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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SPECIAL Free 자기주도학습

자기주도학습, 부모는 ‘도울 뿐’ SPECIAL Free 자유학기제

핫 이슈, 자유학기제! 현장 속으로! Edu Place 세계동물대탐험전Ⅱ

눈 뜬! 사자의 코털을 만져라!

2013

VOL 26


농업회사법인 쌍계명차주식회사 쌍계명차 주식회사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25길 16-1 (방배동, 3층)


2013 한솔제지 기업이미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인간친화지능

어떤 말을 해줄까요? 지능요소 및 누리과정 ㆍ인간친화지능 - 이해와 봉사 남을 돕는 마음 ㆍ사회관계 -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기 - 공동체에서 화목하 게 지내기

활동목표 ㆍ친구를 이해하는 마음을 갖는다. ㆍ상황에 적합한 말을 하여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표현할 수 있다.

준비물 활동지, 필기도구

활동방법 ① 활동지를 소개한다. ㆍ어떤 그림인가요? 개미들이 먹을 음식을 저장하기 위해 여름에도 땀을 흘리며 열 심히 일하고 있네요. ㆍ 그런데 노란 개미는 그 옆에서 놀고 있어요. ㆍ 이 개미들에게 관심을 표현하거 나 친해지기 위해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을까요? ㆍ 말 주머니 속에 적어보세요.

교사팁 (확장활동 또는 미리 준비할 사항 등)

① 나의 마음을 전해요 ㆍ 친구나 부모님, 형제 자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카드에 적어 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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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먼저 택하셨고 당신을 먼저 사랑하십니다

한국교회의 빛이 되시는 목사님들이 추천한 최고의 복음 지침서

이동원 목사 김인중 목사 추천도서 한국 교회는 많은 문제 앞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도덕적인 문제라기보다 영적인 문제라고 생각합 니다. 오늘날 교회 내에 명목상의 교인들, 이름뿐인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구원을 체험적으로 고백할 수 없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믿음의 삶의 환희를 경험 못하고 교회만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웃을 향해 전해 야 할 복음에 대한 확신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구도자들에게는 기독교의 참된 복음이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것 입니다. 그리고 명목상의 교인들에게는 참으로 거듭남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너무 늦기 전에 구원의 복음을 들으시고 구원 의 확신 가운데 거하시기를 빌며 이 귀한 책을 추천 드립니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목사)

박희본 목사님은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는 목회자이며, 양적 성장에 빠져 본질을 잃어가는 교회를 개혁 하는 일에 헌신한 우리의 존귀한 동역자입니다. 초대교회의 원리를 그대로 목회 현장에서 실천하는 목사님의 삶이 제게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박희본 목사님의 복음을 향한 열정이 그대로 녹아 있는 이 책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유익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김인중 목사(안산동산교회 담임목사)

강사 박희본 목사(한가족교회) 박희본 목사는 한국성서대학과 한영신학통역대학원, 뉴질랜드 어셈블리 바이블 스쿨(Assembly Bible School)에서 신학을 하였고, 일찍이 개척전도에 관심을 두고 여러 곳에 교회를 세웠다. 개척한 교회가 200 여 명이 넘어서고 300여 명이 가까워지면 50여 명을 따로 파송하는 식으로 8개 이상의 교회를 세웠고 이 교회들은 모두 복음전파에 충실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박 목사는 문서선교 ‘새 생명의 사람들’ 발행인과 아가페 객원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분당 판교에 있는 ‘한가족교회’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 번 ‘원더풀데이’ 세미나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성소에 들어가 안식을 누려라’, ‘이제 영의 것으로 섬겨라’ 등이 있다.

FEBC극동방송 (FM :106.9MHz)「희망칼럼」목요일 오전 11시 방송 중

구입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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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기업


Edu STOry

PEOPLE & ISSuE SPECIAL Free 자기주도학습 자기주도학습, 부모는 ‘도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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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ree 자유학기제 핫 이슈, 자유학기제!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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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ree 학생자치회 학생의 자유는 학생자치회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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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SSuE 착한공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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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요!! 왜(why)가 왜 중요한지 먼저 알아보고 가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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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TALk 엄마들의 고민 거짓말하는 버릇 없애기 AMAzIng BrAIn

뇌과학이 밝혀낸 인간 웃음의 비밀 MuLTIPLE InTELLIgEnCE 자기성찰지능 멘토 한국 불교를 새롭게 깨운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 Edu PLACE 세계동물대탐험전Ⅱ 잠자는? 눈 뜬! 사자의 코털을 만져라! TEAChEr'S LETTEr 밥상머리 경제교과서⑤ 가족 경제, 밥상머리 대화로 풀어라 TruE STOry 性이야기 사춘기 성장고민, 이젠 감추지 마세요!

OPInIOn 44

ArTS In MEMOrIES

파리의 창고에서 발견한 참(REAL)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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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InSIghTS 작가의 시선 ; 성격과 성적 왜 여기에서 자전거를 타면 안 되는 거지요? gOOd PErSOnALITy MEnTOrIng 좋은 성품 키우기 자녀 훈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2013 VOL.26 CuLTurE & InFOrMATIOn 47 54 58 64 70

hEALThy FOOd ④빵 곡물의 영양을 담은 건강 브레드 발행인

강순희(민서)

WOrkIng MOM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편집장

김복수

세상에 이런 워킹맘이? 세계의 워킹맘!

기자 김지나, 마케팅

강남유나이티드문화재단 거기. 그리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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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상윤, 조수현, 최연지

OrgAnIC LIFE 지리산 명인의 쌍계명차 속으로

발행일

조선왕실 어의가 왕께 올린 약차(藥茶)

등록번호

BOOk InSIdE

김나래

이석중, 조인찬

경영지원

이제 만나러 갑니다, 영양제119, 돼지가 있는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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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양은평

2013. 11. 01 구로, 라00107

문의

02-546-9939

팩스

02-2272-9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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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TrAvEL 테마여행

주소

서울 구로구 구로3동 235-2 에이스하이엔드1차 217호

팽팽한 시위에 꿈을 실어 당겨볼까 예천 양궁 체험과 곤충생태원

인쇄

링크엔하우

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MEMORIES에 실린 기고자의 글은 메모리즈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모든 자료에 저작자가 표시되지 않은 경우에는 발행처인 메모리즈에 저작권이 있으며 본지에 실린 자료는 서면동의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혼자 보기 아까운 우리 아이 이벤트! 행복한 우리가족 자랑 이벤트

‘코딱지’ 안호령 군! _ 홍진연 님

친정식구들과 함께 대부도 펜션에서 행복한 시간! 홍현주 님

활짝 웃는 모습이 즐겁네요! _ 원호 공주 님

이벤트!

지난 여름 진행했던 이벤트 당첨자 중에 몇 개의 사진을 추첨해 다른 독자분들과 나눕니다.

익살스런 아이들의 얼굴과 행복해 보이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메모리즈 독자 여러분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메모리 즈는 언제나 독자분 들의 행복함 을함 께 느끼고 싶습니 다. 더풍 성한 이벤트 로 컴백할 테니 기 대 해 주세요 .


student shool we

think

easy

hearing

free

self

이달의 SPECIAL

plan

student go

FREE

study

‘자유로운’

이라는 키워드 아래

아이가 학습의 동기를 가지고 스스로 계획하고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을 다루고, 최근 초·중·고등학교 모두에서 관심 이슈인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학교를 찾아가 그 현장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자유학기제의 의미와 앞으로 보완되어야 할 점들을 들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의 자유라고 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학생

자치에 대해 싣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자유롭다’고 느끼는 대안학교의 학생자치를 찾아가 자치회에서 하는 일을 비롯해 학생들이 생각하는 자유에 대해 들어봅니다. 자유는 생각보다 쉽지 않고, 생각보다 책임을 요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자유로움은 어떤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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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ree 자기주도학습

자기주도학습, 부모는 ‘도울 뿐’ 학생들에게 자유란 교복 줄이기, 머리 염색하기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이 보장받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유 는 오히려 학습의 자유다. 그동안 방대한 양에 떠밀려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계획하고 선택하고 자유롭게 공 부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그런데 요즘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매력적인 개념이 부모의 귀를 간질인다. 아이 스스로 하 는 공부,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글. 김지나


자기주도학습은 무조건 혼자 하는 공부가 아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시간관리, 학습계획, 교재선택, 공부방이나 학원 같은 사교육의 선택 등 공부 전반에 걸쳐 학 생 스스로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고 능동적으로 공부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최근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관심 이 뜨거운데, 잘못된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습관을 기르는 데 오히려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자기주도학습의 실패는 ‘자기주도학습=무조건 혼자 공부하는 것’이라는 오해에서부 터 시작한다. 공부습관을 잘 들여서 자기주도학습을 잘 해 나가려면 공부방법, 시간관리, 학원 선택 등 여 러 면에서 정보를 잘 모아가야 한다. 즉 무조건 혼자 공부하는 것만이 자기주도학습이라는 것은 적절하지 않 은 생각이다. 무조건 혼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학원이나 공부방, 부모님 도움도 받되 무조건 시키 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능동적으로 공부계획과 학원 선택 등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공부를 해 나가는 힘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자기주 도학습이 완성되기까지는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에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린 시절부터 차근차 근 연습해야 자기주도학습을 성공적으로 해 나갈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습관, 계획부터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어떻게 길러나가야 할지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주도학습을 성공적으로 해 나가 려면 ‘일주일 단위로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학습계획을 세우는 연습을 시작할 때는 그날 그날 할 일을 적어보기도 하고 오늘 하루 어떤 공부를 했는지를 적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필요하 지만 하루 계획을 날마다 세우고 실천하려고 하면 내일의 계획이 없기 때문에 공부를 하다가 힘들면 ‘내일하 지 뭐’ 하는 식으로 해야 할 공부를 미룰 확률이 커지니 주의해야 한다. 학습계획을 세울 때는 궁극적으로 공부할 부분의 페이지까지 구체적으로 적어놓고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도록 해야 한다. 일주일 단위로 구체적으로 학습계획을 세우게 되면 계획을 더 체계적으 로 세우게 되고 적당한 긴장감을 줘서 실천율을 높이게 된다.

자녀의 특성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자녀의 인지적, 정서적 특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교육계획을 세울 때 큰 도움이 된다. 자녀의 특성 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받을 수 있는 검사는 수천 가지가 넘을 것인데, 개인으로 실시하는 정밀하고 신 뢰 있는 검사 중 가장 일반적인 검사는 ‘종합심리평가(웩슬러 지능검사, 심리, 주의력, 발달력, 부모인성 검사 등으로 구성)’이다. 예전에는 자녀에게 학습적, 정서적으로 문제가 크게 보이면 정신과를 방문해서 원인을 파 악하는 과정에서 종합심리평가를 받곤 했는데, 그래서 종합심리평가는 문제가 심각하게 있을 때 받는 검사 라는 오해가 남아 있다. 종합심리평가는 문제가 있을 때 받는 검사가 아니라 건강검진을 하듯이 자녀의 인지 적, 정서적 특성을 점검해 보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필요하다. 종합심리평가는 병원에서는 진단을 내 리는 핵심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검사자의 자격이 분명하고 분석과정도 매우 엄격하게 이뤄지는 윤리적인 검사이다. 상담센터, 학습클리닉 같은 전문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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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Special

내 자녀의 성격적인 특성은 부모가 가장 잘 알 수 있지만 인지적, 정 서적 특성은 검사를 받아보기 전에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지능도 전체적인 지능지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능을 이루고 있는 항목들 이 얼마나 균형을 잘 맞추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자녀교육에 막대한 자원을 쏟아 붓고 있는 데도 정작 자녀의 인지적, 정서적 특성을 파악하는 데 소홀한 것은 모순된 일이다. 자녀가 보이 는 표면적인 모습에만 주목해서 막연하게 원인을 추측하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자녀교육을 체계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서 자 녀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의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위해 부모가 가져야 할 관점 세상의 모든 부모는 위대하다. 내 자녀를 위해 엄청난 경제적, 시간적, 정신적 자원을 쏟아 부으며 희생을 한다. 죽 음을 넘나드는 투병을 하면서도 자식의 기침소리에 애태우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부모들이다. 그런데 자녀들은 부모의 개입을 듣기 싫은 잔소리로 생각하고 자꾸만 멀리멀리 날아가려고만 한다. 부모는 또 그런 자녀에게 서운한 나머지 배신감 비슷한 감정까지 느끼게 되고 자녀가 사춘기가 되면 부모-자녀 간의 갈등은 정점 에 이르곤 한다. 부모는 어떻게든 내 자녀를 잘 키워 보겠다고 절절하게 노력하는데도 왜 이렇게 자녀와 어긋나기만 하는 것일까?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교육이라는 길은 참 고단하고 지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화도 나고 슬퍼 지기도 한다. 요즘은 부모가 자녀를 위한 완벽한 매니저가 되려고 노력해서 ‘알파맘’, ‘알파대디’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는 데, 부모가 지치지 않으며 자녀교육을 잘 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녀를 ‘지도한다, 끌어간다’라는 관점보다는 ‘돕는다’ 라는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훨씬 더 체계적으로, 과학적으로, 객관적으로 자녀를 지도해 나갈 수가 있기 때문 이다. 똑같은 사항들에 대해서 부모가 아닌 주변 선생님의 말이나 행동이 더 효과적인 것은 자녀의 선생님이 ‘돕는다’라 는 관점을 유지하며 객관성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녀가 공부를 하는데 집중을 잘 하지 못한다고 가 정해 보자. 대개는 부모들이 학생이 집중을 한다는 것을 ‘마음’이나 ‘태도’,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중 해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자녀를 비난하고 야단치게 된다. 하지만 집중을 한다는 것은 학생의 의지만의 문제가 아 니다. 집중을 잘 해 나가려면 물리적 환경이 중요하다. 흔히들 어른들이 하는 말 중에 "북치고 장구를 쳐도 마음만 있으면 집중해서 공부를 해 나갈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물론 의지를 강조한 말이긴 하지만 학생들이 공부를 집중 해서 잘 해 나가려면 의지뿐만 아니라 물리적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편한 집을 두고 독서실이나 도서관 등 을 찾아가서 공부를 하는 것은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집중을 잘 하지 못할 때, 부모가 ‘돕는다’라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면 비난하 고 야단을 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집중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울까?’를 생각하게 된다.


자녀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은 없는가를 분석하며 공부방의 환경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들은 자꾸만 ‘의 지’의 문제로만 집중이라는 것을 바라보기 때문에 물리적 환경을 잘 점검하지 않게 된다. 책상에 유리를 깔아서 빛 을 계속 반사시켜 자녀의 시각적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환경은 아닌지, 의자에 바퀴가 달려 자녀가 몸을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부를 하는 환경은 아닌지 등을 점검하며 과학적인 마인드로 자녀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바라보아야 한다. ‘돕는다’는 관점을 유지한다면 부모들은 한결 중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자녀를 효과적으로 지도해 나갈 수 있다. 준 비물을 잘 못 챙긴다면 “어떻게 도와야 내 자녀가 준비물을 잘 챙길 것인가”, 시간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 게 돕고 어떤 장치를 마련해야 내 자녀가 시간약속을 잘 지킬 것인가”를 생각하며 자녀에게 필요한 장치들을 마련 해 나간다면 부모들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선생님’ 본연의 자리를 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찬찬히 생각 해 보자, 내 자녀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학습 ‘자유’가 필요한 이유 아이들의 학습습관을 기른다는 명목 하에 모든 공부를 부모가 통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모든 학습에서 자유롭 게만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부모들은 어디까지 자유를 허용하고 어디까지 통제를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서 결국 양극단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완전히 자유를 주거나 완전히 통제하거나 하는 식으로. 하지만

부모가 자녀 의 학습 습관 기르기를 도우려면 ‘큰 틀은 정해주고 세부적인 선택은 자녀가 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일주일 동안 수학문제집을 총 10페이지를 풀어야 한다는 전체 학습량이 필요하면 그런 규칙을 지키도록 하되 매일매일 2페이지씩 풀도록 할 것인지 이틀에 한번 3페이지씩 정도 풀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녀가 선택 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공부는 오늘 내일 하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주기적으로 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또 공부 분량이 정 해지면 하루 중 언제 공부를 할 것인가에 대해 큰 틀은 부모가 정해주고(예를 들면, 오후 4시~7시 사이) 그 시간 중 언제 공부를 할 것인가는 자녀가 정하도록 하면 된다.

자유와 학습, 시너지 관계 아이들은 시키는 공부를 그대로 하는 ‘수동적인 공부’에 대부분 익숙해져 있다. 그러다 보니 그 결과에 대해서도 반 성하고 점검하면서 새롭게 계획을 세우고 공부 방식을 수정해 나가는 것도 결국 부모의 몫이 된다. 자녀가 본인의 공부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회피하는 구실을 주는 셈이다. 수동적인 공부로 학습 습관을 잘 길러나가는 데는 한계 가 있다. 중·고등학생 때부터는 시키는 공부를 하는 것으로는 결코 좋은 성과를 내기가 힘들다. 자녀에게 적절한 자 유를 주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본인이 책임지는,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를 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면 매일매일 공부 를 놓고 자녀와 하는 실랑이는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글. 최정금

최정금학습놀이터, 최정금학습클리닉 소장 blog.naver.com/choistudy914 031.914.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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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REE 자유학기제

핫 이슈, 자유학기제! 현장 속으로! 박근혜 정부의 교육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자유학기제. 실제 해당 학년은 중학교 1학년이지만 최근 초·중·고등학교 일선에서 모두 관 심 이슈다. 자유학기제의 핵심은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끼와 적성을 찾고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길 러 자유롭게 진로를 탐험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올해 9월 전국 42개교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016년에는 전면 시행할 계획 이다. 하지만 이렇게 취지는 좋지만 실질적인 운영에는 항상 물음표를 던져왔던 정책들이 많아서인지, 초등학교 졸업도 하기 전인데 학 부모들의 고개가 미어캣처럼 분주하다. 궁금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자유학기제를 이제 막 실시한 따끈따끈한 현장, 거원중학 교(교장 김경자)를 찾았다. 글. 김지나 사진. 거원중학교


거원중학교 자유학기제, 단발성 활동보다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의 부담 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목적에 부합하되 교육부가 제시하는 큰 운영 틀에서 벗 어나지 않으면 단위학교는 각 학교의 특징과 환경 등을 고려해 자유학기제를 재량껏 운영하게 된다. 학교마다 체험활동 등 외부 활동을 많이 하는 학교도 있고 기존 수업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내 활동 위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거원

가 만나기. 신문을 활용해 시사와 상식을 넓히고, 독서와 토론을

중학교는 후자의 경우다.

하고 토론을 바탕으로 논술을 진행하며, 시인으로 등단한 교내 교사의 지도로 문예창작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거원중학교 자유학기제의 가장 큰 특징은 단발성 체험활동보다

이 세 가지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미리 공지하고 자신이 원하

는 교내에서 진행하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하여 두 개의 학급을 세 개의 학급으로

그래서 일반 교과 수업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국어와 도

나누어 진행한다. 거원중학교는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기 전에도

덕 교과 수업시간을 주 1시간씩 줄이고 ‘진로와 직업’ 교과를 넣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서 수업하는 ‘소인수분반’을 운영했었다.

어 구성하되 나머지 활동은 기존에 해왔던 동아리 활동 등으로

국어 시간에 두 학급을 세 학급으로 나누어 운영했는데, 수준별

채워진다.

로 나눈 것이 아니라 단순히 학생 수를 적게 하는 것이었다. 학생

원래 ‘진로와 직업’은 2학년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자유학기제

수가 적을수록 발표할 기회와 자기를 표현할 기회가 많아져 수업

와 맞물리게 운영하기 위해 1학년 2학기로 옮기고, 교육청에서

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 장점을 반영해 자유학기

지원하는 커리어코치와 학교 교사가 같이 ‘코티칭’으로 수업을

제에도 적용한 것이다. 때문에 한 학급 당 학생수가 35명에서 24

진행한다. 이는 자기 자신을 탐색하는 자기탐색 시간을 갖고 다

명으로 줄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

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교과서를 가지고 교육과 정에 따라 진행하지만 강의식 수업보다는 학생들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미 있었던 ‘진로와 직업’ 교과를 제외하면, 거원중학교가 자유

진로 선택을 위해 필요한 역량, ‘신문’, ‘토론’, ‘글쓰기’로 채운다

학기제를 시범운영하면서 특정한 프로그램은 다음 세 가지다. ❶ 신문으로 세상보기, ❷ 토론으로 생각 키우기, ❸ 내 안의 작

언뜻 보면 뭔가 획기적으로 들렸던 ‘자유학기제’가 ‘신문’과 ‘토론’, ‘글쓰기’라는 조금은 식상한 테마로 구성된 것은 아닌가 생각될 수도 있지만, 교사들은 자유학기제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시간을 공유하며 무슨 강좌를 개설해야 하는지 다양한 논의를 거쳤다. 그러면서 모아진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지금 이 아이들은 앞 으로 통상 5번 정도 직업을 바꾼다고 하는데, 이렇게 직업을 바 꿀 때마다 새로운 것을 습득하고 공부해야 할 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였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직업을 바꿀 때마다 각자가 필요한 공부를 스스로 해야 하고, 결국 스스로 평생 교육을 해야 하는 능력을 배양해 주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그 기본이 바로 독서였고, 독 서를 기본으로 비판적 시각과 사고를 기르고 자기를 좀 더 표현 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나온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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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교사는

“외부활동을 하려면 기관에서도 준비를 해야 하고 아이들

역시 기본 정보를 충분히 알고 가야 한다는 것을 전제해야 하는데, 실제로 많은 학생이 한 번에 질 좋은 경험을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며 “직업 직접 체험은 학기말에 운영할 계획인 ‘일터 체험’ 프로그램 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터 체험은 ‘우리 동네 병원 하루 체 험하기’처럼 학부모와 기관의 협조를 받아 기관에서 직접 보고 간접 경험 하는 시간을 말한다. 이런 방식은 얼핏 보면 달라진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학생과 학 부모, 교사들에게도 가장 관심사였던 ‘평가’ 방법이 달라졌다. 자유학 기제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기존에 정기적인 시험을 통해 점수 화 했던 평가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기존에 지필평가가 60~70%, 수행평가 30~40%로 채워졌다면 자유학기제는 수행평가 100%로 하고 교과 별로는 형성평가로 대체한다. 생활기록부에는 점 수 대신 서술형 평가가 기술되고 고입에 반영될 성적이 총 6학기였던 것을 5학기의 평가만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거원중학교의 경우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면서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 난 만큼 수업방법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그 일환 으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있는데, 예를 들어 한 교과에서 환경 문제를 배운다고 할 때, 환경에 관련된 직업에 대해 학생들이 조 사, 발표하게 하는 등 수업과 진로 탐색이 연계되도록 신경 쓰고 교과 가지 프로그램이 바로 ‘신문으로 세상보기’, ‘토론으로 생각 키우기’, ‘

간 연계 활동을 하는 것이다.

내 안의 작가 만나기’다. 교사들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수많은 정보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들 것인지 기본 소 양을 키워가길 바란다. 진로와 직업에 대한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중간고사

자유학기제의 가장 큰 수확?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것

기간에는 진로콘서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호텔리어, 은행원, 변리 사, 기자 등 7개 직업인의 강좌에 미리 궁금한 점을 쓰게 하고 원하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교사들의 평가는 어떨까. 정 교사는 “중학교에 오

강좌를 7지망까지 쓴 다음 대부분 3지망 안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

면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무엇을 위해서 공부하는지에 대

고, 직업에 대한 모둠별 활동도 있다. 이 모둠별 직업탐구는 4인 1조

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런 기회(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조금

로 총 9개 조가 금융법률, 언론출판, 방송, 의약 및 보건 등 7가지 직

더 일찍 고민하고 자신의 소질이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고, 또 목표 의

업군, 총 63개의 직업에 대해 스스로 탐구 및 조사, 발표한다. 기말고

식을 갖게 되면 같은 공부를 해도 조금은 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 기간에는 게시판에 게시하고 기말고사 예정일에는 ‘직업 골든벨’

취지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잘 운영한다면 학생들에게도 좋은 영

을 열 계획이다. 각 직업군에 속하는 직업과 그 직업에 대한 정보를

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생각해보면 한 학기에 중간고사와 기

게임 형식으로 풀어 보다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처음부

말고사 두 번의 시험이 있는 것뿐이지만 이 시험으로 인해 학생들이

터 끝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진행한다는데 의미가 있는 행

시간을 내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는 것은 사실 어려웠다. 시험을 보려

사다.

면 정해진 진도를 나가야 하고, 시험에 나올 내용을 놓쳐서도 안 되

자유학기제를 시작한 지 한 달 남짓이지만 학생들 반응은 벌써 긍정

며 무엇보다 점수로 매겨지는 성적은 경쟁을 준비하게 하기 때문이

적이다. 자유학기제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정성애 교사는 “학생들은

다. 지금은 시범운영 중인 자유학기제는 교육부에 따르면 2016년에

자기가 선택해서 어떤 강좌를 듣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보다 큰 만족

는 전면 실시한다고 한다. 처음 시행한지 3년 안에 전국 모든 중학교

감을 보인다”고 전했다.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은 없을까? 정

에서 자유학기제를 실시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학교는 주변 여건과


지역적 특징, 학생들의 분위기가 달라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충 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또 몇 번의 시행착오로 이 제도가 맞지 않는 학 교도 나올 수 있다. 정부가 자유학기제의 모델 중 하나로 둔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역시 정착하는데 40년이 걸렸고 지금도 75%의 학교에서 운영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 맞게 정착할 수 있도록 기다림 과 배려,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mini interview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학교의 특징은 교사들이 열정적이라는 점이다. 교내에서 한 달에 한 번은 삼겹살 파티를 하고, 회의를 할 때도 교사들끼리 ‘킥킥대며’ 프로그램을 짠다. 그래도 어려움은 있으리라. 솔직한 미니 토크, 짧게 엿보자. MEMORIES

정 정성애 담당 교사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서 교사들의 부담은 없나.

한 학기만 한다는 것이 좀 아쉽지는 않나.

정 회의를 하다가 선생님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있다. 선생님들은 학교

정 아이들이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입학 할 때 특이한 방법으로 가는

외에 가본 곳이 거의 없고 학생 시절에도 단조로운 생활을 한 경우가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기존의 입시제도에 따라 진학하기 때문에 계

많다고. 학교 말고 우리가 경험한 것이 많이 없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속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제한적으로라도 시도해 보는 건 좋다고 본다.

개발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교사들도 좋다. 외부 강사 를 초청해 강의를 같이 들으면서 ‘우리도 이런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직

보완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업을 선택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감정이입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정 조심스럽지만, 교육이 백년지대계라 했듯이 뭔가 시작하면 진득하

할 일은 생기지만 아이들이 작성한 소감문을 읽어보면서 뿌듯해한다.

게 해보면 좋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제도가 자꾸 바뀌는 것은 안타깝다. 자유학기제는 학교에 자율권이 많이 주어지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다.

로그램을 경험하게 해줄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프로그램도 호

정 그렇다.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시도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난

흡을 길게 가지고 천천히 확대해 가며 염려되는 단점을 보완해가면 더

다.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해서 가르칠 것을 안 가르치는 것은 절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즉 각 학교 실정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

대 아니다. 오히려 수업 방법을 더 다양하게 하고 다른 교과와 융합 할

들어가도록 기다려주고 제도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국어과의 경우 소설쓰기 과정이 나온다고 했을

다. 그리고 성과를 급히 내려고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성과를 급

때, 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에서는 직접 소설을 써 볼 기회가 없었다. 하

히 보려고 하는 것이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늘 안타깝게

지만 지금처럼 부담이 줄고 수업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면 가능하다.

생각하는 점이다.

학생활동 위주의 수업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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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REE 학생자치

학생의 자유는 학생자치회가 지킨다! 자유로운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정해진 규칙에 순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나누고 학생들 스스로 교칙을 세우는 등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아닐까. 이런 면에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최근 주 목받고 있는 대안학교가 마치 ‘자유로운 학교’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그런데 학생들의 자유가 무조건적인 규 제 허물기일까? 기독교 대안학교인 데오스중·고등학교(교장 김태호, 이하 데오스)에서 들어봤다. 글. 김지나 사진. 김지나, 데오스중·고등학교

학교의 규칙은 학생도 같이 정하는 걸로~

에 대한 기준이 재미있는데, 바지를 걷었을 때 무릎까지 올라와야 한 다. 그렇다면 데오스에서 귀걸이는 몇 개까지 허용될까? 바로 세 개

데오스의 학생 자치 연혁은 그리 길지 않다. 3년 전 한 대학 캠프에

다.

참가했던 학생들이 ‘학교를 수동적으로 다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 출발점이었다. 조직 을 학생들이 처음 만들어 열정은 있었지만 안정성은 떨어졌는데, 2년

학교 행사는 WNCT에 맡기라!

후에는 이승진 교사가 학생회를 담당하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았다. 대안학교를 마음에 둔 대학생 시절부터 여러 대안학교를 방문했던

WNCT는 단순히 규정을 정하는 일만 하는 건 아니다. 데오스 학생회

이 교사는 대부분의 학교가 학생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것에 깊은 인

의 가장 큰 고민은 ‘학교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였다. 교사가

구체적인 사항은 학생들도 같이 참여했다. 예를 들면 처벌 규정은 교

시켜서 하는 일이 있고 아이들이 필요해서 하는 일이 있는데, 학교 행사에 있어서도 교사가 시켜서 진행하는 행사보다 아 이들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준비하는 행 사가 훨씬 만족도가 높다. 그리고 이는 학생들이 학교 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자양분이다. 데오스는 매년 봄, 캄보

사의 의견이 좀 더 많이 수렴되고 용의복장 기준은 학생들의 목소리

디아나 베트남, 국토 순례 등 ‘착한 여행’을 가는데, 이 캠프를 위해 학

를 더 많이 반영하는 식이다. 대안학교는 교복이 없이 자유복인 경우

생들은 자발적으로 차를 파는 등 후원행사를 진행해 필요한 경비를

가 많지만 데오스의 경우 오히려 학생들이 교복을 원했고, 아이들은

모으기도 하고, 일정과 게임 등 프로그램을 짜는 것도 주도적으로 준

치마 길이, 바지통 등 구체적인 교복 착용 규정을 만들었다. 바지 통

비한다.

상을 받았던 참이었다. 데오스의 학생자치회(WNCT, Why Not Change THEOS)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스터디를 하고 매주 모여 회의를 진행하면서 학교 규정을 정했다. 큰 틀은 이승진 교사를 포함해 교사 회의를 거쳐 준비했지만


대안학교인 만큼 캠프 외에도 운동회나 야영 활동 등 외부 프로

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다보면 자치회에 개진해야 할 것이 많기 때

그램이 많은데, WNCT가 주요 프로그램을 짜고 교사는 보조적

문이다. 사실 WNCT는 행사진행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선후

인 역할을 한다. 이럴 때는 교사 역시 프로그램 활동의 구성원이

배 간에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 소통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되어 학생들과 같이 참여하는 식이 된다. 물론 학생들이 많은 경

둔다. 실제 회의에 참관해보니 쓰레기 분리수거 캠페인에 대한

험을 하진 않았기 때문에 진행이 매끄럽지는 못하지만 그것도 에

평가도 있었지만, “조원 ○○가 ◆◆와 마찰이 있더라” 같은 개인

피소드로 남는 경우가 많아 교사들 사이에서도 WNCT에 대한

적인 문제도 같이 나누고 있었다. 일반 학교에서는 한 학년 차이

평가는 높다.

가 무척 큰 차이로 느껴지지만 데오스에서는 ‘선배’ 보다는 ‘언 니’, ‘오빠’로 인식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소외 경험이 있던 학 생, 외국에서 생활을 많이 해 적응이 어려웠던 학생들이 많은 학

보다 많은 학생들의 자유는 소통에서 나온다

교의 특성 상 이런 소통의 장은 학생 개인에게는 큰 힘이 된다. 선배와 후배를 챙기고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것, 이것이 WNCT

이렇게 만족도 높은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은 ‘관

의 진짜 역할이자 더 많은 학생들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바탕

계’다. 대안학교인 만큼 교사 1인당 담당하는 학생 수가 적어 교

이다.

사와 학생의 관계가 친밀할 뿐 아니라 학생과 학생과의 관계 역 련이 있다.

지난 여름, WNCT는 전기 절약을 위해 엘리베이터 를 타지 말자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

보통 자치회는 학급 당 몇 명의 인원만 소수로 참여하지만

이 모두 잘 지키지 않는 일 중에 하나다. 만약 교사가 일방적으로

WNCT의 회원은 전교생(61명) 모두다. 다만 7개 조로 나누어 조

“에너지 절약을 해야 하니 타지 마라”고 했다면 인상 썼을 일을

장이 있고, 7명의 조장 중에 다시 2명의 대표가 있을 뿐이다. 조

아이들은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할 때마다 한 번 쯤 다시 생각했

장과 대표는 동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사와 좀 더 원활한 소

다. 자신들의 의견이었고, 그것에 대해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한다

통을 하기 위함일 뿐 특별한 위치는 아니다. 학급 당 학생 수가

WNCT를 하면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지고 이것이 모여 의견이 되니, 표현의 자유와 학교 생활 의 자유가 많이 보장되었다. 그런데 그 ‘자유’가 책 임을 물고 온 셈이다. 사실, ‘자유’는 ‘책임’과 세트이고 서로

시 일반 학교와는 다르게 돈독하다. 이는 WNCT의 구성원과 관

30명이 넘는 일반 학교의 자치회가 모든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 기는 어렵지만 8~9명의 조원을 둔 WNCT의 조장들은 조원들의 의견을 훨씬 귀담아들을 수 있고, 공적인 일 뿐 아니라 개인적인 일까지 나눌 수 있어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는 것이 행동을 멈칫하게 만드는 것이다.

의 소통은 자유의 전제조건이다. 아이들은 WNCT를 통해 스스 매주 1회 모임을 갖는 것을 ‘자주’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도 조원

로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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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WNCT를 소개합니다!

information

WNCT가 준비한 이 행사, 잊을 수 없다! 학교에서 매년 봄, 가을에 가는 영성수련회에서 ‘스승에 대한

WNCT란

감사’라는 주제를 잡아 한 달 동안 영상편지와 재미있는 인터 뷰를 찍고 편집하고 게다가 선생님들을 위해 웃긴 춤과 감동

‘Why Not Change Theos’의 약자로 데오스의 주인은 학생이

적인 합창까지 준비했답니다. 강당 불을 끄고 선생님들이 영

며 우리 스스로 교칙을 정하고 지키며 더 나은 학교생활을 할

문을 몰라 하실 때 학생들은 몰래 숨어 영상을 틀었는데, 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매주 월요일 저

생님들의 얼굴엔 ‘황당함+기쁨+감동+?!’이 만발했습니다. 마

녁마다 학생부장 선생님 두 분과 같이 회의를 하며, 학생들의

지막으로 박상철의 ‘무조건’ 댄스와 다같이 ‘You raise me up’

학교생활을 더 원활하게 하도록 노력하고 학생의 의견을 선

을 부르며 마무리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 참

생님께 전하는 학교의 통신망 역할을 합니다. WNCT는 좀 더

많았는데, 선생님들의 반응을 보고 모두들 힘든 마음이 사르

아름답고 멋진 학교를 만들기 위한 자치기구로 학교 행사를

르 녹았고,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선생님

주최하고, 조장들은 조원 한 명 한 명을 섬기는 일을 하고 있

들을 위해 수련회의 하룻밤을 자유롭게 구성한다는 것이 일

습니다.

반 학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이단비, 이예원

이단비

제가 처음 데오스에 왔을 때는 학생들이 지나치게 자유로워

WNCT에게 자유란?

보였습니다. 오히려 자유를 누린다는 생각보다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WNCT가 생기고 나서는 조금씩 바뀌어 학생들 스스로 학교의 규칙을 만들고 지켜가 기 시작했습니다. 교칙을 만들거나 수정하고, ‘인사 잘하기’ ‘

학생들이 규칙을 정함으로써 좀 더 일반 학교보다 수월한 규

욕하지 않기’ 등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칙을 정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정한 규칙을 하나하나씩 지켜

욕을 많이 했었는데 후배들에게 ‘욕하지 말라’며 캠페인을 주

나가게 되고 그렇게 자유가 보장(?)됩니다.

도하면서 스스로도 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로는 거의 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예원

곽희명


WNCT가

깨알 에피소드!

episode

말하는

‘눈가리고 물붓기’라는 게임을 맡은 적이 있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해서 그런지 많은 도전이

WNCT

되었고, 다른 조장들과도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협동심도 많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하고 싶은 마음이! 황 금성

노래를 가르쳐야 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거의 알 것이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노래를 아 는 사람은 연습 시간을 지루해하고, 모르는 사람은 괜히 미 안해하며 소극적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묘안을 내 었습니다. 노래를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을 1:1로 가르치게 한 것입니다. 결국 연습시간을 지루해 하는 사람 없이 예상보 다 빠르게 연습을 마칠 수 있었고, 모두 뿌듯한 마음으로 끝 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아름

about wnct

학생들은 자유를 원하지만, 제한 없는 자유는 오히려 독이 되 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지나친 규제와 억압은 학생들을 지치 게 합니다. WNCT는 교복, 염색 등 교칙을 학생들과 선생님이

자유란 학생들에게 주어졌을 때 잘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함께 회의를 거쳐 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주어진 자유를 누립

WNCT는 회의를 할 때 자유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원활하고

니다. 그러면 억압받는다는 느낌도 안 들고 우리 스스로에게

솔직한 안건과 해결방안을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입

도 책임을 주는 자유를 누립니다.

니다. 이단비

황 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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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Talk 엄마들의 고민

거짓말하는 버릇 없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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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중요하다는 초1~2학년 시기에 엄마의 직장과 집이 편도 2시간 거리였고, 엄마가 무척 바빴던 시기라 아이의 교육에는 전혀 신경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3학년 중반부터 아이가 학원을 많이 빠지기 시작하고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4학년이 될 때 직장 옆으로 집을 옮겨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엄마와 같이 공부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면 거짓말 하는 습관도 사라지고 좋아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이 는 여전히 숙제도 잘 하지 않고 공부한다고 방에 들어가지만 실제로 공부는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서는 공부를 했 다고 말하기 일쑤였습니다. 여전히 없어지지 않는 거짓말. 너무 오래 되었기에, 고쳐지는 시간도 그만큼은 걸릴 거라 맘을 독하게 먹고 기다린다고 기다리지만 엄마는 너무 힘듭니다. 거짓말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둘째, 거짓말은 성격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상황의 문제일까요? 자기방어와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을 보면 마 치 거짓말이 그 사람 성격의 일부분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성향이 강한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초등

거짓말, 아이의 문제라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

학생의 경우는 특히 그러합니다. 부모를 비롯한 자기 외부의 압도적 인 힘에서 자신의 이익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동적으로’ 거짓말

아이의 거짓말을 “날 잡아서 따끔하게 혼쭐을 내야지 그렇지 않으면

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 거짓말의 성질

정말 버릇만 나빠지겠어”라며 오직 아이의 문제로만 간주하는 것은

과 내용이 크게 달라집니다. 요컨대, 거짓말을 아이가 처한 상황이 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거짓말이라는 판단이 들더라도 조건반사적으

닌 성격 문제로 보면 아이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로 화를 낼 것이 아니라 거짓말을 했다는 현상 자체가 아니라 그 원인

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에 주목하면 정확한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 결하기 위해 생각해봐야 할 대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자녀가 어떤 거짓말을 자주 하나요?

셋째, 자녀의 입장에서 거짓말을 바라본 적이 있나요? 부모의 입장이 아니라 자녀의 입장에서 거짓말을 바로 보는 일이 정 말 중요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 자녀가 지금 어떤

거짓말에도 성질이 다른 종류가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상황에 처해 있는지, 자녀의 마음상태가 어떠한지를 정확히 진단할

위한 거짓말에서부터 오히려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한 거짓말까지 다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또래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선생님

양합니다. 따라서 자녀가 거짓말을 한다는 생각이 들면 무조건 감정

이 일을 시켰다는 거짓말을 했다고 했을 때, 자녀가 또래와의 관계를

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그것이 어떤 성질의 것인지를 우선 파악하는

소중히 여기는 시점에 와 있으며 사회성이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사

일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아닌 자녀의 입장에서 거짓말에 접근하면

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 자체에 집착하

그 성질을 더욱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거짓말의 종류와 성

기보다는 친구와의 약속이 무엇이었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것이 자

질을 제대로 파악하면 보다 아이의 거짓말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

녀에게 갖는 의미를 고려해서 그동안 자녀를 대하는 태도에 어떤 문

할 수 있게 됩니다.

제점이 있는지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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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 Talk

솔직하고 정직한 아이 만들기

불리한 상황,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에 내몰리다 보니 자기 방어를 하기 위 해 불현듯 거짓말을 내뱉게 됩니다. 물론 거짓말이 효과가 있다는 점을 악

부모인 자신을 속였다는 감정으로 아이의 거짓말을 대하면 안 됩니다. 자

용하여 이후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아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

녀가 어떤 거짓말을 왜 했는지 전후 사정을 충분히 따져보는 일이 중요합

근본 원인은 이와 동일합니다.

니다. 상황을 살펴보고, 자녀의 말도 충분히 들어보는 등 다각도로 원인을

그러므로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는 판단이 들 경우 거짓말 자체가 아니라

올바르게 파악하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거짓말을 한 자녀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이 우선돼야 합니다. 거짓말의 성 질도 따지는 동시에 거짓말을 하게 된 아이의 마음은 어떤 상태일지를 깊 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그 마음

첫째, 어떤 성질의 거짓말인지 따져보기

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의 마음에 비친 부모 자신의 모습 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 때 무작정 꾸짖을 생각을 하기 전

았다는 느낌과 함께 거짓말을 질책하려는 마음이 들게 마련입니다. 하지

셋째, 거짓말의 원인에 맞춰 대응하기

만 이 순간, 화가 나는 감정을 추스르고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를 곰곰

아이가 거짓말을 하게 된 상황을 파악해서 원인을 알게 됐다면 이제는 그

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게 된 상황을 추정해보

에 맞춰 대응해야 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고의로 거짓말을 했다면 그

라는 뜻입니다. 자세히 알기 어렵다면 아이의 잘못을 직접 지적하지 말고

것이 아이 자신과 부모에게 미치는 나쁜 영향을 정확하게 지적해주어야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라는 점(‘너-메시지’가 아니

합니다. 그렇다고 아이의 잘못을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지적할 것이 아니

라 ‘나-메시지’)을 밝히면서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라 아이 스스로 깨달아 고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불리한 상황을

에 어떤 성질의 것인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해놓 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 시간에 ‘딴짓’을 했을 경우 부모 된 입장에서 속

회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면, 우선 그 과정에서 아이가 받았을 압박감 에 대해 위로해주고 자신의 감정을 앞으로는 솔직하게 표현해줄 것을 요

둘째, 거짓말을 한 자녀의 마음 헤아리기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 요구 사항이 있다면 기꺼이 들어줍니다. 다른 선

성격적으로 거짓말을 좋아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자신에게

도록 노력합니다.

한 목적을 위한 거짓말이라면 의도를 의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선한 목 적 자체는 칭찬을 해줍니다. 그리고 부모에 대한 신뢰감을 더 키울 수 있


TIP

아이들이 거짓말하는 이유와 대처법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와 그에 대한 대처법을 소개합니다. 전남대 의과대학 정신과에 재임 중인 최영 교수의 글 ‘소아청소년의 거짓말’에서 유의미한 것을 발췌했습니다.

아이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

회적인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는 거짓말을 통해 자신을 과시하거

거짓말은 관계의 맥락에서 발생한다. 즉, 상대방이 있다는 것이다. 대

나, 남과의 관계를 맺거나 유지하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인관계에서 나타나는 행동의 한 형태로 이해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또는 이 시기에 자신의 주체성을 찾기 위한 은밀한 실험적 행동을

이유를 생각할 수 있다.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➊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➌ 부끄럽거나 당황스러운 감정을 피하기 위해

자녀의 거짓말을 염려하는 부모에게 ; 거짓말을 다루는 몇 가지 방법

➍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 싫어서

➊ 흥분하지 말고 침착한 태도를 취한다. 소리를 지르거나 화부터 내

➎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는 것은 아이가 진실을 고백하고, 다음에 자신이 한 실수를 인정

➏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다. 당신은 사건을 취조하는 형사나 심판

➐ 또래의 환심이나 존경을 받기 위해서

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를 진정으로 염려하고 사랑하는 부

➋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모라는 것을 명심한다.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가족 환경

➋ 나쁜 것은 아이가 아니고, 아이의 행동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➊ 부모의 따뜻함이나 진실성이 부족한 경우

➌ 아이로 하여금 왜 자신이 거짓말을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➋ 부모가 아이를 거부적으로 대하는 경우 ➌ 부모가 아이의 행동이나 생활을 감독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준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어야 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➍ 평소에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칭찬해준다. 자신의

➍ 행복하지 못한 부모

실수를 인정하는 것에 불안해할 필요가 없는 성장과정을 거친 아

➎ 화합하지 못하는 가족 분위기

이가 커서 진실하고 도덕적인 어른이 된다.

➏ 부모의 아이에 대한 불신 ➐ 부모의 실직, 가계수입의 감소, 부모의 질병

➎ 부모 자신의 평소 행동을 되돌아본다. 아이에게 부모가 "누구누구 에게 전화 오면 외출하고 없다고 해라"는 말을 한다면 아이는 자신 이 거짓말을 한다고 화를 내는 부모를 바라보고 혼란에 빠진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의 문제들

부모 자신이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

주위에서 기대하는 만큼 학업 성적, 사회적인 성취를 하지 못하는 아

➏ 의심스럽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아이의 말을 진실이라고 믿는다.

이 자신의 능력에 문제가 있어도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➐ 아이가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 난 경우, 아이에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았을까를 물어본다. 그리고 아이가 느끼는 부끄러움, 죄악

➊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학습장애, 낮은 지능을 가진 아이들의

감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경우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기 때

대인관계에서 진실이 얼마다 중요한가에 대한 부모의 견해를 말

문에 자신의 약점을 거짓말을 통해 감추려 하게 된다.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➋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신체적 장애, 만성 질병 등을 앓는 아이들

➑ 심하게 매를 때리거나 처벌하는 것은 해롭다. 심한 체벌에 대한 아이

도 또래로부터의 거절, 압력이나 잦은 좌절로 인해 현실적인 노력

의 불만과 화는 부모-자식 관계를 더 멀게 만들고 심지어는 부모를

을 포기하고 거짓말이라는 해결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골탕먹이기 위한 복수라는 의미의 새로운 거짓말을 낳을 수 있다.

➌ 청소년기는 부끄러움, 자존심의 손상 등에 매우 취약한 시기다. 사

제공 (주)비상교육 학부모커뮤니티 ‘맘앤톡' www.momntalk.com/ 도움말 박재원 (주)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

출처: 최영(전남대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소아청소년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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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Brain 뇌과학이 밝혀낸 인간 웃음의 비밀

뇌과학이 밝혀낸 인간 웃음의 비밀 “지구라는 행성에는 무리짓기 좋아하는 영장류에 속하는 동물이 있다. 이들은 떼를 지어 어두운 동굴 속으로 들어가 거의 기절할 때까 지 함께 헐떡인다. 함께 모이지 못하면 상자를 바라보며 가상의 무리를 짓고 똑같은 내용을 보면서 다함께 이상한 소리를 낸다.” 천체학자 칼 세이건이 영화관과 텔러비전을 풍자해 인간의 웃음에 대해 한 농담 글. 브레인편집부


뇌 속 웃음보 우리가 웃을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뇌가 웃을 수 있는 회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의 어떤

웃음과 관련된 뇌 부위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차츰 드러나고 있다. 먼저 뇌의 ‘웃음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기능에는 반드시 해당하는 뇌의 부위가 있다는 것을 안다.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리드 박사 연구팀은 16세 소녀의 간질 발작 부위를 찾기 위해 전기자극을 가하던 중 특이한 현상을 접했다. 좌측 전두엽에서 1인치 크기의 부위를 자극하면 어떤 상황이든 웃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웃겨서 웃는 것이 아니라 먼저 웃고 그 이유를 찾는 것처럼 보였다. 이 부위는 운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완운동 영역(supplementary motor area)에 속한다. 프리드 박사에 따르면 웃음의 실행단계인 운동 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변연계도 웃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위다. 변연계에 속한 해마와 편도, 시상 사이의 연결은 친근감, 사랑, 애정, 기분의 표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시상하부, 특히 가운데 부분은 크고 조절할 수 없이 터져 나오는 웃음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웃음은 뇌의 연결성을 높인다 웃음에는 변연계, 운동 영역 외에도 여러 영역이 함께 작용한다. 자신이 웃는 것을 떠올려보자. 가령 코미디 프로그램을 본다고 하자. 출연자의 동작, 말장난 같은 것을 눈과 귀로 듣고 해석한다. 웃기는 대목이라면 안면의 근육들이 움직이고 입을 벌려 소리를 낸다. 배를 잡고 웃으면 복근뿐 아니라 횡격막이 크게 움직인다. 눈물까지 난다. 감각신호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시각과 청각피질, 말의 뜻과 소리를 구분해내는 언어 영역, 기억과 관련된 영역들, 몸의 무의식적인 생리작용을 관장하는 뇌간 등이 관여한다. 좌뇌엽의 청각 영역에서는 주로 농담의 구조를 분석하고 우뇌엽에서는 농담을 알아듣는 지적인 분석을 수행한다. 1999년 토론토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우측 전두엽이 손상된 환자는 논리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유머감각이 매우 떨어졌다. 또 농담의 종류와 관계없이 복내측 전전두엽 피질(medial ventral prefrontal cortex)은 항상 활동했고 웃기는 정도가 클수록 활동량이 증가했다. 이 부위에서 농담이 얼마나 웃기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이처럼 웃음은 주로 변연계에 집중된 다른 감정들에 비해 많은 영역들의 종합으로 나타난다.

인간은 웃을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인가? 그렇다면, 인간만이 웃을 수 있을까? 이

지구상에서 인간이 유일하게 무리지어 웃어대는 동물임에는 틀림없지만 웃을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은 아니다. 다윈은 많은 종류의 원숭이들이 기쁠 때 특정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낸다고 기록한 적이 있다. 영화 <타잔>에서 보듯 침팬지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줄 안다. 실험실의 유인원들은 종일 서로 간질이며 웃는 데 열중한다. 단지 그들은 사람들과 다른 웃음소리를 내기 때문에 우리가 잘 모를 뿐이다. 유인원뿐 아니라 실험실의 쥐들도 웃는다. 실험실의 쥐들은 연구자들이 간질이면 손가락을 장난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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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brain

물면서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로 재잘거린다. 간질이기를 좋아할수록 더 크게 소리를 낸다. 또 ‘ 개가 웃을 노릇’이라는 말도 있지만 실제로 개들도 헉헉거리며 웃는다. 이처럼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일부 포유류에서 웃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공통적인 것은 웃음의 사회성이다. 흔히 감정의 주관적이고 내적인 면만을 인식하기 때문에 웃음을 즐거움의 표현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웃음은 사회적인 감정의 표현이자 도구다.

혼자 보다 함께 있을 때 30배 더 웃어 인간은 대개 일생 동안 50만 번 이상 웃는다고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웃음이 많고 대체적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빈도가 줄어든다고 한다. 인간은 왜 이렇게 자주 웃는 것일까? 그리고 뇌는 어떻게 웃음을 만들어내고 웃음은 뇌에 어떤 영향을 줄까? 1990년대 후반부터 웃음에 대해 연구해온 메릴랜드대학의 로버트 프로빈Robert Provine에 따르면 웃음은

오히려 웃음은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밀접하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30배가량 더 웃는다. 유머나 개그에 대한 본능적인 신체반응이 아니다.

대화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는 순간의 말은 실제로 웃기는 말이 아닐 때가 많다. 고작 15퍼센트 정도만이 농담에 해당한다. 또 두 사람이 이야기할 때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보다 46퍼센트 정도 더 웃는다. 사람은 웃기는 말과 상황에도 웃지만 그보다는 더 근본적인 이유, 즉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연결하는 감정적 배경을 만들기 위해 웃는다.

웃음, 인간 뇌의 유전적 프로그램 부모와 어린 자식 사이에서 웃음을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간질이기다. 부모의 손길을 느낀

사람의 경우 간질이기는 청소년이 될 때까지도 계속된다. 침팬지의 경우는 전 생애에 걸쳐서 일어난다 . 간질이기와 웃음은 가족과 무리에서 애정 어린 친근감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의 경우 태어난 뒤 2~3개월 내에 소리를 내어 웃을 수 있다. 아이는 그야말로 환한 표정을 지으며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고 부모는 기뻐 어쩔 줄 모른다.

또한 소리 없는 웃음은 생후 며칠도 되지 않아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웃음은 인간의 뇌에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빈을 비롯한 많은 뇌과학자들은 간질이기 흉내에서 인간의 복잡한 웃음과 유머가 발전했다고 본다. 이를 드러내며 웃는 표정은 유인원을 포함해서 많은 동물들의 경우 위협과 경계의 표정이다. 그러나 인간의 웃는 표정은 반대로 자신과 타인에 대해 위협이 전혀 없다는 것의 표현이다. 침팬지와 아이들은 간질이는 동작만 취해도 웃는다. 전혀 위협적이지 않는 상태임을 서로 아는 상황에서 가짜로 위협을 하는 것이 간질이기 흉내인 것이다.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언어가 발달하고 웃음소리도 변하면서 더욱 복잡하게 변화한 것이 현재 인류의 웃음이다.


웃음은 뇌기능을 밝힌다 웃음이 좋다는 것은 오랫동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웃음이 가장 좋은 의사’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웃음은 횡격막과 배, 호흡기, 얼굴, 다리와 등의 근육을 빠짐없이 운동시킨다. 그래서 에어로빅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웃음은 면역력도 높인다. 혈소판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혈압을 높일 수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웃을 때마다 억제된다. 또한 웃을 때는 암과 세균을 처리하는 NK세포, 감마 인터페론, T세포, B세포 등이 증가한다. 호흡기가 청소되고 침샘에서 분비되는 면역단백질의 농도도 높아진다.

웃음이 몸에 좋은 점은 이외에도 많지만 최근 주목받는 것은 바로 뇌와 감정에 대한 효과다. 웃음은 측좌핵(nucleus accumbens)이라고 불리는 뇌의 보상회로 부분을 자극한다. 바로 이 부분이 활성화되고 도파민의 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카테콜아민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고 즐거운 감각이 오는 것이다. 우리는 웃을 때마다 보상을 받는다. 즉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루이빌대학의 클리포드 쿤Clifford Kuhn 박사의 말대로 일부러 웃는 웃음도 자연스러운 웃음과 똑같은 효과를 내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우리의 뇌가 역으로 행동에서 감정을 느끼고 스스로 합리화하며 이유를 만들어내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웃음은 고통을 느끼는 회로들의 활동을 약화시키고 우울함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반응들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몸과 뇌의 에어로빅인 웃음의 이러한 효과 때문에 ‘웃음요법’은 효과가 좋은 치료법이자 교육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웃음치료사가 생기고 기업에서도 웃음요법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교육대안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뇌교육에서도 ‘웃음’ 프로그램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감정조절과 집중력, 학습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웃으면 세상도 함께 웃는다 또한 두뇌의 웃음 회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미러 뉴런(mirror neuron)이다. 미러 뉴런은 어떤 특정 동작을 할 때뿐만 아니라 동작을 보거나 소리를 들을 때도 함께 활성화되는 뉴런으로 인간 뇌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인간이 다른 사람의 동작을 쉽게 따라 하는 것이나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공감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웃음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웃는 것을 보면 저절로 따라 웃는다. 또 소피 스콧Sophie Scott의 연구에 따르면 웃음소리만 들어도 우리의 뇌는 웃을 준비를 한다고 한다. 이처럼 시각과 청각의 미러 뉴런은 웃음과 긍정적 감정의 전염성을 설명해준다. 물론 웃음이 항상 긍정적일 수는 없다. 때로는 살인자의 미소나 다른 이를 놀릴 때의 비웃음처럼 공격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공황상태에서 제어할 수 없이 터져 나오는 웃음처럼 어두운 면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웃음을 위한 뇌의 회로가 본래와 다른 용도로 반응하는 것일 때가 많다. 건강한 뇌와 몸을 가진 사람은 그만큼 많이 웃고 적절할 때 웃는다. 여성들이 유머감각이 있는 남성을 선호하는 통계도 진화생물학과 뇌의 관점에서 본다면 가장 우수한 배우자를 선택하기 위한 당연한 판단인지도 모른다. 웃자, 그러면 세상이 함께 웃을 것이다. 자료제공. 브레인 vol.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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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ple Intelligence 자연지능 멘토


한국 불교를 새롭게 깨운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 자기성찰지능이란 자기 자신의 의지와 욕구를 잘 알고 감정을 잘 조절하며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계획하고, 그것을 실행 에 옮기는 힘입니다. 그래서 자기성찰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한 탐구에서 나아가 인간의 삶의 의미와 이유에 대 하여 탐구를 하게 됩니다. 때문에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많은 승려나 신부 등 종교인들에서 자기성찰지능이 높은 사람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개해 드릴 자기성찰지능 멘토인 성철스님 역시 종교인입니다. 성철스님은 대한민국 의 선종불교를 대표할 만한 승려로서 다수의 저서와 법어를 남겼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삶의 의미를 탐구하고 한국의 불교를 걱정했던 성철 스님. 높은 자기성찰지능 발현의 진수를 보여준 스님의 생애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스님’으로 불린 한 사람 1936년 겨울, 불교 공부를 하고 있던 24세의 성철스님은

이 법문에 성철스님은 마침내 출가를 결심하여 동산스님을

스님들의 권유로 해인사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은사로 계를 받게 됩니다. 세속의 모든 인연을 끊고 수행의 길에

해인사에는 당대의 선지식인 동산스님이 머물고 있었고,

든 것입니다.

성철스님을 만난 동산스님은 곧 그가 큰 그릇임을

출가를 한 이후 동산스님 밑에서 1년을 지낸 뒤 성철스님은

알아보았습니다. 그래서 동산스님은 성철스님에게 출가를

범어사로 가서 용성 큰스님을 모시게 됩니다. 그 무렵 용성

권했지만, 당시 성철스님은 승려가 될 생각은 조금도

큰스님께서는 어떤 스님을 보아도 스님이라 칭하지 않고 ‘선생’

없었습니다. 참선을 하여 도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지 형식이

하고 불렀는데 성철스님에게만은 웬일인지 ‘성철스님’이라고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불렀습니다. 성철스님이 그 까닭을 여쭈니 “다른 중들은

그런데 해인사에 머물던 중, 동산스님의 법문이 성철스님의

스님이라고 부를 사람이 없어. 그런데 너를 대하니 스님이라고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부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길이 있다. 아무도 그 비결을 말해 주지 않는다.

8년간의 장자불와(長坐不臥)

그대 스스로 그 문을 열고 들어가기까지는. 그러나 그 길에는 문이 없다. 그리고 마침내 길 자체도 없다.”

성철스님은 혹독한 수행과 박식함으로 명성이 자자해졌습니다. 특히 장좌불와 수행은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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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ple Intelligence

저 철 수좌가 정말 소문대로 눕지도 않고 졸지도 않으면서 좌복 위에 꼿꼿이 앉아 지새는가?

성철스님은 눕지도, 자지도 않는 장좌불와 정진을 8년 동안

합니다.

수행하였습니다. 스님은 8년간 밤중에도 잠은커녕 졸음으로 고개

그러나 운명은 거스를 수가 없었는지 스님은 혼인신고 후에도

한 번 떨구어 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수행을 하러 다녔고, 결국 25세에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아 출가를

성철스님이 장좌불와 수행을 하던 중 도봉산 망월사에서 하루 밤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범어사에서 비구계를 받고

지낼 때의 일입니다. 그날 밤도 여느 때처럼 앉은 자세로 밤을

용성스님을 모시게 됩니다.

지새우는데, 마침 망월사에 머물고 있던 춘성 노스님이 “저 철

29세 때부터 장좌불와를 시작합니다. 눕지도, 자지도 않으며 전국의

수좌가 정말 소문대로 눕지도 않고 졸지도 않으면서 좌복 위에

곳곳을 찾아 정진하였고, 36세에는 봉암사 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꼿꼿이 앉아 지새는가?” 하여 문에 구멍을 뚫고 날이 새도록

이는 한국 불교가 속세의 물이 드는 것을 경계하여 ‘부처님 법대로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과연 소문대로 꼼짝도 않고

살자’를 목표로 이루어진 결사였습니다. 하지만 도중에 무산되어

정진하는 모습을 보고는 크게 감탄하여 그때부터 춘성 노스님도

버리고, 이후에 스님은 파계사에 철조망을 두르고 들어가 10년간

환갑이 다 된 나이에 장좌불와 수행을 열심히 하였다고 합니다.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성철스님은 책을 읽으며 모든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70세에 조계종 6대 종정으로 취임하였으며, ‘산은 산이요 물은

결혼도 막지 못한 수행

물이로다’라는 법어가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자기를 바로 봅시다>와 <백일법문>을 출간하였으며, 82세에 해인사에서 ‘

성철스님의 속세의 이름은 이영주로, 1912년에 경상남도에서 태어

참선 잘하라’는 말씀을 남기고 입적하였습니다.

났습니다. 15세에 진주중학교 입학시험에서 합격하였으나 신체검사에서 탈락하고 맙니다. 그 후 스님은 대원사를 드나들며

강점지능

불교 법문을 공부하고 참선을 하게 되는데, 이에 아들이 불교에 빠질 것을 염려한 집안에서 결혼을 서두르게 되어 20세에 결혼을

자기성찰지능 저서 <백일법문>을 통하여 스님은 흐트러진 불교


교리를 정리하여 집대성하고 조계종의 법맥을 바로잡고 나아가

불교경전을 완성했습니다. 선종의 핵심은 돈오돈수에 있음을

선종의 핵심 사상에 대해서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천명하는 한편 불생불멸의 법문을 아인슈타인의 등가원리를

성철스님이 주장한 불교 교리의 핵심은 바로 ‘돈오돈수’. 순간적

들어서도 설명하였습니다. 불생불멸의 진리는 원자물리학이나

으로 깨닫는 진리입니다. 마음을 한 곳에 모아 마음속에

양자 역학에서 또한 입증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에 이르게 되면, 본디부터 자기 마음속

성철스님이 자신의 중심학문인 불교의 교리와 논리수학적인

에 있는 불성, 곧 자신의 부처를 자기의 힘으로 발견하게 된다는

학문을 공부함으로써 자기성찰지능을 완성할 수 있는 계기가

것입니다.

되었습니다. 때문에 뒷날 ‘성철 불교’라 일컫게 된 독보적인

또한 스님은 피고 지기를 되풀이하는 이 자연계가 무상하기

불교 이론과 실천 논리를 확립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짝이 없어 보여도,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불멸의 존재라고

관심 있는 분야에만 몰두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중생들은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윤회의

다양한 학문을 접하며 공부한다면 그 학문을 깊고, 넓게 이해할

고리에 갇혀서 억겁을 두고서 나고 죽는 순환을 되풀이하면서,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스님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인간으로, 동물로, 미물로, 때로는 초목으로 몸을 바꾸어 태어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돈오돈수를 경험하여 마음을 가리고 있는 번뇌의 먼지

“자기를 바로 보라. 남을 위해 기도하라”

를 걷고 지혜의 광명을 보게 된다면, 윤회를 벗어나 해탈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스님은 또한 일러주었습니다. 바로 그

1993년 11월 4일 새벽, 해인사에서 성철스님의 제자들은 가슴을

곳에 윤회의 고리를 벗어난 영원한 자유와 절대적 행복이

졸이며 스님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참선 잘하라!” 그

있으며 이 광명은 영겁이 다하도록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였

한 말씀을 마지막으로, 제자 어깨에 몸을 기대었습니다.

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이며, 부처는 누구나 될 수 있다고

승려가 처음 출가한 방에서 열반의 길에 드는 것은 보기 드문

중생 들을 향해 외쳤습니다.

일입니다. 1936년 출가해 해인사에서만 57년 동안 칩거하여 ‘

성철스님은 끝없는 자기수양으로 자신이 가야할 길을 깨달

가야산 호랑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성철스님은 눕지도 않고

았으며, 또한 자신이 구도자로서 철저하게 세상과 격리되어 살

가부좌한 자세 그대로 제자 스님들에게 기대어 입적하였습니다.

았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성철스님의 높은 자기성찰지능을

해인사에 남겨진 스님의 유품은 일생 동안 입었던 옷 한 벌, 30

보여 줍니다.

여 년 된 지팡이, 20여 년 된 대나무 삿갓, 검정 고무신 한 켤레, 1950년대 공책 한 권, 몽당 색연필 한 자루 등이었습니다.

자기성찰지능과 논리수학지능의 조합 스님은 40세가 되던 해에 퇴락한 파계사 성전암을 수리하고 그 둘레에 철조망을 둘렀습니다. 그렇게 둘러친 철조망 안에서

자기를 바로 보라.

준비하였습니다. 수많은 불경과 조사어록을 공부함은 물론,

남을 위해 기도하라. 남모르게 남을 도우라.

과학과 수학 같은 학문에 대해서도 깊이 연구하였습니다.

일체 중생을 대신해서 참회하고

바깥에서는 불교 정화라는 이름으로 대처승과 비구승의 투쟁이

일체 중생이 행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

일체의 바깥출입을 삼가면서 10년 동안 한국 불교의 앞날을

한창일 때, 스님은 시류를 멀리한 채 한국 불교의 진정한 내적 정화를 위해 든든한 징검다리를 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철스님은 불교경전 이외에도 다양한 학문을 섭렵하며

열반에 들기 전, 성철스님이 남긴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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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Place 세계동물대탐험전Ⅱ

잠자는? 눈 뜬! 사자의 코털을 만져라! 어렸을 때 가족과 나들이 코스로 가장 많이 다녔을 동물원. 동물원을 사랑하는 건 예나 지금이 나 별반 다르지 않다.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니고 책이나 텔레비전에서 보던 사자의 발톱이나 점보 친구 코끼리의 귀를 만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철로 만들어진 바리케이드 사이로 이마를 대고 코를 들이밀며 좀 더 가까이 보려고 애쓰며 손을 내밀었다. 인간 외에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거나 인간만큼, 혹은 인간보다 훨씬 크면서 생명력 있는 것들에 대한 끌림일까. 나무를 보고 있는 것보다 동물들을 보고 있을 때 훨씬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이런 동물들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사자의 발톱, 코끼리의 귀, 루돌프 순록의 뿔까지 더듬어볼 수 있다. <세계동물대탐험전Ⅱ ; 사라진 동물들을 찾아서>展이다.


다양한 테마에 대한 이해, 도슨트 프로그램 활용하면 도움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복원동물이다. 그래서 동물들을 다 만져볼 수는 있지만 아쉽게도 사자의 입김과 노루의 벌름거리는 코는 볼 수 없다. 흔히 ‘박제동물’로 불리는 이번 복원동물 전시는 야생동물의 멸종 위기의 국제 무역에 대한 협약(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 CITES)에 따라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준비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전시된 동물들은 동물 사냥 등 전시를 위한 어떠한 적극적인 행동 없이 자연사한 동물들에 한해서 수의사로부터 상태를 검진 받고 난 후 인증을 받아 복원되었다. 비록 심장은 뛰지 않지만 살아 있을 때와는 또 다른 생동감을 주는 그들의 털 한 올 한 올과 날카로운 송곳니를 만져볼 수 있고 금방이라도 깜빡일 것 같은 매끄러운 눈망울을 바로 코 앞에서 마주할 수 있다.

전시는 ‘모니 이야기’, ‘비밀스런 보금자리’, ‘신나는 동물학교’, ‘시네마 타운’, ‘위기의 동물들’, ‘그들이 원하는 세상’, ‘애니멀 파크’ 등의 테마로 상실(Lost), 모험(Play), 단서(Clue), 희망(Hope), 사랑(Love), 이 5가지의 스토리를 넣어 꾸며졌다. 막상 개인적으로 관람을 하면 테마에 대한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전시에 처음 입장해 만나는 최고령 아시아 코끼리 ‘모니’가 설명을 돕고 있어 대강의 관람 요령을 파악할 수 있다. 또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본격적으로 관람에 들어가면 220여 점의 복원 동물을 보고 만져볼 수 있는데, 특히 시네마 타운에서는 동물을 소재로 한 영화 <쥬만지>, <라이프 오브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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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Place

<라이온 킹>의 한 장면을 재현해 놓아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곳곳에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놓아 재미를 더한다. 지난해 전시보다 심혈을 기울인 것은 단연 스토리텔링과 생동감을 최대한 살린 포즈다. 마치 먹잇감을 쫓는 듯한 사자와 선물을 싣고 달리는 듯한 ‘루돌프’ 순록이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사냥을 할 때 앞발로 낚아채는 듯한 모습으로 복원한 북극곰은 위엄을 보여주면서도 멸종 위기임을 알리며 북극곰 생태의 심각성을 생각해보도록 꾸몄다.

아프리카 악기 공연, 메시지 남기기 등 숨어 있는 프로그램은 미리 확인하자 이렇게 심장이 뛰지 않는 동물들을 관람하다가 운이 좋으면 살아 있는, 그것도 말을 하는 앵무새 한 마리를 만날 수 있고, 전시장 한 가운데에서 아프리카 악기 연주와 인형 공연도 볼 수 있다. 아프리카 평원의 태동 소리 같은 악기의 통통 튀는 소리와 빠른 리듬이 마치 복원 동물의 발을 움직이게 만들 것 같다. 입장부터 북극곰, 사바나의 동물들까지 두루 관람하고 아프리카 공연까지 즐기고 나면 위층에 올라가기 전 아이들과 함께 동물들에게 손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많은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동물들아, 아프지마’를 관람한 후 느낀 점을 적고 기념촬영도 잊지 않는다.

위층에도 공작새와 기린 등 몇 점의 복원동물이 있고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 공간을 거치면 다양한 동물 모양의 장난감을 판매하는 아트숍이 나오는데, 부모와 아이의 실랑이를


적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여기에서 판매되는 상품 및 기부금은 한국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사용된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아이들에게 그동안 실제 동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게 하고 환경과 멸종위기의 동물들에 대한 경각심, 인간과 동물들 조화로운 생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다. 아직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어려운 어린이들은 적극적으로 스스로 만져보며 동물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어서 좋고, 동물 생태와 환경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한 어린이들은 더 나아가 그에 대해 관심을 유발할 수 있어서 좋다. 사진 촬영과 관람은 자유롭지만 관람객이 많은 주말은 피하는 게 좋고, 도슨트 프로그램 시간을 미리 문의해 맞춰 가는 것도 더 풍요로운 관람을 도와준다.

전시 안내 전시기간 2013.9.14~2014.3.2 전시장소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요금 일반 1만 3천 원, 유아·청소년 1만 1천 원(주말 일반 1만 5천 원, 유아·청소년 1만 3천 원) 전시문의 www.hianimal.com, 1666-3776 *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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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ssue 착한공부①

잠시만요!! Why가 왜 중요한지 먼저 알아보고 가실게요~

공부는 왜 하는 걸까. 유년기 호기심은 너나 할 것 없이 많은데, 왜 공부를 즐기는 사람은 손에 꼽히는 걸까. 자 기주도학습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스스로 공부할 동기가 부족한 아이들을 보며 “공부에는 ‘착한 공부’와 ‘나쁜 공부’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 다. 『공부습관 스스로 길들이기』저자들이다. 이들이 말 하는 착한 공부, 연재로 만나자. 글. 이성근(인천 심곡초등학교 교사)


“우리 연재(가명)는 왜 이렇게 공부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 이번에 시험 성적이 많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우리 아이는 시험만 보면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해요. 고민입니다” “그래도 학원은 보내야겠죠?”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면 위와 같은 질문을 자주 받는다. 초등

고려하면서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답을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영재가 아니냐는 주위의 말을 듣기도

위해서 펜을 들었다. 물론 처음부터 정답이 없는 문제에 도전을

하였던 내 아이는 시간이 갈수록 …. 영재는 아니라도 남들

하는 것은 아닐까 고민도 하였다. 하지만 스스로, 함께,

만큼이라도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갈수록 성적표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는 무료 인터넷 학습사이트인 ‘

보면서 실망을 하게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만 해도 곧잘

학습놀이터’를 운영하면서 14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어떻게

하였다. 학원도 열심히 다니면서 공부에 흥미를 붙이는 것

공부하는지와 공부에 대한 고민, 또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같았다. 주위 아는 분들에게 물어봐서 좋다는 학원도 보내기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부터 학습(공부)에 관하여,

하고 빠듯한 형편이지만 큰 마음먹고 과외도 시켜보았다.

누구에게나 고민인 그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하지만 결과는 더 나빠지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인걸까? 좋은 성적이 반드시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애써 현실을 외면하려 해도 당장 불안한 것은

누가, 언제, 어디서!

어쩔 수가 없다. 성적표를 받고 나서 아무런 걱정이 없는 듯 웃고 있는, 생각이 없어 보이는 내 아이를 보면 화도 난다. 밥도

학습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지만 필자는 학습을

제때 먹지 못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오는 아이를 보면 한편으로

육하원칙(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으로

안쓰럽다는 생각도 든다.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

생각해보았다. 이 중에서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

인터넷을 찾아보면 학습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비법인

(where)에 대한 관점은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과거에는

듯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이렇게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when)과 장소(where)는 특정한 시기나

있다고 한다. 정말로 무엇이 좋은지 판단하기 어렵고 오히려

장소에 국한되었고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기술과 사회

너무 많은 정보가 더 혼란스럽게 한다.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인프라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하여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모르겠다.

시간과 장소는 과거보다 훨씬 더 자유로운 유비쿼터스(Ubi-

학생 스스로,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자기주도학습(self-directed

quitous) 사회에 살고 있다. 공부할 의지만 있다면 언제

learning)’이 학습에서 효과적이고 바람직하다는 것은 이미

어디서든지 공부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이 구축이 되고 있다. 한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연구 결과가 뒷받침하고 있다.

직업으로 평생 살아가는 시대가 지나고 평생 동안 몇 개의

하지만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조차도 컨설팅(consulting),

직업을 가져야 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매니지먼트(management)이라는 이름으로 사교육기관에서

더욱더 강조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우리는 필연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서 이런

평생학습시대에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만 한다.

현실이 안타깝다.

그렇기에 이제 학습에 있어서 시간(when)과 장소(where)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 교사가 “어떻게 공부를 가르쳐야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질 것이다. 다음으로 고려되어야 문제는

할까?”를 중심으로 생각했던 과거의 전통적인 관점에서

주체, 즉 누가(who)의 관점이다. 학습에서 주체는 당연히

이제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라는 학습자의 관점도

학습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배우고자 하는 학생이 주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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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ssue

되어서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해야 한다. 누구의 관점에서는 2

그 후에 사람들은 이제 그 무엇(what)을 ‘어떻게(how)’ 공부할 수

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첫째, 지금의 학생들의 살아갈 10~20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매우 잘 가르치는 교사의 수업을

년 후는 과거처럼 골방에서 혼자서 일정기간 동안 공부하고

조용히 앉아서 듣고 열심히 공부하는, 그저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그것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시대가 아니다. 한 문제 또는 새로운

생각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였다. 단순히 암기를 하거나 무작정

것을 만들고자 할 때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서 일을

따라하는 방법이 아니라 많은 교육적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협업의 시대이다.

한 학습의 효과적인 방법들이 제시되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자면,

이러한 사회 현상을 반영하여 2015년부터 국제 학업성취도평가(PISA)에 ‘협업(CPS: Collaborative Problem Solving)’이 새로운 평가방식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누가(who)의 관점에서 혼자서 하는 공부만이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라는 결과물을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복습하는 시기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아니라 함께 공부하는 것도 고려하여 생각을 해야 한다. 둘째,

하지만 그 방법(how)으로도 학습자들의 내적 동기를 이끌어내어 학습에 대한 능동적인 태도를 가지게 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어렵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배우고자 하는 학생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중간고사나

그리고 이제 ‘왜(why)’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학습자의 마음에

기말고사와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에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힐링(healing)이라는 사회적 현상과

사람은 선생님이라는 웃지 못 할 농담이 있다. 제일 열심히 문제를

맞물려서 이제 학습에서도 학습자의 심리적인 상태까지도

설명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문제도 풀어보기 때문이다.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코칭(coaching), 멘토(Mentor)라는 표현이

현재 우리의 상황은 학생의 의지보다는 부모, 가족, 교사의 의지가

이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더 강하다.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말을 한국처럼 많이 사용하는

앞에서 살펴본 누가, 언제, 어디서라는 학습의 관점에서도 같은

곳은 없을 것이다. 그 만큼 자기주도학습이 잘 되지 않고 있다는

맥락으로 결국은 학습자의 자발적인 의지(내적동기), 곧 마음이

현상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제 학습은 why→how→what의

마음으로 만들기 위해서 보상을 하기도 한다. 용돈을 올려주기도

순서로 시작해야 한다.

하고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주기도 한다. 때론 용돈을 줄이거나 스마트폰,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킨다. 학생 스스로의 내적 동기를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이런 외적인 보상으로는

왜? 자아실현을 위해서!

학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생들의 의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학생들에게 공부를 왜 하는지 물어보면 거의 모든 학생들은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 “나중에 편하게 살기 위해서”, “공부를 못 하면 친구들에게 창피해서”라는 말을 많이 한다. 공부를 스스로의

아직도 무엇에만 집중하는가

행복을 위해서 하지 못하고 아직 멀기만 한, 불확실한 그래서 아무도 알지 못하는 미래를 위해서 공부를 한다고 대답을 하고

학습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시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있다. 처음에 우리는 무엇을(what) 배울 것인가에 주로

교육과 절묘하게 결합하여 시험에 나오는 것에 주로 관심을

행복은 불행으로 쌓는 탑이 아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가치 있고, 좋아야 나중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 지금과 같이 공부를 왜 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가졌기 때문이다. 시험에 나오는 것 위주로 공부하게 되었고

대답할 수 없고, 과도하게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시험

시험에 나오지 않는 내용은 배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하였다.

점수에만 집착하는 공부를 한다면 거의 모든 학생은 불행하다고

그리고 시험에서 비중이 높은 과목위주로 재편되었다. 교육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으며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

가치가 있는 내용, 학생의 삶에 필요한 내용이 아니라 시험에

그렇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좋은 성적을

나오는 내용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얻기 위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최신 스마트폰을 얻기

몰두하였다. 이것은 현재 교육 문제의 근원인 대학입시 위주의


위해서, 어머니께 혼나지 않으려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는 주체, 즉 학생 스스로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아실현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공부에 관점이 변한다면 먼저 공부를 보는 시야나 범위가 넓어질 것이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열심히 공부해서 내용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늦지 않게 등교하는 것,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재밌게 노는 것, 밥도 맛있게 먹고 수업도 열심히

가지고 꾸준히 하는 연습도 하게 되는 등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뀔 것이며,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공부는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가장 대표적인 나쁜공부는 학교수업은 대충 듣고 학원에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다. 학원을 다니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학원을 맹신하고, 과도하게, 지나치게, 무비판적으로, 학생의 의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학원에 다니는 것을 말한다. 많은 부모님들이 학원을 학생이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 또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관습적으로 보내고 있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가장 좋은 시기부터 그 기회를 뺏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쉬지 않고 계속 학원을 다닌다. 이렇게 학원에 길들이고, 학원 없이는 어떻게 공부하는지 모르는 학생들로 만들고 있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도 않으면서 스스로 공부하지 못하는 현실을 힘들어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착한공부’를 하는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심리적인 안정이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 인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심리적인 안정이 바탕이 되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올바른 관계를 지속하고 발전시키는 좋은 수단은 마음을 터놓는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이다. 부모님이 생각하는 대답을 듣기 위한 대화가 아니라 아이의 말을 경청해주고 공감해줘야 한다. 부모의 입장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친구가 되어 내가 내 아이의 나이 때 겪었던 고민과 어려움을 생각하면서 대화를 하는 것이다.

기획, 진행. 김지나

나쁜공부’는 무엇일까?

글. 이성근(인천심곡초등학교 교사,『공부습관 스스로 길들이기』공동저자, 무료 학습 사이트 ‘학습놀이터’카페 운영자)

과정이다. 우리는 이런 공부를 앞으로 ‘착한공부’라고 이름을 붙이려고 한다. 그러면 ‘

[NEXT] 우리 그럼 이제부터 착한공부 한번 해볼까요? 이어지는 ‘How에 관한 이야기’는 착한공부를 하는 방법 '공부디자인'에 관한 내용입니다

듣는 것 모두가 공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하기 싫은 것도 인내심을

두 번째는 아이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내가 하고 싶은 분야와 관련이 없으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디자이너가 꿈인 학생은 미술만 공부를 하려하고 미술만 잘하면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하여 다른 과목은 공부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때 부모가 자동차 디자인과 관련이 있는 아주 좋은 잡지나, 관련서적들이 영어로 되어 있음을 경험하게 해주고 영어를 잘 해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면 학생은 영어를 공부하고자 할 것이다. 공부의 필요를 스스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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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in Memories 파리의 창고에서 발견한 참(REAL) 자유

파리의 창고에서 발견한

REAL 참 자유 파리의 한 낡은 건물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모자란 듯 보이는 그림들을 걸어놓고 전시장도 아닌 창고에서 한 화가가 개인전을 열고 있네요. 전시장 같지도 않은 이 창고에 몇몇의 사람들이 모여 축하해주고 있지만 비판하는 목소리도 멀리서 쉽게 알아들을 정도로 선명하게 들려옵니다. 걸려있는 그림은 팔릴 것 같지 않은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들로만 채워져 있네요. 그림 앞에 서서 설명하고 있는 사 람은 화가로만 보이진 않네요. 마치 사회운동을 하고 있는 듯, 표정은 비장하기까지 하면서 이 시대의 예술가들에 대한 아쉬움과 현 정권 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그림을 빗대어 초대받은 것 같지 않는, 비평가들과 함께 열띤 난상토론이 펼쳐지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작품이 이전의 화가들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그리고 있네요. 뭔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세히 그리려 애쓴 흔 적도 있어서 ‘사실적’이다, 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당시 최고의 미술대전인 '살롱'전에서의 규정에서는 역사, 성경, 신화, 상징과 관련된 주제만 다루어야 했기에 이 화가의 작품은 비평가와 심사위원들에게 '절망적일 정도로 비천하다'라는 악평과 함께 전시를 거부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를 억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 었습니다. 그는 창고를 개조해 만든 임시 전시장 입구에 '사실주의 전시관'이라 이름을 붙이며 사상 유래 없는 단독 전시회를 개최하게 됩 니다. 그 해가 바로 1885년! 이 장소가 바로 서양미술사에서 ‘사실주의(Realism)’라는 화풍이 처음 생겨난 사건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찬사와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은 모든 예술가들의 로망임에도 불구하고 이 화가는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굽히지 않고 예술가의 자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그림이 당시의 널리 인정된 인습에 대한 항의가 되길 원했고 '부르주아에게 충격을 주어' 그들 이 자만으로부터 벗어나길 바랐으며 상투적이고 능란한 조작에 대해 반기를 들어 타협하지 않는 예술적 순수함을 선언하려고 했습니다. 그가 그린 아래의 명화는 사실 너무나도 평범해서 미술관에서도 쉽게 지나칠 수밖에 없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소개하고 싶은 이


“안녕하세요? 쿠르베씨”

1854년, 캔버스에 유채, 129 x 149 cm, 프랑스 몽펠리에 파브르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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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in Memories

그림 <“안녕하세요. 쿠르베씨”>는 서양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

‘나는 그림으로 먹고 살면서 단 한순간이라도 원칙을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그림의 무엇이? 아니, 이 그

벗어나거나 양심에 어긋나는 짓은 하고 싶지 않네. 또

림을 그린 화가가 왜 이렇게 유명한 것일까요? 그리고 점잖은 화가들

누구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아니면 쉽게 돈을 벌기 위

과 그 추종자들에 대한 항의를 위해 열게 된 이 작은 전시회가 서양

해 그림을 그리고 싶지도 않네!’ 라고 선언한 것처럼 그는 평

미술사의 한 획을 긋게 되는 사건이 될 거라는걸 그 누가 알았을까

범한 효과에 안주하는 것을 거부하고, 세계를 본 그대로 표현하려는

요?

노력들이 다른 많은 미술가들을 고무하여 인습을 경멸하고 오직 스 스로의 예술적 양심만을 따르도록 인도하며, 특권층을 향한 억압된

보통의 화가들이 자신의 높은 지위를 상징하기 위해 귀족과 같은 근

예술이 아닌, 예술가 양심의 자유를 주장했습니다.

사한 옷을 입고 근엄한 표정을 지은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한 그림은 예전에도 많았지만, 이 그림에서 화가의 옷은 ‘평범함’을 넘어 너무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쿠르베가 추구한 참 자유의 메시지

소박해 보이네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러한 ‘평범함’ 뒤에는 화가 나

를 잘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름의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답니다.

그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

쿠르베는 허름한 등산복 차림에 무거운 화구통을 짊어지고 힘겹게

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늘 약자의 편에서 자신의 재능을 사용

언덕을 올라, 자신의 작품을 사주는 후원자를 만났어도 조금도 주눅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 가난한 자들의 고통을 알려주는 도구가 되

든 기색이 없어 보입니다. 인사를 하면서도 턱수염은 치켜 올라가 거

어 주었습니다.

만할 정도로 당당해 보이네요. 반면 부자 후원자는 모자를 벗으며 점

쿠르베가 추구한 리얼리즘의 기념비적 작품은 가난한 사람들의 비참

잖게 인사를 건네고 있지만 좌우로 그를 지켜주는 사람 혹은 개를 대

한 현실과 당시 사회구조의 모순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늘 이렇게 그

동해야만 하는 존재로 묘사되어 있네요.

는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소리 높여 옹호했으며 나폴레옹 동상을 부

작품 제목이 <“안녕하세요. 쿠르베씨”> 옆에 부제가 이렇게 적혀있습

수었다는 혐의로 6개월 동안 감옥에 들어가는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

니다. ‘천재에게 경의를 표하는 부(富)’. 즉, 쿠르베는 이 그림을 통해

다. 하지만 쿠르베의 영향력은 서민을 포함한 보다 넓은 층의 사람들

화가는 돈은 없지만 천재적인 존재임으로, 돈 많은 부자들이 예술가

에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알려지게 한 결과, 보다 쉽고 편안하게

를 후원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

볼 수 있는 기법이나 판화 같은 매체가 유행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

다.

다.

화가의 높은 지위는 당당한 태도와 남모르는 ‘자존심’에서 나오는 것

그가 주고자한 메시지가 이 시대에 새롭게 외쳐지길 소망합니다. 큰

이지 귀족이나 부르주아를 모방한 값비싼 의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

외침이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기득권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절망하

니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 그림은 결코 ‘아름답다’고는 말할 수 없지

며 시대를 한탄하며 방황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창고를 전시장으

만 꾸밈없는 ‘진실’이 들어있습니다. 쿠르베는 부르주아의 취향을 만

로 개조하였던 쿠르베의 발상처럼, 잔잔하지만 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족시키는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주위에 널려 있으나 발견

학교, 회사, 공동체에서부터 참 자유를 위한 작은 시도가 어쩌면, 쿠

하지 못하는 평범한 ‘진실’을 그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르베가 시도한 사실주의의 시작처럼 위대한 사건이 될 수도 있을 테

바로 이 작품이 서양미술사상 혁명적인 작품 중의 하나인 이유가 바

니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들만이 진정한(REAL) 자유의

로 이 부분 때문인 것입니다.

세계를 누리고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글.김동환 계명대학교 서양화과와 프랑스 베르사이유 예술대학교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국립예술아카데미 조형예술대학원을 마쳤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사)국제문화예술교류기구 등에서 해외전시기획과 한류수교행사를 기획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경기도 광명시 소재 일드프랑스 어린이미술관 관장으로 있다.


healthy Food ④빵

곡물의 영양을 담은 건강 브레드 바쁜 아침에도 우리가족이 끼니를 거르면 안 좋을 새라 가족 건강을 위해 사랑과 정성으로 아침밥을 준비합니다. 가 끔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한 그릇 챙길 여유가 없어 밥 대신 빵을 준비하고는 하는데요. 유럽과 미국에서 주식으로 먹기에 밥 대신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빵에는 과연 어떤 영양소가 들어 있고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족들에게 자신 있게 “밥 먹을래, 빵 먹을래?” 권할 수 있도록 빵에 담긴 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솜처럼 하얗고 뽀송뽀송한 흰빵

VS

거칠지만 고소한 통밀빵

빵을 만드는 주재료는 밀가루, 버터, 계란입니다. 빵의 하얀색은 흰 밀가루를 쓰는데서 기인하는 것인데, 요즘은 마트를 가면 투박하고 노리끼리한 통밀가루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똑같은 밀로 만드는 밀가루인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흰밀가루와 통밀가루의 차이는 흰쌀과 현미와의 차이와 같습니다. 흰밀가루는 밀을 여러 차례 도정하여 안쪽 부분인 내배유만을 분쇄 하여 만들어 곱고 하얀색에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그에 반해 통밀가루는 외부의 외피와 배아가 일부 남아있어 색깔도 연갈색에 조금 거 친 식감이 있는 대신, 씨눈이 함유되어 있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항산화작용을 하며, 식이섬유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유통기한을 살 펴보면 백밀가루는 통상 1년, 통밀가루는 6개월 정도로 짧습니다. 과거 가공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시절 현미보다는 하얗고 부드러운 쌀밥을 선호했듯이 밀가루 역시도 껍질에 많이 들어간 회분양이 적은 흰 밀가루를 고급밀가루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영양과 건강의 가치가 중요해짐에 따라 과연 흰 밀가루보다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통밀의 가치가 재조명 되면서 최근에는 거칠지만 고소한 통밀빵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46 | 47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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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Food

흰밀가루와 통밀가루 영양 전격 비교!

동일한 90g에 함유된 영양성분을 보면 통밀가루가 흰밀가루보다 열량은 적으면서도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로 느껴지더라도 그리고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부 소실될 수는 있겠지만 자연을 닮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건강한 식탁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를 선택해도 보다 나은 선택을 위해 비교 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입에 의존하는 흰밀가루는 표백제와 개량제를 첨가한 제품이 있어 제품 구매할 때 원재료표시를 꼼꼼히 살펴서 방부제 첨가여부를 확인하여 신중한 선택 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질이 모두 제거된 흰밀가루에는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아 섭취했을 때 신속하게 당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흡수가 빠르고 혈당 상승과 쉽게 체내 축적을 일으키기 때문에 통밀가루에 비해 비만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열량(㎉)

단백질g

지질g

탄수화물g

식이섬유g

칼슘mg

철mg

β-카로틴

비타민B1

비타민B2

흰밀가루

84g

12.7

0.5

73.4

2.7

25

2

0

0.37

0.02

통밀가루

84g

11.9

1.6

71.5

3.7

26

3

6

1.7

0.06

*농촌진흥청, 식품성분표 1권, 2006년

한 끼 식사대용으로 빵은?

빵의 80~90%는 밀가루로 탄수화물이 영양의 대부분이라 채소, 단백질이 부족해 한끼 식사로 대체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빵을 건 강하고 든든하게 한끼 식사로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샌드위치입니다. 샌드위치는 1718년 영국 정치가 존 몬택 샌드위치 4세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요. 카드놀이를 무척 좋아하던 그는 식사시간을 넘기기 일쑤여서 급기야 식 사 시간조차 아까워 주방에 직접 가서 호밀빵의 가운데를 자르고 팬에 올려 구워 야채와 베이컨을 올려 덮은 다음 게임에 돌아와 열중하게 되었고, 이는 같이 게임을 즐기던 귀족들이 따라 하게 되면서 대중에게까지 퍼져나가게 되 었다고 합니다.

글. 김민지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국내 식품기업 식품안전팀에서 근무중이다.


휘리릭~ 뚝딱! 간편하고 든든한 건강브레드

hEALTh rECIPE

두라미수

재료 호밀빵 3쪽, 두부50g, 요거트30g,

01 빵의 단단한 테두리를 제거하고 꿀은 물10g을 넣어 섞어준다.

해바라기씨 15g, 꿀 20g, 코코아분말 5g

두부, 해바라기씨, 요거트는 믹서로 갈아준다.

02 적당히 익으면 두유와 치즈를 놓고

03 소스를 고루 바른 두라미수에 코코

중불로 바글바글 끓여준다.

아 분말을 체를 이용해 뿌려준다.

완성 두부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신선한 두부와 요거트를 맛있게 먹일 수 있는 영양 브레드 두라미수 완성!

알록달록 포켓브레드

재료 호밀모닝빵, 귤1개, 당근30g, 설탕20g

01 빵에 넣을 소스를 만든다.

완성 다른 첨가물과 색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천연 주황색의 소스가 들어있는 과일, 야채 포켓브레드로 든든한 간식을 챙기세요!

[NEXT] 12월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영양가득 파티 느낌 물씬 나는 02 속껍질을 깐 귤에 설탕 5g, 삶은 당근에

03 호밀모닝빵의 반을 갈라 각각의 소스를

는 설탕15g을 넣고 약불의 팬에 졸여준다

넣어준다.

아이들 파티 상차림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기름진 고기와 크림 대신에 행복과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요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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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Insights 작가의 시선 ; 성격과 성적

여기에서 자전거를 타면

안 되는 거지요?

글. 박현숙 2006년 데뷔해 40여 편이 넘는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는 엄청난 필력의 동화작가. 사회적 이슈, 현실적 소재를 끌어와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으며 메모리즈 vol.23 에 인터뷰이로 등장하며 메모리즈와 만났다. 스피치 등 오랫동안 학원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소통해온, 천진난만한 작가. 그동안 펴낸 책으로『도와달라고 소리쳐!』, 『할머니를 팔았어요』, 『크게 외쳐!』, 『 국경을 넘는 아이들』 등이 있다.


쟤는 원래 성격이 저래요.

착한 척하는 하는 거라고요. 공부도 못하는데 착한 척도 안 하면 어떻게 해요.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서인지 길을 가다가도 아이들이

홧김에 이렇게 말을 하면서 아차 싶었다. 공연히 친구끼리

노는 걸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그들의 놀이를 지켜보다가

비교하는 말이 아이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거는 아닐까, 생각했

참견하기도 하고 언쟁이 있으면 중재에 나서기도 한다. 누가

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그러라고 시키지 않았는데도 누구의 잘못이 컸는지 조목조목

얼마 전에는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중에 좁은 길에서 사람들을

“쟤는 원래 성격이 저래요. 착한 척하는 하는 거라고요. 공부도 못하는데 착한 척도 안 하면 어떻게 해요.”

비집고 다니며 자전거를 타는 아이 두 명을 보게 되었다.

아이는 여전히 턱을 치켜들고 또박또박 대꾸했다. 말이 볶는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되어 보였다. 얌전히 탔더라면 나 또한

콩처럼 톡톡 튀어 올랐다. 말을 하는 입은 또 어떤지. 한

점잖게 한 마디 정도 타이르고 말았을 것을 아이들은 알아듣

마디라도 흘리면 바로 잡아 후르르 들이마실 것처럼 힘이

지도 못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마치 곡예를 하듯 자전거를

들어가 있었다. 공부도 못하는데 착한 척도 안 하면 어쩌느냐고?

타고 있었다. 보고 있자니 등줄기가 서늘해질 정도로 아찔했다.

그게 무슨 논리인가?

따져주기도 한다. 내가 생각해도 못 말리는 오지랖이다.

둘을 붙들어 놓고 일장연설을 늘어놨다. 이렇게 하면 너희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다치게 된다, 자전거는 안전한 곳에서

“친구를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되지. 착한 거는 공부하고 상관

타도록 해라…….

없는 거야. 그리고 내가 보니까 네 친구는 착한 거지 착한 척 하는

한 아이는 공손히 고개를 숙이고 내 말을 들었다. 분명 내가

게 아니야.”

하는 말을 잘 알아듣고 있는 눈치였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

굳이 아이를 끝까지 붙잡고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었다. 지나는

되었다는 것을 아는 것 같았다. 그런데 다른 아이는 그야말로

사람들은 힐끗거렸고 우리는 다른 이의 통행에 방해가 되었다.

가관이었다. 턱을 치켜들고 ‘내가 뭘?’ 이라고 쓰인 얼굴을 내

그런데도 사람들이 오가는 길 한가운데에서 나는 그러고 서서

얼굴 가까이 들이미는 것도 모자라 한 쪽 다리를 건들거렸다.

이야기를 계속했다.

순간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그렇다고 어른 체면에 아이와 똑 같이 할 수도 없고, 다시 일장연설, 했던 말을 반복했다. 그래도

“왜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데요?”

그 아이의 행동은 변함이 없었다.

아이는 한 마디도지지 않았다. 슬쩍 부아가 치밀며 내가 지고

“얘, 네 친구 봐.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있잖아. 너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싹텄다.

저래야 하는 거야. 너처럼 그러면 안 되는 거라고.”

“그러는 너는 공부 잘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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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Insights

공부를 잘 하면 그 외의 행동은 어떻게 해도 상관없지 않느냐는 말이었다. 그 아이의 뒤통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나는 그 자리에 서서 꼼짝하지 않았다. 뭔가에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아주 중심을 찔러보자는 심보로 물었다. 원래가 유유상종이라고 공부를 못하는 아이와 친구라면 성적이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였다. 어떤 대답이 나올까 은근히 기대도 되며 당황하겠지 하는 생각에 슬쩍 고소하기도 했다. 그런데 웬 걸. “나는 우리 반에서 제일 잘하는데요. 그러니까 자전거를 아무 곳에서나 타건 말건 아줌마는 상관하지 마세요. 우리 엄마도 가만있는데 아줌마가 무슨 상관이에요?” 이러더니 자전거를 타고 다시 사람들을 비집고 쏜살 같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공부를 잘 하면 그 외의 행동은 어떻게 해도 상관없지 않느냐는 말이었다. 그 아이의 뒤통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나는 그 자리에 서서 꼼짝하지 않았다. 뭔가에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 아이에게 당하는(?) 내 모습을 봤을까봐 얼굴도 뜨거워졌다. 그래, 그 아이의 엄마도 가만있는데 내가 뭔 상관이람. 이런 생각과 그래도 잘못된 행동을 봤으면 지적해주는 게 옳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그날 그러느라고 강아지를 잃어버려 찾느라고 애 먹기도 했다. 사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고 용서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진 아이들이 많다. 그것은 어른들이 심어준 생각이다. 반대로 다른 것을 아무리 잘해도 성적이 좋지 못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진 아이들도 많다. 그 것 또한 어른들이 심어준 생각이다.


“이거 5학년은 잘 못해도 되는 거지요?

저만 못하는 거 아니지요? 그럼 됐어요.”

‘그런 것만 잘 하면 뭘 해, 공부를 잘해야지. 성격만 좋으면 뭘 해, 공부를 못하는 걸. 공부도 못하면서 갖고 싶은 것도 많다. 공부만 잘 해봐, 사 달라는 거 다 사줄 테니.’ 어떤 말이든 끝에는 공부가 따라온다.

이해력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언니가 뛰어나다보니 동생은

아이들을 한글을 깨치는 그 순간부터 공부의 노예로 만들어

죽어도 열 두 번은 더 죽었을 텐데 동생은 언제나 당당했다.

떨어진다는 착각이 들었다. 두 아이를 지도하는 모든 분야의 교사들은 다 그런 생각을 가졌으리라. 초등학교 5학년이 될 때까지 동생은 언니와 무수히 많은 비교를 당했으리라. 기가

버린다. 점수 1점에 목숨을 거는 엄마와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지난번 시험보다 1점이라도 떨어지면 그야말로 지구의

“이거 5학년은 잘 못해도 되는 거지요? 저만 못하는 거

종말이라도 온 듯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안타까울

아니지요? 그럼 됐어요.”

수가 없다. 물론 학생에게 성적은 중요하다. 말해 무엇 하랴.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제가 아는 만큼의 답을 소신껏

하지만 긴 시간, 세상을 살다보면 1점, 2점의 성적보다 더 중요한

밝혔다. 언니에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말이다. 6학년이 되면 6

것이 많다.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이기에, 다른 이와 어울려

학년만큼 중학생이 되면 또 그만큼은 할 수 있다며 느긋하게

살려면 어린 시절 제대로 배우고 깨우쳐야 할 일이 정말 많다.

말하는 동생이 답답하기는커녕 예뻐 보이는 것은 왜일까? 더 앞서가지 못해 초조해하는 언니보다 멋져 보이는 것은 왜일까?

얼마 전 쌍둥이 여자 아이들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다. 엄마는

앞으로 동생이 살아갈 앞날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은

변호사였고 아빠는 교수였다. 5분 차이로 언니가 되었다는

마음이 절로 드는 것은 오직 나만의 생각일까?

아이는 좋은 유전자는 혼자 다 받았는지 이해도 빠르고 또래에 비해 여러 면에서 상당히 뛰어났다. 하나를 말하면 둘, 셋을

세상을 살다보면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그것을 헤쳐

알았다. 두 번의 설명이 필요 없었고 길게 말할 필요도 없었다.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볼 때이다. 1

그런데도 불구하고 언니는 항상 초조해했다. 주위의 관심과

점, 2점의 점수를 앞서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것 외에도 알려주고

자신의 욕심 때문인지 늘 불안해보였다.

가르쳐야할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어른 모두가 인식해야할

반면 언니에 비해 동생은 평범했다. 딱 그 나이의 사고와

때이다.

52 | 53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Working Mom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Ireland netherlands

korea China

세상에 이런 워킹맘이? 세계의 워킹맘!

아이를 안고 전력질주를 마다 않는 워킹맘의 아침. 사무실에 도착하면 그제서야 돌아간 치마와 흐트러진 머리가 보입니다. 아 침마다 치르는 출근 전쟁은 이 세상 모든 워킹맘의 숙명일까요.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면서 다독여보지만, 그래도 마음이 답 답해질 때가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워킹맘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Ireland

직장 내 모유수유를 법적으로 보장받는 아일랜드 워킹맘 아일랜드는 유럽에서도 워킹맘의 비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손

netherlands

꼽힙니다. 워킹맘의 비율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아일랜드에서는 워킹맘을 위한 정책을 제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제일 탐나 는 정책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직장에서도 모유수유가 가능하다면’하고 생각하는 워킹맘들이

원하는 시간에 일하는 네덜란드 워킹맘

많은데요. 아일랜드는 이런 바람이 현실로 이루어집니다. 아일랜 드는 2004년부터 직장 내 모유수유를 법적으로 보장하기 시작

2007년 세계아동기구의 미성년 행복지수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했습니다.

국가, 네덜란드. 그 비결은 뭘까요.

모유수유를 하는 워킹맘이라면 매일 한 시간씩 모유수유 시간을

네덜란드는 파트타임제가 보편화된 국가로 전체 근로자 중 파트

보장받을 수 있고 회사는 워킹맘에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기

타이머는 40%, 이 중 여성노동자는 74%에 이릅니다. 파트타임

구나 공간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사내에 모유수유를 위

제가 네덜란드의 가족중심문화와 잘 어우러져 정착되다 보니 네

한 시설이나 공간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모유수유 공간을 찾기

덜란드 워킹맘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일 할 수 있습

위한 목적으로 추가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니다.

이 외에도 근무시간에 모유수유를 위해 자리를 비워도 급여를

또 파트타이머라고 하더라도 급여나 복지 등 정규직 근로자와

받을 수 있으며, 모유수유를 하는 워킹맘을 차별하는 것도 금하

동등한 대우를 받기 때문에 불이익이 없습니다. 네덜란드 워킹맘

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일랜드 국

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일하며 아이들과 여유로운 시간도

민의 건강과 행복을 향상시키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가질 수 있습니다.

합니다.

54 | 55 나눔을실천하는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


Working Mom

China

korea

생육보험으로 수입과 의료보건을 보장받는 중국 워킹맘

새로일하기센터로 경력을 이어가는 한국의 워킹맘

중국에서는 아이를 낳고 돌보아야 하는 여성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우리나라에도 워킹맘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

보장해주기 위해 생육보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돌봐주는 아동돌봄서비스나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워킹맘이 일

임신, 분만, 수유 등으로 일을 할 수 없을 때, 국가와 기업이 나서서

과 육아를 모두 걱정없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기본적인 수입과 의료 보건을 보장해 워킹맘의 권익과 사회활동의

아동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직장 등의 이유로

참여를 도와줍니다.

집을 비울 시 아이돌보미가 아동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아이를 돌봐

임신기간 동안 받는 검사 비용부터 시작해 분만, 수술, 입원비용 및

주는 서비스입니다. 시간제와 영아종일제로 나뉘어져 있어 개별적인

약값은 모두 회사에서 부담하고 출산휴가 동안 임금도 출산 전과 동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하게 지급합니다. 탐나는 사회조장제도 중 하나입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맞벌이로 인해 가정에 소홀해지거나 문제가 생 기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가족돌봄사업, 가 족교육, 가족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과 가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워킹맘 조심하세요!

메모리 해킹 신종범죄 주의!

매달 내야 하는 공과금과 카드 값, 교육비 등 한 달에 한 번

메모리 해킹 대처방법!

이상은 은행 업무가 필요하지만 워킹맘들은 아침부터 저녁

하나. 전자금융 사기예방 서비스 가입하세요.

까지 회사에 있다 보니 은행에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터 ‘전자금융 사기예방서비스’가 전면 시행되면서 이용 PC 지

온라인 뱅킹과 폰 뱅킹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정 또는 추가인증을 하지 않으면 인터넷 뱅킹 주요 거래가 제

데 경찰청 배포 예방프로그램인 ‘파킹캅 v2.6’도 무력화시키

한된다고 합니다.

는 ‘메모리 해킹’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모리 해킹이란? 메모리 해킹이란 인터넷으로 정상적인 은행거래를 할 때 해 킹 바이러스에 의해 오류가 뜨도록 유도하여 돈을 빼가는 신 종 사기수법입니다. 기존 해킹은 가짜 금융사이트로 유인하 여 보안카드와 코드 등을 입력하여 금융정보를 탈취했다면 이번 신종 사기는 정상적인 은행 홈페이지에서 보안카드 번 호 전부가 아닌 단 2개만 입력하였는데도 돈이 인출되게 만 드는 것을 말합니다.

9월 26일부

둘. 보안카드 대신 OTP(One Pass Time ;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사용하세요. OTP는 일회용 패스워드를 이용하 는 인증방식입니다. 무작위로 일회용 패스워드를 생성하기 때문에 로그인을 할 때마다 패스워드가 바뀝니다. 각 금융기 관에서 5천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고 은행창구에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그 다음 사용중인 보안카드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로 교체하면 추가인증 없이 이체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셋. 공인증서와 보안카드 사진을 PC에 저장하지 말고 USB 에 저장 하세요.

이동식 디스크에 저장하는 것이 좋지만

메모리 해킹의 증상을 알아보자!

사용자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면 USB를 꽂는 순간 바

메모리 해킹이 되면 인터넷 뱅킹 이용 중 컴퓨터가 갑자기

로 공인인증서가 탈취될 수 있으니 사용 전에 백신 프로그램

꺼지거나 이체오류가 발생하고 비밀번호 2회 오류, 로그인

으로 보안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실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정상적인 이체 후에 추가 로 팝업창이 뜨고 팝업창을 이용해 보안카드 번호 등 개인

넷.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뱅킹 주소는 클릭하지 않 습니다.

정보를 물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보안강화 설정을 사칭한 팝업창이 뜨는 경우는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상태라고

다섯. 무분별한 웹서핑, 게임 사이트,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합니다.

을 다운로드 하지 않습니다. 여섯. 국내 백신의 최신 업데이트 사용을 권장합니다.

제공_ 워킹맘 정보창고 by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www.gwdc.go.kr cafe.naver.com/ggworking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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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music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지하 공연장에서 ‘Loving You’의 색소폰 연주 소리가 흘러나온다. 바람에 날이 서기 전 지난 10월 11일이었다. 100석 이 될까 말까한 소규모 공간에 하나 둘 관객이 차고, 어두운 객석과 대조된 밝은 무대는 곧 로맨틱한 색소폰 소리와 낮고 풍부한 저음과 힘 있으면서도 높은 음역대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아름다운 소프라노로 채워졌다. 때로는 힐링으로 몰입되는 클래식이, 때로는 ‘남촌’ 같 은 친근한 노래가 흘러나오더니 마지막에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난타와 퍼포먼스까지 펼쳐져 1시간 남짓 계속 된 공연이 단 몇 분 만에 흘러간 느낌이다. 이번 공연은 양혜경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예술 감독이 기획한 자선공연으로 제이슨 리(색소폰), 이미성(소프라노), 최재웅(바리톤), 쇼비트 (난타)가 출연해 따뜻함을 나누었다. 3년 전 반포아트홀 엠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세 돌을 맞은 이 자선공연은 양혜경 감독이 성모자애 보육원에 매년 기부를 해 주던 기업에 음악회를 열어주면서 시작됐다. 후에는 별도의 자선공연으로 기획하면서 수익금을 기부했는데, 일부는 당시 소아암에 걸린 제자의 동생을 도와준 것이 계기가 되어 소아암 환우를 위해 쓰이며 다른 일부는 성모자애보육원에 기부한 다. 작은 시작이 꾸준한 선생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소중한 마음들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추워서 사람과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나눔의 하모니에 섞이고 싶은 계절이 왔다. .

거기, 그리고 이야기 성모 가 정 자애 아이 으로 보육원 도움 들이 부터 은 함 상 의 손길 께 살 처를 고 받 이 필요 있습 은 합니 니다 .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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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색소폰 연 매력적인 공연이 끝나고 1층에 마련된 리셉션 공간에서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했다.


톤 재웅 바리 소리의 최 목 한 후 중

한양대학교 전체 수석 졸업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박사과정 세계20여 개국 현지오케스트라 협연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음반 CD, DVD출시 미국 뉴저지 Union City 필하모니 한국대표(미국 상원의원상) 한양대학교 함께한대 나눔콘서트 5백회 이상 공연기획 피아니스트 현재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예술 감독

연주 중인 양혜경 감독

와 난타 퍼포먼스 쇼비트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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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er's Letter 밥상머리 경제교과서⑤

글. 박철

고 려대학교 경영학과 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은행에서

家族 經濟,

경제교육 업무를 담당했다. 2003 년 대통령 표창, 2004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된 바 있다. 지 은 책 으 로 <아 이의 미래를 바꾸는 금융 교육>, <돈은 고마운 친구(공저)> 등이 있다.

밥상머리 대화로 풀어라

부모는 자녀가 착하고 건강하게, 공부도 잘하면서 크길 바란다. 그리고 아이가 어른이 되면 돈을 많이 벌길 바란다. 건강은 돈으로 못 산다지만 아파도 돈이 있어야 고친다는 요즘이다. 이런 돈은 많이 버는 것만큼 잘 쓰는 것도 중요하고 돈 자체와 경제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 특히 요즘에는 어렸을 때부터 돈과 경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단다. 어린이· 청소년 경제교육 전문가 박철의 조언, 연재로 만나자.


개그 프로그램에서 장기간 인기를 끌던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가 있었다. 가족 간의 대화의 필요성을 재미있게 표현해 많은 이의 공감을 얻었다. 프로그램의 무대는 여느 평범한 가정이다. 무뚝뚝한 부모와 아들이 식탁에 모여 앉아 있다. 모두 말없이 수저만 뜨고 있지만 사실 가족의 마음에는 서로에 대한 불만이나 하고 싶은 얘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하지만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나온 명대사가 바로 “밥 묵자”이다. 아들이 어렵게 용돈을 올려달라고 얘기를 꺼낼라 치면 아버지는 “밥 묵자”는 한마디로 일축해 버린다. 그러니 그 집안은 뭐 하나 풀리는 일이 없다. 사사건건 충돌이 일어나 집안에 바람 잘 날이 없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마냥 웃어넘길 수 없는 가정이 적지 않았을 듯하다. ‘대화의 빈곤’이 거의 모든 가정의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면서 가족 간의 대화도 많이 줄어들었다. 가족은 아주 가까이 있으면서도 대화가 없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없이 멀어진다. 특히 가뜩이나 빈곤한 부모와 자녀의 대화에서 가정 경제는 더욱 금기시되는 주제다.

“우리 집은 수입이 얼마나 돼요?” 혹은 “아빠, 엄마의 월급은 얼마에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질문이다. 그런데 아마 아이의 물음에 정성껏 답해주는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 “글쎄”하고 얼버무리기 일쑤다. 아니 “넌 몰라도 돼, 그런 게 왜 궁금해?”라고 한마디로 잘라버리거나 “아이가 무슨 돈 이야기냐, 어린 녀석이 벌써부터 돈을 밝혀”라고 타박하는 부모가 더 많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가정 경제는 부모의 책임이니 아이는 몰라도 된다는 생각이 아이를 ‘가정 경제의 방관자’로 만든다. 또 아이에게 가정의 살림 규모와 수입과 지출의 흐름을 알려주는 것이 경제 교육의 출발점이다. 가정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경제활동은 그 자체가 아이에게 생생한 경제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에게 가정 경제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자라서 가정을 꾸릴 때 어릴 적 체험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달라진다.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를 실제 이상으로 과대평가한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사주지 않는 부모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돈이 없어서 사주지 못한다”는 부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의 서운함도 부모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면 금세 눈 녹듯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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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er's Letter

어느 날 친구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며칠 후 아이는 피아노는 계속하고 싶고 글짓기는

요즘 아내와 딸아이가 냉전을 벌이고 잇는데 어떻게

그만두겠다고 얘기했다. 친구는 부모의 마음을

해야 할 지 갈피를 못 잡겠다는 것이다. 발단은 아이의

이해해 주지 못하는 아이 때문에 속상했던 마음이 그

학원 문제였다. 대부분의 아이가 그렇듯이 친구의

한마디로 순식간에 날라갔다고 한다. 이후 아이는

딸도 방과후 피아노와 글짓기 등 몇 군데의 학원

예전보다 피아노를 더 열심히 배웠다.

수업을 받고 집에 돌아오면 학습지가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엄마가 아이에게 피아노와 글짓기 학원을 그만두면 좋겠다고 얘기한 것이다. 집안 사정으로

대화를 기반으로 가족재무회의 하자

학원비를 줄여야 하는데 피아노나 글짓기는 지금까지 배운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9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 에서 경제 위기를 맞아 ‘신(新)가족주의 문화’가

하지만 아이의 반응은 의외였다. 엄마의 말이 채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가족주의 문화’는

끝나기도 전에 아이는 계속 다니고 싶은데 왜 못

고난을 함께 돌파하려는 ‘가족의 결집’을 말한다. 10년

다니게 하냐며 울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에 순한 양

전 외환위기 때도 그랬듯이 경제가 어려워지면

같기만 하던 아이의 반응에 당황한 엄마는 뭐라고

언제나 가족이 화두로 등장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말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고는 엄마와 딸은 서로

어려운 현실을 가족과 함께 헤쳐나가고 싶어 한다.

말문을 닫은 채 며칠을 지냈다.

취업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가 ‘경기 불황 속 가족의 힘’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했더니 90.8%가 “가족이 힘이 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가족이 서로에게 힘이

친구는 그날 저녁 아이를 불러 이렇게 얘기해주었다. “아빠, 엄마가 너를 위해 쓸 수 있는 교육비는 정해져 있단다. 네 교육비 말고도 돈 들어갈 데가 아주 많기 때문이야.” 그러고는 가정 경제의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모두 얘기해 주었다.

될 수 있는 방법으로 ‘대화하기’를 꼽았다. 위기 상황일수록 가족 간의 대화, 즉 ‘마주이야기’가 중요한 이유이다. 마주이야기는 ‘마주 대하여 하는 이야기’ 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마주이야기는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와 가정 경제에 대해 마주이야기 를 나눌 수 있을까? ‘가족 재무회의’를 한번 열어보자. 선진국 가정에는 가족 재무회의가 일상화되어 있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지혜를 모아 가정의 경제

부모가 진심으로 말하자 아이도 여느 때보다 진지한

문제를 의논하고 협의하는 것이다. 회의 주제가 ‘돈’인

표정으로 귀를 기울였다. 부모가 솔직하게 집안

셈이니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주로 오가는

형편을 얘기하고 이해를 구하자 아이의 태도도

우리네 가족회의에 비춰보면 낯설게 느껴질 법도

달라졌다. 아이는 그동안 학원에서 사귄 친구들과

하다. 하지만 가정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살아가는

멀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고집을 부렸던 것이다.

공동체이며, 이 공동체의 기초는 바로 ‘가정 경제’ 이다. 그러므로 가정 경제는 가족이 함께 꾸려가는

모처럼 솔직한 대화를 나눈 후 아이의 생각을 알게 된

것이다.

부모도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왜 필요한지

부모가 아무런 설명 없이 그저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생각할 시간을 주고 아이가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강요하면 아이의 마음속에는 불만만 쌓인다. 하지만


특별한 현안이 없으면 가정 경제의 어려움을 설명해 주면서 대안을 제시하면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다.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보면 아무래도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추진력도 더 생긴다. 더불어 공동의 목표 의식도 생기고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도 커지는 법이다. 회의에서 내린 결론은 아이도 당당한 가정의 일원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세상에 공짜는 없는가?’ ‘절약과 소비’ 등의 주제를 정해 놓고 토론해 보는 것도 좋다. 주제는 부모가 일방적으로 정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쉽게 받아들인다. 세계적인 가족심리 전문가인 독일 페히타 대학의 페터 카이저

예를 들어 아빠는 출근할 때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교수는 “대화란 공통의 관심사와 공동의 관심사를 해결하기

엄마는 외식 횟수를 절반 이상 줄인다. 그리고 아이는 군것질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했다.

비용과 게임비를 줄여 그 돈을 가족 공동의 통장이나 돼지

대화를 통해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들어야 한다. 대화의

저금통에 모은다. 그렇게 되면 절약은 불편하고 성가신 의무가

첫걸음은 ‘인정하는 것’이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아니라 가족여행에 한 걸음 다가가는 수단이 되므로 오히려

생각을 강요하면 아이는 ‘대화의 창’을 닫아버린다.

보람과 즐거움을 느낀다. 가족 재무회의를 통해 가정의 경제에

가족 재무회의는 민주적이고 평등한 관계에서 이루어져야

직접 참여하다 보면 아이의 태도도 분명 달라진다. 원하는

한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물건이 생기면 부모를 조르기 바빴던 아이가 꼭 필요한

받을수록 결정된 것에 대해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갖는다.

물건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그 물건을 사기 위해 저축을

회의는 각자 의견을 자유롭게 얘기하고 다른 가족이 그에

한다. 또 아이가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많은

대한 장단점을 평가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도움이 된다. 가족 재무회의를 통해 아이가 자기 생각을 조리

것이 바람직하다.

있게 정리해서 이야기하는 습관을 들이면 논리적인 사고와

회의의 주제는 아이의 용돈 인상, 집안일 분담, 물건의 구매

발표력을 기를 수 있다.

계획 등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정하면 된다. 특별한 현안이

더불어 아이는 대화와 타협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더불어

없으면 ‘세상에 공짜는 없는가?’ ‘절약과 소비’ 등의 주제를

살아가는 사회에서 대화와 타협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정해 놓고 토론해 보는 것도 좋다. 주제는 부모가 일방적으로

그것이 ‘돈’과 관련된 문제일 때는 더욱 그렇다. 아이가 자신과

정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상자나

다른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편지함을 준비해 가족 누구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떠오를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생각의 차이로 인해 다투거나

때마다 종이에 메모해서 넣는다. 그리고 회의 전에 상자를

상처를 받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 것이 더

열어 주제를 정한다.

현명하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족 재무회의의

특히 중요한 것은 가족 재무회의에서 내린 결론은 반드시

장점은 가족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공통적인 화제와

실천해 가정 경제에 반영하는 것이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관심사가 생긴다는 것이다. 가족 재무회의를 하면 이와 같이

위해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다면 가족 여행에 필요한 예산을

가정의 화목과 아이의 경제 교육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뽑고, 가족들 각자가 여행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구체적인 방법까지 내놓아야 한다.

『밥상머리 경제교과서』,박철, 명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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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c Life

지리산 명인의 쌍계명차 속으로

매실차(梅茶) ·한 마디로 : 위장이 약하여 항상 소화가 안 되고, 배가 찰 때! ·만들기 : 매실, 산사, 모과를 함께 끓여서 만듭니다.

왕께 올린 매실차 조선의 임금들은 격무에 시달리는 와중에, 공부도 열심히 해야 했고, 효자의 모범이 되어야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소화기, 특히 위장의 기운이 부족해져서 먹는 것 마다 소화가 안 되고 항상 속 이 불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럴 때에는 어떤 차를 마셨을까요? 이향(履享)이 아뢰었다. “좌우의 맥이 모두 가라앉지는(沈) 않았지 만, 적지 않게 빠르고 막혀있는 것(數滯) 같습니다. 전과 다를 바가 없이 빠르기도 합니다.” 창수(昌壽)가 아뢰었다. “매실차(烏梅茶)를 계속해서 함께 올릴까 요?” 영조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하도록 하라. 내가 어릴 때 좋은 차 를 구하여 마신 적이 있다. 정시제가 이 차를 권하여 마셨는데, 맛 이 떫었다.” 창수가 아뢰었다. “감초를 넣으면 맛이 좀 나을 것입니다.” …… 이향 등이 함께 아뢰었다. “맥이 빠르고 막혀있으니, 위의 기운(胃 氣) 부족할까 걱정됩니다. 탕약을 드셔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바 꾼 재료들이 매우 좋으니 알약도 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매실차(烏梅茶)를 함께 올리기를 희망합니다. 여러 의관들의 뜻이 모두 같습니다.” 창수가 아뢰었다. “매실차를 마땅히 달여 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조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하라.” 『승정원일기』영조 36년 11월 28일 매실은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동시에 배를 따뜻하게 하는 신비한 효 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사계절 내내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차는 오직 매실차뿐 일 것입니다. 그래서 날씨가 어지러

매실의 한의학적 효능

워서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면 왕들은 매실차를 마셨습니 다. 생맥산은 여름에 더위를 먹어 가슴이 갑갑하고 갈증이 날 때

[본초강목]에서 매실는 맛이 약간 시고 성질이 껄끄러우며 독이

쓰는 대표적인 처방이지만, 매실차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없다고 했습니다.

가슴의 번열을 치료하는 좋은 약차로 쓰였습니다.

본초강목에서 매실은 많이 먹어서 치아와 근육이 상한 것, 비위 에 벌레가 생기는 것, 흉격의 담열(痰熱)을 치료한다고 하였습

백상이 아뢰었다. “날씨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밤사이 성상은

니다. 하지만 매화의 효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

어떠셨습니까?”

고 있습니다.

영조께서 말씀하셨다. “지난밤에는 잘 잤노라.” 백상이 아뢰었다. “탕약을 올릴까요?” 영조께서 말씀하셨다. “매실차를 계속 마시고 있느니라.” 『승정원일기』영조 36년 11월 29일

•비위를 깨워서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합니다. 특히 신경과민으로 가 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이물질이 걸려 있는 증상에 효과 가 있습니다. •가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열을 내려서 눈의 피로나 입마름, 갈증

약방 도제조 신 최명길(崔鳴吉), 제조 신 남이웅(南以雄), 우부

을 치료합니다. 또한 숙취를 없애며 기침과 구토 증세를 다스립니다.

승지 신 이현계(李俔啓)가 아뢰옵니다. 환약과 함께 생맥산(生 脈散)에 매실차(梅茶)를 올린지가 5개월이 되었습니다.

매실의 약리 작용

『승정원일기』인조 16년 8월 8일 •매실은 특유의 맛과 향이 잘 살아있어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능을

약방에서 계를 올려 아뢰었다. “원컨대 조심하셔야합니다. 찬 음식은 절제하시고, 헛된 일은 살펴서 하셔야하며, 규칙적으로 생활하시고, 감정과 말을 화평하셔야하며, 한 번의 효과를 보 려다가 세 번 후회하게 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삼백탕(三白 湯)을 올린 후에 다른 약은 의논해보지 못했습니다. 매실차와 생맥산은 갑갑하고 갈증이 날 때(煩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승정원일기』효종 4년 5월 13일 감기 초기에 독한 약을 먹기보다는 자소엽생강차를 먼저 마셔 보는 건 어떨까요?

갖고 있습니다. •신경과민으로 인한 소화불량과 목에 이물질감 해소, 그리고 갈증해 소에도 좋습니다. •피부미용과 노화방지, 위소화촉진, 장에 좋은 차로 여성들이 자주 찾 는 상품입니다. •갈증을 없애주고 술독을 풀어주어 애주가에게 좋은 차입니다.

글. 김종오 김종오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도척한의원 원장, 쌍계 H&T 茶연구소 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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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Personality Mentoring 좋은 성품 키우기

자녀 훈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황희 정승에게는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여러 차례 조용한 목소리로 훈계를 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들은 주색에 빠져 학문을 소홀히 했습니다. 이에 어느 날 밤 황희 정승은 아들이 술에 취하여 집에 돌아오는 것을 보고 친히 문밖으로 나가 아들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고 맞아들였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매우 놀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님, 어이된 일이옵니까? 의관 속대를 하시고 저를 맞아주시다니요?” 이 때 황희 정승은 정중히 대답했습니다. “네가 아비 말을 듣지 않으니 어찌 내 집 사람일 수 있겠느냐? 한집 사람이 아닌 나그네가 집을 찾으매 이를 맞는 주인이 인사를 정중히 차리지 않으면 어찌 예의라 이르겠느냐?” 이후 황희 정승의 아들은 크게 뉘우치고 행실을 고쳐 학문에 정진했다고 합니다.


훈계로 자녀를 화나게 하지 말라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여러 번 실수를 통해 알았습니다. 한국성품협회 대표인 이영숙 박사는 “징벌의 목적은 위반에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대해 벌을 주는 것이고 훈계의 목적은 교정과 성숙을 위해

야단을 치거나 매를 들고 벌을 세우기도 합니다. 이렇듯 훈계는

훈련시키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구분하지

부모가 행사해야 할 중요한 권리이자 책임입니다. 그러나 이

못하고 무조건 매를 들면서 훈계를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훈계에도 방법과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를 보면,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그렇게 잘못했다고 보이지 않는데도 부모의 아픈 상처

징벌은 훈계와 달리 과거의 잘못에 초점을 둡니다.

때문인지, 감정이 아주 예민해져서 아이들을 과도하게 야단을

“너 왜 그랬어? 왜 하지 말라는 것을 했니?”라고 과거의 실수를

치는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그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들추어 벌을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감정과 적대감을

훈계를 하더라도 잘하는 것이 중요한데도 많은 부모님들이

드러내기 쉽습니다. 그것이 아이들에게 죄의식과 두려움을

훈계를 어떻게 하는지를 잘 모릅니다.

심어주고 자신에 대한 수치심을 갖게 하므로 낮은 자존감을

성경에서는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만들어 주기 때문에 징벌은 사실상 무익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해 줍니다. 쉽게 말해서 훈계를

그러나 훈계는 관심의 초점이 미래의 바른 행위에 있습니다.

하더라도 자녀들을 화나게 하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미래에 내 아이가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해야 할지에

부모가 불합리하고 무리한 것을 요구 할 때 분개합니다. 그리고

초점을 맞추어 교훈을 주기 때문에 훈계는 아이들의 장래를

부모들이 자신들의 허물을 들추어 낼 때도 화를 냅니다. 부모의

위해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직하지 못한 것도 역시 자녀를 노엽게 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아이들이 티 없이 자라나는데

신실과 정직으로 대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함에

필요한 안정감은 자유방임적인 가정과 엄한 가정 중 어느

있어서 기억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양육’이라는 말을 존 칼빈

가정에서 더 쉽게 얻을 수 있을까요? 언뜻 아이들은 자유스런

은 "친절하고 소중하게 여김을 받는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분위기 속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할 때 안정감을 느끼게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되 온유함과 친절함으로 해야 합니다.

되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훈계란 자녀가 훌륭한 인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이고, 또 어느 누군가가 그

교정하고 훈련시키는 것으로 그 목적은 좋은 성품을 기르기

한계 안에서 활동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고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훈계를 하더라도 지혜롭게 원칙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훈계하지 않으면 좋은 성품으로 자랄 수 없습니다.

지금 깊은 산 속 계곡 위에 놓여 진 큰 다리위로 자동차를 몰고

성경엔 “주께서 그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런데 그 다리에는 자동차가 떨어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히12:6)고 했습니다. 부모는

지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난간이 없습니다. 그 다리위로 차를

자녀를 사랑으로 훈계해야 합니다.

몰고 들어섰을 때, 얼마나 무서울까요? 자연히 차를 다리의 중간지점으로 조심스레 운전하시겠지요? 그러나 양쪽에 튼튼한 쇠파이프로 난간이 설치되어있다면 떨어질 염려 없이

체벌은 훈계와 다르다

마음 놓고 달릴 겁니다. 이 다리 비유는 아이들을 소위 난간이 없는 자유방임적인 방법으로 키우는 경우 닥치게 될 위험을 잘

그런데 체벌과 훈계는 다르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제

설명 해 줍니다. 따라서 튼튼한 난간이 있는 다리처럼 아이들이

아버지는 ‘매 끝에 효자가 난다’는 말을 하시면서 아주 엄하게

해야 할 한계선이 부모에 의해 분명히 서있고 그 한계선을

그리고 자주 매를 드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아버지가 무척

넘었을 경우에는 부모의 훈계가 뒤 따르는 엄격한 가정에서

무서운 존재로 기억됩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자녀들에 대한

자란 아이들이 훨씬 더 안정감을 느끼면서 올바른 인격의

태도가 제 아버지와 많이 닮았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 제

소유자로 성장 하게 됩니다.

모습이 싫습니다. 간혹 아이들을 야단치고 매를 들 때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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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Personality Mentoring

훈계에도 단계와 유형이 있다 훈계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아이가 잘못하는 것을 보는 즉시 때리게 되면 자기가 왜 맞아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그런 상황을 모면하려고 눈치만을 보게 됩니다. 1단계는 가르침입니다. 성경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언22:6)고 했습니다. 먼저 매일 일어나는 일상에서 부모의 가치나 기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단계가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가르친 것을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습관이 되고 숙달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훈련이란 결국 반복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지도나 훈련으로 되지 않을 때, 교정하기 위한 것들 입니다. 단호하게 한마디 해 줄 수 있고, 체벌을 한다거나 타임아웃

합니다.

이나 무시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때그때 단계에

“문 좀 닫아라. 문 좀 닫아! 왜 문 안 닫니? 우리 집은 나 아니면

맞게 아이를 훈계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안 돼!” 이런 잔소리를 하면 아무도 엄마의 말에 귀를

우선 대화가 있어야

기울이지 않게 됩니다.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않고 잔소리로만

합니다. 대화란 지식이나 정보를 나누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듣게 됩니다. 그러니 “문 닫아라”라고 한 번만 말하고, 안 닫으면

것을 말합니다. 부모의 뜻을 분명하게 알려주지 못해서 아이들이 할

아무 소리 말고 엄마가 나가서 닫아야 합니다. 그러면 다음번에

일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분명하게 지시하지

엄마가 또 그럴까봐 아이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벌떡 일어나 문을

않은 상태에서 부모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야단을 친다면 아이들도

닫습니다.

마음이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말할 때는 첫째, 단호하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면 좋겠다”는 바람

여섯째, 협박만 하지 말고 실제로 취할 행동을 말하십시오.

형식보다는 “~하지 말라”는 식으로 딱 부러지게 말해야 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너 그렇게 하면 쫓아낼 거야.”, “다리몽둥이

둘째, 부모가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애기해 줘야 합니다.

부러뜨릴 거야.” 협박만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그만해, 그만해”라고 언성만 높이면 아이들은

엄마한테 거짓말하면 이 매로 10대 때릴 거야”라고 했다면 그렇게

뭘그만하라는지 몰라 어리둥절합니다. 구체적으로 “~을 하지

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엄마 집 나가 버릴 거야” 등

말라”고 얘기해줘야 합니다.

협박만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나쁜 인식만 심어주게 됩니다.

셋째, 으름장만 놓지 말고 말 한 대로 반드시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지시한 내용을 반복해 보라고 하십시오. “

“이리와 밥 먹어라. 지금 안 먹으면 치울 거야”라고 했을 때, 안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보는 겁니다.

또 훈계에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우습게 여깁니다. 예를 들어 “너 한번만

엄마가 뭐라고 했지? 어떻게 하라고 했지?”라고 묻는 것은 아이가

먹으면 정말 치워버려야 합니다. 나중에 와서 밥 달라고 하면 “아까 먹지 않으면 치울 것이라고 했지. 내일 먹도록 해라”하면서 단호하게 행동 합니다.

매, 들어야 한다면 잊지 말아라

넷째, 부모의 요구를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우리 집의 규칙은 ~이다.” “엄마는 ~은 안 한다.” “너는 ~해 주어야 한다.” 등

훈계의 유형으로 교정을 위한 체벌도 있습니다. 우선 체벌은 10살

분명히 말해 주어야 합니다.

이전에 하면 효과적이지만 10살 이후에는 별로 효력이 없습니다.

다섯째, 아이의 순종을 기대하면서 단 한 번만 요구하고 동일한 요구를 반복적으로 하지 말아야

특히 부모가 분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매를 드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모의 권위에


공공연하게 대들 때는 매를 들어야 할 것입니다.

타임아웃으로도 행동을 교정할 수 있다

매를 들 때에는 자녀들의 기질과 상황을 잘 살펴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 때, 반드시 손이 아닌 매를 사용해야

매를 들지 않고 행동을 교정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결과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사랑할 때 사용하는 손으로 따귀를 때리거나, 볼기를 치게 되면 아이들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부모가 쓰다듬어 주려고 다가가면 아이는 때리는 줄 알고 움찔할 수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인데도 짧은 치마를 입겠다고 고집을 부리면, “추운 겨울에 감기 걸리니 안 된다”며 아이와 실랑이 하지 말고 “네 맘대로 해보라”고 허락해 줌으로써 직접 고통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리다가 추운

매를 드는 순서와 방법도 지혜롭게 선택해야 합니다. 유아기 때

겨울 날 추위에 혼이 나보고서 아는 것입니다.

(9~18개월) “안 돼”라고 말하면서 손등을 때려주면 “안 돼”라는

또는 아이의 잘못된 행위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슈퍼마켓에만

단어와 함께 고통이 연결되어 체벌이 효과적이 됩니다. 그러나

가면 습관적으로 떼쓰고 징징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럴

교정하기 전에 아이가 왜 야단을 맞는지 이해하고 있어야

때는 아이의 잘못된 행위를 무시해야 합니다. “네가 그런

합니다.

식으로 말하면 엄마는 들을 수 없어. 네가 울음을 그치고 정확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네가 어떻게 했지?”라고 물어

애기하면 엄마는 들어줄 거야. 자, 엄마는 저기 벤치에 앉아

보십시오. 그러면서 훈육하고 있는 순간에도 사랑한다고 말해

있을 테니 네가 제대로 말할 수 있으면 눈물을 닦고 그리로 와”

주어야 합니다. 매를 때린 후에는 즉시 아이들을 위로해 주어야

라고 단호히 말하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소리

합니다. 이 방법은 어린아이일 때 효과적입니다. 특히 유아기

지르고 싸우다 결국 사주면 그런 일이 반복됩니다. 이런 태도는

자녀들은 야단 친 후에 “네 방에 가서 생각해봐!”라고 혼자

아이의 버릇을 나쁘게 할 수 있습니다.

두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는 분리불안으로 심하게 두려워 할

마지막 교정 방법으로 ‘타임아웃’이 있습니다. 보상과 관심을

수도 있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잃을까봐 감정의 어려움을 겪게

잠시 금지하는 것입니다. “네가 잠시 생각 좀 해야겠다”고 혼자

됩니다.

의자에 앉혀놓거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루하고 심심한

초등학교 이상 아이들은 시간을 두고 반성하게 하는 것이

공간에 잠시 격리시켜 놓는 것입니다. TV 시청이나 스마트 폰

좋습니다. 교정한 후에는 반드시 사랑의 확신을 다시 한 번 해

사용금지 조치를 내립니다. 조금 큰 아이는 용돈을 동결시켜

주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엄마 아빠가 너를 사랑해서 그랬다는

놓아도 좋습니다. 대신 잘했을 때는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것을 알게 해야 합니다. 그 후 용서가 필요한 사람에게 용서를

순종을 잘했거나 어떤 목표치를 완성했을 때, 아이가 원하는

구하게 하고 뒤처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것을 주되, 조금 큰 아이들은 물질적 보상보다는 관계적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껴안아 준다거나 등을 두들겨 주면서 칭찬을 해주는 것 등을 통해 특별한 관심을 주는 것입니다. 보상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약속한 보상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과 즉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 박희본 목사(한가족교회) 박희본 목사는 한국성서대학과 뉴질랜드 어셈블리 바이블 스쿨(Assembly Bible School)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일찍이 개척전도에 관심을 두고 여러 곳에 교회를 세웠다. 개척한 교회가 200여 명이 넘어서고 300여 명이 가까워지면 50여 명을 따로 파송하는 식으로 8개 이상의 교회를 세웠고 이 교회들은 모두 복음전파에 충실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박 목사는 문서선교 ‘새 생명의 사람들’ 발행인과 아가페 객원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분당 판교에 있는 ‘한가족교회’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 번 ‘원더풀데이’ 세미나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성소에 들어가 안식을 누려라’, ‘ 이제 영의 것으로 섬겨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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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Inside

세계에는 한류, 북한에는 ‘남조선 바람’?

세계에는 한류, 북한에는 ‘남조선 바람’? 이제 만나러 갑니다』 안문석 저, 인물과사상사 북한이 색깔로 언급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까지 북한을 정치적 이념으로 설명해준다는 것은 안타깝 다. 아이가 북한에 대해 물어오면 모른다고 할 수도 없고 설명해주자니 ‘남한의 70년대’라는 막연한 인 식만 남아있다. 북한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살고 있는지,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자유연애가 가능한지 등 북한의 있는 그대로의 문화와 사회를 살필 수 있다. 의식주부터 사회와 교육, 정치·경제, 남북관계 까지 아우른, 아이들과 같이 읽기 좋은 북한이야기 책이다.

그런데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김정은의 오른쪽에 검정색 휴대전화가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남 한 정보당국이 어떤 전화기인지 정밀 분석하였는데, 이 전화기는 타이완 업체 HTC가 제작한 최신 형 스마트폰이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삼성 갤럭시폰을 쓰기도 그렇고, 애플의 아이폰을 쓰기 도 곤란하고, 그나마 품질이 좋은 것은 써야겠고 해서 선택한 것이 타이완제 스마트폰인 것으로 보 인다. _ 46p.

북한에서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휴대전화 사용인구는 200만 명 정도로 북한의 휴대전화 사업은 2008년부터 이집트의 오라스콤 텔레콤이 독점으로 맡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은 일반인은 이

추천, 이런 북

영양제119 정비환 저, 부키

서울대 약학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약회사 10년 근무, 14년째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제대 로 된 영양제 사용에 대한 팁을 준다. 권장섭취량만 믿고 먹어도 되는지, 사람마다 계절마다 필요한 영양제가 어떻게 다른지 꼼꼼히 따져보 는 것을 시작으로 갱년기 남성과 여성, 노년층, 수험생 등 나이별로 필요한 영양제, 혈액순환이 되지 않을 때,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등 증상별로 필요한 영양제에 대해서 알아본다. 예를 하나 들어 볼까. 공부에 시달리는 수험생은 기본적으로 기초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비타민과 미 네랄 섭취를 위해 MVM(멀티비타민 미네랄)을 먹을 수 있고,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철분과 비 타민 B를 섭취할 수 있다. 또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성인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영양제, 각종 영양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도 다룬다. 나에게 필요한 성분이 뭔지 모르고 무조건 약국으로 가서 광고에서 자주 접한 영양제 이름을 외치는 것은 몸에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


용할 수 없고 평양과학기술대학 등에서 교수나 학생들이 신청서 등

북한 과외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은 수학이다.

일정 절차를 거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북한에 PC방도 있 중국을 통하여 쌀과 공산품 등을 들여온 다음 시장에서 팔아 많은

을까? 답은 책에 있다.

돈을 모으기도 하고, 이 돈으로 개인 승용차를 사는 경우도 있다. 북한에서도 출세하기 위해서는 좋은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유리하

공식적으로 개인이 승용차를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외화

다. 그러다 보니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노력은 어느 나라 못지않다.

를 많이 번 사람들은 승용차를 사서 국가기관의 승용차로 등록시킨

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여 수학, 영어, 혁명역사 등을 따로

다. 그렇게 해놓고 실제로는 개인이 사용하는 것이다. _221p.

공부시키는 경우가 많다. 열성적인 교사들은 늦게까지 학생들을 붙 잡아 놓고 직접 가르쳐 성적을 올리기도 한다. _77p.

사회주의 체제인 북한에서의 사유재산은 기본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다. 기본적인 생필품은 배급을 받고 직장에서는 일정한 액수의 ‘생활

학교에서 교사들이 이렇게 따로 가르치는 것을 ‘과외 집체 학습’이라

비’를 받는다. 하지만 모든 것의 개인 소유가 금지된 것은 아니다. 모

고 한다. 그리고 학원은 없지만 남한에서와 같은 과외도 있다. 경제

은 월급과 분배받은 현금은 상속할 수 있고, 돈이 있는 사람은 국가

가 어려워지면서 공교육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지면서 과외에 대한 수

에서 마련해준 집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증인 ‘입사증’을 사기도 한

요는 늘었다. 북한에서도 중요한 과목은 국어, 수학 그리고 영어인데,

다.

돼지가 있는 교실 쿠로다 야스후미 저, 김경인 역, 달팽이 출판

제목처럼 교실에서 돼지 ‘P짱’을 키우는 이야기다. 초등학교에 처음 부임한 저자가 막연하게 가지고 있 던 생각을 아이들과 함께 한 회의 시간에 구체화 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과 함께 결정하고 진행한다. 우리를 짓고 P짱을 키우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폐지를 주워 팔고 근처 요양원에 서 남은 음식을 받아 주기도 했다. 음식을 주고 목욕을 시키고 우리를 확장시키면서 P짱과 같이 자란 아이들은 생명에 대해 생각하게 된 다. 급식의 메뉴판을 보면서 ‘평소에 생명이 있는 것을 먹고 있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 대부분 생명이 있는 것이어서 깜짝 놀랐다’, ‘대부분의 재료가 생명이 있는 것이라니 잔인하다. 그것을 먹다니.’ 같은. 식육센터를 견학하고 P짱을 키운 내용으로 그림책도 만들면서 졸업이 다가올수록 아이들은 P짱 을 잡아먹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하는지 고민했다. 의견이 모아질 때까지 꾸준히 토론 하고 의문을 제기하기를 반복한 아이들, P짱은 어떻게 됐을까. 이미 방송으로도 만들어진 이 경험담은 단순히 생명을 돌아본다는 핵심만 전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생명을 키우는 과 정에서 접하는 철학과 갈등, 그리고 그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같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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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Story 性이야기

1 0 대의

Q

고민 공감하기 방

자위하지 않고도 살 수 있나요?

궁금한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일단 자위행위를 하지 않고도 할 수 있나요? 그리고 자위를 하고 싶을 때 성 에너지를 머리 나 다른 곳에 집중시킬 수 있다고 구성애 선생님 강의에서 들 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상담 구성애 선생님의 푸른 아우성 자문위원단 (www.aoosung.com)

A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자위 때문에 고민이 많죠? 시도 때도 없이 발기가 되고 예쁘고

모한다면 조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

날씬한 이성을 보기만 해도 성적욕구가 생기고 학교나 학원친

시고 가급적이면 주변인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길 권합니다.

구들은 앞 다투어 야한 이야기와 음란물 이야기를 쉴새없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음란물이 보고 싶고 음

하고요. 야한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본인도 모르게

란물을 보게 되면 다시 자위를 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시

그런 생각들이 떠오르고 참기가 힘드시죠? 충분히 이해할 수

기가 바로 사춘기거든요.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시기를 겪어 보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자위보다 더 즐거운 본인의 취미나 관심사를 꼭 찾기 바랍니

인생 선배이자 남자 선배이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굉장히 대

다. 더 즐거운 놀이나 관심사에 심취해서 뚜렷한 목표를 향

견스럽네요. 전 그 당시에 성에너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

해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면 자위행위를 줄이는데

위행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못해봤거든요. 분명 밝고 건

도움이 될 겁니다. 이렇게 성에너지를 다른 관심사로 전환

강한 남성으로 성장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키는 건 사실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청소년 시기

우선 자위를 하지 않고 살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은 당연히 그

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더욱 힘들 텐데, 무조건 자위를

럴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사는 사람도 분명히 존

하지 않겠다는 생각보다는 생산적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

재하고요. 그렇다고 자위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자위를 하지 않는 것이 꼭 정답은

이는 자위행위는 일주일에 1회 정도, 음란물이나 기구, 이

아니거든요.

물질 없이 몸의 감각을 느끼되 죄의식 없이 편안한 마음

그리고 자위 충동 등 성적욕구가 생겼을 때 다른 곳으로

으로 임하는 것을 말합니다. "안해야지", "끊어야지" 하는

화제를 돌리는 것에 대한 정형화 된 방법은 없지만, 이런

강박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죄책감에 힘들어 하는 경

성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우도 있습니다. 그보다는 이와 같이 자위 원칙을 만들어

입니다. 성에너지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근원적 에너지로

강박과 스트레스 없이 천천히 줄여 가는 것도 좋은 방법

존재합니다. 무조건 참는다고 해서 쉽게 참아낼 수 있는

이라고 생각됩니다.

것이 아니기에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서 운동에너지로 소


부모의

Q

고민 나누기 방

중1 딸, 음란채팅을 해요

노크하지 않고 들어가면 화를 내고 혼자 방에 있는 시간이 많

행동이 위험하다는 걸 어떻게 인식시켜야할지 고민입니다.

아져서 사춘기인가 보다 했는데, 그게 남자랑 채팅하느라 그

꼭 만진다고 성폭력이 아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너한테

런 것이었습니다. 우연히 새벽에 이불 덮어주러 가서 알았습

그런 말을 하는 것도 성폭력이다, 이렇게 말해주고 다른 위

니다. 채팅하다가 잠이 들었더군요. 나름 9시 이후로 휴대폰

험한 상황들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는데 정말 귀담아 듣지

도 빼앗고 컴퓨터도 비밀번호를 걸어 놨는데, 알고 보니 전

않아요. 오히려 자기가 한 채팅내용을 봤다고 화를 냅니다.

에 쓰다가 안 쓰는 휴대폰으로 채팅을 했더라고요.

부끄럽지 않느냐고 물으니 “그러니까 몰래 했지”라고 말해

늦게는 새벽 2시까지 하고 그 다음날 학교가기 전에 상대

서 놀랐어요. 아이가 그 상대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고 그런

남자랑 꼭 톡을 했던데, 내용이 심각합니다. 중1 아이인데

것을 즐기는가 싶기도 합니다. 가끔 자기가 더 적극적으로

도 섹스 이런 말이 오가고 심지어는 그 상대방이 “옷을 벗

상대에게 “신음소리 낼까” 이런 글도 보내니까요. 어떡해

어봐”, “안아줘, 뽀뽀해줘” 이런 대화도 합니다. 완전 멘붕

해야하죠? 너무 머리가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이 왔어요. 지금은 모든 휴대폰을 압수하고 있는데 딸의

A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정보화의 발달로 편리함 속에 살아가고

고 중독되어 건강한 이성 교제 시에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으

있지만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쉽게, 무방비로 음란물과 채

며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고 말

팅을 너무 쉽게 접하고 그 영향을 받게 되면서 또 다른 걱정을

해주세요.

하게 되네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이성에 대한 관심, 성에 대

그리고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도 하고 싶다면 몇 가지 원칙을

한 호기심, 궁금증이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생기

세우자”고 제안해보세요. 그리고 몇 가지 원칙을 세워주세요.

는 시기입니다. 따님도 그 시기 입니다. 우리 아이만 유별난

첫째, 채팅 시 절대 본인 몸을 사진 찍어 보내지 않기 둘째,

가? 너무 빠른 건 아닌가? 이런 근심은 많이 하시지 마시고

채팅은 채팅일 뿐 절대 만나지 않기 셋째, 자극적인 언어 줄

사춘기 아이들의 놀이이고 문화로 이해하시고 우리 아이가

이고 바르고 고운 말 쓰기입니다. 특히 본인 몸을 찍어 보내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는 것은 두고두고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단 이 문제에 대해 어머니로서 채팅에 반대하는 이유를

이밖에 건전한 이성교제를 권유해 보심도 방법 중 하나라고

차분한 어조로 설명해 주시길 권합니다. 반대하는 첫 번째

생각합니다. 저급한 채팅으로 이성을 알아가는 것보다 건전

이유로 몇 가지를 지적해주세요. 우선 성충동과 성범죄를

한 이성 교제를 통해서 인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

야기한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신체적, 정신적으로 덜 성숙

이 나을 수 있습니다.

한 상태에서 본인도 모르게 몸과 마음을 해할 수 있다고

무엇보다 이 일을 정리해 나가는데 아이의 수치심을 유발

알려주세요. 신문과 방송 등에 제시되고 있는 사례가 많

하지 않도록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그치고 억압하

습니다. 또 하나는 성에 대한 가치관을 왜곡한다는 점을

면 오히려 더 안 보이는 곳에서 은밀하게 성의식을 발전시

알려주세요. 건강한 성가치관이 성장하고 성숙해야할 시

킬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사춘기에 접어들면

기에 채팅상대자들은 상대방을 호기심 대상 혹은 성적

서 호르몬 변화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변해가고 자위행위

도구로만 인식하고 접근하므로 건강한 성의식이 자리

도 할 수 있는데, 그때 놀라지 마시고 언제든 상담을 받거

잡히는데 걸림돌이 된다고요. 거기서 나아가면 자극적

나 영상이나 책으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고 충격적인 단어들이 잠재의식 속에 강하게 각인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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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Travel 테마여행

팽팽한 시위에 꿈을 실어 당겨볼까 예천 양궁 체험과 곤충생태원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의 명칭은 우리나라 양궁 신화의 시작을 일군 김진호의 이름에서 따 왔다. 열여덟 살 여고생으로 1979년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한 김진 호는 예천에서 태어나 예천여중 1학년 때 양궁을 시작했다. 비록 올림픽에서는 운이 따르 지 않아 동메달에 그쳤지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는 두 번이나 5관왕에 오른 원조 신 궁이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도 양궁 남녀 개인, 여자 단체 등 금메달을 3개나 휩쓴 우리 나라는 양궁에서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 활쏘기 체험장은 많지만 양궁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진호국제양궁장은 세 계적인 수준의 경기장으로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양궁 체험장을 운 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 무료 체험이지만 선수 출신 강사들이 자세하게 설 명해줘 누구나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활은 선수들이 연습할 때 사용하는 나무 활이다. 왼손으로 활을 잡고 화살을 끼운 다음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시위를 당긴다. 이때 과녁을 향해 왼팔을 쭉 펴는데 팔꿈치 를 약간 구부려야 시위를 놓았을 때 줄에 닿지 않는다. 시위를 잡은 손을 턱까지 바짝 당 긴 다음 과녁의 한가운데를 조준한다. 숨을 잠시 멈추고 속으로 셋을 센 다음 시위를 놓으 면 화살이 말 그대로 ‘쏜살같이’ 날아간다. 체험객을 위해서 과녁을 10m 안팎으로 조정해 놓았기 때문에 10점 만점을 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쏘는 거리는 90m 이상이다. 양궁을 처음 시작하면 반년 가까이 근력 운동에만 전념하는 이유가 여기 에 있다. 5발을 연달아 쏘았더니 팔이 후들거리고 손가락이 아파온다. 선수들은 한 경기에 144발을 쏜다고 하니 근력, 지구력, 집중력, 정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진지한 눈빛으로 양궁 체험 중인 꼬마 궁사

간다. 키가 작은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용 활이 준비돼 있다. 물론 과녁도 더 가까이 당겨


하늘은 파랗고, 바짝 당긴 시위는 팽팽하다. 과녁을 보고 호흡을 멈춘다. 시위를 놓는 순간 화살은 팽 하고 날아가 과녁에 꽂힌다. 흔히 할 수 없는 양궁을 체험할 수 있는 곳, 바로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이다. 선수 출신 강사의 설명을 따라 잠시나마 궁사가 되어볼 수 있다. 코스모스 흐드러진 길을 달려 강변 풍광이 아름다운 선몽대를 들러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생태원도 찾아간다. 곤충생태원 가는 길엔 과수원이 많아 빨갛게 익어가는 가을빛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글,사진. 김숙현 여행작가

선몽대 앞 솔숲과 내성천

강사의 도움을 받아 체험 중인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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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Travel

놓는다. 시위를 당기기가 힘들면 강사가 도와주기도 한다. 바로 앞에 놓인 과녁을 향해 시위를 당기지만 꼬마 궁사의 꿈이 향하는 곳은 과녁 그 너머가 아닐까. 체험은 평일과 주말 항시 가능하고, 하루 전에만 예약하면 된다. 보통은 경기가 치러지는 주경기장에서 체험이 이뤄진다. 양궁대회가 열리거나 대회 준비 중일 경우 경기장 옆 작은 체험장에서 진행되기도 한다.

곤충생태원 퇴계 선생의 증손자인 우암 이열도가 신선이 내려와 노니는 꿈을 꾸고 나서 세웠다는 정자가 선몽대다. 드넓은 백사장이 인상적인 내성천 강 변 바위 위에 낡은 정자가 서 있다.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강변 풍광이 시원하다. 선몽대 앞 솔밭도 운치 있다. 키 큰 노송들이 강바람을 즐기 며 아담한 숲을 이룬다. 등산로를 따라 선몽대 뒷산을 오를 수도 있고, 솔숲 그늘에 앉아 쉬어 가기도 좋다. 곤충생태원 가는 길가에 사과밭이 즐비하다. 이름도 사과밸리다. 가로수로 심어놓은 미니 사과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 곤충연구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자신이 쏜 화살을 뽑는 어린이 체험객

신선이 노니는 꿈을 꾸고 나서 세운 선몽대


여행정보

서 운영하는 곤충생태원은 건물 내부에 다양한 체험과 관찰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예천진호국제양궁장

놓은 곤충생태체험관, 체험온실, 곤충정원 그리고 경사진 산자락에 자연스럽게 조

경북 예천군 예천읍 양궁장길 38 Tel: 054-650-6411 Homepage: tour.ycg.kr 예천곤충연구소

성한 곤충생태원 등으로 이루어졌다. 체험관에서는 3D 영상을 비롯해 곤충의 역사

전망대 등이 들어서 있다. 동화나라처럼 꾸민 벅스하우스에는 개미, 벌, 거미의 집

경북 예천군 상리면 은풍로 1045 Tel: 054-652-5876 Homepage: www.ycinsect.go.kr 가는방법 중앙고속도로 예천IC → 보문로 → 동본사거리 자가운전 → 충효로 → 남본삼거리 → 양궁로 → 진호국제 양궁장

이 각각 있어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나풀나풀 날아다니는 나비와 잠자리, 발

대중교통

와 생태에 관한 전시를 볼 수 있다. 야외에 조성된 곤충생태원에는 나비터널, 벌집테마원, 식충식물온실, 수변생태원,

옆으로 뛰어오르는 메뚜기와 방아깨비 등 곤충생태원 전체가 바로 곤충 천국이다. 곤충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앙증맞은 캐릭터와 조각들로 꾸민 이곳에서는 두려 움을 잊고 곤충과 친구가 될 수 있다.

주변 음식점 예천참우 마을본가

서울→예천 : 동서울터미널에서 하루 11회 (06:40-20:30) 운행, 2시간 30분 소요 Tel: 054-655-9595 모둠구이 Homepage: korean.visitkorea.or.kr

용궁순대

순대, 국밥 Tel: 054-655-4554 Homepage: korean.visitkorea.or.kr

예천축협 한우프라자

Tel: 054-652-9289

곤충생태원의 벅스하우스

곤충생태체험관 내부 전시물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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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MUSICAL

청소부 토끼

KIDSABLE MUSICAL 비틀깨비_수원

헬로 모차르트

달을 청소하기 위해 청소부 토끼를 달에 보

2012서울 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 제1

게임도 공부도 재미가 없어진 누리, 마리, 보

냈다는 기발한 상상력의 공연이 펼쳐진다. 지

회 아동·청소년 부문 최고작품상, 연출상, 작

리. 그러던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외운 주문

렛대로 높이 뛰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고….

사작곡상을 휩쓴 어린이 뮤지컬. 음악을 사랑

에 누군가의 초대를 받는다. 바로 모차르트.

라이브 연주가 있는 마임뮤지컬이란 매력에

하는 도깨비들의 이야기. 가장 좋아하는 밴

모차르트와 음악을 즐기며 함께 춤추며 노

흠뻑 빠질 수 있다. 생생한 몸의 움직임 마

드 ‘비틀즈’를 따서 ‘비틀깨비’라고 이름을 지

래하던 시간이 흐르는데, 집에는 돌아갈 수

임으로 스토리를 이어가고 좌충우돌하는 토

었다는데. 소리산의 규칙을 어기고 꽃을 시

있을는지? 클래식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

끼들의 상황을 연주와 노래로 무대를 채운

들게 한 죄, 어떻게 만회할 수 있을까? 홈페이

다. 참, 잊지 말아야 할 것 또 한 가지. 아빠 포

다. 달에 토끼가 사는 새로운 이유를 상상할

지 예매처 평일할인 60%, 주말할인 54%, 조

함 3인 이상 관람시 아빠는 무료 혜택이 있

수 있는 기회.

조할인 66%…, 모르면 손해이니 할인정보는

다는 사실.

Live 마임 뮤지컬

미리 알아놓자. 일시 2013.11.2~2013.12.31

일시 2013.7.26~2013.12.15

장소 윤당아트홀 2관

일시 2013.10.15~2013.12.1

장소 대학로 JK아트홀(구 샘아트홀)

문의 02.766.6007

장소 KBS수원아트홀

문의 070.4202.3233

가격 일반석 2만 5천 원

문의 031.216.5201

가격 전석 2만 5천 원

가격 일반석 3만 원


FESTIVAL

보물섬

쿵 페스티벌

버블J의 아쿠아쇼

시골 바닷가 마을의 짐 호킨스. 책의 주인공

가끔은 화려한 무대를 수동적으로 바라보며

캐릭터 쿠아와 함께 하는 바닷속 여행이라는

처럼 모험을 떠나길 바라는 소년이다. 그런데

감탄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보는 것만

콘셉트다. 바다 이야기와 오염, 그리고 바다

어느 날 우연히 보물지도를 손에 넣게 되고,

으로 황홀한 비보이들의 무대가 학교폭력이

를 지키기 위한 이야기가 함께 펼쳐진다. 중

겁쟁이 박사님과 괴팍한 선장님과 함께 진짜

라는 스토리와 만났다. 학교폭력의 피해자 입

간중간 버블J의 버블 쇼와 샌드애니메이션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짐이 찾는 보물은 과연

장과 가해자 입장의 두 가지 시선으로 공연

펼쳐져 지루할 틈이 없다. 공연 후에는 종이

무엇일까. 화려한 퍼포먼스와 탄탄한 스토리

을 구성하고 우정과 화합을 그려낸다는 취지

공예로 페이퍼토이 만들기 등의 활동도 할 수

가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12월 조기예

다. 조명과 역동적인 움직임, 그 무대가 전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미리 알아보고 가자. 양

매하면 55% 할인이다.

는 스토리까지 그 감동에 빠질 수 있다. 전체

천구민은 할인, 티켓교환은 1시간 전부터 가

관람가, 초h 중h 고h 대학생 할인 30%, 11월 생일

능하다.

일시 2013.4.13~2013.12.31

축하 할인 30%도 챙길 것.

장소 예림당아트홀

일시 2013.11.2~2013.12.31

문의 02.738.8289

일시 2011.10.7~오픈런

장소 윤당아트홀 2관

가격 A석 3만 원, S석 4만 원,

장소 홍대 비보이 전용극장

문의 02.766.6007

문의 02.323.5233

가격 일반석 2만 5천 원

VIP석 5만 원

가격 전석 5만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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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 365희망기부로 로 사

나눔을 실천하세요. 메모리즈 희망기부캠페인이란 MEMORIES를 만나는 모든 독자들이 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대한민국 구석구석 희망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입니다. MEMORIES는 무료로 배포되지만 건강한 교육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구독료 자율참여 희망기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희망기부 금액 60,000원 (1년, 12회 배송비 포함)은

희귀 난치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치료비 지원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희망이 필요한 곳에 쓰여 집니다.

279602-04-104034 국민은행 강순희 희망기부 365희망기부 전화 02-546-9939

memories@mymemories.co.kr

희망기부 참여 선물이벤트

매월 희망기부를 신청하신 10분께 다중지능연구소의 다중지능 계발교구 또는 쌍계명차의 우리아이 뽀로로차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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