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을 위한 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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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되게 어렵고도

할 것 같아요.

중요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백용성

저는 자기 동네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 것 같아요. 동네라고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애정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옛날에 농촌이고 할 때는 동네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었는데, 지금 우리가 그런 느낌을 잘 느끼고 있진 않은 거 같아요. 동네라는 것에서부터 고민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민세

저는 동네에서 부를 수 있는 친구들이

예술가뿐만 아니라 문화 기획자들도 중요한데, 서로 사용하는 언어들 자체가 많이 다르잖아요. 지역 활동 하시는 분들이랑 예술 활동 하시는 분들이랑 같은 문제를 보고도 서로 다르게 얘기를 하세요. 그래서 그 사이를 매개할 수 있는 중간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교육도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예술 기반으로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을 선택해서 하는 활동을 후배들과 같이 했었는데, 그런 활동을 하다 보니까 교육이 필요하더라고요. 지역의

많으면 내 동네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예술을 매개로 하는 활동을 통해서 지역

교육이었거든요. 교육을 한다는 게 만나고

커뮤니티 안에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싶었던 거잖아요. 저희가 얘기하는 예술을 할 수

하나의 목표로 잡는다면 자연스럽게 청년층을

있는 매개가 교육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불러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포인트를 맞춰도 될 것 같아요. 이런 걸 체감하는 게, 제가 친구들보다 결혼을 일찍 했거든요. 예를 들어 제가 색소폰을 배우려고 지역 커뮤니티 같은 데를 알아보면 항상 유부남은 사절이라고 해요. 나는 색소폰을 배우고 싶은 건데 유부남은 안 된다고

김은경

각자의 특기를 발휘할 수 있는

분들끼리 협업을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마을 전문가가 계시면 그분이 관련 부분을 담당해주시고,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이 계시면 그런 부분을 담당해주시고 하는 방식으로요.

하더라고요. 그 사람들의 목적은 색소폰 배우는

정현식

게 아닌 거예요. 이런 맥락이 있다는 것도 함께

들어요. 혼자서 가능한 부분은 아니니까.

고려해본다면 좋은 답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현식

서대문의 예술교육 - B

서대문구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 움직여야

백지현

협업이 되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대구나 이런 곳은 그곳이 고향인

사람들이 많지만 서울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꼭 지역이여만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저도 서울에서 3년을 살았지만 대구 가면 마음이

많이 받아왔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 좋거든요. 그런 협업을 하려면 분명히 여기에

예술가와 지역이 공통점인 부분 그리고

애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타지에서 온

예술과 교육의 공통점인 부분이 무엇일지, 그

예술가들로부터 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할

공통분모를 저희가 잘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것 같아요.

들었어요. 그 공통분모를 어떻게 찾아내고 발현시키는지가 꽃을 피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구에서 지역

한민세

그래서 동네 친구가 있어야 해요. 그

애정이 생깁니다.

활동 하시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것만으로도

김은경

근데 친구를 사귀려면 또 나와야 하는

벅차하세요. 거기에 예술이 더해지면 정말

거잖아요. 그런 의지도 필요하지만 내 스스로

2. 2. 닿음을 위한 상상

2. 2. 1. 내러티브 연구 : 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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