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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issue

: 한글(날)

11 에디터_강진아 글_김지원

Link 메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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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이달 추천 문화 : 잘라붙이기는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컷아웃기법에 관해 배우며 새로운 형식에 눈뜨자!

학생 인터뷰 : 한글? 어렵지않아요~ 한국인만큼, 어쩌면 더욱더 즐길줄 아는 외국인 BRAD!

테마스토리 : 우리가 매일 쓰고있는 한글에 대해 얼마나 알고계신가요?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을 더 알아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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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INFO : 정보는 나눠야 제 맛! 상부상조하는 따뜻한 LINK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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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커리어 탐구 생활 : 비속어와 외래어로 상처받는 한글을 지키고, 미술로도 대중과 소통하는 아나운서, 백승주 아나운서를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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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원료, 자재 : 먹은 과연 까맣기만 할까? 먹으 매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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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墨] 스밈과 번짐의 미학 글: 이우재 | 미술: 김한결 | 편집: 민보미

먹은 시커멓

문방사우[文房四友]의 하나로 의 기름을 태워 생긴 그을음을

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색을

다는 제법 큰 한계에도 오랫동안

닌 깊이로 감동을 선사하며 동

화와 예술에 큰 기여를했다. 서

려한 색채감은 없지만 소리없

움직이는 깊은 울림이 있는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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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주는 아티스트 : 한글과 현대 디자인의 만남을 주선한 손아트의 대표 손민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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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Link 영화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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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테마칼럼 : 세종대왕과 세계 과학자들을 놀라게한 가장 어린 언어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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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요리칼럼 : 한국의 문화를 잘 표현하면서도 외국인 입맛도 사로잡을 수 있는 엄청난 요리! 된장버섯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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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부학교실 : 영화와 소설, 그리고 그 사이에 놓여진 ‘카페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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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터지는 그녀의 고민

청춘들의 파란만장 연애사 : 제발! 제발! 한글 조금만 더 신경써주세요

카페 느와르

글_배재민

애디터_강진아

“말 할까? 말까?” “기분 상하면 어쩌지? 그래도 말 안하자니 내가 못견디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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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link Magazine


link Magazine 11


Link 메인 기사

글_김지원

에디터_강진아

link Magazine 13


과연 우리는 한글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올해 2013년부터 한글날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되었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공휴일이 너무 많아 경제 발전에 지장을 줄 것이라며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후 12년 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 것이다. 하지만, 한글날이 공휴일이라는 것 이외에

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일 년 중 가장 큰

우리는 한글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최근 몇 년

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12월 초부터 각종 이벤트가

사이 한류의 영향 덕분에 한글에 대한 인기는 상승세를

쏟아져 나오고, 우리는 주위의 친구, 연인, 가족들을

타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우리의

위하여 선물과 파티를 준비한다. 그렇다면 작년 당신의

태도는 자랑할 만한 모습은 아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이

한글날은 어땠을까? 기억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있지만 정작 우리는 한글에

것이다. 요즘 우리에게 한글날은 다시 지정된 공휴일,

자부심을 느끼기보다는 영어와 외국문화에 익숙한 것을

그 이상, 이하의 것도 아니다. 물론 중요한 날이란 것은

자랑으로 여긴다.

알지만 왜 그런지 그 이유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많지

작년 크리스마스의 기억을 더듬어보자.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어렵지 않게 생각해낼 수 14 link Magazine

않다는 뜻이다. 2013년. 올해도 어김없이 한글날은 다가온다.


한글은 세종대왕과 창제했다?

집현전

학자들이

다가올 한글날을 기다리며 우리가 몰랐던 한글 이야기를 파헤쳐 보려고 한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 한글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어여삐 여겨”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배운다. 우리말은 있었지만, 우리 글은 없었던 탓에 말을 전달하는 데 한문이란 큰 벽 앞에 가로막혀 있었다. 그 때문에 양반들도 최소 8년을 공부해야지만 한문을 제대로 쓸 수 있었고, 일반 평민들은 글을 배울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집현전 학자들은 변화를 두려워했고 중국에 반하는 일을 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들의 우리글 창제는 큰 반발을 일으켰고 세종대왕은 이 일을 비밀리에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 소수의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진행된

가장 우수한 글자 한글, 그 위상을 세계에 떨치다!

우리말, 한글을 만드는 과정은 오랜 세월 진행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글자” - 레어드

“모든 알파벳이 꿈꿀 수 있는 최고의

다이아먼드 Reeodeu Daieomeondeu)

알파벳”- John Man

“한글이

“한글은 문맹률 0%. 미국은: 20%, 중국은

간결하고

한국인의 낮다”-

문맹률이 레어드

우수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다이아먼드

가장

Reeodeu

50%” “시카고 대학의 J. D. McCawley 교수는

Daieomeondeu)

한글날인 10월 9일이면 매해 빠짐없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면 가장

한국 음식을 먹으며 지내고 있다고

훌륭한 글” 펄벅(Pearl Sydenstricker

한다.”- KBS1

Buck)

“슬기로운 자는 아침을 마치기도 전에 깨칠

“우주, 자연의 모든 소리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이오, 어리석은 자는 열흘이면 배울 수

문자” (영어로 소리 낼 수 있는 음절 : 400

있다.” – 조선 시대 학자 정인지

여 개/ 한문, 일어, 중국어: 500개/ 한글: 11,172자)

link Magazine 15


가림토 문자?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諺文) 28자를 지었는데, 그 글자가 옛 전자(篆字)를 모방하고, 초성·중성·종성으로 나누어 합한 연후에야 글자를 이루었다.” - 조선왕조실록 세종 25년 (1443 계해) 12월 30일(경술) 2번째 기사 세종대왕이 했던 말 중에 우리글을 만든다면 단군시대의 혼과 정신이 담긴 글자를 선택할 것이라는 구절이 있다. 양반들이 중국의 한자를 배우는데 몰두해 있을 때 백성은 그들만의 고유한 문자, 가림토 문자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의공주는 항상 백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이를 바탕으로 한글을 창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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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창제의 숨은 공신? 한글창제의 숨은 공신은 여성, 정의공주는 잘 알려진 바가 없다. 세종에게는 많은 왕자와 공주가 있었고, 그 중 세종대왕의 둘째 딸 정의공주는 우리글을 만드는데 깊이 참여하였으며 이 사실은 그 기록 또한 남아 있다. 한글을 만드는 과정이 비밀리에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세종은 가장 믿을 수 있는 가족인 정의공주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후에 한글이 완성된 후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 한글이 천대받을까 스스로 이 사실을 숨겨야만 했다. 한글이 원래 ‘ 암클’이라고 불려 왔다는 것에서 한글 창제의 진짜 공신은 정의공주라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

한글이 다른 나라로 보급되고 있다? 알고 보면 한글이 두 번이나 다른 나라로 수출되었다는 사실. 3년 전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 족을 이어 또 하나의 국가가 한글을 문자로 도입해 그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시선을 끄는 점은 솔로몬 제도의 한글에는 쌍 리을이 포함된 25자의 한글 자모를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찌아찌아 족은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에 있는 문자 없는

솔로몬제도는 유난히 “ㄹ”이 많이 들어간 말이 많다. 우리의

부족이었다. 그들의 문화유산은 손꼽을 수 없이 많지만 이를

한글에서는 영어의 “L”과 “R”이 둘 다 “ㄹ”로 표기되지만,

기록할 글이 없어 입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다 보니 많은

이곳에선 “R” 발음을 리을로 표기하고 “L” 발음을 쌍 리을로

부분이 변형되고 또 소멸하기까지 했지만, 한글 사용을 통해

표기하기로 했다.

그들의 역사를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찌아찌아 족은 우리나라 말에는 없는 “V”발음을

또 최근에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한글 문자 사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ㅸ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서울대학교 이호영 교수님과

가장 익숙한 것은 그만큼 쉽게 여기게 되는 법이다. 늘

한글 교사 아비단씨는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을 위해 한글로

한글을 쓰고 말하는데 익숙해져서 그 소중함과 긍지를

된 교과서를 만들기도 하였다.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이번 한글날에는 세계적으로

남태평양 뉴기니 섬의 동북쪽에 있는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

인정받는

한글의

위대함에

자부심을

느끼고,

그날

솔로몬 제도에서 한글을 사용하게 되었다. 비록 우리나라의

만금이라도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해

1/8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지만 그 의미는 특별하다. 특히나

보는 것이 어떨까 link Magazine 17


l i n k 교수가 추천하는 문화

인터뷰 / 글: 최희재 편집: 민보미

18 link Magazine


아트와 디자인을 하는 데 있어서

회와 정부체제에 실증을 느낀 젊

코너 속의 코너:

정석이 있을까? 우리 모두 이 질

은 문학가와 예술가들이 샌프란

교수님이 꼽은 토론토 속 굿디자인

문의 답을 알고 있다. 아트와 디

시스코에서 일구어낸 트렌드였

자인에서 수학적인 정답은 존재

다. 개인의 성향을 짙게 풍기거

하지 않는다. 모두가 나름의 방

나, 또 한편으로는 극한적인 쾌

식으로 문제를 해석하고 자신만

락에 도취한 느낌을 가감 없이

의 가치관 내에서 무언가를 만

표현하려 했던 것이 특징이다.

들어 나간다. OCAD University

버로스의 ‘벌거벗은 점심’은 이

Cut-up 테크닉은 이름 그대로

에서 Animated Illustration

러한 환경에서 태어난 도서로 꼭

잘라붙이는 기법을 말한다. 윌

수업을 가르치고 있는 Hector

읽어봐야 할 미국 문학 중 하나

리엄 버로스의 친구이자 동료 예

Hector Herrera 교수님께서

Herrera 교수님께서는 색다른

로 손꼽인다. 그러나 이러한 명성

술가였던 브라이언 지신 (Brion

최근에 인상 깊게 보신 작품

가치관으로 디자인에 임하시는

과 달리 정독하기가 쉽지 않다고

Gysin)이 발견한 기법으로 가사

은 Distillery District에 위치한

영상 일러스트 디자이너이시

하는데, 책의 내용도 난해하지만,

나 음악, 글을 조각낸 후 다시 배

Soulpepper (이하 소울페퍼)

다.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신

책이 혼돈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열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글을 전

Theatre의 2013년도 시즌 작품

후, 이전에 널리 시도되지 않았

혀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포스터 시리즈와 카탈로그이다.

던 애니메이션이라는 분야로 옮

것이 특징이다. 브라이언 지신은

소울페퍼의 웹사이트에 들어가

기시게 된 Herrera 교수님은 형

처음으로 시를 조각내어 재배열

2013시즌 퍼포먼스 리스트를

식에 얽매이지 않던 William S.

한 후 새로운 시로 발표한 작가

보면 퍼포먼스마다 그에 걸맞은

Burroughs (이하 윌리엄 버로스)

였으며, 동시대 문학계에 큰 반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

의 저서 Naked Lunch (벌거벗은

향을 일으켰다. 버로스는 그의

다. 각 삽화가 그 줄거리의 핵심

점심)에서 영향을 받아 지금의

인터뷰에서 이 기법의 잠재적인

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고, 다른

디자인 스타일을 추구하게 되었

가능성을 보았고 자신의 문학작

매체들 (카탈로그, 스케쥴, 광고,

다고 하신다.

품에 바로 빌려썼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등)을 한데 묶은 하나

Soulpepper Theatre’s Poster Series

의 디자인으로써도 흠잡을 곳이 ‘벌거벗은 점심’은 책의 제목 그

Herrera 교수님도 ‘벌거벗은 점

대로 주인공과 주인공 외에 모

심’의 이러한 부분에서 많은 것

든 것을 적나라하게 벌거벗은

을 느꼈다고 하신다. 글은 물론

채로 보여주는 책이다. 버로스

소리까지도 잘라냈다 붙이기를

는 젊은 시절 15년간 마약중독

반복하는 그들의 작품을 보면서

자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실 때 만들게 되는 분

마약과 환각, 섹스에 관한 이야

위기나 이미지 등을 전혀 다른

기를 선입견 없이 객관적인 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전

각으로 ‘벌거벗은 점심’에 한데

한다. 실험적인 요소도 상당히

엮었다. 책의 독자들이 모두 하

큰 충격을 주었지만, 무엇보다도

윌리엄 버로스는 1900년도 중

나같이 이 책을 ‘마치 환각상태

하나의 예술 작품이 잘리고 부서

반에 미국에서 왕성했었던 비트

로 읽는듯한 느낌’이라고 평할

져 전혀 다른 작품이 될 수 있다

제네레이션 (beat generation)

만큼 이야기가 뒤죽박죽인 것

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셨

의 대표 작가로 비트 파의 무정

에는 비트 제네레이션의 대표

다고 생각된다. 카오스가 완전히

부주의적이고 이탈적인 색을 고

작가인 이유도 있지만, 그가 사

새로운 예술의 형태로 조명될 수

스란히 글로 담아내었다. 비트

용한 ‘잘라붙이기 기법’ (cut-up

있는 것은 예술에는 정답이 없기

파는 세계 2차 대전 후, 산업사

technique)도 한몫한다.

때문이 아닐까.

BEAT G E N E RATION

없다는 것에서 교수님의 감성을 자극했다고 하신다. 특히 하나 의 목적으로 그려진 일러스트이 지만 개별의 일러스트에도 이야 기가 담겨있고 빛이 나는 점이 유연하고 흥미롭다. 일러스트 시리즈는 soulpepper.ca 안에 Performances 칸에서 감상할 수 있다.

link Magazine 19


l i n k 학생인터뷰

link Magazine 21


22 link Magazine


link Magazine 23


24 link Magazine


우 리 말 KBS

지킴이

백승주 아나운서

ㅅ ㅇ ㄱㅈ ㄴㅊ ㄷㅋ ㄹㅌ ㅁㅍ ㅂㅎ

를 만 나 다.

link Magazine 25


l i n k 커리어 오캐드 탐구 인터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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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백승주 아나운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1443년 창 제된 한글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어왔을까?.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는 과도한 외래어의 사용, 비속 어, 줄임말 등과 같은 한글의 파괴와 오용을 봐왔다. 이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한글의 변화를 옳바른 길 로 인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아나운서.

백승주 아나운서는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서 현재 활발한 방송 활동뿐만 아니라 멋진 미술 작품들로 대 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인터뷰 & 편집 디자인 정효주

link Magazine 27


현재 KBS 아나운서 겸 화가로 활동하고

가 어느 날 제가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계신 데, 미술 작품 활동을 시작하신

눈물에 관한 사건을 보도하게 되었어요.

계기가 궁금해요.

미술에 관심이 없었던 저는 그 작품에 관 해 잘 몰랐고, 그래서 인터넷으로 행복

세상에 그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많아

한 눈물에 관해 찾아보게 되었죠. 그런

도 그림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데 그 작품을 보는 순간 미소를 짓

하지만 저는 그림을 싫어하는 사람이었

고 있는 얼굴에서 떨어지는 눈물을 보

어요. 초등학교 4학년 미술 시간에 ‘

는데 너무나도 위로가 되는 거에요. 그

미래’라

순간 그림이 사

는 주제를

람의 마음을 보

가지고 그

듬어 주는구나

림을 그렸

라는 것을 깨

는데,

달았어요.

때 미래의

지만 너무 고

화려함을

가의 작품이다

표현하기

보니 제가 살

위해 빨간

수는

색과 청록

요, 살 수 없으

색의 격자

면 내가 그려보

무늬 카펫

자 해서 그 작

을 그렸었

품을 그리게 되

어요.

었고 그게 저의

런데

첫 작품이 되었

임 선생님

없었어

던 거죠.

께서 저를 교탁 앞으로 부르시더니 저희 반 학생들

백승주 아나운서님의 그림들을 보니까,

한테 제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런 식으로

자연을 주제로한 작품들이 굉장히 많은

그리면 안 된다고 훈계를 하시는 거에

거 같아요.

요. 그때 그 순간은 정말 쥐구멍에 숨고

28 link Magazine

싶을 정도로 창피했어요. 그 기억이 트

네, 제가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자라가

라우마로 남아서 그런지 저에게 미술은

지고 자연이라는 주제가 다가가기 더 편

항상 피하고 싶은 존재였지요.

했던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저는 자연

그렇게 미술에 아무 관심 없이 지내오다

을 보면 심적으로 위로가 되고 치유


를 받기도 하거든요. 저한테 그림을 그

았어요. 재즈 음악도 듣는것을 너무 좋

리는 것은 하나의 쉬어가기 위함인 것이

아하다보니 그럼 내가 한번 불러볼까?

기 때문에 저를 더 위로해줄 수 있는 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됫어요. 그래

연을 소재로 많이 사용하는 거 같아요.

서 재즈로 유명하신 윤희정 선생님을 찾

자연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저의 시

아가서 보컬 레슨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각으로 자연을 다시 한 번 더 해석해서

자연스럽게 재즈 무대에도 서게 되었죠.

그리는것을 좋아해요. 하지만 나중에 시 간이 더 흘러서는 새로운 주제로 그려볼

정말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신 거 같아요.

예정이에요. 사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그래요. 문 그럼 작품 활동을 하시면서 주로 하시는

화, 예술, 정치, 외교, 국방까지 전부다

습관이 있으신가요?

열려 있기 때문에 많은 분야를 관심 있 게 봐야 해요. 또 그러한 점이 저에게 매

습관이라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력있게 다가온 거 같아요. 보통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저의 습

근무할 때 TV나 영화보는일은 상상도 할

관이 될 수도 있네요. 제 작품중에‘외

수 없는 일이잖아요. 하지만 아나운서한

로움’이라는

림이 있어요. 그 그림을 그릴 때 집 중적으로

들었던

음악이 있었어요. 또 다른 작품을 시 작할 때 또 한 음 악만 계속해서 들 었죠. 지금도 그림 을 그리면서 들었 던 음악을 들으면 그 작품이랑 연계가 돼요.

테는 그 모든 것들이 일이에요. 다 즐기 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더 재

기사를 보니까 재즈 공연도 하신적이 있

밌는 것 같아요.

으시더라구요

제가 예전부터 문화 예술쪽에 관심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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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스펙 전쟁이잖아요. 많은 학

인 그 시간에 자시만의 색깔을 찾게 되

생이 이력서에 한 줄 더 넣기 위에 열심

는 것이니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으

히 외부 활동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 스

면 해요.

펙의 진정한 의미를 잃어 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글날이 23년만에 다시 공휴일이 되었 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몇일전에 TV에서 한 특강을 본 게 기억이 나네요. 요즘 대학생들 스펙을

사실 그전에는 많은 사람이 한글날이 언

쌓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그럴

제인지 정확한 날짜를 잘 알지 못했어

필요 없다는게 그 분 말씀이 었는데 참

요. 하지만 빨간 날로 바뀌면서 청소년

와 닿았어요. 내가 빨주노초파남보 이만

들이 한글날이 언제인지 정도는 알게 됫

한 색깔이 있다는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반드

저는 파랑이에요 참 예쁘지 않아요? 이

시 알아야 하는 날이기 때문에 공휴일

렇게 말하는것도 필요하다는 거죠. 너

이 됨으로서 재조명 받는 거 같애서 많

무 많은 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나 자신

이 기쁘죠. 자기 자국의 언어를 사용하

의 짙은 색을 보여주는것이 더 중요하다

는 나라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한글이

고 생각해요.

그중 하나라는 것에 굉장히 의미 있는것 이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자긍심을 가져

어느 강연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라

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 KBS가

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의미로서 말씀

전국 각 고등학교로 아나운서들이 찾아

하신 건가요?

가 제대로된 한국어 사용을 알리기 위해 서 현재 많이 노력하고 있죠. 한국사람

요즘 대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은 혼자

이고 한글을 쓰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우

만의 시간이 너무 없는거 같아요. 수업

리의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한글에 많은

도 밥 먹을 때도 심지어 화장실 갈 때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든것을 같이 하려고 하다 보니 혼자 만 의 시간이 부족한 거 같아서 한 말이었 어요. 하지만 같이 몰려다녀서는 똑같은 색깔이 될 수 밖에 없으니 혼자만의 시 간을 가져야만 기만의 색을 가질 수 있 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정말 창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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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n k 재료의 재발견

먹[墨] 스밈과 번짐의 미학 글: 이우재 | 미술: 김한결 | 편집: 민보미

먹은 시커멓다 문방사우[文房四友]의 하나로, 식물등 의 기름을 태워 생긴 그을음을 아교로 굳 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색을 낼 수 없 다는 제법 큰 한계에도 오랫동안 폭이 아 닌 깊이로 감동을 선사하며 동양권의 문 화와 예술에 큰 기여를했다. 서양화의 화 려한 색채감은 없지만 소리없이 마음을 움직이는 깊은 울림이 있는 먹. 흑과백 의 아름다운 조화는 우리의 선조들이 중 시했던 음과양을 꽤나 닮아있다. 검디 검 은 먹이 새 하얀 종이에 스며들며 흑과백 이 어울릴때면 단 몇 자의 글도 쉬이 예 술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선 삼국시대때 부터 먹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정도 로 한반도의 문화와 예술을 논할때 빼놓 을수 없는 먹.

오늘 날, 먹은 무엇을 위해 스미고 번질까?

32 link Magazine


l i n k akjf;;fja;dksjf ;a

〈Another Landscape-Times Square〉 천에 먹, 122×180㎝, 2010 (왼쪽) 〈Another Landscape-Ring〉, 천에 먹, 122×122㎝, 2008 (오른쪽) 사진: 동아일보

아름다운 검은색의 매력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가장 현대적인 사물을 표현하다

예전부터 한국화의 이미지는 정형화 되어

그의 작품은 사실 붓끝이 아닌 카메라의

버린것은 아니다. 인간과 자연이 만나 어우러

있었다. 자연, 인간, 그리고 그 둘이 조화되

셔터에서 먼저 시작된다. 그는 카메라로

지는것, 자동차의 매끈한 차체에 반사되는 자

는 삶의 모습이 주를 이뤄, 자연에 인간이

자동차가 담긴 풍경을 찍고 흑백으로 전환

연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대해 장 작가는 “현

포용되는 내용들이 주로 담아졌다. 하지만

시킨다. 그 후 한지가 아닌 면천 위에 밑 그

대 욕망의 산물 안에 자연의 이미지가 투영되

시대가 변한만큼 한국화가 담는 내용과 대

림을 그리며 형태를 잡는다. 작가는 한지

고 자연물과 인공물의 공존을 이야기 하고 싶

상도 크게 변하고 있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

가 아닌 천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는데, 천

다” 고 말했다. 장재록 작가의 작품에도 한국화

으로 가장 현대적인 사물을 표현하는 작가

은 먹이 쉬이 번지는 특성을 막는 장점이

고유의 “맛깔스런 서정성”이 녹아 있는것 이다.

로 유명한 장재록 작가는, 동양화 기법을 고

있고 천에서 우러나오는 발묵은 사뭇 현대

수하며 여타 서양화 방법으로는 따라할수

적이다. 실제 자동차에 버금가는 크기의

전통적인 수묵화 기법으로 표현해낸 현대의

없는 먹의 효과를 십분 이용한다. 지극히 전

작품을 만들어 내다보니 그는 여러 종류의

사물들은 오늘날 관객들에게 조용하게 하하지

통적인 도구와 방법으로 현대 산업사회와

붓을 사용한다. 커다랗고 둥근 붓으로 큰

만 묵직하게 새로운 재미와 시각을 선사한다.

현대인의 욕망등을 함축하는 상징인 보석,

면을 채우고 가는 붓으로 세밀한 자동차의

그 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는 장재록 작가

자동차를 그 만의 젊은 감각으로 풀어놓는

형태를 완성해가며, 주변 풍경들, 작은 디

는 말한다,

그의 작품세계가 흥미롭다. 오로지 단색의

테일까지 끝내면 드디어 작품이 완성된다.

“정선의 산수화, 김홍도의 풍속화는 그들이 살

먹으로만 표현된 그림들이지만 먹 특유의

이렇게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도 그가

았던 시대에 충실합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니

스밈과 번짐을 절묘하게 살려져, 차체에 반

자동차를 그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동

다. 자동차, 네온사인, 빌딩이야말로 우리시대

사되는 빛과 드리우는 그림자가 너무나 사

차만큼 현대 산업사회의 욕망을 잘 반영하

의 산수화가 아닐까요?”

실적으로 묘사되었다. 미묘한 농담을 조절

는 대상도 없기 때문”이다. 그는 “현대 세

하여 그가 그려낸 작품들은 먹의 고유한

대에 잘 어울리는 것은 자연적인 풍경보다

묵직한 깊이감과 여백의 효과까지 살아

는 자동차가 있고 빌딩이 있는 풍경이 훨

있어 수묵화를 사진으로 착각하게 한다.

씬 더 자연스럽고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한국화 고유 멋까지

link Magazine 33


l i n k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

34 link Magazine


link Magazine 35


l i n k 테마칼럼

했을까? “훈민정음: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라는 그 제목에 답이 있다. 이제까지 잘 알려진 이야기는 세종이 왕이 되고 10년이 되었을 때, 진주에 사는 ‘김화’라는 사람 이 자기 아버지를 죽이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 다. 조선은 유교 국가였으므로, 아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건 지금으로 치면 방송 3사 모든 뉴스

사람은 성대를 울려 말을 함으로써 서로 의사소 가 사건을 일제 보도하고 신문 1면은 사건으로 통한다. 하지만 말에는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도배될 정도의 충격적 사건이라 볼 수 있겠다. 다 받는다. 그래서 인간은 문자를 고안해냈다. 시 른 왕이었으면 그 패륜아를 잡아 목을 치고 길가 각 형태가 없는 말에 형태를 부여한 것이다. 문 에 매달아 다른 백성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었을 자가 고안됨에 따라 사람들은 거리와 시간의 제 것이지만, 세종은 이런 비극의 원인이 바로 백성 약에 구애받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의 들이 어려운 글을 몰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 사소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가 살아온 역사 고 보았다. 백성들에게 글을 가르쳐 교훈을 주는 를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책도 읽히고 교육면 도덕을 배우게 되어 잘못을 모두 익히 알다시피, 500년 전 우리 한민족에겐 덜 저지를 것이라는 생각이다. 백성의 잘못은 잡 우리만의 글자가 없었다. 하지만 당시에 글자를 아다 처벌하면 되는 일이지만 세종은 글을 반포 읽고 쓰는 능력은 어차피 어느 나라를 가던 상급 해 백성들을 교화시킬 생각을 했으니 박애적이고 계층의 특권인 게 당연하였, 중국의 속국의 지위 생산적인 시도였으니, 백성에 대한 애정이 엿보 에 있는 나라가 따로 다른 문자를 만들어 쓰겠다 이는 부분이다. 그 사건이 일어나고 19년 후 세 는 것은 강국인 중국에 대한 큰 도전이라 신하들 종은 훈민정음을 반포하게 되었다. 의 반대도 강했다. 세종시대를 다룬 픽션 “뿌리 세계역사에 존재했던 문자는 총 89가지, 그리고 깊은 나무”를 보면 한석규가 연기하는 세종은 그 현재 사용되는 문자는 28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 런 신하들에게 “지랄하고 자빠졌네!”라며 육두문 중 하나인 우리의 한글은 믿거나 말거나 나이가 가 자까지 내뱉으며 한글창제를 강행한다. 물론 세 장 어린 문자다. 인류사에나 라가 주도해서 나라 종이 실제로 그런 말을 했다는 기록은 없지만, 신 의 문자를 만드는 시도가 몇 있었다곤 하는데 세종 하들의 반대에 매우 짜증스런 태도를 보다고는 대왕은 그 시도를 가장 늦게 한 셈이다. 한글이 세 한다. 세종은 대체 무엇 때문에 신하들에게 신경 계의 학자들에게 감탄을 받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질까지 내가면서, 조선왕조실록엔 훈민정음 반 다. 나이가 제일 어린 주제에 수백 년 앞선 역사에 포에 대한 기록만 남기며 훈민정음 창제를 강행 걸쳐 개선되고 발전된 더 나이 먹은 다른 문자들보

36 link Magazine


다 훨씬 효율적이라 것이다. 이 과학적 우수성은 역시 세종대왕의 백성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 된 결과물이다. 그 애정은 현대까지 내려와 지금 은 거의 모든 한민족이 읽고 쓰기 쉬운 한글의 혜 택을 받으며 살아간다. 유감스럽게도, 도덕성이 결여되고, 죄를 범 하는 백성은 이 시대에도 존재한다. 문맹률이 낮아도 범죄가 일어 나는 이 시대를 보면 세종 은 어떤 해결방안을 제 시했을까? 뭐가 되었 던 세종은 범죄자에 게 더 강한 형벌을 내려 법의 힘을 강 조하는 것 보 단,

그들을

양산해내는 사회의 그늘 에 숨겨진 요 소 찾아내려고 했을 것이다. 오는 10월 9일

미술: 김한결 에디터: 김기용

은 한글날이다.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에 따르면 한글날은 “세종대 왕의 성덕과 위업을 추모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선

이나 범죄의 경중을 떠나 무조건 때려 잡아 족치라

양하기 위한 행사를 한다” 라고 되어있다. 이번 한

는 여론이 대세다. 한글날 하루만큼은 어진 임금이

글날에는 세종대왕의 성덕, 내지는 박애정신을 본

되어서 생각해보자. 무조건 형벌보다 더 근본적인

받아보는건 어떨까. 잘못한 백성을 처벌할 생각을

방안이 있진 않는지 생각해보자. 해결방안이 떠오

넘어서, 그 백성이 잘못한 원인을 생각하고, 그 원

르건 말건, 만원지폐에서 미 소짓고있는 우리 역사

인을 제거 하는 해결방안을 생각했던 그 성덕 말이

최고의 성군을 잠시나마 본받아 본것만으로 충분

다. 요즘은 인터넷 뉴스를 보면 범죄 기사에는 나

히 의미있지 않을까.

link Magazine 37


Link 영화 칼럼

카페 느와르

글_배재민

애디터_강진아

link Magazine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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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찍는다고 했을때 많은 감독들이 그가 얼마나 영화를 잘 찍는지 보고 싶어서 절대 영화가 망하지 않게 투자를 해주겠다고 했다.) 영화학도들에게 그는 선망의 대상이다. 쉽게 말하면 그는 한국 영화 비평사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두 소설의 이야기가 큰 줄기가 되어 한권의 책을 포용한 이미지가 “카페 느와르”의 모습처럼 보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백야를 현대 여기 괴상한 영화가 있다. 제목은 “카페 느와르”

한국인의 생활 위에 겹쳐놓은 후 정성일 평론가의

다.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혹감을

평론집 제목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감추지 못할 것이다. 영화에 대한 간단한

처럼 서울위에 수많은 한국 영화들의 이미지를

설명부터 하겠다. 아마 설명만 읽고도 당황하는

인용한다. “카페 느와르”는 평론가 정성일의

분들이 많을 것이라 짐작된다. 일단 영화의

집대성이다. 영화는 그가 쓴글과 똑같은 방식으로

런닝타임은 무려 198분이나 된다. 영화 초반에

연출되었으며 그가 읽은 문학들과 그가 본

‘세계소년소녀 교양문학전집’이라고 한자로

수만편의 영화들을 철저히 분석해서 그만의

적힌 자막이 대문짝하게 나온다. 프롤로그와

영화를 내놓았다.

에필로그가 있으며 영화의 1부는 괴테의 젊은

정성일은 문학과 영화 사이의 간극을

베르테르의 슬픔’의 내용을 차용했고 2부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특히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를 차용했다. 또한 몇몇

고전문학의 리얼리즘이 21세기의 한국의

한국 영화의 장면들을 적극적으로 인용한다. 배우

리얼리즘과 얼마나 다를지 또한 잘 알고 있을

정유미의 10분여간의 독백을 무려 롱테이크로

터이다. 그는 문학을 통해서 철저히 영화를

촬영한 씬도 있다. 무엇보다 가장 관객들을

탐구한다. 문학을 최대한 영화적 언어로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캐릭터들의 대사가

표현하지만 고전 문학과 영화의 간극을 보여주기

문어체라는 것이다.

위해 대사는 그대로 문어체로 사용한다. 이것은

지금 충무로에서는 소설의 영화화가 한창이다.

그의 영화적 실험이다. 영화와 문학이 끊임없이

최근 몇 년간 굵직한 인기 소설들이 영화화

충돌하고 에필로그와 프롤로그를 통해 영화의

되었고 곧 영화화 될 예정이다. 하지만 모든

전체적인 메세지를 말하며, 배우의 발성기간을

소설이 성공하지는 못한다. 활자 매체와 영상

통해 문학적 언어가 영화적 언어로 바뀌지 않고

매체의 간극은 의외로 크다. 소설이 영상화되기

그대로 입으로 나올 때의 이상한(uncanny)장면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각색이다. 각색은 문자와

찍으며, 영화의 물리적 길이를 늘려가며 감독이

영상의 간극을 좁히는 작업이다. “카페 느와르”

주인공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다.

는 그런 면에서 흥미롭다. “카페 느와르”를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선 감독

“카페 느와르”는 절대 쉬운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를 한번보고 다 이해했다고 하는

정성일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한다. 그는 영화

사람들의 말을 나는 믿을 수 없다. 정성일로 부터

평론가다. “그의 글은 스타일리쉬하다. 수많은

미학적으로 완벽하게 통제된 영화라고 말하기도

인용, 괄호치고 설명하기, 문장의 도치, 접속사

어렵다. 허점도 굉장히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애기, 단문의 연속 등으로 특징 지을수 있다”

개인의 영화의 대한 사랑과 탐구심이 이토록

(씨네 21, 2007년 5월 호). 그로 인해 수많은

드러나는 작품은 흔치 않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

감독들이 이를 갈았으며(우스갯소리로 그가

카페 느와르”는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 link Magazine 41


이제 김치를 뒤따라 전 세계 사람의 마음을 뺏어버릴, 건강과 맛 두 가지 토끼를 잡는

‘된장 버섯 파스타’

42 link Magazine


l i n k 레시피

치, 갈비, 불고기, 그리고 비빔밥까지~! 세계인의 입맛과 건강까지 사로잡은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음식들! 저는

가끔 외국음식점에서 한국 음식들이 퓨전메뉴처럼 있는 걸 볼 때면 괜스레 뿌듯하답니다. 하지만! 김치 못지않게

건강식품인 된장은 그 건강한(?) 냄새 때문에 외국인들이 쉽게 시도해보지 못하는 거 같아요. 냄새가 적은 일본

된장인 미소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대중화가 되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엔 우리나라의 자랑 중의 하나인 된장으로 외국인들도 조금 접하기 쉽게 요리를 해보려구 해요~ 건강과 맛도 한 번에 챙기는 일석이조인 된장 요리 레시피 ! 된장의 매력 속으로 퐁당~!

Ingredients 양파 ¼쪽, 표고버섯 4개 (개인의 취향의 따라 다른 버섯으로 대체 가능), 파 1쪽, 다진 마늘 ½작은 술, 된장 ½큰술,

버터 ½큰술, 밀가루 1큰 술, 파스타면, 달걀노른자 1개 (생략 가능)

1

2 3

4

양파는 채를 썰어 준비해주세요.

5

잘 씻어놓은 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해주세요.

파는 위에 파란 부분은 쫑쫑 썰어준비해주시고,

6

채를 썰듯) 준비해주세요.

7

밑에 하얀 부분은 어슷썰기로 (대각선으로 두꺼운

끓는 물에 오일과 소금 조금을 넣고 파스타 면을 삶아

풀어주세요.이때 버터와 밀가루도 같이 풀어주세요. 물이 뜨거운 상태여서 잘 풀릴 거에요.

오일을 두른 펜에 먼저 다진 마늘과 양파를 넣어 볶아주세요. 양파가 노릇노릇해질 때까지요~.

버섯을 넣고 1분 정도 양파와 같이 익혀주신 다음

파스타 면과 위에 준비해두신 된장 물을 넣어주신 후

주세요.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나중에 된장

1~2분 정도 소스를 조리신다는 느낌으로 끓여

삶으실 때 6분 정도 삶아주신 다음 건져내 주세요~

부분도 넣어주세요.

주세요. 이때 아까 어슷하게 썰어 놓은 파의 하얀

소스와 함께 한 번 더 끓일 거여서 파스타 면을

그리고 파스타를 건지시고 냄비에 남은 물을 조금

5

위에 파스타 삶고 남겨주신 물에 된장1/2큰술을

남겨주세요~ 한 국자 정도로요.

8

예쁜 그릇에 담고 달걀노른자를 가운데에 살포시

올려주시고 그 위에는 아까 쫑쫑 썰어 준비해주신

파를 솔솔 뿌리면 외국인 친구의 입맛도 사로잡을 된장 버섯 파스타 완성~!

Cooking Tip 혹시 집에 찬밥이 남았다면 파스타 대신 리조또로 하셔도

맛있어요. 똑같은 재료와 똑같은 레시피로요! 그리고 혹시 여유가 되신다면 버섯과 같이 소고기나 돼지고기 아님

해물을 넣어서 하시면 고급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근사한 요리가 된답니다

요리/글_정혜원 사진_정찬호

에디터_정혜원

link Magazine 43


l i n k 파란만장 청춘들의 연애사

속 터지는 그녀의 고민

“말 할까? 말까?” “기분 상하면 어쩌지? 그래도 말 안하자니 내가 못견디겠고…”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를 사귀면 서 다들 이런 고민 한번쯤 해본적 있을것이다. 하지만 절대 헤어짐을 고민하는것이 아니라는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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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문자, 카카오톡, 페이스북 채팅등

아무리 달콤한 말을 하면 들으면 뭐하나, 달

의 발달로 말보다는 글로서 소통하는 경우가

콤하게 들리지가 않는데.

많아졌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줄임말, 신 조어들이 널리 퍼지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

정확한 뜻도 모른채 남발하는 말을 보면 이야

이 글을 쓸때 맞춤법을 신경쓰지 않게 되었

기를 들을 맛이 확 떨어진다. 상대방의 진지

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맞춤법에 대한 ‘

함 또한 우습게 느껴진다.

무관심’이 기본적인 철자법까지 틀리는 ‘ 무식’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높아심에 애기하는건데…” “모든것이 숲오로 돌아갔다.”

소개팅을 한 다음날, 얼굴도 반반하고 성격 도 시원시원한게 모든것이 마음에 들었는데,

오타나 가끔있는 실수는 충분히 이해한다. 모

다음날 오는 카톡하나로 모든 환상이 깨진다.

두 다 완벽할 수는 없으니. 하지만 지속적으 로 틀리는 기.본.적.인 맞춤법은 상대방을 다

“좋은 아침~ 오늘 날씨가 참 덮죠?”

시 보게 될 뿐만 아니라 무식하다고까지 느껴 질 수 있다. 한국어의 달인이 되라는것이 아

또한 연인과의 알콩달콩한 대화에서 발생되

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우리언어에 대한 작

는 지속적인 맞춤법의 오류는 얼굴에 난 뾰

은 관심을 갖자는 말이다. 말이 그 사람의 얼

루지처럼 계속해서 신경쓰이고 짜증나는 문

굴이듯이 맞춤법 또한 마찬가지이다. 상대방

제다.

에게 잘 보이려고 제 아무리 노력해도 빈번한 맞춤법의 오류는 그 사람의 이미지가 망가지

“모헤? 하루 안보니까 너무 보고십다. 이따 열락해. 나 정말 너가 좃타 ^-^” “감기 걸린건 어떼? 빨리 낳아야 할탠대 푹 자고 내일 열락해…” “넌 무슨 꼿이 조아?”

46 link Magazine

는 것, 곧 그동안 쌓아 왔던 공든 탑이 한 번 에 다 무너져버리는 꼴이다.


사진 이예훈

리 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 사람들 되었으면 한다.

글 & 편집 디자인

제 아무리 가벼운 대화가 오가는 곳이라도 우

정효주 link Magazine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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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No.10  

October 2013 Issue. Like us @ facebook.com/magazlink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