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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장의 글

미지의 세계로 가는 사람들

집행위원장 김종우

잘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갈 때 흔히 망설임, 두려움, 설레임에 휩싸인다. 변방의 작품들을 그렇다.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하는 이들 이를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망설임, 두려움, 설레임 같은 느낌이리라. 더욱이 ‘돼지와 나’라는 약간은 형이상학적인 주제를 접하면 그 느낌이 더욱 증폭될 것이다.

Executive Director Jongwoo Kim

하지만 미래는 이러한 미지의 세계로 가는 사람들의 것이다. 보통 사람의 용기로 감히 갈 수 없는 곳으로 가는 이들은 현실의 많은 것으로 버리고 떠난다. ‘편안한 생활, 은행구좌의 잔고, 흔들리지 않는 직장’ 이런 것들로부터 ‘떠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들 중 몇몇은 분명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그 기쁨 소식을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다. 이것이 변방연극제가 바라는 바이다. 우리의 망설임과 두려움을 대신하여 아직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가로 질러가는 이들의 공연에 박수를 아니 칠 수 없다. 해가 갈수록 현실에 안주하기 쉬운 이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보편적 방식에 익숙해져 갈 때. 스스로 만든 제도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변방은 그 안에서 밖을 꿈꾼다. 부디 우리를 대신하여 떠나는 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한다. 2011.9.8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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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Marginal Theatre Festival 2011_Program_Book(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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