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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달리 붉은 꽃이 송이째 떨어지는 동백꽃의 물러남 은 고결하게 느껴지지만 한편 아깝고 서럽다. 02. 또 다른 동백꽃 여행지는 금오산 향일암이다. 이른 새 벽 검푸른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의 장엄함으로 동백꽃 아름다운 국내 여행지들

도 유명한 향일암은 3월이면 경내에 피어나는 동백꽃 을 보러 많은 이들이 찾는다. 화려하게 변한 경내와 기복신앙으로 변질된 해수관음상에 눈살을 찌푸리기 도 하지만, 이곳의 주인은 소란한 사람들이 아니라 고 결한 동백나무와 다정한 동박새, 그리고 끝없이 뻗어 있는 푸른 바다다. 여수를 떠나 보길도로 넘어가면 우리나라 3대 전통정 원으로 꼽히는 세연정이 있다. 연못을 둘러싼 동백나 무 고목들이 세연지에 붉은 동백꽃을 흩뿌려 놓은 모 습은 우리나라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잘 드러내준다. 고산 윤선도가 머물며 어부사시사를 지었다는 부용 동원림 세연정은 공룡알 해변과 더불어 보길도를 빛 내는 동백꽃 여행지다. 늦게까지 동백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천 마량리 동백나 무숲이 있다. 남해안에 비해 북쪽에 있어 옆으로 낮게 퍼져 자라는 이곳 동백나무들은 3월 하순부터 시작해 4월 중순까지 동백꽃을 피어 올린다. 이 외에도 거제 의 지심도와 공곶이 해변,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숲, 고 창 선운사서귀포 카멜리아힐도 동백꽃 여행지로 손꼽 히는 곳이다.

여수의 오동도 동백꽃 【전설】 여수의 오동도에는 여인의 절개에 얽힌 동백꽃 전설이 있는데 오동도에 귀양온 한 쌍의 부부는 고기잡이 로 생계를 꾸려갔는데 어느 날 남편이 고기잡이 나간 틈을 타 도둑이 들어와서 아내를 겁탈하려 하자 이를 피해 도망친 아내는 낭떠러지에 서 바다에 투신자살하여 순결을 지켰다. 고기잡이에서 돌아온 남편은 아내의 시체를 건져 산꼭대기에 묻었는데 얼마 후 무덤가에 절개를 상징하듯 시누대(대나무의 한 종류)와 동백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명 여심화(女心花)라고도 부른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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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클럽 2013년 3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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