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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2014년 4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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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ck-in>

ELS 낙인 알면 주가 보인다

모피아 금피아 없앤다

포스코 삼성증권 불확실성 해소… SK이노 GS 만기 임박

금융권 낙하산 금지

3년 전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 S)이 올해 대거 만기를 맞으면서 원 금손실 구간인 낙인(Knock-in)을 맞은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 문가들은 2011년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박스권 장세에 갇 히면서 종목별로 낙인 우려가 불거 졌다고 지적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와 대신증권 에 따르면 포스코의 주가는 ELS 개 별 종목의 낙인 발생에 지난 2월 말 에서 3월 초까지 10거래일가량 하락 하면서 20만원 후반대로 내려왔다. 당시 포스코를 기초 자산으로 종 목형 ELS가 발행될 당시 주가가 최 고 48만원을 웃돌았던 것을 고려하 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증권은 이보다 앞서 2월 초 와 3월 중순에 두 차례에 걸쳐 낙인 이 발생하면서 2011년 최고 9만원 에 육박했던 주가가 지난 3월 3만 50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ELS는 상품구조상 조기상환 조 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6개월 단위 로 조기상환 기간이 연장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011년 이후 3년간 지수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면서 당시 발행된 E LS는 조기상환 조건도 맞추지 못 하고 그렇다고 원금손실 구간인 낙 인 배리어(Knock-In Barrier)에 닿지도 않아 만기까지 상환시기가 미뤄졌다 며 지수가 급락하긴 쉽지 않지만 개별 종목의 주가는 변동폭 이 크기 때문에 낙인 구간에 진입한 종목이 나타났다 고 설명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 코와 삼성증권의 낙인은 지난 3월로 지나갔으므로 당분간 ELS 낙인 물 량 부담을 겪을 불확실성은 해소됐 다 며 올 상반기 ELS 만기는 증권, 화학, 조선, 철강 업종에 몰렸다면 오는 7월 이후에는 정유, 화학 업종 에 나타날 전망 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만기가 임박한 종목은 오는 5~6월 만기가 돌아오는 SK이노베 이션과 GS, 삼성중공업 등이다. 그외 현대중공업과 OCI, 두산인 프라코어 등은 이미 낙인 배리어에 닿았으므로 연내 고객이 만기금을 찾아갈 때 물량 부담이 우려된다.

김 연구원은 이들 종목에 대한 접 근은 만기 도래분이 줄어드는 시점 이후가 유리할 것 이라고 조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반투자자들 에게는 지수형 ELS가 적합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형주 중심으로 발행된 종목별 ELS에서 낙인 배리어인 기초자산의 50%까지 급락하는 업체가 나오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국내지수형과 국내종목형 ELS 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국내지수 와 해외지수를 연계한 ELS에 수요 가 몰리는 추세다. 최근에는 낙인 배리어를 기초자 산의 40%로 완화한 ELS 신상품들 도 등장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지 수와 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연 계한 ELS의 경우, 국내지수형 EL S보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며 장세가 좋지 않다보니 업계에서 전반적으로 지수형 ELS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 라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1@metroseoul co kr

이탈리아 전통 에스프레소 맛 보세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커피브랜드 까페이탈리아 가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 관 앞에서 국내 시장 진출을 기념해 다양한 커피머신들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4대 금융지주 실적 우울 부실기업 여파에 직격탄 올해도 부실 기업이 4대 금융그 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됐 다 이에 따라 실적이 곤두박질친 지난해의 상황이 올해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 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과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은 각각 3735억원 1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0억원 9 2% 955억원 33 1%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KT ENS의 법정관

리 신청으로 추가 손실에 따른 충 당금 655억원을 적립했고 KB금융 도 적지않은 금액을 쌍용건설 관련 충당금으로 쌓았다 국민은행 신 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 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 행 등의 1분기 대손 충당금은 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정이 좋지 않은 기업들이 많아 지면서 은행들이 제때 대출금을 돌 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국민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 난 2009년 0 56% 2010년 1 07% 2011년 0 84% 2012년 0 92% 2013년

0 88% 수준이었지만 올 1분기 들어 서는 1 32%에 이른다 하나은행의 기 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 4% 수준이었지만 1년 만에 0 7%대로 급 상승했다 현재 산업은행 주도로 구조조정 이 진행 중인 현대 한진 동부그룹 도 은행들에는 큰 짐이다 채권단 이 지난해 10월 이후 현대그룹 지원 에 쏟아부은 돈은 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해운업 부실이 더 심 해졌다 면서 올해도 해운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이나 연체가 많이 발 생할 가능성이 크다 고 전했다 /김민지기자 minji@

최근 여객선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모피아 재무관료 출신 와 금피아 금융감독원 출신 의 금융권 이동이 전면 금지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세월 호 참사와 관련해 관료 출신들 이 대거 포진한 산하기관들의 부실이 드러남에 따라 금융권에 서도 모피아와 금피아 출신의 낙하산 인사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세월호 참사로 정부 부처의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가 도마에 오르면 서 금융당국 고위직의 금융사 이동이 올스톱 됐다 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이지만 기획재정부 출신 고위 관료로

사실상 내정됐던 손해보험협회 장과 주택금융공사 사장 자리 는 불투명해졌다 향후 퇴임해 금융권으로 나 가려던 금감원 임원들과 금융 위원회 간부들도 손발이 묶이 게 됐다 이번 조치는 한국선 급 해운조합 등에 관료들이 최 고경영자로 내려온 것이 이번 세월호 참사의 원인 중 하나라 는 여론을 감안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분 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금융사 로 이동은 전면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금융과 경제 전 문가인 관료들이 산하기관이나 금융사에 못 가면 결국 정치인 들이 자리를 채우게 될 것 이라 /김민지기자 고 전했다

정보유출 사고에도 더 긁어 체크카드 사용 승인액증가율 최근 5분기 최고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 등의 악재 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카드승인 액 증가율은 최근 5분기중 최고치 를 기록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해 1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36조 9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 다 6 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율은 최근 5분기 가 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달 카 드 승인금액 또한 지난해 같은 기 간보다 7% 3조1900억원 늘어난 48조5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과 올해 1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며 소득여건과 소비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카드 사 용액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 10 6% 과 유통관련업종 11 9% 등 에서 카드승인금액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 달 편의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28 1% 상승했다 공과금 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 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2%나 증가한 4조7800억원을 기 록했다 이는 전년과 달리 올해 1분 기에 법인세 납부 마감일이 속함에 따라 세금 납부수요가 몰렸기 때문 으로 보인다. 택시 37 2% 와 고속버스업종 19 5% 도 요금 인상에 따라 카드 증가율이 상승했다. 다만 주유소업 종 -4 0% 은 휘발유 등 유가하락 에 따라 감소했다 한편 카드종류별로는 합리적 소 비성향의 확산과 체크카드 활성화 방침 등에 따라 체크카드 시장이 여 전히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금액 은 총 9조37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8800억원, 25 1%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용 카드 승인금액은 38조9800억원으 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조3100억 원, 3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 3월 신용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 은 달 4 8%에 비해 하락한 반면 체 크카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 10 3%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체 크카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 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신용카드는 비교적 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에서 많이 사용되는 반면 체크카드는 소액결제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많 이 사용되기 때문에 업종별로 선호 되는 종류의 카드가 다르다 며 체 크카드의 경우 약국, 슈퍼마켓 등 생활밀접업종에서 특히 높다 고 덧 /백아란기자 alive0203@ 붙였다.

경남 광주은행 매각 면세법안 본회의 통과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우리금융 계열의 경남 광주은행 매각 과정 에서 발생하는 6000억원대 세금을 감면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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