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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 점 이상 영화 2013260031 손성일 사고와 표현 수업시간을 통해 '굿 바이'라는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영화 '굿 바이'에서 남주는 본래 오케스트라 첼리스트였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악단이 해체됬고, 그는 백수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 던 중에 그는 우연히 고수익이 보장되는 파격적인 조건의 여행 가이드 구인광고를 발견하고 그 회사 에 취직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행사인줄만 알았던 회사는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배 웅하는 '납관' 일을 하는 곳이었다. 남주는 처음에 이러한 직업을 굉장히 거북스러워했고, 어려워 했 다. 그러나 그는 차츰 베테랑 납관사가 고인을 대하는 태도에 감동을 느끼며 '납관'이라는 일에 마음 을 열게 되었다. 남편이 납관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의 아내는 처음에는 남편이 그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 꺼려했지만, 남편의 진심어린 말을 듣고 남편과 해박한 지식을 공유해가면서 아내도 마 음을 열게 되었다. 이 영화는 납관사라는 직업을 통해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재조명해주고 있 다. 영화 '굿 바이'는 일본 영화라서 그런지 잔잔하고 약간은 지루한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나로 하여금 몇가지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있었다. 영화 속에서 남주는 납관 일이 고정된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종종 새벽부름에 달려나가곤 한다. 그럴때마다 그의 아내는 잘 다녀오라고 웃으면서 남편에게 아침인사를 건네주며 믿음을 갖고 기다려주었다. 또, 남편이 납관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 을때 처음에는 그 일에 대해 반대했지만, 남편의 진심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주었으며 이해해주었다. 그런 영화 속 인물을 보고 미래의 나의 배우자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좀 생각하다보니 답이 나왔다. 나를 믿어주고 기다려주며 나의 진심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고 곁에 있어주는, 이 영화 속 여주와 같은 여자가 갑이고 답이었다. 다음으로 이 영화를 통해 생각해보게 된 것은 '죽음'에 관련된 것이다. 나는 보통 '죽음'이라는 단어 를 떠올리면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 소중한 사람들을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슬픔 내지 인생의 소중함만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영화를 통해 '죽음'을 보는 새로운 시각 을 갖게 되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라는 점이다. '죽음'이라는 것은 실패도, 패 배도 아니거니와 단지 잠시 헤어지고 다시 만나게 되는 것 즉, 반드시 작별인사를 의미하는것만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죽음을 바라보게 된다면, 언젠가 내 소중한 사람들이 곁을 떠나가 고 그래서 매우 슬플 때, 고인들을 가슴에 묻고 힘을 내어 초연하게 남은 인생을 버텨나갈 수 있지 않 을까싶다. 며칠전 전주 국제 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의 강연을 들으러 간 적이 있었다. 이상용 프로그래머 께서는 "영화를 관람할 때,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서 우리가 그 영화에 다가가지만, 영화가 끝나면 그 영화가 우리에게 다가온다."라고 말씀하셨다. 영화 '굿 바이'를 통해 이 말의 의미를 새삼 느낄 수 있 었다. 이 영화는 다소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지만, '죽음'을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그려내었으며, '죽음'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알려주었다. 또한, 영화 속에서 쓰인 '돌멩이 편 지' 등과 같은 소재, 배경, 그리고 영화에 쓰인 음악 모두가 가슴뭉클해지게 했다. 영화 ‘굿 바이’는 아 름답고 소중한 경험으로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평점 9점 이상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