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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UNDA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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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undaytimes.co.nz 17 FEB 2017 Tel: 444-7444 Fax: 444-7443

1초 만 에“예매 완료”… ‘금손’은 따로 있었다

암표상들 티켓 선점 ‘매크로 프로그램’실체 ‘창렬하다’가 전국구 유행어 될 줄이야

5·18 현장 군인 증언

Vol 740

“최세창이 헬기 사격 명령 내렸다” <당시 3공수여단장>

안희정

2002년 노무현처럼… ‘대세론’에 정면도전

‘광주의 기적’

이미지 먹칠한 연예인 사업가들

건강악화 소문 대기업 오너들 근황 공개

정신이상…유전병… 라이벌 때리기‘음모’도 난무

애리조나 현지리포트

“미국 진출 후 컨디션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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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 친노 대거 흡수…이광재도 외곽서 도와 “지지율만 보면 노무현보다 상황 좋다”시각도

시나 리오

문재인이넘어야할고비넷 두 달 만에 지지율 반토막

‘김빠진사이다’ 이재명반전묘수있나

황교안‘꽃놀이패 쥐고 버티면 기회 온다’

여권 4룡의 동상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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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보험사들 자체적 특별조사 SIU팀 운영

미세먼지엔 이런 음식이 좋다’정부의 거짓말

“전용 마스크가 유일한 대안” 2016년 펴낸 미세먼지 환경부는 홍보 책자 <미세먼지, 도대체 뭘까?>에서‘다시마·미역 등 해조 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를 자주 먹으면 장운동이 촉진돼 몸 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서울시 는 대기환경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마늘·생강·채소·해조류가 미세먼지에 좋다’ 고 안내한다. 서울 시 관계자는“보건복지부인지 질병 관리본부인지 확실치 않으나 그쪽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며“어떻게 좋다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 다. 상당수의 언론도‘미세먼지에 좋 다’는 음식을 소개한다. 심지어 고 등어도 미세 먼지 제거에 탁월한 식 품으로 등장했다. 정부와 언론은 특 정 음식에 있는 성분이 중금속 배 출이나 해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개하지만, 전문가들은 의학적 근 거가 없는 정보라고 지적한다. 강희 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는“특정 음식이 미세먼지를 배출한 다는 정보는 거짓말이다. 미세먼지

전문가들은 특정 음식이 미세먼지를 배출한다는 정보는 의학적 근거가 없는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미세먼지로 희뿌연 한강둔치 모습. 일요신문DB

는 대개 호흡기로 유입돼 문제가 되 는데, 어떻게 장속에 있는 음식물 이 흡착해서 배출시킨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 인 특정 음식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때 유행했던‘황사나 미세먼지 배 출에 돼지고기 삼겹살이 효과가 있 다’는 헛소문과 다를 바 없다는 얘 기다. 오히려 삼겹살의 역효과가 밝 혀지면서‘미세먼지 해소=삼겹살’ 등식은 깨졌다. 임재준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미세먼지와 특 정 음식은 무관하며 미세먼지 예방 에는 전용 마스크가 유일한 대안” [시사저널] 이라고 말했다.

원룸보다 비싼 민자 기숙사

4개월에 294만원… ‘학생들 허리 휜다’ 대학 기숙사에만 들어가면 주변 원 룸보다 월세를 아낄 수 있을까. 대부 분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 다. 실제 각 대학이나 정부에서 운영 하는 기숙사가 아닌, 민간이 운영하 는‘민자기숙사’는 웬만한 자취방보다 월 기숙사비가 비싸다. 민자기숙사는 2005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가 도입 한 제도로 대학의 재정 상황을 감안 해 민간자본으로 캠퍼스 안에 기숙사 를 지어 운영하도록 한 것. 그러나 운

1억4천만원 외제차 보험사기 적발 국내 보험사들은 자체적으로 보 험사기를 조사하는 SIU팀(특별조사 팀)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전직 경 찰관들로 다년간 일선 현장에서 수 사 경력이 있는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보험사기 단서를 찾 아내거나 잠복이나 탐문 등을 통해 조사를 벌이기도 한다. 실제 교통 사고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 다. 2015년 3월 경남 거제에서 국산 중형 차량이 앞에 정차해 있던 람 보르기니와 추돌하는 사고가 있었 다. 당시 수리비가 1억 4000만 원 이 나왔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여 론의 동정을 샀다. 용접공인 가해 차량 운전자의 최소 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수리비 때문이다. 온라인 에서는 모금운동까지 벌어졌을 정 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시 해당 보험사인 동부화재는 SIU팀을 출동시켜 조사에 들어갔 영을 전적으로 민간에게 맡기다 보니 기숙사비 인상을 막을 수 없다. 한양대 스마트빌 기숙사비는 4개월 에 294만 원으로 주변 원룸의 221만 원보다 73만 원(33.15%) 비쌌다. 건국 대 쿨하우스, 고려대 프런티어관, 연 세대 SK국제학사 역시 외부 원룸보다

다. 그런데 급반전이 있었다. 람보 르기니 운전자와 가해 운전자가 거 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치밀한 보험 사기를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이다. SIU팀이 실력 발휘를 한 셈 이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경찰관들을 대거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 나 SIU팀 운영에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일부 SIU팀에서 보험사기 로 적발한 보험금을 개인적으로 편 취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 이 특별점검에 나서기도 했다.[시사 저널]

14~16% 비싸게 기숙사비를 받고 있 다. 일부 학생은‘민자기숙사를 건립하 면서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지원 을 받았고 토지 매매비도 들지 않았 는데 기숙사비가 너무 비싸다’며 지 난해 정보공개 청구소송을 내기도 했 [주간동아] 다.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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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도깨비 효과’필사책 열풍 앞과 뒤

디지털 세대‘아날로그’ 매력에 푹~ 필사책 열풍이 가라앉 지 않고 있다. 지난해 중 순부터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필사책 열풍은 점 점 더 뜨거워지는 양상 이다. 김용택 시인이 엄 선한 시 101편을 담은 <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 져갈지도 몰라>는 종합베스트셀러 1 위를 몇주째 지키고 있다(교보문고 1 월 4주 기준). 드라마 <도깨비>가 종 영된 이후에도 열풍은 가라앉지 않는 다. 이 열풍에 힘입어 아예 김용택 시 인의 필사책 시리즈가 줄지어 출간중 이다. <어쩌면 별들이…>는 두 권짜리 세트로 나왔고, 김용택 시인의 어른 을 위한 동시 필사책 <내가 아주 작 았을 때>, 김용택 시인의 태교 필사책 <아가야, 너는 나의 햇살이야>도 발간 됐다. 지난해 12월 교보문고는 필사코너 를 별도로 마련했다. 윤동주 시인을 내세운 필사책 등 시집이 가장 많고, 헤르만헤세의 <데미안>, 헤밍웨이의 < 노인과 바다>,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 공자의 <논어> 등 동서양 고전의 주옥 같은 구절을 쑥쑥 뽑아 만든 필 사책도 줄을 잇는다. 필사책 열풍은 컬러링북 열풍의 연

김용택 시인의 시집 <어쩌며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사진출처=인터파크도서

장선상에서 이해된다. 컬러링북 열풍 이 시들해진 자리를 필사책 열풍이 꿰찬 모양새다. 필사의 효과는 일일 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각도로 검증됐

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지름길이 좋 은 글 베껴 쓰기, 소위‘명문 필사’라 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 없다. 타인의 명문장 따라 쓰기는 뇌를 깨우는 행 위이자, 타인의 표현을 나의 표현으로 육화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텍스트가 디지털로 치환 되는 시대, ‘손글씨의 매력’을 강조한 필사책은 분명 시대를 역행하는 기현 상이다. 필사책에 열광하는 사람들 중 에는 의외로 디지털 세대가 많다. 디 지털의 속도와 편리함에 젖은 이들 이 왜 느리고 불편한 필사책에 마음 을 빼앗길까. 김헌식 문화평론가는“디 지털과는 다른 아날로그의 가치와 쾌 감”으로 설명한다. 필사책의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주간조선]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확산 유발 과징금 806만원

업무정지 대신…‘솜방망이’ 처분 806만 원. 보건복지부가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확산을 유발했다고 내 린 과징금이다. 삼성서울병원은 2015년 메르스 가 유행할 때 5차례나 역학 조사관의 접촉자 명 단 제출 명령에 응하지 않고 자료 제출을 지연했 다. 복지부는 업무정지 15일 처분을 내렸는데 2000여 명의 입원환자를 퇴원시킬 수 없는 현실 탓에 이를 과징금 처분으로 돌렸 다. 연매출 1조 원의 삼성서울병원에 806만 원의 과징금은 그야말로 솜방 [한겨레21] 망이 처분이란 비판이 나온다.

토종 AR게임 쏟아진다

‘영웅’을 수집하라 포켓몬고 비켜!‘메카니멀’ 지난해 포켓몬고가 큰 화제가 되 황후, 잔다르크 등 역사 속 유명 영 면서 국내에서도 부랴부랴 증강현 웅들을 수집하는 AR게임인‘소울 실(AR) 게임을 준비하는 움직임 캐쳐 AR’ 을 1분기중 선보일 예정이 이 일었다. 올 1분기 다. 각 영웅의 일대기 에만 토종 AR게임 를 그린 웹툰도 제공 3~4종이 출시돼 포 해 교육 효과도 높이 켓몬고와 경쟁을 벌 고, 각 영웅과 관련 일 것으로 전망된 있는 유적지 등지에 다. 손오공이 이달중 서는‘스페셜 영웅’ 정식 서비스할 예정 도 수집할 수 있다. 인‘터닝메카드고’ 엠게임은 세계에 는 인기 애니메이션 서 다양한‘소환수’ 인‘터닝메카드’를 를 수집하는 AR게임 기반으로 한 AR게 인‘캐치몬’ 을 3월중 임이라는 점에서 포 출시할 예정이다. 지 켓몬고와 가장 유 난해 인기 온라인 게 사하다. 포켓몬고 임인‘스페셜포스’를 에 포켓몬이 있다면 손오공의‘터닝메카드고’는 이달 기반으로 한‘스페셜 터닝메카드고에서 중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포스 AR’ 을 선보였 는 ‘메카니멀’ 을포 던 드래곤플라이는 획하는 게 게임의 주요 목적이다. 올 하반기에 인기 애니메이션인‘또 터닝메카드고는 포켓몬 대신‘메카 봇’ 을 기반으로 한 새 AR게임 출시 드’라는 카드를 던져서 메카니멀 를 선보일 계획이다. 을 잡는다는 게 차이점이다. 게임 게임업계에서는 AR게임이라는 에 등장하는 메카니멀은 총 70종 참신성보다는 게임 자체의 완성도 으로, 150종 이상인 포켓몬고보다 에 따라 흥행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 는 적다. 중이다. [주간경향] 한빛소프트는 이순신이나 명성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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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안 우클릭에 허 찔려 희정

‘사이다’김빠졌나 ‘지지율 하락’

이재명 캠프 위기감 도는 까닭 이재명 성남시장이 주춤한 모양새다. 탄핵 정국 당시 이 시장은 폭발 적인 지지를 얻고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정치 권에서는 이 시장이 정체된 지지율을 끌어올릴 동력확보가 시급 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월 8일 민주당 관계자는“탄핵안 통 과 이후 민심의 흐름이 변했다. 탄핵 민심이 국회로 모인 뒤 국민들이 헌재의 결정을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 이재 명 성남시장은 박 대통령을 공공의 적으로 설정했다. 탄 핵을 가장 먼저 외치며 시원한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 만 탄핵 가결로 박 대통령이 위기에 빠지니까 오히려 이 시장이 던진 메시지가 힘을 잃었다. 아이러니하지만 빈 속에 사이다만 들이킨 꼴”이라고 분석했다.

12월초 박근혜 대통령 탄 지난해 핵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촛불 민심은 정점을 찍었다. 이 탄핵 정 국의 최대 수혜자는 이 시장이었다. 그는“재벌체제 해체로 경제 혁명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 이재 용을 위한 나라다” 등의 사이다 발언으로 촛불민심을 주도했다.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 의 12월 1주차 주중동향 조사에 따 르면 이 시장(16.6%)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23.5%)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18.2%)에 이어 3위 를 기록했다. 이 시장이 촛불 바람 을 등에 업고 야권의 BIG2로 자 리잡은 순간이었다(이번 주중집계 는 2016년 12월 5일~7일까지 3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 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에서 ±2.5%p였다). ‘격세지감’이다. 두 달이 흐 른 지금 이 시장 지지율은 한풀 꺾 였다. 리얼미터 2월 1주차 주간 동 향 조사(여야 차기 대선 주자 지지 도)에서 이 시장(8.6%)은 5위를 기 록했다. 문 전 대표(31.2%)가 1위 를 기록한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 (13.0%)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2.4%)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 했다. 이 시장은 안 지사에게 야권 의 BIG2 자리를 내줬다(이번 주간 집계는 2017년 2월 1일~3일까지 3 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 ±2.5%p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 는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참고). 이 시장의 하락세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사이‘우클릭’ 행보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힘을 얻고 있다. 사진은 이 시장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모습.  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재벌해체 주장 등으로 열성팬들 지지 이끌어냈지만‘포퓰리즘’논란 비문 향한 러브콜 실패 소문…“안희정 상승세도 이 시장에겐 큰 짐” 이재명 들은“사이다 발언의 한계가 측 드러났다”고 입을 모은다. 토론· “후보 간 경쟁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 되 면 추세 본격화 스칼리지 교수는“이 시 바뀔 것 ” 장은 재벌 해체 등 섣불 리 얘기할 수 없는 담론을 시원하 게 꺼내 극성팬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재벌 해체나 기본 소 득 공약은 어느 지도자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이기 때문에 자칫 포퓰리 스트로 오인받을 수도 있다. 탄핵 정국 초기에 비해 국민들이 포퓰리 즘 논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점진적으로 이 시장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 결국 사이다 거품이 빠지면 안 되는 집에 판돈을 걸 리 없다”고 서 김이 새버린 것”이라고 했다. 말했다. 정치권에서는“이 시장 측이 비 현재 이 시장 측에 합류한 의원 문 의원들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은 3명에 불과하다. 정성호 민주당 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는 얘기도 의원(3선)이 캠프를 총괄하고 제윤 끊이지 않는다. 민주당의 한 비서 경·김영진(초선) 의원이 이 시장을 는“대권 경선에서 금배지가 있느냐 돕고 있다. 송영길(4선) 이춘석(3선) 없느냐는 천양지차다. 금배지들은 박범계(재선) 김해영(초선) 손혜원 눈치가 100단이다. 비문 의원들이 (초선) 등 다수의 의원이 포진된 문

전 대표 측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 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 측 관계자 는“어차피 우리는 정치 세력을 규 합하는 전략으로 대선을 준비하려 고 생각하지 않았다. 원내 세력이 경선 국면에서 중요한 것은 사실이 지만 정치세력을 모아 정권교체를 한다고 해도 변화를 일으키기는 힘 들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힘 이다”라고 밝혔다. 안 지사의 상승세도 이 시장 측 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의 리얼미터 2월 1주차 주간 동향 에서 안 지사(13.0%)는 이 시장을 제치고 야권 잠룡 중 2위를 기록했 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시장이 안 지사의 우클릭 전략에 허를 찔렸다 는 목소리도 들린다. 민주당의 한 보좌관은“민주당 지지층 투표에선 문 전 대표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 다. 안 지사나 이 시장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를 이겨야

한다. 안 지사가 틈새를 잘 파고들 었다. 안 지사는 이미 결집한 진보 지지층보다 중도층 블루오션을 공 략하고 있다. 우클릭 전략이 먹히면 서 안 지사가 이 시장을 따라잡았 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시장 측은 지지율 하 락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월 3일 이 시장은 부 산시의회에서“경선에서 승리할 것 이기 때문에 중도하차는 생각해보 지 않았다. 결국 국민의 마음을 얻 는 과정이 중요하다. 아직 국민들에 게 대한민국 변화를 위한 정책 비전 을 보여줄 기회를 갖지 못했다. 경선 에 참여할 적극적 지지층에 저를 지 지하는 사람이 더 많다. 후보 간 토 론이나 진정한 경쟁이 본격화되면 추세가 바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시장 측은 역전의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 이 시장 측 관계자 는“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흔히 얘 기하는 우클릭은 하지 않을 것이다. 주자들 간의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면 지지율은 언제든 다시 뛰어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로토루아뷔페 디너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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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루아의 새로운 명소 팜사이드 뷔페는 주 7일 운영하는 점심뷔페 ($24)에 이어 목 금 토 3일간 저녁부페를 $30에 제공한다. 문의 07-348-4184

헬스NZ 한국 & 중국 항공택배 GMP 인증을 받고 뉴질랜드 정부에서 해외 배송이 인가된 제품에 한해 항공택배가 가능하다

ANZ 비즈니스 세미나 ANZ 한국인팀 주최 비지니스 세미나 – ‘인 터넷을 통한 성공적인 사업 전략’-가 3월 4 일 오전 10~12시 Fair Way conference centre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 오른편 건물) 에서 열린다. 예약연락처: heather.kim@anz.com (2526151), nary.jung@anz.com (252-5311)

로얄디어 니트 특판

하며 1만~5만달러까지 가능하다. 문의 027480-1005

닭의 해 기념우표 뉴질랜드 포스트는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기념우표와 금박을 입힌 우표세트, 한정판 메 달을 판매한다.

제무 기초화장품 출시

국제물류 한국창고 이전

노폐물 흡착력이 탁월한 뉴질랜드 산 천연 미 네랄 ‘제올라이트’를 사용한 기초화장품이 ‘제무’라는 상표로 출시됐다. 무자극 인증으 로 민감섬 피부를 가진 분들께 특히 효용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국제물류는 한국창고를 경기도 일산으로 이전했다. 매주 한국-오클랜드간 컨테이너가 출발하며 통관을 자체 관세사가 처리한다. 문 의 022-355-1547

Heartland은행 무담보대출 Heartland은행은 교민들을 대상으로 무담보 대출을 시작했다. 대출은 비즈니스를 대상을

ABC여행 KAL특가 ABC항공여행사는 한국 국내선이 무료로 주 어지는 대한항공 한국행 티켓을 2월말까지 특별가에 판매한다. 문의 379-9009

로얄디어는 Koru 니트웨어를 300달러 이상 구매시 장갑을 무료 증정한다. 쉽 스킨 1마리 분을 40달러에 세일한다.

명동, 생국수개시 타카푸나 명동 레스토랑은 메밀과 보리를 섞 어서 만든 웰빙 생국수로 콩국수 물막국수 회 막국수 등을 제공한다. 문의 488-0600

팔색 단체모임 예약 타카푸나 한국식 바비큐 부페 팔색은 단 체 손님 예약을 받고 있다. 고기부페 요금 은 $25. 점심 한식부페는 $18.. 예약 4865050.

GS익스프레스 최저가 항공택배 젊은 물류기업 GS익스프레스는 최저가 항공 택배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저가 항공 특송 서비스와 함께 뉴질랜드 관세사가 무료 물류 컨설팅을 제공한다. 문의 444-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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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미디어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미디어

해직 언론인 복직 특별법안 발의

MB정부 때 20여명 명예회복 청신호 해직언론인들에게 복직의 길이 열릴 수 있 담았다. 또 복직 명령을 받은 언론사는 해당 언론 을까. MBC 보도국장 출신인 박광온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5일 이명박 정부 이후 부당하 인을 30일 이내에 복직시켜야 하며 복직한 게 해직된 언론인을 복직시키는 내용의‘해 언론인은 해직기간 동안의 호봉 증가분을 인 직언론인 등의 복직 및 명예회복 등에 관한 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복직 후 2년 동안 인사이동을 금지해 회사로부터 부당한 대우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재판 등을 통해 징계의 부당함을 다투고 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 됐다. 있으나 수년째 본업으 법안의 실효성을 확 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 해직기간 호봉 증가분 인정 보하기 위해 언론사 는 해직언론인들의 고통 2년 동안 사내 불이익 금지 임용권자가 심의위원 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언론사 불복 때 처벌규정도 회 결정에 불복하면 2 해직언론인들은 이명박 년 이하의 징역 또는 정부 출범 초기인 2008 년 10월 낙하산 사장 임명 반대 투쟁을 벌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조사활동을 특별 였던 YTN 기자와, 2010년 김재철 사장 취임 한 사유 없이 거부한 경우에는 1000만원 이 후 2012년 총파업을 주도한 MBC 노조 간부 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처벌 규정도 담았 다. 등 약 20여명이다. 박광온 의원은“권력을 비판하는 것이 언 법안은 국무총리 소속으로‘해직언론인 등 복직 및 명예회복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부 론의 사명”이라며“전두환 정권 이후 가장 당하게 해직되거나 징계 받은 언론인의 활 많은 숫자의 언론인들이 이명박 정부 이후 동사항을 조사하고 복직과 보상금의 지급에 부당하게 징계당했다”고 비판했다. [기자협회보]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하는 내용을 

종편 재승인 조건 또 미달

문 닫는 채널 나오나 종합편성채널이 재승인 심사를 앞둔 가운데 다수 종편이 재승인 조건을 또 다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종 편의 재승인을 거부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종합편성채널의 2016 년 재승인 조건 이행여부를 점검한 결과 콘 텐츠 투자계획, 재방비율 등의 조건이 미달 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계획 이행률은 채널 A 88.6%, TV조선 88%, MBN 72.1%, JTBC 63.8%로 나타났다. 표면적으로 보면 JTBC가 가장 투자를 적게 한 것 같지만, 투자계획은 종편마다 다르게 설 정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실제 투자액은 JTBC가 1337억 원으로 두 번째로 투자를 많 이 한 채널A(739억 원)보다 2배 가량 많다. 이 어 TV조선이 576억 원을 투자했고, MBN이 551억 원을 투자했다. 오보, 막말, 편파방송에 대한 제재는 줄어들 지 않았다. 특히, TV조선은 지난해 161건의 심 의제재를 받았다. 이어 채널A 74건, JTBC 29 건, MBN 27건으로 나타났다. TV조선은 2013 년 29건, 2014년 95건, 2015년 127건 등 매년 심의제재 건수가 늘었다. 방통위는 지난 종편 재승인 심사 때 재승

종편 4개사 로고들.

인 조건으로 △방송의 공적책임 및 공정성 확 보 △사업계획상의 콘텐츠 투자계획 이행 △ 방송프로그램 재방비율 이행 △외주제작 비율 (35%) 준수를 의무로 부과했다. 그러나 종편4사 모두 3년 동안 콘텐츠 투자 계획을 지키지 않아 방통위가 시정명령과 과 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방통위는 이달 중으 로 시작될 종편 재승인 심사에 이번 점검 결 과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종편 재승인을 담당하는 방송평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재홍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 견을 열고“종편의 재승인 여부를 좌우할 핵심 항목은‘공적책무와 공공성’ ‘편성의 , 적절성’ 으로 종편은 이 부분이 상당히 미흡했다”면 서“해당 항목에서 50%이상 이행되지 않으면 재승인 심사에서 통과시키기 곤란하다”고 말 했다. 

[미디어오늘]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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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손님이 안방 차지? 그게 잘될까 손학규 행보‘회의론’앞뒤 야권 대선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 손 의장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선도 감지된다. 통합은 손 의장 정치인생에 비수를 꽂은 키워드다. 2011년 12월 16 일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은 합당을 선언했다. 시민통합당 주축은 문재 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전 총리 등 참여정부 출신 친노 인사 들이었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손 의장과 친노 인사들은 ‘민주통합 당’이라는 새 지붕 아래 뭉쳤다.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수개월간 야권 통합을 외쳤던 손 의장은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대표 직을 내려놨다.

서양호 전 청와대 행정관 이듬해 등 손학규계 인사들은 19대 총

석 영 =장 커처 캐리 자 기

선 공천에서 대거 탈락했다. 공천학 살론이 회자했다. 한명숙 대표가 이 끈 민주통합당은 총선에서 과반 확 보에 실패했다. 문 전 비서실장은 손 의장을 꺾고 민주당 대선 후보 로 선출됐지만 대선에서 패배했다. 손 의장은 당권과 대권을 친노인사 들에게 내주고 민주당 몰락을 지켜 봐야 했다. 약 5년이 흐른 2017년 2월 8일,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통 합을 선언했다. 지난달 말 출범한 국민주권개혁회의는 손 의장 지지 자들이 모인 정치결사체다. 국회 관 계자는“손 의장이 문 전 대표를 미 워하면서 닮아가고 있다. 손 의장의 국민주권개혁회의을 보면 기시감이 든다. 손 의장은 5년 전 궁중 안에 있었지만 들판에 있었던 친노 인사 들을 품었다. 폐족 소리를 듣던 친 노 인사들은 결국 당권을 잡고 손 의장을 내쫓았다. 손학규계 인사들 도 대청소를 당했다. 당시 손 의장 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을 것이다. 이제는 자신이 당했던 방식 그대로 대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진 단했다. 손 의장과 국민의당은 합당 컨벤 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손 의장은“개혁세력 연대의 출발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계기로 이뤄졌다. 민주당의 문재인 대세론 을 반드시 꺾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합리적이고 중도적인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 이 될 것이고 호남에서도 손 의장의 합류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를 향해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낙마로 주춤 했던 제3지대론이 국민의당발 스몰 텐트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손 의장은 국민의당 대권 레이 스에 가세했다. 전계완 정치평론가 는“국민의당 대권 경선은 결국 호 남대전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 임 대표와 손 의장 중에 호남의 안 방을 누가 차지하느냐의 게임으로 봐야 한다. 국민의당 당원들의 절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오른쪽)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될 수 있다.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 가 만든 당이고 총선 승리의 지분도 쥐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비례대표 도 자기 사람으로 꽂았을 정도지 만 손 의장은 당내 조직이 없다. 민주당의 손학규계 의원들도 탈당을 안 하고 눈치만 보고 있 다. 아무리 손풍이 분다고 해도 바람은 조직을 이길 수 없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 전 대표는 대권 경선 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최근 대표적인 친안계 인 김영환 최고위원을 대선기획단 장으로 임명했다. 리베이트 사건에 휘말렸지만 최근 무죄를 선고받은 박선숙 의원도 안철수 캠프 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주 송기 석 채이배 등 초선의원들도 캠프에 합류했다. 친안계 핵심 인사는“손 의장이 불리하다. 그가 국민의당에

손 의장 측근은“국민의당은 내부 적으로 문제가 심각하다. 안철수 사 당도 아니다. 오히려 박지원 대표의 호남 정당으로 볼 수 있다. 당이 안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지 원을 해왔지만 안 전 대표의 지지 율은 뚝뚝 떨어졌다. 국민의당 당원 중엔 손 의장의 지지자들도 많다. 안 전 대표는 아직도 정치신인에 불 과한데 조직이 얼마나 있겠나”고 반문했다. 손 의장 측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 지만 통합 선언의 컨벤션 효과는 미 미한 수준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 2월 2주차 주중동향에 따 르면, 국민의당(10.5%)은 정당 지 지도 조사에서 민주당(45.4%) 새누 리당(13.8%)에 이어 3위를 차지했 다. 손 의장이 합류한 뒤 국민의당 지지율이 오히려 지난주 대비 1%포 인트 하락한 것이다. 여야 19대 대

“손풍 불어도 조직은 못 이겨” vs“안철수의 국민의당 수명 다해” 자력으로 정당 만들지 못해 통합…그 자체가 한계 드러낸 것 이상이 호남 사람들이다. 손 의장 은 호남의 지지를 얻기 위해 국민의 당을 선택했다. 안 전 대표가 손 의 장을 이긴다면 호남 지지를 토대로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고 평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손 의장은 안 철수 들러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 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국회 다른 관계자는“국민의당 의원들 지 지를 받아야 손 의장이 대권후보가

5년 전 궁중 안에 있다 자신이 품은 친노에게 쫓겨나…“당한 방식대로 대권 잡겠다는 전략” 보탠 것이 뭐가 있나. 손 의장 쪽은 통합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한다” 고 말했다. 손 의장 측은“안철수의 국민의 당은 수명이 다했다”는 입장이다.

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도 안 전 대표(9.1%)와 손 의장(3.1%)은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했다(이번 조사 는 2017년 2월 6일부터 8일까지 3 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에서 ±2.5%p였다. 자세한 조사 결 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원회 홈페이지 참고). 손 의장을 향한 회의론도 지지율

흐름과 무관치 않다. 야권의 한 관 계자는“손 의장 지지율은 답보상태 다. 자연스레 국민주권개혁회의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실상은 입 당인데 구색 맞추기식으로 단체를 만들어서 합친 꼴”이라고 비판했 다. 이에 대해 손 의장 최측근은“정 치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 손 의장 혼자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도“호 남의 일반정서는‘문 전 대표는 아 니다’는 것이다.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다. 여론조사는 소용없다. 지 난 총선 때도 전부 틀렸다”고 말했 다. 전문가들 사이에선“이번 통합 자체가 손 의장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도 들리고 있다. 전 계완 정치평론가는“손 의장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손 의 장은 대선을 본인이 주도할 수 없는 처지였다. 수세적 국면에서 안 전 대표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은 셈이다.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손 의장의 한계를 보여준 사건이다. 자 력으로 정당을 만들 에너지가 없으 니 결국 남의 집에 가서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손 의장 측은“손 의장은 문 전 대표의 친노 패권주의 때문에 민주당을 탈당했다. 패권의 피해자 라는 측면에서 손 의장과 국민의당 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이 동일하 다. 국민의당 의원들도 손 의장처럼 대부분 개혁론자다. 이제는 국민의 당을 중심으로 뭉칠 때다. 남의 집 은 결코 아니다”고 반박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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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전한 문화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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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금)-9(일)

Aotea Centre, ASB Theatre

50 Mayoral Drive, Auckland, New Zealand 1010

“대단히 훌륭한 공연. 2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 안 에 5천 년 중국문화가 아주 다채롭게 연출되었고, 정말 신운(神韻)이 깃든 것 같은 흥과 멋과 아름다 움이 잘 보였다. 꼭 한번 볼만한 공연이다.” -한국영화계 거장, 영화감독 임권택

“어쩜 그렇게 몸들이 가벼워요? 얼마나 연습을 했 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깃털 같았어요, 우 리도 그렇게 맑은 영혼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산다 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 김영애

“션윈 공연은 다른 무엇보다 정말 화려하고 전체적 인 앙상블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워요. 션윈 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기쁨을 선사해요. 꼭 한 번 션윈을 감상하세요.” -배우 송옥숙

“션윈은 동양의 전통가치인 진·선·인(眞·善·忍)이 잘 녹아있어 앙상블이 대단한 작품이예요. 명상과 불교정신을 느꼈고 이러한 합일된 명상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마음의 힐링인 것 같아요.” -배우 최불암

4.7 (금) 7:30 pm 4.8 (토) 2:30 pm

4.8 (토) 7:30 pm 4.9 (일) 2:30 pm

0800-111-999 (Ticketmaster) 09-280-3390 (Presenter) 온라인: ShenYun.com/Auckland 이메일: order@syproject.nz 박스오피스: Aotea Centre, ASB Theatre 전화:

프로그램북 무료 증정 코드: sy17KSD (티켓메스터 웹사이트나 티켓팅 박스오피스에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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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문재인 대세론’정면도전

안희정‘대역전’시나리오 ‘안풍(안희정 바람)’이 초대형 태풍으로 변할 조짐이다. 최근 안희정 충남지 사 지지율이 급등하며‘문재인 대세론’ 을 위협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의 승 자가 본선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문재인 전 대표와 안 지사 간 대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안 지사 측은 지난 2002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광주 돌풍을 재현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모습 이다.

‘제2의 노풍’으로 광주의 기적 노린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전문기관 이 발표한 2월 2주차 주간 집계 에 따르면 반 전 총장 불출마 선언 이후 안 지사 지지율은 9%p 상승 한 19%를 기록했다. 불과 한 달 전 만 하더라도 5%대였지만 단숨에 2 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29%를 기록 한 문재인 전 대표가 연속 1위를 기 록하며 독주했지만 안 지사의 상승 세가 주목을 받았다(이번 조사는 2 월 7~9일 3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 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 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 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 준에서 ±3.1%이며, 응답률은 20% 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 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 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그러자 정치권의 시선은 일제히 안 지사에게로 쏠렸다. 안 지사 측 은 민주당 경선 최대 격전지로 통 하는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켜 지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광주 기 적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안 지사의 한 측근 인사는“광주에서 반노 정 서가 강하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 면 반문 정서다. 안 지사에겐 호의적 인 분위기가 역력하다. 호남을 얻지 못하면 대선 승리도 어려운 것 아닌 가. 아마 이런 점이 감안되면 경선 투표에서 안 지사에게로 표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02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이인제 대세론’ 을 깨뜨릴 수 있 었던 동력은 호남에서 비롯됐다. 2002년 3월 경선 직전 여론조사에 서 노 전 대통령 지지율은 1~2%를 오르내렸다. 반면, 이인제 후보는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혔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노 전 대통령은 1위를 차지하며‘이변’을 일으켰고, 이를 시작으로 결국 대권까지 거머쥐었 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

던 안 지사가 그리는 시나리오도 이 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앞서의 안 지 사 측근은“오히려 2002년 노무현 때보다 상황이 좋다. 지지율이 두 자리 아니냐”면서“광주에서 총력 을 기울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와 같은 친 노계지만 엄격히 말하면 그 결이 다 소 다르다. 이미 2016년 4·13 총선 때부터 민주당 내부에선 친노 진영 이 친문계와 친안계로 세분화됐다 는 얘기가 흘러나온 바 있다. 안희 정 캠프엔 참여정부 출신인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 윤태영 전 청와 대 대변인 등 원조 친노계가 대거 합 류했다. 이 전 실장은 참여정부 시 절 비서실장을 비롯해 홍보수석, 정 무특보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호남 출신이다. 윤 전 대변인의 경우 한때 문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으나 안

하자 긴장 기류가 감돈다는 전언이 다. 한 친문 의원은 사석에서“당초 안희정 지사는 ‘페이스 메이커’ 정 도로 생각했다. 다들 안 지사가 문 전 대표 뒤를 이어 차차기에 도전 할 것이라고 보지 않았느냐. 그런데 안 지사가 물밑에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안희정 캠프로 간 몇몇 인 사들에 대해선 상당히 서운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 측은 비주류 영입 등 외연 확 장에 공을 들이는 모 습이다. 친문 패권 주의 논란을 종 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 다. 안 지사 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급등하며‘안풍’이‘태풍’으로 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 지사가 1월 29일 노무현 상승세를 계 재단 주최로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2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 합뉴스 속 이어나가 한다”고 밝혔다. 반면, 문 전 대표 는“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결정”이 라며“이것으로 특검의 수사가 위축 돼선 안 된다. 필요하다면 더 엄정 한 보강수사를 거쳐서 반드 안희정의 사람들 시 진실을 규명하고 사법정 의를 바로 세워주기를 바 ‘원조친노’이병완 윤태영 등 다수 란다”고 했다. ‘노무현 오른팔’이광재 외곽지원 안 지사가 김종인 전 민 ‘정세균계’백재현‘안희정 키즈’ 주당 비대위 대표를 향 김종민 정재호 조승래 박완주 해‘러브콜’을 보내고 있 ‘박원순계’권오중…‘비문 좌장’ 는 것도 문 전 대표와는 김종인도 조만간 합류할 가능성 사뭇 다른 모습이다. 안 지사는 최근 김 전 대표와 몇 차례 회동을 갖고“집권 혔다. 안 지사는 1월 19일 YTN 라 후 경제 정책 전권을 주겠다”고 제 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서 이 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김 전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고 기각과 관련해“국민들은 정서적으 있지만 조만간 안희정 캠프에 합류 로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사 할 것이란 전망이 파다하다. 김 전 법부의 판단에 대해 늘 존중하는 입 대표는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문 장을 갖는 것이 법치의 엄격성과 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인물 치의 정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 로, 사실상 비문 진영의‘좌장’격이

지지율 20% 육박…“반문정서 강한 광주경선에서 승산” 안보·경제‘우클릭’승부수…문재인과 차별화 일단 성공 지사 측 요청으로 옮겨 갔다. 이를 두고 문 전 대표가 크게 아쉬워했다 는 후문이다. 또한 안 지사와 함께 노 전 대통 령의‘좌희정·우광재’로 불렸던 이 광재 전 강원지사 등도 외곽에서 안 지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일했던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도 올 초부터 합 류했다. 현직 의원 중에선 정세균계 로 분류되는 백재현 의원과‘안희정 키즈’인 김종민 정재호 조승래 박 완주 의원이 캠프에 몸담았다. 당 내에선 박 시장의 지지 세력인 기동 민 박홍근 의원 등이 안 지사 측과 가깝다는 점에서 캠프 합류 가능성 이 점쳐진다. 문 전 대표 측은 친노계 핵심 인 사들이 속속 안 지사 캠프로 합류

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 다. 특히 안보 및 경제 문제에 대 해‘우클릭’ 스탠스를 취하는 등 문 전 대표와의 차별화에 공을 들 이는 모습이다. 안 지사는 2월 8일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토론회에서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현실은 유감스럽지만 중국 지도자들이 (사 드 배치를) 존중해줬으면 한다. 결 정 과정은 잘못됐지만 이미 군사동 맹 간 합의가 된 것을 얼른 뒤집기 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 전 대 표는 사드 배치에 대해“한미 간 이 미 합의가 이뤄진 걸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 중한 입장을 표명했었다. 안 지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서 도“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외곽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1월 27일 당시 민주당 영등포 당 사에서 개최한 안희정 최고위원의 충남도 지사 출마 출정식에서 안 최고위원과 이 광재 의원이 포옹하는 장면.  연합뉴스

다. 안희정 캠프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종민 의원은“안 지사의 예 선 통과 가능성을 70% 이상이라고 본다. 지지율은 20% 이상으로 상 승할 것으로 예측한다. 안 지사의 강점은 일관성 있고 철학이 분명하 다는 점이다. 또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는다. 철저한 국민의 상식 에 충성하는 정치인이라고 볼 수 있 다. 20%가 넘으면 새로운 변곡점이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중도 확장 노선으로 보이는 문 후보와의 차별 화 시도가 선거 전술이 아니라 본인 의 소신과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면서“정치 권 공동책임론이 대두될 경우엔 문 후보의 타격도 불가피하다. 문 후 보가 탄핵 압박에 강경 노선을 유 지하는 것이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 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안 지사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문재인 캠프에 총괄본부장으로 합류한 송영길 의 원은 2월 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꺾일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동의하 지 않는다. 2012년 대선 이후로 수 많은 공격과 비판을 받으며 견뎌내 고 여기까지 왔다. 지금 있는 후보 가운데 이렇게 장기간 언론에 노출 돼서 비판을 받고 검증을 받고 하자 없이 꿋꿋하게 버텨온 경우는 아마 문 후보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도“당 내 경선 이라는 특성상 문 후보 지지자 가 운데 상당수가 이탈한 뒤 안 지지로 돌아서야 한다. 안 지사의 중도 확 장 모드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 중도 보수 진영의 지지가 민주 당 대선 경선에서 실질적인 투표 참 여로 이어져야 하는데 문 후보에 비 해 안 후보 지지자의 충성도가 상 대적으로 낮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라고 조언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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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랩, 구구, 발챙이 같은 포켓몬만 잡힌다”고 했다. 국회 직원들뿐 아니라 외부 방문 객도 종종 눈에 띄었다. 실제 국회 에서 만난 한 외부 방문객은“친구 ‘포켓몬 고’열풍 국회 상륙 앞과 뒤 가 국회에서 근무하는데 국회가 포 증강현실 게임‘포켓몬 고’의 열풍 국회가‘포 켓몬 고 성지라는 말을 들었다. 국 이 국회에도 상륙했다. 국회 관계자들 세권(포켓스 회도 구경할 겸 오게 됐다”고 말했 뿐 아니라‘성지’를 찾아 나선 외부인 톱+역세권)’ 다. 국회 주변을 서성이던 또 다른 들 방문도 급증했다는 후문이다. 국 으로 떠올랐 외부 방문객은“여기서 일하는 사람 회 곳곳엔 게임을 즐기기 위한‘포켓 다. 본청에서 들은‘포수저(포켓스톱+금수저)’아닌 스톱’이 존재한다. 포켓스톱은 포켓 근무하는 한 1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가”라고 웃으며 말했다. 의사당 입구에서 한 유저가 몬 포획에 필요한‘포켓볼’과 게임 진 보좌진은“본 포켓몬을 잡고 있다. 박은숙 보좌진들은 앞다퉈 포켓몬 고에 행을 위한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하는 청이 포켓몬 기자 얽힌 일화(?)를 들려줬다. 한 의원 곳이다. 의원회관 1층엔 사용자들의 고 명당이다. 실 비서는“보좌진들이 포켓몬을 잡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체육관이 있는 포켓스톱이 2개나 있다”고 말했다. 기 위해 의원님 집무실에도 서슴없이 데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의원회관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 또 들어간다. 나 또한 의원님 집무실에서 치열하다고 한다. 한“도서관과 헌정기념관에도 포켓스 파오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포켓몬 고는 1월 24일 국내에 출시 톱이 있다. 즐겨 하는 편”이라고 귀띔 비서도“의원님 의자 위에 포켓몬이 되자마자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애플 했다. 특히 본청은 포켓스톱과 별개로 앉아 있어서 보좌진들은 의원님 나가 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 포켓몬이 많이 출몰해 국회 안에서도 기만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한 국회 르면 출시 5일째인 1월 29일 국내 안 성지로 꼽힌다. 앞서의 보좌진은“본청 관계자는“지나가다 보면 다들 휴대폰 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758만 명 엔 포켓몬이 많이 출몰한다. 사무실에 으로 포켓몬 고만 하고 있더라. 특히 이 앱을 내려 받고, 698만 명이 게임 앉아서 잡을 수 있는 정도”라고 했다. 점심시간에 밖에서 포켓몬 잡는 사람 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포켓몬 고 의원회관엔 포켓스톱은 없지만 체 들로 바글바글하다”고 말했다. 는 출시 이틀 만인 1월 26일 구글 플 육관이 있다. 의원회관에서 일하는 보 앞서의 의원실 비서는“단체 메신저 레이 스토어 인기 무료 앱 순위와 게 좌진은“의원회관 1층에 체육관이 있 방에서 포켓몬 고 얘기뿐이다. 어떤 임 카테고리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기 다. 대결에서 승리하면 체육관 관장 의원실은 점심 먹고 단체로 포켓몬 도 했다.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데 이를 차지 잡으러 돌아다닌다고 했다. 원래 산 ‘포켓몬 고’는 1996년부터 방영된 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고 했다. 책 안 하는 방인데 포켓몬 잡기 위해 일본 애니메이션‘포켓몬스터’를 기반 한 직원 역시“의원회관은 다른 곳으 산책을 한다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게임이다. 증강 로 갈 필요가 없고 1층 근처에만 있으 해맑게 웃으면서 말을 이어갔다.“어 현실과 위치기반서비스를 토대로 한다. 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좌진 제 밥 먹고 들어가는데 분수대 근처 구글 맵을 바탕으로 이동하는 포켓몬 은“의원회관엔 포켓스톱이 없어서 희 에서‘어니부기(포켓몬의 일종)’잡았어 을 잡고 키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귀한 포켓몬은 잡히지 않고 모다피, 요.”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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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문재인 대세론’넘어야할 장벽 넷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이 거침없다. 이쯤 되면 절대 지 존‘재인 산성’이다. 87년 체제 이후 대세론을 형성했던 김영삼(YS) 전 대통령 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 박근혜 대통령을 잇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역 설적으로‘문재인 대세론’의 강화는 ‘문재인 포비아(공포)’로 이어진다. 공고한 대세론은 반대편을 빠르게 결집시킨다. 이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 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스몰 텐트 구축에 나섰다. 문 전 대표 는 인재영입 논란 등 잇따른 실책을 했다. 이른바‘대세론의 역설’이 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잘나가도 고민? 안팎서 조준 사격 변수 속에서 치러지는 “촛불정국이라는 대선인데, 대세론을 흔들 변수가 있

용으로 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대 권 가도에 차질을 빚었다. 또한 KBS 토론회 거부는 물론, 당내 다른 주자들의 토론회 제 안에도 ‘묵묵부답’ 이다. ‘문재인 대세론’ 의 두 번째 암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림자다. 문 전 대 표는 노 전 대통령과의 운명 공동체에 묶이면서 2012년 대선 때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동시에 친노(친노무현) 이 미지에 갇혔다. 문제는 외연 확장이었 다. 문 전 대표의‘노무현 후계자’이 미지는 호남은 물론, 5060세대, 중도층 등에 소구력을 갖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참여정부 시절‘부산 정권’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문 전 대표는 선거 국면 때마다 호남에 약한 고 리를 드러냈다.

겠느냐. 이 구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캠프 측 관계자의 말이다. 헌법재판 소의‘2월 선고 무산’ 으로 야권은 다시 광화 문광장 촛불민심 한가운데 섰다. 문 전 대표 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설 연휴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불출마 등을 거치면서 캠프 내부 곳곳에선 자신감이 넘쳤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이번 보수진영에선‘황교안 등판론’, 진보진영에선‘안희정 대안론’이 급부상하며‘문재인 대세론’을 위협하고 있다. 대선은 지는 판”이라며“국정감사에서‘저격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수’나 하자”는 말이 공공연히 나온다. 한쪽 은 지나친 자신감, 다른 한쪽은 처절한 패배 문 전 대표가 아킬레스건을 극복하지 못하 바뀌었다. 호감도에선 안희정 충남도지사 감에 휩싸였다. ‘모르핀’과 같은 승리의 도취 는 사이 보수진영에선‘황교안 등판론’ , 진보 (55.4%) > 문 전 대표(51.8%) > 안철수 전 국 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진영에선‘안희정 대안론’이 급부상, 대세론 민의당 상임 공동대표(41.2%) > 황교안 대통 특히 문 전 대표 대세론은 자생적이 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당 내부의 섀 령 권한대행 국무총리(29.9%), 비호감도에 닌‘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도 캐비닛을 둘러싼 권력암투, 선 황 권한대행(65.2%) > 안 전 대표(57.9%) 외부 변수에 의한 반사효과 당 밖의 제3지대 빅텐트 등도 > 문 전 대표(46.9%) 순이었다. 문 전 대표 에 가깝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세론을 위협하는 요소로 자 가 호감도에선 2위, 비호감에선 3위를 각 국정농단과 촛불정국이 맞물 리매김했다. 이 모든 것의 문제 각 차지한 것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정권 는 친노·친문 패권주의에서 비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응답률은 교체’열망이 커졌고, 대안 없 롯됐다. 이른바‘참여정부 시 13.6%(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 는 현 구도에서 문 전 대표가 즌 2’에 대한 비토 심리다. 문 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였다. 이를 흡수한 측면이 크다. ‘문 전 대표의 지지도가‘다자구도 특히 친노 외연 확장을 가로막는 정황은 당 재인 대세론’이 공고한 흐름 30%-양자구도 50%’에 육박 안팎 곳곳에서 포착된다. 캠프 공식 입장 여 이라기보다‘잠정적·일시적’ 하지만, 비호감 비율도 40% 후 부와는 무관하게 문 전 대표 측의‘섀도 캐비 흐름에 그칠 수도 있다는 분 반대에 달한다. 닛’구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공 석도 이 지점과 궤를 같이한 2월 5일자 <국민일보>에 동 선대위원장에 합류한 전윤철 전 감사원장 다.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등의 국무총리 발탁설부터 호남 총리 A 씨, 문 전 대표가 모래알 같은 (KSOI)와 함께 지난 3∼4일 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B 씨, 산업통 대선 구도가 좀 더 명확해진 틀간 전국 성인남녀 1059명을 상자원부 장관 C 씨 후보로 실명이 거론되면 다음에도 개헌과 결선투표 대상으로 한 공동조사(유무선 서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제, 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전화면접 조사 병행)에서 문 전 친문 핵심부터 비문계 인사들까지 총망라 (사드·THAAD)를 비롯한 외 대표는 다자 구도 32.5%, 3자 했다. 후보 뜻과는 거리가 멀더라도 캠프 내부 교·안보 등 정책의 각론과 인 구도 A(문재인 vs 안철수 vs 유 가 왕좌의 게임에 취해‘권력 나눠 먹기’에 나 재영입 등에서 디테일 부족을 승민) 43.2%, B(문재인 vs 황교 섰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비문 드러낼 경우 지지도가 하락하 안 vs 안철수) 44.6%, 양자구 계 중진 의원은“문 전 대표 측근들이 대세론 거나 정체 국면에 빠질 수도 도 A(문재인 vs 안철수) 48.1%, 을 갉아먹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있다. 이미 캠프 영입 1호인 B(문재인 vs 유승민) 50.3% 등 문 전 대표 입인 김경수 의원은“사실이 아니 전인범 장군(전 특전사령관) 을 기록하며 2위 그룹과 2∼3 다”라고 잘라 말했다. 의 부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 배 격차 앞섰다. 문 전 대표가 친노·친문의 굴레인‘기득권 국민의당 측은 "대선 구도가‘일대일’ 구도로 재편한다면 표 확장성 측면에서 한번 해볼 장이 학교 공금을 변호사 비 그러나 호감에선 순위가 뒤 이미지’를 벗어 던지지 못한다면, 당내 경선 만하다"고 주장한다. 손학규 의장(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➊‘대세론의 역설’반대진영 빠르게 결집 ➋‘노무현 그림자’외연확장 걸림돌 작용 ➌‘기득권 이미지’섀도캐비닛 구성 뒷말 ➍‘제3지대 빅텐트’성공 땐 일대일 구도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총괄했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 석비서관과 전해철 의원 등도 캠프에 합류해 있지만, 양 전 비서관보다는 2선에 있다는 평가다. 캠프 한 관계자는 양 전 비서관에 대해“기본적으로 기획 능력은 따라 올 자가 없다”고 말했다. 비문(비문재 인) 관계자도“친문 인사들을 만나면 항상‘왜 양정철에게 공직 직함을 주 지 않고 일을 시키느냐’라고 얘기한 다”며“그러니까 비선 논란의 고리를 끊을 수 없는 것이다. 일 잘하는 사 람에게는 직함을 줘야 한다”고 했다.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멘토단에 합류했던 탁 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기획 에 아이디어 등을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탁 교수 는 지난해 6월 문 전 대표 의 네팔행에도 양 전 비서 양정철 전 비서관 임종석 전 부시장 탁현민 교수 관과 동행했다. 이밖에 문 임종석 실질적 좌장으로‘정무 판단’ 전 대표의 입 역할을 하는 탁현민 기획 단계서 아이디어 조언 김경수 의원과 친노 신주 류로 부상한 황희 의원은 기도 했지만, 그는 친노그룹과도 각별 때로는 전면에서 때로는 후방에서 총 한 사이다. 19대 총선 과정에서 한명 력 지원을 하고 있다. 진보진영 한 관계자는“문 전 대표 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임 전 부시장 을 사무총장으로 임명, 친노 패권주의 가 무지개 형식의 캠프를 꾸려도, 단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천 파동의 시발 한 번의 실수가 발발하면, 친문 패권 주의 논란이 확산한다”라며“캠프 조 점으로 작용했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직의 위기관리 능력이‘문재인 대세 도 캠프 내 실세다. 그는 2012년 문 론’의 지속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윤] 전 대표가‘야권의 대안론’으로 떠오 전했다. 른 계기였던 <힐링캠프> 출연 기획을 싱크탱크‘정책공간 국민성장’에 는 교수 등 800여 명의 자문그룹 이 함께한다. 지지자 모임인‘더불 어포럼’까지 합하면 1400여 명에 달한다. 다만 캠프 메시지와 기획 등 정 무적 결정은 핵심 측근들에 의존하고 있다. 캠프의 실질적 좌장은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다. 캠프 한 관계자는“정무적 판단 등은 임 전 정 무부시장이 짜고 있다”고 말했다. 86그룹의 좌장격인 임 전 부시장 은 박원순 서울시장 사람으로 분류되

기획능력 탁월한 양정철이‘브레인’ 문재인 캠프‘실세 3인방’주목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를 공격하는 프레임 중 하나는 배제 리더십’이다. 지난 대선 때‘용 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던 그는 대선 막판까지 당 안팎으로부터‘친노 2선 후퇴’를 요구받았다. 친노 비선 논란 때문이다. 문 전 대표의 이번 대선 캠프 키 워드는‘외연 확장’이다. 그는 이번에 도 친문 인사를 배제한‘7인 공동선대 위’ 체제를 꾸릴 예정이다. 외연 확 장 범위에 따라‘7+α’로 진화할 가능 성도 크다. 이미 호남 출신의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이 공동 선대위원장에 포함됐다. 정세균계인 김진표·이미경 의원 등 도 공동 선대위원장이 유력한 상태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추미애 대표와 경쟁을 벌였던 86(80년대 학번·60년 대 생)그룹의 송영길 의원도 총괄본부 장으로 합류했다. 이밖에 정세균계인 전병헌 전 의원 은 지난해 말 캠프에 합류해 전략본 부장을 맡고 있고, 최근에는 손학규 계인 전현희 의원이 문 전 대표를 돕 고 있다. 당내 호남 3인방 중 한 명인 이춘석 의원도 합류했다. 외곽조직인

에서부터 암초에 걸려 스텝이 꼬일 수도 있다. 의 지지도 하락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이 지점이 세 번째 산이다. 대선 고지를 눈앞 의장의 파급력 약화로 문 전 대표의 대항마 에 둔 문 전 대표에게 당내 경선은‘기대치 게 로 부상하기에는 2%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 임’이다. 결선투표 없이 압도적 표차로 본선 다. 다만 문 전 대표 측의 위기관리 능력이 에 직행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상처 바닥을 드러내고 제3지대‘스몰텐트’가‘빅 뿐인 승리’로 귀결할 수도 있다. 외연 확장 여 텐트’로 진화한다면, 막판‘51 대 49 승부’ 부가 변수인 본선에서‘문재인 한계론’이 끊 로 좁혀질 수도 있다. 임없이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문 전 대표와의 격차는 크지만 안 지사는 최근 상승한 지지도를 바탕으로 한‘대중성’ 을, 이재명 성남시장은‘조직력 가동’에 나섰 다. 민주당 복수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현 재 비문 중 안 지사 돕기를 주저하는 ‘샤이 안 희정’ 이 많다. 현재는 대변인 박수현 전 의원 을 비롯해 김종민·정재호·조승래 의원 등이 안희정 지사 황교안 권한대행 안 지사를 돕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원회 대표와 변재 인재 영입 과정에서 ‘참여정부 시즌2’비토… 일 의원 등의 비문 디테일 부족 드러내… 진보 안희정 대안론 의원들의 지원 가 토론회 거부 등 논란 보수 황교안 등판론 능성도 나온다. 이 시장도 기존 의 정성호·김영진·제윤경 의원 그룹에 민주 복수의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전망하는 셈 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인 유승희 의원과 법은 간단하다. 현재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 초선의 김병욱 의원 등이 합류키로 했다. 경 민은 70% 안팎이다. 보수와 무당층을 제외 기지역 진보 시민사회단체 등 진보진영 관계 한 범야권의 싸움은 이 공간의 자리싸움이 자들도 전방위적으로 이 시장 지원에 나선 것 다. 대선 구도가‘일대일’ 구도로 재편한다 으로 알려졌다. 친문계 한 관계자는“진보진 면, 표 확장성 측면에서 한 번 해볼 만하다는 영 내에서 이 시장을 돕는 그룹이 적지 않다 주장이다. 한 분석가는“박근혜 대통령 탄핵 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결정 이후 일주일간 민심의 흐름이‘문 vs 안’ 마지막으로 스몰텐트로 첫발을 뗀‘제3지 싸움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 빅텐트’도 넘어야 할 산이다. 안 전 대표 윤지상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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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맞춤 맥주가 온다

유전자 분석해 쓴맛 조절

오직 나만을 위한 맥주가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더 정확히 말하면 내 DNA에 꼭 맞게 만들어진 맥주 라면 말이다. 최근 영국 런던의‘민타임 브루어 리’가‘맞춤 맥주 서비스’를 시작해 서 화제다. 이 세상에 오직 하나만 존재하는 나만의 유일한 맥주다. 고객의 DNA 프로필을 바탕으 로 한 이 맞춤 맥주의 가격은 2 만 5000파운드(약 3700만 원). 유 전공학회사인‘23앤미’와 손잡 고 개발했으며, 입맛을 결정하 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 진‘TAS2R38’라는 유전자 변종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TAS2R38’은 쓴맛과 관련된 유전자로, 이 유전자의 유무에 따 라 쓴맛에 민감한 정도가 차이가 난다. 즉, 이 유전자가 발달할수 록 쓴맛을 더 민감하게 느끼게 된 다. 가령‘민타임 브루어리’의 브 루마스터인 시아란 지블린의 맞 춤 맥주는 쓴맛이 강하게 느껴진

다.‘TAS2R38’이 강하게 발달한 지 블린이 일반적으로 쓴맛을 좋아하 기 때문이다. 반면, 그는 단맛은 싫 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식으로 고객의 주문을 받아 제작되는 맞춤 맥주의 제작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고객이 보내온 타액 샘플을‘23앤미’의 과학자들 이 분석한다. 이 가운데 특히 프로 필터오우라실(양배추, 브로콜리, 흑 맥주 등에서 발견되는 쓴맛 성분과 비슷한 화학물질)에 대한 감각을 분석하고, 분석이 완료되면‘민타임 브루어리’는 유전 정보를 사용해서 맥주맛 지도를 작성한다. 고객의 DNA에 맞는 맥주가 완 성되면 고객을 양조장으로 초대해 서 일대일 상담을 하고, 고객은 직 접 맥주를 마신 후 마음에 드는 지 여부를 결정한다. 마음에 들 경 우 직접 맥주 제조 과정에도 참여 할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맥주는 약 1136리터 정도. 원할 경우 이름 을 지을 수도 있으며, 병입된 상태 로 집으로 배송된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디자인팀 과 함께 나만의 라벨을 제작하거나 병모양도 디자인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술집에도 납품할 수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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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패’쥐고 신비주의 행보

황교안

여권 4룡의‘동상사몽’ ‘꽃놀이패, 단일화 흥행, 보수개혁의 아이콘, 재등판 휘몰이.’ 황교안 유승민 남경필 김무성 등 범보수 대선주자들을 돕는 주변부 가 꿈꾸는 동상사몽이다. 대세를 선점한 민주당 후보들에게 밀려 지지 율을 다 합해도 20%가 채 되지 않는 후보들이지만 그들의 캠프나 지 지자가 대선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앞서와 같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이 인용되든 반대로 기각되든 지금 상황보 다는 여론이 보수 진영에 한결 우호적으로 돌아설 것을 전제하고 있다.

팩트만 나열했던 황 권한대행이 해 석할 여지가 충분한 묘한 답변을 내 놓으며 여의도 정가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황교안 탄핵 인용이든 기각이든 보수층 결집 새누리 유리 ‘소이부답’ 하면 기회 온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미소’로만 답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많은 코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대통령 권한대행을 특히미는황교안 새누리당으로선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황 권한대행과 새누리당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일 종의 꽃놀이패 이론을 정립했다. 요 즘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 논리를 통 해 아주 노골적으로 황 권한대행을 띄우고 있다.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미소로 만 답하며‘소이부답(웃을 뿐 말이 없다)’하고 있는 황 권한대행이 요 즘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많은 코 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헌재의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말라 는‘금언령’도 그 중 하나다. 출마 냐 불출마냐 하는 입장 자체가 헌 재가 탄핵을 인용할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해서는 어떠한 말도 하지 말라는 조 언이 이어진다. 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놓친 일종의 군불 때기 효과를 이어 가자는 제안도 적지 않다. 반 전 총 장이 귀국 직후 쉼 없이 달리며 권력욕을 표출했다면 이미 지지 율 10%대인 황 권한대행은 신비 주의를 조성하면서 언론의 조명 밖으로만 나가지 말라는 조언이 몰리고 있다. 새누리당 고위 관 계자는 이런 말을 들려줬다. “헌재의 탄핵 결정 이후의 여론 은 무조건 새누리당 편이라고 확신 한다. 기각된다면 법적으로 연루된 바 없는 박 대통령을 범죄인 취급 한 야당이 보수층의 표적이 될 것이 다. 반대로 인용된다면, 향후 그의 사법적 처리 과정에서 보수층이 결

집할 수 있다고 본다. 일국의 대통 령이 이른 퇴임과 함께 죄수복을 입 은 모습을 보수층이 목격하면 어떻 게 되겠는가. 동정여론이 비등해질 수록 새누리당이 유리하다. 황 권 한대행이 저렇게 소이부답으로 버 티고 있다면 분명 기회는 온다고 본 다.” 이 당직자는 황 권한대행과 적잖은 인연으로 오래 알아온 사이 다. 그림자 내조형에 가까웠던 황 권 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적 극적으로 전환시킨 것도 새누리당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하루에 공 식 일정만 몇 개씩 소화하고 있다. 취재진에 대한 질문도 정치적으로 바뀌었다. 최근 국회에서 기자들을

유승민

링에 오를지 말지조차 모호한 황 권한대행이 여론조사 리스트에 올 라 다른 보수주자들의 공감을 잡아 먹고 있다는 것도 새누리당으로선 유리한 점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 원이나 남경필 경기지사를‘보수 후 보’로까지는 인식하고 있지 않은 지지층은 대부분 황 권한대행에게 모여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집 토끼(보수층)를 잡겠다는 두 주자 (유승민 남경필)의 애가 타들어가 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황 권한 대행 스스로가 여론조사기관에 이 름을 빼달라고 요청하고 있지 않고, 또 이쪽(여권)에서도 이름을 뺄 필 요가 없다는 요청을 황 권한대행에 게 한 것으로 안다”며“황 권한대 행도 출마 의지가 전혀 없다고만은

남경필

관련한 에피소드들이 하나씩 흘러 나오고 있다. 상당수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야깃거리라고 한다. 그래서 유 의원은 범보수 후보 단 일화를 일찌감치 거론하고 나섰 다. 새누리당 국민의당 가리지 않 고 친문재인을 뺀 모두가 경선의 링에 오르자는 것이다. 문재인 대 세론의 영향이 커지면서 양자대결 이 아니면 승산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유 의원 캠프에서는 경 선에서 흥행을 불러 스토리를 만들 어야만 지지율이 반등할 것으로 보 고 있다. 특히 황 권한대행과 유 의 원이 경선대에 올라가는 순간 본인 이‘보수 후보’로 프레임돼 각인되 기 때문에 그 점도 노렸다는 분석이 다. 남 지사 측은 우선 유 의원부터 잡고 보자는 쪽으로 전략을 가다듬 었다고 전해진다. 대선이 목표가 아 니라 경선까지 완주해‘따뜻한 보 수’의 아이콘인 유 의원과 경쟁하 는 모습을 각인시키자는 쪽이다. 개 혁보수의 두 번째 아이콘이 돼 차 차기를 노려야 한다는 쪽으로 시간 표가 수정됐다는 말이 정가에서 회 자하고 있다. 유 의원에게 모병제로 연일 끝장토론을 제안하던 남 지사

김무성

유승민과 맞짱대결 펼쳐 반기문 불출마 선언 날 다자구도 여권 승산 없다 ‘친문 빼고 다 경선 링으로’‘개혁보수 아이콘’ 각인 “몸이 근질”움직임 시사 차차기 선회 가능성 거론 판 만들어지면 재등판 범보수 후보 단일화 주장 만난 황 권한대행은 기자들이 막아 서서 질문을 쏟아내자“국회로 갈 까요. 말까요”라고 했다. 이“갈까 요 말까요”를 두고 출마를 할까요 말까요로 해석한 일부 언론보도가 나갔다가 삭제되는 해프닝도 있었 다. 예전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볼 수 없다”고 귀띔했다. 특히 황 권한대행 지지층이 60대 이상 노년층과 대구경북(TK)에 집 중돼 있다는 점에서 이 지점부터 다 져야 할 유 의원으로선 여간 골치 가 아닐 수 없게 됐다. 최근에는 총 리실과 법무부에서부터 황 총리와

는 유 의원이‘보수 후보 단일화’를 들고 나오자 단일화 불가론으로 응 수하며 다시 토론을 제안했다. 유 의원이 하자는 것에‘반대 마케팅’ 으로 도발하고 있는 것이다. 유 의 원이 창업하고 싶은 나라를 공약으 로 내걸자 남 지사도 창업 관련 일

정을 짜면서 응수하고 있다. ‘나는 한 놈만 팬다’는 식이다. ‘무대(김무성 대장)’라는 별칭 으로 더 불리는 김 의원을 향해 측 근과 주변부에서 구원등판을 적극 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비공식적으 로 만난 김무성계 의원들 대다수 는“형님이 자기 입으로 입장을 번 복하기는 그렇고 주위에서 판을 만 들어주면 재등판도 가능하지 않겠 냐”는 얘기를 마치 짠 듯 이야기하 고 있다. 유 의원과 남 지사가 의미 있는 지지율을 넘지 못하면 재등판 을 공론화해 밀어 올리는 전략을 짜고 있다는 말이다. 김 의원이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당일 측근들과의 술자리에 서 몸이 근질근질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김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28주 동안 연속 1위 를 한 적도 있지만 다 지나간 일”이 라고 밝혀 출마 여지를 남겨둔 것 아 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친박계가‘황교안 띄우기’에 적 극적이지만 그의 출마가 쉽진 않을 것이란 당내 비판도 적잖다. 탄핵 결정 시일이 가까워지면서 보수세 력의 결집 필요성이 커졌고, 그 구 심이 황 권한대행이 되고 있지만 우 선 당내에서 출마 선언이 터져 나오 고 있다. 이인제 원유철 안상수에 이어 홍준표 김문수 김관용 조경태 정우택 등도 저울질 중이다. 9룡이란 얘기도 10룡이란 설도 분분하다. 황 권한대행 출마가 불확 실하기 때문에 이런 군소 주자들이 대거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 다. 검사 출신인 황 권한대행이 직 접적인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 도 큰 약점으로 꼽힌다. 새누리당 내부에선“황교안표 정책이나 성과 가 전혀 없지 않냐”는 물음이 나오 는 이유다. 각종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들은 최근 보수지지층의 응답 유보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푸념하고 있 다. 민주당 주자들의 지지율을 다 합하면 반반이었던 보수와 진보 의 비율이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 었다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만큼 보수지지층은 입을 닫고 진보층은 적극적이어서 결과의 신 빙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한다. 지 지율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보수 주 자들이 대거 출마를 결정하는 결정 적 이유가 바로 응답하지 않는 보 수지지층이 자신을 향할 것이란 믿 음에 있는 것이다. 헛된 믿음일지는 이정필 언론인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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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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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핵심 사정라인,

‘박영수 X파일’수집중 박 대통령 측 박근혜 대통령과 박영수 특별검사 사이에 전운이 감 돌고 있다. 양측은 청와대 압 수수색, 대통령 대면조사 등 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 박 대 통령 측은 특검이‘언론 플 레이’를 하고 있다는 불만 을 공공연히 쏟아냈다. 그동 안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해오 던 특검 역시 압수수색과 대 면조사가 연이어 무산되자 강 경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일요신문> 취재 결과, 현 정권 핵심 사정 라인 이 박영수 특검에 대한 비리 첩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했던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 된다.

주변에선 박영수 특검 박대통령 에 대한 원성이 여과 없이 새 어나온다. 한 청와대 참모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이게 무슨 수사냐. 박영수는 검사가 아닌 정치인이다. 여론에 휩쓸려 수사를 하고 있지 않 느냐. 나중에 정권 바뀌면 한 자리 차지하려는 속셈 아니냐는 의심도 든다. 이러니 우리가 압수수색이나 대면조사 등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 든 것이다. 이번 박영수 특검은 공 정성을 잃었다. 편파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검 수사에 대응하는 박 대통 령 측 태도는 이를 잘 나타낸 다. 지난 1월 25일 박 대통 령과 최순실은 마치 약 속이라도 한 듯 특검 수사를 강하게 비난했 다. 박 대통령은 한 보 수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은 조사를 받기 위해 특 검 사무실로 소환되는 자 리에서였다. 최순실은 기자 들에게“민주주의 특검이 아니 다”라며 강압수사를 받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 대통령 변호인단인 손범규 변 호사도 2월 9일 한 라디오에 출연 해“탄핵과 연계시킨 정치적 특검이 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예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특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특검 흠집 내기’시도 단독 추적

현 정권 핵심 사정라인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박 영수 특검(오른쪽 사진)에 대한 비리 첩보를 광범위 하게 수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다. 대면조사와 관련해 날짜가 유 출되자 청와대 관계자들은“특검과 대화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 “야 당이 추천한 박영수 특검의 정치적 의도가 불순하다” 등의 발언을 하 며 특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러한 친박 핵심부 인식은 민심 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게 정 치권 반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서 불 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우려와 맞닿 아 있다. 청와대 내부에선 헌재 역 시 신뢰할 수 없다는 기류가 포착되 긴 하지만 공공연히 드러내진 못하 고 있다. 대신 그 화력을 특검으로 집중해 보수 진영 결집 및 탄핵 심 판 대비에 나선 셈이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몇몇 사정기

지금과 같은 시국에서 박영수 개인 에 대한 자료를 모은다는 것이 과 연‘오더’ 없이 가능하다고 보나. 공직사회에서 불가능한 일이다. 지 금 몇몇 인사들이 그 지시를 내린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다. 모두 박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인 사들이다. ‘박영수 파일’이 만들어 진 것은 맞는데 아직 공개되거나 흘

가까운 친인척 등 보고서 형식…몇몇 인사들‘오더’내린 당사자로 거론 “특검에 대한 부정적 여론 조성하거나 특검과 거래하려는 의도”지적 러나오진 않은 것 같다. 일각에 ‘별 내용 없다’소문에도 특검 뒷조사 자체 논란거리… 선 별 내용이 없다는 말도 들 린다. 이와는 별개로 특별검사 “박 대통령 돕는 사정라인 뒷조사를 했다는 것은 앞으로 게이트 연루 가능성 높다” 또 다른 파문을 낳을 수밖에

지난 2월 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 대 압수수색은 거부당했다. 청와대 방문객 주차장에 세워진 특검팀 차량이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최준필 기자

박 대통령 측이 특검 행보에 상당 한 피해 의식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는 국민 정서가 반영되

관 관계자들이 박영수 특검 개인에 대한 첩보를 은밀히 수소문 하고 다 녔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영수 특검 의 변호사 시절을 비롯해 가까운 친 인척에 대한 내용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는 보고서 형식으로 도 작성됐다. 다만 어느 선으로 보 고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 나 대통령 수사를 진행 중인 특별검 사의 비리 정보를 캐고 다녔다는 것 은 그 자체만으로 논란의 소지가 높 다. 다음은 한 사정당국 고위 인사 의 말이다. “사정기관에서 흔히 하는 정보 수집 차원으로 볼 순 없을 것 같다.

없을 것이다.” 사정당국 안팎에선 이러한 과정 이 정상적인 지휘 체계에서 이뤄지 진 않았을 것이란 의혹도 대두된다. 청와대 민정에서 오래 근무한 경력 이 있는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지 금 박영수 특별검사 자료를 모을 만 한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 박 대통 령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박 대통령은 집무가 정지된 상태다. 박 대통령이 사정기관에 지시를 할 수 없고, 또 보고를 받을 수도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박 대통령 측으로선 믿을 만한 사정라인을 동원했을 것 이고, 이는 결국 비공식적인 업무가 된다. 법 위반 여부도 따져봐야 할

사안”이라고 귀띔했다. 정치권에서도 박영수 특검에 대 한 비리 수집이 어떠한 과정을 거 쳐 이뤄졌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박영수 특검을 압 박하기 위해서 자료를 모으려 하지 않았겠느냐. 이것도 심각한 문제지 만 무엇보다 어떤 사정라인이 왜 집 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을 돕는 업무 를 진행했는지 밝혀내야 할 것이다. 이들 역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 장했다. 박 대통령 측이 박영수 특검에 대한 자료를 모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박영수 개인에 대한 도덕성에 흠집을 내 향후 전개될 특검 조사 를 피하기 위한‘명분 쌓기용’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의 민주 당 중진 의원은“특검을 믿을 수 없 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 같다. 그 래서 특검 초반인 1월부터 박영수 특검 비리를 찾아다닌 것 아니겠느 냐”면서“어차피 수사 자료로 활용 될 수는 없는 것들이다. 특검에 대 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차 원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특검 수사를 대비해 만 든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를 어떻 게 활용하려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박영수 특검과 딜을 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반문 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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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20 세종시 수정안은 왜 실패했나

‘친이계 충성파’도

MB(이명박 대통령)는 ‘행정수도 세종시’는 안 된다는 생각이 확 고했기 때문에 과학비즈니스벨트로 대체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과 학비즈니스벨트는 애초에 서울대 민동필 교수가 제안했다. 민동필 을 MB에게 소개한 사람은 박영준이었다. MB는 경선 기간 중 아베 를 만나러 일본에 간 김에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성격이 비슷한 도시 인‘스쿠바’를 둘러보기도 했다. MB의 생각은 옳았지만, 충청 민심 은 그 진심을 몰라주었다. 과학비즈니스벨트로‘세종시는 됐다’라 고 생각할 줄 알았는데, 과학비즈니스벨트와는 별개로 세종시는 세 종시대로 해야 한다 이렇게 흘러갔다.

# 세종시 수정안과 정운찬의 등 장 MB는 할 수 없이 정부 부처 대 신 기업이 가는 것으로 세종시 수정 안을 구상했다. 나와 내 주변 사람 들도 그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지금 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우리는 잘못된 고정 관념이나 편견을 갖고 있다. 관공서가 가면 그 지역이 발 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 렇지 않다. 전남도청이 전남 무안으 로 간다고 무안이 발전했는가? 지 금은 기업이 가야 도시가 발전한다. 과거 도청소재지였던 곳이 큰 도시 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관 주도의 세상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관의 역할은 작아지고 민, 특히 기업의 역할이 커졌다. 기업 위주로 발전하 는 것이다. 울산, 광양, 포항은 기업 때문에 불경기가 없는 도시가 됐다. 그런 이유로 세종시도 실속 있게 기업을 넣자고 했는데, 결국 대 국민, 특히 충청도민을 설득 하는 데에 실패했다. 박근 혜가 반대한 것이 큰 영 향을 미쳤다. 박근혜가 결국 세종시를 원안대 로 밀어붙인 것은 충청 표를 붙잡고 가겠다는 정치적인 계산 때문이 다. MB는 그것을 돌파 하기 위한 수순으로 충 청 출신 정운찬을 총리로 등장시킨다. 내가 알기로 정 운찬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 하는 것을 전제로 총리로 들어왔 다. MB는 박근혜를 어떻게 생각했 을까. 나는 MB에게 들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안다. MB는 차기에 박근 혜가 되어서도 안 되고 될 수도 없 다고 봤다. 그는 박근혜를 견제하기 위해 대타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정운찬도 그런 의미에서 키워보겠 다고 생각한 것 같다. 나중에 김태 호도 그런 면에서 총리 후보로 밀었 다. 하지만 그것처럼 어리석은 생각

도 없다. 후계자를 본인이 키우겠다 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불가 능한 얘기이다. 국민들은 그렇게 키 워진 후계자를 차기 지도자로 생각 하지 않는다. 국민은 스스로 큰 사 람을 지도자로 뽑지, 키워준 사람을 지도자로 뽑지 않는다. 차기에 지도 자가 될 뜻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현 대통령이 키워준다고 하면 도망 가는 게 맞다. 정운찬, 김태호도 그 런 면에서 보면 정치를 모르는 사람 들이다. 내 기준으로 볼 때 계산을 잘못한 것이다. # 정운찬에 대한 실망 MB는 세종시도 돌파하고 차기 주자도 키워보겠다는 뜻으로 정운 찬을 등장시킨 것 같다. 정운찬이 총리가 되고 나서 곽승준이“​형, 우

이 없었다. 고작 공보실장을 김창영 (전 자민련 대변인)이 했다. 정운찬 이 정무실장으로 누구를 데려다 쓰 겠다고 말하는데 급이 안 되는 사 람이었다. 결국 여러 사람이 오르내리다가 인수위에서 일했던 국정원 출신 김 유환이 적임자로 판단되어 정운찬 과 김유환이 만났다. 사실 인품이 나 능력, 식견에서 그만한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김유환을 쓰겠다고 하니 당연히 이상득 쪽에서 견제가 들어왔다. 그래서 결국 질질 끌다 가 넉 달 만에 김유환을 임명한다. 그것을 앞장서서 방해한 게 박영준 이다. 정운찬은 박영준이 국무차장 (차관급)으로 자신의 밑에 있었는 데도 어떻게 하지를 못하고 우리를 만나면 박영준에 대한 불만을 토로 했다. 총리가 부하 직원인 국무차장 에 대해 불만을 토하는 게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그래서“그러면 자 르세요!” 했다. 반대로 박영준은 기자들에게 총리를 대놓고 비난했 다. 자르라고 얘기한 내 꼴만 우스 워졌다. 그래도 곽승준이 도와주자 고 해서 그만둘 때까지 도우려고 애 를 썼다. 나중에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 된 뒤 MB는 정운찬을 갈아야겠다 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운찬은 전 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오히려 MB가 자기를 신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 때문에 언론에 서 혼선을 빚곤 했 다. 그때 정운찬이

2010년 2월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와‘친박 좌장’으로 불렸던 김무성 의원이 교차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입장 차이로 갈라선 후 서 로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연합뉴스

서 부부끼리 밥까지 먹었는데 이동 관이 뭘 모르고 저런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어떻게 이동 관이 자기 마음대로 기자실에 가서 총리가 교체될 것이라고 얘기를 하 겠는가. MB 뜻이 그러니까 이동관 이 가서 그렇게 얘기한 것이다. MB

MB, 차기에 박근혜 돼서도 안 되고 될 수도 없다 생각… 대타로 정운찬 키우려 했다 2009년 9월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충청지역 주민들이 세종 시 원안사수 1000만 명 서명운동 출범식을 개최했다.  일요신문 DB

리가 정운찬을 도와줍시다”​ 해서 정운찬을 두세 차례 만났다. 나, 김 원용 교수, 김용태, 정태근, 곽승준 이 정운찬을 만나서 얘기를 나눴는 데 너무 실망스러웠다. 세간에 개혁 적인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그에게는 비전도 의지도 보이지 않 았다. 총리의 1급 참모들은 본인이 데려다 써야 하는데 그에게는 사람

우리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름 조언을 해주었으나 알겠다고 만 하고 결국 실천을 못했다. 자기 브랜드로 정국을 주도하라는 의미 에서 감세 철회 등 여러 가지를 제 안했지만 그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다 이동관이 기자실에 가서 총 리 교체를 언급했다. 그 얘기를 들 은 정운찬이 씩씩거렸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에 MB가 총리 공관에 와

가 총리공관에 가서 밥을 먹은 것은 나름 예우를 해주며 굿바이 사인을 준 것이다. 정운찬은 그것을 거꾸로 해석했다. 너무 눈치가 없다고 해야 할까. 당시 서울대 제자들도 정운찬 을 찾아가 더 망가지기 전에 총리 그만두라고 얘기했다고 들었다. # 세종시 수정안이 실패한 이유 세종시 원안을 바꾸기 위해서는 당 소속 국회의원 3분의 2가 찬성 해야 세종시 수정안이 당론으로 통 과된다. 그런데 아무리 따져 봐도 그게 불가능했다. 청와대 박형준 홍 보수석에게 계산이 안 나오는데 복 안이 있냐고 했더니 마치 복안이 있

는 것처럼 얘기했다. 그런데 내 상식 으로는 이해가 안됐다. 이것을 관철 하려면 박근혜의 동의가 필요했다. 그렇지 않고 이렇게 밀어붙이다가 는 MB만 망신당할 상황이었다. 그 런데도 마치 무슨 복안이 있는 것처 럼 밀어붙였다. 정확히 어떤 계산이 었는지 지금도 미스터리다. 사실 수 정안을 어떻게 관철할 것인가에 대 한 그림을 당시 누구도 갖고 있지 않았다. 당론 변경을 위해 우선 정태근이 대정부질의를 했다. 당초 행정수도 로의 결정도 잘못됐고, 한나라당 내 에서 의사 결정을 한 과정도 잘못 됐다며, 그 내용을 상세하게 정리했 다. 그것을 친박들이 박근혜에게 사 전에 보고했던 것 같다. 박근혜는 정태근을 본회의장 복도에서 따로 불러서“정 의원님이 잘못 알고 있 는 것 아니냐”고 나름대로 해명했 다. 정태근은“아니다. 내가 얘기하 려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나는 당론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 정해 달라”고 반박했다. 정태근이 꼬박꼬박 반박을 하니까 박근혜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정태근이 대정 부질의를 마칠 때까지 앉아 있던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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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눈치만 슬슬 면 혁신도시 사업을 중단시켰어야 했다. 공공기관이라도 대거 그곳으 로 옮겨가야 하기 때문이다. MB 정 부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집착 말고는 실제로 국정을 하면서 이 정 도 중요한 사안을 언제, 어떻게 다 루어 갈지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 같다. 세종시 수정안이 박근혜라는 벽 에 부딪혀서 못나가고 있을 때 그 것을 뚫으려고 뛰어든 사람이 나와 정태근, 김용태 이외엔 없었다. 소 위‘친이 충성파’라는 의원들도 박 근혜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도 나서 지 않았다. 오죽하면 MB 정권에 비 판적이던 우리가 나섰겠는가. MB 는 당내에 다수파를 거느리고 있었 지만, 이들은 정작 싸움이 필요할 때는 무용지물이었던 것이다. # 엉터리 권력놀음으로 탄생한 세종시 세종시 문제로 MB 정권은 완전 히 결딴이 났다. 수정안이 부결되 면서 권력이 사실상 박근혜에게 넘 어간 것이다. 정치적으로 의미가 굉 장히 컸다. 박근혜가 완승을 한 것 이다. 사실 박근혜는 세종시 문제 와 관련해 MB를 꺾은 뒤 권력을 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박근혜는 처 근혜는 질의가 끝나자마자 나가 버 렸다. 김무성이 원내대표가 되면서 나 나 정태근 등은 차제에 친이, 친박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사사건건 당내에서 서로 대 립해서는 당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고 봤다. 김무성이 박근혜와 사 이가 틀어지면서 이참에 세종시 수 정안을 관철시킬 수 있겠다고 막연 히 생각했다. 그래서 세종시 문제를 계속 밀어붙인 것이다. 그러면서 안 될 경우의 대안은 고민하지 않았다. 당내 반대 세력이 있는 사안이라 획 기적인 방안과 치밀한 전략이 있어 야 했지만 그냥 들이받는 그런 형태 였다. 김무성은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 했다. 아마 이재오하고 김무성은 사 전에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 이재 오는 김무성을 끌어들이면 친박을 와해시킬 수 있고 3분의 2를 돌파 할 수 있다고 MB를 설득했을 가능 성이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계산이 안 나오는 일을 터무니없이 시작했을까. 그래서 그때 김무성이 나서지 않았나 싶다. 김무성으로서 는 정치적으로 MB의 지원을 받아

박근혜의 대안으로 서고자 하는 베 팅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당 시 김무성을 따른 친박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또 이런 측면도 볼 필요가 있다. 세종시만큼 MB 정부가 집권 중 해 야 할 일들에 대해 엄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이 없다. 왜냐? MB 정 부는 세종시 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MB, 정운찬과 총리공관서 밥 먹으며‘굿바이’사인… 그는 거꾸로 알아들어 과제 중 하나로 잡았다. 노무현 정 부의 대표적인 법은‘행정중심복합 도시법’과‘공공기관 이전에 관한 혁신도시법’이다. 이게 2007년 초 에 통과가 된다. 이 법이 통과된 후 MB 정권이 들어설 때까지 공공기 관 이전지가 결정이 난 곳이 있는 반면 결정이 안 나 의원들끼리 우리 동네로 와야 한다면서 서로 싸움박 질도 벌어지고 그랬다. 사실 그 당 시 세종시를 수정할 생각이 있었다

박근혜가 그런 면에서는 위기관리 를 잘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대목에서 잠시 2005년으로 돌아가 보자. 나는 2005년 4월 13 일 대정부 질문에서 세종시 문제 와 관련해 당시 이해찬 총리와 문답 을 한 적이 있다.“위헌 결정이 났기 때문에 못했다”는 이 총리에게 나 는“꼭 필요한 사항이라면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니 냐”고 따졌다. 다음은 당시 문답 내 용이다. 정두언 : 왜 한 것이지요, 수도 이전 을? 이해찬 : 여러 차례 말씀을 제가 이 자리에서 드렸는데 제가 2000년도에 교육부 장관을 그만두고 정책위의장 을 할 적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수도 권 과밀을 해소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 을 준비를 해 봐라” 하고 저한테 과제 를 주셨어요. 그래 가지고 새천년민주 당 시절인데 새천년민주당에다가 과밀 해소 태스크포스를 만들었습니다. 거 기서 한 6개월을 전문가들을 모시고 토 론을 해보니까‘수도권에 다른 어떤 방 법도 과밀 해소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 다,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수준 정도의 계획이 아니면 과밀 해소가 어려울 것 이다’라는 결론이 나서 그것을 대통령 께 그때 제가 보고를 못 드렸습니다. 왜 냐하면 2001년도로 넘어가니까 집권 말 기로 들어가는데 도저히 그것은 할 사 안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서 연구를 종 결을 시키고 일단 보류를 해 두었다가 2002년 대통령선거 때 정책으로 공약화

MB는 차기에 박근혜가 되어서도 안 되고 될 수도 없다고 보고, 박근혜를 견제하기 위해 정운찬을 발탁한 것 같다.  사진=청와대 제공

를 시킨 것입니다. 정두언 : 그러니까 수도 이전은 수도권 과밀 해소하 고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서 하신 것이라는 말씀 아 닙니까? 이해찬 : 예. 정두언 : 그러니까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지요?

이재오, 김무성 빼와 친박 와해 노린 듯…단 한 명도 그를 따르지 않아‘실패’ 음에 아무런 입장표명을 안하다가 갑자기 세게 치고 나왔다. 박근혜 도‘MB가 무슨 대안이 있기 때문 에 저럴 것이다’라고 생각했을 것 이다. 그래서 숨을 죽이고 한 달 가 까이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러다 김무성이 수정안에 찬성하고 나왔 다. 거기에 별 호응이 없자, 박근혜 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박근혜가 치고 나오면서 야당도 붙고, 수정안 에 우호적이던 여론도 확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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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 예. 정두언 :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은 정 권의 명운을 걸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것을 포기하셨습니까? 이해찬 : 위헌 결정이 나서 못 하지 않습니까? 정두언 : 글쎄요, 위헌 결정은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고 헌법사항이기 때 문에 헌법 개정 절차를 밟아서 하라 이 소리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백년대계 를 위해서 꼭 해야 될 일이면 헌법 개정 절차를 밟아서, 다시 말해서 국민의 뜻 을 물어서 했어야 될 일이지요. 이해찬 : 지금 어떻게 헌법을 개정하 겠습니까? 정두언 : 그러니까 얘기는 국민의 다 수가 반대한다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 다. 그러니까 자신이 없으니까 포기해 버린 것이지요. 이해찬 : 아니, 헌법을 개정하려면 다 른 것보다도 우선 국회에서 의원 3분의 2의 동의를 받아야 되는데 전체 의원 3 분의 2의 동의를 어떻게 받겠습니까? 정두언 :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 꼭 해야 될 일이라면 그렇게 노력을 하셨 어야지요. 세종시는 헌법개정 절차를 밟아 서 제대로 하든지, 포기하든지 했어 야 하는데,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적 당히 타협한 변종으로 바뀌었다. 당 대표였던 박근혜가 노무현 정부와 타협해서 기형적인 도시가 탄생한 것이다. MB는 세종시 수정안이 실 패하자, 과학비즈니스벨트도 안 보 낸다고 나왔다. 국정 운영을 감정적 으로 한 것이다. 수정안이 안 됐으면 과학비즈니스벨트라도 붙여서 제대 로 된 도시를 만들어야 했다. 어떻게 국가 지도자가 감정적으로 일을 처 리하는가. MB는 대선 과정에서 과학비즈 니스벨트를 대전 근방으로 하겠다 고 공약했다가 수정안이 무산되자 다른 곳으로 할 것처럼 했다. 나는 약속을 지켜 대전 부근에 과학비즈 니스벨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지금 과학비즈니스벨트는 대 전뿐 아니라 광주로도 가고 포항으 로도 가고 한마디로 누더기가 됐다. 계획만 세워놓고 예산도 잘 안 내려 가고 진행이 안 되고 있다. 거의 실 종되어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충청도 사람 빼놓고는 관심도 없다. 국가 정책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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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김정은 위원장이 2013년 1월 27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과 관련해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를 주재하는 모습. 원 안이 김원홍 전 국가안전보위상이다.고 있  연합뉴스

최근 해임된 김원홍 전 국가안전보위상(왼쪽)과 배후설이 일고 있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황’아내 죽고‘김’아들 죽을 뻔…

이쯤되면‘원수’가 따로 없다 북한‘최고 실세’김원홍 해임 뒤

‘황병서 그림자’드리운 내막 김원홍 전 국가안전보위상의 해임이 통일부에 의해 공식 확인됐 다. 파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가안전보위성은 북한 내 최고 공 안기관이다. 더군다나 김원홍은 김정은 시대 손꼽히는 실세였기에 더욱 충격이 크다. 현재 보위성에 대한 당 조직지도부의 대대적인 검열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간부들의 숙청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북한 정권 내에서 예민한 경쟁 관계에 있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두 사람의 개인적인 악연을 중심으로 황병서 배후설 을 접근해보고자 한다.

통일부의 정준희 대변 지난인은3일브리핑을 통해“지난 1월 중순경 북한의 김원홍 국가보위상 이 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았으

오성수gujasik@naver.com

며, 대장에서 소장으로 강등된 이 후에 해임됐다”고 밝혔다. 이어“현 재는 당 조직지도부가 김원홍과 보 위성에 대해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처벌 수위와 대상자가 더욱 확대될 가능 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김원홍의 해임 배경에 대해“표면적으로는 보위성 이 조사 과정에서 자행한 고문 등 인권유린과 함께 월권과 부정부패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 측했다. 하지만 이는 그저 표면적 명분일 뿐 그 이상의 자세한 배경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필자는 김원홍의 갑작스런 해임 배경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주 목한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다. 김정은 시대 들어 각각 공안라인과 군에서 유독 돋보이는 행보를 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 둘은 소위 말

하는 북한의 실세로 분류된다. 더불어 두 사람은 김정은 시대 권 력 구도를 놓고 적극적으로 물밑 싸 움을 벌이던 경쟁자 관계였다. 이 때문에 필자는 두 사람에 대한 내 부 정보를 조사하면 서 이 점을 특히 주 목했다. 필자는 이 미 지난해 11월 18 일 본지 기사를 통 해 리영길 제1부총참모장의 숙청 및 복귀 과정을 조명하면서 그 물밑 에서 전개된 황병서와 김원홍의 권 력다툼을 심도 있게 언급한 바 있 다. 더군다나 이번에 김원홍의 해임 을 야기한 검열 주도 집단은 당 조

직지도부다. 공교롭게도 황병서는 오랜 기간 당 조직지도부에 몸 담 았던 인사다. 황병서는 지난 2005 년 5월 조직지도부 부부장에 임명 된 뒤 총정치국으로 적을 옮기기 직 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까지 승격 했던 인사다. 비록 지금은 총정치국 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여전히 조직 지도부 내부에 자신의 입김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의 배후에 황병서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이유이 다. 이러한 배후설과 관련해 필자는

김원홍 전 국가안전보위상, 월권· 당 조직지도부, 김원홍 검열 주도 과거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악연을 공개하고자 한다. 두 사람의 악연은 이미 2010년부터 시작됐다. 2010년 공교롭게도 김원홍은 지금 황병서 가 몸담고 있는 군 총정치국의 조직 부국장에 임명돼 검열 사업을 진행 하고 있었다. 김원홍은 총정치국에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방한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모습. 

오기 전 91훈련소(수도방위사령부) 정치위원으로 있었다. 이 때 김원홍은 황병서의 첫 번째 부인(황병서는 현재 재혼) 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여 조 사했다. 황병서의 부인은 한 비리 사건의 수뢰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 런데 조사 과정에서 황병서의 부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강도 높은 조사가 직접적인 사 망 원인이 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황병서 입장에선 김 원홍이 부인의 죽음에 영향을 끼친 악인으로 각인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지난 2015년 7월 이 사건을 각색해 보도 하기도 했다. 다만 <산케이신문>은 이 사건이 일어난 시기를 2012년 4월로 기재했다. 이 때는 김원홍 이 보위상(당시엔 국가안전보위 부 부장)으로 승진했을 시기다. 허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필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앞서 황병서 부

악연 1

2010년 황병서 첫째부인, 김원홍에 비리사건 조사 받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

악연 2

2014년 김원홍 아들 김철, 황병서 휘하 기관에 마약 혐의 구속 …김원홍‘굴욕’

악연 3

2015년 다시 체포된 김철, 고강도 조사 받다 뇌졸중… 김원홍, 이때 아들 잃을 뻔

다. 북한 내부 에서 김철은 보 위상인 아버지 김원홍에 빗 대‘새끼 보위 부장’ 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그 만 큼 세를 과시했다. 필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철 은 이때 마약 밀거래 및 복용 혐의 로 군 보위총국(현재는 보위국으로 격하)에서 조사를 받았다. 군 보위 총국은 황병서의 총정치국장이 진 두지휘하는 군 공안기관이다. 이때 군에서는 군내 무역회사들과 관련 하여 권력 남용 행태를 보이던 봉화 조에 대해 대대적으로 검열했던 시 기였다. 김철은 앞서의 혐의로 재판 예심 까지 받았지만 절친했던 김정철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하지만 삼남 김 철이 사고를 친 2014년 연말 김원 홍은 아들의 잘못으로 비판을 받았 다. 북한에서는 일반적으로 매해 12 월이면 북한 내 핵심권력 계층의 자 식들을 모이게 하고, 그들의 생활을

인권유린·부정부패 등 원인 해임 …‘권력 라이벌’ 황병서 입김 의혹 인의 사망사건은 김원홍이 총정치 국 조직부국장으로 있었던 2010년 께 발생한 일이다. 김원홍이 지휘한 수사과정에서 부인을 잃은 황병서는 2014년 4월 군 총정치국장으로 오른 뒤 일종의 복수를 시작한다. 2014년 5월 황병 서는 김원홍의 아들 김철을 구속 수 사했다. 북한에서 보위상의 아들을 구속 수사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 이다. 1965년생인 김철은 김원홍의 삼남으로 청봉무역총회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청봉무역총회사는 당 39호실 산하로 인력수출과 석탄 및 광물 판매를 주 종목으로 하는 무역회사다. 김철은 김정은의 둘째형 김정철 과 매우 가까웠으며 봉화조(중국 의 태자당과 비견되는 북한 최고위 층 2~3세 집단을 지칭) 출신이었

연합뉴스

집중 검열한다. 이 자리에선 겸열을 통해 도출된 문제들을 두고 대책을 세우는 회의를 진행한다. 각 당 조 직들에서 진행되는 연말 총회보다 비판이나 책벌 등 그 수준이 더 엄 격하게 진행된다. 이 회의는 중앙당 조직지도부 제11과가 주재한다. 제 11과는 북한 김 씨 가문과 그 주변 핵심 고위층 자제들의 사생활까지 포함한 범법행위 감시 전문 조직이 다. 이 회의에서 김원홍이 아들을 잘 못 관리했다는 책임을 물어 머리를 숙이게 했다. 천하의 김원홍이 비판 을 받았던 것이다. 김원홍은 이 자 리에서 삼남 김철의 범법행위를 반 성했고 잘못을 빌었다. 황병서에 의 해 굴욕을 맛본 셈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비교적 최근 인 2015년 말 경 황병서의 총정치 국 산하 보위국(보위총국에서 다시 보위국으로 격하)은 다시 김철을 체 포했다. 필자는 김철의 두 번째 체 포 사건이 김원홍에 대한 황병서와 당 조직지도부의 마지막 경고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철 은 이때 중국 현지에서 체포됐다. 정확한 사안을 알 수는 없지만‘외 환 거래’ 등 위반 혐의로 추측된 다. 위법행위의 기본지역은 중국 심 양이었다는 후문이다. 이미 한 차 례 체포 경력이 있는 김철로서는 다시 석방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 았다. 이때 김원홍은 아들 김철을 잃을 뻔했다. 김철은 보위국 조사 과정에 서 약한 뇌졸중을 겪게 된다. 2010 년 김원홍의 조사 과정에서 첫 번 째 부인을 잃은 황병서는 입장을 뒤 바꿔 김원홍 삼남 김철의 조사에 직접 관여하게 된 셈이다. 김철은 당시 조사 영향으로 발병한 뇌졸중 으로 병보석 석방됐다. 하지만 여전 히 건강이 좋지 않다는 후문이다. 그의 병보석 뒤에는 김정은의 여동 생 김여정이 도운 것으로 전해진다. 김원홍의 삼남 김철이 겪은 군 보 위국 체포와 뇌졸중으로 인한 석방 과정은 그가 전격 해임되기 1여 년 전 겪은 일이다. 황병서가 관여한 이 사건이 김원홍의 해임에 어느 정 도 영향이 갔을 것이다. 또한 자신 이 과거 몸담았던 당 조직지도부의 보위성 검열 작업에 황병서는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군 공안기관(보 위국)을 활용해 정보를 협조하거나 입김을 낼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본 다. 물론 이는 필자의 분석이고 추측 이지만 그간 일련의 과정을 놓고 볼 때 충분히 설득력 있는 해석이라고 단언한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이번주 나의 운세?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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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월 13일~2월 19일

제공=해천 선생님(www.hellounse.com) 유료상담=060-600-8933

산이 막힌 것처럼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니 큰 기대는 하 지 마라. 36년생 그냥 꾹 참고 견디면 어려움이 스스로 물러 난다. 48년생 안 좋은 일이 생기지만 좋은 일도 생긴다. 60년 생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답답하지만 참아라. 곧 길이 생긴다. 72년생 윗사람과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서 답답하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힘들게 잡은 물고기를 한 순간에 놓칠 수 있으니 끝까지 방심 하지 말라. 37년생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 필요는 없으니 본인 의 실리를 추구하라. 49년생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주변 사람 의 말을 듣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61년생 편법을 쓰면 실 패한다. 73년생 한번 사람을 믿었으면 끝까지 믿어야 탈이 생기 지 않는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호랑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보다 내면의 모습을 잘 살펴라. 38년생 뚜렷한 소신이 있다면 과감하게 움직여라. 50년생 금전적인 손 실이 있다고 해도 명예는 얻을 수 있으니 반 길 반 흉이다. 62 년생 누군가를 도와줄 일이 생기거든 사심 없이 도와주어야 한 다. 74년생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할 기회가 오니 이를 잘 활용 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토끼

주변과 자연스레 화합하는 운세이다. 항상 겸손하니 유익하다. 39년생 욕심을 버리면 모든 일이 순탄하게 풀려나가게 된다. 51 년생 집을 버리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집밖에 금덩어리가 있 다. 63년생 당장은 어려워 보여도 막상 대면하면 무서울 것이 없다. 75년생 귀한 사람의 도움으로 어려운 것이 물러나게 된 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지나치게 강하면 부러지는 법이니 때와 상황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 40년생 두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으니 항상 공명정대 한 모습을 보여라. 52년생 재물로 인해서 신의를 잃는다면 결 코 남는 장사가 아니다. 64년생 욕심을 부린다면 뜻밖의 흉사 가 생긴다. 76년생 재물보다 소중한 것들은 얼마든지 있으니 너무 연연하지 말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지나친 목표는 이루기가 어려우니 계획을 잘 세워야 무리가 없 다. 41년생 막연하게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현실적으 로 생각해야 한다. 53년생 작은 재물 정도는 무난하게 이루지 만 큰 재물과는 인연이 없다. 65년생 노력한 만큼의 인정을 받 는다. 77년생 출중한 재주를 갖고 있다 한들 쓰지 않으면 아무 런 의미가 없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석 달 열흘 동안의 장마가 끝나고 따스한 태양이 떠오르는 형 상이다. 42년생 북쪽에서 나를 도와줄 귀인을 만나니 이를 잘 활용하라. 54년생 계약·이권과 관련된 일에는 길하지만 사람에 게 투자하는 것은 흉하다. 66년생 여러 가지의 일을 동시에 한 다고 해서 수입이 그만큼 늘지는 않는다. 78년생 과감하게 변 화를 꾀하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이무기가 여의주를 얻어서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이니 귀인의 도움이 있다. 43년생 주변 사람으로부터 큰 은혜를 입을 일이 생긴다. 55년생 재물은 들어오지만 자칫 건강상의 문제가 올 수 있다. 67년생 윗사람은 나를 신뢰하고 아랫사람은 나를 따 르니 명예가 올라간다. 79년생 미혼자는 하늘이 정해준 연분을 만나리라.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원숭이

현재 상황을 고수하기보다는 과감한 변화를 주는 것이 이롭다. 44년생 일이 늦어진다고 해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다려 야 한다. 56년생 변화를 주어야 할 상황이라면 망설이지 말라. 68년생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하라. 80 년생 어려운 일은 주변 사람과 상의하라. 기발한 아이디어로 쉽 게 해결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처음 세운 계획을 변경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좋 다. 45년생 일을 시작하지 않으니 결과가 나지 않는다. 57년생 물 만난 고기처럼 좋은 기회를 잡게 된다. 힘차게 움직여야 한 다. 69년생 평소에 덕을 쌓지 않으면 어려울 때 고생한다. 81년 생 자신의 분수를 지키고 묵묵히 일해야 한다. 금전운○ 애정 운○ 건강운○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스스로를 먼저 비워야 하니 욕심을 버 려라. 46년생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라. 58년생 그동안의 공 을 인정받아 재물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시기이다. 70년생 타 인의 일에 개입하면 말썽이 생기니 스스로의 일에만 충실해라. 82년생 날카로운 물건을 다룰 때는 조심히 다루어야 문제가 생 기지 않는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돼지

투박한 원석을 쪼아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드는 상이니 큰 성과 를 이루리라. 47년생 멀리 움직일 일이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가보는 것이 좋다. 59년생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면 신임을 얻 는다. 71년생 아주 큰 재물은 아니라도 평소보다 많은 돈이 들 어오게 된다. 83년생 정상이 머지않았으니 조금만 더 참고 견 뎌야 한다. 금전운○ 애정운△ 건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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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즉시 출동 사격하라” vs “죽어도 따를 수 없다” 근성 37년 만에 드러난 추적 5·18 헬기 사격 비화 최세창 전 국방부 장관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직접 명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 전 장관은 이를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국방부는 또 다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기록 은폐 의 혹에 휩싸였다. 지난달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광주시 전일빌딩 10층에서 발견된 총탄 흔적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 시 헬기에서 사격한 상황으로 유력하게 추정한다”는 감정 결과를 발 표했다. 발표에 맞춰 당시 군에서 근무하며 광주 상무대에서 대기했 던 A 씨는 지난달 17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1980년 5월 21 일 당시 육군특수전사령부 제3공수특전여단장이었던 최세창 전 장 관이 헬기 사격을 명령했다. 명령을 받은 장교가 이를 거부해 한 차례 소동을 빚기도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980년 5월 21일을 또렷하게 회상했다. 그는“5월 21일 오전 7시쯤 경기도 성남의 제 61항공단에서 수송 헬기 UH-1H 3~4대와 경기도 광주의 제31항공 단의 공격 헬기인 500MD 4대가 광주 상무대에 도착했다”며 당시 상황을 알렸다. 조종사가 오는 길 에“불이 난 곳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는데 실제 당시 오전 광주KBS 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5월 21일 최세창 전 장관이 사격 명령을 내렸던 장면 역시 A 씨는 정 확하게 설명했다. A 씨는“헬기가 도착한 뒤 최세창 당시 제3공수특 전여단장이 상무대 잔디밭 위에서 지원 온 61항공단장 B 대령에게‘지 금 당장 출동해서 사격하라’고 명 령했다. 제61항공단에서 지원 온 UH-1H는 7.62㎜ M60 기관총이 설치돼 있었다. UH-1H는 수송 헬 기지만 적이 지상에서 총을 쏠 경우 를 대비해 M60을 싣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B 대령은 최세창 전 장관의 사격 명령을 거부했다. A 씨는“B 대령이 최세창 전 장관에게‘못 쏘겠다. 우 리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 다’며 불복했다. 최 전 장관은 바로 권총을 꺼낼 듯한 몸짓으로‘왜 못 하냐. 내 말 들어라’라고 사격을 강 제했다. B 대령은‘쏘려면 쏴라. 네 가 내 상관이냐? 난 네 명령을 받을 수 없다’고 최 전 장관의 명령을 거 부하며 한 차례 실랑이를 벌였다”

12·12 쿠데타 주역 최세창 전 국방부 장관은 누구? 최세창 전 장관은 하나회의 일원으로 12·12 군사반란에 참 여한 신군부 인사다. 전두환 정 권에서 합동참모의장을 지낸 뒤 노태우 정권이었던 1991년 12월부터 1993년 2월까지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 1977년 준장으로 육군특수전사령부 제3공수특전여단장에 임명됐다. 1979년 10월의 부마민주항쟁과 1980년 5월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에 지휘관으로 투입된 바 있다.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열린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에서 반란 가담, 상관 살해 미수 등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최] 받았으나 1998년 8월 15일 사면됐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이 쏜 총탄 자국에 대한 감식을 실시한 국립과학수 사연구원이 지난해 12월 14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10층 현장에서 발견된 총탄 자국에 붉 은 스티커를 붙이고 총알이 발사된 방향을 표시해 놓았다. 현장에서 국과수 관계자는“옛 전남도청 방향에서 금남로 방향으로 선회하는 헬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 다.  연합뉴스

격했다. 예광탄이 섞여 있어 눈으로 총알이 날아오는 게 보였다’고 했 다”고 전했다. A 씨는 헬기 사격이 실제로 이뤄 졌는지에 대해서는“정확 하게 알지 못하지만 없었 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 다. A 씨는“사격은 없었다 고 생각한다. 만약 있었다 면 군 안에서 소문이 퍼져 모를 수가 없다”며“지원 왔던 제61항공단의 UH-1H는 뜨 지 않았고 제31항공단의 500MD 는 사격을 시도했지만 화기 문제로 사격하지 못했다. 헬기 사격이 만 약 있었다면 제61항공단이나 제31 항공단이 아닌 다른 부대의 사격이 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 관련 기록 은폐 의혹에 또 다 시 휩싸였다. 국방부는 당시 헬기가 2회 기동됐다고 최근 밝혔지만 3회

당시 현장 군인“최세창 전 장관이 사격 명령”증언 “지시 받은 B 대령, 사격 거부로 격한 실랑이 벌어져” 최 전 장관“그런 일도, 헬기 조종사를 본 적도 없다” 고 말했다. 제61항공단이 출동을 거부하 자 최세창 전 장관은 제31항공단 에게 또 다시 사격을 지시했다. A 씨는“제31항공단은 최세창 전 장 관의 명령을 받고 공격 헬기인 500MD를 몰아 두 차례 광주 상공 을 비행했다. 제31항공단 C 소령은 500MD에 7.62㎜ 총을 장착한 뒤 전일빌딩으로 향했다. 하지만 사격 은 할 수 없었다. 사격을 시도했으

나 화기 문제로 총알이 발사되지 않 았다. C 소령은 즉시 복귀했다”고 했다. 이후 500MD는 한 차례 더 떴다. 정찰 목적이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돌아왔다. 시민군의 총격이 쏟 아졌기 때문이다. A 씨는“31항공단 이 500MD를 몰아 정찰 목적으로 1회 더 비행했다. 조종사가 돌아와 서‘도청 등지에서 시민군이 기관총 인 캘리버 50으로 헬기를 향해 사

이상 기동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A 씨 증언에 따른 2회 기동 은 모두 공격 헬기인 500MD로 이 뤄졌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공개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사진에 는 수송 헬기 UH-1H가 포착돼 있 다. 최소한 500MD 2회 기동에 당 시 사진에 찍힌 UH-1H 기동 등 3 회의 헬기 기동이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그간“군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해 왔지만 최근“헬기 기동을 2회 한 바 있다”고 인정했 다. 지난달 13일 국방부는“기본적 으로 군에서 갖고 있는 자료에는 헬 기가 두 차례 기동된 기록이 있다. 하지만 사격이 이뤄졌다는 기록은 없다. 그런 기록이 없기 때문에 사 격이 이뤄졌는지 아닌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제까지 확인된 바로 당시 광주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헬기 사격 공식 확인으로 전두환 이번의‘자위권 발동’이었다는 주장은 거짓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988년 일명‘5공 청문회’에서 전두환은“생명의 위 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이뤄진‘자위권 발동’ 이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하지만 시 민을 향한 공수부대의 집단 발포를 떠나 헬 기 사격이 진행됐다면 이는 당시 계엄군

국과수는 3차례 조사 과정에서 총탄 흔적 185개를 찾았다. 특히 가장 높은 층인 10층 내부에서 탄흔 150개 이상이 집중적으로 모 여 있었다. 국과수는“수평 또는 하향 각도로 사격이 이뤄진 만큼 최소 10층 이상의 높이 에서 사격한 것으로 판단된다. 당시 전일빌딩 앞에는 10층 이상의 건물이 없었으므로 헬기 와 같은 비행체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했다. 탄흔의 각도와 방향을 봤 을 때 헬기 사격이 유력하다는 말이다. 국과수는 10층 창문 바로 앞에 위치한 기 둥에서 발견된 집중 사격 흔적을 근거 로“헬기가 호버링 상태(일정한 고도

# 그들은 말하는‘진실’ 국방부와 당시 군 지휘관 등은 이제껏 헬 기 사격을 부인해 왔다. 이는 헬기 사격 목격 자와 군 관계자들의 증언, 공개된 문건의 내 용과 대치된다. 5·18기념재단이 제공한 검찰 진술 조서에 따르면 당시 헬기를 광주에 급파했던 육군1항 공여단 31항공단 소속 헬기조종사는“5월 24 일 공수부대 이동로를 엄호하다가 연료 재보 급 중에 무전으로 11여단장이었던 최웅 준장 이‘병력 이동 중에 폭도들로부터 공격을 받 았다. 무차별 제압사격을 해달라’고 요청했 다. 즉각 출동해 현장으로 갔다”고 진술했다.

자위권 발동? 계획된 범죄?

“벽에도 지붕에도 총알세례” 전두환 전 대통령

이‘계획된 작전’을 감행했다고 보는 게 합리 적인 시각이다. # 37년 만에 맞춘 퍼즐 한 조각 국과수는 지난해 9월 전일빌딩 외벽부터 내부까지 모든 층을 샅샅이 조사했다. 조사 기간만 총 3개월을 넘었다. 같은 해 12월 13 일 김동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 총 기연구실장은 전일빌딩 10층‘영상 데이터베 이스(DB) 사업부’라고 적힌 사무실에서 발 견한 흔적을‘탄흔’이라고 공식화했다. 한 달 뒤엔 공식 보고서를 내고“헬기에서 쏜 탄환 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5·18민주화 운동 37년 만에 계엄군이 시민들에게 헬기 총격을 가했다는 사실이 정부 기관의 공식 조사에서 확인된 셈이다.

를 유지한 채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사격한 상황이 유력하게 추정된다”고 밝혔다. 5·18 관련 단체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은 기둥 집중 사격에 대해 헬기에서 전일빌딩 기둥을 사람으로 오인하고 사격을 했거나 도 청에 결집한 시민군에게 위협사격을 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과수는 헬기에서 기관총 사격이 이뤄졌 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일빌딩 10층 천장에 나타난 탄흔의 생성 방향은 한 지점에서 좌우 방사형으로 펼쳐진 일정한 형 태였다. UH-1H 헬기의 양쪽 문에 거치된 M60 기관총의 발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다. 국과수는 탄흔 공식화 이후“일부 탄환 이 전일빌딩 10층 천장 공간에 남아있을 가능 성이 있다. 탄환이 발견되면 사용 총기류에 대 한 규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광주시 는 진실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추가 발굴 조 사를 의뢰했다.

다만 그는“망원경으로 확인해보니 아군으로 확인돼 사격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뿐 만 아니다. 검찰 역시 1995년“군이 가지고 있는 자료 가운데 헬기 사격을 입증할 기록 이나 대량인명피해, 피탄 흔적이 없다”고 결 론 냈다. 하지만 이날 인근에 거주하고 있었던 서 아무개 씨는 다른 이야기를 했다. 그는 지난 19일 <일요신문>과 만나“1980년 5월 24일에 는 집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총소 리가 들려 몸을 숨겼다. 나중에 남편이 돌아 와 확인해 보니 지붕 천장에 구멍이 뚫리고 기와장 틈으로 하늘이 보였다. 벽에도 수도 없는 총알들이 박혀있었다”고 진술했다. 정수만 전 5·18 민주유공자유족회장(현 5·18기념재단 비상임연구원)이 공개한‘광주 소요사태 분석 교훈집’에서도 헬기 사격 정 황이 발견됐다. 교훈집에는 당시 전투병과교 육사령부가 헬기 사용의 문제점으로 △불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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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한 표적에 공중사격 요청 △표적지시의 불 확실 △요망표적 위치에 아군병력 배치 △공 중사격 감행시 피해 확대 우려 등이 담겨있 었다. 교훈집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이었던 전투병과교육사령부가 육군본부에 제 출한 문서였다. 이 외에도 헬기 사격 목격담은 꾸준히 나 왔다. 처음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공식화된 것은 1989년 2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청문회 때였다. 고(故) 조비오 신 부는 청문회에서“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 30분에서 2시 사이 전남도청 쪽에서 사직공 원 쪽으로 헬기가 날아가면서 번쩍하는 불 빛과 함께 3차례에 걸쳐 기관총 소리가 들렸 다”고 증언했다. 5월 21일 오후 1시는 계엄군 이 시민들을 향해 처음 발포를 했던 시점이 다. 당시 시민들은 계엄군과 대치하면서 애국 가를 부르고 있었다. 군 관계자들의 증언도 나왔다. 1995년 전 두환 등의 내란목적살인 혐의를 수사하던 검 찰의 진술조서를 보면, 3해역사 군의관으로 복무했던 김 아무개 대위는“5월 21일 선교사 로 광주에 있었던 미국인 피터슨 목사의 집을 찾았다.‘어떻게 헬기에서 시민들을 향해 사격 을 할 수가 있느냐’는 목사의 말에 상공을 보 니 헬기에서 사격을 하고 있었는데‘타다닥’ 하는 사격 소리가 3번 정도 들렸던 것 같다. 그와 동시에 헬기에서‘파다닥’하는 불빛이 보였다”고 진술했다. 이어“헬기 동체에 부착돼 있는 기관총이 나 발칸으로 사격한 것보다는 헬기 탑승자가 시민들에게 위협사격을 한 것이 아닌가 하 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틀림없 이 목격된 헬기에서 사격이 있었다는 것”이 라고 말했다. 실제 5·18기념재단 측에 따르 면 1980년 5월 21일 도청 인근 주택 3층 집 에 머물고 있었거나 4층 건물 옥상에 머물던 시민이 총에 맞아 사망한 기록이 [문] 있다. 

“황영시 육참차장, 헬기 동원 진압 지시” 신속히 진압작전을 수행하라고 수차례 이야기했다”고 진술 최세창 전 국방장관의 했다. 그는“그 지시 헬기 사격 명령 증언이 가 곧 전차의 발포 나오면서 최초의 사격 와 무장헬기에 의한 명령자가 누구였는가에 기총소사를 포함한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다”고 덧붙였다. 있다. 특히 황영시 중장 김기석 부사령관은 은 앞서의 1988년 5공 1996년 7월 전두환 청문회부터‘광주진압 작 내란목적살인 등 혐 전’ 전면에 나서 총지 황영시 전 육참차장 의에 대한 재판에 증 휘한 사람으로 지목되고 인으로 출석해 보다 구체적으로 증언 있다. 1980년 5월 21일 시민을 향한 첫 했다. 그는“황영시 중장이 광주진압 발포 명령을 내린 군 지휘부가 누군 작전을 주도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 지 몰라도 헬기 사격은 황 참모차장 다”며“황 중장은 사단-전교사-2군원지시였다는 게 당시 군 관계자의 육군본부로 이어지는 정식지휘계통을 증언이다. 이 증언에 따르면 황 참모 거치지 않고 2단계, 3단계를 건너뛰어 차장은 정식 지휘계통을 거치지 않고 명령이나 지시를 내릴 수 있었다”고 명령이나 지시를 내릴 수 있었다. 최 말했다. 이어 그는“광주사태 진압 중 전차 세창 전 장관이 황 참모차장의 명령 나 무장헬기를 동원한 적 있느냐?” 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996년 1월 6일 검찰 수사기록 는 질문에“진압용이 아닌 위력 시위 에 따르면 김기석 당시 전교사 부사 용으로 동원했다가 진압과정에서 잘 령관은“5월 20일부터 26일 사이 황 못된 사례가 있다. 예컨대 핸들 조작 영시 중장이 전차와 신군부 측에서 을 잘못하는 바람에 인도로 뛰어들었 공급한 무장헬기 15대 등을 이용해 는가 하면 위협사격 과정에서 무고한

헬기 사격, 최초 명령자 따로 있다?

1981년 당시 광주 상공에 떴던 수송 헬기 UH-1H. KBS 방송화면 캡처.

한편 최세창 전 장관

국방부, 관련 기록 은폐 의혹도… 은 사격 명령을 부인하고 공개된 사진엔 수송헬기만 포착 나섰다. 최근 최 전 장관 현장 군인“공격헬기 2차례 기동”303-2200 Level7, 비슷한 57 Symonds St. 없 은“그런 일도 에는 헬기가 최소 13대 배치돼 있었 다. 전남대학교 5·18 연구소가 지 난달 19일 발표한‘1980년 5월 28 일자 계엄 상황일지에 광주에 파견 된 군 항공기 복귀 보고기록’에 따 르면 당시 광주에는 공격 헬기 AH1J 2대, 공격 헬기 500MD 6대, 수 송 헬기 UH-1H 5대 등 헬기 13대 가 파견돼 있었다.

었고 헬기 조종사를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 NZ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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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희생되는 수가 있었다”고 증 언했다. 황영시 중장이 정식지휘체계를 거 치지 않고 작전을 지시한 정황은 다 른 곳에서도 발견된다. 황 중장은 이 구호 당시 기갑학교장에게“탱크, 전 차로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 기갑학교장이“대량 인명 피 해가 우려돼 할 수 없다”고 거부하자 황 중장은 욕설을 하며 공격을 지시 했다. 이 기갑학교장은“그렇다면 구두 지시 말고 정식 지휘 계통을 거쳐 명 령을 해달라”며 재차 거부했다. 이러한 정황은 1997년 4월 17일 전 두환에게 무기징역을 확정한 대법원 판결문에도 나온다. 판결문에 따르면 작전 계획은 육군본부작전지침으로 완성됐고 전두환, 황영시 등 신군부 주축 세력이 작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황 참모차장이 광주로 직접 내려가 전투병과 교육사령부 사 령관 소준열 소장에게 결정사항을 전 달했다. 그러나 황 참모차장은 검찰조 사 등에서 일관되게“헬기 사격을 지 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오고 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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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하다’전국구 유행어 될 줄이야 “이름만 빌려줬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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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꿈꾸다 이미지 먹칠한 스타들 인기는 덧없고 만질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있다. 일찍이 연예계의 생 리를 깨달은 연예인들은 언제까지 연예인으로서만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30대 중후반이 넘어 가면 어떻게 해서든지 사업으로 넘어가‘성공한 연예인 사업가’라는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 시류만 잘 타면 연예인의 이름과 얼굴 을 무기로 얼마든지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실제로 성공 한 선배 연예인 사업가들이 그들의 꿈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반대로 실패할 경우 연예인 당사자의 커리어와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도 있는 게 연예인 사업이 가진 가장 큰 리스크다.

김창렬의 이름을 내건 편의점 PB상품의 부실에 뿔난 네티즌들은‘창렬하다’라는 부정적 의미의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작은 사진은 SBS <한밤의 TV연예> 화면 캡처.

사업의 대다수는 연예인 연예인 의 이름과 초상권을 메인으로 내걸고 실제 제품 제조와 유통은 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맡아 하게 된 다. 아예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이 해도 없이‘사업가’라는 명패에 혹 해 사업에 뛰어드는 연예인들도 적 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다 보니 상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 대한 비난과 이미지 하락도 고 스란히 연예인들의 몫이 된다. # 이름·얼굴 빌려줬다가‘웬 낭 패’ 이 사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이 최근 힙합그룹 DJ DOC의 멤버 김창렬(44)의‘창렬하다’ 소송 사건 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자주 이용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거나 써 봤을 유행어‘창렬 하다’는 김창렬이 2009년부터 자 신의 이름과 초상권을 사용해 계약 한 편의점 PB제품‘김창렬의 포장 마차’로 인해 만들어졌다. 이 제품 의 가격대비 부실한 양과 좋지 않은 품질이 문제가 되자 뿔이 난 소비자 들이 김창렬의 이름을 붙여‘창렬 하다’고 비난하면서 시작된 것. 8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창렬하다’ 는‘가격대비 제품의 품질이 좋지 않은 것’ 을 뜻하는 신조어로 쓰이 고 있다. 김창렬은 줄곧 억울하다는 입장 을 고수해왔다. 제조업체의 부실한 관리와 제조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 히 자신이 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김수미

다. 자신의 이름과 초상권을 빌려주 고 제품 제조 과정에 관여하 지 않았다가 낭패를 본

함량이 적은 부실 제품을 판매하거 나, 동업자가 자신 몰래 질 낮은 게 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사 업을 접었다고 밝혔다. 더욱이 그 동안 낮은 품질의 제품이 홈쇼핑을 통해 다량 소비되면서 뿔이 난 소비 자들이‘김수미 간장게장이나 X먹 어라’ ‘김수미 간장게장에 빠뜨려 죽일 X’등 김수미 간장게장을 이 용한 다양한 욕설을 만들어 인터넷 상에서 사용하기도 했다. 김수미로 서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이용한 브랜드라는 이유로 본의 아니게 전 국구로 비난을 받아야만 했던 셈이 다. # 사기와 도의적 문제 그 어드메 최근 드라마 <사임당>으로 다시 한 번 날아오르고 있는 산소 같은

이영애

간장게장

대장금 사업

홈쇼핑 부실제품 비꼬아 다양한 욕설로 만들어져

계약 지연이냐 사기냐 관련 소송 30여건 달해

결국 제조업체를 상대로 명예훼손 과 이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업체 의 손을 들어줬다. 판매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정상적인 제품이 아니었 고, ‘창렬하다’는 말의 부정적인 이 미지는 악동으로 유명했던 김창렬 의 그간 행실로 인한 가능성이 있 다는 것이다. 이름과 얼굴만 빌려줬 을 뿐인데 졸지에 온갖 부정적인 의 미는 다 담고 있는 ‘창렬하다’는 말 의 산증인이 돼 버렸으니 김창렬로 서는 타격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

여자 이영애(45)는 ‘소송 부자’ 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을 정 도다. 2015년 1월 기준으로 이 영애와 남편 정호영 씨 앞으 로 제기된 민·형사상 소송은 총 30건에 이른 것으로 알려 져 있다. 대부분 이영애의 초 상권 관련 사업이 문제가 된 사건들이다. 2004년 드라마 <대장금>의 열풍에 힘입어 순식간에 아시 아의 스타로 대두됐던 이영애 는 자신의 이름과 초상권

연예인은 과거에도 있었 다.‘간장게장’으로 유 명한 중견배우 김수미 (68)다. 2005년부터 간장게 장 사업으로 홈쇼핑 을 접수했던 김수 미는 자신이 제조 과정에 관여하 지 않는 동안 제조업체가 표 시량보다

연합뉴스

을 이용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 영애가 가진 브랜드 가치로 장밋빛 미래가 금방이라도 그려질 것처럼 보였지만 허상에 불과했다는 것이 사업 피해자들의 이야기다. 사업 가 운데 계획대로 진행된 것이 전무하 다시피 하고, 아예 착수조차 하지 않거나 이영애 측에서 계약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 이영애 측도 할 말은 있다. 계약 상으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부분 이 없고, 다만 일부 이행이 늦어지 는 부분을 이유로 상대방이 일방적 인 계약 해지를 하거나 사기 혐의로 고소를 남발하고 있다는 것. 실제 로“계약대로 식당·카페 사업을 진 행하지 않고 독자적인 비누 사업만 진행하면서 빌려준 부동산을 계속 점유하고 돌려주지 않는다”라며 소 송이 걸렸던‘대장금 수라간’ 의경 우는 사업 착수까지 리모델링 공사 등 준비 기간이 예상 외로 오래 걸 렸던 탓을 들었다. 계약 이행이 늦 어졌을 뿐이므로 이를 사기로 볼 수 는 없다는 논리다. 사기로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도 의적인 문제를 제기하기에 충분한 연예인 사업 사건이 최근 또 하나 터졌다. 그룹 JYJ의 김준수(32)의 경우다. 2014년 9월 제주 토스카나 호텔을 개장한 김준수는 ‘한류스타 의 지역 투자’라는 명목으로 제주 도로부터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받 아냈다. 이를 통해 관세, 취득세, 개 발부담금 등이 전액 면제됐으며 법인세·소득세 3년간 면제, 재 산세 10년간 면제 등 파격적인 특혜를 손에 넣었다. 제주도가 토스카나 호텔에 이 같은 특혜를 베푼 것은 당시 김 준수 측이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신 청하면서 제시했던 K-팝 행사의 덕 이 컸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 는 제주도로서는 김준수와 토스카 나 호텔을 통해 세계의 K-팝 팬들 을 밀집시켜 또 한 번 한류 관광 붐 을 꿈꿨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준수가 지난달 1일 비 밀리에 호텔을 약 240억 원에 부 산소재의 한 부동산 업체에 매각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주도가 꿈 꿔왔던 장밋빛 미래가 깨지게 됐 다. 제주도 측은“김준수라는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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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꺾고 시청률 1위 <김과장> 인기의 비결 ‘김과장’ . 평범한 샐러리맨의 대명사다. 지극히 평범 한, 그래서 흔한 호칭으로 보인다. 그런 김과장이 안방극 장에 뜻밖의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남궁민과 남상미가 주 연을 맡은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방송 시작 4 회 만에 같은 시간 지상파 방송 시청률 1위에 올라섰다. 누구 도 예상하지 않은 역전극이다. 1월 25일 방송한 1회 시청률이 7.8%(닐슨코리아 집계)로 출발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올라 4회는 13.8%까지 수직 상승했다.

덜 나쁜 주인공이 더 나쁜 악당 응징… 어라 사이다일세~

준호

연합뉴스

남궁민 <김과장>의 주인공인 김성룡을 연기한 남궁민이 능청스런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인기는 예측을 벗어난 반전이다. <김과장>의 같은 시간 방송하는 SBS <사임당, 빛의 일기>를 추월해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 라섰다는 사실에서는 더 큰 놀라움을 안긴다. 배우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화제의 연속이던 <사임당, 빛의 일기>는 스포 트라이트 속에 방송을 시작했지만 이내 <김과 장>에 정상을 내주고 말았다. 시청자는 왜 이 토록 <김과장>에 열광할까. # 덜 나쁜 주인공이 더 나쁜 악당‘응징’ <김과장>은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려고 고 군분투하는 경리과장 김성룡이 주인공이다. 돈 에 대한 천부적인‘촉’으로 각종 부정도 서슴 지 않는 인물. 그런 김과장은 더 큰‘한 탕’을 위해 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한 이후 아니러 니하게도 자신보다 더 악랄한 인물을 마주하 고, 결국 불합리와 싸우게 된다. 배우 남궁민 이 타이틀롤인 김과장 역을 맡았고, 남상미가 그를 돕는 상대역으로 나섰다. 자칫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이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김과장>의 구도는 요즘 가장 각광 받는‘선악 대결’을 취하고 있다. 전적으로 선

김준수

제주도 호텔

도 차원 특혜 받고 팔아 시세차익…‘먹튀’논란 인 브랜드를 보고 그에 따른 다양 한 행사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것 을 기대하고 도 차원의 투자를 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혜택만 받고 호 텔을 매각해 시세 차익을 거둔 것 은 결국‘먹튀’한 것이나 다름없지 않냐”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 였다. 면제됐던 세제 혜택에 대해서 는 김준수 측으로부터 받아낼 계획 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9일 입 대한 김준수는 입대 직전까지‘먹 튀 논란’에 대해 해명했으나 대중 들은“실질적인 피해에 대한 해명이

김준호

한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치고 승리를 쟁취하 는 고전적인 권선징악에서 벗어나‘덜 나쁜 주 인공이 더 나쁜 악당을 응징’하는 구도다. 이는 최근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현실 사 회를 적극 흡수하면서 차용한 설정이기도 하 다. 완전무결한 인물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전제 아래 절대적인 선악 대결을 배제하 고 상대적인 선악을 취한 결과다. 흥행에 성공 한 영화 <내부자들>과 <더 킹>에 관객이 몰입

력을 차지하려고 사람을 헤치는 일도 마다지 않는다. 결국 조금 덜 나쁜 남궁민은 더 악랄 한 준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이를 지켜 보는 시청자까지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김과장>을 연출한 이재훈 PD는“지금 시국 이 시국이다 보니 벌써 몇 번이나 청문회를 국민들이 봐왔고 세금을‘삥땅’친 것으로 의 심되는 사람들이 나와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조폭 출신 주인공의 악랄한 엘리트 잡기…윗사람들‘삥땅’현실 반영 공감 낙하산 인사·상명하복 직장생활 풍자…주·조연들 연기력 등 캐스팅 호평

KBS 2TV <김과장>의 한 장면.

하고 열광한 이유도 이 같은 선악 구도에 공 감했기 때문이다. <김과장> 속 남궁민은 소위‘조폭’ 출신이 다. 돈이 되다면 어떤 일이든 서슴지 않는 인 물. 하지만 드라마에는 그보다 더한 악당이 등 장한다. 남궁민과 맞붙는 연기자 준호다. 그의 극 중 역할을 검사 출신의 엘리트. 최고의 권

장면을 보며 분노와 의심을 느꼈다”고 했다. 드라마가 현실 사회와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한 셈이다. 실제로 현실을 반영하되 대리만족을 더한 카타르시스를 작품에 담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목표다. 이재훈 PD는“대통령이 나라의 주인이 아닌 것처럼 기업 오너가 회사의 주인이 아니 다”며“사원 하나하나가 피 땀 흘려 노력을 해 서 이익을 내는 곳이 회사라는 사실을 드러내 기 위해 소시민적인 주인공을 내세웠다”고 밝 혔다. # 직장생활 고단함 날리는‘코미디’ 직장인들의‘애환’을 내밀하게 들여다본 드 라마는 자주 등장해왔다. 물론 얼마만큼 현실 적으로 그려내는지가 작품의 성공을 결정지었

엔터 사업

동업자 횡령보다 김준호 ‘계획된 파산’의혹만 남아 아니라 감정에 호소하는 글”이라며 싸늘하기만 한 반응을 보였다. # 동업했다가 덤터기 쓰기도 이름과 얼굴만 빌려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경영 일선에 뛰어드는 연 예인들도 많다. 그러나 전문가와의 동업을 통해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 가 대다수다. 이처럼 타인과 타인이 만나 사업이 잘 굴러가기만 한다면 다행이지만 결국에는 진흙탕 싸움 으로 번지기도 한다. 가장 큰 타격 을 입는 것은 물론 연예인이다. 개그맨 중심 엔터테인먼트 회

김준수

김준호

사‘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공동 대 표로 재직하던 개그맨 김준호(42). 같은 공동대표이자 CEO였던 김우 종 씨가 회사 자본금 수억 원을 빼 돌리고 잠적하면서 회사 경영이 악 화일로에 빠졌다. 잠적했던 김 씨가 붙잡혀 기소됐지만 확인된 것만 36 억 원 상당에 이르는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코코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폐업되고 만다. 그런데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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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직장인의 팬터지를 자극하면서도 생활 묘 사에서는 리얼리티를 강조한 tvN 드라마 <미 생>은 최근 가장 성공한 직장 드라마로 꼽힌 다. <김과장>은 앞서 <미생>으로 검증된, 직장생 활 묘사라는 킬러콘텐츠를 적절히 활용한다. 시청자의 평가 가운데‘진짜 내 직장을 보 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자주 목격된다. 다 만 <미생>과의 확연한 차이도 있다. 코미 디다. 웃음보다 눈물과 공감을 내세운 < 미생>과 달리 <김과장>은 폭소를 동반한 코미디로 무장했다. 제작진은 <김과장>을 두고‘오피스 활 극’이라고 표현했다. 회사(오피스)를 무대 로 단순히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 에 속한 사람들이 웃고 울고 떠드는 모습 을 그대로 담겠다는 의도다. 물론 그 코미 디의 지향은‘풍자’다. 낙하산 인사, 서열 에 따른 상명하복 등 누구나 겪어봄직한 사회 생활의 단면을 풍자를 겸한 코미디로 그려낸 다. 보는 내내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얻으면 서‘사이다 드라마’라는 평가까지 얻고 있다. # 조연 배우들…블록버스터급 사실 <김과장>이 방송을 시작하기 전 주목 을 덜 받은 이유는 주연 배우들이 갖는 무게 감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남궁민은 최근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티켓파워나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는 톱스타로 분류할 수는 없다. 남상미 역시 결혼과 출산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만큼 우려의 시선이 교차했다. 같은 시간 상대 방송 사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이영애, 송승헌, 엑소 의 찬열 등이 나선 사실과 비교하면 <김과장> 이‘약체’로 평가받은 것도 무리는 아니다. 대신 <김과장>에는 탄탄한 조연 배우들이 빈 틈없이 포진해 있다. 제작진은 연극은 물론 독 립영화까지 샅샅이 살펴 출중한 연기력을 갖 춘 배우들을 발굴했다. 시청자에게 낯선 배우 들은 그렇게 드라마를 채웠다. 조연진만 보면 블록버스터 부럽지 않은 캐스팅이다. 이에 더해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온 배우들도 여럿 참여했다. 배우 김원해와 김강 현, 황영희, 김재화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주연배우들의 무게감을 든든히 받치면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낸 다. 근래 가장 성공적인 캐스팅이라는 평가도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따른다.

다른 대표이사 유 아무개 씨가“회 사가 폐업 혹은 파산을 한 사실이 없는데 김준호의 일방적인 언론보 도로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김준 호를 배임혐의로 고소하면서 또 다 른 진흙탕 싸움이 펼쳐졌다. 유 씨 등 코코엔터테인먼트 창립 주주들 은 김준호에 대해“회사 설립 초기 부터 회사의 이익과 발전보다는 개 인적인 이익만 추구하고 코코엔터 소속 연기자들을 자신의 신설 법인 으로 이동시킬 계획을 세워 이를 유 도했다”라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준호를 공격했다. 김준호가 코코엔터 폐업 이후 동 료 개그맨인 김대희와 함께‘JD브 로스’를 설립, 코코엔터 소속 개그

맨들을 영입한 사실이 좋은 먹잇감 이 됐다. 일부러 폐업을 유도해 JD 브로스를 설립했다는 것이 고소 상 대방들의 주장이었다. 다만 지난해 1월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남부지방 검찰청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김 준호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불거진‘새로 운 회사를 만들어 운영하고자 한 김 준호의 계획된 파산’ 이라는 의혹은 김준호에게 상당한 이미지 손상을 가져왔다. 결국 폐업의 시발점이 됐 던 김우종 대표의 횡령 및 배임 혐 의는 뒤로 감춰지고 김준호에 대한 의혹만이 남고 말았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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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걱정할라’아파도 스마일~ 급

성구획증후군은 근육과 신경 조직으로 통하는 피의 흐름이 감소하면서 구획 내 조직의 압력이 계속 증가하는 응급 질환이다. 심 한 통증과 함께 마비 증세도 동반 한다.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근육과 신경괴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응급 수술이 필요한 병이다. 문근영은 초심으로 돌아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 중이었 기 때문에 그를 지지하던 팬들이 더 욱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미 지방 공연은 취소한 상 태다. 소속사 측은“어떻게든 무대에 서겠다는 배우의 의지가 강하지만, 입원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 야 하는 상황”이라며“공연을 기다 려주신 관객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 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 이다. 추가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 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 번 일로 모든 분들께 불편과 심려 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 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문근영에 앞서서는 배우 신동욱 역시 희귀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 군(CRPS)으로 인해 장기간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드라마 <쩐의 전쟁>과 <소울 메 이트> 등을 통해 주연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던 신동욱 은 지난 2011년 군 복무 도 중 이 병을 진단받고 의병제 대했다. 당시 국방의 의무를 온전히 마치지 못했다 는 것 때문에 냉랭한 시선도 있었지만 그의 병세가 중하 고, 연예 활동을 넘 어 일상생활조차 어 렵다는 사실이 알려 지며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한지민 은 단순히 살결이 옷에 닿 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고통에 시달 리는 병이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찬바람을 맞으면 살을 에는 듯한 고 통이 뒤따르기 때문에 맨살을 드러 내기도 어렵다. 그는 지난해 말 투병 중 쓴 장편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발표하 며 소설가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대 중 앞에 섰다. JTBC <말하는 대로 >에 출연해“버려진 만큼의 행복은 어딘가에는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 각한다. 인생의 거대한 장벽은 커다

문근영 급성구획증후군‘충격’

희귀병 앓는 연예인 재조명 연예계가 희귀병에 멍들고 있다. 최근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문근영을 비롯해 신동욱, 최성원 등이 안 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생소한 병명이 스타들의 투병 소식을 통해 알려지 며 희귀병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문근영은 지난 1일 오른쪽 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결과 급성구획증후 군 진단을 받고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4일 2차 수술 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3차 수술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란 인생의 도약점일 뿐이다. 시련은 얼음과 같아서 언젠가는 녹기 마련 이다. 시련이 닥쳤다면, 후회와 증 오는 일단 접어두고 버겁더라도 조 금씩 앞으로 나아가라. 저 역시 그 렇게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의 지난 5년이 헛되 지 않았음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여전히 복합부위통증증후군에 맞서 싸우고 있는 신동욱은 소설 발간 이후 숱한 프로그램 러브콜을 받고 있으나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 려졌다. 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기 위해 올해 여름 이 후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스타덤 에 올랐던 배우 최성원 역시 1 년간의 투병을 끝내고 최 근 복귀했다. 그는 지난 해 초 <응답하라 1988> 에서 주인공 덕선(혜리)

문근영은 급성구획증후군으로 몇 차례 수술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문근영이 출 연하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지방 공연은 취소된 상태다. 원 안은 복합부위통증증 후군을 앓고 있는 신동욱(위)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1년간의 투병 끝에 최근 복귀한 최성원.

신동욱, 군 복무 중 CRPS 판정…6년 만에 소설가로 컴백 ‘급성 백혈병’최성원, 1년간 투병 끝내고 연극무대로 복귀 윤종신‘크론병’…한지민· 유지태‘메니에르병’…과로와 불규칙한 생활 등 원인 꼽혀 윤종신

유지태

의 동생인 노을 역을 맡아 인기를 얻은 후 JTBC 드라마 <마녀보감> 에 잇따라 캐스팅되며 전성기를 열 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게 돼 이 드라마 촬영 도 중 하차했다. 이후 연예 활동을 중 단한 후 치료에 매진하던 그는 지난 해 가을께 퇴원 후 일상생활 복귀 를 준비해왔다. 그 결과 10, 11일 서 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리 는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참여하며 꿈에 그리던 연기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최성원은“힘든 치료를 잘 마치 고 다시 한 번 연기의 길을 꿈꿀 수 있는, 평범하지만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며“더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 에서 만나는 날을 나 역시 기대하 고 있다. 다가오는 봄, 어쩌면 조금 더 늦은 여름께 지금보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고 전했다. 이 외에도 가수 겸 방송인 윤종 신은 소화기계 질환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고, 배우 한지민과 유 지태는 메니에르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 병은 현기증과 어지러움, 이명 현상 등이 나타나며 균형 감 각의 이상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 다. 이런 희귀병은 치료가 어려운 것 처럼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기도 어 렵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스타 들이 이런 희귀병에 걸리는 사례가 잦은 것을 그들의 생활 패턴에서 찾 고 있다. 일의 특성상 밤을 새는 등 생활 리듬이 불규칙하고, 인기에 연 연하며 항상 엄청난 스트레스를 짊 어지고 살아간다. 또한 외모를 가꿔 야 하기 때문에 평소 철저하게 식단 을 관리하거나 극단적인 다이어트 를 하는 것도 몸에 무리를 주는 원 인이 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연예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일반인들이 상상 하는 것을 훨씬 뛰어 넘는다”며“매 일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부러워하는 이들도 있지만 하루라 도 일이 없으면 도태되지 않을까 하 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잠을 이루는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대중의 눈에 띄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런 심 리 상태를 노출하지 못하고 항상 웃 어야 하는 것도 곤혹스럽다”고 전 했다. 반면 연예인들을 통해 이런 희귀 병이 널리 알려지는 것은 긍정적 신 호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소수이기 는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이런 희귀 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 기 때문이다. 스타들을 통해 이런 희귀병으로 투병 중인 이들에 대한 주위가 환기되고, 아픔을 딛고 활동 을 재개하는 모습이 희망의 메시지 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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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 당한거 보고도…’

성범죄 무고죄 적용 제한에 남성들 발끈 “꽃뱀까지 보호하는 법이 생겼습니다. 지금 막지 않으면 남자들에게 지옥 같은 삶이 펼쳐질 겁니다. 반 드시 막아냅시다.” 지난 1월‘억울하게 성범죄 자 되지 않는 법’이라는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의 내용이다. 이 카페는 헌팅을 통해 만 난 모르는 여성과의 원나잇,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이후 성폭행 또 는 성추행범으로 피소됐다는 자칭 피해 남성들이 법률 자문을 구하 기 위해 가입하는 곳이다. 이들은 현행 성폭력 특례법만으로도 충분 히 고통 받고 있는데 또 다시 여성에게 유리한 법안이 나와 남성이 가 진 최소한의 방어권이 훼손됐다며 입을 모아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 다.

하소연은 지난해 12월 20 이들의 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 등 11명이 발의한‘성폭력 범죄의 처 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의 일부 개정 법률안에 대한 것이다. 이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성폭력 범죄의 재판 확 정 전까지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의 무고 고소를 수사기관이나 사법기 관이 조사나 수사, 심리, 재판해서 는 안 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일부 남성들이 강하게 문제를 삼 고 있는 것이 바로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가해자에 대한‘무고’의 어떤 가능성도, 이와 관련한 의혹 제기도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이다. 이제까지의 성범죄 고소 사건 에서 피해자에게 무고의 혐의가 인 정됐던 것은 사건 발생 전후 피해자 의 태도, 사건 발생 이전부터의 피 해자와 가해자 간 관계, 성(性)과 관 련한 피해자의 평판 등 사건과 피해 자의 배경에 집중해 적용돼 왔다. 특히 피해자가 가해자와 연인 또 는 내연 관계였거나 성폭력 또는 성 매매 범죄와 관련한 동종 고소 기 록 등이 있을 경우에 피해자가 오히 려 무고죄로 역풍을 맞는 경우도 많 았다. 그런데 이 법안에서는 이와 같은 피해자의 성 이력이 재판에 적 용되는 것 역시 방지함을 골자로 하 고 있다. 성폭력 가해자에 의한 피 해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함으로써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한다 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 이다. 현행법상 성범죄 사건에서 성관 계 또는 신체적 접촉이 합의 하에 이뤄졌다는 것을 증명할 의무는 가 해자에게 있는데, 사진 영상 등 객 관적인 증거가 마련되지 않았다면 가해자가 자신의 무혐의를 밝히기 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법조관 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런 가운데 성 과 관련한 피해자에 대한 모든 정 보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배제되 고, 심지어 무고의 혐의가 포착되더 라도 이에 대응할 수 없다는 부분을 두고 피의자들이 억울할 수밖에 없 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꽃뱀 보호법 막자”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형사 소송 전문 변호사는“이제까지 성 범죄 피해자들은 그들의 성적 이력 이나 성관계 이후 합의금을 요구한 정황이 발견될 경우 공개적으로‘꽃 뱀’ 취급을 받아왔다. 단순히 자 신이 피해를 본 것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다는 것만으로도 돈을 노린 파렴치범이 돼 온 것”이라고 지적 하며“더욱이 재판 역사에 비춰보 면 가해자나 수사기관, 법원이 오히 려 피해자를 꽃뱀으로 취급하는 데 에는 무고 가능성이 악용된 사례가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개 정안은 그러한 2차 피해를 막는 데 에 있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에는 절친한

친구의 아내를 성폭행하려다 미수 에 그친 50대 남성이 재판 과정에 서“(피해여성이) 합의금을 목적으 로 허위 진술을 하고 있다”며 무고 로 역고소를 하기도 했다. 이에 앞 선 2011년에는 성폭행 피해자로 공 판에 출석했던 20대 여성이 재판부 로부터“가해자가 성폭행을 한 사 실이 없는데 무고한 것이 아니냐” 고 추궁당해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 는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한 사건 이 발생한 바 있다. 이와는 반대로 성범죄 피의자로

“짓밟고 꽃뱀 취급”

박유천에 성폭행 당했다고 무고한 여성은 1심 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진욱을 성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여성은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고성준 기자·연합뉴스

몰린 사람에게서 수사를 받을 정당 한 권리를 앗아간다는 의견도 대두 됐다. 한 성범죄 전담 변호사는“성 폭력 사건에서 허위 사실의 증명 여 부는 객관적인 증거 자료가 없을 경 우 피해자와 가해자의 증언과 수사 관, 검사의 판단에만 전적으로 의 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라며“이 때문에 피해자에게 일말의 무고 가 능성이 존재함에도 이런 부분을 수

기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 았다. 수사기관이 소녀의 진술의 구 체성을 통해 신빙성을 인정했기 때 문에 국가가 피해 남성에게 배상해 야 할 책임이 없고, 소녀의 가족 역 시 거액을 배상할 만큼 가정형편이 좋지 못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 사건은 성범죄 피의자로 지목된 사 람을 위한 유일한 방어권으로서의 무고 소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

“현행법만도 불리한데… 여성에 유리한 법 또 나와 최소한의 방어권 훼손”

“피해자에 협박 수단으로 무고죄 악용한 사례 많아 2차 피해 방지 기대”

사 종결까지 물을 수 없도록 법적인 제재가 가해진다면 피의자로서는 정당하게 수사를 요청할 기회를 빼 앗기는 격이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3년 사회적으로 큰 이슈 가 됐던‘가출소녀 강간 무고 사건’ 이 실례라고 볼 수 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던 30대 남 성이 일면식도 없던 16세 소녀로부 터‘성폭행범’으로 지목되면서 그 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검찰 수사 결과 다행히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 이 남성은 수사가 진 행되는 과정에서 회사에서 권고 사 직을 당해야 했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남성은 소녀의 가족과 국가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

례로 유명한 사건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수사기관이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성폭행 피해자의 태 도’라는 프레임에 피해자들을 짜 맞추려 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제동 장치로서 개정안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여성단체 관계자 김 아무개 씨(여) 는“불과 7~8년 전만 해도 가해자 가 남자친구거나 동거남, 별거 중인

남편 또는 내연남일 경우에는 동의 없는 성관계를 아예 성폭행으로 치 부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라 며“심지어 언론에서조차‘알 만큼 아는 사람끼리의 일을 황당하게 고 소하고 있다’며 비꼬는 일도 다반 사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8 년 한 40대 여성이 내연남을 성폭 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사건 에 대한 상세한 취재 없이“’내연남 과의 성관계’를 성폭행이라고 하다 니 황당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성범죄 사건에 말 려든 남성들은 할 말이 많다. 앞 선‘억울하게 성범죄자 되지 않는 법’ 카페의 회원 신 아무개 씨(35) 는“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음에도 다음 날 성폭행범으로 고소하는 경 우도 많은데 그런 경우에도 실제 재 판이 종결될 때까지 손 놓고 있으라 는 것은 벼랑 끝에 선 사람을 죽으 라고 등 떠미는 경우가 아니냐”라 며“이런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 는 심정으로 상대방의 무고 가능성 을 보고 역고소를 하는 것인데 그 것마저 법으로 금지시키는 것은 너 무나도 여성상위적인 생각”이라고 하소연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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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1초만에 수백장 선점…“불법 아닌 편법” 예매전쟁‘금손’따로 있었다

‘매크로 프로그램’악용 실태 ‘금(金) 손’ 은 따로 있었다. 티켓 한 장을 거머쥐기 위해 초 단 위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온라인 예매에서, 승자가 미리 정해져 있 었던 것이다. 최신 장비를 활용하는 사람도, 운이 좋은 사람도 아 니다. 일명‘매크로 코드’ 사용자가 그 주인공이다. 1초 만에 티켓 예매의 모든 절차를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데다 단 한 번에 적게는 수십 장, 많게는 수백 장까지 선점할 수 있게 하는 이 코드는 최근 공연뿐만 아니라 한국시리즈 예매, 수강신청 등 다양한 곳에서 편 법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문제는 ‘시장교란’에 가까운 이 코드를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처벌 규정도 없다는 점이다. 매크로 코 드의 실태를 <일요신문>이 추적했다. 인터넷에서는 매크로 프로그램 판매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전쟁터였다. 좌석 “말그대로 선택창도 못 보고 끝났 다.” 지난해 11월, 전 세계에서 8000 만 장의 앨범을 판매한 영국 인기 록밴드‘콜드플레이(Coldplay)’의 내한공연 소식이 전해졌다. 데뷔 이 후 처음 한국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팬들은 흥분을 감추 지 못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깐이었 다. 4만 5000장에 달하는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1분도 지나지 않아 모두 동났다. 피가 튈 정도로 경쟁이 극심했다는 뜻의‘피케팅(피 의 티케팅)’ 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콜드플레이의 공연 예매가 빠르 게 마감된 것은 인기 공연의 자연 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 에선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이들 은“주변에서 예매에 성공한 사람 이 없다”거나“취소 티켓이 거의 나 오지 않는다”며“‘매크로(자동명 령프로그램)’을 쓰는 전문 암표상 들의 대량 매집이 의심된다”고 주 장했다. 실제로 예매 마감 직후 숨 돌릴 틈도 없이 대량의 암표가 쏟아져 나 왔다. 적은 수의 티켓이 나온 게 아 니었는데도 티켓 거래 사이트 등에 선 정가 4만 4000원짜리 표가 40 만~50만 원에 거래됐고, 정가가 15 만 4000원인 위치가 가장 좋은 좌 석은 무려 225만 원까지 치솟았다. 암표 논란은 크게 불거졌고 결국 공 연을 주최한 현대카드 측이 공연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결정한 뒤에야 티켓 거래 가격이 안정됐다.

# 1초 만에‘예매 완료’ 인기 공연 티켓 예매는 속도가 빠 른 최신 장비를 구비해 시작 시간 전부터 대기하고, 새로고침 버튼 클 릭, 예매 대기 시스템 등록 등의 절 차를 수차례 반복해야 한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매 시작 화면

조차 보지 못하고 실패한다. 하지 만‘매크로(macro instruction) 프 로그램’을 활용하면 성공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 최근 전문 암표상들 은 이 프로그램으로 대량의 티켓을 선점하고 있다. 매크로 프로그램이란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소프트 웨어의 일종이다. 이용자가 키보드 입력값과 마우스 클릭 횟수 등을 사 전에 입력하고 저장하면 작업 시간 을 단축시킬 수 있다. 편의성 차원 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이지만 전문 암표상들은 이를 악용한다. 공연 티

공연 날짜·시간 등 사전 저장해 반복 처리… 아이돌 공연·야구 티켓 등 암표상들 대량매집에 악용

# 명확한 제재 규정 없어

교란에 가깝게 활용하고 있는 데다, 기능이 향상된 프로그램이 속속 개 발되면서 사용 범위도 점차 넓어지 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 즈 예매에도 매크로 프로그램이 활 용 됐다. 한국시리즈 입장권은 1인 당 최대 4매까지만 예매할 수 있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대량매집이

블로그에 사용법 홍보 누구나 쉽게 구입 가능 “명확한 처벌 규정 없어 업무방해 혐의 고소”

암표상들의 대량매집 의심이 돌았던 콜드플레이 공연 포스터(왼쪽)와 샤이니 공연 예매 화 면.

켓 예매의 경우, 이 프로그램을 이 용하면 1초 안에 공연 날짜와 시간, 좌석 선택, 결제 정보를 지정한 횟 수만큼 입력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아이돌그룹 샤이니 콘서트 티켓 예 매에서 320장의 티켓을 선점한 뒤 암표 거래를 해 논란이 됐던 한 이 용자도 이 방식을 활용했다. 문제는 앞서의 경우처럼 암표상 한 명이 대량매집을 한 뒤 수십 배 의 폭리를 취하는 등 사실상 시장

불가능하지만, 인터넷에서 판매되 는 개인정보를 구입해 매크로 프로 그램을 돌리면 가능해지는 것. 한국 시리즈 당시 암표를 판매했던 A 씨 는“티켓 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하 기도 했지만,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예매한 사람들에게 웃돈을 주고 티 켓을 구한 뒤 표를 팔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원가 5만 원이었던 블루지정석 암표는 5 회가 끝난 뒤에도 25만 원에 팔렸

다. 매크로는 대학 수강신청, 주식 매매뿐만 아니라 선착순으로 판매 하는 의류, 신발 등 사이트에 접속 해 물품을 선점한 뒤 되팔아 이익 을 챙기는 데도 활용된다. 전국 유 명 캠핑장과 휴양림 사이트의 황금 시간대 예약을 싹쓸이한 뒤 중고 사이트 등에서 거래해 수백만 원의 차액을 남긴 이용자가 경찰에 붙잡 힌 사례도 있다. 누구나 쉽게 매크로를 구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각 종 포털 사이트에서‘매크로’를 검 색하면 관련 정보가 줄지어 나온다. 간단한 대학 수강신청이나 펜션 예 약 매크로 제작 방식을 알려주 는 한편‘인터파크 예스 24 티켓팅 매크로’ ‘주 식시장 모니터링 매 크로’ 등이 1만 ~10만 원 사이 에 판매되기도 한다. 구체 적인 사용법 이나 프로그램 시연 화면을 올려놓고 광고하는 블로그 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전문적으로 매크로를 제작·판매 하는 곳도 있다. 주식 거래용이나 보안 수준이 높은 홈페이지에 침투 하는 등 고급 기능이 적용된 프로 그램은 30만~50만 원에 거래된다. 매크로 제작자 A 씨는“프로그래 밍 소프트웨어로 이용자가 원하는 맞춤형 매크로를 제작할 수 있다” 며“매달 5개 이상은 의뢰가 들어온 다. 인기 아이돌의 콘서트가 열리면 학생들이 구입하기도 한다”고 말했 다.

매크로 활용 사례는 점점 늘고 있 지만 현재로선 제재할 방법은 없다. 프로그램 사용이‘편법’일뿐, ‘불 법’이 아니라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현행 정보통신망법 은 타인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설 치하거나 전달하는 경우만 규정해 처벌한다.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하 는 매크로는 정보통신망법의 제재 도 받지 않는다. 현행 경범죄처벌법 역시 현장에서 사고파는 거래만 암 표 매매에 해당하기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암표 는 해당되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예스24가 매 크로를 이용해 아이돌 콘서트 표를 대량으로 상습 구매한 6명을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했지만, 아직도 경 찰 수사 단계에서 머물고 있다. 형 법상 업무방해죄가 매크로 이용자 에게 적용된 선례가 없기 때문이다. 예스24 관계자는 <일요신문>과 의 전화통화에서“매크로 이용에 대한 명확한 처벌 규정은 없지만, 업무방해에 해당된다고 보고 상습 이용자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했 다”면서도“프로그램은 다양하게 개발되고 매크로 사용 건수나 의 심 횟수는 늘어가고 있지만 경찰 판 단이 길어지면서 답답한 측면도 있 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8일 국회입법조 사처는 ‘인터넷 매크로 프로그램의 문제점과 규제 개선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처벌 조항은 있는데, 실질적인 적용이 어려운 상 황”이라며“법상 구체적으로 매크 로 프로그램 등을 정의하고, 위반 하는 경우 제재를 유도할 수 있는 조항 신설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 적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쇼핑몰 관리자로 채용

“네 계좌로 거래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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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전게락 범죄자

취준생들 두 번 울리는

‘취업 사기’천태만상 “극한의 취업 대란이 몰아친다.” 경제연구 기관과 단체, 취업 관련 업체들의 2017년 고용 전망이다. 취업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특히 올해 각종 악재가 겹쳐 사상 최악의 고용한파가 몰아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문제는 취 업문이 좁아지면서 절박하고 다급한 구직자가 늘어날수록, 이 들을‘먹잇감’ 으로 삼는 취업 사기꾼들이 덩달아 늘고 있다 는 점이다. 수사기관에서도‘악질 범죄’라며 혀를 차는 취업 범죄 백태를 <일요신문>이 추적했다.

“국

회의원 여럿 모신 분을 아 는데, 대기업 임원들과도 가까워요. 취업 부탁은 어렵지 않 지.”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부모 모임 에서 만나 졸업 후에도 만남을 이 어오던 엄마들에겐 솔깃한 이야기 였다. 그동안 모임의 주제는 자식들 의 취업 걱정뿐이었다. 대학 입시가 끝나고 한숨 돌리나 했더니, 이번엔 극한의 취업 대란이 버티고 있었다. 불안과 걱정의 틈 사이로 들려온 한 여성의 말에 엄마들의 귀가 한 곳으 로 모였다. 조용히 말을 꺼낸 여성은 이 모임 에 세 번째 참석한 A 씨였다. 학부 모 가운데 한 명의 소개로 함께 식 사를 하면서 얼굴을 익혔다. A 씨는 말수가 많은 편도 아니었고, 온화해 보여 첫 만남부터 학부모들의 호감 을 샀다. 한 학부모는“믿기 힘든 ‘은 밀한’ 이야기였지만 A 씨가 이야 기하니 신뢰가 생겼다. 다른 것보다 자식들 취업 이야기라 쉽게 지나치 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A 씨의 설명이 이어질수록 학부 모들의 신뢰는 더욱 쌓여만 갔다. 그는 요즘 기업이든 공무원이든 경 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인맥 없이는 취업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자신의 지인을 통하면 어렵지 않다고 했다. 지인은 몇몇 국회의원을 도왔던 보 좌관 출신이며, 대기업과 계열사 고 위 임원들과 친분이 두텁다고 했다. 특히 대기업 임원들의 실명을 언급 하면서 지인과 동향이거나 동문이 라고 설명했고“친척과 친구 아이 들 취업도 지인이 도와줬다”고 말 했다. 그러면서 A 씨는“대신‘식사 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다. 며칠 뒤, 학부모들은 홀린 듯 각각 500만 원씩을 건넸다.

A 씨가 돈을 받아 간 건 지 난해 11월 이었다. 이후 A 씨는 모임에 나오지 않 았지만 지난 2월 6일, 뒤늦게 학부 모들이 사기였단 사실을 알게 되기 전까지 그를 의심하거나 신고한 사 람은 없었다. 그동안 A 씨는 일부 학부모와의 전화통화에서“‘최순 실 게이트’로 정치권과 재계가 시 끄러우니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만 전해오다 최근 종적을 감췄다. 피해자는 더 있었다. 앞서의 고등학 교 학부모 모임을 중심으로 각종 계 모임, 사교모임 등에서 A 씨가 받은 돈은 확인된 것만 1억 원이 훌쩍 넘 는다. 일부 학부모들은 법률 자문을

학부모들에 인맥 과시 소개비만 받고 잠적… 캐나다 대기업 사칭 알선 수수료만 챙겨 받고 있고, 또 다른 학부모들은 조 만간 A 씨를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 다. 지난 1월 통계청이 발표한‘2016 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을 보면 2016년 실업자는 101만 2000명이 었다. 2000년 이후 처음 100만 명 을 넘긴 것으로, 과거에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과 1999년에만 100만 명이 넘었다. 이 가운데 청년 실업 자(43만 5000명)는 전체 실업자의 약 43%, 청년실업률은 9.8%로 역 대 최고치다. 현대경제연구원 등이 통계청과 별도로 국제노동기구 기 준에 따라 낸 통계를 보면 청년 실 업률은 34%까지 올라간다.

절박한 구직자들을 먹잇감으로 삼는 취업 사기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국 회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모습.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이 같은 최악의 고용한파와 동시에 절박한 구직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악용해 벌이는 사기범죄도 늘고 있다. 대검 찰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취업 알선 사기로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2013 년 3126명에서 2015년 3236명으로 늘었다. 지방은 더욱 극성이라, 지난 해 광주지검은 6월부터 9월까지 단 3개월 동안 취업사기범 26명을 검거 했다. 문제는 지인과 인맥 등을 활용하 는 ‘전통적인 방식’ 의 취업 알선 사

취업 조건 계좌 요구 보이스피싱 인출책 활용 댓글알바 때 유료회원 가입 등‘다단계’로 엮어 기뿐만 아니라, 또 다른 형태의 취 업 사기 범죄도 늘고 있다는 점이 다. 최근에는 캐나다의 외국인 임시 취업프로그램을 악용한 사례가 발 견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캐나 다 연방 이민성은 취업비자 4년 연 장 기한 규정을 폐지하고 취업 비자 만으로 장기간 체류를 허용했는데, 이를 이용해 신종 취업 알선 사기를 벌인 것. 이들은 대부분 캐나다 대기업을 사칭한 뒤, 임시 취업프로그램으로 일자리를 갖게 해준다고 유혹하면 서 알선 수수료를 요구한다. 캐나다 연방경찰 산하 사기범죄 전담센터 관계자는 <일요신문>과의 전화통화

에서“캐나다에서 취업 사기는 오래전부터 이뤄져 왔으나 4년 제한 규정 폐지 전후로 상당히 늘 었다”고 말했다. 취업을 조건으로 구직자들도 모 르게 범죄에 가담시키는 경우도 있 다. 그동안 종종 적발됐던 젊은 취 업 준비생을 유혹해 보이스피싱 인 출책으로 활용하거나 금융정보를 빼내는 수법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로 위장해 거 래 사기에 가담시키는 사례도 있다. 쇼핑몰 위탁업무 관리자로 채용한 뒤, 관리자와 통장명의자의 이름이 일치해야 한다며 계좌번호를 요구 하는 식이다. 고객에겐 상품 대금을 앞서의 구직자 계좌로 입금시킨 뒤, 이 금액을 또 다른 대포통장으로 다시 입금하게 하는 방법이다. 고객 과의 거래는 구직자의 계좌로 이뤄 졌기 때문에 거래 사기가 발생하면 구직자는 한 순간에 가해자가 된 다. 이 때문에 대포통장으로 돈을 챙 긴 사기범이 잠적하면 계좌를 알려 준 구직자도 경찰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최근 이러한 신종 수법 에 연루됐던 권 아무개 씨(31)는“주 문한 물건이 배송되지 않으니 고객 들은 사기로 회사를 신고했고, 이 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회사 사업자 등록증 등을 확인했는데 모두 허위 였다”며“경찰에 신고를 하려했는 데 오히려 내가 곧 고소를 당할 것 같다며 일단 피해자들이 고소할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더라”고 말했 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잠적 한 업체 측과 취업과 관련해 나눈 메시지들과 대포통장임을 몰랐다

는 내용을 증거자료로 제출해 지난 해 12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 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절박하 고 다급한 마음을 악용하고 개인정 보까지 범죄에 이용했다. 상당히 악 질적인 수법”이라며 혀를 찼다. 취업 준비와 동시에 아르바이트 를 하려는 취업 준비생도 범죄 대상 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에 취준생들이 관 심이 높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 최 근 성행하는 수법은‘댓글 알바’다. 쇼핑몰, 온라인 강의 등에 업체가 지정한 개수의 댓글을 달아야 하는 아르바이트로, 수익은‘포인트’라 불리는 가상화폐로 지급한다. 문제는 업체가 알려준 사이트에 일정금액을 내고‘유료회원’으로 가입해야만 아르바이트가 가능하 다는 점이다. 여기에 추가로 또 다 른 유료가입자를 모아 올 것을 권유 하기도 한다. 사실상‘다단계’ 방 식이다. 댓글 알바를 경험해본 취준 생 B 씨(29)는“유료 회원 가입비가 아까워‘본전은 찾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오히려 취업 준비에 방해가 될 정도로 아르바이 트를 하게되는 악순환에 빠졌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다단 계 판매가 성립되려면 이익을 보는 단계가 2단계 이상이어야 하는데, 댓글 알바는 1단계까지만 이뤄져 현행법상 불법이라기보다는 편법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아르바 이트나 취업 명목으로 금품이나 개 인정보를 요구하면 사기를 의심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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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조양호 한진 회장(왼쪽)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다. 조 회장은 최근 그룹 임원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논란을 불식시켰고, 현대자동차 측 은“정 회장의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건강 악화설’오너들 근황 살펴보니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 일급비밀에 속한다. 국가 최고권력자의 건강 이상은 사회 전반의 급속한 변화를 초래할 개연성이 높은 까 닭에‘대안’ 없이 외부로 정보가 유출돼선 안 된다. 왕정, 독재국 가는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최고권력자의 건강은 중점 관리 대상으로 여겨진다. 대기업 집단도 마찬가지다. 기업 총수 혹은 최 고경영자의 건강 정보는 기업의 의사결정과 주가 등 시장 흐름에 영향을 주고, 후계구도 같은 다양한 논쟁거리를 유발한다. 때문에 국내 재벌뿐 아니라 세계 대부분 기업은 총수 혹은 최고 경영자의 건강 상태를 비밀에 부쳐왔다. 초국적기 업 애플까지도 생전 스티브 잡스의‘건강이상 설’에 대해“노코멘트”로 일관했을 정도다. 단, 잡스는 본인의 건강 악화를 인정하고 스스로 경영에서 손을 뗐다.

때론 라이벌이 퍼트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반복적으로 묻는 일이 왕왕 있었다 는 것. 그러나 롯데는 당시 신 총괄 회장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 는“회사 임직원으로서 모시는 오너 의 건강 상태 언급은 분명 금기시됐 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병인‘샤르코마리투스’로 투 병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건 강 상태도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다. CJ 측은“서서히 건강을 회복하 고 있지만 아직 경영 일선에 복귀할

중 오너의 건강 문 국내제로대기업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곳은 롯데다. 올해 나이 만 95세로 고령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성 년후견 개시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앞 서 1·2심 재판부는“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판단 과 함께 신 총괄회장의 법정대리인 으로 사단법인 선을 지정했다. 반면 신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 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아버지 정 신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굽히 지 않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대변인인 홍 순언 에그피알 대표는“고령인 탓 에 기억력이 일부 떨어진 것은 있 지만 의사소통 및 거동에는 전혀 지 장이 없다”며“조금씩 운동을 하는 등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 다. 롯데 측은“신 총괄회장의 건강

재계에서는“신 격호 롯데 총괄회 장(사진) 정신건강에 문 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 문이 돌고 있다.  연합뉴스

신격호‘정신이상설’ 당사자 측 강력 부인… “이재현 호전중이지만 일선복귀 어려운 상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 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최순실 국조 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우려를 잠재 웠다. 반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최순실 국조특위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건강이 상설’의 주인공이 됐다. 청문회 당 일 심장통증 등을 호소하며 귀가한 정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 불참했다. 앞서 열린 2016년 시무식에서‘기 술혁신’ 을 강조하며 유럽 순방 등 광폭 행보를 보였던 정 회장은 그때 도 목격담을 근거로 한 건강이상설 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현대차는‘사실이 아니 다’라며 선을 그었다. 현대차 관계자는“청문회 당일에만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어 이른 귀가를 한 것”이라며“건강에 는 전혀 이상이 없고, 시무식 불참 이유는 각 계열사별 자 율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현대차 측은 정 회 장의 출근 여부에 대해선“알 수 없 다”고 답했다.

정몽구 청문회 뒤 공개석상서 안 보여 지병 악화설…현대차“사실무근” ‘이건희 사망설’유포 네티즌 고발당해…“호전되지도 악화되지도 않았다” 상태에 대해선 언급하기 힘들다” 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재계에선 몇 해 전부터 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했 다. 임원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방 금 들었던 내용을 다시 묻는다든지 오래전 마무리된 그룹 현안에 대해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폐 암 수술을 받은 손경식 CJ 회장도 한때‘건강 악화설’에 휘말렸지만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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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장수비결이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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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기업 창업주 평균 수명 분석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따라 사람의 평균 소 득수준에 수명은 차이를 보인다. 2015 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영호 서 울대 의과대학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해“전국 모든 시군구에서 소 득수준이 높을수록 오래 사는 것 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 과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의 상위 소득 20% 계층은 강원도 화천군의 하위 소득 20%보다 15.2년 더 오 래 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적 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상위 20% 가 소득 하위 20%에 비해 평균 6.1 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가장 부유한 집단으로 꼽히는 재벌 총수들의 평 균 수명은 어떨까. 30대 기업을 대 상으로 창업주가 사망한 나이, 사 망한 당해 연도의 기대수명을 비 교했다. 통계청의‘2008년 생명표’ 와‘2014년 생명표’를 각각 참고했

이를 근거로 업계 일각에선“정 회장의 지병이 더 악화된 것 아니 냐”는 추측까지 나오지만 재계 다 른 관계자는“공개석상에 모습을 드 러내지 않는다고 건강이상설을 제 기하는 것은 너무 앞서나간 것”이 라며“청문회에서 온 국민이 지켜본 그대로 아니냐. 또 그날‘건강이 안 좋다’고 일찍 귀가했는데 시무식 에‘괜찮다’고 나오는 것도 모양이 좀 이상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 다. 조양호 한진 회장 역시 청문회 이 후 외부 접촉을 자제해 건강이상설 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2월 3일 그룹 임원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논 란을 불식시켰다. 한진 사정에 정통 한 인사는“딸의 구속, 평창동계올 림픽조직위원장직 사퇴, 한진해운 문제 등이 겹치면서 조 회장이 순간 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건강이 나빠 졌던 것은 사실”이라며“그러나 중 대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현 재는 괜찮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 다. 때때로 기업 총수들의 건강 정보

당시 기준 상당히 장수했다. 다. 또 대부분 창업주는 80세 이상 조사 대상에 포함된 16명의 창업 주 가운데 평균 기대여명에 못 미 산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타 친 창업주는 2명에 불과했다. 나머 계한 조중훈 한진 창업주는 82살, 지 창업주는 모두 평균 기대여명보 1984년 타계한 박인천 금호 창업주 다 오래 살거나 살았을 걸로 조사 는 83살을 살았다. 창업주는 아니 됐다. 여기서 평균 기대여명은‘0세 지만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도 84 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살을 살았다. 이밖에 90살 이상 장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가리 수한 창업주로는 구태회 LS 창업주 킨다. 예를 들어 2016년 남성 기대 (93세), 이회림 OCI 창업주(90세), 여명이 80세라면 2016년 태어난 신 장병희 영풍 창업주(93세), 이동찬 생아는 평균 80년을 살 수 있는 것 코오롱 창업주(92세) 등이 꼽혔다. 이재준 대림 창업주(78세)와 조홍제 이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는 1990년 77 효성 창업주(78세)도 당시 기대여명 살의 나이에 타계했다. 1990년 당 보다 9~11세를 더 살았다. 1922년 시 기대여명은 67세였다. 정주영 생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진행 중인 재판 관련 현대 창업주는 2001년 85살의 16명 중 14명 평균 기대여명 법정에 출석하 는 등 양호한 신 나이에 타계했다. 넘어…소득 수준 높을수록 체건강을 유지하 2001년 기준 기 고 있다. 대여명은 72세 오래산다는 연구결과 증명 최종현 SK 창 였다. 구인회 LG 창업주는 1969년 62살의 나이에 업주(68세)와 김종희 한화 창업주 타계했다. 1970년 기대여명은 58세 (59세)는 각각 당시 기대여명보다 였다. 1970년 이전 통계는 없었다. 2~3살을 적게 살았다. 이들 외에 결국 재벌의 시초 격인 세 창업주 남은 창업주는 모두 기대여명을 웃 모두 신생아의 평균 기대여명보다 돌았다. 이는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더 오래 산다는 의료계의 연구결과 4~13세를 오래 산 셈이다. 허만정 GS 창업주와 박승직 두산 와 일치한다. 박근혜 정권 비선 실 창업주는 각각 1950년대 사망해 정 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딸 정유라 확한 기대수명 자료가 남아있지 않 는“돈도 실력이야, 너네 부모를 원 다. 허 창업주는 55살로 당시 기대 망해”란 글로 파장을 일으켰다. 이 여명보다 조금 더 오래 살았을 것 제 오래 살고 싶다면 돈 많은 부모 [강] 으로 보이고, 박 창업주는 86세로 를 만나야 할지 모른다. 

몇몇 언론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휠체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지만 삼성 측은 공식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4년 5월 12일 심근경색 증세로 응급 시술을 받은 이 회장 관련 소식이 TV를 통해 전파되는 장면.  박은숙 기자

재계 관계자‘검찰 수사 회피하려 진단서 끊어’ ‘중견건설사 회장 치매 걸렸다’ 등 루머 생산도 는 재계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과 장 또는 왜곡된다. ‘최순실 게이트 에 연루된 한 대기업 총수가 검찰 수사를 우려해 각종 진단서를 발급 받았다’는 소문은 당시 서먹한 관 계에 있던 또 다른 대기업이 퍼뜨린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한 중견건설사 는‘회장이 치매를 앓고 있는데 경 영에 나선 아들이 상속 문제 등을 우려해 그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소문에 연루된 기 업들은‘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뛴 다. 오너의 건강 상태가 그만큼 민 감한 이슈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 다. 삼성은 지난해 6월 소위‘이건희 사망설’을 유포한 네티즌들을 형 사고발했다. 2014년 5월 심근경색

으로 쓰러진 이건희 삼성 회장은 3 년 가까이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 다. 몇몇 언론에선‘이 회장이 휠체 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 지만 삼성 측은 공식 확인이 불가 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일각에 선‘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위해 이 회장이 연명치료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하 지만 삼성 측은“그야말로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 회장의 건강은 호전되지도 악 화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의 건강 상태는 삼성전자 주가 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건희 사 망설’에 삼성전자 주가가 출렁인 것 도 한 예다. 이는 기업 총수의 건강

을 단순한‘사적 영역’ 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법과 제도로 임기가 제한된 대 통령이나 최고경영자와 달리 사실 상 종신 임기인 대기업 오너 총수 는 ‘권력’ 교체가 거의 없다. 만약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정상적인 판 단 능력을 상실한 오너 총수가 있다 면 경영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막아 야 하지만 기업 스스로 밝히지 않는 이상 각 오너 총수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불 가능하다. 재계 관계자들은“우리가 오너 가족도 아닌데 건강 상태를 직 접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입 을 모았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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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경영권 위협”앓는 소리 이유 있었네 ‘상법 개정안 뭘 담았기에…’

재벌들 초긴장 내막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기업들이 연루되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법 개정안이 주목받고 있다. 촛불 민심으 로 올 대선에서 야당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재벌을 벌벌 떨게 만들 내용이 다수 포함돼서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감사위원 분 리 선임이다. 현행 상법은 상근감사를 두거나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도 록 정하고 있다. 상근감사는 주주총회에서 선출하되, 단일주주가 3%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경영 감시가 임무인 감 사에 대한 인사권을 경영진 선임권을 가진 대주주가 행사하는 데 제 한을 둔 것이다. 이 때문에 총수가 있는 대기업은 대부분 상근감사 대 신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사외이사가 3분의 감사위원회는 2 이상이면 이미 선임된 이사 들로 3명 이상 구성하면 된다. 주총 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는 의결 권 제한이 없다. 총수 등 대주주가 감사위원회 인사권을 갖는 셈이다. 야당에서 논의 중인 상법개정안 의 내용은 일반 이사(사외이사 포 함)와 감사위원을 따로 뽑는 것이 다. 현행 상법에서 상근감사를 선임 하는 방법과 같다. 사실상 감사권 을 장악해 온 총수와 대주주들에게 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수 있다. 감사의 권한은 꽤 막강하다. 이사 의 직무집행을 감시하고, 언제든 이 사에 영업에 관한 보고를 요구하거 나 재산 상태를 조사할 수 있다. 이 사는 회사에 현저하게 손해를 미칠 염려가 있는 사실을 발견한 때에는 감사에게 이를 보고해야 한다. 이사 회를 소집할 수 있고, 이사회에 임 시주총을 청구할 수 있다. 해당 회

사뿐 아니라 자회사의 영업과 재무 상태를 조사할 권한도 갖는다. 집중투표제 의무화도 주요 쟁점 이다.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특정 후보에게 의결권을 몰아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지분율 51%의 대 주주 1명과 지분율 1%의 주주 48명 으로 이뤄진 주주총회에서 이사후 보 A, B에 대한 표결을 한다고 치자. 집중투표가 이뤄지지 않으면 2명의 이사에 대한 선임권은 과반 지분을

야권을 중심으로 상법개정이 추진되면서 대기업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타운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 모습.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가결시켜도, B 후보에 대해서는 최 대 96%를 가진 주주들이 결정권을 갖는 셈이다. 요약하면 소수 주주들 을 대표하는 이사를 선임할 수 있 는 제도다. 현재 집중투표제가 도입 은 돼 있지만, 회사 정관에서 이를 배제하도록 허용해 유명무실한 상 황이다.

감사위원 분리선임·집중투표제 등 감시장치 강화·소액주주들 힘 세져 재계“재산권 침해에 효율 떨어져”…업계“경영 잘하면 M&A 위험 없다” 가진 대주주에게 결정권이 있다. 그런데 집중투표가 적용되면 1% 주주들이 두 후보 가운데 1명에 의 결권을 몰아줄 수 있다. 1% 주주들 은 A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선임하 지 않고 B 후보에게만 의결권을 행 사할 수 있다. 대주주가 A 선임안을

근로자대표 등이 추천하는 사외 이사를 1명 이상 의무적으로 선임 하는 제도도 논의되고 있다. 근로 자의 경영참여 또는 감시다. 독일 에서는 이사회(board committee) 외에 감사위원회(supervisory committee)를 두고 있으며 여기에

부동산신탁 압도적 1위 주가 내리막서 반전할까 영업이익률 64% 한토신 어떤 회사? 한국토지신탁(한토신)의 지난해 매 출은 1780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1140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이 64%를 넘는다. 도대체 뭘 하는 회사일까. 한토신의 사업모델은 신탁받은 부 동산(토지 등)을 개발해 이익을 내 위 탁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신탁보 수가 주요 수입이다. 지난해 부동산 신탁 수탁고는 9월 말 148조 9000 억 원으로 2011년 기록(148조 7000억 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2~2013년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급감했던 부동산신탁 수탁고는 2014 년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부동산

는 근로자 대표가 참석한다. 경영진 의 경영 판단 결과가 근로자의 근무 환경과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된 제도다. 전자투표제 의무화도 소액주주 들의 힘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 는 제도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거 의 비슷한 시기에 주주총회를 연

중심 경기부양대책‘초이노믹스’로 다 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현재 부동산신탁은 11개 사가 영업 중이며 상위 4개 사의 점유율이 60% 에 달한다. 한토신은 압도적인 1위 업 체다. 한국토지공사 산하 알짜 공기업 이었던 한토신은 2009년 민영화됐다. 차정훈 한토신 회장은 1963년생으 로 오션비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통 해 한토신 외에도 코스닥상장 법인인 엠케이전자, 코레이트자산운용(구 마 이에셋자산운용) 등을 거느리고 있다. 한토신 시가총액만 7200억 원이 넘고 반도체 부품 제조사인 엠케이전자 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토지신탁 건물.

장가치도 2200억 원에 달한다. 차 회장은 주로 인수합병(M&A)을 통해 오늘의 그룹을 이뤘다. 엠케이전 자를 2009년 인수했고, 한토신은 민 영화 후 2대 주주에 올랐다가 2013년

다. 현행 상법에도 전자투표제를 허 용하고 있지만, 이사회 결의로 도입 여부를 결정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기업은 보안 등을 이유로 시 행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의 의결권은 주총장에서 직접 행사하거나 특정 주주에게 위임하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잔여지분 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특히 한토신 경영권을 두고 2대 주주와 경 영권 분쟁을 벌여 승리했다. 현재 한토신은 차 회장이 이끄 는 리딩밸류일호유한회사가 1대주주 (34.08%다. 계열사인 엠케이인베스트 먼트도 3.4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5% 이상 대주주는 KB운용(13.83%), 국민연금(6.22%), 미래에셋자산운용 (6.2%) 등 국내 큰손 투자자들이다. 2015년 주가가 4480원까지 치솟았 지만 이후 내리막을 타면서 현재 주 가는 2850원 수준이다. 하지만 현 시 가총액이 작년 순이익(859억 원)의 8.4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이 비싼 편 은 아니다. 부동산신탁시장이 계속 성 장하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낮고 올해 부터는 분양물량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다. [열]

는 방법밖에 없다. 결국 주총에 참 석하지 못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 하는 셈이다. 전자투표제가 의무화 되면 여러 기업 주식을 보유한 소액 주주들이 의결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대주주의 의결권 비중이 떨어질 수 있다. 재계는 감사위원 분리선임과 집 중투표제 의무화는 재산권과 1주 1 의결권 원칙에 어긋나고, 특정 세력 이나 투기펀드 등이 훼방을 놓을 수 있다고 반대한다. 근로자대표 사외 이사 선임도 경영간섭으로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전 자투표제도‘대통령 선거도 전자투 표로 할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이 다. 재계 한 관계자는“우리나라 소액 주주들은 단기투자자가 많은데 과 연 이들이 경영에 참여하는 게 효율 적인지 의문”이라며“더군다나 하 루에도 수없이 많은 주주가 바뀌는 데, 지속적으로 이들을 대표할 사외 이사가 존재할 수 있는지 의문”이 라고 주장했다. 반면 증권업계 한 고위 관계자 는“현행 상법에서도 경영 감시장 치로서 감사의 독립성을 무겁게 보고 있다”며“소수 주주들의 뜻 이 사외이사를 통해 경영에 반영되 면 그만큼 주주중심의 경영이 이뤄 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 러면서“일부에서 적대적 인수합병 (M&A)에 노출될 위험을 우려하는 데, 경영을 잘하면 주주들이 이를 막아줄 것”이라며“상장사인데도 대주주는 옳고 다른 주주들은 틀리 다는 식의 사고는 곤란하다”고 지 적했다. 최열희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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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황우석‘도원결의’진술까지… ‘황우석 테마’홈캐스트 주가조작

진짜 설계자 단독추적 증권가에 떠돌던‘풍문’ 은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3일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주가조작(자본시장과금융투자 업에관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원영식 W홀딩컴퍼니 회장에 대 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신병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원 회장 은 코스닥 상장사인 홈캐스트 주식 170만 주와 100억 원 상당 의 전환사채를 불법 취득하고 시세를 조종해 수십억 원의 이득 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원 회장은 주로 연 증권가에서 예·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투

은 관련 주가조작 세력의 핵심 인 물로 김 아무개 씨를 지목했다. 김 씨는 대기업 증권사 영업부 출신으 로 1990년대부터 금융사기 및 시세 조종 등을 벌이며 악명 높은‘증권 브로커’로 활동했다. 구속과 출소 를 반복한 그는 인수합병(M&A) 전 문가를 자처했지만 시장에선‘사기 꾼’이란 평가를 받았다. 투자업계 관계자는“(구속된) 원 회장과 김 씨 는 사실상 한 팀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서 김 씨는 투자회사 대표이자 사실상 홈캐스트 2대 주 주인 윤 아무개 씨, 사채업자 최 아 무개 씨와 함께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김 씨는 원 회장과 마찬가 지로 이번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르 자 종적을 감췄다. 과거 주가조작 등 금융범죄를 담당한 검찰 관계자 는“김 씨를 구속한다 해도 혐의 입 증에 일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자하는‘큰손’ 으로 통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막역한 사 이로 알려진 원 회장은 2014년 YG 가 인수한 보광그룹 광고계열사 휘 닉스홀딩스(YG플러스)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남겼다. 원 회장은 이번 홈캐스트 주가조 작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르자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검찰 관계자 는“지난 1월부터 원 회장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 다. 검찰은 지난 4일 원 회장과 주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홈캐스트 대 표 신 아무개 씨와 이 회사 김 아무 개 상무를 구속했다. 신 대표 등 경 영진은 홈캐스트 옛 대주주인 장 아 무개 씨가 보유한 차명주식과 전환 사채를 시세보다 싼값에 작전세력 에 넘기도록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 다. 검찰에 따르면 원 회 장 등 작전세력은 신 대표 와 김 상무에게 넘겨받은 주식을 주가가 오른 다음 해에 처분하는 방법으로 약 30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 대주주 장 씨는 지난해 8월께 검찰 조사에서“2014년 김 상무 등 홈캐스트 경영진이 접촉해 황 우석이 운영하는 회사 에이치바 이온에 미리 40억 원을 주고, 이 돈을 다시 홈캐스트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주가를 띄우자고 제안 ‘홈캐스트’ 홈페이지. 해 주식을 제공한 사실이 있다” 고 진술했다. 검찰은 관련 진술 등 며“김 씨가 운용하는 소규모 조직 을 근거로 원 회장 등 사건에 연루 과 차명계좌만 수십여 개고, 이들 된 작전세력의 계좌추적을 벌였으 조직은 서로 상대방을 알 수 없게 며,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선 한국 은밀히 관리된다. 또 김 씨의 지시 거래소를 통해“시세조종이 인정된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선 통화 내역 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아냈다. 등이 확보돼야 하는데 김 씨는 여 앞서 검찰은 원 회장 등 작전세 러 대의‘대포폰’ 을 사용하는 등 치 력이‘황우석 테마주’를 띄워 부당 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는 스타일”이 이득을 거둔 한편 다른 종목에서 라고 설명했다. 도 주가조작을 벌였다는 첩보를 입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늦어진 수하고 내사를 벌여왔다. 당시 검찰 것도 김 씨와 관련이 있다. 주가조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에 최순실·순득 자매와 정윤회 씨가 개입한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윤회, 최순실, 황우석.

작 사건에서 가장 확인이 어려운 부 분은 작전세력에‘누가’ 자금을 댔 느냐다. 주가조작으로 거둔 이득의 상당 부분은‘실무자’가 아닌‘투자 자’에게 돌아간다. 그런데 관련 이 득은 김 씨를 비롯한 실무자 선에서 차명 관리되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 다. 또 다른 사정기관 관계자는“이 번 홈캐스트에 돈을 댄‘쩐주’로 유

는 근거는 황우석 박사의 존재다. 황 박사가 대주주로 있는 의료회 사 에이치바이온은 2014년 홈캐스 트 유상증자 당시 40억 원을 투자 해 홈캐스트 대주주 지위를 획득했 다. ‘황우석 테마주’로 분류된 홈캐 스트 주식은 취득가 대비 최대 10배 까지 급등했다. 셋톱박스 제조업체 홈캐스트는

악덕 브로커와 원영식 회장 한팀으로‘작업’…유명 야구선수 등‘쩐주’로 거론 최순실·순득 일가 돈 세탁 의혹…‘줄기세포’사업목적 추가 등 적극 개입 흔적 명 야구선수 ㅇ 씨, 변호사이자 법조 브로커인 ㅊ 씨 등이 거론 되고 있지만 실제 그들이 처벌을 받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과 증권업계의 말을 종합 하면 홈캐스트에는 출처가 불분 명한 자금이‘투자’라는 명목으 로 유입됐다. 비자금을 지닌 소 유주가 자금을 세탁할 목적으 로‘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했 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증권 가 일각에서 최순실의 언니인 최순 득 일가가 이번 홈캐스트 주가조작 의‘쩐주’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같 은 맥락이다. 앞의 투자업계 관계자 는“최순실 일가의 돈이 증권시장 을 통해 여러 종목에 흘러들어갔다 는 소문은 업계 관계자라면 한 번 쯤 들어본 얘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문을 더 구체화하

에이치바이온 투자 이후 엉뚱하게 도‘면세품 판매업, 카지노업, 관광 사업 개발업, 레저업, 방송업, 음반 제작 및 기획, 화장품 제조 및 유통 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최순실 일가가‘눈독’ 을 들인 것으 로 의심되거나 관련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확인된 사업이 대거 포함된 셈이다. 또 최순실 일가가 평소 차병원 측 과 교류하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 려진 줄기세포 관련 사업 및 외국인 환자 유치업도 사업 목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월 에는 다시‘화장품 개발 및 판매, 해 외판매업’ 등이 추가됐다. 앞의 사정기관 관계자는“줄기세 포 및 미용 관련 사업에 최순실 일 가가 손을 대려 한 것은 정설”이라 며“황 박사가 최순실 전 남편인 정

윤회와 10여 년 전‘도원결의’를 맺 었다는 진술까지 있다. 정윤회가 황 박사를 전면에 세우고 본인은 뒤에 서 서포트하는 그림을 그린 것”이 라고 말했다. 정윤회 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작전세력인 김 씨와 원 회장 등 은 홈캐스트의 주가를 띄우기 위해 에이치바이온과 접촉해‘외형상 투 자’를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인 에이치바이온이 작 전세력을 도왔는지 여부는 확 인되지 않고 있다. 앞의 관계자는 홈캐스트 옛 주주의 주장 등을 근거로“우선‘검 은돈’을 홈캐스트에 녹이고, 최종 적으로 에이치바이온과 홈캐스트 가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있었다” 고 주장했다. 즉 작전세력은 주가를 부양해 돈을 벌고, 최순실 일가는 자금을 세탁하고, 황 박사는 이를 묵인하는 커넥션이 작동했을 수 있 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은 김 씨 등 작 전세력이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려 는 목적으로 소문을 퍼뜨린 것이 일 부 와전됐을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수사가 진행 중이니만큼 또 다른 자금 흐름이 드러날 수 있 다”고 말했다. 황 박사는 전화와 문 자를 통한 문의에 답변을 주지 않았 다. 

강현석 기자 angel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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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동정론 이는 까닭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취임한 직후부터 전 세계가 불확실성으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인들 사이 에서는 또 하나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확산 되고 있는 #SaveMelania, #FreeMelania 해시태그가 바로 그 것이다. ‘멜라니아를 구하자’ ‘멜라니아를 해방하자’라는 의미 의 이 해시태그는 지난 1월 20일 취임식이 열린 다음 날부터 인 터넷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유인즉슨, 취임 식 당일 아내인 멜라니아를 대하는 트럼프의 반복적인 무례한 행동과 멜라니아의 우울하고 화가 난 듯한 표정이 연거푸 카메 라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를 본 미국인들은 한편으로는 트럼 프에게 무시당하고 있는 멜라니아에 대해 동정론을 펼치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멜라 니아도 한 팀’이라며 동정할 가치 가 없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명색 이 영부인인 멜라니아의 역할이 시 작부터 보잘 것 없이 비치고 있는 가운데 호사가들은 혹시 트럼프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재임 중 에 이혼하는 기록을 세우게 될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영부인을 구하자

해시태그 운동 확산 1월 20일 열린 트럼프의 취 지난임식은 여러모로 기존의 취임 식과는 달랐다. 우선 몇몇 유명인 사들이 트럼프의 축가 요청을 거부 하거나 불참을 통보하면서 트럼프 의 체면을 구겼는가 하면, 취임식 당일 백악관 앞에 몰려든 인파도 8 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식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적은 수준이었다. 또한 미국 곳곳에서 반트럼프 시위가 연일 벌어지면서 산만했던 것 역시 트럼프에게는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을 터. 여기에 더해 취임식 직후 인터넷 에서는 트럼프로서는 다소 불쾌할 수밖에 없는 영상 몇 편이 급속도 로 퍼져 나갔다. 먼저 가장 논란이 된 것은 멜라니아의 극적인 표정 변 화가 고스란히 포착된 영상이었다. 문제의 장면은 이랬다. 앞에 나가 서 취임 선서를 준비하고 있던 트럼 프가 뒤를 돌아보자 멜라니아는 얼 굴 한가득 미소를 지으면서 남편을 향해 활짝 웃어 보였다. 하지만 트 럼프가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리자 곧 놀라운 모습이 포착됐다. 방금 전만 해도 환하게 웃던 멜라니아의 표정이 즉시 굳어 버린 것이다. 음

울한 표정으로 눈을 흘기는 듯 보였 던 멜라니아는 입으로는 뭐라고 중 얼거리는 듯 보이기까지 했다. 트럼프 부부의 어색한 모습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취임식 오찬 때도 마찬가지였다. 나란히 앉아있었던

추측이 납득이 간다. 이방카는 트럼 프가 뒤를 돌아보자 미소를 지으면 서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였으며, 심지어 눈을 마주치는 듯 눈썹을 살 짝 치켜올리기도 했다. 이런 모습을 뜯어본 누리꾼들은 자신에게는 눈

누리꾼들 사이에서 남편한테 무시당하는 멜라니아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다. 이 동정 론은 SNS 해시태그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반트럼프 시위인‘여성들의 행진’에 최근 등 장한 구호 가운데는‘멜라니아, 도움이 필요하면 눈을 두 번 깜박여요!’란 것도 있었다.  AP/연합뉴스

가야 했고,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멜라니아가 애처로워 보였다고 말 했다. 심지어 백악관 안으로 들어갈 때에도 트럼프는 마치 멜라니아가 투명인간인 양 신경도 쓰지 않았으 며, 이런 멜라니아를 챙긴 것은 오 히려 오바마 부부였다. 트럼프의 이런 모습은 8년 전 오 바마의 매너와 비교되면서 더욱 더 뭇매를 맞았다. 당시 오바마는 먼 저 차에서 내린 후 뒤따라 내린 미 셸을 기다려주었고, 계단을 올라갈 때도 에스코트를 하는 신사다운 모

트럼프, 아내 투명인간 취급 잇단 포착…SNS 중심 비판 거세 과거 임신한 멜라니아에“괴물” “뚱보”새삼 주목…학대 의혹도 둘은 어딘가 심기가 불편해 보였고, 마치 화가 난 사람들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곧 각종 추측이 난무했 다. 멜라니아는 왜 순식간에 표정 이 변했을까? 트럼프는 대체 멜라 니아에게 뭐라고 했던 걸까? 이에 몇몇 트위터 사용자들이 그 럴 듯한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멜 라니아의 표정이 차갑게 변한 이유 가 바로 트럼프의 장녀인 이방카 때 문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이방카는 멜라니아 뒤에 서있었는데, 트럼프 가 뒤를 돌아보고 웃으면서 말을 건 넨 것이 사실은 멜라니아가 아니라 딸인 이방카였다는 것이다. 실제 영 상 속 이방카의 얼굴을 보면 이런

길조차 주지 않는 남편의 태도에 무시를 당한 멜라니아가 표정이 굳어져 버린 것이 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멜라니아를 무 시하는 듯한 트럼프 의 태도는 또 있었다. 같은 날 백악관에서 오바마 부부를 만날 때에도 상황은 비슷했 다. 백악관에 도착한 후 차에서 내 린 트럼프는 성큼성큼 계단을 올라 가서는 오바마 부부에게 인사를 청 했다. 하지만 문제는 뒤에 남겨진 멜라니아였다. 멜라니아는 앞서 걸 어가는 남편을 쳐다보면서 뒤따라

습을 보였었다. 이와 관련, 보디 랭 귀지 전문가들 역 시 우려를 나타냈 다. 취임식 당시 트 럼프의 매너를 지 켜본 보디 랭귀지 전문가인 패티 우드 는“트럼프가 아내를 대 하는 태도를 보면 그가 이 기적인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라고 결론내렸다. 또한 우드는“트 럼프의 행동은 아내에 대한 배려 나 존경심, 따뜻함과는 거리가 멀었 다”라고 말하면서“이에 반해 오바 마 부부의 관계는 주목할 만했다” 고 말했다. 다시 말해“따뜻함이 온

몸에서 배어나왔다”는 것이다. 오 바마는 늘 아내를 배려하는 자상한 모습을 보인 반면, 트럼프는 거만하 고 이기적인 모습이었다고 우드는 말했다. 이와 관련, 과거 트럼프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멜라니아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5년 하워드 스턴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 로그램에 출연했던 트럼프는 당시 임신 중이던 멜라니아를 가리켜‘괴 물’이라고 부르거나 혹은‘뚱보’라 고 지칭하기도 했었다. 사정이 이러니 트럼프 부부의 냉랭한 모습을 지켜본 미국인들 이 뜬금 없이 멜라니아를 걱정하 고 나선 것도 무리는 아닌 셈. 더 욱이 그동안 공공연하게 여성 비하 및 여성 혐오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트럼프이기에 멜라니아가 혹시 트 럼프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폭 군과 결혼한 멜라니아가 불행한 결 혼생활을 하고 있으며, 남편으로부 터 무시를 당하고 있다 것이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멜라니아에 대한 동 정론은 해시태그(#SaveMelania, #FreeMelan ia)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반트럼프 시위인‘여성들 의 행진’에 최근 등장한 구호 가운 데는‘멜라니아, 도움이 필요하면 눈을 두 번 깜박여요!’란 것도 있었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뒤를 돌아보는 트럼프를 향해 활짝 웃는 멜라니아(왼쪽). 트럼프가 앞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멜라니아의 표정이 급격이 굳어버렸다.

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그동안 멜라 니아는 영부인 후보로서는 드물게 언론의 주목을 받지 않았으며, 늘 그늘에 숨어 있는 듯 보였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멜라니아 의 지지율은 37%에 불과했으며, 이 는 재임 초기의 역대 영부인들의 지 지율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 었다. 또한 미국인들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멜라니아가 누구인지 잘 모 르거나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기도 했다. 사실 멜라니아의 영부인 역할이 기존의 영부인들과는 상이할 것이 라는 예상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대신 일찌감치 이방카가 실질적인 영부인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추 측이 제기됐었다. 이런 조짐은 선거 운동 때부터 이미 나타났었다. 선거 운동 당시 트럼프 곁에서 사실상 영 부인 역할을 한 것은 멜라니아가 아 닌 이방카였기 때문이다. 성추문 등 트럼프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팔을 걷고 나선 것 역시 이방카였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인수위 시절 에도 마찬가지였다. 고위인사들을 접견하는 자리에는 늘 이방카가 배 석했으며, 이런 모습은 영락 없는 백악관의 안주인 모습이었다. 가령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는 자리에서 도, 페이스북과 애플 등의 임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앨 고어 전 부통령과 만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한 것

도 이방카였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한편으로는 멜라니아가 몰래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는 상태다. 이런 소문은 멜라니아가 트럼프와

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멜라니아가 뉴욕에 남은 진짜 이유가 사실은 부부 간의 불화 때문이라고 추측하 고 있다. 폭군과도 같은 트럼프를 견디지 못하고 있는 멜라니아가 이 미 트럼프에게서 마음이 떠났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적 극적으로 멜라니아에게 이혼을 촉 구하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가 과거 러시아 매춘부들과 섹스 파티를 벌 인 사실이 알려졌다는 점, 그리고 상습적으로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 을 저질렀다는 점을 들면서‘트럼프 를 떠나라!’고 다그치고 있는 것이 다. 그럼 혹시 멜라니아가 진짜 이혼 을 결심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온라인 매체인 <인퀴지터>는 만일 그렇게 될 경우, 트럼프는 역대 대 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재임 중 이혼 하게 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 했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 이미 두 번 이혼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백악관에서 이혼하는 경우로는 최 초가 된다는 것이다. 재혼남으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트럼프 전에는 로널드 레이건이 유 일했었다. 40대 대통령이었던 레이 건은 첫 번째 부인이었던 제인 와이

멜라니아, 백악관 이사 거부 후 몰래 이혼 준비설 솔솔…실제 이혼 땐‘재임 중’역대 첫 사례 함께 백악관으로 이사하길 거부하 자 더욱 퍼지기 시작했다. 멜라니아 는 아들 배넌(10)의 학교 문제를 핑 계삼아(?) 뉴욕에 남았으며, 당분 간 워싱턴과 뉴욕을 오가는 생활을 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멜라니아는“지금 나에 게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아들이다. 아들이 갑작스런 환경 변화를 겪지 않도록 배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

1963년 해피 록펠러와 재혼했었다. 하지만 이 때문이었을까. 록펠러는 1964년 야심차게 출마했던 공화당 경선에서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이유야 어떻든 이렇게 멜라니아 가‘장거리 영부인’을 택함으로써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영 부인의 역할에도 변화가 나타날 조 짐을 보이고 있다. 가령 수십 년 동 안 전통 행사로 자리잡았던 영부인 이 주최하는 백악관 투어도 진행이 불투명한 상태며, 연례 행사인‘이 스터 에그 롤(백악관 잔디에서 열리 는 부활절 행사로, 매년 3만 5000 여 명이 참가)’도 열리지 않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소문에 대해 멜라니 아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 는 상태. 멜라니아가 이혼을 하긴커 녕 전통적인 영부인 역할을 계속해 서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 하면서 단지 서둘지 않을 뿐 천천히 백악관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에는 백악관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선정했는가 하면, 곧 사교활동 담당 비서, 최고 고문 등 보좌관도 선정 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멜라니아에 대 한 이런 동정론이 가치가 없는 것이 라고 일축하고 있다. 멜라니아도 트 럼프와 별반 다를 바 없기 때문에 동정받을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과 거를 돌이켜 봤을 때 멜라니아는 결

한편선“멜리니아는 트럼프의 적극적 동조자…인종차별 여혐 구축 일조 동정 받을 자격 없다” 멜라니아 트럼프

먼과 이혼한 후 1952년 낸시 레이 건과 재혼했었다. 레이건이 출마할 당시만 해도 이 혼 경력은 별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었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이혼 은 대선 후보에게는 흠 가운데 하 나였다. 가령 1958~1973년 뉴욕 주 주지사를 지냈던 넬슨 록펠러는

코 수동적인 희생양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트럼프를 지지 해왔던 여성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 해 트럼프와 줄곧 한 팀이었다는 것 이다. 2001년 <조이 베하 쇼>에 출연 했을 때도 멜라니아는 당시 트럼프 가 고집스럽게 주장하고 있던‘오바 마 출생지 음모론(오바마는 케냐에 서 태어났기 때문에 사실 미국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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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며, 하와이 출생증명서는 가짜 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무조건적 으로 남편의 편을 들었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0월 성희롱 발언이 담긴 트럼프의 녹취록이 폭로됐을 때에도 CNN에 출연해서“남자들 끼리 하는 말”이라고 대수롭지 않 게 여기면서 오히려 좌파 성향의 언 론이 꾸민 음모라고 비난하는 모습 을 보였다. 그러면서 트럼프를 가리 켜“남편은 여성을 존중하는 사람 이다”라고 두둔하기도 했었다. 이에 멜라니아는 희생자도 아니 요, 힘 없는 여성도 아니라고 말하 는 사람들은“멜라니아는 트럼프의 적극적인 동조자다. 트럼프의 인종 차별주의와 여성 혐오증을 구축하 는 데 일조하고 있다. 멜라니아는 동정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멜라니아를 해 방하자’는 운동이 단순히 멜라니 아 한 명을 지목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해방을 지칭하는 용도로 사용 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뉴욕매거진>은‘멜라니아를 해방 하자’고 떠드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실 멜라니아를 위해서 외치는 것 이 아니라 멜라니아가 당했을지 모 르는 학대와 모욕감을 스스로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외치는 것이라고 말 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마 선거 운동 내내 트럼프의 고함 소 리와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위협적 인 제스처와 성추행에 대해 자랑스 럽게 떠드는 태도를 보면서 과거 한 번쯤 겪었을 폭력적인 부모와 배우 자, 그리고 상사를 떠올렸을 것이라 고 했다. <뉴욕매거진>은 때문에 멜라니 아에 대한 이런 동정심은 잘못된 것 이며, 더욱이 멜라니아는 동정을 원 하지도 않을뿐더러 동정을 받을 자 격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트럼프가 멜라니아를 어떻게 대하 는지, 그리고 멜라니아가 학대를 당 하고 있는지도 사람들은 알 길이 없 다고 덧붙였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이기적인 트럼프와 자상한 오바마 취임식날 보인 트럼프 부부와 오바마 부부의 표정이 대조적이다. 이날 트럼프는 멜라니아가 마치 투명인간인 양 신경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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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평범함 명함은 가라~ 네모반듯한 형태에 흰색 바탕이 일색인 명함 과는 사뭇 다른 명함이 있다. 헝가리 디자이너인 레카 내스메이가 로고 아티스트인 아담 카치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 명함은 오묘한 빛이 수 시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작가인 알자치를 위해서 제작한 것으로, 전체적인 디자인은 사실 지극히 단순하다. 이름 과 함께 이메일 주소, 로고만 인쇄되어 있을 뿐 어떤 특별한 디자인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명함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색감’이 다.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색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단 1초도 같은 명함처럼 보이지 않는다. 비밀은 바로 명함의 절반 이상에 사용된 호일 덕분이다. 빛을 받아서 여러 가지 색으로 변색되 기 때문에 신비롭기 그지없다. 다음에는 또 어떤 색이 나타날지 모르다니, 이 얼마나 멋진 명함인 가! 출처 <보드판다>.

슬러시 파도가‘넘실넘실’ 81년 만의 한파로 인해 바다 표면 얼어붙어

서퍼이자 사진작가인 조너선 니머프로의 작품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것이 라고 하면 아마‘슬러시 파도’ 사진일 것이다. 꽁꽁 얼어붙은 파도가 마치 슬 러시 혹은 아이스크림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 촬영 한 장관들이다. 춥거나 덥거나 매일같이 해변으로 나가 바다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이 있었 던 니머프로는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던 그날도 어김없이 해변으로 나갔었다. 그날의 최고 기온은 높아봤자 영하 7도가 고작이었으며, 바람도 세차게 불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니머프로가 목격한 것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바다 표면이 얼기 시작하면서 신비로운 모습의 파도가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 파도 높이는 60~90㎝ 정도였으며, 마치 얼음 섞인 슬러시 같은 형태였다. 니머프로는 이렇게 파도가 얼어붙은 것은 지극히 희귀한 광경이었다고 말하 면서“81년 만에 찾아온 한파로 생긴 결과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보 드판다>.

내가 세과계 사 외 의 최고령

‘내 나이가 어때서~.’ 모스크바 인근의‘랴잔 시티 병원’에 가면 세계 최고령 외과의사를 만날 수 있 다. 올해 나이가 무려 89세인 알라 일리니쉬나 레부쉬키나 할머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내년이면 구순이건만 아직도 수술방에 들어가서 수술을 하고 있는 할머니 의 모습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심지어 한창 전성기인 젊은 의사 못지않기 때문이다. 89세 나이에 하루 아직도 매일 네 번씩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할 네 번씩 수술 집도 머니가 지금까지 집도한 수술 횟수만 무려 1만 회 정도. 지난 67년 동안 외과의사로서 일해왔던 할머니는 언제 은퇴할 계획이냐는 질문에“의사는 내 직업일 뿐만 아니라 내 생활의 일부다”면서 아직“은퇴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뭘까. 이에 대해 할머니는“비결은 따 로 없다. 그저 편식하지 않고, 많이 웃고, 많이 운다”라고 말했다. 출처 <Lite 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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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365일 선탠한다 속이 훤한 특수 의상…영하의 날씨도 거뜬

강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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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의 문 비 은 아주 작

아빠! 여기 누가 살아? 서 목격되기 시작했으며, 곧 앤아버만의 가장 독특하 고 흥미로운 볼거리가 됐다. 처음 비밀문을 만든 사람에 대해서는 현재 추측만 무성하다. 가장 그럴싸한 주장은 동화작가이자‘공인 된 요정학자’인 조너선 B. 라이트의 작품이라는 설이다. 라이트는“내가 처음 비밀문을 발견한 것은 1993년 초 무 렵 우리집에서였다. 작은 문을 열어보니 계단이 있었고, 계 단 위에는 또 다른 문이 하나 더 있었다. 하지만 그 문은 늘 잠겨 있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누가, 왜 만들었든 현재 이 비밀문은 앤아버의 어린이들 에게는 무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도록 만들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혹시 미시간주 앤아버 에 간다면 어딘가 숨어있을지 모르는 깜찍 하고 신비스런‘비밀문’을 찾아보기 바란다. 앤아버 주민들 사이에서‘요정의 문’이라고 불리는 자그마한 크기의 이 비밀문은 현재 공연장, 가구점, 선물가게, 화랑 등 앤아버 도심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도대체 누가, 왜 만들었는지는 알 길이 없는 상 태. 그저 최초의 비밀문이 발견된 때와 장소만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가장 먼저 발견된 공공장소의 비밀문은 지 난 2005년,‘스위트워터 커피 앤 티’카페가 있는 건물 외 벽에서였다. 그 후 비슷한 모양과 크기의 비밀문이 곳곳에

숫자 맞추기 정답

이제 선탠은 여름에만 즐길 수 있다는 편견 은 버려야 할 듯싶다. 최근 한 스타트업 기업 이 선보인‘선탠복’ 덕분이다. 바로‘탠라운드 (TanRound)’다. ‘탠라운드’는 추운 겨울에도 선탠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 의상으로, 가장 먼 저 눈에 띄는 점은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원단이다. 자외선이 투과되기 때문에 1년 365일 원할 때마다 선탠 Level7,심지어 57 Symonds 을303-2200 즐길 수 있으며, 영하의St.날씨에 도 선탠이 가능하다. 혹시 춥지는 않을까. 다행히 이런 염 려는 하지 않아도 좋다. 특허 기술인 UVTR을 이용해 만든 이 원단은 체 NZ 공인중개사 온을 주변 환경보다 최대 30도까지 021 247더4989 따뜻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이 MREINZ 다. 색상은 투명과 금색 두 가지이며, 여성용과 남성용이 있다. 태닝뿐만 아니라 겨울철 김도현 부족해지는 912비타민 1700 D 보충을 위해서도 유용할 듯싶다. 박현웅 379 0066 출 처 <아더티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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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맞추기 <2>

숫자 맞추기 <1> 1. 가로세로의 행과 열에 1 부터 5 까지의 숫자를 넣어야 한다 . 2. 한 행이나 열에 같은 숫자가 중 복해서 들어가선 안 된다 . 3. 굵은 선으로 둘러싸인 영역 , 즉 ‘케이지’의 왼쪽 위 구석에는 ‘주어진 값’과 ‘사칙연산 기호’가 있다 . 케이지 안의 숫자들에 연산 기호를 적용하면 주어진 값이 나와야 한다 . 4. 케이지가 네모 한 칸일 경우 주 어진 값을 그대로 기입하면 된다 . 5. 케이지 안의 숫자들은 중복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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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는 요령 1. 먼저 쉬운 것부터 해나간다 . 네모칸의 전체를 살펴서 우선 확 정하기 쉬운 숫자를 찾는다 . 가장 확정하기 쉬운 숫자는 네모칸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수. 2.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 라 .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부터 확정하기 쉬운 빈 칸을 찾아보 자 . 확정하기 쉬운 칸이라는 것 은 빈 칸의 전후좌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숫자가 많은 것이다 . 특정 숫자가 여기 아니면 저기 식 으로 압축이 되는 장소가 있다 . 이런 것부터 후보로 표시해놓고 확정해 나가는 것이 문제를 빨리 푸는 요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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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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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볼 슝슝…“미 진출 후 컨디션 애리조나 현지 리포트

개인훈련 중인 류현진 몸상태 어떨까 2017 메이저리그의 최고 화두는 무엇일까. 아마도 한국 팬들한테 는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재기에 성공할 것인지의 여부가 될 것이 다. 지난 2년간 어깨 관절와순 수술과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지난 시즌 단 한 경기 등판한 것 외엔 줄곧 재활 훈련에 몰 두했다. 현재 LA다저스가 커쇼-리치 힐-마에다 켄타의 1~3선발이 낙점된 상태라 류현진은 남은 선수들과 4, 5선발 경쟁을 펼칠 전망이 다. 올 시즌 류현진의 화두는 ‘건강’ . 스프링캠프 동안 건강한 류현진 을 보여줘야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을 수 있 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류현진은 지난 11월부터 일찌감치 몸만 들기에 들어갔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LG 트윈스 김용일 트레이 닝 코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김 코치는 LG 구단의 허락 하에 류현 진과 4개월가량 동고동락하며 재활 훈련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2월 1 일 애리조나에 입성 후 2월 10일(한국시간) 현재, 두 차례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미국 애리조나 캐멀백랜치 LA 다저스 마이 너리그 구장에서 캐치볼 훈련 중인 류현 진. 원 안은 류현진과 LG 김용일 트레이 닝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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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일 미국 애리조나 캐멀백 랜치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구 장. 전날(9일) 40개의 불펜피칭을 마쳤던 류현진이 캐치볼을 소화하 기 위해 클럽하우스에서 필드로 나 왔다. 현장에는 류현진의 불펜피칭 을 지켜봤던 LG 강상수 코치와 김 용일 트레이닝 코치, 그리고 애리조 나로 현장 실습을 온 KBO 심판 7 명(김풍기 심판위원장)이 류현진의 등장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현진아, 몸 어때?” “뭉친 데 없

김용일 코치“특유의 유연성은 완전히 회복 안돼…점점 나아지는 중” “야구하며 가장 많은 훈련량 소화…지금까진 부상 재발 조짐 안 보여” 니?” 강상수 코치의 질문에 류현 진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류현진은 곧장 캐치볼을 시작했 다. 평소 거리를 늘려서 하던 것과 달리 회복 훈련 차원이라 50미터 이상 벌리지 않고 가볍게 공을 주고 받았다. 이날 류현진의 공을 받은

이는 서인석 LG 전력분석원. 한화 와 LG에서 불펜포수를 맡았던 그 는 류현진이 공을 던질 때마다 옆에 서 있던 강상수 코치에게“어? 현진 이 공이 좋은데요? 아주 힘이 넘쳐 요”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 인석 전력분석원의 얘기에 강상수 투수 코치는 고개를 끄덕이며 유심

히 류현진을 살폈다. 기자가 강 코치에게 다가가 류현 진의 몸 상태에 대해 묻자,“불펜피 칭 후 다음 날 어깨가 아프면 지금 현진이가 던지는 체인지업을 못 던 져요. 그런데 지금은 개의치 않고 던지잖아요. 그건 아무 이상이 없 다는 얘기죠”라고 설명했다.

“어제 마지막 몇 개의 공은 좀 세게 던졌거든요. 구속을 재보 진 않았지만 130km 정도는 나왔 을 거예요. 재활 중에 구속을 올 려서 던진 다음 날은 뭉치기 마련 입니다. 캐치볼을 해도 공이 멀리 안 나가요. 하지만 지금의 현진이 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아요. 공도 멀리 보내고, 투구 동작도 굉장히 깨끗해요. 좋아보여 서 정말 다행입니다.”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 도 만족스런 표정을 지 으며 다음과 같은 얘기 를 전했다. “오늘 현진이 얼굴 보셨어요? 밝잖아요. 그 러면 된 거예요. 불펜피 칭 후 투수들 몸 상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 굴 표정을 보면 쉽게 알 수 있 어요. 몸이 불편하면 지금과 같 은 표정이 나올 수 없거든요. 어깨 나 팔꿈치 부위가 어떠냐고 물어보 니까 좋다고 말하더라고요. 여기서 처음 50개의 불펜피칭을 하고 다 음 날 캐치볼했던 것보다 오늘이 더 좋아 보여요. 고무적인 현상인 거죠.” 그러나 김 코치는 류현진 특유의 유연성이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다 고 말한다. 4개월 전, 한국에서 처 음 만났을 때만 해도 류현진의 근 육량과 근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 다는 것. “현진이도 인정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유연성과 근력이 많이 떨어진 터라 다시 몸 을 만들기가 상당히 힘들었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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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국에서 몸을 만드는 동안 어느 선 수보다 강도 높게 훈련했어요. 아마 야구하면서 가장 많은 훈련량을 소 화했을 겁니다. 자기가 해야 할 운 동을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모두 해 나갔어요. 다저스 스프링캠프 합류 를 앞두고 열심히 몸을 만들었는데 캠프 합류 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에요. 걱정이 있 다면 부상 재발 위험인데 지금까진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어요.” 전날 불펜피칭을 마친 류현진에 게 캠프를 앞두고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진행 상황에 대해 묻자 류현진 은“미국 진출 후 모든 시즌을 통틀 어 지금의 몸 상태가 가장 좋다”며 자신 있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그러 면서 최근 구단에서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재활 중인 자신을 선수단 전체 훈련에서 빼줄 수도 있다고 말 한 것과 관련,“절대 그렇게 하고 싶 지 않다고 말했다. 더 이상 열외되 는 게 싫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훈련 중인 LG 선수단과 함께해… 심적으로도 편한 상태 그만큼 몸 상태에 대해 걱정하지 않 는다는 뜻이었다. 아직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지 않다 보니 류현진은 다저 스 마이너리그 훈련장을 빌려 쓰는 LG 선수단이 있는 클럽하우스를 이용한다. 친형처럼 믿고 따르는 봉 중근을 비롯해 가깝게 지내는 선후 배들이 많다 보니 류현진은 이곳에 서의 훈련이 심적으로 편하다. 2년 전에는 아예 LG 선수단에 합류해 같이 훈련했을 정도이고, 지난겨울

에는 잠실구장에서 김용일 트레이 닝 코치와 함께 캐치볼을 하며 몸 을 만들기도 했다. LG와의 인연이 그만큼 깊고 오래됐다는 의미이다. 류현진은 양상문 감독의 배려 하 에 강상수 코치로부터 다양한 조언 을 듣기도 한다. 소속 선수들의 오 전 훈련이 끝나는 시점에 류현진이 필드에 나타나고, 캐치볼, 불펜피 칭 등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강 코 치가 그 뒤에 또는 앞에서 류현진의 피칭 장면을 면밀히 살펴보는 형식 이다. 강 코치에게 류현진의 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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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현진이가 사람들한테 잘 한다. 인사성도 밝고 선후배들에게 살갑게 다가간다. 그런 점들이 현진 이를 위해 조금이라도 뭔가를 해주 고 싶게끔 만든다.” 류현진은 다저스 캠프 시작 전에 한 차례 더 불펜피칭을 가진 뒤 한 국시간으로 17일부터 시작하는 캠 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국 애리조나=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황재균이 미국 애리조나 캐멀백랜치 LA 다 저스 마이너리그 구장의 LG 트윈스 스프링 캠프를 방문해 류현진을 만났다.

“동생아, 초반에 자리 잡아라” 는 내용 세 가지를 살펴보 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무조건 캠프 초반에 자리를 잡아라. 이 것은 이대호가 절실히 경험한 부분이다. 1루수 치곤 다소 큰 체격과 체중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관계자들에게 수비에 대한 의문점을 안겼던 이 대호는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자신의 실력을 보 여주고 인정받아야만 했다. 수비 불안을 해소하 기 위해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든 훈련을 마 친 후 따로 수비 훈련을 받았고, 그런 노력들이 시애틀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게 강한 인상을 심 어줬었다. 이대호는 황재균에게 그 메시지를 전 한 것이었다. 둘째,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라. 이대호는 시애틀 캠프에 처음 합류한 이후 일본인 투수인 이와쿠마 히사시와 시애틀의 리더 격인 로빈슨 카노와 친분을 쌓았다. 이와쿠마에게 먼저 다가가 정중히 인사를 건넸 고, 카노한테는“우리 동갑내기 이니 잘 지내고, 많이 좀 도 와 달라”는 말로 카노의 마 음을 사로잡았다. 카노는 이후 이대호가 새로운 환

이대호가 황재균에 전한 조언 세 가지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미국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

돕는 이유를 물었더니 그는 매우 의 미심장한 얘기를 들려줬다. “현진이랑은 함께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없다. 그러나 현진이는 가 슴에 태극기를 달고 메이저리그에 서 뛰는 한국 선수이자 후배 아닌 가. 지난 2년 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고, 이제 몸 잘 만들어서 재기하 려고 몸부림치는 후배를 돕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현진이가 잘해서 한국 야구를 더 많이 알린 다면 그 또한 기분 좋은 일 아닌가.

스포츠

츠에는 샌프란시스코 캠프에 합류할 예정인 황 재균(30)이 함께 훈련 중이다. 정식 유니폼을 입 은 롯데 선수들 사이에서 검은색 티셔츠로 훈 련복을 차려 입은 황재균은 눈에 확 띄는 인물. 처음에는 롯데 선수들도‘깍두기’라며 황재균의 훈련복에 대해 한마디씩 지적했다는 후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불과 1년 전, 이대호가 황재균 과 같은 처지였다는 사실. 소속팀 없이 친정팀 롯데 전지훈련지에 합류해 훈련하다 보니 이대 호의 옷차림은 대표팀 시절 입었던 훈련복이었 다. 1년 후 시애틀이 아닌 롯데 선수로, 또 롯데 가 아닌 샌프란시스코 선수로 환경 변화를 이 룬 두 선후배는 서로에 대해 애틋한 마음이 생 길 수밖에 없는 상황. 더욱이 황재균은 이대호 가 없는 롯데에서 10번을 달았고, 올 시즌 롯 데에 합류한 이대호는 자연스레 황재균이 놓고 간 10번(원래 이대호 번호)을 다시 달 수 있었 다. 황재균으로선 정식 캠프가 시작되기 전 이대 호와 함께 훈련할 수 있다 는 사실이 행운이나 다름 구해라’노하우 ‘먼저 다가가라’어린 통역 없었다. 자신과 똑같이 스 플릿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캠프를 경험했던 이대 스포츠콤플렉스의 롯데 호이기 때문에 이대호는 후배에게 자신의 축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황재균. 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할 수 있었다. 이대호가 전한 메시지 중에 눈에 띄

전달

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와 도움을 줬고, 이대호는 그런 카노에게 진심을 담아 고 마움을 전했다. 이후 카노는 시애틀을 떠난 이 대호에게 따로 카드를 보낼 정도로 아쉬운 마 음을 표현했고, 이대호도 자신을 잊지 않고 챙 기는 카노에게 최고의 친구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대호의 경험담은 황재균에게 굉장히 중요한 조언이 될 수밖에 없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들 중 황재균과 동갑내기는 버스터 포지가 있다. 셋째, 나이 어린 통역을 구해라. 이대호가 시 애 틀에서 동고동락했던 통역은 35세의 이대호보다 나이가 훨씬 많았다. 긍정적인 사고와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형님’ 통역 덕분에 시애틀에서의 생활이 즐겁긴 했지만 정도를 따지는 이대호 로선‘형님’ 통역에 게 뭘 시키거나

부탁하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 온 조언이 가급적이면 황재균보다 나이 어린 통 역을 찾으라는 것. 황재균은 애리조나에 입성하면서 글러브를 3 루, 1루, 외야까지 3개를 챙겨왔다. 주 포지션인 3루 외에도 1루,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3개의 글러브를 준비해온 것. 롯 데 선수들과 훈련할 때도 그는 3루와 1루, 외야 를 오가며 수비 훈련을 했다. 황재균은 자신이‘도전자’ 신분임을 결코 잊 지 않았다. 한국에 있는 집과 차까지 모두 처분 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을 정도로 각오가 대 단하다. “나에 대해 걱정과 기대의 시선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난 걱정보다 기대를 안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이다. 올 시즌은 배운다 는 마음가짐으로 어떤 상황에 처해도 최선을 다 해 적응해 나갈 예정이다. 하루 빨리 샌프란시 스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서 동료들과 인사도 나누고 친분을 쌓고 싶다.” 2월 10일 황재균은 롯데 선수단이 휴식일을 맞이하자 인근의 LG 캠프를 방문해 양상문 감 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절친 류현진과도 만나 장난을 치는 등 모처럼 훈련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 다. 점심시간 무렵이라 식사하고 가라는 LG 선 수들의 이야기에 황재균은“(롯데)선배들 모시고 어디 가야 한다”며 렌트한 차를 끌고 LG 훈련 장을 벗어났다. 황재균은 14일 샌프란시스코의 메디컬 체크를 위해 롯데 캠프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훈련지인 스코츠데일로 이동할 계획이다. 그때부터 황재 균의 본격적인 생존 경쟁이 시작된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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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김정남 독살

셀프체크인 줄 선 김정남 뒤로, 젊은 여성 2명이 붙었다 일련번호로 T 카운터 구역의 키 오스크(탑승권 발매용 무인단말기) 앞이었다. 이때 관광객 복장을 한 젊은 여성 2명이 김정남 곁으로 다가왔다. 이 병호 국정원장이 15일 국회 정보위 원회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여기서부터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벌어졌다.

13일 공항 암살, 사건의 재구성 “누군가 얼굴에 액체 뿌렸다” 김, 안내데스크에 도움 요청 응급차 타고 병원 후송 중 사망 3층 출국장서 테러한 용의자 5분거리 1층 승강장서 택시 타

지난 13일 오전 9시쯤(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 공항(KLIA2) 3층 출국장. 저비용항 공편 운항이 많은 제2공항엔 이날 도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 복형 김정남(46)은 오전 10시50 분 마카오로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AK8320편 탑승을 위해 발권수속 을 하려고 줄을 서 있었다.

# 줄 서 있는 김정남에게 접근 한 두 여성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인 김병기 의원은 “두 여성이 접근 했는데, 이 중 한 여성이 (김정남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정남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약 30m 떨어진 공항 안내

데스크에 즉시 도움을 요청했다. 국정원은 김정남이 이때 무슨 말 을 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 발표에 따 르면 “‘누군가가 자신을 뒤에서 잡 아당긴 뒤 모종의 액체를 얼굴에 뿌 렸다’고 말한 뒤 급히 도움을 요청 했다”고 한다. 범행은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비틀거리며 안내데스크에 도 움을 요청한 김정남은 곧바로 공항 내 진료소로 옮겨졌다. 이곳에서도 두통을 호소하던 김 정남은 공항 응급차를 통해 30여 분 거리에 있는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그는 끝내 차 안에서 숨졌다. 두 여성이 김정남을 공격한 수단 이 독극물을 뿌리는 스프레이였는 지, 아니면 독침까지 동시에 썼는지 여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은 김정남 의 사망 원인이 독극물 테러로 강력 히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인(死因)은 부검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 다”고 전했다.

# 여성 용의자들, 테러 후 택시 타고 도주 김정남을 독살한 것으로 추정되 는 여성 2명은 곧바로 출국장에서 빠져나와 공항터미널 건물을 지난 뒤 1층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했다. 출국장에서 택시 승강장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다. 이곳에서 두 여성은 택시를 잡아 타고 도주했다. 하지만 한 명은 폐쇄회로 TV(CCTV)에 찍혔다. 현지 경찰이 공개한 이 지점의 CCTV 영상에 기록된 시간은 이날 오전 9시26분이었다. 용의자인 한 여성은 단발머리에 긴소매의 흰색 상의와 파란색 미니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이철우 국회정보위원장은“이 장 면(용의자 도주)은 (국정원이) 공항 CCTV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 고,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국정 원이) 김정남의 (시신) 사진을 봤다 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테러 용의자 여성 2명의 돌연한 공격(오전 9시, 약 1분 소요) 및 도주 →김정남의 발작 및 구조 요청→용 의자의 택시 승차(9시26분 직후)까 지 모든 게 순식간에 일어났다. /중앙일보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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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환율 (1NZD 기준)

CHCH 산불로 긴급재난지역 선포 1명 사망…최소 8채 집 소실,1,000여명 대피. 일부 도로 폐쇄. 학교 휴교. CHCH 남쪽 포트 힐스 산에서 발생…시속 45Km 강풍 타고 계속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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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415-4266 동부 528-1009

 소방대원들이 포트 힐스 인근 주택가로 번지고 있는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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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정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교민동정 한인양봉협회 창립식 뉴질랜드 한인 양봉협회 창립기념 식이 2월 18일 오후 6시 한인회관 에서 열린다. 문의 회장 021-315701

피영민목사 초청 부흥회 강남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인 피 영민목사 초청 부흥회가 2월 24일 ~26일 한우리교회에서 열린다.

한인의 날 -공로상 포상 후보자 추천 오클랜드한인회에서는 매년 한인의 날을 계기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 하고 발전 등에 크게 공헌한 교민분 들에 대하여 공로상을 포상하고 있 습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후보 자 추천서를 한인회로 제출하여 주 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피추천인 자격 : 가.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발전 에 크게 공헌한 교민 나. 한인사회와 뉴질랜드 간의 문화 적 교류에 노력한 교민 2. 제출서류 : 공로상 후보자 추천 서 1부. 3. 제출기한 : 2017년3월3일(금)

서울 평화통일 로타리클럽 오클랜드서 합동 주회 서울 강남 평화통일 로타리클럽(RI 3640 District Seoul) 류형근 회장 등 회원 12명이 11~15일까지 오클랜드를 방문했다. 평화통일 클럽은 이번 방문에서 14일에는 자매클럽인 오클랜드 한인 로타리 클럽(회장 김재덕)과 합동 주회를 갖고 양 클럽의 우의를 다졌다. 이날 주회에서 평화통일 클럽은 밀알 선교회에 장애우 돕기 기부금 3천달러를 전달했다.

4 .문 의 : 한 인 회 사 무 국 09-443-7000(nzkorea.org@ gmail.com)

샬롬 여성 합창단 새 단원 추가 모집 ▶ 신청자격: 음악을 사랑하고 주님 찬양하기를 기뻐하는 여성 크리스 천(비 전공자도 환영) ▶ 모집규모: 20-30여명 ▶ 신청문의 및 연락처 ( 단장 4181339 027 449 1004 )

오클랜드 한국학교 BOT 의원 선발 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 올해 6 월부터 시작하는 임기 2 년의 BOT 의원님을 모시고자 합니다 . 한국학교의 발전에 열정이 있으신 능력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 ■ 선발 직 : 오클랜드 한국학교 Board of Trustee 의원 약간 명 ■ 자격요건: 한국학교 교육에 열정이 있는 뉴질랜드의 영주권자 이상의 교민으로서 아래와 같은 사항에 결 격 사유가 없어야 함 . ▷ 파산상태인 자 ▷ 뉴질랜드 관련법에 의거 회사 및 단체의 임원이 될 수 없는 자 ▷금치산자 및 한정치 산자 ▷ 2 년 이상의 구류 형을 선고 받은 자 ■ 관심 있으신 분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3 월 11 일까지 BOT 의장에게 이메일로 송부바랍니다 . - 김재덕 chairperson.bot@korea.school.nz


일요신문 17 FEB 2017 제7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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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740 (17 feb 2017)  

일요신문 ( NewZealand SundayTimes) Vol 735 2017년 2월 17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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