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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미국 그랑프리서 우승 15세 피겨 요정 메드베데바 PAGE 8 이 섹션은 <로시스카야 가제타(Rossiyskaya Gazeta), 러시아>와 중앙일보가 협력해 제작발간합니다. 본 호의 인쇄일은 2015년 11월 25일 입니다.

제작 엘레나 김 에디터, 엘레나 프로시나 부에디터  editor@russiafocus.co.kr

터키의 러 전투기 격추는 테러리즘 공모자들의 역습 푸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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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도 스마트폰도 없어서 

러 국민 73% 셀카 안 찍어 러시아에서 ‘셀카’ 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 사람들의 자신감이 결여돼 있는데다 셀카의 인기가 높지 않다. 소득수준이 낮은 것도 보다 실질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이 성능이 좋은 카메라 기능이 탑재돼 있는 스마트폰을 구매할 여유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 러시아인 73%는 셀카를 절대 찍지 않고, 59%는 셀카사진을 SNS에 올리지 않는다. 40%는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지않는다. PAGE 4

IS 포섭자와 연락 혐의 러 여대생

“이슬람 연인 찾아 터키행” 모스크바의 파리 테러 애도 물결

모스크바에도 파리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이 켜졌다. 지난 14일 모스크바의 주러 프랑스대사관 앞 길,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꽃과 초가 어둠을 밝힌다. IS 격퇴. 테

러와의 전쟁은 무겁다. 서방과의 IS 격퇴를 위한 연합작전을 하려해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그럼에도 촛불의 밝은 빛은 많은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듯 환하다. 

[로시스카야 가제타]

IS 테러 이슈 분석 러시아의 외로운 늑대 바르바라 카라울로바(19)의 이야기가 예기치

반 IS 러서방 연대, 푸틴이 열쇠 쥐고 있다

않은 사태 전개를 맞았다. 모스크바 대학 철학과 학생인 바르바 라는 지난 5월 등교한다고 말하곤 그 길로 이스탄불로 갔다. 인맥이 넓은 그녀의 아버지 파벨 카라울로프는 연방보안국과 외무부에 국제적 수색을 요청했다. 터키 인터폴은 6월 4일 터키-시리아 접경지역의 킬리스에서 바르바라와 다른 러시아인들을 체포했다. PAGE 7

러 겨울여행서 꼭 사야 할 기념품

이반 츠베트코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부교수 현대 러미 관계 전문가

파리 테러는 러시아와 서방의 이슬람국가 (IS) 격퇴 연합 작전에서 장애물 제거에 도 움될까?   파리 테러는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 었고 세계 지도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슬람 국가(IS) 격퇴에서 러시아와 서방이 연합하 려면 첫걸음을 내디딜 필요가 있지만, 이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가 될 수도 있다.   파리 테러 이후 이슬람 급진세력 격퇴를 둘러싼 문명 세계의 연합은 일반인에게는 사실상 도덕적 당위의 문제가 되고 있다. 하 지만 그런 결속력에 도달하는 방법은 진지 하게 생각을 시작하자마자 넘을 수 없는 장 벽에 가로 막힌다.   장애 1: 우크라이나와 크림, 제재=새로운 ‘반IS’ 연대로 가는 도정에는 어떤 장애물 들이 놓여 있을까? 장애물은 많다. 러시아 의 관점에서 볼 때 첫 번째이자 가장 분명 한 장애물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파리 테러에도 유럽 복수심 약해 임기 다 된 오바마 개입에 소극적 러 경제제재 풀 기회로 활용하며 명분실리 챙길 푸틴의 한 수 궁금

서방이 러시아에 가하고 있는 경제 제재다. 러시아에는 제재가 도입된 순간부터 ‘제재 를 철회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가 전혀 없 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성이 승 리한다’는 정서가 러시아의 이념적 스펙트 럼 전반에 걸쳐 상당한 힘을 얻고 있다. 크 렘린궁에서 유럽이 정말로 결정적인 행동 에 가까이 와 있다고 느낀다면, 예를 들면 맞 제재 철회를 통해, 아니면 연대를 보여 주는 모종의 방법을 통해 유럽을 필요한 방향으로 유도하려는 시도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하지만 IS에 대한 공포감과 복수심이 유 럽 정치 엘리트들의 자존심을 압도하려면 파리 테러보다 좀 더 강력한 계기가 필요하 다. 유럽연합(EU)의 대러 기본 입장과 우크 라이나 내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퍼붓는 비 난은 IS 격퇴에서 유리한 카드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과거에 얽매이거나, 명성이 깎이는 것을 감내하지 않으려 하거나 입장을 바꿀 수 없는 한 현재의 정치인들은 확실히 이런 방향 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이는 곧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도력을 발휘할 경우 에만 러시아와 EU 관계에서 모종의 결정적 방향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이점은 그가 행동에 서 엄격하게 요구되는 원칙과 도덕적 태도 에 유럽 정치인들보다 훨씬 덜 얽매여 있다 는 점이다. 재임 기간에 푸틴 대통령은 무엇 이 도덕적이고 도덕적이지 않은지, 선악의 경계가 어디에 있는지, 러시아의 국익이 무 엇인지를 그 자신이 직접 규정하는 정치 현 실을 구축했다.   따라서 지금은 오직 푸틴 대통령만이 자 신의 자산 중에서 뭔가를 희생하며 러시아 와 유럽의 관계 방식을 바꿀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체스 조합은 졸을 희생하면서부 터 시작하는데, 푸틴 대통령은 오래 전부 터 예상치 못한 ‘첫 수’를 두는 것으로 명 성이 자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역시 한계는 있다. 심지어 테러가 칼리닌그 라드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러시아 전 체를 위협한다고 해도 러시아는 반IS 연합 을 위해 크림을 우크라이나에 돌려주지는 않을 것이다.  ▶R6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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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러시아에서 셀카가 인기 없는 이유

자신감도 스마트폰도 없어서  73% “셀카 절대 찍지 않는다” 올레크 예고로프

모스크바 메이드 인 러시아 패션 주간 행사에서 러시아 모델이 셀카를 찍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인 약 4분의 3은 셀카 를 절대 찍지 않는다. 절반 이상은 자기 자신 을 포함한 사람들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 지 않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셀카’ 문화의 인기가 높지 않고 사람들의 자신감 이 결여돼 있는 것이 그 이유일 수 있다.   소득수준이 낮은 것도 실질적 이유가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성능 좋은 카메라 기 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구매할 여유가 있지 는 않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인 73%는 셀카를 절대 찍지 않고, 59%는 셀카 사진을 SNS에 올리지 않으며, 40%는 휴대 전화로도 사진을 전혀 찍지 않는다.   18세 이상 응답자 1500명 이상을 대상으 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셀카는 젊은이의 것=‘레바타 센터’에 따 르면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는 일은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서나 인기를 끈다.   18세 이상 24세 이하 응답자 중에서 27% 는 ‘일주일에 몇 번씩’ 셀카를 찍고, 15%는 하루에 몇 번씩 찍는다.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셀카에 관심을 덜 보인다. 40세 이상 55세 이하에서는 84%, 55세 이상에서는 95%가 셀카를 전혀 찍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 파벨 포노마료프에 따르면 이 러한 상황은 정상적이다. 그는 “러시아에서 ‘셀카 열기’는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층의 특징인데 중장년 세대의 경우 셀카 문 화와 거리가 멀 뿐 아니라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대체로 러시아에서는 ‘셀카’ 문화가 널리 퍼져 있지 않다. 셀카는 기분전환 수단 이자 추억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이가 셀카를 찍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게다가 셀카 중독이 종종 열등감과 관심 결핍을 드러내는 징후일 수도 있다. 따 라서 나는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셀카의 인 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

18세 이상 1500명 설문조사

59% 셀카 사진 SNS에 안 올려 40% 휴대전화로 사진 안 찍어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도 한 원인 기분전환 수단, 추억거리로만 삼아

젊은이들이 셀카를 찍는 과정에서 사고가 자주 일 어나자 주의 표지판까지 등장했다. [레기언 미디어]

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기평가와 재정 문제=외모에 대한 자신 감 결여도 셀카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 아 나스타시야 수슬로바는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자신감 이 더 크다는 점을 보여주며 인스타그램이 나 다른 SNS 공간에 자기 사진을 만족스럽 게 올리고 있다.   따라서 셀카를 꺼리는 것은 외모에 대한 자 신감 결여와 관련돼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는 것은 아 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미모가 뛰어나다고 여겨지는 러시아 여성들 이 성형 수술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이상할 지 모른다. 실제로 러시아 사람들도 러시아 여 성들이 미모가 뛰어나다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오래된 통계이긴 하지만 2007년 베스티아러시아 여성들은 자신의 외모에 만 족하지 않는다. 남성들의 경우는 ‘자기 만족 에 빠져 있거나 게이라는 것이다.   이 밖에도 모든 러시아인이 셀카를 찍어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성능 좋은 카메라 기 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 다. 이동통신사 ‘예브로세티’의 자료에 따르 면 2015년 상반기에 판매된 스마트폰 중에서 44%의 값은 5000루블(8만7000원) 정도다.   더욱이 러시아 국민은 SNS 활동을 위해 휴대전화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여론조사회사 ‘로미르’가 시행한 설 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SNS 소통을 위해 모 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러시아인 은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카와 안전=젊은이들의 셀카에 대한 관심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   2015년 7월 러시아 내무부는 운전 중 철로 위 등에서 셀카를 금지하는 경고문을 발행하 고 시민들이 셀카를 촬영할 때 자신의 안전에 유의하도록 당부했다. 사회운동단체 ‘안전 을 위하여’는 학생들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셀카’ 교실을 러시아 초중고교에 개설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국민금융지식 향상’ 프로젝트 추진, 왜

‘가정에서 아이들과 돈 얘기는 금기’ 관습 때문에 러시아인 금융지식 매우 낮아 마리나 오브라스코바

대부분의 러시아 가정에서는 집에서 돈 문 제를 아이들과 얘기하지 않는다. 고등경제 대학 응용경제연구센터의 타티아냐 아반키 나 소장은 “러시아 문화에서 가족끼리 예산 과 지출, 수입원을 논의하는 것을 좋게 생각 하지 않는다. 러시아 대부분 연령대 인구가 금융지식에 문제가 있다. 금융기업의 광고 는 돈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만 돋우는 것들 이다”고 말한다.   이러한 관습은 많은 성인과 청소년이 금융 에 무지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2016년 러시아 재무부는 국민금융지식향상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간연구단체 국민금융 연구원(NAFI)이 러시아 국민의 금융지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 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2011년부 터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국민금융지식수 준향상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초중등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교과서도 마 련됐다. 아직 이 교과서들이 정규교육과정 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부모들 의 금융교육을 도와주고 부모 스스로도 자 신을 훈련시킬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규칙 을 만들었다. NAFI 은행부문 연구부장 이 리나 로바노바가 아이들에게 돈 쓰는 법을 가르치는 방법을 제시했다.   용돈=조금이라도 정기적으로 줘야 한

1년 예산 계획하지 않고 살아 자라나는 세대에까지 대물림

러시아 가정에서도 아이에게 돈에 대해서 가르켜 줘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다.

[셔터스톡]

다. 다른 방법이 없을 때는 아이가 물건을 사 고 남은 돈을 챙기도록 하자. 용돈이 아이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킬 만큼 충분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돈을 벌도록 하자=아이에게 동기 부여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 아이가 무엇 때문에 어떤 조건에서 돈을 받게 되는지 설 명해 주자. 제일 중요한 것은 기분에 따라 줬 다 뺏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은 일정한 규칙 아래 이뤄져야 한다. 아이가 어른의 삶에 대 비하고 어떤 것에 대해서는 돈을 받고 어떤

것에 대해서는 돈을 잃는다는 것을 이해하 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면 돈을 쓰는 계획 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동기=아이에게는 어떻게든 돈을 벌겠 다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족 을 위해 무언가를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 회를 아이에게 제공해야 한다. 아이는 바닥 을 밀고 먼지를 닦는 것은 그냥 하지만, 세차 를 하는 경우에는 노동의 대가로 약간의 돈 을 받을 수 있다.   계획=다음 단계는 계획하는 법을 가르 치는 것이다. 모든 금전출납을 기록하는 용 돈 기입장을 마련한다. 아이에게 어른들은 모두 그렇게 하고 있으니 너도 그렇게 하면 좋을 것이라는 말을 해 주면 더 좋다. 일정 기간 동안은 아이가 어떻게 관리하는지 살 펴봐야 한다. 아이에게 압박을 주지 않고, 아이가 부모의 지시에 따라 용돈을 쓰게 요 구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돈에 관해 얘기를 나누자=아이와 함께 금 전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4살이면 이미 처음 으로 용돈을 줄 수 있다. 아이가 손에 돈을 쥐 고, 그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가계 예산=10살부터는 가계 예산 계획 에 아이를 참여시키도록 해야 한다. 가족의 수입원이 무엇이고 사용처는 어디인지 보여 줘야 한다. 아이에게 같이 돈을 계산해 보자 고 제안하고, 왜 용돈을 더 많이 주지 않는 지 설명해 주자. 아이가 쓸데없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면 현재 상황이 어떤지 보여 주고, 이런 저런 물건을 사기 위해 저축을 해 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자.   실수 고치기=아이는 지속적으로 저금을 하고, 스스로 저축목표액을 설정하면서 배 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예를 들어 아 이가 비싼 태블릿PC를 사고 싶은 경우 몇

달 동안 목표액을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을 지 켜본다. 몇 달에 한 번은 아이의 상황이 어 떤지 알아봐야 한다. 무언가 잘못됐다면 실 수를 분석해야 한다. 아이가 자기 돈을 잘 관리할 뿐만 아니라 가정에 무언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성공 이다.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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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 금지’ 후폭풍  러 여행업계 줄파산 위기

항공료숙박비 미리 지불한 여행사들, 관광객 썰물에 손실 눈덩이 안나 쿠치마

러시아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가운 데 한 곳인 이집트가 여행제한구역이 됐 다. 관광업계는 5000만 달러 이상의 손해 를 볼 수도 있어 울상이다. 전문가들은 새 로운 파산 물결이 여행사들을 덮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일 러시아는 이집트 항공 노선의 운 항을 중단했다. 이집트에 체류 중인 러시아인 들과 이들의 화물은 따로 철수시키기로 결정 됐다. 관광객들은 이집트에 갈 때 이용한 항 공사 노선을 이용해 귀국해야 하고 화물은 러 시아 비상사태부의 항공기로 수송된다.   러시아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이집트는 러 시아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나라다. 드미트리 고린 러시아여행사협회 부회장은 “2014년 러 시아 전체 관광 여행 중 약 30% 또는 약 300 만 명이 이집트로 갔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집트에 머 물고 있는 러시아 관광객은 약 8만 명이다.   이들을 데리고 오기 위해 여행사들은 항 공기를 보내야 하는데 텅 빈 채로 모스크바 를 떠난다. 다 여행사 부담이어서 손실이 크 다. ‘페가스 투리스티크’ 여행사의 안나 포 드고르나야와 ‘나탈리 투르스’ 여행사의 블라디미르 보로비요프 사장은 “이집트로 가는 항공편은 전 좌석이 비어 있어 항공료 의 절반이 날아간다”고 말했다. 1인당 왕복 항공료가 평균 250달러일 때 여행사들은 총 1000만 달러 수준의 손실을 본다는 의미다. 여기에 더해 항공편 취소에서 오는 손실도 있다. 러시아관광산업연맹 추산에 따르면 새해까지 투어상품 판매 건수는 14만 건이

러시아 항공기 테러 이후 이집트에 체류중인 관광객을 귀환 시키기 위해 러시아 여행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회사 돈으로 전세기를 보내서 데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비행기에 몸만 타고 짐은 따로 부쳐야 한다.사진은 11월5이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 국제공항에 모인 러시아 관광객들. 

이집트행 비행기 텅 빈 채 출발 현지 호텔 등과도 선지불 계약 줄잡아 손해액 1억 달러 넘을듯

다. 1인당 투어 평균 가격이 800달러일 때 관 광업계의 손실액은 최소 1억1200만 달러다.   다른 잠재적 손실 중에는 이집트 호텔들 에 선지불한 금액도 있다. 포드고르나야는 “지난해 (러시아) 여행사들에 대량 부도 사 태가 일어나자 이집트의 거의 모든 호텔이 요금 선지불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러 시아) 여행사들은 현지 파트너들과 재협상 에 나서 항공 노선이 재개되고 나면 동일한 투숙 규모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해야만 한 다”고 말했다.   러시아여행사협회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철수하는 추가 항공편을 위한 비용이 2300

[AP]

만 달러다. 손해의 핵심은 비행기를 빈 채로 보내야 한다는 점이다. 여행 금지가 2~3개월 더 연장된다면 여행업계의 손해는 2억 달러 에 육박하게 된다.   2011년 1월 아랍의 봄이 시작되자 러시아 외무부는 자국민의 이집트 여행 자제를 권 고했고 항공편이 두 달간 중단됐는데 당시 관광업계의 손실액은 2억 달러 이상이었다.   이리나 튜리나 러시아관광산업연맹(РС Т) 홍보실장은 “판매율이 가장 높은 여행 지 항공권의 대량 취소 사태로 여행사들이 파산으로 직행할 수도 있지만 여행지를 변 경하거나 여행을 연기하도록 제안하면 탈출

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와 키프로스, 아시아 휴양지들, 예를 들면, 태국이 대안 여행지가 될 수도 있다. 11월8일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 총리는 “여행사 고객 중 20~30%가 여행지 변경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항공 노선이 얼마나 오래 중단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드보르코비치 부총리 는 “조사가 완료되고 안전 조치가 마련될 때 까지 최소 몇 주일간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는 여행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지 시했다.

러시아 제2 항공사 ‘트란스아예로’ 지난 10월 파산

20여 년 승승장구, 지나친 공격경영이 화 불러  경제침체 속 ‘3재 먹구름에 추락 알렉세이 롯산

러시아 제2의 항공사 ‘트란스아예로’가 지 난 10월 과도한 부채로 인해 운항을 중단했 다. 트란스아예로 자산은 원래 정부의 주장 에 따라 경쟁사인 ‘아예로플로트’가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포기했다.   여객기 106대를 보유하고 있는 트란스아 예로는 지난 10월 말 러시아에서 모든 노선 의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러시아의 공식 항 공 규제 기관인 러시아항공청의 임시 점검 결과 트란스아예로는 재정 악화로 인해 운 항이 금지됐다. 이 회사는 올 들어 9월까지 의 승객이 1079만 명이었다. 이에 앞서 트란 스아예로는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 이 회 사 승객들에 대한 책임은 러시아 최대 항공 사인 국영 아예로플로트’(2015년 9개월간 승객 수송량 1967만 명)가 떠안았다.   막심 소콜로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은 트 란스아예로의 회계 보고서에서 ‘재정 결함’ 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때까지 트란스

항공기 대수, 운항노선 확장 비행기 관리비용 급증하고 경기불황에 승객은 확 줄고 환율 탓 대출금 부담 못견뎌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에프의 줄랸느이 국제공항 에서 찍은 트란스아예로. 

[EPA]

아예로’가 채권자들에게 지고 있던 부채 총 액은 약 2500억 루블(약 39억 달러)이었다. 트란스아예로’에 대한 파산 소송은 러시아 최대 은행인 국영 ‘스베르방크’와 주요 민간 은행 가운데 하나인 ‘알파-방크,’ 가스 독 점 기업 ‘가스프롬’의 자회사 ‘가스프롬방 크’ 세 곳에서 제기됐다.   트란스아예로는 1990년부터 2013년까지 승승장구, 격납고를 늘리고 운항 노선도 확장 했다. 그런데 이 적극적인 팽창 전략이 파산 의 원인이 되고 말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 다. 비행기 관리비용이 늘어난 데다 경제 위 기로 여객이 줄고, 서구에서 대출 받은 임대 료가 환율 문제로 손해가 급증한 것이다. 결 국 수익보다 비용이 더 큰 게 문제가 됐다.   러시아에서 항공사 파산은 전통적으로 어 려운 국가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징후로 평 가돼 왔다. 특히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러시 아 최대 규모의 항공사 가운데 하나였던 ‘크 라스에어’는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운항을 중단했고 2009년 7월 파산을 선언했다.

2015년 초 트란스아예로는 아예로플로트 그 룹에 합병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트란스아 예로 지분 75%를 상징적으로 1루블에 매각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설에 따르면 트란스 아예로 주주들은 필요한 지분을 제때 통합하 지 못했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반독점청이 아예로플로트의 인수를 반대했 다고 한다. 아예로플로트의 시장 점유율은 트 란스아예로를 인수할 경우 50%를 넘어설 수 도 있다. 그 결과 아예로플로트는 인수 제안 을 포기했다. 그러자 러시아 정부는 관련 회 의를 열고 트란스아예로의 향후 파산 결정을 채택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러시아 제3의 항 공사 S7(2015년 9개월간 승객 수송 626만 명) 의 소유주들이 트란스아예로의 지배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자회사 ‘프레미에르’의 애널리스트 세르 게이 일리인은 “이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트 란스아예로 내 상황은 상당히 이상했다. 트란 스아예로의 직접 경쟁사인 아예로플로트 출 신 직원이 회사를 공식적으로 경영했기 때문

이다. 분명한 점은 이런 상황에서는 채권자들 이 불안해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예로플로트 앞에 진정한 경쟁사가 등장하여 독점이 사라진 것을 트 란스아예로와 S7의 인수 계약이 낳은 주요 결과로 꼽았다. 세르게이 일리인은 “S7과 트 란스아예로가 합병하여 아예로플로트의 진 정한 경쟁자로 등장하면 시장에 유리하다” 고 말했다. 하지만 그에 따르면 S7은 트란스 아예로의 부채 문제를 독자적으로 해결할 만한 자산이 없다.   항공 정보분석 업체 ‘아비아포르트’의 분 석실장 올레크 판텔레예프는 트란스아예로 의 채권자들이 트란스아에르와 S7의 인수 협정을 주도했을 수 있다고 Russia포커스에 설명했다. 그는 “S7의 소유주인 블라디슬라 프 필레프가 그룹의 사업을 확장하려고 했 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일리 인의 말에 따르면 S7은 트란스아예로의 주 요 채권은행 가운데 하나인 알파-방크와 긴 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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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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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군사작전 이후 러 여론은

러시아의 외로운 늑대 바르바라

우리가 미국보다 더 좋아 보여야  푸틴 지지율 90% 육박 역대 최대

모스크바대 ‘엄친녀’가 사랑한 이슬람 청년?  그는 IS가 만든 가공의 인물이었다

예카테리나 시넬시코바, 갈리나 바비치

지난봄 터키와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붙잡힌 모스크바국립대 여대생 바르바라 카라울로바(19), 그는 러시아에서는 불법 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을 시도한 테러리즘 혐의로 기소됐다. 바르바라는 IS 의 모집책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Russia포커스는 바르바르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의 아버지와 그를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예카테리나 시넬시코바

러시아의 외로운 늑대 바르바라의 이야기는 예기치 않은 사태를 맞았다. 먼저 그의 스토 리는 이렇게 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5월 27일 모스크바대 철학과 학생인 바르바라는 등교한다고 말하곤 그 길로 이 스탄불로 갔다. 인맥이 넓은 그의 아버지 파벨 카라울로프는 연방보안국(FSB)과 외 무부에 국제적 수색을 요청했다. 터키 인터 폴은 6월 4일 터키-시리아 접경지역의 킬리 스에서 바르바라와 다른 러시아인들을 체 포했다. 터키-시리아 접경을 불법으로 넘으 려 했던 혐의다. 러시아 당국은 IS에 합세하 기 위해 넘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데 정작 러시아로 송환되자 당국은 그에게 혐의점이 없다고 발표했다. 대신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고 그와 함께 터키에서 체포된 러시아인 두 명만 IS 가담 시도 혐의로 체포 했다.   사회도 그를 희생양으로 생각했다. 상류 층의 착하고 순진하고 공부를 잘하는 여학 생이 사랑하는 이슬람교 청년을 찾아간 것 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끝난 것 같 았다.   그런데 몇 개월 후 수사관들이 바르바라 를 다시 찾았다. 당국이 이슬람교도가 주로 쓰는 WhatsApp의 채팅방에서 그와 IS의 관련성을 밝혀낸 것이다. 그는 테러 조직 가 담 계획 관련 조항(최대 15년 자유 박탈) 위 반으로 체포돼 지난 10일 IS 가담 시도 혐의 로 기소됐다. 그는 IS의 모집책이라는 의심 도 받고 있다. 상류층 가정 출신으로 5개국 어를 구사하는 우등생이자 지성인인 그가 왜, 어떻게 이렇게 변했을까.   바르바라는 ‘영재’였다. 중고등학교 시절 줄곧 우등생이었고 지역-도시-연방 올림피 아드 같은 학력 경시대회에 단골 출전해 상도 받았다. 고등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해 들어가 기 어려운 모스크바국립대 철학부 문화학과 에 진학했다. 남자를 만나고, 패션에 민감하 고, 짙게 화장하는 일과는 멀었다. 검소하고 편안한 스커트와 티셔츠 차림이었다.   그런데 폐쇄적이었다. 고등학교에서 그는 또래 친구들과 무난하게 어울렸지만 대학교 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1학년 때 바르바라는

상류층, 5개 국어 구사‘범생이’ 중고교때부터 학교서 외톨이 대학서 아랍어 수강 쿠란 관심 채팅서 만난 연인 찾아 중동행 6월 터키시리아 국경서 체포돼 IS 포섭자와 연락한 혐의로 구속 전문가들 “바르바라 같은 모범생 IS 사상 유포하기에 좋은 후보감“

지난 11월20일, 카스피아 해에서 러시아 구축함이 시리아 내 목표물을 향해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 공격으로

동료 학생들을 ‘멍청이들’이라 했고 혼자 있 기를 좋아했다. 바르바라의 삶에서 무슨 일 이 일어났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익 명을 요구한 동급생은 “어떤 남자가 쫓아오 면 ‘내가 마음에 드나 본데 나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걸로 끝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동료 여학생도 “그는 사람들을 멀리했다”고 말했 다. 학생들은 바르바라에 관해 말하는 걸 꺼 려했다. 교수들도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바르 바라가 1학년 때 강의를 들었던 철학부 학술 담당 알렉세이 코지레프 부학장은 “조용하고 정숙한 학생이었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그 가 이슬람에 빠져 있었다는 징후를 눈치 채 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실 징후는 지난 9월 바르바라가 아랍어 특강에 스카프를 두르고 나오면서 나타났 는데, 어떤 이들은 히잡(무슬림 여성이 머리

IS 가입을 위해 터키로 갔다가 체포돼 송환된 러시아의 외로운 늑대 바르바라 카라울로바가 모스크바 법정에 출두했다. 러시아에서 혐의자는 이런 식으로 쇠창살 뒤에서 재판을 받는다(왼쪽). 바르바라가 체포돼 송환되기 위해 터키의 이스탐불 공항에 와서 얼굴을 가리고 있다. 

[리아 노보스티, 타스]

에 두르는 스카프)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양 한 신앙을 가진 학생들이 모인 철학부에서 는 놀라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떠나기 직전 바르바라는 메신저 대화명 을 아미나(예언자 무함마드의 어머니 이름 도 아미나)로 바꿨다. 5월 27일 바르바라는 ‘저를 지켜 주옵소서’라는 글이 새겨진 반 지와 러시아 정교식 십자가를 놔두고 사라 졌다. 전에는 반지를 뺀 적이 없었다.   아버지 파벨은 즉각 당국에 도움을 청했 고 딸이 이스탄불로 간 것을 알았다. 터키로 날아가 터키 법무장관을 만나 호소했다. 터 키 이민국이 마침내 찾았다. 아버지는 딸을 이민국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바르바 라가 떠난 지 13일 만이었다. 파벨은 Russia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딸 아이의 관심 범 위가 넓었다. 언어 능력이 뛰어나 아랍어 원 서를 공부했다”고 말했다. 딸이 집으로 쿠 란을 가져오고 이슬람교에 관심을 보였지만 곧바로 눈치 채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다가 바르바라는 이슬람교와 함께 다른 종교들도 공부했다.   파벨은 딸을 찾으러 터키로 가면서 이런 저런 생각 끝에 바르바라가 이슬람 세계의 다양한 관심사를 경험해 보려고 터키에서 열리는 한 축제에 갈 계획이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게 아 니었다. 바르바라는 사랑을 찾아, IS의 정인 을 찾아 그 멀리 온 것이었다.   그 이슬람 청년, 그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남성이다. 문제는 그 청년이 WhatsApp의 채팅에서 만났고, 몇 사람의 이미지가 겹쳐 져 구성된 인위적인 인물이 거의 확실하다 는 점이다.   친척들에 따르면 가족 중 누구도 바르바 라가 IS의 연인과 채탱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은 없었다. 바르바라의 변호사 알 렉산드르 카라바노프(바르바라는 지난 10 일 기소된 날 변론을 거부했다)는 자신의 경 험을 바탕으로 “바르바라 같은 학생이 IS 사상을 유포하기에 가장 좋은 후보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보기관은 바르바르와 이슬람교도의 관련성을 포착했고 실제로 이 기간 내내 정보기관의 감시망 안에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카라바노프는 “유감스럽 게도 신병은 확보했지만 심리학자들은 그의 우행을 깨쳐 주지는 못했다. 바르바라가 자 신이 한 짓을 실제로 얼마나 깨닫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답하게 하는 게 좋을 것”이 라고 말했다.   이 모든 일이 왜 바르바라에게 일어났을 까? 바르바라의 동료 여학생은 “그건 반항 이자 뒤늦게 나타난 청소년 위기”라고 평가 했다. 열다섯 살 때 바랴(바르바라의 애칭) 는 술 마시며 노는 모임에도 클럽에도 가지 않았고 친구 집에서 자고 오는 일도 없었다. 학업과 운동, 예습의 연속(그리고 늘 좋은 성적이었다)이었고 그런 뒤에 고독이 찾아 왔다. 이게 전부였다. 아버지에 따르면 바랴 는 ‘광적인 선량함’과 여린 마음이 낳은 희 생양이다. 대학 진학 후 선물로 액세서리나 전자기기, 자동차 대신 애완견 보호소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다 달라고 했다. 타인 의 고통, 어린이와 노인, 동물들의 고통을 모 른 척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걸 이용당했다 는 것이다.   하지만 코지레프 부학장은 과연 바르바 라가 IS 대원들이 인질의 목을 자르는 참수 장면들을 인터넷에서 보지 못했을까라고 물었다. “나는 그가 참수 장면을 반드시 봤 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이걸 보고 나면 어떻 게 그런 사람들에게 갈 수 있겠는가!”

IS의 석유 시설과 탱크들을 폭격, 수입원을 차단시켰다고 밝혔다.

[AP]

러시아인들 최근 1년 새 1700명 넘게 IS 가입, 왜

자국서 자아실현 불가능하다 생각해 ‘사회적 자살’ 택해 올레크 예고로프

모스크바에서 사라진 후 터키에서 발견된 모스크바국립대 철학학부 학생 바르바라 카라울로바(19)의 사례는 러시아인이 급진 주의 및 극단주의에 사로잡힌 유일한 경우 는 아니다. FSB(러시아 연방보안국)의 자료 에 따르면 극단주의 단체 신병 모집자들은 최근 1년 동안 1700명이 넘는 러시아인을 끌 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더 큰 숫자도 제시한다.   러시아에서만 젊은이들이 자국을 떠나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나 이라크로 떠나는 것은 아니다. 아랍연구가 이자 역사학 박사인 게오르기 미르스키는 “최근 몇 개월 간 프랑스에서만 1733명이 IS 로 떠났고, 통계에 따르면 5명 중 1명은 비무 슬림 가정 출신으로 새로 개종한 사람들이 며 이들 중 여성이 30%”라고 말했다.   러시아 심리학자 파벨 포노마료프는 “무 슬림이 아닌 일반 젊은이들은 러시아에 선 자아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이슬 람 국가로 떠난다”며 “바르바라는 사회적 자살, 즉 그녀가 살아왔던 사회에서 자신 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다른 세계에서 새로 운 정체성을 찾으려 시도한 것”이라고 했 다. 그에 따르면 많은 젊은이가 위기를 겪 고 있다. 사회가 그들에게 발언할 기회를 주지 않고 가혹한 제한도 부과한다. 공동체 를 탈출해 다른 체제에서 한번에 모든 것 을 얻으려는 생각이 사람들에게 사실상 확

실한 죽음을 마주할 준비를 할 정도로 크 다는 것이다.   게오르기 미르스키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인기를 1930년대 서방의 엘리트 젊은이들이 당시의 급진적 사상인 공산주의나 파시즘에 합류한 것과 비교한다. 그는 “바르바라 사례 는 러시아가 이슬람주의의 위협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는 표시”라며 “가장 놀라운 것은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이 그녀가 자취를 감 추기 전까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점” 이라고 지적한다.   일반 젊은이들 사이에서 극단주의의 인 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IS의 주요 포섭 대상 은 무슬림이다. IS 전도사는 포털 ‘메두자 (Meduza.io)와의 인터뷰에서 “북캅카스 출 신 1500명 이상이 전쟁에 참가하고 있으며, 다게스탄과 체첸 출신의 숫자가 비슷하다” 고 말했다.   캅카스 전문가이자 국제위기감시기구의 고문인 바르바라 파호멘코는 무슬림 사이에 급진주의가 인기를 끄는 큰 이유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국가 운영의 질에 대한 불만 이다. 그는 “부패, 사회계층 분화로 인해 개 선하는 게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으며, 많은 이슬람교도에게는 이슬 람 율법 샤리아에 따르는 칼리프 국가가 세 속국가를 대체한다면 정의를 이룰 수 있다 고 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두번째는 이슬 람교의 특정 유파와 과도하게 싸우려고 드 는 치안기관들의 활동과 관련돼 있다. 그는 “어떤 사람을 기소하는 데 법을 어겨서가 아

니라 수염이 길거나, ‘올바르지 못한’ 회교 사원에 다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되면 온 건한 무슬림조차 과격화된다”고 말했다. 셋 째는 캅카스 무슬림과 중동의 견고한 연대 다. 그는 “최근 25년간 시리아를 포함한 중 동과 이들의 연대가 현저히 강화됐다. 그래 서 그곳의 상황은 북캅카스의 많은 이들에 게 매우 가깝게 받아들여지며 급진주의적 행동의 인기가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친다” 고 설명했다.   통상 러시아 무슬림 외에도 민족적 러시 아인도 가입하는 것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 다. 러시아인이 와하비파(이슬람 근본주의 자) 편에서 싸운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다. 2000년대 말 캅카스 지하 테러활동의 사상 적 지도자 중 한 명은 러시아 출신인 사이드 부랴츠키였다(실제 이름은 알렉산드르 티 호미로프. 2010년에 제거됨).   게오르기 미르스키는 잠재적 테러집단 의 신입 대원을 무슬림과 일반 청년으로 나 눠야 한다고 본다. 무슬림의 경우 IS의 선전 보다 무슬림 자신들의 처지와 분위기에 전 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그는 “러시아에 실 업자, 빈곤한 무슬림이 많아지면 정의를 호 소하는 듯한 테러리스트들의 선전이 인기를 얻는다. 그러나 문제들이 잘 해결된다면 IS 에 가입할 필요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 각한다. 일반적으로 러시아 청년들로부터는 하나의 경향을 이끌어내기는 힘들다. 각 개 인의 사례를 검토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는 어쨌든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말 러시아는 시리아 내 이슬람 급 진세력 격퇴 작전을 개시했다. 러시아 상원 이 푸틴 대통령에게 해외 군사 파병을 허용 하고 나서 채 다섯 시간도 되지 않아 러시아 공군의 첫 공습이 이뤄졌다. 사회학자들은 러시아인들의 이러한 군사개입에 대해 의견 을 제대로 만들 수 없었다고 한다. 모든 것 이 너무 빠르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설문조 사 응답자들은 “우리는 군사개입에 대해 어 떻게 생각해야 할지 아직 모른다. 정보가 전 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주일 반에서 2주일이 지나고 나자 러시아의 두 주 요 여론조사기관인 프치옴(전 러시아여론 조사센터)과 ‘레바다 센터’는 최신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압도적 다수의 러시 아인이 대체로 군사작전을 지지한다. 이후 10일쯤 지나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블라디 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거의 90%에 달해 역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1년 전만 해도 시리아 전쟁은 러시아 국민 에게 관계 없는 주제였다. 그나마 시리아 전 쟁을 지켜본 사람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분 쟁 당사자 가운데 어느 한쪽도 지지하지 않 았다. 이슬람국가(IS) 테러범들의 극단적 위 협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고 상황을 특별하게 주목하지 않았던 일부 사 람은 이 테러범들이 지정학적 게임에서 심 지어 동맹이 될 수도 있다고까지 말했다고 ‘레바다 센터’의 전문가 스페판 곤차로프는 상기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올여름 말까 지 계속됐는데,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기지 로의 군대 이동에 관해 언론이 보도 하기 시 작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 나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장 중요한 주제였다.   예카테리나 슐만 러시아 국민경제국가행 정아카데미 사회학연구소 부교수는 “해외 군사 파병안이 러시아 상원에 상정됐을 때, 또 이런 상황이 시리아에 국한될 뿐이라는 점이 분명해졌을 때 첫 반응은 역설적이게도 안도감이었다.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서 긴장이 새롭게 고조될까 봐 염려했다. 나 나 내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올라온 다른 많 은 이의 반응이기도 했다. 게다가 시리아 군 사작전은 서방 국가들과의 대화로 복귀하면 서 고립을 탈피하려는 시도이기도 했다는 점 이 곧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러시아 국민은 중동 정책의 복잡한 상황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며 이해하 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레온티 비조프 러시 아 과학아카데미 복합사회학연구소 주임연

구원은 “뭔가 알고 있다고 해도 그건 ‘아랍 인’과 ‘이스라엘’ 같은 소련 시절의 낡은 고 정관념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 이들은 시리아 의 내부 상황과 다양한 이슬람 종파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그들 은 푸틴 대통령이 상황을 더 잘 알고 있으며, 또 상원이 그를 지지했다면 십중팔구 그럴 필 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학자인 미하일 코로스티코프 모스크 바국립대 경제통계정보 전략발전학과 학 과장은 “지지자들의 논리는 ‘분명한 적이 있고, 우리가 미국보다 더 좋아 보여야 한 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그 래서 시리아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 어나고 있는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 다. 다만 고로스티코프 교수는 “고등경제대 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러시아 여론은 1년 만에 어느 쪽으로도 바뀔 수 있다”고 지적 했다.   그러나 러시아 내 이슬람 공동체에서 이 문제는 뜨거운 주제다.   시리아 군사작전 초기에 라빌 가이눗딘 러시아연방 이슬람종교위원회 위원장은 이 슬람신자들에게 “테러 위협 격퇴 문제를 정 치화하지 말고, 문제를 이슬람 내부의 불화 로 비화시키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시리아 군사개입 결정을 지지했다.   한편 체첸 공화국(주요 종교는 수니파 이슬 람교)의 람잔 카디로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시 리아 내 IS 격퇴 작전을 수니파와의 전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를 도발로 규정하며 “중동 문 제에 대한 러시아 지도부의 확고한 입장을 누 구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문화학자이자 언론인으로 잡지 ‘이슬람 문화’ 편집장을 맡고 있는 잔나트 세르게이 마르쿠스는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회교 사원 개원식(2015년 9월 23일)에서 러시아 가 기독교 국가이기도 하고 이슬람교 국가 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최근 다 게스탄에서 돌아온 아흐메트 야를리카포 프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 캅카스지역안 보문제센터 선임연구원은 “이슬람신자들은 대체로 신중한 분위기였다. 압도적 다수는 IS가 절대 악이며 그들에 맞서 싸워야만 한 다는 자세이며, 러시아의 군사작전을 바라 보는 태도도 차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슬람신자들 사이에서는 시리아에서 극단주 의자들에게 맞선 투쟁이 러시아가 시아파 편에서 수니파에 맞서 싸우게 되는 전쟁으 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종교 간 불화를 예방하려면 앞으로 이 문제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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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 국제

section sponsored by Rossiyskaya Gazeta,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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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군사작전 이후 러 여론은

러시아의 외로운 늑대 바르바라

우리가 미국보다 더 좋아 보여야  푸틴 지지율 90% 육박 역대 최대

모스크바대 ‘엄친녀’가 사랑한 이슬람 청년?  그는 IS가 만든 가공의 인물이었다

예카테리나 시넬시코바, 갈리나 바비치

지난봄 터키와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붙잡힌 모스크바국립대 여대생 바르바라 카라울로바(19), 그는 러시아에서는 불법 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을 시도한 테러리즘 혐의로 기소됐다. 바르바라는 IS 의 모집책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Russia포커스는 바르바르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의 아버지와 그를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예카테리나 시넬시코바

러시아의 외로운 늑대 바르바라의 이야기는 예기치 않은 사태를 맞았다. 먼저 그의 스토 리는 이렇게 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5월 27일 모스크바대 철학과 학생인 바르바라는 등교한다고 말하곤 그 길로 이 스탄불로 갔다. 인맥이 넓은 그의 아버지 파벨 카라울로프는 연방보안국(FSB)과 외 무부에 국제적 수색을 요청했다. 터키 인터 폴은 6월 4일 터키-시리아 접경지역의 킬리 스에서 바르바라와 다른 러시아인들을 체 포했다. 터키-시리아 접경을 불법으로 넘으 려 했던 혐의다. 러시아 당국은 IS에 합세하 기 위해 넘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데 정작 러시아로 송환되자 당국은 그에게 혐의점이 없다고 발표했다. 대신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고 그와 함께 터키에서 체포된 러시아인 두 명만 IS 가담 시도 혐의로 체포 했다.   사회도 그를 희생양으로 생각했다. 상류 층의 착하고 순진하고 공부를 잘하는 여학 생이 사랑하는 이슬람교 청년을 찾아간 것 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끝난 것 같 았다.   그런데 몇 개월 후 수사관들이 바르바라 를 다시 찾았다. 당국이 이슬람교도가 주로 쓰는 WhatsApp의 채팅방에서 그와 IS의 관련성을 밝혀낸 것이다. 그는 테러 조직 가 담 계획 관련 조항(최대 15년 자유 박탈) 위 반으로 체포돼 지난 10일 IS 가담 시도 혐의 로 기소됐다. 그는 IS의 모집책이라는 의심 도 받고 있다. 상류층 가정 출신으로 5개국 어를 구사하는 우등생이자 지성인인 그가 왜, 어떻게 이렇게 변했을까.   바르바라는 ‘영재’였다. 중고등학교 시절 줄곧 우등생이었고 지역-도시-연방 올림피 아드 같은 학력 경시대회에 단골 출전해 상도 받았다. 고등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해 들어가 기 어려운 모스크바국립대 철학부 문화학과 에 진학했다. 남자를 만나고, 패션에 민감하 고, 짙게 화장하는 일과는 멀었다. 검소하고 편안한 스커트와 티셔츠 차림이었다.   그런데 폐쇄적이었다. 고등학교에서 그는 또래 친구들과 무난하게 어울렸지만 대학교 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1학년 때 바르바라는

상류층, 5개 국어 구사‘범생이’ 중고교때부터 학교서 외톨이 대학서 아랍어 수강 쿠란 관심 채팅서 만난 연인 찾아 중동행 6월 터키시리아 국경서 체포돼 IS 포섭자와 연락한 혐의로 구속 전문가들 “바르바라 같은 모범생 IS 사상 유포하기에 좋은 후보감“

지난 11월20일, 카스피아 해에서 러시아 구축함이 시리아 내 목표물을 향해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 공격으로

동료 학생들을 ‘멍청이들’이라 했고 혼자 있 기를 좋아했다. 바르바라의 삶에서 무슨 일 이 일어났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익 명을 요구한 동급생은 “어떤 남자가 쫓아오 면 ‘내가 마음에 드나 본데 나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걸로 끝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동료 여학생도 “그는 사람들을 멀리했다”고 말했 다. 학생들은 바르바라에 관해 말하는 걸 꺼 려했다. 교수들도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바르 바라가 1학년 때 강의를 들었던 철학부 학술 담당 알렉세이 코지레프 부학장은 “조용하고 정숙한 학생이었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그 가 이슬람에 빠져 있었다는 징후를 눈치 채 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실 징후는 지난 9월 바르바라가 아랍어 특강에 스카프를 두르고 나오면서 나타났 는데, 어떤 이들은 히잡(무슬림 여성이 머리

IS 가입을 위해 터키로 갔다가 체포돼 송환된 러시아의 외로운 늑대 바르바라 카라울로바가 모스크바 법정에 출두했다. 러시아에서 혐의자는 이런 식으로 쇠창살 뒤에서 재판을 받는다(왼쪽). 바르바라가 체포돼 송환되기 위해 터키의 이스탐불 공항에 와서 얼굴을 가리고 있다. 

[리아 노보스티, 타스]

에 두르는 스카프)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양 한 신앙을 가진 학생들이 모인 철학부에서 는 놀라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떠나기 직전 바르바라는 메신저 대화명 을 아미나(예언자 무함마드의 어머니 이름 도 아미나)로 바꿨다. 5월 27일 바르바라는 ‘저를 지켜 주옵소서’라는 글이 새겨진 반 지와 러시아 정교식 십자가를 놔두고 사라 졌다. 전에는 반지를 뺀 적이 없었다.   아버지 파벨은 즉각 당국에 도움을 청했 고 딸이 이스탄불로 간 것을 알았다. 터키로 날아가 터키 법무장관을 만나 호소했다. 터 키 이민국이 마침내 찾았다. 아버지는 딸을 이민국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바르바 라가 떠난 지 13일 만이었다. 파벨은 Russia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딸 아이의 관심 범 위가 넓었다. 언어 능력이 뛰어나 아랍어 원 서를 공부했다”고 말했다. 딸이 집으로 쿠 란을 가져오고 이슬람교에 관심을 보였지만 곧바로 눈치 채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다가 바르바라는 이슬람교와 함께 다른 종교들도 공부했다.   파벨은 딸을 찾으러 터키로 가면서 이런 저런 생각 끝에 바르바라가 이슬람 세계의 다양한 관심사를 경험해 보려고 터키에서 열리는 한 축제에 갈 계획이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게 아 니었다. 바르바라는 사랑을 찾아, IS의 정인 을 찾아 그 멀리 온 것이었다.   그 이슬람 청년, 그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남성이다. 문제는 그 청년이 WhatsApp의 채팅에서 만났고, 몇 사람의 이미지가 겹쳐 져 구성된 인위적인 인물이 거의 확실하다 는 점이다.   친척들에 따르면 가족 중 누구도 바르바 라가 IS의 연인과 채탱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은 없었다. 바르바라의 변호사 알 렉산드르 카라바노프(바르바라는 지난 10 일 기소된 날 변론을 거부했다)는 자신의 경 험을 바탕으로 “바르바라 같은 학생이 IS 사상을 유포하기에 가장 좋은 후보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보기관은 바르바르와 이슬람교도의 관련성을 포착했고 실제로 이 기간 내내 정보기관의 감시망 안에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카라바노프는 “유감스럽 게도 신병은 확보했지만 심리학자들은 그의 우행을 깨쳐 주지는 못했다. 바르바라가 자 신이 한 짓을 실제로 얼마나 깨닫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답하게 하는 게 좋을 것”이 라고 말했다.   이 모든 일이 왜 바르바라에게 일어났을 까? 바르바라의 동료 여학생은 “그건 반항 이자 뒤늦게 나타난 청소년 위기”라고 평가 했다. 열다섯 살 때 바랴(바르바라의 애칭) 는 술 마시며 노는 모임에도 클럽에도 가지 않았고 친구 집에서 자고 오는 일도 없었다. 학업과 운동, 예습의 연속(그리고 늘 좋은 성적이었다)이었고 그런 뒤에 고독이 찾아 왔다. 이게 전부였다. 아버지에 따르면 바랴 는 ‘광적인 선량함’과 여린 마음이 낳은 희 생양이다. 대학 진학 후 선물로 액세서리나 전자기기, 자동차 대신 애완견 보호소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다 달라고 했다. 타인 의 고통, 어린이와 노인, 동물들의 고통을 모 른 척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걸 이용당했다 는 것이다.   하지만 코지레프 부학장은 과연 바르바 라가 IS 대원들이 인질의 목을 자르는 참수 장면들을 인터넷에서 보지 못했을까라고 물었다. “나는 그가 참수 장면을 반드시 봤 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이걸 보고 나면 어떻 게 그런 사람들에게 갈 수 있겠는가!”

IS의 석유 시설과 탱크들을 폭격, 수입원을 차단시켰다고 밝혔다.

[AP]

러시아인들 최근 1년 새 1700명 넘게 IS 가입, 왜

자국서 자아실현 불가능하다 생각해 ‘사회적 자살’ 택해 올레크 예고로프

모스크바에서 사라진 후 터키에서 발견된 모스크바국립대 철학학부 학생 바르바라 카라울로바(19)의 사례는 러시아인이 급진 주의 및 극단주의에 사로잡힌 유일한 경우 는 아니다. FSB(러시아 연방보안국)의 자료 에 따르면 극단주의 단체 신병 모집자들은 최근 1년 동안 1700명이 넘는 러시아인을 끌 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더 큰 숫자도 제시한다.   러시아에서만 젊은이들이 자국을 떠나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나 이라크로 떠나는 것은 아니다. 아랍연구가 이자 역사학 박사인 게오르기 미르스키는 “최근 몇 개월 간 프랑스에서만 1733명이 IS 로 떠났고, 통계에 따르면 5명 중 1명은 비무 슬림 가정 출신으로 새로 개종한 사람들이 며 이들 중 여성이 30%”라고 말했다.   러시아 심리학자 파벨 포노마료프는 “무 슬림이 아닌 일반 젊은이들은 러시아에 선 자아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이슬 람 국가로 떠난다”며 “바르바라는 사회적 자살, 즉 그녀가 살아왔던 사회에서 자신 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다른 세계에서 새로 운 정체성을 찾으려 시도한 것”이라고 했 다. 그에 따르면 많은 젊은이가 위기를 겪 고 있다. 사회가 그들에게 발언할 기회를 주지 않고 가혹한 제한도 부과한다. 공동체 를 탈출해 다른 체제에서 한번에 모든 것 을 얻으려는 생각이 사람들에게 사실상 확

실한 죽음을 마주할 준비를 할 정도로 크 다는 것이다.   게오르기 미르스키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인기를 1930년대 서방의 엘리트 젊은이들이 당시의 급진적 사상인 공산주의나 파시즘에 합류한 것과 비교한다. 그는 “바르바라 사례 는 러시아가 이슬람주의의 위협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는 표시”라며 “가장 놀라운 것은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이 그녀가 자취를 감 추기 전까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점” 이라고 지적한다.   일반 젊은이들 사이에서 극단주의의 인 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IS의 주요 포섭 대상 은 무슬림이다. IS 전도사는 포털 ‘메두자 (Meduza.io)와의 인터뷰에서 “북캅카스 출 신 1500명 이상이 전쟁에 참가하고 있으며, 다게스탄과 체첸 출신의 숫자가 비슷하다” 고 말했다.   캅카스 전문가이자 국제위기감시기구의 고문인 바르바라 파호멘코는 무슬림 사이에 급진주의가 인기를 끄는 큰 이유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국가 운영의 질에 대한 불만 이다. 그는 “부패, 사회계층 분화로 인해 개 선하는 게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으며, 많은 이슬람교도에게는 이슬 람 율법 샤리아에 따르는 칼리프 국가가 세 속국가를 대체한다면 정의를 이룰 수 있다 고 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두번째는 이슬 람교의 특정 유파와 과도하게 싸우려고 드 는 치안기관들의 활동과 관련돼 있다. 그는 “어떤 사람을 기소하는 데 법을 어겨서가 아

니라 수염이 길거나, ‘올바르지 못한’ 회교 사원에 다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되면 온 건한 무슬림조차 과격화된다”고 말했다. 셋 째는 캅카스 무슬림과 중동의 견고한 연대 다. 그는 “최근 25년간 시리아를 포함한 중 동과 이들의 연대가 현저히 강화됐다. 그래 서 그곳의 상황은 북캅카스의 많은 이들에 게 매우 가깝게 받아들여지며 급진주의적 행동의 인기가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친다” 고 설명했다.   통상 러시아 무슬림 외에도 민족적 러시 아인도 가입하는 것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 다. 러시아인이 와하비파(이슬람 근본주의 자) 편에서 싸운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다. 2000년대 말 캅카스 지하 테러활동의 사상 적 지도자 중 한 명은 러시아 출신인 사이드 부랴츠키였다(실제 이름은 알렉산드르 티 호미로프. 2010년에 제거됨).   게오르기 미르스키는 잠재적 테러집단 의 신입 대원을 무슬림과 일반 청년으로 나 눠야 한다고 본다. 무슬림의 경우 IS의 선전 보다 무슬림 자신들의 처지와 분위기에 전 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그는 “러시아에 실 업자, 빈곤한 무슬림이 많아지면 정의를 호 소하는 듯한 테러리스트들의 선전이 인기를 얻는다. 그러나 문제들이 잘 해결된다면 IS 에 가입할 필요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 각한다. 일반적으로 러시아 청년들로부터는 하나의 경향을 이끌어내기는 힘들다. 각 개 인의 사례를 검토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는 어쨌든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말 러시아는 시리아 내 이슬람 급 진세력 격퇴 작전을 개시했다. 러시아 상원 이 푸틴 대통령에게 해외 군사 파병을 허용 하고 나서 채 다섯 시간도 되지 않아 러시아 공군의 첫 공습이 이뤄졌다. 사회학자들은 러시아인들의 이러한 군사개입에 대해 의견 을 제대로 만들 수 없었다고 한다. 모든 것 이 너무 빠르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설문조 사 응답자들은 “우리는 군사개입에 대해 어 떻게 생각해야 할지 아직 모른다. 정보가 전 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주일 반에서 2주일이 지나고 나자 러시아의 두 주 요 여론조사기관인 프치옴(전 러시아여론 조사센터)과 ‘레바다 센터’는 최신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압도적 다수의 러시 아인이 대체로 군사작전을 지지한다. 이후 10일쯤 지나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블라디 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거의 90%에 달해 역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1년 전만 해도 시리아 전쟁은 러시아 국민 에게 관계 없는 주제였다. 그나마 시리아 전 쟁을 지켜본 사람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분 쟁 당사자 가운데 어느 한쪽도 지지하지 않 았다. 이슬람국가(IS) 테러범들의 극단적 위 협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고 상황을 특별하게 주목하지 않았던 일부 사 람은 이 테러범들이 지정학적 게임에서 심 지어 동맹이 될 수도 있다고까지 말했다고 ‘레바다 센터’의 전문가 스페판 곤차로프는 상기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올여름 말까 지 계속됐는데,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기지 로의 군대 이동에 관해 언론이 보도 하기 시 작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 나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장 중요한 주제였다.   예카테리나 슐만 러시아 국민경제국가행 정아카데미 사회학연구소 부교수는 “해외 군사 파병안이 러시아 상원에 상정됐을 때, 또 이런 상황이 시리아에 국한될 뿐이라는 점이 분명해졌을 때 첫 반응은 역설적이게도 안도감이었다.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서 긴장이 새롭게 고조될까 봐 염려했다. 나 나 내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올라온 다른 많 은 이의 반응이기도 했다. 게다가 시리아 군 사작전은 서방 국가들과의 대화로 복귀하면 서 고립을 탈피하려는 시도이기도 했다는 점 이 곧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러시아 국민은 중동 정책의 복잡한 상황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며 이해하 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레온티 비조프 러시 아 과학아카데미 복합사회학연구소 주임연

구원은 “뭔가 알고 있다고 해도 그건 ‘아랍 인’과 ‘이스라엘’ 같은 소련 시절의 낡은 고 정관념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 이들은 시리아 의 내부 상황과 다양한 이슬람 종파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그들 은 푸틴 대통령이 상황을 더 잘 알고 있으며, 또 상원이 그를 지지했다면 십중팔구 그럴 필 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학자인 미하일 코로스티코프 모스크 바국립대 경제통계정보 전략발전학과 학 과장은 “지지자들의 논리는 ‘분명한 적이 있고, 우리가 미국보다 더 좋아 보여야 한 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그 래서 시리아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 어나고 있는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 다. 다만 고로스티코프 교수는 “고등경제대 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러시아 여론은 1년 만에 어느 쪽으로도 바뀔 수 있다”고 지적 했다.   그러나 러시아 내 이슬람 공동체에서 이 문제는 뜨거운 주제다.   시리아 군사작전 초기에 라빌 가이눗딘 러시아연방 이슬람종교위원회 위원장은 이 슬람신자들에게 “테러 위협 격퇴 문제를 정 치화하지 말고, 문제를 이슬람 내부의 불화 로 비화시키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시리아 군사개입 결정을 지지했다.   한편 체첸 공화국(주요 종교는 수니파 이슬 람교)의 람잔 카디로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시 리아 내 IS 격퇴 작전을 수니파와의 전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를 도발로 규정하며 “중동 문 제에 대한 러시아 지도부의 확고한 입장을 누 구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문화학자이자 언론인으로 잡지 ‘이슬람 문화’ 편집장을 맡고 있는 잔나트 세르게이 마르쿠스는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회교 사원 개원식(2015년 9월 23일)에서 러시아 가 기독교 국가이기도 하고 이슬람교 국가 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최근 다 게스탄에서 돌아온 아흐메트 야를리카포 프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 캅카스지역안 보문제센터 선임연구원은 “이슬람신자들은 대체로 신중한 분위기였다. 압도적 다수는 IS가 절대 악이며 그들에 맞서 싸워야만 한 다는 자세이며, 러시아의 군사작전을 바라 보는 태도도 차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슬람신자들 사이에서는 시리아에서 극단주 의자들에게 맞선 투쟁이 러시아가 시아파 편에서 수니파에 맞서 싸우게 되는 전쟁으 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종교 간 불화를 예방하려면 앞으로 이 문제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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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

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러, IS 공습에 장거리 전략폭격기 동원

정밀타격용 드론 아직 없고  경제 제재 철회 겨냥 완력 과시해

타티야나 루사코바

Tu-22M3 등 20여 대 5시간 비행 순항미사일 34기 발사, 작전 수행 “폭격기 동원 군사적으론 과도해도 테러리즘에 무력 과시 필요 지적도

지난 11월 17일 러시아가 처음으로 시리아 라카 지역의 이슬람국가(IS) 거점 폭격에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동원했다. 러시아 공 군의 장거리 폭격기가 실제 전투에서 최신 정밀타격 무기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리아 공습에 전 략폭격기를 동원하는 것이 타당하고 효율적 인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공보실에 따르면 이번 공습 에서 Tu-22M3 폭격기들은 한번에 5시간20분 동안 4510㎞를 비행했다. 전략폭격기 Tu-160 과 Tu-95MS는 각각 8시간20분, 9시간30분간 6566㎞를 비행했다. 공습과정에서 총 34개의 순항미사일이 발사됐다.   러시아 공군 전략폭격기들이 실전에서 최신 공대지 전략 순항미사일 Kh-101을 사 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미사일의 사 거리는 최대 5500㎞다.   전술미사일공사(KTRV) 사장 보리스 오브노소프는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하 여 ‘여러 개의 신제품’을 군에 보급했다” 고 말했다. Kh-101 개발사인 ‘라두가’도 KTRV 계열사다. 오브노소프 사장에 따르

러시아 전폭기 Tu-22 M3기가 시리아의 IS목표물에 폭탄을 퍼붓고 있다. 이 전폭기의 날개는 전폭 34m, 길이는 42m다. 유도비유도 고폭탄과 kh-22대함 미사 일을 장착한다.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5000㎞가 넘는다.

면 KTRV는 장거리 정밀타격 전술무기 개 발 분야에서 미국에 뒤지지 않으며 일부 부 문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이번 IS 거점 공격 은 카스피해상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을 발사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신개발 무기

의 실전 테스트였다고 볼 수 있다.   본지가 만난 전문가들은 IS를 상대로 장 거리 폭격기가 동원된 것은 지난 10월 31일 22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러시아 ‘코갈림아 비아’ 소속 에어버스 321기 테러에 대한 ‘응 징’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여겼다.

[유튜브 화면 캡쳐/리아 노보스티]

  8월의 전차들 저자인 안톤 라브로브 민간 군사전문가는 “시리아 공습의 강도를 단시일 내 높이려면 장거리 폭격기를 사용 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유일한 방법이다. 라 타키아 기지 주둔군은 이미 능력 최대치를 끌어올려 쓰고 있다. 군사적 측면에서 보

자면 20대의 전략폭격기를 출격시켜야 할 정도의 목표물은 시리아 내에 없다” 고 말 했다.   시리아 내 러시아 항공우주방위군 전력 을 강화하는 또 다른 방법은 러시아군에 실 전 배치돼 있는 유일한 중량급 항모순양함 ‘쿠즈네초프 제독’을 파견하는 것이다. 정 밀타격 무기를 탑재한 다목적 전투기 MiG29K 12대, 비유도 미사일을 탑재한 중량급 함재전투기 Su-33 14대를 실은 ‘쿠즈네초 프 제독’은 시리아 주둔 항공우주방위군에 해상지원을 해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순 양함이 현재 바렌츠해상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군사전문 사이트 ‘보엔니 파리테트(군 사적 균형)’의 안드리안 니콜라예프 편집 장은 러시아가 전략폭격기를 출격시킨 것 은 과시적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국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로 서는 테러가리즘과의 싸움에서 자신의 완 력, 즉 군사적 능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었 다. 제재 철회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미국 전략공군의 전례를 따라 시리아 대규모 공습에 전략폭격기 Tu-160 과 Tu-95MS를 출격시켜 순항미사일 폭격 을 가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라고 보았다. 그는 “하지만 그러한 전례는 이미 한물간 것이다. 현재 서방국가들은 정 밀타격을 위해 공격용 드론 ‘프리데이터’와 ‘리퍼’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러시 아에는 아직 공격용 드론이 없다. 그렇기 때 문에 덩치 큰 전략폭격기를 동원하는 수밖 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1서 계속

지상군 투입해야 IS 섬멸 가능  미국 중심 나토 회원국들 전면전 꺼려 장애물 2: IS와의 전쟁 개시를 꺼리는 북대서 양조약기구(나토)=반IS 연대에서 문제의 또

다른 양상은 나토 내부의 상황이다. 여기서 도 모든 것이 러시아와 EU 관계 못지않게 복잡하다. IS 격퇴를 위한 연합군 지상전 조 직에서 미국의 지도력과 의지에 커다란 의 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에서 대 규모 군사 작전을 새로 시작하는 것이 확실 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는 들 어 있지 않다. 오바마는 그런 식으로 자신의

오바마, 국제 위기서 신중한 관망 러시아 혼자서 먼저 해결 구상 국가 정상들 지혜 모으고 단결해 서구문명 보호 첫걸음 내디뎌야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내친김에 말하자면, 최근까지 미국의 대외 정책 의제 가운데 하나로 11월 말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기후변화 회의도 성공을 보장 못 한다. 과거의 모든 국제 위기 과정에서 오바 마 대통령이 취했던 신중한 관망 자세를 떠올 려 본다면, 이번에 그가 어떻게든 다른 입장 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안보 대책을 강화하고 시리아에서 아사 드 반군에 무기를 새로 공급하고 유럽에 IS 를 독자적으로 격퇴하도록 권장하는 것 외 에 현 미국 행정부에서 기대할 만한 것은 없 다. 덧붙여 말하자면 이는 객관적으로 이해 할 만한 미국의 이해관계에 충분히 부합할 수도 있다. 911 테러 때와 달리 이번에 미국 은 사태의 중심에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토 회원국들이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하지

A321 테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수 천 명 추모인파가 드볼르쪼바야 광장에 모인 가운데 아이들도 심각 한 표정으로 촛불을 들여다 보고 있다. 

[아나톨리 메드베디/로시스카야 가제타]

않는 3가지 이유=나토 내 유럽 동맹국들이 예 를 들면 2011년 리비아 군사작전 때처럼 미국 의 직접 참여 없이 반IS 군사작전을 조직할 수 있을까? 유럽은 그렇게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며, 그것도 러시아군과 협력 속에 해야만 한다는 관점이 러시아에는 꽤 넓게 퍼져 있 다. 하지만 좀 더 가까이 살펴보면 그런 시나 리오는 완전히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첫째, 리비아 작전은 대테러 성격을 띠지 않았다. 군사개입을 통해 IS 를 섬멸하려면, 혹은 할 수 있다면 완전히 다른 자원이 필요

하며 지상전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파리 테 러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테러의 피해를 직 접 겪지 않은 나토 내 유럽 회원국 주민들은 말할 것도 없이 심지어 모든 프랑스인도 전 면전을 꺼린다.   둘째, IS 격퇴를 위해 지상전을 조직하려 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현 시 리아 정부와 어떤 식으로든 공통의 언어를 찾아야 한다. 나토 내 유럽 파트너들은 특히 미국의 직접 참여 없이는 중동의 일부를 사 실상 재식민화하고 시리아나 이라크 북부에 나토 관할의 보호국을 수립하게 되는 군사 작전에 절대 합의할 수 없을 것이다.   셋째, 시리아에 주둔한 러시아군은 현재 반IS 연합을 위한 어떤 기회를 조성해 주기 보다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거의 해결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러시아의 기본 구상은 모든 것을 미국의 개입이 있기 전, ‘색깔혁명’ 이전 상태로 되 돌리고, 아사드 정권의 시리아 통제를 회복 시키고, 이라크 정부를 지원해 이들이 자체 힘으로 암적 존재인 IS와 맞서 싸울 수 있도 록 하는 것이다. 이는 흘러나온 치약을 튜브 에 도로 집어넣으려는 것과 비슷하다.   모종의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지만 그러 려면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야 한다. 강대 국들은 중동 내 옛 자산에 대해서는 잊고, IS와 더 넓게는 이슬람 테러리즘을 공동의

유일한 실제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편이 낫다.   화해를 위한 첫걸음 떼기=IS의 테러는 문 명 국가 정상들이 지혜를 모으고 단결하도록 촉구하는 경종이 되고 있다. 폭발과 총격은 외부의 적으로부터 나오는 공격이라기보다 는 오히려 서방이 앓고 있는 골병의 징후다.   자신의 전 역사에 걸쳐 서방의 일부로서, 이 거대한 문명 공간의 동쪽 변방으로서 발 전해 왔던 러시아는 현재 서구 문명의 대립 자인 동시에 이슬람 급진세력의 위협에 직 면해 있는 서구의 마지막 희망이자 구원자 로서 이상하고 난처한 위치에 놓여 있다.   러시아는 어느 한쪽의 위상에도 전혀 어 울리지 않는다. 어느 쪽의 위상도 러시아에 희망과 전망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러나 유 감스럽게도 현재의 국제 상황은 어떤 대안 도 주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답이 없는 문제는 러시아와 미국, 유럽 정상들이 현재 특정 국가와 민족, 정 치 엘리트들의 특수한 이익이 아니라 이들 모두가 아직 속해 있는 서구 문명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만한 지혜 를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누군가가 앞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뎌야만 한다. 이렇게 첫 걸음 내딛는 사람은 가장 현명하고 선견지 명이 있는 통치자로서 역사에 길이 남을 것 이다.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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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의 초대’ 러시아 여행 필수 기념품

전통신발 랍티 우랄 지방 꽃무늬 숄 성탄절 선물로도 좋겠네 나탈리야 파호모바

연중 이 시기에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중 하나는 겨울 휴가로 러시아 여행을 떠나는 것 이다. 기막히게 아름다운 러시아의 겨울을 직접 보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잊을 수 없 는 모험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멋진 기념품과 추억을 가져올 기회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여행은 그 자체로도 흥분되는 일 이지만,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명절 선물을 사는 것은 더욱 보람 있는 일일 수 있다. 러 시아를 여행했다면 멋들어진 깜짝 선물을 사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러시아 여러 지방에서 수백 년 전통에 따라 만들어진 독특한 예술품과 공예품은 엄청나게 다양하며 수많은 선택지를 제공한 다. 여기에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우랄 산맥만의 특별한 선물=우랄 지방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전통 꽃무늬로 장식된 멋진 숄을 쇼핑 메모에 꼭 기록해 두자. 이곳 의 숄과 스카프(러시아어로 플라트키)는 아 름답고 다채로운 무늬로 세계적으로 알아 준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고품질에 보온성도 뛰어나다는 점이다. 손 명주실과 털실로 된 흰색이나 회색의 오렌부르크 수제 숄 또한 많은 패셔니스트의 필수 아이템이며 러시아 를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다.   전통 자수 장식이 들어간 리넨 식탁보 와 행주, 냅킨은 언제나 좋은 선물이다. 정 교한 바느질로 수놓은 천연 아마섬유는 어느 주방에든 잘 어울리는 훌륭한 장식이 될 것이다.   구매처: 오렌부르크에서는 숄을 만드는 공장 직영점이나 중앙시장 ‘젤료니 바자르’ 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시장에서는 다른 흥미로운 물건들도 볼 수 있다. 좀 더 모던한 러시아 스카프나 숄을 찾는다면 ‘우랄바곤 자보드(우랄차량공장)의 선물의 집으로 가 보자.   황금고리 도시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기념 품들=러시아 ‘황금고리’ 도시들에서 꼭 사 야 할 선물이 있다.   수세기 동안 칠기 기술을 면면히 이어오 고 있는 숙련된 장인들이 만든 복잡한 러시 아 전통무늬 ‘호흘로마’가 들어간 전통 수 공예품과 식기류다. 빨간색, 금색과 검은색 무늬로 꾸며진 독특한 수제 숟가락, 그릇, 도 마, 보석함, 소형 발랄라이카(전통 기타)에 마트료시카(크고 작은 여러 개 인형이 겹겹

  파베르제의 달걀 꽃무늬숄  전통신발 랍티  러시아 전통무늬 호흘로마.   

손 명주실로 짠 오렌부르크 숄 패셔니스트들에겐 필수 아이템 황금고리 도시 수공예품 일품 호각촛대와 소형 장식품도 인기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엔 쇠주전자파베르제 달걀 유명

이 들어 있는 인형)까지 있다.   ‘그젤’ 도자기 또한 구매할 만한 수공예 품이다. 이 도자기 장식품과 식기는 손수 그 려 넣은 흰색과 파란색 무늬로 장식돼 있으 며, 이 무늬는 각 제품을 특별한 것으로 만 들어 준다. 호각촛대와 소형 장식품들은 훌 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짚으로 만든 물건들 중에는 사랑스러운 미니 ‘랍티’ 한 켤레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 러시아 전통신은 고대부터 내려온 것이며 인피섬유로 만든 진짜 랍티는 전통 적으로 바구니를 짜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 로 엮어 만들었다.   구매처: 황금고리 도시들에서 선물을 사기 가장 좋은 곳은 지역 상점가와 시장이 다. 예를 들어 코스트로마에서는 18세기 건 축기념물이기도 한 ‘토르고비예 랴디’ 시장 에 가 볼 수 있다. 지역 장인에게서 직접 기 념품을 사도 된다.

 [알미/레기언 미디어, 셔터스톡/레기언 미디어, 로리/레기언 미디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선물 쇼 핑=시끌벅적한 러시아 두 수도의 주민들은

그들의 문화와 전통 장식품을 자랑한다. 국 가적 유산과 조화된 대도시의 풍미는 러시 아 전통무늬로 장식된 스마트폰 케이스나 마우스 패드 등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 많은 현대 장식품에서 볼 수 있다.   짐 가방에 공간이 진짜로 충분하다면 물 을 끓이는 데 쓰였던 커다란 전통 쇠주전자 ‘사모바르’ 구입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 은 기술이 좀 더 현대화돼 전기주전자와 비 슷하게 작동하며 플러그가 있다. 찻잔세트 와 은 도금 컵 홀더 ‘포드스타칸니크’ 또는 노간주나무로 만든 잔받침은 러시아식 찻잔 세트를 완벽하게 완성시킨다.   보석류는 물론 언제나 좋은 선물이다. 준보석으로 만든 귀걸이, 팔찌나 목걸이 를 사도록 하자. 순은에 호박 보석은 러시 아 차르들이 가장 좋아한 조합이다. 마지막

으로 언급하지만 앞선 것들에 못지않게 중 요한 아이템은 ‘파베르제의 달걀’이다. 상 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생산되는 복제품들은 위대한 보석 공예 장인 파베르제의 작품 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귀금속과 귀한 돌로 장식된다. 소형 파베르제의 달걀은 목 걸이의 펜던트나 사치스러운 귀걸이로 쓰 일 수 있다.   구매처: 모스크바의 백화점 ‘굼’에는 특 히 다채로운 상품들을 제공하는 다양하고 폭넓은 기념품 가게들이 많다. 상트페테르 부르크의 주요 기념품 상점들은 넵스키 대 로와 궁전광장 근처에 위치한다. 정말 훌륭 한 몇몇 상점들은 넵스키 대로와 미하일롭 스카야 거리의 교차지점 또는 ‘피의 사원’ 성당 바로 옆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린스키 극장 근처의 티아트랄나야 광장 근처에도 좋은 기념품 가게들이 있다. 여기 모든 상점 들은 훌륭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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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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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약물 파문 러시아 육상 어디로  시나리오 3가지

국제경기 출전 금지에  일부 선수 개인자격으로 올림픽 나갈 수도 티무르 가네예프

지난 13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자 신들이 주관하는 대회에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 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도핑을 위한 시스템이 오랫동안 작동해 왔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에 나왔다   현재 러시아 육상선수들은 2016년 올림픽 에 참가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게다 가 러시아는 2016년 열릴 예정인 체복사리 경보월드컵과 카잔 세계유소년육상선수권 대회 등 대규모 경기 개최권을 박탈당했다.   이번 사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여 기에 세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가 있다.   러시아가 상황을 신속하게 시정하고 대표 팀을 복권시킨다=딕 파운드 WADA 특별위 원회 위원장은 러시아가 반도핑 위반 사건 을 신속하게 해결하면 2016년 올림픽에 참 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IAAF의 충격적 인 결정 이후 러시아는 사태를 신속하게 수 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리 롯첸코프 모스크바반도핑 실험 실 실장은 WADA가 1417건의 도핑 검사 샘 플을 폐기한 혐의로 기소하자 즉각 사퇴했다. IAAF의 결정이 나온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 아 러시아 체육부는 러시아육상연맹 지도부 가 거의 모두 물갈이됐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러시아 육상 도핑 사건 조사 위 원회를 이미 설치했다. 이 위원회는 IAAF 와 WADA와 협력할 예정이다. 러시아올림 픽위원회(ROC)는 WADA의 권고에 따라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 로드맵은 러시아육 상연맹의 개혁과 반도핑 위반 가담자들의

“조사위원회 이미 설치, 물갈이해” 사태 조기 수습 시 대표팀 복권 가능 뇌물 스캔들 IAAF 활동 중단 시 내년 올림픽 육상 없이 열릴 수도

처벌을 약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고, 러시 아 선수들은 올림픽 깃발을 달고 출전한다=러 시아 선수들은 IAAF의 결정에 불만을 나 타냈다. 특히 장대높이뛰기에서 세계 신기 록을 6차례 작성한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공 개 서한에서 “다른 선수들의 도핑 위반 때 문에 정직한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권을 박 탈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2016년 올림픽 참가가 금지되면 선수들은 올림픽 깃발을 달고 출 전할 수도 있다. 이는 올림픽 헌장에 명시돼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특히 비탈리 무트 고 러시아 체육부 장관의 입에서 나왔다. 그 러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MOK) 위원장은 “이런 전망은 완전한 추측일 뿐” 이라고 일축했다.   유명한 TV 해설가 올가 보고슬롭스카야 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400m 계주에 서 은메달을 땄지만, 이때 그녀는 다른 구소 련 공화국 선수들과 함께 올림픽 깃발을 달 고 출전했다. 그녀는 “내 나라 국가 대신 다 른 나라 국가가 울리고 내 나라 국기 대신 올 림픽 깃발이 올라가면 아무리 명예롭다 해도 감정은 다르다”고 Russia포커스에 소감을 전 했다. 보고슬롭스카야는 “상황이 올림픽 전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로 육상계가 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온갖 시나리오가 돌아다니고 있다. 러시아 육상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카드를 받을 수 있는가. 사진은 지난 10일 찍은 러시아의 도핑 센터. 여기서 육상 선수들이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에 진정될 것이고 러시아 선수들에게 최대 위 협은 세계선수권 실내 경기 출전 금지가 될 것으로 95%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육상 경기 없이 열린다=WADA 특별위원회가 오는 12월 발

표할 계획에는 제2부가 따로 있다.   이 부분은 러시아의 도핑 위반이 아니라 IAAF 수뇌부의 부패를 논의한다. 리차드

맥클레른 WADA 독립위원회 위원에 따르 면, IAAF의 활동이 중단될 수도 있으며, 육 상 종목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아 예 빠질 수도 있다.   스포츠 전문 변호사 발레리 표도레예프 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행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IAAF 회장이 도핑 양성 반응을 은폐해 준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면

[로이터]

러시아로부터만 뇌물을 받지는 않았을 것 이다”라고 했다. 라민 디악 IAAF 전 회장은 선수들로부터 도핑 조사를 면제해 주고 뇌 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반도핑 시 스템 전체를 개혁할 필요가 있으며, 국제 기 구들이 단호한 행동을 취하면 다른 종목 선 수들도 금지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좀 더 진 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피겨 그랑프리 우승 15세 샛별 메드베데바

체형 교정 위해 스케이트 시작  한 팔 올리며 하는 점프가 제일 자신있어요 안나 코지나

‘스케이트 아메리카’ 피겨 그랑프리에서 우 승한 만 15세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리프니츠카야와 함께 훈련하고 플류셴코를 자신의 우상으로 생각한다.   피겨 주니어 세계 챔피언인 만 15세의 예 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지난 10월 25일 ‘스 케이트 아메리카’ 피겨 그랑프리에서 자신 의 첫 성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메드베데 바는 쇼트와 자유 프로그램 점수 합계에서 홈팀 미국의 그레이스 골드를 따돌리고 우 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여자 피겨 정상 자 리를 넘보게 됐다.   그렇다면 이 피겨 샛별에 관해 알려진 사 실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체형 교정을 위 해 스케이트장에 첫발을 내디뎠다=메드베 데바는 세 살 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 했다. 그녀의 엄마도 피겨 선수였 지만, 엄마가 그녀에게 운동을 시 킨 것은 스포츠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그녀의 체형을 교정시켜 주기 위해서였다.   “엄마가 나에게 피겨스케이팅을 시킨 것 은 엄마도 피겨 선수였기 때문은 아니다. 이것도 나름의 영향을 미쳤지만 내 체형이 썩 좋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연맹 기자회견 자리에서 제냐(예 브게니야의 애칭)가 이같이 이야기했다. “사실, 지금도 견갑골이 돌출해 있기는 하 지만, 피겨스케이팅 덕분에 체형이 좋아진 것 같다.”   메드베데바의 우상은 올림픽 2관왕 예브 게니 플류셴코다=메드베데바는 “언젠가 예 브게니 플류셴코(러시아 남성 피겨 스케이

이상 돌출된 견갑골 고치려고 피겨선수 출신 엄마가 이끌어

트 선수)의 연기를 보게 됐는데, 그처럼 피 겨스케이팅을 하고 싶어졌다. 다른 스포츠 종목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율리야 리프니

러 피겨황제 플류셴코가 우상 소치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훈련

신예 피겨 스케이팅 요정 메드베데바가 2014~2015스페인바르셀로나의 피겨 스케이트 그랑 프리 갈라쇼에서 연기하고 있다.  [리아 노보스티]

츠카야와 함께 연습한다=전 세계가 프리스케

이팅 프로그램곡 ‘쉰들러 리스트’에 맞춰 연기한 빨간색 의상의 소녀에게 흠뻑 빠져 들었던 2014년 소치 올림픽 직후 사람들은 제냐에게 “올림픽 챔피언과 함께 한 빙상장 에서 같은 코치의 지도를 받는 기분이 어떠 냐”고 묻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메드베데 바는 이런 질문에 재치 있고 똑 부러지게 대 답했다.   “나는 언제나 내 자신만의 길을 간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 홈페이지는 메드 베데바의 말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율 리야가 메달을 따 기쁘다. 하지만 나는 모 든 걸 스스로 이뤄내야만 한다. 빙상장 밖에서는 우리 모두 연락하며 지낸다. 우 리도 보통 사람들처럼 재미있게 놀고 얘기 도 나눈다. 우리는 친한 편이다. 빙판 위에 서는 약간의 경쟁이 있지만. 그게 자극이 되긴 하지만 우리 사이에 적대감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작년 시즌 메드베데바의 프리 프로그램은 리프니츠카야가 연기할 수도 있었다=이 놀라 운 이야기는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아이 스댄싱 은메달리스트로 성공적인 아이스쇼 감독이자 프로듀서인 일리야 아베르부흐가 알려줬다.   “이 안무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는 지난해 리프니츠카야에게 제안됐다”고 ‘콤스몰스 카야 프라브다’지가 아베르부흐의 말을 인 용해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율리야에게 잘 맞았다. 우리는 이 프르그램을 꽤 일찍

만들었지만, 율리야의 엄마가 이것으로는 연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결국 프로 그램을 바꾸기로 했다  나는 이 프로그램 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아서 기뻤다. 이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 제냐에게 많이 고맙다.”   메드베데바의 트레이드마크는 두 손을 모 으지 않고 한 팔을 올리며 하는 점프다=메드

베데바는 두 바퀴 반을 회전하는 더블악 셀(메드베데바가 ‘스케이트 아메리카’ 프 리 프로그램에서 시도하다 넘어졌던 바로 그 점프), 러츠, 플립은 물론이고 룹 점프 도 ‘한 팔로’ 한다. 하지만 메드베데바는 룹 점프를 프로그램에 아직 넣지 않고 있

다. 이 점프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제냐는 두 팔을 위로 올린 채 점프를 시도해 봤지 만, 한 팔을 올리고 할 때가 더 자신 있다고 느낀다. 게다가 어려운 연기 요소에서 심판 들의 가산점도 나온다.   제냐는 점프 전반의 기술을 확대하는 데 대해 자신만의 견해를 갖고 있다. 제냐는 악 셀이 자신에게 맞는 점프가 아니라는 점을 여러 차례 인정한 바 있다. 따라서 그녀는 세계 챔피언인 옐리자베타 툭타미셰바 등 몇 명의 선수만 하고 있는 세바퀴 반을 도 는 트리플 악셀을 연습하지 않는다. 대신 그 녀는 쿼드러플 살코(양발을 八자로 벌리고 점프)로 점프 요소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반 IS' 러·서방 연대, 푸틴이 열쇠 쥐고 있다  

Russia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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