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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약간의 변화 은행동 여성친화마을 프로젝트 북

주 약간의

변화 여성친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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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낸이 I 펴낸날 I 총괄 I 기획, 편집 I 도움 I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숨 2017.11.30 황정주 장미나 은행책마루도서관/ 성남여성회/ 은행YMCA 노인복지센터/ 은행1동 주민센터, 강미경, 강현숙, 김현경, 송미영, 신옥희, 왕신애, 이유진, 임은숙. 그리고 은행동 주민들

후원 I

여성가족부 /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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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스미는 마을 활동일정

여성친화마을 토대 구축

은행1동 여성친화마을 네트워크 조성

6월

8월 커뮤니티 강사 육성워크숍 • •

지역인적자원 발굴 리서치 결과 토대로 실천프 로그램 계획

9월 • •

스미다 마을학교 실천 프로그램 운영 공동체성 강화 프로그램

~

11월 • •

~스미다 마을학교 / 햇빛공유축제 스미다 마을학교 종료 활동내용과 지역 의제 주민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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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약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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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약간의 변화

2017 한국사회 주요이슈 중 하나는 여성주의, 페미니즘 같은 키워드이다. 2016년을 기점으로 서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들이라니 젠더 감수성 자체가 이시대 가져야 할 교양의 덕목으로 떠오른 것 같다. 여성이 유래 없이 고위관부급 직책에 유리천장을 깨 고 여성들이 사회진출을 하기도 하고 공무원들 합격 수가 여성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뉴스들도 간간히 스친다. 그런데 현실에선 가사노동은 여성의 몫이자 당연히 갖추어야 할 재능의 인식들, 택시 를 타면 유독 여성에게만 늘어놓는 일장연설, 사용자의 활동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구획되어 있는 공공화장실과 버스노선들, 모두가 YES를 외칠 때 NO를 외치는 남성은 혁신의 아이콘이지만 예민함과 사회성 부족함의 아이콘으로 변질되는 직장여성들, 온 갖 주방용품의 실행자는 여성이 당연한 광고들, 남녀 임금격차는 여전히 63%에 달하 고 고위급 간부 중 여성의 비율은 20% 미만, 절반 이상은 비정규직인 모든 사회적 불 균형 속에서 살아가지만 데이트비용 만큼은 공동이 비용을 부담하는 통장을 이용해 평등하게 부담해달라는 젊은 청춘들, 명절은 가족끼리 여유 있게 함께 보내야 되니 친 정은 명절 전에 다녀오라는 시댁, 가정과 육아는 ‘같이’가 아닌 ‘도움’을 주려는 가정, 폭력을 당한 이에게 ‘그러니 조심하지 그랬냐’, ‘치마를 입지 말라’ 따위의 말들을 내뱉 은 법 집행자들과 SNS속 사람들, 여초(여성이 대다수인 집단) 커뮤니티에 가입되어 있 단 이유만으로 직장에서 간단하게 해고될 수 있는 사회,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 업을 하면서도 매 순간 스스로의 언어를 검열하는 여성단체, 마을을 살뜰히 돌보고 가 꾸는 구성원이지만 여전히 자원봉사자이자 활동가 정도로 위치하는 여성. 개인과 가 족, 개인이 소속된 집단과 문화 속에서 공기처럼 들어차 있어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 체가 커다란 거부감에 들게 하거나 그 소리는 곧 묻혀버리고 마는

‘성평등’. 마을에

서 여성은 무엇일까? 왜 마을에서 여성을 이야기하고, 이곳에서 우린 어떤 언어를 이 야기 하려고 하는 것일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여 성친화도시'란 이 사업은 지역사회 각종 생활정치적 의제에 대한 여성들의 민감성이 나 근접성에 기반하였다.

지역사회 발전의 주역으로 여성 역할을 강조하면서 등장하게 되었는데, 방식은 ‘여성친 화도시’를 설정하고 시범사업으로 ‘여성친화마을’을 조성하여 지역에서 필요한 의제들


을 찾고 실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을이라는 작은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사회관계로부터 단절되거나 배제되었던 구성원들의 참여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불평등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이다. 사업의 주 파트너로 함께하게 된 사회적 협동조합 문화숨은 문화예술을 통하여 지역재생과 더불어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커뮤 니티디자인 그룹으로 여러 마을을 매개하고 디자인에 참여하는 과정을 함께하여왔다. 사업 시작 전 주된 고민은 만나는 여러 마을과 커뮤니티에서 만나왔던 든든한 파트너 이자 리더는 대부분 여성이었지만 수행되고 있는 여러 마을사업 속에서 여성이 실질 적인 정책의 주체이자 목소리로 의제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지 동의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실제 이 사업에 가장 큰 주체인 은행책마루도서관 역시 도 주된 활동가는 100% 여성이다)여성을 주거지 공간으로 분할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 한 고민은 있지만 육아나 가정 부양의 의무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는 여성들은 회사를 다니더라도 주거지 중심의 활동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 프로 젝트에서 주거지 내에서 수행되는 사회적 돌봄과 성평등한 삶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 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프로그램은 우리의 문제를 드러내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 알고 는 있었지만 별일 아니게 넘어갔던 것들, 소위 ‘문화’라는 것으로 스며들어 모두의 감 각 속에 내재하고 있던 성평등의 대한 이슈들을 함께 공부하는 과정부터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을에서 원하는 성평등에 대한 의제와 요구들을 주민이 직접 ‘리서치’하고 분 석하는 과정. 숨겨져 있는 마을 여성 재능을 찾아 마을의 강사가 되어보는 ‘커뮤니티 강사’, 리서치 된 내용을 토대로 커뮤니티강사가 마을의 실천사업을 ‘스미다 마을학교’ 라는 이름으로 진행해보는 일. 더 많은 주민들에게 활동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햇빛공 유축제’까지 약 7개월의 과정이 끝이 났다. 이책은 여성친화도시와 마을을 이해하는 과정과 지역리서치 과정을 먼저 담은 뒤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실천을 보여주는 내용 들을 펼쳐 보인다. 1년이 채 못된 활동 속에서 우리가 기대한 것만치 마을은 변하지도, 동의하는 구성원 이 크게 늘지도 않았다. 아주 약간의 변화만 있을 뿐. 지역조사에 ‘여성’이란 단어가 들 어가 불편했다는 이가 축제에 걸음을 하는 것, 주차난이 심한 골목에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차를 빼주었던 일, 자신이 가입된 sns에서 무심히 활동을 공유해 준 주민, 프로그램에 오랜만에 얼굴을 내민 오랜 친구, 지역조사에 꼼꼼한 작성으로 자 신의 목소리를 주는 이들이 조금 늘어났을 뿐이다.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지만 우리는 다른 선택과 대안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다른 공간이지만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 의 질문들을 통해 만들어나가야 한다. 아주 약간의 행동을 통해 일상이 변화하는 기록 을 마주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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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性平等, Gender equality) 모든 사람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하고 성별에 근거하여 차별 대우를 받으면 안 된다.

_UN 세계 인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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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성친화도시와 마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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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친화도시 정책

여성친화도시(gender equality city) 정책은 쉽게 이야기하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동등한 참여와 혜택의 분배를 보장함으로써 일상 생활에서 성별 차이가 없는 지역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성 평등 실현을 위해 여성친화정책을 고려하여 도시정책을 실 현하는 도시를 전국 각 지역별로 조성하는 정책사업이다. 2010년 여성가족부가 여성 친화도시 조성 매뉴얼을 발간하면서부터 성 주류화의 맥락에서 지역 여성정책의 새로 운 패러다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본격적으로 출현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 사회 참여와 이를 이를 위한 거버넌스(공공경영이라고도 번역된다. 지역사회에서부터 국제 사회까지 여러 공공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조직이 복합적으로 협치하는 개념이다. 거 버넌스의 형태와 내용은 각기 다르나 지역사회에서 강조되는 거버넌스는 이전에는 공 공의 영역을 행정에서 주민 삶에 필요한 내용을 계획하고 Top-down으로 위에서 아래 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시민, 행정, 전문가 등이 주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참여하여 의제나 사업을 전개하는 아래에서 위로 실천하는 방식이다.) 와 운영원리, 추진 방법을 핵심에 놓고 기존의 여성정책 외에 도시 기반 시설이나 공간 구조를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일종의 프로젝트이다. 생활 속 여성의 안전에 대한 요구로부터 출발하였기 때문에 성 불평등적으로 구조화 되어 있는 도시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강조되었다. 이를테면 공공화장실, 마을 버스, 지하철, 공공시설에 접근해서 가는 길의 보도블록 등의 형태가 여성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을 점검하고 수정해가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었다. 현재는 ‘어떤 지 역 사회가 만들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되어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 고 이동 여건을 개선하는 방식, 밤길 안전뿐만 아니라 여성에게 부여된 돌봄 역할로 인 해 활동 제약에 내용도 고려되고 있다


여성 친화도시는 어떤 도시일까?

남성 중심에서 여성, 남성 모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도시

도시 공간계획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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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정책 모델

(출처: 여성가족부)


사회적 약자인 여성, 아동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지역인가?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지역인가? 장애가 없는 도시인가? 자연친화적 지역발전이 가능한가?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할 수 있는가? 성평등한 사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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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성친화 도시와 마을일까?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조례를 통한 법적 근거 조항이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법과 제도에 의한 이행방식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사례를 만들어 전파하는 자발적 실천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관점이 많아지고 있다. 다양한 지역과 마을의 상황이 다른 곳들이 많아 중앙단위에서 오는 정책적 과제 를 일상에서 주민들은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역적 환경과 어떤 여성들 이 살고 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으며 어떤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사전 지역조사 과 정이 꼭 필요하며 단위도 체감 가능한 범위인 지역보다는 마을 단위의 고민이 필요하 다.필요한 내용을 스스로 발굴하고 해당 시가 여성친화도시 지정이 되어있다면 지자체 단위의 도움을 받아 더 확산될 수 있다. 때문에 여성친화사업은 민간과 시 행정이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단위들이 선정되어 진행되는 추세이다. 즉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 보는 도시생활에서의 삶의 질은 현실의 삶의 조건과 깊은 연관이 있으므로 생활밀착 형의 성 평등 활동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도와 연관되어 있다.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 여성은 안전한가?

여성의 참여제약과 남성중심 정책


여성의 취업 제약과 노후 빈곤 (국민연금 수급자와 성비율)

여성노인의 건강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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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마을은 단순한 매뉴얼이나 단기간 활동으로만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 정 책적으로 세팅이 되어 지역에 적용하든, 일상의 요구가 지역 정책에 적극 반영되어 삶 의 질과 만족감,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든 이것이 간단히 이루어질 리 없다. 아동에 대한 육아지원의 내용의 예만 보더라도 사각지대 없이 추진되려면 어 린이 집 관련 업무, 일-가정 양립 업무, 도로안전, 대중교통 편의 등이 모두 고려되어 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참여 절차와 장치를 만 들고, 행정부서와 공공기관이 시민과 함께 일 할 수 있는 제도적 문화 여건을 조성하 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의 입장에서 본 근대 도시계획의 문제점? -

가정, 직장, 상업지역의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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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지역에 불리한 대중교통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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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위주의 공공 교통수단 운행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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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과 겹치는 공공서비스 제공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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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시설의 부족과 위치의 불편함 출처: “European Charter for Women in the City”

이러한 문제들을 바탕으로 여성친화도시, 마을에 대하여 묻는 질문은 -

도시공간 설계를 어떻게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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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책 설계를 어떻게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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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정책 설계를 누가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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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정책 결정을 하였는가?

등의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출처: 최유진 외(2013). 여성친화도시 공간조성사업 발전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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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민이 출근 시 이용하는 주된 교통수단

여성도 고려하였는가?

(출처: 2015 경기도 시군별 성인지통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도시 규모 취업여부별 이동 수단

성남시 경제활동참가율 (2015.경기도 시군별 성인지통계_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직장생활뿐 아니라 일상생활인 가사, 육아, 돌봄 영역을 지탱하고 지역사회 네트워크 와 공동체를 유지하고 일상의 행복과 관련된 요소에 민감한 여성에게 지역정책이 여 성의 관점과 의견을 반영하였는가는 중요한 문제이다. 도시의 연계방안)

(2013, 김양희 지역발전정책과 여성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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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책은 공간 물리적, 사회적 측면에서 안전과 편의, 참여, 성장에 대한 여성과 일 상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 이를 통한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돌아가 지역공동체의 회 복과 삶의 질이 구현되어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여성친화마을의 역 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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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은행동에서 여성친화마을 사업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왜 여성친화도시인지, 왜 여 성친화마을인지를 또 그것에 왜 마을 현장에서 이야기되어야 하는지를 함께 나누는 시 간을 가졌다. 성인지라는 것이 교육과 학습을 통해서 가능한 것일까에 대한 물음이 있 었다. 하지만 여성이기에 배제되었거나 ‘성’으로 인한 차별의 경험은 여성들에게 차곡 차곡 내제되어 있었던 경험들이다. 그저 시선을 조금 돌려 몇 가지 사례와 내용만 공유 했음에도 크게 다가왔다고 참가자들은 말한다. 특히 성남시에서 여성공직자 비율, 여성 의 일상적 요구와 내용을 정책으로 확산시켜 이야기할 구조는 15%도 채 되지 않는다 는 것에서 우리의 역할에 대해서도 곰곰이 묻게 되는 시간이었다.

왜 은행1동에서 여성친화마을? 사전 우리는 왜 마을 단위에서 이 활동을 하려는 가에 대하여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 누는 과정이 있었다. 성남에는 2017년을 기준으로 45개의 마을공동체가 다양하게 활 동 중이고 그 중 80%이상이 여성이 주도하고 여성리더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현황이다. 그러나 마을 내 성평등, 성인지적 관점은 여전히 취약하고 이에 따른 여성 마을활동가들에 대한 고충도 많았다. 마을의 활동, 일상을 어떤 방식이든 복원하려는 노력이 정책적으로 확장되기도 어려웠으며 마을 속 여성리더의 역할은 무임금 노동 자이거나 가정생활의 확장 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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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마을이란 사업을 통해

마을 안에서 성평등, 배려,

존중의 다양성을 공동체 가치를 통해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고민

하면서 어떤 마을과 이 활동을 같이 하면 좋을까의 고민으로 부터 은행1동과 함께하 게 되었다. 은행1동은 인구가 12,105로 1만명이 조금 넘는 성남의 작은 마을, 주변에 은행공원과 자연생태관찰원 등으로 마을이 자연환경에 폭 쌓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활동을 할 때 확장력에 있어서 너무 넓지도 않은 적당한 규모의 마을이었고 좋은 자연환경, 은행 책 마루도서관이라는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주요 지역 거점공간, 주변의 YMCA, 복지센터, 주민센터 등이 가깝게 연결되어 있는 지역적 이점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아직 마을공동체로서 어떤 형태나 활동이 막 시작되는 시점에 있어 함께 활 동하면서 기존의 성평등의 어려움들은 보완해가면서 마을활동을 진행할 있어, 함께 하 고픈 고민을 이야기하였고 은행1동 역시 선뜻 반갑게 맞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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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리서치, 주민 목소리 듣기 지역 리서치 과정 I 일시: 6월19일~6월30일 I 참여자: 지역조사원 7명 I 총 설문인원 735명 (9개의 설문지표) I 추진현황: 완료. 설문을 통해 내온 결과물을 토대로 실천프로그램 계획, 공 유 I 1위: 아이들이 살기 편안한 마을/2위: 여성 건강증진 요구/3위: 안전한 마 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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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조사 방법론

은행1동에서 사용한 지역조사의 방식은 ‘설문지’였다. 기존의 조사, 연구자료를 통해 지 역의 현황은 조사원끼리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발견된 내용을 정리하는 과 정을 가졌다. 조사를 위한 설문지 항목을 함께 만들고 설문을 받은 내용을 토대로 여성친화마을로 가기 위한 장애물들을 제거, 은행1동만의 활동모델을 만드는 과정으로 설계 되었다.

설문지 도출

장애물 제거

활동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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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리서치 설문지 양식>


<지역리서치 결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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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리서치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2017년 여름은 재난경보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 고 매일 전력수요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폭염에 시달린 날들이다. 일찌감치 폭염이 시 작되어 리서치 기간인 6월에도 8월 한 볕 더위와 같은 더위 속에서 주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조사를 받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당초 일주일 기간을 두고 집중해서 받겠다는 계획 은 2주 가량 더 늘려 조사 기간을 충분히 잡아 진행되었다. 사전에 고민되었던 것처럼 ‘여성’ 이란 주제 때문에 불편해 하는 이들도 없진 않았다. 조 사원 중에서는 통장의 경력을 가지고 있어 주민 요구 조사 경험이 있는 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런 경험이 없는 일반 주민들이었다. 현장에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대응방안 에 대해서 충분하게 연습하고 나가진 못하여 걱정이 앞섰다. 물론 의외로 별 부담 해주 는 이들도 많았다. 나중에 일이지만 사전에 행정과 충분히 소통을 하지 못한 채로 조사먼저 들어간 내용 도 어려움으로 잡혔다. 지역조사를 요구하면서 지역주민들이 가진 풀에 홍보를 하다 보 니 개인정보를 노출하진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지역조사가 성남시에서 진행 되는 줄 알고 주민센터에 문의를 주는 내용이 많았는데 당시 지역리서치가 먼저 들어가 고 주민센터에는 추후 논의가 되었던 터라 사전에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진행되었더라면 서로 불편함 없이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마을 일은 이 처럼 어떤 실행력 있는 주민들의 일로만은 되지 않는다. 더 많은 설득력과 공신력을 갖 기 위해, 그리고 이미 많이 정보를 가지고 있는 행정과의 소통을 통해서도 많은 일들을 꿈꾸고 상상할 수 있다. 리서치 조사 응답자는 총735명, 사실 받은 양은 1,000명에 가까웠으나 조사지를 받고 보 니 끝까지 응답하지 않거나 중간중간 빼먹어 사용할 수 없는 데이터들을 빼고 유의미한 숫자를 추린 숫자이다. 은행1동 인구가 약 12,040이니 주민의 1%가량을 받은 것이다. 지역조사 설문을 할 때 이런 말이 있다. “주민의 1%가량의 내용을 받으면 상당수 주민 의 동의를 얻은 것이다”. 라는 이야기. ‘옆집에서 너 그거 봤어? 하고 이야기하면 어 나는 봤어~’ 하는 수준의 3집 중에 1명 꼴은 알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지역을 매개로 활성화, 도시재생을 하는 활동을 하면서 주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지역조사’인데 대부분 마을이 충분한 조사 과정을 가지고 진행하지는 않는다. 예산문제도 있거니와 그만큼의 주민동 력과 기간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가진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제 막 피어나는 공동 체인 은행1동 의 경우 이를 해낸 것이니 어쩌면 잠재되어 있는 주민동력이 꾀나 크고 그 만큼 주민 요구들이 많았지 않았을까라고도 분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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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를 받는 것도 일지만 조사지를 분석하는 일이 더 힘들다는 말이 터져 나온다. 각자 양을 분담하여 할 수 있는 부분은 하고 함께 해야 하는 부분은 서로 해당하는 숫자 에 손을 들기도 하고 의견도 덧붙여 가며 분석을 해나간다.


결과를 놓고 보자 의외의 요구들도 나온다. 아이를 가진 가정이 많고 어르신들이 많은 동네여서 어르신에 대한 요구나 아이들을 위한 내용이 많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있었다. 조사원들이 마을에 대해 체감한 것만큼 예견한 부분도 있었지만 여성 친화마을로서 은 행1동에 필요한 것을 기획하여 본다면 어떤 내용일까를 고민하는 부분에 ‘여성 건강증 진을 위한 프로그램’은 유아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가장 많은 이슈로 분석되 어 새로운 고민지점이 되었다. 건강에 대한 내용은 꼭 신체적 내용뿐 아니라 정신적 내 용까지 포함된 것이었고 그 밖에 주거환경이 신도시만큼 잘 조성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라 안전한 환경과 주거환경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 공간을 형성하고 도시를 세우는 물리 적 내용은 본 단위에서 실천까지 갈 순 없지만 요구를 정책적으로 제안할 수는 있다. 지 역 리서치 결과 자체가 유의미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설문을 받는 과정 자체를 통해 묻 지 않았던 것에 다수의 주민들과 질문을 하고 설문의 결과가 추후 강한 설득력의 도구 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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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리서치를 통해 발굴된 은행1동의 주요의제는 1) 여성과 아이가 살기 좋은 마을 2) 마을의 안전한 주거환경 3) 범죄 없는 안전한 마을 로 분석되며 앞으로 이들을 위한 실천사업을 구상하는 과정을 앞두었다. 물론 초기 사업 계획 하면서 이미 설정하였던 몇 가지 내용들이 있었으나 여성친화마을이 마을 주민의 일상성에 다가가 요구에 맞는 의제를 발굴하고 실천한다는 점에서 발굴된 리서치 결과 를 프로그램화 하는 작업이 더 중요하게 진행되었다.

keyword

여성,아이, 안전, 건강,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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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재주꾼 찾기, 커뮤니티 강사과정 I I I I I I

성인지 교육과 여성친화마을 마음소통 기법 여성들이 만드는 마을의 미래 그려보기 워크숍 커뮤니티 강사의 역할과 이해-여성친화 프로그램 계획해보기 실습 마이크로 티칭, 교습법 마을 역사와 문화, 사람, 지역과 스토리를 잇는 마을 프로그램 계획과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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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강사 과정은 사전에 여성친화마을 활동함에 있어 주축 동력을 찾는 일과 함께 지역에 많은 여성 인적자원을 마을에서 순환하여 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부터 시작 되었다. 육아나 돌봄의 이유로 경력이 중단된 여성들이나 재능은 있지만 사회참여의 벽 에 부딪힌 여성들과 작지만 마을에서 ‘강사’로서 활동을 도모해 보는 작업이다. ‘일자리’로 생각한다면 주민센터나 시와 연계하여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작업이 더 좋았 을 것이다. 하지만 본 프로젝트는 그냥 일자리가 아닌 지역리서치 과정에서 나온 의제들 을 마을에서 프로그램화 하여 실천할 하면서 강사로서 자신의 재능을 살려보고 연습하 는 과정이다. 게다가 육아를 동반해야 하는 여성들의 경우 시간적 제약으로 인하여 풀 타임 근무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11명이 들어섰다. 한 명이나 모일까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사실 ‘마을의 숨은 인재, 마을 강사, 커뮤니티강사를 모집합니다’라고 했을 때 정말 누가 올까 싶기도 하고, 전문 강사 영역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지역과 관련 없이 오해로 오진 않을까 싶기도 했다. 몇몇 분 들은 문의를 주신 분들도 있었지만 취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나니 숨은 인재들이 찾 았다. 그리고 지역 리서치를 통해 결집된 구성원들도 자연스레 연결이 되어 찾아 주었다. 그냥 마을 만들기의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친화마을’로서 지역 리서치 를 토대로 실체 실천 프로그램을 계획하기 위한 단계이니만큼 여성친화도시의 이해, 마 을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한다.


커뮤니티강사 주민과 소통하기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커뮤니티’ 즉 ‘공동체’성을 회복하는데 중심이 있는 프 로그램이다. 학습의 기술적 습득을 할 수 있는 곳들은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주민센터, 문화센터, 학원 등에서 충족해줄 수 있다. 그렇다면 여성친화마을 만들기에서 커뮤니티 강사의 역할은 제시될 여성친화적 프로그램에 기존에 배제되어 있거나 몰랐던 혹은 관 심 있게 지켜볼 수 있는 주민들이 프로그램을 기회로 연결될 수 있는 지점들을 잘 만들 어주는 것이다. 작은 커뮤니티의 장점이자 단점은 응집력이 좋을 수도 있지만 원치 않 게 그들의 멤버십이 너무 좋아 새로운 사람들이 진입하기엔 어려운 부분들도 존재한다. 또 마을 내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개인적이든 커뮤니티에서 생기는 갈등이 크게 작용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커뮤니티강사에게는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동 체성을 체감하고 이를 통해 삶이 더 풍요롭게 될 수 있도록 소통해 나가는 과정 역시 중 요한 역할로 작용한다. 결국 자신의 프로그램 안에 공동체성을 높일 수 있는 내용들을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 게 작용한다. 게다가 많은 정보를 손쉽게 습득하고 경험해낸 요즘 세대에게 기술적 내용 의 습득 가지고만은 참여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도 존재한다. 커뮤니티 프로그램 은 그래서 지역의 자원과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여 전개해 나가는 것이 필수다. 커뮤니티 강사들이 지역 현장에 들어가면 여러 부딪히는 점들이 있다. 마을에선 그냥 누 구 엄마, 이모였는데 갑자기 강사로 등장했을 때 어색함, 그 안에서의 자신의 강사로서 의 전문성. 기존에 강사활동에서 커뮤니티강사로 진입하였다면 기존의 자신의 교육방식 과 수업, 진도 공동체성, 커뮤니티 디자이너(리더)와도 소통을 통해 여러 방향을 설정 해 야 하는 복합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강사는 결국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서 강사 스스로 커뮤니티 안에서의 목표와 자신이 목 표를 설정해야 한다.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적용해 나가며 참여자들과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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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관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서로 처음 마주한 사람들, 혹은 배움으로는 엮여 본적 없는 이들이 함께 자리를 마주한다 는 것이 처음엔 영 불편하다. 구성원들간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을 통해서도 참여의 기 쁨이 높아지기도 한다. 프로그램 전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아이스브레이킹(ice-braking) 같은 것들이 중요한 이유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창출된 아이디어를 비난하거나 평가 해서는 안되며 아무리 우스꽝스러운 아이디어라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구를 다양하게 준비해보는 것도 좋다. 앉아서 그려보는 작업도 있을 수 있지만 적극 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도 긴장감을 해소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전체 커리큘럼 중. 비교적 서로 공동체성이 미약한 처음과 이를 마무리해주는 마지막에 등장하면 보다 효 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스브레이킹에도 흐름이 필요하다. 처음 시간은 참가자들이 자신 을 소개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한다. 나의 약점이 나 강점 같은 것을 퍼즐로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자신의 인생영화, 좋 아하는 노래와 문구들을 이유와 함께 공유하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더 폭넓게 사용된다. 자신이 계획한 프로그램과 연관된 내용도 좋다. 음악 프로그램이라 하여도 미술이나 영상 등 여러 매체를 사용해 볼 수도 있다. 일례로 마을에서 진행된 작곡 프로그램의 경우 가사를 만 들 때 참가자들이 동네와 사람들을 사진 찍어 연상되는 낱말을 이어 만들기도 하고, 인생곡선을 색으로 표현해 만들어 음악에 적용하기 도 했다. 마무리 때에는 그간 과정에 참여해준 이들 모두에게 서로가 상을 주는 프로그램도 잠시 마련해 본다면 프로그램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유되는 감성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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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마을로서 은행1동의 미래를 그려보는 리서치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접 한바 있다. 밤길이 안전한 마을, 아이와 여성이 안전한 마을. 건강한 개인에 대한 요구. 그렇다면 커뮤니티강사 과정에 함께하는 주민들은 실제 어떤지 어떠한 장애물들을 느 끼고 있는지 함께 확인해 보고 어떻게 제거해 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간을 중심으로 생각의 범위를 줄이자 여러 그림이 그려진다. 내 집부터 시작하여 자 주 가는 공간, 혹은 꺼려지는 공간들을 그려보고 이유도 함께 나눈다. 새벽에 활동이 많 지만 가로등은 어둡거나 주차장이 부족하다 보니 이면도로 주차가 많아 차 사고가 많이 나는 등 몰랐거나 모두 공감하고 있던 문제들이 속속 나온다.


커뮤니티강사를 위한 마이크로티칭, 교습법 커뮤니티강사 과정의 대부분이 강사로서 커뮤니티를 어떻게 읽고 프로그램으로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교습법은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라 할 수 있 다. 선생님이 되려면 할 줄 알아야 되는 것이 많다. 참여자를 통제할 수 이어야 하고 참 아야 하고 말을 잘해야 하고 기다려야 하고 웃어야 하고 약속을 잘 지켜야 하고 잘 먹어 야 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하고 참여자들이 좋아해야 한다. 그 밖에도 무수히 많다. 하지 말아야 할 일도 많다. 괜히 차별하지 말아야 하고 힘든 표현을 하지 않아야 하고 나만 생 각해서도 안된다. 판단력이 있어야 하고 나를 먼저 알아야 하는 등등. 이렇게 생각하니 커뮤니티의 관계까지 고려해야 하는 강사는 내게는 언감생심인 것 같다.

(출처: 하태민 – 은행1동 커뮤니티강사 마이크로티칭, 교습법 강의자료 발췌) 좋은 프로그램은 관계의 시작, 그리고 존중으로부터 시작된다. 대부분 실패하는 교육과 성공하는 교육의 차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교사와 참여자 사이의 관계이 다. 누구와 무엇을 하느냐 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관계가 틀어지면 어떤 재구조화와 노 력을 하더라도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이를 실천하 는 것은 쉽지 않다. 관계의 매체는 대화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습으로 이어질 때 참 여자의 동기를 ‘자신감’과 ‘마음먹기’로 충분히 채워주는 일이다. 이 역할을 해줄 수 있 는 것이 칭찬, 격려, 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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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방법 정보를 전달하는 강의식 방식과 참여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습자 중심으 로 나눌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게 함께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마 을공동체에서는 참여자들의 공동체성을 북돋기 위해 ‘참여’ 방식이 자주 사용되 는 것을 볼 수 있다. 프로젝트 학습은 어떠한 공통의 과제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참여자 공동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내용이다.

- 단계준비하기 팀 구성하기 주제선정 프로젝트 계획 준비도 확인 정보탐색 결과물 공유

-내용프로그램 준비, 학습 분위기 조성하기 다양한 구성원으로 구분, 팀 구성원 역할과 규칙, 일정 협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범위 선정 합의된 주제, 목표, 자원 설정하기 일정과 역할 점검 역할별 과제 수행과 정보 기록 함께 결과물 만들기, 수정하기 함께 공유하기, 피드백 서로 해주기


지역과 마을, 이야기를 잇는 커뮤니티프로그램 기획하기 우리 마을의 환경이나 요구를 이해하는 과정, 여성친화적 개념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성 인지 학습과 잘 수행해나가기 위한 교습법까지 지나고 나자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계 획하는 과정에 들어섰다. 참여 강사들이 각자의 커리큘럼으로 계획을 하여 보고 서로 피드배 해주는 과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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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마을을 기록하다 마을 스토리텔러 되기 커뮤니티강사- 김숙현 <기획의도:> 강사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진, 여행에 대한 역량을 살려 개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 지역의 요구나 의제, 혹은 자원을 찾아내고 이를 스토리텔 링화 하기 위함.

<프로그램> - 왜 스토리인가, 마을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개인사를 통해 엮어보는 마을 역사 - 마을 스토리텔링을 기록하기 위한 스마트폰 사진 촬영 노하우, 동영상 촬영 편집 익히기 - 이야기 채집 - 마을 기록하기: 마을 곳곳을 다니며 기록하기, 옛 흔적 찾기, 우리마을 옛 사진 수 집하기 등 - 이야기를 정리하여 마을 스토리텔링 하기 - 사진 촬영과 글쓰기 - 전시, 공유를 위한 스토리텔링작업 - 전시 동영상 만들어 편집, SNS에 포스팅하기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성인지 교육과 면 생리대 만들기 커뮤니티강사- 강미경 <기획의도:> 지역 리서치 과정에서 도출된 건강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와, 최근 발암물질 생리대 사건으로 인한 일회용 생리대 문제점을 가족과 연계시켜 여성의 건강이 여성만의 문 제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 면 생리대를 사용하여 여성의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 직접 만든 생리대 일부를 기부하여 지역사회와 공유한다 - 대상: 10가족 이내 <프로그램> - 일회용 생리대와 여성 건강 - 대안 생리대의 종류와 생리고충 - 면 생리대 만들기-기본 바느질 법 - 크기별 생리대 만들기 - 생리대 파우치 만들기 - 손쉬운 생리대 세척법 - 함께 공유하기, 자체평가하기 커뮤니티 강사 들이 서로 피드백 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는 여성만이 관심 갖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 이므로 가족의 남성 구성원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구조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어 가족 프로그램으로 확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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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성에 입각한 프로그램인 “스마트폰으로 마을기록하기-마을스토리텔러” 프로그램 제안은 지역을 주민이 직접 탐구하고 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받았다. 늘 존재 하던 것을 여행처럼 사진을 찍고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면 그저 잠만 자는 동 네가 아니라 새롭게 사는 곳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게다가 김숙현씨는 여행작가로 활동 하고 있던 터라 가지고 있는 재능과도 맞닥뜨려진 프로그램 이었다.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성인지 교육과 면 생리대 만들기”의 경우 여성친화마을에 대한 고민을 충실이 이행하면서 나온 프로그램이다. 당시는 일회용생리대 안전문제와 여성혐오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시기이다. 여성의 생식과 관련된 건강문제가 여성만 감내하고 해쳐나갈 수 있는 문제인지, 이를 공유하고 사회적 인식을 바꾸어 나가야 하 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프로그램을 처음에는 프로그램 참여 공간이 열 리는 시간대 등의 물리적 환경으로 인해 성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제안되었는데 커뮤니


어르신과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담은 ‘얘들아 할머니 할아버지와 놀자” 프로그램 어르신 세대와 함께 진행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래놀이 강사이기도 한 임 은숙씨는 주변 YMCA복지센터 어르신들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세대 가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계획되긴 쉽지만 실제 실행까지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거동이 불편하여 움직이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고 세대간에 오는 문화차이를 극복해가면서 진행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아이들 보다는 부모님들의 걱정 과 염려도 많은데 이를 전개해 나간 힘들에 많은 응원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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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할머니 할아버지와 놀자 커뮤니티강사- 임은숙 <기획의도:> 은행동 여성친화마을기 지역리서치 과정에서 안전한 환경과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세대간 소통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를 확인. 조사결과 맞벌이 세대와 어르신이 많은 지역적 특성이 있음. 지역 특성상 언덕이 많고 좁은 골목길에 주차가 많아 직장 맘들의 아이 걱정이 많음. 지역 어르신들은 놀이활동을 통해 지역활동을 하여 우울감을 덜고 지역 아이들은 어르신들의 안전한 울타리 속에 놀이활동과 더 불어 세대간 소통 - 대상: 지역 어르신 60~70대 - 옛 놀이도구와 동화 구연 만들기 <프로그램> - 놀이 도구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놀이하기 - 재미있게 동화책 놀이하기 - 어릴 적 함께 했던 놀이를 찾아 학습하고 제기 만들기, 딱지 접기, 죽방울 만 들기, 실뜩, 신문접기 등 여러가지 놀이감 만들기 - 동화책을 이용해 책 읽어주기 - 간단한 교구를 만들어 동화구연 놀이하기 - 손 유희 놀이를 통해 놀이 프로그램 만들기 얘들아 할머니 할아버지와 놀자!

어르신과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담은 ‘얘들아 할머니 할아버지와 놀자” 프로그램 어르신 세대와 함께 진행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래놀이 강사이기도 한 임 은숙씨는 주변 YMCA복지센터 어르신들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세대 가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계획되긴 쉽지만 실제 실행까지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거동이 불편하여 움직이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고 세대간에 오는 문화차이를 극복해가면서 진행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아이들 보다는 부모님들의 걱정 과 염려도 많은데 이를 전개해 나간 힘들에 많은 응원을 드린다. 커뮤니티강사 김현경씨가 제안한 ‘주부알바 권리 찾기’는 내부의 문제로부터 지역사회 까지 확장되는 프로그램이다. 여성이 결혼을 하게 되면 여전히 육아와 돌봄의 책임을 보다 많이 지고 있기 때문에 경력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기본소득이 적은 한국사회 에서 맞벌이를 하지 않고서는 육아를 온전히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이들 이 일정 수준 크게 되면 다시 취업전선으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취업시장은 워낙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경력이 일정시간 단절되어 있던 여성들이 재진입 하기 어려


커뮤니티강사 김현경씨가 제안한 ‘주부알바 권리 찾기’는 내부의 문제로부터 지역사회 까지 확장되는 프로그램이다. 여성이 결혼을 하게 되면 여전히 육아와 돌봄의 책임을 보 다 많이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경력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기본소득이 적은 한국사회 에서 맞벌이를 하지 않고서는 육아를 온전히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이들이 일정 수준 크게 되면 다시 취업전선으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취업시장은 워낙 빠르 게 변하기 때문에 경력이 일정시간 단절되어 있던 경우는 남녀노소 재진입 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여전히 돌봄과 육아의 문제가 있어 많은 시간 일에 할애할 수 없기 때문에 가 능한 일거리 역시 많지 않다. 대부분 이런 일거리들은 마트 캐셔나 공단의 단시간 아르 바이트 형태가 많다. 문제는 이런 일들이 정규 노동시장에 편입되지 못하고 말 그대로 ‘ 알바’라는 이름으로 노동성을 은폐하여 생계가 아닌 단순 용돈벌이, 임시직이란 명분으 로 인식되어 불안한 노동환경 속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재취업 하는 여성들의 경우 불합리한 환경에 노출이 잦을 수 밖에 없는 것에 주목하였 다. 김현경 강사가 비정규직 권리 강사이면서 경기도내 있는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전문 노무사와 상담과 교육을 병행하면 더 도움이 되리라는 계획이었다. 다소 생소할 수 있어 별도로 집중 모집 홍보를 하여 경과를 살펴보기로 했다. 결과를 이야기 하자면 참여자들의 만족도나 참여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나 올 정도로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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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알바 권리 찾기 커뮤니티강사- 김현경 <기획의도:> 은행동 여성친화마을기 지역리서치 과정에서 안전한 환경과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육아나 돌봄의 역할 때문에 저임금 단시간 근로만 가능한 주부들. 주부아르바이트는 노동취급도 못 받는 현실에 주목. 정당한 근로의 대가, 잠자고 있는 권리를 찾는 프로 그램임. 지역의 상대원공단 요양보호사,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많은 특징을 살려 노동권 교육, 상담의 계기를 제공하고 비정규직 주부들을 대상 상담센터를 꿈 꾸는 과정까지로 확장하여 고민하고자 함. <프로그램> 지역특성: 맞벌이 부부가 많음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에 들어서면 일자리를 다시 찾는 여성들이 많음. 대부분 취 업전선으로 이동. 오복슈퍼-신구대사거리-황송마을-은행1동 경찰서에 마을버스 정류자에 주로 위치. 출근 시간에는 걸어서 출근하는 여성들로 길이 좁음 -목적: 주부알바 권리찾기 상담과 해결 -대상: 비정규직 또는 계약직에 종사하는 여성

<프로그램> - 알바인 찾기(신청받기): 출 퇴근 시간 3분 미팅 - 주부알바 권리강좌 - 노무사와 함께하는 알바권리 사례상담

커뮤니티 활동에 있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참여자들이 상당한 적극성을 가지고 프 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수월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룹토론이나 멤버십을 동력으 로 프로젝트 단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협업, 관계 맺기와 같은 것들이 소위 외향 적 기질의 사람들보다 내향적 사람들이 접근하기에 어려울 수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기질, 성격들을 가지고 있는데 개중에는 당연히 내향적 기질은 가진 사람들도 있 다. 이러한 내용이 무 자르듯 완벽하게 갈리는 것은 아니지만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방식이 관계 맺기라는 이름 하에 여러 사람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계


커뮤니티 활동을 참여할 때 있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참여자들이 상당한 적극성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수월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룹토론이나 멤버십 을 동력으로 프로젝트 단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나 협업, 관계 맺기와 같은 것들 은 소위 외향적 기질의 사람이 내향적 기질의 사람들보다 접근하기에 쉬울 수 있다. 사 람들은 저마다 다른 기질과 성격들을 가지고 있는데 개중에는 당연히 내향적 기질은 가진 사람들도 있다. 사람의 기질이라는 것이 무 자르듯 완벽하게 갈리는 것은 아니지 만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방식이 관계 맺기라는 이름 하에 여러 사람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 맥락의 연장에서 본다면 박소영 커뮤니티강사가 제안한 ‘내 마음 음악으로 말할래 요’는 음악, 악기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보다 자연스레 마을에 접근하고 주민들의 관심 활동을 북돋는 제안이 아니었을까 싶다.

내 마음 음악으로 말할래요 커뮤니티강사- 박소영 <기획의도:> 지역 리서치 과정에서 나온 문화예술 활동과 건강에 대한 요구를 반영. 맞벌이 가정 의 자녀들의 음악을 통한 안정된 정서 프로그램으로 기획 함. 협동의 과정보다는 개 인적 선호를 통해 음악을 폭넓게 알 수 있도록 한다. -

마음의 상태는 말이나 글로써 표현되거나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음 음악으로 소통할 때 공감능력이나 마음치유의 효과를 높게 경험 목적: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기 대상: 초/중고 학생

<프로그램> -

자신의 목소리 찾기 그룹으로 화음 넣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집중력 키우기 다양한 악기 연주를 통해 소리 민감성 느끼기 합창하기 내가 좋아하는 음악가는? 세계 음악가 여행 함께 시를 읽고 음악을 선택하여 낭독하기 우쿨렐레 연주하기 자신만의 곡 작곡하기 핸드벨 연주를 통한 협동심 키우기 뮤지컬 각색하여 발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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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원도심을 걷다 보면 드는 생각이 있다. ‘어쩜 집을 이리 지어 놨을까?’ 그럴 것이 언 덕을 깎지 않고 그대로 집을 세운 탓에 가파른데다가 문을 열면 옆집이 그대로 보이는 곳들도 있으니 말이다. 왕신애 커뮤니티 강사의 제안은 삶의 불편을 일상에서 해소해보 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지어진 도시를 주민 개인이 집을 다시 짓거나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상 영역에서 조금은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낸 것이다.


좁은 집 넓게 쓰기 으쌰으쌰 커뮤니티강사- 왕신애

<기획의도:> 졸속 조성된 밀집주거지인 성남 원도심 지역. 좁은 주거 공간에 물건은 많고 공간은 좁다. 일상적으로 공간을 정리하고 배치하는 과정을 통해서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변 화시켜 보기 - 목적: 내 삶의 공간 내 손으로 쾌적하게 정리하기 <프로그램> - 아는 만큼 보인다. 도시 환경 인식하기 - 개인별 현재 모습 알아보기 - 사진 찍어보기, 가족 구성원의 욕구를 알아보기 - 나의 라이프스타일 알아보기, 나에 대해 질문하기 - 미래 공간 상상하기 - 공간 그리는 법 배우기 - 공간, 집 평면 그리기 - 공간 배치 시뮬레이션 - 공간의 영역을 설정해보기 - 각 가정에서 실행해보기 - 참여자 집 실제 실습하여 보기 - 함께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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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여성친화, 어찌 보면 어렵고 커다란 주제를 잇기 위해 먼저 찾아간 곳이 있었다. 주민동력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고 지역에 관심이 많은 곳. ‘은행책마루도서관’ 그리고 그 마을과 도서관의 디자이너이자 리더라 불릴 수 있는 송미영 실장이다. 본래 전체 도 서관의 운영과 참가자를 관리하고 연결 하는 디자이너의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지역과 주민에 대한 요구가 가장 깊게 있지 않을까 싶어 커뮤니티강사 과정에서 어떤 프로그램 을 제안할까 기대되었다. 제안한 프로그램은 “게랄라 가드닝”이다. 마을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문제를 가드닝을 통해 환경도 개선하고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곳에 꽃을 심 어 불안을 완화하고 문제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효과가 있다. 녹지가 부족한 도시 공간 에 작은 정원을 주민들과 함께 관리하는 유대감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았다. 게릴라 가드닝 커뮤니티강사- 송미영 <기획의도> 마을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문제를 게릴라 가든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문제를 주 민들에게 알리기 위함. 녹지가 부족한 도시 공간에 작은 정원을 주민들과 관리하면 서 유대감 형성하기. 집안에서 나오는 생활폐자원인 페트병이나 신발 등을 화분으 로 재활용 -게릴라가드닝: 게릴라+가드닝. 꽃이나 식물을 몰래 심는 행위를 뜻함. 상습적으 로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여성들이 느끼기에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공간 에 조성한다. <프로그램> - 게릴라 가드닝 이해하기 - 동네한바퀴, 마을에 필요한 곳 찾기 - 가드닝에 필요한 재료 만들기 - 가드닝 활동 진행하기 - 확대, 공유하기


마을안전, 누구나 talk talk 수다방 신옥희 마을에 큰 일이 있었다. 은행오거리에 위치한 초등학교 앞은 원래는 오거리가 아니 었는데 집들이 생겨나고 그에 따라 통행에 필요한 길이 생겨나면서 오거리가 되었 다. 신호는 늘 복잡하고 헷갈리는 부분도 많아 출퇴근 시간이면 초등학교 학부모들 이나 경찰, 마을 자원봉사자들이 길을 정리해주어야만 했다. 어스름해질 퇴근 시간 아이가 사고를 당하였다. 이후 학교, 시 행정 차원에서 이를 보완하려는 노력이 진행 되었지만 주민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정작 그 내용을 보완하고 불 편함을 해소하는데 어떠한 목소리도 낼 수 있는 과정이나 창구가 없었다. 마을에 이 러한 안전문제를 정작 체감하고 늘 경험하는 주민들은 개입하고 방법을 찾을 수는 없을까? 에 대한 고민으로 조심스럽게 제안된 것은 “누구나 talk talk 수다방”이다. 육아와 돌봄의 문제가 한국사회에서 주거지 중심의 활동이 많은 여성에게 더 많은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제안하고 참여할 수 밖에 없는 문제. 사업 마무리 즈음 일어난 일이어서 책을 쓰는 과정에서는 준비하는 과정만 볼 수 있었지만 수다방은 지역의 안전이란 문제를 두고 확장되었다. 여성친화마을 이 사회에서 배제된 약자에 대해 보듬는 문제라고 하면 마을의 안전 문제 역시 함 께 고민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을에서 조심스럽게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살 펴보는 과정들이 일어난다.

11명의 커뮤니티강사 참여자 모두가 자신의 계획을 내거나 실행하지는 않았다. 실행 할 수 있는 시간이나 비용적 한계도 있었고 아직은 배움과 학슴에 대한 시간이 더 필요 하단 요구로 실행하지 않은 이도 있었다. 커뮤니티 강사과정은 실제 지역에 필요한 요구 를 프로그램화 하여 실천해 볼 수 있는 숨겨져 있던 주민역량을 ‘강사’ 활동으로 풀어보 고자 하는 계획이다. 수익으로만 따지자면야 사회에서 받는 비용보다 많지도 않다. 하지 만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 재능을 다시 발견하고 이를 마을에서 순환해 봄으로써 지역에 서 자신의 역할을 모색해 보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보다 지속 가능성을 가진다. 이 중 대 부분의 프로그램이 실제 프로그램으로 배치되어 진행되었다.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면서 나왔던 결과들과 생각들, 활용 tool을 조금씩 발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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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사업 커뮤니티 프로그램

스미다 마을학교, 마을강사들의 지역살기


실천과정 커뮤니티 프로그램

스미다 마을학교

2017.09.17~ 201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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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성인지 교육과 면생리대 만들기<< 면생리대 만들기는 어떻게 성인지 감수성과 연결될 수 있을까? 지역 리서치 과정에서 의외의 부분은 ‘여성의 건강’ 에 대한 요구들이었다. 조사 응답자 의 연령이 비교적 균등한 것으로 보면 특정 연령대만의 강력한 요구는 아니었다. 커뮤니 티 강사 과정의 막바지, 마을에 필요한 여성친화적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는 과정에 있어 이 문제를 면생리대를 함께 만들면서 성인지 학습도 해보고 싶다는 계획이 나왔다. 언뜻 들었을 때는 생리대 ‘만들기’란 특성 때문에 공예 프로그램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 수도 있다. 성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이나 문화가 우리에게 있었나? 라고 반문해 보면 생각은 폭은 조금 달라진다.

성에 대한 지식은 승인되지 않는다. 성에 대한 주제는 이야기 주

제로 삼는 것 자체가 은밀한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2016년에도 여전히 성교육 시간에 순결캔디(사탕 겉봉투에 우리사회 깊이 확산되어 가고 있는 각종 퇴폐요소와 유해환경 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순결한 학생상을 정립하며 미래의 이상 가정과 사회, 국가 를 이루기 위한 순결다짐용 캔디라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순결운 동본부에서 98년부터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성교육 명목 하에 진행. 2016년에도 일부 지역의 학교에서는 성교육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를 나눠주는 곳이 있는 한국사회에서 성에 대한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는 거의 없다. 성에 대한 지식을 이야기하면 대부분 먼 저 떠오르는 것이 성관계일 것이다. 하지만 성의 문제는 단순 피임, 임신 뿐 아니라 생리 나 건강의 문제와도 뗄래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대부분 이러한 성에 대한 지식이나 문 화는 가정 혹은 지극히 개인적 측면에서 이루어진다. 요즘에야 인터넷 활동도 쉬운데 그 럴까 싶지만 문화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생리기간 화장실에 조그마한 흔적이 라도 남겨선 안되는 가정에서, 생리통에 양호실에라도 가려 하면 ‘나도 여성인데 다 참 고 한다’. 드러냄에 대한 거부감과 유난의 대상이 되는 학교나 직장에서 보이지 않게, 스 스로를 매 순간 가다듬고 참아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야기하는 창구가 없으니 생 리대가 여성 건강에 어떤 영향일 미치는지 질문을 던지는 이도, 점검하는 장치도 기준도 없었다. 그때 연달아 터진 두 가지 이슈가 있다. “ 생리대 살 돈 없어 신발 밑창 사용하는 청소년” “ 발암물질로 가득한 생리대 유해성분, 대부분 브랜드에서 검출” 우리나라에서 생리대는 유독 비싼 편이다. 유럽이나 가까운 일본과 비교하여도 평균 2~3배가 높은 비용이다. 여성의 생리기간은 월 평균 7일 정도이고 양이 많은 날이면 하 루에 생리대 6~10개를 사용한다. 평균 생리주기는 30년. 매달 고정 지출로 나가는 돈이 결코 적지 않다. 저소득층에게는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대한민국 생리대의 약60% 소비를 담당하고 있던 회사가 신제품 생리대를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 대비 가격 을 인상하자 여론이 들끓었다. “청소년들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 휴지를 사용한다는데 가격을 어떻게 올리느냐?”, “엄마의 지도하에 생리대 착용하는 법을 배우고 사용한 생리 대를 처리하는 법을 배우고, 오랜 시간 착용하면 냄새 나고 건강에 안 좋으니 2~3시간 마다 꼭 갈아야 한다고 교육을 받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신발 밑창을 속옷에 덧대어 버티는 친구들도 많다”등의 사례들이 곳곳에서 등장하였다.


(출처: ‘트위터’_청소년 생리대 신발 밑창에 대한 기사에 달린 고충들 2017.11.2) 가난을 보듬기 보다는 부끄러워하는 사회에서 휴지 또는 신발 밑창으로 참아내는 학생 들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발암물질 생리대 사건이 연달아 붉어졌다. 국내 대부분의 생리대들에서 발암물질, 유해물질 성분이 무더기로 검출된 것이다.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온 일회용 생리대 유해성 논란은 2014 미국의 환경단체 ‘Women’s Voices for the Earth’가 P&G사의 일부 생리대에서 발암성 화확물질과 생식 독성 물질을 포함한 8종의 유해물질이 검출되었음을 발표하며 더욱 논란이 되었다. 한국에 서는 2017년 3월 여성환경연대에서 시판 생리대 11종에서 미량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었음을 발표한 바 있다. 일회용 생리대는 의약품으로 분류되고 제 조사는 성분을 공개할 의무가 없으나 관렵법의 개정으로 2017년 11월부터 전성분 공개 가 의무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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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생리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는 생리대, 탐폰, 면생리대, 생리컵 정도가 있 다. 이 중 가장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실제 사용되는 비율은 압도적으로 패드형태의 생리 대, 그리고 탐폰 정도를 들 수 있다. 써본 이들은 상당수 알 수 있는데 쉽게 사용되는 생 리대는 일회용으로 쉽게 갈고 버릴 수 있지만 높은 비용과 쓰고 나면 쉽게 짓무르는 피 부와 생리통의 심화, 일회용품의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 생리냄새 등의 많은 문제를 지 니고 있다. 탐폰은 삽입되는 형태이므로 피부 짓무름도 없고 거치적 거리지 않은 편리한 사용감이 있으나 마찬가지로 높은 비용, 제거시 쇼크감, 생리통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면 생리대는 피부 짓무름이나 생리통은 다소 완화하는 경 향이 있으나 세척이나 보관의 불편함으로 널리 쓰이지는 못하는 현황이다. 마지막으로 유럽, 미주 국가 등에서 자주 사용된다는 생리컵은 교체의 어려움 빼고는 반 영구적 사 용, 세척의 용이함 등의 장점으로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출시가 금지되어 있었다. 궁극적으로 생리컵의 출시를 반대하는 집단은 생리대를 제작하는 회사들이었는데, 이 유로 든 것은 미국에서는 생리컵이 의료기기로 분류되 식품의약청의 안성을 검증 받지 만 유럽에서는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안정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여성의 ‘건강’ 상의 이 유였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 생리대는 의약품이나 성분을 공개할 의무가 없어서 대부분 공개되어 있지 않아 공산품과 다를 바 없었다. 이 때문에 여성 생리용품에 대한 안정성과 유해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생리컵이 아닌 기존 생리대들의 유해성이 도드 라지게 검출되었다. 유해성이 있네, 없네, 과장되었네, 아니네 등의 하는 이야기가 휩쓸고 가는 동안 더 문제 시 되었던 것은 그 동안 여성의 건강과 직결되는 생리대에 대한 검증 기준이나 절차가 마땅히 없으며, 생리대 재질이나 안정성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도 얻을 수 없다는 것에 있었다. 우리 사회에 ‘생리’의 문제가 곧 여성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채널이 있었더라면, 일상의 가장 가까운 영역인 가정과 주거지, 마을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으로 고민이 이어질 수 있다. <성인지 교육과 면 생리대 만들기>는 만들기라는 제작 방식을 통해 여성의 건강, 성인 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연스레 꺼낼 수 있도록 하였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 가족 구성 원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시간도 저녁으로, 가족이 함께하려면 주말이 좋 을까? 이리저리 고민해 보았지만 공간과 시간의 제약으로 평일 낮 시간에 진행되었다. 예상한 것처럼 결국 남성 참여자는 없었지만. “생리 양이 줄어서 걱정된다, 생리대 문제일까?”, 요즘 이슈되는 “생리대 문제에 있어 서 우리 아이들에겐 어떻게 대처하라고 할까?”, “이런 걸 남편이랑 아들이 같이 와서 해 야 하는데” 등의 이야기를 주저 하면서도 둘러 앉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 었다.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 할 수 있을까 고민 하던 차에 의견이 모아졌다. 면 생리대 키트(kit)를 만들어 배포하고 다시 기부하자. 이 를테면 면 생리대를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들어있는 꾸러미를 배포하는 것이다. 그 안에 는 2개의 면생리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 들어있는데 한 개는 자신이 만들어 갖고 또 하 나는 마을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꾸러미 안에는 여성 건강에 대한 내용과 간단한 성인 지 안내서가 들어있다. 다시 마을로 기부해 준 이들에게는 면 생리대를 담을 수 있는 파 우치 키트를 리워드(reward) 해준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아무래도 한정적인 사 람만 듣다 보니 이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축제에 많이 배포해 보기로 하고 재료를 다시 준비하고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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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마을강사 후기

강사 이야기

강미경 I 처음 여성친화마을 에서 강사를 한다고 했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면 생리대 나 만들까?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본격적인 사업이 들어가면서 여성친화마을이라는 타이틀에서 왠지 나를 주춤하게 만드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 일까? 나의 무의식 속에는 여성이라는 말 속에서 ‘나약함’, ‘위축’, ‘소외됨’, ‘하면 안돼’, ‘여자가 뭐?’, ‘몰라도 돼’, 등등의 부정적 의미들이 많이 들어 있었나 봅니다. 살짝 거부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 이에요. 그런데 성인지적 관점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은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 을 하게 되었습니다. 살아오면서 일상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이 알게 모르게 얼마나 부당한 것들 이었는지, 그런 생각들이 들기 시작하면서 나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고 또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타인에 대한 관계에서 얼마나 많은 다른 점을 무시하고, 불편하고 힘든 일들을 당연하게 여기 고 있었는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큰 변화가 아니더라도 나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 고 또 함께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면, 서로의 생각들을 조금씩 조율해서 함 께 어울러 좀 더 좋은 마을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면 생리대 만들기 수업에 자발적으로 신청한 참여자들을 보면서 최근 이슈가 되었던 사 건 덕분에 더 많은 분들의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내 몸의 건 강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고마웠습니다. 많은 참여가 있었기에 더 즐겁게 힘내어 수업 을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신 분들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면 생리대를 사용했으 면 하는 바람입니다. 햇빛공유축제에서 면 생리대 나누기 바느질부스를 운영하면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 어 준비했던 나눔 꾸러미를 모두 만들 수 있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얼마나 동 참해 주실까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다양한 연령층의분들이 기꺼이 함 께 참여해 주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직 수거가 진행 중이지만 곧 완료해서 더 많은 이 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다는 바람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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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만 살아가는 마을이 아니기 때문에 여성친화마을이지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 구나 다 함께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는 멋진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성들의 참 여를 높일 수 있는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로 남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여행작가-마을스토리텔러<<

김숙현 I ‘프로그램 진행 후 함께 혹은 혼자 마을을 탐방하며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네 모로 잘라서 보는 마을은 평소에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슥 지나 쳤던 곳을 새로 발견하고 늘 보던 곳이 낯설기도 합니다. 마을을 여행하는 것은 나와 내 이웃을 돌아보는 과정입니다. 누구나 마을여행자가 될 수 있고, 여행의 기록을 모아서 사진과 글로 엮으면 그 것이 바로 마을여행작가!. <스마트폰으로 여행작가- 마을스토리텔러>는 참여자 스스로가 마을 스토리텔러가 되 어 개인으로부터 지역으로 이어지는 마을의 역사, 자원과 문화자원을 엮어 사진과 영 상으로 밟아 나가는 과정이다. 성남은 그 자체로 신도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처음 서 울, 광주 등의 이주민으로부터 시작된 신도시, 그리고 중산층을 위한 분당 신도시, 수도 권의 프리미엄 도시를 표방하고 들어선 판교신도시까지. 도시가 가진 역사는 70년이 채 되지 않지만 개인의 역사는 무궁무진하다. 이야기를 동네를 걷고 누비며 사람을 만나 인터뷰 하는 과정을 통해 도시를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사진과 인터뷰로 말 그대로 잠 시 마을을 여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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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여행작가-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은행동 이야기

“서방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살던 동네야” 우리 동네는 언제 생겼을까요? 남한산성 아래 산비탈에 터를 닦은 은행동은 역사가 그 리 오래된 건 아닙니다. 마을 끄트머리에 있는 만덕육교를 넘어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오 고 그 길을 따라 검단산을 거쳐 남한산성에 올라설 수 있지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되고, 또 최근에는 영화 ‘남한산성’이 개봉되면서 산책 삼아 오르던 남한산성 이 새삼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공기가 맑은 우리 동네는 영화 속 병 자호란과 인조만큼은 아니지만 슬픈 역사를 가지고 시작됐어요. 예전에는 이 일대가 전부 광주에 속했대요. 1946년 광주군 중부면 성남출장소가 생겨났 고, 1973년 성남시로 승격됐지요. 1975년 단대동에서 은행정이 지역을 분리하여 은행동 이 생겼고, 79년에 은행1동과 2동을 분리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어요. 옛날 은행시장 뒤 편에 큰 은행나무가 있어 사람들이 쉬어가는 정자 역할을 해 ‘은행정’ ‘은행쟁이’ ‘으능쟁 이’ 등으로 불렸던 것이 은행동이라는 지명으로 굳어졌대요. 그 은행나무는 은행2동주 민센터 옆에 지금까지도 굳건히 버티고 있어요. 1970년대 초 서울로 몰려든 가난한 시골 사람들은 배운 게 없어 막노동이나 하면서 도 시 빈민으로 무허가 판자촌을 이루고 살았고, 팽창하는 서울 인구를 해결하기 위해 도 시 빈민을 강제로 이주시킨 곳이 남한산성의 남쪽인 성남(당시 광주군 중부면)이었어요. 은행동 역시 이주해온 빈민들이 대충 지은 판자집이 산비탈에 가득했었다고 해요. 도로, 전기, 상하수도 등 기초적인 시설조차 마련해 주지 않아 비만 오면 토사가 흘러내리고 질퍽해 걷기조차 불편했답니다. 당시의 생활상을 들어보기 위해 손끝남(1936년생)님과 윤정희(1937년생)님을 인터뷰 했어요. 두 분 다 우리 마을이 처음 생겨날 무렵 이주해 오셔서 지금 살고 계시답니다.

손끝남 : “내 나이 서른여섯살에 성남으로 왔어. 서울 살던 판자집의 나무를 뜯어 서 그대로 이고 지고 수레에 실어서 왔지. 그날 하필 비가 와서 지금 중앙병원 자 리 즈음에 짐을 부려놓고 천막살이를 시작했어. 와서 8평을 보상 받아 집을 지었 는데 그게 지금 은행공원 자리야. 여름에 비가 오고 태풍이 불어 진창이 되고 집 이 무너지기도 하고…. 민원을 넣어 조금 아래쪽에 20평을 보상 받아 그 자리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어. 다른 사람들은 몇몇이 모여서 크게 빌라를 짓기도 하고, 또 업자들이 땅을 사들여 빌라를 지어 팔기도 하고 그랬어.” 윤정희 : “서울 옥수동에서 살다가 철거당해서 은행동으로 오게 됐어. 다른 사람 들은 시청에 따져서 더 넓은 땅을 얻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런 것도 할 줄 몰라서 그냥 주는 대로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지. 우물이 없어서 산 넘어 숭신여중 앞에 있는 우물에 가거나 남한산성까지 가서 물을 길어 와서 밥 해먹었어. 빨래는 남 한산성 계곡까지 가서 빨아왔는데 겨울에 고무장갑도 없이 맨 손으로 다 했지. 고생한 거 말로 다 못해. 길도 제대로 없고 진창에 발이 빠져서 ‘서방 없이는 살 아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고들 했어.” 손끝남 : “뭘 해서 먹고 사느냐가 제일 큰 걱정이었지. 그때 샤니빵에서 사람 셋 을 구하는데 300명이 지원할 정도였어. 다행스럽게도 에스콰이어 공장에 취직해 50세 정년 될 때까지 12년 만근을 했어. 월차, 연차도 다 수당으로 받으려고 하 루도 안 쉬고 일했지.” 윤정희 : “그때는 다들 없이 사느라 연탄도 한번에 10장 정도 겨우 사고, 불 꺼트 리면 옆 집가서 빌려다가 다시 붙이고…. 쌀도 조금씩밖에 못 샀어. 우유배달을 13년 넘게 했는데 어느 날 새벽에 배달 가는데 강도를 만난 거야. 너무 놀래서 우 유 일은 더 이상 못하겠더라고.”

1970년대 은행동의 생활이 조금이나마 짐작이 가나요? 그 시대를 한번 살아 보라고 하 면 손사래를 치며 도망갈 것 같아요. 자료 사진을 보면 광주대단지로 불리던 강제 이주 단지에 빼곡한 판자집들을 볼 수 있어요. 그나마 초기에는 천막이 대부분이었는데 사진 에서는 천막 단계를 지나 판자집이 정착된 모습입니다. 담장은 아예 없고 도로나 골목 도 없이 그냥 집과 집 사이가 길이 되었네요. 흙이 저렇게 노출돼 있으니 비만 오면 신 발이 엉망진창이 됐겠어요. ‘서방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는 말이 왜 나왔는 지 알 것 같아요. 70~80년대를 살아낸 그때의 주민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힘겹지만 버티고, 살 아내고, 바꾸고, 가꿔서 일궈놓은 게 지금의 우리 마을일 테니까요. 고난의 세월을 함께 겪으면서 이웃간 정이 두터워진 동네, 알고 보면 재밌는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는 마을 이 여기, 은행동입니다. 우리 가족과 이웃, 친구들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 마을에서 서로 따스한 정을 나누며 행복하길 기대합니다. 골목길 따라 정겨움이 가득한 우리 마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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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여행

은행공원, 아들에게 두발자전거를 가르쳐주는 부자사이에 색색이 물 들어가는 단풍과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가을 오후의 풍경 은 한 폭의 그림이 되었다. _명선

현대아파트 현대아파트에는 고 양이들이 많이 산다. 이 고양이들은 사람 들에게 먹을 것을 얻 어 먹다보니 때로는 사람에게 다가와서 먹을 걸 달라 애교를 피우기도 한다. 고양이를 쓰다듬는 아이가 정답다.._현정


은행동 골목들 낮엔 철물점 사장님, 밤엔 와플사장님. 다재다능하심에 세월의 연륜이 느껴진 다.. _윤화

자혜공원 자혜놀이터에서 숭신 올라가 는 계단에 핀 벗꽃. 소녀감성 충만해지는 사춘기소녀가 되 어 꽃비 맞아보고 싶습니다 ^^ 내년 봄에는 도전!.. _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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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동 골목들 하늘 마저도 조각조각 나눠야한다면 내 하늘은 몇 평이나 될까? _숙현


게릴라 가드닝<<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 사용할 법적 권리나 사적 소유권을 갖지 못한 땅 에 정원을 가꾸는 활동을 이야기한다. 즉 내 땅이 아닌 곳에 다양한 동기를 가진 범위 의 사람들과 행동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게릴라전(무리가 비정규적이고 비조직적으 로 행동하는 방식으로 군대에서 유래된 말이다.)과 같이 행동한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전봇대에 놓인 쓰레기들, 그 주위로 모여두는 또 다른 쓰레기들. 저녁이면 불은 환하지 만 무서운 밤거리. 은행1동 여성들에게 보여지는 골목의 풍경이다. 수 많은 경고문이나 안내문들, 그리고 밤 거리를 환하게 하는 불 빛만이 안전하게 하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 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거나 실행되지 않는 것들을 문화적으로 푸는 방식이 필요하다.

꽃과 퇴비, 모종을 가득 샀다. 분리수거 일이면 버려두던 페트병들을 모아두고 닳아져 못 신는 신발도 가져온다. 페트병을 잘라 숨구멍도 만들고 단단히 고정할 끈도 매단다. 밖으로 나가면 없어지는 것들도 많을 테니 오늘 하루만은 포토존으로 사용해서 사람들 에게 알린다. 우리가 멋진 게릴라 가드닝을 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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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돌아다니며 보아두었던 곳들을 선정하여 꽃을 매단다. 여기저기 흘끔 보는 주 민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거든다. “줄을 밑으로 받쳐야 바람에 안 흔들린다, 누가 다 가 져가면 아까워서 어쩌냐, 너무 열심히 하지 마라, 주민센터 할 일 없다” 등등. 일찍 찾아 온 겨울 바람에 얼마나 갈지 싶었는데 일주일 꼬박 지나고 가서도 그대로 이다. 어라? 한 주 더 지나가도 꽃들은 그대로 이다. 비도 오지 않았는데 누군가 물을 줬는지 흙도 촉촉하다. 물론 설치 흔적도 없이 없어진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그대로이다. 아주머니 가 나오시더니 이 꽃 심은 사람들이냐 묻는다. 고맙다며 말을 전한다. 몇 년을 쓰레기 로 골치가 아팠는데 쓰레기가 없어졌단다. 밤 어귀 지나가는 골목에 빼 꼼 내민 꽃들이 안정감이 든다. 어쩐지 이쪽 길로 사람들이 더 다니는 것 같다. 골목이 아주 조금, 이상 한 들이 생겨나는 것 같다.

송미영 I ‘아이고 예쁘다~ 거 뭐하려고? 동네에 쓰레기 쌓인 곳에 심는다고? 하이고 거 쓸데없는 짓 하지마쇼~ 소용없어 다 집어가지...‘ 우리 동네뿐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생각일 것 입니다.. 놀라운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동안 우리가 잃어버린 것... 내 이웃, 먼 친척보다도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은 속담사전에 나오는 옛말이 되었 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어른들은 직장에서 경쟁하며 살아 갑니다. 응답하라1988 같 은 TV 드라마를 보며 “옛날엔 그랬지...” 하는 추억으로 만족하며 현실을 살아가기엔 너무나 치열한 전쟁터란 생각이 듭니다. 마을에서 사람으로 살아가기, 이웃과 살아가기,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할 따뜻한 사람들과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하며 살아가는 세상. 여성친화마을 만들기를 위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습니다. 어디선가 틔울 새싹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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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할머니 할아버지와 놀자<<

임은숙 I 평범한 아줌마로 무엇이 평등이고 무엇이 불평등인지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았 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여성 친화 마을 만들기 행사 주체가 되어 활동하면서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재능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그 중 에서도 아스팔트 보도 조차도 성인지적 관점을 염두하지 않고서 조성되어 있다는 이야기에서 너무나 공감하고 작은 불편부터 하나하나 바꾸어 나가면 좋겠구나 내가 할 일은 작은 것부터 알리는 것이 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동네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2017년 여성친화마을 활동을 만나면서 사회에서 소외 받을 수 있는 모든 것 을 바라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설문 조사를 다닐 때는 무척 더운 한 여름 이었네요. 설문지를 받으러 아파트 단지를 돌 때 우리 동네는 바뀌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하시는 어르신에게 ‘살기 좋은 은행동 만들 기에 힘쓸게요’. 하니 좋아하시던 어르신들. 내가 살고 있는 동의15층부터 설문지를 들 고 초인종을 누를 때 30세대 중 10세대 정도 설문을 받고 내려오며 함께 사는 동인데 얼 굴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씁쓸도 했습니다. 초인종을 누를 때 문 안 쪽에 서 소리가 들리지만 응대를 해주지 않은 사람도 있었지요. 함께 사는 공동 주택에서 이웃을 찾기란, 내가 좋은 이웃이 되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이웃은 어떤 이웃 일까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되 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 특정상 맞벌이가 많은 동네인지라 낮 동안은 주로 어 르신들이 많으셔 나는 어르신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아이들에


게 동화를 들려준다거나 놀이를 함께한다면 직장 맘들의 걱정인 아이문제가 해결되고 어르신들은 외로움과 소외되어 노인 우울증 해소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래서 ‘애들아 할머니 할아버지와 놀자’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모집과 홍보가 쉽 지 만은 않았습니다. 숫자로만 친다면 많은 분들을 모실 수는 없었어요. 어르신들의 속 도와 제 속도를 맞추며 진행해 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첫술에 배부르랴’ 하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이제 시작이고 조금씩 조금씩 계속 유지되어 관심을 나눈다면 언젠가는 여성뿐만 아니라 불평등한 약자들이 더불어 평등하게 사는 사회가 되겠지요. 하루 하루 이웃을 돌아보며 행복한 여성이 살기 좋은 은행동 만들기에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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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알바 권리찾기<<

문 안쪽으로 제법 진지한 이야기들이 오간다. 사실 모집이 될까 싶어 여러 고민 속에 진행되었다. 함께 연계할 노무사분도 걱정이고 저마다 조금씩 다른 현장에서 일을 했거 나, 하거나 관심이 있을 텐데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지. 우리 사회 속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이 비정규직. 그 중에서도 여성들은 육아나 돌봄의 노동 외 여러 일을 동시해 수행하기까지 해야 한다. 취업전선에 뛰어 들지만 찾을 수 있는 일거리들 은 많지 않다. 용역, 계약, 하청 등의 이름으로 상시적인 해고나 저임금, 질 낮은 복리후 생 등의 고민들을 가진다. 권리를 보호하고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 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의 요구를 받을 정도로 참여자들의 호응과 관심이 높게 진행되었 다. 마을에서 모든 영역을 책임질 수 없지만, 일상에 필요한 여성들의 요구에 다가서는 일들을 분명 할 수 있다.


알바의 정당한 권리 tip

① 연차수당 1년 미만 근속한 노동자라도, 1개월 개근했을 경우 1일의 유급휴가를 부여받을 수 있다. 당연히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휴가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하루치 임금을 수 당으로 받을 수 있다. ② 휴업수당 사용자가 애초에 노동자와 약정한 근무시간보다 일찍 퇴근시키고 조퇴 처리하는 경 우가 있다. 근로계약 당시 근무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근무시간을 초과했을 때 연장 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한 ‘꼼수’로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한다. 반면, 노동자 입장에 서는 근무 종료시간까지 일하고 싶어도 일을 못 하게 돼 임금도 못 받게 된다. 그러 나 근로기준법은 약정한 근무시간까지 평균임금의 70% 이상에 해당하는 수당을 지 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만약 오후 6시까지 일을 하기로 했는데, 오후 5시에 퇴근 시켰다면 1시간 임금의 70%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③ 연장수당 단시간 노동자, 즉 아르바이트 노동자라도, 근로계약상 약정한 근무시간을 초과해 일 했을 경우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해 지급해야 한다. 오후 6시까지 일하고 시급 8000원을 받기로 했지만, 저녁 7시까지 일했다면 6시부터 7시까지의 임금은 8000원 이 아니라 1만2000원이 돼야 한다. ④ 야간수당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노동시간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해 지 급해야 한다. 근로계약을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로 하고 시급 8000원을 받기로 했다면, 밤 10~11시까지의 임금은 8000원이 아니라 1만2000원이다. 만약 오후 4 시부터 10시까지 시급 8000원을 받고 근무하기로 했지만 11시까지 근무했다면 10 시부터 11시까지의 임금은 연장수당에 야간수당을 더해 1만6000원을 받아야 한다. ⑤ ‘임금 꺾기’에서 보호 사용자에 의한 교육시간, 개점 준비를 위한 청소시간도 노동시간에 포함된다. “근무 시작 10분 전 대기는 매너”라고 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말했다면 그 ‘매너’를 위한 시간도 임금을 받아야 할 노동시간에 포함된다. 또 애슐리는 15분 단위로 노동시간 을 체크해 저녁 6시28분에 퇴근했어도 6시15분까지만 일한 것으로 정리해 임금을 줬다. 13분어치의 임금을 깎는 ‘임금 꺾기’다. 이 역시 일을 했다면 당연히 시급을 기 준으로 일한 시간만큼 계산해 임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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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연차유급휴가 1년간 80퍼센트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ㅇㄹ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합니다. 근속 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 또는 1년간 80퍼센트 미만 출근 근로자에게는 1개월 개 근시 1일 유급휴가가 주어져야 한다. ⑥ 퇴직금 1년 이상 1주 평균 15시간 근무하였다면 퇴직금이 발생한다. 예시) 월 급여:1,573,770원 근로자의 1년 퇴직금 산정(3월말 퇴직시) (3개월 동안 받은 임금 총액) ÷ (그 기간의 총 일수) * 30 (1573,770+1,573,770+1,573,770) ÷ (31일+28일+31일) * 30= 1,573,770원

아르바이트 관련 신고·상담센터(가다나 순) - 경기 비정규직지원센터 http://www.behappy one.kr/ 전화 031-254-1979 - 고용노동부 ‘임금체불 신고센터’ www.moel. go.kr/etc/rolling/intro5.jsp 전화1350 -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전화 031-788-1505 - 민주노총 서울본부 노동법률지원센터 seoul.nodong.org/xe/board_Czap20 전화 02-2269-0947 - 경기지방노동우원회. 전화044=202-8226 - 아르바이트노조 알바대나무숲 www.facebook. com/albabamboo 알바상담소1800-7525 - 청년유니온 상담센터 youthunion.kr/xe/coun sel - 한국노총 법률원 상담전화 1566-2020


꿈꾸는 공간 만들기<< 물리적 공간, 건물들을 허물고 다시 세우는 일들, 도시의 물리적 경관과 구획에 관한 문 제라면 개인이 이 과정에서 선택하거나 설계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일들은 없 다. 이미 세워진 도시를 개인의 영역에서 바꾸기란 쉽지 않은데 재개발은 예전만치 수익 성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상당수의 도시들이 재개발 보단 ‘재생’ 이란 이름으로 이전의 도시를 정비하거나 물리적 건물보다는 도시에 사는 ‘삶’ 자체를 복원하고 재생하는 작 업들이 줄을 잇는다. 하지만 막상 사는 사람들에게 좁은 집이나 물리적 공간에 따른 어 려움은 개선을 포기하기에는 큰 불편함이다. 원도심의 빼곡한 은행1동 마을, 개인의 영 역에서 자신의 공간을 보다 계획있게 구성해 보는 작업들을 진행해 보았다. 처음은 작 게는 나의 집에서부터 라이프스타일을 돌아보다 점점 확대되어 가족과 이웃, 도시로 나 아갈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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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마을 현장활동 과정

지역리서치 주민 요구조사

리서치 내용 분석

지역 인적자원 커뮤니티 강사 학습

지역리서치 내용 토대로 커뮤니티 프로그램 계획, 운영


006 여성, 마을로 확장하다.

햇빛 공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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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sat)


자혜로 57번길 골목 일대, 여성이 만드는 미래 ‘햇빛공유축제’ 타이틀을 걸고 집집마다 돌아다닌다. 축제는 11시부터 3시까지이지만 준비를 하려면 9시부터 3시까지는 골목을 비워두어야 된다. 주차난에 허덕이는 원도심 골목에서 반나절 차를 빼달라는 일은 굉장 히 어려운 일이다. 대안을 마련해 주어야 되는데 이곳에서 차를 빼더라도 다른 곳에 주 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 몇 주 내 동네를 돌면서 양해를 구하는 편지를 집마다, 차마다 얹어두었다.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나름 잘 진행했는데 왜 굳이 추운 날 밖에까지 축제를 한다고 나와서 이러고 있을까 스스로 자괴감이 이는 순간도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 사회 적 활동을 하고 이를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확장하는 일은 필수이다. 그렇지 않으 면 그저 그들끼리의 소중한 시간으로만 남기 일수다. 더 많은 설득과 지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건과 창구가 ‘축제’이고 이러한 사건들은 원한다고 해서 자주 가질 수 있는 것 들도 아니여서 소중한 기회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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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준비하는 과정들이 뜻 깊다. ‘여성친화’의 모델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어느 한 마 을, 그것도 아주 작은 그룹이 모여 실행이 가능한 것일까? 성남여성회, 성남여성의전화, 은행2동 마더센터 다감, 은행1동 밥상공동체 밥마루, 은행동YMCA노인복지센터, 중앙동 동네한바퀴, 그리고 은행1동 주민센터, 책마루도서관까지. 여성 삶을 드려다 보며 고민 해온 여성단체들과 행정, 주민들까지 축제를 선뜻 참여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매꿔 준다. 축제는 그간 해왔던 활동을 전시하기도, 체험하기도 하면서 끝이났다.

‘여성친화’라는 말은 다른 성을 배척하는 용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종종 눈총을 받는 다. 사회적으로 배제되어 있던 여성, 약자에 대한 이야기는 늘 주목하고 있다고는 하지 만 당사자가 직접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렇게나 불평등한데 또 다 른 성보다 여성만 챙기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해서 또 그게 나쁜가 싶기도 하다. 마을에 는 다양한 구성원이 산다. 나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사람이 꼭 같은 성이 아닐 수도 있 고, 같은 성이라 하여 모두 성인지적 관점을 가지고 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때문 에 우리는 다양한 구성원들과 열린 과정 속에 이야기하고 삶을 디자인해나가는 과정에 노력을 다하였다. 8개월 간 스스로 문제를 찾고 대안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있었다. 여느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어떤 때는 마을 내부 주민들, 그리고 직접 실행하는 적극적 주체들의 목소리를 통해 공동으로 디자인해나가는 과정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축제만 놓고 보면은 추운 날씨에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고 몇몇 부스를 통해 작은 이야기가 오고 간 것 같다. 보다 넓고 풍요로운 삶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끝이 정해 져 있지 않은 자유로운 공동의 디자인 과정 속에서 일어난다. 주민 스스로 누구나 질문 할 수 있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고 실험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자유로운 디자인 과정이 지속될 때 마을과 개인의 삶도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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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마무름


여성친화마을 조성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2017년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여성친화마을 시범사업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서 여성친화적인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 목 적이다. 그럼 여성친화적인 마을의 상은 무엇일까? 마을만들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중앙 정부, 광역, 지자체 등 여러 곳에서 지원제도 를 만들고 지원센터를 설립하며 마을만들기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민주도의 마을만 들기가 기본 원칙으로 자리매김하며 주민이 스스로 마을공동체를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주체로 주민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 또한 지원 주체는 해당 분야의 성격에 따라 평생 학습마을, 문화마을, 생태마을, 자원순환마을, 녹색체험마을, 에너지, 일자리 등 다양한 사업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럼 현재 다수의 마을만들기 유형은 자체의 특색을 잘 살 리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제 성격을 잘 드러내는 마을도 있지만 대부분의 마을만들기 는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성친화마을도 어떤 정체성을 확보하면서 마을 안에서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 을까? 이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올해를 마무리하는 날까지 이 화두는 계속되고 있다. 참 여 주민들과 800여명의 지역리서치를 통해 여성친화적인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에 대한 주민 요구조사를 진행하고 실천과제로 스미다 마을학교와 골 목 게릴라 가드닝과 햇빛 공유파티 등 캠페인과 축제를 진행했다. 성평등, 여성 노동인 권,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길,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 참여 확장 등 다양한 시도들을 펼 쳤지만 이 실천들이 마을의 어떤 변화를 구체적으로 가져왔는지 정량적 평가를 내리기 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가 마을 주민들의 인식 변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더더욱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단위에서 성평등한 가치를 실천 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매개로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끈 기 있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은행동 여성친화마을 ‘이웃이 스미는 마을’ 프로젝트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 에서, 마을이라는 것 자체도 느끼지 못하며 파편화되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활에서 누 구나 평등하고, 존중 받으며, 약자가 소 외받지 않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서서히 이웃 사이에 스며드는 지난한 실천 활동이 될 것이다. 올해는 그 씨앗을 뿌린 한 해이며 작은 씨앗이지만 그 씨앗이 나무가 되고 열매 맺고 꽃을 피우는 것은 이 활동을 좋아하고 희 망하는 사람들에게 달려있다. 그러기에 올 한해 문화숨과 함께한 주민 여러분들게 감사 의 인사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말 너무너무 수고 많았다고...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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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마을 만들기  

문화숨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마을 만들기  

문화숨 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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