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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최근 한 매거진 기자와의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작성한 질문지 답변 내용이다. 그동 안 내가 몸찬패스트 블로그와 간헐적 단식 카페에서 답했던 질문들을 고려해 볼 때, 이 기 자에게 보낸 답변을 블로그에도 포스팅하는 것이 블로그 및 카페 방문자들의 궁금증을 해소 시켜주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듯하다. 물론 실제 책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답변의 상당분은 몸찬패스트 원고와 몸찬블로그 포스 트의 내용을 위주로 하면서 필요한 경우 부연 설명을 덛붙인 결과다. -몸찬아저씨 제이.조

조경국님 인터뷰 질문지

컬럼 의도 : 최근 TV 방송으로 주목받고 있는 <간헐적 단식>에 대해 일시적인 유행 다이어트로서가 아 니라, 단식의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컬럼을 기획하고자 합니다.

가제 : 끼니 생각하기, 위를 비워라 1. 우리 몸을 치유하는 단식, 소식의 비밀 2. 단식의 또 다른 유형, 간헐적 단식 : 각계 전문가의 찬반 의견 종합 3. 다양한 간헐적 단식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는 사례집 : 조경국외 2명 (건강전도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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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헐적 단식(IF)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한국에서 군 복부를 마치고 호주로 유학 갔던 20대 중반부터 학업을 마치고 현지에 남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자리를 잡아가던 30대 중반까지 겉으로 보기에는 별 티가 안 나는 정상 체중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10여 년 동안 거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지내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뱃살이 서서히 나오면서 마른 비만형의 몸매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여기에다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나잇살까지 더해지기 때문인지 허리띠 위로 접 혀 나오는 뱃살이 계속 늘어갔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는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대부분의 다이어 트 방법들이 분명히 효과는 있었지만 문제는 한두 달 이상 지속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 이었습니다. 특히 주중에는 일 때문에 바쁘고 주말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잦다 보니, 매일 다이어트 도시락을 챙겨 다닌다거나 먹고 싶은 음식의 유혹을 견디는 일이 저에겐 무 척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매일 하루에 대여섯 번, 그것도 먹은 듯 만 듯 조금씩 식사 를 해야 하는 것은 마음 편하게 포만감이 느껴질 때까지 먹고 싶은 제 본능을 거스르는 행 위였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또한 회사 동료들과 함께 펍에서 점심 식사를 할 때면 그들 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저 혼자만 샐러드를 시켜야 하는 어색함도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힘든 다이어트의 대안을 궁리하던 참이었는데, 우연찮게도 3년 전쯤에 ‘간헐적 단식(인터미턴트 패스팅, Intermittent Fasting, IF)’을 접하게 됐습니다. 다이어트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평소 즐기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이어 트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 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간헐적 단식은 저에게 너무나 생소했지만, 사실 이 방법은 체중 관리와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이후, 매일 적게 먹는 소식법의 현실적 대안으로 이 미 많은 이들에게 통용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서양에서는 간편하고 지속가능하다 는 장점 때문에, 대회를 앞두고 체지방 감량에 전력하는 보디빌더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 이에서도 상당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이 직접 간헐적 단식을 시험해 보기로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 후 회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원하던 체중 조절 효과를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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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6~24시간 공복을 지속하는 간헐적 단식을 매일 실천하고 있는지요? 몸찬패스트와 일 반적인 간헐적 단식의 차이가 있나요? 우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서구에서 시작된 '인터미턴트 패스팅(Intermittent Fasting, IF)'을 처음으로 '간헐적 단식법'이라는 용어로 번역해 쓰기 시작한 것은 제가 2011년 10월에 초 고를 마쳤던 <몸찬단식>입니다 (2012년 6월 저작권 등록. <몸찬패스트>로 책 제목 변경). 또한 SBS 스페셜 '끼니 반란' 제작팀이 인터미턴트 패스팅에 대한 국내정보를 수소문하다가 당시 유일하게 이에 관해 블로그에 글을 써온 저에게 연락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작년 12 월 초순 처음 이들과 만난 후 바로 당일 저녁에 <몸찬패스트>의 원고를 전달했는데, 이 원 고 역시 '간헐적 단식법'이라는 용어를 계속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제안하는 인터미턴트 패스팅 방법과 이를 다루는 책을 구태여 <간헐적 단식법>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한 출판사에서 바로 이 제 목으로 책을 출간했습니다). 독자든 저자든 자칫 '단식'이라는 용어에만 너무 집착하다 보면 단식외의 중요 요소들(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영양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 제 초고 조차도 <'몸찬' 단식>으로 명명했던 것입니다. 몸찬패스트와 일반적인 간헐적 단식 방법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한 가지 특정 방식 만을 강권하는 다른 단식법들과 달리, 몸찬패스트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동 일인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변하기 마련인 선호도, 생활 방식, 활동량, 체중 목표 등을 고려해서 다양한 방식들을 제시하며, 이를 융통적으로 조합하고 응용할 수 있도 록 하는 ‘맞춤형 간헐적 단식법’이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이러한 융통성 덕분에 제가 집필 한 <몸찬패스트>는, 서양에서 출간된 간헐적 단식 서적을 그대로 번역출간한 국내 서적(들) 과 달리, 한국인의 식습관 및 생활 문화에 적합하게 ‘토착화된 간헐적 단식법’을 강조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몸찬패스트는 (1) 1주일에 1~2회, 24시간 단식을 하며 단식 날 한 끼 식사를 하는 ‘주간몸 찬패스트’, (2) 1주일에 3~6회, 16~18시간 단식을 하며 단식날 두세 끼 식사를 하는 ‘일간 몸찬패스트’, 이 두 가지 방식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이 두 가지 방식을 응용하고 병행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 자신도 그렇게 하고 책 에서도 그렇게 권하지만, 1주일 내내 단식을 하는 대신 1~2일은 단식을 쉬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육체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더라도, 마음 편하게 가끔 단식을 쉰다 면 정신적으로 재충전하기에도 좋고, 괜히 무슨 일이 있어도 단식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 념을 없애기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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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헐적 단식의 의의는 단순히 '다이어트의 방법'이 아니라 그 동안 당연시 되던 '삼시 세 끼 규칙적인 식사'의 압박에서 벗어나 불필요하게 섭취하던 영양 과잉에서 벗어나 우리의 위를 쉬게 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가 쉬는 시간'을 통해 조경국씨가 얻은 것은 무엇 입니까? 간헐적 단식이 단순한 다이어트의 방법이 되서는 안 된다는 점은 제가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질문에서와 같이 ‘위가 쉬는 시간’을 가진다거나 요즘 흔히들 말하는 ‘디톡 스’ 효과를 바래서 제가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전에 체중과 몸매 관리 를 위해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들을 시도해 봤고 나름대로 그 효과도 얻을 수 있었지만, 이런 다이어트 방법들이 저의 바쁜 일상생활과 병행하기가 너무 불편하다 보니 두어 달 이 상 지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여러 가지 간헐적 단식법들을 시험해 봤 고, 그 결과 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축적한 몸찬패스트를 고안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위가 쉬는 시간’을 통해 얻었다기보다는, 아래와 같이 더 이상 다이어트에 연연할 필요가 없음으로 인해 얻은 것을 말해 드리는 것이 더 정확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몸찬패스트를 하면서 섭취칼로리량만 줄이는 데 집착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어졌기에 마음이 편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의 단식을 끝낸 후 다시 정상적인 식사를 할 때 지나친 과식을 하지만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이전보다 섭취칼로리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또한 다이어트 식단에 맞춘 도시락을 여러 개 싸가지고 다녀야 한다거나 음식점에 서 식사를 할 때 다이어트에 적합한 메뉴를 찾지 못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게다가 몸찬패스트는 다이어트와 달리 먹고 싶은 음식을 억지로 제한하는 데서 오는 박탈감 과 욕구불만,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둘째, 일단 몸찬패스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이유 없이 간식을 먹 는 습관을 버리게 된 덕분에 이전에 ‘가려 먹고, 자주 먹는’ 다이어트에 쓰던 돈을 절약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가끔 이전에 했던 다이어트와 비교했을 때 몸찬패스트 역시 엇비슷한 비용이 들지 않는가하고 의문을 품을 때도 있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맛없는 다이어트 식품과 필요 없는 간식만 먹는 대신, 몸찬패스트를 하면서 먹고 싶은 음식 을 즐겁게 먹는 데 쓰는 돈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제대로 쓰는 돈이기 때문입 니다. 셋째, 아침 시간이 보다 여유로워졌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 에 한두 끼 식사를 거르고 나중에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저녁 시간에 하루 동안 섭 취해야 하는 음식물의 대부분을 먹다 보니 일의 능률이 높아졌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게 됐 습니다. 이렇게 절약된 시간을 여가생활과 자기계발에 쓸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다이어트를 따를 때는 아침 출근 전에 허겁지겁 식사를 챙겨 먹는 데 시간을 쓰는 것이 아깝게 느껴지곤 했었는데, 이제는 이 시간을 다른 용도로 활용 할 수 있고, 때로는 아침 식사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대신 잠을 좀 더 자면서 전날 쌓인 피 로를 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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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찬패스트 Q&A 1 (1)  

An excerpt from "momchanfast Q&A", a collection of interview questionnaires about a new style of intermittent f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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