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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이민교회교육 갱신을 향하여

호주연합교회 한인노회가 주관한 연 합교사세미나 강의 차 시드니를 방문한 호주 이민교회교육연구소 (이하 이교연, ACME) 소장 박종수 목사를 만나보았습 니다.

박종수 소장은? 박종수 소장은 장신대 및 동대학원 (BA, MDiv)에서 공부하였고, 2003년 1월 에 멜본한인교회 부교역자로 부임하여 6 년간 이민교회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리 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멜번신학대학 교 (Melbourne College of Divinity) 에 서 MTheol 과 PhD 과정에서 이민교회 교육 연구를 수행하였고, 오는 5월 졸업 (PhD 취득예정) 하게 됩니다. 호주연합교회 한인노회가 주관한 연 합교사세미나에서는 어떤 강의를 하셨 나요? “한인2세 이해에 근거한 교회교육과정 개발” 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습니다. 이번 강의는 약 2년 전 멜번에서 있었던 호주 연합교회 한인연합회(KNC) 목회자회의 에서 발의한 “사순절교육과정개발 프로젝 트” 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입니다. 제 박 사학위논문에서 제시된 2세들을 위한 교 회교육과정이론을 근거로 하여 어떻게 교 재가 개발될 것인가를 나누었습니다. 멜번 의 연합교회들에 이어, 시드니의 연합교회 들의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낸 귀한 시간이 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되어 사순 절절기교육을 위한 교재가 출판되기까지 는 인적자원과 재정의 확보 등 여러 가지 넘어야 할 산들이 있습니다. 기도해 주십 시오. 또한 이 프로젝트가 시작점이 되어 연합교회를 넘어 다양한 교단들이 차세대 교육이라는 대의를 가지고 함께 참여하는 교육과정개발의 역사들을 꿈꾸어 봅니다.

최근에 이교연(ACME)이 론칭되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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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민교회교육연구소장 박종수 목사 인터뷰

데요. 이교연 론칭의 계기와 목적은 무 엇인가요? 제가 이민교회교육에 대해 연구하기로 결단하게 된 데는 6년간의 이민교회필드 경험들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1.5 세, 2세부터 갓 이민 온 학생, 장단기 유학 생들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공존하는 교육 컨텍스트에서 언어의 문제, 교재의 문제, 교육방법론의 문제 등 풀어내야 할 이슈 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슈들을 풀어내기에는 역량이 부족했고, 참조할만 한 자료들은 전무했습니다. 하여, 누군가 는 이 분야의 공부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 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석, 박사 논문을 써 내려가면서, 이민교회교육의 보 이는 이슈들, 즉 언어, 교재, 교사훈련, 교 육환경 등의 이면에 교육철학과 교육과정 (Curriculum)의 문제들이 내재되어 있다 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교재 나 교육방법론이든 일정한 교육철학과 교 육과정이론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료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이면의 교육철학과 교육과정이론을 이 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새로 운 방법론을 도입한다 하더라도 그 교회 공동체의 교육철학과 교육과정이론에 부 합하지 않는다면 소정의 열매를 맺기 어 렵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개 교회에서 교육철 학이나 교육과정의 문제를 풀기는 어렵습 니다. 그 결과, 교육철학이나 교육과정 같 은 교회교육 파운데이션을 건너 뛰고 효과 적인 교재, 방법론에만 치중하다 보니 교 회교육의 파편화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이교연(ACME)은 이민교회교육과 관련된 핵심이슈들과 제반 문제들에 대해 연구하 고, 관점을 제시하며, 함께 해결책을 도모 함으로, 이민교회교육갱신을 돕기 위해 론 칭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호주 한인교회들 뿐만 아니라, 호주 내 다양한 이민자교회 들과 로컬교회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려

요소이지만 언어문제에만 집착하게 되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그 영

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을 스

어목회가 여전히 학교식교육 패러다임, 근

가시니까요.

스로 차단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대 인식론, 타일러식의 과학적-표준화적

학교식교육의 이면으로 좀 더 들어가 보

교육과정이론들, 단일문화 교육, 아날로그

겠습니다. 학교식교육은 교사중심의 지식

기반 교육 등에 기초해있다면 근본적으로

전달교육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지

그 기독교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

식은 근대 인식론(Epistemology)에 근거

이가 없을 것입니다.

해 있습니다. 근대 인식론은 지식을 객관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습니다. 이처럼, 백년 동안의 장기적인 계획과 지속적인 투 자가 있을 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 교육입니다. 그만큼 우리의 자녀들을, 차 세대들을 제대로 양육하고, 길러낸다는 것 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끊 임없는 노력과 희생과 연합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것이 어렵다고, 단기적인 열매가 없다고, 우리 교회에 가져다 주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등한시하거나 포기한다면 우 리 호주한인교회들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합 니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수많은 어린 생 명들이 있었던 호주교회, 그러나 이제 모 두들 떠나고 백발의 노인들만이 덩그러니 교회를 지키고 있는 호주교회의 현실을 타 산지적으로 삼아 백년지대계의 꿈을 가꾸 어가야 합니다. 혼자 할 수 없습니다. 함께 연합해야 합니다. 각 교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리소스들을 통합해야 합니다. 이교 연(ACME)은 이런 신앙교육연대의 작은 플랫폼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민교회교육과 관련한 교육철학과 교 육과정의 문제를 제기하셨는데요. 이 부 분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 까요? 많은 이민교회들의 교육은 학교식교육 (Schooling) 패러다임에 근거하고 있습니 다. 학교식교육은 기독교교육을 Teaching 으로 동일시하면서 이민교회교육이 언어

모델 또한 근대인식론에 기초하고 있고 미

도 맞지 않습니다. 규격화되고, 표준화된

이러한 교육철학, 교육과정의 제반 문 제해결을 위해 이교연(ACME)은 어떤 사 역들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이교연(ACME)이 기도하며, 준비하는 사역은 일곱 가지 입니다. 첫째, 기독교교 육자대회, 학술포럼 등과 같은 교육의 기 회들을 제공하는 사역입니다. 둘째, 평신 도교육리더 교육, 커리큘럼코디네이터 교 육 등과 같은 훈련의 기회들을 제공하는 사역입니다. 셋째, 이민교회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리서치사역입니다. 넷째, 2세 자녀들, 그리고 이민교회교육 현장에 맞는 커리큘럼 개발사역입니다. 위 에서 말씀 드린 연합교회와 협력하는 사순 절교재개발 프로젝트가 이런 사역의 일환 입니다. 다섯째, 이민교회들의 교육적 이 슈들을 상담하고 돕는 사역입니다. 여섯 째, 한인교회들뿐 아니라, 다양한 이민자 교회들과 로컬교회들과의 네트워킹을 통

문제에 매몰되게 만들었습니다. Teaching

교육과정을 지향하는 학교식교육은 태생

해 신앙교육연대를 이루어가는 사역입니

을 하려면 언어능력이 핵심이기에 영어가

적으로 단일문화(Mono-cultural) 교육을

다. 마지막으로, 이민교회교육 리소스 센

www.facebook.com/kmigrantchurch

편한 2세 아이들에게는 영어목회가 필요

초래합니다. 또한 학교식교육은 아날로그

터가 되어 다양한 자료들을 제공하는 사

연구소 이름 있는 줄의 Like 버튼을 누

하다고 생각하게 되고, 영어목회를 감당

문화에 근거해있기에, 오늘날 디지털세대

역입니다.

할 능력이 안 되는 교회들은 무언가 교육

를 교육하는데 맞지도 않습니다. 아날로

아시겠지만, 이상 말씀 드린 사역들은

을 잘 감당하지 못한다는 자괴감을 주게

그문화가 지향하는 교수-학습 패러다임과

모두 작지 않은 사역입니다. 따라서, 욕심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교육은 Teach-

디지털문화가 지향하는 교수-학습 패러다

부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열어주시는 길대

**연구소 이메일

ing 이상입니다. Teaching 은 기독교교육

임은 상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복잡

로 step by step 나아가려고 합니다. 어

migrantchurch@gmail.com

을 위한 매우 중요한 방법론이지만, 결코

하시죠?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사실, 한

떤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르지도 않겠습

박종수 소장 모바일: 0425.228.978

기독교교육 자체와 동일시될 수 없습니다.

주제, 한 주제가 매우 깊이 있는 내용을

니다. 동역자들을 찾기위해 동분서주할 마

기독교교육은 언어를 통해서도 소통되지

담고 있고 이런 주제들이 서로 얽혀있기

음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5명의 동역자

만, 감정, 직관, 관계, 공동체, 환경 등 다

때문에 이민교회교육 이슈들은 매우 복잡

들을 미리 예비하시고 붙여주셨듯이, 하

양한 요소들을 통해서도 소통이 됩니다.

다단하다 하겠습니다. 그렇기에 언어문제

나님의 페이스를 따라가다보면 때마다 일

언어는 기독교교육에 있어 매우 중요한

만 해결했다고 양질의 기독교교육을 하고

마다 좋은 동역자들을 붙여주시리라 믿습

적, 실증적, 개인적, 관찰적이라고 믿습니 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인 신앙은 정반대의 성격을 띱니다. 신앙은 인격적, 영적, 공동체적, 참여적인 앎입니다. 그렇 기에 근대 인식론에 근거한 교육방법론으 로는 신앙을 제대로 양육할 수 없습니다. 즉, 학교식교육은 근본적으로 신앙교육에 맞지 않습니다. 또한, 학교식교육은 학교 식Teaching 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이론(타 고 합니다.

일러의 과학적-기술공학적 커리큘럼이론) 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타일러의 교육과정 리 정해진 지식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 추고 있기에 학생들의 개인차나 각 교육 환경의 독특성 등을 담지 할 수 없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근대 인식론과 타 일러의 교육과정모델에 기초해있는 학교 식교육은 다문화(Multi-cultural) 교육에

*연구소 페이스북페이지

르시면, 연구소의 연구칼럼이나 사역현황 등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호주이민교회교육연구소 박종수 소장 인터뷰 크리스챤라이프 2014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