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7(20 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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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영 . 국 . 뉴 . 스

美·英 '물가 오르고 금리 뛴다' 경고 잇따라 미국과 영국의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중장기 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가 꼬 리를 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3%를 밑도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 익률이 2017년 8%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이어 영국 역시 2017년까지 금리가 6 배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핌코의 빌 그로스와 워렌 버핏을 포함한 투 자가들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채권 비중을 줄 이는 가운데 투자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 아지고 있다.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는 채권 투 자자들에게 금리 상승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에 대해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대다수의 이코 노미스트들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 당 기간 1.5~2.0% 선에서 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이보다 크게 치솟을 수 있다 는 얘기다. 물가연동채권이 최근 12개월 사이 5.9% 하락했지만 조만간 반전이 나올 것이라 고 모닝스타는 내다봤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의 추세적인 상승이 본격 화되기 시작했다는 의견이 연이어 나오고 있 다. 뱅가드의 제마 라이트 카스파리우스 포트 폴리오 매니저는 “올들어 상품 가격 상승 흐 름이 인플레이션을 알리는 신호”라며 “화재 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듯 인플레이션 상승 에 대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PBS의 루이스 만델 이코노미스트는 “인플 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면 연 방준비제도(Fed)가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임금 상승 압박이 높아질 경우 기업의 이익이 위 축될 수밖에 없고, 주식시장과 실물경기 전반 에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래 퍼티 캐피탈 마켓의 딕 보브 부사장은 인플 레이션과 금리가 경쟁적인 상승 추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15년까지 3% 내외 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가파르게 상승, 2017년 8%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에서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고가 제기됐 다. 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2017 년까지 금리가 6배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 탄한 경기 회복으로 인해 금리가 정상 수준 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상반기 영 국 경제가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 다. 여기에 런던을 중심으로 집값이 이미 사 상 최고치로 오른 만큼 금리 상승 압박이 더 욱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카니 총재는 장기적으로 정상 수준의 금리가 2.5% 내외 라고 판단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3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3분의 2가 내 년 2~3분기 중 연준에 긴축을 단행할 것이라 고 예상했다. 또 14명의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2분기 이전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 망했다.[뉴스핌]

1087호

英 토니 벤 노동당 전 당수 88세로 사망 영국의 베테랑 좌파 정치인 토니 벤이 88 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14일(현지시간) 가 족들이 밝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벤이 지난달부터 노환으로 병원 신세를 져 노환에 따른 사망으로 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BBC 라디오 방송국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벤은 1950년 정계에 입문해 50년 동안이나 영국 하원의원 자 리를 지켜오다 2001년 은퇴했다. 해롤드 윌슨과 제임스 캘러헌 총리 재 임 시 산업부 장관, 과학기술 장관, 에너지 부 장관 등 11년간 내각 장관을 역임했다. 4대 연속 의회의원을 배출한 정치 명문

가 자제인 그는 20대 중반 나이에 사망한 부 친의 귀족작위를 물려받기를 거부한 최초의 영국인이다. 그리고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 기 위해 상원의원직을 포기하고 하원 에 진출한 첫 상원의원이었다. 벤의 자녀 4명이 발표한 성명에는 " 그는 병세가 악화된 뒤 가족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런던 서쪽에 위치한 자택 에서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다 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것을 자랑스 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사망 소식이 들리자 그를 애도하는 영 국 정계 인사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노동당 당수 에드 밀리밴드는 벤을 “우리 시 대의 우상”이라며 “권위를 집어던진 승리자이 자 위대한 의원, 신념있는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그는 훌륭한 작가이자 연설가이자 운동가였 다"며 "그와 다른 뜻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에 게 말을 들을 때 지루한 순간은 전혀 없었다" 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뉴스1, 이데일리]

영국 3월 주택가격 수요 급증에 또 '최고' 영국의 주택 가격이 또 다시 사상 최고 수 준을 기록했다. 신규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 라가지 못 해 집 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 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인 라이트무브는 3월 영국의 평균 주택 가격 이 전달보다 1.6% 상승한 25만5962파운드 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그 중에서도 수도 런던의 주택 가격은 전 달보다 2.1% 오른 55만2530파운드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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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가에 달했으며 지 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1%나 급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과 함께 모기지 시 장이 살아나며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 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거품 형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 치기도 했지만 영국 정부는 강한 자신감을 보 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의 주택 가격은 당분간 상승 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애 첫 주택 구

입자 보다는 기존 주택 보유자의 이동 수요 가 중심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마일스 십사이드 라이트무브 애널리스트 는 "취약했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며 부동산 시장 역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최근의 주 택 가격 상승은 구매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택 공급 역시 점진적으로 구 매 수요를 따라잡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 였다.[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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