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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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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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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키워드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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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기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19p 38p 52p

1) 금광동 ‘금빛마을 학습공동체’ 2) 삼평동 ‘봇들마을’ 3) 도촌동 ‘섬마을’

68p

마을강사 '무한한 배움과 나눔의 끈'

80p

마을과 마을

82p 88p 96p

1) 3기 마을강사 양성 아카데미 2) 전북 완주 마을답사 3) 매듭파티

110p

나오며


들어가며


‘마을에서 놀자, 일하자, 희망 찾자’ 주제로 일 - 학습복지 - 문화가 선 순환 하는 Golden Triangle 학습마을 프로젝트가 2014년 3년차 활동 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2012년 시작할 때만 해도 3년이 언제가나 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3년이란 시간이 흐른 듯하다. 마을에서 놀고 그것이 일 이 되어 희망을 만들어보자는 포부가 얼마나 결실을 맺었는지, 또한 그것 이 지속가능한 일이 될 수 있는지 등 여전히 많은 물음 앞에 놓여있는 것 이 현실이다. 3년이 지나고 새로운 출발 앞에 선 2015년, 학습마을은 어떤 즐거움과 난관을 만나게 될까? 학습마을 만들기는 경기도와 성남시, 경기평생교육진흥원, 사회적협동조 합 문화숨과 3개의 마을 (금광1동 금빛마을학습공동체, 삼평동 봇들마 을 학습공동체, 도촌동 섬말 학습공동체) 이 파트너십을 형성해서 이루어 지는 활동이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재정 지원을,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은 경 기도에서 이루어지는 학습마을 만들기의 전반 네트워크와 교육을 담당하 고, 문화숨은 3개의 마을을 매니저 하는 역할, 조력자로서 활동하며, 3개 마을은 학습마을의 주민주체로서 학습마을 만들기를 현장에서 가장 가 까이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각각의 영역들이 명확한 자기 역할을 가지고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형성 하며 학습마을을 운영하는 것이 활동을 잘 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파트너십은 기본적으로 수평적 관계 속에서 각자의 역할 설정을 정확히 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자세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너무도 다 른 기관과 주민들이 모여 함께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은 그 과정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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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쉽지 않은 길이며 오해와 불신, 갈등이 생기면 파트너십은 깨지게 되며 결국 함께 하려했던 일들은 어려움을 겪거나 실패할 수도 있다. 이에 서로 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소통과, 협동의 마인드가 필요 하다. 학습마을은 평생학습과 연계한 마을사업이다. 일반적으로 ‘학습’이라 하면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를 분리되어 생각하기 쉽다. 평생학습 은 생해학습으로서 인간의 전 생애에서 배우고 익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최근에 ‘학습’의 의미를 ‘쌍방향 소통’으 로 확장하고 함께 배우고 익히고 즐기는 활동 과정으로 이해의 폭이 넓어 지고 있다. 또한 ‘학습’을 ‘마을’과 연계하여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주요 매개로서 마을 속에서 이웃들이 공동체적 관계망을 통해 함께 배우 고 익히고 즐기고 또 그것이 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실천하는 노력들 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실 요즘은 학습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동네 주민자치센터에만 가도 저 렴하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강좌들이 넘쳐나고, 각종 공공기관에서 계층 별 프로그램들이 아예 무료이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진행된다. 어린이, 청 소년, 성인, 노인 등 청소년수련관, 노인복지관, 종합복지관, 평생학습관 등 이름도 다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곳에서 주민대상 다양한 프로 그램들이 돌아간다. 그 외에도 민간에서 하는 학습 프로그램까지 생각한 다면 셀 수 없이 많은 학습 프로그램들이 하루 내내 진행되고 있는 셈이 다. 학습과 관련한 정보력만 있다면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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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하물며 무료로……. 그런데 왜 학습을 ‘마을’과 연계하여 학습마을이란 브랜드가 만들어 졌을까?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학습’은 일정 장소에서 ‘배우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이 취미 교양 등 관심 있는 분야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배움이 즐거워 동아리를 만들기도 하고 정기 적 발표회 등을 통해 뽐내기도 하며 지역 공헌 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 런데 학습마을은 마을단위에서 주민들이 마을 강사로 성장하고 주민들 이 직접 기획 코디까지 수행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매개로 마을 공 동체를 활성화하는 활동 전반을 일컫는다. 프로그램이 목적이 아니라 다 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매개로 마을공동체의 싹을 틔우고 키우는 것이 궁 극적인 목적이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마을에 숨어있는 재능 있는 주민 들의 역량을 키워 마을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며 이것이 일이 되고 즐거움이 되는 선순화 구조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학습’이 일방적, 단면적이었다면 학습마을은 쌍방향, 다면적, 입체적이라 고 할 수 있다. 일 - 학습복지 - 문화가 선순환 하는 Golden Triangle 학습마을 만 들기는 우리가 생활하는 터전인 마을 단위에서 이웃사이 함께 배움을 나 누고 그 과정에서 공동체성을 복원하며 삶을 공유하는 실천들이다. 또한 재능 있는 주민 역량을 육성하여 학습마을을 활성화하는 주요 자원으로 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나누는 가치를 일상에서 공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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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런 의미들을 얼마나 마을에서 녹여냈는 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세 마을의 마을디자이너들의 헌신성 이 여러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 만큼은 확실하다. 사람과 사람사이 공 동체적으로 관계를 디자인한다는 것이, 그것이 잘 되기 위한 다양한 프 로그램을 기획하고 창의적 콘텐츠를 찾고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알고 있기에 너무 열악한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 한 디자이너들에게 경의와 미안함을 보낸다. 마을은 누군가 앞서 나서주 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나서는 사람들이 당연히 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요구가 높아야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런 게 그것이 말 이 쉽지, 요즘 시대에 누가 흔쾌히 나설 수 있을까? 그런데 성남의 학습마 을 만들기에는 3년 동안 꾸준히 함께 한 마을디자이너들이 있다. 마을 일 이란 게 즐겁다가도 힘들기고 하고, 쉬운 것 같다가도 너무 어렵고, 보람 있는 것 같으면서도 실망감이 몰려와 무력감에 빠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함께 한 손 꼭 잡고 마을공동체의 비전을 찾고 그 속에서 느끼는 감동과 보람으로 마을 살이를 하는 많은 마을 활동가들에게 용기와 응원의 박 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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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키워드를 찾아라

마을별 맞춤 컨설팅 : 우리마을 비전 찾기


2014년을 준비하면서 문화숨이 경기도와 성남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의 후원과 협력 속에 진행되는 마지막 해이기에 마을별로 어떤 결과들을 남겨 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무엇보다 2015년부터는 마을이 그동안의 자생력 을 키워온 힘을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마을을 운영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 했기 때문이다. 여러 고민의 결과, 학습마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자기 마을만의 특 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을 스토리를 개발하는 것 등을 통해 독창 적인 자기 색깔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된 ‘마을디자이너 양성 아카데미’를 ‘마을 워크 숍’으로 전환하고 세 마을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하는 집중 워크숍으로 기획하게 되었다. 마을만들기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을 설 계 디자인하고, 사람사이 관계 맺기를 매니저 하는 마을디자이너들을 지 속적으로 양성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마을디자이너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역량강화와 마을비전을 찾는 것이 현재 하고 있는 학습마을 만 들기의 지속성을 담보하는데 중요한 고리이기 때문이다. 금빛마을 학습공동체, 봇들마을 학습공동체, 섬말 학습공동체에서 활동 하는 디자이너는 총 일곱 명이다. 일곱 명 모두 마을에서 오랫동안 작은 도서관이나 마을카페를 거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이며 학습마을 디자이너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마을디자이너로서 이웃들과 공동체적 관 계망을 만들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학습마을을 책임지고 있 다. 전체가 마을워크숍 전반을 공유하고 워크숍은 마을별로 집중 진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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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먼저 마을의 비전을 찾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요구들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객관적인 조사가 우선 진행되어야 한다. 그 래서 마을별로 주민요구조사를 하기로 하고 그 준비를 하였다. 주민 요 구 조사는 설문조사를 중심으로 인터뷰가 가능한 주민들은 인터뷰도 추 가 진행하기로 하고 마을별 설문조사 문항을 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들었 다. 무엇보다 설문지를 만드는 것 자체가 학습이 되었고, 우리 마을을 집 중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설문양식 만들기는 첫째 일반조사로서 성별, 연령대, 마을 거주기간 등을 묻는 문항들로 구성되었다. 두 번째는 각 마을의 거점공간에 대한 물음 들인데 금광1동 금빛마을은 ‘물푸레 작도서관’과 북카페 ‘웃는 나무’, 도촌동 섬마을은 마을 카페 ‘섬마실’, 삼평동 봇들마을은 ‘이지더원 작 은도서관’에 대한 질문이었다. 각각의 공간들을 알고 있는지, 사용한 경 험은 있는지, 경험했다면 어떤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는지, 공간 사용을 했 던 이유, 향후 희망하는 프로그램이나 거점공간으로서 변해야 하는 것 등, 학습마을을 만들고 있는 거점공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거점공간에서 이루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와 요구 사항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위한 세부 질문들을 치밀 하게 준비하였다. 세 번째는 각 마을의 마을만들기와 관련하여 요구 조 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마을에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등을 주되게 묻는 질문들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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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이 각 마을별 상황에 맞게 설문지 문항을 직접 만드는 과정 자체가 마을을 연구 고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정도로 함께 토론하 며 만들어진 설문지는 생생한 마을 조사의 원천이 되었다. 그리고 마을별 로 100명 이상의 설문을 목표로 마을의 거점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거점 공간 주변의 상인들, 프로그램 참여자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설문조 사를 실시하였다. 실시 기간은 기본 일주일로 하였고 대상 연령층도 다양 하게 하며 발로 뛰는 조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이렇게 모아진 설 문지를 가지고 분석에 들어갔다. 마을별로 진행된 워크숍이었기 때문에 훨 씬 더 마을 집중성이 높았고, 마을별 상황과 특색에 맞는 의제들을 도출 할 수 있었다.

도촌동 섬마을 도촌동 섬마을은 2009년 마을에서 처음 시작한 문화공동체 만들기가 마을만들기에 시초였고 그 실천들이 마을 카페를 만드는 데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 동네이다. 그 당시 초등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은 어느새 중고등학생들이 되었고 엄마들도 마을 곳곳에서 공동체의 주민 역량으로 존재한다. 마을공동체 울타리를 경험했던 아이들은 청소년 프로그램에 대 한 요구들을 드러내었고 성인들은 함께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들 을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도촌동의 좋은 자연환경을 매개로 생태와 문 화예술이 어우러져 이웃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마을에 대한 요구가 높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 선호도는 뜨개질, 자수, 천연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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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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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품 비누 등 공방의 성격이 강한 것들이 인기가 많았고 요구도 높게 나 왔다. 결국 ‘생태와 예술이 어우러져 노는 마을’이 도촌동의 비전이 되었 으며 프로그램에서는 생태와 예술이 잘 버무려지고 의미를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으로 방향을 잡았다.

금광동 금빛마을 금광동의 금빛마을은 거점공간인 물푸레도서관과 웃는나무 북카페를 이용하는 이웃들과 주변 상가들을 중심으로 설문지를 받았으며 이외로 주변 상가들이 거점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금빛마을은 원도심의 오래된 주택단지여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재 개발지로 묶여있어 언제 마을이 없어질지 모르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금 상초등학교 앞에 마을카페와 도서관이 있어서 학부모들의 이용률이 높 은 곳이다. 그러다보니 30-40대 주부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반면 노 인 세대의 참여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설문조사 과정에 서 마을 노인들이 도서관과 북카페에 관심이 있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 램이 있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을공동체의 거 점공간이 어느 특정 세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전세대하 함께 소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지금까지는 으레 도서관이나 북카페가 인근 초 등학교 학부모등의 주부층이 주를 이루다 보니 다른 세대는 어차피 해 도 안 될 것이라 단정 지은 것도 없지 않으리라. 금빛마을 학습공동체는 설문조사를 통해 마을 골목 축제와 노인 세대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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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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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상인들과 이웃들에게 거점공간을 더욱 알려내고 함께 공유할 수 있 도록 노력하는 실천들을 하기로 하였다. 골목 축제는 전 세대가 쉽게 공 감할 수 있는 전래놀이를 주 매개로 해서 오래된 우리 마을이 얼마나 정 감 넘치는 곳인지 서로를 확인하는 축제의 장으로 하자는 데 의견을 모 았다.

삼평동 봇들마을 삼평동 봇들마을은 거점공간인 이지더원 작은도서관이 입주할 때부터 튼 튼하게 꾸려져 인근 단지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작은도서관이다. 이곳에서 학습마을 공동체 만들기가 시작되며 봇들마을의 학습마을 공동체의 거점 공간으로 그 역할을 확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으로서의 기 능뿐만이 아니라 마을사랑방으로서 역할로도 확장할 수 있는지 등에 대 한 조사와 작은도서관이 학습마을 공동체의 거점공간으로서 주민들 사 이에 얼마나 인식되어 있는지, 희망하는 마을 프로그램들은 무엇인지 등의 주민 요구 조사로 이루어졌다. 조사 과정에서 이웃들 사이에서 작은도서 관의 인지도가 금빛마을처럼 계층별 차이가 드러났으며 작은도서관의 고 유 프로그램과 학습공동체 만들기의 차별성을 잘 모르고, 학습공동체의 거점공간으로서 활용되는 도서관의 쓰임새도 많은 응답자들이 잘 알지 못하였다. 이에 이지더원 작은도서관은 도서관이 학습마을 만들기의 거점 공간으로서 주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도서관 기능 외에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마을사랑방으로서의 역할 확장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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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전세가 많은 단지 특성으로 이주 율 이 높아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주민역량을 육성하는 것 이 가장 큰 어려움이자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하반기에 학습공동체 현판식 등을 통해 학습마을의 거점공간으로서 마을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들을 갖고 마을사랑방으로 어울리는 프로그램들을 기획, 실행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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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들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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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워크숍 마을별 조건과 상황에 따라 차별 있게 구성된 마을 워크숍은 설문지 역 시 각 마을의 디자이너들이 마을 실정에 맞게 질문 하나하나 손수 만들어 구성하는 정성을 기울였다. 이것을 바탕으로 마을 주민들의 요구와 학습 공동체 만들기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비전 설정과 대안 모색까지 도출하는 전반 과정을 수행하였다. 마을만들기에서 마을 자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주민 요구 조사가 얼마 나 필요한지 자주 들었지만 직접 디자이너들이 이웃들을 대상으로 조사 사업을 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이자 배움이었을 것이다. 마을 워크숍 전 반을 총괄했던 문화숨도 역시 많은 경험과 배움이 되었을 것이다. 마을에 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간다. 마을마다 특유의 자연환경과 문화, 역사, 사회적 환경을 지니고 있다. 우리 마을을 학습마을로 디자인하고 공동체적 인간관계로 이웃을 연결하며 그것이 놀이와 일이 될 수 있는 희 망을 만드는 학습마을 공동체 만들기는 마을마다 가지고 있는 자기 얼 굴 ‘마을성'을 찾고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장기적인 비전속 에 지속가능한 마을활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스스로 만들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마을에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의 원활한 파트너 십과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마을 워크숍과 같은 활동들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변화되는 주민 요구 와 마을 환경에 대해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실천들이 마을에서 공동체를 더욱 풍성하게 가꿀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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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기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1 금광동 ‘금빛마을 학습공동체’


전래놀이가 있는 골목, 누구나 신나는 마을 만들기


금빛마을 디자이너 김영신 올해는 학습마을 공동체 사업을 통해서 마을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 는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려는 노력을 많이했다. 우선 마을사람들에 대해 알고 마을사람들의 중지를 모아 학습마을 공동체의 컨셉이나 주제를 정하는 작업부터 시작하였다. 일단 우리 마을의 강점, 약 점등을 찾아보고 우리가 가진 역량등을 고려하여 마을만들기의 컨셉을 생각해보고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알기위해 문화숨의 황정주 대표님과 류 정애 팀장님의 도움으로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문항을 만들었 다. 설문조사는 우리 도서관이나 북카페를 이용하는 분들을 우선 실시 하였 다. 설문조사과정에서 의외로 우리가 몰랐던 점이나 부족한 점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그 다음 주변 상가를 돌며 마을만들기사업 과 도서관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지라는 매 개를 가지고 직접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동안 마을사람들과의 교감 이 부족하였음을 느끼게 되었고, 주민들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도 느낄 수 있었다. 도서관 앞쪽의 쌀가게에는 마을주민 5명가량이 모여 담소를 나누 고 계셨는데 30년가까이 한곳에 살면서 정을 쌓아온 분들이었다. 그분들 은 평소 우리 도서관에 관심을 갖고 계셨으나 젊은 엄마들이 주로 이용 하는 공간이라 쉽게 다가서기 어려웠고 당신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없어 함께 하기가 어려웠다고 하였다. 요가 같은 프로그램이 개설된다면 기꺼이 함께 할 용의가 있다고 하여 바로 요가 강좌를 개설해 드리기로 약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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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요가강좌가 개설되는 일도 생겨나게 되었다. 설문조사 결과 그동안 우리 학습마을공동체에서 운영하였던 프로그램이 질적으로도 훌륭하고 가격도 저렴하여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으며 어린 이뿐 아니라 청소년, 어른들의 프로그램도 개설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리고 도서관 이용은 뜸하지만 이 동네에서 오래 거주한 분들은 금광동에 좋은 것이 있다면 딱 하나 주민들의 좋은인심을 꼽아주었다. 서 로 소원할 것만같던 동네에서 이런 결과는 정말 의외였다. 주민들의 설문 조사결과와 우리 마을 강사와 디자이너들의 강점을 살려 드디어 마을 컨 셉으로 ‘전래놀이가 있는 골목, 안전하고 신나는 마을’잡았다. 우리 도서 관과 북카페를 이용하는 층과, 마을에서 마을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 람들이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인 점을 감안하여 내놓은 마을컨셉이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되면 맞벌이를 하는 형편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의 컨셉을 아이들을 매개로 하는 것이 가장 이 상적이었던 것이다. 주민 설문조사 과정에서 마을주민들에게 마을과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큰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 재개발로 마을사람들이 흩어지게 되었지만 주민 한사람 한사람이 들어간 마을은 공동체가 일어나 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좋은 마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집에 누가 사는지 옆집에 누가 이사 오는지도 모르는 요즘 세상살이에 서 동네사람들을 부러 찾아가서 인사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고, 정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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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고 하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 그런 특별한 사람이 바로 마을 디자이너가 아닌가 한다. 2014년 한 해 동안 금빛마을 학습공동체 마을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내가 마을사람들에게 그런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아 뿌듯하고 마을공동 체를 만드는데 한 몫 한 것 같아 돌아보니 보람차다. 사실 이 마을에 물 푸레 작은도서관이 생긴지는 7년이 넘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을 만날 때 마을공동체나 마을만들기 등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동네의 작은도서 관으로만 생각하고 도서관으로서의 역할만 충실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였 다. 그동안 작은도서관을 해오면서도 부러 주변 상가나 동네 사람들을 찾아가지 않고 만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그저 찾아오는 사람들과 함께 좋은 관계를 나누며 도서관에서 하는 사업으로 만족했다. 그런데 문화숨 과의 인연을 통해 작은도서관 운동보다 더 의미있고 성과있고 가치있는일 이 마을만들기 사업임을 알았다. 작은도서관을 마을만들기 사업의 거점 으로 시각을 바꾸자 마을사람들이 보였고 마을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마을만들기 사업이라고 해서 마을을 새로 건설하거나 이주민을 새로 들 여온다거나의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마을의 그 공간에서 그 사람들 과 함께 모이고 화합하고 고민하고 좀 더 좋은 곳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마을만들기 사업이었다. 우리 금빛마을 학습공동체는 ‘학습’이라는 것을 매개로 하여 마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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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을 모여들게 하고 의논하게 하고 함께 부대끼면서 공동체를 형성해 나갔다. 일단, 우리 마을 거점이 작은도서관이라는 점과 초등학교와 가깝 다는 점을 이용하여 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 그램을 진행했다.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 줄 수 있는 방 법을 알려주는 ‘동화구연’ 프로그램, 엄마랑 아이들이 함께 쪼물딱 쭈물 딱 무엇인가를 만들어보는 ‘유아창의놀이’, 아이들이 직접 노래를 작사, 작곡하고 공연까지 해보는 ‘소리폴짝 동화송 만들기’, 마을의 유래와 역 사를 알고 마을사람들을 찾아가며 마을의 역사를 신문으로 담는 ‘마을 신문 어린이 기자단’등이 그것이다. 처음엔 서로가 서먹하기도 하고 어떻 게 할지 몰라 했지만 모인 사람들의 참여와 마을 강사들의 열의로 멋진 공동체의 모습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사람이다. 그 귀한 사람들이 사람으로서 대접 받고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마을만들기 사업이었음을 지 난 1년간 여실히 느꼈던 것 같다. 그저 자리를 마련해 주고 계기만 만들 어 주면 사람들 각자가 가진 자원으로 훌륭히 멋진 공동체를 꾸릴 수 있 음을 경험하며, 다시 한 번 사람이 가진 힘과 공동체로 엮였을 때 그 힘이 배가됨을 알게 되고 느꼈다. 사람이 제일 귀하다. 공동체가 사람을 더 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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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마을 디자이너 김소희 2013년 학습마을 공동체 디자이너 양성 아카데미에 참여했던 기억이 새 록새록 떠오르네요. 호기심과 어색함으로 시작했었는데 어느새 1년 지나 고 2년차 선배가 되어있네요. 금빛마을 학습공동체 디자이너 활동을 하면 서 많은 사람들의 요구가 다양하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런 다양 한 요구들을 채우기 위해 우리 디자이너들 또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새로 운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금빛마을 학습공동체는 유치원 꼬맹이부터 성인 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제가 디자인한 프로그램 중에는 궁궐체험, 어린이. 성인 신나는 공예, 나만의 개성 옷 만들기 재봉 틀 수업 등 연령대가 다양했어요.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신나는공 예 프로그램은 인기가 많아서 연장을 하기도 했어요. 학업에 너무 지쳐서 그런가 공예하는 아이들 표정을 보면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수업시간 내 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어요. 성인반 공예수업도 인기가 많아서 프로그램이 종료되었어도 개인적으로 털실을 주문해서 다른 이들에게 선물까지 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엄마들 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2015년엔 손뜨개 동아리를 만들어야 할까봐 요. 나만의 옷 만들기 재봉틀 수업은 생각해 보니 아주 특별한 수강생이 생각나네요. 남성분이셨는데, 아주 오래전 재봉틀을 사두고서도 여성들만 넘쳐나는 학원에는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아 몇 년째 묵혀 두신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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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요. 그러던 분이 마을에 소규모로 재봉틀반이 생기니 부담없이 오셔서제 일 신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모든 강사 선생님들의 열정이 높지만 우리 궁궐체험 강사님을 따라 올 체 력은 아마도 없을 것 같아요. 처음으로 고학년 대상으로 진행된 궁궐체험 프로그램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이론수업으로 무장하고 현장체 험을 했어요. 아주 힘겨운 일정이었지만 모두들 좋아해 주고, 때론 엄마 들이 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었어요. 엄마들이 아이들보다 더 많은걸 보 고 들으려는 자세, 나이와 상관없이 공부는 쭉 계속 된다는 걸 느꼈던 프 로그램이었어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보람도 많고 즐거웠던 적도 많았습니다. 신나는 공 예 수업을 하면서 우리아이들에게 학교, 학원 공부뿐 아니라 자유시간이 나 학업외의 프로그램이 많이 필요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공예수 업만큼은 분기별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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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마을 디자이너 오채경 2014년 한해는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재미있는 놀이와 함께 찾아와 준 선생님과 아이들 덕분에 맘껏 웃고 놀았던 시간이 있어 행복한 한해였 습니다. 일상에 지치고,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는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이었고, 엄마들에게는 쉼의 시간이였습니다. 이런 시간을 선물해 준 것은 다름 아닌 신나는 전래놀이 프로그램이었어 요. 물론 다른 여러 프로그램들도 훌륭하신 강사님들과 디자이너 분들의 노고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저는 금빛마을에서 마을강사로 아이들과 만나오다가 2014년에는 마을 디자이너로 활동하게 되어 많이 부족하고 미흡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 다행이도 전래놀이를 만나서 신나게 놀면서 활동할 수 있어서 행 복했습니다. ‘전래놀이’수업은 어른들에게는 골목길에서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망 까 기를 하고 놀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주어 훈훈하게 만들고 아이들에게는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으로 정말로 신나는 놀이 의 세계를 경험케 하고 더불어 사는 지혜까지도 알게 하는 멋진 프로그 램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서로서로 몸을 부대끼며 때로는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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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웃고 떠드는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서 로 도와가며 함께 나누고 같이 하는 행복한 마을… 지금까지 문화숨과 금빛마을 공동체가 만나 행복한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꿈꾼 것처럼 앞으 로도 서로서로 도와가며 함께 나누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길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 웃음소리 가득한 행복한 마을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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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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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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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우리 아이 옷 만들기 : 재봉틀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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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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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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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폴작 동화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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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창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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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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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기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2 삼평동 ‘봇들마을’


도서관은 살아있다! 도서관을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기


봇들마을 학습공동체란 이름으로 시작한지 어느새 3년이 흘렀다. 마을 별 맞춤 컨설팅을 시작으로 각 마을공동체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찾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봇들마을 주민참여 설문지를 작성하 고 그 설문지로 일일이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과 대화했던 일은 번거롭기 도 하였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14년 수업을 기획했다. 여름방학특강으로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향초 만들기 프로그램을 두 차례 진행했다. 예쁘게 만들어진 향초에 멋진 포장까지. 그저 그런 일회성의 어린이 체험이 아니 라, 향초가 하나의 완전한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도서관 가득 향긋한 향 초의 내음과 어린이들을 위한 유기농 간식까지 준비한 선생님의 마음에 더욱 감동적인 수업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작년에 이어 계속 이어졌던 어린이 과학 체험 프로그램 ‘과학놀이터’는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업이다. 열 명 남짓한 아이들이 직접 비 이커와 스포이드 등 각종 기구를 만지며 실험하고 관찰한다. 어려운 과학 용어는 잘 몰라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고 질문하며, 실험결과에 만족하거나 실망하는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게 한다. 어느 마을이나 비슷하겠지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들은 많이 있 지만 정작 마을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성인들의 참여는 저조해 그들을 이 끌어 내기 위해 기획한 것이 손뜨개 프로그램인 ‘바늘이야기’라는 프로그 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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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면 지루할 수도 있는 손뜨개를 함께 모여서 하며 마을 이야기도 하고 아이들 교육이나 요즈음의 근심 걱정거리를 나누다 보니 그 수업만 으로도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마 을 동아리로서 비정기적인 모임과 소식을 전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 12월에는 경기도 평생교육 진흥원으로부터 ‘봇들마을학습공동 체’ 현판을 받았다. 현판식을 준비하며 다시 한 번 내가 사는, 우리가 사 는 마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풍성한 자리 를 만들어주시니 남다른 책임감도 생겼다.3년차, 새롭게 현판도 달았으니 봇들마을 학습공동체의 진정한 시작은 지금부터다. 앞으로 봇들마을 학 습공동체의 씨앗이 어떤 나무로 자라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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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들마을 디자이너 남혜숙 2013년 5월, 해외체류생활을 갑자기 정리하고 들어와야 했기에 인터넷으 로 검색해서 집계약하고 와본 적도 없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삼평동 봇 들마을 한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되었다. 처음보는 마을이니, 이것저것 구경 하고 탐색하던 중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바로 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이 였다. 전에 내가 살던 동네에는 없었던 (사실 이런 것이 있는 줄도 몰랐다) 아기 자기 작은 공간에 책도 많고, 동네 사람들을 만나 마을 얘기를 들을 수 있고, 강의나 수업도 들을 수 있는 복합기능의 장소. 정말 신기한 곳이었 다. 이곳에서 문화숨에서 지원하는 수업을 몇차례 듣게 되었고, 마을디자 이너 분을 통해 “주민이 원하는 것 바라는 것이 있으면 수업을 할 수 있 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 말이 참 신선하고 매력적이었던 기억이 강하 다. 마을학습공동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교육”,”학습”을 매개로 하는 마 을 활동쯤으로 막연한 느낌만 가지고 나도 마을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문화숨 주최 세미나, 회의, 설문조사등에 참여하게 되었다. 좁게만 보던 마을에한 시야가 넓어지고, 우리 마을의 특성이나 주민들의 요구를 살펴 보면서 내 모습이 바로 우리 마을의 대표적인 표본과 흡사하다고 생각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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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의, 자녀를 둔, 교육에 관심이 많은, 이주가능성이 높은 가정 “ 교육열이 높은 우리 마을에 저렴한 수업료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아 이들 수업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경기창조학교나 학습모아길이라는 사이트에서 창의력에 관련한 것들을 알아보았다. 창의력도 훈련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즐거운 것, 특히 놀이와 접목된다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동화 동요 만들기 수업과 전래놀이 수업이 적격이었다. 동화동요 만들기(작사작곡) 수업은 자신들이 상상한 내용 또는 경험을 글로 표현하고 음을 붙여 동요를 완성하는데, 보통 접하기 힘든 수업이 라 신선하기도 하고 자신이 노래를 완성하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게 해준 좋은 수업이었다. 전래놀이 수업은 요즘 컴류터게임 말고는 놀 줄 모르는 아이들에게 실, 작은 막대 하나, 종이 한 장등 주변의 소재를 이용하거나 아무것이 없어 도 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가르쳐주고 스스로 놀 수 있게 하는 것인 데 게임에 빠지고 학원에 지친 아이들에게 스스로 노는 (사는)힘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수업들로 도서관은 조용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곳이라는 생각에서 다 같이 모여 즐겁게 무언가를 하는 곳으로 변하는데 한 몫 톡톡히 했을 것 이라 자신한다. 유난히 책 읽기 좋아하고 조용한 우리 마을 아이들이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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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래하고 즐겁게 웃는 소리가 정말 시끌벅적 했었으니까. 지난 1년간의 활동으로 마을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관심이 애정이 되었다. 이주고민이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아이들을 함께 기를 수 있는 이 작은도서관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이사 가고 싶지 않다. 이방인에서 이렇게 자리를 잡고 애정을 키우게 해준 고마운 도서관 과 마을 사람들, 도움을 많이 주신 문화숨선생님들, 특히 강구원디자이너 께 감사 드린다. 나뿐만 아니라 아마 새로 이사 온 많은 분들이 이 공간 을 통해 마을에 잘 적응하고 정을 붙이고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아 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에 절대 동감하면서 마을에서 함 께 키워낸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으로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주민들이 바라면 할 수 있다“는 말이 비단 작은도서관의 수업이나 강의 만을 두고 한 말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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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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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놀이터 - 전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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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폴짝 동화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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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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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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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촌동 ‘섬마을’


지속가능한 생태마을 만들기


섬마을 디자이너 김순희 올해 학습마을 3년차 들어가면서 자립을 위한 우리 마을의 자원조사와 마을 컨설팅 작업으로 ‘섬마을공동체 만들기 주민참여 조사’를 진행하였 다. 우리 마을은 반딧불이와 도룡뇽이 살아있는 남한산성 자락에 위치하 고 도심속의 시골마을 같은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런 도촌동 지역 의 자연환경을 살려 생태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놀이터보다 재미있는 생태교육”을 주제로 하는 창의적이고 신나는 생태교육강사를 양성하는 수업을 진행하였다. 우리 마을만의 강점인 문화예술생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개로 함께 학습하고 재능을 공유하며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키워나가는 활동을 지 속하기 위한 도촌동 주민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디자이너 활동을 시작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 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나름 디자이너 활동으로 집에 늦게 들어가는 날도 많았지만 다양한 경험도 많이 하고 보람도 있었던 3년이다. 우리 마을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수업은 단연 ‘손으로 행복을 만드는 손뜨개’수업이다. 겨울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수다를 떠는 시간이 주부 들에게는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고 또한 가족의 옷과 목도리를 뜨면서 가 정의 행복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학창시절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뜨개질 초보자들이 수업시간에 배워서 지금은 옷도 떠서 입는걸 보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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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할 따름이다. 학습마을 사업으로 인해 섬마실 카페가 바빠졌고 그 존재 가치가 있었 다.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었던 카페에 아이들과 어른들의 웃음소리와 재 잘대는 소리로 시끄러울 때가 많았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는 마음도 크 다. 올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립을 위한 마을 컨설팅이 진행되었고 우리 마을의 장점과 강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토론 끝에 우리마을의 컨 셉을 ‘섬말생태마을’로 잡았다. 이제까지 겪은 디자이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마을은 ‘섬말생태마을’이란 컨셉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다시 학습마을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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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디자이너 양재연 도촌동에 반딧불이가 사는 거 아세요? 6월 어느 늦은 밤 10시. 도촌동 뒷산이 와글와글 부산스럽다. 초등학교 3, 4학년 친구들의 10여 가족이 모여 불빛 하나 없는 캄캄한 산길을 30여분 올라 만나게 된 감동. 평소 같으면 꿈 속에 있을 시간이었 지만 하나같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앞장 서 뛰어가던 아이들의 시선이 집 중된 그 곳에서 작은 빛을 뿜으며 천천히 날아가는 반딧불이를 보았다. 9 개의 아파트단지가 있는 도심 속 우리 마을에서 반딧불이를 만나다니… 이런 자연을 옆에 두고서 사람들만의 마을만들기를 논의하고 있던 우리 를 깨달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마을만들기 수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 었다. 그리고 성남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도촌동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 한 생태마을 만들기, 생태놀이터를 준비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세가지 프로젝트. · 가족이 함께하는 생태숲놀이터 · 청소년 생태체험캠프와 생태지도 만들기 · 생태마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상하기 위한 생태강사양성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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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섬말생태숲놀이터와 섬말생태강사양성과정을 학습공동체 프로그 램으로 진행하였고 도촌동의 야산이 동네에서 가지는 생태적 가치와 인간 과 자연의 공존, 그리고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촌동 섬마을 주변 생태계를 향후 마을만들기에서 이용하고 청정지역의 지표종인 “반딧 불이”, “도룡뇽” 등의 서식환경 및 주변조건 등을 파악, 생태계의 보존방 안과 더불어 숲의 활용방안을 고민해 보는 수업이 이루어졌다. 택지개발 로 모여든 도촌동의 주민들이 놀이터 프로그램을 통한 생태적 감수성을 발견하고 생태특화지역으로서 살고 싶은 동네로의 지역 발전 전망을 공 유하는 시간이 되었고 주민으로서의 정주의식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 회를 가질 수 있었음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화숨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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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디자이너 김미숙 올 한해도 초등1학년 아이들과 신나게 ‘과학 놀이터(과학 체험 프로그 램)’를 진행하며 나 스스로 즐겁기도 했고, 어린이들과 함께여서인지 어려 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과학이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 는 놀이로 느끼며 체험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을에서, 아 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섬마을 학습공동체로 더 나은 프로그램과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기는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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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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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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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강사 양성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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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숲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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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 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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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통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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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전쟁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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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강사

무한한 배움과 나눔의끈


놀이와 마을

마을강사 조선영 2014년 마을에서 꿈꾸고 기대하며 놀다. 결혼 13년차! 아이 셋의 엄마로 살아왔던 지난 세월!! 부모님이 지어주시고 많이 불러주어 들었던 이름!! “조선영”을 다시 찾아준 고마운 존재… 바로 “마을”이었다. 정확히 말 하면 “금빛마을 학습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삼남매를 가르치고 돌보 느라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아와 마을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 랐다. 일찍이 알았다면 얼마나 더 행복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안도감도 드는 기분이다. 경력이 단절된 상태인 내가 다시금 새로운 마음으로 무얼 해 보고 싶다라는 이상을 품게 했고 실현가능 하도록 주변에서 도와주었 다. 나의 가슴을 뛰게 한 고마운 마을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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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더 행복하고 즐거운 마을을 만들기 위해 함께 동참할 수 있다 니 나의 존재와 자존감이 쑥쑥! 마을강사 양성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커 뮤니티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문화예술 중 난 “전래놀이”를 선택하여 교육받았고 자격증도 발급받아 제2막의 인생을 펼치고 있다. 내가 제일 행복했고 신났던 유년시절 동네 골목에서 또래들 과 형제 그리고 가족이 모여 놀았던 놀이 덕분이다. 내가 누렸던 이 행복 을 아이들에게, 가족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과연! 아이들이 놀자고 하면 모일까, 부모님이 보내주실까 하는 걱정과 함께 마음 놓고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며 강좌를 열었고 삼삼오오 아이들과 놀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아주 많은 인원은 아 니었지만 기대보다 더 많았고 준비된 수업을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열심히 소개하고 놀이하고 즐거웠다. 첫 수업부터 잘 진행되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기적이고 승부욕이 강한 몇 몇 아이들이 규칙을 어겨가며 뭐든지 1등을 해야 하고 이겨야 한다고 여 겨왔던 것, 인정받고 싶어 하던 마음을 내세우느라 시간 내내 짜증과 울 음 혼란스러움이 맴돌기도 했다. 결과중심적인 것을 요구하며 가르쳤던 부모와 선생님 때문이라 여기고 나 스스로도 반성하며 서로 소통하고 함 께 살아가는 세상, 마을에서 만큼은 즐기자! 놀자! 웃자! “괜찮아~ 다음 에 또 기회가 올 거야!”라고 격려해주고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며 몇 개월 동안 “협동”을 발휘하는 놀이를 반복했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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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웃고, 손잡고, 달리고, 점프하고, 배려하고, 용서하고, 인정해주고… 얼 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강사가 없이도 또래끼리 놀이를 만들어 놀기 시작했다. 정말 감동을 받았으며 흐뭇했다. 전래놀이 수업시간만 기다려 진다며 몸이 아파도 날씨가 나빠도 빠지지 않고 함께 했던 아이들이 있었 다. 그래서 난 말할 수 있다. 잘 놀 줄 아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만족하며 이웃을 생각할 줄 안다고… 이런 아이들이 마을에 살고 있다는 것이 생기 있고 여유 있는 느낌이 든다.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마을마다 골목 골목 놀이터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노는 모습을 어르신 들이 보시고 뿌듯한 마음으로 지켜 주시기를… 바램이 있다면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을 차에게 양보하지 않기를, 높은 빌딩에게 넘기지 않기를, 놀이를 통해 빼앗긴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 협동놀이를 통해 공동체 생활에 어색함 없이 어울려 마을과 가정이 행복 해지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심신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품을 갖 게 되면 혼자보다 여럿이 즐기면 행복하고 기쁘고 고마운 일임을 알게 된 다. 마을 곳곳에 누구나 놀이를 즐기며 행복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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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마을

마을강사 박선영 “제가 작곡을 할 수 있는 게 신기해요.” “친구들을 매주 만날 수 있어서 재밌어요.” “음악시간은 싫었는데 이건 조금 재밌는 것 같아요.” “엄마한테 집에 가서 자랑했어요. 제가 만든 거라고.” ‘동화song’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여러 마을의 아이들을 만났다. 아이들 과의 첫 만남을 기억해 보면 호기심이었던 것 같다. 몇몇 아이들은 작곡이 란 것에 대한 호기심 , 몇몇 아이들은 어머님의 권유. 그렇게 아이들과의 작곡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수업은 큰 틀로 1. 기초 음악이론 2. 작사 3. 작곡으로 나뉘어 있다. 음 악이론을 공부하며 베이스를 구축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가사를 만 들고 그것을 토대로 작곡을 진행한다. 마지막은 본인들이 만든 노래를 표현 하는 것인데 어떤 친구들을 율동과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어떤 친 구들은 악기를 이용하여 연주하는 것 까지가 우리 수업의 흐름이다. 첫 수업, 음표설명을 하며 리듬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 수업은 사진을 보며 아이들이 리듬을 만드는 수업인데 (예를들면, 기 차를 보고 칙칙폭폭 소리를 내고 이것을 음표로 그려보는 수업이다.) 본 인들이 생각하지 못한 공룡사진, 유니콘 사진 등이 나오면 울상을 짓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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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이라는 것이 조금 익숙해 질 무렵,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는 사진(길을 잃어버린 소녀가 있는 사진, 비행기와 구름 선물상자들이 떠다니는 사진, 외국 바닷가 사진, 두 아이가 가방을 들고 싸우는 사진) 을 건네주었다. “2명씩 짝을 지어서 이 사진을 가지고 가사를 만들어 보세요” 아이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고 조금 빠른 아이들은 시키지도 않 았는데 벌써 작곡을 시작한다. 외국 바다 사진을 보고 아이들은 가족과 함께 갔던 분수대를 떠올리며 곡을 만들었고, 아이들이 싸우는 사진을 보고 친해지고 싶은 쑥스러움을 가사로 표현했다. 그리고 발표회 날. 발표하기 싫다고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스스로 연습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끝나고 뿌듯해 하는 아이들을 보며 나 역시 가슴 따뜻해졌다. 여러 마을에서 수업 하다 보니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는데, 마을의 분 위기와 아이들 수업 분위기가 일치한다는 것이다. 마을분위기가 활기차고 흥미로운 곳은 수업 받을 때 아이들도 활기차고 적극적이다. 반면 마을 분위기가 차분한 곳은 수업 분위기도 차분하고 논리적이다. 아마 아이들 이 경험하고 느낀 것들의 차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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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여기서 발견할 수 있다. 된다, 안 된다라고 말하지 말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준다면 아이들은 더 넓은 것을 상상하고 표현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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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마을

마을강사 박미정 섬말에서 함께 공부해요! 어느덧 마을 강사로 활동한지 3년. 처음 마을강사 아카데미에 참석할 때가 기억나요. 아카데미에 참석한 의 도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우리 마을에 대한 관심과 내가 할 수 있는 일 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었던 것 같아요. 실 상은 하숙생에서 벗어나보고 싶은 마음을 교묘하게 포장했다는 (섬마을 조성초기부터 살았지만 4년여가 되도록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마을이 삭 막하기 그지없어서 마을에 아는 사람 하나 만들고 싶은) 사심 가득한 출 발이었어요. 3년이 지난 지금은? 적어도 심심할 때 놀러갈 사랑방이 생겼고, 길을 가다 아는 아이들을 만 나 반갑게 인사할 수 있으니, 목표는 초과 달성한 거겠죠? 섬마을의 마을강사로서 첫 수업은 섬마을의 역사를 알아보는 수업이었어 요. 아이들과 마을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마을을 직접 발로 걸으면서 마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는데, 아이들보다 나 스스로가 더 많이 배 운 수업이었어요. 그리고 신화와 문명을 이어서 알아보는 수업, 역사를 디 베이트로 풀어보는 수업, 주제별로 만나는 역사수업 등 나름 다양한 수 업을 해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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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역사를 만날 수 있게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경험에 의하면 역사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두 부류 가 있는데, 정말 역사를 좋아해서 하는 아이들과 역사는 너무 어렵고 싫 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의 수업을 통해 학습욕구를 만족시켜주면 되는 것이라 그리 어려울 것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우선 역사에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재미위주의 수업을 하고, 그 다 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요. 지금은 인물로 만나는 역사를 공부하는데, 다 행스럽게도 꼬마 친구들이 잘 들어주어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중학생 친 구들과는 역사로 만나는 디베이트 수업으로 역사적 사건을 토론을 통해 서 다른 이면을 볼 수 있게 하고자하는 목적을 가지고 수업을 했어요. 가 장 아쉬운 수업이기도 했는데, 우리 친구들이 토론의 재미와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면 했던 초기의 목표가 강사의 욕심에만 머물렀던 것 이 두고두고 마음에 남아있어요. 다음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준비를 하고, 아이들과도 차근차근 토론에 대해 알아가면서 진행시켜야겠어요. 개인적으로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학습공동체 활동에 관심이 많아 지속적 인 학습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업의 연계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요. 이러한 고민은 강사와 디자이너의 협력이 많이 필요한데 다행 히 섬마을에는 이에 대해 공감해 주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앞으로 섬마을 에서 다양한 학습활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단순히 강사로 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수강자로서도 섬마을의 다양한 학습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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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기 마을강사 양성 아카데미


따르릉… “마을강사가 뭐예요?” 매년 마을강사 양성 아카데미의 문의전화는 그렇게 시작된다. 마을에서 몇 년동안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은 이제 ‘마을’이, ‘공동체’가 무엇 인지 흔한 말로 ‘감’을 잡고 더 깊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이런 일들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궁금한게 많다. 이런 분들에게 무엇을 고민하게 해 주어야 할까? 무엇을 알려주어야 할까? 2014년 마을강사 양성 아카데미는 10회의 강의와 1회의 답사로 진행했 다. 초반 몇 차례의 강의를 듣고서 수강생들이 다시 와서 슬쩍 물었다. “강의 방법 같은 건 안 가르쳐줘요?” 이런 질문이 나올 만도 했던 것이 강의 내내 ‘마을의 개념은 이렇고, 공 동체가 이렇고, 마을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이 이렇게 달라졌고, 그래서 마 을이 중요하고…’ 이런 내용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열변했으니 말이다.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나면 당장 마을에서 강사 역할을 하게 될 거란 기 대를 갖고 수강하신 분들도 있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강의 회차가 지나면 지날수록 수강생들은 질문이 아니라 토론을 하고 고민을 하는 모습으로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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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역할을 해야 할 마을강사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다. 1회의 답사는 마포 염리동 소금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강의도 듣고 마을 도 둘러보며 더 많은 상상과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기까지 했다. 수료하신 분들은 마을과 연결하여 일자리의 기회가 제공되었고, 2014년 매우 멋있게 활동하셨다. 마을강사 활동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마을 디 자이너들과 회의도 하며 마을의 상황과 프로그램에 담고 싶은 의의들을 공유하면서 강사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셨다. 마을강사를 하면서 다른 곳에서 일자리도 얻게 되신 분들도 있고 마을에서 희망을 느끼셨다니 감 사하면서도 뿌듯한 일이다. 앞으로 더 빛나는 활동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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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북 완주 마을답사


2014년 마을활동을 하면서 화두로 두었던 점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에 하나가 마을의 자립과 관련한 부분이다. 자립이라는 것이 단순히 재정 적인 자립이 아니라 마을공동체가 스스로 철학을 만들고 사람을 세우는 것 또한 자립이라는 생각들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와 비슷한, 또는 우리와 다른 곳을 찾아가서 보고 배우는 답사를 기획했다. 그렇게 고민해서 찾아간 곳이 전북 완주다. 이른 아침부터 모여 몇 시간을 달려 점심식사를 하러간 곳은 직접 재배한 작물로 정성스레 음식을 만드는 ‘새참수레’다. 음식 하나하나 정성이 묻 어나서인지 매우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교육공동체 ‘이웃린’의 대표님 으로부터 강의도 들었다. 학습마을 공동체이다보니 교육과 관련한 내용 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한 강의였다. 두 번째 강의는 ‘이랑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통 합지원센터인 ‘이랑 아동발달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서 진행했다. 농어촌 에 거주하는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치료와 교육을 제공하는 이 곳 은 설립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젊은 선생님들의 열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었다. 그리고 이동하여 간 곳이 <삼례문화예술촌> 이곳은 만경강 상류에 위치하여 토지가 비옥하고 기후가 온화한 만경평 야의 일원을 이루는 지역으로, 일제강점기 군산, 익산, 김제와 더불어 양곡 수탈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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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예술가들이 또 다른 공간으로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역사적인 공간을 예술인들이 재창조한 예술촌에서는 이런저런 생각도 많 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또다시 이동하여 시골마을의 자력갱생 프로젝트로 조성된 비비정마을. 희망제작소의 도시 브랜드 기획자가 주도하고 주민들이 동참하여 시골의 낙후된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한 공동체 마을 농가 레스토랑 <비비정>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워크샵 진행을 하며 한 해를 돌아보며 그동안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도 하고 공동체 놀이도 하 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은 용진로컬푸드 매장 방문을 시작으로 구의면에 위치한 안덕마 을 답사와 강의를 진행했다. 용진로컬푸드 매장은 물건 진열이나 가격을 정하는 것 모두 생산자가 직접 한다. 그렇다보니 물건도 좋고 가격도 저 렴하다. 안덕마을은 마을주민들의 연령대가 매우 고령이어서 마을 사업이 쉽지 않았으나 결국은 마을주민들의 힘으로 마을브랜드를 만들어낸 곳이 다. 고령의 주민들이 마을에서 일자리까지 얻게된 매우 좋은 사례를 이야 기 해주셨다. 1박 2일 동안 여러 차례의 강의와 워크샵, 여러 곳의 답사를 진행하면서 마을 활동가들은 이야기꺼리가 많아졌다. 한 번에 풀리지 않을 고민이지 만, 함께 하는 이웃들이 있으니 힘이 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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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듭파티


매년 한 해의 활동을 마친 후 갈무리하는 자리를 진행했었다. 2014년의 활동을 돌아보며 <매듭파티>라는 이름의 학습마을 공동체 파티를 진행했 다. 마을 디자이너들과 이웃들이 함께 며칠 동안 늦은 밤까지 준비한 마 을소개 판넬과 공연, 작품전시, 체험활동까지 어느 것 하나도 귀하지 않 은 것들이 없었다. 한 해 사업을 잘 마무리하며 지은 매듭, 매듭을 타고 또 다시 새로운 시 작을 그려보는 시간이었다. 한 해 동안 힘들 때도 있고, 뿌듯할 때도 있 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곳, 마을에 희망 이 있다는 것만큼은 누가 말로하지 않아도 느끼고 있다는 깊은 믿음이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힘이 아닐까한다. 앞으로도 희망을 만들어내는 마을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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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며


이젠 학습마을도 3년차를 넘어 새로운 출발선에 놓이게 되었다. 일반적 으로 공동체 지원 사업이 3년을 주기로 추진되는 것을 보면 지속가능한 학습마을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대안들이 모색되고 실험해야할 때가 왔 다. 모든 마을만들기 사업이 그렇듯이 마을이 스스로의 힘으로 공동체 활동을 하기 위해서 처음 시작할 때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과 지원을 이끌 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마을만들기를 위해서는 자 립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Golden Triangle 학습마을 프로젝트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평 생학습을 매개로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성남은 문 화예술과 연계하여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기획, 실행하여 마을공동체 를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일 - 학습복지 - 문화가 선순환하는 시스템 을 통해 이웃이 서로 학습을 교류하며 이것이 마을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상징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특징은 학습마 을을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라는 고유한 목적을 넘어 그것이 일자리와 연계하여 주민들이 학습마을 안에서 경제적 자립을 일구어 나가는 것을 중요한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일-학습복 지-문화가 마을에서 선 순화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체 계가 짜이게 된다. 마을만들기 활동은 다양한 곳에서 진행된다. 지역별로 농촌, 어촌, 산촌, 도시, 도농 복합지, 도시에서도 주택단지, 아파트 단지 등 사람들이 생활 하는 그 어느 곳에서나 마을만들기를 목적의식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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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문화예술, 복지, 환경, 생태,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마을 문제와 결 합하여 공동체를 복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 마을은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고정불변하지 않으며, 그래서 마을만들기는 ‘이 렇게 해야 한다’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학습마을은 학습을 매개로 도시에서 사라져가는 마을공동체를 싹틔우고 키우는 과정이다. 배우고 익히는 것을 마을의 이웃들과 공유하고, 배우는 자와 가르치는 자가 분 리되지 않고 모두가 가르치고 배우는 주체가 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 을을 꿈꾸고 실천하는 것이 학습마을의 마을만들기 방식에서 가장 큰 특 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마을만들기는 다종다양한 방식과 이름으로, 여러 지역에서, 여러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공동체 실천 활동 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성남에 조성되어 있는 학습마을은 3곳이다. 평생학습과 마을이 만 났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평생학습은 인간의 생애에서 학습을 통 해 자신의 삶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평생학습은 특정 기관에서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거기에 여러 시민들이 참여하여 배우고 익히거나,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취미 교양 수준을 높이는 정도 로 이해된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확연 히 구분되며, 배우는 사람들 사이에 유기적 관계 맺기가 주요 과제가 되지 않으며, 장소성이 크게 부각되지도 않는다. 반면, 평생학습과 마을이 만나 형성되는 평생학습마을은 ‘특정한 어느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공간적 개념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학습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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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 일반적인 평생학습 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의제 화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과정, 주민자치의 민주성, 마을에서 아동 청소 년 노인층 등의 세대 통합 등 학습의 유형도 무궁무진할 수 있다. 또한 함께 배우고 익히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 설정이 아주 중요한 과제가 되며 모든 학습마을의 실천들은 공동체적인 이웃 관계 맺기, 그를 통한 마을 공동체의 활성화로 귀결된다. 학습마을은 마을단위에서 이루어지는 평생학습으로서 마을 주민들의 잠 재력을 향상시키고 발전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킨다. 또한 마을 주 민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마을 문제를 함께 해결함으로서 삶의 질을 향상 시키며, 수평적인 활동과 관계 맺기를 통해 주민들의 민주적 가치관이 성 장하고, 사회 통합이란 순기능을 높일 수 있다. 성남의 학습마을은 이제 진정으로 출발선에 서있는지도 모른다.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이제 학습마을의 주민 주체 역량이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활동이 될 수 있는 비전을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학습마을의 개념도 잘 모른 체 그저 이웃들과 함께 행복하게 놀고 싶어서 시작한 학 습코디네이터(성남에서는 이분들을 마을디자이너라고 부른다)들은 즐거 움도 어려움도 다 감당해내며 학습마을의 리더로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주민강사는 재능 있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살려 마을 속 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들을 경험하고 있다. 코디네이터와 주민강사들은 사회적일자리를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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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습복지-문화가 어우러지는 평생학습마을 만들기는 마을만들기에 서 새로운 시도를 엮어가는 사례이다. 마을공동체의 지속성과 자립은 결 국 사람의 문제인데 적극적으로 마을을 디자인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사회적일자리와 묶어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가능성을 내다보며 꾸준 히 자립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마을에서 놀고, 그것이 일이 되며 궁극적으로 마을공동체의 활성화를 이끌어내 는 과정은 새로운 도 전임에는 틀림없다. 이것이 단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 성남시, 중간 지원조직, 주민역량이 보다 밀착되어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올해보다는 내년이, 그 이후가 더 기대가 되 는 평생학습마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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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성남학습마을프로젝트  

by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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