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B4

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파괴자는 인간” 40년만에 숲속 야생동물 절반 사라져 불과 40여년 만에 지구상의 숲 에서 야생동물 개체 수가 절반 이 상 줄었다는 관찰보고서가 나왔다 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3일 보도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런던동물학회(ZSL)은 최근 보고 서에서 숲에 서식하는 각종 야생동 물의 개체 수를 추적 관찰한 결과 1970년부터 2014년 사이에 절반 이 상(약 53%)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다고 밝혔다. 숲에 사는 야생동물 개체 수 감 소는 특히 아마존을 비롯한 열대우 림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 다. 두 단체는 서식지 감소 및 파괴 가 생물 종(種)을 위협하는 요소의

약 60%에 해당한다면서, 서식지를 침범하는 인간이 생물 다양성 파괴 의‘주범’ 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학자들은 아마존 열대우림 의 5분의 1이 이미 사라져 일부가 사바나 지대로 변한 점을 지적하 며, 아마존이 회복 불가능한 변화

다” 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내년에 열리는 제75차 유엔 총회에서 각국 정상이 생물 다양성 보존 목표에 관한 새로운 국제적 합의를 끌어내 야 한다고 보고서는 촉구했다. WWF의 숲 전문가 윌 볼드윈칸텔로는“숲은 기후 재난과의 싸

자연보호단체 WWF 보고서 를 눈앞에 뒀다고 우려했다. 숲에 사는 동물, 특히 조류와 유 인원이 크게 줄어들면 숲의 온실가 스 흡수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WWF는 우려했다. WWF는“동물이 사라지면 숲 의 상태도 나빠지게 되고, 기후변 화 대응 능력에도 악영향을 끼친

움에서 가장 강력한 자연 우군” 이 라면서“숲을 잃는다면 목숨을 잃 을 각오를 해야 한다” 고 경고했다. 볼드윈-칸텔로는“각국 지도자 들이 지구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숲을 보존하 는 회복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 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THURSDAY, AUGUST 15, 2019

16살 소녀, 기후변화 심각성 알리려 소형요트로 대서양 횡단 기후 변화 문제를 공론화해 지 구촌의‘환경 지킴이’ 로 떠오른 스 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지구촌이 직면한 기 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 해 화장실도 없는 소형요트로 북대 서양을 건너는 2주간의 모험에 나 선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툰베리 일행을 태운 길이 60피트 (약 18m)의 경주용 요트‘말리지 아 2호’ 가 14일 오후(현지시간) 영 국 남서부의 해안 도시 플리머스에 서 미국 뉴욕을 향해 돛을 올린다. 내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

태양광 발전·수중터빈 설치된 소형 선박 이용…화장실·샤워·주방시설 없어 스웨덴‘환경지킴이’툰베리“기후 위기 공론화에 도움 될 것” 후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툰베리는 항공기나 유람선 등 배기 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교통수 단으로 이동하는 것을 피하고자 친

‘남자는 애 못 봐’ …영국서‘성 고정관념’담은 광고 첫 금지 필라델피아 치즈 광고…여성 수동적으로 그린 폴크스바겐 광고도 금지돼 영국에서 성 고정관념적인 내용 을 담은 광고 2편이 금지 조치를 받 았다. 이는 지난 6월 새 광고 규정 을 도입한 이후 첫 사례다. 14일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ASA)는 최근 몬델리즈의 필라델피아 치즈 광고, 폴크스바겐의 골프 전기차 광고를 방송은 물론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 등에서 금지했다. 영국의 새 광고 규정에 따르면 기업들은 남성이나 여성의 성별에 근거해 이를 고정관념화하는 내용 의 광고를 할 수 없다. 일반 대중은 자신이 보기에 특 정 광고가 이같은 내용에 해당한다 고 판단하면 ASA에 신고할 수 있 다. ASA는 자율규제기구이지만, 대부분 광고주는 위원회 규정 준수

몬델리즈의 필라델피아 치즈 광고 캡처

를 약속하는 내용에 서명했다. 필라델피아 치즈 광고는 두 명 의 아빠가 뷔페 레스토랑에서 먹을 것에 정신이 팔려 애들을 방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128명의 소비자는 이 광고가 남 성은 아기를 돌보는데 무능해 이들 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잘못 된 고정관념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폴크스바겐 광고는 두 명의 남 성 비행사가 우주를 떠다니거나 한 쪽 다리가 없는 남성이 의족을 달 고 멀리뛰기를 하는 등 남성은 매 우 활동적이고 모험심이 강한 것으 로 묘사한 반면, 여성은 유모차 옆 에서 책을 읽는 수동적인 모습으로 그렸다.

요트‘말리지아 2호’ 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할 예정인 스웨덴‘환경지킴이’소녀 그레타 툰 베리

ASA는“성 고정관념적인 내용 을 담은 광고는 실제 세계에 유해 함을 끼칠 수 있다” 면서“특히 남 성과 여성의 역할을 대비시키는 내 용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몬델리즈 측은 해당 광고가 현 대사회에서 육아에 적극적인 남성 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다 고 주장했지만 ASA는“가벼운 내 용의 재미있는 내용이지만, 아빠들 이 아이들을 효율적으로 돌보지 못 하는 것으로 묘사했다”고 반박했 다. 폴크스바겐 역시 육아에 지친 모습 대신 여성이 차분하게 책을 읽는 모습이 전형적인 고정관념과 거리가 멀다고 밝혔지만, ASA는 “해당 광고는 여성이 돌봄 등 수동 적인 역할을 맡는다는 고정관념을 담았다” 고 지적했다.

환경 요트로 대서양을 횡단하는 쪽 을 택했다. 2015년 제작된 이 요트는 태양 광 발전을 위한 패널과 탄소를 배 출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하는 수중 터빈을 갖추고 있어 자동조타장치 등 선내에 장착된 설비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샤워 시설이나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승선자들은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 용변은 배 안에 비치된 푸른색 양동이를 이용 해 해결해야 한다. 끼니는 배 안의 유일한 화석연 료 사용 도구인 소형 가스버너를 이용해 끓인 물을 부은 동결건조 식품으로 해결한다. 툰베리는 플리머스 항구에서 B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뱃멀 미를 다소 할 것 같고, 항해가 편하 지는 않겠지만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 며“비행기를 타지 않음으로 써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뿐 아 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기후 위기 가 실제적인 사안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이번 여정을 통해 지구가 처한 기후·환경 위기에 대한 정보 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기를 소 망한다” 며“기후 변화 문제를 공론 화해 사람들이 행동하게 하고, 힘 을 가진 사람들에게 압력을 가해

그들이 무엇인가를 하는 것으로 이 어지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이번 항해에서는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의 조카인 피에르 카시 라기, 독일 선원인 보리스 헤어만 이 요트를 번갈아 조종하면서 툰베 리 일행을 뉴욕으로 인도한다. 헤어만은“툰베리가 불편한 경 주용 요트를 타고 항해하는 모험을 선택한 것은 환경에 대한 그의 결 심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잘 보여주 는 것” 이라며 최대한 순조로운 항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고 말했다. 이 요트는 시속 35노트(약 70㎞) 로 항해가 가능하지만, 좀 더 편안 한 여정이 될 수 있도록 평균 항해 속도는 평균 시속 10노트(약 20㎞) 정도로 맞춰질 예정이다. 폭풍을 피하기 위해 항해 경로도 평시보다 더 다소 길어질 것이라고 헤어만은 설명했다. 툰베리의 아버지와 대서양 횡단 여정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는 역 할을 할 카메라맨 등 총 5명이 여정 을 함께 한다. 한편, 툰베리는 내달 뉴욕에서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한 후에는 저탄소 교통수단을 타고 칠레 산티아고로 이동, 12월 에 열리는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Profile for nyilbo

81519B  

81519B  

Profile for ny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