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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결과, 실용적 사랑을 뜻하는 프래그마 사랑의 유형을 지닌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형의 경우 만일 상대의 자원교화가치가 전과 같지 않다면 사랑이 끝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태도가 연애에 임하는 태도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썸을 타는 이유 중 두 번째 이유의 근거가 될 수 있겠다. 반면에 깊은 우애를 나누는 듯한 동료적 사랑을 의미하는 스트로게 사랑과 희생적 사랑의 유형을 의미하는 에로스 사랑의 유형은 한명씩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요즘의 연애의 유형에서는 오래된 만남을 통해 무르익는 감정의 깊이를 찾기가 다소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대에서 연애를 하는 젊은이들의 내면에는 ‘계산 본능’이 낭만성과 이타성에 앞서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앞서 정리한 썸만 타는 이유의 네 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대 100명을 대상으로 본인은 어떤 이유로 썸을 타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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