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되기도 한다. 후생노동성은 40대 이상 히키코모리를 23만여 명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현상은 지금 우리들의 미래를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단서이다. 우리나라의 2010년 보건사회연구원은 25세 이상의 자녀와 함께 동거하는 가구는 25% 이상이라고 보고하였다. 우리나라 의 부모들이 취업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도 자녀의 경제적 독립에 대 한 불안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보고는 50대 이상의 창업 실패를 통 해 나타난 코호트적 특성이 단순히 50대 이상의 문제가 아니라 자녀 세대에 까지 파급되는 도미노 현상으로 나타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 다. 이상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코호트는 개인의 발달 과정에서 사 회문화적 맥락으로 작용한다. 1950년대 출생한 50-60대라고 해도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하는 위치적 경험과 경제적, 사회적 경험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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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다른 의식 구조와 행동을 보이게 한다. 따라서 코호트를 구분할 때 성별이나 소득수준, 학력 등 인구사회학적 요소뿐만 아니라 생애목표 처럼 장기간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이를 달성하려는 태도에서 투지(GRIT)가 보이는지 등을 고려하여 구분해야 할 것이다. Neugarten, Havighurst 그리고 Tobin(1961)은 미국의 노인 집단을 대부분 일을 할 수 있으며 돈을 버는 능력이 있는 55-64세 연 소노인(young-old), 퇴직자들이 많이 포함된 65-74세 노인(middle old), 75세 이상으로 신체적으로 약하고 병약하며 고립되고 궁핍한 계층이 많은 고령노인(old-old)로 나누었다. 유정이(2006)는 55세 -59세, 60-64세, 65-69세, 70세 이상의 네 그룹으로 나누어 연령에 따른 배우자, 일, 건강 요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노인 집 단의 이질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자들은 65세 이상 연령을 하나 의 범위로 묶어서 분석하였다. 우리나라의 노인은 출생 시기에 따라 1930년대, 1940년대, 1950년대, 1960년대 출생의 4 코호트로 구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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