA0601.pdf) 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ELSA). 영국. (www.elsa-project.ac.uk/about-ELSA)

Survey of Health, Ageing and Retirement in Europe(SHARE). 유럽. (www.share-project.org/ data-documentation/waves-overview.html See also Eurostat http://ec.europa.eu/eurostat/ statistics-explained/index.php/People_in_the_EU_%E2%80%93_statistics_on_an_ageing_ society)

독일 사례 ⑤

55


Germany

통계청이 공식적으로 평균 수명을 집계한 1970년대부터 2017년 현재까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남성 평균 58.6세, 여성 65.5세에서 80세로 20년 가까이 연장되었으며, WHO에서 실시한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2030년 한국인의 예상 수명은 남성 84.1세, 여성은 90.8세로 세계 최장수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렇듯 한국 인구의 고령화는 초고속으로 진행 중이다. 이는 이미 예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예측되어 온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평생 교육 실현을 위한 독일의 대학 개방 1. 독일의 평생 교육과 대학 개방 2. 함부르크대학교의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3.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4. 정규 구성원들이 바라본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5. 맺음말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 탓에 우리 사회는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적합한 사회적, 제도적 기반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장노년층이 사회 구성원의 다수가 되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장노년층 세대로 들어서는 50 플러스 인구가 누릴 수 있는 교육의 기회는 다른 세대를 위해 마련 된 것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 예전과는 달리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력 그리고 여전한 생산성을 갖춘 은퇴 이후 세대를 위해 단순히 노년기의 경제적 안정에 집중한 기존의 노인 교육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다.

1.

독일의 평생 교육과 대학 개방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독일의 평생 교육

독일은 1960년대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화와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전체 인구의 고령화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다. 그 이후로 장기적인 안목으 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교육 체계를 법제화하고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 해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정부와 지방 정부 차원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시도 하고 있다. 전후 독일의 정치적·이념적 변화에 따라, 민주주의에서 발현한 정 신을 바탕으로 누구나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회적 동의 가 생겼다. 그에 따라 교육 체제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시니어 인구도 젊은 세 대와 다름없는 교육 기회를 누리게 되었다. 즉, 독일의 시니어 교육은 기본적

조선아

프리랜서 리포터/에디터

으로 “인간 삶의 질 향상과 자아 발전, 나아가 사회 발전을 위해 태교에서부터 시작하여 생을 마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학습할 필요와 권리에 대응하여 학습 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을 제공”하는 평생 교육 선상의 한 지점으로 보아야 한다.

독일 사례 ⑥

57


독일 성인 교육의 흐름

노인 교육Seniorenstudium, 노년기 교육Studium in Alter, 노인 아카데미Akademie für Ältere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독일의 성인 교육의 역사는 1950년대 말, 독일

이 경제적 부흥기를 경험하고 있을 때 그 토대가 마련되었다. 초기에는 노인학 이나 성인 교육의 일부로 전개되었으며, 당시 교육의 목적은 생산 현장에서 은 퇴한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등 단순히 흥미 위주로 고령 실업자의 생활고에 집중한 것이었다. 은퇴 이후 수입이 없을 때를 대비한 조기 은퇴 교 육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곧 은퇴 세대의 정신적 붕괴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한 오락이나 휴식을 위한 교육은 충분하지 않으며 노인의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주 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Schulenberg와 같은 학자들은 노년기에도 노인의 평생 학습과 잠재력의 발달이 계속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하면서 변화하는 사 2017년 가을 학기 개강을 앞두고 함부르크대학 성인 교육 청강 프로그램인 Kontaktstudium 수강 신청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예비 시니어 청강생들 모습 ©조선아

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노년의 자신감 향상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1970년대의 시니어 교육은 1950, 1960년대보 다 범위가 확대되고, 정책으로 지정된다. 대학에 성인 교육을 위한 학과가 개 설되었으며 교육 개혁에서 노인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논의가 부족하다

현재의 독일 교육의 기틀이 마련된 1950년대 말, 평생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

는 문제도 이 시기에 제기되었다. 그러나 70년대 노인 교육에 있어서 가장 큰

되기 시작했다. 지식기반 경제로의 변모로 말미암아 기존 제도 교육에서 상대

문제점은 소수의 엘리트 계층만이 노인 교육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던 여성, 노인, 비정규 고용 인력에 대한 교육 수요 증가

러한 문제 제기는 성인 교육에서 노인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바탕으로

와 더불어, 급변하는 정보화 기술에 적응할 지속적인 교육의 요구가 발생했기

교수 모델을 개발하고 학습자의 참여율을 확보하는 등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

때문이었다. 또한 자아 실현을 강조하는 의식 변화와 생활 양식의 변화, 그리고

기 위한 논의를 가속화시켰다.

성인 및 노인 세대의 사회적 지위 변화에 따른 인식 변화에도 부응한 것이었다.

70년대에 이루어진 교육 기회 균등 분배에 대한 문제 제기와 논의 덕분

즉 독일 평생 교육 정책 마련의 배경은 ‘계속 교육’이라는 교육 정책 목표 아래,

에 80년대에는 노인 교육이 본격적으로 체계화되고 다양화되었다. 그 중 가장

대학 교육 및 직업 교육이 끝난 25세에서 64세까지의 인구를 위한 형식과 비

눈에 띄는 변화는 독일 대학교가 일반 강의를 시니어 세대에 개방한 것으로,

형식을 가리지 않는 여러 형태의 교육 서비스에 교육력 취약 집단의 참여율을

이는 이후 독일 노인 교육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대학은 정기적으로 노인들

현저히 늘려 국민의 지속적인 교육 참여를 끌어내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을 위한 청강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일부 대학에서는 일반 학생과 동일하게 학

다시 말해, 독일의 평생 교육은 시민 의식 고취를 목적에 두기보다 모든

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독일의 대학이나 시민 대학에서

국민이 평생 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교육 혜택을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

제공하는 특수 강좌들은 점점 더 세분화되어가는 시니어 세대의 관심사에 대

록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50+세대를 위한 교육 역시 평생 교육의 틀 안에서

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된다. 대학과 시민 대학이라

이루어진다. 장노년층이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를 거쳐 쌓아온 지식과 경험

는 공적 기관을 통해 전세대가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지

을 바탕으로 정치, 사회, 문화 등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새로

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1974년에 개정된 연방 사회 보조법 또한 노인의

운 정보와 지식을 익힐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여 왕성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에

경제, 신체, 정신, 사회적 상황의 질적 향상에 목표를 둠으로써 은퇴한 시니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그 골자다. 또한 초·중·고등학교와 같은 의무 교육을 제

세대의 경제적 상황의 개선뿐이 아니라 그들이 사회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할

외한 공적·사적 교육 기관을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하게 함으로써 세대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간의 격차를 줄이는 사회 통합의 기회로도 활용한다. 이는 50+세대가 은퇴 이 후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하나의 방편이 되고 있다.

5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⑥

59


평생 교육이 실현되는 열린 대학

을 치르지 않고도 학령기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수강할 수 있지만 학위는 수

평생 교육 체제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고등 교육 체제도 평생

여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험이나 학점의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이와는 달

교육 차원에서 재편성되었으며 ‘대학평생교육(university continuing educa-

리, 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노인 대학’과 그 유사한 명칭으로 불리는 장노년기

tion: 대학에서 정규 학생을 제외한 일반 성인을 위해 제공하는 모든 교육 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정규 강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경우에는 대학마다의 운

동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지식의

영 방침에 따라 학위가 수여되기도 한다. 구체적인 운영방식이나 교수법 또한

상아탑이라 불리는 대학이 평생 학습 기관으로 이용될 수 있는 데에는 대학이

학교마다 특성화되어 되어 있으며 상이하게 운영된다. 노인 대학 또는 시니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학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독일만의 특성이 큰 장

청강제를 운영하는 지역별 대학 목록은 다음과 같다.

점으로 작용했다. 1980년부터 독일 내 거의 모든 대학의 정규 학과는 대학 입 학 자격증이나 이에 준하는 학력이 입학 조건으로 전제되는 한 나이에 상관없 이 정규 학생이나 청강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무료 또는 유료로 개방하고 있 다. 일반적으로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성인은 대학에서 개설하고 있는 대부분 의 과목을 청강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대학 중심의 노인 교육은 최고의 연구 및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및 일반 시민을 위해 학문과 지식을 전파하는 사회 봉사의

50 플러스 학생이 수강 가능한 과목 또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별 대학 리스트

지역

학교

형태

웹사이트

밤베르크

밤베르크 오토프리드리히 대학교

청강 제도

www.uni-bamberg.de/studium/interesse/ studienformen/gaststudium/

바트 마인베 르크

베를린

빌레펠트대학교

베를린자유대학교

기능을 사회로부터 요청 받아, 본연의 엘리트 교육과 함께 평생 배우고자 하는

베를린공과대학교

일반 대중을 위한 성인 교육을 함께 병행하는 대학 체제의 변용을 수용한 것 이다. 대학이 모든 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허용함으로써, 학령기 학생은 물론 은퇴 이후의 50+세대에게도 적절한 교육 형식을 통하여 융통성 있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운영한다. 대부분의 경우, 시니어 참여자의 경우 노인학과 정규 학생 또는 청강생 두 가지 자격으로 대학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대개 청강생의 경우 입학 시험

브라운슈바이 크

브라운슈바이크공과대학

브레멘

브레멘대학교

노인 대학

청강 제도 (석사 수업 청강 가능)

청강 제도 *도시, 환경, 영 양 과학 학부로 제한 *45세 이상부터 신청 가능

청강 제도 *역사, 철학, 예 술, 건축 학부로 제한 청강 제도

http://www.horn-badmeinberg.de/JugendBildung-Soziales/Seniorenuni

http://www.fu-berlin.de/sites/weiterbildung http://www.zewk.tu-berlin.de/v_menue/ bana_gasthoererstudium/

www.tu-braunschweig.de/fk6/gasthoerer/ index.html http://www.uni-bremen.de/weiterbildung

켐니츠

켐니츠공과대학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공과대학

드레스덴

드레스덴공과대학

에를랑겐/뉘 른베르크

에를랑겐/뉘른베르크 프리 드리히-알렉산더대학교

청강 제도

에르푸르트대학교

청강 제도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프랑크푸르트괴테대학교

청강 제도

http://www.uni-frankfurt.de/44244257/ gast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교육대학교

청강 제도

함부르크

함부르크대학교

노인 대학 청강 제도

www.ph-freiburg.de/hochschule/zentraleeinrichtungen/zwh.html

에르푸르트

노인 대학 청강 제도

청강 제도 *인문, 사회과학 학부로 제한 청강 제도

표1

www.tu-chemnitz.de/seniorenkolleg/index. html http://www.seniorenstudium.tu-dortmund. de/cms/de/home/ https://tu-dresden.de/studium/angebotejung-alt/gasthoerer?set_language=en

www.fau.de/studium/vor-dem-studium/ studiengaenge/gaststudium/

www.uni-erfurt.de/uni/einrichtungen/ presse/pressemitteilungen/2010/154-10/

www.zfw.uni-hamburg.de/kontaktstudium. html

진지한 모습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는 콘탁트스튜디움 청강생 ©UHH_Asbeck

6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⑥

61


하노버

라이프니츠 하노버대학교

카셀

카셀대학교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 츠 대학교

뮌헨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뮌스터

청강 제도 *문화학, 미학 교 육, 디자인 학부 로 제한 청강 제도

청강 제도 청강 제도

뮌스터대학교

청강 제도

파더보른

파더보른대학교

청강 제도

부퍼탈

베르기슈 부퍼탈 대학교

청강 제도

자료: www.studieren-im-alter.de

www.zew.uni-hannover.de/

www.uni-kassel.de/ukt/unsere-angebote/ gasthoererprogramm-seniorenstudium/aufeinen-blick.html http://www.uni-mainz.de/weiterbildung/ index_eng.php

http://www.seniorenstudium.uni-muenchen. de/zentrum-seniorenstudium/index.html

http://www.uni-muenster.de/Studium-imAlter/zertifikatbe.html

http://www.uni-paderborn.de/universitaet/ studium-fuer-aeltere/ www.zwb.uni-wuppertal.de/home.html

있기 때문이다. 지식의 상아탑이라 일컫는 대학의 강좌를 시니어 세대를 포함 한 모든 연령대의 성인 시민에 개방한 독일의 노인 교육 정책은 지식 기반 사 회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가 50+세대를 위한 교육의 기틀를 마련하는 데 있어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다.

현재 함부르크 대학의 평생교육센터Zentrum für Weiterbildung에서 일반인 청

강생 제도인 Kontaktstudium für ältere Erwachsene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

하고 있는 Stefani Voll 씨는 50+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운영하

는 데 앞서 타겟 그룹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 했다. 현재 함부르크 대학에는 50+세대만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강좌는 개설 되어 있지 않은데 이는 단순히 연령에 따라 수업 내용을 구분하는 것보다 대 학의 강의를 세대나 연령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데 더 큰 의의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부르크 평생교육원에서는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세대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퇴근 시간 이후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클래스나 세미나를 제공하는데, 이는 은퇴 이

현재 베를린 자유 대학을 비롯, 함부르크 대학, 뮌헨의 막스밀리안 대학, 프랑

후의 삶을 준비하는 50세대가 은퇴 직후 대학 청강 프로그램 등록을 결정하는

크푸르트 대학, 도르트문트 대학, 하이델베르크 대학 등 규모가 큰 대부분의

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종합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노인 청강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

Stefani Voll 씨는 또한 독일에서는 어느 세대도 소외되지 않는 전세대

이고 노인을 위한 교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대학은 약 50개에 달하며 이들 캠

를 아우르는 평생 교육에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에 현재 함부르크 대학 평생

퍼스에서 ‘흰머리 학생’으로 불리는 노인 청강생과 마주치는 것은 특별한 일

교육원에서 50+세대만을 위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은 없지만,

이 아니다. 독일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독일 전국 대학의 게스트 수

은퇴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를 보아 앞으로 Kontaktstudium 프로

강생 33,600명 중 절반인 17,800명이 60세 이상의 시니어 학생이었으며 그

그램에 50+세대의 참여는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tefani Voll

해 독일 내 게스트 청강생 수가 전체 1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60세 이상

씨는 은퇴 이후 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때 재정 운영 방식과 실

학생의 등록자수는 겨우 2% 감소에 그쳤다. 함부르크 대학의 경우, 평생교육

행 계획 그리고 예상 참가자 수, 타겟 그룹의 주요 관심사, 기본적인 교육 요건

센터 담당자 Karin Pauls 씨에 따르면 지난 해 전체 시니어 청강생 수는 1,800

은 무엇인지와 같은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것이 프로그램 계획

명을 웃돌았으며 인문학 개론, 독일 문학, 철학 개론, 예술사, 항암 치료와 삶의

이나 시행에 앞서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질 등과 같은 과목이 시니어 청강생들의 선호 과목이며, 특히 역사, 철학, 경제 강의의 경우는 전체 수강생의 2명 중 한 명은 60대 이상의 청강생이라고 한다.

시사점

앞으로 생산 연령 인구가 감소하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는

50 플러스 세대 교육에 있어서 대학 개방의 의의

노동 인구의 부족으로 퇴직 후 재교육을 통해 노인 인력의 자원화가 불가피할

50+세대에게 있어 교육 기회가 확대된다는 것은 단순히 교육의 기회를 제공

것이다. 지식 기반 사회로의 전환되는 산업 구조 변동와 노동 시장의 변화 등

하는 차원을 넘어선 인생의 후반기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차원의 문제이므

과도 맞물려 은퇴 이후 세대를 위한 교육의 질적 향상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로 해당 세대의 다양성과 수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새로운 통합적 접근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교육

다 중요하다. 단순히 노인 대학이라는 틀에서 제공되던 기존의 성인 교육의 틀

정책 및 제도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국가적으로는 생산 인구 부족 시 대체 인

에서 벗어나 높아진 학력 수준과 상당한 지식 정보 그리고 다양하고 세분화된

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적 인적 자원을 낭비하는 게 될 것이 자명하기 때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결국 은퇴 이후 중장년층

문이다. 또한 은퇴 세대를 위한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개

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와 소통할 통로를 제공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인적 차원에서도 생애 중 가장 안정되고 풍요롭게 보낼 수 있는 인생의 제3기

6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⑥

63


를 성장의 기회 없이 의미 없게 흘려보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고령 화를 앞서 준비하고 경험한 선진국의 은퇴 이후 세대를 위한 교육 사례를 연 구하고 분석하는 것은, 급격하게 노년 사회로 이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 대의 실정과 요구에 맞지 않는 교육 내용을 고수하는 우리나라의 현 시점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더 나아가 50+세대를 위한 교육의 양적, 질적 향상 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 함부르크대학교의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독일 내 거의 모든 대학이 캠퍼스에서 배움에 뜻이 있는 시민들 모두에게 대 학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평생교육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 독일 북부 함부르크 지역에 위치한 함부르크 대학교에서는 기존의 과학평생교육센터Arbeitsstelle für Wissenschaftliche Weiterbildung와 평생교육센터Institut für Weiterbildung를

Weiterbildung에서

통합하여 2017년 5월 새롭게 문을 연 평생교육센터Zentrum für

함부르크대학교 평생교육센터에 마련된 콘탁트 카페에서 2017년 가을 학기 콘탁트스튜디움 수강 신청 및 프로그램 설명회로 분주한 Karin Paul 씨 ©조선아

성인 교육을 담당한다.

함부르크대학교에서 50+세대가 수업에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학령기 세대와 마찬가지로 정규 학생으로 등록하는

수강 신청 자격 및 절차

것이고, 두 번째는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 참여하는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경우 수강 희망 강좌를 선택한 후

것이며, 세 번째는 청강생 자격으로 대학의 모든 강좌를 일반 학생들과 함께 수

함부르크 대학의 평생교육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는 간단한 절차만으

강할 수 있는 성인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로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센터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우편이나 팩스로 신청

캠퍼스에서 실현되는 고급 성인 교육: Das Kontaktstudium für ältere

함부르크대학교 평생교육센터에서는 평생교육 일환으로 시니어 세대를 위

한 노인대학 정규 과정과 ‘성인을 위한 평생교육(Das Kontaktstudium für

이 가능하다. 신청서 제출 이후 4주 내에 참여 확인증이 발급되며, 정규 프로 그램 이외에 무료로 제공되는 특별 강좌들은 전화 또는 이메일 등 온라인으로 도 신청이 가능하다.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은 시니어 세대를 타켓 그룹으 로 하고 있으나 기초 과학 분야 학습을 원하는 모든 연령의 시민을 대상으로

ältere. 이하 ‘콘탁트스튜디움’이라 한다)’이라는 명칭의 청강 제도를 마련해

하며, 학력 관련 자격 요건이 없다.

르크 대학 캠퍼스에서 제공되는 강의와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등록금

두고 있다. 성인을 위한 콘탁트스튜디움은 연령과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함부 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콘탁트스튜디움 수강생은 자유롭게 수강 과목을 선택할

독일에서는 ‘연장 교육’, ‘계속 교육’ 등 의무 교육 과정 이후 대학 정규 과정

수 있다. 18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든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학점은 인정되나

외 평생 교육의 개념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은

학위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시험이나 과제를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 함부르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평생 교육은 연방법의 영향을 받지만 그 적용은 각

크 대학의 평생교육센터는 지역 시니어 세대들에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깊

주에서 연방법과 주법에 따라 다르게 실천되고 적용되기 때문에 조직이나 예

이 있는 지식을 젊은 세대와 함께 배울 수 있는 열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은

산 뿐만 아니라 교육의 내용과 규모 및 질에서도 차이가 있다. 함부르크 시법

퇴 이후 세대들이 여가 시간을 활용하고 세분화된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이어나

에는 지속 교육, 평생 교육, 직업 훈련의 경우 학비는 자비 부담인 것으로 법제

갈 수 있는 배움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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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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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하다. 수강이 확정된 학생들은 매 학기마다 수강생들을 위해 마련되는 모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수강 확인 및 참가 증명서

콘탁트스튜디움 학생은 등록 확인 후 학생증을 발급받는다. 요청 시 콘탁트스 튜디움 학생은 개별적으로 해당 강좌의 출석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고령자를 위한 콘탁트스튜디움 학생은 정식 학위가 발급되지 않는다. 등록 취소 및 수강료 환불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에도 학기 시작일로부터 14일 내에 등록 취소가 가능 하다. 취소 요청 시에는 신청서 및 필요한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등록 취소는 평생교육센터에서 서류 심사 후 확정된다. 어떠한 경우에도 수강료의 16%가 취소 절차 수수료로 부과된다. 함부르크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016/2017 겨울 학기 콘탁트스튜디움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콘탁트데이(Kontaktdatum)’행사를 진행 중인 모습 ©조선아

수강 내용

기본적으로 콘탁트스튜디움 학생은 일반 학령기 학생들을 위한 모든 수업을 화 되어 있기 때문에 함부르크대학교 평생교육센터는 수강생의 기본 등록금1

수강할 수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모든 e-러닝 강좌도 수강이 가

으로 운영된다.

능하다. 평생교육센터에서 콘택트스튜디움 청강생을 위해 제공하는 프로그램

따라서 수강 학생들은 학기당 기본 등록금 130유로를 지불하게 된다. 수강할 수 있는 과목 수에는 제한이 없으며 복수 수강도 가능하다. 또한 학습 에 필요한 모든 자료는 시간과 장소, 기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운로 드 할 수 있도록 함부르크 대학의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은 다음과 같다. (1) Berufliche Weiterbildung 평생 직업 교육 프로그램

직업 훈련 프로그램은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모든 연령의 시민을 대상으 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퇴근 시간 이후에 진행되

학사 일정

는데, 우리나라의 야간 대학과 유사한 형태를 띄는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다.

모든 강좌는 정규 학생의 학사 일정과 동일하며 학기마다 개최되는 세미나, 현

늦은 시간에 수업이 진행되는 것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세대들이 직장을

장 학습 및 각종 이벤트 일정은 콘탁트슈타디움 홈페이지와 프로그램 안내서

다니면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콘택트스튜디움 프로그램 담당자 Karin Pauls 씨의 말에 따르면 은퇴를

를 통해 공지된다.

앞두고 있는 50~60대 시민들이 은퇴 이후의 생활을 계획하기 위해 미리 수강

수강 규칙

을 해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한 현재 독일에서는 은퇴 이후에도 노동 시

고령자를 위한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에는 수강 인원 제한이 있다. 수강 신

장에 재진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은퇴 이후 아르바이트나 시간제 근

청이 많은 경우 강사 또는 학부 사무실에서 최대 수강 신청 가능 인원을 고지

로를 하면서 여가 시간을 이용해 수강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수강신청을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수강 신청 동안 신

하는 데 특별한 자격이 필요하지 않으며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복수 수강이 가

청이 불가능하더라도 첫 수업 이후 공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추가 등록이 가

능하다. 평생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은 다음과 같다.

1 “Die Hochschulen erheben für Studienangebote in der Weiterbildung nach § 57 auf Grund

von Satzungen grundsätzlich kostendeckende Gebühren.”(HmbHG 2001, § 6 b Abs. 1 Satz 1)

6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⑥

67


경영, 경영학, 법

교육학, 심리, 상담

- 노동법: 노동법 입문 - 노동법: 고용 보호와 노동관리법 - 노동 계약 법 - 경영학: 경영학 입문 - 경영: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경영 - 관리 변경 및 사내 교육 - 경영 프로젝트 및 프로젝트 관리(영어로 진행) - 마케팅: 기업의 시장 진입 - 경영 e-러닝 -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관리, 품질 관리 - 지식 관리

- 일과 조직 심리 - 기업 건강 관리 - 인터넷 절제 기초 - 통합 학습 치료 - 갈등 해결 상담 및 중재 - 집단 내 중재 - 고용주와 기관 계발 - 인터넷 훈련 - 문맹 퇴치 교육

- 법원, 관청 통역 및 번역 - 수화교육학 - 큐레이팅 -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통역사 - 1960년대 이후 현대 미술의 개념과 위치

- IT 보안 관리

언어, 예술, 문화

생교육센터에 마련되어 있는 콘탁트 카페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다과를 즐기 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학위 및 수료

콘탁트스튜디움 수강 완료 시 학위증은 발행되지 않지만 평생 직업 프로그램 에 참여자 중 대학이 제시하는 평가 요건에 부합하는 경우 수료증이 발급되며 그 종류와 발급 조건은 다음과 같다.

수학, 컴퓨터 공학, 자연 학과

학기 수료 증명서 대학 수료 증명서 석사 학위

(2) 콘탁트스튜디움 수강자를 위한 특별 강좌

평생교육센터에서는 매 학기마다 시니어 청강생들을 위한 특별 코스도 제공 하는데 청강생들에게 인기있는 수강 과목에 관련된 강좌가 대부분이다. · 언어 및 수화 강좌

· P  C 활용 및 인터넷 코스, 과학적 연구의 소개 등과 같은 학기 예비 강좌

· 학  기마다 마련되는 특정 주제에  관한 다양한 학제 간 행사

· 인지 훈련 강좌

· 역  사, 철학, 정치, 심리학, 미술사, 문학, 미술, 문화, 수학, 물리학, 화학, 지구 과학 등 인기 주제 강의 · 수료증이 수여되는 복수 학기 과정

· 심도있는 세미나와 강의로 구성된 과학 현장 학습

출석 증명서

학점제

최소 3학점 이상 수강 또는 이에 준하는 과제를 수행한 경우에 한해 발급되며, 각 수업마다 정해진 기본 출석 일수를 충족하고 수업참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최소 6학점 이상 수강 또는 이에 준하는 과제를 수행한 경우에 한해 발급되며, 일정 출석 일수를 충족하고 수업 참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최소 120학점 이상 수강 또는 이에 준하는 과제를 수강한 경우에 한해 발급. 함부르크대학교에 제적해야 하며 수업마다 정해진 기본 출석 일수를 충족해야 한다. 모든 이수 활동은 기록되며 시험 규정에 따른 평가를 받아야 한다. 석사 논문이 통과되어야 하며 지도 교수의 감독과 인턴 과정도 거쳐야 한다.

과제 수행을 하지 못 한 경우, 최소 75%의 출석을 한 경우에 한 해 출석 증명서가 발급된다. 유럽학점교환제에 기초하여 EU 지역 내 고등 교육 기관에서 학점으로 인정된다. 25~40시간(출석, 자율 학습, 시험 등)에 해당하는 활동에 대해 ECTS에 준하는 학점이 부여된다.

50 플러스 세대의 콘탁트 스터디 프로그램 참여 현황

실제 프로그램 참가자를 연령별 그룹으로 분류했을 때 50+ 그룹이 차지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50+세대의 저조한 참여도는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 가 낮거나 관심이 적어서라기보다 독일에서는 은퇴 이전의 세대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평생교육센터의 Karin Pauls 씨의 말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60세 전

평생교육센터에서 제공하는 콘탁트스튜디움 강좌 목록은 이전 학기의 인기

후가 평균 은퇴 시기이기 때문에 매 학기마다 프로그램 참여자 중 65세 이상

과목 및 사회에서 이슈로 떠오르는 주제들을 반영하여 매년 갱신된다. 예를 들

연령 그룹의 참여가 85퍼센트 이상을 웃도는 정도로 수강 비율이 높은 편이라

어, 2017년 겨울 학기에 ‘합스부르크 왕가: 15세기 중반부터 제1차세계대전까

고 한다.

지 유럽 왕조’라는 과목이 신설되었다. 이 과목은 총 4학기 동안 합스부르크

Karin Paul 씨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50+세대에 해당하는 학생들 사이

왕가의 연대기와 전체적, 문화-역사적, 정치적, 지식-역사적 관점에서 다양한

에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은 역사, 예술사, 언어, 문학, 미디어, 신학과 철학인데

측면이 다루어졌다. 개설 첫 학기에는 28명이 수강했다.

이들 과목은 여러 해 동안 변치 않고 50+세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영역이 다. 대개 세미나보다 정규 강의의 청강을 선호하지만 세미나와 연습 등 적극적

부가 혜택

참여가 요구되는 이벤트 형식인 경우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한다고 한다.

콘탁트스튜디움 학생으로 등록한 사람은 누구나 함부르크대학교의 모든 시설

최근 두 학기 동안 각 정규 과목과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은 다음과 같다.

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함부르크대학교 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스포 츠 시설도 포함된다. 함부르크대학교 학생이면 참여 가능한 문화 센터 프로그 램과 언어 교환 프로그램에도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평

6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⑥

69


표 2~5

· 2016/2017년도 겨울 학기

2017년도 함부르크대학교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인기 수강 과목

· 2017년도 여름 학기 분야 및 과목명

역사: 유럽사의 한 사건으로서의 종교 개혁 역사: 분쟁의 역사로서의 현대사 역사: 4대 도시의 역사

개신교 신학: 이슬람의 소개

역사: 중세 이후 유럽과 세계

개신교 신학: 메소포타미아와 그 주변 지역

경제: 현 경제 정책에 대한 소고

역사: 중세 중후반기의 유럽 도시 역사:그리스 역사 II: 고전

철학: 초기 근대 시기의 지식이론

· 2016/2017년도 겨울 학기 분야 및 과목명

역사: 20세기 독일 역사 제2부 역사: 유럽 계몽 운동

역사: 함부르크 역사 입문

개신교 신학: 이스라엘의 역사

역사: “고집불통 동반자”? 영국과 유럽 역사: 20세기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

문화사와 문화: 하이킹 제 1부: 그리스 식민지

역사: 중세 시대 교육과 과학

문화사와 문화: 아우구스트와 그의 시대

철학: 철학의 공적 역할과 그 예 · 2017년도 여름 학기 분야 및 과목명

경제: 현 경제 정책에 대한 소고

역사: 분쟁의 역사로서의 현대사

역사: 자유에 대한 열망: 19-20세기의 자유주의

언어, 문학, 미디어 I: “바이마르 고전주의 문학”? 쉴러와 괴테 문화사와 문화: 유리와 돌에 새긴 회화. 초기 기독교 모자이크

법 과학: 법 철학

문화사와 문화학: 종교학 입문

심리학: 심리학의 발달

언어, 문학, 미디어 I: 미국 영화사 II(1945~현재)

개신교 신학: 선사

70

수강 인원

대기 인원

221

0

199

0

155

15

118

0

100

0

92

92

84

0

81

0

80

0

75

0

분야 및 과목명

경제: 현 경제 정책에 대한 소고

역사: 분쟁의 역사로서의 현대사

역사: 자유에 대한 열망: 19-20세기의 자유주의

언어, 문학, 미디어 I: “바이마르 고전주의 문학”? 쉴러와 괴테 문화사와 문화: 유리와 돌에 새긴 회화. 초기 기독교 모자이크

법 과학: 법 철학

문화사와 문화학: 종교학 입문

심리학: 심리학의 발달

언어, 문학, 미디어 I: 미국 영화사 II(1945~현재)

개신교 신학: 선사

수강 인원

대기 인원

151

144

24

93

30

73

9

65

20

57

151

45

100

34

15

32

11

31

199

29

2016/2017년도 함부르크대학교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인기 세미나

수강 인원

대기 인원

198

0

151

144

151

45

102

17

100

34

98

0

84

24

83

0

81

25

76

0

수강 인원

대기 인원

84

87

199

70

48

37

5

31

51

28

20

26

10

25

15

23

20

21

50

2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 2017년도 여름 학기 분야 및 과목명

표 6~7

수강 인원

대기 인원

305

0

247

0

226

0

200

0

149

0

분야 및 과목명

수강 인원

대기 인원

305

0

바이마르 공화국의 몰락 1930-1932

247

0

226

0

200

0

149

0

정치사 - 10대 사건의 역사적 반영 뮌헨과 청기사

제3제국 I: 권력 찬탈과 권력 강화

고대 네덜란드와 플라망드 화가의 걸작 파울라 모더존 베커 - 근세 예술가

· 2016/2017년도 겨울 학기 제삼 폭력: 10대 판결에 대한 역사적 반영 중국: 부상과 조모의 도전

아케메네스와 사산 왕조 시대의 고대 페르시아 로마, 밀라노와 라벤나의 초기 기독교 예술

2016/17년도 수강 신청 대기 기간이 가장 길었던 과목

· 2017년도 여름 학기 분야 및 과목명

예술 계혁과 그 결과

뮤지엄 월드(A)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서(A)

영양의 생화학 아르테 포베라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서(B)

독일 사례 ⑥

표 8~9

수강 인원

대기 인원

24

51

27

39

26

33

22

25

28

25

27

21

71


· 2016/2017년도 겨울 학기 분야 및 과목명

뮤지엄 월드(A)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서(A)

19세기 학문과 아방가르드

19-20세기 여행하는 여성들

함부르크 장크트 파울리 - Hamburg St. Pauli - 다양한 군상으로 이루어진 다문화 지구

수강 인원

대기 인원

23

84

29

65

27

48

27

39

27

39

무엇보다 독일에서 대학을 통한 성인 교육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었던 가 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학비의 부담이 적어서일 것이다. 대학 교육은 의무 교육 이 아닌 우리나라의 여건을 고려한다면 은퇴 이후 세대가 대학 교육을 기대 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러므로 은퇴 세대의 계속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정 부 지원 차원의 대학 평생교육지원과 개인을 위한 보조금 제도가 마련된다면 50+세대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학령기 학생의 경제적 부담 을 줄일 수 있는 정책과 더불어 전세대를 위한 교육비 부담을 경감할 방안을

자료: 함부르크대학교 Zentrum für Weiterbildung.

마련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의 낮은 문턱은 엘리트 중심 문화가 만연한 우리사회

시사점

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전의 교육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언제든 대학의

함부르크대학 평생교육원 2016/2017 겨울 학기 반기 결산보고서에 따

수준 높은 강의에 접근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육의 기

르면 2016/2017 겨울 학기의 콘탁트스튜디움 수강생 수는 2,154명으로,

회가 차단되었거나 상실되었던 50세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또다른 방편이

2015/2016년 겨울학기보다 2.6%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누구에게나 열린 평

될 수 있다. 학령기가 지난 성인 학습자들도 학습할 의지와 생활 환경이 허락

생 교육 목표를 독일 교육의 특성상 콘탁트스튜디움 내 50+로 규정되는 세대

된다면 대학에 접근할 수 있는 제도적인 경로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만을 위한 프로그램은 따로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세대별 연령별 참여 현황이

대학이 모두를 위한 교육 기관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선행되어

나 분석은 별로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현실적인 이유로 50~60대 인구

야 할 것이다. 대학 캠퍼스에서 젊은 학생과 그들의 부모 세대의 학생이 위화

는 은퇴 이후에도 노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까닭에 콘탁트스튜디움 프로

감 없이 어울려 학문적 교류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때 대학은 50+ 교

그램에 50대의 참여는 미미하지만 독일에서 ‘은퇴 세대’로 분류되는 60세 이

육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상의 참여자가 가장 많은 것에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에서 은퇴를 경험하게 되는 50+세대에게 대학은 유용한 교육의 장으로 고려해 볼 여지가 있는 것으

3.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참여자 인터뷰

로 판단된다. 그 어느 때보다 중고령 세대의 교육의 수준이 높아진 현재의 시점에서 대학 청강생 제도는, 50+세대의 높은 지적 수준에 부합하는 가장 적합한 교육

2017년 9월 1일 함부르크대학 평생교육센터에서는 처음으로 성인을 위한 콘

형태일 것이다. 그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함부르크 평생교육센터에서처럼 참

탁트스튜디움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강 희망자들을 초대해, 프로그램을 소개하

여자의 생활, 문화에 가까운 강의 내용으로 채택하는 유연한 학사 운영 모델을

고 수강 절차 오리엔테이션 및 캠퍼스 투어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적용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대학이라는 교육 인프라를 통

금년 행사에는 30여 명의 예비 학생들이 참여해 대학에서 서로 얼굴을 익히고

해 고등 수준의 교육을 일반인에게 제공할만한 환경은 마련되어 있지 않을뿐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더러 대학의 평생교육원 등의 계속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제공하는 교육

이날, 함부르크 대학 평생교육센터가 설립된 1993년부터 평생 교육 프

내용은 교양 교육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대학 내에 성인 교육을 전

로그램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Karin Pauls 씨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담해서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인터넷 시

Karin Pauls 씨는 1970년대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도르트문트 등 독일 내 여

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다양하고 세분화된 관심 영역에 대한 호기심을

러 도시에서 시니어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기 시작했을 때, 함부르크에서도

충족할 고등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많은 시니어 세대의 시민들 사이에 깊이 있는 지식을 접하고 소프트 스킬을

견학이나 현장 학습 등의 야외 활동은 은퇴 이후 자칫 무기력해지거나 우울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감지되어 시니어 프로그램을 마련하

해 질 수 있는 50+세대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동시에 늘어난 여가 시

게 되었다고 함부르크대학교 평생교육원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간을 가치있게 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미 있는 인생 후반기를 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72

Karin Pauls 씨는 평생교육센터의 또다른 담당자인 스테파니 씨와 함 께 매 학기마다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정 보안하는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⑥

73


용이 필요했기 때문에 언제나 배움에 목말랐다고 한다. 기회만 된다면 평생을 살아오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지식을 쌓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은퇴 후의 목표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같은 날 만난 또 다른 예비 학생 Maria Stewart 씨 역시 콘탁트스튜디 움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가 상당했다. Maria Stewart 씨는 독일의 훔볼트대학 에서 6년 동안 법학을 전공하던 중 정치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고 아프리 카 나미비아로 이주한 후 보딩 스쿨에서 근무를 했다고 한다. 몇 년 전 아프리 2017/18년 겨울학기 콘탁트슈타디움 설명회에 참가한 예비 청강생 모습 ©조선아

함부르크대학 평생교육센터에서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매니저인 Karin Pauls 씨는 학생 상담도 담당하고 있다 ©조선아

카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딸이 살고 있는 함부르크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 한 마리아 씨는 함부르크대학 병원에서 국제부에서 1~2년 정도 근무한 후 1년 전 은퇴하고 현재는 연금을 수령하며 손녀를 돌보고 있다. Maria Stewart 씨는 독일인임에도 불구하고 동독 출신에다 해외에서

매 학기마다 갱신되는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은 이전 학기 인기 강좌들과

오랜 시간을 보낸 탓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함부르크에서 사람들을 사귀는 데

당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현상이나 학문적 주제를 참고하여 마련된다. 평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자신이 좋아하

생교육센터에서는 콘탁트스튜디움 참가자들을 위해 대학 정규 수업 이외에

는 아프리카 언어와 역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해당 프로그램을 등록하

평균적으로 60~70개의 특별 강좌를 설계하고 제공한다.

게 되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또한 시민대학에서 제공하는 일반 강좌들도

1993년 오픈 프로그램에 345명의 게스트 학생들이 참여한 것을 시작으

많지만 에너지 넘치는 젊은 학생들 속에서 현실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받는

로, 함부르크대학교 평생교육센터 시니어 프로그램은 꾸준히 성장하였다. 현

것이 생활에 상당한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학생들의 행동을 관찰

재 매 학기 평균 1,800명 가량이 참가하고 있으며, 2017/2018 겨울 학기에는

하며 급변하는 생활상에 뒤떨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싶다는 말을

약 2,000명이 등록했다고 한다. 이들 학생은 평생교육원 스태프 15명이 관리

덧붙였다. 앞으로 2~3년 정도의 휴식기를 가진 후 다시 취업할 계획을 이미 세

하는데 이 중 3명은 오로지 콘탁트스튜디움 학생들만을 담당한다고 한다. 운

워 두고 있는 Maria Stewart 씨는 대학에서 새롭게 배우는 지식이 재취업에도

영에 관련한 모든 재정은 수강생이 부담하는 기본 등록금으로 운영되고 있으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며 함부르크대학의 모든 인프라는 콘탁트스튜디움 학생을 위해 사용될 수 있 다고 한다.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자 만족도

이날 오리엔테이션과 캠퍼스 투어에서 곧 중학교 선생님으로서의 은퇴

1993년 처음 함부르크대학의 성인을 위한 청강 프로그램인 콘탁트스튜디움이

를 앞두고 있는 Gerda Jensen 씨도 만날 수 있었다. Gerda Jensen 씨는 은퇴

개설된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늘어난 등록

이후의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기 위해 고민하다 대학 강좌 수강을 선택했다고

생 수만큼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한 청강생들의 기대가 충족

한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기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외곽 지역에 살고 있다. 지

되었는지, 그리고 콘탁트스튜디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역에 있는 시민 대학에서 다른 은퇴한 지인들이 종종 하는 것처럼 외국어, 댄

Karin Pauls 씨의 도움으로 이전 수강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스, 사진 강좌도 듣고 있지만, 자신이 평생 동안 연구해온 지리학을 놓고 싶지 않아 대학 청강 프로그램을 찾게 되었다고 했다. Gerda Jensen 씨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젊은 학생들과 함께 수준 높은 수업을 듣

Harold Bojunga “콘탁트스튜디움은 은퇴 후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식 탐구의 장”

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Gerda Jensen 씨는 비록 직장에서는 은퇴하게 되었지만 계속해서 사

Harold Bojunga 씨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독일의 베를린과 함부르

람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것을 알아 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요즘

크 등 여러 지역에서 그리고 영국 런던에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현

젊은이들에게는 무엇을 하고 싶어하든 많은 기회가 열려 있는 것과는 달리, 자

재는 은퇴 후의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매

신의 어린 시절에는 교육 받을 기회가 많지도 않았을뿐더러 굉장한 시간과 비

학기마다 4~6 과목을 수강하고 있으며 함부르크대학의 콘탁트스튜디움 프로

7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⑥

75


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는 대개 수강을 취소하기 때문에, 본인이 선택해서 끝까 지 참여한 과목에는 대체로 만족하게 된다고 한다. Harold Bojunga 씨는 오랜 기간 동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동안 특별 히 불만을 가질 만 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날이 갈수록 콘탁트스튜디움에 대한 50+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고 불만 아닌 불만을 토로했다. 청강 프로그램 참가자 수가 학기를 거듭할수록 계속해서 늘 어나고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시니어학생 수에 제한을 두게 되는 안타까운 상 콘탁트스튜디움 신입생을 위한 함부르크대학교 캠퍼스 투어 ©조선아

등록을 앞두고 수강 신청 예정인 과목의 강의 내용과 강사진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며 메모하는 Gerda Jensen 씨  ©조선아

황이 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내비쳤다. Annegrete Eckstein “어떤 과목의 수강을 해야 할지 선택하는 것이 최대의 고민”

그램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만큼 관심사도 다 양한 그는 영어 영문학에서부터 정치 과학과 정치 철학, 메소포타미아 고대 역

교사로 근무하다 은퇴 후 콘택트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비로소 허락된 여유를

사, 세계 여러 종교의 창조 설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의 전공과목을 청강

즐기고 있는 또 다른 콘탁트스튜디움 참가자 Annegrete Eckstein 씨 역시 콘

생 자격으로 수강했다.

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시간이 무척 즐거웠다고 했다. 그는 올해

Harold Bojunga 씨의 경우 저널리스트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가

63세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더 깊은 지식을 갈고 닦기 위해 대학 강의 청

은퇴 후에는 어떻게 생을 보낼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대학 청강 프로

강을 결심했다고 한다. Annegrete Eckstein 씨 역시 Harold Bojunga 씨와 마

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대학이야말로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시

찬가지로 광범위한 범위의 수강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점과 나아가 다양한

야를 넓히며 계속 해서 두뇌를 사용하고 훈련하는 데 가장 적합한 교육 기관이

주제에 대해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직접 토론할 수

며 또한 새로운 영역의 지식을 탐구할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있는 점을 이 프로그램의 최고의 장점으로 들었다. 그 외에도 높은 수준의 강

여러 해에 걸쳐 콘탁트스튜디움에 참가한 Harold Bojunga 씨는 함부 르크대학의 콘탁트스튜디움은 무척 잘 구성된 프로그램이라며 칭찬을 아끼

의 내용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과 강좌들 또한 콘탁트스 튜디움의 이점으로 언급했다.

지 않았다. 무엇보다 다양한 영역에 관련한 수업을 수강 인원 제한이 있는 경

Annegrete Eckstein 씨는 지난 학기 미술사 수업에 참여했었는데 강사

우만 제외하고는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는 것과, 수강 과목을 본인이 결정하는

가 마련한 다양한 주제와 교재가 무척이나 흥미로웠으며 영어로 진행하는 박

선택의 자유가 주어지는 데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Harold Bojunga 씨

물관 관람 현장학습도 만족스러웠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선택의 폭

의 경험에 의하면 콘택트스튜디움 학생들의 참여가 제한되어 있는 세미나, 강

이 너무 넓어 수강할 과목을 선택할 때 골머리를 앓는다는 농담을 던지면서도

의라도 해당 수업 교수에게 특별허가를 받는 경우에 한해서는 청강할 수 있는

대학 청강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접함으로써 자신이 직장 생활을 하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 대학에서 청강생에

는 동안 생긴 편견과 굳어진 생각에 갇히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접근이 제한된 강의나 세미나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한다. Harold Bojunga 씨 역시 대학의 정규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청강한 모 든 수업에 만족했던 것은 아니었다. 몇몇 수업은 지나치게 지루하거나 건조했

Susanne Gromotka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의 부족한 부분은 하나도 떠오르지 않아요”

고, 천문학이나 철학 같이 어려운 전공 수업을 들을 때는 본인의 이해력의 한 계에 부딪힌 적도 있었다고 한다. 주로 교수들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 어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로 근무한 Susanne Gromotka 씨에

려운 주제를 얼마나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지에 따라 수업에 대한 만족도

게서도 콘탁트스튜디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이어졌다. 남편의 직장 때문

가 달라지는데, 그것은 개인의 문제지 프로그램의 질이나 교수의 학문적 자질

에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오랜 기간 동안 거주하며 봉사활동을 해 온 수

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수강 전에 기대한 것과 달리 강의 내용에 흥미

잔느 씨는 베트남에서 유엔에서 운영하는 국제 학교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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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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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함부르크로 돌아온 후 그는 뒤늦게나마 젊은 시절 하지 못한 대학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언어 수업에 신청 인원이 많이 몰리는 점과 온라인이

공부를 시작하려 하던 중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이 대학 전공 선택에 앞서

아닌 수기로 직접 등록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 등록 절차가 조금은 불편하게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참여하

느껴지기도 하지만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자체의 단점은 없다고 확신하며

게 되었다고 한다. 청강 프로그램은 입학하기 위한 특별한 자격 요건이 요구되

프로그램에 대한 대단한 만족감을 보였다.

지 않기 때문에 Susanne Gromotka 씨에게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은 전공 을 결정하기 전 직접 여러 분야를 훑어보고 직접 강의에도 참여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시사점

인터뷰에 응한 예비 참가자와 기존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콘탁트스튜디움 프

콘탁트스튜디움 학생으로서 정규 강의와 평생교육센터에서 제공하는

로그램에 대한 큰 기대와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강자들은 응답에 비추

직업 교육 프로그램도 동시에 참가하고 있는 Susanne Gromotka 씨는 평소

어볼 때 콘탁트스튜디움의 장점은 ‘열린 기회’와 ‘자율적인 선택’ 그리고 ‘양질

언어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프랑스어, 영어와 민족학 강의가 가장 마음에 들었

의 교육’과 ‘사회적 교류’로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독일 교육 정책의 목표가

다고 한다. 또한 정치학과 미국 문학과 역사 수업도 재미있었다고 했다. 그는

열린 평생 교육의 실현이라는 것을 상기해 볼 때 함부르크대학교의 콘탁트스

또한 평생교육센터에서 마련한 함부르크 시를 둘러보며 고향에 대한 역사를

튜디움은 독일 평생 교육의 목표에 잘 부합하는 성인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평

배울 수 있는 특별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이와 같은 과외 활동들을 제공

가될 수 있다.

함으로써 참여자들의 흥미를 북돋아주는 평생교육센터의 친근한 분위기도 프 로그램의 강점이라고 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콘탁트스튜디움에 대한 많은 단점을 언급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매니저인 Karin Pauls 씨는 여러 해 프로그램을 진

Susanne Gromotka 씨는 평소 수업 시간 전이나 강의가 끝난 후 평생

행해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프로그램 시행의 큰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교육센터 내에 위치한 콘탁트스튜디움 학생들을 위해 센터에서 마련해 둔 공

고 한다. Karin Pauls 씨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 서로 다른 사회적 경험을 한 두

간인 콘탁트 카페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데, 그 시간을 통해

세대가 한 강의실에서 동일한 지식을 탐구할 때 상대 세대에 대한 이질감을

좋은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수강생수가 적은 세미나에

극복하지 못해 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거라는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예상과는

서 만난 다른 학생들과 그 수업의 강사와 함께 두 달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갖

달리 현장에서 감지되는 두 세대 간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기도 한다고 했다.

각자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점을 즉각적으로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기에 강 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를 통해 대학이 평 생 교육의 장으로서 세대 간 갈등과 지식 격차를 줄이는 사회 통합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인터뷰에서도 확인되 듯 대학 청강생의 경우 대부분이 전문직 종사자 였지만, 프로그램 매니저 Stefanie Woll 씨에 의하면 실제로 청강생은 다양한 직업 종사자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다만 학력으로 볼 때, 적어도 O 레벨(Mittlere Reife: 중등 교육 단계 이수증) 수준의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이 수강하 고, 대다수의 경우 A 레벨(Abitur: 대학입학자격 시험)을 통과했거나 대학 졸 업자이다. 대학 청강제도를 통해 누구나에게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열려있지만 실제로 일반 시민들이 대학 평생 교육에 접근하는 데 보이지 않는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900년대에 이미 대학을 개방한 독일에도 청강 제도 등으로 실현되고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등록을 위해 콘탁트데이 행사에 참여한 Maria Stewart 씨 ©조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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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야 비로소 시작하게 된 대학 공부의 전공 선택을 앞두고 콘탁트스튜디움을 통해 여러 가지 전공 과목을 미리 수강해 본 Susanne Gromotka 씨 ⓒUHH_Asbeck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있는 대학 평생 교육의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 세대의 참가율은 해를 거듭할 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평가가 더해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대학 개방을 통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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떤 개인적·사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충분하고 활발한 고찰이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부정적인 측면은 전

요구된다고 본다. 대학 개방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수준 높은 대학 교육을 누

혀 없다고 대답했다. 오히려 어린 학생들만 모여서 수업을 듣는다면 접할 기회

구나 균등하게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은 평생 교육의

가 전혀 없는, 일생을 통해 쌓아온 시니어 청강생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양적,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를 하는 동시에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Brigitte Kwasny 씨

설계하고자 하는 50+세대가 은퇴 후 인생을 계획하는 데 있어 ‘학문 탐구’라

는 함께 토론을 하거나 프로젝트 같은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내

는 또 하나의 선택 사항을 마련해 줄 계기가 될 것이다.

키지 않을 듯하다는 의견도 갖고 있었다. 예전에 함께 수업을 들었던 청강생 한 명은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상당해서 학습 속도가 매우 빨랐다. 하지만

4. 정규 구성원들이 바라본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니어 학생들은 학습 속도가 학령기 학생에 비해 느린 편이기 때문에 시간제한이 있고, 학점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데에는

앞서 함부르크대학의 성인평생교육 프로그램인 콘탁트스튜디움에 대한 예비

인내심이 요구될 것 같기 때문이었다.

참가자들의 높은 기대와 기존 참가자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 이어 소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니어 청강생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

‘흰머리 학생’으로 불리는 시니어 청강생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있는 정규 학

가했다. Brigitte Kwasny 씨는 나이에 상관 없이 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새로

령기 학생들을 만났다. 시니어 청강생 제도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운 지식을 알아가는 것은 삶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은 나이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청강 제도로 인해 발생되는 부작용은 없는지 살펴보

에 상관없이 이어져야 하고, 누구나 계속해서 배움을 이어나가야 하며 어떤 것

았다. 뿐만 아니라 함부르크 대학 평생교육센터의 Stefanie Woll 씨를 통해 콘

도 배우는 데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밝혔다.

택트 콘탁트스튜디움의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 고 있는지도 들어보았다.

Constantin Abel “그들의 가진 배움에 대한 열정이 존경스럽습니다”

정규 학령기 학생들이 바라본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경제학과 중국문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Constantin Abel 씨 역시 콘탁트스튜

Brigitte Kwasny

디움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재 3학년이고 5학기째에 접

“누구도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Brigitte Kwasny 씨는 3학기 동안 물리학을 전공하다가 인간-컴퓨터 상호작 용학과로 전공을 변경한 후 6학기에 접어들었다. 인간-컴퓨터 상호작용학과의 전공 내용은 워낙 기술적인 지식을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수업에서 청강생을 볼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몇 년 전 물리학을 전공할 당시에는 시니어 청강생 을 빈번히 볼 수 있었다고 상기했다. Brigitte Kwasny 씨는 시니어 청강생들의 학구열이 굉장했던 것으로 기억했다. 대개 전체 수업에 200~300명의 정규 학생이 수강하는데, 한 콘탁 트스튜디움 청강생은 자기 또래의 어린 학생들보다 훨씬 공부를 더 잘했기 때 문에 인상에 많이 남았다고 했다. 청강생은 시험을 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룹 스터디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수업이 끝난 후 에 가끔 시니어 청강생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주로 그날 강의 내용 에 관해 서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견 교환을 하거나 과제에 대한 조언 을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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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대학교 인간-컴퓨터 상호작용학과 3학년 Brigitte Kwasny 씨 ⓒ조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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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례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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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들었는데 중국문화학 전공 과목 뿐만 아니라 경제학과 수업을 때도 매 시간

에 상당한 관심과 지식이 있어, 보통 몇 번 수업에 참여한 후 수업에서 다루는

시니어 청강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Constantin Abel 씨 역시 시니어 게스트

내용이 너무 어려워 더 이상 출석하지 않는 다른 청강생들과 달리 마지막까지

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을,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기회로 여기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Doreen St Fleur 씨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고 있었다. 여태까지 수업을 함께 들으면서 방해가 되거나 불편을 느낀 적은

본인도 그들처럼 50+세대가 되어서도 계속 적극적으로 배움을 이어나갈 계획

한 번도 없었으며 또래 학생만 있을 때만 있을 때는 볼 수 없는 여러 모습을 시

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니어 청강생들을 통해 볼 수도 있고, 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라이프 스타

Doreen St Fleur 씨가 수업에서 본 청강생들은 대부분 학업에 적극적

일을 엿볼 수 있기까지 해서 어린 학생들에게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이었다고 한다. 평균적으로 정규 학생들보다 필기도 더 많이 하고 어떤 경우에

같다고 평가했다.

는 교수의 질문에 학생들 수준에서는 할 수 없는 깊이 있는 답변을 하기도 했

Constantin Abel 씨는 보통 한 수업에 200명 정도의 수강생이 있는데

다고 한다. 하지만 시니어 청강생들의 경우 항상 질문이 많아서, 모든 정규 학

청강생은 3명 정도에 불과해 학기 중에 그들과 가까이에서 교류할 기회는 많

생들이 청강생을 반기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몇몇 콘탁트스튜디움 참가

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시니어 학생들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발견할 기

자들이 쏟아내는 질문 때문에 정해진 강의 시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니어 청강생과의 관계가, 학령기 학생들조차도

Doreen St Fleur 씨의 경우는 가능하면 많은 것을 배우고 싶기 때문에 그에

주로 친한 친구들과 교류하고 그 외의 학생들과는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은

대한 불만이 없지만, 수업 시간 후에 해야 할 일들이 많은 학생들은 불편해 하

것과 다를 게 없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본인처럼 학령기 학생과

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외 시니어 청강생과 함께 수업에 참여할 때 발생

청강생을 구분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는 부정적인 점은 발견되지 않았는데, Doreen St Fleur는 개인적으로 해당

Constantin Abel 씨는 대개 나이가 들면 생각이 굳어져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수업에 참여하는 청강생들은 대체로 새

강의과 관련된 일을 했던 시니어 청강생에게 필요한 자료를 받는 도움을 받았 던 적이 있다고 했다.

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데 열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들이 품

실제로 그가 접했던 시니어 청강생들은 정규 학생들에 비해 아는 것도

고 있는 식지 않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열린 태도가 존경스럽다는 말로 인터뷰

많고 과목에 대한 관심이 학령기 학생들보다 높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때때

를 마무리했다.

로 시니어 청강생이 수업 시간 중 던지는 질문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Doreen St Fleur 씨는 시간이나 여건이 허락된다면 더 많은 학기 중 활동에 시니어 청강생들이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Doreen St Fleur “저도 50 플러스 세대가 되면 그들처럼 적극적으로 배움을 이어가고 싶어요”

현재 34세로 지구과학과의 정규 학생 중 가장 나이가 많은 Doreen St Fleur 씨는 인터뷰한 학령기 학생 중 콘탁트스튜디움 참여자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 고 있었다. 비록 전공하고 있는 지구과학 수업에는 게스트 청강생이 많지 않지 만 입학한 이후로 캠퍼스 곳곳에서 청강생 학생들을 보아왔다고 한다. 다른 학 생들은 이들 청강생과 대화를 하거나 교류를 하지 않는 편이지만 Doreen St Fleur 씨의 경우 결혼과 출산 후에 다시 시작한 학교 생활이기 때문에 본인보 다 더 연장자인 청강생들이 어떤 이유로 대학 수업을 청강하는지에 궁금하다 고 했다. 이전에 수강한 과목에서 알게 된 한 시니어 청강생은 학창 시절 부모님 이 원하는 공부를 하고 자녀들이 다 성장해 독립하자 그때서야 자신이 배우 고 싶은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했다. 또 한 참가자는 행성 함부르크 대학교 지구과학과 3학년 도린 Doreen St Fleur 씨 ⓒ조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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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가 바라본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데 애를 먹기도 하는데 청강생들은 스스로 배울 의지가

청강생을 직접 가르쳤던 Birte Plutat 씨는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에 긍정적

충만하기 때문에 가르치기에 훨씬 편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최근 2년 동안 청강생은 수강 신청을 받지 않게

개인적인 경험을 지나치게 오래 설명해서 학습 분위기를 흐트릴 때도

된 계기를 들려주었다. 학기마다 참여자 수에 차이는 있지만, 아시아아프리카

있지만 어린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해서 학습 분위기 형성에 좋은 영향을 끼칠

학부의 인도-티베트 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Birte Plutat 씨의 강의에는 다

때도 많다고 했다. 무엇보다 시니어 청강생과 학령기 학생이 수업에 할애할 수

른 학과 수업에 비해 콘탁트스튜디움 청강생의 수강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한

있는 시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두 세대의 굉장히 다른 접근 방식을 같은 시공

다. 은퇴 후 청강을 신청하는 사람들의 동기는 대부분 인도 티베트 지역으로의

간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는 정규 학생과 청강생 모두에 긍정적인

여행에 떠나기에 앞서 해당 문화를 보다 깊게 이해하고자 하거나 또는 인도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Birte Plutat 씨는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며느리나 사위를 맞이한 후 그 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과 친지를 방문하는 등의

을 통해 분명히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간의 공감적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적인 이유라고 한다.

고 했다.

다른 학문과 달리 문화 관련 수업은 콘탁트스튜디움 학생들이 쉽게 접 근하고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청강생 신청이

콘탁트스튜디움 제도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많다. 그럼에도 Birte Plutat 씨는 지난 2년 동안 수업에 시니어 청강생을 받지

프로그램 참가자나 정규 학생 모두 대체로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않았다고 한다. 그의 수업에는 40명 정도의 수강생 중 10명 이내의 콘택트스

갖고 있었다. 하지만 학령기 학생들과 강사가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불편이 없

튜디움 학생이 참여하곤 했었다. 기본적으로 시니어 청강생들은 학령기 학생

지는 않았다. 평생교육센터 차원에서 시니어 청강생으로 인해 발생되는 불편

보다 타 문화를 접할 경험과 시간이 많은 덕분에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

이나 불만 등에 대한 학령기 학생들의 의견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시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친다. 하지만 때로 질문에 대해 지나치게 길

이는 평생교육센터가 함부르크대학교 소속이기는 하나 콘탁트스튜디움 프로

게 대답하는 등 수업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그램은 센터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수의 스태프가

청강생들이 수업에 방해가 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해당 과목

청강생 제도 전반을 운영하며 학사 일정과 이벤트 등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

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어린 학생들보다 많기 때문에 질문이 잦고, 뿐만 아니

서 추가적인 업무가 이루어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더

라 역사와 관련한 내용이 등장하면 개인의 경험을 오래 이야기 한다거나 자기

욱 더 성공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터뷰를 통해 지적된 문제점과 우려

의견을 강하게 어필하는 경향도 있다. 따라서 토론을 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를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간이 소요될 때가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Birte Plutat 씨는 정규 학

Birte Plutat 씨와 학령기 학생들이 지적한 것과 같이 지나치게 많은 질

생들에게 더 많은 토론 시간, 발언 기회, 생각할 시간을 보장해 주기 위해 고심

문을 한다거나 토론 시간에 다른 학생들의 발언권을 방해하는 경우가 발생할

끝에 당분간 청강생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때 즉각적으로 제지하거나 패널티를 주는 등의 규칙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현

주로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는 Birte Plutat 씨의 수업은 온라인 플랫

재는 교수나 강사의 중재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참가자 스스로 학

폼을 통해 이루어지거나 개인적인 탐구를 통해 과제를 써서 제출해야 하는 경

령기 학생의 학습을 방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기 위해 콘탁트스튜디움

우가 많다. 그런 경우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는 청강생의 경우 관심이 떨어져

수강 안내서에는 행동 규칙 안내 페이지를 따로 마련해 두었다. 그 내용은 다

수업에 더 이상 참가하지 않는 일도 발생했다고 한다. 출석률과 학점이 중요한

음과 같다.

정규 학생들과는 학습 동기에서부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업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Birte Plutat 씨는 콘탁트스튜디움 참여자들이 정규 학생에게 부정적 인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강조했다. 우선, 학령기 학생들보다 시니어 학생들이 부지런하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늦 지 않고 강사와의 소통도 더욱 원활하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점을 첫 번째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학점만을 위해서 수업에 참여하는 정규 학생들은 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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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KSE-Spielregeln 콘택트 학생 규칙 사항

우리 콘택트 학생들은 - 정규 학생들과 열린 마음으로 존중하는 관계 속에서 즐겁게 지낸다. - 수업 공간이 좁거나, 이전 수업 시간의 토론이 이어지는 등의 여러 학생 활동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정규 학생들 뒤에 앉는다. - 정규 학생들보다 더 많이 알지 못하므로 토론 시 정규 학생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고 우리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을 강요하지 않는다. - 동료학생들과 잘 어울리도록 하며 대학 수업에 있어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도록 한다. - 대학교 내에서 적용되는 행동 규칙을 존중한다. - 어떤 경우에도 도강 등의 비신사적 행동을 하지 않는다.

독일 사례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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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기대하는 점과 제안들이 공식적으로 소개되고 질의와 논의로 이어지기 때문에 프로그램 운영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프로그램이 품질 개선 은 언제나 학생들을 위한 방향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평생교육원의 스태프들은 시니어 세대를 위한 유사 프로그 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다른 대학의 직원들과 친밀하게 교류하여 프로그램 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었다. 대학 평생교육 원 네트워크를 통해 각자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장점과 단점을 확인하고 다른 기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조직 운영 방식 등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교류 하는 대학 평생교육원의 공통적인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5. 맺음말 함부르크대학교 아시아 아프리카 학부에서 강의하고 있는 Birte Plutat 강사 ©조선아

정규 학생과 청강생 모두가 갖고 있는 청강생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한 함부르크 대학의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은 더욱 더 성장하고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시민들의 더 많 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동시에 청강 제도의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 품질 개선 노력

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콘탁트스튜디움의 단점을 줄이기 위해 참가자 개인의 노력이 요구되지만, 평

대학이 성인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다 하기위해서는 평생

생교육센터의 차원에서도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방향을 모색하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각 대학은 담당 기관이

고 있다고 Stefanie Voll 씨는 설명했다.

현재 주어진 업무 이외에도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또는 품질 개선에 더 많은

우선, 평생교육센터의 직원들은 학생들과의 개인적인 접촉과 소통을 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정과 인력을 지원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 정부

선시 하며 교육의 대상인 참가자들과 직접 지속적으로 대화하여 콘탁트스튜

또는 연방 정부의 교육 정책 및 제도적인 지원 방침이 적절하게 마련되어 할

디움에 관련한 모든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받고 있다고 했다. 이들 참가자 피드

것이다.

백과 제안 내용은, 다루지 않았던 강의 주제를 추가하거나 각 학과에서 제공하

뿐만 아니라 청강생, 학령기 학생, 교수 및 강사 스스로도 청강제도가

는 프로그램에 이외에 센터에서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 등 프로그램 구

더욱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규범적인 범위 내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개

성에 반영된다.

인적인 노력도 수반되어야 한다. 이 부분은 대학에서 규칙을 정해 강제하는 것

Stefanie Woll 씨는 참가자 개개인의 학습 상태를 평가하고, 강사진과

보다 오리엔테이션이나 소통 이벤트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형성

만나는 시간을 마련하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벤트에도 스태프로서 직접 참

하는 등 자연스러운 인식전환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

여하는 등의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프리젠테이

다. 뿐만 아니라 강의실 내에서 중재자 역할을 담당하는 교수나 강사들을 위한

션 미팅에서 많은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는데 스태프들이 직접 미팅에 참여하

지침서를 마련하는 것도 청강생 제도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

고 의견 교환에 동참해 미팅을 통해 제안된 내용으로 새로운 프로그램 구성 요

될 것이다. 평생교육과 50+세대를 위한 교육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독일을 비롯

소가 개발된 사례도 있다고 했다. 또한, 평생교육센터에서는 콘탁트스튜디움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을 위

한 전 세계의 여러 국가에서 대학은 이미 성인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

한 대규모 학기 정기 모임을 개최한다. 이 시간을 통해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을

고 있다. 이렇게 대학 개방을 일찍이 경험한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

8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⑥

87


는 사례들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도록 적용한다면 대학이 50+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담당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대학의 평생 교 육 사례와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이 마 련되어 한국의 대학 개방 시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참고 문헌: 1편

김영순. (2016). “노인평생교육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한국과 주요 외국 사례를 중심으로”. 건국대학 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학위 논문.

심재선. (2014). “노인교육복지지원을 위한 노인평생교육활성화 방안 연구”. 상명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GmbH, E. S. (n.d.). Wo kann man was studieren? (Retrieved November 14, 2017, from https:// www.studieren-im-alter.de/2,1,studiengaenge.html).

Haug, K., & Online, S. (2015, May 21). Hörsaal statt Kaffeekranz: Jeder zweite Gasthörer ist über 60 Jahre alt - SPIEGEL ONLINE - Leben und Lernen. (Retrieved November 14, 2017, from http://www.spiegel.de/lebenundlernen/uni/senioren-studenten-die-haelfte-der-gasthoerersind-um-die-60-a-1034887.html).

Kontis, V., Bennett, J. E., Mathers, C. D., Li, G., Foreman, K., & Ezzati, M. (2017). “Future life expectancy in 35 industrialised countries: projections with a Bayesian model ensemble”. The Lancet, 389(10076), 1323-1335. doi:10.1016/s0140-6736(16)32381-9 Statistisches Bundesamt (2015, May 21). Mehr als die Hälfte der Gasthörer ist mindestens 60 Jahre alt. Statistisches Bundesamt Pressestelle, Verbreitung mit Quellenangabe erwünscht. (Retrieved from https://www.destatis.de/DE/PresseService/Presse/ Pressemitteilungen/2015/05/PD15_185_213pdf.pdf?__blob=publicationFile) 참고 문헌: 2편

AWW-Inform(Vol. Wintersemester 2016/17, Rep. No. 53).(2017). Hamburg, Germany: Kontaktstudium tätig.

참고 문헌: 4편

함부르크대학교 평생교육센터Zentrum für Weiterbildung와 Kontaktstudium für ältere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zfw.uni-hamburg.de/kontaktstudium.html 자료 제공 및 인터뷰

Karin Paul Center for Further Education 주소: Schlüterstraße 51 20146 Hamburg  이메일: karin.pauls@uni-hamburg.de, kse.zfw@lists.uni-hamburg.de 전화: +49 40 42838-9702  팩스: +49 40 42838-9720

Stefanie Woll Center for Further Education  주소: Schlüterstraße 51 20146 Hamburg  이메일: stefanie.woll@uni-hamburg.de, kse.zfw@lists.uni-hamburg.de 전화: +49 40 42838-9716  팩스: +49 40 42838-9720

은퇴 후에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청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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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⑥

89


Germany

독일은 다른 어느 국가보다 직업 훈련의 토대가 제도적으로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다. 특히 듀얼 시스템이라는 제도는 국가, 기업 그리고 사회적 파트너가 협력하여 지속적이며 실현 가능한 직업 훈련 모듈을 개발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경쟁 사회에서 요구하는 직업인으로서의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취약한 노동 시장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독일 평생 직업 훈련 교육 사례 1. 독일 직업 훈련 교육 시스템 2. 독일 평생 교육 차원의 직업 교육 지원 정책 및 현황 3. 평생 직업 교육 훈련 기관 사례 4. 시민 대학 직업 교육 사례 5. 맺음말

1.

독일 직업 훈련 교육 시스템

독일에서는 의무 교육에 해당하는 중등 교육 1 과정을 마무리한 이후에는 듀 얼 시스템 직업 훈련, 직업 학교, 고등 학교의 3가지 교육 형태 중 하나를 선택 해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독일의 교육 과정 중 중등 교육 과정 2에 해당하는 듀얼 시스템과 추가 직업 훈련은 제 3교육 과정에서 선택적으로 실시되는 추 가 직업 훈련은 정규 교육 과정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 외 계속 교육과 평생 교육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직업 훈련 교육은 연령과 이 전에 습득한 직업적 역량과 무관하게 개인의 의지와 선택에 의해 실시되며 근 로자와 미취업자, 장기 실업자 등 직업 교육이 필요한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독일 직업 훈련 시스템

표1

계속 교육/평생 교육

16~19세

추가 직업 훈련

듀얼 시스템

10~15세

특수 학교

6~9세

초등 학교

1~5세

기본 학교 (중등)

어린이집/유치원

대학교

실업 학교

직업 학교

종합 학교

고등 학교

김나지움 (중등, 고등)

제3교육 과정

중등 교육 과정 2 중등 교육 과정 1 초등 교육 과정

기본 교육 과정

2. 독일 평생 교육 차원의 직업 교육 지원 정책 및 현황 평생 교육 내의 직업 교육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민 대학과 각 연방주와

조선아

프리랜서 리포터/에디터

정부에서 관할하거나 연방기구와의 협력 하에 독일 노동조합 이니셔티브GEW, 독일 시민대학 국제협력연구소DVV International와 같은 기관이 다양한 평생 직 업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운영 비용은 연방노동청 및 연방주

독일 사례 ⑦

91


와 각 지역의 기업의 지원금 또는 직업 관련 단체의 후원금으로 이루어진다. 독일의 직업 교육 훈련은 크게 기업에서 주도하는 것과 비영리 기관에

은 기여를 하고 있다. 독일 노동 조합 총연맹은 모든 시민의 고용과 수입은 평

서 주도하는 것으로 나뉠 수 있는데 많은 경우 두 주체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등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의식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평등한 고용 기회를 보장

다. 기업 주도 직업 교육 훈련은 근로자 훈련과 같이 현장 노동력 수준 향상을

하기 위해 노력하며 그 일환으로 다양한 직업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위해 각 기업의 필요에 의해 이루어지며 비영리 기관에서 주도하는 직업 교육

독일 노동 조합 총연맹의 직업 교육 훈련의 목표는 누구나 노동 활동에 참여

훈련에는 내용이나 형식의 제한이 없다. 독일의 대표적인 비영리 직업 훈련 지

할 수 있도록 직업적 능력과 기술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원 단체는 독일 직업 훈련 산업 위원회Kuratorium der Deutschen Wirtschaft für Berufsbildung, KWB와 표2

독일 노동 조합 총연맹DGB은 평생 직업 교육 및 훈련 제도의 발전을 위해 많

독일 노동 조합 총연맹Deutscher Gewerkschaftsbund, DGB이 있다.

2007년 대비 2010년 평생 교육 참여 현황

평생 직업 교육 공급자 형태

공공 평생 교육 기관

기업 주도 평생 교육 기관

2007년

2010년

전문인력

55%

54%

34%

33%

경영진

72%

70%

전문인력

47%

43%

직업교육훈련생 경영진

자료: TNS Infratest Sozialforschung. (2011).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독일의 직업 교육 훈련은 연방과 기업, 직업 관 련 단체의 재정적 지원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교육의 서비스의 공급은 시민

평생 직업 교육 참여자

직업교육훈련생

제공하는 데 있다.

25%

22%

67%

59%

독일 직업 훈련 산업 위원회KWB는 직업 교육 훈련을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대학이나 사기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연방 고용청의 2016년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독일 내 직업 교육 훈련을 담당하는 기관은 546,947곳인 것으로 집계 되었다. 독일 연방청 등록 직업 교육 훈련 기관 수 연도별 추이

표3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독일 전체

478,455

486,947

524,378

523,092

531,932

520,144

530,998

546,947

동독 지역

94,052

89,003

서독 지역

383,533

397,502

429,032 94,878

자료: Federal Employment Agency statistics.

433,924 88,785

428,172 85,559

434,343 85,584

444,938 85,822

456,533 90,280

운영 또는 다른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통합 운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독일 직업 훈련 산업 위원회에는 다음의 단체들이 소속되어 있다. 독일 고용주 협회

‌www.arbeitgeber.de

독일 상공 회의소 협회

www.dihk.de

독일 무역 협회

w ‌ ww.einzelhandel.de

독일 소매 무역 연맹

www.zdh.de

독일 중앙 무역 협회

‌https://bdi.eu/

독일 산업 연맹Bundesverband der Deutschen Industrie e.V.(BDI)

https://bdi.eu/

Bundesvereinigung der Deutschen Arbeitgeberverbände(BDA) Deutscher Industrie- und Handelskammertag e. V.(DIHK)

Handelsverband Deutschland(HDE)

Zentralverband des Deutschen Handwerks e.V.(HDE) Bundesverband der Deutschen Industrie e.V.(ZDH)

독일 도매 및 대외 무역 연맹 Bundesverband Großhandel, Außenhandel, Dienstleistungen e.V(BGA)

www.bga.de

독일 농부 연맹Deutscher Bauernverband eV(DBV)

www.bauernverband.de

독일 독립 전문가 연맹Bundesverband der Freien Berufe e.V.(BFB)

자료: Country Report on Adult Education in Germany. (2011).

www.freie-berufe.de

3. 평생 직업 교육 훈련 기관 사례

사례 ①

WBS Training 직업 훈련 센터

WBC Training 직업 훈련 센터(이하 WBC)는 WBS 그룹 소속으로 35년 간 직 업 훈련 및 직업 관련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전국 200여 개 센 터를 통해 약 15,000명의 수강자의 직업 교육, 직업 훈련, 직업 재훈련이 이 루어진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훈련이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으며 WBS에서 제공하는 훈련 프로그램 중 50+ 직업 교육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프로그램은 통합 고용 통합 관련 프로그램과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 지속 가능 한 스타트업 사업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고용 통합 훈련은 장기 실업자의 고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오 랜 기간 고용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학습자들에게 재 취업의 동기를 심어주고 직업적인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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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⑦

93


직업 재훈련은 이전에 습득한 직업적 지식과는 다른 분야의 직업 훈련을 의미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

하며 대개 직업 훈련 센터는 지역의 연방과 지역의 고용 관련 부처의 지원을

상업, IT, 미디어 및 건강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훈련을 통해 직업적 실력

받는다.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사업은 자영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과

을 다지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훈련을 통해 설계된 프로그램이며 직업 전환,

훈련을 통해 실패의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을 꾸준히 경영해 나가는 데 필요한

개인사업 구상에도 적합한 강좌들로 구성되어있다. 전국적인 직업 훈련 계획

기술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한다.

의 프레임워크에 따라 전문적인 교육과 집중 훈련이 이루어진다. 관련 강좌는

평생 교육 직업 교육 훈련 기관에서는 다양한 직업군을 위한 일반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일반 직업 훈련 강좌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일반 직업 훈련 강좌

· 자동화 기술 · 직업 재활 치료 · CAD · 에너지와 환경 · 이벤트 메니저 · 호텔과 요식업 · 비즈니스 스타트, 시설 관리 · 정원관리 및 조경 · 건강 · 거래/유통/판매 · 정보 테크놀로지

· 상업/비즈니스 및 관리 · 창고 및 물류 · 미디어, 편집 및 커뮤니케이션 · 직원과 관리 · 보수 및 관리 · 교육과 사회 · SAP 사용자 교육/SAP 컨설턴트 · 학위 과정 · 보안 및 재산 보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MS Office · 언어

또한 앞서 언급한 고용 통합 훈련, 직업 재훈련,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사업의 세 가지 프로그램의 교육 훈련 강좌는 다음과 같다.

다음과 같다. 커뮤니케이션 관련 강좌

IT, 미디어, CAD 관련 강좌

상업 분야 재훈련  풀타임 코스

건강 관련 분야

상업 분야 직업 재훈련(파트 타임) 자격증 시험 대비반

고용 통합 프로그램

WBS에서 제공하는 고용 통합 관련 강좌는 장기 실업자와 장기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취업 동기를 고취하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직업 관련 기술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계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면접 요령 등 취업에 유용한 정보도 제공한다. 관련 강좌는 다음과 같다. · Active for job · 커리어 오리엔테이션 코칭과 이민자를 위한 구직 코칭 · 성인 아카데미 개인 코칭: 직장과 가정에서 강해지기 · 직업 코칭 360도 · 기본기 다지기: 커뮤니케이션과 독일의 직업 · 기본기 다지기: 초급 PC 활용, 수학, 독일어, 커뮤니케이션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프로그램

- 기본기 다지기: 커뮤니케이션과 독일의 직업 - 기본기 다지기: 초급 PC 활용, 수학, 독일어, 커뮤니케이션 - 커뮤니케이션과 독일의 직업 예비 코스 - 초급 PC 활용, 수학, 독일어, 커뮤니케이션 예비 코스

- IHK 어플리캐이션 개발 IT 전문가 자격 시험 - IHK 정보 시스템 통합 전문가 자격 시험 - IHK 시스템 구매 전문가 자격 시험 - IHK 디지털 미디어 디자이너 및 출판 자격 시험/ FR 디자인과 테크놀로지 - IHK 기술 제품 디자인 자격 시험/ FR 기기와 플렌트 디자인

- IHK 공인중개사 자격증 및 현장 실습 - IHK 산업기사 자격 시험 및 현장 실습, LCCI 자격증, SAP 사용자 자격증 - IHK 건강 관리 판매자 자격증 - IHK, HWK 회사 경영을 위한 사업가 자격 시험 또는 현장 실습 및 SAP 사용자 자격증 - 포워딩 및 물류 서비스 공급자 자격 시험 및 현장 실습, SAP 사용자 자격증 - IHK 개인 서비스 기사 자격 시험 및 SPA 사용자 자격증 - 의료 - 마사지사

- IHK 회사 경영을 위한 사업가 자격 시험 및 SAP 사용자 자격증 - 세무사(StBK) - IHK 건강 관리 판매자 자격 시험

- IHK 판매자 자격시험 - IHK 소매 판매자 자격 시험 - IHK 회사 경영을 위한 사업가 자격 시험 - IHK 창고 물류 전문가 자격 시험 - IHK 물류 전문가 시험 - IHK 포워딩 및 물류 서비스 공급자 자격 시험 * ‌수강 후 자격 시험에 통과하는 경우 연방사회노동청에서 지원하는 1,000유로를 포함한 최대 2,500유로의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출처: WBS Training 홈페이지 www.wbstraining.de) - 개별 코칭: 재고 조사와 분석 - 스타트업 코칭: 개별 코칭 - 물품 목록 작성과 분석 - 자영업 예비 과정: 스타트업 - 자영업 활동 예비 과정

WBS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 참가자 인터뷰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 참가자 Frank G. 씨

Frank 씨는 서비스 기술자 겸 보조 경영자로 20년 동안 경력을 쌓아왔지만

안타깝게도 회사의 폐업으로 실직했다. Frank 는 50대 초반이야 말로 인생을 다시 시작할 시기로 삼고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는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 마치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무 척 좋았다고 했다. 거의 매일 새로운 지식을 익히고 적용해 보는 것이 무척이

9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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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 참가자 Frank G. 씨 우: 경영 과정 수료자 Mauela B. 씨  자료: WBC Training

에는 사무직으로 전환했는데 이후 7년 간 일해 온 회사가 매각되어 새로운 사 장이 취임된 후에 퇴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여행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포워딩 및 물류 서비스 재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는 처음에 화상 강의를 듣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나중 에는 학습 네트워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직업 재훈련 프 로그램은 새로운 직장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인 지식을 얻는 데 충분 한 도움이 되었으며 재훈련에 참가하면서 취득한 자격증 덕분에 화물 물류 회 사에서 채용된 즉시 책임 있는 업무를 담당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례 ②

IBB 직업 훈련 센터(Institut für Berufliche Bildung AG )

나 기대되었고, 또한 다양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IBB 직업 훈련 센터(이하 IBB) 또한 연방 고용청 또는 지역 고용 센터와 협력

있어 좋았다고 한다.

하여 직업 교육 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1985년에 설립되어 독일

Frank 씨는 WBS LernNets Live를 통해 제공되는 화상 강의실에 참가

내 규모가 가장 큰 직업 훈련 센터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현재 전국에 250개

했다. 그는 헤드폰과 모니터에 적응하는 데 며칠이 걸렸지만 그 이후로는 일상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직 직업 훈련 서비스를 제공하

생활처럼 편해졌다고 한다. Frank 씨는 센터에서 배운 내용이 실제로 도움이

고 있다. 일반 평생 직업 교육 훈련 강좌는 컴퓨터 관련 강좌, 경영 관련 강좌

되냐는 질문에 현대 사회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회계 등 어떤 분야에서

등과 같은 <사례 1>의 WBS와 유사한 강좌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직업 훈

든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업데이트 해야 하는데 그런 취지에서 직

련 프로그램 중 50+의 참가율이 높은 교육 훈련은 재취업을 위한 직업 재훈련

업 교육 훈련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프로그램이며 관련 강좌는 다음과 같다.

경영 과정 수료자 Mauela B. 씨

상업 분야

- 소매 상인 - 도매 및 해외 교역 상인 - 공인중개사 - 산업 기사 - 컴퓨터 공학자/ IT 공학자 - 회사 경영을 위한 비즈니스 우먼 - 협상 마케팅 사무원 및 협상 마케터

IT 및 미디어 분야

-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 컴퓨터 공학 및 시스템 통합 전문가 - 컴퓨터 공학자/IT 전문가 - IT 시스템구매자

주로 걷거나 서서 하는 일을 해 왔던 Manuela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주로 앉 아서 업무를 하는 사무직으로 직업을 변경해야 했는데 가능한 한 구직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직접 재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Manuela 씨 는 처음 등록을 할 때부터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와 신속한 진행으로 WBS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찾을 때에도 센터 직원들로부 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Manuela 씨는 실제로 근무할 때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에서 배운 기술적인 지식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원전 진료와 입원 치료 접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상업 및 기술 분야

데 직업 재훈련을 통해 배운 내용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기타 서비스 분야

화물 포워딩 및 물류 서비스 과정 수료자 Frank D. 씨

요식업 전문가 양성 과정을 수료한 후 15년 동안 요리 업계에서 요리사, 연회

- 설비 기술자/위생, 난방, 냉방 설비 기술자 - 전자 기술자/에너지 및 건축 기술 분야 전기 기술자 - 법무사

- 건강 관리 분야 사업자 -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 화물 포워딩 및 물류 서비스 - 관광 및 레저 사업가 - 미디어 - 개인 서비스 - 스포츠 및 피트니스 - 이벤트 매니저

- 미디어 디자이너/디지털 미디어 및 출판 디자이너 - 미디어 및 정보 서비스 분야 전문가 과정 - 창고 전문가 - 창고 물류 전문가 - 보안 및 안전 전문가 - 메카트로닉스 엔지니어 - 세무사

* IBB에서 제공하는 모든 직업 교육 및 훈련 서비스는 연방 고용청과 협력하여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미숙련 노동자 및 중 소 기업 근로자를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 WeGebAU을 통해 자격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격 심사는 연방 고용청에서 담당한다.

장 웨이터, 바텐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은 Frank 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업종을 변경해야 했다고 한다. 직업을 전환한 후 첫 3년 동안은 운전사로 일했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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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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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재훈련 프로그램 참가자 인터뷰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 참가자Hanno Carls 씨

Hanno Carls 씨는 15년 동안 비교적 오랜 기

간 제빵사로 경력을 쌓아 왔지만 자신의 직업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다. 고심 끝에 보안 안전 분야로 직종을 변경하기로 하고 몇 군데 지원 을 했지만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아 취업에 필 요한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

Hanno Carls 씨  자료: IBB Institut für Berufliche Bildung AG

다. Hanno 씨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생소한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쌓게 함으로써 새로운 영역에서 시작하는 직장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Carls 씨는 직업 재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였으며 이는 관련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4.

시민 대학 직업 교육 사례

함부르크 시민 대학 Hamburg Volkshochschule

함부르크 시에서 운영하는 함부르크 시민 대학Hamburg Volkshochschule-Hamburg HVS은

함부르크대학 평생교육센터와 더불어 지역 내 성인을 위한 일반 교육

함부르크 시 소재 시민 대학 분포도(센터, 캠퍼스, 하우스 포함)

및 직업 교육을 담당하는 대표교육 기관이다. 1919년에 설립된 함부르크 시민

으로써 실제 직장 생활에서 꼭 필요한 요령을 익혀 장기 실업자나 50+세대 등

대학은 지역에서 가장 오래 된 평생 교육 기관으로서 전통적으로 시민들이 가

노동 시장에서 소외된 계층의 시민들에게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

장 친숙하게 이용하는 교육 시설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함부르크 시민 대학에

고 있다. 실제로 독일 시민 대학에서 제공하는 직업 훈련 과정 강좌는 지역에

서는 총 7개의 센터와 캠퍼스 및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 따라 많은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부분은 어린이나 청소년, 50+ 등 특정 세대나 실업자, 난민 등 특정 사회 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평생 교

시민 대학의 직업 훈련 프로그램

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반 정치, 문화, 사회 등의 사회 전반을 다루는 일반 과정과 취업과 직장 생활에

분류되며 그 중 직업 관련 과목은 표 4와 같다.

현재 함부르크 시민 대학에서 제공하고 있는 강좌들은 다음의 항목으로

함부르크 시민 대학에서도 다른 지역에서 운영되는 시민 대학과 동일하게 일 관련된 직업 훈련 과정이 마련되어 있다. 시민 대학에서 제공하는 직업 관련 강좌가 다른 직업 훈련 기관과 다른 점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민 대 학의 교육 이념에 걸맞게 특별한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 접근이 가능하다 는 것이다. 함부르크 시민 대학에서 제공하는 직업 훈련 강좌는 시민들이 쉽게 접 근할 수 있는 수준에서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강의 수준과 주제의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직업과 관련 특정한 기술 습득을 목표로 하는 강 의 뿐만 아니라 소프트 스킬과 사업 스킬 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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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함부르크 시민 대학 제공하는 강좌 분야별 분류

표4

심리/라이프스타일, 소통 능력, 리더십 등

개인

건강

교육 휴가 연수 프로그램

피트니스, 아웃도어 스포츠, 스트레스와 질병 관리 등

기초 교육

영어, 문맹 교육, 읽기와 쓰기 등

디지털

진화하는 멀티미디어, 디자인/그래픽/레이아웃, CAD 등

독일어

독일 사례 ⑦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정규 과정 및 자격 시험, 시민권 획득을 위한 독일어 테스트

99


문화

사회/문화

문화, 역사, 예술, 음악 등

좌가 아닌 경우 1개월에 20-80유로의 범위 내에서 수강 가능하다. 전문가 양

정치,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철학/종교/윤리 등

성 과정인 과정은 수강료가 비싼 편이기는 하나 시민 대학 수강료는 개인 공급

사진

사진학 개론, 조명, 이미지 편집 등

자가 운영하는 기관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함부르크 시민 대학의 경우 bil-

영 VHS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강좌, 재능 캠퍼스 등

인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원금은 연방 보조금 또는 지원금 등으로 이루어

자연

자연 과학, 정원가꾸기 등

인이나 단체 자격으로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다.

직업

비즈니스 문화, 커뮤니케이션/협상, 회계 등

dung für alle라는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에게 수강료 감면 또는 할

외국어, 지역 방언, 수화 등

언어

지며 bildung für alle 웹사이트(http://www.bildung-fuer-alle.eu)를 통해 개

음식 관련 이슈, 쿠킹 클럽 등

요리

함부르크 지역 정치, 문화 탐방 등

지역

특별 프로그램

실업자 및 저소득층, 연금수령자 등 50+세대를 수강료 지원 규정은 다

교육 종사자를 위한 프로그램, 이민자를 위한 프로그램,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 등

자료: 함부르크 시민 대학 홈페이지(www.vhs-hamburg.de).

2017년 함부르크 시민 대학 직업 관련 강좌 분야(관련 강좌 수)

· 말하기 요령과 이미지 관리(11)

· 회사 생활과 시간 경영(3)

· 스타트업 비즈니스와 커리어(28)

· 마케팅/네트워크(10)

· 리더십(6)

· 학습과 직장 생활의 기술(14) · 컴퓨터(16)

· 연금 수령자 또는 65세 이상인 수강자는 모든 수강 강좌 수강료의 10%를 할인 받는다. · ‌실업 급여 1 수령자, 주택 보조금 수령자, 아동보호시설 Kita 등록금 면제 대상 자녀를 둔 학생의 부모, 어린이집 등록금 면제 대상 자녀를 둔 자의 부모, 스타트업 및 오페어 보조금 수령자는 모든 수강 강좌 수강료의 25%를 할인 받는다. · 실 ‌ 업 급여 2 수령자, 사회보장연금 수령자, 수입이 없는 난민 보조금 수령자 및 그 배우자는 모든 수강 강좌 수강료의 25%를 할인 받는다. · ‌저소득층의 경우 매년 최대 최소한의 금액으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2번 주어진다. 3번째 수강 강좌부터는 모든 수강 강좌 수강료의 25%를 면제 받는다.

· 회사 생활과 시간 경영(3)

· 리더십(6)

음과 같다.

· 커뮤니케이션/협상(4) · 회계/관리(10)

수강을 희망하는 경우 VHS 웹사이트 또는 VHS 중앙 센터에서 온/오프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수강 신청 및 등록이 가능하다. 센터 방문 시 전문 상담원들 이 수강자의 거주 지역, 수강 희망 기간, 수강 주제에 대한 이해도 등을 종합적

직업 관련 강의는 세미와 워크샵 형식으로 진행되는 1회 강의에서부터 일반

으로 고려하여 수강자에게 가장 적합한 시민 대학 센터 또는 캠퍼스를 지정해

코스, 집중 코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진행되며 수강료 역시 수업의 종류

준다. VHS 웹사이트에서 강좌 정보 및 수강 신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수

와 기간에 따라 상이하다. 예를 들어, 1회 세미나처럼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강

강 인원이 다 찬 경우에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수강 인원 역시

의인 경우는 무료인 경우도 있으며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수업이나 전문 분야

강좌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한 강좌의 최대 수강 인원은 20명을 넘

의 인텐시브 코스는 수강료가 500유로를 훨씬 웃돌기도 한다. 전문 직업 강

지 않는다.

함부르크 시민 대학 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수강 안내서 ⓒ조선아

함부르크 시민 대학 웹사이트 수강 신청 화면(www.vhs-hamburg.de). ©조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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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⑦

101


함부르크 시민 대학 빌슈테트 하우스 VHS-Haus Billstedt

의 많은 정신적 변화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예로, 매일 아침 열리는

2017년 현재 함부르크 시민 대학 중 빌슈테트 하우스VHS-Haus Billstedt와 하부르 크

센터VHS-Zentrum Harbourg

두 곳에서는 은퇴 후 세대를 위한 강좌를 개별적으

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빌슈테트 하우스는 2008년 2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현재 20-25개의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함부르크 성인 교육

‘컴퓨터 브런치’시간을 통해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 켜는 것 정도 만 하던 분들 이 생활 속에서 컴퓨터, 태블릿 PC 등으로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하는 등 간단 한 전자 기기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이용하게 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수강생이 컴퓨터 활용 관련 강좌를 수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 고 이러한 긍정적인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컴퓨터가 놓인 환경에서 컴퓨터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캠퍼스 디렉터 Jan Nazım Karada 씨에 따르면 빌슈테트 지역은 평균

사용에 익숙한 학습자가 그렇지 못한 학습자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가르

임금에 못 미치는 소득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특히 지역 주

쳐 줄 수 있는 환경 때문이라고 했다. Jan Nazım Karada 씨는 소통하고 네트

민 누구나 적은 수강료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배울

워크 하는 자체가 정신적인 고립을 방지하는 하는 동시에 컴퓨터 활용과 같은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

직업 훈련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시민 대학 참여를

다. 현재 빌슈테트 하우스는 관리와 재정을 담당하는 총 책임자인 Jan Nazım

통한 정서적 교류가 은퇴 50+세대나 중장년 장기 실업자들이 노동 시장에 재

Karada 씨와 캠퍼스의 모든 강의를 기획 및 계획하고 마케팅과 네트워크를

진입 시 직장 생활 또는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데 있어 두려움을 없애는 일종

담당하는 직원, 그리고 평균 10명에서 15명 정도인 프리랜서 교사들이 이끌어

의 실전 훈련이 되고 있는 것이다.

나가고 있다. 스태프는 시민 대학 각 캠퍼스에서 기관장이 직접 채용하는데, 성인 교육에 기본적인 이해와 관련 업무 경력이 채용의 기준이라고 한다.

빌슈테트 시민 대학에 등록한 수강생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Jan Nazım Karada 씨는 고령 성인 학습자들의 경우 학습 능력이 20-30대 학생

빌슈테트 하우스에서 제공하는 은퇴 이후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강좌

들에 비해 더디기 마련이기 때문에 많지 않은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주입

의 수강자 연령은 대체로 60대 이상이다. Jan Nazım Karada 씨의 설명에 따

하는 학습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데 이것이 학습자의 성취도를 높이는 데 도움

르면 독일은 한국과는 달리 법적 은퇴 연령이 65세이고, 실제 은퇴 평균 연령

이 된다고 한다. 2년 전에 100여 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이 61-62세이기 때문에 아직 한창 직장 생활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50대의 참

에서도 수강생 과반 수 이상이 빌슈테트 하우스에서 마련한 강좌와 이벤틀를

여는 60대의 수강률에 비교할 때 저조한 편이라고 한다.

비롯한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이러한 수강생의 요구가 충족되고 있으며 높은

직업 훈련에 있어서는 현장에서 요구되는 특정 기술을 익히는 직업 훈

평가점을 받았다고Jan Nazım Karada 씨는 설명했다.

련보다 컴퓨터 활용이나 커뮤티케이션 기술 등 소프트 스킬에 촛점을 맞춘 강

현재 빌슈타트에서 제공하는 성인 강좌는 60세 이상의 인구를 대상으

좌 위주로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독일에서는 취업을 할 경우 ‘듀얼 시스

로 하고 있지만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난민과 조기 은퇴를 준비하는

템’이라는 제도를 통해 직장에서 인턴십의 개념으로 제공하는 직업 교육을 3

60세 이하의 시민들에게로 점차 타켓 그룹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

년 동안 받기 때문에 직장이 아닌 외부 직업 훈련 기관에서 특정 기술에 대한

니라, 사회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외국어 교육이나 사회 적응 및 노동 시

별도의 교육을 받고자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따라서 50+세대도 마찬

장 진입과 관련한 새로운 강좌를 마련할 여러 가지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가지로 특별히 자신의 작업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다거나 직장에서 새로운 기 술을 개인적으로 익히기를 강요받지 않는 이상 특정 기술을 익히는 강좌에 대 한 수요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Jan Nazım Karada 씨는 설명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빌슈테트 하우스의 고령자를 위한 강좌 개발과

운영을 맡고 있는Heike Kölln-Prinsner 씨는 빌슈테트 캠퍼스를 비롯하여

EU 소속국 6개 국가에 있는 성인 교육 기관들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는 성

Jan Nazım Karada 씨는 빌슈테트 하우스에서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인 교육 프로젝트 소속되어 프로젝트 연구 결과를 실제 성인 교육 현장에서 적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학생이라도 시민 대학에 나와 활동하고 사람들과

용되고 해 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빠르게 고령화 되어 가고 있는 전세계의

교류하는 것만으로 학생들에게 목표하지 않은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는 것

추세와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교육 시스템 구축이 요구

에 주목하고 있었다. 예컨대,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학습 내용과 상관없이

된다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시작된 것으로 2002년부터 EU에서는 그리스,

일정 시간 수업에 참가한 후에 약물이나 의사의 도움 없이 불면증과 같은 질

독일, 슬로베니아, 영국, 포르투갈, 폴란드 6개 국가가 참여하는 성인 교육을

환이 해소되고 전반적으로 신체 기능이 향상되는 사례가 목격되었고, 수업에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 만난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친밀한 교류를 함으로써 우울증을 극복하는 등

10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⑦

103


수록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을 더욱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홍보를 통해 그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집 밖으로 나오게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시사점

100년 가까이 시민의 평생 교육을 담당해 온 함부르크 시민 대학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50+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함부르크 시민 대학 빌슈테트 하우스에는 매일 오전 시니어 수강생들이 모여 컴퓨터나 태블릿 PC 등의 기기를 사용하며 다과를 즐길 수 있는 IT 카페가 운영된다.  ⓒ조선아

함부르크 시민 대학 빌슈테트 하우스의 고령자를 위한 문맹 퇴치 훈련 강의실. 대화를 통한 의사 소통에는 무리가 없지만 읽기와 쓰기와 같은 문자로 이루어지는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조선아

독일의 50세대 평생 교육은 교육의 틀 안에서 모든 세대를 위한 직업 훈련의 범주 내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은퇴라는 인생의 큰 전환기를 경험하는 세대를 위한 교육 방안과 노동 시장 재진입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이제 막 50+세대를 위한 교육의 기틀이 마련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서

다소 이론적인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는 이들 프로젝트는 이 시대의 성인 교육

울 50+재단에서도 단기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전략에 힘을 쏟는 것보다

이 가지는 의의와 그 필요성에 대한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장기적인 안목을 유지할 것이 요구된다. 서울시50+세대가 평생 교육 기관을

현재까지 총 5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각 프로젝트는 각국의 기관에서의

통해 기대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충분히 파악하고 그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현장 연구로 이루어지며 프로젝트 종료 후 1년 동안의 휴지 기간 동안 기관 별

직업 훈련 형태가 무엇인지에 대한 꾸준하고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

로 프로젝트 리포트를 작성해서 제출하게 된다. 제출된 각 리포트들은 취합 후

이며 그러한 노력의 토대 위에 서울시의 여건에 맞는 성인 교육 프로그램이 설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디자인되어 수업 현장에서 적용하는 등 이론의 실

계되어야 할 것이다.

제적용이 프로젝트 실행 후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며, 적용을 통해 발견되는 문 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하여 가장 적절한 수업 형태로 다듬어 진 후 실제 교육

5. 맺음말

현장에 적용된다. EU의 성인을 위한 평생 교육 프로젝트에서 중 50+ 직업 훈련과 관련된 대표적인 케이스로 Starting Business in Later Life(2013년 종료)를 들 수 있

독일은 전통적으로 평생 교육에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 왔음에도 직업 교육에

다. 인생의 후반기에도 직업적인 훈련이 가능한가, 50+세대가 자신 있게 새로

있어서는 젊은 세대를 위한 직업 교육에 치우쳐 있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오스트리

불구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기존의 직업 교육 및 훈련을 담당하는 주체들과 협

아 비엔나 시민 대학에서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은퇴 이후 자영업을 시작

력하여 50+를 포함한 특수 계층을 위한 직업 훈련 규모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하는 데 있어서 이점과 리스크는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가 목표였다. 또한 단순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직업 훈련 교육의 체계가 비교적 안정화 되어 있는 독

히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 아닌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 다른 은

일의 10-20대 직업 훈련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 교육 훈련 그리고 평생 교

퇴자들과 교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돈 그 이상의 가치를 이끌어 내기

육 차원의 직업 교육의 장점을 파악하여 우리 실정에 맞는 50+세대를 위한 직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 프로젝트의 연

업 교육 훈련의 체계를 정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

구는 단순히 50+세대 뿐만이 아니라 장기 미취업자나 난민 등 비즈니스 영역 에서 제외되어 있는 사람들 모두를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기업 차원에서 경력과 연륜이 풍부한 50+세대 직업 훈련 지원을 늘릴 방안 마련도 또한 시급하다. 독일의 직업 훈련 교육을 이끌어 나가는 주체 중

Jan Nazım Karada 씨는 성인을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하나가 기업인 것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이 주도적으로 평생 교육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의 차원에서 직업 교육에 대한 지원을 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기업 입장에

빌슈테트 하우스만 해도 2개의 강좌로 시작해 20개의 수업을 개발하고 실제로

서도 50+세대가 전문 이력 양성 과정 등을 통해 꾸준한 자기 계발을 계속해

교실에서 적용하는 데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들어갈

나갈 때 현장에서 부족한 인력을 확보 시 각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을 고용할

10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⑦

105


수 있는 확률이 높일 수 있을 것이며 현장 인력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술 인력을 지속적으 로 확보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노동 가능 인구 증가와 국가 경쟁력을 향상에 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 연방 노동청이 고용 안정과 노동령 확보를 위 해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에 따른 노동 인력 부족 현상에 대비하는 것처럼 제도적인 뒷받침으로 50세대의 직업 교육 훈련 의 참여율을 높이는 노력이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독일의 평생 직업 훈련 교육은 노동 가능 인구로서의 긴 삶 을 살아가야 할 현대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은퇴 후 긴 삶을 대비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 제를 해소하는 방편으로서도 평생 직업 교육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 서 우리 사회의 현실적 조건 속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평생 직업 교 육의 프로그램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우리에게 주어진 절실 한 과제이다.

참고 문헌

“Report on Vocational Training and Education” 2017(Rep.).(2017). Germany: Federal Ministry of Education and Research. doi: (www.bmbf.de/pub/Berufsbildungsbericht_2017_eng.pdf).

Rindfleisch, E., & Maennig-Fordmann, F.(2015).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IN GERMANY” Through practice and theory to skilled employee [PDF]. Berlin: Konrad-AdenauerStiftung Politics and Consulting Division. WBS Training 홈페이지. (www.wbstraining.de). IBB 홈페이지. (www.ibb.com).

* 직업 훈련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인터뷰는 각 기관 홈페이지의 내용을 번역 및 재편집한 것이다.

* 리포트는 함부르크 시민 대학 홈페이지에서 수집된 자료와 정보 및 함부르크 시민 대학 빌슈테트 하우스 의 캠퍼스 디렉터Jan Nazım Karadaş 씨와Heike Kölln-Prinsner 씨와의 대면 인터뷰와 이메일 인터뷰 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함부르크 시민 대학교(VHS-Zentrum Harburg) 홈페이지. (www.vhs-hamburg.de). 자료 제공

Jan Nazım Karadaş 주소: Billstedter Hauptstraße 69a, Hamburg 이메일: j.karadas@vhs-hamburg.de 전화: +49(40) 427312079 Heike Kölln-Prinsner 주소: Mönceberkstraße 17/ Billstedter Hauptstraße 69a, Hamburg 이메일: h.koelln-prisner@vhs-hamburg.de 전화: +49(40) 427312079

시민 대학의 수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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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⑦

107


Germany

비교적 일찍이 고령화를 경험한 독일은 인구 구성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노동 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 정부 차원에서 법제화 된 정책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가적 정책의 틀 안에서 연방 정부와 각 지자체가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중장년 세대가 은퇴 이후에도 안정된 인생 후반기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마련된 이니셔티브 50 플러스Initiative 50 plus는 중장년 세대의 고용 촉진에 초점을 맞춘 고용

50 플러스 고용 지원 프로젝트 성공 사례: 퍼스펙티브 50 플러스 1. 퍼스펙티브 50 플러스 2. 지역 성공 사례 3. 맺음말

활성화 정책으로서 고령 인구의 실업 문제와 독일의 국가적 과제인 인력 부족과 고용 안정 문제 해소를 위해 시행되었다. 독일 연방 정부의 이니셔티브 50 플러스는 다양한 중장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정책을 수정·보완해 나감으로써 가장 이상적이고 현실적인 중장년을 위한 고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 중 가장 눈 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퍼스펙티브 50 플러스Perspektive 50 plus이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이니셔티브 50 플러스의 하위 프로젝트으로 시행된 퍼스펙티브 50 플러스는 이니셔티브 50 플러스의 세부 프로젝트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유럽 내 여러 국가에서 50 플러스 세대를 위한 고용 정책의 전형으로 제시되고 있다.

1.

퍼스펙티브 50 플러스

참여 대상

퍼스펙티브 50+ 프로젝트의 대상은 일반적인 노동 시장의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충족되지만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법적으로 성인 실업 자의 범위에 속하는 자에 해당한다. 실제로 이 프로젝트를 시행함으로써 중고 령자 관련 정책에 있어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개념이 정립되었으며 정책의 대상 또한 더욱 명확해졌다. 목표와 시행

연방 정부와 독일의 모든 지자체가 참여한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50세이상 장 기 실업 인구를 SGBⅡ(실업 급여Ⅱ)를 통해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고용 시장

조선아

프리랜서 리포터/에디터

에 진입 또는 재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퍼스펙티브 50+가 여타의 고령 자 고용 정책과 차별되는 점은 국가 차원에서 모든 대상자에게 일괄된 혜택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방주에서 각 지역의 상황에 가장 적

독일 사례 ⑧

109


· 자질을 갖춘 숙련된 스태프 고용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턱 낮은

합한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퍼스펙티브 50+프로젝트는 연방노동사회부(BMAS)의 주도 아래

베를린에 기반을 두고 있는 사기업 Gesellschaft für soziale Unterneh

고용 센터 운영 · 신청자의 단점보다 장점에 근거한 상담 접근 방식 - 상담 시 취업 희망자의

mensberatung mbH(gsub)가 컨설팅 제공을 담당했다. 연방노동사회부의 주

취약점을 파악하는 것보다 개인이 갖춘 자질을 파악하고 어떤 역할을 수행

된 역할은 지원금 신청 접수와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한정되었다. 연방

할 수 있는가에 집중

정부는 실질적인 운용보다 거시적 차원에서 각 지역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 유연한 상담 범위 설정 – 전통적인 고용 시장 정책을 염두에 둔 직업 훈련이

개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방 기업 또는 고용 관련

나 자격 검증에 근거한 상담 뿐만 아니라 중독 상담 및 부채 상담 등 표면적

지자체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유연하게 수렴함

으로 고용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지는 않았지만 성공적인 고용으로 이어지

으로써 결과적으로 전국적인 중고령자 장기 실업 해소와 고용 촉진의 목표를

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된 사회 심리 측면이 강조된 상담 내용 포함 · 참여자 희망 우선 배치

달성할 수 있었다. 시행 단계와 예산

연도

2005-2007 2008-2010 2011-2015

시행과 결과

노동 시장 진입 활성화

고용 성공

목표 대비 성과율

· 최대 6개월 동안 보장되는 고용 이후 후속 관리 단계

참여 협정 기관 수

1단계: 착수 및 실험

62

2단계: 확대 및 통합

2005년-2007년 2008년 80,000

23,000

위 언급된 세부적인 성공 요인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프로젝트 시행 범위는

2억5천만 유로

50+ 장기 실업자들에 관련한 통합적인 개념을 정립하고 급변하는 노동 시장

5억만 유로

62

3단계: 인계 및 역통합

예산

의 프레임워크를 재빠르게 수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각 지방 담당자들이

17억5천만 유로

78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31,000

56,000

70,000

64,000

해당 지역 노동 시장의 현황과 문제점을 시시각각으로 파악했고 따라서 변화 2013년

74,000

125,000 189,000 193,000 174,000

173,000

105%

98%

93%

19,000

125%

-(기존 고용 시스템에 비해) 높은 참여자 만족도 -(기존 고용 시스템에서보다) 노동 시장 진입 활성화와 채용을 위한 저비용 운영 - 6개월 이상 채용 상태가 지속되는 안정된 고용 달성

107%

97%

60,300

하는 상황에 따라 신속하고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우선 순위를 설정하여 전국 적인 성공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참여 인력의 역할

베를린 고용 센터에서는 참가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여 고용 기업에 접근 해 높은 고용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 - 빌머스도르프 센터의 상담사 Regina Romahn 씨는 참가자와 고용주 양쪽 모두가 적극적이 어야 비로소 고용이 이루어지는데 이를 위해서는 상담사의 중재자로서의 역

성공 요인

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상담사의 역할에 상당

지역의 교육 기관, 직업 훈련 기관, 기업, 노동 단체 사이 네트워크를 효과적으

한 무게를 둔 점이 퍼스펙티브 50+가 이전의 50+ 고용 정책과 차별되는 부분

로 구축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높은 고용 성공율을 달성하는 데 가장 큰 역

이라고 했다.

할을 했다. 즉, 퍼스펙티브 50+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협정 기관 간

Regina Romahn 씨는 참가자와 상담을 할 때 시간 제한 없이 가능한 한 많은 대화를 함으로써 참가자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희망 사항 등 다양한

의 활발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라 볼 수 있다. 지역 컨퍼런스, 연례 총회, 코디네이터 회의, 홍보 위원 회의 등의 정기

정보를 파악하려 노력했으며, 상담 후 참가자의 정보를 충분히 인지한 후 지

적인 행사 또는 모임을 통해 협정 기관 간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이

역의 중소 기업에 직접 연락해 50세대 채용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한다. 상담

를 통해 50+세대의 장기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을 담당하는 특

사들이 고용주들과의 직적접으로 대화하는 것은 50+세대의 책임감과 충성도,

정 기관을 육성하는 것보다 오히려 보다 넓은 범위를 아우르면서도 개별적인

삶의 경험 등이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할 기회를 확보하고 나

관리를 지속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아가 그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Regina Ro-

수 있었다. 또한 다음의 세부 요인들도 퍼스펙티브 50+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

mahn 씨는 상담의 과정에서 구직자와 고용주 사이의 중재자로서 자신감이

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족하고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을 느끼는 참가자들에게는 조력자가 되어주는

11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⑧

111


동시에 고용주들에게는 기대에 부응하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자

2.

지역 성공 사례

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상담 서비스 아웃소싱

사례 ①

막데부르크 고용 센터

독일에서는 전통적으로 고용 센터에서 직접 담당하던 상담 서비스를 외부 아 웃소싱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상담, 교육, 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로 전

막데부르크 지역에서는 다양한 고용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대학이나 전문

환되고 있다. 퍼스펙티브 50+에서도 대부분 참가 기관들이 지역의 영리 및 비

대학 등 지역의 비영리 교육 기관의 협력 하에 이루어졌다. 퍼스펙티브 50+

영리 서비스 공급자와 계약을 체결하여 상담이나 교육 및 훈련 서비스를 공급

프로그램 참가자 중 취업 의지가 확고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 지원할 요건이

했는데, 이는 안정적인 상담 서비스 제공을 보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50+ 장

갖추어진 것으로 파악된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채용에 앞서 6개월 동안 이들

기 실업자의 고용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다.

기관에서 실무를 수행해 보았는데, 이 기간 동안 지역 대학의 관련 학과 학생

상담 서비스 아웃소싱의 효과는 EU의 Mature 프로젝트의 최종 보고서

들과 연구자들이 참가자를 위한 상담자 및 관리자 역할을 맡았다.

를 통해서도 확인되었다. MATURE - Adult Learning Useful, Relevant and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상담을 진행한 결과,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장래

Engaging 프로젝트는2012년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그리스, 독일, 슬로

50+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 인력 확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베니아, 영국, 포르투갈, 폴란드 6개 EU 국가의 성인 교육 기관들에서 시행된

있었다. 퍼스펙티브 50+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대학 학생들과 연구자들은

50+세대를 위한 프로젝트에서 얻어진 연구 결과가 실제 성인 교육 기관과 관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 교육에 필요한 실제적인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

련 종사자들에 의해 어떻게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지를 파악한 프로젝트이

나아가 기존의 지식을 적용하고 적용 결과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학업

다. MATURE 최종 보고서에는 퍼스펙티브 50+ 프로젝트에서 지역의 고용 및

동기를 높이고 직업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도 고취시킬 수 있었다. 이보다 이

성인 교육 에이전시와 연계하여 운영하는 상담 서비스에 대한 피어 그룹 평가

전에 시행되었던 ALTERnativ 프로그램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식이 적용되었

가 포함되었다. 보고서에는 프로젝트라는 형식 속에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도 학생과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이 12개월의 수습 기간

하는 운영 방식은 프로젝트의 수행과 상담 서비스 향상, 고용 기회 확대에 긍

동안 참가자들이 직업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동시에 고용주의

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관리도 담당하는 상담자 역할을 맡았다.

MATURE 최종 보고서에는 이러한 상담 서비스 아웃소싱의 이점 뿐만

막데부르크 고용 센터에서는 장기 실업 상태에 놓인 50+세대의 성공적

아니라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점을 예측하고 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

인 노동 시장 재진입을 위해 상담 또는 직업 훈련을 통한 참가자 개인의 노력

안 또한 제시되었다. 첫째, 50+ 상담에 외부 협력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발생하

을 이끌어내는 것 뿐만 아니라 고용 센터와 기업이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유

는 효과는 외부 협력 업체의 상담 서비스 품질이 결정한다. 때문에 보고서는,

지하는 일도 소홀히하지 않았다. 이를 위해 막데부르크 고용 센터는 고령 장

아웃소싱 업체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공급되는 상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기 실업자를 고용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을 개발해 고용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둘째, 공유 약

주가 50+세대를 채용하는 과정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는 지역

정을 통해 데이터 공유의 제한 범위와 방식 등 파트너십 기능을 규정하는 근

중소 기업이 직접 지역 노동 시장에 채용 의사를 밝히도록 하는 방식과 홍보

거를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셋째, 지역 고용 센터의 책임자가 외부 협

를 통해 고령 장기 노동자들도 기업에 채용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는 간접적인

력 업체의 직원과 직접 소통할 통로가 마련되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회의를 주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막데부르크 고용 센터는 이러한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재하고 부서 개설 하는 등의 인력 교환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외부 업체의 직

50 세대의 채용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적절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통해

원과 인턴을 포함한 상담 인력들이 기관 내부에서 상담사로서 갖추어야 할 태

퍼스펙티브 50+의 인지도를 높였다.

도를 익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이 그 내용이다.

11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⑧

113


사례 ②

괴를리츠 고용 센터

구직자와 채용자의 스피드 데이팅

독일 북부 괴를리츠 지역의 고용 센터는 참여 고용 센터 중 퍼스펙티브 50+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홍보한 센터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괴를리츠 고 용 센터는 50+세대 사이에 퍼스펙티브 50+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우편이나 신문 광고를 통해 홍보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상업 박람회와 같은 직업 관련 행사에 참석하여 프로그램 참가자와 고용주를 연결하는 기회 로 적극 활용했다. 실제로 이러한 지역 직업 관련 행사에서 고용주와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대면이 이루어지는 경우 고용으로 직접 연결되는 사례가 많았다 고 한다. 지역 이벤트를 활용하는 접근 방식은 고용주가 짧은 시간 동안 경직 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많은 구직 희망자를 접촉할 수 있는 이점이 있있었 고, 동시에 참가자들도 행사에 앞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 함으로써 면접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또한 괴를리츠 지역의 모든 센터에서는 정기적으로 단기 직장 체험과 잡 스피드 데이트 행사를 개최했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 관계자들과 프로그

잡 스피드 데이트(Speed-dating for a job).  괴를리츠 지역의 50 플러스 구직자들과 지역 업체 채용 담당자들이 짧은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호감도를 파악하고 있다.  자료: 퍼스펙티브 50 플러스-Beschäftigungspakte für Ältere in den Regionen Abschlussdokumentation des Bundesprogramms.(2005~2015).

램 참가자들은 상대를 바꾸어가며 짧은 면담을 반복하면서 호감이 가는 기업 이나 구직 희망자를 확인했는데, 이 면담을 통해서도 수습 계약이 이루어졌으

실제로 서류 형식의 지원서를 작성할 경우 지원자들이 학력이나 경력 등이 통

며 적지 않은 수의 장기 채용이 이루어졌다. 채용으로 이어진 대개의 경우 잡

념적인 기준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껴, 이력서 작성에서부터 구직 활동에 부담

스피드 데이트 이벤트 이후 고용주들이 퍼스펙티브 50+ 팀에 직접 연락을 취

을 느끼고 소극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50+ 구직자의 고충을 해소하고

해 좋은 인상을 남긴 참가자들과의 채용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한 장의 이력

자 시도된 괴를리츠 고용 센터의 동영상 지원서는 서류 작성에 자신이 없는

서로 채용 지원자의 자질을 평가하는 것보다 직접 대면하는 경우 상대에 대한

50+세대가 좀 더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고용 지원의 기회

인상이 오래 남기 때문에 고용의 확률이 높아졌으며, 다과를 즐기는 편한 분위

를 확대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구직 의지를

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면담은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보는 일체의 과정을 힘들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어하는 50+ 구직 희망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취업 기회가 되었다.

고용주 설문 조사

동영상 지원서

고용 센터가 고용 업체에 접근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는 고용주 설문 조사

괴를리츠 지역의 센터에서는 50+의 채용 지원 프로세스가 좀 더 쉽고 효과적

가 활용되었다. 설문은 업체들이 50+세대에게 바라는 희망 사항을 구체화 하

으로 이루어지도록 비디오 지원서를 제작했다. 1-2분 가량의 짧은 소개 영상

고 또한 50+ 직원을 직접 채용하고 있거나 이전에 그러한 경험이 있는 회사의

을 제작해 고용 가능성이 감지되는 경우 고용주들에게 전달했다. 고용 센터의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함이었다. 설문 조사을 통해 확인된 예상을 훨씬 웃도는

담당자들이 동영상 지원서를 제작하게 된 동기는 채용 의사가 있는 고용주에

높은 만족도는 50+ 직원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고용주들의 50+ 직원 채용이

게 영상을 통해 참가자들의 말투, 행동, 외모 등에 대한 즉각적인 인상을 심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취지에서 제작한 비디오 지원서는 고용주 측에

실제로 FOKUS 50 plus와 Chance 50 plus 프로그램에서 실행한 설문

서 지원자가 해당 기업의 분위기에 잘 융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에 참가한 업체의 90퍼센트 이상이 50+세대가 성과적인 측면에 있어서 젊은

근거가 되어 채용 진행 시간 또한 단축시킬 수 있었다.

직원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고용주 설문 조사는 50+ 세대를 고용한 기업들의 긍정적 경험을 객관적으로 증명함으로써 고령 장기

11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⑧

115


실업자들에 대한 신뢰도를 쌓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이

3. 맺음말

후 고용주와 구직자를 직접 이어주는 방식은 괴를리츠 지역 뿐만 아니라 튀링 겐 지역의 AGIL, 브라운슈바이크-하노버 지역의 50TOP!, 작센주의 Restart

퍼스펙티브 50+는 프로젝트의 성과보다 50+ 장기 실업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50 Plus 프로그램에도 적극 활용되었다.

시행하기 위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접근 방식이 실험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 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퍼스펙티브 50+의 시사점은 다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시행자 네트워크

있다.

퍼스펙티브 50+라는 연방 프로젝트는 50+ 인구의 고용 촉진 뿐만 아니라 고

첫째, 분산적 프로젝트 수행 방식이다. 연방 중심 체제가 아닌 프로젝트

용 센터 및 상담사들의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도

에 참여하는 각 지역 고용 센터가 프로젝트 시행의 주체로서 프로젝트에 적극

집중했다. 퍼스펙티브 50+ 프로젝트에서는 특정 고용 센터 또는 상담사 한 명

적으로 참여하고 진행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분

이 실제로 적용하여 효과가 증명된 운영 방식이나 새로운 아이디어 등이 광범

산적 접근 방식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

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교류되었다. 이 시행자 네트워크는 개별 고용 센터와 상

트 진행 상황을 통합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할 것이며 다양

담사 단위로 이루어지는 업무 방식이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타 기관

한 과제 수행으로 도출된 결과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데이터화 할 수

파트너들의 사례 탐구를 통해 영감을 얻는 기회로 활용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있는 기틀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는 프로젝트 관련자 모두가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둘째, 연방 차원과 지역 차원에서 이루어진 외부 영리·비영리 기관과의 파트너십 구축이다. 기술 상의 이유로 내부 관리가 힘든 부분을 외부의 기관에

모색하는 장이 되었다. 퍼스펙티브 50+ 프로젝트 시행 1기에 해당하는 2005년에 있었던 ‘협정

위탁하는 운영 방식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확보하고 과

구조 구축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과 개발’이라는 협의에서는 프로젝트에

제 수행의 질적·양적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는 지속적이고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기관과 개인이 교류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목

이루어지는 고용 상담에 있어서 빈번히 발생하는 내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

표를 이루어냄으로써 함께 할 때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보편적인 진리

하고 상담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

를 증명할 수 있었다. 이런 네트워킹은 니더라인-루르-베스트팔렌 지역의 50+

나 외부 협력 업체와 연계할 시 외부 인력 관리와 서비스 품질 유지에 관련한

관련 성인 교육 협정 기관(NRRW Pact 50 plus)들이 중심이 되어 전개되었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는 내부적으로 외부 인력을 직접적으로

니더라인-루르-베스트팔렌 지역에 속한 고용 센터들은 전문가 그룹 또

관리·감독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한 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는 워크샵 등의 통합 위원회를 마련하여 프로젝트에 관련된 모든 인원이 모 범 사례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세부 내용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 다. 또한 전문가 그룹은 전략 개발의 핵심 동력으로서 실무자들의 업무, 활동 영역, 업무 접근 방식 개발 등에 집중했다. 예를 들어 조직 구조 구축이나 기간 만료된 서류 처리 방식 등 어느 기관에서나 겪게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의견 교환이나 경험 공유는 워크숍을 통해 이루어졌다. 지역 매니저, 팀 매니저, 상담사 등 프로젝트의 모든 이해 당사자들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 워 크숍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워크숍을 통해 도 출된 결론은 실제 현장에서 각 지역의 실정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되었다. 지역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연방 차원에서도 연례 회의 등을 통해 전국 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형성된 네 트워크망은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지속되어 50+ 고용에 대한 지속적인 논 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11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참고 문헌

Bundesministerium für Arbeit und Soziales.(2015). “Perspektiv 50 plus – Beschäftigungspakte für Ältere in den Regionen Abschlussdokumentation des Bundesprogramms(2005-2015)” [Brochure]. Berlin: Author. (Retrieved from www.perspektive50 plus.de).

ICE.(2016). “Directorate-General for Employment, Social Affairs and Inclusion Peer Review on ‘Approaches to integrate long-term unemployed persons’” Berlin, 13-14 October 2016(Working paper). Brussels: EUROPEAN COMMISSION.

Knuth, M.(2012). “Evaluation der Zweiten Phase des Bundesprogramms 퍼스펙티브 50 플러 스 – Beschäptigungspakte für Ältere in den Regionen”(2008 – 2010) Abschlussbericht(Rep.). Duisburg: Institut Arbeit und Qualifikation, Fakultät für Gesellschaftswissenschaften, Universität Duisburg-Essen. Doi(www.perspektive50 plus.de/fileadmin/_migrated/content_ uploads/Kurzbericht.pdf). 퍼스펙티브 50 플러스 웹사이트(www.perspektive50 plus.de).

독일 사례 ⑧

117


Germany

2005년부터 시작된 50 플러스 장기 실업자 고용 촉진을 위한 연방 프로젝트 퍼스펙티브 50 플러스가 진행되는 동안 다수의 참가자들에게서 건강 문제, 언어 장애, 문맹, 정신 장애, 중독 등 취업에 장애가 되는 문제점이 관찰되었다. 그 결과, 2010년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심리적 문제로 인해 취업 기회에서 멀어지고 장기 실업 상태에 놓인 50 플러스 세대를 대상으로 한 퍼스펙티브 50 플러스의 하위 프로젝트인 임펄스 50 플러스가 시행되었다.

50 플러스 고용 촉진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  임펄스 50 플러스 1. 임펄스 50 플러스의 특징 2. 데이터 프로세싱 3. 예산 지원 및 성과 보수 제도 4. 모범 사례 5. 프로젝트 요약 및 성과 6. 맺음말

임펄스 50 플러스는 상위 프로젝트 퍼스펙티브 50 플러스가 한창 진행중이던 2010년에 시작되어 2015년 퍼스펙티브 50 플러스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때까지 시행되었다. 연방 프로젝트 전체 예산의 15퍼센트에 해당하는 약 5천만 유로가 프로젝트 홍보와 시행을 위해 책정되었다. 타켓 그룹은 24개월 동안 어떠한 형태로도 고용된 적이 없는 50 플러스(50세~64세) 인구이며 참가자들은 최장 3년 동안 심리 치료 및 사회화 활동 등에 중심을 둔 집중 관리를 받았다. 임펄스 50 플러스의 궁극적인 목적은 각 지역에 프로젝트를 통해 시행된 전략이 얼마나 잘 맞아떨어지를 관찰하는 것과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고용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지던 장기 실업자 관련 정책과 사회 복지 측면에서 제시되는 조언들을 결합하여 적용하였는데, 이는 고용에 앞서 장기 실업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50 플러스 인구들에게 사회 생활에 동기를 부여하고 취업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회복하게 하여 결국 고용으로 이어지게 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켰다.

1.

임펄스 50 플러스의 특징

Implus 50 plus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젝트로서 담당 봉사 활동과 사회 심리 상담가 위주인 사회 통합 접근법을 채택했다. 스태프들에게는 육체적·정신적 으로 다소 부담이 되는 프로젝트였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태프들의 협력

조선아

프리랜서 리포터/에디터

을 이끌어내는 동기 부여와 개별 담당자와 참여자 사이의 눈높이 교감이 강조 되었으며 임펄스 50+에는 기존의 50+ 고용 촉진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에서 요구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스태프 자질이 요구되었다.

독일 사례 ⑨

119


이 프로젝트는 개별 상담과 참가자 전체를 위한 어드바이스, 참가자의 사회 활 동 유도, 직업적 네트워크 강화, 전문 지원 서비스 및 새롭게 개발된 코칭 방식

· 노동 시장 진입이 어려운 자 중 지난 24개월 동안 채용 기록이 없는 자에 한한다.

과 상담 절차를 적용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졌다. 기존의 50+ 고용 정책보다

· 단기 채용의 경우 회당 4주 미만, 총 기간이 3개월을 넘지 않아야 한다.

스태프의 전문성, 상담 네트워크 내부 및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정기적 정보 교

· 이전에 시행된 고용 지원 정책의 혜택을 받지 않은 자에 한하며 실업 급여

환, 관리·감독, 사례 연구에 무게가 실린 것이 임펄스 50+ 프로젝트의 특징이 라 할 수 있다. 표1

임펄스 50 플러스 참가 조건

· 노동 시장에서 “고령”으로 분류되어야 하며, 프로그램 시행되는 시점까지 만 48세가 되는 자는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퍼스펙티브 50 플러스와 임펄스 50 플러스의 비교 퍼스펙티브 50 플러스

기금 지원

중장년 장기 실업자 또는 장기 실업의

위험이 있는 실업 급여(SGB Ⅱ)

고용 서비스  공급자

시행 방식 시행 기관(2010/2012) 참여 인원(2010/2011)

· 기본적으로 취업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자료: 퍼스펙티브 50 플러스 beschäftigungspakte für Ältre in den Regionen Abschlussdokumentation des Bundesprogramms.(2005~2015).

임펄스 50 플러스

독일연방노동사회부(BMAS) 예산

지원 대상

(SGBⅡ, Ⅲ) 수령 여부에 상관 없이 고용된 이력이 없어야 한다.

수급자

독일연방노동사회부(BMAS) 예산

· 중장년 장기 실업자 또는 장기 실업의 위험이 있는 실업 급여(SGB Ⅱ) 수급자 · 특정한 개인의 사유로 인해 노동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는 자

· 재정 지원 형태에 따라 매년 계약 갱신 · 재정 지원 형태에 따라 매년 계약 갱신 시 지원금액 변동 시 지원금액 변동 · 전  문 고용 에이전시 및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계약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경우에 한해) 3,000유로 또는 5,000유로 지급 · 지원금이 없거나 시행을 위한 최소 지원금 · 최대 10개소까지 프리미엄 기관(Integrationsprämie) (최대 연간 500유로) 지급 으로 지정 가능 · 전문 고용 에이전시 또는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1,500~5,000유로 지급 다양한 개별 프로그램과 평가 내용이 적용되는 광범위한 지역 네크워크

다양한 개별 프로그램과 평가 내용이 적용되는 광범위한 지역 네크워크

약 170,000명/약 160,000명

약 19,000명/약 30,000명

349/421

임펄스 50 플러스 프로그램의 진행 구조 임펄스 50 플러스 프로그램의 진행 구조

신뢰감 구축 · 첫만남 · ABC 기초 평가 세미나

224/311

이상적 흐름

직업과 관련한 건강 문제 발생 방지를 위한 활동 포트폴리오

Forum Schiller Strasse 잡카페 Tifenprofiling Swot 평가 액티브 그룹 활동

잡카페 제공 무료 혜택 ・건강 관련 ・이사 관련 ・영양 관련 ・재정 관련 ・문화 관련

심리 상담 자료 수집 및 평가

건강검진 · 엑티브 A

사회 융화 계획 수립

ABC 직업 매칭

고용주와의 스피드 데이팅/평가

공장 견학

정보 교환 · 직업의 세계 · 건강 관리 · 지원 상담 센터

개별 및 그룹 코칭

케이스 관리 상담 주 1회

참가자가 선택하거나 추가하는 모듈이 반복될 수 있으며, 특정 단계부터 시작 가능

심리 상담

지원자 희망 우선 배치

사후 관리

자료: Perspektive 50 plus beschäftigungspakte für Ältre in den Regionen Abschlussdokumentation des Bundesprogramms. (2005~2015).

건강 상담

JobFit 8주 동안 유지, 연간 1-3회 코스, 코스 당 12회 수업, 2개 모듈 진행 후 다음 모듈까지 준비 기간

2.

업무 능력 측정 ・업무 능력 측정 ・자원 봉사 ・AGH 실직자 구직 프로그램 ・아르바이트/비정규/정규직

데이터 프로세싱

참가자 설문 조사

프로그램 완료 후 채용 가능 기회 확대 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전화 설문 조사

노동 시장 진입

가 실시되었다. 설문조사는 사회인구통계학적 정보와 연방 프로그램 지원에

자료: Fifty up 홈페이지(www.ggfa.de/fiftyup)

120

코칭

인턴십

소셜 스카우트 사회 및 건강 문제 관련 접 촉 상담 및 코칭

건강 상담

재검토 · ABC 기초 평가

참가 여부 확인

건강 관리 · 스트레스 관리 · 건강의 날 · 문화 활동

고용 합의에 따른 평가

4일 동안의 반나절 근무, 주 1회 또는 주 2회 1일의 반나절 근무, 4주 동안 유지

친밀감 형성

대한 만족도 조사에 맞춰졌으며 설문 조사를 통해 이 프로젝트가 심각한 장애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⑨

121


로 인해 장기 실업 상태에 처해진 50+세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가 검토되었다. 참가자 설문 조사로 성공적인 고용에 필수적인 요소를 파악했고, 참여 네트워크 사례 조사를 통해 지역별 고용 전략이 평가되었다. 또한 참가자들의 설문 조사를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다. 참가자 설문 조사 항목

유동성

일상에 대한 만족도

시간 낭비 성향

직업적 자질 및 구직 활동

프로그램 평가 · 채용 기회의 유무 · 채용 기회에 대한 검토와 평가 · 설문 조사 당시 고용 상태

사회성, 성격, 사회적 환경 및 안정도 실업 상태인 경우, 희망 근무 형태 배려심

자료: IAB-Forschungsbericht. (12/2014).

조사 내용

임펄스 50 플러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기관에서 웹기반 조사 시행

구조와 전략

2. 시행 성과

참가자 전화 인터뷰

3. 재고용

취업 성공기 및 세부 사항

표2

비고

표본 조사3회 실시 (2010년, 2011년, 2012년) 무작위 조사 2회 실시

- 사전 조사 - 체계적인 5개 임펄스 50 플러스 네트워크 사례 연구

자료: IAB-Forschungsbericht. (12/2014).

인간 관계, 가정 환경 및 교유 수준

기본 성향

1. 참여 에이전시의

4. 추가 조사 내용

은 다음과 같다. 참가자 설문 조사 내용

조사 방법과 데이터 소스

5개 임펄스 50 플러스 네트워크 사례 연구

권력 지향성

고용 센터

사례 연구 1 (1단계/연방)

자기 조절 능력

사례 연구 2 (1단계/시)

전화 인터뷰 일자

2011년 11월 22일 2011년 11월 29일 2011년 12월 21일

2011년 12월 20일

응답자는 518명의 표본 조사 대상과 414명의 무작위 추출로 선정되었다. 참가 회는 연방 평가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프로젝트 시행 네트워크 사례 조사도

사례 연구 3 (1단계/시)

2012년 1월 10일 2012년 1월 11일

이루어졌는데 시행 첫 해인 2011년에는 기관 평가가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사례 조사 횟수는 2012년, 2013년 2회였다. 데이터 베이스

이 프로젝트의 데이터 베이스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선행 연 구에서 얻어진 데이터로 구성되고, 두 번째는 선행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5 개 임펄스 50+ 시행 네트워크를 선정하여 체계적으로 수집된 데이터로 이루 어졌다. 임펄스 50+ 프로젝트에 참가한 전체 시행 기관을 대상으로 웹 기반 조

관리자

사례 연구 4 (2단계/시) 사례 연구 5 (3단계/시)

2012년 1월 27일

2012년 1월 31일

외부/내부

내부

실무자 2인(하노버 고용 센터)

내부

실무자(하노버 고용 센터, 전화 상담)

내부

관리자 2인

외부

실무자, 관리자

내부

실무자 2인 실무자

관리자 2인

참가자 전화 설문 조사는 총 932명을 대상으로 1,946회 실시, 932명의 설문 자 전화 설문조사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최대 3회까지 실시되었으며 첫 2

면담 파트너

외부

외부

관리자

외부

관리자

내부

실무자

관리자

실무자

관리자 2인(1명은 베르히테스 가덴 고용 센터 소속)

실무자 실무자

관리자 2인

실무자 2인

면담 파트너의 장기 부재로 인해 고용 센터 내 관리자 수준에서의 실행이 불가능했다. 자료: IAB-Forschungsbericht. (12/2014).

외부

내부 외부

내부 외부 외부

내부

내부

사를 통해 수집된 모든 데이터는 지표화 되었으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태프 들의 개별 인터뷰 내용도 데이터 베이스에 입력되었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에 동의한 참가 인력에 한해 학력 및 경력 등의 개인 이력에 관련한 정보도 수집

3. 예산 지원 및 성과 보수 제도

및 취합되었다. 연방노동사회부BMAS에서 시행된 고용 프로젝트 중 퍼스펙티브 50+와 임펄스 50+ 및 관련 프로그램은 재정 지원이 고용된 인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임 펄스 50+에 참여한 연방 고용 센터를 비롯한 기타 고용 에이전시는 기본적으 로 두 가지 재정 지원 형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으며 선택한 재정 지원 형

12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⑨

123

표3


태에 따라 지급되었는데 지원금은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하여 지급되었다. 서 비스를 담당한 참가 에이전시가 자발적으로 재정 지원 형태를 선택했지만 성

서는Feststellung der Leistungsfähigkeit라는 진단 평가 제도를 개발했다. 내

과 의사, 정신과 의사, 물리치료사, 심리학자, 직업 교육사, 재활 상담사로 구성

과가 없는 경우에는 금전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했다. 때문에

된 전문가 팀이 전체 지향적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참가자의 직업 능력에 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참여 기관에게는 재정적으로 불리한 측면이 다소

련된 문제점을 다루었다.

있었지만 성취율과 고용 성과는 추후의 협의 내용에 반영, 재정 지원 결정에

기초 진단은 신체 활동 검사, 심리 검사, 정신적·사회적 측면에 관련한 상세 병력 검토, 재활 및 사회화 상담 그리고 직업 심리 진단으로 이루어졌다.

참고·반영되었다. 또한 임펄스 50+ 프로젝트에 참가해 성과를 내는 스태프들에게는 성과

직업 관련 스트레스 측정과 인턴십을 통한 추가적인 진단도 이루어졌다. 최종

금이 지급되었다. 이는 자질이 인정된 스태프가 자신이 성취한 성과에 상응하

적으로 참가자, 진단 전문가 팀, 사례 담당자가 모여 함께 모여 종합적인 논의

는 보수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은 자에게는 상대적으

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재취업을 위한 권고 사항이 포함된 최종 상세 리포트가

로 보수를 적게 지급함으로써 재정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품을 줄일 수

고용 센터에 전달되었다.

있었다. 애초에 성과금 제도를 도입한 것은 한정된 예산으로 진행하는 프로젝 트의 시행 기간을 최대한 연장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재정 모델 C로 불리는 이 방식은 이후 퍼스펙티브 50+에 참여한 대다수의 고용 센터에서 채택되었다.

포인트 제도(Straubinger Punktemodell)

개인 또는 그룹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개별 접근 방식은 참여자들의 사회 융화 과정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하 는 개별 관리를 맡은 사례 담당자에게 프로그램의 성공적 수행 동기를 부여하

4. 모범 사례

기 위해 포인트 제도가 도입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프로그램 관리자는 우선적으로 부여되는 가상의 예산 포인트를 받고

임펄스 알리안츠 50 플러스(Impuls Allianz 50 plus)

참가자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담당자를 배정한다. 이는 개별적으

임펄스 알리안츠 50+ 프로그램은 2011년부터 하멜른-피르몬트 고용 센터에

로 이루어질 중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필

서 실시된 프로그램이다. 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안정화와

수적으로 요구되는 단계로서 본격적인 상담의 예비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지원 프로세스가 참가자 개인의 직업적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

- 각각의 예비 단계는 측정 가능한 세분화된 기준에 따라 제시되었다.

으며, 각 사례에 있어서 개인적 요구와 관심에 맞추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 담당자는 구체적인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중재 과정을 통해 관찰한 참

방법들이 다양하게 적용되었다. 사례 담당자들은 광범위하고 다양한 방식을

여자의 행동 특성, 장점 및 단점, 기회와 위기 조절 능력 등에 대한 완벽한 평

적용하고자 했으며 실제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스태프들은 적용된 모든 모

가서를 작성한다. - 담당자가 작성한 평가서를 바탕으로 전문 개념 및 용어를 적용한 행동

듈과 방식에 능통한 인력으로 구성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 보다 긍정적 이고 현실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으며 프로그램 참가 후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인맥 형성

지침서가 마련된다. -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서 부작용이나 장애 요인이 발생하면 미리 지급 받은 포인트가 차감된다.

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며, 봉사 활동이나 구직을 위한 집중 훈련 등에 참

가상의 포인트는 지원 예산과 직결되었기 때문에 이 포인트 제도는 프

여하는 등의 긍정적인 추가 효과도 발생했다. 프로그램이 막 시행되기 시작한

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는 스태프들이 목표 지향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목표를

2012년 초반에 이미 12명이 사회 보장 관련 직업을 갖게 되었으며 11명은 소

달성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극적인 직업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벤트 그룹(Bildung von Eventgruppen)

진단 평가 제도(Feststellung der Leistungsfähigkeit)

베르히데스가덴 란트 지역의 잡센터에서 Bildung von Eventrguppen이라는

구직자의 성취도에 대한 의견은 대개 주관적인 평가에 기초해 제시되기 때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실업자들의 부족한 결단력 때문이

에 때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견지에서 에멘딩엔 고용 센터에

었다. 사회적 인맥과 경제적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수의 참가자가 단체 활

12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⑨

125


Impuls 50+ 프로젝트 성과

동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이는 무기력, 무관심, 동기 부족으로 이어졌다. 이벤트 그룹 프로그램은 참가자들 스스로가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 하는 다양한 활동과 견학, 야유회 등을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한 후 참가자들 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이벤트 팀을 구성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방식으 로 조직된 이벤트 팀은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했다. 고용 센터의 스태프 는 중재자, 주도자 또는 제어자로서의 역할과 참여자들의 보호자나 관리자로 서의 역할만 담당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스태프들은 본인의 책임감 과 결정으로 참가자들의 활동에 개입하거나 간섭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했 다. 이벤트 그룹을 만드는 프로그램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참가자 스 스로가 주도적으로 팀의 일원으로서 일을 계획하는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책 임감을 기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심리적 장애를 극복하는 데 상당한

표4

1. 공제 혜택 2. 장애 연금 수령 3. 재배치/면제 혜택 중단 4. 제한적 채용 5. 독립 0%

5%

10%

15%

20%

25%

30%

35%

자료: 퍼스펙티브 50 플러스 beschäftigungspakte für Ältre in den Regionen Abschlussdokumentation des Bundesprogramms. (2005~2015).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참가자 설문을 통해 임펄스 50+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는 이전에 시 행되었던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와 비교해 훨씬 나아졌고 건강

5. 프로젝트 요약 및 성과

상태와 관련 있는 직업 수행 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자가 진단을 통해 평가한 본인의 능력과 경력은 프로그램 참여 이전의 응답보다 부정적으로 변하

퍼스펙티브 50+ 고용 정책의 근본적인 목표는 50+세대가 기본 소득 생활을

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괄목할만한 변화가 관찰되지는 않았다. 이 결과 분

할 수 있도록 고용을 증대시키는 것이었지만 그 하위 프로젝트로 시행된 임펄

석 이후 현장에서는 고용 기회 가능성의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서 설문 조사 항

스 50+는 특정한 또는 복합적인 이유로 지나치게 오랜 기간 동안 실업 상태에

목과 평가 기준을 좀 더 정교하게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놓인 사람들의 노동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하게 하도 록 하는 것과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하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관찰하는

6. 맺음말

데 목적이 있었다. 임펄스 50+는 2010년 연방 프로그램 퍼스펙티브 50+에 참여하고 있던 349개 기초 사회 보장 에이전시 중 224개소의 참여로 시행되었다. 고용 협정

퍼스펙티브 50+와 임펄스 50+ 두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중앙 집중 형식을 탈

의 하위 프로젝트였으므로 모든 기초사회보장 에이전시가 참가한 것은 아니

피해 지엽적인 노동 시장 정책 전략을 실행해 보는 것이었다. 현실적으로 노동

었다. 임펄스 50+가 시작된 2011년에 상위 프로젝트인 퍼스펙티브 50+ 에 참

가능한 50+ 인구가 국가에서 보조금을 받지 않고 노동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

여하고 있던 총 421개 기관 중 총 349개 에이전시, 약 25,000명의 인원이 참

도록 하겠다는 목표가 임펄스 50+에서 완전히 배제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가했다. 프로젝트 초기에 시행된 프로그램들은 이론에 기초하여 설계되었으

중요성은 강조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사회 참여와 고용 가능성의 기

나 이후에는 고용주나 참여자 측에서 이용하는 사업 정책 목표나 노동 시장의

회를 높이는 것에 집중했고, 결과적으로는 임펄스 50+ 프로젝트를 통해 고용

도구나 서비스의 영향을 받아 네트워크 내부 및 외부 기관에 조직적인 구조도

증대 및 안정화와 장기실업자 노동 시장 재진입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동시에

형성되었다.

성취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할 수 있었다. 내 삶은 내 스스로 관리하겠다는 의지의 부족은 장기 실업의 원인인 동 시에 결과이기도 하다. 건강 상의 문제가 노동 시장 진입에 장애로 작용하지 않도록 장기 실업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집중적 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과 전문 인력 양성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관리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12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⑨

127


임펄스 50+에서 시도되었던 성과금 제도처럼 관리 인력에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할 도구도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퍼스펙티브 50+의 틀 안에서 시행된 임펄스 50+ 프로젝트 또한 각 지 역에서 독립적으로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 광범위한 네트워트를 통해 적극적 으로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참가자 개인의 상황에 적합한 관리 방 식을 설정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노동 정책의 문제점을 해 소하고 50+ 고용 안정화 및 노동 시장 재진입을 돕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기 위 해서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접근 방식이 고려 되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수렴되는 모든 정보를 통합적으로 규범화 하는 방안 을 마련해 나갈 때 임펄스 50+ 프로젝트의 사례처럼 시간이 거듭될 수록 정교 해지는 안정적인 모델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문헌

Bundesministerium für Arbeit und Soziales.(2015). “Perspektive 50 plus – Beschäftigungspakte für Ältere in den Regionen Abschlussdokumentation des Bundesprogramms(2005-2015)” [Brochure]. Berlin: Author. (Retrieved from www. perspektive50 plus.de).

퍼스펙티브 50 플러스 웹사이트(www.perspektive50 plus.de).

임펄스 50 플러스 웹사이트(www.ggfa.de/fiftyup/Impuls_50 plus.php?navid=7).

12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⑨

129


Germany

독일 전체 고용 서비스 전반을 관장하는 주체는 연방고용공단 Bundesagentur für Arbeit(BA)이다. und Soziales(BMAS)의

연방노동사회부Bundesministeriums für Arbeit

하위 기관으로 연방의 노동시장정책을 운영하고

고용 안정에 관한 일체의 영역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연방고용공단은 본부와 10개 지역 고용공단, 178개 지역 고용 사무소 및 출장소 600여 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고용 인력은 총95,000명에 달한다. 연방고용공단은 노동 정책 집행 및 노동 시장 연구 및 지역 고용

독일 고용 서비스 공급 방식과 지역 고용 센터 사례: 함부르크 고용 센터 1. 함부르크 고용 센터 Job Center team.arbeit.hamburg 2. 맺음말

센터 관리 및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 연방고용공단이 행정상 고용 정책 집행의 모든 감독과 시행을 책임지고 있으나 실제 정책의 실행은 각 연방주정부의 고용 에이전시Agentur für arbeit와 공동으로 관할하는 고용 센터Job Center

에서 이루어진다. 이 리포트에서는 함부르크 고용 센터의 사례를 통해 실제 고용 센터의 운영 방식, 고용 서비스 공급 체계, 고용 관련 서비스 내용과 형식에 대해 살펴본다.

1.

함부르크 고용 센터 Job Center team.arbeit.hamburg

규모

함부르크 시에는 현재 17개 고용 센터가 운영되어 있으며 약 2,300명의 직원 을 채용하고 있다. 2017년 현재 고용 센터에서는 함부르크 내 약 10만 가구, 18만 명 가량의 실업 급여(SGB II) 수령자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매 년 3만 명 가량의 시민이 직업 훈련 및 구직 등의 목적으로 함부르크 고용 센 터를 이용하고 있다. 연방고용청에서 책정하는 백만 유로 이상의 연간 예산은 관련 법령에 따라 개별 고용 센터로 규모와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분배된다. 인력 채용

각 센터의 인력 수급은 연방공용공단 고용 에이전시에서 담당하며, 연방 고용 에이전시 본부 및 각 지역 고용 센터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자는 고용 에이전시 홈페이지를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무급 인턴십은 직무에 따라 상 이하지만 최장 3개월까지이며 무급/유급 인턴십으로 구분된다. 근무 기관은 희망 업무 분야, 거주 지역의 정보에 따라 정해지며 인턴십을 성공적으로 수

조선아

프리랜서 리포터/에디터

행한 자에 한해 고용 에이전시 본부 및 지역 사무소 또는 지역 고용 센터에 정 식 채용된다.

독일 사례 ⑩

131


고용 관계 촉진(Förderung von Arbeitsverhältnissen(FAV))

장기 실업자들이 노동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노동 시장 진 입 및 재진입 후 초기 정착 단계를 지원하기 위한 고용 촉진 재정 프로그램이 다.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장기 실업자(실업수당 수령자)를 위한 장기 적인 고용 창출이다. 50 플러스를 위한 협정 프로그램: 미튼망(mitnmang)

mitnmang은 ‘중반의’, ‘중간의’라는 뜻의 독일 북부 지역의 방언으로, ‘인생 의 한가운데’ 또는 ‘한창’이라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진 독일 북부 지역에서 연 방 50+ 고용 정책 프로그램 퍼스펙티브 50+의 일환으로 시행된 지역 프로젝 트다. 2005년부터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플뢴, 제게베르크, 뤼벡, 스토 르마른, 헤어초크툼, 라우엔부르크, 함부르크 6개 시가 참가했다. 미튼망 프로 그램에는 실업 급여 II를 수령하는 50대 이상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으며 참 가자는 직업 상담과, 구직 지원, 기술 훈련, 직업 배치 및 취업 직후 적응 기간 연방고용공단 홈페이지의 인턴십 신청 레이아웃 (https://recruiting.arbeitsagentur.de/sap/bc/webdynpro/ sap/hrrcf_a_unreg_job_search?sap-language=DE&sap-client=100&sap-wd-configId=ZP14_E154_UNREG_JOB_SEARCH#).

동안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미튼망 연도별 재취업 성공 사례/목표달성률

단위: 명, %

133%

2000

함부르크 고용 센터 참여 연방 협정 프로그램

열린 기회 – 사회 참여 보장(Chancen eröffnen - soziale Teilhabe sichern)

121% 1500

독일 연방사회노동부는 2015년 4월 29일 장기 실업자 고용 프로그램 ‘노동 시 장에서의 사회적 참여Soziale Teilhabe am Arbeitsmarkt’의 기금 지침을 발표했다. 이

113%

95%

100

프로그램에는 총 4억5천만 유로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2018년 12월 31일까 지 전국 만 명 가량의 참가자들이 최대 3년 동안 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최소

500

4년 동안 실업 급여(SGB II)를 수령한 근로 가능한 35세 인구 중, 건강 상의 제 약이 있거나 미성년 자녀가 있는 빈곤 지역 거주를 대상으로 고용 센터가 프로 그램 참가자의 고용 알선 뿐만 아니라 신청자 개인의 문제 상황 해결을 돕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 센터는 ① 고용 활

0

2011

2012

2013

2014

자료: mitnmang Informationbroschüre.

성화 센터에서의 관리 개선 ② 장기 실업 급여 수혜자 고용을 위한 ESF 프로

프로젝트 시행은 연방고용공단과 자유한자함부르크 시가 주체가 되었다. 프

그램 시행 ③ 노동 시장에서의 사회적 참여 ④ 건강 증진을 위한 SGB II 인터

로젝트 운영에 참여한 인력은 오로지 프로젝트 수행을 담당하는 행정 비서들

스페이스 제공 ⑤ 연방 기구 또는 외부 파트너십과의 대화를 통해 고용 촉진

로 이루어졌으며, 함부르크 시나 연방 고용 에이전시의 직원은 투입되지 않았

도구 추가 개발의 목표를 표방한다.

다. 참가 인력은 미튼망 중재팀에 소속되어 함부르크 해머브룩에 소재한 본부 에서 상담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담당했고, 적어도 1개월에 1회 이상 프로젝트 참가자와 만나 고용 상담, 지원, 조언을 제공했다. 2015년 프로젝트 종료 이후 미튼망 중재팀은 해산되었으며 팀 매니저(1인)는 함부르크 고용 센터에 편입

13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⑩

133

표1


되어 경험이 풍부한 50+ 근로자 채용을 희망하는 회사들이 고용을 위해 지속적 으로 접촉할 수 있는 콘택트 포인트로서의 후속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다. 미튼망 프로그램은 잡센터의 상담원들이단순히 구직자의 나이에 집중 하기보다 경력과 기술에 주목하여 장기 실업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목표를 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직자들에게는 재취업의 확신을 심어주고 고용 주들에게는 실버 세대의 가능성과 혜택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시행 마지막 해 인 2015년에는 함부르크 지역의 총 82개 고용 에이전트에서 1,965명의 50+ 인구가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프로젝트가 시행된 2005년에서 2015 년까지 총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약 26,000명 이상의 50+ 구직자가 다시 일 터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밖에도 미튼망 프로젝트는 고령 실업자의 고용 지원 뿐만 아니라 적 극적으로 50+ 직원을 채용한 모범 기업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활동과 행사를 통해 실버 세대의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50+세대 에 대한 긍정적이고 더 나은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URSNET 직업 교육 강좌 별점 평가 레이아웃 예시 (https://kursnet-finden.arbeitsagentur.de/kurs/).

독일 대표적 직업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제공 포털 사이트

베루페넷: Berufsinformationen der Bundesagentur für Arbeit

www.berufenet.arbeitsagentur.de

인포웹: InfoWeb Weiterbildung – Recherche, Beratung, Förderung

www.iwwb.de

시민대학: Die Volkshochschulen – Weiterbildung in der Region

오프라인 상담 서비스

함부르크 고용 센터의 상담은 센터 산하 고용 사무소 잡포인트Job Point 또는 외 부 고용 에이전시 업체에서 이루어진다. 최근 독일 전체 고용 상담 서비스는 관련 전문 업체의 아웃소싱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며 이는 함부르크 지역에도 마찬가지이다. 실질적인 교육이나 상담 서비스는 함부르크 고용 센터의 협력 고용 서비스 공급 업체에서 이루어진다. 구직자 또는 직업 교육 및 훈련 신청 희망자는 잡포인트 등록 후 구직 자를 위해 마련된 공간에서 고용 센터 시스템 상의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통 해 본인의 자격이나 희망 근로 형태에 맞는 개별 상담이나 교육 및 훈련 프로 그램을 검색, 자신의 거주지에 소재한 직업 교육 서비스 에이전시 또는 자신이 선호하는 특정 평생 교육 및 직업 훈련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업체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쿨츠넷: Kursnet – Portal für berufliche Aus- und Weiterbildung

카메른: Weiterbildungsberater der Kammern

ZDH: Weiterbildung – Zentralverband des Deutschen Handwerks

www.meine-vhs.de

http://kursnet-finden.arbeitsagentur. de/kurs www.handwerkskammer.de

www.zdh.de/themen/bildung/ weiterbildung.html

WIS: Weiterbildungs-Informations-System des Deutschen Industrie- www.wis.ihk.de und Handelskammertages(DIHK)

ZFU: Portal für Fernunterricht und Distance Learning

자료: 독일 연방고용공단

www.zfu.de

평생 교육 및 직업 훈련 데이터베이스 사례

함부르크 비영리 직업 교육 데이터베이스 WISY

외부 직업 교육 및 훈련 서비스 제공 업체는 연방고용공단 본부의 직업

함부르크 고용 센터의 모든 고용 교육 서비스는 포털 사이트 WISY에서 이루

교육 검증 부서에서 인증을 받은 기관에서만 제공되며 이러한 외부 서비스 공

어진다. WISY(Weiterbildungs Informations System: 평생교육정보시스템)

급의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온라인 직업교육서비스 포털인 KURSNET 등에

는 함부르크 고용 센터와 협력하는 모든 교육 서비스 공급 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는 각 서비스 공급 업체에 평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평가 점수는 서비

풀타임, 파트타임, 온라인 프로그램 등 모든 형태의 성인 교육 프로그램을 한

스 품질 유지를 위한 것으로 검증 기준에 부합하는 정도에 따라 참가자 피드

번에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는 포털 데이터베이스다.

백을 반영한 별점을 부과한다. 별점은 서비스 공급 업체의 동의가 있는 경우에 만 게시할 수 있다. 

13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⑩

135

표1


(1) 강좌 개설 조건

(3) 상담 서비스

성인 교육 서비스 공급자가 WISY를 통해 강좌를 개설하고자 할 경우, 공급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제시되어 있는 상담 주제에 따른 프로그램을 신청하

신청서[Appendix 1]와 강좌 신청서(팩스 및 우편용)[Appendix 2]를 작성하거

면 적절한 상담사가 배정된다. WISY의 상담 서비스 제공을 담당하고 있는 기

나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서비스 공급기관의 링크 및 WISY와 강좌 관리자 간

관은 연방 등록 비영리 기관인 함부르크 평생 교육 위원회(Weiterbildung

파일 전송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Hamburg eV)다. 함부르크 평생 교육 위원회는 20년 동안 WISY의 상담을 담 당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200여 개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평생 교육 상담 서

(2) 수강 신청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함부르크 평생 교육 위원회는 2017년 현재 5명의 위원

신청자는 본인의 필요에 따라 수강 분야, 공급자, 기간, 수강 인원, 수강 위치

과 고문 15명, 직원 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함부르크 시내 15개 상담소를 운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강좌를 선택, 신청할 수 있다.

영하고 있다. 상담서비스 형태는 온라인 상담 전화 상담 두 가지이고, 상담 콘 텐츠는 다음과 같다.

WISY 수강 신청 방법

① 수강 강좌명 또는 강좌 영역 검색

· 평생 교육에 관한 모든 상담(2) · 읽기쓰기능력 관련(1) · 실업 관련(3) · 전문 훈련 관련(10) · 해외 취업 관련(1) · 자퇴 관련(2) · 비즈니스 스타트업 관련(8)

· 원격 강의 관련(3) · 평생 교육 보조금 관련(12) · 장애인 관련(3) · 이민자 관련(4) · 예비 학생 관련(4) · 참여자 보호 관련(1) · 수료자 과정(17)

(4) 상담 품질 평가

① 담당 기관: Stiftung Warentest

② 상세 검색창에 검색 조건 추가

WISY 상담 서비스 품질은 평생 교육 상담 서비스 평가 업체 Stiftung Warentest에 의해 실시된다. Stiftung Warentest는 2017년 현재 평생 교육 자문 위 원회(베를린, 함부르크, 라이프치히), 평생 직업 훈련 자문 위원회(함부르크 상 업 조합, 드레스덴 IHK), 시 평생 교육 상담(뮌헨,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암 마 인, 함부르크), 평생 교육 상담 - 여성 상담 센터(슈튜트가르트)의 상담 서비스 품질을 담당하고 있다. ② 상담 품질 평가 방식

③ 강좌 목록에서 강의 선택

평생 교육 상담 분야의 숙련된 평가사가 7회에 걸쳐 검사를 시행한다. 평가의 대상이 되는 상담 센터가 아닌 다른 상담 센터에서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지 며 조사 이후 평가사는 계약 단계와 조사 내용을 문서화한다. 이를 토대로 구 체적인 상담 품질 평가가 이루어지며 경우에 따라 전문가 평가가 이루어지기 도 한다. ③ 평가 항목

평가 영역 및 합의 도출, 상담 항목 및 합의 등의 내용을 근거로 평가사는 어 떤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상담원과 신청자와 함께 상담 목표 도달 여부를 평 자료: WISY 홈페이지.

136

가한다.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⑩

137


상담 내용

상담 환경과 분위기, 직업 계발을 위한 선택과 진로가 얼마나 잘 제시되었는지, 그리고 신청자가 자신의 관심, 능력 또는 요구에 잘 부합했는지를 평가한다. 또한 사회소통의 측면도 평가에 포함된다. 신청자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 어떤 정보와 상담 도구가 사용되었는지도 면밀히 관찰한다.

해결 방법 도출

상담사가 신청사의 고민을 잘 파악했는지, 상담이 이후 교육이나 훈련으로 이루어졌는지, 상담 내용이 잘 정리되었는지, 적합한 추가 상담이 제안되었는지, 상담이 신청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평가한다. 또한, 상담을 통한 동기부여,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선명한 제시, 성공 가능성도 고려된다.

서비스

상담 예약 및 상담 신청, 대기 시간, 상담 전제, 시간 엄수, 전화 통화 시간 등과 같은 상담 조건을 확인한다.

직업 안전 및 건강

비즈니스 스타트업

직업 안전(133), 안전 및 직업 안전원(60), 화재(40), 방사능 보호(20)

비즈니스 스타트업 준비(65), GmbH 경영, HEI 창업자 체크(42), 비즈니스 컨설팅(2), 사업 성공(3)

(6) 개인 정보 보호

고용 센터는 프로그램 신청자의 자격 요건을 검증하고 지원금액을 책정하 기 위해 신청자의 재정 상태나 빈곤 수준 등의 개인의 경제 상태를 검토한 다. 이를 위해 수집된 정보를 소셜 데이터라고 하며, 이 소셜 데이터에는 신

또한, 상담 품질 평가 결과는 다른 평가 대상 기관과의 비교를 통해 만족도, 상

청자의 경력, 학력, 수입 및 자산 규모 등이 포함된다. 소셜 데이터는 제3자

담 품질, 서비스 품질 평가 점수가 도출된다.

에게 공개되지 않으며 사회 공공 서비스 혜택을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 고 용 센터에서 수집된 개인정보는 연방정보보호법German Federal Data Protection Act((FDPA)에

의해 보호를 받는다. 전자통신법에 근거한 연방데이터보호위원회

Bundesdatenschutzgesetz(BDSG)가

개인 정보의 수집, 처리, 사용과 관련해 연방 정부

및 공공 기관 등의 개인정보 관리에 관여한다. 개인 소셜 데이터 보호를 위해 사용자는 다음의 권리를 갖는다.

2011. 7. 1. 함부르크 고용 센터 상담 품질 평가 레이아웃 예시  자료: Stiftung Warentest(www.test.de).

WISY 기관별 상담 프로그램 평가 비교 레이아웃 예시  자료: Stiftung Warentest(www.test.de).

(5) WISY 평생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 학위 과정 인성 관련

언어 관련

기초 교육(62), 재무제표(2,063), 입학 준비(325), 학업 준비(24), 재취업(10), 수료과정(1,599) 기초 교육(67), 소프트스킬(751), 입학 준비(24)

시험 대비 과정(555), 독일어(600), 영어(538), 프랑스어(78), 이탈리아어(118), 스페인어(149), 기타언어(236)

파이낸스 비즈니스(1,094), 경제 기초 지식(344), 오피스 구성(124), 마케팅(344), HR(344), 회계(1,095), 회사운영(1,095), 산업(1,398)

경제

시험 대비(649), 기초 테크닉(129), 테크놀러지 지적재산권(26), 건설(159), 전기 엔지니어링(199), 에너지 테크놀러지(90), 차량 관련 기술(57), 수공(100), 건물 서비스(99), 우주 엔지니어링(24), 의료 기술(65), 기술 관리(38), 자연 과학(124), 생산 기술(184), 선박 관련 기술(2), 안전 기술(320), 환경(175), 자재(202), 장비(2)

기술

시험 대비 과정(2,481), 컴퓨터 애플리케이션(1,409), 컴퓨터 제작(1,437)

컴퓨터

시험 대비 과정(122), 문화 지적 저작권(11), 디자인(54), 저널리즘(258), 예술(94), 문화 경영(71), 미디어(509), 홍보(149), 글쓰기(180)

문화

건강 소셜 및 교육학

138

시험 대비(696), 대체 의학(125), 휴식 이완(167), 영양(215), 건강 및 스포츠 경영(188), 의학(297), 케어(271), 심리(280), 치료 요법(201) 소셜 및 교육학 분야(388), 사회(199), 교육학(366), 사회복지(27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 법 조항 아래 본인 소셜 데이터에 접근할 권리 - 부정확하거나 불완전한 데이터를 수정할 권리 - 불법적으로 저장되었거나 불필요한 정보를 소거할 권리 - 데이터 보호 책임자(BDSG)에게 문의할 권리 - ‌데이터 보호와 정보 이용의 자유를 담당하는 정보 데이터 보호 및 자유를 위한 연방 위원회(FDPA)에 호소할 권리

자료: BDSG.

2.

맺음말

독일 평생 교육 및 직업 훈련 서비스 공급 체계의 가장 특이점은 서비스의 제 공 주체는 연방고용공단이지만 실제 세부 교육 및 훈련, 상담 서비스는 외부 직업 중개 기관들에 위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생 고용 서비스 및 직업 훈련 서비스 그리고 상담·관리 서비스를 위한 조직, 인력, 재정이 모두 부족한 우리 의 평생 교육 현실을 감안할 때 실제 서비스 공급을 외부로 분리한다면 평생 교육 서비스의 질적·양적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다만 서비 스의 품질을 위해 체계적인 기관 선정 방식, 평가 제도, 감시·감독 체계가 갖추 어져야 할 것이고, 안정적으로 다양한 교육 서비스 및 직업 훈련 서비스가 개 발되고 제공될 수 있도록 연계 기관에 꾸준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도구들 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평생 교육 서비스의 접근 방법이 쉬워야 한다. 독일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교육 및 직업 훈련 서비스 공급이 연방 또는 지역의 직업 데이터베

독일 사례 ⑩

139


이스에 연결되어 사용자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교 육 서비스 공급 업체와 강좌를 선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다양한 교육이나 직 업 훈련 서비스를 불필요한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지역 뿐만 아니라 연방 전체를 아우르는 평생 교육 데이터베이스 구축 은 누구나 쉽게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한다는 평생 교육의 목표에도 부 합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방대하고 체계적인 평생 교육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었던 것은 평생 교육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고 법적 근거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당장 몇 년 안에 평생 교육의 기틀 또는 50+ 교육의 단단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은 지나친 목표 설정일 것이다. 단발 적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정책이 아닌, 평생 교육의 법제적·정책적 틀 안에서 장 기적인 안목으로 양질의 교육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을 구축하고 우리의 실정에 맞는 실현 방법을 모색해 갈 때 평생 교육 실현을 통한 삶의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출처

Bundesagentur für Arbeit 홈페이지: www.arbeitsagentur.de Hamburg Kurs potal: http://hamburg.kursportal.info/g174 Kursnet: http://kursnet-finden.arbeitsagentur.de/kurs/

Perspektive 50 plus 홈페이지: www.perspektive50 plus.de

team.arbeit.hamburg: www.team-arbeit-hamburg.de

Appendix 1

140

Appendix 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⑩

141


Germany

독일의 65세 이상 인구는 1990년부터 2014년까지 약 520만 명에서 1,71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20년 사이 43%가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총인구는 1.8% 증가했다. 2014년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독일 전체 인구 약 8,100만 명 중 약 27%(약 2,200만 명)를 차지했으며, 2030년에는 3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의 노령 인구는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2050년에는 노령 인구가 약 38%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 주체로 자리매김 중인 독일의 ‘시니어’ 1. ‘노년보고서(Der Altenbericht)’ 발간으로 시니어 정책 발굴 및 보완 2. 정당 내 가장 활발한 활동 보이는 시니어 그룹, ‘SPD 60+’ 3. 5  0세부터 64세 사이 장기실업자를 위한 취업 지원정책, ‘Perspektive 50 plus’

또한 80세 이상 인구는 2014년 450만 명이었으며, 꾸준히 증가해 2050년에는 약 9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85세 이상 인구의 85% 정도는 본인의 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2016). 독일 연방 통계청Statistisches Bundesamt 자료를 봐도 2013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20%를 차지하다 2030년 28%, 2060년 33%로 증가한다.그림 1 참조 이처럼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는 독일은 일찍부터 ‘시니어’를 정책 주체로 보고, 적극적으로 시니어 정책을 만들어 왔다. 비정기적으로 ‘노년보고서’를 발간해 현재 시니어를 위해 어떤 정책이 보완되어야 하는지 분석하고, 정당 활동이나 정부 일자리 정책 중심에도 시니어를 두었다.

독일 전체 인구 대비 고령화 비율

그림 1 ●

2013 5

65세부터 79세

20세부터 64세

2030 8

18

15

80세 이상

0세부터 19세

2060 13

17

16

20

8,080만 명

61

채혜원

7,920만 명

55

20

6,760만 명

51

자료: 독일 연방 통계청(www.destatis.de).

프리랜서 통신원

독일 사례 ⑪

143


1. ‘노년보고서Der Altenbericht’ 발간으로 시니어 정책 발굴 및 보완

ziale Stadt’프로그램 예산은 연 1억 2천 4백만 유로(한화 약 1,600억)에 이른 다. 2016년 ‘Soziale Stadt’프로그램은 독일 내 441개 도시의 783개 지역에서 이뤄졌다(독일 연방 환경·자연보호·원자력안전부. 2017).

독일 연방정부에서 발간하는 ‘노년보

이 외에도 ‘노년보고서’는 ‘지역 시니어 정책 수립을 위한 계획·조

고서Der Altenbericht’는 11명으로 구성된

정·네트워킹 강화’‘지역마다 돌봄 네트워크를 만드는 돌봄 조직(Pflege

전문가위원회가 작성한다. 시니어와

koordination) 수립’‘농촌 지역 내 의료서비스 이동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관련해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정치

거점 마련’‘시니어가 정책 계획 수립 및 시행 과정에 참여할 기회 확대’등이 필

및 사회적으로 어떤 정책들이 권고되

요하다고 지적했다. 7번째 노년보고서 전문가위원회 위원장인 안드레아스 크루제Andreas

어야 하는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보 고서 발간의 목적이다. 1993년 첫 노

Kruse

년보고서가 발간됐으며, 2016년 11월

질 것이며, 노인들이 안정적으로 가족 구성원으로 참여하거나 소속되는 일 또

발간한 7번째 노년보고서에 대한 정

한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역사회 등을 포함한 공동체 영역을 강화하는 것

책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이다. 7번째 bericht의

노년보고서Der Siebte Alten-

주제는 ‘공동체 내에서의 돌

7번째 노년보고서 이미지  자료: 7번째 노년보고서 홈페이지 www.siebter-altenbericht.de

봄과 책임Sorge und Mitverantwortung in der Kommune’으로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지방 자치단체 등이 더 나은 노년의 삶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다뤘다. 나이가 들수록 집과 사는 동네 위주로 행동반경이 좁아져 지역사회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7번째 노년보고서. 2016).

하이델베르크 교수는 “앞으로 인구 변화에 따라 가족 자원은 점점 사라

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7번째 노년보고서와 관련해 가족 공동체, 커뮤니티 등을 만드는 ‘Hakisa’의 공동창립자이자 CEO 에릭 게엘Eric Gehl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독일 자를란트 주의 자아팔츠 크라이스Saarpfalz-Kreis 지역에 ‘집에서의 장기 거주(Länger leben zu Hause)’지구를 만들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4월, 독일과 프랑스 국경에 있는 지역인 ‘자아팔츠 크라이스Saarpfalz-Kreis’ 와 ‘비체Pays de Bitche’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프로젝트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돌봄, 주택, 의료 분야의 중요성에 대해

‘Hakisa’자료에 따르면, 거주자를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 관계가 이뤄지

강조한다. 특히 지방정부가 ‘독자적인 의료 돌봄센터’를 세우고, 도시와 떨어

는 ‘집에서의 장기 거주’프로젝트는 사실 디지털 프로젝트다. 건강과 주택과

진 시골 지역에서도 주민들과 가까운 곳에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관련해 디지털 기술을 쉽게 이용하게 함으로써 오래도록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프로젝트에는 주거·산업 전기설비솔루

이 같은 센터 건립을 위해선 예산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방정부 간 재정 격차가 크거나 빚이 많은 지방 정부를 위해 유럽이나 연방

션 및 디지털 서비스 업체인 ‘Hager Group’도 함께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그림은 1년 뒤 지방정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의 재정 지정 프로그램 후원을 권고했다. 예를 들어 1999년부터 독일 연방 환경·자연보호·원자력안전부Bundes-

ministerium für Umwelt, Naturschutz, Bau und Reaktorsicherheit는

‘Soziale Stadt’프로그램

을 통해 사회·경제적인 구조가 약한 도시나 지역을 지원하고 있다. 거주 환경 변화와 인프라 구축 등으로 가족 친화적이고 활기찬 도시를 만드는 이 프로그 램은 2016년까지 총 441곳의 지역 개발을 지원했다.

2. 정당 내 가장 활발한 활동 보이는 시니어 그룹, ‘SPD 60+’ 독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정당인 사회민주당Sozialdemokratisch Partei

‘Soziale Stadt’프로그램의 핵심은 생활환경, 인프라 및 주택 질 개선을

Deutschlands, 이하 SPD

내에는 ‘연구회Der Arbeitsgemeinschaft’형태의 여러 실무그룹이

위한 도시 개발 투자다. 주로 환경이나 경제 문제 등을 안고 있는 마을을 중심

활동 중이다. 한국 정당 내에 운영되는 청년위원회, 여성위원회 등의 형태와

으로 도시 개발이 이뤄지며, 도시뿐만 아니라 시골의 주택단지도 대상에 포함

같다고 볼 수 있다. 이중 ‘SPD 60+ 연구회Die Arbeitsgemeinschaft SPD 60 plus’는 당

된다. 개발 지역이 정해지면, 가족친화적인 마을 조성과 다양한 세대가 만날

내에서 가장 큰 연구회다.

수 있도록 필요한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 이뤄진다. 현재 독일 연방정부의 ‘So-

14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⑪

145


‘SPD 60 plus’는 1994년에 설립됐으며 ‘노동자문제Arbeitnehmerfragen를 위한 연

했다. 베를린의 여러 ‘SPD 60 plus’회원들은 이날 시니어 정책에 대한 의견

구회’‘교육Bildung을 위한 연구회’‘여성Frauen을 위한 연구회’등 SPD 내 9개의 연

수렴과 홍보뿐만 아니라 독일 역사에 관한 퀴즈, 공연, 지방의회 의원들과의

구회 중 하나다. 9개 중에서는 가장 늦게 설립됐지만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대화 시간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있다. 조직과 관련한 활동과 재정적인 부분 모두 SPD의 지원을 받는다. ‘SPD 60 plus’에는 우선 60세 이상 SPD 당원들이 자동으로 포함된다. 이들은 25만 명에 이르기 때문에 연구회 규모 중 가장 크다. 비회원과 60세 이

3.

하인 이들도 자유롭게 연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연구회는 시니어의 주 제, 입장, 제안 등을 당 내에서 이뤄지는 정책 토론에 가져와 전달하고 대변하

50세부터 64세 사이 장기실업자를 위한 취업 지원정책, ‘Perspektive 50 plus’

독일의 일자리 정책 중심에도 ‘시니어’가 있다. 독일은 ‘평등대우법1(Das

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SPD 60 plus’의 운영 목적은 SPD 당 안팎으로 시니어의 이익

Allgemeine Gleichbehandlungsgesetz, AGG)’에 따라 어느 영역에서든지

과 관심을 대변하고 그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활동 홍보와 활동

‘나이Alters’로 인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 법만으로는 시니어 장기 실업

범위를 넓히기 위해 시니어와 관련한 많은 협회, 조직 등과 협력하고 있다. 베

문제에 대응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를린의 남서쪽 동네인 Steglitz와 Zehlendorf 지역의 ‘SPD 60 plus’연구회는

앙겔라 메르켈 정부가 2005년, ‘이니셔티브 50+Initiative 50 plus’라는 이름

“우리는 우리 자신을 다른 세대들과 연대하는 주요 정치세력으로 이해하고 있

으로 시니어 일자리 지원 정책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정책은 기업, 관

다”며 “‘나이 듦’은 개인과 사회 모두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련 협회 등과 협력해 50세 이상 시니어가 일자리를 잃지 않거나 다시 직업 세

다.”고 의견을 전했다.

계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독일 지역별로 여러 ‘SPD 60 plus’가 운영되고 있으며 조직마다 회장

독일 정부는 ‘Initiative 50 plus’정책을 발표하면서 “50세 이상 시니어

과 총무, 강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를린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시니어와

중 45% 정도만이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제

관련된 주제로 강연회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다.

독일은 정책 방향을 바꿔야만 하며 50세 이상 실직자를 위한 지원금 마련 등

예를 들어 지난해 8월에는 미하엘 meister

뮐러Michael Müller

베를린

시장Bürger-

이 이뤄져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도이칠란드라디오, 2006). ‘이니셔티브 50+’에 따르면 시니어 구직자를 위해 지방고용청Regional-

등이 참석한 가운데 SPD ‘가족 여름 축제FAMILIEN-SOMMERFEST’를 개최

direktionen에서

운영하는 직영사무소 ‘잡센터Job center’와 일자리 정보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사이트2를 강화했다. 또한 연방고용청Bundesagentur für Arbeit을

통해 50세 이상 구직자도 새로운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

했다. 50세 이상 근로자를 채용한 기업에는 채용보조금Eingliederungszuschuss을

지원하고, 이미 고용상태에 있는 52세 이상 근로자에게는 추가로 기간 계약zusätzliche Befristungsregelungen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포함했다(Erbrecht-heute.

2017). 이중 ‘퍼스펙티브 50+Perspektive 50 plus’는 ‘이니셔티브 50+’의 일부로, 독

일 연방 노동·사회부Bundesministerium für Arbeit und Soziales에서 50세에서 64세 사 이 장기 실업자에게 직장에 복귀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1 독일 연방 차별반대기관(Die Antidiskriminierungsstelle des Bundes)에 따르면, 나이뿐만 아니라 민

족(ethnischen Herkunft), 성별(Geschlechts), 성 정체성(sexuellen Identit, 장애(Behinderung), 종 교 또는 세계관(Religion oder der Weltanschauung) 등으로 인한 차별을 금지한다. 2 https://jobboerse.arbeitsagentur.de

정당 축제에서 ‘SPD 60 plus’활동 모습. 

자료: 베를린 ‘SPD 60 plus’온라인 사이트www.spd-suedwest.de/ag/ag_60plus.

14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⑪

147


지방단체 등 다양한 네트워크 파트너들이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 외에도 시니어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지역 주체들이 모여 ‘협력체’를 만들 어낸 것이다. 특히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50세 이상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도 하고, 대기업의 경우 구직자가 활동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젝트 그룹spezielle Projektgruppen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여러 기업들은 잡센 터와 연계해 50세 이상 구직자가 인턴십 등 여러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도 왔다(Bildung ab, 2017).

거주하는 주 이름과 지역 이름을 검색하면 어디서 지원받을 수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자료: 프로그램 홈페이지www.perspektive50 plus.de.

50세부터 64세까지의 장기 실업률을 줄이고 더 많은 시니어를 일자리 현장으 로 복귀시키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이를 위해 독일 정부는 구직자에게 새

로운 일자리를 중재하기 위해 독일 전역에 77개의 고용협약Beschäftigungspakte을 체결했으며, 각 지역의 잡센터에서 주요 업무를 수행했다. ‘Perspektive 50 plus’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진행된 프로 젝트지만, 현재 각 지역의 잡센터에서 비슷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Perspektive 50 plus’는 프로그램을 서로 다른 목표를 지닌 3단계로 나 누어 진행했다.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목표는 시니 어 장기실업자의 고용 기회를 개선하고 지역 네트워크와 구직자들의 참여를 연결하는 것이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단계’목표는 잡센터를 주축으로 프로그램 을 발전시키는 것이었는데, 이때 잡센터가 총 349개로 늘어났으며 5만 6천 명 의 시니어 장기실업자가 정규직으로 고용되는 결과를 낳았다. 마지막 단계인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Perspektive 50 plus’를 독일 전역에 확장했으며, 2015년 말에는 400개가 넘는 잡센터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Perspektive 50 plus’는 시니어 장기실업자의 취업과 동시에 일하는 환 경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무 엇보다 이 프로그램에는 잡센터뿐만 아니라 회사, 관련 협회, 노동조합, 교회,

14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참고 사이트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7차 노년보고서.(www.bmfsfj.de/bmfsfj/aktuelles/presse/ pressemitteilungen/-die-qualitaet-des-lebens-im-alter-entscheidet-sich-vor-ort--/112214). 2017.8.1. 독일 연방 통계청. 2060년까지의 인구 변화.(www.destatis.de/DE/Publikationen/Thematisch/ Bevoelkerung/VorausberechnungBevoelkerung/BevoelkerungDeutschland2060Presse). 2017.8.1.

독일 연방 환경·자연보호·원자력안전부. SozialeStadt.(www.staedtebaufoerderung.info/StBauF/ DE/Programm/SozialeStadt/soziale_stadt_node.html). 2017.8.5.

7번째 노년보고서.(www.siebter-altenbericht.de/der-siebte-altenbericht.html) 2017.8.5. 베를린 남서쪽 ‘SPD 60 plus’(www.spd-suedwest.de/ag/ag_60plus) 2017.8.3.

도이칠란드라디오. ‘이니셔티브 50 plus’발표.(www.deutschlandradio.de/muentefering-stelltinitiative-50-plus-im-kabinett-vor.331.de.html?dram:article_id=200253).

2017.8.2.

Erbrecht-heute. ‘이니셔티브 50 plus’.(www.erbrecht-heute.de/Aktuell/Initiative-50 plus-fuerSenioren-hilfreich.html). 2017.8.1.

퍼스펙티브 50 plus 홈페이지: www.perspektive50 plus.de 2017.8.1.

Bildung ab 50. ‘퍼스펙티브 50 plus’.(https://bildung-ab-50.de/die-perspektive-50 plus-der-Job Center-wie-kann-ich-davon-profitieren). 2017.8.5.

독일 사례 ⑪

149


Germany

독일에서는 동네마다 시니어와 관련된 기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니어 돌봄 기관뿐만 아니라 은퇴 후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시니어를 위해 다양한 가족센터, 시니어 교육기관 등이 운영 중이다. 또한 시니어를 위한 평생교육lebenslanges Lernen 기관도 다양하다.

시니어를 위한 평생교육기관 중에는 ‘시민 대학Volkshochschule’이 대표적이다.

교육부터 자원봉사활동까지,  독일의 ‘시니어사무소’ 1. 베를린의 대표적인 시니어사무소, '시니어컴퓨터클럽 베를린 미테' 2. 일반 컴퓨터 강좌부터 프로 시니어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까지 수행

독일 내 어느 동네에서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시민 대학’은 철학, 정치, 환경, 사회경제 전반을 배우는 일반교양 교육수업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 디자인 기술 등 직업 교육에 해당하는 수업까지 다양하다. ‘시민 대학’은 국가 지원이 있어 교육비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며, 시니어의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대학에서도 시니어의 평생교육을 위한 문은 열려있다. 학기 중 대학교 에서 대학생과 시니어들이 구분 없이 함께 강의를 듣거나 세미나에 참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시니어를 위한 학문수업Seniorenstudium도 따로 마련되 어 있다.

시니어만을 위해 운영되는 ‘시니어 대학Seniorenuniversität’은 대학마다 특

성화되어 있고, 대부분 60세 이상 시니어가 수업을 듣고 있다. 수업 주제는 철 학, 과학, 예술, 문학 등 다양하며 소정의 학기를 마친 참가자에게는 시니어 대 학 졸업장을 수여한다. 이외에 직업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 는 ‘시니어 아카데미Seniorenakademie’가 있다. 시민 대학, 시니어 대학, 시니어 아카데미 외에도 다양한 성격으로 운영

되는 ‘시니어사무소Seniorenbüros’는 50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해 지역사회를 기 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보 및 상담, 컨설팅을 제공하는 시니어 기관이다.

‘시니어사무소’는 전국적으로 300개가 넘는 사무소에서는 각기 다른 프 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사무소에서는 동네에 거주하는 시니어를 위해 자원 봉사활동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하고 연결해주는 일을 하 고 있다.

운영 자금은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Bundes ministerium für

Familie, Senioren, Frauen und Jugend에서

후원하고 ‘연방 시니어사무소협회Die Bunde-

sarbeitsgemeinschaft Seniorenbüros, BaS’에서

총괄 운영한다. ‘연방 시니어사무소협회’

는 독일 내 시니어사무소의 연합체다.

채혜원

프리랜서 통신원

시니어를 위한 복지활동이 이뤄지는 ‘시니어사무소’는 독일 내 주별, 지 역별로 각기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사무소가 ‘시니어컴퓨터 클럽Senioren Computer Club’이다.

독일 사례 ⑫

151


베를린 미테 지역의 ‘시니어컴퓨터클럽(Senioren Computer Club Berlin-Mitte)’모습 ⓒ채혜원

부분은 회비 등으로 충당하고, 사무 업무나 다양한 컴퓨터 수업 역시 자원봉사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베를린 미테 시니어컴퓨터클럽’은 1992년 설립된 ‘크리에이티브하우

각 사무소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연방 시니어사무소협회(BaS)’홈페이지 자료: www.seniorenbueros.org

스 베를린Das KREATIVHAUS Berlin’에 속해 있었다. 연극교육센터Theaterpädagogisches Zentrum,

세대 간 교류를 위해 운영되는 다세대하우스Mehrgenerationenhaus, 피셔인

젤 가족센터Familienzentrum Fischer insel 등이 모여 있는 ‘크리에이티브하우스’에서

1.

베를린의 대표적인 시니어사무소, ‘시니어컴퓨터클럽 베를린 미테’

시니어를 위한 컴퓨터 수업을 제공하다가 2010년 독립했다. ‘베를린 미테 시니어컴퓨터클럽’에서 만난 회원들은 “우리 시니어컴퓨

베를린에도 다양한 시니어사무소Seniorenbüro가 있다. 이 중 활발하게 잘 운영되

터클럽은 수업, 프로젝트, 개인 모임으로 나눠져 운영되는 것이 특징인데 이렇 게 운영되고 있는 곳은 베를린 미테 시니어컴퓨터클럽 뿐”이라며 “우리는 앞

고 있는 사무소 중 한 곳은 ‘베를린 미테 시니어컴퓨터클럽Senioren Computer Club

으로도 대학생들과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시니어만의 클럽이 아닌 모든 세대

Berlin-Mitte, 이하 SCC Berlin-Mitte’이다.

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클럽을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독일에서 ‘컴퓨터’ 혹은 ‘디지털’과 ‘시니어’를 연계시켜 프로그램을 운영 하는 기관은 찾아보기 어려우며, 연방정부나 주 정부 차원에서도 따로 운영하는 기관 역시 드물다. 예를 들어 베를린에서 ‘시니어’와 ‘컴퓨터’를 연결시킨 곳을 찾아보면 ‘인터넷카페’나 간단한 컴퓨터 수업을 운영하는 기관 정도뿐이다. 이런 점에서 ‘베를린 미테 시니어컴퓨터클럽SCC Berlin-Mitte’은 전문적인

2. 일반 컴퓨터 강좌부터 프로 시니어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까지 수행

시니어 컴퓨터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클럽의 현재 회원은 59명이며, 회원

‘시니어컴퓨터클럽’이라 하면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시니어를 위해 아주

은 한 달에 10유로 정도의 회비를 내고 있다. 클럽 회원의 평균 나이는 75세 정

기초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베를린 미테 시니어컴퓨터

도이며 가장 연장자는 90세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

클럽SCC Berlin-Mitte’에도 물론 초보자를 위한 다양한 컴퓨터 기본과정PC Grund

는 회원은 67세로, 회원 중 가장 젊다. 남녀 비율은 비슷하나, 여자가 조금 더 많은 편이다.

‘베를린 미테 시니어컴퓨터클럽’은 시니어사무소Seniorenbüro 연합체인

kurs für Einsteiger이

운영 중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 기본 세미나Internet Basis Seminar, 포토샵으로 배우는 디 지털 이미지작업Digitale Bildbearbeitung, 음악 CD 만들기Erstellung von Musik CDs, 엑셀

‘연방시니어사무소협회BaS 회원이다. 독일 연방정부의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

및 워드Excel & Word 과정 등의 수업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로 알려졌지만, 실제 금전적인 지원을 받는 것은 없다.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베를린 미테 시니어컴퓨터클럽’의 일반 수업은 보통 한 과정이 12시간(3일간

15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⑫

153


다양한 수업과 프로젝트 내용을 볼 수 있는 ‘베를린 미테 시니어컴퓨터클럽’홈페이지.  자료: www.scc-berlin-mitte.de

베를린 미테 시니어컴퓨터클럽(SCC Berlin-Mitte)에서 게임 프로젝트 논의를 하고 있는 모습.  자료: www.scc-berlin-mitte.de

4시간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용은 75유로(한화 약 10만 원) 정도다. 여름 이나 겨울에는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때 하루에 4시간 정도 참 여해 매일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짧은 과정을 진행한다. 하루 수업 은 15유로(한화 약 2만 원)로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귄터 보스Günter Voß ‘베를린 미테 시니어컴퓨터클럽’코디네이터는 “클럽 차원 에서 휴가를 많이 떠나는 여름과 겨울에는 시간이 짧고 수업비도 낮은 교육을

시니어와 대학생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

실시해 어떤 컴퓨터 강좌에 관심이 많은지, 효율적인 교육 방법은 어떤 것인 지 시도해본다”며 “참여자는 포토샵 등의 수업이나 시니어컴퓨터클럽에서 진

또한 대학교 연구그룹과 함께 아날로그에 익숙한 시민들에게 디지털 문화를

행하는 프로젝트 등에 대해 참여해보고 관심사를 알아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쉽게 접할 수 있는 워크숍, 젊은 세대와 시니어가 클럽에서 만남을 갖는 이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 여러 스타트업 회사와 연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이용하는 시니

일반 수업과 달리 베를린 미테 시니어컴퓨터클럽SCC Berlin-Mitte에서 수행

어를 위한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하는 프로젝트에는 초보자가 아닌 시니어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일례로

SCC Berlin-Mitte 회원인 레기나 미스리츠Regina Mißlitz는 “우리 컴퓨터

최근에는 미디어디자인 대학Mediendesign Hochschule으로부터 60세 이상 시니어

클럽 회원들은 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혹은 직접 떠나는 여행에 필

세대와 함께 컴퓨터 게임을 개발하는 제안을 받아 진행 중이다.

요한 숙박과 항공권 등을 쉽게 예약하기 위해 다양한 이유로 모여 이곳에 모 안경VR

여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 배우고 있다”며 “같이 공부하면서 관심이 비슷한

끼고 요리쇼를 진행하는 것인데, 주제가 요리이다 보니 여성 시니어 회

회원들끼리 모임이 이어지고 있고 컴퓨터 관련 행사 등에도 참여하면서 시니

미디어디자인 대학과 개발하는 컴퓨터 게임은 가상현실인 VR Brille을

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클럽 시니어 회원들은 대학 개발팀과 주기

어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적으로 만나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데이터를 개선하고 고성능 그 래픽 카드로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외에 위키피디아 독일Wikimedia Germany과 함께 ‘실버 지식Silberwissen’프 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여러 경험과 지식, 노하우 등이 많은 시 니어가 적극적으로 위키피디아 작가가 되도록 글을 입력하는 방법 등에 대한 워크숍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서 직접 지식과 정보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대학과 연구센터 등과 함께 연계 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5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⑫

155


Germany

독일 사회는 다양한 시니어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고령화’와 관련한 사회·정치학적인 질문을 항상 던지고 논의한다.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다는 것은 사회를 위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인구통계학적 변화는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현재 고령인구집단이 생업에 종사할 계획을 언제까지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한 연구와 토론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독일의 시니어 정책 조언자,  ‘독일연방 노인문제연구소’ 1. 연구소의 주요 사업, ‘독일고령화연구’ 2. ‘정책컨설팅(Politikberatung)’과 ‘정보서비스(Informationsdienste)’도 핵심 사업

2017년 독일에서 새로 태어난 여자아이의 기대 수명은 83세, 남자아이의 기대 수명은 78세다. 전 세계 평균 기대 수명이 여성 74세, 남성 70세인 점을 봤을 때 독일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에 독일 정부는 오래전인 1989년 부터 시니어에 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Deutsches Zentrum

für Altersfragen. 이하 DZA)’다. 독일 베를린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독

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DZA’는 1974년 설립되었으며, 1995년 연구소 내에 연방 정부에서 발행하는 ‘노년 보고서Altenbericht 작성을 위한 명예 전문위원회’가 만 들어졌다. 2000년 이후부터 ‘독일고령화연구Der Deutsche Alterssurvey’등을 통해 정책 조사와 자문을 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았으며, 2010년부터는 연구소 내에 ‘연구데이터센터Forschungsdatenzentrum des DZA’를 운영 중이다.

채혜원

프리랜서 통신원

베를린에 위치하고 있는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DZA).’  자료: 연구소 홈페이지(www.dza.de).

독일 사례 ⑬

157


1.

연구소의 주요 사업, ‘독일고령화연구’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의 대표적인 연구 프로젝트는 1) 독일고령화연 구(Der Deutsche Alterssurvey, 이하 DEAS) 2) 독일자원봉사활동연구 (Deutscher Freiwilligensurvey)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독일고령화연구Der Deutsche Alterssurvey, DEAS’는 독일 에 거주하는 40세부터 85세 사이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생활 상황과 방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다. 이 연구는 시니어 개인의 변화와 시니어를 둘러싼 사회 변화 과정을 모두 살펴보며, 설문조사는 은퇴 후 고용상 태, 생활조건, 사회 참여, 여가활동, 경제 상황과 주택 상황, 건강 상태 등에 대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DZA)’홈페이지에서는 시니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보고서를 볼 수 있다.  자료: 연구소 홈페이지(www.dza.de).

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설문조사와 함께 인지 기능, 신체 기능에 대한 테스 트도 받는다. ‘독일고령화연구’의 주요 주제는 ‘유익한 생업 및 은퇴’‘물질적 상태와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는 사회·정치적 맥락에서 시니어의 생활 상황과 방

거주’‘건강’‘사회관계’등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독일고령화

식, 생활 습관 등에 초점을 맞춰 조사·연구하는 연구센터다. 연구소는 시니어

연구’는 정치학, 노년학,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 간호학 등의 학제 간 연계를

의 생활 상태를 발견, 수집, 분석하고 과학적인 조사 연구 작업을 거쳐 고령화

포함하고 있다. 첫 번째 독일고령화연구는 1996년에 실시했으며 이후 2002년, 2008

와 연관된 정책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는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Bun-

년, 2011년 그리고 2014년에 추가 연구가 진행됐다. 현재 여섯 번째 조사가 진

재정 지원을 받으며, 프로젝

행되고 있다. 독일 본Bonn에 위치한 시장 및 사회 조사기관 ‘infas’에서 샘플링

desministerium für Familie, Senioren, Frauen und Jugend에서

트별로 다른 기관에서도 지원을 받고 있다.

및 데이터 수집을 진행하며,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에서 재정을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의 주요 기능은 ‘조사 연구Forschung’‘정책컨설 팅Politikberatung’‘정보서비스Informationsdienste’등 세 가지로 나뉜다.

후원하고 있다. 2014년 ‘독일고령화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6년에서 2014년 사이 54

‘조사 연구Forschung’의 경우, 연구소는 시니어 이슈 조사·연구 활동을 통

세에서 65세 사이 인구의 경제활동 비율은 또렷하게 증가했다. 특히 40세부

해 주요 사회·정치연구기관에 시니어 문제에 대한 정보와 이슈를 제공한다.

터 65세 사이 인구 경제활동 비율이 1996년 60,2%에서 2014년 74,1%로 증가

고령화 문제를 여러 관점에서 다루고 진단하기 위해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

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절반으로 줄었다. 여전히 노년층 경제활동 비율

소’는 ‘고용 및 은퇴’‘노년기 경제’‘건강 및 사회복지’‘가족 및 사회관계’‘사회

이 젊은 세대 경제활동 참여비율보다 낮긴 하지만, 눈에 띄는 발전이다. 남녀 간 경제활동 비율 차이는 시간에 따라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남

적 참여’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책컨설팅Politikberatung’과 관련해서는 공공행정영역이나 고령화 관련

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 재취업 비율은

기관에 연구소의 정보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시니어 정책에 대해 조언하는 역

1996년 5,1%에서 2014년 11,6%로 증가했다. 여기에는 60세에서 71세 사이 시

할을 하고 있다. 일례로 정책컨설팅을 위해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내에 ‘노

니어의 재취업 비율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은퇴 이후 재취업은 주로

년 보고서 작성을 위한 명예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파트타임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66세부터 71세 사이 연령대의 38.2%는 프

연구자와 대중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서비스’도 연구소의

리랜서와 같이 독립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주요 기능이다. 누구나 연구소 내 ‘연구데이터센터Forschungsdatenzentrum des DZA’

시니어가 느끼는 일에 대한 부담은 2002년에서 2014년 사이 증가했다.

를 통해 연구소에서 발행한 통계보고서, 여러 논문, 정기간행물 등을 무료로

전체 응답자의 47.4%가 업무 압박으로 인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

볼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자료 제공을 위해 연구데이터센터는 ‘통계정보시스

었고, 무엇보다 ‘신체적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스트레스’

템GeroStat’을

는 2002년 25.3%에서 2014년 31.2%로 증가했다. 이는 교육 수준에 따라 다르

158

운영 중이다.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⑬

159


게 나타났는데, 교육 수준이 높은 시니어의 경우 업무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

‘독일자원봉사활동연구FWS’는 처음 1999년에 시

(52.4%)이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 수준의 시니어(30%)보다 높았다.

작해 2004년과 2009년, 2014년에 진행됐다. 자 원봉사자의 유형 변화와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1996년에서 2014년 사이 인구 노동시장 참가율 그래프 ● 노령연금, 자발적 조기 연금, 퇴직 전 연금 수령, 퇴직 전 정상근무시간의

22.7 17.2

12.2 17.8 15.6 20.5

60.2 61.7

13.4

13.8

13.8 10.7 20.3 15.9 2.9 1.6 1.5 0.8

8.0 14.0 20.5 17.7 4.8 3.4 1.9 4.8

29.0 14.5

71.1 74.1

84.7 86.3 78.9 82.5

77.6 77.5 82.6

15.0 22.7 17.8 8.9

87.2 56.6

68.5

9.7

72.6

8.9

76.1

15.5 21.6 17.1 17.3

60.3 65.3

42~47세

48~53세

54~59세

2002

1996

2014

2008

2002

1996

2014

2008

2002

1996

2014

2008

2002

1996

2014

2008

2002

18.2 17.6

40~65세 전체

인구와 아닌 인구에 대한 차이 등에 대한 조사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자원봉사활동연구’결과에 따르면,

50%만 근무

55.1

45.7

독일에 사는 인구 중 43.6%가 14세부터 자원봉 사 활동을 시작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4세 에서 29세 사이, 30세에서 49세 사이 연령층의 자원봉사참여비율이 가장 높고, 65세 이상 연령 대 참여도가 가장 낮았다.

27.7

38.8

2014

● ‌그밖의 비경제활동, 실업, 재교육

(단위: %)

2008

● 생업 종사(경제활동)

1996

표1

60~65세

독일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약 15년간

2014년에 발행된 ‘독일자원봉사활동연구’ 책자 이미지  자료: 연구 인터넷 페이지(www.dza.de/ forschung/fws.html).

34%에서 43.6%로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활동 참여 증가가 남성보다 눈에 띄게 크며, 중년층에 비해 청년층과 노년층의 활동이 지난 15년 사이 매우 증가했다.

Quelle: Deutscher Alterssurvey(DEAS), Deutshes Zentrum für Altersfragen(DZA)

자료: 2014년 보고서(www.dza.de/forschung/deas/pressetexte.html).

한편 시니어의 삶에서 가장 높은 가치는 ‘교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40세부터 65세의 인구 중 저학력 50.6%, 중등교육 70.8%, 높은 교육을 받은 81.5%의

2. ‘정책컨설팅(Politikberatung)’과 ‘정보서비스(Informationsdienste)’도 핵심 사업

인구가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교육 수준이 일할 기회와 직접 연관되어 있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의 주요 과제는 여러 시니어 정보와 연구 결과를 토

음을 알 수 있다.

대로 시니어정책에 대해 조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년 보고서Altenbericht’를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는 최근 독일 내 많은 이주민이 노인 인구의

통해 시니어의 현재 상황과 어떤 정책들이 권고되어야하는지 정보를 제공하

일부가 되어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주 배경을 가진 시니어가 늘어나

고 있다. 타깃 그룹은 연방 정부, 주 정부 등 공공행정영역, 비정부NGO 복지기

면서 인구 통계나 사회적으로 변화가 일고 있으며, 이에 연구소는 현 연금제도

관, 고령화와 사회정책과 관련한 전문 협회 등이다.

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정책컨설팅을 위해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내에서 운영하는 대표적

연구소는 보도 자료를 통해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시니어와 고령화

인 위원회는 ‘노년 보고서 작성을 위한 명예 전문위원회’다. 독일 연방 정부가

에 대한 데이터는 사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토대와 중요한 목표를 달성

노년 보고서 작성을 위해 만든 전문위원회로, 총 11명의 전문가가 1995년부터

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현재 고령화가 노동시장과 노인 안전에 어떤 영향을

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다.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한 정책 제언, 대중과의 소통,

미치는가가 중요한 쟁점이며 앞으로도 연구소는 시니어 노동자가 실제 더 오

홍보 등의 업무를 모두 맡고 있다.

래 일하기를 원하는지, 새로운 국가 정책이 시니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지 등에 대해 논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노년 보고서 전문위원회’에서 발간하는 ‘노년보고서’는 시니어와 관련 된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정치 및 사회적으로 어떤 정책들이 권고되어야 하

‘독일고령화연구’외에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의 대표적인 또 다른 연

는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1993년 첫 노년보고서가

구 프로젝트는 ‘독일자원봉사활동연구Deutscher Freiwilligensurvey, 이하 FWS’다. 이 연

발간됐으며, 2016년 11월 발간한 7번째 노년보고서에 대한 정책 논의가 현재

구는 독일에 거주하는 14세 이상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설문조사

진행 중이다. 위원회는 보고서 내용 홍보를 위해 공개토론 등의 행사를 정기적

를 통해 이뤄진다.

으로 열고 있다.

16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⑬

161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 홈페이지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니어

한편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는 연구소 내 ‘연구데이터센터Forschungsdatenzen-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가 1974년부터 고령화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정책컨

trumdes DZA’를

운영하고, 연구자들과 대중에게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설팅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해온 모습을 보면, 독일 사회가 ‘고령화’이

있다. 누구나 연구소 홈페이지에 접속해 연구소에서 발행한 통계보고서, 여러

슈를 사회 중심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시니어’가 고령화 이슈에

논문, 정기간행물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자료 제공을 위해 연

대해 연구하고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주체로서 주요 역할을 하

구데이터센터는 ‘통계정보시스템GeroStat’을 운영 중이다.

고 있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한국에서도 ‘시니어’가 정책 대상에 그치는 것

또한 ‘연구데이터센터’는 비정기적으로 ‘노년 데이터보고서Der Report Altersdaten’를

이 아닌 고령화 정책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발행해 시니어에 중요한 ‘제2 인생의 생활환경과 이웃 관계’‘친척

들의 돌봄과 지원’‘이주 배경을 가진 시니어의 삶의 방향’‘가족과 파트너십 관 계’‘유익한 일자리와 자원봉사 활동’‘노년층 질병 및 사망률’등의 자료를 제공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는 도서관Bibliothek을 운영하고 있 으며, 누구나 참석한 가운데 자유롭게 고령화 정책에 대해 강의를 듣고 토론할 수 있는 행사를 월 1회 열고 있다. 강의나 토론 주제는 ‘독일자원봉사활동연구 FWS’결과

등 연구소에서 진행한 연구결과 발표 외에도 ‘유럽의 고령화: 노인을

위한 사회적 보호에 관한 비교분석’‘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공동거주단지 에서의 삶의 질’등 다양하다. 행사 참여는 행사 전 연구소 홈페이지1를 통해 누 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고 사이트

독일연방노인문제연구소(DZA).(www.dza.de). 2017. 9. 14.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www.bmfsfj.de/bmfsfj). 2017. 9. 14.

7차 노년보고서 홈페이지.(www.siebter-altenbericht.de). 2017. 9. 14.

1 www.dza.de/service/newsletter-anmeldung.html

16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독일 사례 ⑬

163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United States of America

1

미국 어바인 시의 50+세대를 위한 전략적 계획

166

2

미국 어바인 시의 50+세대를 위한 지원: 시 운영 시니어 센터 사례를 중심으로

5

 셜벤처 파트너스 및 소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소개

204

6

해치 이노베이션

214

176

3

 애틀 시의 시 고령친화도시 사례

184

4

워싱턴 대학 은퇴 협회 소개

194

7

시카고 인근 네이퍼빌

Senior Task Force  Team 소개 220

8

은퇴 시니어 인력을 활용 영어 대화 세션을 제공하는 비영리기구

230

박지연

윤영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졸 업 후 국가기관 영문에디터로 근무했 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재 UC 어 바인 폴 머라지 비즈니스스쿨(Paul Merage Business School)에서 MBA를 취득한 뒤 애널리스트로 일 했다. 현재는 미국 내 경영 및 회계분 야 통번역사로 활동 중이다.

회신 고려대에서 컴퓨터교육을 전공 한 뒤, LG CNS 및 딜로이트 안진회계 법인에서 직장생활을 하였다. 그 후 미국의 Washington University in Saint Louis에서 MBA 학위를 취득 한 후 글로벌 컨설팅 사인 Deloitte의 시카고 오피스에서 Senior Consultant로 재직중이다.

UC Irvine MBA 졸업, 통번역사

Deloitte, Senior Consultant


United States of America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 시는 1971년에 설립된 신생 도시로, LA와 샌디에 고 사이에 위치한다. 어바인 시의 명칭은 어바인 컴퍼니Irvine Company의 창업자 제임스 어바인James Irvine의 가문에서 유래했다. 1864년 제임스 어바인은 당시 사업 파트너들과 어바인 랜치Irvine Ranch 농장 등 약 11만 에이커1에 이르는 거 대한 규모의 대지를 매입했다. 그 후, 1876년에 제임스 어바인은 동료들의 지 분도 모두 매입하여, 해당 대지의 단독 소유자가 되었다(The O.C. Register. 2013).2 제임스 어바인의 사망 후, 그의 아들 제임스 어바인 2세는 해당 대지 를 상속받은 후 어바인 컴퍼니를 설립했다. 당시 어바인 컴퍼니는 목초지 개간

미국 어바인 시의  50+세대를 위한 전략적 계획 1. 교육(Education) 2. 주거(Housing) 3. 정신적, 육체적 건강(Mental and Physical Health) 4. 레크리에이션 및 여가활동(Recreation and Leisure Activities) 5. 교통(Transportation)

및 농작물 생산 등 대지 관리에 집중했다. 1950년대 들어 5번과 405번 프리웨 이그림 1 참조가 오렌지 카운티 지역을 관통하면서 어바인 지역은 본격적으로 개 발되기 시작했다. 1960년 초 UC 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대학의 설립3을 계기로, 어바인은 급격히 도시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어바인 컴퍼니는 UC 어 바인을 중심으로 인구 5만 명 규모의 계획도시안master plan을 시행하였고, 1971 년 12월 주민 투표로 어바인은 시로 공식 설립되었다(어바인 컴퍼니. 2017).4 뛰어난 학군, 교통, 도시의 안전성 등 계획도시의 여러 장점으로 인해, 어바인 시로 대량 인구가 유입되었다. 시 설립 후 약 40년간 어바인 인구는 급증하여, 2016년 기준 어바인 시 인구는 26만 명에 이르게 된다. 어바인 시의 전체 인구 와 함께 중장년 및 노령 인구도 급속히 증가하여, 2017년 기준 어바인 시 인구 의 약 20%가 만 55세이다. 미국의 여타 도시와 마찬가지로5, 2020년이면 어 바인 인구의 28%가 만 55세 이상의 노령인구로 예상된다(어바인 시. 2017). 이런 상황에서 어바인 시는 이미 10년 전부터 노령화 대책을 수립하고 강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어바인 시는 2009년 2월부터 시 노 인 위원회Senior Citizens Council와 함께 5개년 계획(2012년-2017년)으로 ‘시니어 서비스 전략적 계획Senior Services Strategic Plan’ 수립에 착수하였다. 어바인 시의 해당 5개년 계획은 5개 분야(교육, 주거, 건강, 여가활동, 교 통)에 대해 집중 분석한다. 어바인 시는 5개 분야 태스크 포스를 각각 구성하 여 보다 포괄적이고 현실적인 정책과 전략을 해당 계획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어바인 시의 ‘시니어 서비스 전략적 계획’은 도시의 중장년 및 노령인구의 정 신적, 육체적 건강 및 사회 활동의 긍정적인 영향을 정책과 전략 측면에서 장 려하기 위해 수립되었다. 또한 해당 계획을 통해 어바인 시는 어바인 주민들 1 11만 에이커는 445.15 제곱킬로미터 또는 134,659,147평에 해당되는 규모임.

2 http://www.ocregister.com/2013/02/08/james-irvine-i-left-lasting-legacy-in-orange-county/

3 UC 어바인 설립에도 어바인 컴퍼니의 역할이 큼. 1959년 어바인 컴퍼니는 단돈 1달러에 1,000 에이커

박지연

UC Irvine MBA 졸업, 통번역사

(약 4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땅을 대학에 매각함으로써 어바인 컴퍼니의 이름을 따른 UC 어바인이 설립 됨(City of Irvine, 2017). 원문 참조: https://legacy.cityofirvine.org/about/history.asp 4 원문 참조: www.goodplanning.org/master-plan/evolution-of-the-plan/ 5 미국 인구조사국(United States Census Bureau)에 따르면, 2030년경 미국 내 만 65세 이상 인구는 약 7,100만 명이 될 예정으로, 이는 2010년 기준 2배에 이르는 수치임.

미국 사례 ①

167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 시 위치  자료: destinationirvine.com. (2017).

어바인 시 휘장  자료: 어바인시. (2017).

에게 시 운영 시니어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실생활 과 맞닿아 있는 5개 분야에 대해 시니어들의 니즈를 보다 잘 반영하고자 한다. 이러한 어바인 시의 노력은 향후 더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어바인 시의 시니어 정책의 수립으로 이어질 것이다. 어바인 시는 시니어 서비스를 AARP6의 권고 에 따라 만 50세 이상에게 모두 제공하나 만 65세 이상의 노령 층을 주요 대상

어바인 시가 제공하는 시니어 프로그램들  자료: 인사이드 어바인. (2017).8

으로 본다. 본 원고는 해당 5개 분야를 각각 간략히 소개하며, 노령 인구뿐만 아니 라 50+세대도 아우를 수 있는 정책과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레이크뷰Lakeview 시니어 센터 등에서도 오셔Osher 평생학습 기관과 어바인밸리 칼리지IVC와 협업하여 시니어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3 년까지 어바인밸리칼리지는 토론 및 음악 프로그램 등 72개의 교육 프로그램 을 제공하였으며, 약 1,200명의 시니어들이 참여하였다. 오셔 평생학습 기관

1.

교육(Education)

역시 동 기간 동안 4개 이상의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200여명의 시 니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어바인 시의 시니어 프로그램들은 무료로 제공

교육 부문의 우선순위는 중장년 및 노령 인구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고용, 건

되거나 한 달에 10불-15불(11,000원에서 17,000원 사이) 정도이다. 프로그램

강보험, 법 또는 재무 부문의 정보와 혜택을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국

일정이나 등록 등 세부 정보는 어바인 시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배포하

영 국민의료보험제가 아니므로 은퇴자들의 경우에는 65세일 경우 메디케어

는 ‘인사이드 어바인Inside Irvine’ 매거진에서 찾아볼 수 있다.8

Medicare7의

혜택을 받거나 또는 보험사를 통해 민영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

런 상황에서 어바인 시에서는 여러 차례 건강과 재무 관리 관련 강의를 주최 하고 있다. 한 예로, 2012년과 2013년 사이에는 약 50회 이상의 강의나 프리젠

2. 주거(Housing)

테이션을 개최하여 의료 종사자들이 뇌 건강, 당뇨, 건강한 식습관, 관절염 등 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주거 부문의 주요 목표는 저렴한 주거affordable housing와 시니어 주거senior housing

어바인 시가 직접적으로 다양한 50+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어바인에 위치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공동 주거Shared Housing

6 AARP: ‘미국 은퇴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로 현재는 약칭 AARP만 사용.

1958년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되어 50+연령층의 자기계발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단체로 연 회비 16달 러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음. 7 Medicare(메디케어): 미국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의료보험 중 하나로 만 65세 이상 시니어나 장애인들 이 대상임.

16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는 말 그대로 같은 주거 공간을 공유하여 주택 관련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벗 을 사귀는 좋은 대안이다. 어바인 시 레이크뷰Lakeview 시니어 센터 내 위치한 8 http://digitaleditiononline.com/publication/?i=451159#{“issue_id”: 451159,“page”:64}

미국 사례 ①

169


킨 센터Keen Center는 공동 주거 관련 정보를 담은 책자를 제공하며, 신청자들은

다. 아직도 미국 전역에 수백만 명의

적합성 테스트compatibility test 등을 통해 공동 주거 대상자를 찾을 수 있고, 또한

노인들이 기아(hunger) 문제를 겪고 있

대상 아파트 위치, 대기명단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 다른 대표 프로그램

으며, 캘리포니아 지역은 기아 비율이

은 ‘트루네이버즈

빌리지TrueNeighbors Village로

15%에서 20%사이로 미국 내에서도

네에 위치한 마노Manor 주택 단지는 오직 저임금 시니어(중위 소득 하위 30%-

높은 편에 속한다.그림 5 밀즈 온 휠즈

50%)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마노 주택 단지 도보 10분 거리에 공원과 쇼

어메리카MOW America에 따르면 캘리포

핑센터가 위치하여 단지 주민들은 교통수단 없이도 생활할 수 있다. 또한 마노

니아 주 전역에서 약 22만 명의 노인

주택 단지 안에는 컴퓨터 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시니어 주민들을 위한 여가

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국의 노인복지법

어바인

우드브릿지Woodbridge

Older American Act에

의거해 연방정부의

지원 및 이용자들의 기부를 통해 운영

3. 정신적, 육체적 건강(Mental and Physical Health)

되며, 거동이 힘든 노약자와 환자들에

어바인 시니어 엑스포 2017  자료: 어바인 시. (2017).

게 가정까지 식사를 배달해주고 말동무도 되어주는 자원 봉사활동이다. 2017년 어바인 시는 무료 건강검진 및 건강 보험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는 다 양한 언어로 진행된다. 또한 시니어 주민들은 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알츠하 이머나 당뇨 등) 다양한 지원 단체support group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어

기준 미국 전역에서 약 5천여 개의 밀즈 온 휠즈MOW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미국 주별 기아 문제를 겪고 있는 노인 비율11

바인 시는 오렌지카운티 내 여러 기관과 연계하여 매년 무료로 ‘시니어 건강 엑스포Senior Fitness Expo’를 개최한다. 해당 엑스포에는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ND

OR

제공한다. 이런 이유로 어바인 시는 시니어 건강 엑스포를 ‘즐겁고 교육적인

MI

UT CA

KS

IN

MO

로 올해 8월 25일 하루 동안 레이크뷰 시니어 센터에서 진행된 <2017년 시니

AZ

NM

어 건강 엑스포>에는 20여개의 시니어 관련 단체들이 참여하였다. 특히 피트 니스 업체들 참여하여 피트니스 데몬스트레이션Fitness Demonstration을 진행하여

DC

SC AL

LA FL

바인 밀즈 온 휠즈Irvine Meals on Wheels, 이하 MOW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

MD

HI

가졌다. 또한 어바인 지역 중장년 및 노령 인구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어

DE

GA

AK

대는 각자의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법을 강사들에게 배우고 상담하는 시간을

VA NC

AR MS

TX

NJ

WV KY

TN OK

CT

OH

IL CO

RI PA

LA

NE

NV

NY

WI

SD

위한 요리법 등 올바른 식습관 및 영양섭취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실제

파견된 피트니스 강사들이 요가와 타이치Taichi9 동작을 직접 선보였고, 50+세

MA

MN ID

날fun and educational day’으로 소개하고 있다. 50+세대는 누구나 해당 행사에 참

ME

VT

MT

피트니스 및 시니어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여 50+세대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여하여 혈압 및 체지방 체크 등 무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50+세대를

NH

WA

20% 초과

15-20%

10-15%

10% 미만

자료: MOW America, 201712

다. 해당 프로그램은 어바인 시와 National Charity League10가 공동 주최하 여 60세 이상 거주민에게 간단하게 준비된 음식을 집으로 배달하는 서비스이 9 관절염 환자에게 효과적인 운동으로 한국 명칭은 태극권(太極券), 중국 명칭은 타이찌관(taijiquan). 서

양권에서 타이치로 알려짐.

10 National Charity League: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재 모녀 회원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구

17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11 해당 통계는 2014-2015년 각종 주 정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음(MOW America, 2017) 12 자료: www.mealsonwheelsamerica.org/theissue/facts-resources/senior-facts-map

미국 사례 ①

171


란초 센터 피트니스 이용 중인 모습  자료: 어바인 시. (2013).16

오렌지카운티(OC) 지역 밀즈 온 휠즈(MOW) 프로그램 운영 센터  자료: MOW America. (2017).13

브리지(Bridge)15 게임 수업 중 모습  자료: 어바인 시. (2013).17

틀 또는 무료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예로 Friends of Outreach라 는 비영리 기구는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비 위급상황non-emergency 병원 방 문에 대해 월 2회에 한해 에 대해 무료 라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오렌

4. 레크리에이션 및 여가활동 (Recreation and Leisure Activities)13

지카운티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서는 무상으로 암 치료 환자들에게 라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연회비 20불(약 22,000 원)과 소정의 교통비로 라이드 서비스인 트립스TRIPS셔틀 서비스를 이용할 수

50세 이상의 어바인 주민은 어바인 내 란초Rancho 시니어 센터에 위치한 피

있다. 또한 AARP, 전미노인회American Society on Aging, 전미자동차협회Automobile

트니스 센터를 연간 60불(약 6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캘리포니아

Association of America,

내 대형 피트니스 이용 가격14이 보통 매달 35불에서 55불(약 38,000원에서

하는 카핏CarFit 프로그램은 무료 차량 점검 서비스로, 시니어들이 운전하는 차

61,000원 사이)인 것을 감안할 때 훨씬 저렴한 가격인 것이다. 시니어들은 자

량을 주행에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설정한다. 안전벨트 길이 또는 좌우 사이드

원봉사자인 트레이너들로부터 런닝머신, 자전거, 짐볼 등 여러 헬스 기구 사용

미러의 조정 등으로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전미작업치료협회American Occupational Therapy Association가 주최

17

법을 배울 수 있다. 피트니스 센터는 매일 운영되며 평일 오전에도 붐빌 정도

어바인 시의 ‘시니어 서비스 전략적 계획Senior Services Strategic Plan’은 타운

로 대표적인 여가활동 프로그램이다. 또한 어바인 시가 운영하는 시니어 센터

홀 미팅, 테스크 포스, 시니어 자문 위원회, 설문 조사 등 600명 이상의 커뮤니

내에는 50+세대들이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체스,

마작Mahjong,

카드 게임

티 참여자들이 버텀업bottom up방식을 토대로 수립되었다. 2011년에 어바인 시

등 여러 종류의 게임이 구비되어 있어, 게임 룰을 가르치는 클래스도 마련되어

의회의 승인을 받고 2012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시행되어 현재(2017년)도 진

있다.

행 중이다. 어바인 시는 매달 마지막 주에 노인위원회Senior Citizens Council 주최 로 미팅을 개최하여 시니어 서비스 전략적 계획의 진전을 수시로 감독 및 점 검한다.

5. 교통(Transportation)

현재 어바인 노인 위원회는 어바인 시 위원들City Council Members이 임명 하는 방식이며, 구성원으로는 의장, 부의장 각각 1명과 5명의 위원들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가까운 거리에 쇼핑을 할 때도 차가 필수이다. 교

어바인 노인 위원회에는 한국계 미국인 김준유Juneu Kim 위원도 포함되어 있

통수단 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어바인 시는 비영리 기구들과 협력하여 셔 15 브리지(Bridge) 게임: 4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마주보는 두 사람이 짝이 되어 52장 카드로 하는 게임으 13 www.mealsonwheelsamerica.org/signup/aboutmealsonwheels/find-programs?filter=92618 14 24 Hour Fintess의 가격을 기준으로 함. 가입비(Initiation Fee) 50불(약 55,000원)은 별도 포함임.

17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로 두뇌 회전이 많이 필요해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 알려짐.

16 http://webadmin.cityofirvine.org/civica/filebank/blobdload.asp?BlobID=27321 17 http://webadmin.cityofirvine.org/civica/filebank/blobdload.asp?BlobID=27321

미국 사례 ①

173


필자는 현장 조사 중 다양한 연령의 자원 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UC 얼 바인 재학생부터 50+세대 당사자들까지 연령은 참여자들에 따라 달랐지만 참 여자 모두가 네트워킹과 지역 사회 참여에 큰 의미를 두고 자원봉사에 임하고 있었다. 앞서 소개한 시니어 드라이버 서비스 ‘트립스TRIPS’, 무료 음식 배달 서 비스 ‘밀즈 온 휠즈’, ‘시니어 건강 엑스포Senior Fitness Expo’ 운영 등은 모두 자원 봉사자 인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실제로 어바인 시는 어바인 기브스Irvine Gives 라는 온라인 리소스를 제공하여, 자원봉사자들은 교육, 동물, 자선단체, 장애 노령 인구와 장애인을 위한 TRIPS  자료: 어바인 시. (2017).18

카핏(CarFit) 프로그램  자료: car-fit.org. (2017).19

인 단체, 물품기부, 환경, 재해 등 여러 분야의 자원봉사 기회를 탐색할 수 있 다. 자원 봉사자 인력 활용과 범시민적인 단체의 지역 사회 참여는 어바인 시 시니어 프로그램을 지탱하는 힘이라 할 수 있다. 25

으며, 김 위원은 어바인 지역의 한국계 미국인 과 한국인의 목소리를 보다 잘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미팅 아젠다에서 논의된 의견은 향후 어바인 시 81 9 의 ‘시니어 서비스 전략적 계획’의 검토 과정 적극적으로 반영된다.1어바인 주민

은 누구나 노인위원회의 해당 미팅에 참여하여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 며, 미팅 회의록은 어바인 시 홈페이지를 통해20 대중에게 공개된다. 또한 어 바인 시는 시니어 서비스Senior Service 제공 시 다양한 민족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어바인 내 활동하는 다양한 특별관심그룹Special Interest Group의 의견 을 반영하고 있다. 해당 그룹으로는 아프간소셜그룹Afgan Social Group21, 어바인 다문화협회Irvine Multicultural Association22, 어바인 에버그린 차이니스 시니어연합 Irvine Evergreen Chinese Senior Association23, Evergreen Association24

어바인 코리안 에버그린 연합Irvine Koren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어바인 시가 꾸준히 버텀업 방식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프로그램을 유동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어바인 시의 ‘시니어 서비스 전략적 계획’을 지속하게 하는 힘이라 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모습25  자료: 어바인 시. (2017).

18 www.cityofirvine.org/disability-services/trips-transportation-service 19 www.car-fit.org/

20 http://legacy.cityofirvine.org/council/comms/seniors/agenda.asp

21 아프간소셜그룹(Afgan Social Group): 어바인 내 아프가니스탄 계 미국인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단체로

비종교적인 부문에 대해 네트워킹을 장려함.(www.cityofirvine.org/senior-services/afghan-socialgroup) 22 어바인 다문화협회(Irvine Multicultural Association): 어바인 내 다양한 민족 구성을 반영하여 노인 들에게 영어 수업 무료 제공 등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인 생활을 위한 단체.(www.cityofirvine.org/ senior-services/irvine-multicultural-association) 23 어바인 에버그린 차이니스 시니어연합(Irvine Evergreen Chinese Senior Association): 어바인 거 주 중국계 미국인 또는 중국인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비영리 기구. 연 회원 비 55불로 운영됨.(www. cityofirvine.org/senior-services/irvine-evergreen-chinese-senior-association) 24 어바인 코리안 에버그린 연합(Irvine Koren Evergreen Association): 어바인 노인 위원회 위원(Council member)인 김준유 위원이 이끄는 어바인 거주 한국인 노인들을 위한 단체임.(www.cityofirvine. org/senior-services/irvine-korean-evergreen-association)

17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25 www.cityofirvine.org/senior-services/volunteers

미국 사례 ①

175


United States of America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어바인 시는 1971년 공식 설립된 이후 다문화적으로 잘 융화된 신생 계획도시다. 1990년도 기준으로 시 전체 인구 중 만 5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은 12.7%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0년이면 어바인 시 인구의 28%가 만 55세 이상일 것으로 예상 된다.1 인구 노령화에 대응해 어바인 시는 오래 전부터 시니어 서비스Senior Services에 중점을 두고 여러 대책을 수립 및 운영 중이다. 어바인의 시니어 서비스는 교통 서비스Transportation Services, 동물 돌봄

미국 어바인 시의 50+세대를 위한 지원:  시 운영 시니어 센터 사례를 중심으로

센터Animal Care Center, 아동, 청소년 및 가족 서비스Child, Youth and Family Services

등과 더불어 어바인 시 커뮤니티 서비스Community Services부서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주민 서비스 중 하나이다. 본 원고에서는 어바인 시가 제공하는 가장 대표적인 시니어 서비스 중 하나 인 어바인 시 운영 시니어 센터를 취재하였다. 어바인 시는 3개의 시니어 센터 를 운영하고 있다. 1994년에 개관한 『레이크뷰Lakeview 시니어 센터』, 란초 샌 호아퀸Rancho San Joaquin 골프장 옆에 위치한 『란초Rancho 시니어 센터』 그리고 2016년에 개관한 『트라부코Trabuco 시니어 센터』로 구성된다. 어바인 시의 시니어 센터 직원들은 대부분 어바인 시 소속 공무원이며, 일부 프로그램의 강사나 주방 보조 인력의 경우에는 계약직이나 자원 봉사자 를 활용하고 있다. 2017년 기준 3개 센터 통틀어 약 5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 이며, 해당 50명 중에는 노인 위원회Senior Citizen Council 위원들도 포함된다. 노 인 위원회는 현재 의장(1명), 부의장(1명) 그리고 5명의 위원들로 구성되며, 매 달 대중 공개 미팅을 갖고 어바인 시의 시니어 서비스를 관리 및 감독하는 역 할을 한다. 어바인 시의 시니어 센터는 시니어를 위한 안전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나아가 50+세대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현재 만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어바인 시니어 센터의 시설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해 당 센터에서는 50+세대의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 재무, 교육 등 다방 면의 연 400개 정도의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프로그램 등록률이 약 90% 에 다다르는 등 해당 센터들은 어바인 주민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2016-2017년도 기준 시니어 센터의 예산은 급여 및 혜택Salaries & Benefits, 서비스 및 물품Services & Supplies, 자본장비Capital Equipment 등의 세부 항목을 포함 해 약 343만 달러(약 37억 8천만 원)이다.표 1 참조

박지연

UC Irvine MBA 졸업, 통번역사

1 어바인 인구통계 자료: http://www.cityofirvine.org/about-irvine/demographics

미국 사례 ②

177


어바인 시 운영 레이크뷰 시니어 센터 모습  자료: 어바인 시. (2017). (http://www.cityofirvine.org/senior-services/senior-centers-amenities).

표1

어바인 시 운영 시니어 센터 예산

(2016-2017년도 예산안 참조)

시니어 서비스 센터 개요:

2014-2015년

기금 개요

지출

총 기금: 총 예산 배분

로즈 가든 제공 점심 메뉴  자료: 어바인 시. (2017).

2015-2016년

수정 예산안

2016-2017년

채택 예산안

급여 및 혜택

2,019,700달러

2,535,905달러

2,677,288달러

자본장비

62,018달러

90,867달러

64,000달러

서비스 및 물품 합계

507,748달러

2,589,466달러

자료: 어바인 시. (2015). 필자 정리 및 번역2

917,825달러

3,544,597달러

695,409달러

3,436,697달러

어바인 시 운영 레이크뷰 시니어 센터 – 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일문일답.

첫 번째로 만난 담당자 에드윈 애귤러Edwin Aguilar는 센터 내 프로그램 등록, 예 약 등의 프로그램 진행과 관련된 센터 업무를 담당하며, 어바인 시 소속 공무 원으로 2016년부터 근무 중이다. 우선 간단한 센터 소개를 부탁드린다. 레이크뷰 시니어 센터는 어바인 시 운영 시니어 센터 중 가장 오래된 센터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진 행된다. 위치도 호수 가에 위치하고 있어 야외 패티오(patio) 자리에서는 따뜻한 햇살을 즐길 수 있다. 센 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운영된다. 현재 우리 센터는 7개의 교실이 있으며, 해당 교실에 서 돌아가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자 인원에 따라 교실이 배정된다. 가령 인원이 많은 프로그램의 경우, 여닫이 벽을 이용해 큰 공간에서 프로그램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본 원고에서는 어바인 시니어 센터 중 규모가 크고(25,000 square feet, 약 700평)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레이크뷰 시니어 센터Lakeview Senior Center』를

현장 방문하여3, 프로그램 담당자와 센터 직원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

행하였다. 아래는 2명의 담당자와 현장에서 나눈 일문일답을 재구성하였다. 2 어바인 시 2016-2017년도 예산 채택안(FY 2016-2017 Adopted Budget). 154쪽 참조. 출처: https://

alfresco.cityofirvine.org/alfresco/guestDownload/direct?path=/Company%20Home/Shared/ AS/Budget/FY%202016-2017/2016-17%20Adopted%20Summary%20Budget.pdf 3 2017년 8월 29일 방문

17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센터 참여자들의 일정은 보통 어떻게 되나?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점심시간 이전인 오전에 많이 진행된다. 매일 평일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12 시 30분 사이에는 센터 내 위치한 로즈 가든 카페(Rose Garden Cafe)에서 점심 식사가 제공되기 때문에, 참 여자들이 오전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점심 식사를 카페에서 즐기고, 그 후 간단한 담소를 나누고 헤어 진다. 자가 교통수단이 없는 경우 자원봉사자 드라이버 서비스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그럼 로즈 가든 카페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나? 또 카페 운영을 위한 펀딩은? 기본적으로 센터의 모든 프로그램들은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카페의 경우 매일 100-170명 정도가 이용하며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만 59세 이하의 경우 카페 이용 금액은 5불(약 5,500원)이며,

미국 사례 ②

179


만 60세 이상의 경우에는 무료로 제공되나 인당 4불(약 4,400원) 내외로 기부하도록 권고된다. 매일 메뉴가 교체되고 해당 메뉴는 어바인 시 웹사이트나 레이크 뷰 센터 내 책자를 통해 미리 관람할 수 있 다. 카페 운영을 위한 자금조달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연방 정부(30%)의 보조금과 어바인 시(23%) 기금을 받는 방식이 하나이고, 나머지 부분은 지역사회 기부금(17%)이나 자원봉사들(30%)을 통해 조 달된다(어바인 시, 2017). 센터 내 직원은 대부분이 시 공무원이라 들었는데, 자원봉사자 인력은 어떻게 활용되나? 거동이 불편하신 60세 이상의 노령자에 대해서는 『밀즈 온 휠즈Meals on Wheels』라는 무료 점심 배달 서비 스가 있다. 말 그대로 차로 음식을 집까지 배달하는 서비스인데,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의 배달 시간에 자원봉사자 인력이 활용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어바인 시와 National Charity League NCL라는 비영리기구와의 파트너십으로 운영된다.

어바인 시 운영 레이크뷰 시니어 센터 –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한 일문일답.

두 번째로 인터뷰 한 담당자는 엠버 캐스트리Amber Castrey는 시니어 서비스 프 로그램 코디네이터Senior Service Program Coordinator로 센터 내 진행되는 다양한 시 니어 서비스 프로그램들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조정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험이 있는 은퇴자들이다. 가령, 요가 수업의 경우, 다른 곳에서 이미 요가 강사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우 리 센터에서 프로그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어바인 시와 계약을 하고 수강료를 어바인 시와 일정 비율 로 나눠서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워낙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므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정시키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실생 활에서 가장 필요한 건강이나 재무, 보험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다. 대부분 프로그램들은 1년 내내 지속적으로consistent 제공되고 건강 관련 프로그램들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요가나 댄스 수업도 가장 인기 있고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어바인 시는 <어바인 시니어 커넥션Irvine Senior Connection>을 격월隔月로 발간하여, 50+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프로그램 정보를 대 중에게 제공한다. 매해 10불(약 11,000원)로 해당 간행물을 정기 구독할 수 있으며, 디지털 버전4은 무 료로 어바인 시 웹사이트에서 관람할 수 있다. 레이크뷰 센터 내 위치한 킨 센터Keen Center는 어떤 역할을 하나? 킨 센터는 서포트 그룹support group이 운영되는 곳이다. 즉 비슷한 환경이나 관심사를 가진 분들이 공동 의 관심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친교활동을 하는 곳이다. 가령, 같은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의료 관련 정보도 교류할 수 있고, 또 서로에게 정신적으로 힘이 될 수 있다. 현재 킨 센터에서는 당뇨병, 파킨 슨 병, 암 환자 등을 위한 서포트 그룹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15년부터 해당 업무를 담당하였으며, 역시 어바인 시 소속 공무원이다. 두 담당자와의 인터뷰 결과, 프로그램 및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프로그램은 진행 방식은?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우선, 강사가 진행하는 수업료fee가 있는 프로그램과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무료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수강료가 있는 경우, 보통 10불 내외이며 계약된 강사들과 어바인 시가 해당 수강료를 나눠 가져간다. 자원 봉사자의 경우는 특정 보수는 없지만 대부분 은퇴자들 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목적으로 참여한다.

센터 운영의 주요 방침은 50+세대의 눈 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의 제공과 네트워 킹의 기회였다. 로즈 가든 키친은 단순히 무료 급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니라 50+세대들이 허물없이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자presenter나 교사instructor 모집 기준은? 티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어바인 시 담당자에게 프로그램 제안서를 보낼 수 있다. 강사의 자질, 시 간대, 센터 내 기존 프로그램의 취지 등을 고려해 적합한 신청자들에게 강사 자리를 제안하게 된다. 우 리가 이때 살펴보는 것은 관련 분야의 경력이다. 사실 자원봉사자의 경우 대부분 관련 분야에 종사한 경

만남의 장소였다. 매일 바뀌는 점심 메뉴 도 신선했지만 매 분기 다양한 행사를 통 해 화합의 장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10월에는 미국 할로윈 데이(10 월 31일)를 맞이하여 특별 스파게티가 제공되며, 아이들을 위한 ‘트릭 오어 트 릿Trick or Treat’5행사도 개최된다. 센터는 단지 50+세대만을 위해 개방된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을

킨 센터 내 서포트 그룹 프로그램 소개(번역)  자료: 어바인 시. (2017). ( http://webadmin. cityofirvine.org/civica/filebank/blobdload. asp?BlobID=26708).

위해서 이용되고 있었다. 이런 점 때문에 지역 사회 주민들이 50+센터를 자연 스럽게 접하게 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센터의 개방성은 20대 부터 50+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자원 봉사자들의 참여로 이어졌다. 4 해당 사이트 참조: http://legacy.cityofirvine.org/civica/filebank/blobdload.asp?BlobID=27331

5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아이들이 할로윈 의상을 입고 ‘트릭 오어 트릿’을 외치며 사탕을 받으로

다니는 대표적인 할로윈 행사

어바인 시 제공 간행물 <시니어 커넥션> 어바인 시. (2017). 자료: www.cityofirvine.org/senior-services/senior-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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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②

181


어바인 시 운영 시니어 센터 제공 가을 학기 프로그램   자료: 어바인 시 발행 <시니어 커넥션> 9월/10월호(edition).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요가 수업

킨 센터의 서포트 그룹 프로그램들은 해당 시니어 센터가 단순히 노령화에 대 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50+세대와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는 것 에도 중점을 두고 있었다. 노령화가 진행되면 그 어느 누구도 질환이나 질병으 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가족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동반자들과 유사한 상황에 대해 편하게 대화를 나누고 서포트 그룹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 고 네트워킹 하는 것은 서포트 그룹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가장 인상 깊은 것 중 하나는 지역 사회와의 파트너십 구축 그리고 자 원봉사자 인력의 활용이다. 센터 내 한 60대 자원봉사자는 자원 봉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과거에 내가 받은 도움에 대해 감사함을 돌려드리는 것As a way to give thanks for the help I have received in the past”이라고

답했다. 20대 대학생 자원 봉사

자부터 은퇴자 자원 봉사자까지 이들 모두는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향후 50+재단이나 캠퍼스/센터 운영에 있어 자원 봉 사자의 인력 활용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또한 50+캠퍼스/센터가 단 순히 노령자만을 위한 기구가 아니라 그들의 가족 나아가 지역 사회의 구성으 로 운영되는 점 역시 어바인 시가 지난 20년 넘게 성공적으로 센터를 운영한 비결임을 기억해야겠다.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 중인 시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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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②

183


United States of America

1.

인구 노령화, 전 세계적인 현상

인구 고령화는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 는 것을 뜻한다. UN의 분류에 따르면, 65세 인구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 율이 7% 이상일 경우는 고령화Ageing사회, 14%일 경우는 고령Aged사회, 21% 이상인 경우는 초고령Super-aged사회로 정의한다(World Economic Forum. 2015). 일본, 독일, 이탈리아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한국은 전 세계 에서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를 경험하고있다. 현재 미국은 고령인구증

시애틀 시의 고령친화도시 사례 1. 인구 노령화, 전 세계적인 현상 2. 시애틀 3. ‘고령친화도시’를 위한 시애틀 시의 노력 4. 시애틀 시의 이노베이션 펀드 5. ‘고령친화도시 8대 부문’과 관련된 시애틀 시의 노력

가rapid population aging와 도시화urbanization라는 2개의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미국 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곧 고령사회에 진입 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1 이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세계 보건기구WHO의 주도하에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6년 부터 20여 개국의 나라들과 협력하여 고령친화적 도시 환경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2010년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lobal Network for AgeFriendly Cities and Communities, GNAFCC를

설립하였다. 현재 37개국의 500개 이상의

도시가 네트워크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는 고령친화도시를 ‘활기찬 노년active aging을 증진하는 포괄적이고 접근가능한 도시 환경’이라 정 의한다. 즉 고령 인구들이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건강한 노년healthy aging’ 을 도모함으로써 노년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이다. 고령친화도시 네트워 크에 가입한 회원 도시들은 타 도시들과 고령화 정책 및 선진 사례를 공유할 수 있고, 타 도시와 파트너십도 구축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AARP(전미 은퇴자협회)가 세계보건기구의 고령친화네트워크와 함께 고령인구 증가와 가 속화된 도시화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AARP. 2016). 미국의 전체 인구 중 만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

(2015년-2060년)

25%

20

15

10

2015

'20

자료: FiveThrityEight.(2014).1

박지연

UC Irvine MBA 졸업, 통번역사

'25

'30

'35

'40

'45

'50

'55

'60

1 https://fivethirtyeight.com/features/what-baby-boomers-retirement-means-for-the-u-s-

economy/

미국 사례 ③

185

표1


사회 참여(Social Participation)

세계보건기구는 ‘고령친화도시 가 이드라인(WHO. 2007)’을 바탕으로

존중 및 사회통합 (Respect and Social Inclusion)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8대 부 문The 8 Domains of Livability, WHO’을 제

시민참여 및 고용 (Civic Participation and Employment)

시한다. 해당 8대 영역에는 외부환 경 및 시설Outdoor Spaces and Buildings, 교통Transportation, 주거Housing, 사회참

소통 및 정보(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여Social Participation, 존중 및 사회통합 Respect and Social Inclusion,

시민참여 및

고용Civic Participation and Employment,

지역사회 돌봄 및 의료 서비스 (Community Support and Healthy Services)

통 및 정보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자료: AARP. (2014).3

지역사회 돌봄 및 의료 서비스Community Support and Healthy Services가

고령친화도시국제네트워크

기존 시스템 및 정책을 알림으로써 향후 포틀랜드 내 정책 개발에 참여를 권장함. 사회 부문에서 고령자의 참여를 확대하는 웹 사이트 제공. 기업을 대상으로 노인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 제공, 일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

ADRC(Aging &Disability Resource Connection, 노령층 및 장애인 리소스 연계) 및 정보 제공 핫라인(211) 유지 및 개선 등.

지역 기관들과 함께 포틀랜드 내 취약 지역의 응급조치 대책 강화. 지역 도서관 및 학교를 고령친화적인 주요 장소(age-friendly hub)로 유지. 건강 관련 모든 세대에게 접근 용이한 서비스 제공 등

고령친화도시 8대 부문 자료: ADS 킹 카운티. (2017).2

시애틀은 미국 워싱턴 주 킹 카운티King County에 위치한 도시이다. 과거 세계적

제시하는 8대 영역은 절대적인 평가 잣대가 아니라 도시들이 보

인 항구 도시였으나, 현재는 아마존,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 글로

다 ‘고령친화적’인 지역 사회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점검항목이다. WHO 가이

법 기업의 본사와 첨단기술기업들이 위치한 도시로 미국 내에서도 가장 일자

드 8대 영역의 개선의 목표는 고령층의 삶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반의 질적

리가 많고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2016년 기준 시애틀 시 인구는

향상을 목표로 함으로, 가이드 영역은 지역 사회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수정

약 70만명(704,352명)을 초과했다. 미 행정 예산국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

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도시는 WHO의 8대 영역 중 일부 영역들을 통합하거

은 통계 목적으로 높은 인구밀도를 띠거나 핵심 경제 지역을 대도시통계지구

나 새로운 영역을 추가하기도 하였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 지역의 경우 WHO

(Metropolitan Statistical Areas, MSA)로 분류한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시애

의 8대 영역을 아래 형식으로 구성하였다.표 1 참조

틀 시는 ‘시애틀-타코마-벨뷰 워싱턴 주 대도시 통계지역’로 분류되며 애틀 시

GNAFCC에서

표2

노인 존중 단어 사용(가령,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honored citizens), 공개회의(public meetings)에서 장애인의 편의를 증진 시킬 수 있는 선진 사례 공유. 고령자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2. 시애틀

포함

된다.2

문화 행사, 건강 관련 프로그램, 평생 학습 프로그램, 종교 활동 등 고령 친화적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목록(directory) 작성. 세대 간 정보 교환 및 교류를 증진하는 프로그램 제공.

가 포함된 킹 카운티 역시 해당 대도시통계지구에 포함된다. 해당 대도시통계

WHO의 고령친화도시 8대 부문 및 세부 점검 항목 예시(포틀랜드 지역)

지구의 인구는 2016년 기준으로 약 380만 명으로 이는 미국 대도시통계지구

고령친화도시 8대부문(WHO Domain) 점검 항목(Output Indicators) 외부환경 및 시설 (Outdoor Spaces and Buildings)

교통(Transportation) 주거(Housing)

버스노선 및 보행자도로 제공, 청결하고 안전한 도로 제공, 편의시설 표지판 안내, 정류장과 공공장소에 의자 설치, 분수대 설치, 녹지 공간에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제공, 이스트 포틀랜드(East Portland) 등 취약지역에 공원 및 녹지 공간 조성.

이용 가능한(accessible) 교통 옵션 증진. 포틀랜드 시 내 교통 인프라 부족 지역에 인프라 우선 투자. 카쉐어링(car-sharing) 등 다양한 교통수단 제공 및 확대.

도시계획업체 또는 부동산개발업체(developer)에 노령친화 주거 공간의 선진 사례를 담은 가이드라인 제공. 또한 노령 친화 주거를 위한 기술 도움 제공. 세금 감면, 공정한 주거거래(fair housing), 친환경빌딩, 도시 재개발(urban renewal), 저렴한 주거시설 등과 관련된 정책 검토 및 강화.

2 www.agingkingcounty.org/what-we-do/age-friendly-communities/

18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중 15번째로 큰 인구 규모이다(DATAUSA. 2016). 시애틀 및 킹 카운티 지역의 큰 인구 규모를 감안하여 해당 지역 내 3개 기구(시애틀 시 복지국, 킹 카운티 복지국, 비영리기구 United Way의 커뮤니 티 서비스 부서)는 노령화 및 장애인 서비스에 대한 공동 후원 모델three-sponsor organizational model of Aging and Disability Services을

년) 지역

계획Area Plan’4을

통해, ‘ADS 3개년(2012–2015

2011년에 발표하였다. ADSAging and Disability Services는

3 “Evaluating Your Age-Friendly Community Program”, 포틀랜드주립대 노령화 연구소(Port-

land State University Institute on Aging), 2014 출처: http://webcache.googleusercontent. com/search?q=cache:511-X4kWRawJ:www.aarpinternational.org /File%2520Library/ Resources/AARP-Network-of-Age-Friendly-Communities-Evaluation-Guidebook. pdf+&cd=6&hl=en&ct=clnk&gl=us 4 www.aarp.org/content/dam/aarp/livable-communities/plan/planning/area-plan-on-agingseattle-king-county-washington-2012-2015-aarp.pdf

미국 사례 ③

187


시애틀대도시통계지구(MSA) 지도  자료: ADS Area Plan on Aging, 시애틀-킹 카운티. (2011).5

3. ‘고령친화도시’를 위한 시애틀 시의 노력 시애틀 시는 2016년 7월에 고령친화 커뮤니티를 위한 ‘AARP의 고령 친화 커 뮤니티 네트워크AARP Network of Age-Friendly Communities’에 가입하였다. AARP의 해당 네트워크는 앞서 언급한 WHO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의 제휴affiliate 프로그램이다. AARP의 해당 네트워크에 가입한 도시나 커뮤니티 는 자동으로 WHO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에 가입된다. AARP는 2012년부터 미국 도시 및 공동체들의 ‘고령 친화적’ 환경 조성 을 위해 ‘AARP의 고령 친화 커뮤니티 네트워크AARP Network of Age-Friendly Communities’의

형성을 시작하였다. AARP의 해당 네트워크 역시 WHO가 제시한

‘8대 부문(The 8 Domains of Livability, WHO)’을 토대로 한다. 즉 야외공간 과 건물, 교통, 주거, 사회참여, 존경과 사회통합, 시민참여와 고용, 소통과 정 각 카운티 또는 도시를 단위로 범지역적으로 조직되는 노령화 대책 기구Area

보, 커뮤니티 지원과 건강서비스 등 8개 영역에서 각 도시 및 공동체들이 고령

Agency on Aging이다.

해당 ‘ADS 3개년(2012–2015년) 지역 계획’에 따르면, 킹 카

친화 환경을 조성도록 권장한다. 미국 도시들은 AARP의 네트워크 가입 후 계

운티의 노령화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킹 카운티

획수립(1-2년차), 실행(3-4년차), 평가(4-5년차)라는 ‘다단계 과정multi-step pro-

전체 인구 중 만 60세 이상의 노령 인구 비율은 2015년에는 19.3%, 2025년에

cess’을

는 23.4%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3 참조. 이에 따라 3개 기구(시애

주기로 관리를 통해 회원 자격을 유지한다.

틀 시 복지국, 킹 카운티 복지국, 비영리기구 United Way의 커뮤니티 서비스

에드워드 머레이Edward Murray 시애틀 시장이 2016년 ‘AARP의 고령 친화 커뮤

부서)는 노령화 대비aging readiness, 기본적인 니즈 충족, 건강 상태가 쇠약한 노

니티 네트워크’에 미국 내 104번째로 가입하면서 아래와 같이 소감을 밝혔다.

인 및 장애인의 건강관리의 질적 향상 등의 중점 과제 달성을 목표로 범지역적 인 노력을 지속해왔다.5

형성될 수 있다.”

300

14%

13.8% 240

14.9%

16.2%

19.3%

21.6%

23.4% 513

457

392

25.0 20.0 15.0

313

262

200

10.0

100

5.0

221

0.0

1990년

자료: 킹 카운티. (2017).

229

1995년

2000년

2005년

2010년

2015년

2020년

2025년

0.0

킹 카운티 내 만 60세 이상 인구비율(단위: %)

500 14.7%

설계design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도시 계획부터, 성장 및 개

발, 주택, 교통, 서비스까지, 해당 분야는 고령층에 의해 그리고 고령층을 위해

600

400

“시애틀 및 여타 도시들의 인구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고령 친화적age friendly’인

만 60세 이상 킹 카운티 내 인구비율(수) 킹 카운티 내 만 60세 이상 인구수(단위: 명)

표3

통해 실행계획을 개발하고 이행하고 평과 보고서로 제출함으로써, 5년

현재 시애틀 시장은 에드워드 머레이 시장의 사생활 스캔들로 팀 버기 스Tim Burgese

시의원이 대리 수행 중이다. 시의 수장은 바뀌었으나 ‘고령친화도

시, 시애틀Age-Friendly Seattle‘이라는 구호 아래 고령친화적 환경을 조성하 기 위한 시애틀 시의 노력은 변함없다. 시애틀 시의 고령친화도시 정책의 담당 부서는 시애틀 시 복지국Human Services Department이며,

2015년부터 캐서린 레스터Catherine Lester 국장Director이 진두

지휘하고 있다. 캐서린 레스터 국장은 시애틀 시 복지부의 과장Deputy Director 그리 고 대리 국장Acting Director을 역임했다. 시애틀 시로 이직하기 전에는 오하이오 주 쿠야호가Cuyahoga 카운티의 보건복지부Health and Human Services Office에서 청소년 대 상으로 하는 집중케어시스템부서의 국장Director으로 근무했다.

5 www.aarp.org/content/dam/aarp/livable-communities/plan/planning/area-plan-on-aging-

seattle-king-county-washington-2012-2015-aarp.pdf 해당 자료 17페이지 참조.

18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③

189


2016년 기준, 시애틀 시의 복지과 연 예산은 약 1억 2,780만 달러6(약 1,425억 원)이다(Seattle gov.

2016).7

4. 시애틀 시의 이노베이션 펀드

복지과는 노령인구 관련 단체에 3,280만 달러(약

365억원) 규모의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투자했다. 해당 금액에는 시니어

시애틀 시의 복지과는 ‘고령친화 도시, 시애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

센터(120만 달러. 약 13억원), 식사 프로그램(meal program, 220만 달러. 약 24

로 이노베이션 펀드Innovation Fund를 조성하여, 지역사회의 복지를 증진하는 창

억 달러), 메디케이드(Medicaid, 1,830만 달러. 약 203억 달러)가 포함 된다.89

의적인 프로젝트에 소규모의 지원금을 수여하고 있다. 12개의 기관이 이노베 이션 펀드 수령자로 최종 선정되며, 수령 기관들은 시애틀 복지국의 우선 과 제(6개)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하며 동시에 WHO가 제시한 ‘8대 부 문(The 8 Domains of Livability. WHO)’과 연관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 해야 한다. 시애틀 복지국의 6개의 우선 과제는 1) 청소년 성공 지원 2) 노숙자 문제 해결 3) 공중위생 증진 4)접근 가능성 및 거주 적합성 지원 5)성性기반 폭 력 6)건강한 노후 증진10을 포함한다. 2017년 기준 이노베이션 펀드 기금은 총 22만 5천 달러(약 2억 5천만 원)이며, 그 중 ‘건강한 노후 증진’과 관련된 프로젝트 지원금은 12만 5천 달 러(약 1억 4천만 원)으로 ‘건강한 노후 증진’ 부문은 이노베이션 펀드 수상 기 관 중 가장 큰 부분이다. 기관 당 수령액은 10,000달러(약 1,114만 원)에서 21,000달러(약 2,339만 원) 사이다. ‘건강한 노후 증진’ 부문에서 이노베이션 펀드를 수령한 7개 기관의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다(Seattle gov. 2017).

미국 내 WHO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가입 현황 자료: AARP. (2017).9

시애틀 시의 ‘건강한 노후 증진(Promoting Health Aging)’ 이노베이션 펀드 수상 기관(7개)

기관명

11,230달러

워싱턴 주립대학 건강 증진 리서치 센터(UW Health Promotion Research Center)

10,597달러

틸스 연합(Tilth Alliance)

21,000달러

고령화를 위한 국립 아시아퍼시픽 센터(National Asian Pacific Center on Aging, NAPCA)

20,000달러

시애틀 지역 에리트레아인 연합(Eritrean Association of Greater Seattle)

20,178달러

워싱턴 주 라티노 커뮤니티 펀드(Latino Community Fund of Washington State)

시애틀 복지국장 캐서린 래스터 자료: Seattle gov. (2016). 6 해당 원고 환율 계산(2017.11.6 기준): 미 1달러 당 1,114.5원으로 계산

7 www.seattle.gov/city-budget/2016-proposed-budget/human-services

8 http://humaninterests.seattle.gov/2016/08/31/seattle-announced-as-aarps-latest-age-

friendly-community/ 9 www.aarp.org/livable-communities/network-age-friendly-communities/

19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수령금액

여성 연합-변화의 실(Women United-Thread of Change)

20,995달러

표4

세부 기관 소개 및 수상 이유

저소득 또는 유색인종 여성들 중 가족을 간병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Thread of Change(변화의 실)’ 이라는 바느질 수업을 통해 가족 간병인들의 정신적 및 육체적 스트레스 해소를 도움.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등 인지건강(cognitive health)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킴.

시애틀 지역 내 ‘커뮤니티 굿 푸드(Community Good Food)’ 프로젝트 시행. 시애틀 내 소외계층에게 매주 신선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로, 5불-10불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신선한 음식을 구매할 수 있음.

한국계 및 베트남계 미국인 대상으로 ‘맞춤형 돌보미 평가 및 소개(Tailored Caregiver Assessment and Referral)’ 프로그램에 문화적으로 적합한지 또는 시행 여부를 평가함.

히스패닉계 미국 청소년 또는 노인들의 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시킴. 시애틀 남쪽 지역에서 히스패닉 문화 관련 댄스 수업을 운영.

시애틀 지역 내 에리트레아인 노인과 청소년 간의 세대 간 이해 증진.

10 http://humaninterests.seattle.gov/2017/08/08/1584/6개 우선 과제: (1) preparing youth for

success,(2) addressing homelessness,(3) promoting public health,(4) supporting affordability and livability,(5) responding to gender-based violence, or(6) promoting healthy aging.

미국 사례 ③

191


아시아퍼시픽아일랜더 차야 (API Chaya)

21,000달러

자료: 시애틀 시. (2017)11 내용 필자 정리.

트렌스젠더, 동성애자, 장애인, 유색인종, 노인 등 사회적 소외 계층의 가정폭력을 미연에 방지함. ‘안전핀(Safetipin)’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

8. 지역사회돌봄 및 의료서비스 (Community Support and Healthy Services)

커뮤니티 거주 연결(Community Living Connections): 노인, 장애인, 간병인 등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도움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서로의 니즈를 바탕으로 시애틀 지역 및 킹 카운티 거주민들을 연결시켜 줌. 할인 목록(Discount Directory): 노인 및 장애인들 대상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목록을 제공함.

자료: Seattle.gov, Age Friendly Program. (2017).12 필자 정리

5. ‘고령친화도시 8대 부문’과 관련된 시애틀 시의 노력 시애틀 시가 ‘AARP의 고령 친화 커뮤니티 네트워크AARP Network of Age-Friendly 시애틀 시는 WHO의 ‘고령친화도시 8대 부문’에 대해서도 여러 프로그램들을

Communities’에

운영 중이다. 현재 시애틀 시 관련 부서들의 주관 하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

고, ‘건강한 노후 증진’을 위한 이노베이션 펀드의 조성 그리고 ‘고령친화도시

영되고 표5

있다.표 3

8대 부문’ 세부 프로그램 운영 등 지난 1년간 ‘고령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 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왔다.

‘고령친화도시 8대 부문’ 과 관련된 시애틀 시 운영 세부 프로그램

고령친화도시 8대 부문

1. 외부환경 및 시설 (Outdoor Spaces and Buildings)

2. 교통(Transportation)

3. 주거(Housing)

4. 사회 참여 (Social Participation)

5. 존중 및 사회통합 (Respect and Social Inclusion)

6. 시민참여 및 고용 (Civic Participation and Employment) 7. 소통 및 정보 (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시애틀 시의 노력과 그간의 성과는 우리에게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

워크 스코어(Walk Score): 미국 도시 내 편의 시설의 접근성, 주거지역과의 거리 등을 계산하여 걷기 편한 도시별로 순위를 매긴 사이트임. 현재 미국 내 2500개 도시가 참여. 시애틀 네이버후드 그린웨이(Seattle Neighborhood Greenways): 시애틀 지역 내 보행자 또는 자전거 운전자들을 위해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지지 단체임.

하이드 셔틀(Hyde Shuttle): 만 55세 이상 또는 장애인 중 운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집 앞까지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 비전 제로(Vision Zero): 도로에서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 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세계적인 캠페인. 시애틀 지역 내 주무부서: 시애틀 교통국(Seattle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주택압류 방지(Foreclosure Prevention): 채무 불이행으로 주택차압 위험에 처한 주택소유주에게 도움을 제공. 주무부서: 시애틀 주택과(Seattle Office of Housing). 전기요금 할인 프로그램(Utility Discount Program): 저소득 노인층 대상으로 가정용 전기요금의 약 60퍼센트를 할인해줌. 주무부서: 시애틀 복지국(Department of Human Services).

평생 레크리에이션(Lifelong Recreation): 체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함. 한 예로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해마다 하프마라톤 완주함. 주무부서: 시애틀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국(Seattle Parks and Recreation) 치매친화 레크리에이션(Dementia Friendly Recreation): 시애틀 지역 내 치매환자들을 위한 사회 참여 기회 제공. 주무부서: 시애틀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국(Seattle Parks and Recreation)

장애인 에티켓 및 커뮤니케이션(Disability Etiquette and Communications): 여러 종류의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미팅 등을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증진함. 주무부서: 시애틀 복지국 산하 노령화 및 장애 서비스부(Aging and Disability Services) 긍정적 에너지 영감 수상(Inspire Positive Aging Awards): 킹 카운티 거주민 대상으로 다른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노인을 수상함. 주무부서: 킹 카운티에 위치한 비영리 기구 사운드 제너레이션(Sound Generations)

목소리를 높여라(Add Your Voice): 다양한 시애틀 지역사회의 이슈에 대해 시애틀 주민들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 주무부서: 시애틀 근린부서(Seattle Department of Neighborhood) 시애틀-킹 카운티 여성 투표자 리그(League of Women Voters of Seattle-King County): 비영리 정치기구로 정치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장함.

디지털 평등(Digital Equity): 다양한 시민 활동에 필요한 정보기술 능력을 모든 시애틀 거주민들이 가지도록 함. 주무부서: 시애틀 정보기술국(Seattle Information Technology) AARP 거주적합성 지수(AARP Livability Index):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살기 좋은 정도를 평가하는 거주적합성 지수임.

11 www.seattle.gov/agefriendly/about/2017-highlights

192

가입한 것은 2016년 7월 즉 불과 1년 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

첫째, 시애틀 시의 ‘고령친화도시 8대 부문’ 세부 프로그램을 보면 무조 건 시市 주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비영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워크스코어Walk Score, 시애틀 네이버후드 그린웨이Seattle Neighborhood Greenways, King County

시애틀-킹 카운티 여성 투표자 리그League of Women Voters of Seattle-

등이 그 예이다. 향후 서울시50+재단의 사업에 있어 민관 협력에

대한 가능성도 보다 다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둘째, 시애틀 시는 복지부의 주도 하에 ‘고령친화’도시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시애틀 시는 소규모 단체 또는 지역기관들을 북돋아 ‘고령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증진하고자 한다. 현재 ‘건강한 노후 증진Promoting Healthy Ageing’

부문에서 이노베이션 펀드를 수령한 7개 기관 모두 지역 내 소수 인종

또는 취약 계층을 대변하는 소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비영리기구들이다. 고령친화 도시는 단순히 고령층들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모든 연령대 의 시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의 조성을 뜻한다. 시애틀 시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역기관들의 후원을 통해 그리고 민관 협력을 통해 50+세대 나아가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문헌

AARP.(2014). “Evaluating Your Age-Friendly Community Programs”

Aging and Disability Services.(2011). “Area Planning on Aging 2012-2015”.

Seattle.gov.(www.seattle.gov/agefriendly)

12 www.seattle.gov/agefriendly/about/programs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③

193


United States of America

워싱턴 대학University Washington1은 워싱턴 주 시애틀Seattle에 위치한 주립대학으로 1861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미 서부지방West Coast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이다. 워싱턴 대학의 본교는 시애틀 시에 위치하며, 인근 도시 타코마Tacoma와 바슬Bothell에도 2개의 캠퍼스가 위치한다. 워싱턴 대학은 총 16개의 세부대학과 140개의 학부로 구성되며, 특히 의치대, 간호대, 공대 프로그램이 유명하여 매년 대학 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한다. 2017년 기준 THE World University

워싱턴 대학 은퇴 협회 소개 1. 워싱턴 대학 은퇴 협회(UWRA) 소개 2. U  WRA 이사회 및 위원회 구성 3. 앙코르U 이니셔티브, 고등교육기관들의앙코르 캠페인 참여 4. 워싱턴대학 앙코르(UW Encore) 이니셔티브, 대학 전체의 앙코르 커리어 지원

Rankings에서는 세계 랭킹 25위를 차지하였다.2

1.

워싱턴 대학 은퇴 협회(UWRA)3 소개

UWRA는 워싱턴 대학 출신의 교수 및 교직원들이 은퇴 후에도 보다 ‘의미 있 는 삶’을 보내고 이들의 권익을 보다 잘 대변하기 위해 1975년에 설립된 비영 리 기구이다. UWRA을 통해 워싱턴 대학UW 출신 은퇴자들은 자발적으로 관 심 그룹Interest Group을 형성할 수 있다. 2017년 11월 기준으로, 워킹 그룹Walking Group4,

북 그룹Book Group5 브리지 게임 그룹Bridge Group6 등 여러 그룹들은 주

1-2회 정기 회동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을 갖는다. 대부분의 그룹 프로 그램7들은 UWRA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스포츠 시즌에는 ‘허스키 스 포츠Husky Sports’그룹이 운영되며, UWRA 회원들은 해당 그룹 활동을 통해 워 싱턴 대학 스포츠팀을 함께 응원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UWRA의 큰 장 점 중 하나는 은퇴자뿐만 아니라 현직 교수 및 직원들도 UWRA에 은퇴 전 가 입하여 은퇴 후의 삶을 미리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UWRA측에서 제공하 는 은퇴계획Retirement Planning 관련 워크샵 및 UW 은퇴자 리소스 박람회UW Retirees’Resource Fair

등은 은퇴 후의 삶을 계획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현재 UWRA는 연 회원비를 통해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한다. 워싱턴 대 1 약칭은 UW 또는 유덥(u-dub)이라고 하며, 워싱턴주립대학(Washington State University)과는 다른

대학.

2 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재인용. (출처:https://www.timeshighereducation.com/world-

university-rankings/2018/world-ranking#survey-answer)

3 University of Washington Retirement Association, 이하 UWRA

4 워싱턴 호수(Lake Washington)를 따라 주 1회 3마일(약 4.8km)을 함께 걷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5 매달 관심 분야 책을 선정하여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

6 카드 게임의 일종으로 4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마주보는 두 사람이 짝이 되어 플레이함. 게임 중에는 말,

박지연

UC Irvine MBA 졸업, 통번역사

또는 몸짓으로는 절대로 손에 쥔 카드 정보를 교환할 수 없고 ‘비딩(bidding)’이라는 무언의 시스템으로 각자 손에 잡은 카드의 상태를 파트너에게 요령 있게 알리는 고도의 두뇌게임.(출처: http://www.eduk. kr/news/articleView.html?idxno=19241) 7 보다 상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출처: http://www.washington.edu/uwra/calendar/)

미국 사례 ④

195


찰스 채임벌린(Charles Chamberlin)

에일린 로빈슨(Eileen Robison) 린 호건(Lynn Hogan)

총무(Secretary)

재무(Treasurer)

맷 크라센(Matt Krashan)

워싱턴대학 은퇴연합(UWRA) 문장 자료: UWRA. (2017).

으며, 연간 회원 비는 50불(약 55,000원)이며 회원 비는 각 가정 당 측정된다. 즉 교직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파트너도 단체에 회원으로 자동 가입되어 워 싱턴 대학 가족 모두 UWRA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UWRA에 가입하게 되면

워싱턴대학메디컬센터어드밴스먼트(UWMC Advancement) 월드시리즈(World Series)9

노사관계(Labor Relations)

빈스 스트러처즈(Vince Stricherz)

UW 타코마 캠퍼스 간호대학 (School of Nursing, UW-Tacoma)

매기 와든(Margie Wadden)

뉴스 및 정보(News &Information)10

알랜 우드(Alan Wood)

의과대학(Medicine)

매리 와츠(Mary Watts)

학UW의 모든 교수 및 교직원(현직 및 전직 포함)은 해당 단체에 가입할 수 있

학생재정보조(Student Financial Aid)

댄 크라우스(Dan Kraus)

자넷 프리모모(Janet Primomo) 워싱턴 대학의 3개 캠퍼스 위치 자료: 워싱턴대학. (2017).8

대학 도서관(University Libraries)

조앤 보이첵(JoAnn Wuitschick)

의과대학(Medicine)

UW 바슬 캠퍼스 역사 (History, UW-Bothell) 인사(Human Resources)

자료: UWRA. (2017).(http://www.washington.edu/uwra/about/board/ 내용 필자 구성)9 10

할인된 가격(보통 10% 내외)으로 워싱턴 대학교 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수 있 고, 학교가 주최하는 공연이나 전시회 등 여러 예술 이벤트도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8

3. 앙코르U 이니셔티브, 고등교육기관들의 앙코르 캠페인 참여

2.

앙코르UEncoreU의 U는 유니버서티Universities의 약자로 앙코르 캠페인에 참여하

UWRA 이사회 및 위원회 구성

는 고등 교육기관들(대부분 대학 및 대학원)을 의미한다. 앙코르U 이니셔티브 UWRA 이사회는 매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정기적인 미팅을 갖고, UWRA을

는 ‘앙코르 세대Encore generation’의 ‘평생 학생students for life‘이라는 새로운 트렌드

관리 및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이사진은 UWRA 멤버십membership에 가입한

를 보다 잘 충족시키기 위해 시작되었다. 즉 보다 많은 50+세대들이 은퇴 후

회원들에 의해 선출되어 구성되며, 선출 후 3년 동안 해당 직책을 수행한다.

새로운 커리어를 위해 다시 학생이 되기도 하며, 숙련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

UWRA 이사회가 선출하며, 이사회 임원은 의장(1명),

로 대학에서 강의를 하거나 20대 학생들에게 커리어 어드바이저의 역할을 할

부의장(2명), 재무담당임원(1명), 총무담당임원(1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선출

수 있다. 가령, 은퇴한 대학 교수들은 전공 지식을 활용해 해당 분야의 비영리

된 2017-2018년도 이사회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표 1 참조

기구의 원활한 운영을 장려할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영리 기구

이사회

표1

임원board officers은

UWRA 이사회 명단(2017-2018)

는 무료(또는 저렴한 비용으로)로 전문가의 조언을 얻을 수 있고, 대학 은퇴자

이사 명단

직책(임원만 표기됨)

미셸 보그한(Míċeál Vaughan)

제1부의장 (1st Vice President)

질 맥킨스트리(Jill McKinstry)

패트리샤 맥고원(Patricia MacGowan)

의장(President)

제2부의장 (2nd Vice President)

소속부서

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커리어를 찾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캠페인이다. 앙코

비교 문학 및 영어 (Comparative Literature/English)

그리고 여러 사립 및 공립대학들이 앙코르U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 상

대학도서관(University Libraries)

공대(Engineering)

르U 캠페인의 프로그램 구성은 대학별로 상이하며, 현재 2년제 및 4년제 대학 세 프로그램 설명은 아래와 같다.

9 워싱턴대학 월드시리즈(UW World Series): 유명 예술가나 음악가들이 워싱턴 대학 내 극장에서 공연하 8 워싱턴대학(UW) 사이트에서 재인용.(출처: http://www.washington.edu/about/)

19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는 일련의 아트 시리즈.

10 워싱턴 대학 관련 소식을 미디어에 제공하는 오피스.

미국 사례 ④

197


표2

앙코르U 기관(EncoreU Institutions) 명단11

대학명(영문명)

세부설명

코넬대학 (Cornell University)

대학 은퇴자 및 중간경력자(mid-career employees)를 위한 앙코르 커리어 프로그램 제공

아리조나주립대 (Arizona State University)

그랜드 라피드 커뮤니티 칼리지 (Grand Rapids Community College)

대학 총장실과 공조하여, 동문회 및 아리조나 비영리 기구(Arizona Nonprofit Alliance)가 노령인구를 위한 다양한 워크샵 개최

앙코르 커리어를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리소스 제공

해롤드 워싱턴 칼리지 (Harold Washington College)

시카고에 위치한 시립 대학으로 석사학위를 소지한 중년들에게 앙코르 커리어 기회 제공

하워드 대학 의과대학 (Howard University Medical College)

의과대 직원의 안식년 동안 ‘노령 인구 교육‘에 집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하버드 대학 (Harvard University)

뉴욕대학교 (New York University)

포틀랜드주립대학 (Portland State University)

리오살라도 커뮤니티 칼리지 (Rio Salado Community College) 스탠포드 대학 (Stanford University) 툴레인 대학 (Tulane University)

코네디컷 대학 (University of Connecticut)

미네소타 대학 (University of Minnesota)

워싱턴 대학(시애틀, 워싱턴 주) (University of Washington)

워싱턴대학(세인트 루이스, 미주리 주) (Washington University)

어드밴스드 리더십 이니셔티브(Advanced Leadership Initiative)를 통해 사회 리더들이 사회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도록 여러 교육 리소스 제공

다양한 앙코르 커리어 프로그램 및 미국 노령화에 대한 분기별 초청 연사 시리즈(Speakers Series)를 운영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 사회기업가정신(social entrepreneurship) 등을 주제로 한 온라인 직업 프로그램 운영

AARP, 경험단(Experience Corps) 등과 공조하여 대학 내 온라인 교사자격증 프로그램에 보다 많은 50+를 채용.

스탠포드내 커리어 센터를 통해 비즈니스 및 학계 등 사회 리더들이 앙코르 커리어를 찾도록 도움

40,000명 이상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졸업생(40세 이상)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앙코르 프로그램 제공

대학의 비영리기구리더십 프로그램(Nonprofit Leadership Program)을 통해 앙코르!하트포드(Encore! Hartford)를 운영

교직원, 교수, 미네소타 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앙코르 전환: 다음 생애 준비(Encore Transitions: Preparing for Post-Career Life)”프로그램을 제공 대학 총장 및 교무처장의 공식 지원 하에 대학 은퇴 직원(교수진 포함) 및 현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앙코르 기회 제공

워싱턴대학 출신 고령자들을 위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 제작 중

자료: Encore.org. (2017).

허스키 리더십 이니셔티브 참가 학생 포트폴리오 예시 Husky Leadership Initiative. (2017).13

구에 대한 갈망을 갖고 있으며, 은퇴 후에는 대학이라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원한다. UWRA가 주최하는 ‘UW 앙코르 이니셔티브Encore Initiative’는 바로 워싱 턴 대학 출신 교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또 다른 커리어 기회이다. 해당 이니셔티 브는 2014년을 시범 연도pilot year로 처음 시작되었다. 워싱턴 대학의 앙코르 이 니셔티브는 앙코르오르그Encore.org가 미국 전역에서 5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 하는 앙코르 캠페인 중 하나로, 여타 앙코르오르그 운영 프로그램들과 마찬가 지로 관심 분야에 따라 참여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UW의 앙코르 파트너는 501 커먼즈501 Commons, 앙코르오르그Encore. org,

JV 앙코르단JV EnCorps, 소셜벤처파트너스SVP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비영리

기구들이 앙코르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 ‘UW 앙코르 이니셔티브’를 통해 UWRA 회원들은 ‘워싱턴 대학’ 및 ‘워싱턴 주 지역 사회’에서 앙코르 커리어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회12를 모색할 수 있다.

4. 워싱턴대학 앙코르(UW Encore) 이니셔티브, 대학 전체의 앙코르 커리어 지원

워싱턴 대학(UW Community) 관련 기회13

허스키 리더십 이니셔티브(Husky Leadership Initiative, HLI)

워싱턴 대학 재학생의 멘토가 되어, 학생들의 리더십 개발을 돕는다. 올해 허

몇 십년간 일한 대학에서 은퇴를 앞둔 교수 및 교직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 나는 ‘정년퇴임 후 난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 그들은 여전히 지적 호기심, 연

volunteer/)

13 워싱턴대학(UW) 사이트에서 재인용.(출처: http://huskyleadership.uw.edu/programs/leadership-

11 Encore.org에서 재인용. 출처 (https://encore.org/encoreu/programs/)

198

12 UWRA 사이트 재인용(출처: http://www.washington.edu/uwra/retiree-resources/encore-uw/

certificate/student-e-portfolio-gallery/)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④

199


스키 리더십 프로그램의 경우, 1월부터 5월까지 멘토들은 학생들과 매달 2-4 시간 씩 미팅을 가지고, 학생들의 온라인 리더십 포트폴리오Online Leadership

JV17 앙코르단(EnCorps)

JV 앙코르단은 앙코르 네트워크 소속 단체로, 퍼시픽 노스웨스트 지역에 위치

작성을 돕는다. 포트폴리오는 학부 생활 중 학생들이 리더로서 이룬

한 지역 단체에서 봉사할 50+세대를 채용하고 지원하는 단체이다. 약 10개월

성취에 대해 기술한다. 해당 학생들은 리더십 관련 코스 ‘리더십 이론 및 연습

간 파트 타임으로 자원봉사를 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은퇴자만 참여할 수 있

Learning Leadership Theory and Practice’를 이수한 후 서비스 및 리더십

다. JV 앙코르단을 통해 사회 및 교육 문제에 앞장서는 비영리 기구들에 파견

관련 스프링 셀러브레이션Spring Celebration of Service and Leadership에 참가한 후, 허

되어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Portfolio의

스키 리더십 수료증certificates을 수령하게 된다.

에버그린 헬스 호스피스(Evergreen Health Hospice18)

파이프라인 프로젝트(The Pipeline Project)

에버그린 헬스 호스피스 관리팀Care team에서 자원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워싱턴대학UW의 경험 학습 및 다양성 센터UW Center for Experi-

말기 환자들에게 말동무가 되고 간단한 심부름도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정신

mental Learning & Diversity’에서

적 및 육체적으로 말기 환자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주체하는 프로젝트로, 시애틀 타이틀 1Title 114로 분

류된 공립학교에서 K-12(유치원부터 고등학교)학생들에게 멘토가 되거나 교실

워싱턴대학UW은 대학 출신 은퇴자들에게 앙코르 커리어를 소개하는 앙

내 보조교사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학교 내 아카데믹한 부분뿐만 아니라

코르 다이제스트Encore Digests를 발간하여, 은퇴자들이 지역 사회에 동참할 수

학생들이 학교 안팎으로 보다 나은 삶을 구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있는 기회를 소개한다. 워싱턴대학 출신 은퇴자 매기 와든Margi Wadden은 허스 키 리더십 이니셔티브HLI에 멘토로 참여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남겼다.19

MESA 프로그램15

“2017년 5월 24일에 개최된 허스키 리더십 이니셔티브의 스프링 셀러브

워싱턴 주 내 불리한 학습 환경에 처한 아이들(대부분 소외 계층임) 약 4,500

레이션에 참여한 것은 보람된 시간이었다. 처음에 해당 이벤트에 대해 들었을

명을 대상으로 수학 및 과학 학습 능력의 향상과 해당 분야의 진로를 모색할

때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과거 경험이 있는 행사 개최나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은퇴자들은 자원봉사를 통해 커리큘럼 리뷰, 경

주최 쪽으로 봉사를 할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프로젝트

연대회 심사, 선생님들의 멘토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들이 학생들의 식견을 넓히고, 팀플레이를 필요로 하며, 나아가 지역 사회에 의 미 있는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프로젝트 자체에 관심이 생겼다.

워싱턴 주 지역 사회 단체(Community-at-Large) 타트위르 난민 멘토(Tatweer Refugee Mentors)

행사 당일, 개최 장소인 허스키 유니언 빌딩HUB의 로비는 학생들이 붙 인 포스터로 가득 찼다. 포스터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리더십 프로젝트의 목 지원

표, 방법 및 결과를 알리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학생 프로젝트 피드백 담

발전development or progress’

당’으로 자원봉사를 하게 되어, 학생들의 리더십과 결과물에 대해 학생들과 얘

을 뜻하며, 전문직 학위를 소유한 난민들이 미국에 이주해서도 이전의 커리어

기를 나눌 수 있었다. 학생들의 결과물이 몹시 흥미롭고 훌륭해서 내가 처음에

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타트위르 난민 멘토' 프로그램은 UW 은

예상했던 것보다 2배나 많은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 보내게 되었다. 다양한 주

퇴자들이 그간의 직장경험을 바탕으로 난민들에게 커리어 조언을 제공하고,

제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과 의지가 그들의 결과물에도 들어났다. 해당 이벤트

난민들의 미국 생활 적응을 위한 소프트 스킬16 을 전수한다.

를 참여한 것은 나에게도 큰 에너지가 되는 일이었다. 나는 UWRA 다른 회원

유대인 가족

상담소Jewish Family Service가

후원하는

'타트위르Tatweer'기관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타트위르는 아랍어로 ‘개발 또는

들도 <앙코르 다이제스트>에 올라오는 다른 유사한 봉사 기회에 참여하기를 14 타이틀 1(Title 1): 저소득 가정 아이들이 대다수인 학교에 연방 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미 교육부,

2017)

15 미국의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8개주에서 소외 계층과 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 인근

대학의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교과 간의 통합적인 접근) 분야 전문가와 연계하여 과학, 수학, 공 학 분야의 진로 교육에 초점을 둠. 16 소프트 스킬(Soft Skills): 의사소통능력, 상황대처능력, 팀 협업체제 적응능력 등 리더로서 중요한 자질 이나 객관화하기 어려운 스킬로, 하드 스킬(마케팅, 재무, 회계, 인사조직 등의 일련의 경영전문지식)과 상반됨.

20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적극 권장한다”20 17 JV(Jesuit Volunteer): 카톨릭 예수회 자원봉사를 뜻하는 줄임말. 18 호스피스(Hospice): 말기 환자를 위한 의료, 간호 시설

19 UWRA에서 재인용.(출처: http://www.washington.edu/uwra/2017/05/30/uw-encore-may-30/)

20 UW 앙코르 다이제스트 2017년 5월호 인용. 허스키 리더시 이니셔티브 참여자이자 워싱턴 대학 출신 은

퇴자 메기 와든(Margi Wadden)의 말 번역(출처: http://www.washington.edu/uwra/2017/05/30/ uw-encore-may-30/)

미국 사례 ④

201


받고 병원에서 임종 환자들을 지켜보고 위로하는 제 2의 커리어 즉 ‘앙코르 커 리어’를 선택하게 된다. 그린 교수는 그의 경험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24 제임스 그린 교수 앙코르 커리어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우선 자신이 잘 하는 것 그리고 다른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는 스킬이 무엇인지 살펴보기를 권한다. 나는 계속해서 내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었고, 평생 교육에서 멀어지고 싶지 않았다. 나는 앙코르 커리어를 통해 은퇴 후에도 몇 개의 출판을 하게 됐다. 어떤 면에서 내가 누군지 ‘내 정체성’도 알게 되었다. 만약 은퇴 후 단순히 정원을 가꾸거나 여행만 이 내 일상이었다면, 아마도 쉽게 지겨워졌을 것이다.24

그린 교수의 견해는 아마도 제 2의 커리어를 고민하는 많은 50+세대를 대변 할 것이다. 미 대학들은 ‘앙코르U 이니셔티브’를 통해 은퇴자들이 단순히 잉 여 인력이 아닌 오히려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변화주체(changemaker)’가 되도록 돕고 있다. 서울시의 50+캠퍼스도 각 권역에 위치한 대학들과의 프로그램 연계를 UWRA에 참여하는 대학 출신의 은퇴자

통해 50+교육이 서울 시 전역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지도록 도울 수 있을 것 이다. 재무, 의료 등 전문 분야를 주제로 한 강의나 세미나에서 대학 출신 교수 및 교직원들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50+캠퍼스 주변의

워싱턴 대학UW의 앙코르 이니셔티브는 앙코르닷오르그Encore.org와 UWRA 의 주도로 2014년 1월에 Michael Young21 22은

워싱턴

시범연도pilot year로

대학UW

처음 시작되었다. 당시 마이클 영

총장과 애나 마리

카우세Ana Marie Caucer

대학들과의 파트너십 구축 및 육성을 통해 50+교육을 더 많은 50+세대들에 게 확장시키는 방향을 고민하면 좋을 듯하다.

부총장

워싱턴 대학UW은 모든 대학부서가 앙코르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미

국 내 최초의 4년제 대학(Encore.org, 2014)23으로, 대학 은퇴자 및 현직 교직 원들에게 ‘앙코르 역할encore roles’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캠퍼스 안팎으로 앙 코르 이니셔티브에 필요한 리소스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천명하였다. 이에 따 라 UWRA 내 앙코르 커리어 전담 팀인 ‘앙코르 어드바이저리 팀Encore Advisory Team’가

구성되었고, 허스키 리더십 이니셔티브,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JV 앙

코르단 등 워싱턴 대학UW 안팎에서 50+세대를 위한 여러 앙코르 커리어 기 회가 계속되고있다. 앙코르닷오르그에서 소개된 특집 학생Featured Students편에 는 워싱턴 대학UW 출신 제임스 그린 교수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제임스 그린 은 37년간 인류학 교수로 부임하면서 미국인들이 삶을 임종을 대하는 방식 및 결정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해왔다. 그는 은퇴 후 워싱턴대학UW과 연계된 하 버뷰메디컬센터Harborview Medical Center에서 ‘사제chaplaincy’직을 위한 트레이닝을 21 마이클 영(Michael Young): 2014년 당시 워싱턴대학(UW)의 총장이었으나 2015년 2월 UW을 떠나 텍

참고 문헌

앙코르닷오르그(Encore.org).(https://encore.org/encoreu/).

워싱턴대학은퇴협회(University of Washington Retirement Association).(www.washington.edu/ uwra).

사스 A&M 대학의 총장(President)으로 옮김.

22 현재 UW 총장임.

23 세부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 참고. 출처(https://encore.org/encoreu/uwash/).

20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24 필자 요약 번역. (출처: https://encore.org/story/james-green/)

미국 사례 ④

203


United States of America

본 편에서는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소셜벤처파트너스Social Venture Partners, 이하 SVP를 Fellows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나아가 앙코르 펠로우Encore

집중 조명하고 향후 50+ 관련 정책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모색한다.

1.

소셜벤처 파트너스 및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소개 1. 포클랜드 지역, 인텔을 비롯한 여러 실리콘 밸리 기업 지사가 위치 2. 포클랜드 시의 또 다른 이름, 고령친화도시 3. 소셜벤처파트너스 소개 4.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소개

포틀랜드 지역, 인텔을 비롯한 여러 실리콘 밸리 기업 지사가 위치

미국에서 ‘포틀랜드’ 근교 지역 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올리 는 단어는 인텔이 위치한 도시, 숲과 강으로 둘러싸인 자연 경 관, 소비세가 없는 도시 등이다. 인텔의 본사는 미국 첨단 기술 의 메카인 ‘실리콘 밸리’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나 인텔의 가장 큰 연구개발 시설이 포틀랜드 시 근교 힐스보로Hilsboro에 위치 한다. 인텔 이외에도 포틀랜드 시 근교 비버든Beaverton에는 인 공 지능AI의 선두기업인 엔디비

오리건 주-워싱턴 주 도심통계지역(OR-WA Metropolitan Area)의 위치 자료: Sperling’s Best Places. (2017).

아Nvidia의 지사, 휴렛팩커드HP 연구소 등이 위치하고 있어 포틀랜드 근교 지역 은 흔히 ‘실리콘 포리스트Silicon Forest’라고도 불리운다. 이는 실리콘 밸리의 앞 글자 ‘실리콘’과 포틀랜드 지역의 우거진 숲을 일컫는 ‘포리스트’가 합쳐진 단 어이다. 포틀랜드 도시 지역Portland Metropolitan Area은 포틀랜드 시를 중심으로 한 미국 오리건 주와 워싱턴 주의 도시 지역을 일컫는다. 미 통계청은 해당 지역 을 포틀랜드-밴쿠버-힐스보로Portland-Vancouver-Hilsboro 또는 오리건 주-워싱턴 주 도심통계지역OR-WA Metropolitan Area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약 230만 명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박지연

UC Irvine MBA 졸업, 통번역사

2.

포틀랜드 시의 또 다른 이름, 고령친화도시

포틀랜드 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미국 최초의 ‘고령친화도시Age-

미국 사례 ⑤

205


Friendly City’이다.

2017년 현재 약 37개국에서 500여개의 도시가 ‘고령친화도

현재 SVP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참여 기부자engaged donors의 네트워크를 보유

시’네트워크에 가입하였다. ‘고령친화도시’란 단순히 노인을 위한 도시가 아니

하고 있다. SVP International인터내셔널이 SVP 전체 네트워크의 중심축이며 이

라 나이가 들어가는 모든 시민을 위한 도시를 의미한다. 즉 장애인, 노인과 같

외에도 전 세계 9개국에서 40개 이상의 SVP 제휴 기관SVP affiliate organizations

은 기능취약계층과 젊은이부터 노인, 저소득층부터 중산층과 부유층을 포함

이 있으며, 약 3,200개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다. SVP의 파트너는 기부자

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당하며, 연령에 의

donors를

해 차별 받지 않는 인간의 권리에 기반한 도시 설계를 뜻한다(이상철. 2013).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인도, 일본, 중국, 한국, 호주 등이 SVP 네트

포틀랜드 시는 시 산하 위원회를 구성하여 <고령친화 도시 포틀랜드를

워크에 가입한 상태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은 적극적으로 SVP 네트워크를 활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 for an Age-Friendly Portland(The Age-Friendly

용하고 있다. SVP 도쿄는 SVP 제휴 기관 중 5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SVP

Portland Advisory Council. 2013)>이라는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더욱 더 ‘고령

도쿄의 CEO인 오카모토 타쿠야Okamoto Takuya는 SVP 인터내셔널의 이사회 구

친화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틀랜드 주립대학PSU, 인텔

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SVP 베이징의 CEO인 왕징징Wang, Jingjing 역시 SVP

앙코르 프로그램, AAPR(미 은퇴자협회) 오리건 지부 등이 위원회 구성원으로 참

인터내셔널의 이사회 구성원이며, 내년 중에 SVP 상하이가 설립되면 SVP 중

여하여 주거, 교통, 시민 참여, 건강 서비스 등 10개 분야에 대해 집중한다. ‘고령

국 대표를 담당하게 된다.

친화도시’에 대한 부문은 향후 타 원고에서 보다 세부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노령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포틀랜드 근교지역은 오레곤 주나 미국 전역과 비교해서도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

표1

뜻한다.

SVP의 시작 – 설립 배경

SVP는 폴 브레이너드Paul Brainerd를 필두로 1997년 시애틀에서 시작되었다.

다. 2010년에서 2030년 동안, 포틀랜드 근교지역의 만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

1994년 폴 브레이너드(당시47세)는 자신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알두

율이 106%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전역(79%)이나 오리건 주(65.3%)보다 훨

스 코퍼레이션Aldus Corporation을 어도비Adobe에 매각함으로써 백만장자 대열에

씬 높은 증가율이다.표 1 참조

오르게 된다.

예상 인구 증가율

분류

2010년 기준 만 65세 인구 비중

2030년 기준 만 65세 인구 수(명)

2030년 기준 만 65세 인구 비중

2010년부터 2030년 사이 만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율

2010년부터 2030년 사이 만 65세 이상 인구 비중의 증가율

자료: The Age-Friendly Portland Advisory Council. (2013).

(미국 전역, 오리건 주, 포틀랜드 근교 지역, 2010년-2030년)

미국 전체

오리건 주

13.0%

13.9%

드는 자신의 경험과 부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었 환경단체에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폴 브레이너드는 당시

11.1%

다. 그는 은퇴 후 1년 만에 브레이너드 재단Brainerd Foundation을 설립하고 비영리

17.0%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임원으로 조기 퇴직한 스캇 오키Soctt Oki, 아이다 콜Ida

53.3%

게 된다(SVP Seattle. 2011).

881,957

518,100

79.0%

65.3%

106.4%

48%

18.2% 31%

조기 은퇴early retirement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였다. 폴 브레이너

포틀랜드 시 및 근교 지역

72,092,000

19.3%

90년대 말 미국은 닷컴 버블로 이미40대 중후반에 노후대비를 끝내고

Cole

등 시애틀 지역 리더들과 뜻을 함께하여 비영리 단체 SVP를 공동 설립하

SVP 포틀랜드(Portland)

3. 소셜벤처파트너스 소개 소셜벤처파트너스SVP는 1997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하여 비영리단체에 투자 하는 자선 단체이다. SVP는 단순히 비영리 단체에 자본만 투자하는 것에 그치 지 않는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비영리 단체를 발굴하고, 깊이 관여하고 해당 기구들과 공조work shoulder to shoulder with the organizations하는 단체이다(SVP International. 2014).

206

SVP 인터네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도시 명) 자료: SVP International. (2017).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⑤

207


차 미국전역으로 확대되었다. 포틀랜드 지역의 경우, SVP 포틀랜드가 <앙코 르 펠로우 프로그램>을 주최 및 운영하고 있다. 인텔, 포틀랜드 지역 내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주도

포틀랜드 지역 경제의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인 인텔은 <앙코르 펠로우 프로

인텔의 앙코르 펠로우 지원서 SVP Portland. (2017).

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인텔 직원들은 퇴직 할 때 <앙코르 펠로우 프로 그램>을 소개받고 지원서를 작성해 펠로우십Fellowship을 신청할 수 있다. 이때

SVP 포틀랜드는 2001년에 설립된 이후로 현재까지 포틀랜드 시 및 근교 지

인텔은 펠로우 프로그램에 선발된 사람들에게 지원금stipend을 제공한다(Spen-

역Portland Metropolitan Area의 26개의 비영리기구에 280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cerMalia. 2016). 앙코르 펠로우 지원자들은 자신의 경력 및 관심사에 따라 예

SVP 포틀랜드는 마크

할로웨이Mark Halloway가

이끌고 있다. 그는 노트르담 대

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에서 경영대학원MBA 졸업 후 기업관계 및 홍보PR 담당

술 문화, 지역 경제 개발, 환경, 건강관리, 교육, 인권, 위기 청소년, 자선 등 다 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비영리기구에 지원할 수 있다).그림 3 참조

자였으며, 2007년부터 지난 10년간 SVP 포틀랜드의 대표이사CEO를 역임하고

2016년 기준, 포틀랜드 지역에서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

있다. 이 밖에도 엔지니어, 재단 프로그램 운영자, 교육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후로 97명의 앙코르 펠로우들이 배출됐다. 그 중 약 40 퍼센트에 이르는 40명

사람들이 SVP 포틀랜드를 위해 일하고 있다.

이 인텔 출신일 정도로 인텔은 적극적으로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을 활용하

SVP 포틀랜드가 여타 SVP 기관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여러 이슈를 한 꺼번에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10년마다 단 하나의 지역 사회 현안 의 해결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현재 SVP 포틀랜드가 벌이고 있는 캠페인은 ‘Ready for KindergartenR4K’으로 포틀랜드 시 및 근교 지역의 모든 미취학 아 동들이

킨더가든1에

고 있다(SpencerMalia. 2016).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담당자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은 다양한 경력을 가진 프로그램 담당자들로 구성되 어 있다. 담당자 소개는 SVP 포틀랜드 웹사이트 기반으로 한 자료이다.

제때 입학하도록 돕는 것이다.

다음으로 본 스터디 투어 대상지인 SVP 포틀랜드 내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에 대하여 보다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1. 스티브 메이저(Steve Maser),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매니저(Manager)

2014년 1월부터 SVP 포틀랜드 내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

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학부 졸업 후 로체스터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4.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소개

마쳤다. 윌라미트Willamette대학에서 35년간 협상, 조직 갈등 관리, 공공정책 등 의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로 근무했다. 이 밖에도 여러 비 영리기구의 이사진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Encore Fellows Program>은

Encore.org2의

주최로 지역

내 선두 기업들과 비영리기구를 연계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은 은퇴 후에도 그간의 직장 경험과 기술을 젊은 세대와 공유하고

및 자문위원으로 역임했다. 스티브 메이저는 2014년 부임 시 SV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등 보다 의미 있는 일을 원하는 은퇴자들과 은퇴자들의 경험 및 기술을 필요로 하는 비영리 단체를 매칭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앙코

SVP Portland, 2014

르 펠로우는 보통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연간 1,000시간(보통 주20시간)을 비

“내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나는 또 다른 커리어 도전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나 역

영리기구에 할애할 수 있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 6개월간 풀타임으로 일하기

시 다른 앙코르 펠로우들처럼 내 경험과 재능을 살려 비영리 단체를 돕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

도 한다.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은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하여 점

을 끼치고 싶었다. SVP에서 일하는 것이 내 스스로 앙코르 커리어를 실천하는 것이다”

2. 크리스틴 캐톤(Christine Caton),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상담사(Counselor)

1 만 5세에 시작하는 초등학교 입학 전 미국 교육 정규 과정 2 과거 시빅 벤처스, Civic Ventures라 불림

208

크리스틴 캐톤은 과거 교육자로 일한 경험을 살려, 2016년부터 SVP 포틀랜드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⑤

209


내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상담사로 근무 중이다. 즉 앙코르 펠로우 그리

3. 매칭 후 작업기술서(Statement of Work, SOW)와 계약서를 작성

고 펠로우가 파견되어 일하는 비영리단체 사이에서 양측을 모니터링하고, 양

매칭이 이뤄지면 업무 주최 기관Work Host가 작업기술서를 작성한다. 이를 펠로

측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와 함께 검토한 후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오피스EP Program Office에 제출하 게 된다. 작업기술서에는 펠로우가 담당하는 직위, 업무일정, 예상 결과물 등

3. ‌알리하 데이비스(Aleah Davis),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코디네이터(Coordinator)

이 포함된다. 작업 기술서는 주요 관리 툴management tool로 활용되며 향후 업무 상 우선순위 변경 등에 의해 변경 가능하다. 또한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오

포틀랜드 주립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과정 중인 2016년 1월에 SVP 포틀랜드 에 입사하여 펠로우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근무 중이며, 혁신적인 신규 회 사 및 비영리기구들을 찾아내고 해당 단체들과 SVP 포틀랜드 사이의 가교역 할을 한다.

피스 측은 펠로우 및 업무 주최 기관과 각각의 계약서를 작성한다. 4. 보고서 작성

펠로우가 기관에서 업무를 진행함에 따라 진전 여부를 파악하고 상호 피드백 을 적기에 받기 위해 여러 리포트가 작성된다. 보고서 작성 내용 및 제출 기한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의 절차

은 아래와 같다.

앙코르 펠로우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아래 절차에 따라 지원서를 작성하고 매 칭이 이뤄지면 앙코르 펠로우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다. 좀 더 세부적인 절 차는 SVP 포틀랜드 사이트에 공지된 ‘앙코르 펠로우 되기Become an Encore Fellow’ 에서 찾아볼 수 있다(Social Venture Partners. 2017).

앙코르 펠로우 로드맵 中 ‘보고 스케줄(Reporting Schedule)

보고서

작업기술서(SOW)

우선, 해당 프로그램 지원자는 지원자의 기본 정보 등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한 다. 지원 시기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일 년 내내 가능하다. 단, 지원자의 경력 또는 선호 분야 그리고 비영리단체의 선호에 따라 매칭에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지원자는 지원서 작성 후 프로그램 담당자들과 최소 1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적합성fit’을 점검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펠로우십 시작 후 10일 이내

주석

업무주최기관과 펠로우가 작성.

펠로우십 시작 후 약 300시간 경과시점

업무주최기관과 펠로우가 Encore.org로부터 이메일 수신.

중간 보고서 (Interim Report)

펠로우십 중간 지점

업무주최기관이 보고서 제출 기한 2주 전에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오피스(EF Office)로부터 이메일(양식 포함) 수신

최종 보고서 (Final Report)

펠로우 종료 후 2주 이내

온라인 중간설문조사 (Interim Online Survey)

1. 지원서 작성

제출 기한

표2

온라인 최종설문조사 (Final Online Survey)

펠로우십 종료 시

업무주최기관과 펠로우가 펠로우십 종료 2주 전에 Encore.org로부터 이메일 수신

업무주최기관이 펠로우십 종료 2주 전에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오피스(EF Office)로부터 이메일(양식 포함) 수신

자료: Social Venture Partners, 2017 “Become an Encore Fellow”

2. 매칭

해당 프로그램은 앙코르 펠로우와 비영리 기관 간의 ‘상호 매칭mutual matching’

서울시50+재단은 2017년 초 ‘50+NPO펠로우십’을 시작하였다. 이는 ‘한국형

을 주요 원칙으로 한다. 펠로우 지원서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담당자가 ‘성공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으로, 50+세대와 이들의 전문적인 능력과 경험을 필

요소success factors’를 기준으로 지원자를 평가하여 비영리 기관과 매칭을 시작한

요로 하는 비영리단체NPO를 연계하여 50+세대들에게 효과적인 커리어 전환

다. 그 후 담당 비영리 기관과 펠로우는 서로 인터뷰를 갖고 상호 이해관계가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 만 67세 미만의 시민은

맞는지를 확인한다. 비영리 기관은 물론 한 명 이상의 지원자를 인터뷰할 수

누구나 참여가능하고 매월 57시간 기준으로 약 월 45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

있으며, 지원자 역시 한 개 이상의 기관에 지원할 수 있다. 비영리 단체와 펠로

다(서울특별시50+재단. 2017).

우는 각각 피드백을 앙코르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이 때 서로에 대

50+NPO 펠로우십은 2017년 하반기에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아직 가시

한 피드백은 공유되지 않는다. 상호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을 경우 매칭이 완

적인 성과를 판단하기는 이르나 SVP 포틀랜드의 앙코르 펠로우십과 비교하여

료된다.

몇 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겠다.표 3 참조

21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⑤

211


표3

서울시 ‘50+NPO펠로우십’과 포틀랜드의 ‘앙코르 펠로우십’비교

펠로우십 시간

참여 기관 수

펠로우십 절차

서울시 ‘50+NPO펠로우십

매월 57시간(약 주 15시간)

15기관(2017년 8월 기준)

70개 기관(2017년 12월 기준)

펠로우 희망자 온라인 지원서 작성(http:// www.socialventurepartners.org/portland/howyou-fit-in/encore-fellows/become-an-encore현장에서 직접 만남을 가짐. 2. 15개 참여 기관(NPO)의 fellow/) 상담부스를 펠로우십 희망자가 *인텔 출신 은퇴자는 별도 지원서 작성 SVP 포틀랜드 내 앙코르 펠로우프로그램 찾아가 상담하고, 관심 및 스킬에 따라 희망 기관에 지원함(1.2순위 디렉터가 지원서 검토 후 업무주최기관(work host)과 매칭 시작함. 기입). 3. NPO 기관과 펠로우십 희망자들이 지원자와 업무주최기관 간의 1:1 인터뷰 진행됨. 현장 인터뷰를 진행 함. 양측 피드백을 바탕으로 매칭 성사됨. 4. 합격자들 별도 교육 진행. 4. 업무주최기관과 펠로우가 함께 5. 9-12월까지 약 3개월 간 활동. 작업기술서(SOW) 및 고용 계약서 작성. 펠로우 배움(learning) 목표에 따른 ‘적응교육(onboarding)‘논의. 5. 업무주최기관은 펠로우십 기간 내내 몇 차례 보고서(표 2 참조)를 SVP 포틀랜드 측에 제출. 6. 기관과 펠로우 간에 상호 합의와 필요 시점을 기준으로 1,000시간의 펠로우십 진행됨.

1. 매칭 데이(Matching Day)를 통해 펠로우십 희망자와 15개의 NPO가

월 45만원

활동비

앙코르 펠로우십(포틀랜드 지역)

12개월 간 1,000시간(약 주 20시간)

자료: SVP Portland, 2017 & 서울시50+재단, 2017 참고 필자 작성

연 20,000달러(월 1,667달러)(약 180만원)

셋째, SVP 포틀랜드의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은 일류적인 교육이 아니라 펠 로우 맞춤 형 교육을 제공한다. 펠로우십 시작 전 펠로우들은 근무하게 될 기 관과 서로 시간을 조율하여 ‘온보딩onboarding‘교육 과정을 갖게된다. 이를 통해 근무하게 될 비영리기구의 문화, 조직, 연혁을 배우고 기관과 근무 시간 및 업 무 내용을 조율하게 된다. SVP 포틀랜드 측이 모든 앙코르 펠로우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일률적인 교육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펠로우 맞춤형 교육을 통해 말 그대로 펠로우가 보다 빨리 조직에 ‘탑승온보딩’하게 되는 것이다. 넷째, SVP 포틀랜드 측은 보고서와 설문조사를 통해 펠로우와 기관 사 이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업무주최기관들은 펠로우십 시작 후 12개월 간 2차례 보고서(중간보고서, 최종 보고서)를 제공 양식template에 맞 춰 SVP 포틀랜드 측에 제출한다. 해당 보고서를 통해 SVP 포틀랜드는 펠로 우십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SVP 포틀랜드 측은 펠로우와 기관 모두 를 대상으로 2차례의 설문조사(온라인 중간설문조사, 온라인 최종설문조사) 를 통해 양측의 피드백을 토대로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의 개선점을 찾는다. 50+NPO 펠로우십도 보고서, 설문 조사 또는 인터뷰 등을 통해 지속적인 모 니터링이 이뤄진다면 프로그램의 성과와 피드백 분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SVP 포틀랜드의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은 ‘상호 매칭mutual matching’을 토대로한다. 일방적으로 기관이 펠로우 희망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SVP 포틀랜드를 통해 인터뷰가 주선되고 인터뷰 후 양측 피드백이 모두 긍정적 일 경우에만 매칭이 이뤄진다. 포틀랜드는 미국 내 앙코르 펠로우 프로그램 에 참여한 초기 도시로 현재 다양한 앙코르 펠로우 인력과 비영리기구 풀pool 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매칭이 보다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 향후 서울시 의 50+NPO 펠로우십도 보다 많은 지원자와 비영리기구가 확보된다면 상호 매칭이 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앙코르 펠로우 지원자와 NPO 양측 모두 동등한 입장에서 펠로우십을 통해 서로 원하는 목표와 비전 공유가 잘 이뤄져야 할 것이다. 둘째, SVP 포틀랜드의 앙코르 펠로우들은 1년간 1,000시간을 할애하여 단 하나의 비영리기구에서 펠로우십을 수행함으로써, 기관을 보다 깊이 이해 할 수 있다. 기관 입장에서도 펠로우를 단시간 기관에 머무르는 인턴이 아니라 조직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1년 후 펠로우 종료 후에도 상호 긍정적 피드백이 있을 경우 펠로우는 동 기관에서 펠로우십을 지속할 수도 있다. 향후 서울시의 50+NPO 펠로우십도 기관의 필요에 따라 상호 동의가 있을 경우 펠 로우십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방법도 논의할 수 있겠다.

21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참고 문헌

이상철.(2013). “고령친화도시 서울 추진현황 및 주거복지정책 방향”. <2013 제1차 고령사회 포럼 자료 집>.

SpencerMalia.(2016).“Portland Techflash”. Portland Business Journal (www.bizjournals.com/ portland/blog/techflash/2016/05/social-venture-partners-wants-to-match-former.html)

The Age-Friendly Portland Advisory Council.(2013). “Action Plan for an Age-Friendly Portland” (www.pdx.edu/ioa/sites/www.pdx.edu.ioa/files/AgeFriendly%20Portland%20Action%20 Plan%2010-8-13_0.pdf)

미국 사례 ⑤

213


United States of America

<해치 이노베이션Hatch Innovation>은 2004년에 설립된 포틀랜드 주 오리건 주에 위치한 비영리기구이다. 현재 <해치 이노베이션>은 설립자이자 현재 총괄디렉터Director Executive인 에이미 펄Amy Pearl이 진두지휘하고있다. 에이미 펄은 인텔에서 글로벌 온라인 교육 툴tool을 제공하는 ‘인텔 에듀케이션Intel Education’을 주 담당자였으며, 포틀랜드 지역에서 학교 및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를 돕는 비영리 기구 ‘노스웨스트 에듀케이션Northwest Education’의 리서치 부문을 담당했었다.

해치 이노베이션 1. 퍼포즈웍스: 창업가들의 비즈니스 런칭을 위한 필요 커리큘럼 제공 2. 해치 랩: 여러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지역 장소 또는 커뮤니티 3. 해치 오리건: 오리건 주민이 지역 비지니스에 투자를 할 수 있는수익 플랫폼(Profit Platform) 4. 컴캡: 커뮤니티 자본의 선진 사례들을 공유할 수 있는 정책 플랫폼

에이미 펄은 교육과 역량 강화 부문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 또는 커뮤니티에 기반을 둔 기업을 위한 창업 생태계ecosystem을 만들기 위해 <해치 이노베이션>을 시작하게 된다.

<해치 이노베이션>은 기존 크라우드펀딩에서 조금 변형된 ‘주州내 크라우드 펀딩Intrastate Funding’방식을 사용한다. 주州내 크라우드펀딩은 말 그대로 주민들 이 해당 주 안의 지역 업체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2012년 미국에서는 스타트 업 또는 중소기업에 공개적으로 투자기금을 조성할 수 있는 ‘창업기업지원법 (Jumptstart Our Business Startup Act, 일명 JOBS법)’이 당시 오바마 대통령 에 의해 승인된다. 잡스JOBS법은 스타트업에 대한 여러 규제를 완화시키고 크라 우드펀딩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16년 미 증권거래소SEC 의 법 개정으로 소규모 기업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박지연

UC Irvine MBA 졸업, 통번역사

에이미 펄, 해치 이노베이션 창립자 해치 이노베이션. (2017).

미국 사례 ⑥

215


1.

를 통해 직접 홍보할 수 있게 되면서 ‘주州내

크라우드펀딩’플랫폼이 각광

을 받게 된다.

퍼포즈웍스: 창업가들의 비즈니스 런칭을 위한 필요 커리큘럼 제공

<해치 이노베이션>은 이런

창업가들에게 가장 큰 과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상 단계에

주州내 크라우드펀딩 방식의 플랫폼

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리소스를 활용하여 실행하고 비즈니스를 런칭

을 사용하는 대표주자이다. 오리건 주민이라면 회원 가입을 통해 <해

해치 이노베이션 휘장 자료: 해치 이노베이션. (2017).

하는 것이다. 기존에 ‘혁신’, ‘비지니스’, ‘사회적 기업가정신social entrepreneurship’ 등의 주제는 보통 경영대학원이나 대학에서 이론적으로 다뤄져왔다. 그러나

치 이노베이션> 플랫폼에 등록된 지역 업체를 살펴보고 해당 업체에 대해 보

정작 커뮤니티 이슈 즉 지역 내 사회문제의 해결을 가장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등록을 원하는 업체의 경우 <해치 이노

역량을 가진 사람들은 바로 커뮤니티 내 구성원들이다.

가속화InvestOR Ready Accelerator’프로그

베이션>이 운영하는 8주 간의 ‘투자 준비

퍼포즈웍스PurposeWorks는 그간 ‘사회적 기업가 정신’관련 부문의 이론

램에 가입하여 해치 플랫폼에 등록에 필요한 채비를 갖추게 된다. 주州내 크라

과 실천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지역 내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자 하는 창업가

우드 펀딩에 등록하기를 원하는 모든 업체는 기업설명서Prospectus를 등록해야

들에게 교육과 연구 리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되었다. 현재 총 4단계 과정

하며, ‘투자 준비 가속화’프로그램에서는 기업 설명서 작성에 도움을 받을 수

과 20개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4단계(목적Purpose, 학습Learning, 개입Intervention,

있다. 해당 사업설명서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려운 금융 용어

실행Implementation)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런칭을 돕는다.

를 최대한 배제하고 다소 평이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작성된다. 해치 이노베이션은 크게 3C(Community커뮤니티, Capital캐피털, Curriculum커리큘럼)을 동력으로 운영된다고 할 수 있다. 해치 랩Hatch Labs 은 커뮤니티,

컴캡ComCap과

Purpose Works는

해치

오리건Hatch Oregon은

캐피털자본을,

퍼포스웍스

커리큘럼을 담당하는 구조이다.

2. 해치 랩: 여러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지역 장소 또는 커뮤니티 해치 랩Hatch Labs은 단순히 공간의 의미를 넘어 기업가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이다. 해

해치 랩 내부 모습   자료: 해치 이노베이션. (2017).

해치 이노베이션의 구성(3C-커뮤니티Community, 캐피털Capital, 커리큘럼Curriculum)  자료: 해치 이노베이션. (2017).

21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⑥

217


치 랩 멤버십에 가입하게 되면 ‘사회적 기업가정신social entrepreneruship’관련 이

해치 오리건은 ‘투명성Transparency’을 중시한다. 비즈니스는 최소 목표 달성금

벤트나 소식을 무료로 먼저 접할 수 있다. 학생들 역시 해당 멤버십을 할인된

액minimum funding goal을 처음부터 투자자에게 명시하여야 하며, 최소 금액에 달

가격(25% 할인)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멤버십 가격은 풀타임(한달 간 무제

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 받은 금액을 어떻게 사용할 지도 투자자들에게 공지

한)으로 해치 랩을 이용할 경우 매달 275달러(약 30만원)이며 한 달에 10회를

하여야 한다. 2015년 1월에 해치 오리건이 런칭한 이후로 현재까지(2017년 11

이용할 경우 매달 175달러(약 20만원)이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24시간 내내

월 기준) 해치 오리건을 통해 투자 받은 금액은 474,299달러(약 5억 2천 7백만

해치 랩을 사용할 수 있고, 해치랩 내 회의실과 커피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원)이다.

3. 해치 오리건: 오리건 주민이 지역 비지니스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수익 플랫폼Profit Platform

4. 컴캡: 커뮤니티 자본의 선진 사례들을 공유할 수 있는 정책 플랫폼

2015년 1월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오리건 주민이라면(경험 또는 부와 무관하

컴캡ComCap은 “커뮤니티 캐피탈”의 준말이며 해당 플랫폼은 2015년 커뮤니

게) 누구나 오리건 주 비지니스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법은 기업공

티 자본community capital을 주제로한 소규모 포럼의 형태로 시작되었다. 당시에

개IPO에서 이름을 따와 ‘커뮤니티공개Community Public Offering, CPO’로 쉽게 부른

는 오리건 주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하루 일정의 포럼이었다. 다음해인 2016년

다. 오리건 주 비즈니스란 매출의 80퍼센트가 오리건 주에서 있어야 하며, 본

에는 규모가 확대되어 이틀 간 진행되었으며,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참가하

사 역시 오리건 주에 위치해야 한다. 오리건 주민(아이들 포함)은 누구나 오리

였다. 2017년 9월에는 컨퍼런스 형태로 몬트레이Monterey 시와 공동 주최로 진

건 주 비즈니스에 2,500달러(약 27만원)까지 투자 할 수 있으며, 각 비즈니스

행되었다. 컴캡은 커뮤니티 캐피탈 사용에 관한 선진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다

는 25만달러(약 2억 7천 만원)까지 소규모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

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함께 네트워킹하면서 효율적이고 올바른 지역사회 투

다(Hatch Innovation. 2017).

자 방식을 구축해가는 만남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컴캡은 팟캐스트를

현재 해치 nology,

오리건Hatch Oregon을

기술Agriculture Tech-

활용하여 해당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커뮤니티 자본에 대해

양조장 및 와인너리Breweries and Wineries, 클린 에너지Clean Energy, 소비재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해치 이노베이션>의 창립자인 에이미 펄이 컴캡 팀의

Consumer Goods, Technology,

통해 투자자들은 농업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s, 로컬 푸드Local Foods, 의료 기술Medical

관광Tourism, 스포츠 상품Sport Goods 등 약 20개 부문에서 운영 중인

수장으로 있으며, 팟캐스트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해치 이노베이션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사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일 반 시민들의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 스스로가 투자자 및 사업가

오리건 지역 업체에 소규모 투자를 할 수 있다.

entrepreneurs가

되어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공동체에 긍정적인 파장을 가져온다

고 믿는다. 창립자 에이미 펄은 해치 이노베이션의 ‘미션mission’은 시민들이 자 신의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즈니스를 시작하도록 돕는 것이 라 밝힌 바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커리어를 고민하는 모습은 서울시50+재단 의 사업과도 닮아있다. 물론 해치 이노베이션은 50+세대만을 위한 비영리 기 구는 아니지만 50+세대 중 새로운 커리어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교 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해치 이노베이션 사례에서 보듯이 퍼포스웍스, 해치 랩, 컴캡 및 해치 오리건은 각자 다른 기구지만 공동의 미션을 향해 해치 이노베이션의 성공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각지에 위치한 서울시50+캠 퍼스들도 제대로 활용되고 대중들에게 잘 홍보된다면 향후 서울시의 50+세대 관련 정책에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대상 오리건 지역 업체들(예시) 자료: 해치 오리건. (2017).

21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⑥

219


United States of America

미국 중서부의 대표적인 주State와 도시City인 일리노이State of Illinois와 시카고City of Chicago의 시니어를 지원하는 행정 조직 전반에 대하여 조사하였고 시니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하부 부서 및 조직을 확인하였다. 이어 일리노이 주에 위치한 도시 중 시니어 인구의 비중이 높은 도시를 대상으로 시니어 지원과 관련한 모범 사례를 선정하여 상세 조사를 실시하였다. 시니어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시니어에 대한 지원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활발한 지원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시카고 인근 네이퍼빌  Senior Task Force Team 소개 1. 일리노이 주와 시카고 중장년 및 노년세대 지원 정부 부서 및 프로그램 현황 2. 모범사례 조사: 네이퍼빌 Senior Task Force 팀 3. 서울시50+ 정책 시사점

모범 사례를 보이는 도시를 선정하고자 하였다. 시니어가 속하거나 관련된 단체를 지원하는 지방자치 단체 조직이 수행하고 있는 활동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획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서울 50+ 활동에 시사하는 바를 도출해내고 이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내어 서울 50+ 활동과 서울시의 시니어 지원 정책 개발 및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조사 활동을 실시하였다.

1.

일리노이 주와 시카고 중장년 및 노년세대 지원 정부 부서 및 프로그램 현황

미국 중서부의 여러 주와 도시 중 대표적인 일리노이Illinois State와 시카고City of Chicago의

중장년 층 및 노년세대 지원 관련 부서와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조사

하였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Illinois Department on Aging(일리노이 주)

Illinois Department on Aging는 일리노이 주에 거주하는 노년 세대 와 그 가 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리노이 주 정부 산하 기관이다. 이 부서의 서비스는 여러 시니어 센터와 관련 사회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부 기관을 통해서 제공되며 주 정부 및 연방 정부의 기금을 통해서 운영되고 있다. 아래 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사회 케어 프로그램(Community Care Program)

이 프로그램은 노년층의 독립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단 위Community로 도움이 필요한 노년세대와 자원봉사자를 연결시켜준다. 자원

윤영진

Deloitte, Senior Consultant

봉사자는 지원이 필요한 지역 거주자에게 생활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외출, 병원방문, 집안일 등)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60세 이상의 저소득 층(자산 $17,500 이하)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국 사례 ⑦

221


노년 미국인 지원 서비스(Older American Services)

법률, 금융 지원 등과 관련하여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사회 보

이 프로그램은 연방 미국인 노년층 법안Federal Older Americans Act을 통해서 지원되

장 프로그램이 수혜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프로그램의 신청을 지원한다.

는 서비스로 60세 이상 노년층(취업지원 서비스의 경우 55세 이상)에게 제공 된다. 프로그램 수혜자는 취업지원, 교통, 시니어 센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

모범사례 조사: 네이퍼빌 Senior Task Force 팀

노년층 권리 프로그램(Elder Rights)

미국 중서부의 대표 도시 시카고는 도시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있는 많은

이 프로그램은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중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고

위성도시들과 주변 가족 중심의 거주 지역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있으며 장애 또는 가정내 학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 일리노이 거주시

중에서 시카고 서쪽에 위치한 네이퍼빌Naperville에는 시카고의 대표적인 가족

민에게 법률 서비스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위로 거주하는 위성 도시이며 과거부터 거주한 가정들의 부모세대인 베이 비부머 세대가 은퇴함에 따라 시니어의 인구 비중이 급속도로 늘어 가고 있다.

지역서비스, 커뮤니케이션, 교육 프로그램 (Community Services, Communications and Training)

주민 자체적인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함을 리서치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Illinois Department on Aging는 일리노이 거주 노년층에게 유용한 정보, 교

이러한 환경에서 이 지역의 시니어 인구를 대변하는 단체가 존재하는지, 어떠

육, 그리고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충 및 도

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그리고 지역 정부로부터 어떠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움요청을 접수받는 직통전화(24시간 운영)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6천명 이

현재까지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목표를 정하고 리서치를 실시

상이 참석하는 교육 워크샵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였다.

Senior Services-Area Agency on Aging(시카고)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 및 소득 수준이 높은 인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기에 거

네이퍼빌은 미국 내에서도 우수한 학군과 안전한 치안 등으로 인하여 손꼽히는 선호 주거 지역이며 최근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시 1위로 도시의 시카고

선정되기도 하였다. 시카고 다운타운으로 통근이 가능하며 가족 중심으로 거

가족 지원 서비스The Chicago Department of Family & Support Services부서의 산하 단체

주 형태가 이뤄지는 베드 타운이며 면적 또한 상당히 큰 편이다. 네이퍼빌의

Agency이다.

인구통계는 다음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enior Services-Area Agency on Aging는

시카고City of Chicago

이 조직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노년층 인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카고 도시 내의 6개 지역의 시니어 센터를 운영

경제지 Kiplinger는 2013년 빠른 은퇴자들을 위한 가장 좋은 도시 1위

하고 있으며 건강, 교육, 그리고 레크레이션 등의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

로 네이퍼빌을 선정하였다. 낮은 범죄율, 활기찬 시내 분위기와 더불어 45-64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비영리 기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서 10개의 위성 시니

세의 인구가 전체 인구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은퇴자들을 네

어 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이퍼빌로 이끄는 주요 요인이라 하였다.

지역 시니어 센터 운영(Regional Senior Center)

Naperville 인구통계(2010-2016년 기준)

총인구

147,122명

및 조직 등을 지역 시니어들과 연결 시켜주고 있다.

평균 연령

35세

사회보장 프로그램 소개(Benefits and Services)

평균 수입

지역 시니어 센터는 다양한 주제의 수업, 사교활동을 위한 모임, 그리고 레크 레이션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운동 그리고 건강과 관련된 전반적인 프로

인구구성

그램 또한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의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고 지역 지원 단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카고 가족 지원 서비스 부서The Chicago Department of Family & Support Services는

222

백인: 76.5% 아시아인: 14.9% 히스패틱계 또는 라티노계: 5.3% 흑인: 4.7%

$109,468

65세 이상 인구 비율

표1

8.7%

25세 이상 학사 학위 취득 비율

65.5%

직업군

화이트 칼라 66%, 블루 칼라 34%

자료: United States Census Bureau.

60 세 이상의 시카고 지역 거주민에게 세금, 에너지 지원,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⑦

223


으로 하였다. 은퇴를 생각하고 있을 때 쯤, 본인이 거주하는 네이퍼빌 내의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시 니어를 위한 서비스들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하였 고,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를 편성할 누군가가 필 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Bev Patterson Frie와 함께 2010년 Senior Task Force 팀을 만들어 함 께 합류하였고 2014년부터는 Bev 와 함께Senior Task Force Team의 의장을 맡고 있다.

Karen Courney   Senior Task Force Team 공동 의장 일리노이주 네이퍼빌 거주

Karen Courney “저는 살면서 항상 봉사하는 마음 자세를 가지고 있었고, 아이들이 다니고 있던 학교와 교회 등의 네이퍼빌 Senior Task Force 팀 홈페이지(www.naperville.il.us)

펀드레이저(fundraiser)로서 활동하였습니다. 또한 남편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즐깁니다.”

네이퍼빌의 시니어와 관련한 단체 및 활동을 조사하기로 결정하고, 네이퍼빌

Senior Task Force Team에 대한 소개

Senior Task Force Team은 2014년 네이퍼빌 시티 의회에 의해 세워졌으며,

의 Senior Task Force 팀의 관련자를 인터뷰하여 팀에 대한 소개와 활동 내역

네이퍼빌 내에 증가하고 있는 시니어 인구의 특정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을 돕

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였다. 담당자를 네이퍼빌의 홈페이지를 확인하여 이메

고 있다. Senior Task Force Team은 네이퍼빌 지역의 현재 진행중인 시니어

일로 연락 후, 인터뷰 스케쥴을 잡았다. 미리 질문지를 제공하여 인터뷰에 대

서비스 제공자 및 제공업체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고, 시니어들에게 그들이 이

해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면서 매끄러운 인터뷰 진행을 유도하였다. 인

용할 수 있는 서비스 및 자원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활동을 해오고 있으

터뷰 과정에서 사전에 준비된 질문 이외에 더불어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할 경

며 교통/주거/의료 등과 관련된 서비스 갭을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우 추가적인 질문을 통하여 심층적인 인터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하고 있다. 시니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Senior Task Force Team은

인터뷰를 포함한 조사 과정에서 취합된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보고서를 작성

제공업체들과 함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을 함께 논의 하려고 하고, 지

하였다.

역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예정이다. 또한 지역 시 니어들과 인터뷰, 워크샵, 포커스 그룹 설정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그들의 생

Senior Task Force Team 담당자 인터뷰

각과 아이디어를 직접 들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활동일 펼칠 예

네이퍼빌 시 산하 Senior Task Force 팀에 대한 조사를 위해 Karen Courney

정이다.

와 2017년 8월 31일 네이퍼빌 시청에서 대면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Karen Courney 소개

Karen Courney

1970년 가족과 함께 네이퍼빌로 이사를 왔고 North Central College에서 회

“가장 최근 2010년 인구 통계 조사에 따르면 네이퍼빌의 12,000명 이상이 65세 이상이며,

계학을 전공하였다. 공인회계사CPA로 Wolf and Company, LLP에서 일하며

이는 시 인구의 거의 9퍼센트가 되는 것입니다. 20년뒤에는 시니어의 인구 구성이 인구의 30%에

회사에서 파트너가 되었고, 특히 비영리 단체를 담당하여 서비스를 제공하였

육박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 2016년에 현업에서 은퇴하였지만 비영리 단체에 컨설팅은 업무를 지속적

22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⑦

225


perville 이라는 시니어를 위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구를 설립한 것인데, 이 법인은 일리노이주 네이퍼빌 지역을 기반으로 한 법인이며, 네이퍼 빌에 거주하는 시니어들과 보호자들이 병원 진료를 위하여 외출하는 경우 등 의 경우에 집 외부의 외출을 위하여 저렴한 비용의 신뢰할 수 있는 교통을 제 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이다. 세심하게 선발되어 교육받은 RAN의 자원 봉사자들은 시니어(60세 이상) 고객분들을 집에서 의료 기관까지 갈 수 있도 록 교통수단을 제공한다. 그리고 진료 시간 동안 그들을 기다리고, 다시 집으 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든 운전자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자원봉사 자들이 자신의 차를 사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 이용은 예약을 통 해서만 가능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30am-5:00pm 시간에 이용이 가 능하다. 그리고 최소 4일 전에는 예약이 이루어져야한다. Ride Assist Naperville <시카고트리뷴>에 소개된 네이퍼빌 Senior Task Force Team 기사(www.chicagotribune.com)

서비스 제공은 기본적으로 무료이며 저희는 교통 이용을 하시는 분들에게 $12의 기부를 부탁드립니다. 보호자에게는 따로 돈을 받지 않습니다. 운전사에게 직접 돈을 지불하거나, 팁을 주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교통 이용 발생하는 추가적인 비용에 대해서는 다음 달에

Senior Task Force Team의 활동 내용

청구서를 사용자에게 보내게 됩니다. 시니어의 형편이 어려울 경우에는 그들이 낼 수 있는 정도만 내도록 합니다. 현재까지 약 250 건의 서비스 이용이 있었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주기적으로 시니어를 위한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많

무엇보다 이용객들의 자녀 및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은 시니어들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종이 신문을 발행하여 배송하 고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시니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유익한 주제에 대한 세

비영리 운영기구로써 순수하게 자원봉사 드라이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주로 건강과 관련된 주제 그리고 시니어들의 의견을 통

있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이버에 대한 인건비는 제로에 가깝다. 자원봉사 드라

하여 네이퍼빌 시티의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필요시 다

이버는 자원봉사자의 백그라운드(신분확인 등)를 확인한 후 선발하며 자체적

른 팀 또는 클럽과 조인트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시니어들의 이익을 대변하

인 교육을 실시한 후 시니어 고객의 이동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

여 의견을 모아 지역 정치인과 행정 부서에 전달하도록 하고 있으며 네이퍼빌

무실은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지역 관공서 건물의 공간을 지원받아 활용하

시장과도 최대한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는 Senior of year award 와 같은 한해를 마감하면서 지역의 시니어를 위해 적극 적인 활동을 통하여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고 수상하여 기념하는 행사를 기획 해 보고자 한다. Ride Assist Naperville

시니어를 위한 특화된 교통 서비스를 제공1하는 비영리 법인2을 수립하였다. 이 법인은 비영리 기구로써 이용자들에게 아주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성공적인 운영을 있으며 최근 가장 큰 성과를 낸 활동이다. Ride Assist Na1 시니어들이 외출시 이용하는 택시 또는 밴 등의 교통서비스 2 www.rideassistnaperville.org/

226

Ride Assist Naperville 웹사이트(www.rideassistnaperville.org)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⑦

227


고 있다. 지역 관공서 건물에서 무료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화 교환시 스템 또한 기부를 통하여 설치하여 운영 중이며 현재는 운행을 위한 보험료를 포함하여 전체적인 비용이 월 $1,000으로 소요되고 있으며 이는 이용고객의 기부금을 통해서 100% 충당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추가적인 지원 없이 자 체적인 수익 모델로 모든 법인 활동이 운영되고 있다. Ride Assist Naperville 시니어를 위한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이 설립되고 운영됨에 따라 지역 택시 조합(Association)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어 운영에 있어 큰 갈등이 있었습니다. 지역의 택시조합은 저희 법인의 운영이 자신들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택시 조합과의 갈등으로 인하여 우리는 그들에게 어떠한 혜택을 제공하여 그들의 반발을 달래야만 했고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할인 바우처를 제공하는 것으로 갈등을 해결하였습니다.

3. 서울시50+ 정책 시사점

Ride Assist Naperville 예시

분야 전문가 및 열정을 가진 인재 발굴 필요

Karen 은 올해 74세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비영리기구Non-profit organization

진하는 경우 참조해야 할 사례로 보인다. 위험 요소에 대한 분석을 하여 성공

운영과 관련된 석사과정을 조만간 시작할 정도로 비영리 기구 운영에 대한 열

적인 정책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정을 가지고 있었다. Senior Task Force Team을 직접 창립하였고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시니어의 권익과 본인이 소속된 지역 사회에 기

시니어의 의견을 적극 수렴

여하고 있었다. 성공적인 정책 설계, 운영을 위해서는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을 주변 동료 시니어분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수립하고

식과 열정을 함께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하나의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실제로 서비스를 런칭하여 안정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는 점에서 그 성과를

수 있었다.

높이 살 만하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많은 시니어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니즈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익성이 있는 사업으로 연결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시니어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시니어를 위한 이동수단 비영리기구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흑자 운영하고 있음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법인 운영을 위하여 자원봉사자를 운전자로 활용하며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 아 고정비용3을 최소화하며 이를 통하여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에게 운송 서비 스를 제공하고 기부 형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은 분명 참고할 만한 아이 디어로 보인다.

네이퍼빌 홈페이지(www.naperville.il.us/government/board-and-commissions/senior-taskforce/).

Naperville Sun News. Naperville groups for seniors, disabled considering merger.(www. chicagotribune.com/suburbs/naperville-sun/news/ct-nvs-senior-disability-task-force-mergest-0221-20160219-story.html). Ride Assist Naperville 홈페이지(www.rideassistnaperville.org/).

정책의 활동 위험 요소 예견

페이스북. Ride Assist Naperville(www.facebook.com/RideAssistNaperville/).

이러한 활동이 지역의 택시 조합과 갈등을 일으켰다는 것은 향후 이 모델을 추 3 사무실 운영비 및 전화교환 시스템 설치 및 운영

228

참고 문헌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일리노이 주 시니어 정부 부서 및 프로그램 홈페이지(Illinois Department of Aging)www.illinois.gov/ aging/.

시카고(City of Chicago) 시니어 프로그램(www.cityofchicago.org/city/en/depts/fss/provdrs/ senior.html).

미국 사례 ⑦

229


United States of America

1.

머리말

은퇴 시니어 인력을 활용하여 외국인에게 영어 대화 세션을 제공하고 있는 프 로그램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간접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진행 과정 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이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영어에 대한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어서, 사람 들의 접근이 더 용이하며 서울의 시니어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은퇴 시니어 인력을 활용  영어 대화 세션을 제공하는 비영리기구 1. 머리말 2. 운영 방법 및 창립자 인터뷰 3. 테이블위즈덤 사례의 시사점 및 적용사항

본인이 세인트 루이스에서 유학생활을 할 당시, 아내는 지역 커뮤니티 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어 수업을 제공하는 ESLEnglish Second Language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 곳에서 아내는 그 ESL프로그램과 별로도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비영리 기구 테이블 위즈덤Table Wisdom 이 제공하는 영어와 관련된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의 시니어Senior와 그 지역에 있는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을 매칭 시켜 준다. 아내는 직접 이 프로그램의 설립자를 만나 이 프로그램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지역의 시니어를 배정받게 되었다. 시니어와 직접 만나기도 하고, Skype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 세션을 진행하였다. 본인은 이를 간접적으 로 체험하며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하였고 지역의 은퇴한 시니어와 영어 공부 가 필요한 외국인들에게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였다. 한국에도 많은 외국 유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한국을 찾아오고 외국에서도 한국의 언어

윤영진

Deloitte, Senior Consultant

테이블 위즈덤(Table Wisdom) 웹사이트(www.rideassistnaperville.org)

미국 사례 ⑧

231


교육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시니어 이러한 니즈가 있는 사람들을 매칭하 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한글 언어 교육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은 퇴 시니어들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이 러한 배경으로 테이블위즈덤에 대해서 조사하고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 하도록 한다. 조사목적

미국 내에서 시니어 인력을 사용하고 있는 좋은 사례를 찾는 도중 지역 시니 어와 이민자들의 니즈를 서로 만족시켜 줄 수있는 프로그램을 발견하였다. 이

테이블위즈덤 지역 언론 보도 내용 자료: 세인트 루이스 비즈니스 신문

를 통해 어떻게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어떤 방법으로 통해 진행하는지, 프로그 램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이 수행하 고 있는 활동 및 그에 따른 성과, 지역의 영향력에 대해서 조사하였다. 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서울시가 서울 50+의 활동에 있어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 도록 도움이 되고자 한다. 조사방법

·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개괄적으로 알아보았다.

테이블위즈덤 유료 세션 설명

학생 세션

학생의 니즈에 맞는 멘토 매칭 학생의 스케쥴에 맞는 멘토 매칭 1달 4번 세션 진행 대화 주제는 학생이 선정 이력서 및 인터뷰 준비 기회 세션 당 $9.99 자료:테이블위즈덤 홈페이지(www.table-wisdom.org)

· 프로그램 창립자에게 직접 연락하여 인터뷰 요청을 하였다.

표1

프로패셔널 세션

당신의 직업 계통의 선배 멘토 매칭 커리어 코칭 및 취업 상담 1달 4 세션 진행 대화 주제는 직접 선택 이력서 및 커버레터 리뷰 모의 인터뷰 세션 당 $29.99

· 인터뷰 일정이 확정되면 사전에 인터뷰와 관련하여 사전 정보를 설명하고 질문에 대한 리스트를 제공하여 인터뷰이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할 수

테이블위즈덤은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학생 및 멘토의 신청을 받고 있다. 학생

있도록 하였다.

및 멘토의 신청서의 특이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전화인터뷰를 진행해 더욱 생생한 그의 의견 및 생각을 들으며 심층적인 인 터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다. · 인터뷰 후 인터뷰 내용과 및 리서치를 통하여 확인된 정보를 취합하여 보고 서를 작성하였다.

2.

테이블위즈덤 학생 및 멘토 신청서 특이사항

학생

스카이프로 세션을 진행할 수 있는지 직접 만나서 세션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어떤 요일/시간대를 선호하는지 30분 세션/1시간 세션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 몇명의 멘토와 세션을 진행하기를 원하는지

운영 방법 및 창립자 인터뷰 자료: 테이블위즈덤 홈페이지(www.table-wisdom.org)

현재 운영 방법

표2

멘토

어떤 영역에 경험이 있는지(비즈니스/교육/법/공학 등)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스카이프나 페이스타임을 이용해 세션 진행이 가능한지 어떤 요일/시간대를 선호하는지 이력서 또는 커버레터에 대한 리뷰 등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지 모의 인터뷰가 가능한지 몇명의 학생과 이야기하기 원하는지

테이블위즈덤은 현재 학생세션과 프로패셔널 세션, 두가지 방법으로 나누어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을 받은 후 시간, 학생의 니즈, 제공가능한 멘토의 서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두가지 세션 모두 현재 유료로 제공되고 있다.

스 등을 고려하여 학생과 멘토를 연결하여 세션을 진행을 시작한다.

23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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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위즈덤 창립자 인터뷰

니다. 영어를 배우는 사람에게, 영어를 더 잘한다는 것은 더 좋은 삶을 의미합니다. 더 높은 보수의 직장, 학교에서의 높은 성적, 새로운 친구들은 만나는 것, 이런 것들이 좋은 삶을 의미하겠지요. 멘토들과 대 화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며 더욱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게 됩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교실에서는 이 뤄질 수 없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시니어들에게는 누군가의 멘토가 된다는 것으로 자신을 더욱 가치 있게 여기게 되고, 새로운 목표를 발굴하도록 합니다. 다양한 연구들이 멘토링이 시니어의 건강을 개선하고,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으로 인한 우울감을 줄인다고 보여왔습니다.

테이블위즈덤의 설립 취지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조 사를 위해 창립자Rey Castuciano와의 전화 인터뷰 를 실시하였다.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필리핀 이민자로써 2014년에 테이블위즈덤을 설립하였습니 Rey Castuciano  다. UCLA에서 Bachelor of Science 학위를 취득하였고USCUniversity 테이블위즈덤(Table Wisdom)의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MBA 석사를 취득하였습니다. Washington 창립자 및 CEO University in Saint Louis의 Brown School(사회과학대) 에서 사 회복지를 공부하였습니다. 제가 창립한 이 프로그램은 2016년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사회복지 혁신 대회에서 상을 받았으며, 2016년 Leading Age 에서 유망한 프로그램 상에 지명되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 프로그램을 설립하게 되었나요? 저는1989년에 어머니, 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그 당시 저는 15살이었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것과 함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에 큰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특 히 언어에 대해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중 악센트와 단어는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또한 대화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어려웠고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대화할 때, 말을 더듬어서 놀림을 많이 당했습니다. 또 다른 경험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아버지가 몇 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을 때, 아버지는 요양원에 오 랫동안 계셔야 했고 저는 뇌졸중인 아버지를 보살피며 6주 동안 하루에 8시간씩 아버지를 보살피기 위 해 요양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양원에 고립된 사람들은 지켜보며 느낀 것이 있 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으로 불편하지만 의식이 또렷하고, 말을 잘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저는 시카고에 있는 어떤 시니어들이 브라질에 있는 아이들과 스카이프를 하는 비디오 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서로 대화를 하는 영어 세션이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테이블위즈덤에 대한 영 감을 준 순간입니다. 영어로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많은 이민자들이 있으며, 사회에는 점점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왜 이 둘을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역 시니어 들과 이민자들을 연결시켜 영상 채팅이나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세션을 제공하는 사회 복 지적 회사인 테이블위즈덤은 이러한 저의 배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테이블위즈덤이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멘토나 학생으로부터 들은 특별히 기억나는 피드백이 있습니까? 어떤 멘토와 학생은 자신들의 배경이 아주 다름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 니다. 주간 세션을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들은 그들의 대화 내용이라고 함께 말했습니다. 그들은 세계의 최신 뉴스들에 대해 집중하였습니다. 정치, 경제, 기술, 문화 등 모든 주 제가 테이블 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들의 대화는 브렉시트부터 FBI와 Apple의 논쟁에까지 이르렀습니 다. 그리고 차별 문제들과 독일의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이 세션을 통하여, 멘토는 그의 지식과 그의 이야기를 학생에게 나눌 수 있었고, 학생은 그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영어 말하기 실력을 향 상시킬 수 있었고 동시에 문화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멘토는 자신이 누군가에게 영 향을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존재라고 인식하였을 것이고, 학생은 외국인에게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하 며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존재가 있음에, 더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Table Wisdom을 통해서 나이, 국가, 각자의 상황을 초월하는 관계, 우정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 로 테이블위즈덤이 지향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테이블위즈덤은 미국 미주리 주의 세인트 루이스에 기반을 두고 시니어와 영어 학습자들을 매칭시켜, 영어 말하기 세션을 진행하는 사회적 기업이자 비영리단체입니다

테이블위즈덤의 주 목적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의 니즈에 따라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고, 교육에 혁신을 일으켜 사람들 즉, 학생 과 멘토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있습니다.

테이블위즈덤을 통하여 이용자 및 시니어가 얻는 효과는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테이블위즈덤은 모든 개개인들은 자신만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50대 이상의 멘토들과 영어 학습자들을 매칭하면서, 영어라 는 학습 목표 이외에도 멘토와 멘티가 서로의 삶의 영향을 주는 멘토링과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양방에 게 유익한 대화가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인트 루이스 대학에서 저희의 교육 모델 이 영어를 학습하는 학습자 이외에 교육을 제공하는 시니어 분들 모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되었습

234

테이블위즈덤의 운영방식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는 우선 영어 교육을 제공할 시니어 멘토를 모집하여야 합니다. 처음에 이 프로 그램을 시작할 당시, 지역 시니어들 모집의 경우 보통 지역의 시니어 단체에게 연락을 하여 우리 프로그 램을 홍보하였습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의 지원을 받고, 또 이미 멘토를 하고 있는 분으로부터 소개를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학생 모집의 경우, 지역 내에 이민자를 상대로 교육하는 기관1을 찾아가 우리의 프로그램을 소개하였고, 이메일로 신청을 받았습니다. 멘토와 학생의 모집이 끝나고 나면, 시간과 장소 를 정해 세션을 진행하는데, 이 때 Table Wisdom의 직원이 직접 참여하여, 두 사람의 대화가 어떻게 진 행되는 파악합니다. 그리고 양방이 다음 세션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자유롭게 정하도록 합니다. 직접 만나 는 것이 좋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스카이프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필요시 시니어들에게 스카 이프의 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미리 해 두는 것이 차후의 혼선이 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현재 이 프로그램은 파일럿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있습니다. 규모의 확장을 위하여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의 Parkway School District에 있는 은퇴 커뮤니티들과 체스터필드 지역의 여러 단체들 을 만나 젊은 이민자들과 잠재적인 멘토들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참여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호응을 지속적으로 살필 것입니다. 제 경험상 지금까지, 학생과 시니어들 사이에서 관계를 보면서 알게 된 것은 그들이 스카이프 보다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고 효 과적이었다고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카이프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오프라인의 만 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Table Wisdom은 비영리 단체로 설립되었 지만 기업 컬래버레이션 또는 파트너십이 있다면 영리 기업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는 무료에서 유료 단계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앞으로 이민자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적은 비용이라도 우리의 서비스에 지불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궁극적으로 두 개의 궁극적인 니 즈가 있는 그룹 사이(이민자와 시니어)의 다리를 놓는 모델을 시험하고 있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 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 노력할 것 입니다.

1 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영어 교육기관 등

미국 사례 ⑧

235


테이블위즈덤

테이블위즈덤

3. 테이블위즈덤 사례의 시사점 및 적용사항

적용사항

1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서울에 좋은 취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아 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조사였다. 최근 급속도로 많아진 외국인들의 한국어에

2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사례를 서울시의 사정에 맞게 적용한다 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고령사회에 진입속도가 가 장 빠르고 이와 더불어 늘어나는 해외 유학생 그리고 다문화 가정의 비율이 높아지는 한국, 특히 서울에서 이 모델을 도입할 경우 사회적인 효용이 높아 보인다. 또한 이민자 및 외국인들이 한국의 사회에 더 쉽게 정착, 진입할 수 있

3 4

테이블위즈덤(Table Wisdom)의 신청서를 참고하여, 학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멘토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신청서를 제작하도록 한다. 학생과 멘토의 적절한 매칭이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완성하는데 아주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도 좋지만, 간단한 한국어 대화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도록 한다면 더 많은 서울의 시니어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시니어 인력의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 테이블위즈덤(Table Wisdom)과 같이 첫 시험 단계에서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프로그램이 완성단계시 유료화 하여 자체적인 수익이 발생시 멘토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참고 할 만 하다.

서울시 내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므로 학생과 멘토가 직접 만나서 세션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간접적인 경험으로 보았을 때 영상 통화로 진행하는 것 보다 직접 만나서 세션을 진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테이블위즈덤(Table Wisdom)에서도 세인트 루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학생과 멘토에게는 대면 세션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서울 및 한국의 여러 도시에서도 이러한 모 델의 비슷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지 리서치가 필요할 듯하며 현재 운영되 는 유사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지 않다면 분명 참조 가능한 좋은 사례인 모델 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유사 서비스가 존재한다면 테이블 위즈덤의 전략, 운영 방식, 시행착오 등을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와 비교 및 분석을 통하여 가능한 부분을 접목하여 더욱 발전된 서비스로 발전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문헌

Table Wisdom 홈페이지(www.table-wisdom.org).

St.Louis Business Journal(www.bizjournals.com/stlouis/blog/biznext/2015/09/startup-pairsyoung-immigrants-with-seniors-to.html).

Leading Age Magazine. Partnerships Reach Out to Potential Workers, Boost Wellness and Teach English(www.leadingage.org/magazine/julyaugust-2016/partnerships-reach-outpotential-workers-boost-wellness-and-teach-english).

Ready+willing. A Closer Look at Table Wisdom(www.readyandwilling.org/news/a-closer-lookat-table-wisdom/). MIRA. Table wisdom(www.mira-mo.org/table-wisdom/).

23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미국 사례 ⑧

237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싱가포르 Singapore

1

싱가포르 고령자의 노동 정책

240

2

싱가포르 50+세대의 자원봉사 활동

252

3

50+세대가 살기 좋은 싱가포르 만들기

264

4

 가포르 Sage 상담 센터의 싱 고령자 상담 서비스

276

최선희

메이지학원대학 사회학 부속 연구소, 박사 후 연구원

일본 동경 도립대(首都大学東京) 에서 석사(2012년) 를 거쳐, PhD (2016년)를 취득한 후, 일본 메이지학원 대학 사회학 부속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하고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사회정책에 대하여 일본 과 한국의 비교, 장기요양보험의 시장화와 관련한 연구 를 해왔다. 현재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며 일본 학술 진흥 회의 과학 연구비 조성을 받아 일본, 한국, 영국, 싱가포 르를 대상으로 고령자 케어, community-based care, ageing in place 의 국제 비교 연구를 하고 있다.

5

싱가포르 NTUC의 50+세대 재취업 장려 프로그램

284


Singapore

1.

배경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고령화율을 보이고 있는 일본(26.7%), 급속한 속도로 고령화율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13.5%)과 더불어 2016년 현재 고령화율 12.4%로,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속도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또한, 합계 특수 출생률1의 저하, 의료 기술 발전에 의한 평균 수명의 연장 등의 요인이 고령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싱가 포르도 다른 아시아 국가와 같이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도 급속하게 진행되

싱가포르 고령자의  노동 정책 1. 배경 2. 싱가포르 고령자의 근로 현황 3. 워크 프로 프로그램 4. 결론

어 이에 따른 의료 비용과 장기 케어 비용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싱가포르 는 1993년 「은퇴연령법Retirement Age Act」을 제정하고, 법정 퇴직 연령을 기존의 55세에서 60세로 연장했다. 그 이후 1999년에는 62세까지 연장하였고, 2017 년 7월 1일부터 고용주는 62세가 되는 자를 대상으로 67세까지 재고용의 기회 를 주어야 한다.Singapore Statutes Online, Retirement Age Act 증가하는 고령화율을 통해 퇴직한 고령자들의 증가도 전망할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복지정책의 방향에 대하여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 것은 「선가족 후국가 정책」이다(최선희. 2017). 즉, 국민의 복지는 가족이 우선 적으로 그 역할을 하고, 그 기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커뮤니티 의 도움 이 더해지고, 마지막으로 국가가 지원하는 것이다. 즉, 싱가포르 정부는 고령 자의 독립성과 자립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가가 직접적으로 지원을 하기보 다 고령자 본인에게 힘을 부여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싱가포르 정부의 복지 정 책 뿐만 아니라, 고령자의 노동 정책 또한 그 이념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행계획the action plan for successful ageing이

그 대표라 할 수 있다. 동 실행계획은 10개의 토픽에 대하여 활발히 논

의하여 만든 것으로, 고용, 평생 교육, 고령자 자원봉사, 건강, 사회통합, 케어 서비스, 주택, 교통, 공동 공간, 고령화에 대한 연구가 포함되고(MOH. 2016),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 대하여 실현하기 위해 액션 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첫번째로 고령자의 고용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많은 고령자들이 은퇴 후 경제적인 독립을 원하고, 그들의 사회적인 활동을 유지하고 싶어한다(MOH. 2016). 이를 위해서는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재취 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직장을 연령 차별이 없는 곳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고령 노동자들을 위해 유연한 재취업의 기회 제공, 고령 노동자들에게 효율적인 연수 제공 등의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 하다. 이러한 환경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 싱가포르에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최선희

메이지학원대학 사회학 부속 연구소, 박사 후 연구원

1 합계 특수 출생률이란, 한 명의 여성이 평균적으로 낳는 아이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한국은 2017년 기준

1.27로 세계적으로 낮은 추세에 있다.

싱가포르 사례 ①

241


Work Pro 프로그램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싱가포르 고령자는 가족 구성원 특히 그들의 자녀로부터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본 보고서에서는 싱가포르 50세 이상의 고령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이다. 2005년의 NSSC의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

근로자의 현황을 검토하고, 싱가포르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Work Pro 프로

상 고령자의 75% 이상이 자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었고, 6.5%가 배

그램을 소개하며,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자로부터 소득을 얻었다. 1995년에도 동일한 조사를 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83.5%로 2005년보다 자녀에게 더 많이 경제적으로 의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당시에도 배우자로부터의 지원은 3%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

2. 싱가포르 고령자의 근로 현황

다. 즉, 싱가포르의 고령자는 가족 구성원 중 그들의 자녀로부터 대부분의 재 정적인 지원을 받는다고 할 수 있고, 배우자는 고령자의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먼저 싱가포르 고령자의 월별 근로소득의 수준을 검토하고자 한다. 표 1을 보 면 알 수 있듯이, 65세~69세와 70세 이상의 고령자 사이에도 소득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표 1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고 령자의 특징은 소득이 굉장히 낮은 점이다. 예를 들면, 65세~69세의 경우 월 $500 이하가 10.1%이고, 70세 이상은 16%이다. 많은 고령자가 월 $999 이하

싱가포르 고령자의 월별 근로소득

월별 근로 소득

전체 고용자수 $500 이하

$500 - $999

$1,000 - $ 1,499 $1,500 - $1,999

$2,000 - $ 2,499 $2,500 - $2,999

전체 연령(%)

65-69(%)

70세 이상(%)

4.3

10.1

16.0

1,869,400

44.2

12.3

9.3

0.2

12.8

11.2

13.9

6.1

5.2

3.2

7.5

2.4

3.2

1.6

1.0

1.7

0.5

0.6

3.0

1.6

$7,000 - $ 7,999

2.3

$9,000 - $ 9,999

1.1

자료: Labour Force Survey. (2009). MOM.

21.3

8.1

5.5

$10,000 이상

22,800

33.9

$5,000 - $ 5,999

$8,000 - $ 8,999

34,300

11.4

13.1

$6,000 - $ 6,999

5.5

1.7

5.5

3.9

2.1

0.8

2.8

0.8

0.7

0.2

0.3

표2

2005

1995

전체

55-64세

65세 이상

11.9

16.7

6.5

65.9

자녀

자료: NSSC. (2005).

$3,000 - $ 3,999 $4,000 - $ 4,999

싱가포르 고령자의 가족으로부터의 수입원

배우자

의 근로소득이 있는데, 65~69세가 33.9%, 70세 이상은 45%에 달한다. 표1

소득원은 아니었다.

56.3

76.7

전체

55-64세

65세 이상

8.4

13.1

3

75.9

68.9

83.5

다음으로 싱가포르의 고령자의 주요 수입원에 대하여 검토하고자 한다. 2005 년 NSSC와 MCYS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를 55~64세, 65~74세, 75세 이상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표 3, 표 4와 같다. 1995년도 고령자의 주요 수입원

90.0 80.0 70.0 60.0 50.0 40.0 30.0 20.0 10.0 0.0

표3 55-64세(%) 65-74세(%) 75세 이상(%)

● ● ●

자녀로부터 지원

급여/사업 수입

자료: 통계청 www.insee.fr/fr/statistiques/1908144#graphique-figure3

배우자

그외

2005년도 고령자의 주요 수입원

표4

70.0

● ●

60.0

50.0

55-64세(%) 65-74세(%) 75세 이상(%)

40.0

물가가 높은 싱가포르에서 원화 40만원, 90만원으로 생활이 가능할까? 대답 은 당연히 “불가능”일 것이다. 그렇다면 싱가포르 고령자는 이렇게 낮은 소득 으로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그 대답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30.0 20.0 10.0 0.0

자녀로부터 지원 급여/사업수입

배우자

개인저축

CPF

연금

그외

자료: MCYS. (2005). NSSC. (1995 and 2005).

24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싱가포르 사례 ①

243


표 3, 4에서 알 수 있듯이, 55~64세는 아직 급여 또는 사업 수입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자녀로부터의 지원에만 크게 의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65세 이상이 되면 급여, 사업 수입이 급격히 줄면서, 자녀로부터 지원이 2배 정도 늘

싱가포르 고령자의 노동 참여율

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싱가포르의 고령자에 대한 재정적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자녀라고 할 수 있다. 2005년 조사 이후 2011년 싱가포르 여론 조사를 진행하였는데 그 결

남성

소득 27%, 저축과 생명 보험 등이 15%를 차지하고 있어, 전체 수입원 중 60%

그림 1

싱가포르 고령자의 주요 수입원

27%

급여

89.5

41.4

16.6

경제활동 하지않음

56.4

82.4

0.5

2.2

0.9

고용

17.1

5

경제활동 하지않음

82.3

94.8

자료: Labour Force Survey. (2009). MOM.

40%

70.1

고용

실직

이상이 인포멀 섹터informal sector 가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0

1.3

실직

여성

70세 이상

28.6

실직

경제활동 하지않음

과에 따르면, 2011년에도 65세 이상 고령자의 주요 수입원 중 가족으로부터의 지원이 4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그림 1(Kang. 2013). 그 다음이 근로

65-69

고용

성별

표5

0.6

0.2

그렇다면 싱가포르의 노동참여율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다른 국가와의 비 4%

5%

연금

CPF

15%

저축,  생명보험 등

자료: Health Services and Systems Research. (2011).

교를 통해 싱가포르의 현상을 확인해보고자 한다.표 6 가족으로부터의  지원

3%

임대수입

2%

공적 부조

4% 그외

위에서 언급했듯이, 싱가포르 정부는 가족이 고령자 지원에 가장 큰 역할을 하 도록 유도하였고, 실제로 정부의 철학은 그림 1의 결과에서도 보여지고 있다. 또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은 근로 소득인데, 이는 고령자의 독립성과 자립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싱가포르도 다른 나라와 같이 핵가족화되고 있고, 기존의 “부모의 케어는 자녀가”라는 인식이 점점 변하고 있다. 위 결 과를 참고하더라도 자녀의 재정적 지원의 실정은 1995년부터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한, 어떤 고령자들은 CPF에 의존하거나, 연금이 주요 재정적 지원의 전부인 경우 도 있다. 따라서, 고령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다른 자원의 발굴도 필요하다.

각국의 고령자 노동 참여율

국가

연도

싱가포르

2006

63.5

43.9

76.5

55.1

한국

2006

일본

2005

홍콩

2006

대만

2006

미국

2006

영국

2005

프랑스

독일

2005 2005

네덜란드

2005

싱가포르의 노동 참여율을 살펴보면, 50세~54세가 81.4%, 55세~59세

스웨덴

2005

가63.5%, 60세~64세가 43.9%이다. 그렇다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 상황

OECD

2005

은 어떨까? 표 5는 65~69세, 70세 이상으로 나누어 고령자의 경제활동에 대하

55-59세

55-59세

60-64세

30.2

76.0

44.9

55.8

79.9

52.5

77.7

61.0

17.5

66.1

18.5

63.6

24.4

77.6

65.2

41.1

76.9

56.0

64.7

60-64세

남성

48.2

31.6

70.6

43.0

72.0

73.3

82.8

31.7

61.4

자료: MOM, A Statistical Profile of Older Workers. (2007).

81.9

93.2

44.7

70.9

60.3

60-64세

26.2

35.5

13.6

68.5

49.7

43.8

58.6

66.7

46.9

77.9

55.5

85.9

55-59세

62.5

68.0

82.2

여성

표6

40.2

28.7

17.1

63.5

31.0

47.0

56.0

16.7

30.7

49.2

18.0

51.6

54.1

31.4

40.7

65.5

64.5

79.7

22.9 57.1

여 조사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50세~59세까지는 60% 이상이, 60~64세 까 지는 43.9%가 어떠한 형태로든 노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표 6에서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55~59세 남성의 경우 일본이

이에 비해 65세~69세는 28.6%로 낮아지고, 70세 이상은 10%로 급격히 떨어

93.2%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싱가포르 81.9%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더 세분화하여 성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여성의 경

60~64세는 일본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홍콩, 싱가포르의 순으로 높다. 여

우 5%, 남성은 16.6%로 여성의 노동 참여율이 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다(MOM.

성의 경우 모든 국가에서 남성보다 낮은 노동 참여율을 보이고 있는데, 55~59

2007).

세 여성의 경우 일본이 60.3%, 홍콩이 49.7%, 싱가포르가 44.7%이다. 이 비율

24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싱가포르 사례 ①

245


은 60~64세가 더욱 낮아져 일본이 40.2%, 싱가포르가 26.2%이다. 반면, 홍콩 의 경우 7% 정도 감소하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차이는 크지 않다. 싱가포르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노동 참가율은 38.6%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떠한 업무에 종사하고 있을까? 표 7에 고령자의 직업 종류를 성별, 연령별로 비교해보았다. 남성, 여성 모두 55~64세는 세일즈/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었지만, 65세 이상이 되면서 여성은 청소/육체노동이 가장 높은 54.7%를 차지하고, 남성도 청소/육체노동이 31%로 증가한다. 하지 만, 남성의 경우 55~64세와 65세 이상 사이에 큰 차이는 없지만, 여성의 경우 청소/육체노동의 증가가 2배 이상이다. 즉, 대부분의 65세 이상 연령층의 직 업은 청소와 같은 단순 업무가 많고, 전문적 기술을 요하는 업무에서 일하고 있는 자는 많지 않다. 또한, 여성의 경우 사무직이 9.3%로 세 번째로 많은 직 업 종류였지만, 65세 이상이 되면서 0%로 사무직의 경력은 단절되어 버린다. 표7

직업 종류

전체

남성(%)

전체

55-64세

65세 이상

100

5.3

6.6

55-64세

65세 이상

100

100

100

8.1

9.4

전문직/관리직

16.4

21.0

16.9

사무직

4.3

3.1

1.2

생산직

7.8

8.4

5.2

기술직

세일즈/서비스 청소/육체노동

그외

36.3

36.4

13.4

17.1

6.5

7.4

자료: MCYS. (2005). NSSC. (1995 and 2005).

은퇴 후 노동시간을

살펴보면표 8

여성(%)

5.2

3.0

1.6

35.0

39.0

25.0

31.0

26.7

54.7

5.3

9.3

8.7

5.2

0.0

3.1

은퇴 후  근무 시간 성별

남성

여성

은퇴 전과 비교한 근무 시간

더 길다

같다

16.3

27.9

7.7

연령별

55-64세

65세 이상

교육 정도 없음

초등

중등 이상

15.2

13.2

55.7

성별

남성

69.2

23.1

여성

37.0

47.8

55-64세

34.2

0.0

48.8

11.1

31.1

29.5

더 짧다

은퇴 후  급여

29.5

52.6

51.2

40.9

57.8

자료: MCYS. (2005). NSSC. (1995 and 2005).

연령별

65세 이상

교육 정도 없음

초등

중등 이상

은퇴 전과 비교한 급여

표8

더 많다

같다

4.8

12.5

34.6

42.3

9.8

19.6

70.7

30.0

65.0

8.7

78.3

23.1

5.3 5.0

4.5

13.0

10.5

13.6

더 적다

82.7

84.2

81.8

은퇴 전/후의 급여를 비교했을 때표 8, 성별, 연령별, 교육에 상관없이 모두가 은퇴 전과 비교해 급여는 더 작다고 답했다. 싱가포르의 법정 퇴직 연령은 62세이고, 은퇴 후의 급여는 급격히 줄어 든다. 또한, 그들이 일해왔던 분야에서 계속해서 일하는 사례보다 단순 노동직 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고, 65세 이상이 되면 노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마저 줄어든다. 따라서, 재취업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고령자 노동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싱가포르에서 시행하고 있는 워크 프로 프로그램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6.3

3.

워크 프로 프로그램

고령자의 대다수가 노동시간이 짧아졌다

(49.2%)고 답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는 연령별로 비교해보았을 때 같은 경

워크 프로는 2013년 4월 도입된 제도로, 점진적인 인재의 양성을 통해 지역

향을 보이지만, 여성의 경우 다른 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경우 70% 정도가 은

내 인재를 확보하고, 노동력을 강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워크 프로

퇴 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교육 정도로 나누어 봤을 때는 대부분이 더 짧아

는 고용주가 연령 친화적인 작업장을 구현하기 위해, 직업의 재설계와 고령자

졌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것은, 교육을 받지 못한 자는 은퇴 전과 비교해 더 길

를 위한 연령 관리, 그리고 모든 근로자를 위해 유연 근무제 등을 통해 구체화

게 일한다고 답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등록되어 있는 모든 현지 기업이나 싱가포르에 있는 주식 회사는 워크 프로에 지원할 수 있다. 여기에는 자선 단체나 봉사 활동 단체, NPO 등도 포함된다. National Trades Union CongressNTUC, Singapore National Employers FederationSNEF 는 공식적인 프로그램 파트너로서 워크 프 로의 마케팅과 관리를 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워크 프로 프로그램 파트너에 그랜트grant 를 얻기 위해 지원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기업에 별도의 비용 없

24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싱가포르 사례 ①

247


이 제공되고 있다. 단, 이전에 연령 관리 그랜트 또는 노동-생활 그랜트를 받았

관리자, 비지니스 대표자, 전문가, 실천가, 수퍼바이저 등이 대상이다. 수강 내

던 기업은 같은 그랜트에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용은, 공정한 고용의 실천 강화 방법, 업적 평가, 숙련된 노동자의 업적 관리,

기업은 워크 프로 하에서 그랜트를 이용하여 연령, 가족에 친화적인 직

다세대의 노동력 효과적 관리법, 공평한 고용 관행 정보의 전달 등이다. 연수

장으로 발전시키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워크 프로의 강화에 근거하여 기업

내용은 다양한데, 직업 재설계, 노화의 사회적 측면, 직장의 안전과 건강, 고령

들은 보조금을 최대 $480,000까지 받을 수 있고, 지원이 적용되는 분야는 ①

노동에 대한 공공 정책, 실버 마켓의 이해 등을 들 수 있다.

인력 관리의 실천 분야, ② 보다 손쉽고,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직장과 프로세 스를 재설계, ③ 모든 노동자에게 유연 근무제 준비의 시행이다. 워크 프로의 지원 내용으로, 회사들은 다음의 3가지 그랜트를 지원받을 수 있다.그림 2 그림 2

워크 프로 지원 내용 워크프로

연령 관리 조성금 (20,000 싱가포르 달러까지)

직업 재설계 조성금 (300,000 싱가포르 달러까지)

2015

2016

2017

한 가구의 34%가 50세 이상의 노동자로, 2006년의 24%에서 10%로 증가

55세-64세의 고용율은 67%로, OECD 평균인 57%보다 높음

재고용 연령이 65세에서 67세로 연장될 예정

자료: Work Force Singapore Web-page, www.wsg.gov.sg. 일과 생활 양립 조성금 (160,000 싱가포르 달러까지)

자료: Work Force Singapore Web-page, www.wsg.gov.sg.

직업 재설계 조성금은 Job Redesign Solution Sourcing하에서 워크프로 프로 그램의 파트너인 NTUC와 SNEF와 함께 고령 근로자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직업 재설계 조성금을 받게 되면 연수에 참가해야 하는 데, 이 연수에서는 고용의 재설계와 프로세스, 다른 기업의 개선 방법, 실천 방

상기의 3개의 워크 프로는 표 9와 같은 내용과 목표를 가지고 사업이 진행된다. 표9

워크 프로의 구체적인 내용과 목표

구분

연령 관리 조성금

직업 재설계 조성금

노동-생활 조성금

내용

기업이 연령 관리의 실천에 필요한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성금

50세 이상의 고령의 노동자에게 신체적

부담이 적고,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성금 회사에 지급 조성금의 지원과 인센티브가 포함

법을 공유할 수 있다. 정보를 공유하고, 적용 가능하고, 고령자에 맞게 생산성 을 향상시키는 방법 등을 재디자인할 수 있다. 이 연수에서는 직업 재설계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근로자는 보다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조

목표

· 연령 관리의 실천에 대한 의식 함양 · 기업이 지금까지의 실행의 실시를 지원하도록 서포트

Inclusive Growth Programme(IGP) 또는Capability Development Grant(CDG)에 착수한

회사들은 직업 재설계 프로젝트가 고령의 노동자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경우, 직업 재설계 프로젝트에 지원

· 발전 조성금은 일시적인 것으로 기업이 지속적인  노동- 생활 전략, 유지 · 유연 근무제 실시를 유지하도록 지원

직은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또한, 조직의 방침에 따라 작성한 직 업 재설계 계획에 대한 프로세스를 관찰하고 평가한다. 직업 재설계의 과정은 그림 과 같이 이루어진다.

직업 재설계의 5단계

그림 3

연령 관리 조성금은 고령 노동자가 경제에 공헌할 수 있는 귀중한 대상이라 보 고, 나이가 들어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는 조성금이다. 해당 조성금은 ① 공정한 고용, ② 재고용, ③ 직업의 재설계, ④ 유연 근무제, ⑤ 업무 관리, ⑥ 웰빙 프로그램, ⑦ 다세대 근로자의 7개의 주요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조 성금을 받으면 다양한 연수를 받을 수 있는데, 연수들은 조직 내의 고용 관행 을 익히기 위해 필요한 스킬과 지식을 터득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연수는 직 업훈련에 관한 가이드 라인의 실시를 통해, 인력을 강화한다. 이 프로그램은

24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자료: Work Force Singapore Web-page, http://www.wsg.gov.sg.

싱가포르 사례 ①

249


먼저 첫 번째 스텝으로, 조성금을 신청한 회사 근로자의 프로필에 대해 분석하

고 있는 직업은 단순한 노동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은 한국의 고령자 노

고, 주요 근로자의 도전이 될만한 사항을 확실히 한 후 고령 근로자를 취업시

동시장 또한 싱가포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령

킨 후 어떤 업무를 부여할 지에 대해 재검토한다. 두 번째 스텝은, 중요한 업무

의 워크 프로의 직업 재설계 그랜트를 회사에 지급하는 방법도 한국에 시사하

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취득할 수 있게 하고, 세 번째 스텝으로 각 직원에 맞는

는 바가 있다. 건강 또는 연령의 제한을 두는 것이 아닌, 회사에서 퇴직한 고령

업무를 매칭한다. 네 번째 스텝으로, 어떻게 직업을 재설계 할 지에 대해 고령

자의 실정에 맞춰 근무 환경을 바꾸는 노력 또한 필요할 것이다. 또한, 한국의

근로자와 함께 고민하고, 그들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직업 재

경우 일과 생활의 양립이 풀기 어려운 과제 중 하나인데, 근무 유연제를 도입

설계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투입한다.

하는 것이 한국에서도 고령자만이 아닌, 중장년층에 대해서도 해당 과제를 해

일과 생활(가사, 양육, 케어 등 모두 포함)의 양립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

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람들에게는 누구나 공감되는 과제이다. 이러한 과제에 조금이나마 대응하고자 싱가포르 정부는 노동 생활 조성금도 도입하고 있다. 노동 생활 조성금은 개인 의 일과 생활의 양립의 니즈에 맞춰 유연 근무제 등을 지원한다. 예를 들면 유연 근무제는 3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① 유연한 시간: 시간을 늦춰, 주말 에 압축해서 근무, ② 유연한 장소: 재택에서, ③ 파트 타임: 35시간 미만, 1년 계 약으로 나누어 시간, 장소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유연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4. 결론 이상과 같이 싱가포르의 고령화 현황과, 고령자의 노동 참여율 등의 현황을 살 펴보고, 싱가포르 정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워크 프로 프로그램에 대하여 살펴 보았다. 싱가포르에서는 50세 이상의 고령자의 취업 또는 재취업을 활성화시키 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의 노동 참여율은 아시아에서도 일본 다음 으로 높은 국가이고, 여성 또한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이 또한 싱가포르 정부의 노동 정책의 효과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워크 프로와 같이 연령 관리의 향상이라는 의식의 변화를 위해 기업을 지원하는 점은 한국에 시사하 는 바가 크다. 한국의 경우 60세 정년 퇴직이지만, 피부로 느끼는 퇴직 연령은 더 낮다. 반면, 퇴직 후 재취업의 기회는 많지 않고, 취업 분야 또한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다. 고령자의 취업, 재취업은 많은 국가에 있어 쉽게 해결되지 않 는 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싱가포르의 정부 차원에서의 정책은 한국에 시사 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낮은 퇴직 연령, 재취업의 어려움, 고령자의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한국에서도 워크 프로와 같이 기업을 지원함으로 기업의 인식이 변 화하고, 고령자의 취업에 대한 인식 또한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조사 결과(MOM. 2007)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싱가포르에서도 고령자들이 맡

25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참고 문헌

최선희.(2017). “아시아 고령자의 생활보장 – 지속가능한 복지사회를 위하여 -, 제 7장 싱가포르-변화하는 케어 서비스 제공자”. 일본: 아카시 서점. Kang, S. H., Tan, E. S. & Yap, M. T.(2013). “National Survey of Senior Citizens in Singapore 2011”. Institute of Policy Studies.

Health Services and Systems Research.(2011). “Panel on Health and Aging of Singaporean Elderly”. DukeNUS.

Ministry of Community Development, Youth and Sports(MCYS),(2005). “The National Survey of Senior Citizens in Singapore, NSSC 1995 and 2005”. Ministry of Manpower(MOM).(2007). “A Statistical Profile of Older Workers, 2007”. MOM. Ministry of Manpower(MOM).(2009). “Labour Force Survey 2009”. MOM.

Ministry of Manpower(MOM). Web-page,(www.mom.gov.sg). 2017. 11. 1

Singapore Statutes Online, <Retirement Age Act>, Web-page,(http://statutes.agc.gov.sg). 2017. 9.10

Ministry of Health(MOH).(2016). “I feel young in my Singapore -Action plan for successful ageing-, 2016>. MOH Work Force Singapore. Web-page,(www.wsg.gov.sg). 2017. 8. 20.

싱가포르 사례 ①

251


Singapore

싱가포르의 고령화율은 2016년 12.4%로 고령사회로 곧 진입할 전망이다. 또한, 2025년 이후부터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싱가포르 정부는 고령사회를 성공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액션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보건이나 장기 케어와 관련된 정책들도 제시되고 있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고령자가 아직 사회에서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사회로 통합시키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중 고령자 봉사활동이 하나의 중요한

싱가포르 50+세대의 자원봉사 활동 1. 싱가포르 고령자의 사회공헌 니즈 2. R  SVP Singapore의 개요 3. R  SVP Singapore의 활동 4. 성과 5. 맺음말

플랜으로 제시되고 있다. 고령자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게 되는데 이를 통해 신체적인 측면에서 그들의 건강을 유지, 개선시킬 수 있다. 그리고, 집에서만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와 사람들을 만나며 사회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며 우울증을 예방하고, 대인관계를 활발히 하도록 한다. 또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내가 아직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구나’, ‘나도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1.

싱가포르 고령자의 사회공헌 니즈

싱가포르의 고령자는 자신의 기술 또는 경험 등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어하고, 또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중 봉사활동은 사회에 환원하고, 긍정적 인 효과를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어떤 고령자는 그들이 관 심있는 분야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분야 또는 전문가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봉 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어한다. 또 어떤 고령자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 가까운 곳에서 본인의 시간에 맞춰서 시간이 있을 때만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많은 고령자들이 고령자 봉사활동을 전국적 으로 촉진하고, 사회 내에서 봉사활동자로서 인정받기를 희망하기도 한다. 따 라서 고령자 봉사활동을 모집하는 조직은 다양한 자원봉사자의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어야 하고, 자원봉사 활동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많은 프 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고, 전문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코스 를 개발해야 한다. 또한, 고령자 자원봉사 조직은 개개인의 스킬과 경험을 고

최선희

메이지학원대학 사회학 부속 연구소, 박사 후 연구원

려하고, 그들을 귀중한 자산으로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싱가포르에 서는 고령자의 취미, 기술, 원하는 지역 등에 맞춰 자원봉사를 매칭해주는 전 용 플랫폼이 없었기 때문에 고령자의 희망에 맞추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싱가포르 사례 ②

253


기회를 얻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점을 몇몇 조직에서 고령자, 특히 신체적으

어 있다. RSVP Singapore에는 여성 자원봉사자가 64%, 남성이 36% 비율을

로 움직이는데 무리가 없는 고령자에게 보다 적절한 봉사활동 기회를 만들 필

차지하고 있다. 대상은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 정서적으로 부유하지 못한 자

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고령자 봉사활동 조직을 만

들, 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생활하고 있는 고령자 등으로 총 150,000명 이

들기 위해 봉사자 관리, 실천, IT, 자원봉사자 트레이닝 등 부족한 부분도 많았

상에게 지역 내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오고 있다.

다. 그래서 고령자 봉사활동 단체로부터 다음과 같은 장려 방법이 제시되었다. 첫째, 모집과 관련해서 고령자 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국적인 운동을 개 시했다. 고령자가 봉사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신의 흥미와 기술에 맞춘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만들었다. 또한,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봉사활동을

비전

볼런티어 활동을 통해 활기차고, 풍부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싱가포르 제 1의 기관이 되고자 한다.

미션

고령자가 볼런티어 활동을 통해 그들의 재능과 경험을 지역사회 내에 도움이 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

할 수 있도록 하고, 처음 봉사활동에 가입하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봉사활동 과 관련된 트레이닝도 제공한다. 둘째,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하 수 있도록, 트 레이닝과 서포트를 제공한다. 서포트 중 하나로 고령자 봉사활동자에게 차비

3.

RSVP Singapore의 활동

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령자 볼런티어를 존중하고, 그들에 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장려한다. 기본적으로 모집, 계속, 인지라는 세

RSVP Singapore에는 고령자가 자원봉사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

가지의 차원에서 고령자 자원봉사가 활성화되도록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었

그램이 있다. 크게 비프렌딩, 가이드, 트레이닝 활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고, 이에 따라 많은 조직이 실천에 옮기고 있다.

세 가지의 활동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비프렌딩 서비스는, 사

싱가포르는 고령자가 그들의 경험과 재능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회적으로 고립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내에서 관계를 맺고, 활동을 통해

전국 고령자 자원봉사 운동을 개시했고, 5만 명의 고령자 봉사자를 모집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장려하는 서비스이다. 또한, 병

다양한 기관에서 고령자 자원봉사를 장려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 운영하고

원에서 퇴원한 고령자와 연계해 정신적 부분의 지원, 재활을 통해 그들의 회

있지만 그 중 RSVP Singapore는 고령자 봉사활동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

복을 돕는 역할도 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가족의 초등학생을 대상으

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고령자 자원봉사 기

로 멘토와 수퍼바이저를 하고 있다. 두번째, 가이드 서비스는 아트 갤러리 등

관인 RSVP Singapore의 활동에 대하여 문헌자료와 인터뷰 조사를 바탕으로

자원봉사자 본인이 관심있는 곳에서 가이드 포함 투어, 창이 공항에서 승객

소개하고, 한국의 고령자의 자원봉사활동에 어떠한 힌트를 줄 수 있는가에 대

지원, 병원 등에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트레이닝 서비스는

하여 검토해보고자 한다.

효과적인 봉사활동과 봉사활동 팀 리더를 육성하고 개발하기 위한 서비스이 다. 또한, 고령자가 IT 스킬을 익혀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RSVP Singapore가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2.

RSVP Singapore 의 개요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이버 가이드 프로그램, 고령자에 의한 고령자를 위한 IT 코스, 실버IT 케어, 고령자 가이드 프로그램, 창이 서비스 대사, 정서적 지

RSVP Singapore는 시니어 자원봉사 조직으로 NPO 단체이고, 자선 법Charity

원 아웃리치 프로그램MDOP, 풍요로운 고령자 생활을 위한 프로그램ELSP, 멘토

하에 정의되어 있는 공공성을 띄고있는 기관이다. 이 조직은 당시 수상인

링 프로그램, 숙제 지도 프로그램, 마이 버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

Act

Goh Chok Tong 씨에 의해 1998년에 설립되었다. RSVP Singapore는 사회 법Societies Act

하에 등록되어 있고, 사회서비스

협의회NCSS의

멤버이다.

RSVP Singapore는 설립 이래 자원봉사 활동에 고령자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왔다. RSVP Singapore에는 1000명 이상 되는 40세 이상의 자원봉

령자가 중심이 되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이버 가이드 프로그램(CYBERGUIDE PROGRAMME)

먼저, 사이버 가이드 프로그램은 1998년 이후 RSVP의 중점 프로그램으로서

사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 내에서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고령자의 IT 스킬을 향상시켜, 디지털 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

하고 있다. 또한, 2,930명의 비정규 자원봉사자가 커뮤니티 내에서 일시적인

적으로 하고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자원봉사 활동 트레이너와 보조 트레이

활동을 하고 있다. 비정규 자원봉사자는 기업 봉사자, 학생 봉사자들이 포함되

너가 다양한 지역의 센터의 수천 명의 고령자 자원봉사자를 위해 트레이닝을

25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싱가포르 사례 ②

255


실시해왔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IT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RSVP Singapore 이 와 관련된 많은 성과를 이루어왔다.

창이 서비스 대사

RSVP Singapore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창이 서비스 대사 프로그램은 창이 공항 그룹과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고령자 봉사활동은 창이 공항 환승 구

고령자에 의한 고령자를 위한 IT 코스

역에서 서비스 대사로서, 길 안내, 비행 정보 안내, 와이파이 설치 안내, 환승

RSVP Singapore의 IT 코스는 고령자의 학습 니즈에 맞추어 특별하게 설계되 어 있다. 고령자 자원봉사자는 경험이 풍부한 트레이너로부터 교육을 받게 되 는데, 트레이너 또한 고령자이다. 트레이너들은 시니어 참가자의 학습 페이스 에 맞추어 코스를 조정하며 진행하고 있다. 기초 컴퓨터 코스부터 생활과 관

안내 등의 역할을 한다. 정서적 지원 아웃리치 프로그램(MDOP)

이 프로그램은 2001년에 개시되었고, 정신 보건 연구소와의 파트너십 프로그

련된 코스(예. 페이스북, 디지털 비디오 관리, 휴대용 장치 사용 등)까지 고령

램이다. 고령자 봉사자는 정신/보건 환자의 재활을 지원하고, 가벼운 신체적

자에 맞춘 다양한 코스가 있다. IT 코스는 영어와 중국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운동, 퍼즐, 예술 등을 통해 그들의 일상으로, 사회로 돌아가는 것을 돕는 역할

이 프로그램은 고령자 자원봉사자에게도, 수업을 듣는 고령자 학생에게도 인

을 한다.

기가 많다. 그 이유와 관련해서 RSVP Singapore 기관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기관 방문 인터뷰에서 “젊은 사람이 인터넷을 가르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들은 매우 빠릅니다. 마우스 커서 옮기는 것도 빠르고, 클릭하는 것도 한 번만 가르치면 다 알죠. 하지만 고령자들은 10번을 해도 잊어버립니다. 아마도 젊은 선생님한테 클릭을 어떻게 하는 거죠? 라고 10번씩 매일 물어본다면 조금은 짜증나겠 죠? 그런데, 만약 선생님이 그들과 같은 고령자라면 편하게 몇 번이고 질문해도 선생님은 그 어려움 을 알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고, 다시 한 번 가르쳐 줄 수 있을 거에요. 서로 마음이 편한 거죠.”

실버IT 케어

이 프로그램은 일상적인 가사 활동을 하고 있는 고령자에게 컴퓨터에 대한 일 반적인 유지/보수 방법과 스킬,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고

싱가포르 사이언스 센터 활동 모습  자료: RSVP Singapore 웹 페이지

미술관에서의 활동 모습  자료: RSVP Singapore 웹 페이지

령자는 컴퓨터 유지/보수 방법이나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소규모의 자조 그 룹이나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한다. 유지/보수 지식을 터득한 후, 그 들은 IT 관련 이슈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IT가 제공하는 모든 이익 을 누릴 수 있다. 가이드 프로그램

2010년에 시작된 고령자 가이드 프로그램은 방문자 인사, 길 안내 등을 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자원봉사자들은 특정의 장소에서 가이드 포함 투어 를 진행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싱가포르 사 이언스 센터에서 방문객들과 교류하는 역할, URA 시립 미술관에서 전시 물품 설명, 투어, 안내, 접수 등의 역할, KK 여성&아동 병원에서 방문자들에게 기본 적인 서비스(인사, 길 안내 등)를 제공한다. 또한, 국립 싱가포르 심장 센터와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창이 서비스 대사 활동 모습 자료: RSVP Singapore 웹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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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싱가포르 사례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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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고령자 생활을 위한 프로그램(ELSP)

환자나,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는 Khoo Teck Puat 병원과Mus-

풍요로운 고령자 생활을 위한 프로그램은 2013년 11월에 시작되어, 고립되어

lim Kidney Action AssociationMKAC 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생활해왔던 고령자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구성원

마이 버디 봉사자는 입원 이력이 있는 고령의 환자를 정기적으로 방문

의 하나로서 신체적, 정신적 활동을 유지하면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한다.

한다. 봉사자는 병원에 동반하거나, 약 복용을 알려주는 등의 활동을 한다. 이

정기적인 참가를 통해 지역 내의 고령자가 서로 관계를 맺고, 상부상조의 정

프로그램의 목적은 고령자의 고립을 줄이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으로 스스

신이 담긴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신체적, 감정적, 정신적인 행복의

로가 본인의 건강을 챙기고, 더 오랜 기간 즐겁게 인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

강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는 것이다.

멘토링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은 RSVP의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고령자 봉사자는 멘 토로서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덕적 가치관, 책임감, 생활 기 술 등을 안내해주고 있다. 학교에서 3시간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실시, 학생들 과의 다양한 활동(미술, 공예, 역할극 등)을 통해 관계를 맺고 있다.

4.

성과

MS MAY YOUNG, 62세, 2007년부터 자원봉사활동

“2007년 창이 고령자 대사 프로그램이 RSVP SINGAPORE와 함께 하게 된 저의 첫 봉사활동입니다. 가이드 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숙제 지도 프로그램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친구를 많이 만들었고, 같이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

매일 학생들의 숙제를 함께 확인하고 시험 공부를 도와주며, 맞춤법 시험 준

습니다. 봉사활동은 제가 항상 건강하고, 활동적으로 살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

비, 교제 읽고 문제 이해하기, 그 외에 학업과 관련은 없지만 종이접기, 스도쿠

다. 그리고 저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즐기고 있고, 그들이 행복해 할 때 내

등의 여가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마음도 행복해집니다.”

마이 버디 프로그램

Mdm Yeong Yuen Hoe, 71세, 2007년부터 자원봉사활동

숙제를 도와주는 모습 자료: RSVP Singapore 웹 페이지

창이 대사로 활동 중인 봉사자 자료: RSVP Singapore 웹 페이지

마이 버디 프로그램은 자택 방문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실시되어 고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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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내가 봉사활동으로 만족을 느낄 때는 코스를 다 수료한 고령자들이 행복해하

싱가포르 사례 ②

컴퓨터 선생님으로 활동 중인 봉사자  자료: RSVP Singapore 웹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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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얼굴을 볼 때입니다. 저는 2005년 은퇴 후, 항상 집에 앉아 티비를 보며 지 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니, 오직 할 수 있는 것이 티비 보는 일 하 나였습니다.”

Mr Chee Chat San, 79세, 2014년부터 자원봉사활동 2015년 9월 3일 The Straits Times

그러던 1년 뒤 어느 날, 그녀는 고령자들을 위한 컴퓨터 강의 관련 광고

“저는 봉사활동을 통해 얻는 즐거움을 다른 많은 고령자들도 함께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를 보았다. “저는 제 마음과 정신이 항상 활발하게 움직였으면 했기 때문에 바

저와 같이 다른 사람이 저를 원할 때는 언제든지 마음을 내어주고, 마음을 열고 많은 사람들을

로 수업에 사인을 했습니다.” 그녀는 어렸을 때 중국어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곳에 데려다 주고 싶습니다.”

영어를 잘 못했고,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는 컴퓨터는 한 번도 만져보지도 못

그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에 공헌하

했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강사가 하라는 대로만 따라했습니다. 이해하는 것

고 있다.

이 아니라 그저 클릭하고 또 클릭했습니다. 한 수업당 3시간이었는데, 9시간 을 배우고 나서 겨우 컴퓨터를 끄고 켜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정말 황당하 죠?” 그녀는 컴퓨터 수업과 영어 수업을 듣고 있고, 집에서도 연습할 수 있도

Lily Lee 59세, Lilian Lee 63세, Irene Lee 61세, 2013년부터 자원봉사활동

RSVP SINGAPORE의 자원봉사자는 65세 이상의 고령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록 컴퓨터를 샀다. 그리고 2009년 7월, 컴퓨터 강사를 옆에서 도와주게 되었

것은 아니다. 40대, 50대 등 다양한 연령이 활동하고 있다. 이 세 여성 자원봉

고, 본인도 강사가 되도록 트레이닝을 받았다. 현재 그녀의 클래스에는 25~30

사자는 창이 서비스 대사로 활동중인 자매이다.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하면 이

명의 고령자가 학생으로 있다.

빨간색 자켓을 입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찾아 고맙다는 인 사 한 마디를 건네보면 어떨까?

2015년 8월 2일 The New Paper “저는 연습 담당이고, 매주 화요일 두 시간씩 수업을 합니다. 만약, 처음에 컴퓨터 수업이 없었다면 저는 아직도 수업을 듣지 못했을 것이고, 제가 가르치는 학생도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최근에도 우리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고, 그들이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싶습니다.”

MR ONG HAN MIN, 2015년부터 자원봉사활동

“지난 16년간 저는 국제 기관의 글로벌 IT 부서에서 일했기 때문에 해외 출 장을 자주 가고, 가족과 떨어져 몇 달씩 해외에 거주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마지막 프로젝트의 완료와 건강상의 이유로 될 수 있는 한 가족과 함 께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이 급격한 변화는 일 상이 너무 지루하게 느껴졌고, 공허함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퇴직을 하면서 목적도 달성도 없는 이러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처음으 로 RSVP SINGAPORE의 Cyberguide 프로그램에 참가했을 때, 저는 항상 혼 자서 터득하여 공부하며 일해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성공 요인은 단 순히 저렴한 가격에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것만이 아닌 좋은 교재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코스를 스스로 생각하는 자유, 참가자가 배 움에 대한 열의를 느끼는 것, 지식을 습득한 후 행복할 수 있는 자유는 퇴직 후 저에게 있어 달성감과 목적이 되었습니다.”

5.

맺음말

싱가포르에서는 정부가 앞장서 고령자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고, 그 중 하나가 고령자 자원봉사를 들 수 있다. 고령자라고 해서 65세 이상이 되면 혹은 은퇴를 하고 나면 바로 그들의 사회적/신체적 기능이

창이 대사로 활동 중인 Mr Chee Chat San 자료: RSVP Singapore 웹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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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사례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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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많은 고령자가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생활하는 데 있어 필요한 일들이 자원봉사활동보다 우선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왜 냐하면 자원봉사활동은 무보수(교통비 지급도 있으나) 활동이기 때문에 경제 적으로 또는 신체적으로 안정되지 않으면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되고, 봉사활동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개선하려면 먼 저 자원봉사활동을 장려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고령자 스스로가 자원봉 사활동의 메리트(사회에 공헌, 신체적 기능 개선, 사회적 기능 개선 등)에 대 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원봉사활동이 멀게 느껴져서는 안된다. 즉, 어디에서든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 고,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 들 필요가 있다. 고령자의 경우 인터넷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 문에, 고령자가 자주 가는 곳,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 마을 회관 등에서 정보를 창이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세 자매 자료: RSVP Singapore 웹 페이지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50+재단의 역할도 중요하다. 50+재단은 50+세대 의 재취업과 그를 위한 교육에 있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50+세대가 고령 자가 되고 난 후에도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안내와 지

저하되는 것도 아니고, 사회와 단절되어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고령자가 되

지를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서도 사회적 공헌이 될 것이라

기 전, 또는 은퇴를 하기 전과 같은 일상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사회는 때때

기대된다.

로 그들에게 아무 기회도 제공하지 않아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삶을 살게 되는

또한, 고령자가 고령자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

경우가 많다. 고령자들에게 있어 가장 두려운 것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

가 있다. 예를 들면 RSVP Singapore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고령자에 의한 고

이다. 예를 들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 내가 일 할 수 있는 기회, 내가 사

령자를 위한 IT 코스’를 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령자가 선생님의 역할도

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 등 다양한 기회들이 오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

학생의 역할도 하고 있다. 같은 또래의 친구가 함께 공부했을 때의 시너지 효

한 형태로든 고령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고, 재취업이 어렵거나 그들

과를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선생님은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기 때문에 쉽게

이 재취업을 원하지 않을 때는 꼭 일을 하는 것보다 다른 기회를 만드는 것이

이해할 수 있고, 학생 입장에서는 비슷한 또래의 선생님에게 부담없이 편하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자원봉사라고 할 수 있다. 자원봉사는 자발적인 활동

게 질문할 수 있을 것이 다. 따라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고령자는 그들의 의지와 선택으로 활동을

경우는 고령자 자원봉사자를 연수를 통해 훈련시키고, 그들이 선생님이 될 수

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어떠한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선생님이 된다

활동을 통해 과업을 이루고, 그것을 통해 사회에 자신의 무언가를 공헌했다는

면 사회공헌 또는 개인적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이고, 학생이 되어도 학습에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고령자 자원봉사자가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차

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어, 고령자의 사회 참가 또한 증가할 것이 기대

원에서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단지 고령자 개개인의 개인적인 만족감 충

된다.

족을 위한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이유로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이들이 대신 역 할을 해준다면 사회적으로도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예를 들면, 고령자가 독거 고령자의 집에 방문해 친구가 되어주는 봉사활동을 생각해보면, 같은 세 대이기 때문에 공감되는 부분도 많을 것이고, 이야기하기 편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했을 때 고령자의 봉사활동은 사회복지 관련 직원들 이 할 수 없는 업무를 보충해줄 수 있다. 따라서 고령자 자원봉사 활동은 앞으 로도 장려될 만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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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참고 문헌

Ministry of Health(MOH).,(www.moh.gov.sg/content/moh_web/home.html). 2017. 10. 20. RSVP Singapore.,(http://rsvp.org.sg/). 2017. 10. 10.

The New Paper. <Seamstress teaches e-classes to senior citizens>.(www.tnp.sg/news/ singapore/looking-more-senior-volunteers).(2015. 8. 2). The Straits Times. <78 years old and an active volunteer>.(www.straitstimes.com/ singapore/78-years-old-and-an-active-volunteer).(2015. 9. 3).

싱가포르 사례 ②

263


Singapore

1.

배경

싱가포르의 고령화는 다른 나라에 비해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반 면 출산율은 매우 낮아, 앞으로 고령자를 케어할 인구가 줄어들게 된다. 싱가 포르는 고령자의 케어를 가족이 담당해왔지만, 출산율의 저하와 케어에 대한 가족의 인식 변화는, 기존의 가족이 케어를 해왔던 체제에서 사회, 국가가 케 어를 하는 케어의 사회화로의 변화가 요구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고 자 싱가포르 정부는 1980년대부터 고령화 문제에 대하여 논의하고, 관련 정책

50+세대가 살기 좋은 싱가포르 만들기 1. 배경 2. C  LC의 활동 3. 싱가포르의 존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 4. 맺음말

을 책정해왔다(최선희. 2017).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1999년에 도입된 「Successful Ageing Singapore」인데, 사회통합, 보 건 케어, 재정적 보장, 고용, 주택, 세대간의 갈등 해소 등이 중심 이슈로서 논 의되고 있다. Successful Ageing은 건강하고, 활기차고, 재정적으로 안정되어 고령자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는, 2004 년에 설치된 「에이징 이슈 위원회Committee on Ageing Issues. CAI」로, 2006년에 보 고서를 발간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된다. 본 보고서는 크게 4 가지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다. ① 고령자의 주거환경 정비이다. 고령자의 주거 환경 정비의 경우, 고령자에게 편한 주택으로 고령자가 살아온 친밀한 지역사 회 내에서 계속해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여 그들에게 감정적/정신적인 지원 을 하도록 한다. ② 베리어 프리 사회의 정비인데, 고령자가 다른 사람과 마찬 가지로 다양한 활동에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집에서 공공 시설 및 공동 시설 에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베리어 프리를 정비하는 것이다. ③ 모두가 이용 할 수 있는 헬스 케어와 고령자 케어이다. 이는, 두 가지를 통합한 시스템을 정 비함으로서 이용하는데 있어 원할함을 담보하고자 한 것이다. ④ 활동적인 일 상생활과 복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고령자의 건강을 유지 하여 더 활기찬 생활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위원회에서는 고령 자 문제는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이고 전 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논의를 하였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책정만이 아닌 커뮤니티와 개인의 협동 이 필요하다(CAI. 2006). 세 번째는 「액티브 에이징」이다. 이 세 가지는 고령 자를 위한 공공정책의 비전으로 채용된 것으로 현재의 고령자, 앞으로 고령자 가 될 중・장년층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상술하였듯이, 고령자 문제는 통합적이고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의 대표적인 곳이the Centre for Liveable Cities-

최선희

메이지학원대학 사회학 부속 연구소, 박사 후 연구원

CLC이다.

본고에서는 존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

하고 있는 CLC 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CLC의 역할은 “지속가능하고, 살 기 좋은 도시를 위한” 지식 플랫폼이기 때문에, 한 가지 측면에 국한되어 있지

싱가포르 사례 ③

265


않는다. 따라서, 교통, 주택, 유니버설 디자 인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령자 문제에 대한 정책으로 Successful Ageing Singapore를 제시하였 는데, 구체적 방법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 「Action Plan for Successful Ageing」이다. 이 액션 플랜은 크게 세개의 부문에서 역 할을 기대하고 있다. 첫 번째, 모든 연령에 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싱가포르 고 령자는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인생, 더 즐 거운 인생을 위해 계속해서 배울 수 있고 Action Plan for Successful Ageing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두 번째, 모든 연령을 위한 지역이다. 싱가포

르는 세대 간 조화를 통해 화합된 사회가 될 것이다. 세 번째, 모든 연령을 위

CLC의 간행물들

한 도시이다. 고령화율이 높은 도시, 노후화된 지역을 개선하여, 고령자가 지 역 내에서 또는 자택에서 생활하기 쉽도록 만든다.

시의 재정, 건축과 건설, 관광, 도시 재개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연구가 진행

본고에서는 CLC 의 역할과 활동을 간단히 소개하고, 싱가포르의 주택, 교통과 관련된 사항을 검토하고자 한다.

2.

되고 있다. 또한, CLC는 스테이크 홀더와 긴밀하게 협력, 연계하고 있어 도시 개발과 관련된 인터뷰 등의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능력 개발(트레이닝 프로그램)

CLC의활동

연구와 기본 구조를 바탕으로 CLC는 도시 계획, 개발, 커버넌스에 싱가포르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실무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국가 개발부와 수자원 환경부가 2008년에 설립한 the Centre for Liveable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CLC는 인프라의 구축과 환경 분야에서 많은

CitiesCLC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외의 분야에 대해서도 외부의 공공 부문의 교육과 민간

「존속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에 관한 지식을 쌓고, 창조하고,

기업과 연계하여 지역 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외무부,

공유한다」를 그들의 미션으로 내세우고 있다. CLC의 활동은 주요 3개의 영역(연구, 능력개발, 지식 플랫폼)으로 나뉘 어진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CLC는 도시의 리더와 실천가에게 도시를 보다 좋 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지원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한다.

세계 은행World Bank, UN-HABITAT 등의 파트너와 협력해 다양한 이용자를 위 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식 플랫폼

세계 도시의 서밋과 다양한 지식 플랫폼과 상품 등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존속

연구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리더십을 기른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전

CLC는 2개의 중요한 질문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것은 1)

개하고 있는데, 세계 도시 서밋, 세계 도시 시장 정상회의 포럼, 리콴유 세계

싱가포르는 과거 50년간 어떠한 변화를 이루어 왔는가?, 2) 어떻게 현재와 미

도시 수상, CLC 강의 시리즈 등이 있다.

래의 싱가포르 또는 다른 도시가 가지는 과제들을 풀어나갈 것인가?이다. 2016년 7월 230명의 지도자들과의 인터뷰 결과가 출판되었다. 주제는 매우 다양하여 물, 교통, 산업 인프라, 주택, 지속 가능한 환경, 생물 다양성,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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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세계 도시 서밋

2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도시 서밋은, 정부의 리더와 업계의 전문가가 지속

싱가포르 사례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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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도시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된 도시 해결책을 공유하고, 새로운

택, 예를 들면 전등 스위치가 다른 집보다 낮게 위치해 있어 휠체어를 타고 있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포럼이다. 싱가포르 국제 물 주간Singapore International

어도 쉽게 불을 끄고 켤 수 있는 집, 관리하기 쉬운 빨래 건조 시스템, 응급 알

Water Week

과 싱가포르 클린 엔바이러

서밋Clean Enviro Summit Singapore과

함께 주

최되는 글로벌 행사는 시민과 다양한 민간 섹터의 실천가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시 계획, 수질, 환경 문제 해결책의 시너지를 발견하는 것을 목표

림 시스템, 화재의 위험을 방지하는 안전한 가스레인지 등이 구비되어 있는 집 을 바란다. 이러한 주택의 정비는 고령자 케어에 있어서도 “ageing in place”를 실 현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싱가포르의 가족 규모는 계속해서 축소하고 있고,

로 하고 있다. 2014년에는 2만 명이 참가한 큰 대회이다.

싱가포르의 독거 고령자 수는 2012년 3만 5천 명에서 2030년에는 8만 3천 명

세계 도시 시장 정상회의 포럼

까지 증가할 전망이다(DOS. 2017). 또한, 고령자 케어에 대한 가족의 인식과

매년 개최되는 세계 도시 시장 회의는 다양한 지역의 시장과 지역 리더가 모

역할은 점점 약해질 것이다. 따라서, 지역사회 내에서 이웃과 고령자들 사이의

여 도시의 긴급 과제를 얘기하고, 실천 방법을 공유, 네트워크의 보완 등의 역

우정을 나누고,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할을 한다. 시장과 도시 리더가 많은 도시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이 포럼은 2010년 개시 이후 도시의 긴급 니즈에 대응하 는 가장 중요한 지식 플랫폼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고령 친화적인 주택을 위한 노력

Housing & Development BoardHDB 는 싱가포르 국민이 거주하고 있는 공

공 주택을 만드는 기관이다. HDB는 지금까지 고령자들이 행복하게 나이들 수

리콴유 세계 도시 수상

있도록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HDB는 또한, 오랜 기간에 걸쳐

리콴유 세계 도시상은 활기차고 지속가능한 도시 지역 창조에 공헌한 공적을

하드웨어 부문의 강화를 도입해왔고, 1985년 이후로 HDB는 모든 공공 주택

치하해 2년에 한 번 씩 주어지는 수상 프로그램이다. 도시가 직면하는 많은 도

단지에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디자인을 설계, 도입하였다. 사실, 1990년 이전에

시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하여 우수한 조직, 선견지명, 혁신성을 보이는

건설된 HDB 단지는 모든 층에 엘리베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업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표창한다.

레이드 프로그램이 대폭적으로 조성되어 변화가 일어났다. 2001년 5000 블 럭 정도가 새 엘리베이터를 설치 또는 기존에 있던 엘리베이터를 업그레이드

CLC 강의 시리즈

하였다. 최근에는 고령자의 골절 사고를 예방하고자, 쉽게 넘어지지 않는 바닥

활력 있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지식 센터로서 CLC 강의 시리즈는 아이디

을 만들거나, 요리할 때 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하여 요리할 수 있도록 전기 레

어를 교환하고, 지식을 교환하기 위하여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리더와 전문

인지를 설치하여 화재의 위험을 예방하고 있다.

가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CLC 강의 시리즈는 공적 또는 민간 섹터 및 학 계에서 약 200명 정도 참가하여 토론을 통하여 다양한 시점의 의견을 교환한

사회 참여 프로그램

다. 1년 평균 15개의 강의를 개설하고 있고, 400개 이상의 인터뷰 강의를 You

사회 참여 프로그램으로 세 개의 대표 프로그램이 있는데, 웰니스 프로그램,

Tube를 통해 강연한다.

자택 방문 프로그램, 비프렌딩 프로그램이 있다. 먼저, 웰니스 프로그램은 고령자가 지역 내에서 친구를 만들고, 건강 관 련 상담, 운동 수업 등을 통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내의 시설

3. 싱가포르의 존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

에서 실시하는 최적의 프로그램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고령자들의 건강을 스 크리닝하기 위해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도 가진다.

주택

자택 방문 프로그램은 최소 50 가구의 이웃을 방문하여 사회적 고립을

싱가포르의 많은 고령자는 그들의 자녀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자녀들과 함

방지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늘려나갈 예정이다. 보건부Ministry of Health, MOH

께 사는 것보다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고령자들이 독립적으로

는 2014년 10월 비프렌딩befriending 프로그램을 세 군데의 지역(부킷 바톡, 부킷

살아가기 위해서는 건강, 사회 서비스가 통합되어 있는 주택이 앞으로 필요할

바톡 동부, 타만 주롱)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것이다. 또한, 고령자들은 그들의 집이 보다 더 안전하고, 고령자 친화적인 주

26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싱가포르 사례 ③

269


비프렌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을 비프렌더befriender라 하는데, 같은 지역 에 사는 고령자 주민이 서로 친구가 되는 이 프로그램은 적어도 한 달에 두 번 고령자에게 전화하고, 방문하는 서비스이다. 방문하는 동안, 비프렌더는 고령 자의 기분, 신체적 상태, 주거 환경 등 변화를 인지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게 된다. 또한, 고령자가 도움이 필요하면, 비프렌더는 관련 직원에게 보고하고, 직원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 MOH는 다양한 볼런 티어 복지 단체와 풀뿌리 조직 등과 협력하여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하고 있다. 최소 50명의 이웃이 서로 친구가 되어 혼자 살고 있는 고령자에게 커뮤 니티 안에서 사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사회 통합 기능

2013년 HDB는 싱가포르 시민이 그들의 부모님과 가까이 살며 케어할 수 있

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몇 가지 도입하였다. 첫 번째는 다세대 우선 순위 제도 로, 3세대 플랫을 도입하여,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서로 케어, 서포트할 수 있

실버 존 모습 자료: Action Plan for Successful Ageing

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결혼한 자녀 우선 제도로, 결혼한 자녀와 부 모가 가까이에 살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제도이다. 마지막으로 고령자 우선 제

60%까지 할인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다1. 또

도는 방 2개의 플랫에 관하여 결혼한 가족이 부모와 함께 살거나 근처에 살면

한, 고령자는 정기권을 월 단위로 구입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령자에게도 방 2개의 플랫을 살 수 있는 자격이 우선적으로 부여되는 것이

버스, 전철을 한 달 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2015년 7월 이후에는 고령

다. 또한, 새로운 주택

보조금PHG이

도입되었는데, 해당 보조금은 싱가포르의

자가 피크 시간 외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오프 피크 패스를 구매하여 버스

가족이 서로 케어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가족들은 HDB 플랫을 재구매, 재

및 전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제도들은 고령자들이 대

판매 할 때 결혼한 자녀 또는 가까이에 사는 부모가 PHG로 S$20,000를 지원

중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맞춤화된 제도이다. 상기의 금전

받는다. 미혼의 자녀가 재구매 할 때는, 그들의 부모와 함께 살면 S$10,000 를

적인 지원 외에도 고령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쉬운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

지원받게 된다.

해 피드백을 듣고 정보를 수집하고, 고령자들의 이야기를 반영하여 새로운 정 조기 아동 발달 기구가 함께 노인 복지 시

책들을 계획/실행한다. 예를 들면, 실버 존silver zones에서는 속도를 줄여 서행해

설과 보육 시설을 약 10개의 새로운 단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한 단지에 두 시

야 하는 구간으로 도로 안전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2020년까지 35 군

설이 함께 배치되어 세대 간 통합을 위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세대 간

데 지역에 실버 존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HDB는

보건부MOH와

의 통합의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권장될 예정이다.

또한, Green Man Plus계획은 2018년 말까지 현재 500대의 신호등 수

학교 내에서는 학교 커리큘럼의 일부로 노화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더

를 1,000개로 늘려 고령자 또는 몸이 불편한 자가 쉽게 도로를 횡단할 수 있도

많이 배우게 될 것이다. 교육부는 고령화와 관련된 문제를 싱가포르 내의 학교

록 하고, 신호등 파란불의 시간을 늘리고자 계획하였다. 전철의 경우, 고령자

커리큘럼에 반영하여, 학생들에게 노인을 돌보는 일과 노인 존중의 중요성을

를 위한 MRT(전철/지하철)역과 의료기관 또는 자택이 연결되어 쉽게 접근할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 버스 출발지/종착지의 경우 50미터 당 의자를 만들 어 고령자가 앉아 쉴 수 있도록 한다.

교통

이와 같이 싱가포르 정부는 교통과 관련해서 고령자의 입장에서 고려한

고령자 친화 교통

다양한 제도들을 마련하고, 고령 친화 교통을 실현하고 있다.

교통부는 고령자가 교통기관을 이용할 때 보다 편리하도록 다양한 수단을 도 입하고 있다. 먼저, 교통비 부문에서는 고령자 카드 소지자에게 요금의 최대

27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1 참고로, 2017년 기준, 버스 기본요금은 3.2km까지 S$0.77로 원화로 620원 정도이다.

싱가포르 사례 ③

271


터, 강당, 옥상 정원이 있다. 8층에 스카이 테라스가 있는데, 이 곳과 6층의 옥 상 정원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심어져 있다. 또한, 커뮤니티농장이 있어 거주자 가 식물을 심을 수 있고,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역 주민간 커뮤니케이 션이 가능한 공간이기도 하다. 새로운 커뮤니티로 이사온 Heng Gee Choo 씨(64세) 와 부인 Sie Gik Moi(59세)의 이야기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 부부는 5살, 20개월 된 손 자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의 부모님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 에 평일에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은퇴한 Heng Gee Choo와 부인이 함 께 돌봐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이 커뮤니티의 가장 큰 장점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버스 정류장 내의 양보 좌석 자료: Action Plan for Successful Ageing

2017년 10월 16일 the Straitstimes. 인터뷰 인용 “여기에 이사오면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케어 센터를 바로 찾을 수 있어 좋았다.”

커뮤니티 만들기

이와 같이 Kampung Admiralty는 모든 연령층이 함께 살며, 세대 간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2017년 싱가포르 최초 올 인 원 “Kampung Admiralty” 마을 탄생!

싱가포르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회 서비스가 제공이 되고, 서비스 계획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그들은 ‘한 곳에 모든 서비스가 모여 있다면 지역 주민들 이 편할텐데…’, ‘한 곳에서 고령자들이 집 밖으로 나와 사회생활을 하고, 아이 들이 집 앞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고민을 해왔다. 이러 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최초로 “Kampung Admiralty”라 는 올 인 원 마을을 만들었다. “Kampung”이라는 단어는 말레이시아어로 “커 뮤니티”라는 의미이다. 즉, Admiralty 커뮤니티라고 해석될 수 있는데, 말 그 대로 하나의 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의료 센터, 아동케어 센터, 고령자 데이 케어 센터를 겸비한 이 곳은 2018년 오픈하였다. 104개의 스튜디오 아파트 형 태의 거주 공간이 있는데, 고령자 친화 환경이 적용된 첫번째 공간으로, 쉽게 넘어지지 않는 바닥, 가스 대신 전기 레인지를 설치해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예 방하고 있다. 1층에는 상점가, 약국이 있고, 입구 2층은 Hawker Centre 라고 하는 싱가포르 시민이 저렴한 가격에 따뜻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푸드 코트가 있다. 이 Hawker Centre는 어느 지역에나 주택 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Kampung Admiralty 내에도 있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3층과 4층에는 메디컬 센터가 있는 데, 2017년 7월에 오픈했다. 6층과 7층에는 액티브 에이징 허브, 아동 케어 센

27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Kampung Admiralty 자료: Kampung Admiralty 웹페이지 2017. 10. 16. the Straitstimes.

싱가포르 사례 ③

273


것이다. 이는 분명 고령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고령자가 될 50+세대를 잠정적인 타겟층으로 두고 설계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민 복지의 기반은 주택공급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 고, 실제로 공급 체제의 구축에 힘을 쓰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싱가포르 국민의 80% 이상이 공공주택HDB에서 생활하고 있다. 가족이 없고, 소득이 없는 고령 자라도 저렴한 가격의 월세를 지불하고 임대하여 생활할 수 있다. 한국에도 영 구 임대아파트가 있지만, means-test를 통해 저소득층만이 이용할 수 있어 선 별적인 제도라 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공공주택 제공 제도는 모든 나라에서 부러워할만한 제도이지만, 싱가포르의 주택 정책을 바로 한국에 도입하는 것 은 불가능하다. 단지, 싱가포르 정부가 50+세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더 활기찬 삶을 보내도록 방법을 찾는 노력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커뮤니티의 연대성은 점점 약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지방의 경 우 아직도 각 지역 특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옆에 살면서 혹은 멀리 살더라 도 정이라는 연결고리로 서로 찾아가 안부를 확인해주고, 서로 식사를 챙겨주 는 것이다. 또한, 한국에는 이미 인프라가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경로당, 노 인회관이다. 싱가포르에 Senior Active CentreSAC 가 지역마다 존재한다고 하지만, 한국의 경로당과 노인회관과는 성격이 약간 다르다. SAC의 경우, 물 론 그곳에서 많은 고령자가 모여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지만, 서비스 이용이 주 목적이다. 하지만, 경로당과 노인회관의 경우 서비스 이용보다는 커뮤니케 이션이 우선시 된다. 따라서, 이러한 기존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50+세대가 보 다 활발하게 사회에 통합되어 생활하고,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현재도 사회복지관에서 경로 당 활성화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경로당에 찾아가 레크리에이션이나 간단한 사업을 전개하는데, 보다 생산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

커뮤니티 팜 인터뷰 방문시 촬영 ⓒ최선희

할 것이다.

4. 맺음말

참고 문헌

싱가포르는 50+세대들의 더 활기찬 생활을 위해 주택, 교통, 환경, 커뮤티니 등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을 구체화하고, 연구하는 기관이the Centre for Liveable

CitiesCLC

라고 할 수 있다. CLC의 역할은 광

의적이기는 하지만, 50+세대가 살기 편한, 싱가포르 국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정책적 제언을 한다. 싱가포르는 50+ 세대를 특정대상으로 타겟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고령자(65세 이상) 또는 베 이비 붐 세대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 이들 정책은 active ageing을 바탕 으로 하여, 고령자가 건강하고, 활발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27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최선희.(2017). “아시아 고령자의 생활보장 – 지속가능한 복지사회를 위하여 -, 제 7장 싱가포르-변화하는 케어 서비스 제공자”. 일본: 아카시 서점. Committee on Aging Issues(CAI), 2006 Report on the Ageing Population. Ministry of Health(MOH).(2016). I feel young in my Singapore! –Action plan for successful ageing-. MOH.

Ministry of Health(MOH). Web-page,(www.moh.gov.sg/content/moh_web/home.html). 2017. 10. 20.

Thang Leng Leng.(2014). “Living Independently, Living Well: Seniors Living in Housing and Development Board Studio Apartments in Singapore”. Senri Ethnological Studies(87). pp, 5978. Singapore Department of Statistics(DOS).(2017). “Population Trends”.

The Straitstimes.(OCT 16, 2017). “Singapore's first 'retirement kampung' is self-contained with many practical features”.

싱가포르 사례 ③

275


Singapore

본고에서는 싱가포르의 고령자를 위한 상담 센터인 Sage 상담 센터에 대해 검토하고자 한다. Sage 상담 센터는 고령자의 싱가포르 액션 그룹Singapore Action Group of Elders, SAGE 하의 프로그램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자와 그 가족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관의 개요와 주요 활동 및 프로그램을 성과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싱가포르 사회 내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문헌조사를 통해 검토하고자 한다.

싱가포르 Sage 상담 센터의 고령자 상담 서비스 1. 싱가포르의 고령화 2. Sage 상담 센터의 개요 3. S  age 상담 센터의 활동과 성과 4. 맺음말

1.

싱가포르의 고령화

싱가포르의 고령화율은 2016년 12.4%로 전 국민 10명 중 1.2명은 고령자인 고 령화 사회(고령화율 7%)이다. 하지만 2년 뒤인 2019년에는 고령화율이 14% 가 되어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고, 2030년에는 고령화율이 21% 이상인 초고 령 사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싱가포르의 출산율은 세계적으로도 낮다. 예를 들면, 합계특수출생률TFR이 영국이 1.88, 미국이 1.87인데 비해 동아시아 국가 인 일본은 1.41, 한국은 1.26으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이보다 더 낮은 1.2를 기록하였고(2017), 매년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싱가포르 정부의 고령자에 대한 케어의 기본적인 방향은 선가족 후정부이다. 즉, 본인의 부모가 케어가 필요할 경우, 가족 내에서 먼저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물론, 가 족 본인이 직접 그 역할을 하기도 하고, foreigner domestic workerFDW 를 고 용하여 케어 니즈를 해소하기도 한다. 현재 싱가포르 내에는 130명 이상의 외 국인 노동자가 있는데 그 중 16%(2015년, 22만 명)가 FDW로서 일하고 있다. Østbye 에 의하면, 싱가포르 인구의 20% 정도가 FDW를 고용하고 있다(Østbye(2013))고 하였는데, FDW의 고용률은 여성의 사회진출의 증가와 함께 계 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술하였듯이, 싱가포르는 고령화의 진행속 도는 빠르고 출산율은 세계적으로도 낮은 나라이다. 따라서,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자녀의 수는 감소하고, 케어를 필요로 하는 고령자의 수는 증가할 것이 예상되고, 고령화와 저출산 뿐만이 아닌, 여성의 사회진출의 증가는 가족 케어 만으로 고령자를 부양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FDW는 싱가포 르의 고령자 케어에 있어 중요한 인포멀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으로 싱가포르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가족이 먼저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기본

최선희

메이지학원대학 사회학 부속 연구소, 박사 후 연구원

적인 방향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고령자들이 실제로 이러한 고민을 어디에서,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망설이거나, 정보를 얻지 못하

싱가포르 사례 ④

277


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고령자들을 위해 어떠한 내용이든 상담해주고, 장소에

가포르 액션 그룹 상담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설립이 되는데, 상담이 필요한

제한받지 않는 전화 상담 서비스도 개시하게 되었는데, 이 역할의 중심부에

고령자, 그들의 가족을 위해 무료로 대면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Sage 상담 센터가 있다. 본 고에서는 Sage 상담 센터라는 특성상 자세한 상담

Sage 상담 센터의 「the Seniors Help-line(1800-555-5555)」서비스가

사례 등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술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객관적인 정보를 통

2005년, 전국 사회서비스 협의회National Council of Social Service, NCSS의 지원을 받

해 Sage 상담 센터의 역할과 그 성과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아 전국적인 규모로 고령자 콜 센터가 전개된다. 2007년 이후, 센터는 독립성 을 가지고 전문 상담 센터로 발전하게 된다. Sage 상담 센터는 가족부the Ministry of Family, 사회 개발부Social Development,

2.

Sage 상담 센터의 개요

전국 사회서비스 협의회NCSS의 공동모금회로부터 펀드를 받아 운영된다. 비전

Sage 상담 센터는 싱가포르의 서부인 주롱이라

Sage 상담센터의 목표는 고령자와 그 가족의 웰빙을 심리적, 사회적 측면에 중점적으로 배려하여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한, 고령자의 걱정과 니즈를 경청하고, 대응함으로서 고령자의 행복감을 높이는 데 있다.

는 지역에 위치한다. 주롱은 거주 지역과 공장 지대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고 령화가 5.5%로(DOS. 2009) 비교적 젊은 지역 이지만, 많은 세대가 노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고령자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미션

상담센터: 고령자와 그들에게 케어를 제공하는 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적/사회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그들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킨다. 콜센터: 고령자와 케어자들의 니즈를 들어주고, 알맞은 답변을 제공함으로 그들의 복지를 향상시킨다.

필요한 지역이다. 1991년에 설립된 Sage 상담 센터는 고령 자와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 대화가 필요한 모든 사람을 위해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공식

센터 홍보지 자료: Sage 상담 센터 웹페이지

적으로 설립되었다. 크게 상담센터에서 진행되는 전문적인 상담과, 고령자를 위한 콜센터 운영이 대표적인 활동 내용이다. Sage 상담 센터는 고령자의 싱

3.

Sage 상담 센터의 활동과 성과

Sage 상담 센터

Sage 상담 센터는 지역내의 고령자들을 위해 개별 상담, 재택 상담, 그룹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장소에 제한없이 병원, 너싱 홈, 재택 등 다양한 곳에 있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 1은 Sage 상담 센터의 전체 업무도를 나타내고 있다. Sage 상담 센터의 업무

그림 1

SAGE 상담센터

고령자 콜 센터

고령자  콜 센터

정보제공  및 소개

전문 상담

패러 상담

기관 내 상담

방문 상담

가정 유지 보수 서비스

공공 교육

표현 예술  그룹웍

자료: Sage 상담 센터 웹페이지

Sage 상담 센터의 위치

27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싱가포르 사례 ④

279


Sage 상담 센터 성과

지역 사회 내에서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는 고령자를 위해 설립된 Sage 상담 센터의 2016년, 2017년의 성과에 대해 검토하고자 한다. 2016년, 2017년에 걸 쳐 총 240명의 클라이언트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고, 상담 내용은 다양했 다. 예를 들면, 세대 통합, 결혼 생활, 사회적 문제, 입양, 감정/정서적 문제 등 을 들 수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상담은 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클라이언 트와(84명) 이루어졌고,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사회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클 공공 교육 talk, arthritis & constipation 자료: Sage 상담 센터 웹페이지

라이언트였다.표 1 Sage 상담 센터의 주요 상담 내용

Sage 상담 센터 활동

표1

재정 문제

신체적 문제

Sage 상담 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는 크게 3개의 레벨로 나뉘어진 다양

신체/보건 문제

한 서비스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타인과의 관계 문제 세대간 관계 문제

(1) 임상 레벨: 개입/개선

결혼생활 관련 문제

사회적 문제 관련 심리적 문제

자살 관련 심리적 문제

개별 상담, 그룹 상담, 표현 치료, 사례 관리, 소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사회적 문제

상담들은 여러 지역의 병원이나, 사회복지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2개월에 걸

20

쳐 진행되고 있다.

40

60

80

100

자료: Sage Counselling Centre Annual Report 2016/2017. (2017).

(2) 예방 레벨

연령별로 보면, 60~69세 이상이 81명, 70~79세 이상이 86명으로 가장 많은

지역 내 기관에서의 공공 교육, 워크샵, 세미나 등의 실시로 자기 인식을 하게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표 2 성별로 봤을 때는, 여성이 164명, 남성이 76명으로

끔 돕고, 고령자를 위한 셀프 케어와 정신 건강의 증진을 도모한다. 다양한 프

여성 클라이언트가 2배 이상 많았고, 기혼의 상담자가 41%, 사별한 상담자가

로그램, 예를 들면 미술 치료, 치매 소개, 노인 학대, 건강한 노화 등의 공공 교

31% 순으로 많았다.표 3

육이 1년간 여러 지역,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되었다. 공공 워크샵 또한 4개월 에 걸쳐 4가지가 실시되었는데, 자기 인식, 헬스 리듬, 셀프 케어 등을 주제로 이루어졌다.

표2

80

지역 및 전국 규모의 활동에 참가하고, 고령자와 다른 사회 서비스 센터와 파

60

트너를 맺어 협력하고 있다.

40

구체적으로는 상담 서비스, 고령자를 위한 콜센터, 공공 교육 프로그

20

램, 표현 치료 그룹 워크group work, 트레이닝 & 설계의 5개의 부문으로 나뉘어

0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세대 통합 워크샵, 상담 소개, 현 명한 아이디어 프로젝트WISE Idea Project 등 다양한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표3 ● 미혼

100

지역 레벨

280

Sage 상담 센터의 대상자

Sage 상담 센터의 이용자 연령 분포

● 기혼 ● 이혼

15%

31%

● 사별

Sage 상담 센터의 대상자

13% 60세이하

60-69세

70-79세

41%

80세이상

자료: Sage Counselling Centre Annual Report 2016/2017. (2017).

싱가포르 사례 ④

281


고령자 콜 센터(the Seniors Helpline)

4.

고령자 콜 센터(1800-555-5555)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까지(평일) 운영되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싱가포르 사회에서 고령자가 가지고 있는 고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고령자 콜 센터 서비스는

민을 누구에게 털어놓을 수 있을까? 또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고민에

두 명의 상담사 양성 지도자인 전문가에 의해 훈련을 받은 자가 상담에 응하

대하여 누가 조언을 줄 수 있을까? 싱가포르에서 이런 질문에 대응할 수 있는

고 있다.

곳으로 Sage 상담 센터를 들 수 있다. Sage 상담 센터는 그 도구가 전화이든,

고령자 콜 센터 활동

맺음말

개별 상담이든, 그룹 상담이든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매년 상담자는 증가하고

고령자 콜 센터 성과

있고, 이용자의 다양한 상담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Sage 상담 센터는

그렇다면, 싱가포르 최초로 설립된 고령자 콜 센터는 어떠한 성과를 보여왔

싱가포르 서부 지역의 주롱이라는 지역에 있어, 동부에 거주하는 고령자가 상

을까? 다음으로 고령자 콜 센터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콜

담하러 가기에는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 물론, 전화 상담 서비스도 있지만,

센터에 전화하여 상담했던 연령은 60~69세가 3,18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대면 상담도 필요하기 때문에 접근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야할 필요가 있다.

다음이 50~59세(2,752명)였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도 포함되어 있어

한국의 경우, 고령자가 고민을 가지고 있을 때 어디에 갈까? 한국에도 노인 상

30~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80세 이

담센터라는 곳이 있지만, 역시 접근성의 한계가 지적된다. 또한, 지역 내 사회

상도 183명으로 후기 고령자에 있어서도 다가가기 쉬운 상담 방법의 하나가

복지관에 상담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클라이언트만이

되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접근성의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찾아가는 동

있다.표 4

전화 상담 내용을 보면, 사회적인 문제에 관하여 6,019명이 상담을 요

주민센터 사업(찾동이라 생략하여 기술)은 어떨까? 해당 사업은 서울시의 복

청했고, 그 다음으로 1,067이 대인관계와 관련하여 원조를 요청했다. 이 둘은

지사업 중 하나로, 주민들에게 찾동 직원이 직접 찾아가 그들의 니즈를 파악

사회 내에서의 본인의 위치와 관계에 대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인

하고, 도움을 주는 서비스이다. 물론 대상이 고령자에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

적인 문제를 예를 들면 분노와 우울도 각각 1,049명, 694명이 전화로 상담을

니지만, 다수의 고령자가 포함되어 있다. 찾동은 주민센터 직원이 움직이는 소

요청했다.표 5

통 창구가 되고, 직접 찾아가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게 된다. 따라서 그들이 지 역 내에서 고령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역할을

Sage 고령자 콜 센터의 이용자 연령 분포 3500 3000 2500 2000 1500 1000 500 0

표4

할 것이 기대된다. Sage 상담센터의 접근성에 대해 과제로서 지적했는데, 한국의 찾동을 벤치마킹 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은 싱가 포르의 고령자 콜 센터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벤치마킹 한다면 양국의 고령자의 상담에 대한 과제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연령 밝히지 않음

39세 이하

40-49세

50-59세

자료: Sage Counselling Centre Annual Report 2016/2017. (2017).

60-69세

70-79세

80세 이상

Sage 고령자 콜 센터의 주요 상담 내용 그외 노인학대 자살 사회적 문제 대인관계 세대간 갈등 결혼생활 문제 상실감 분노 우울 신체적 문제

표5

참고 문헌

Østbye, T., Malhotra, R., Malhotra, C., Arambepola, C., Chan, A.(2013). “Does support from Foreign Domestic Workers Decrease the Negative Impact of Informal Caregiving? Results from Singapore Survey on Informal Caregiving”. The 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B: Psychological Sciences and Social Sciences, 68.: 609-621. Sage Counselling Centre.(2017). “Annual Report”. Sage.

Sage Counselling Centre.(2017). Web-page. (www.sagecc.org.sg).

Singapore Department of Statistics(DOS).(2009, 2017). “Population Trends”. 0

282

5000

1000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싱가포르 사례 ④

283


Singapore

1.

배경

싱가포르는 「은퇴연령법Retirement Age Act」이 제정된 1993년 이후, 퇴직 연령 을 기존의 55세에서 60세로 연장했고, 1999년에는 62세까지 연장하였다 (Singapore Statutes Online, Retirement Age Act). 하지만, 싱가포르는 일 본(26.7%), 한국(13.5%)과 더불어 2016년 고령화율 12.4%로, 세계에서 유래 를 찾아볼 수 없는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의 고 령화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싱가포르 내에서 법정 퇴직 연령을 연장하자는

싱가포르 NTUC의  50+세대 재취업 장려 프로그램 1. 배경 2. N  TUC의 다양한 활동 3. 맺음말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고자 2017년 7월 1일부터 67세까지로 연장되었다. 표 1은 1995년에서 2016년의 연령별 노동 참가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남성, 여성 모두 참가율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연 령별로 차이는 있지만, 1995년에서 2016년 사이에 50~54세는 38.1% 에서 71.2%로 증가하였고, 55~59세는 25.9%에서 61.8%, 60~64세는 11.7%에서 48.8%로 증가하여 2~4배 정도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65~69세는 6.8%에서 31.4%로, 70~74세는 4.0%에서 19.3%로, 75세 이상도 1.5%에서 5.1%로 크게는 5배 이상 증가하였다. 반면 50~64세 남성의 경우도 참가율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여성의 노동 참가율이 50~64세 남성과 비교해 크게 낮았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남성 고령자의 경 우, 65~69세는 9.8%에서 55.7%로, 70~74세는 15.5%에서 35.4%로, 75세 이상 도 6.6%에서 13.4%로 크게 5배 정도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별 노동 참가율

남성

5054

5559

6064

6569

7074

1995

89.9

72.1

46.2

9.8

15.5

2000 2005 2010 2015 2016

91.0

74.2

90.8

76.6

94.2

88.2

92.6 92.9

85.0

88.7

50.4

30.3

67.5

43.7

76.9

55.7

52.5

77.2

16.3

32.6

16.1

54.5

34.5

27.3

35.4

75세 이상 6.6

여성

5054

5559

6064

6569

7074

38.1

25.9

11.7

6.8

4.0

1.5

54.0

39.4

21.3

10.4

4.5

1.2

70.6

62.8

47.7

31.1

16.5

5.5

6.4

47.3

9.8

64.9

6.6

13.8 13.4

표1

70.3

31.0 51.7

63.1

16.3

35.4

48.8

7.9

19.1

31.4

0.8

11.3

19.3

자료: DOS. (2017). Age-Sex Specific Resident Labour Force Participation Rates. 를 참조로 필자 재작성.

75세 이상

1.2 2.7

5.1

그림 1은 1995년도의 성별 노동 참가율을, 그림 2는 2016년도의 성별 노동 참

최선희

메이지학원대학 사회학 부속 연구소, 박사 후 연구원

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두 그림 모두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노동 참가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1995년과 비교해 여성의 참가율이 많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싱가포르 사례 ⑤

285


그림 1

1995년도의 성별 노동 참가율

● 남자

100.0

● 여자

80.0 60.0 40.0

UPME 센터의 웹페이지 자료: www.ntuc.org.sg/wps/portal/pme/home

20.0 0.0

그림 2

50-54

55-59

60-64

65-69

70-74

75세 이상

2.

2016년도의 성별 노동 참가율

100.0

● 남자 ● 여자

80.0

NTUC는 노동 조합의 전국 연합이고, 싱가포르 전체 분야에 걸친 전문가 단 체와 파트너 네트워크이다. NTUC의 목적은 싱가포르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60.0

일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멤버 와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와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있다.

40.0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NTUC는 특히, “일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

20.0 0.0

NTUC의 다양한 활동

이 일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50-54

55-59

60-64

65-69

70-74

75세 이상

자료: DOS. (2017). Age-Sex Specific Resident Labour Force Participation Rates. 를 참조로 필자 재작성.

2016년 싱가포르의 실업률은 2.1% 이다. 2009년의 3.0%를 제외하고는 2007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for Professionals, Managers & ExecutivesUPME 센 터의 운영과, Career Activation ProgramCAP, PIVOT 를 들 수 있다. 본고에서 는 이 세 가지의 사업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UPME Centre

년부터 2%대를 유지하거나 1.9%대로 낮아지기도 했다. 2017년 9월 기준, 실

UPME 센터는 보호, 촉진, 배치, 특권의 4개의 가치를 가지고 NTUC와 PME

업률은 2.2%이다. 1986년부터 2017년의 실업률 평균은 2.45%이다. 30세 이하

에 의해 설립되었다. 주로 PME에서 직장, 커리어, 전문적인 개발 상담 서비스

의 경우 3.8%~4.6%, 50세 이상은 2.2%~3.1%이다(MOM. 2017). 반면, 고령자

를 제공한다.

의 실업률은 굉장히 높다.

PME 센터를 이용한 이용자들은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62세가 되면 은퇴연령법이 정한 법정 퇴직 연령이 된 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싱가포르는 매년 은퇴한 고령자도 증가 할 것이 예상되어, 퇴직 연령을 2017년 7월 1일부터 67세로 연장하였다. 따라 서 62세가 되는 자는 고용주가 67세까지 재고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

Mandy, 12년 이상 재정 매니저, NTUC web-page “나와 내 가족은 UPME 센터가 내가 헌신적으로 일을 한 후 보너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 감사하고 있다.”

다. 따라서 고령자의 노동 참가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퇴직 연령이 늘었다 고 해도 퇴직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이 퇴직 후 재취업을 고려할 때, 또 는 준비하기 위해서 퇴직하기 전에 지원할 필요가 있 다. 그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NTUCthe National Trades Union Congress이다.

본 고에서는 NTUC의 재취업을

Cecilia Tay, 7년 상무, NTUC web-page “UPME 센터가 제공하는 뛰어난 직장 상담 서비스를 알고, 직접 받아본 후 직장의 문제에 대해서 어 떻게 생각하고 대처해야할 지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위한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28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싱가포르 사례 ⑤

287


세히 알아가고, 목표를 이해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설적인 단계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단계들은 커리어 라이프 플래닝과 매니지먼트 워크샵의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참가자는 CAP 커뮤니티 웹사이트에 있는 디지털 포럼 을 통해 커리어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상에서 상담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엑세스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고, 커리어 활동가와 다른 참가자와의 네 트워크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e2iemployment and employability institute에서 다양한 네트워킹 세션, 청년 기술자 리더십 프로그램 강연 모습 자료: NTUC web-page

세미나, 트레이닝 세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PIVOT

Career Activation Programme(CAP)

싱가포르의 노동시장은 기술적, 사회적인 스킬의 변화로 노동 형태도 변화하

the Career Activation ProgrammeCAP은 NTUC의 PME 유닛에 의해 2015

고 있다. 이로 인해 이직 또는 전직에 직면해 있는 노동자가 늘어나고 있다. 하

년 7월 설립되었다. CAP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인 GioCa-

지만, 이직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 우울, 미래의 불확실성 등의 문제에 직면하

reers를 통해 캐리어 활동가의 네트워크와 연계하여 성숙한 PME에 대한 서

게 되는 케이스가 많다. NTUC의 PIVOT 프로그램은 노동자 입장의 사업으로

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CAP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peer to peer 프로그램으

PME들의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구축, 정서적 지원, 기술 훈련, 전문성 향상 등

로, 고용되지 않은 40세 이상의 숙련된 P(전문가) M(경영자) E(역원)를 지원

을 통해 새로운 직장 또는 이직을 준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매월 개최되는 CAP는 PME 센터의 커리어 코칭 서 비스 및 서포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PME가 네 트워크를 구축해 상호작용하여 서로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정 서적인 서포트를 지원하여, PME들이 실업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격려해주고, 동기부여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2016년 7월 27일NTUC의 비서실 차장이자 PME 유닛의 패트릭 테이 는 PME의 실업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CAP의 강화를 발표했다. 패트릭 테이 의 정책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Patrick Tay, NTUC 비서실 차장 겸 PME 유닛 담당 “직업의 상실에서 재고용 될 때까지의 과정이 중요하다. 정서적 지원의 분야는 구직자와 고용자의 훈 련을 받은 퇴직한 PME를 지원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들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현재 커리어 활동가는 최초 3개의 팀에서 현재 30개의 팀까지 증가했다. 현재 지원하고 있는 수의 2배 더 나아가서는 3배까지는 도와줄 수 있는 여건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앞으로 2개 레벨 의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CAP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커리어 활동 가는 강한 대인관계 스킬과 커리어 챌린지의 극복 경험 등 구조화된 트레이 닝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NTUC 러닝 허브learning hub와 GioCareers가 개발되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는 자신에 대해 자

28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e2i의 11월 프로그램표 자료: NTUC 웹 페이지

싱가포르 사례 ⑤

289


4. 커리어 준비 프로그램 5. 구조화된 기술 트레이닝 6. 고용 기회

PIVOT 참가자와의 워크샵 및 소프트 기술 트레이닝의 범위가 정해지면 참가자와 공유하고 구직활동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도 이루어진다.

U Associates가 제공하는 전문지식과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고용기회를 늘리기 위한 새로운 전문적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NTUC 네트워크에 접속해, 취직의 기회를 찾게 된다.

NTUC Learning Hub

NTUC Learning HubLHUB는 싱가포르 최대의 생애 교육 센터이다. LHUB는 2004년 8월 1일에 조직화되었다. 비전으로 근로자의 평생 고용 가능성의 변 혁을 들고 있다. 하지만,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추어 필요한 기술도 바뀌었다. 따라서 그에 맞는 변화가 필요한데, 고용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 트레이닝과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센터에는 다양한 오프라인 코스가 있는데, 성공하는 사람들을 위한 5가지 전략, 팀웍을 가속화시키는 방 법, AutoCAD, 보건 헬스 관련 수업, 영어 회화, 직장 안전 점검 방법 등 많은

페어로 멘토를 받고 있는 모습 자료: NTUC 웹 페이지

코스가 있다. 또한, 이러한 코스를 온라인으로도 습득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기업이 글로벌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지식 과 기술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LHUB는 누 구라도 간단하게 온라인에 접속하고, 새롭게 갱신되는 지식과 기술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IVOT의 실행 과정 자료: NTUC 웹 페이지

3. 맺음말

PIVOT 프로그램은 e2i와 PME 센터에서 제공되던 기존의 커리어 코칭 서비

과거에 싱가포르의 고령자의 노동 참가율은 매우 낮았지만, 다양한 제도를 만

스를 보완하여 U Associate Programme 하에서 전문적인 협회로 구성된 광

들어 지원함으로써 노동 참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퇴직 연령이 67세로 연장되

범위의NTUC 네트워크를 만든다. 커리어 선택을 위한 통찰력을 갖게 하도록

었다고 하지만, 67세 퇴직 이후에도 재취업을 원한다면 기회를 제공할 수 있

업계 실무자에 의한 피어 투 피어 및 코칭 서비스 지원, 멘토, 강연 등을 제공

어야 한다. 하지만, 퇴직 후 무엇인가를 새롭게 도전하고, 재취업을 하고자 한

한다. 또한, 취업 준비 프로그램과 기술 향상 트레이닝 워크샵을 통해 소프트

다면 많은 준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NTUC

스킬을 향상시키도록 돕는다. 이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시민 또는 영주권자인

에서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재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PME가 대상이 된다.

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추어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1. 어세스먼트 / 커리어 코칭 2. 기업 회담 3. 피어 투 피어 서포트

290

PIVOT 참가자는e2i 커리어 코치와 PME 센터에 의한 직원 프로파일링을 받게 되고, 관련 고용 업계와 스킬과 경험을 평가받게 된다.

기업 회담은 U Associates와 기업의 실천가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산업의 동향, 전망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이를 통해 PIVOT 참가자는 커리어 패스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되고, 선택을 할 때 도움을 얻는다.

PIVOT 참가자는 U Associates의 봉사자에 소개되어, 네트워킹 세션에서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한국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다. 퇴직하 기 전 혹은 퇴직하고 나서도 본인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알고, 관련 수업을 들으며 기술을 습득하면 현재 업무에서도, 재취업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를 들면, 보건 헬스 관련 수업을 수강하여 간단한 기술을 습득하면 재취업할 수 있는 분야가 넓어지게 된다.

업계의 경험을 공유하고, 피어 서포트를 받게 된다.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싱가포르 사례 ⑤

291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다양한 오프라인 코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퇴직 후가 아닌 퇴직하기 전에 본인이 재취업을 원하는 분야에서 취업하고자 할 때,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직업 재설계를 위한 상담도 제공하고 있는데, 퇴직 전부터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직업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고, 새로운 관심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가 된다. 특히, 객관적으로 능력을 판단하고, 직업 재설계를 하는 것은 재취업 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중요한 키가 될 것이다. 한국의 경우 서울시50+재단에서 50+세대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실 시하고, 그들의 재취업을 격려하고 있는데, 퇴직 전의 아직 직장이 있는 50+ 세대들을 대상으로 직업 재설계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면 한국의 50+세대들의 직업, 재취업 문제는 서울시50+재단에서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참고 문헌

Department Of Statistics(DOS). Web-page. “Age-Sex Specific Resident Labour Force Participation Rates Aged 15 Years And Over”. (www.tablebuilder.singstat.gov.sg). 2017. 11. 15. Ministry of Manpower(MOM). 2017. “Labour Market Advance Release third quarter 2017”. Manpower Research and Statistics Department. Ministry of Manpower(MOM). Web-page,(www.mom.gov.sg). 2017. 11. 15. NTUC web-page.(www.ntuc.org.sg). 2017. 11. 15.

Singapore Statutes Online, “Retirement Age Act”, Web-page,(http://statutes.agc.gov.sg). 2017. 11. 15.

29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싱가포르 사례 ⑤

293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프랑스 France

1

통계와 분석을 통해 본 프랑스 시니어 인구동향

296

2

은퇴후 프랑스 대도시에서 살기 - 파리시를 중심으로

304

3

파리시 시니어의 여가활동 (문화, 여행, 자원봉사)

316

4

 랑스 시니어 프 정보 안내 센터 CLIC

326

이수진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연구원

2005년 파리로 유학하여 지리, 지역 정책 박사학위를 하였다.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양국의 국토 및 지역개발, 복 지정책, 문화유산 주변 정비 부문의 연구 및 강의를 하고 있다.

5

 랑스 50+세대의 프 노후생활

334


France

프랑스인은 은퇴를 기다린다. 조금은 과장된 말이겠지만, 집, 교통, 일터로 반복되는 체인에서 벗어나 제3의 인생을 산다는 것, 기본적인 조건만 충족된다면 누구나 바랄 수도 있을 것이다. 프랑스인들에게 은퇴는 여행과 더 나은 삶, 나를 돌볼 수 있는 삶으로 이상화되어 있다. 2016년 HSBC 은행이 17개국 1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세 이상 프랑스인 응답자의 77%가 가능하다면 5년 이내에 은퇴를 하고 싶다고 응답하였다. 일터에서 받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의 좋지 않은

통계와 분석을 통해 본 프랑스 시니어 인구동향 1.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주거지는 도시일까 농촌일까? 2. 시니어 인구의 활발한 민간협회 활동

영향이 반영된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는 은퇴 후 삶을 위해 열심히 보금자리를 마련하며, 하루하루를 산다.

정부는 2000년 국무총리산하에 은퇴정책 자문위원회Conseil d’Orientation des Retraités: COR를

설치하였다. 이 기관은 국회, 사회단체, 전문가 및 정부부처를 대

표하는 40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은퇴정책 자문위원회는 인구, 사회, 경제적 변동에 따라 장단기적으로 은퇴연금제가 취해야 할 기본방향을 매년 연간 보 고서를 통해 제안한다. 여기에서는 은퇴정책 자문위원회가 2015년 12월에 발 간한 보고서1를 중심으로 프랑스의 시니어 인구동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소개 하고자 한다. 이 보고서는 은퇴정책 자문위원회의 13번째 보고서로 크게 세 개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 은퇴연금과 생활수준, 소비·저축·자산, 은퇴자 의 생활환경을 다루고 있다. 참고로, 시니어를 규정하는 나이에 대해서는 프랑 스 내에서도 유동성이 있다. 직업세계에서 시니어 고용 등을 지칭할 때는 50세 이상을 지칭하며, 프랑스 통계청의 자료에서는 대부분 55세부터를 시니어 인구 로 보고 있다. 은퇴의 측면에서 본다면 통상적으로 60세 이상을 지칭한다.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프랑스의 은퇴연금 수혜자인 은퇴 인구는 2013년 말 기준으로 1천5백6십만 명이다. 이 중 110만 명 가량이 해외에 살고 있다. 프랑스 국내현황으로 보면 프랑스인 5명당 1명이 은퇴자이다. 은퇴 인구 는 연간 약 28만 명가량 증가하는데, 2000년대 중반에 연간 36만 명씩 증가 한 것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이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거의 은퇴를 하였고, 고 등교육 수학률이 늘어 일을 비교적 늦게 시작하는 점, 은퇴 연령이 상향조정되 었다는 점으로 이와 같은 감소를 설명할 수 있지만 실제 은퇴인구 자체가 줄 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래 그래프는 은퇴자의 연령대별 분포를 나타낸다.

이수진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연구원

은퇴 가능 법적연령이 60세이므로 이 그래프를 살펴보면 60세부터 현저하게 1 Les retraités: un état des lieux de leur situation en France 은퇴인구, 프랑스 실태파악

프랑스 사례 ①

297


인구비율이 높아진다. 60~64세가 약 19%, 65~69세가 약 22%를 차지하고 있

전원의 집을 팔고 교통이 편리한 중심부에 소형 아파트 등을 구입하여 거주하

다. 모든 은퇴자들이 완전히 노동시장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2013년 자료에

는 것을 선호한다.

의하면, 전체 은퇴자의 3%가 은퇴연금을 받으며 노동시장에 머물고 있다. 특 히 파트타임 직업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며, 연령대별로 보면 60세를 전후로

(전체 은퇴자 중 비율: %)

은퇴자 중 이동 비율(지역 수)

10%이며 점차 줄어들어 65세 전후로 5%인 것으로 나타났다.2 은퇴자의 연령대별 분포(2013년 12월 31일)

25%

남녀 전체 여성 남성

20% 비율

그림 1

2003년과 2008년 사이 지역 간 연간 은퇴자 이동률 

15% 10% 5% 0%

34-39

50-54

55-59

60-64

65-69

70-74

연령대

75-79

80-84

85-89

90-94

95et+

자료: Les retraités: un état des lieux de leur situation en France, COR. (2015).

자료: COR, La répartition démographique des retraités sur le territoire national. (2015).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은퇴자들의 도시/농촌 거주 분류는 모호하지만, 은퇴자들

1.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주거지는 도시일까 농촌일까?3

의 선호지역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난다. 위 지도는 은퇴자들이 빠져나간 지 역과 새로 정착한 지역을 나타내고 있다. 매년 1% 미만의 은퇴자들이 거주지

프랑스의 경우 거주인구 중 은퇴자의 비율은 농촌이 23.6%, 도시가 20.6%로

역을 바꾸는데, 일반적으로 북쪽 혹은 동쪽에서는 인구가 유출되고 남부와 서

농촌에 은퇴자의 비율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농촌이라 하더라도 기

부로 유입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임금노동자의 비율이 높은 수도권 거주 은

차역이 있고, 버스나 택시 이용이 상시 가능한 농촌의 중심지에 사는 것과 자

퇴자들의 유출이 큰 편이다. 지역적으로 보면 프랑스의 은퇴 선호지는 남동부

동차를 이용하여 중심으로 나와야 하는 경우는 생활조건에 있어 큰 차이가 있

지중해 연안과 서부 대서양 연안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의 지리

다. 대중교통 인프라를 갖춘 농촌의 중심지는 도시와 다를 바가 없다. 따라서

적, 기후적 조건을 알아야 한다. 서부유럽의 중부에 위치한 프랑스는 4계절이

도시권과 전원으로 구분한다면 비율은 비슷해진다.

뚜렷하지만 겨울이 길고 습하다. 안개와 같은 비가 내리고 해가 짧은 날은 통

은퇴를 생각하면 풍요로운 자연이 있는 전원생활을 상상하게 되지만,

상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긴 편이다. 이는 북부로 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산

실제로 은퇴자들이 농촌에 살기 위해서는 교통과 물자수송의 문제를 모두 해

간지역인데다가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낮아 선호하지 않는다. 4계절

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혼자 사는 경우, 교통과 물자수송 문제를 모두 해결

내내 밝은 햇살이 있는 한국에서는 해가 짧고 하루 종일 회색인 날이 지속적

하며 전원생활을 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은퇴 직전 거주지에 남아있는 경우

인 것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이와 같은 조건 속에 사는 프랑스인, 더 나아가 서

가 많으며,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은퇴하기 10여 년 전부

부유럽의 북부, 중부 사람들은 은퇴 후 프랑스 남부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경

터 이런 생활환경 속에서 일을 하며 이웃과의 관계를 만들고 은퇴를 준비하는

우가 많으며, 실제로 남동부 코르시카Corse섬과 코트 다쥐르Côte d'Azur해안은 은

사람들이 많다. 또한 연령대가 낮은 은퇴자들은 자동차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

퇴한 외국인들의 정착이 많은 지역이다. 북부유럽, 영국, 러시아 인들이 소유

에 도심에서 거리가 있는 인접지역 혹은 근교에 거주하고, 고령의 은퇴자들은

하고 있는 주택이 많다. 남프랑스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최근에서는 서 부해안으로 은퇴자의 이동이 확대되고 있다. 지역 이동을 하는 은퇴자들은 비 교적 생활이 여유로운 사람들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 운동이나 취미생활, 여행

2 COR, 2015:7-10.

3 COR, 2015, “Les retrait: approches territoriales” Le dossier en bref

298

을 정기적으로 하고 도시에 사는 자녀들이 방문 할 수 있도록 가족들에게 휴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프랑스 사례 ①

299

그림 2


양할 공간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따뜻한 바닷가는 은퇴자들이 선망하는 정착

터 2025년까지 프랑스의 은퇴자가 가장 많을 것이며, 그 후에는 점차 줄어들

지이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프랑스는 할아버지 붐Papy boom, 할머니 붐

국제적 이동경향을 살펴보면 2004년 12월 31일 기준 프랑스에서 은퇴

Mamie Boom시대에

들어와 있다. 소위 이들이 은퇴문화를 선도해 가고 있다고

연금을 받는 6%의 은퇴자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퇴제도Système de retraite가 일찍이 정착된 프랑스의 경우

금수혜자가 1천2백2십만 명이며, 이는 연급납부기간을 채운 사람부터 단지 몇

이들이 누리는 은퇴연금의 혜택도 가장 크다. 프랑스의 은퇴제도는 1928년법

개월을 일한 사람까지를 모두 포함한 수이다. 당시 평균 연금액수는 월 1212

Loi du 5 avril sur les assurances sociales을

유로였다. 해외로 연금을 받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출생한 경우이며,

용되었다. 그 전에는 각 기업별로 노조와 회사간 협의한 기업별 은퇴연금제도

프랑스에서 태어나서 해외에 거주하는 비율은 0.6%로 매우 낮았다. 반면 해

가 존재하다가 28년을 기점으로 국가가 운영하는 공단에서 60세 이상이 되면

외에서 태어난 은퇴자(전체의 17%) 중 2/3 가량이 프랑스 내에서 거주하는 것

30년 이상 연금을 납부한 자에게 월급의 40%를 보장해 주는 공식 은퇴연금

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에서 지급하는 은퇴연금 수급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제도를 시작한 것이다. 그 후 은퇴제도는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

나라는 알제리,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 이탈리아, 벨기에 순으로 나타났다.

렀고, 지난 사르코지 정권하의 수정으로 은퇴 최소연령은 62세로 상향 조정되

또한 프랑스로 연급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국가는 스위스, 영국, 벨기에, 독일

었다.

순으로 나타났다.

기반으로 하여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적

그렇다면 현재 프랑스의 시니어 인구는 제3의 인생을 어떻게 살고 있 을까? 시니어 인구의 라이프 스타일은 연령별, 소득수준별 큰 차이를 보인다. 은퇴직후의 경우, 시니어 인구의 민간협회 참여가 매우 활발하다. 휴식보다는

2. 시니어 인구의 활발한 민간협회 활동

어딘가에 쓰임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재직시절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봉 사할 수 있는 민간협회를 이끄는 운영진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2012년 국립

프랑스의 인구는 2017년 현재 6천6백만 명이며, 이 중 50세 이상 인구는 2천

노년연금 관리공단CNAV Caisse Nationale d’Assurance de Vieillesse의 은퇴자 통계에 의

만 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은 세계대전 후 국가재건을 통해 큰 발전을

하면 프랑스 전체 민간협회 대표의 48%가 은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루었던 ‘영광의

30년30 Glorieuses’

인 1942~1972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베

62%가 자선 및 구호단체, 46%가 사회운동분야이다. 현재 민간협회 회장의

이비부머 세대라고 한다. 따라서 베이비부머가 은퇴를 하는 시기인 2006년부

40%가 협회를 창시하였고, 은퇴자의 38%는 민간협회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문화활동, 예술, 스포츠, 여행, 각종 배움교실 등 모든 분야에 걸 쳐 민간협회가 있으며, 약 130만개의 협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대 별로 흥미를 갖는 협회의 종류는 다르다. 전반적으로는 연령대가 낮은 시니어 일수록 협회 참여율이 높다. 협회 참여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건강과 교 육,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참여율이 세 배가량 저조 하며, 고등교육을 받을수록 협회 참여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그래프에서 1983년부터 2013년까지 30여 년간의 변화를 볼 때 시 니어들의 민간협회 참여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문화, 스포츠 분야의 민간 협회 회원의 비율을 살펴볼 때, 50세~64세까지 인구의 최근 30년간 민간협 회 이용률은 10%대에서 20%대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65세 이상 인구도 6%에서 19% 로 성장하였다.

시니어를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 자료: 파리시 시니어 가이드 브로셔

30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프랑스 사례 ①

301


그림 3

연령대별 민간협회 등록률(1983년부터 2013년까지)

지금까지 살펴본 파리시 및 도시 시니어 인구동향을 볼 때, 은퇴 후 도시가 주

비율 en 96

1983 1996 ● 2002 ● 2013 ●

40

는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대중교통 이용이다.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운전을 하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 하여 시가 제공하는 각종 복지 서비스에 접근이 가능하다. 관공서 및 문화센

30

터를 이용하기 매우 편리하다. 여행을 자주 하는 경우, 공항을 이용하기도 편 20

리하다. 둘째는 도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및 체육 시설이다. 기본적인 문 화체육 시설은 물론 농촌지역의 중심지에도 존재하지만, 농촌의 경우 중심지

10

에 하나의 체육센터와 복지시설이 있다면, 파리시민인 경우 20개 구에서 제공 0

16-24세

25-39세

40-49세

50-64세

65세 이상

연령대

자료: 통계청(www.insee.fr/fr/statistiques/1908144#graphique-figure3).

하는 20개 이상의 문화시설과 도서관, 체육시설, 시니어 전용 레스토랑이 있 어 선택이 가능하다. 리옹이나 마르세이유와 같은 중간규모 도시도 이와 마찬 가지이다. 민간협회의 경우에도,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도시 공간에서 더욱 다양 한 조직들이 생겨난다. 한 예로 파리 시에 많이 살고 있는 각국 은퇴자들의 모

그림 4

파리시에서는 65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스포츠, 여행, 문화탐방, 배움교

임 중 하나로 영국, 미국인 은퇴자들의 모임 등은 영어 말하기 모임을 만들어

실, 상설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은퇴 전에 살고 있는 집에서 임대료 등의 이유

학생들과 연합한 문화 활동을 하기도 한다. 세 번째로 편리한 복지 서비스에

로 더 이상 살 능력이 없거나 이웃과의 소통이 없는 아파트보다는 은퇴자들끼

의 접근성이다. 은퇴 초기에는 전원에 살다가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도시로 회

리 모여서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싶은 시니어를 위해 시에서는 은

귀하려는 현상을 보인다. 배우자를 잃어 혼자가 되거나, 점차 체력적, 육체적

퇴자 전용 아파트도 제공하고 있다. 월임대료는 은퇴연금액수, 즉 소득수준에

제한으로 인해 가까운 곳에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따른다. 또한 각 구별로 시니어 전용 클럽Club du 3eâge을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때문이다. 이들은 관리를 필요로 하는 넓은 정원을 갖춘 집을 정리하고 소형

전용클럽은 65세 이상만 출입할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이용률이 높은 경향

아파트를 구매하여 도시 중심으로 이주하는 경향을 보인다. 도시에는 학생을

을 보인다. 73세를 기준으로 그보다 젊은 시니어들은 여러 개의 민간협회에 가

비롯한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인력이 많기 때문에, 시 사회복지과에서는

입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활용하여 시니어들의 장보기, 외출하기를 도울 수 있는 인력을 구비하고 있다.

파리시 시니어 전용 클럽 분포

다음 편에서는 도시에 살며 도움이 필요한 시니어들에게 제공되는 서 비스를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시니어의 삶에 도시가 주는 장점을 조금 더 구체 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참고 문헌

COR(2015). “Les retraités: un état des lieux de leur situation en France”, 247p.

COR(2015), La répartition démographique des retraités sur le territoire national.

프랑스 통계청 민간협회 이용현황. (www.insee.fr/fr/statistiques/1908144#graphique-figure3). 파리시 시니어 안내. (www.paris.fr/seniors).

자료: 파리시 홈페이지(*보라: 오전과 오후에 개방, 회색: 오후에만 개방)

30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프랑스 사례 ①

303


France

프랑스인들이 가장 중시하는 생활의 조건은 햇살과 평온함이 있는 곳이다. 지역을 선택할 때에도, 집을 고를 때에도 이 두 가지 조건은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파리라는 프랑스의 수도는 어떠한가?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인 일드프랑스Ile-de-France지역은 변화가 많고 유동인구도 많다. 일드 프랑스는 행정적으로 파리를 포함하며 인구는 1천 2백만 명으로 전체 프랑스 인구의 18%가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유입인구도 많으며, 은퇴인구의 유출도 많은 곳이다.

은퇴후 프랑스 대도시에서 살기 - 파리시를 중심으로 1. 은퇴후 정착지로 남프랑스 및 해안 지역 선호 2. 도시와 농촌보다는 중심지와 교외 생활에 대한 고려 3.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국가의 지원 4. 파리시 지원 주거제도 5. 활성화된 세대 간 연계활동 6. 재취업 기회 확대 7. 다양한 문화 스포츠 시설의 활용과 협회활동

1.

은퇴후 정착지로 남프랑스 및 해안 지역 선호

대표적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지 기사 “프랑스인들은 은퇴를 이상화한다 (Les Franais idalisent la retrait)” 기사에 의하면 일드프랑스 주민의 절반이 이곳에서 태어났으며,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의 48.3%가 은퇴 후 햇살과 평온함을 찾아 남쪽으로 떠난다. 일드프랑스는 기본적으로 북부유럽 에 가까우며, 남쪽은 지중해에 가깝기 때문에 기후와 일조량의 차이가 매우 심 하다. 수도권은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남부에 비해 적지만 약한 비가 자주 내리고 겨울철 일조시간이 매우 짧은 반면, 남부 해안은 바람의 영향은 좀 더 많이 받지만 여름에 건조하고 매우 더우며, 겨울에는 추운 반면 일조시간이 길 다. 일조시간은 은퇴세대가 살아가는 데 있어 정서적, 정신적인 부분에 큰 영 향을 미친다. 또한 일드프랑스는 프랑스의 심장부로 신산업이 성장하고 국내

이수진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연구원

프랑스 남동쪽 몽블랑 랑사르 자료: 시사지 렉스프레스(www.lexpress.fr)

프랑스 사례 ②

305


및 해외에서 인력의 이동이 심한 곳이라면 남쪽은 비교적 안정적이며, 지방에

을 수 있지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자동차의 이용이다. 대중교통수단을 이

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을 바탕으로 지방색이 매우 강하다.

용할 때에도 기차역까지 자동차를 타고 와서 이용하고, 장을 볼 때에도 자동차

은퇴 후 수도권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이유에는 개인의 희망도

로 이동해야 한다. 또한 여행을 할 때에도 교통망의 중심은 대도시이기 때문에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여러 조건에 대한 고려가 우선된다. 우선 경제적인 요

이동에 따른 시간과 에너지 소비가 있으며, 해외로 떠나기 위해서는 대부분 파

건이다.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든 상황에서 파리시내에서 제곱미터당 약 22유로

리의 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은퇴 직후에는 새로운 환경을 찾아 이주한

가량의 월 임대료를 내고 살기는 어렵다. 직장생활을 할 때 파리시내에 직원

경우에도 점점 나이가 들면서 자가 운전에 불편을 느끼며 다시 은퇴 이전에

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생활이 가능했지만, 퇴직을 하면

살았던 도시로 돌아와 정착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오래 살면

이곳을 떠나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앞서 언급한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의 발

서 형성된 생활환경도 은퇴 후 간과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많은 시니어들이

표를 역으로 해석하면 50%가 넘는 수도권 출신자들이 퇴직 후에도 수도권에

살던 곳에 그대로 살면서 이웃들과의 관계를 유지한다. 오랫동안 맺어왔던 이

남아있다. 실제로 오랜 시간을 도시에서 살았다면, 익숙한 환경을 떠나 새롭

웃관계, 친구들과의 관계와 내가 잘 알고 이용하던 집 주변 환경, 빵집, 과일과

게 모든 것을 개척해야 하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결심하기는 쉽지 않다. 돌

게, 채소가게 등 오랜 시간동안 맺어온 관계는 너무나 소중하다.

아갈 곳이 고향인 경우에도 도시에 사는 동안 고향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의 유대관계가 없었다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정착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떠 나왔을 때와 60세가 넘은 시점에서의 고향을 같은 시각으로 볼 수 없기 때문

3.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국가의 지원

이다. 지방에 제2주택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하더라도 현지 주민들과의 관 계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외지에서 온 사람이라는 주민들의 인식으로 정착하

은퇴 후 대도시에서 지속적으로 살게 된다면 어떤 점들이 고려되어야 할까 ?

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소통에도 어려움이 많은 것은 프랑스에서도 마찬

먼저 물리적 주거환경이다. 나이가 들면서 주거환경에 필요한 요건도 달라진

가지이다.

다. 즉, 편안함을 증가시키고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향의 주택개조가 필요하다. 유럽에는 창문 바깥쪽에 덧문을 달아서 추위와 더위로부터 집안 온도를 유지 하고 필요시 빛을 차단하는데, 이 덧문을 열고 닫기 위해 매번 창문을 열지 않

2. 도시와 농촌보다는 중심지와 교외 생활에 대한 고려

도록 내부에서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자동 덧문으로 교체 하는 일, 예상치 못하게 문턱에 걸려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문턱을 없

프랑스는 1789년 혁명 후 200여 년간 중앙집권의 전통을 지키다가 1982년부

애고 실내 조도를 높이는 것, 샤워실 내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의자설치, 욕

터 지방분권을 실시하였다. 지방분권에 관한 논의와 준비는 80년대 이전에 수

조를 문턱이 없는 샤워시설로 교체, 샤워실 바닥에 미끄러짐 방지판 설치, 집

십 년간 진행되어 왔으며, 80년대 사회당 정부 집권을 계기로 본격화 및 가속

내에 있는 계단을 자동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전기승강용 의자 설치 등이 이

화 된 것이다. 여기에는 1947년 발행된 프랑스를 “파리와 사막”으로 비유했던

에 해당한다. 국립주거청ANAH Agence nationale de l’habitat에서는 저소득층을 중심

중앙집권에 대한 강력한 비판 저서를 계기가 되었다.1 따라서 오늘날 지방의

으로 시니어들이 가능하면 최대한 독립적으로 본인의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

중소도시에도 교육과 복지 관련 인프라가 비교적 균형 있게 마련되어 있다.

록 재정지원을 한다. 주거지원청은 연간 5억 8천만 유로를 지원하는데, 이 중

프랑스의 경우 인구의 수도권 집중이 한국보다는 약한 편이며(전체인

13%인 5천7백만 유로를 시니어의 거주환경 개선에 할애하고 있다. 국립주거

구의 18%), 마르세유, 리옹, 보르도 낭트 등 중심도시들이 흩어져 위치해 있고,

청은 주택 개조 시 필요한 공사비용을 지원하는데, 소득수준에 따라 소득이 가

국경을 따라 여러 나라들이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인구가 분산되어 있는 정도가

장 낮은 경우라면, 공사비용의 50%까지 지원해주고, 금액의 상한선은 1만 유

높다. 따라서 은퇴자들이 도시에서 살 것인가 농촌에서 살 것인가 보다는 도심

로이다. 이밖에도 각 지자체별 재정지원이 있다. 국립주거청의 지원을 받기 위

에서 살 것인가 조금 외곽으로 나가서 좀 더 자연과 가깝고 윤택한 생활을 할

한 조건으로는 소득수준이 기준선을 넘지 않아야 하며, 살고 있는 주택이 신청

것인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교외로 이주할 경우 더 좋은 환경과 주택을 얻

시점을 기준으로 15년 이상 된 것이어야 한다. 공사 계획을 국립주거청에 내는

1 Jean-FranGravier, (1947), Paris et le dfran

306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프랑스 사례 ②

307


집안 내부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자세히 알리는 국립주거청 안내 책자, http://jaimonconfort.anah.fr

부분을 클릭하면 설명을 볼 수 있다. 

비자립 노인 요양소(www.pour-les-personnes-agees.gouv.fr)

것은 일반인이 혼자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다. 국가에서는 상담전화2 및 상담

집에서 혼자 살수 없거나, 홀로 지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소득

사 창구를 운영하여 필요한 사람들이 반드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이 감소하여 월세를 낼 수 없거나, 집이 상업 및 편의시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있거나, 혼자 사는 것이 싫은 경우이다. 자립 노인 공동주택에는 혼자 혹은 부 부단위로 입주가 가능하다. 이 시설에서는 독립적인 방법으로 사는 것이 가능 하며, 안전관리가 더 엄격하고, 식사, 청소, 각종 행사 등 해당 거주자를 대상으

4. 파리시 지원 주거제도

로 필요로 하는 공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회복지 시설로써 월세도 시 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각 공동주택마다 주택의 크기, 질과 노후도가 다르

기존의 주택이 개조를 하여도 노후용으로 맞지 않는다면 이주를 고려할 수 있

므로 가격은 상이하다. 예를 들어, 파리시 12구에 위치한 주택의 경우 원룸이

다. 집안내부 이동시 지나치게 장애요인이 많은 경우, 특히 계단을 반드시 이

559.63 유로,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경우 1110.63 유로이다. 각 시설마다 원룸

용해야 하는 복층으로 된 구조가 이에 해당한다. 집 주변 상업, 편의 시설, 대

크기도 다르고, 시중에 나와 있는 원룸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해

중교통과의 접근성도 이에 해당된다. 또한 단순히 혼자 사는 것을 원하지 않아

당지구의 원룸 임대료가 월 630유로인 것을 감안하면 약 11% 가량 저렴하다.

이주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파리시에서는 시니어들을 위해 크게 두 가지 주거

이 가격은 지자체가 정한 월 임대료로서, 이 가격을 기준으로 소득수준에 따라

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율이 결정된다. 따라서 실제로 내는 임대료는 입

자립 노인 공동주택Résidence autonomie은 노인들이 모여서 공동의 서비스

주자마다 다르다. 입주대상자는 국가가 정한 자립 등급에서 해당 주거시설에

를 이용하며 거주하는 곳으로 각각의 생활은 독립적이다. 교통, 상업시설 및

입주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아야 하며 60세 이상이어야 한다. 알츠하이머병에

서비스가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자립 노인 공동주택은

걸리거나 육체적으로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즉 혼자서 생활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립 노인 공동주택을 떠나서 비자립 노인 요양소로

2 전화번호: 0 820 15 15 15

308

입소하게 된다.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프랑스 사례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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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립 노인 요양소3는 의료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요 양원으로 60세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숙박, 식사, 행사 및 요양보호 서비 스를 제공한다. 시설 한 곳당 50~12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소규모 시설인 경 우 25명을 수용하고 있다. 파리시에 62개소가 있다. 이곳에는 필요에 따라 3개월 미만의 단기 거주도 가능하다. 단기간의 요양을 통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는 경우, 병원입원 후 집으로 돌아가는 중간 단계에 필요한 도움을 얻고자 하는 경우에 머물 수도 있다. 이용요금은 이용자 의 소득수준에 따라 다르며, 시에서 부분적으로 지원을 한다.4 방문하였던 파 리시 15구에 위치한 앙셀 파이엥 요양소EHPAD Anselme Payen의 경우 침실이용료 가 하루에 89.29 유로이며, 한 달 이용시 2767.99 유로이다. 여기에는 욕실이 포함된 1인용 침실, 식사, 세탁 및 세탁물 관리, 각종 이벤트, 미용(머리 손톱손 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요양비가 추가되는데, 소득수준에 따라 3개

시니어와 젊은이를 연계해주는 협회 ‘르 파리 솔리데르’  자료: 민간협회 르 파리 솔리데르(www.leparisolidaire.fr/)

그룹으로 나뉘어서 부과된다. 가장 소득이 적은 그룹은 하루 8유로, 중간그룹 은 18.85 유로, 가장 소득이 많은 그룹은 29.70 유로로 책정되어 있다. 요양비 에는 의료비나 의료보조비가 포함되지 않으며, 하루를 사는 데 필요한 서비스 로 구성되어 있다. 의료 관련 비용은 요양소 입소에 관계없이 의료보험으로 처 리가 된다.

5.

활성화된 세대 간 연계활동

서로 다른 세대가 같은 집에서 거주하는 세대간 동거Cohabitation intergénérationnelle 는 파리시와 같은 대도시에서 운영하기 유리한 제도이다. 시니어들이 가장 많 이 호소하는 삶의 어려움은 ‘외로움’이다. 시니어들은 넓은 아파트에 혼자 혹은 커플로 사는 경우가 많으며, 학생, 젊은이들은 대학 진학 및 취업을 위해 숙소

‘파랭 파르밀’협회 홈페이지  자료: 민간협회 파랭파르밀(www.parrainsparmille.org/)

를 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세대 간 동거 제도는 방을 무료로 빌려주고 저녁, 밤, 몇몇 주말에 정기적으로 젊은이가 반드시 상주해야 하는 조건을 부여

시니어간의 나눔이라는 취지를 잘 이해하고 서로 도우며 사는 것을 가장 우선

하거나, 저렴하게 요금을 내고 방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

적 가치로 여긴다. 젊은이가 집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시니어는 안정감을 느

다. 세대간 동거를 비롯한 서로 돕기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은 민간 협회를 통

낄 수 있으며, 장보기, 우편물 부치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도움을 받

해 운영되며, 협회는 해당제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제도의 취지를 잘 이해하

을 수 있으며, 대화를 자주 나눌 수 있어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다.

고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전체를 살피는 역할을 한다. 이 제도를 이

여러 세대가 어울려 사는 대도시의 특성을 활용하여 같은 동네에 사는

용하기 위해서 이용자는 협회에서 정한 헌장을 준수해야 하며, 1개월간 시험

어린 아이들을 후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가까운 곳에 사는 어린이와 시니

기간을 거쳐서 상호 계약을 통해 들어간다. 숙소를 이용하는 데 앞서 젊은이와

어를 연계하여 같이 문화활동을 하거나 상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다. 이것도 민간협회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파랭 파르밀Parrains Par’mille’이라는

3 Etablissement d’hébergement pour personnes âgés dépendantes

4 2년전 소득수준에 따라 이용요금이 결정되며, 지자체 지원금은 지자체의 예산에 따른다.

31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협회는 1990년도에 창설되어 현재 파리 및 프랑스 각 대도시

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영화를 같이 보러가거나, 문화 센터에 가기, 등하

프랑스 사례 ②

311


할 수 있는 외부 정원 가꾸기가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특히 세대간에 어울리 는 활동은 노인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몇 해 전부터 시작한 이 공동주 택의 정원가꾸기 사업은 현재 주변 아파트 단지 어린이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정원 가꾸기 사업을 시작으로 카드 게임, 정원 내 숨은 보물찾기 게임 등 다양 한 놀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로익 르 노앙Loic le NOAN 빌 언 에르브 협 회장도 인터뷰를 통해 독립 노인 공동주택 관장의 특별한 관심으로 공동주택 내 정원 가꾸기를 협회와 함께 하게 되었고, 지역주민의 참여가 늘고 생기 있 는 지구로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르 노앙 회장은 자원봉사

빌언에르브 협회 회원들의 작업현장 및 레 투렐 공동주택 내 가꾸어진 공동 정원

로 시작된 정원 가꾸기 사업이 점차 사회참여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하 며, 현재 정원 가꾸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몇 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지자체에서 모집하는 조경사로 재취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한다.

6.

재취업 기회 확대

프랑스에서는 법적인 퇴직 연령이 정해져 있으며 시니어만을 위한 일자리 안내 서비스는 특별히 존

파리 12구 독립 노인 공동주택 레 투렐(Les tourelles), 비르지니 자메 관장

재하지 않는다. 반면 대부분의 일자리 안내가 연령 의 제한 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창업지원 혹은 취

교를 돕는 등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아이들의 발달과 시니어의 삶

업 안내를 하는 곳이면 시니어들도 도움을 받을 수

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 현재 3세에서 18세 아이 500명이

있다. 파리시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민간에서 운영

이웃 시니어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지속적인 워크숍을

하는 사회적 기업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예로 파리시 13구에 위치

통해 시민연대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고안해 내고 있다.

한 파리네 부Farinez’vous이다. 이 제과점은 취업지원 제과점으로써 2009년 창업

앞서 언급한 거주제도 중 자립 노인 공동주택에는 집에서 혼자 사는 것

하였다. 여느 제과점과 다르지 않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이곳에는 취업준비생

을 원하지 않고, 함께 모여살기를 원하거나, 또한 퇴직 후 재정적, 안전상의, 혹

들이 몇 달간 실습을 하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리 시내에 현재

은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거주하던 집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오게 된 노인들

두 곳이 있다. 환경친화와 상생을 추구하는 이곳에서는 유기농 제품들을 사용

이 대부분이다.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레

하고, 쓰레기 분리수거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플라스틱 및 비닐의 사용을 제

지던스에서는 원룸, 거실과 방을 갖춘 아파트 시설이 있으며, 빨래, 식사, 회의

한하여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실 등의 공간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파리 12구에 위치한 레 투렐 레지덩 스Résidence les Tourelles는 44명의 시니어가 살고 있다. 공동주택에서는 각종 문화

및 체육활동을 제공하고, 컨퍼런스를 실시하여 주민들의 활동을 돕는다. 특히 비르지니 자메Virginie JAMET 관장의 요청으로 도시내 녹색공간을 창조하는 협회 빌 언 에르브(Ville en herbes: 식물속의 도시라는 뜻의 협회 명칭)와 협력하 여 주변 아파트 주민들, 특히 어린이들과 연합하여 세대간 연합 정원 가꾸기를 해 왔다. 비르지니 자메 관장은 노인 복지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활발하 고 생기 있는 환경이라고 한다. 밝을 색을 이용하여 시설 내부를 꾸미고,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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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파리 13구에 위치한 파리네부 취업 지원 제과점

프랑스 사례 ②

파리 13구에 위치한 파리네부 취업 지원 제과점

313


7.

다양한 문화 스포츠 시설의 활용과 협회활동

마지막으로 파리시에서는 시니어+라는 카드를 발급하여 55세 이상의 시니어 들이 무료로 스포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인들을 위한 슬로 우 스포츠 교실, 테니스, 아쿠아로빅, 스트레칭, 태권도, 북유럽식 걷기 등이 있 다. 스포츠 센터는 파리시내 20개 구에 있으며, 모두 이용가능하다. 파리시 사회복지센터5에서는 이밖에도 시니어들이 가능하면 오랫동안 독립적 으로 자기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장보기, 행정처리 돕기 도우미 제도를 시 행한다. 파리에서 생활하기 위한 정보, 조언, 상담은 파리시 시니어 생활 정보센 터6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시니어 생활정보센터는 파리 시내에 6개소가 있으 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의하면, 기후와 일조량의 측면에서는 은퇴 후 바 다를 접하고 일조량이 많은 남프랑스 시골 지역에 사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지 자체가 제공하는 질 좋고 다양한 지원의 혜택을 누리고, 각종 민간 주체들을 통한 재취업 기회와 세대 간의 만남을 원한다면 대도시에서 거주하는 것이 바

스포츠 센터를 이용하는 시니어들

람직하다. 다양한 세대들이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세대 간 활동들을 쉽게 접 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참여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은퇴 후 새 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 파리시는 수도로서 가장 질 좋은 노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새로 시도되는 모델들은 성공할 경우 국가 단위로 확립된다. 시에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여 새로운 정책을 고안하고 있다. 각 구별로 노인정 책 자문위원을 두어 구청에서 의견을 수렴하여 시 전체의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한다. 스포츠나 문화활동, 노인대학, 노인 레스토랑들도 한 도시 내 여러 개가 있어 선택하는 즐거움이 있으며, 대중교통을 통해 모두 접근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서비스의 질과 다양성은 프랑스 내에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파리시와 같은 대도시에서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참고 문헌

렉스프레스(L’expresse). Ma retraite, je la prends où?. (www.lexpress.fr/emploi/ma-retraite-jela-prends-ou_1178137.html). 2017.9.1. 르피가로(Le Figaro). Les Français idéalisent la retraite. (www.lefigaro.fr/ retraite/2016/01/27/05004-20160127ARTFIG00260-les-francais-idealisent-la-retraite.php). 2017.9.1.

국립주거청. Mon chez moi, avance avec moi, le guide des travaux et des aides pour faire evoluer mon habitat.(http://jaimonconfort.anah.fr/#/spread/8). 2017.9.1.

노인 및 부양자를 위한 정부안내 사이트. Les EHPAD. (www.pour-les-personnes-agees.gouv.fr/ choisir-un-hebergement/vivre-dans-un-etablissement-medicalise/les-ehpad). 2017.9.1.

민간협회 르 파리 솔리데르. (www.leparisolidaire.fr). 2017.9.1. 민간협회 파랭파르밀. (www.parrainsparmille.org). 2017.9.1.

5 Centre d’action sociale de la ville de Paris

6 Centres Locaux d’Information et de Coordination gérontologique Paris Emeraude: CLIC

314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파리시. 사회 복지정보. (www.paris.fr/services-et-infos-pratiques/social-et-solidarites/seniors-aparis/loisirs-et-citoyennete-185). 2017.9.1.

프랑스 사례 ②

315


France

1.

연대의 수도 파리

10월 14일 파리시는 처음으로 ‘연대의 수도 파리Paris, Capitale de la Solidarité’ 행사 를 개최하였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시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운 영하고 있는 복지 시설을 방문하고 담당자의 설명을 듣는 행사였다. 파리시는 20개 구로 나뉘어져 있으므로 행사는 구별로 시행되었고, 각 구청에서는 자체 적으로 복지시설과 방문코스를 정하였다. 파리 13구의 경우, 14일 오전 9시에 방문을 원하는 주민 약 20명이 자발적으로 구청 앞에 모였다. 구청장, 사회복

파리시 시니어의 여가활동 (문화, 여행, 자원봉사) 1. 연대의 수도 파리 2. 파리시의 시니어 문화 체육 활동 3. 시니어 클럽 4. 시니어를 위한 레스토랑 에머로드 5. 교육프로그램-파리 상설대학 6.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활동

지 담당관, 사회복지센터 관장 및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함께 시설을 시찰하 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파리 13구 사회복지 및 연대 담당관인 도미니크 베르 시니Dominique VERSINI는 이 자리에서 구청이 직,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복지 시 설을 안내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의견을 구하겠 다고 하였다. 이날 파리 13구 사회복지 센터장Reponsable du CASVP은 다음과 같이 사회 복지 센터 서비스를 소개하였다. “사회복지센터의 활동 범위는 매우 광범위합 니다. 그 중 우선순위는 집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숙박시설과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입니다. 사회복지센터에 오시는 분들 중 가장 어려운

이수진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연구원

구 구청에 모인 연대의 수도 파리 행사 참가자 ⓒ이수진

프랑스 사례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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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들이 퇴직자, 장애인, 재정적으로 빈곤 한 사람들입니다. 저희는 이 사람들을 우 선적으로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 히 소외된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파티, 연말파티에 초청하고, 선물을 제공합니다.” 파리시 시니어 태권도 수업 자료: 파리시(www.paris.fr)

사회복지센터는 파리시에 20개가 있고, 전체를 총괄하는 회장은 파리시장 이며, 각 구별 센터의 센터장이 있다. 사 회복지센터의 세 가지 주요 임무는 맞이 하기, 청취, 정보제공 및 안내이며, 이 세 가지 임무를 각 개인의 필요에 맞춰서 제

도미니크 베르시니 파리 13구 사회복지 및 연대 담당관의 설명

공한다. 파리시 복지활동 중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노숙자들의 거처 마련이

음악회, 연극, 영화, 미술관 관람의 경우 파리 사회복지센터를 통해 입장권을 제 공받을 수 있다. 왕정시대의 정원, 역사 및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지구 탐방, 센 강 유람선 타기, 디너쇼 참가 등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다. 프랑스와 유럽의 대도시들을 방문하여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여행 프로그램도 있다.

다. 사회복지 센터는 가장 취약한 계층을 우선적으로 돕는다. 일자리를 찾는

생활에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좌도 운영 중이다. 인터넷 사용하기,

경우, 구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안내하며, 구직자가 직접 서류를 작성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놀이, 넘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생활 습관 기르기,

기 어려운 경우에는 주로 은퇴한 노인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공공

영양을 갖춘 식사 준비하기가 있다. 특히 방학 및 바캉스로 도시가 거의 비어

서류작성자Ecrivain public와 연계를 해주고 있다. 사회 복지센터 근무자 들은 다

있는 여름 두 달(7월~8월)동안 파리시 사회복지센터에서는 주제별 강의, 이벤

른 사람들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야 하며, 프랑스어를 잘 하

트, 역사 및 예술사 공부, 산책, 차를 마시고 무도회를 겸비한 유람선 타기, 스

지 못하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부족한 점을

포츠 등을 개최하여 여름에 도시에 남아있거나 혼자 생활하는 시니어들의 삶

파악하여 도울 수 있어야 하므로 애로 사항도 많다고 호소하였다. 사회복지센

에 활력소를 제공한다.

터 근무자들은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하려면 이런 어려움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이와 같은 활동에는 무료인 것도 있지만 여행과 문화유적지 방문의 경 우는 참가자가 재정적인 부담을 해야 한다. 프랑스의 대부분의 복지체계가 그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렇듯이 유료 프로그램의 요금은 참가자가 전년도에 낸 세금액수에 따라서 정 해진다.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은 퇴직 연금이 많은 사람이므로 동일한 활동을

2.

하더라도 요금이 비싸다.

파리시의 시니어 문화 체육 활동

파리시는 체육, 문화행사 참여, 각종 강좌로 구성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 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조건은 단순하다. 55세 이상으로 파리 시민 카 드Carte Citoyenne-Ciroyen de Paris를

3. 시니어 클럽

소지하여야 한다. 파리 시민카드는 각 구청에서

무료로 발급해 주며 시에서 개최하는 이벤트나 축제 등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시니어 클럽1은 60세 이상의 노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파리시 각 구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별로 1개 이상씩 있으며, 아래 표와 같이 매우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체육 프로그램은 느린 체조, 태권도, 북유럽식 걷기, 필라테스, 아쿠아로

한 구에 여러 곳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시설에 따라 오전과 오후에 모두 문을

빅, 줌바, 베드민턴, 탁구, 태극권, 골프, 테니스, 요가 수업이 개설되어 있으며,

여는 곳과 오후에만 문을 여는 곳이 있다. 파리시에 거주한다면 구에 제한 없

1구에서 20구까지 체육관에서 제공하는 수업이 다르므로 원하는 수업을 찾아

이 여러 시니어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앞서 언급한 체육시설이나 박물관과

서 등록하면 된다. 등록은 3개월,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할 수 있으며, 종목에

는 달리 시니어 전용 시설이다.

따라서 등록 없이 참가가 가능하기도 하다.

318

1 302쪽 그림 4 ‘파리시 시니어 전용 클럽 분포’ 참고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프랑스 사례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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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파리시 시니어 클럽의 월간 활동 분야

수공예 및 수작업 예술

에머로드 레스토랑 분포

활동

그림 5

목공, 초, 자수, 종이, 콜라쥬, 바느질, 인형만들기, 각종 물건만들기, 뜨개질, 패치워크, 레이스 뜨기, 정원가꾸기, 모형제작, 도예, 바구니 만들기

수채화, 장식, 디지털 사진 제작, 도예, 노래, 합창단, 장신구만들기, 그림그리기, 유리공예, 모자이크,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 천 목재 비단 등 다양한 재료 위에 그림그리기

체육

태극권, 체조, 릴렉스, 요가, 기공 등

멀티미디어

인터넷, 비디오게임, 컴퓨터 이용수업

건강 클럽

기억력 향상게임, 건강하게 나이들기 관련 대화의 시간, 의료직 종사자들과의 만남

행복한 은퇴생활하기

전문가를 초청하여 2시간 단위의 4회 워크숍 진행

문화

놀이 및 게임

세대간 어우러진 활동 이벤트

글쓰기, 말하기, 프랑스어 수업, 읽기, 문학, 철학, 도서관학, 컨퍼런스, 외국어로 대화하기(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시, 기사읽기, 연극

당구, 브릿지, 체크, 카드게임, 노래방, 마작, 페탕그(남프랑스 쇠공치기 놀이), 탁구, 두뇌게임

지구 내 초등, 중등학교 및 방과후 문화활동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세대 간 어울리기 활동 진행 춤추기, 무도회, 쇼, 지역사회 행사 참가

자료: 파리시 시니어 안내책자 Club seniors

자료: 파리시 시니어 안내책자

4. 시니어를 위한 레스토랑 에머로드 대부분 혼자 사는 노인들은 아침, 점심, 저녁식사를 혼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삶의 물질적인 조건이 충족되었더라도 사람과의 관계가 없다면 살기가 어렵 다. 파리시에는 서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룩하고, 식사를 제대로 챙길 수 없 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자 에머로드 레스토랑Restaurant Emeraude을 운영하고 있 다. 아래 지도와 같이 총 42개의 에머로드 레스토랑이 있는데, 시에서 부분적 으로 예산을 책정하고 이용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레스토 랑은 대부분 점심에만 운영한다. 에머로드 레스토랑은 일반적으로 자립적 삶 이 가능한 노인 공동주택 1층에 자리 잡고 있어 여기 사는 노인들과 외부에서 노인들이 만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노인 공 동주택에는 각 집마다 부엌시설이 되어 있다. 그러나 하루의 대부분을 혼자 지 내는 노인들에게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레스토랑에 와 서 식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친구나 가족과 함께 올 수도 있다. 원하는 사람에게는 포장을 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해준다. 식사비용은 다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노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정해진다. 레스토랑 이용은 65세 이상의 시니어로 파리에 3년 이

공동주택원장, 주방장, 레스토랑 운영담당자(2017년 11월 23일 인터뷰 당일 촬영)  좌: 나탈리 니에초(Nathalie NIETCHO) 원장 중: 랑다 기욤(Landa Guillaume) 파리시청 에머로드 레스토랑 운영담당 우: 앙드레 불랑제(AndréBoulanger) 주방장

상 거주한 경우 이용할 수 있다.

320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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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프랭스 에머로드 레스토랑 방문 인터뷰

르 프랭스Le Prince 에머로드 레스토랑은 에펠탑이 가까이에 있고, 정부부처 및 대사관들이 위치한 파리의 중심 7구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및 버스로 이용이

가능하며, 르 프랭스 공동주택Résidence le Pricne의 1층에 위치해 있다. 인터뷰는 2017년 11월 23일에 실시되었으며, 자리에는 나탈리 니에토Nathalie NIETCHO 원 장, 랑다 기욤Landa Guillaume 파리시청 에머로드 레스토랑 운영담당, 앙드레 불

랑제AndréBoulanger 주방장이 함께 하였다.

레스토랑 전경 및 야외공간

르 프랭스 레스토랑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르 프랭스 레스토랑은 파리시 7구에 위치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이용이 편리합니다. 식당 내부 에도 밝은 색을 활용해 장식을 해서 활기차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잘 드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편안하고 기분 좋은 환경에 머물다 가도록 배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이곳이 시니어 전용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시내의 한 레스토랑처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 습니다. 야외에서 식사하는 것처럼 기분을 낼 수 있는 베란다 설치도 하였고, 식사 후 산책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야외 정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늘 메뉴는 파리 시내 카페나 브라스리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전통음식 포토프Pot au feu로 모든 분들이 좋아하시는 메뉴입니다. 소고기 뼈로 국물을 내고 소고기를 야채랑 오랫동안 졸여서 만든 겨울 전통음 식이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저희 레스토랑에는 입구에 의견서를 비치하여 식사를 하고 나서 원할 때마다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해 놓 았습니다. 매일매일 그날의 음식의 질과 서비스에 대해서 좋은 점, 개선해야 할 점들을 적어주시면 저희 들이 반영하는 것이죠. 또한 일 년에 두 차례 모든 관계자들을 불러 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만족도 조사를 전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방장 부주방장, 주방과 홀에서 일하는 사람들, 이용 자들 중에는 공동주택에 거주자 집단, 외부 이용자 집단, 그리고 원장이 참여합니다. 시니어들에게는 여기에 오는 것이 하루 중 단 한번 사람을 만나는 시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1월1일,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 등에는 이벤 트와 무도회를 개최하여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에머로드 식당은 주로 어떤 분들이 이용하시나요? 저희 식당에는 파리 전역에서 손님들이 오십니다. 주중에는 45-50명이 찾아주시고, 토요일의 경우 시 내에 문을 닫는 식당들이 있어서 약 60-65명이 옵니다. 에머로드 식당은 파리시내 42개가 있습니다. 42개 식당 중 10개 식당에서만 저녁식사를 제공하는데, 저녁식사는 무료이며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사람들에게만 제공합니다. 저희 식당에서 식사하시는 분 중 르프랭스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은 1/3 정도 이며, 나머지는 다른 데서 오십니다. 공동주택 내에도 집집마다 주방이 있어서 각자 해 드실 수도 있고, 원하시면 내려와 드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곳 뿐 아니라 시내 다른 에머로드 식당에 가도록 많이 장 려하고 있습니다. 식당에 가서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이벤트에도 참여하면서 삶이 좀더 풍요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앙드레 불랑제 주방장님은 언제부터 이곳에서 일하게 되셨습니까? A. 저는 40년 동안 레스토랑 분야에서 일을 하였고, 그 중 20년을 이곳에서 일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고 급 호텔에서 일을 하였는데요, 그렇게 하면서 경력을 많이 쌓았습니다. 이곳으로 일을 옮기게 된 이유는 시간활용 때문입니다.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는 하루 세 끼를 마련하기 위해 바쁘게 일해야 하지만, 점 심식사만 제공하는 이 곳에서는 정해진 시간에만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다 보니, 호텔 이나 고급식당보다 소득은 줄어들었지만 다른 곳에서 맺을 수 없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알게 되면 서 점차 떠날 수가 없게 되었죠. 기술적인 측면으로 보면 에머로드 식당에서도 고급식당 못지않게 음식 을 맛있고 예쁘게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니어들에게 완성도 높은 음식을 제공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이곳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파리시 식사서비스Services de restauration에서 고용하는 공무원입니다. 주방 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과 서빙하는 사람도 모두 같은 신분입니다. 현재 국가에서 고용 창출을 위해서 단 기로 지원해 주는 계약contrat aide자도 있는데, 이는 매우 소수입니다.

식사의 값은 어떻게 정해지며 지불은 어떻게 하나요? 식사의 값은 이용자의 소득에 따라 정해집니다. 전년도 세금납부 증명서를 내면, 그에 따라 지수가 책정 되어 가격이 정해집니다. 가격대는 3.5유로에서 11.5유로사이입니다. 장애인도 이 혜택을 받고 에머로 드 레스토랑을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파리시에서는 구직자들에게 50센트에 에머로드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려면 식당이용 카드를 소지해야 합니다. 이 카드는 거주하는 구의 사회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식당이용 카드를 이용할 때마다 제시하면 한 달 동안 온 횟수가 체크되어 월말에 시로부터 청구서를 받습니다. 카드를 충전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사용할 때마다 충전한 값에서 식사 비가 차감되는 것이죠.

322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원장님은 어떤 과정을 통해 여기에서 일하게 되셨나요? 저는 두 가지 교육을 받았습니다. 간호사 교육과 건강 및 보건 관리 매니지먼트 교육입니다. 여기는 건강 과 사회적 서비스 두 가지를 곳이기 때문에 요양과 경영 두 가지 측면의 능력이 요합니다. 건강관리에 대 한 기본적인 상식이 있어야 하며, 운영 이벤트 등을 기획해야 합니다. 저는 여기에 거주하며, 24시간 안 내 관리인이 있습니다.

공동주택에 거주자들은 특별히 재정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인가요? 공동주택에는 65세부터 들어올 수 있으며, 장애가 있거나 한 경우 60세부터 들어올 수 있습니다. 노숙 자였던 분들도 있고, 수입이 많고, 다른 곳에 제2주택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곳은 사회적 어울림 Mixitésociale을 추구하는 곳입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충분치 않는 실정입니다. 파리시가 운영하는 공동 주택은 23개인데, 현재 약 3000명의 대기자가 있습니다. 공동주택에 들어오는 것은 자립이 가능해야 하므로 건강이 악화되면 요양소로 가게 됩니다.

프랑스 사례 ③

323


5. 교육프로그램-파리 상설대학 파리상설대학UniversitéPermanente de Paris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 다양 한 분야의 강의, 실습과 방문기회를 제공 한다. 봄/여름/가을겨울 3개 시즌으로 나 뉘어 강좌가 개최되며 대부분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파리상설대학에 등록하 기 위해서는 해당 구청의 사회복지센터 CASVP Centre d’Action Social를

통해 상설대학

이용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등록조건은 파리 시민으로 55세 이상의 퇴직예정자, 퇴직자이며, 파리거주 3년 이상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있어야 한다. 때로는 등록 자수가 충분치 않을 때, 거주기간이 3년 이 안되더라도 등록이 가능하다. 상설대

파리 상시대학 가을프로그램 안내서  파리시 사회복지센터

민간 구호단체 (Secours Populaire de Paris)(www.spf75.org/)

학의 수업장소는 시가 보유하고 있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건물들에서 이

고 있다. 이곳은 시민들이 살면서 생활 속에서 1차적으로 부족을 느낄 때 찾아

루어진다. 문화유산 지정 건물, 과거 귀족의 주택, 공공기관 등 건축, 문화재적

가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생활환경에 적응, 재정적 어려움, 학교수업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뛰어난 장소에서 열린다.

을 따라가기 어려운 초·중·고등학생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도움을 요청

강좌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올해 강좌에는 천문학, 역사, 파리의

할 수 있다. 자원봉자들은 대부분 은퇴자들로써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말을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지구 발견하기,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 로댕, 유럽에

들어주고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이 같은 사회적 연대를 필요

서 프랑스어를 구사하던 시기 등이 있다. 이밖에도 파리시는 산책이나 새로운

로 하는 지원은 시에서 직접 할 수가 없는 부분이므로, 민간협회들의 적극적인

것을 발견 하는 시간,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 보는 공예교실을 통해 시니어들이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민간 구호단체의 활동은 건강, 재정, 행정절차에 필요한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류 작성하기, 구직 보조 등이 있다. 또한 생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서, 파리 시내 2개의 식료품 센터를 두어 식료품을 보급하고 있다.

6.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활동 파리의 시니어들은 시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민간협회 활동을 통해 각자가 가진 경험과 능력을 발휘하여 남을 돕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며 산 다. 사회적 연대를 실현하는 협회 스쿠르 포퓰레르Secours Populaire Français는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곳이다. 파리에 10개의 지 점을 가지고 있으며 333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자신 의 일을 하면서 시간을 내서 일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은퇴를 한 후 자 신의 능력을 살려 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퇴직자들이 많다. 이처럼 퇴직 후의 시 간을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시니어들은 점차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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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참고사이트

파리시. (www.paris.fr).

파리 스쿠르 포퓰레르. (www.spf75.org).

프랑스 사례 ③

325


France

개인주의가 깊이 자리 잡고 있는 프랑스 사회에서는 성인이 되고 나서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자녀가 성장하여 성인이 되면 부모와 같이 사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독립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생은 각자 자기 것을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기본적인 사회적 통념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후 부모님의 집에 사는 것은 부모님의 생활을 방해하는 일이다. 2001년 제작된 프랑스 영화 탕기Tanguy는 이런 상황을 희화하여 나타냈다. 경제적으로

프랑스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 CLIC 1.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 창설 동기 2. 중역 자치단체 데파트망이 운영주체 3.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 창설을 위한 조건

여유로운 부모 집에서 떠나지 않고 같이 살기 위해 노력하는 아들을 떼어내기 위해 부모들이 안간힘을 쓰면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을 엮은 것이다. 이렇게 노년을 맞이한 프랑스인들의 삶은 한국인들보다 외롭고 쓸쓸하다. 개인적인 삶에 익숙한 이들은 대부분이 혼자서 시간을 보낸다. 외롭고 힘들지만 이것을 받아들이고 당연히 여기고 산다.

1.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 창설 동기

프랑스 정부는 1차대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인구가 감소한 세대가 지나고 나 면 빠른 속도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될 것이며, 사회 전체적으로 80 대 노인인구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2008 년~2010년부터 본격화될 인구의 노년화를 대비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노인 인구를 연계성 있는 정책으로 지원해야 하며, 정책의 방향은 시니어가 건강한 상태로 본인의 집에서 살도록 하는 것이다. 정책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2001년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1를 창설하였다. 각 정보안내센터는 근거리에 거주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 는 역할을 한다. 2001년 5월 18일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에 관한 지침2에서는 센터의 인증, 센터개발을 위한 권고사항, 주거청 및 노인복지연금공단 등 정부 부처들과 업무협약, 국가 차원의 위원회의 구성에 관한 네 가지 사항을 구체적 으로 담고 있다.

이수진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연구원

1 CLIC, Centre Local d'Information et de Coordination 2 La circulaire du 18 mai 2001

프랑스 사례 ④

327


2.

중역 자치단체 데파트망이 운영주체

각 지역별로 인력과 예산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센터별로 기능에 따라 3개의 단계로 구분을 하였다. 가장 낮은 단계의 기능만을 보유한 센터에서는 문제점 을 청취하고 이것을 처리할 수 있는 곳에 연계해 주는 창구기능만을 하며, 3단

시니어 정보센터는 국가차원에서 기획

계센터에서는 가정방문, 가정환경 평가, 각종 서비스 적용실태 파악 등 구체적

된 사업이지만, 중역 자치단체인 데파트망

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Département이

실질적인 사업의 주체이다. 데

제공하는 서비스에 따라 3단계 체계로 구분

파트망은 국가가 정한 지침 내에서 자율성 을 가지고 노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선한

1 단계 센터

다. 가장 우선된 일은, 센터를 창설하고, 그 요건을 갖춘 곳을 인증해주는 '라벨Label'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정책수립시점부터 5 년 이내에 수천 개의 센터가 창설되어야 하 는 상황에서 2001년 전국적으로 140개의

시니어 정보안내 센터 팜플렛  자료: 서부 노인 정보 안내 센터 제공

안내, 청취, 정보제공 및 가정 내에서 필요한 서비스 연계 담당. 데이터 베이스 및 전화가 구비된 사무공간이 필요하며, 안내자는 제공 서비스에 대한 교육 및 내용 숙지

센터를 창설하였다. 즉 1개 데파트망 당 최소 1개가 설립된 것이다.3 시니어 정

2단계 센터

시니어의 필요사항 파악, 개인 맞춤형 도움 설계 및 사후 운영상태 점검

3단계 센터

2단계 맞춤형 서비스를 좀 더 보완한 형태로 좀 더 구체적인 서비스 제공. 가정방문 간호사 신청, 가사도우미 신청, 식사 배송 신청, 집안 환경 개선 공사 신청 등이 있음. 또한 이와 같은 서비스가 잘 작동하고 있는지 사후점검

보 안내센터의 예산편성과 운영이 완전히 지방자치단체에 이양된 것은 2004 년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유와 책임에 관한 법(2004년 8월 13일법)에 의하면

단계별로 필요한 인력의 종류 및 양에는 차이가 있다. 3단계 센터와 같은 경우

2005년 1월 1일부터 국가와 데파트망 의회 간에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에 관

안내 데스크 담당Accueil, 시니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측정

한 운영과 책임을 이양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2005년 1월부터 데파트

해 낼 수 있는 전문가4, 연락 및 연계Coordination 담당자 3개 직종의 풀타임 근무

망 의회가 관내 센터 개설을 허가하며 운영 및 의료-사회보장 인력에 대한 전

자가 있어야 한다.

반을 관리한다. 재정분담률이 2005년 이전에는 국가(41.6%), 지자체(37.6%),

센터 설립 조건 중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해당지구 내에 접근성 및 가시

은퇴연금및 사회보장공단(11.2%), 병원(1.9%), 그 외(7.7%)였다가 현재는 국가

성이다. 하나의 센터는 일정 생활권 내에 시니어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대

분을 데파트망 의회가 부담하고 있다. 데파트망에서는 정기적인 감사를 실시

중교통으로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 장애인의 접근성 또한 보장되어야 한다. 시

하여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니어를 맞을 때는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갖추어야 하고 반갑게 맞이하며, 지

지자체가 실질주체가 되어 하는 사업이 국가가 정한 수준에 맞도록 국가 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 창설의 공동의 지침을 마련하였다.

속적으로 원하는 바를 청취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방시간도 이용자가 편리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 농촌의 경우 센터 한 곳당 7천여 명에서 1만여 명을 대 상으로 하며, 도시의 경우 1만5천 명까지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센터는 일반적인 생활 안내, 사회보장혜택, 각종 의료서비스 안내, 시니

3.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 창설을 위한 조건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 창설을 위한 조건

어의 권리, 개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안내하고 개인에게 필요한 맞춤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상담을 하고 있다. 우선, 은퇴 후의 삶을 안

· 시니어들을 맞이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환영의 공간 · 해당지구 내에서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 · 서비스의 수요공급에 필요한 상시조사 실시 · 센터의 역할 구체화 · 구비 시설 및 인력과 함께 운영의 흐름을 정의하기 · 정상적인 운영에 필요한 수단을 수치로 구체화 · 파트너십 체결에 필요한 방법을 구체화하고 단순화

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가사도우미, 간호사, 전신 알람체제, 거주환경개선, 여 가 이용 등의 정보를 안내해 주고 상담을 받는 사람이 이것을 스스로 신청하 고 조직할 능력이 없다면 신청 및 조직을 대행해 준다. 노화와 치료에 대한 자 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인근 병원과 연계를 한다. 즉 센터에서 대상 노인이

3 프랑스의 중역자치단체인 데파트망은 총 101개이다. 프랑스 인구가 6690만명임을 감안할 때 데파트망

하나의 인구는 평균 66만명이다.

328

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4 professionnel apte à effectuer une évaluation multidimensionnelle des besoins de la per-

sonne âgée

프랑스 사례 ④

329


받아야 할 치료의 종류를 파악하여 병원에 예약을 해 주는 것이다. 필요에 따 라 하나의 병원일 수도 있고 여러 개의 병원일 수 있다. 상담은 독립성을 잃은 시니어를 돕는 것으로 본인과 그 가족이 상담 대상자가 된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해당지구 안내센터를 방문하여 접수하고 상담 및 안내를 받거나, 이동 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전화로 연락하면 가정 방문 상담사가 찾아온다.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는 지역 내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를 한다. 의료보 험공단, 상호부조 단체, 민간협회, 병원, 의료계 네트워크, 숙박 관리 체계, 의 료계 종사자, 주택 개선 관련 종사자들이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시니어 정보 안내센터가 하는 역할은 무엇입니까? 시니어 정보센터에서 하는 첫 번째 기능은 정보제공 및 연계입니다. 시니어들은 점차 자립도가 낮아지 는 분들이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찾아 주는 것입니다. 요양사가 필요한데재정적 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 정부가 지급하는 자립성 상실 보조금Allocation Perte Autonomie을 신청할 수 있습 니다. 해당 시니어가 필요로 하는 보조 인력의 시간은 센터에서 계산합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알츠하이머 병 등) 법적 대리인을 법원에서 지정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법원에 신청 절차를 직접 대행 합니다. 법적 대리인이 지정되면, 이 사람의 행정적인 일처리는 모두 대리인일 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으로 약한 상태의 시니어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약자를 노 리는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적 보호 대상으로 분류가 됩니다. 우울증, 자살시도 등의 병 력이 있는 경우에는 센터에서 직접 전문 의료진에게 의뢰를 합니다. 이들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 들이기 때문에 하루 일정으로 정신과 건강검진을 받아서 일련의 상태를 점검하게 됩니다. 정신과에서는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서 필요한 의학적 처방을 해주며, 센터에서는 해당 시니어가 의사의 처방을 잘 따 르고 있는지 체크합니다. 물리적인 장애 분야의 전문가인 작업요법사ergothérapeute는 생활하면서 나타나 게 되는 장애를 체크합니다. 가령 집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물병을 못 여는 경우, 물병을 여는 도구를 제 공하고, 고기를 자르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식사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욕실에서 걸려서 미끄러 질 수 있는 턱이 있는지 살펴보고, 가능한 욕조는 샤워로 교체할 것을 권장하며, 바닥에도 미끄러짐 방

지판을 부착하도록 조직합니다. 이런 일련의 도움을 시니어가 받을 수 있도록 조직하고 관리하는 일을 센터에서 합니다. 두 번째는 케이스 관리Gestion des cas입니다. 케이스 관리 대상은 아주 약화된 사람으로, 의료나 복지 차원 에서 계획된 모든 것을 거부하고 따르지 않을 수 있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노인들입니다. 이 경우 사 회복지사가 직접 집에 자주 방문하여 해당 노인의 스케쥴을 점검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노인이 방문하는 의료진을 거부하지 않고, 문을 열어줄 수 있도록 하며, 약속이 되어 있는 의사의 진료 에 동반해 줍니다. 세 번째는 건강관리 네트워크Réseau de santé입니다. 노인학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이 한 팀을 이루어 노 인의 집을 방문하여 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여 응급실에 가는 일을 방지하는 것입니 다. 노인학 의사는 주치의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일을 합니다. 종합병원에 노인에게 필요한 검사를 예약 하여 검사를 받도록 하며, 결과에 따라 처방을 해주고, 처방의 결과를 주치의가 점검하여 주치의와 결과 를 공유함으로써 3개월 후에 치료의 효율성을 평가하여 개선하는 체계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암환자 의 경우 암 네트워크Réseau oncologique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의사와 간호사가 팀을 이루어 암 치료를 받은 노인의 집을 방문하여 후유증을 겪고 있는지, 약물치료의 부작용은 없는지 방문해서 체크하는 것 입니다. 사망에 가까운 분들인 경우 고통경감 관리Soin palliatif를 받게 되는데, 의사와 간호사가 집에 방문 하여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약을 처방해 주는 것입니다. 이 경우, 위급한 사항이 발행하면 응급실로 가 지 않고, 종합병원에 준비되어 있는 침상에서 관리를 받습니다.

이런 일련의 서비스에 대한 비용은 어떻게 부담하는지요? 센터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공공에서 운영하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저희는 의료서비스 및 의료보 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며, 이것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직해 주고, 잘 이용하는지 체크하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립병원에서 제공되는 모든 의료서비스는 국가의료보험제도를 통해 제공되 므로 환자의 부담이 없습니다. 정부에서는 또한 비자립 노인들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며 그 비용을 지 불할 수 있도록 비자립노인 보조금Allocation perte autonomie5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청소부, 요양 사를 시간제로 고용하게 되는데, 여기에 필요한 돈을 보조해 주는 것이죠. 국가와 지방차지단체간의 분담체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의 위생 및 건강부Ministere des affaires sanitaires et de la sante가 전체적인 맥락에서 총지휘를 하고, 의료서비스는 광역자치단체인 레지옹 Region 예산으로 레지옹 의료보건청Agence regionale de Sante을 통해 처리가 되며, 노인 정보 안내 센터인 중 역 자치단체인 각 데파트망의 아동 및 보건부Direction de l’action sociale de l’enfance et de la sante에서 실질적 업무 를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국가가 소득이 없는 사람들에게 최저 생계비Revenue de solidarite active6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회복지 서비스가 잘 되어 있지만, 각 지자체별로 서비스의 효율성과 질적 측면에서 차이 는 있는데, 파리는 아주 좋은 조건에 있습니다. 수도로서 모범적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은퇴연금이나 재산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리시는 프랑스에서 가장 질이 높고 시대의 요구에 부흥하는 정책을 실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귀 센터의 정책의 혜택을 받는 대상은 누구인가요? 파리 서부 센터(15-16-17구)에서 관리대상이 되는 60세 이상의 노인은 약 11만 5천명입니다. 이 중 3000명이 저희 센터에 등록하여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요양사를 돕는 프로그램이 매우 발달 하여 있습니다. 요양사라는 직업은 정신적으로 힐링이 많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따라서 박물관, 문화시 설을 방문하거나, 연극이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돌보던 노인이 돌아가신 경우에 정신적인 충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상담을 해 주고 있습니다. 5 2011년 비자립 노인 및 사회보조금 관련법(la loi n ° 2001-647 du 20 juillet 2001 relative à la prise

en charge de la perte d’autonomie des personnes âgées et à l’allocation personnalisée d’autonomie) 근거 6 2017년 9월 1일 기준 1인(월 545 유로), 부부(818유로), 1인+자녀1명(981유로), 자녀 1명당 218 유로씩 추가되며, 정부의 주택보조금을 받는가 여부에 따라 액수가 재계산된다.

파리서부 시니어 정보안내 센터 원장 인터뷰  인터뷰 중인 실비 달렌(Sylvie DHALLEINE) 서부 시니어 정보안내센터 원장(좌), 파리 서부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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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프랑스 사례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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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사회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예방축으로 각종 컨퍼런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사회참여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요. 저희 센터에서는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께 여가 활동에 참여하고, 민간협회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상담 시 노인들이 일을 했던 시절에 담당했던 일, 본인이 가진 능력, 좋아하는 일 등을 이야기 하도록 이끌어 내어서 스스로 본인을 발견하고 동기부여를 하도록 합니다. 또한 세대가 다른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자리도 만들고 있습니다. 신체적인 측면과 정신적 측면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 능하면 상담자들 각자가 관심 있는 일에 참여하고 각자가 삶의 계획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처음 방문한 사람의 경우 어떤 절차로 상담이 진행되나요? 처음에 오시면 안내 데스크를 통해 안내자의 상담을 받습니다. 다영역적 분석 및 안내 검사지7를 통해 해당 노인의 상태 및 필요한 사항을 체크 합니다. 검사지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 3 4 5 6

신고자 인적사항: 이웃, 의사, 관리인 등 신고한 사람의 신분 관련 시니어의 인적사항 및 주치의 연락처 요청 사항(본인 혹은 대리인이 작성)

연락가능한 사람 연락처

주치의 연락처

7 8 9 10 11

건강상태

물리적 능력

가족 혹은 요양사 존재여부 주택의 현황 및 조건

경제적 행정적 사항

이미 받고 있는 의료를 포함한 각종 생활 서비스(식사배달 등)의 종류와 연락처

이와 같은 사항을 종합하여 센터방문 혹은 도움 요청 이유를 3개 정도로 정리하고 데이터화하여 매주 화요일 오전마다 저희 센터의 모든 분야의 직원이 모여서 각 사람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배치합니다.

시니어 정보 안내 센터 분포 자료: 서부 노인 정보 안내 센터 제공

파리 시에서 노인 정보 안내 센터는 사회 보장 센터8와 긴밀한 협조 하에 일하 고 있다. 사회보장센터9는 좀 더 광범위한 범위의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노인 정보 안내 센터는 자립도가 떨어지는 증세를 보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센터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저희 센터는 2개 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위층에서는 정보제공 및 케이스 매니저들이 일하고, 아래층 에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건강 네트워크 부서가 있습니다. 파리 시내에는 6개의 센터가 있으며, 이 중 저희 센터는 파리 서부센터Paris Ouest로 15구, 16구, 17구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센터는 시내에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습니다. 공 립병원으로 들어가면 더 넓은 공간을 가질 수 있어 업무적으로 편안하겠지만, 시니어들은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시내에 있어야 합니다. 저희가 병원에 있다면 노인들이 센터에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노인들을 맞이할 때에도 용어 사용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사망, 암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 서비스라고 통칭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의 직원은 저를 포함하여 총 21명입니다. 상담 및 정보제공분야에 8명, 케이스메니저 5명, 비서 3명, 의사 2명, 간호사 2명, 그리고 전체 총괄을 맡은 원장입니다.

집중 관리를 하는 것이다. 2001년부터 노인 정보 안내 센터를 효율적으로 운 영하고 있는 파리시에서는 행정적인 절차만 잘 이행한다면 충분히 사회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60세 이상부터는 소득에 기반 하 지 않은, 약자로서 보호받을 권리를 사회를 통해 보장받고 있는 것이다. 은퇴 제도가 일찍이 정착되고 복지가 발달한 프랑스 사회에서 노인들의 생계에 대 한 걱정은 덜하다. 그러나 점차 심각해지는 고립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들을 세대를 초월한 사회참여로 이끄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필요 하다.

연간 활동량과 앞으로 활동 전망은 어떻습니까? 저희 센터의 방문자 수는 1년에 3000명이며, 가정방문은 연 800회 정도입니다. 현재는 각 분야별 예 산이 독립적으로 나뉘어져 있어 예산수립과 보고를 따로 해야 합니다. 2018년부터는 정보제공 및 상담, 케이스메니저, 건강 네트워크 등과 같은 사업들이 하나로 통합되며 센터의 명칭도 '노인과 요양사의 집la Maison des aînés et des aidants'으로 통합됩니다. 2016년 12월에 법이 통과되었는데요. 제공하는 서비스는 종전과 같습니다. 단지, 현재의 분화된 구조가 외부인들에게는 복 잡하게 보이기 때문에. 현 파리시장인 안 히달고Anne HIDALGO 여사의 의견에 따라 통합한 것입니다. 이것 또한 파리가 모델이 되므로 파리에서는 실험적인 기간을 거쳐 전국적으로 시행될 것입니다. 7 Formulaire d’anayse multidimentionnelle et d’ori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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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해외동향리포트 2018

8 Centre d’action sociale de la Ville de Paris: CASVP

9 사회보장센터에서는 따라서 은퇴생활 워크샵(Les ateliers Bien vivre sa retraite)을 4회 실시. 내용은

은퇴후 생활의 장단점, 시간관리하기, 건강관리 및 의료기관 이용, 취미생활 및 새로운 활동 찾기, 주변사 람들과의 관계, 퇴직자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 등임. 각 회별로 2시간 소요되며 55세부터 참가 가능. 파리 사회보장센터는 전반적인 은퇴 관련 안내를 하며, 문화 체육 생활관련 서비스를 제공함. 65세 이상이 되 어야 무료 문화 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이밖에 법률상담, 사회보장에 관한 권리 상담, 지자체 단 위로 운영되는 사회복지 상담등이 있음.

프랑스 사례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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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프랑스는 서부유럽국가 중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은퇴제도를 지닌 국가로 알 려져 있다. 2015년 OECD가 발간한 보고서1에 의하면, 2014년 65세 이상 은 퇴자들의 빈곤율2은 프랑스의 경우 4%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아이슬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다음으로 7위이며, 이 65세 이상의 연간소득은 노 동 인구 소득의 100%에 해당하여, 룩셈부르크(106%) 다음으로 2위이다. 기 대수명도 가장 길며, 은퇴시기가 이른 편이어서 은퇴 기간도 회원국 중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은퇴연금과 노동자 임금의 차이가 가장 적고, 기본 노령연금이 존재하여 노령인구의 빈곤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프랑스 50+세대의 노후생활

65세 이상인구의 빈곤율

(단위: %)

60.0 50.0 40.0 30.0 20.0 10.0 0.0

최소(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OECD 평균

영국

일본

미국

최대(한국)

은퇴인구의 기대수명

30.0 25.0 20.0 15.0 10.

5.0 0.0

최소(한국)

일본

미국

OECD 평균

영국

독일

최대(프랑스)

2013년 정부조사결과 은퇴자들의 생활수준은 비은퇴자들의 생활수준의 105%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은퇴연금은 1인 평균 월 1,884유로, 여성의 경우 월 1,314 유로이다.3 오늘날의 물가와 비교할 때 연금의 실질액수는 비교 적 많지 않다. 그러나 소득수준에 따라서 사회복지 주택 이용에 우선권이 있

이수진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연구원

1 Panorama des pensions 2015, OECD, 2016.

2 65세 이상 인구 중 해당 연령대의 중간소득의 50%에 못 미치는 소득으로 생활하는 자의 비율

3 프랑스의 임금표기는 근로자가 직접 내야 하는 세전금액으로 표기한다. 따라서 위에 언급된 금액에서 약

15%가 세금으로 제외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일간지 레제코 Les échos, 2015년 12월 14일자, Les retraités français ont l'un des meilleurs niveaux de vie au monde.

프랑스 사례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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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고, 기본 노령연금Minimum Vieillesse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기본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회적 공정성의 측면에 바탕을 두었다. 2010년 정부는 기본 은퇴 가능연령을 60세에서 62세로 상향조정하였

은퇴 후 활동이 사회적인 측면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언어교육 쪽에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직업을 구하려는 청년들과 학교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 을 도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숙제를 도와주는 일도 할 수 있고, 이민자가 많은 파리지역 특성상 알파벳 등을 깨우치지 못하여 학교공부에 뒤처지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다.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은퇴연금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개혁을 하였으며, 이는 2017년부터 적용된다. 이처럼 은퇴연금 운영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 지만, 현재까지는 투명성을 바탕으로 가능한 많은 사람이 수혜자가 되는 정책 을 실시하고 있다. 은퇴는 미리 준비할수록 보람 있고 즐거운 삶을 보낼 수 있는 만큼 자원 봉사, 여가생활, 일, 부부생활, 홀로서기, 자녀 및 증손과의 관계, 고령의 부모 로서의 삶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니어의 삶을 재조명하고, 다양한 서적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개인들의 삶은 어떨까? 매일매일 목표가 주어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하게 되었을 때의 당혹스러움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본고에서는 다섯 명의 은퇴자, 또는 은퇴준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 랑스 시니어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은퇴자들의 삶은 아주 다양해서 카테 고리로 분류하기는 쉽지 않다. 인터뷰에 응한 다섯 사람의 활동의 성격에 따 라서 분류할 때 △보조직업의 확대 및 자원봉사 △취미 및 자기발견 △지역의

계획하신 활동들을 은퇴 후에 오랫동안 지속성을 가지고 하실 계획인가요? 사실, 여행 인솔자 역할은 제가 이미 이십여 년 전부터 보조 직업으로 해 온 일입니다. 은퇴를 계기로 좀 더 적극적으로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특히 현지 네트워크와 현지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개선하고 싶 은 점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방문 코스를 다양화 하고 현지에서 직접 운영하 는 숙박시설이나 주민들의 집에서 기거하는 방식을 더 활용하고 싶습니다. 언어교육에 관련해서는 은퇴 후 교육을 하나 더 받아서 좀 더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전에 외국인을 위한 프랑스어 교육 및 알파벳 교육을 했었는데, 그만 둔 지 오래되어서 보충교육이 필요합니다.

취미 및 자기발견: 마르틴 퐁텐(Martine Fontaine) 현재 삶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마르틴 퐁텐입니다. 저는 68세이고 은퇴를 하였습니다. 저는 15년간 필립스나 슈나이더와 같이 텔레비전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부품조립을 하였고, 결혼 후 남편이 다른 곳으로 발령 이 나서 그 후로 일을 더 하지는 않았습니다. 남편의 직업상 우리는 4년마다 이사를 다녔고, 퇴직할 즈음 둘의 고향이었던 프랑스 서부 르망Le Mans에 다시 돌아와 정착하였습니다. 우리는 여행을 좋아해서 지금 까지 28개국을 방문하였고,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전통문화 계승 △직업활동 바탕 지역사회 보조 △지역사회 활성화 및 사회공 헌 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인터뷰 대상자의 범위는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하 였다. 은퇴시기에 이르러 도시에서 전원으로 이동이 많기 때문이다. 다섯 명의 프랑스인들의 각각 다른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한다. 보조직업의 확대 및 자원봉사: 드니 숄레(Denis Choley)

은퇴 후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십니까? 언제부터 이 활동을 하셨습니까? 은퇴 후 초기에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지구 내에 있는 문화센터 두 곳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곳에서는 비단 천에 그림그리기, 자수, 종이공예, 액자 만들기 등 수공예 활동을 하였습니다. 6년 정도 이런 활동 을 하였는데, 아주 재미있었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좋았고,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현재 삶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드니 숄레라고 합니다. 현재 60세이고 2019년부터 은퇴를 할 수 있어 준비 중 입니 다. 제 직업은 관세청 파리시 검사관Inspecteur des douanes입니다. 은퇴 후 계획이 있으신가요? 네, 저는 크게 두 가지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여행이고 둘째는 활발한 민간협회 활동입니다. 여 행은 개인적으로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자주 갈 예정입니다. 현재 친척이 토론토에 정착을 해서 방문 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시아 쪽에 관심이 많은데요, 따라서 여행 인솔자 일을 하 려고 합니다. 세 번째로 사회적 혹은 교육적인 측면의 민간협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려고 하는데요. 외국 인을 위한 프랑스어 교육, 알파벳 교육 등을 하고 싶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어떤 방법으로 할 수 있나요? 여행의 경우는 여행사와 계약을 맺어서 실제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제 경우는 단기 계약을 맺고 여행의 시작부분과 끝나는 부분에 여행자들을 동반해 주는 역할입니다. 민간협회는 아직 구체적으로 찾아보지 는 않은 단계입니다. 마르틴 퐁텐 Martine Font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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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례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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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이 활동을 계속하실 예정입니까? 춤은 더 이상 출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협회 회장이 다리를 수술한 후로 여러 가지 춤을 가르쳐 주던 사 람을 새로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협회가 20년 정도 되는 동안 저희 회원들도 나이가 들어서 육체 적인 활동들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협회는 이웃과의 나눔이 있는 장이므로 건강이 허 락하는 한 협회 활동은 계속 할 것입니다.

직업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어린이 및 가정 보조:  엘리자베스 르우(Elisabeth Lehoux) 보케오 축제 2009년 4월 27일 축제 현지 촬영 ⓒ이수진

간단히 현재의 삶을 소개해 주세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사회적으로 기여를 하지는 않지만 저는 이런 활동을 통해 집도 가 꾸고 만든 작품들을 통해 가족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활동을 계속 하고 싶으십니까, 혹은 다른 분야의 활동을 하고 싶으신가요? 수공예 활동을 한지 6년 정도 된 후 그만두었습니다. 그 후로는 저희 동네 어린 아이의 학교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사샤Sacha이고 6살입니다. 저는 그 아이의 엄마의 대모4입니다만 친척관계는 아닙니다. 아이 엄마는 시내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제 아파트도 시내 중심에 있기 때문에 학교가 일찍 끝나는 날이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학교가 끝나면 아이를 데리러 가고 집에 데리고 와 서 간식을 주고 놀이를 같이 합니다. 카드게임, 작은 말 게임 같은 것을 같이 하고, 바비 인형놀이, 그림 그리기 등을 같이 합니다. 때로는 같이 나가서 상점들을 구경하고 날씨가 좋을 때는 근처 공원에 가서 산 책을 합니다. 파이를 함께 만들기도 하지요. 사샤는 지혜롭고 자율적인 아이로 저는 이 아이와 시간을 보 내는 것을 매우 큰 즐거움으로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제가 이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서로 간의 교류를 통해 삶이 더욱 풍성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엘리자베스 르우입니다. 저는 66세이고 성인이 된 두 자녀의 어머니입니다. 2008년에 은퇴를 하였습니다. 저는 르망Le Mans이라는 프랑스 서부 중소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저의 직 업은 초등학교 교사였습니다. 주로 1학년을 맡았고, 또 이민자 자녀들 반을 맞았습니다. 은퇴 후 저는 바 로 제가 사는 지구에 위치한 사회복지센터에 찾아갔습니다. 제가 사는 지구는 르망 시 내에서 복지주택 이 많은, 소위 열악 지구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그리고 저는 학교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을 돕는 것을 5년 동안 하였습니다. 2009년부터는 복지센터의 행정위원회 위원이 되어, 여러 가지 결정 및 사회복지 정책의 실행 주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식품 보급센터, 부모 돕기, 노인 돕기 등 조 금 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동네의 주민들과 함께 하는 아침식사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음식도 배우고 익혀서 준비하여 한 달에 한 번씩 준비하여 나누고, 복지센터 40 주년을 기념하여 요리책도 발간하였습니다.

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제가 이런 일을 하게 된 동기는 은퇴하면서 비활동적으로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사람들 을 만나고, 무엇보다 이런 자원봉사를 통해서 동네에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사회에 도 움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움이 되며, 그들을 고립 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지역 전통문화 계승: 장-이브 제구(Jean Yves JEGOU) 간단히 현재의 삶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장 이브 제구입니다. 저는 78세이고 1997년도에 은퇴하였습니다. 직업은 공공 건 설현장에 필요한 자재를 나르는 화물트럭 기사였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은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 Bretagne 지방의 생브리유Saint-Brieuc시이며, 두 아들이 있고 여러 명의 손자 손녀들이 있습니다.

은퇴 후 어떤 활동을 하셨습니까? 또 어떤 계기로 그 활동을 하셨습니까? 저는 아내와 함께 브르타뉴 지방의 민속춤을 배우고 또 무도회를 개최하는 포이 협회Association Foeil의 회 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모이는 마을 이름을 딴 협회입니다. 올해로 18년째 회원으로 있는데 요, 협회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지방의 민속춤을 배우고 일 년에 한 두 차례 보케오 축제Festival de Boquého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는 지역의 문화를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민속춤을 재현하고 다시 추는 것을 목적으로 창설되 었습니다. 협회 회장 한 사람의 열정으로 여러 지역민들, 특히 은퇴하고 문화 활동을 하기를 원하던 사 람들이 모이게 되었죠.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춤을 배우고 서로의 삶도 나누면서 삶이 풍성해 졌습니 다. 또한 우리들의 활동을 통해서 지역, 향토의 문화를 간직할 수 있고 저희 후세들에게도 알려줄 수가 있는 것이죠. 4 카톨릭 전통 후견인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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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르우 Elisabeth Leho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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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이 활동을 계속 하고 싶으십니까? 시나 구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 기관들은 자원봉사자들 없이는 그 업무를 해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국 가 지원금도 점차 줄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돕고 함께 살아가려는 노력은 이런 자원봉사자들의 기여 로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이런 활동을 통해서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하고 있 으며, 여러 상황들을 통해 삶의 교훈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활동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지역사회 활성화 및 사회공헌-아니에스 그레엉(Agnès GREHANT) 피작케이 민간협회 안내 브로셔

간단히 현재의 삶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아니에스 그레엉입니다. 제 남편인 미셸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심장전문의이며 저희는 프랑스 남부 피쟉Figeac이라는 작은 도시의 전원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파리에 살다가 좀 더 나은 삶을 찾아서 이곳으로 온 것입니다. 남편은 향후 몇 년간 일을 더 하려고 합니다. 본인의 직업을 좋아하고 환자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페인어 교사로 재직하였습니다. 미셸은 피쟉에 이사 왔을 때 이곳의 의약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모이고, 세미나도 개최하는 모임을 만 들었습니다. 저는 이곳 카톨릭회에서 철학, 신학, 성경을 읽는 그룹을 조직하고 연계하는 일을 하고 있 지요.

하고 계신 활동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세요. 이사를 오고 보니, 지역사회를 안내해주는 협회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저는 피쟉케 이Figeaccueil5라는 민간협회를 만들어서 이곳에 정착하는 사람들을 돕기 시작하였어요. 사무실의 동료끼

해를 건너 온 난민 청년들의 삶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나에게는 비교적 수월한 삶이 왜 다른 사람들에 게는 이렇게 잔인하고 험난한 것일까요. 삶에서 욕망이 지나치거나 지나치게 예측해도 불행합니다. 삶 은 우리의 생각과 같지 않아요. 모험심을 가진다면 훨씬 더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인들의 노후 준비 및 활동은 안정적인 은퇴제도를 바탕으로 재정적인 측면보다는 자아실현의 측면이 더욱 강하다. 많은 사람들이 계속 일을 하기 보

리는 친구가 될 수 없지만 이 협회를 통해 우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돕고 친구가 되어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곳에는 항공산업이 발달하여 젊은이들도 많이 찾아왔는데, 우리 협회를 “유익한 정도가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협회”라고 하며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협회에서는 다른 사 람에게 관심 갖기, 다름에 관심 갖기라는 공통된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남과 다를 권리가

다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사회에 어떤 측면에서든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있고, 그것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죠. 저희 협회에는 세대 간 조화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프랑스내 이민자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1년 반 전부터 안내센터CAO Centre d’accueil et d’orientation가 창설되었 습니다. 프랑스로 들어온 난민, 아프가니스탄, 수단, 에리트레아 등과 같은 나라에서 온 20~30대의 젊 은이들을 많아지게 된 것이죠.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들과 만남을 가졌고, 마음을 다해 도왔습니다. 가족 과 헤어진 그들은 우리를 엄마 아빠라고 부르고 있어요. 우리는 이미 피쟉케이를 통해 지역사회를 잘 알 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줄만한 사람들을 금방 찾아낼 수 있었어요. 우리 협회가 만들어진지 5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60명의 사람들이 거쳐 갔어요. 이들은 때로는 다시 오 기도 하고 소식도 전합니다. 우리가 도움을 주는 사람은 400명이고 행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12명입 니다. 협회회원은 30명이고, 더 많이 늘릴 생각은 없어요. 시에서도 저희에게 많은 관심을 표합니다. 협 회를 통해서 실제로 많은 젊은 의사들이 이곳에 정착했기 때문이에요. 현재 프랑스 대도시 이외 지역은 의료진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는 다르지만, 그들의 삶에 대한 생각에 대한 공통분모는 나눔이다. 개인적인

재직시절 이루지 못한 꿈이나 조금씩 참여해 온 활동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 게 되는 계기가 바로 은퇴이다. 각자 다른 활동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분야 활동이든 사회적인 활동이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드러내고 이용하기를 바라 기 때문에 프랑스 내에 수많은 비영리 협회들이 존재하며, 공공정책의 힘이 미 치지 못하는 곳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은퇴후에는 다른 삶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오늘도 하루하루 충실히 현재를 살고 있지요. 삶은 여러 가지 예측하지 못한 것들이 더 많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어 삶은 아주 재미있지요. 직업적으로도 일은 너무 많지만 우리는 정 해진 길을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와 다른 타인에게 다가간다는 것, 나와는 생각이 다르고 신념도 다 르지만 삶에서 필요한 것들이 있고,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루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으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이죠. 은퇴 후에요? 은퇴 후에는 힘도 약해지고 여러 가지 하던 일들을 그만두게 되죠. 서로 연대하고 정을 베 풀며 살도록 해야겠지요. 삶은 모두에게 관대하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만나온 젊은이들의 삶, 지중

참고 문헌

OECD.(2016). “OECD 은퇴연금 비교 보고서”. Panorama des pensions 2015.

5 도시명 피쟉(Figeac)과 프랑스어의 환영, 영접을 뜻하는 아케이(Accueil)를 합성하여 만든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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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레제코 Les échos, 프랑스의 은퇴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삶의 질을 누리고 있다. Les retraités français ont l'un des meilleurs niveaux de vie au monde, 2015년 12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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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번호

서울시50플러스 2018-002

발행인

이경희

발행일 편집인 발행처 

2018년 6월 28일 양안나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31길 21 서울복지타운 3층 T. 02)460-5050 F. 02)734-8332 50plus.or.kr

제작부서

정책개발실

디자인·인쇄

(주)디자인인트로

기획·정리 ISBN

정혜윤, 강소랑 979-11-89011-01-7

※ 이 책의 저작권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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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매품/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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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3층 T. 02)460-5050 F. 02)734-8332

93330

9 791189 011017 ISBN 979-11-890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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