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13:34) 제7호 2013년 11월

색동 ACTS

그렇게 7년의 시간이 흘렀고 저희 한글학교 한지공예반에 기회가 찾아왔습 니다. 얼마 전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 삼성전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러시아 한민족한글학교에서 온 편지! (2) 색동교회를 처음 방문했을 때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성도님들이 기억납니

선물용으로 한글학교가 제작한 한지공예품을 사용하고 싶다고요. 물론 몇 작품 되지 않지만 요긴하게 한글학교 임대료에 보탤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구나 그 동안 한국에서 공수해온 한지공예품을 사용하다가 우리 공예반이 만들어 낸 작품을 선택하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큽니다.

다. 안녕하세요. 러시아 쌍뜨뻬쩨르부르그에 있는 이 나탈리아입니다. 지금쯤 한국은 오색으로 물들어 자연스럽게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아름 다운 계절 가을이죠? 한국은 철 따라 참 예쁘게 변합니다. 제가 사는 러시 아는 벌써 겨울의 문턱에 와 있는 듯합니다. 머지않아 얼음도 얼 것 같아요.

한지 공예반 수업

저를 제외하고는 단 한 명의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하는 저희 한민족한글 학교(정식명칭은 한국청소년문화교육센터입니다)를 위해 기도로 물질로 후 원해주시는 색동교회에 인사도 드리고 우리 사정도 알릴까 하여 편지를 쓰 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여러 가지 한글학교 이야기를 계속 전해드리고 싶어요. 송병구 목사님(저희는 목사님을 한글학교의 ‘오랜친구’라고 부릅니다. 목사님께서 독일에서 사역하실 때 저희 학교를 방문하셨고 그 후로 좋은 친

한누리 풍물패

저희 한글학교는 1995년부터 시작

구 역할을 계속 해주시기 때문입니다.)을 통해 저희 한글학교 사정을 전해

되었고 현재 크게 5가지 활동을

들으시고 결단하여 도움을 주시며 함께해주시는 색동교회 식구들에게 다시

펼치고 있습니다. 우선 수준별 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돕는 손길에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와

글교육을 합니다. 그리고 문화교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육 활동으로 <한누리풍물패>, <소

2013년 9월 30일

운무용단>, <한지공예반>을 운영

러시아 한국청소년문화교육센터 이 나탈리아 드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글학교 자활사업인 한국식당 <난>을 열었습 니다.

색동 HUGS

한글학교를 섬기는 분들은 저를 비롯해 러시아 교사 15분과 한국

유학생 교사 4명이 계십니다.(한 국어 교사 9명, 무용단 2명, 풍물 패 1명, 한지공예 1명, 서예 1명이 며 러시아 교사 4명은 우리 한글 소운 무용단

학교에서 배출되었습니다) 급여는

드릴 형편이 되지 않아 모두 자원봉사로 돕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한지공예반 소식을 전할께요. 보통 아시아하면 여기서는 중국

정지웅군이

가슴에 품고 기도합니다.

10월, 군 생활을 성실히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제대하였습니다. 환영합니다.

김철민군이 8월, 박원근, 문웃음 군이 10월에 입대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늘 동행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군 복무중인 이규민, 임승한, 이으리, 이상현, 김철민, 박원근, 문웃음 7명의 색동청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나 일본을 떠올리는데요, 일본스러운 것이 일종의 유행입니다. 스시식당

김예지,

도 많이 늘었고 일본 유명작가의 책도 잘 팔립니다. 일본의 전통 종이공예

로 떠났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빕니다.

인 ‘오리가미’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움과 가치에 있어

YFU

서는 우리 한민족의 한지공예와 비할 바가 아닙니다. 제가 고려인이기 때문

구가 되었습니다. 환영 합니다. 늘 주님의 동행하심과 색동가족

에 편향성을 가지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한지는 참 아름답습니다. 순수 러

의 사랑 안에 머물길 바랍니다.

시아인들도 한지공예를 접하면 금세 반해버립니다. 처음에는 제 딸이 한국

대입을

유학 중 한지공예를 배워 방학 때 잠시 러시아에 들어와 어설픈 실력으로

부탁 드리며 기도로 함께 품어 주시길 바랍니다.

김기석 군이 YFU 교환학생으로 8월과 9월에 미국으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에서 온 엘켈린 양이 색동교회 식

준비하고 있는 안종범, 박범진 군을 위해 격려와 응원

한지공예를 연습했습니다.

색동교회는 복음에 대한 뜨거운 가슴과 진취적인 생각을 지닌 젊은 교회, 서로 높이고 서로 섬기며 누구나 존중 받는 따듯한 교회, 다양한 모습으로 일상의 기쁨을 나누는 평화로운 교회로 Ÿ 복음을 사랑하는 예수교회 Ÿ 삶과 신앙을 개혁하는 개신교회 Ÿ 영혼을 구원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감리교회 입니다.

1


색동 Inter-NET 토마스 만(Thomas Mann)의 작품 “요셉과 그 형제들”을 읽고 성경을

즉 “카인과 아벨”의 사건이 “야곱과 에서”의 사건으로 재현되었 으며 또한 “요셉과 그 형제”들의 형태로 변형되어 나타났고 더 나 아가 “요셉”이 형제들의 미움을 받아 3일간 깊은 우물로 던져진 후 애굽으로 팔려가고 후에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자기 백성을 먹여 살 리는 “부양자 요셉”으로서 나타난 사건이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의 원형이 되기도 한다는 주장입니다.

읽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친근하고도 흥미로운 내용인 “야곱과 그의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의 첫 번째 시련인 보디발(소설에서는 페테

아들 요셉”에 대한 이야기 (창세기 27장

프레)의 아내로부터 유혹을 받고 모함을 받아 감옥으로 떨어진 사건

~50장)를 총 4권의 (번역본은 총 6권) 장

에서 보디발의 아내를 일방적인 요부로 평가한 것이 아니고 일정부

편소설로 집필한 토마스 만의 작품 “요셉

분 청년 요셉의 책임이 있다는 표현과 자신을 종으로 팔아 넘긴 형제

과 그 형제들”을 읽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들을 용서함에 있어 아버지 야곱의 편애로 인한 자신의 교만했던 과

에 따르면 토마스 만이 이 책을 집필하는데 드린 시간이 자료수집과

오를 인정한 부분에 있어서는 인간적인 요셉을 잘 나타내었다고 생

집필기간을 합하여 총 16년간에 이루어진 역작으로 이 작품에 쏟아

각합니다.

부은 작가의 열정에 매료되는 것도 이 책을 선택하여 읽을 수밖에 없 는 한 가지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약 4천 여 년 전의 고대사회의 이야기를 현재의 창(Present window)을 통하여 접근할 때 독자들 스스로의 많은 상 상력이 동원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고 그 시대를 둘러싼 주변 문명(메소포타미아, 가나안, 이집트 더 나아가 그리스의 신화)이 배출한 구전 설화나 신화를 깊이 연구했거나 또는

그런데 성경을 읽다가 보면 창세기 38장에서 전체적인 문맥의 흐

고대사회에 대한 특별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읽어야만 어느 정

름에 생뚱맞게(?) 등장하는 여인 “다말”의 사건은 참으로 이해하

도 이해가 되어야 할 내용들을 토마스 만의 열정으로 쓰인 작품을

기 어려운 내용인데 이 부분도 작가 특유의 필치를 통하여 창기로 변

통하여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신하면서까지 시아버지 유다를 속여 그와의 관계를 통하여 자식을 얻은 다말의 행위를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는지와 결과적으로 예수

물론 성경에 제한된 변형을 가미한 토마스 만의 작품은 “일점일

그리스도의 족보에 올라간 다말의 믿음이 묘사되기도 합니다.

획”의 변형도 허용하지 않는 “성경 무오류”의 보수적 관점에서 본다면 문제가 되기도 하겠지만 문학만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으로 이

이 작품은 한 번의 정독으로 다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며 파

해하며 작품을 읽는다면 또 다른 각도에서 믿음의 본질을 깨달을 수

스칼의 명상록처럼 작가의 노년에 인생을 깊이 성찰하고 기록한 내

있을 것이며 새로운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용으로서 두고두고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이은수 권사

색동 VITAMIN 우선 첫 번째 장에 등장하는 “야곱 이야기”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야곱이 탈취한 “장자 축복”의 개념이 현대의 관점에서 성공

서로!

그리고

함께!

싱가포르에

있는 독

의 의미로 통하는 “잘 먹고 잘 사는 만사형통”이 아니고 “아브라

일인교회는 가톨릭과 개신교회가 한 예배당을 사용한다. 그들은 나

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을 “야곱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이기

그네 공동체이다. 함께 십자가 로고를 사용하는데 한자 ‘사람 인

위한 고난의 과정이란 것이 작가의 사실적 감각으로 잘 표현되어

(人)자’ 위에 빨간색 십자가를 그린 것이다. 그들은 서로 사랑이란

있으며 첫 눈에 반한 “라헬”을 얻기 위해 외삼촌 “라반”의 집에

복음이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는 ‘사람 인’자 속에 잘 표현되어

서 양치기로 7년간을 열심히 봉사하고 마침내 사랑하는 신부와 첫 날

있음을 깨달았다.

밤을 치른 후 다음 날 아침에 뒤바뀐 신부 “레아”의 얼굴을 보고 경악해하는 야곱의 분노의 숨결이 작가의 세밀한 표현을 통하여 생생 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성경은 ‘서로’라는 말을 참 많이 사용한다. 문안하는 일도, 화 목한 일도, 발을 씻기는 일도, 용서하는 일도, 짐을 지는 일도, 사랑 하는 일도 모두 ‘따로’가 아니라 ‘서로’하는 일이다. 결코 홀로

이 소설에서 표현되는 작가의 주장은 인생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각 의 사건들은 “원형”이 있고 그 원형의 사건들은 과거에서 현재로

행할 수 없다. ‘서로’라는 두 글자를 빼면 그리스도교 정신은 없 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국은 ‘함께’ 이루는 곳이다.

“재현”되기도 하며 또 다른 형태로 “변형”형태로 나타난다는 점 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 2013년 9월1일 송병구 목사님 설교 말씀 중)

2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시편 23:4) 새로운 경험을 향한 용기 있는 발걸음…

청소년 평화캠프 - HUG

김예지 양과 김기석 군이

청소년부가

참석하는 '2013

8월과 9월, 미국으로 출국

평화캠프 HUG'가 감리교 제

하여 1년간의 YFU 교환학

2연수원에서 8월5일부터 2박

생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8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

월11일 주일 예배 시간을

다. 진정한 평화를 위해 HUG

통해 두 색동 청소년들을

해야 할 이웃에 대해 배우는

격려와 응원으로 환송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한국을 배우기 위해 YFU 교환학생으로 온 네덜란드 의 에켈린 양의 “색동가족” 됨을 환영하는 시간이 8월 25일 주일 있었습니다.

사랑과 즐거움 가득한 외갓집을 다녀오다 8월15일,

색동 교회 이전 색동교회가

포일동 무주빌딩 3층에서 청계동 청도빌딩 2,3층으로

16일 1박2일의

이전하였습니다, 7월부터 시작된 이전 추진은 10월6일, 새로운 현장

일정으로 색동 어린이들

에서 첫 예배를 드림으로 마무리 되었고, 이제 거룩한 교회를 이루기

과 청소년들이 안면도 몽

위한 제2의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산포에 있는 ‘색동 외갓 집’을 다녀 왔습니다. 갯벌체험을 통해 갯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배우 고 맛조개와 물고기도 잡 는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교회 십자가와 SIGN

교회 건물 외관

3층 예배실과 강단

2층 친교실과 주방

보냈습니다. 또한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정말 즐거 운 물놀이 시간도 가졌습 니다. 대 자연과 함께 할 아버지 사랑에 흠뻑 젖어 보낸 1박2일 이었습니다.

10월6일 새로운 현장에서의 첫 예배. 2부 예배 및 성경봉독과 덕담 사진들

3


내가 모든 사람에게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베드로전서 4:11) 작은교회 박람회 10월

너희의 아들딸은 예언을 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 (새번역 요엘 2:28)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 그리고 그 속의 색동교회 제 10차

19일 감리교 신학대

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학에서 작은교회 박람회가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

열렸습니다. 대형교회의 대

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로 10월

안으로 제시된 작은 교회들

28일부터 11월8일까지 부산 벡스코

의 비전과 예배, 그리고 사역

(BEXCO)에서 열렸습니다. 색동교

을 서로 나누는 박람회였습

회는 평화열차, 세계 십자가 전, 외

니다. 색동교회도 참가해서

국인 손님 주일예배 초청에 참여하

교회안내서, 게시판, 동영상,

였습니다.

그리고 기타 교회 상징물들 을 통해 색동교회를 소개했 습니다.

하반기 사랑의 집수리 하반기

사랑의 집수리 봉사가 10월 19일 안양2동에서 있었습니다.

두 자녀가 있는 가정의 방과 주방 도배, 화장실 페인트 작업과 함께 각

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10월8일 독일 베를린을 출발

방의 장판과 가구를 바꾸는 작업이 있었습니다. 청소년 20명, 성인 15

한 평화열차는 19개국에서 참석한 130명의 순례자를 싣고 모스크바, 이르

명이 봉사에 함께 했습니다.

크추크, 베이징을 거쳐 10월28일 부산에 도착하는 21일간의 대장정을 마 치었습니다. 색동교회에서는 류은경 사모님이 참석했습니다.

WCC

총회 마당에는 우리교회 송병구 목사님의 ‘세계십자가전’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의 십자가들 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전시회로 특히 WCC 참가자들이 십자가를 가져오면 직접 제작한 한국식 단청 십자가로 교환해주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WCC

남북평화공동기도주일 8월11일

부산 총회에 참석하

신 독일 루터교 하노바 교회의 드 레 아 목 사 님 (Drea Froechtling)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 주일을 맞아 남측의 한국기독교교

께서 11월3일 주일 우리 교 회를

회협의회와 북측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함께 작성한 기도문을 색동

방문하셔서 우리와 함께 예배 드

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간절히 주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리고 애찬도 나누었습니다.

4


색동

TALK

시간의 흐름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을 성숙하게 한다. 아침저녁 기온 이 낮아지는 촉감으로부터 가을이 오더니, 어느새 눈으로 가을을 보고, 입 으로 가을의 맛을 느낀다. 이제 숲 속에는 가을 냄새가 가득하며 낙엽 밟는 소리들은 가을을 배웅하는 마지막 인사인 듯하다. 이렇듯 시간이 지날수록 가을도 오감(五感)을 통해 더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성숙해 가니 계절에도 분 명 생명이 있는 듯하다.

II. 거룩한 교회를 이루기 위해 교회를 뜻하는 영어의 ‘Church’나 독일어 ‘Kirche’는 “주께 속하 는 것” 이란 의미의 그리스어 ‘Kyriakon(키리아콘)’에서 유래되었다. 교회를 뜻하는 또 다른 단어 Ekklēsia(에클레시아)는 “공동체”를 뜻하는 그리스어 이다. 이런 사전적 의미뿐 아니라 이미 성경을 통해서도 우리가 알 고 있듯이 교회는 ‘주님께 속하는 공동체’, 즉 우리 자신들이다. 그러니

I. 새로운 현장에서

거룩한 교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거룩해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색동교회의 공식적인 생일은 창립예배를 드린 2010년 4월4일 부활주일

우리에게 거룩함은 무엇일까? 그물짜기 성경공부 시간을 통해 우리는 하

이고 태어난 곳은 의왕시 포일동 537-4 무주빌딩 3층이다. 그 이전 준비모

나님의 계명을 기억하고 ‘행함’으로 거룩함에 이를 수 있다고 배웠다. 사

임 시간들과 OMP 영어학원, 비산중학교 강당에서 예배 드렸던 시간들은

도바울도 로마서 말씀을 통해 우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세상에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에 있었던 시간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건

이르라고 권면하고 있다. 의로움은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행하는 것’

강한 교회를 출산하기 위해 우리는 그 준비기간 동안 얼마나 정성스럽게 태

이라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이렇듯 거룩함이란 주님의 계명을 지켜 행하

교를 하였던가? 세상에 소문난 태교법은 다 찾아보고, 과연 우리에게 맞는

는 것이다. 거룩함을 이루는 일은 생각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말씀에 ‘순종’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토론하고, 태어날 아기 이름도 미리

하고 반드시 ‘행함’이 동반되어야 함을 성경은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지어 놓고, 아기가 이렇게 자라주었으면 하고 7가지 비전도 세워놓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행함으로 거룩함 이르는 모범을 보인 분은 바로 예수 그리

렇게 태어난 색동교회는 2011년 11월17일 설립예배를 드림으로 감리교 가

스도이다.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님은 그의 삶을 통해 이미 거룩한 교회를

문에 그 이름을 올리는 절차를 마치고 비로소 예수교, 개신교, 감리교의 정

이루어가는 본을 우리에게 보이셨던 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거룩을 ‘열정

체성을 찾게 되었다.

적으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일’로 표현하기도 한다. 거룩한 교회를 이루

시간이 지나고 2013년 7월, 주일날만 임대하여 사용하던 교육 공간을 갑 자기 사용할 수 없게 되며 색동교회는 태어난 곳을 떠나 의왕시 청계동 827-12 청도빌딩 2,3층 새로운 현장에서 2013년 10월6일 첫 예배를 드렸 다. 새로운 현장에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숫자적으로만 보아도 사용 공간이 두 배가 되었고 3층 예배실에는 100석의 의자가 놓였으며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교육공간과 유아실이 각각 2, 3층에 생겼고 비좁은 공간과 취약한 시설로 불편했던 주방은 넓고 막강한 시설을 갖춘 주방으로 탈바꿈 되었다. 또한 새로운 현장에는 “색동다움”이 건물 외형에도 반영되었다. 세상을 품는 주님의 두 팔을 형상화한 십자가는 청계 마을을 품고 있어 바 라만 보아도 감동 그 자체이고 색동로고와 함께 색동 사인(SIGN)은 아름다 운 예술작품 그 자체이다. 부족함이 없는 친교 시설들로 무주빌딩 3층 시절 예배가 끝나고 애찬을 위해 식탁을 만들고 애찬 후 다시 식탁을 원위치 하 는 시간이 절약되고 넓어진 주방 탓에 여러 사람이 함께 설거지와 정리를 하니 주일 점심을 담당한 속의 봉사가 오후 2시 이전에 다 끝나버린다. 주

어 가는 것이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일이라면 우리는 그 과정가운데 어떤 모 양으로든 대가(代價)를 치르게 된다. 그 대가에는 자기부인, 단절, 결단, 나 눔, 시간, 땀, 노력, 희생 등 심지어 생명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 그러한 대가 를 통해 얻는 은혜를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값비싼 은혜’라고 표현하 였다. 거룩함을 이루는 일은 하나님의 준비된 ‘값비싼 은혜’를 향해 들어 가는 좁은 문이다. 거룩함을 이루는 신앙생활은 편안한 신앙생활이 아닌 스 스로 불편함을 자초해야하는 신앙생활이다. 래디컬(Radical), ‘철저한’, ‘급진적인’의 뜻을 가진 영어 단어이다. 이 단어는 다른 뜻으로 ‘근본적 인’ 이라는 뜻도 있으니 근본을 위해 철저히, 급진적으로 하는 행동 앞에 붙이는 형용사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요즘 미국에서는 ‘래디컬 신앙’을 강조하는 목회자들이 인기라고 한다. ‘래디컬 신앙’은 복음을 위해 철저 히 신앙을 삶 속에 녹여내도록 강조한다. 우리에게도 거룩함을 이루기 위해 철저히 신앙과 삶이 일치되도록 노력하는 ‘래디컬 크리스천’이 되려는 용 기와 결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일 몸의 생체 리듬이 아직 새로운 현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탓에, 몇몇

시간의 흐름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을 성숙하게 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

분들은 오후 2시 모든 봉사가 끝났음에도 얼른 집으로 가지 못하고 무엇인

우리교회도 이제 새로운 현장에 서 있다. 그 새로운 현장엔 우리교회가 더욱

가 허전하고 더 할 일이 남은 것 같아 주변을 자꾸 둘러본다. 애찬 후 한 공

성숙하길 기대하시는 주님도 함께 계신다. 그 성숙은 곧 거룩함이다. 거룩한

간에서 성가대 연습과 친교의 대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며 이로 인해 서로에

교회를 이루어 가기 위해, 그리스도를 닮아 가기 위해, 신앙과 삶의 일치를

게 미안해했던 시간들은 나누어진 공간 덕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시간으로

위해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새로운 현장에 맞는 전략과 프

변했다. 예배 전 책을 들고 읽는 어린이들의 모습, 1부 예배 후 기타를 배우

로그램을 만드는 것일까?

며, 함께 다운받은 영화를 보며 자신들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는 청소년 들, 그리고 소예배실에 모여 함께 점심을 먹으며 대화하는 청년들 모습도 새로운 현장이 가져온 변화이다. 이 모든 변화들이 우리 모두의 새로운 현 장을 향한 설렘 속에 함께 준비되었고, 그 기쁨과 감동과 감격이 여전히 서 로의 가슴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안에 머물러 있다. 얼쑤!

경기도 의왕시 안양판교로 240 2/3층

Tel: +82-31-423-0191

주님은 오늘도 “나를 따르라” 조용히 우리를 부르신다. 교회를 교회되 게 그리고 거룩한 교회를 이루어 가는 일에, 새로운 현장으로 우리를 초대하 신다. 배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를 것인지, 자기가 가진 것으로 고민하며 뒤 돌아 설 것인지 그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박희산 권사

http://cafe.daum.net/saek-dong2010

색동편지에서는 여러분의 소식을 항상 기다립니다. 위의 주소나 메일로 보내 주세요. youth.sdmc@gmail.com

5


색동편지 제7호 (2013년 11월)  
Advertisement
Read more
Read more
Similar to
Popular now
Just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