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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 제 . 뉴 . 스

2013년 9월 5일 (목)

방콕에서 '방콕하기'

여자와 명품 사랑한 스타 승려의 몰락

아시아 아랫동네, 요즘 ‘탈난’ 불교로 어수선 하다. 스리랑카 승려들이 무슬림 할랄푸드 보 이콧을 벌이더니, 버마 승려들은 ‘불교도 여 성 무슬림과 결혼 금지’를 법제화하자고 난리 다. ‘로힝야 무슬림 두 아이 초과 출산 금지’의 연장선이다. 스님들이 왜 결혼과 출산 문제에 간섭이실까 혀를 차던 차, 이번엔 타이에서 승 려 하나가 ‘사실은 애아빠’로 밝혀지기 직전이 다. 그것도 11년 전 14살 미성년과의 섹스로. 승려와 출산의 ‘간섭 관계’가 가능함을 보여 준 이, 법명 루앙 푸 낸캄. 34살. 시사껫 지방 파 칸티탐 사원의 주지승인 그가 최근 2명의 승려와 제트기를 타고 여행하는 모습이 인터 넷을 달궜다. 스포츠 선글라스를 쓰고, 루이 뷔통 가방을 든 모습이다. 30만밧(약 1100만 원)에 이르는 제트기 사용료를 늘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이 승려의 호사에 타이 사회가 들 끓었다. 사원을 지으라고 땅까지 기부했다는 68살 할머니는 ‘10년이 넘도록 안 지었다!’며 땅찾기에 나섰다. 특별수사국(DSI)은 그가 소유한 승용차가 83대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1.03에이커의 땅도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인터넷 홈페이지 에선 여러 개의 계좌번호가 각종 건축사업과

짝을 이뤄 ‘건축 헌금’을 독촉해왔다. ‘부처님 과 임금님과 왕비님의 자비로운 이름으로’ 건 축했다는 세계 최대 에메랄드 부다상도 그중 하나, 근데 그 에메랄드도 가짜란다. 스캔들이 최고조에 이른 건 바로 ‘출산’ 문 제다. 지금은 20대 중반이 된 ‘소녀’는 자신이 키워온 11살 아이의 아빠가 ‘바로 그’라고 폭 로했다. 친부모 확인 유전자 감식이 진행 중인 가운데 느닷없이 그의 동생이 나타났다. 마찬 가지로 승려였던 동생은 항간에 떠도는 여자 와 누워 있는 사진도, 아이 아빠도 ‘형이 아닌 나’라며 형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누가 아이 아빠건, 동생의 자살골이 미성년과의 섹스로 벗겨진 형의 승복을 다시 입혀줄 것 같진 않 다. 속세명 ‘위라폴’로 돌아온 제트기 승려는 파리에 거주하다 미국으로 도망갔고, 체포영 장이 발부된 상태다. 13살 때 공중부양을 하고 15살 때 ‘천국’과 ‘지옥’을 봤다는 그의 구라를 듣자니 그가 가 짜 승려였나 가짜 목사였나 헷갈리기도 한다. “타이 승려들이 (버마 승려와 달리) 정치적 목소리가 높지 않은 건 다행인데, 돈을 너무 밝혀 문제야.” 스캔들이 터지기 직전 타이외 신기자클럽(FCCT)이 주최한 ‘폭력, 불교의 이 름으로’ 포럼에서 불심 깊은 원로 운동가 수락 시바락사는 그렇게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 사 태를 예언이라도 하듯. ‘국가’ ‘왕실’과 함께 타이 사회의 3대 기둥으 로 추앙받아온 불교. 여느 종교에나 있기 마 련인 음지가 불교라고 없겠는가. 유럽의 오리 엔탈리스트도, 아시아의 맹신도도 승려가 제 트기 타고 구라 치는 현실을 신화로 소화하 지 말지어다.[이유경 방콕 통신원 | 한겨레21]

영국생활

보시라이와 염문 뿌렸던 여인들에게 관심집중 보시라이가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자신의 사생활을 둘러싼 은 밀한 내용까지 공개했다. 특히 "1998년 아 들 보과과가 유학을 떠난 이유는 내가 외 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염문을 뿌 린 여인들이 이목을 끌었다. 보시라이는 외도 상대를 밝히지 않았지 만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다롄방 송국 아나운서 장웨이제다. 1998년 보시라 이는 다롄시 시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지 난해 반중 인터넷신문 보쉰은 "보시라이는 다롄시 시장 시절 다롄방송국 아나운서인 장웨이제와 내연관계였다"고 보도했다. 이후 '보시라이 스캔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장웨이제가 행방불명인 사실이 알려졌다. 인 터넷에서는 장웨이제가 보시라이의 아이를 임신하자 화가 난 구카이라이가 그를 죽인 후 시신을 전시용 표본으로 만들었다는 소 문이 돌기도 했다. 중국의 간판 여배우 장쯔이는 '성접대' 의 혹에 시달리고 있다. 보쉰은 "'보시라이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10차례 이상 장쯔이에게 성 접대를 받았다'는 자사 보도 에 대해 장쯔이가 낸 명예훼손 소송 재판 이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열린 다"고 전했다. 보쉰은 "장쯔이는 지난 2007년부터 알게 된 '보시라이의 후원자' 쉬밍 다롄스더그룹 회장으로부터 하룻밤에 약 600만 위안(약 11억원)을 받고 여러 차례 잠자리를 같이했 다. 쉬밍이 장쯔이에게 1,000만위안(약 18억 원)을 주고 보시라이를 성접대하도록 해 장 쯔이는 보시라이에게 매번 대가를 받고 10차

례 이상 성접대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장쯔이 는 중국판 트위터 인 웨이보에서 "모 두들 '기가 막힌 조 작'이라고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성상납설이 확산되 자 장쯔이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보쉰을 미 국 법원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인터 넷신문인 보쉰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다. 중국 중앙TV(CCTV)아나운서 장펑도 관 심을 받았다. 장펑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시라이의 연인으로 지목해 유명해졌는데,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보시라이의 별장 관 리인 노릇을 해왔다. 장펑은 본래 보시라이의 후견인인 쉬밍과 내연관계로 쉬밍이 보시라이에게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쉬밍은 보시라이 재판 둘 째 날 증인으로 출석해 "구카이라이가 외국 인 별장 관리인을 믿지 못한다고 말하기에 장펑에게 별장을 관리해달라고 부탁했다"면 서 "별장 관리를 부탁하면서 어떠한 서면 합 의서를 작성하지 않았지만 우리 사이에 어느 정도 신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쉬밍의 증언 이후 관심이 커지자 장펑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에서 "싱글 여성과 싱글 남성이 연애하는데 '세컨드'니 '부자만 쫓아 다니느니'하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 나는 돈 때문에 남자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 니다"고 말했다. 장펑은 현재 영국인과 결혼 해 영국에 거주 중이다.[한국일보]

1062(05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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