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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 통권 194호 특집 소원을 말해봐 기획 비가 싫어질 수도 있겠구나 통인 이윤엽 목판화가


2013 1

특집

소원을 말해봐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철탑 위에서 고공 농성 중인 천의봉ㆍ최병승, 용산참사 진실규명위원회 활동가 정영신, 강정마을 회장 강동균,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어린이 오수아ㆍ오수린, 나는꼼수다 PD 김용민, 참여연대 간사 이담인, 사진 찍는 사람 박정근, 의인상을 수상한 공익제보자 홍서정, 강남스타일 진보 조국, 재벌개혁 전도사 김상조, 상식을 지키는 코미디언 김미화,

ⓒ atopy

새해엔 스무 살인 김마로, 잔고 없고 빚 많은 29세 남자 장윤수 열일곱 사람의 새해 소원은?

04 여는글

계사년 새해를 맞아

이석태

06 창그림

임종진의 삶 사람 바라보기

임종진

07 아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편집팀

특집

08 특집

소원을 말해봐

편집팀

기획

21 참여연대사

비가 싫어질 수도 있겠구나

차병직

2004, 2010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

사람

26 통인

투쟁 현장의 들꽃

박유안

이윤엽 목판화가

칼럼

사람

30 경제

세대 간 착취

정태인

32 역사

보수 우경화, 총을 든 천황을 원한다

김정인

34 만남

세상을 구하는 법

호모아줌마데스

김희경 회원

살맛

38 읽자

2013년, 독서의 지도를 펼쳐라

박태근

40 놀자

파티 A to Z

이명석

42 살림

도시여자의 산골 표류기 겨울편

48 통인뉴스 52 투명회계

도시여자


여는글

계사년 새해를 맞아 이석태 참여연대 공동대표

반대쪽의 절반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은 선택의 결 실을 맺지 못한 데 대한 자책과 안타까움의 심경을 가졌 을 법하다.

‘민생 대통령’ 되려면 변화와 개혁은 필수

민주주의를 절차적 정의와 결과적 정의의 관점으로 나누 어 생각해 볼 때, 다수결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 절차적 정 의를 민주주의의 우선적 토대로 중시하는 입장에서는 종 종 결과적 정의의 성취까지는 담보해 내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검은 뱀의 해, 60년마다 돌아오는 구렁이의 해, 계사癸巳년

하지 못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예컨대 근대적 기본

이 밝았다. 작년 한 해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성

권 존중 이념을 고려할 때, 자백을 얻기 위한 고문은 결코

찰과 함께 새로운 희망 속에 좋은 계획을 세워 차곡차곡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점을 감안하면, 비밀투표가 보

내실 있는 실천을 모색해 볼 때이다.

장되는 한국 사회에서 선거에 의한 새로운 대통령의 선출

지난 해 12월의 치열했던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

은 곧 절차적 정의에 의한 민주적 정치 과정으로서, 대통

근혜 후보가 당선되었다. 투표자의 절반이 조금 넘는 사

령 당선자는 그가 남자든 여자든, 또는 어떤 성격의 정치

람들은 과녁을 제대로 맞힌 데 대한 안도와 다행함의, 그

인이든 간에 충분히 존중과 축하를 받아 마땅하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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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곧 박근혜 정부가 5년 임기의 첫 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잘 새겨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민 행복’은 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으니만큼 한국 사회가 지향할 중요한

가가 시혜로서 국민에게 베푸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국

목표에 대한 진지한 숙고라는 과제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

가에 대하여 요구할 수 있는 국민의 정당한 권리다.

졌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박근혜 당선인은 당선 일성으로

99%를 위한 좋은 정책을 기대한다

“민생 대통령이 되어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하

대통령 후보의 공약은 다분히 당선을 위한 전략적인 측면

였다. 또 당선 이튿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가 방명록에

에서 만들어진 경우가 적지 않은 탓에 그 공약이 그대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썼다고 한다.

실천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박 당선자가 서구 언론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흔히 박 당선인을 보수층의 대표자

말한 이른바 ‘독재자의 딸’이라든가 보수층을 대표한다는

라고 지칭하였다. 그런데 박 당선인이 언명한 ‘민생, 변화,

이유로 앞서 말한 공언들을 허언이라 비하하거나 경시할

개혁’은 이른바 진보층에서 주로 써 오던 말들이 아닌가.

이유는 없지 않은가 한다. 달리 말하면, 박 당선인은 이제

한편 종래 그 말들을 누가 써왔던 간에, 이명박 정부 이래

까지 자신을 따라다닌 과거의 멍에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박 당선인의

새로운 이미지를 펼쳐 보일 기회를 맞은 것일 수도 있다.

공언대로 ‘변화와 개혁’을 하지 않고서는 ‘민생’, 즉 대다수

그리고 국민의 입장에서도 아직 반증이 제시되지 않은

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데에 대하여는 큰 이

이상 일단 박 후보의 말을 신뢰하고, 그의 새 정부가 1%

론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민생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박

가 아닌 99%의 국민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을 펴 나가도록

근혜 당선인이 ‘변화와 개혁’을 다짐하는 것은 그가 보수

독려하고 기대해보는 것 또한 반드시 지나친 낙관만은 아

적인 입장에 있다고 하더라도 당연한 것이다.

닐 것이다. 참여연대 또한 좋은 정책에 대해서는 지지를 아낄 이유가 없다. 반면 박 당선인이 말은 ‘민생 대통령’이

국민 행복은 국민의 권리다

라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민생과 거리가 먼 잘못된 정책을

박 당선인이 말하는 ‘국민 행복’이 무엇인지 그 의미는 아

시행해 나갈 경우, 참여연대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것 이

직 분명하지 않다. 다만 재벌 규제, 일자리와 보건 의료의

상으로 앞장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새

실질적인 확충, 정리해고 완화와 비정규직의 해소 등 복

정부에 대한 건설적인 고언을 마다하지 않는 일, 그것이

지와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개혁해 나가지 않고서는 ‘행복’

시민사회의 한 모퉁이를 담당하는 참여연대의 존재 이유

이라는 말은 곧 빛바랜 구호로 전락할지 모른다. 박근혜

이기도 하다.

정부 5년이 진정한 의미의 국민 행복 시대가 될지, 반대 로 국민 불행 시대가 될지는 현 시점에서 누구도 단언하

기독교 전통이 강한 서양에서는 구약 성서 등에서 보다시

기 어렵다. 박 당선인은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

피 뱀을 간교한 흉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동양에서는 구렁이를 재생과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지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

혜로운 영물로 생각해 왔다. 계사년 새해에 참여연대 회

장할 의무를 진다.”고 하는 헌법 10조의 뜻과 내용을 먼저

원들의 안녕과 만복을 빌어 마지않는다.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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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그림 임종진의 삶 사람 바라보기

새해가 눈을 떴습니다. 떠나간 지난해는 그 긴 소임을 모두 마치고 기억으로 남아 흘러갑니다. 기쁘기도 하고 아프기도 했던 기억들. 이제 가슴을 다독이는 시간으로 찾아온 새해의 햇살을 품어낼 때입니다. 온전히 서로 나누어 기쁜 삶이길 희망합니다. 뭐 그러다가 아프거나 서러운 일도 더러 생기겠지요. 괜찮습니다. 괜찮을 겁니다. 겨울은 그 다음에 찾아올 봄을 기억하는 계절입니다. 이렇게 같이 나누어 품어낼 만한 온기들이 있으니 견뎌낼 만할 겁니다. 멀리에서가 아닌 바로 옆 자리에 따스한 기운 가득한 이들이 있을 겁니다. 자신의 자리 앞과 뒤에 나의 온기를 기다리는 이들이 또한 있을 겁니다. 함께 나누어 가는 걸음이면 그닥 외롭지는 않을 겁니다. 눈을 뜬 새해. 이제 그리 나누어 걸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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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아.참. 아참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가 못다한 이야기를 하는 지면입니다.

2013년입니다. 참여사회 <특집>은 남자와 여자, 어린이와 어르신, 청년과 중년, 그리고 높고 낮은 곳에서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이야기하며 싸우는 사람들의 새해 소원을 물었습니다. 이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한 해여야 할 텐데요. <참여연대 20년, 20장면>에서는 새해 희망을 품어보고자 희망UP 캠페인을 다루었습니다. 할 일이 더 많아질 것 같은 현장의 미술가, 이윤엽 목판화가를 <통인>에서 만났습니다. 선거 이후 참여사회는 새 시대를 염원하던 분들께 의견을 묻고 글을 요청하기가 얼마나 어렵고 조심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삶은 계속되지요. 꽃은 흔들리며 피어납니다. 우리는 하늘이고, 우리는 함께 삽니다. 『참여사회』 편집팀

1월 Event 참여사회 1월 이벤트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그래도 이것 덕분에 살 만하다” acham@pspd.org로 보내주세요. 선정된 답변은 참여사회 2월호에 소개하고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참여사회 12월 이벤트 당첨자 발표 어린이 부문

어르신 부문

7세 정세은,

서원명 회원, 김지연 회원,

길음동에 사는 오수아, 오수린,

전화번호 뒷자리가 7946인 회원,

장챨스 회원의 자녀 장이유선

닉네임이 ‘공감대형성’인 회원의 가족

상품을 받아보실 주소를 acham@pspd.org로 보내주세요! 당첨 부문의 ‘어린이’와 ‘어르신’은 필체에 근거하여 추정하였습니다. 어린이 필체를 가진 어르신이 있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참여사회 어떠세요? 의견을 보내주세요. 지구를 사랑하는 참여사회는 본문에 재생 종이를 사용하고 표지에 코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용지 미색 중질지, 반무광 80g/m2, 표지용지 백색 모조지 180g/m2

참여사회

좋은 의견 주신 6분을 선정하여 <읽자>에 소개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의견 보낼 곳 acham@psp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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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소원을 말해봐 우리의 소원은 통일, 미스 아메리카의 소원은 세계평화, 그렇다면 당신의 소원은? 참여사회와 인연이 깊은 사람들, 현장에서 싸우는 사람들, 꿈나무 어린이와 이제 갓 성인이 된 여성. 열일곱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2013년, 어떤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까. 피플파워, 소망과 희망을 소리 높여 말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 데서 시작합니다.


01 le p o 현 pe 정

또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보는 중단할 수 없어요 이 글은 12월 27일 국회 앞에서 제주 해군기지 예산 전액 삭감 호소 백배 농성 중인 문정현 신부님을 인터뷰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너무 예기치 않던 일이 벌어져버리니까, 그야말로 지금 멘 붕 상태라……. 아무 생각이 없어요. 단, 저 개인의 경우 1974년 이후 인권운동이다, 반 군사독재 운동이다, 민주화 운동이다, 통일 운동이다, 농민·노동자 운동이다, 반 군 사기지, 전쟁 반대……. 40년 동안 나에게 벌어졌던 일들 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그게 하루아침에 무너진 것 같 은, 말하자면 4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한 가지 틀림없는 것은, 이상적인 세상을 그리면

문정현 ▶ ‘길 위의 신부’라고 불리는 천주교회의 신부입니다.

서 좋은 내일을 만들고자 하는 그런 마음은 변할 수가 없

오랜 동안 인권, 민주화, 통일, 자주운동에 몸담았습

어요. 2003년도인가? 인도 뭄바이에서 소셜 투어에 참가

이들을 위하여 투신하는 삶을 좋아합니다.

했었는데 거기 모토가 ‘Another world is possible, 또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였어요. 이게 자꾸 마음 속에 되살아나요.

니다.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고통받는 용산, 쌍용, 구럼비의 고통받는 이들은 지금 대한문 앞에 ‘함께살자 농성촌’을 꾸렸고, 문정현 신부님은 촌장을 맡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보는 중단할 수 없어요. 근 데 나이가 들었잖아. 아마 좋은 세상은 보지 못 할 수도 있겠구나, 그러나 좋은 세상, 그리고 좋은 세상 을 만들기 위해 살다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 길은 가야겠다는 생각이 어제, 오늘 국회 와서 들어요. 근데 사실 한 개인이나 내가 몸담고 있는 ‘평화바람’같은 단체가 세상을 바꾼다는 건 너무 과욕이겠 지. 과욕이겠지……. 모두의 의식이 변화하는 가운데에야 이룰 수 있는 일이니까. 그러니까 하나하나 가 소중해요. 왜냐하면 나 개인, 그리고 내가 속해있는 곳의 동료들이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래디컬 한 인간으로 탈바꿈해서 살고, 그러다가 또 계기가 있으면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radical

변화가 올 수도 있어요. 그런 게 10년 마다 한 번씩 왔거든요. 근데 10년이 넘었는데……, 이제 그런 날 이 와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40년 전으로 돌아가 버리니까 황당한 거야. 하지만 ‘새 날이 가까운 시대에 올 수도 있다’는 희망은 갖습니다. 박정희가 사살된 거나, 6.29 선언이 나, 60항쟁이나, 효순이 미선이 사건, 촛불……, 이런 전 국민적인 큰 변화들이 가능해요. 왜냐면 그게 10년이 지났거든요. 그러니까 올 때가 됐다고. 그 때 기쁨을 만끽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해요. 근데 못 보 고 죽을 수도 있겠다 싶어.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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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 승 02 병

le 최 op 봉, e p 의

함께 일하고 함께 살기

이 글은 12월 16일에 작성되었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내년을 생각하는 것이 조금은 사치스럽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2013년을 꿈꿔봅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내년 소망은 모든 사내 하청 노동자가 고용노동부 판정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10년 동안 간절히 소망했고, 수많은 희생에 대한 대가로는 너무나 소박하

천의봉, 최병승 ▶ 천의봉은 2011년 해고되고, 현재 금속노조 현대자동

지만 모두가 함께라면 10년 고통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차비정규직지회 사무장이며, 최병승은 2005년 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판결을 받은 당사자입니다. 저희는 현재 ‘대

됐고, 2012년 ‘현대차는 사내하청은 불법파견이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전환, 불법경 영, 불법파견 책임자 정몽구 회장 구속’을 요구하면

그래서 의봉이는 10년 동안 간절히 소망하고, 투쟁한

철탑위에서 61일째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과로 내년에는 당당한 정규직 노동자로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첫 번째 소원입니다. 그리고 놈팽이나 다름 없지만 이쁘고 싹싹한 우렁각시에게 장가 가는 것이 두 번째 소원입니다.

병승이는 2년 넘게 받아온 수배가 해제되어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의봉이와 편���게 울릉도 일주를 하고 싶은 것이 첫 번째 소원이고, 8년간 투쟁 과정에서 상처 주고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용서를 빌고 화해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 두 번째 바람입니다.

오랜 시간 투쟁을 하다 많은 동지들이 떠나갔습니다. 간절한 소망만큼 많은 사람들이 아파했습니다. 떠나간 모든 사람들에게도 축복받고, 성과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현재 함께 고공농성을 하는 쌍용차지부 노동자들, 유성지회 노동자들도 좋은 결과를 가지고 땅으로 내려올 수 있는 상식이 통 하는 2013년을 기원해 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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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04 le p 신 o pe 정영

다시 웃을 수 있길

이 글은 12월 17일에 작성되었습니다.

12월이 되면 거리는 온통 네온사인으로 휘황찬란하고, 가게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진다. 사람들은 연 말연시, 송년모임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한 해를 정리 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 바삐도 움직이다. 그러 나 나는 그날 이후로 연말연시나 새해가 아닌 3주기, 4 주기로 다가온다. 2009년 1월 20일, 내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 그날. 집도 가족도 꿈도 모두

정영신 ▶ 용산참사로 희생된 故 이상림 열사의 며느리이자, 아

잃어버린 그날 이후로 희망을 잃어버렸다. 사람들이 용

버지를 잃고도 참사의 책임을 지고 현재 안양교도소

산참사를 잊어버리진 않았나? 멈춰진 우리의 시간을 다

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영신입니다.

에 수감 중인 이충연의 처이며, 용산참사 진상규명위

지난 일이라고 묻어버리는 건 아닌지 마음 졸이며 하루 하루를 보내곤 했다. 그러나 올해는 잊고 있었던 소망을 가져본다. 다름이 아니라 올해는 대선이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 심판의 날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이 지난 5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 았고, 자본의 하수인 노릇을 하며 지금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데, 혹이라도 새누리당이 다시 정권을 잡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난 믿는다. 국민들을 믿는다. 그래서 혹시 정권교체가 되면 나도 남들처럼 살 수도 있을 것 같아 꿈을 꿔본다. 시어머니 얼굴에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 꿈을 꿔본다. 우리 가족에게도 행복이란 글자가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는 꿈을 꿔본다. 사람들은 나에게 묻곤 한다. 2013년에 바라는 게 무엇이냐고. 부자, 승진, 내 집 마련, 대학 입학, 취 직……. 예전엔 이런 것들이 소원이었겠지만 이젠 다르다. 단 하나, 우리 가족도 남들처럼 명절에 모여 설날 떡국을 먹고 싶고, 새해 소망을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 나와 같이 가족을 잃고, 집을 잃고, 꿈마저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길 바란다. 얼마 안 남은 용산참사 4주기엔 부디 우리 가족 모두가 아버님 산소에 술 한 잔 올릴 수 있길 간절히 바라본다.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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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le p 균 o pe 강동

힘 없는 자들이 바라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 이 글은 12월 27일 국회 앞에서 제주 해군기지 예산 전액 삭감 호소 백배 농성 중인 강동균 회장님을 인터뷰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힘든 일들이 많았어요. 제주 해군기지 공사는 정치 적 정당성도 입지적 타당성도 없어요. 자본가에 의해 국가권력이 움직여 강행되고 있는 거지요. 지역 주민은 물론, 국민을 무시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할 수 있죠. 2012년에는 심지어 공권력, 경 찰력 20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조그만 강정마을에 와서 해군기지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지킴이들을 탄압했어요. 저희는 지금까지 싸우면서 우리끼리는 힘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여러 가지 아픔을 맛보고 있는 용산 가족들, 비정규직 정리 해고의 아픔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해왔습 니다. 특히 10월 5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2012 생명평화대행진’이 라 해서 전국의 아픈 곳들을 돌아다녔습니다. 다니면서 보니 한마

강동균 ▶ 강정마을 회장입니다. 5년째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앞장서오며 단식, 연행, 투옥의 경험에도 마을과 제 주의 평화를 지키기에 헌신적으로 임하고 계십니다. 특히 비폭력, 평화적 저항으로 주민 운동을 이끌어 시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디로 대한민국 전체가 초상집 같았어요. 그게 현 이명박 정부의 실 태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1%인 권력가와 자본가를 위한 세력을 물리치고 이 정권이 바뀌어서 우리가 바라는 세상 이 오기를 기대했어요. 그러기 위해 2012 생명평화대행진이 끝나고는 대한문 앞에 ‘함께살자 농성촌’까지 꾸려가 면서 저희들의 아픔을 온 세상에 얘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게 참 어떻게 된 판인지……. 우리가 바라는 대로 되지를 않았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너무 순한 건지, 무능한 건지, 아니면 바보 같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해방 이래로 숱하게 독재 정권의 아픔을 겪었으면서도 또다시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당선시켰고, 우리는 또 5년 간 힘든 삶을 걸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박근혜 당선자가 ‘국민 대통합’을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나 당선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공권력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정마을은 매일 24시간 전쟁 속이에요. 유독 강정마을만 비상계엄 하에 놓여있어 요. 매일 몇 천, 몇 만 명의 경찰들이 마을에 투입되면서 주민들이 내몰리고 있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려면 박 당선자는 우선 이런 아픈 곳, 예를 들면 강정마을, 용산참사, 쌍용자동차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전국 아 픈 곳들의 내몰리는 자들이 이 땅의 주인이고 하늘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공약을 이행해야 합니다. 지금 제가 국 회에 와 있는데, 국회가 뭡니까? 바로 국민의 대의기관입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부가 잘못 하는 일 을 견제하는 곳이 바로 국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국회 문이 굳게 닫혀 있어요. 저희는 거기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올해는 제발, 힘 없는 자들이 바라는 세상,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세상, 사람이 사람 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첫 단추가 되는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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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06 le p 순 o pe 박원

8 ,0 린 7 0 수

le , 오 op 아 e 수 p

오수아, 오수린 ▶ 길음동에 사는 회원의 자녀 수아(초3), 수린(초1) 자매의 새해 바람입니다. 엄마 아빠에게 존댓말을 잘 하는 예의바른 어린이들입니다. 수아는 추리소 설을 무척 좋아하고, 수린이는 벨리댄스를 아주 잘 춥니다.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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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le p 민 o pe 김용

세 가지 소원

『참여사회』에 모처럼 글을 쓴다. 2009년 12월 말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을 만나면서 시작했던 이 질긴 인연은 <나는 꼼수다>로 바빴던 지난해 11월로 끊어진 듯 했다. 일이 많아져 쉴 틈이 없어 정신이 잔뜩 예민할 때에, 메 일로 원고에 대해 이런 저런 품평이 날아오면 끝내 폭발 하고야 말았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 실무 책임자였던 최 인숙 간사가 대표적인 피폭자다. 논리도 양식도 없었을 갖가지 모진 소리를 들어줬다. 그녀는 정녕 대인배, 나는 소인배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총선 출마와 함

김용민 ▶ <나는 꼼수다> PD. 시사 평론가. 참여사회에서 2010 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김용민이 만난 사람> 인 터뷰를 진행한 질긴 인연.

께 나는 시사평론 일을 접었다. ‘나꼼수’도 종방 했다. 그 러나 원하던 대선 결과가 아니게 됐다. 지금 나는 한가하다. 그러다보니 평정심이 생겼고 더불어 최 간 사가 생각났다. 새해 소원, 우선은 그녀의 행복이다. 새해에는 좋은 업무 파트너 만나서 보람된 역할을 감당하시길 바란다. 최 간사가 대한민국 시민운동의 큰 획을 긋기를 바란다. 또 하나의 소원이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 관련법이 발효됐다. 나는 미디어 협동조합을 꿈꾼다. AP 통신처럼 언론사가 곧 협동조합인 것이다. 이곳에서 뉴스 콘텐츠를 만들어 시청자 즉 조합원에게 전파 하는 것이다. 물론 특정 정파를 위한 편파 방송을 꿈꾸는 게 아니다(저들이 그런다고 우리까지 그럴 이 유는 없다). 그러나 엘리트 의식으로 중무장한 양비론 또는 맥없는 기계적 중립을 취할 생각도 없다. 정 의로운 약자 편에 서는 일종의 경향성傾向性을 나타내려 한다. 조합원은 일정한 출자금 즉 입회비와, 매 월 회비에 해당하는 시청료를 낸다. 주식회사처럼 돈을 많이 낸다고 지분이 많아지는 게 아니다. 모두 가 1/n이다. 자본과 권력의 횡포가 있을 자리에 조합원의 지지와 민주적 권리가 있으니 가장 이상적인 언론사 모델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는 지난 총선과 대선, 장악 당한 방송, 협잡한 방송이 한데 어우러 져 만들어 낸 여론 왜곡 현상에 대한 응수다. 다만 어떻게 전달하느냐, 즉 배달 수단이 부족하다. 방송 허가권을 쥔 저들 앞에 참 무력하다. 그러나 어쩌랴.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는 안토 니오 그람시의 말에서 위로를 찾을 수밖에. 또 하나의 소원은 요컨대, 미디어 협동조합을 성공시켜 언 론개혁의 시금석이 되게끔 하는 것이다. 『참여사회』 독자 여러분도 깊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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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0 le p 인 o pe 이담

어찌됐든 나는 차가운 도시의 커리어 우먼

둥근 해가 떴다, 새 아침이 밝았다. 전 세계를 말춤의 도가니에 빠뜨린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스트롱맨의 딸과 인권 변호사의 대선 대결을 넘어 드디어 2013년 이 왔다.

나는 88년생 용띠다. 작년 이맘때쯤 참여연대로부 터 출근 통보(?)를 받았고,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았 으며, 대학에서 졸업장도 받았다. 가히 ‘2012년은 용

이담인 ▶ 복지는 없지만 노동은 넘치는 참여연대 복지노동팀

띠의 해’라 해도 될 만큼 인생의 소소한 소원들을 이룬

막내 간사입니다. 고기와 요거트와 샤이니를 사랑하

행복한 해였다. 하지만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순 없는

대를 폭풍같이 지나고 있어요.

구요. 차가운 도시의 섹시한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20

법이다. 일을 하다 보니 학교 다닐 땐 그렇게 하기 싫 던 공부가 하고 싶어졌고, 핑계 대며 미뤄뒀던 산더미 같은 책들이 마구 읽고 싶어졌고, 저 멀리 남미로 여행 을 휙 떠나고 싶어졌다.

어찌됐든 나는 차가운 도시의 커리어 우먼. ‘하고 싶은 일’을 뒤로 하고 ‘해야 하는 일’을 하며 배운 가 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바로 ‘여유’다. 공부, 독서, 여행이라는 소원을 이루는 대신 논평을 쓰고 기자회견 에 참석하며 늘 마음 한쪽엔 왜 미리 여행을 가지 않았지, 진작 이 책을 읽어뒀어야 했는데, 좀 더 많이 놀다 올 걸 등등,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 채 쓸데없는 조급함을 달고 살았다.

너그러움은 여유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여유는 어디서 나올까? 내가 생각하는 가장 너그러운 사람인 달라이 라마는 이렇게 말했다. “해결될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되지 않을 일이라면 걱정해도 소용이 없다.” 오, 과연 여유는 내려놓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올 한 해엔 넘쳐나는 소원과 조급함을 내려놓고 ‘지금 내가 있는 여기’에서 ‘여유 있는 삶’을 누리는 진정한 커리어 우먼이 되고 싶다.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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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le p 근 o pe 박정

용의 콧물을 내년엔 풀고 싶어요 가래도 뱉고

제가 용띠라서 용의 해라고 하는 2012년에는 좋은 일들이 무척 많을 줄 알았는데 연초부터 다른 집에서 무려 40일 이나 먹고 자고(그것도 술, 담배도 못하는 집에서!) 한 달 에 한 번씩 아는 밥집도 별로 없고 친구도 별로 없는 동네 에 매번 왔다 갔다 하느라 좀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보고 싶은 사람들이 분명히 있는데, 분명히 많은데, 바 쁘다는 핑계로! 물론 시간이야 낼 수 있었을 텐데 제가 부 족한 탓에 찾아가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내년엔 올해

박정근 ▶ 서울 동쪽 끝에서 작은 사진관을 하고 있습니다. 시

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

끄러운 음악과 이런저런 영화를 즐기고 친구들과 음

고, 그동안 소홀했던 사진관도 즐겁게 하고, 맛집도 더 많

트위터에서 놀다가 국가 변란을 선전 선동하고 반국

이 찾아내고, 제가 요즘 재미 붙이고 있는 음반 만드는 일 도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아 참, 사실 요즘에 베이스를 배우고 있어요. 내년엔 잘

반을 만드는 일도 하고 나라 걱정도 가끔은 합니다. 가 단체의 활동을 찬양 고무 했다는 혐의를 받고 연 초에 집이 아닌 수원 콘도에서 트위터도 못하고 녹화 된 <나는 가수다>나 보면서 40일간 지루해하다가 풀 려났고 11월 21일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 을 받고 항소심을 준비 중입니다.

칠 수 있겠죠? 밴드 하고 있거든요. 밴드 이름이 ‘교정본 부’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주소를 띄워드립니다. corrections.go.kr) 모르는 게 무지 많고 손가 락도 안 움직이는데 부지런하게 연습해야겠습니다. 아휴, 본업이 사진인데 사진도 올해는 많이 못 찍었 어요. 좋은 사진도 많이 찍고 싶고 가능하다면 어디에 전시도 하고 싶어요. 올해 하반기에 동네에서 사진 강좌를 했는데 이거 내년에도 쭉 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한 일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욕심도 많고 성격도 급해서 하고 싶은 게 무지 많네요. 아쉬운 일들이 무척 많았지만 올해 나름대로 행 복하게 살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해요. 알게 된 사람들도 많이 늘었고. 내년엔 더 행복해질 겁니다. 올 한 해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새해엔 좋은 일들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하고 싶은 말도 즐겁게 하며 살았으면 좋겠고. 나라 걱정 쓰셔도 좋다고 하셨는데 나라 걱정도 하고 싶은 말 편하게 해야 할 수 있겠죠. 1년간 막힌 코랑 막힌 목 뻥 뚫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팽~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와 비슷한 이유로 조사를 받고 있는 혹은 조사가 끝난 제 친구들도 계속 기억해주 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원이 너무 많은가? 제가 쌓인 게 많긴 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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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le p 정 o pe 홍서

필요한 것, 갖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현재 한국사회는 인간으로써의 당연한 권리인 인권이 잘 보장되는 사회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데 그 와중에 더욱더 심각한 인권침해를 받는 집단중 하 나가 바로 청소년입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는 청소 년의 머리 모양과 색깔, 정치���, 종교적 신념 등을 일상 적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웃음거리가 될 일이지요. 청 소년은 마치 인간이 아닌 것 같아요 ㅠ_ㅠ 새해에는 청 소년 운동이 잘 되어서 모든 청소년들이 인권을 보장받

홍서정(이응이, 17세) ▶ 기독교계사립학교인 명지고에서 일어나는 학생인권

고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비로소 누릴 수

침해 사실들을 언론과 외부에 알리고 문제제기하며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니다. 현재는 자퇴하고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 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3회 공익제보자의밤> 의인상 수상자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소원이라면……, 제가 탈학교를 하면서 활동을 좀 더 열심히 하고 싶기도 하고 부모님과 약간의 트러블도 있어서 탈가정까지 같이 했습니다. 그 래서 노동(지금은 의인상 상금으로 잠시 쉬고 있습니다ㅎㅎ 감사해요)도 하게 되고 주거 문제에도 직면 해 있습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그렇게 멀지 않고 최저임금도 보장해 주고 청소년을 고용하고 근로기 준법을 준수하는 꿀알바를 구하고 싶네요. 또 집세가 장난이 아닌데 집세 부담이 좀 줄었으면 좋겠네 요. 그리고 집에 냉장고가 없어요ㅠㅠ 집이 참 시원해서 우유나 달걀 같은 걸 상온에 놓아도 썩지는 않 아요, 아직은. 하지만 날이 풀리고 따뜻해진다면? 윽. 냉장고가 꼭 필요하겠죠? 그리고 또또 노트북과 와이파이가 필요해요. 집에서 문서 작업과 일을 하려면 꼭 필요하겠죠? 그리고 새 핸드폰이 필요해요. 핸드폰이 너무 낡았어요. 터치가 잘 안 되거든요.

마지막으로 글솜씨를 좀 갖고 싶어요. 보시다시피 글을 너무 못 써서 중간부턴 항상 멘붕이랍니다. 하하 살려줘요! 참 아무렇게나 쓴 글이지만 혹시 읽으셨을 분들 감사 합니다 ›ㅡ‹ 내년엔 올해보다 행 복하세요!!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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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le p o pe 조국

“묵묵히 뚜벅뚜벅” 조국

서울대학교 교수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참여하고 연대하면 길이 열립니 다. 태풍이 몰아치면 현명한 어부는 그물을 다듬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잡고 묵묵히 뚜벅뚜벅 걸어갑시다.

14 le p o 조 상 pe

“삶은 아름다운 것” 김상조

한성대학교 교수, 경제개혁연대 소장

찰리 채플린이 말했다. “어항 속 금붕어에게도 삶은 아름다운 것” 이라고. 하물며 참여할 과제와 연대할 대중이 있는 우리들에게는 더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다시 시작하자. 통렬한 반성과 함께 새 로운 희망을 품고…….

15 e l op 화 미 pe

“보물찾기 시작!” 김미화

코미디언

나는 내 삶이 지극히 평범하길 바란다. 그저 먹고사는 데 불편하 지 않을 만큼의 돈,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직장, 부부싸움하 지 않고 사는 사랑, 큰 병 앓지 않고 나이 들어서도 건강을 유지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사는 삶. 이런 평범함 조차 누릴 수 없는 사회……, 그런 사회를 살고 있다는 걸 깨닫는데 걸린 시각은 0초! 아 이쿠! 지난 한 해 뭘 했지? 우린 어떻게 살아왔지? 열심히 살았는데도 허무하다. 그러나 한탄만 하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다. 누구나 새해 희망을 꿈꾸지만 글로벌 세상 속 대한민국의 새해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그럴수록 참여하고 연대하는 게 힘이다. 시민이 힘이다! 함께 똘똘 뭉쳐 참여하고 감시하면서 지극 히 평범한 우리 삶을 위해 신발끈 다시 매고 뛰어보자. 복은 거저 오지 않는다. 새해 새 복을 내가 찾아 내고 내가 받자! 찾아내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이다! 자, 지금 부터 보물찾기 시~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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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le p 로 o pe 김마

세계는 평화, 나는 ‘영 앤 리치’

어릴 때 누가 소원을 말하라고 하면 뭘 말할지 혼자 엄청 고민했었다. 아무도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 적은 없지만 왠지 정해놓아야 할 것 같았다.

컴퓨터 하루 종일 하기나 초콜릿 잔뜩 먹기, 예쁜 옷 많이 갖기, 인형 많이 사기 등등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소 원을 단 한 개만 들어준다고 하면 뭐라고 말해야 되나. 나는 욕심이 많아서 작은 소원 하나도 버리기가 싫었다.

김마로 ▶ 12일 뒤면 스무 살! 이 책이 나올 때쯤이면 이미 스무

결국 하나로 줄이고 줄인 내 소원은 ‘내가 행복하면 좋겠

살일 것 같다. 교복도 입기 싫고 시간표대로 학교 가

다’였다. 그런데 나 혼자만 행복하고 우리 엄마 아빠랑

오니 겁나 싫다.

기도 싫어서 얼른 스무 살 되고 싶었는데 막상 다가

동생은 안 행복하면 안 되니까 ‘우리 가족이 행복했으면’ 이라고 소원을 정해 두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니 우리 친할머니랑 외할머니 이 모랑 삼촌 사촌 오빠들 그리고 내 친구들이랑 선생님들은 불행하면 나까지 행복하지 않을 테니 다들 행 복하게 해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또 그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야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고 나 도 행복할 것 같고……. 생각을 하다 보니 내가 챙겨야 할 사람이 끝도 없어서 머리가 복잡해져서 그냥 ‘세상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이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세계 평화인가 싶다.

엄청 기특하게도 어릴 때부터 내 소원은 세계 평화였다. 그래서 다가오는 2013년 내 소원도 역시 ‘세 계 평화’다. 그리고 굳이 소박한 소원을 짧게 덧붙이자면 젊고 예쁘고 돈 잘 벌고 진지하고 멋진 아티스 트가 되고 싶다. 지드래곤 노래 가사처럼, ‘영 앤 리치!’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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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le p 수 o pe 장윤

건투를 빕니다

이 글을 쓰는 날은 2012년 12월 20일입니다. 그리고 시 간은 오전 2시예요. 그래요.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만 대선이 끝난 새벽입니다. 똥구덩이에 빠진 심정으로 이 글을 적습니다. 아, 꼭 선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에 요. 어제도 이랬으니까요. 왜 그런지는 아래에서 천천히 적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013년 1월의 여러분. 여러분들께서 이 글을 보고 계실 때까지 제가 삶을 포기하지 않을지는 모 르겠습니다만 일단 지금은 살아 있으니 인사를 올립니

장윤수(효봉스님) ▶ 29세, 남자. 천재. 통장 잔고 2,450원. 카드빚 232만 4,529원. 국민은행 713702-01-131667.

다. 신년 포부에 대한 글을 적어달란 부탁을 미녀 간사님 께 받고 ‘새해에 어울릴 법한 희망찬 이야기를 해보자’ 라 며 일주일을 고민했지만, 아무런 희망이 없을지라도 삶은 계속 이어집니다. 늘 그렇듯이요. 뭐, 이렇게 구시렁거리기는 합니다만 보일러를 켜기 위해 키보드를 붙잡는 것은 변함없겠지요. 그래도 해보고 괴 로워하는 편이 낫잖아요. 해보지 않고 괴로워하는 편보단 그쪽이 낫잖아요. 거창한 새해의 다짐이나 결 심 따위 다 필요 없더라구요. 금연하겠다고 결심한들 9시 뉴스 끝나면 담배 한 대 입에 물 게 뻔하니까 요. 거창한 결심 하지 마시고 하나만 이루어 보겠단 자세로 올해에 접근해보세요. 저는 개똥같은 인생 포기하지 않고 이민 가지 않고 2014년을 맞이하여 이 땅에 살아남아 버티기로 했습니다. 늘 그렇듯 아 침에 일어나 키보드를 붙잡고 꾸역꾸역 글을 써 점심 값을 벌고, 그 다음엔 저녁 값을 벌기 위해 또 계 속해보려 합니다. 뭐, 그래도 가끔은 좋은 날이 오겠죠. 로또 5등 당첨금 오천 원으로 담배 두 갑을 사 며 6개월간 쏟아 부은 수십만 원의 시름을 잊는 때가 올 것이고, 새롭게 연애를 시작하여 전 여자친구 에게 사준 백 할부금의 괴로움을 잊게 될지도 몰라요. 삶은 늘 이렇게 불확실한 희망 덕택에 다음날로 이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100일의 시궁창 같은 날은 흔하기에 와 닿지 않지만, 하루의 행복한 기억 은 희소하기에 인상에 크게 남지요. 그 하루가 다음 100일을 버티게 합니다. 행복을 좇는 불행한 나날 들. 멈추지 마세요. 올 한 해 싸움에서 승자는 못 되더라도 패자는 되지 않으시길 기원합니다. 이 싸움 은 승자가 있는 싸움이 아니니까요. 그저 패자만 있는 버티기 싸움이니까요. 올해도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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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20년 20장면

Scene #05

비가 싫어질 수도 있겠구나 2004, 2010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

2004년 7월, 캠페인 장소인 하월곡동에서 ‘최저생계비 뛰다’를 모토로 포즈를 취한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 체험단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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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순서 #01 봄은 주총의 계절이었던 시절 - 1997 소액주주운동 #02 법원 하나를 날려버린 고발장 - 1998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 #03 거리의 신화, 시민불복종 - 2000 낙천낙선운동 #04 호루라기를 나눠 드립니다 - 1994~ 공익제보자 지원 운동 #05 비가 싫어질 수도 있겠구나 - 2004, 2010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 글

차병직

변호사

월간 『참여사회』는 참여연대 창립 20주년이 되는 2014년까지 참여연대가 이루 어낸 의미있는 성과들을 소개하는 <참여연대 20년, 20장면>을 연재합니다. 참 여연대 창립 멤버인 차병직 전 집행위원장이 참여연대 활동 기록과 관련자들 의 증언을 토대로 집필합니다. 이번호에서는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을 복기합니다.

포도밭 주인이 일꾼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른 아

최소한의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로 이해한다.

침에 만난 일꾼을 농장으로 보내며 일당을 5만 원으로 정

최저임금도 그런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최저임금은 노

했다. 9시쯤 장터에서 만난 두 사람도, 점심시간에 길가에

동자가 손에 받아 쥐는 돈의 액수가 아니라 하나의 제도

서 빈둥거리던 사람도 모두 그렇게 했다. 오후 5시가 되어

다. 누구든지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이용하면 그 대가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혼자 서성대는 사내를 보았다. “당신

지급해야 할 최소한의 돈이 최저임금이다. 자본주의의 현

은 왜 하루 종일 이렇게 지내는 거요?” “아무도 일을 시켜

실에 이론상 포도밭 주인 같은 사람은 존재할 수 없으므

주지 않아서요.” 주인은 그도 함께 데리고 갔다. 해질 무

로 법으로 최저임금을 강제하여 노동자의 생존을 보장한

렵 일이 끝나자, 주인은 모든 일꾼들에게 5만 원씩 지급했

다는 것이다.

다. 일찍부터 일했던 사람들이 불만에 찬 목소리로 항의

최저임금법에 따라 노동을 착취하여 이윤을 확보하려

했다. 그러자 주인은 말했다. “당신은 5만 원을 받기로 했

는 사용자와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려는 노

으니 당신 몫이나 받아 가시오. 나중에 온 사람에게도 똑

동자 사이의 치열한 싸움에 정부까지 가세하여 매년 8월

같이 주는 건 내 뜻이오.”

에 다음 해의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2012년의 최저임금은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이 이야기의 의미를 기독교

시급 4,580원, 2013년에는 4,860원이다. 실제 임금은 최

도들은 이르거나 늦거나 시간과 순서에 관계없이 하나님

저임금을 최소한으로 사용자가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최

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새

대한으로 하여 그 사이에서 결정되지만, 영세한 자본가들

긴다. 그러나 존 러스킨은 노동권이 생존권으로 이행돼

은 최저임금만 주면 합법의 이름 아래 안도한다. 이런 제

야 한다는 현실적이고 실천적 의미로 해석한다. 누구든지

도에서 노동자는 한 달에 209시간 열심히 일하면 대략 90

일할 수 있어야 하고, 일을 적게 한 사람도 생계에 필요한

만 원은 조금 넘고 100만 원에는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2010년 희망UP 캠페인을 진행한 장수마을 전경


다. 그 돈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피복비를 지출할 수도 있었다. 세탁기와 냉장고는 한 대

있는 사람은 그 최소한의 수입조차 없는데 어떻게 하란

씩 비치돼 있어 공용이었다. 특히 왕큰이란 별명으로 불

말인가? 그것은 또 전혀 별개의 문제다. 그래서 나온 것이

린 이대원은 직장인이었기 때문에 교통비 지출에 신경이

최저생계비다.

많이 쓰였다.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왕큰이는 세탁기에 수 건을 널어 놓은 채 출근했다. 낮에 나갔다 들어오던 김미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

애는 그것이 걸레인 줄 알고 방문 앞에 깔아 놓고 빗물에

참여연대는 출범과 함께 권력 감시뿐만 아니라 구체적 정

젖은 발을 닦는 데 사용했다. 퇴근한 이대원은 그것을 보

책 대안의 제시를 실천하기 위해 정책 기구로 사회복지위

고 화가 났다. 냉장고는 칸을 나눠 이용했다. 출퇴근으로

원회를 설치했다. 약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바로 다음 해

바쁜 왕큰이는 통조림을 선호했고, 나머지 세 여성은 직

활동 기구로 전환한 사회복지위원회는 국민생활최저선

접 요리를 했다. 그러다보니 채소 같은 재료가 부피를 많

확보 운동을 펼쳤고, 그 노력은 1999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이 차지해 왕큰이의 냉장 영역을 침범하는 일이 잦아 눈

법 제정으로 결실을 맺었다. 우리 사회의 복지정책에 가

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곤 했다. 급기야 전체 일

시적 변화를 가져온 큰 성과였다.

정의 절반을 넘기는 날 아침에 왕큰이가 냉장고 문을 발

기초생활보장법은 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 일정한 돈

로 걷어차는 소동이 벌어졌다. 냉장고 문이 잘 닫히지 않

과 물품을 지급하여 최저 생활을 보장하고 자활을 돕는다

는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이미 생활비 지출이 예상을

는 목적으로 2000년 10월 1일부터 시행됐다. 그때 각종

훨씬 뛰어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

급여의 기준으로 제시된 것이 최저생계비다. 당시 계측된

이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낸 세 가구 네 사람의 가계부는

최저생계비는 1인 가구의 경우 34만 9,000원, 4인 가구의

모두 적자였다.

경우는 100만 원이 조금 넘는 정도였다. 사회복지위원회로서는 법의 제정에만 만족할 수 없었

생계와 생존, 그 경계에서

다. 당장에는 최저생계비를 인상하여 현실화하고, 나아가

최저생계비 체험을 통한 희망UP 캠페인은 치밀하게 준비

법을 개정하는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그러한 의도로 고

했다. 2003년 사업을 평가하고 다음 해 사업 계획을 수립

안한 것이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이었

하는 자리에서 안이 나왔고, 2004년 사회복지위원회 전

다. 생활보장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보건복지부장관이 공

체 회의가 공공부조팀의 주요 사업으로 승인했다. 체험

표한 최저생계비로 살아갈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 보기로

의 형식은 한 달 체험, 릴레이 체험, 온라인 체험의 세 가

한 것이다.

지로 고안됐다. 한 달 체험은 실제로 방을 얻어 1인 가구

2004년 7월 1일, 하월곡동의 방 세 칸짜리 집에 세 가구

부터 4인 가구까지 팀을 구성하여 최저생계비로 생활하

가 입주하였다. 김현정과 이대원은 각 1인 가구, 송정섭과

는 것이었다. 그 밖에 운동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폭넓은

김미애는 2인 가구로 방을 하나씩 차지했다. 물론 공짜는

관심과 지지를 모으기 위해 매일 한 사람씩 하루치 생계

아니고 집세를 내야 했다. 가구마다 최저생계비가 지급되

비로 하루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운동에 동참

었는데, 1인 가구는 36만 8,226원이었고 2인 가구는 60만

하려는 일부 사람들은 자기 집에서 최저생계비로 한 달을

9,842원이었다. 그 돈에서 집세는 물론 식비와 교통·통

보내며 온라인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신비 그리고 공과금을 내야 했다. 운세에 따라 의료비나

참여사회

5월이 되자 최저생계비 체험단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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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2004년 장관 임명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하월곡동을 방문하였다. 김 장관은 체험단과 마을 주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으 로 호감을 샀다.

고, 간사 전은경은 장소 물색에 나섰다. 고생 끝에 하월곡

길 것 같았다. 치밀하게 1일 지출 계획표까지 짜고, 헌책

동 산 2번지에서 햇살놀이방을 운영하던 빈민사목회 소속

방에 들러 1,000원 주고 책도 한 권 샀다. 최저생계비란

의 임아녜스 수녀를 만나 과제를 해결하게 됐다. 방을 얻

“국민이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

고, 입주에 맞추어 쥐똥과 바퀴벌레를 치우는 대청소를

한 최소한의 비용”이라고 법이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었

했다. 마치고 난 뒤에는 평가회를 가졌고, 정부에 최저생

다. 그러나 하루 이틀 지내면서 생계비는 생활비와 다르

계비 인상을 요구했다. 이 운동은 꽤 큰 반향을 일으켰고,

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에 똑 같은 방식으로 두 번째 캠페인을 벌였다.

돈이 모자라면 먹는 것을 줄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며칠 못 가서 1일 지출 계획표가 무의미하단 사실

2010년 행사의 체험 장소는 성북구 삼선동의 장수마을

을 깨우쳤다. 습기 때문에 생긴 피부병을 치료하러 동네

이었다. 옛 혜화문 밖의 삼선평이라 불리던 들판에 들어

병원을 한 번 다녀오고 나서는 생계비의 관념이 생존비로

선 장수마을은 구불구불한 골목길로 유명하다. 대학을 졸

바뀌고 말았다. 1,000원의 책값조차 호사였다. 그는 이렇

업하고 취업한 안성호는 회사의 사회공헌팀에서 지역사

게 말했다. “임시로 설정한 현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

회 취약 계층 돕기에 참여하게 됐다. 하지만 회사 홍보 차

당한 심리적 위축을 경험했어요.”

원에서 하는 그 일에서 별다른 의미를 찾기가 어려웠다.

릴레이 체험에는 학생과 시민은 물론 국회의원과 장관

마침 그때 참여연대의 체험자 모집 공고를 보고는 충동적

까지 참여했다. 2004년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시

으로 사표를 내고 그날 오후에 장수마을로 향했다. 1인 가

간 동안 제대로 체험 일정을 보내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

구 체험자 안성호에게 지급된 돈은 37만 8,540원이었다.

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하여 호감을 샀다. 반면 한

2010년 1인 가구 최저생계비는 50만 4344원이었지만, 집

나라당의 차명진 의원의 이른바 황제 식단은 논란거리

세와 냉장고 등 용품의 사용료를 공제하였기 때문이다.

가 되기도 했다. 그는 미트볼 한 봉지 970원, 야채참치 캔

그래도 하루 1만 원 정도라면 7월 한 달 정도는 너끈히 넘

970원, 쌀국수 970원, 쌀 한 컵을 800원에 구입하여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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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010년 7월 1일, 참여연대는 두 번째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3,710원으로 세 끼를 해결했다. 낮에 만난 극빈자에게

생활과 사치 사이

숙취 해소용 약을 사 주고는 “내 식대의 6분의 1을 할애해

희망UP 캠페인은 두 차례의 체험 운동을 통해 최저생계

사회복지 사업까지 했다”고 일지에 썼다. 그리고 저녁 간

비의 존재와 문제를 동시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 행사 이

식으로 황도 통조림을 샀는데도, 다음날 떠날 때 하루 식

후의 최저생계비 상승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항상 높았다

비 6,300원에서 40원을 남겼다. 그의 결론은 “단지 돈 몇

는 것을 성과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최저생계비 문제를 정

푼 올린다고 될 일이 아니다”였다. 그러면서 “난 왜 크게

부보다 사유재산제도를 절대신처럼 받드는 가진 자들에

불편이 없었을까?”라고 덧붙였다. 알고보니 차 의원은 사

게 인식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전에 보좌관을 시켜 주변 마트에서 할인 판매를 하는 식

4인 체험 가구에선 낮에 할머니가 2만 원 주고 파마를

품을 모조리 조사하게 하여 자신의 황제 식단을 꾸렸다.

하고 나서 생활비에 비상이 걸렸다. 3,000원짜리 헤어젤

낮에 동사무소를 둘러보던 중에는 핸드폰으로 오세훈 서

을 산 청년이 비난을 받았고, 린스가 사치품이냐를 놓고

울시장에게 전화를 해 모종의 조치를 요구하며 능력을 과

논쟁이 벌어졌다. 여름철에 모기약도 필요한 만큼 구입할

시하기도 했다.

수 없었지만, 무엇보다 병원에 가기만 하면 예산은 여지

민주당의 주승용 의원은 “현재의 최저생계비로는 기본적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서 2인 가구의 송정섭은 문화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며, “기초생활 수급

오락비를 털어 소주 두 병을 마시며 동거인과 밤새 통곡

자가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생계비

했다. 비가 내리면 창을 열고 감상에 젖곤 하던 김진희는

를 현실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진보신당의 조승수

2004년에는 3인 가구, 2010년에는 4인 가구의 일원으로

의원도 “4,200원으로 두 끼를 해결하는 데는 많은 포기와

모두 참여했다. 반지하 방은 습기가 많이 차 곰팡이가 슬

결단이 필요했다”고 소감을 말하며, “오늘 새로운 숙제를

었고, 몸은 가려웠으며, 빨래는 마를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나 가지고 간다”고 결심을 피력했다. 몇 시간의 같은 체

계속 그렇게 산다면 “비가 싫어질 수도 있겠구나”싶었다.

험을 하였음에도 세상을 보는 눈이 이렇게 서로 달랐다.

세상 자체가 비처럼 보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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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

투쟁 현장의 들꽃 이윤엽 목판화가

박유안 기웃기웃 번역가

사진

Nina Ahn 사진가

투쟁 현장을 꼬박꼬박 챙기며 따스한 온기를 나누는, 또 힘을 주는 작품들로 함께하는 작가 이윤엽을 경기도 안성 그의 작업

세 지며, 그의 살아온 얘기며 투쟁 현장 이야기며 앞으로의 포부 등 이 오사바사하니 찰지게 이어진 오후였다.

실 겸 자택에서 만났다. 그의 제2회 구본주 예술상 수상을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화목 난로 속에서 장작이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겨

수원 판자촌에서의 어린 시절을 “참 행복하게 잘 놀며 자랐다”고

울날, 작가가 키우는 두 마리의 개, 누런 까불이와 뽀얀 바람이가 햇

기억하시더라.

볕 바스라지는 문간을 지키는 가운데 작가가 끓여주는 라면까지 신

어릴 때 실컷 놀았던 게 큰 자산이다. 동네 형이나 친구들이랑 산

이윤엽 화가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 겸 자택으로 인터뷰어 일행을 불러들여 라면이며 커피를 직접 끓여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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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으로 내로 다니며 참 재미나게 어울려 놀았다. 요즘 애들은 어려서 부터 미래에 무엇을 할지, 뭘 해서 먹고 살지 노심초사하더라. 그 런 걱정 따위, 그때 내겐 없었다. 내가 자란 원천동은 방 하나에 연 탄 아궁이 하나 있는 ‘하꼬방’들이 죽 늘어서 있는 동네였다. 작업 복 입고 다니는 삼성전자의 공돌이 공순이들이 월세 사는 집들이 었다. 다들 그렇게 사니 내가 가난한 줄도 모르고 그 틈에서 자랐 다. 어른이 되면 저 사람들처럼 일하게 되나 보다 했다. 직업이 하 늘에서 뚝 떨어지는 줄 알았다.

학교 다닐는 어땠나? 대학 진학을 제 때 안하셨더라. 난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다. 아버지의 매가 무서워 공부를 했고, 그래서 잘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니,

라”고 하시더라. 극장에서 먹고 자며 1년을 보냈는데, 얼마나 서러

공부를 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 그 때는 자유인이 된 느낌이었

웠던지 엉엉 울었다. 당신처럼 사는 게 좋아 보이느냐는 말씀은 귀

다. 아예 학교를 안 갔다. 수원고등학교에 다니던 1985년 무렵, 대

에도 안들어오더라. 그런데 “앞으로 극장 간판 없어질 거다”라는 말

학생 선배들 데모하는 데 따라다니고, 평범하지 않은 고등학교 시

에 정신이 번쩍 들더라. 6개월 방위 받으며 보니 정말 극장 간판들

절을 보냈다.

이 사라지더라.

훗날, 스물너댓살 쯤엔가? 일당 받고 노가다 다니던 때, 일이 없 어서 집에 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대낮에 창밖으로 휙 지나가

군대를 마친 이윤엽은 연립주택 건축 붐을 타고 이른바

시더라. 한 번도 아니고 자꾸. 바깥을 살펴봐도 아무도 없는 산 속

‘노가다’를 3년 정도 했다. 집 짓는 건 쉬운 일이었고, 돈을 이렇게

인데, 너무 이상한 거다. 알고 보니 내가 움직이는 것이 거울을 통

쉽게 버는구나 싶었다. 동기나 선후배들은 대학에 다니고 있을 때

해 창문에 비친 게 아버지처럼 보였던 거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였지만, 자신은 돈 벌겠다는 생각 뿐 대학에 갈 마음이 없었다. 그

때는 상주였는데도 눈물이 나지 않았는데, 그때 눈물이 터져 산 속

러다가 문득 건축 현장 가는 게 싫어졌다. 별 이유 없다. 그냥 갑자

에 있는 무허가 집에서 정말 엄청 울었다. 돌아보면 꾸준히 외아들

기 그랬다. 그래서 현장에 가야 할 트럭을 몰고 낚시터로 갔다. 하

인 나를 데리고 일하며 가르친 아버지셨다. 그림 그리는 기술을 내

루가 이틀이 되고, 곧 일주일이 지났다. 다시 건축 일을 하고 싶지

게 주신 분도 아버지고, 집 짓기 등 뭔가를 만드는 것을 가르쳐준

는 않다는 생각이 굳어졌고, 대학에 가서 미술을 전공했다.

것도 아버지다. 덕분에 또래보다 많은 걸 배우며 자랐고, 미술부 선배들한테도 대접 받았는데 그걸 몰랐던 거다.

그런데 ‘민중미술’은 싫었다. 현실의 민중과 선배나 동료들의 그 림 속의 민중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가 그리기만 하면 소위 ‘민중미술’이 되는 게 아닌가. 그러니 그리려고 해도 그릴 게 없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극장 간판장이를 오래 하셨다.

그릴 수가 없는 그림쟁이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3~4년을 괴롭게

수원에서 극장 일을 하다가 더 잘하고 싶어서 서울로 갔다. 피카디

보내던 중, IMF 무렵 전통찻집, 민속주점 붐이 일었다. 인테리어 일

리, 단성사 등을 돌아다니다가 동시상영관인 남대문극장에서 일하

을 거들었는데 이게 또 대박이 났다. 갑자기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는 간판장이 1호 어르신의 유명세를 듣고 찾아갔다. 그림을 배우러

일을 했고, 1년도 안 되어 전통찻집 주인까지 되어 들어앉게 된다.

왔다고 했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그림을 그려보라더라. 그리고 바로 채용됐다. 그 분 꽁무니만 쫓아다니며 서울 곳곳의 극장들을 돌며

찻집 주인장이 되면서 비로소 판화 일을 시작하셨다고 들었다.

일했다. 그런데 영장이 나왔다. 생활보호대상자라 실은 면제 대상이

찻집 일 하면서 안정은 되었지만, 마음이 허하고 힘들었다. 미술도

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그냥 방위 갔다. 간판장이 어른께 “방위 받고

그렇고 건축 일도 나중엔 사기 당해 모은 돈을 다 날리고, 뭘 해도

올게요” 했더니, 옥상으로 불러 술을 한 잔 주시면서 “올라오지 말

안되니 자포자기 상태였다. 차 팔면서 손님들 얘기 들어주는 게 일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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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엽 화가가 손수 짓다시피 한 집에는 두 명의 사람과 두 마리의 개가 산다. 그와 그의 아내, 그리고 바람이와 까불이.

로서의 삶에 있어 자산으로 삼자, 싶었다. 그 후 용산, 기륭전자 등 의 현장에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었다. 대추리 이후 싸움의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문화판 사람들이 투 쟁 현장에 많이 나타나 일정한 역할을 하게 되었고, 노동자나 농민 들이 이들의 문화 역량을 써먹을 줄 알게 되었다. 그 바탕을 이룬 게 대추리였고, 이른바 ‘파견 미술가’라는 작가들의 활동이 2012년 의 희망버스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었는데, 내 얘기 들어줄 찻집도 좀 있었으면 싶었다. 그때 손님 없으면 판화 깎아 붙여놓고 달라는 사람 있으면 주고

대추리에서 희망버스에 이르는 투쟁 현장에서 작가의 역할은 무엇

그랬다. 그러다가 2002년에 단골이던 어느 작가가 내 개인전을 추

이었나.

천했고 덜컥 하게 됐다. 그림들을 전시장 벽에 죽 걸고 한 바퀴 둘

철학이 어쩌고저쩌고 하기 전에 현장에서 미술은 데코레이션(장

러보다가, 내 그림에 내가 뻑 갔다. ‘어, 내가 작가 맞나?’ 그런 자

식)이다. 어느 서양철학자가 미술이 뭐냐는 질문에 그랬단다. “저

각과 함께 바로 찻집을 정리하고 동탄 목리에 작업실을 꾸렸다. 돌

기 저 들판의 꽃들을 보아라. 저 들꽃들이 없으면 들판이 얼마나

아보면 그 시절 내 작품은 작품이란 의식 없이, 취미 삼아 어깨 힘

삭막하겠나?” 투쟁 현장에서 파견미술가들의 힘은 그 들꽃 같은

빼고 했던 작업들이었는데, 그걸 다 모아놓으니 작가가 보인다 싶

거다. 같은 노동자들이라 해도 썰렁한 골목에서 외치는 구호와 미

었다. 미술은 그렇게 작가의 맥락이 보여야 작품의 스토리가 보이

술품 안에서 외치는 구호는 다르다. 노동자들의 목소리부터 달라

고 그의 세계가 보이는 거다.

지게 한다. 또 싸움이 지속될 수 있게 하는 데도 기여한다. 현장이 많을수록 연대 조직들은 옮겨 다녀야 하고 그래서 빈 자리가 생기

동탄에서 머무르면서부터 투쟁 현장에 결합하기 시작하신 건가?

기 마련이지만, 그럴 때 미술가나 미술품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

동탄에 머무르던 2004년에 평택 대추리 사태가 터졌다. 당시 민족

다. 오래 싸울 힘이 생기는 거다.

미술인협회 소속이었다. 거기서 대추리 옆 도두리 출신 정태춘 씨 를 만났고, 남아있는 48명의 주민들 모습을 대추분교의 48개 유리

촛불집회를 거치며, 또 대추리, 용산, 희망버스 등의 투

창에 그리는 작업을 했다. 마침 동탄 집이 재개발되면서 아예 대추

쟁을 거치며, 활동가들도 바뀌고 예술인들도 바뀌어갔다. 파견 미

리로 들어가 살았다. 그 기회에 민중 속에서 살아보자, 그걸 작가

술팀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더니, 이젠 그 이름표도 부담스러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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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엽 화가의 집 앞에는 장작이 쌓여 있다. 인터뷰 중간 중간 그는 화목 난로 문을 열고 나무를 넣어 땠다. 그런가하면 행복하다는 말에 이유를 묻자 “행복이 별 게 아니잖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장작 패고 싶으면 패고……”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며 유연하게 만났다 흩어지면서 현장과 결합하는 새로운 길을 모

적든, 노동자든 대통령이든, 자기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색하려고 한다. 미술가들 사이의 투쟁 너머의 작업은 내가 누구고

것, 그게 행복이다.

왜 여기에 있는가를 재미있게 나누는 폭넓은 연대다. ‘나는 왜 저 억압받는 민중의 슬픔에 액면 그대로 깊이 슬퍼하고 공감하지 못 하나’를 두고 성찰하는 작가의 모습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나이 들면 이상해지는 사람들’처럼 늙고 싶지는 않다며 “나는 지금 시골에서 작업하지만 정년 즈음이 되면 도시 변두리로 가서 그곳의 치열한 삶을 보고 배우리라”는 젊은 작가 이윤엽. 용산

전업 작가이면서도 투쟁 현장을 빠짐없이 챙기고 계신다. 생활이

참사 현장에 걸린 “여기 사람이 있다”, 한진중공업 김진숙 크레인

힘들지 않으신가?

에 걸린 “해고는 살인이다”에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가장 낮고 가

돈이 없다 싶다가도 그림 하나 사 주는 분이 생기고, 책 삽화 작업

장 추운 데서 훈훈하게 투쟁의 열기를 북돋우는 이름으로, 사람의

이 들어오고, 딱 살 수 있을 만큼 돈이 들어오는 것 같다. 돌아보면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으로 또 만나게 될 것이다. 각 현장의 현상에

이런 생활이 정말 오래되었다. 나는 불안이나 공포에 내몰리는 삶

만 매달리지 않고 길게 이어지는 작업의 흐름과 맥락을 만들고 싶

이야말로 불안하다고 생각한다. 행복이 별 건가. 장작 패고싶을 때

다는 그의 2013년 포부에 큰 기대를 걸어도 좋지 않을까.

패고, 그러다 시원한 바람 불고, 내겐 그런 게 행복이다. 찻집 하던 땐 밤새도록 글 쓰고 그랬다. 외로워서. 그런데 이젠 누가 써달라 고 해도 못 쓴다. 왜 그런가 했더니, 내 얘기를 들을 사람이 생겼더 라. 내 얘기를 얼마든지 들어줄 사람이 생긴 것, 내 그림을 보여줄 데가 생긴것, 난 그게 부유함, 행복함이 아닐까 싶다. 가진 게 많든

참여사회

박유안 기웃기웃 번역가. ‘바람구두’라는 출판사도 하고 있지만, 요즘은 연애, 여 행, 혁명, 참선 등 일 아닌 다른 온갖 것들을 읽고 쓰고 옮기는 일에 더 재미가 좋다. “까칠해도 친절하게”가 삶의 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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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대 간 착취 Intergenerational Exploitation 정태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

‘88만원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에 졌다. 1953년 한국전쟁

지만 일찍이 자영업이나 중소기업에 뛰어든 친구들도 꽤

이 끝나 어느 정도 살만해지자 사람들은 너도 나도 아이

큰돈을 만질 수 있었다.

를 낳았다. 하여 1955년생부터 1963년생까지 한국의 50대 는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한다. 이들이 박근혜 당선인에

동시에 이 세대는 자신의 기득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경

게 표를 몰아주었다. 1960년생인 나도 포함된 이 세대는

쟁에도 뛰어들었다. 자기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부동산과

앞으로 점점 더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교육 투기에 뛰어들었고, 그 결과 높아진 자산 가격은 패 배자의 아이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불행하게도 이 ‘상대적

베이비붐 세대의 경제

지위 경쟁’은 끝이 있을 리 없고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이들 대부분은 어렸을 때 배고픔을 경험했지만 그들의 부

을 패배자로 만든다. 자산 가격이 소득보다 더 빨리 오른

모 세대처럼 죽음을 넘나들지는 않았다. 10대와 20대 청

다면 그건 곧 절망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들은 40대가 되

년기 때는 고도성장의 과실을 맛보았다. 이들 중 일부는

면서 과거의 이타성을 청춘기의 어리석음으로 치부하면

목숨을 건 학생운동을 했고, 당시로선 특권이었던 대학생

서 ‘잔치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신분을 포기하고 노동운동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들의 이 타적 행동은 같은 세대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독

물론 자산 가격이 한 없이 오를 수는 없다. 머지않아 닥쳐

재 속에서 경제성장은 30대까지 지속됐고(학자들은 ‘발전

올 가격 파괴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국가’라고 부른다), 웬만해선 취직 걱정을 하지 않았다.

어떤 정책을 만드느냐에 따라 서서히 가격이 떨어지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생각이

이들은 독재 속에서도 희망이 활활 타오르던 시대를 살았

있을 리 없는(놀랍게도 경제학자 대부분은 아직도 ‘거품’

다. 농지개혁과 전쟁으로 지주계급이 소멸됐고 보편 교육

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박 당선인의 정책가들이

으로 인해 사회적 이동이 가장 활발했다. 누구나 노력하

이명박 정부처럼 가격을 끌어올릴 궁리만 한다면, 어느

면 신분의 사닥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존

순간 가격은 폭락하고 말 것이다.

재했고 통계상으로 그러했다. 대학을 나온 친구들도 그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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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가 정치를 시작했다

문제는 인구 집단이 가장 큰 50대가 본격적으로 자신들을 위한 정치를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그리 되면 그 사회는 곧 정체할 수밖에 없다. 자산의 불균등 소유가 가장 큰 문 제지만 세대 간 정의를 해칠 정책은 얼마든지 있다. 이번 대선에서 본격적으로 증액 경쟁에 나선 노인연금도 그런 종류에 속한다. 연금과 연령별 수당은 한 해에 생산된 부 를 세대 간에 어떻게 나눌 것인가의 문제다. 노인연금의 증가는 기존 자산Stock의 소유에 더해서 소득Flow마저 노령 세대에 유리하게 분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노인들이 대부

ⓒ JALimage

분의 자산을 틀어쥔 채 근검절약까지 한다면 일자리는 더 욱 줄어들고 세대 간 빈부 격차는 더 심해질 것이다. 지난

한국만 예외가 될 수 있을까? 이제 초로에 접어든 베이비

20년간 일본이 제로성장을 하면서도 헤어날 길을 찾지 못

붐 세대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내 자손만이 아닌 우리

하는 데는 이러한 세대 간 착취, 세대 간 부정의가 단단히

모두의 자손을 위해서, 나아가서 아이들이 살아갈 생태를

한 몫을 하고 있다.

위해서 ‘혁명적인 정치’를 할 때 비로소 운명을 바꿀 수 있 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생활에 필요한 자원이나 돈은 줄

어떤 세대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수 있다. 집단 간

어든다. 자산과 소득을 아낌없이 후 세대로 분배하고 아

경쟁은 집단 내부의 결속을 강화하고 다수결로 대결하는

직 남아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 역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

선거에서 세대 간 승패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 해도 과언

다. 그리하여 아무런 재산도 능력도 남기지 않고 무소유

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이 70년대부터 성장률이 떨어졌고

로 죽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생의 혁명일 것이다. 개

일본이 80년대 후반부터 장기 침체에 빠진 것이 이런 세

인의 각성이 어렵다면 제도적으로 그렇게 만들면 된다.

대 정치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북유럽의 소득재분배를 넘어서 자산재분배까지 나아가는 정치, 나아가서 생태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정책을 베이

세대 간 착취를 택할 것인가, 연대를 택할 것인가

비붐 세대가 지지할 수 있을까? 앞으로 이런 세대 정치는

이미 오래 전에 고령화를 겪고 있는 서구에서는 이 문제

한국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세대 간 착취

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UN은 2002년에 ‘세대간 연

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세대 간 연대를 택할 것인가가 50

대의 손에 달려 있다.

’ 개념을 만들었고 EU에서는 여러 프

Intergenerational Solidarity

로젝트를 실험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관심은 노인 복 지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모든 연령을 위한 사회’라는 기치를 내걸고 더 많은 일자 리를 통해 노인들이 독립성과 자율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런 개인주의적 접근은 동시에 세대 간 갈등을 함의하고 있다.

참여사회

정태인 한미FTA 등 통상정책과 동아시아 공동체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경제학 자. 요즘은 행동경제학과 진화심리학 등 인간이 협동할 조건과 협동을 촉진하는 정책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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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보수 우경화, 총을 든 천황을 원한다 김정인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박근혜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2012년 동아

시즘이 강화되는 가운데, 보수우익을 선두로 의회와 정부

시아를 이끌 정치 지도자의 교체 행렬이 막을 내렸다. 북

까지 나서 천황기관설을 국체國體에 반하는 학설이라며 추

한의 김정은, 중국의 시진핑, 일본의 아베 신조, 그리고 한

방했다. 그리고 천황의 신격화가 추진되어 히로히토 천황

국의 박근혜. 이로써 동아시아 정치 지형은 보수 강경 일

은 인간의 모습을 한 신, 즉 현인신現人神의 자리에 올랐다.

색의 꼴을 갖추게 되었다. 역사 경험상, 보수 우경화는 민

그 천황의 명령에 따라 일본 국민은 천황의 군대인 황군

주주의와 평화를 위협한다.

혹은 천황의 백성인 황민으로서 천황을 위해 목숨까지 내 놓아야 했다. 천황은 자신이 사는 황궁에 최고사령부인 대

제국주의, 천황을 신격화하다

본영을 설치하고 전쟁을 지휘했다.

일본에는 천황이 존재한다. 지금의 아키히토 천황은 고대 일본의 제1대 진무 천황으로부터 시작된 천황가의 제125

패전과 함께 인간으로 돌아온 천황

대 천황이다. 1876년 메이지 유신 이래 천황은 일본 제국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패전국이 되었다. 침략전쟁의

주의 흥망사와 운명을 같이하며 부침했다. 1889년에 동아

책임을 묻는 극동 국제 군사 재판이 도쿄에서 열려 A급 전

시아 최초로 만들어진 헌법인 ‘대일본제국헌법’은 천황이

범 28명이 재판을 받았고, 그 중 7명에게 사형이 선고되었

신성불가침한 나라의 원수로서 유일한 주권자임을 천명했

지만 사실상 전쟁의 최고 책임자인 천황에게는 면죄부가

다. 이제 모든 일본 국민은 천황의 신민臣民으로서 충성을

주어졌다. 일본을 거의 단독 점령한 미국이 천황을 통한 무

다해야만 했다.

리 없는 통치를 추구하면서 발생한 아이러니였다. 대신 천

이러한 절대권력자 천황의 위상은 1910년대 이래 다이

황은 1946년 스스로 신이 아닌 인간임을 선언해야 했다. 천

쇼 데모크라시 시대를 맞아 민주주의의 도전을 받으며 흔

황과 일본 국민은 신화와 전설이 아니라 믿음과 존경과 사

들리게 된다. 천황의 신성불가침한 권력을 부정하며 천황

랑으로 맺어진 관계라는 것이다. 이렇게 천황은 패전과 함

은 국가 최고 기관으로서 통치권을 행사할 뿐이라고 보는

께 절대적 권력을 가진 신적 존재가 아니라 일본 사회를 통

천황기관설이 널리 받아들여진 것이다. 허나, 천황기관설

합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남게 되었다. 그런데 미국을 비롯

의 생명은 그리 길지 않았다.

한 연합국은 천황제를 남겨 두면 군국주의가 부활할지 모

1931년 만주 침략을 시작으로 침략전쟁을 확대하며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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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다는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결국 연합국의 우려를

2013 1


ⓒ atopy

불식시키기 위해 새로 제정된 일본 헌법 제9조에 전쟁 포

에는 민주당이 당 강령을 만들면서 ‘동서고금의 문화를 융

기 규정이 들어갔다. 소위 평화헌법이 탄생한 것이다.

합·발전시켜온 우리나라의 특성을 더욱 발전시킨다’는 문 장 앞에 ‘천황제 하에서’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는 지금까

보수 우익은 천황을 원한다

지 천황이나 헌법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의 체결로 7년간의 미국 주

급을 피했던 민주당도 보수우경화 경쟁에 뛰어들었음을

도의 연합국 통치에서 벗어난 일본에서 보수우익은 곧바

의미한다. 이렇듯 일본의 보수 우익은 재무장과 함께 다시

로 헌법 개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천황을 국가 원수로 하

천황을 정치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총을 든 천황을 간

고 그 권한을 확대하며 군대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절히 원하고 있다.

것이다. 이에 일본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헌법을 수호하자 는 호헌운동이 일어나 보수 우익의 개헌운동과 대립하며

앞으로 일본의 보수우경화는 대내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위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보수 우경화

기를 초래하고 대외적으로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가 가속화되면서 보수 우익을 중심으로 더욱 공공연한 헌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과 북한 지

법 개정 요구가 일어났다. 급기야 2005년에는 자민당이

도부의 철권 통치 역시 동일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

개헌 초안을 발표했고 2007년에는 개헌절차법이 제정되

다. 그렇다면, 한국의 보수 우경화는 과연 이와 다른 길을

었다. 2010년에는 헌법 개정의 절차인 국민투표법이 만들

선택할까. 지금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평화는 위기를 맞

어졌다.

고 있다.

2012년의 변화는 더욱 놀랍다. 여야를 막론하고 민주당 과 자민당이 천황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먼저, 자민당 은 4월에 확정한 헌법 개정안 초안에 천황을 일본의 국가 원수로 규정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이와 함께 일장기를 국 기로, 기미가요를 국가로 하고 자위권과 국방군을 보유한 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일본이 다시 천황의 나라, 천황 의 군대를 보유한 나라로 회귀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 8월

참여사회

김정인 참여연대 창립 멤버, 현 참여연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한국근현대사를 전공하였다. 한국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궤적을 좇는 작업과 함께 동아 시아사 연구와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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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세상을 구하는 법 김희경 회원 글

호모아줌마데스

사진

박영록

애 엄마

사진가

“세상은 비정하지 않다. 다만 상상력이 모자라고 바쁠 뿐이다.” - ‘세이브 더 칠드런’ 창립자 에글렌타인 젭

‘쩍’하고 홍해가 갈라지듯, 대통령 선거는 나라를 두 쪽으로 쪼개며 끝이 났다. 혹자는 선거는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고 점잖게 타 이르지만, 점잖음과는 거리가 먼 나는 내내 열패감에 시달려야했다. 하필이면 이런 때 인터뷰 일정이 잡히고, 인터뷰 주인공인 김 희경 회원을 만나는 날은 한술 더 떠 오천 년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다는 지구 멸망의 날. 대한민국의 양분과 지구 종말을 축하라도 하듯 눈까지 퍼붓는다. 이것이야말로 삼재三災로구나. 문득 마야인들의 달력 제작과 유통 과정이 궁금해졌다. 하지만 연말이니 원 고를 빨리 넘겨달라는 담당 간사의 채근에 오천 년을 거슬러 온 마야인들의 친절한 예고 따윈 간단히 무시된다. 이런 파국의 시대 에도 집필 노동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는 남아, 곧 있을지도 모를 대량의 임종에 대한 준비도 없이 인터뷰이가 있다는 마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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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사진제공 세이브더칠드런

김희경 회원은 국제 아동 구호 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아동을 위한 정책 개선, 옹호 활동을 한다. 그녀는 스스로 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기자의 길을 거두다

놓지 못한 채, 기자로서 걸었던 18년의 길을 황망히 거두었다. 그

이번 인터뷰는 아예 시작이 어렵다. 온통 대선 결과에 대한 분석과

이후 1년 동안, 그녀는 한 권의 저서와 두 권의 번역서를 냈다.

감상, 주변 소식들을 말하느라 시끌벅적. 그러니까 날짜가 이상하

“『내 인생이다』라는 책을 썼어요. 인생의 중년기에 과감히 삶의

대두……. 하지만 참여연대 시민 기자는 오가는 대화의 맥을 툭 자

방향을 전환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책이에요. 인터뷰이 중에 광고

르고는 용감무쌍하게 첫 질문을 던진다. 기자셨다구요?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NGO 활동가로 변모한 분이 있어요. 그 분

“동아일보에서 2009년까지 18년 동안 일했어요. 김대중 정부

이 일에서 느끼는 보람을 행복하게 말씀해 주시는데, 자신의 노동

시절 세무조사를 받기 전까지는 동아일보도 정론지였어요. 입사할

이 가치를 만들어내고 아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구체적인

때만 해도 공정 보도의 기준이 분명했기 때문에 기사가 우리 생각

흐름을 눈으로 확인하며 일하는 너무 매력적인 삶이었죠. 그래서

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간다 해도 노력하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에 주저 없이 하겠다고 했어요.”

있을 거라는 기대들이 있었죠. 공정한 언론을 위한 기자들의 모임

내가 하는 일이 만들어내는 가치의 연결선과 구체적 결과를 보

에도 참여해 함께 활동도 했는데…….”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며 행하는 즐거운 노동이 가능한 곳, 지금 그녀가 몸담고 있는 ‘세

없나. 용산에서 사람들이 죽었다. 그것의 역사적 명칭은 ‘용산 참

이브더칠드런’이다.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나보다

사.’ 2009년 1월 19일 서울시 용산 재개발 보상 대책에 반발하던

하고 예단하려는 순간 너무도 솔직한 그녀의 고백이 이어진다.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던 중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라 고, 포털 사이트는 건조하게 요약해 놓고 있다. “우리의 기대가 틀렸다는 걸 알게 되었죠. 용산 참사를 대하는 동아일보의 보도 태도는 더 이상 제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

“아니에요, 전 아이도 없고 또 아이들에게 관심도 많지 않았어 요. 꼭 그런 사람만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할 수 있는 건 아니라 고 생각해요.” 이러니 더 궁금해지네요. 어떤 곳인가요, 세이브더칠드런은?

니었어요. 심지어 어떤 기사는 ‘검찰에 의하면’으로 온통 도배되어 있었어요. 전 사회부 기자 시절에 그렇게 배우지 않았어요. 누구의

세이브더칠드런

말도 믿지 말고 자신이 직접 확인하고 검증할 것, 이게 제가 아는

“저희 단체는 정체가 좀 복잡해요. 국제개발 사업을 위해 모금도

기자였지요.”

하고 정부에서 위탁받아서 아동보호 전문 기관을 운영하기도 하

생각과 생활이 일치하는 삶이 절실해지는 순간, 그녀는 오래 머 물러 익숙했던 삶터를 떠났다. 미래에 대한 아무런 전망도 마련해

참여사회

고, 또…….” 더 정확한 정보를 위해 다시 포털 백과사전 호출. “1919년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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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창립한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의 빈곤 아동을 돕는 국제

이런 일도 해요?’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어요. 앞으로도 이런 놀라

적 비정부기구(NGO)로서 29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규

움 섞인 질문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소수자 인권 이슈에 연대

모의 아동 구호 기구이다. 주력 사업은 정기후원, 결연후원 등을 통

하고 함께 하고 싶어요.”

해 후원자를 모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어린이 구호 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보건의료, 빈곤 아동 지원, 아동보호,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세이브더칠드런에는 많은 캠페인이 있던데 혹 그중에서 꼭 알리 고 싶은 것이 있나요? “긴급구호 아동기금 캠페인이요. 대부분의 긴급구호는 문제가

“저는 우리 부서원들한테 우리는 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해 일하

터지고 언론에 의해 이슈화가 되고 나서야 이루어져요. 그런데 그

는 거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요.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울 수

러면 이미 늦어요. 긴급구호는 말 그대로 사태가 불거졌을 때, 초기

없는, 언제 어디서나 가장 취약한 계층인 아동의 인권 보호를 위해

에 개입해야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거든요. 그렇게 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지 그들의 복지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니다, 라구요.”

미리 기금을 만들어놓자는 취지의 캠페인이죠.”

아동 학대가 의심스러운 상황, 그런 상황에서 신고 의무가 있음 에도 알리지 않는 어른들, 그리고 그런 못난 어른들을 처벌하지 못

최근에도 긴급구호 문제 때문에 레바논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어 요.

하는 세상의 법, 그런 것들을 바꾸는 일이 바로 권리옹호부 부장으

“지금 시리아 내전 때문에 주변국들로 난민이 많이 유입되고 있

로 있는 그녀가 하는 일이다. 그뿐이 아니다. 난민신청자의 자녀가

는 상황이에요. 그들을 위한 긴급구호 문제로 출장을 다녀왔어요.

한국에서 출생과 동시에 무국적자로 처리되는 상황의 개선과 올바

레바논에서 만난 난민들은 여름에 자국을 탈출한 사람들이어서 전

른 정책 수립을 위해서도 싸운다.

부 여름옷을 입고 있더라구요. 워낙 따뜻한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정책

개선·옹호advocacy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끔

이주 아동 인권과 관련한 연대 모임에 나가면 ‘세이브더칠드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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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약간의 추위도 견디기 힘들어 하는데, 아이들이 전부 맨발이었 어요.”

2013 1


사람들이 모두 추위에 몸을 오그리고 있었다. 빗물이 고여 있는 방 두 칸에 23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런 환경에서도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물었다. 지금 무엇이 가장 절실 하냐고. “뜻밖의 대답이었어요. 당연히 담요나 식량, 의복 이런 것일 줄 알았죠. 그런데 한 아이의 엄마가 말하더라고요. 우리가 가장 필요 로 하는 건 인간적인 대접이라고…….” 그 아이 엄마의 시린 가슴을 덮어줄 수 있는 건 담요가 아니었

의 힘을 자랑하던 사법부에 대한 개혁 논의도 참여연대가 가장 먼 저 했고 부정부패 감시 활동, 낙천낙선운동도 감동이었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란 국가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가구 소득 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모든 가구에 대하여 정부가 최저생계비와 가구 소득의 차액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이런 걸 한다, 내가 시민 기자로 있는 참여연대는. NGO 활동가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들었습니 다. 언제 가장 힘드세요?

다. 아이들의 벗겨진 발을 어루만져주기에 한 켤레의 신발은 어쩌

“이런 일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때요…….”

면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람으로서 또 다른 사람에게 갖추

순간 정적이 흘렀다.

어야 하는 예의는 과연 언제쯤 구호품 목록에 들어갈 것인가. 한국에도 난민들이 있다. 난 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한동안 이어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전해주는 이야기 위로

마무리를 위해 정리된 인터뷰 원고를 읽는다. 그녀의 이야기, 그 서

내 학생들의 얼굴이 자꾸 오버랩된다. 그들의 얼굴과 인간의 존엄

사의 긴 줄기를 관통하고 있는 건 ‘아픔’의 정서다. 삶터를 지키기

을 동시에 떠올리는 일은 늘 힘겹다. 이래서는 기자의 냉철함을 유

위해 죽어간 모순의 생과 그 가난한 죽음마저도 끝내 정의롭게 다

지하기가 어려워진다. 다른 이야기를 하자.

루지 못했던 세상과 차가운 땅 위에 맨발로 서야하는 아이들과 그 앞에서 자신의 신발을 물끄러미 바라봐야만 했던 먼 이국 땅에서

참여연대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다 그녀는 스스로 참여연대와 인연이 깊다 말했다. 글자 그대로 그녀 는 ‘창립’ 회원이다.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일하다 지금 국회의원으로 있는 김기식 씨와 대학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어요. 당시 함께 학생운동을 했

의 하루. 서럽게 아프고 또 아픈 세상이 보인다. 쉽지 않은 정리 작업을 미루고 거실에 나와 보니 둘째 놈이 소파 에 인형을 눕혀놓고 옷을 벗기느라 용을 쓰고 있다. 진찰 중이란다. “엄마도 아파, 치료해줘.” 눈을 뚱그렇게 뜨며 아이가 묻는다. “어 디가?”

던 사람들과 ‘참사연(참여민주사회를 위한 사회인 연합)’이라는 모

세상의 모든 아이들아, 어디가 아픈 걸까? 나는, 우리는, 이 세상

임을 만들었어요. 새로운 형식의 시민운동을 고민하는 자리였죠.

은. 상상력도 모자란 데에다가 바쁘기까지 한, 못난 어른은 그렇게

그 흐름이 다른 흐름과 엮이며 결국 ‘참여연대’가 되었어요.”

아이에게 되묻고야 만다. 그렇게 되물으며 오래 오래 ‘세이브더칠드

참여연대 창립을 위한 준비들을 옆에서 도왔던 그녀는 당시 동 아일보 재직 중이었다. “제가 그때 참여연대의 창립 이야기를 기사로 썼어요. 일간지에

런’이란 글씨를 바라본다. 우리가 정말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 그 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전히 이 병든 세상을, 그 안에서 신음하는 아 이들을 그리고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을 구하고 싶다, 그녀처럼.

서 가장 중요한 기사는 1면 톱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기사가 사 회면 톱인데, 이 기사는 그 날 사회면 톱으로 나갔죠.” 그녀가 흐뭇해하며 오래된 신문의 복사본 한 장을 내민다. 그 흑 백의 이미지 안에는 빛바랜 활자들이 새로운 시민운동의 서막을 알리고 있었다. 한때 그런 기사를 실었던 신문이 오로지 가진 자들 의 입장을 대변하는 보수 언론으로 거듭나는 동안에도 그녀는 여 전히, 처음부터 그러했듯, 참여연대의 회원이다. “참여연대 회원으로서 자랑스러울 때가 많아요. 국민기초생활보 장제도도 참여연대에서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무소불위

참여사회

호모아줌마데스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애 엄마. 2007년 참여연대 회원 가입과 동시에 자 원활동 시작. 아카데미 느티나무에서 ‘백인보’라는 코너에 비정규적으로 인터뷰 글을 쓰고 있음. 특기사항 : 합기도 빨간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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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

만 부가 팔려나가며 교양 교육의 전범이 되었는데, 이 50

2013년, 독서의 지도를 펼쳐라

종의 고전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51번째 책인 『열린 인 문학 강의』입니다. 해당 고전들을 읽기 전에 갖춰야 할 문 사철(문학, 사학, 철학)의 기초 내용을 담은 이 책은, 당시 하버드대학교의 전공 교수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 한 강의에 기초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여러 대학이 수업을 온라인으로 무료 공개하는 오픈코스웨어OCW, OpenCourseWare

박태근

알라딘 인문MD가 권하는 1월의 책

의 시초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문학, 역사, 철학, 시 등으 로 나누어 진행된 강의는 주요 고전의 핵심과 세상을 바 꾼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한데 엮어, 해당 학문의 정수를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말로 전해줍니다. 특히 각각의 고전을 해설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그 고 전이 놓인 시대, 해당 분야의 큰 흐름을 함께 설명하면서 그 책이 어디쯤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는 데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는 어떤 신나는

무게를 두어, 그저 고전을 쉽게 읽는 책이 아니라 고전을

일들을 계획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역시 신년 목표로는

읽기 위한 기초 소양을 쌓고 책의 세계를 항해하기 위한

독서만한 게 없겠지요. 하루에 100쪽 읽기를 목표로 세운

바른 태도를 잡는 데 도움을 줍니다.

분도 계실 테고, 1년에 100권 읽기라는 호연지기를 품은 분도 계실 텐데요. 책 읽기에 관해서라면 어떤 목표라도

지도 2. 고전을 읽는 133가지 기술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넓디 넓은 책의 세계에서 길을 잃

이제 윤곽이 잡혔으니 항해를 시작해야겠지요. 이번에는

지 않으려면 마땅한 지도가 있어야겠지요. 다행히 우리가

독서의 세계 주요 지점에 놓인 항구들을 차례로 살펴볼까

직접 모든 영역을 찾아다니며 지도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

합니다. 앞으로 거쳐야 할 지점들이지요. 세계적인 고전

다. 인류의 모든 문화가 그렇듯 우리에게는 선배들이 있

해설가 클리프턴 패디먼의 『평생 독서 계획』은 1960년에

으니까요. 오늘은 독서깨나 하신 훌륭한 선배들이 남겨놓

초판이 나온 이후 40년 동안 수정판을 거듭하며 읽힐 정

은 지도 석 장을 차례로 살펴볼 생각입니다.

도로 영미권에서 확고히 자리 잡은 독서 길라잡이입니다. 동서양을 가로지르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133명의 작가와

지도 1. 고전을 대하는 기본자세

주요 작품을 살펴보는데, 평생 위대한 문학을 대중들에게

우선 멀리서 너른 영역을 바라보는 소축척 지도로 지식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한 저자의 바람대로 서너 쪽의 짧

교양의 세계가 어떤 모양인지 가늠을 해야겠지요. 100여

은 분량에 작품의 핵심과 이를 독파하는 방법을 함께 담

년 전 하버드대학교에서는 고등교육을 받지 않아도 주요

아냈습니다.

한 고전을 차례로 익혀간다면 누구나 교양인이 될 수 있

예를 들어 『율리시스』 같은 난공불락의 소설에 대해서는

다는 생각으로 50종의 고전을 골라 전집을 만들었습니

일단 읽을 수 있는 데까지 읽고, 책을 내려놓았다가 1년

다. 하버드 고전Harvard Classics이라 불린 이 전집은 당시 수십

뒤에 다시 시작하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전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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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열린 인문학 강의』, 윌리엄 앨런 닐슨 지음, 유유

『평생 독서계획』, 클리프턴 패디먼, 이종인 옮김, 연암서가

『인문고전강의』, 강유원 지음, 라티오

『돈키호테』에는 따분한 이야기들도 꽤 있으니 오히려 괜찮

놀라운 건 이 열 개의 항구가 겉보기에는 멀리 떨어진 듯

은 축약본으로 읽어도 좋다는 달콤한 제안을 하기도 합니

하지만, 깊이 파고들어다가 보면 결국 한 군데에서 마주한

다. 이처럼 각각의 고전에서 급소가 어디인지, 이를 어떻

다는 사실입니다. 일종의 지혜의 보물섬 같은 곳이죠. 이

게 효과적으로 공략할지를 유쾌하면서도 시니컬하게 전하

곳에서는 고전 속에 스며들어 있는 개인과 공동체, 현실적

는데, 저자의 공략법을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 각자에게 적

인 것과 초월적인 것이 모두 드러납니다. 결국 고전을 읽

합한 방법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을 때에는 개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개인들이 어 울려 살아가는 공동체를 고려해야 하고, 초월적이고 이상

지도 3. 고전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방법

적인 것들을 생각하면서도 현실의 역사 위에 발 딛고 있음

자, 이제 우리는 항해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우리가 닿을

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수 있는 항구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거기에 닿을 수 있는지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는 오랜 기간 정박하며 항

석 장의 지도를 차례로 살펴본 느낌이 어떠신가요? 끝없

구 주변뿐 아니라 그곳을 둘러싼 도시,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 펼쳐진 고전의 바다가 보이시나요, 아니면 거센 풍랑이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 쌓인 시간의 흐름과 생각의 깊이를

몰아치는 풍경이 보이시나요. 어쨌거나 이제 우리에게 필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철학자 강유원의 『인문 고전 강의』

요한 건 용기와 도전입니다. 언젠가는 당신이 지나간 길

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단테의 『신곡』, 데카르트의 『방

이 누군가에게 이정표가 될 것이고, 혹여 운 좋게 자기만

법 서설』 등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는 과정을

의 지도 하나쯤 그려볼 수 있다면, 하핫, 이건 상상만 해도

살펴볼 수 있는 10권의 고전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깊

신나는 일이겠지요. 그럼 저는 한발 앞서 출발합니다. 오

이 있다는 말이 꼭 어렵고 힘들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고

며가며 우연히 만나 서로의 여행 이야기를 즐겁게 나눌 수

전 자체를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는 시선을 넘어 그 고전

있길 바라며.

이 어떤 이야기를 거쳐 지금 우리 앞에 놓였는지 이해하 고, 이로부터 나와 역사, 나와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 는지를 살펴보자는 말입니다. 정리하면 역사와 삶으로부 터 소외되지 않는 고전 읽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여사회

박태근 온라인 책방 알라딘에서 인문, 사회, 역사, 과학 분야를 맡습니다. 편집자 란 언제나 다른 가능성을 상상하는 사람이라 믿으며, 언젠가 ‘편집자를 위한 실험실’을 짓고 책과 출판을 연구하는 꿈을 품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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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파티 A to Z 이명석

저술업자

누구에게나 파티는 있다

사실 누구에게나 적지 않는 파티의 리스트들이 있다. 가 장 흔하게는 생일 파티, 돌잔치, 결혼식 피로연 같은 것 들. 여기에 발렌타인 데이, 빼빼로 데이, 할로윈처럼 새로 운 기념일들도 많이 생겼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을 그저 형식적으로, 아침 조회 시간에 나가 저린 발을 까딱거리 다 돌아오듯이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제 그러지 말자. 우리에겐 많은 기념의 순간들이 있다. 이런 날들을 진정한 기억으로 바꾸어보자. 딸아이의 초경을 축하하는 나의 달력은 파티력

파티, 두꺼운 책 한 권 잘 읽었다는 책거리 잔치, 군대에

까치까치 설날도, 우리우리 설날도 모두 좋다. 빠닥빠닥

간 친구의 첫 휴가 기념 모임……. 이런 순간들을 그저 남

한 다이어리를 넘기며 한 해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때다.

들 하는 대로 케이크 하나 갖다놓고 박수치는 정도로 끝

모두에게 똑같이 돌아가는 365일. 하지만 그 날짜들을 들

내기는 아깝다.

여다보는 마음은 제각각이다. 누군가에게 이 한 해는 1/4

자, 그렇다면 어떻게 파티를 만들어갈까? 먼저 주최자

분기, 2/4분기 회계정산의 사이클로 돌아갈 것이다. 많은

가 될 사람들이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날짜를 정하고

직장인들에겐 빨간 날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렇다

콘셉트를 정해야 한다. 이 파티는 그저 친한 사람들이 모

면 나의 달력은 무엇을 축으로 돌아갈까? 두근두근하는

여 맛있는 걸 먹는 자리일까, 아니면 서먹한 사람들이 모

잔치, 혹은 파티의 날짜들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여 활발하게 교류해야 하는 자리일까? 그러면서 하나의

팔자 좋은 소리라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라고 밥

‘주제’를 정해보자. 초등학생 꼬마의 생일 파티라고 해서

벌이의 고통이 없겠는가? 직장인들이 황금연휴를 즐기

케이크에 불붙여 주는 것에 그치지 말자는 거다. 스파이,

는 동안, 책상 앞에 들러붙어 머릿속에서 글자들을 뽑아

해적, 야생화 등 재미있는 주제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 초

낸 뒤 담당자가 출근하자마자 원고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대장, 의상, 음식, 게임 등을 준비해가는 거다.

야 하는 괴로움을 아시는가? 그래도 나는 그 고된 일들의 작은 틈에서 다가올 파티를 꿈꾸고 또 준비한다. 그 즐거

# 초대는 이렇게

움을 떠올리면 나날의 따분함도 쉽게 이겨낼 수 있기 때

다음엔 초대 손님의 리스트를

문이다. 그리고 생각해보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

만들고 초대장을 보내야 한다.

여 즐거운 웃음을 나누는 시간의 가치에 대적할 만한 것

정해진 사람들만 부를 건지,

이 어디에 있나?

좀 더 오픈된 형태로 지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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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친구들을 데리고 와도 되는지도 잘 정해두고 알려야 한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까지 들으니 머리와 배가 한꺼번에

다.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

차오르는 것 같았다. 각자가 약간씩의 음식을 가져오는

는 사람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데려오는 걸 불쾌하게 여

포트럭 파티potluck party도 좋다. 요리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기기도 한다. 요즘은 초대장을 그냥 간단한 이미지 파일

직접 만들어오고, 바쁜 친구들은 주변의 맛집을 들렀다

로 만들어 이메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좀 수고롭겠지

온다. 전골 파티는 주최자가 전골 육수만 준비한다. 그리

만 손으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고급스러운 종이에 손

고 참가자들이 해물, 육류, 채소, 두부 등 전골에 넣을 것

으로 직접 이름을 적어 전해주는 정도로도 기분이 달라진

들을 하나씩 들고 온다.

다. 사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페이스북의 이벤트 기능을 쓰는 거다. 친구들의 리스트에서 바로 초대자를 정하고,

# 음악, 춤 그리고 놀이

참석자와 불참자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행사의 진행과

파티에 음악과 춤이 빠질 수 없다. 층간 소음 문제로 고

정을 그때그때 알리고, 파티가 끝난 뒤 사진이나 동영상

민이 많은 때는 다른 장소를 빌리는 것도 고려해보자. 요

을 공유할 수 있다.

즘은 작은 카페 같은 데서 파티를 위해 장소를 대여하기 도 한다. 저녁 시간에 비어 있는 사무실을 빌리는 것도 좋 다. 마음껏 웃고 떠들 수 있는 곳

# 드레스 코드

드레스 코드는 한국 사람들이 가

이라면, 참석자들이 같이 즐

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다. 어

길 수 있는 게임들을 준

떤 코드를 정해주면 두려워한다.

비해보자. 보드게임 중에

새 옷을 장만해야 한다는 부담도

는 이런 식의 파티를 위

적지 않다. 그러나 자신이 할 수 있는 한에서 신경 써주는

한 게임들이 꽤 많다.

정도면 좋다. 블랙 & 레드라면 새빨간 드레스도 좋지만, 빨간 핀 하나로도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해적 파티라면

같이 노는 사람의 자격

해골 문양의 액세서리 하나도 좋다. 파티에서 제일 중요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뒤처리다. 나는 많은 잔치에서

한 것은 거기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스마트폰과

일하는 사람 일하고, 먹는 사람 먹고, 노는 사람 노는, 마

카메라로 그날을 기념하는 사람들의 장면 속에 내가 들어

치 우리 사회의 축소판 같은 모습을 보곤 했다. 파티를 함

가 있다. 조금만 더 신경 써주면 안될까?

께 준비하지 못 했으면 설거지나 청소를 도와주고, 아니 면 이번에 누구네 집이 준비했으면 다음엔 다른 집에서 준비하고, 이런 식의 일과 놀이의 선순환을 이루어야 한

# 먹을 게 있어야 파티

역시 먹는 게 남는 거다. 음식은

다.

어떻게 할까? 주최자가 요리에 솜씨가 많다면 그만큼 좋은 기회 도 없을 것이다. 예전에 초대받 아간 어느 집에서는 나물 잔치가 벌어졌다. 주인이 준비 한 갖가지 산나물 들나물들을 골라 밥에 비벼 먹는데, 그

참여사회

이명석 저술업자. 만화, 여행, 커피, 지도 등 호기심이 닿는 갖가지 것들을 즐기 고 탐구하며, 그 놀이의 과정을 글로 쓰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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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도시여자의 산골 표류기 겨울편 도시여자

근데 웬걸?

집에 돌아오니, 난방을 위해 기름을 넣은 보일러가 돌아 가지 않았나 봐. 집은 냉골이고, 나무 보일러를 때니 얼었 던 관이 녹으면서 터졌던 곳에서 물이 솟아 철철 흘러넘 치는 거야. 남자는 보일러를 고치겠다고 새벽 내내 영하 20도의 매서운 바람과 사투를 벌였어. 1년 내내 열심히 살 다가 고작 2박 3일 집 좀 비웠다고 이런 대가를 치르다니. 너무 혹독하다고 생각되지 않아? 내가 사는 마을로 들어 오려면 춘천 시내에서도 여러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특 히 마지막 고개에서는 차들이 빙그르르 돌기 십상이거든. 난 얼마나 조심하는지 몰라. 오늘도 잠시 나갔다오면서 논둑에 박힌 차를 발견했어. 흔히 있는 일이지. 작년에도

겨울 좋아해?

초행길인 차가 고개에서 빙그르르 돌진해와 내 차를 박더

같이 사는 남자가 농부잖아. 난 남자가 농사를 적당히 하

군. 기름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주요 난방 수단이 나무 보

다가 때려치웠으면 좋겠어. 돈은 안 되고, 일은 힘들고.

일러이기 때문에 산으로 직접 나무를 하러 나가는 남자에

근데 시간이 갈수록 농사에 빠져드는 것을 보면 왜 농사

게도 겨울은 혹독한 계절이긴 마찬가지지.

를 좋아할까 궁금해. 어렸을 때 해본 일도 아니면서. 언 제 한 번 만나면 물어봐 줘. 난 잘 모르겠어. 봄이 오기 전

나… 있잖아……

부터 고추씨를 구해 집안에서 물주고, 초봄에는 비닐하

이러니 겨울을 좋아하게 생겼냐고. 근데, 어쩜 좋아. 얼굴

우스를 짓고, 바람에 날려 또다시 짓고. 여름엔 감자를 캔

이 빨개지려고 해. 나 고백할 게 있어. 나… 있잖아……,

다, 들깨를 심는다, 턴다, 고추를 거둔다, 말린다, 닦는

겨울이 좋아지고 있어. 남녀도 서로 달라서 싸우다가 정

다……. 새벽부터 엄청 바빠. 열심히 일하긴 하지만 워낙

들고 좋아지는 경우가 있잖아. 나랑 겨울이 그래. 도시에

고된 일이라 옆에서 보는 것이 그리 즐겁지 않아. 같이 농

서 살 때는 겨울의 존재에 대해 잘 몰랐어. 출퇴근할 때,

사일을 하지 않는 난 심심해. 그래도 봄, 여름, 가을 좀 정

밥 먹으러 온풍기로 공기를 데운 건조한 사무실에서 잠시

신없이 살더라도 겨울에 여행을 갈 생각을 하면 기분이

나올 때. 이렇게 얼핏얼핏 만났어. 월동 준비를 한다고 하

좋아져. 벼르고 별러 며칠 전 2박 3일 지리산으로 여행을

지? 여기 산골에서는 월동 준비를 단단히 해야 돼. 집 이

갔어. 친구가 주민들과 함께 만든 카페에서 만화책을 보

곳저곳 꼼꼼히 둘러보고, 김치도 하고, 장도 담그고. 나한

면서 하루 종일 뒹굴뒹굴. 밤에는 술로 회포를 풀고. 신나

테는 너무 어려운 일이야. 그래서 이곳저곳 기웃기웃 거

게 놀고 돌아오면서 생각했어. 겨울엔 여행하면서 살 거

려서 얻어 먹어. 산골에 산다고 꼭 다 내 손으로 해먹어야

야.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찾아갈 거야. 남자가 농부여서

할까? 수십 년 손맛을 단련해 온 어르신들과 친해져 구해

참 좋아. 그럼, 그럼. 좋고 말구.

먹는 것이 내 스타일인 것 같아. 이번에도 그렇게 구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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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치와 장으로 월동 준비 끝. 십 년이 걸릴까. 이십 년이 걸 릴까. 언젠가 나도 내 손으로 해먹을 수 있겠지 뭐. 올 겨 울은 어떻게 지내나. 어떤 난방이 효과적인가. 난방비는 어떻게 마련하나. 지금은 나무를 때는 집에 살아서 남자 도 어디 가서든 나무 걱정이야. 근데 참 희한하지? 겉으로 는 공포와 증오의 대상처럼 보였던 겨울이었지만, 난 어 느 순간부터 일 년 내내 겨울을 만날 준비로 분주했던 거 야. 비록 내 방식으로 월동 준비를 하지만, 준비하면 준비 할수록 겨울은 내게 그리 무서운 존재는 아니었어. 오히 려 내가 그동안 간과하거나 무시하고 살았던 것들을 생각 하고 보는 시간을 주더라고.

겨울의 맛

말이야. 그리고 다시 올 수밖에 없는 봄의 시간이 찾아오

그네를 타면 몸이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갔다

면 다시 몸을 최대한 뻗는 거야. 찬 공기 속을 가로 지으며

가 내려왔다가 하잖아. 그네가 아이들한테 재미있는 것은

다가온 연둣빛 냄새를 향해서. 그 순간 기지개를 펴는 맛

단지 높이 올라가서가 아닐 거야. 높이 올라가서 정지되어

이란.

있다면 높은 곳에 올라가서 하염없이 내려다보면 되지. 근 데 높이, 다시 낮게. 다시 높이, 다시 낮게. 이 과정을 계속

겨울도 날 좋아할까? 겨울도 날 좋아했으면 좋겠어. 아니

되풀이하면서 마음이 쿵쾅쿵쾅 뛰는 거지. 우리나라 사계

면 어떡하지? 짝사랑인가? 그렇다면 슬프지만, 그래도 겨

절이란 게 바로 이런 게 아닐까? 겨울의 매서움이 봄, 여

울이 좋아. 짝사랑이라도 자존심 상해 하며 내 자신에게

름, 가을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게 해주는 거���. 겨울에 웅

‘나도 사실은 겨울에 관심 없어. 좋아하지도 않아’라고 거

크렸다가 온몸의 기지개를 켜고 활짝 날아오르게 하는, 그

짓말하지 않겠어. 솔직하게 말할 거야.

리고 다시 웅크려 에너지를 모아주는 시간들. 그게 바로 겨울이 아닐까? 내 안에 까지고 상처받았던 곳을 구석구

겨울!

석 핥아주고 매만져주고 달궈줬다가 봄이 되면서 더욱 높

사랑해!!!

게 뻗게 해주는 거야. 고개로 굽이굽이 막아 사람이 느끼 는 고립감을 최대로 높인 강원도의 겨울은 겨울의 이런 매 력을 더욱 강하게 해주는 것 같아. 내가 어떤 상상까지 했

삼아 더욱 몸을 흠뻑 끌어당겨 최대한 웅크릴 수 있겠다

도시여자 춘천의 별빛산골교육센터에 산골유학 온 도시 아이들을 돌보며 지낸 지 벌써 3년. 마음만은 성격만은 원하든 원치 않든 여전히 도시여자.

고. 그럼 내 안 더욱 깊은 곳까지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고

<살림>은 네 명의 필자가 번갈아 연재합니다.

는지 알아? 눈이 1미터 쯤 오는 거야. 그러면 겨울을 핑계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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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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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헛헛할수록 속은 든든하게 해주자구요. 그 에너지로 다시 웃으며 걸어갈수 있게^^ 함께 만들다보면 힐링되는 요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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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내가 아끼고 생각합 니다. :) - 이담인 으로부 터

채소가 좋아지는 에코 레시피 김경애 최현주 지음 | 시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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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다 엮은이 윤홍식 기획 참여사회연구소 펴낸곳 이매진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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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천 참여연대 회원들이 보는 월간<참여사회> 생활광고 A타입 8.2 X 7.0cm 66,000원 / B타입 8.2 X 3.5cm 33,000원 입금계좌 우리은행 513-171169-13-101 참여연대 매월 20일 전까지 신청하시면 익월호에 실립니다 문의 02-6712-5243 acham@pspd.org

2013 1


하는 참여연대 참여연대 ‘회원모니터단’ 제2기를 선출합니다

참여연대는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회원모니터단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선출됩니다.

‘운영위원 추첨제’와 ‘회원모니터단’ 제도를

우선 1만 3천여 명의 회원의 성별, 연령, 거주 지역, 가입연도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활동한

비율을 고려하여 500명의 회원을 추첨합니다. 추첨된 회원들에게는

제1기 회원모니터단의 임기가 곧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활동 여부를 묻고, 이에 동의한

마무리되어 제2기 회원모니터

회원들은 제2기 회원모니터단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단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회원의 의견에 더 귀 기울이고 수렴하는 참여연대가 되겠습니다. 제2기 회원모니터단으로 활동해주세요 선출과정은?

2

① 2012년 12월 말 추첨을 합니다. ② 2013년 1월 둘째주, 활동을 요청드리는 이메일을 발송합니다.

회원모니터단은?

③ 2013년 1월 21일~30일 사이, 이메일 응답이 없는 분들께는 전화를 통해 활동을 요청 드립니다. 활동기간은? 2012년~2013년 (2년) 활동방법은? 1년에 4차례 정도 이메일을 통한 설문조사에 응답해주시면 됩니다. 설문내용은? 주로 참여연대의 활동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잠깐! 어려울 것 같다구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월간 『참여사회』나 참여연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고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이메일 또는 전화 주시면 친절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참여연대 정책홍보팀 신미지 간사 02-6712-5241 shinmeejee@pspd.org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함께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

아카데미느티나무 2013겨울학기 신청하세요! 세미나 : 생활정치, 나도 할 수 있다고!

강사 하승우

다른 정치는 불가능한가?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는 많이 하지만 정작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 지, 그 길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생활정치라는 말을 깊이 들 여다보며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성정치와 무엇이 다르고, 어떤 점에서 가능성과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 다가오는 2014년 지방선거 때 생활정치를 실제로 적용해볼 방법은 있을지, 생활정치에 관한 궁금증 을 함께 풀어 볼까요? 01.10 사전준비모임 - 앞으로 세미나를 어떻게 진행할지 오리엔테이션 01.17 1회 생활정치란 뭘까? 01.24 2회 한국에서도 생활정치가… 01.31 3회 생활정치의 사건들 02.07 4회 생활정치는 무엇에 관해 어떻게 말하나 02.14 5회 생활정치, 이렇게 해보자! ※ 각 회마다 미리 정한 참고자료를 중심으로 세미나 합니다 일 시 2013. 1. 10 ~ 2. 14 (목) 총 6회 오전 10시30분 ~ 12시 30분 참여비 8만 원 (정원 15명, 참여연대 회원 30% 할인)

1518청소년 워크숍 : 나를 만지다 ‘가족’, ‘학교’라고 쓰고 ‘전쟁터’라 읽는다 왜 공부를 해야 하지? 어떤 꿈이 있어야 하지?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1518청소년 워크숍>은 15세부터 18세 청소 년을 대상으로 공부, 실패, 친구, 꿈, 상처, 의사 결정, 진로 등 우리들 삶 의 키워드를 통해 ‘잘 사는 법’을 진지하면서 재미있게 찾아보려 합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나답게, 타인과 함께, 즐겁고, 멋있게’ 일상을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1518청소년 워크숍>은 기존의 일방적인 전달식 강 의에서 벗어나 매 시간 삶에 문제제기를 던지는 강의, 다양한 방식의 활 동과 토론, 삶의 지도를 그리는 실습으로 그 길을 찾아 떠나 봅니다! 01.14 세션1 응답하라 1518 : 내 삶의 키워드 찾기 - 나의 역사 돌아보기 - 희망의 키워드, 갈등의 키워드 찾기 01.16 세션2 1518 자화상 : 친구, 성, 가족 -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법 - 갈등/상처/불만 어루만지기 01.21 세션3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삶의 주체성 - 나답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 왜 공부를 해야 할까 - 나에게 꿈은 어떤 의미인가 01.23 세션4 탈출하라 1518 : 삶의 지도 그리기 - 인생 스펙이 아니라 스토리! - 나의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보는 내 삶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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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13. 1. 14 ~ 1. 23 (월, 수) 총 4회 오후 2시 ~ 5시 진행자 김찬호, 최여림, 황미정 참여비 16만 원 (정원 25명, 참여연대 회원 및 회원자녀 30% 할인)

평화교육 워크숍 : 누구나 맘대로 톡톡 2기 2012년 가을<교사 교육활동가 평화교육 워크숍:누구나 맘대로 톡톡>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앵콜요청에 힘입어 2013겨울<평화교육 워크숍 2기> 단기집중 워크숍으로 새롭게 시작합니다. 워크숍을 통해 P.E.A.C.E.페다고지(참여적, 대화식, 예술적, 창의적, 낯설 게하기)와 평화교육 진행원리를 실습하면서 다양한 현장과 구체적 상황 에 적용할 수 있는 평화교육 모델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평화교육을 해보고 싶은 선생님, 시민교육과 사회교육에 평화 교육을 도입하고자 하는 분, 지역사회에 새로운 배움의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분 모두 초대합니다. 01.24 세션1 배움의 공동체/평화교육 비전 만들기 세션2 평화와 폭력의 심층 이해 세션3 P.E.A.C.E. 페다고지 1: 폭력에 대한 감수성과 대안적 힘 01.25 세션4 P.E.A.C.E. 페다고지 2 : 몸과 평화 세션5 P.E.A.C.E. 페다고지 3 : 차이, 차별, 폭력 세션6 P.E.A.C.E. 페다고지 4 : 갈등 대응 01.26 세션7 갈등 대응 이론 세션8 평화교육 진행 Facilitation 연습 세션9 평화 배움 모델 만들기 및 수료와 평가 일 시 2013. 1. 24 ~ 1. 26 (목,금,토) 총3회 18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참여비 18만 원 (정원 25명, 참여연대 회원 30% 할인) 진행자 이대훈, 문아영, 진세현 ※ 워크숍 과정을 마친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수료증과 평화교육 응용자 료집을 드립니다

쉽게 즐기는 우쿨렐레 교실 초급반 13기

강사 정광교

일 시 2013. 2. 18 ~ 3. 18 (월) 총 5회 오후 7시 30분 ~ 9시 참여비 10만 원 (정원 12명, 참여연대 회원 30% 할인)

■상세정보

확인 및 참여신청

느티나무 홈페이지 academy.pspd.org 에서 상세정보 확인, 로그인 후 참여 신청 가능 온라인 수강신청 후 수강료를 입금해야 수강신청이 최종 완료됩니다 입금계좌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예금주 참여연대 ■장소 | 참여연대 느티나무홀(B1)또는 중회의실 ■문의 | 아카데미느티나무 02-723-0580 people@pspd.org

2012 12 2013 1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집니다

2013년 연중 회원 캠페인

“내 친구가 회원이 되었어요~” 너두 회원

?

나두 회

원!

2012년 가입한 신입회원의 1/3, 아는 사람의 소개와 추천이 회원가입 계기라고 대답하다! 2012.12.11 기준 신입회원 820명중 248명

세상을 바꾸는데 참여하는 시민을 더 늘이는 것은 기쁜 일! 기쁨을 나누어요. 참여연대를 주변 친구, 친척, 이웃, 직장동료, 후배, 가게 손님에게 소 개해주세요. 정기후원을 통해 회원이 되면 세상을 바꾸는데 힘이 된 다는 것을 말해주세요. 소개와 권유에 필요한 홍보물이 필요하세요? 전화주세요. 홍보물과 회원가입서를 보내드립니다. 올해도 1년 동안 신입회원을 3명 이상 만들어주신 분께는 연말에 감사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회원가입 문의 :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02-723-4251 we@pspd.org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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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뉴스 12~1월의 참여연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아듀 2012! 참여연대 회원 송년회, 잘 마쳤습니다

12월 20일 2012년 참여연대 회원 송년회가 홍대에서 열렸습니다. 회원뿐

는 회원들의 신청곡도 듣고, 작년 송년회 때 받아두었던 소원지를 열어보

만 아니라 함께 오신 지인들까지 모두 130여 명이 참석하여 가는 해를 보

고, 새해의 새로운 소원을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누며 ‘집단

내고 오는 해를 맞았습니다. 송년회가 대통령 선거 이튿날이어서 선거 결

힐링’의 시간을 가졌지요. 참석해주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

과에 대한 이야기며 새로 들어서는 정부와 참여연대의 역할 등에 대해 이

을 전합니다. 그리고 회원님들의 소원, 모두 이뤄져 2013년 송년회에선 더

야기 나누었습니다.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을 빌려 진행된 이번 송년회에서

기쁜 마음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48

2013 1


통인뉴스

Thank you! 2012년, 참여연대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년 참여연대 자원활동가들을 소개합니다. 앞으로도 시민운동을 함께 일구어가는 소중한 힘이 되어주세요. 강가혜 강건구 강석현 강유상 강지나 강지현 공다예 공채원 곽현희 곽혜 영 구한결 권경순 권은선 김국현 김기연 김다희 김대현 김미현 김민혜 김수진 김슬기 김신 김연주 김영 김예리 김원욱 김윤선 김의성 김재영 김재인 김재현 김재희 김주영 김주호 김지민 김지영 김지우 김지인 김지 환 김지후 김지훈 김진 김태호 김태환 김해주 김현정 김혜인 김희 나혜 원 남은혜 맹행일 민경 박규남 박성희 박윤경 박장원 박제형 박종석 박 준석 박지영 박지현 박진호 박진희 박현아 박현진 방승훈 방준호 배우미

아시죠? 참여연대는 여러분 모두의 힘으로 움직인다는 것.

배훈옥 백일현 변예슬 변주은 서상규 서성민 서영화 서은경 신원기 신채

지난 한 해 참여연대와 함께한 자원활동가는 138명이나 됩니다. 전화 안내, 카

영 심윤미 안희정 오상일 오유진 오채영 왕영석 유현순 유혜림 윤성권

페지기, 자료 정리, 행사 도움, 우편 발송 작업 등 참여연대의 모든 활동에는 자

윤인영 윤희친 이동현 이명화 이병렬 이상윤 이선자 이세미 이옥심 이은

원활동가들의 시간과 노력이 숨어있습니다. 2013년에도 2월, 5월, 8월, 11월 네

영 이재연 이재준 이종석 이종택 이주원 이화경 임규현 임슬애 임정민

차례에 걸쳐 자원활동가를 정기 모집합니다. 자원활동에 관심있는 분들은 정기

임종욱 임지혜 장연희 장윤석 장정아 전해인 정경주 정윤서 정지영 정진

모집 기간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해주세요. 물론 가끔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모집을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참여사회

원 정혜영 조민지 조여진 조영준 조예은 조은진 조진 주현호 차 원 차재 현 채경희 채명묵 최영범 최우현 최윤이 최지혜 최호진 하인숙 한기영 홍창훈 홍천희 황윤정 (이상 138명, 12월 17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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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뉴스 12~1월의 참여연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새 정부의 첫 번째 개혁과제는 검찰개혁!

<주식백지신탁 시행 7년 모니터 보고서> 발표

행정감시센터는 11월 28일 <주식백지신탁 시행 7년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 는 참여연대가 행정안전부에 정보공개청구하여 받은 ‘2006년부터 2012년 5월까지 주식백지신 탁심사위원회가 법정 한도 이상의 주식을 보유 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업무 연관성 여부를 심 사한 현황’을 분석한 것입니다. 이 작업을 통해 국회의 경우 포괄적인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 고 상임위만 이동하면 직무관련성 적용 대상에 검찰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요? 최근 수억 원

벗었습니다. 이에 사법감시센터는 12월 4일 ‘이

서 제외되어 주식을 보유할 수 있었고, 대법원

의 뇌물을 받은 부장검사도 있었고, 피의자를

명박 정부 정치검사 명단’을 발표하고 이들의

의 경우 2006년 이래 61명의 대상자가 있었음

성폭행한 검사도 있었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새

에도 직무관련 결정은 한 건도 받지 않은 것이

장의 형량을 낮추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았

정부는 출범과 함께 중수부 폐지 등 검찰개혁

밝혀졌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백지신

던 한상대 검찰총장은 ‘중수부 폐지’ 카드를 꺼

공약을 즉각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탁위의 주식 직무 관련성 여부 심사를 대폭 강

냈다가 후배 검사들의 퇴진 요구에 끝내 옷을

화하고 2005년 행자부가 최초에 입법을 예고했 던 원안대로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들은 포 괄적 직무관련성을 인정해 직무관련 판단 없이

전 국민이 투표권을 보장받는 그날까지 쭈욱~

도 일정 한도의 주식 보유를 금지해야 합니다. 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 최하고, 건설·유통·서비스 업 주요 사업장에 투표권 관

제3회 공익제보자의 밤, 5명의 의인에게 의인상 시상

련 법규 안내 공문을 발송하 는 등 노동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을 했습 니다. 이에 CJ푸드빌은 공문 을 통해 출퇴근 시간 조정 의 사를 밝혀오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선

자발적으로 휴무를 하거나 출퇴근 시간을 조정

공익제보지원단은 12월 12일 ‘제3회 공익제보

거전에 투표 시간이 연장되기를 원했지만 결국

하는 ‘투표하는 가게’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습

자의 밤’을 개최하고 2012년 의인상 수상자를

무산되었지요. 하지만 의정감시센터가 적극 결

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 이번 대선에서 예상

발표 및 시상했습니다. 2012년 의인상 수상자

합하고 있는 '투표권보장공동행동’은 노동자가

보다 높은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그

는 ▲박재운(2011년 구제역 허위신고 공익신고

투표권 행사에 필요한 시간을 청구할 경우 거

러나 투표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유권자들

자) ▲홍서정(학교 내 종교수업 강제에 대한 언

부할 수 없도록 하는 근로기준법 10조에 의거,

은 여전히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모든 국민들의

론제보) ▲심태식·민경대(초등학교 부정 물품

사업장들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요구했

투표권이 보장되는 날까지 입법 활동을 멈추지

구입 등에 대한 지속적 감시제보 활동) ▲이해

습니다. 또한 각 부문별 노동자의 투표권 보장

않겠습니다.

관(세계 7대 경관 전화요금 의혹 공익제보)입니

50

2013 1


통인뉴스

다. 또한 故 박대기(전 국방부 조달본부 구매담

의점 점주들에 대한 재벌·대기업 가맹본부의

지 공약을 상세히 설명하고 후보자 간 공약의

당관) 선생께는 공로상을 시상하였습니다. 참여

횡포를 막고자 훼미리마트(10/23)와 세븐일레

차이점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겠지요. 그래서

연대는 국가기관이나 기업 등 조직의 부정부패,

븐(12/4)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고발하고, 불공

사회복지위원회는 보육, 국민연금, 아동·청소

예산 낭비, 비양심적 행위 등을 관계 기관에 신

정 행위가 포착된 다른 가맹본부들도 순차적으

년, 사회서비스, 보건의료, 기초생활보장 등 6분

고하거나 언론·시민단체 등에 알린 공익제보

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규모 유통 거래

야 주요 공약을 비교·평가하는 이슈리포트를

자들의 용기와 희생에 감사하기 위해 매년 12월

와 가맹사업의 공정화를 위해 전문가 그룹과 함

발표했습니다. 후보들은 과거에 비해 양적으로

‘공익제보자의 밤’을 열고 의인상을 시상하고 있

께 관련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도 펼치

확대된 복지를 약속했습니다만, 꼼꼼히 살펴보

습니다.

고 있습니다.

니 실효성이 없는 정책을 잘 포장하거나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정말 ‘공정’ 하신가요?

또한 지켜지지 않을 대선용 단골 공약도 발견

시민경제위원회와 경제민주화국민본부는 12월

법치주의 무시하는 재벌, 이를 돕는 고용노동부!

13일 서초동 공정거래위원회를 찾아가 최근 각

노동사회위원회는 지난 11월 고용노동부에 ‘현

기초연금 도입은 과거 이명박 대통령도 공약한

종 불공정거래 사건을 처리하는 공정거래위원

대차 불법파견 관련 고용노동부 지도 감독 현

바 있지만 수급자 수는 줄었고, 기초연금은 커

회의 불성실하고 무례한 태도와 대기업 봐주기

황 공개질의서’를 발송했습니다. 이에 대한 고

녕 기초노령연금 인상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

와 편들기, 신고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 미

용노동부의 답변은 2004년 현대차를 불법파견

다. 사회복지위원회는 이번에 당선된 박근혜 당

루기 행태 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

으로 고발했으나 검찰이 불기소함에 따라 법적

선자가 약속한 복지 공약들을 제대로 이행하는

니다.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이 시대적 과제로

인 조치를 할 수 없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되

지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등장하면서 재벌·대기업의 각종 불공정 사례

는 중이므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대상자

에 대한 신고가 잇따르고 있고, 이미 진행된 사

인원 파악과 과태료 부과 조치를 하지 않았고,

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가 해결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방안을

‘경제검찰’로서 공정위의 행태는 너무나 한심해

강구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노동사회위

‘불공정거래위원회’라 불릴 지경입니다. 특히 4

원회는 현대차를 근로감독하고 결과에 적법한

대강 사업 담합 조사, 수많은 불공정 신고 사건

행정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

처리 과정 등에서 보여준 재벌·대기업 편향적

출했습니다. 앞서 12월 13일에는 35명의 법학자

태도는 공정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

들과 함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파견법 위반

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경제위원회는 공

으로 고발했으며, 바로 다음 날 민주사회를위한

정위의 개혁과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행위 근절

변호사모임 등이 고용노동부의 직무유기에 대

평화군축센터와 핵감축을 위한 의원 네트워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했습니다. 현대차 불

한국위원회, 생활정치실천의원모임은 11월 27일

법파견은 비정규직 문제 그 이상입니다. 무엇보

‘제3회 아태지역 평화군축을 위한 국제워크숍 :

다 시민들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동아시아 해양의 군사화와 평화만들기 - 태평

보다 후퇴된 안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국 가맹사업자들의 생존권이 위험하다! 자영업자인 편의점 점주 들이 삼중고에 빠져있습 니다. 점주들은 월 500

됐습니다.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태평양을 평화의 바다로

양을 평화의 바다로’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3

박근혜 당선자, 복지공약 제대로 이행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회를 맞는 이번 워크숍에는 국내외 평화 활동 가들이 참가해 미국의 아시아 정책의 변화로 인

만 원의 수익이 보장된다

한 각국의 상황 변화와 평화 운동 진영의 대응

는 가맹본부의 말을 믿고

등을 공유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아시아 각국에

계약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

서 자국의 경제적 이득을 위한 군사조치가 당연

습니다. 이렇게 수익이 보장되지 않더라도 폐점

하게 받아들여지고, 이로 인해 동아시아 해양의

은 어렵습니다. 중도해지위약금이 수천만 원에

군사화가 가속화 되는데 큰 우려를 표했습니다.

서 억 단위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점주

특히, 제주해군기지가 동아시아 해양 군사화의

들은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적자를 감수하며 울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걱정했습니

며 겨자먹기로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

이번 대선 후보들은 복지국가와 사회안전망 구

다. 참가자들은 동아시아에서 평화롭게 공존하

다가 영업 지역도 보호되지 않으며 매출 수수

축을 위한 여러 가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얼

면서 함께 번영하는 질서를 만들기 위해 더 강

료는 35%에 달합니다. 이에 민생희망본부는 편

핏 대동소이해 보이는 주요 대선 후보들의 복

하게 연대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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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회계

날개를 달았습니다

● 김완순

회원께서 격월간지 <씨알의 소리>를 2상자 보내주셨습니다. 님께서 우거지를 직접 삶아서 두 번이나 보내주셨습니다. ● 박미경 회원께서 아카데미 느티나무 종강파티를 위해 터키 맥주 24캔과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보내주셨습니다. 덕분에 포근하고 화기애애한 파티를 했다지요. ● 박성희 회원께서 커피메이커 1대를 보내주셨습니다. 느티나무홀에 두고 아카데미 강좌 수강생들과 함께 사용하겠습니다. ● 커피공방 박철우 님께서 가스난로 1대를 보내주셨습니다. ● 양윤재 회원께서 케이크와 과자를 잔뜩 보내주셨습니다. ● 염승민 회원께서 손수 구운 쿠키를 간사들이 모두 함께 나눠먹을 수 있을만큼 보내주셨습니다. ● 장소영 님과 숨은 천사께서 각각 귤 1상자를 보내주셨습니다. 많은 것 같았는데 그새 어디로 갔을까요? ● 정나영 회원께서 보내주신 빵, 아카데미 간사들이 맛있게 먹었다고 하네요. ● 정백란 회원께서 피자 9상자를 보내주셨습니다. ● 정애자 회원께서 깻잎절임반찬을 보내주셨습니다. ● 정현백 대표님께서 김장 김치와 백김치를 보내주셨습니다. 도시락파 간사들이 참 좋아하네요. ● 한겨레출판에서 홍보용 책자 12권을 보내주셨습니다. 송년회 퀴즈 상품으로 요긴하게 썼습니다. ● 김융희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성원, 그리고 그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 새로운 희망 하나씩 마음 속에 심고 함께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날개를 달아주세요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전기요금이……. 야근하는 간사의 필수품, 가스 난로를 보내주세요. 문서 업무가 많습니다. 일 더 많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A4 용지를 후원해 주세요! ● 참여연대의 현장 뉴스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시는 피플TV에서 비디오 카메라에 필요한 액세서리 날개 요청 합니다. 렌즈필터 슈나이더 B+W CLEAR MRC UV2(82mm) 레인커버 KATA CRC-15PL ● 자료 정리와 보관을 위한 SATA형식 대용량(2TB이상) 하드디스크 ● 회의 기록 등의 업무와 자원활동가 지원을 위한 노트북과 모니터 ● 라벨 두께 조절이 가능한 라벨프린터 ●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에 둘 수 있는 어쿠스틱 피아노 ●

● 참여연대에는

집에서 쓰지 않고 뒹굴고 있는 물건도 참여연대에서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습니다! 혹은 만 원, 오만 원, 십만 원의 후원으로 함께해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회원들의 사랑이 담긴 날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후원계좌 하나은행 162-054331-00104 (예금주 참여연대) •문 의 운영기획팀 오유진 간사 fund@pspd.org 02)723-5304

정부지원금 0% 참여연대를 후원하는 다양한 방법

참여연대 사업·운영비는 십시일반 후원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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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012년 11월 참여연대 회계보고 (센터/위원회 포함, 참여사회연구소 제외) 수입 (원) 사

지출 (원) 81,975,399

84,596,893 7,903,527

공 익 법 센 터

1,361,500

복리후생비

민 생 희 망 본 부

4,367,300

세금과 공과금

32,000

사회복지위원회

8,835,400

건물관리비

749,650

시민경제위원회

3,890,600

이 자 비 용

2,925,890

조세재정개혁센터

1,258,600

1,917,130

평 화 군 축 센 터

2,102,800

사 법 감 시 센 터

2,585,800

의 정 감 시 센 터

2,209,830

소 모 품 비

743,630

3,280,900

차량유지비

419,000

행 정 감 시 센 터

3,913,000

사무용품비

1,024,010

1,566,600

93,500

노동사회위원회

1,831,200

618,473

국제연대위원회

830,900

수도광열비

33,000

280,000

54,570

시 업

락 입

7,230,910

36,103,999

부 정 기 후 원 금

10,437,870

여비교통비

661,720

정 기 후 원 금

1,380,000

운 영 비

119,520

사 업 비

892,130

지급수수료

7,504,174

도서인쇄비

661,100

137,248,299

396,190

1,450,000

439,010

잡 합

151,429,426

✽참여연대 회원이 회비를 납부하면 70%는 회원이 지정한 센터로, 나머지 30%는 사무처로 지급합니다. ✽본인의 후원 센터는 참여연대 회원 전용 웹사이트 활기차에 로그인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설기관인 참여사회연구소 11월 회비는 3,127,000원 입니다. 참여사회연구소의 회비는 사무처와 분배하지 않고 100% 연구소에 지급합니다. ✽부설기관 참여사회연구소는 독립법인으로 재정과 회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3 참여연대 회원확대 캠페인 12월 26일 현재 회원은 13,098명, 3년 뒤엔 15,000명 회원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친구, 이웃, 동료에게 참여연대를 소개해주세요

고맙습니다

감사 선물을 드립니다

홍보물을 보내드립니다

지난 달에 김승환, 김정옥, 명홍진, 박경수, 박훤, 양정무, 이대훈, 이자경, 임규철 회원께서 친구와 이웃을 회원가입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세 명의 친구를 회원가입으로 이끌어주시면 작은 감사 선물을 드립니다. 참여연대의 힘을 키워주셨으니 보답하려는 마음입니다.

친구와 이웃에게 회원가입을 권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할지 어색한가요? 참여사회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연락주시면 참여연대 소개 팸플릿을 보내드립니다.

정부지원금 0%, 참여연대는 시민의 후원으로 움직입니다 온라인에서 간편한 회원가입 www.peoplepower21.org 02-723-4251 we@pspd.org

참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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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

1998년부터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시민이 권력 위에 있는 세상

참여연대 회원이 되어주시면,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

정기회비로 참여연대 활동을 지킵니다

전쟁과 폭력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월간「참여사회」를 받아봅니다

그 길에 함께해주세요

아카데미 강좌 수강 시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회원모임과 회원행사에 참여합니다 자원활동 재능기부로 힘을 보탭니다

의정감시센터

국회와 국회의원 의정활동 감시, 정치제도 개선안 제시 등

사회개혁을 위한 각종 시민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정치개혁을 위해 활동합니다 사법감시센터 행정감시센터

사법정의 실현, 시민참여를 통한 검찰과 법원 견제 등 사법개혁을

회원모임

위해 활동합니다

산사랑 cafe.daum.net/ilovesanorg

부패와 권력남용 감시, 공익제보자 보호 등 투명하고 책임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합니다

공익법센터 민생희망본부 사회복지위원회

시민의 기본권 수호를 위한 소송, 공익법제 연구와 공익변호사

참여현상소 cafe.daum.net/pspdfilm

시민의 경제·사회적 권리 확보, 민생 대안 제시 등 서민이 행복한

마라톤모임 cafe.daum.net/pspdmarathon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합니다

음악연주모임 패누카

시민의 헌법적 권리를 현실화하고, 복지공공성 강화, 공공인프라 비정규직 축소, 최저임금 현실화 등 차별 없는 노동, 사회적 약자의 권익 대변을 위해 활동합니다

시민경제위원회

노래모임 참좋다 www.chamjota.com

양성 등 법을 통한 공익수호 활동을 합니다

확충 등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활동합니다 노동사회위원회

청년마을 youngvillage.cyworld.com

회원가입 문의, 회원정보 변경 시민참여팀 02-723-4251 we@pspd.org

재벌기업 지배구조 개선, 대기업 독과점ㆍ담합감시 등 공정하고 민주적인 경제 질서를 위해 활동합니다

조세재정개혁센터

국가재정 감시, 과세인프라 개선, 조세형평성을 위한 대안제시 등 조세정의 구현을 위해 활동합니다

평화군축센터

국방·외교 정책 감시, 군비 축소, 평화 문화 확산 등 한반도 전쟁

2013년 1월호 통권 194호

위기 해소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활동합니다 국제연대위원회

국경을 넘어 아시아 국가들의 인권과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연대활동, 빈곤과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참여사회연구소

참여연대 부설 연구소로 참여민주사회 모델 개발, 대안 정책의 생산과 공론화를 위해 활동합니다

아카데미 느티나무 참여연대 시민교육 기관으로 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개설해 함께 공부하고 성찰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참여연대의 역사와 시대를 보는 바른 눈을 담아냅니다. 5F 권력감시분야

4F 사회경제분야˙평화국제분야

월간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발행인

람이 인 과사 사람 카페통 시회 는 전 통하 악회 ^ 모임 수 제음 영화 소규모 사용할 로 및 으 다 간 니 공 있습 회의

3F 운영기획/정책홍보˙참여사회연구소

2F 시민참여˙아카데미느티나무 사무실

참여연대 공동대표

1F 카페통인

BF 느티나무홀

김균 이석태 정현백 청화 홈페이지 www.peoplepower21.org 대표전화 02-723-5300 트위터 @peoplepower21 페이스북 www.facebook.com/peoplepower21 ARS후원 060-7001-060 한통화 5천원 주소 110-043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9길16 (통인동, 참여연대)

정현백

편집인

이태호 (편집위원장)

편집위원

강지나 김상미 김성희 박철 이한나 황지희

편집팀

송윤정 신미지 이지현

등록번호

종로 라00121

등록일자

1995년 06월 17일

발행일

2013년 01월 01일

발행소

참여연대,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9길 16 (통인동)

디자인·제작 the DNC 가격

4,000원

정기구독 및 생활광고 문의 Tel 02-6712-5243 Fax 02-6919-2004 Email acham@pspd.org Web peoplepower21.org/magazine


의 초입, 아직 다. 박근혜 시대 이 록 목 의 망 희 는 55개 48% 국민 회가 가질 수 있 이 책은 나머지 에 대 시 는 이 책은 우리 사 하 기 통합을 이야 론 자유 않은 국민과의 대 자가 이 책의 언 선 당 박 . 다 있 은 그를 지지하지 일 침서가 될 수 아니라 왜 현실적 지를 알려주는 지 이 는 것 하 는 원 하 을 열 엇 나 무 이 은 그저 희망을 이미 많은 고맙겠다. 이 책 면 주 어 굳건히 발을 딛고 읽 에 꼭 실 현 . 부분을 다 하 월 점에서 탁 행복해지 히 알려준다는 어 있다. 그렇다. 되 화 체 게 랍 수 있는지를 꼼꼼 놀 대의 내공이 장한장 실현해온 참여연 패자敗者들이 한 한 못 지 내 해 희망을 정책으로 득 행복을 설 책은 현실성 있게 이 서 에 점 그 . 말자 재 해직 중) 는 것을 두려워 _최승호, MBC PD(현 . 다 이 날 칼 야할 씹어 삼키며 벼려 내가 이 묘비 비명이다. 그런데 묘 의 나 은 싶 다 죽고 맛에 맞지 . 무대에서 웃기 네’ 정부는 정권의 입 박 명 이 간 ‘웃기고 자빠졌 5년 겠다. 지난 을 올리 을지 아직은 모르 책을 비판하는 글 정 부 정 . 다 렀 명대로 살 수 있 시 함부로 휘둘 었다. 자연스럽게 생각되면, 권력을 찍 라 을 리 인 소 낙 쓴 ’ , 간 면 빨 않으 잡아 가두고‘ 댓글을 달았다고 판 비 에 넷 터 인 퇴하고 있다. 거나 유는 자꾸만 후 자 그 곳에 살 의 현 표 , 고 었 난‘그’집으로, 장 고 다. 게 하 민들은 움츠러들 심 난 5년간 고치자고 책을 냈 지 를 나 라 러 나 그 난 . 다 장 탄생했 대가 이 고 새로운 정부가 겁다. 우리 들어간다. 참여연 시 다 고 하 는 짐은 너무 무 지 만 어 링 짊 델 모 자 리 혼 짝 만 살 자유가 던 사람들이 무거워진다. 하지 사람들의 표현의 의 어깨가 다시 진 대 가 연 을 여 견 참 의 인 른 모 쳐나고 서로 다 ‘시민의 힘’이 이다. 말들이 넘 것 질 워 벼 가 결 한 가 함께 나누면 화, 코미디언 위하여. _김미 보장되는 사회를 수밖에 없다. 면, 수선해서 쓸 다 렇 그 . 다 했 패 비에는 실 책은 2012년 깝게도, 완전 개 을 냈다. 원래 이 책 의 목 고장 났다. 안타 제 는 합니다』라 리에게 다 장 난 나라 수선 목과 내용으로 우 제 한 확 적 참여연대가 『고 더 대해 대선 이후에 선해야 하는지에 ·출간되었으나, 획 수 기 게 에 떻 전 어 이 고 선 리 대 고장 났는지, 그 한민국, 어디가 대 의 리 우 . 다 가온 꼼히 적었다. 實事求是한 55개 항목별로 꼼 서 실사구시 에 곳 곳 회 사 국 한 1994년 출범 이래 가볍지 처방이기에, 결코 과 단 진 한 록 기 자들이 육필로 , 대선에 참여연대의 실무 는 통렬한 반성을 게 에 반 절 한 배 모두 에 대선에서 패 고, 그래서 우리 있 않다. 그렇기 때문 수 할 구 촉 을 게는 겸허한 성찰 자. 그 희망의 서 승리한 절반에 이다. 다시 시작하 5년 운 로 새 제 수 있다. 이 소장 에게 희망을 줄 수, 경제개혁연대 , 한성대학교 교 조 상 김 _ . 다 지침서가 여기 있

고장난 나라 수선합니다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한 55가지 키워드 참여연대 지음 | 이매진 | 2012년 12월 | 17,000원 인터넷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참여연대가 제안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55가지 키워드 「고장난 나라 수선합니다」

꿈을 꿔야 세상은 바뀝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행복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 새로운 사회는 더 좋은 세상에 대한 상상과 열망에서 시작됩니다. 돈이 없어도 아이를 낳고 두려움 없이 노후를 맞으며 이사 다닐 걱정을 안해도 되는 나라, 마음 놓고 대통령을 풍자하고 부당한 공권력에 항의할 자유가 보장되며 핵과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세상, 지금 함께 꿈꾸면 이뤄집니다. 고장난 나라 수선합니다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한 55가지 키워드 참여연대 지음 | 이매진 | 2012년 12월 | 17,000원 문의 참여연대 정책홍보팀 02-725-7105 인터넷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PSPD MAGAZINE 2013. 01.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