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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

동네작은교회의작은이야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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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구년 오육월호 다섯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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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종일 칼럼 / Brain wash 와 Body memory 빛과 숨결 / 정효진 교회 소개 / 동네작은교회는, 소그룹 땡사마의 소담 그대의 이름을 부르면 / 한경희, 정승복

공란닷컴 / 나의 노래

특집 / 가족 -신혼집 탐방 -가족관련 책, 영화 소개 -앙케이트 만화 / 나는 돼지 횡단보도 / 배철웅 외부 인터뷰 / 라영환 교수님

The Rest 양화진 / 강순희 새가 물고온 잎사귀 / 양 선교사님

앞표지그림: 박은서어린이

냉수 한모금 알림 / 카페 사과나무 찾아가기 / 소비코, 방배아지트, 크라운


종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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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김종일: 동네작은교회 담임

Brain wash 와 Body memory 사람이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교육입니다. 좋은 스승을 만나고 좋은 환경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게 될 때 우리들의 지적 능력은 분명 향상될 것입니다. 생각이 바뀌 고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되는 입에서 아! 그렇구나! 하고 터져 나오는 탄성과 함께 소중한 깨달음이 지각 될 때 그것은 바로 교육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Brain wash입니다. 뇌가 한번 깔끔하게 청소되는 것과 같 은 효과이겠죠.

그러나 삶을 변화 시키고 인격을 성숙시키고 성품을 바꾸기 위해서는 Brain wash의 효과를 보는 교육의 과정을 지나서 몸에 그것을 체득하는 또 다른 과정을 지나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훈련입니다. 훈련은 머리로 알고 지식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을 내 몸에 익숙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 게 내 몸에 배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것을 실천하는 Body memory의 수준에 까지 가려면 교육의 단계 를 넘어 훈련의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종교와 신앙이 마트의 물건 쌓아 놓여 있듯 골라서 선택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나의 인격과 성품과 감성 그리고 믿음도 G market에서 클릭해서 싸게 살 수 있으면 좋 겠지만 그것은 그렇게 되지 못합니다. 길고 지루한 때로는 너무 멀게 보이는 훈련의 여정을 지나야 합 니다.

변화의 과정은 교육이라는 Brain wash로 시작되지만 Body memory에 각인되는 훈련이 없이는 불가능합 니다. 그것은 어느 한 번의 깨달음이 아니라 몸에 단단히 기억시켜 나가는 반복적인 연습과 실천이 요 구됩니다. 예수님의 제자훈련... 예수님의 사역...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천국은 그래서 대부분 훈련을 요 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훈련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움직여 실천하면서 훈련할 때 얻어지는 것들입 니다. 신앙은 교육이 아니라 훈련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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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쩔 수 없는 내 안의 수많은 골짜기 그리고 그 모든 골짜기를 평탄케 하리라는 사랑의 약속

사진과 글 : 정효진


빛과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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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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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작은교회는,

Since 20071230

“사과나무의 열매는 사과가 아니라 또 하나의 사과나무이다.” 사과나무의 열매가 사과이지만 사고의 지평을 생명력이라는 것에 집중해서 본다면, 열매에서 떨어 진 씨앗이 싹을 틔워 자라난, 새로운 사과나무들이 진정한 열매이고 결과인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 람이 건강한 사과나무가 되어서 동일한 Jesus DNA를 보유한 교회들을 생산해내는 구조를 지향하 며, 세상을 향해 살아있는 세포가 되어 침투해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예배안내 주일예배 오전 11시 30분 / 소비코 B1 강당 어린이교회학교

오전 11시 30분 / 사과나무 (주일학교 원감 김희영 사모)

사생결단기도회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 올리브나무

예배 후에는 간단한 점심을 나눈 후 사과나무, 나비공장, 올리브나무에서 교제의 시간을 갖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안식일의 의미는 거룩한 날, 복된 날, 쉬는 날입니다. 저희 교회 는 이 세 가지를 경험하기 위해 주일 예배 외에는 어떤 행사나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예배 만 있고 예배 이후에는 교제와 쉼을 위한 시간으로 비어 놓습니다. 동네작은교회 아지트(Agit) 동네작은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능력과 권세에 대한 분명한 확신과 함께 그것을 어떻게 섬김의 모습 으로 세상에 보여주는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모습으로 친밀하면서 은밀하게 세상 속 에 들어가 세상을 섬기는 형태의 교회 모습을 지향하며, 복음으로 세상을 전복시킨다는 의미로 “아 지트(Agit)”라는 명칭의 소그룹 전용 공간을 확보해가면서 지역을 섬기고, 사람들이 와서 하늘나라 의 지령을 받고 훈련되고 치유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사과나무, 나비공장, 내 방아지트 3개의 아지트가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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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과 나무... 2008년 2월에 입주하게 된 동네작은교회 첫번째 아지트... 방배 아지트라 불리운 이곳은 올 4월 드디어 굳게 막혀있던 외벽과 철문을 시원스레 유리문으로 바꾸면서 방배동 지역과 백석대학 을 향해 문을 열게 되었다. 현재까지 매주 7개의 소그룹이 모였던 이곳은 카페공간과 소그룹 모임방 2 개(사과방, 나무방) 기도실과 화장실이 갖추어 있고 쉼과 회복의 기름부으심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이 다. 점장 이은재, 스텝 송지선, 한경희

2. 올리브나무(가칭)... 2009년 4월 부활주일 후 계약하여 입주하게 된 두번째 아지트... 차와 음료를 이 용할 수 있는 작은 홀과 소그룹 모임방이 시원한 유리창 너머에 자리를 잡게 된다. 현재 아무것도 이루 어지지 않은 텅빈 공간에 동네작은교회 식구들이 바닥에 은박매트를 깔고 기도하고 찬양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생결단 기도회(금요일)가 열리고 있으며 햇빛 가득한 이곳에 신앙의 올리브 열매가 가 득 열리길 기도한다. 나무지기 송지선

3. 나비공장... 올리브 나무를 계약하고 사일 후 주님은 우리에게 꼭꼭 숨겨두신 사당역 부근의 주택 한 곳을 보게 해 주셨다. 오래도록 작업공간과 소그룹 모임 그리고 교제의 장소를 찾던 김도현 형제와 지 체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과 같은 곳... 현재는 동네작은교회 식구들이 돌아가며 페인트칠과 빠다질, 그외 온갖 내부공사로 하루도 쉬지 않고 공장시설이 꾸며지고 있다. 지하에 라브라브 동밴(동네작은교 회 찬양팀)의 연습실까지 꾸밀 야심찬 계획이 가득 찬 곳... 공장장 김도현

소그룹모임소개 요일

시간

리더

교재

소그룹이름

장소

1

오후 7:30

한은희

사도행전

루아흐

올리브나무

2

오후 7:30

김도현

사도행전

푸른애벌레

나비공장

3

오후 7:30

박혜경

사도행전

냉수한그릇

사과나무

4

오후 7:30

이상범

사도행전

달려라오남매

사과나무

5

오전 11:00

이지명

사도행전

몸부림

사과나무

6

오후 7:30

김혜진

사도행전

세겹줄

나비공장

7

오후 7:30

김종일

사도행전

CBS(Cen Bible Study)

서울역 city tower

8

오후 7:30

김경삼

사도행전

로뎀나무

올리브나무

9

오후 6:00

이은재

사도행전

방배마리아

사과나무

10

오후 7:30

송지선

사도행전

겨자씨

올리브나무

11

오후 3:00

조혁래

사도행전

리조이스

올리브나무

7


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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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오남매 달려라 오남매는 가족을 꿈꾸는 소그룹입니다. 모여서 말씀을 나누고 서로의 삶에 귀를 기울이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너와 나의 경계를 넘어 ‘우리’가 되어가고 있는 곳입니다.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관계적 소그룹을 꿈꿉니다.

한 학기 소그룹 모임이 끝났다. 각종 선물을 주머니에 채우고 다니며 나눠주시는 창희 할매, 4차원의 정 신세계가 매력적인 ‘은진궁의 궁주이자 Queen’ 은진, 항상 밝은 모습으로 No.1 guitarist를 등판에 새기고 다니는 조숙한 teenager 예찬, 남자다운 외모의 소유자이면서 삶에 대한 진지한 나눔이 늘 고마운 영규, 뭐든 웃음으로 때우고 러시아워 핑계로 종종 지각을 일삼는 배리(배신리더) 상범. 우리는 그렇게 한 term 을 소그룹 안에서 지지고 볶으며 살았다.

거칠고 투박한 곳, ‘달려라 오남매’ 우리는 왜, 뭐 하나 잘난 것 없는 이 소그룹을 떠나지 않고 꼬박꼬박 나오는 것일까. 정말이지 소그룹은 낭만보다는 현실이다. 나를 open하는 일은 늘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고 다른 이의 말을 경청하는 데에는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적당한 표정 관리와 우스갯소리로 요령껏 유지하던 인간관계로는 대충 넘어가 지지를 않는다. 그렇다고 영력은 좋은가? 기도 제목을 내놓고 함께 기도했는데 손에 잡히는 뭔가가 생 기는 것도 아니다. 갑갑한 상황은 바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돌아가실 지경이다. 봐라,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다.

하.지.만. 우리가 소그룹에서 경험하는 불편함, 그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 불편함 은 자신이 진리를 따르고 있다는 증거일 경우가 많다. 그 좁은 길을 걸으며 우리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 는 법을 배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우리들에게 가르치고 계신 것이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다? 아니, 주님은 분명히 응답하셨다. 앞뒤가 막힌 답답한 상황을 통해 우리의 때 와 하나님의 때가 늘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말씀하셨다. 때로는 우리의 소망이라는 것이 허영에 지나지 않았던 것임을 깨닫게 하신다. 주님의 뜻을 따르고 있다면 당장 가시적인 결과가 주어지지 않더 라도 인내하고 기다려야 함을 배우게 하실 때도 있다. 모두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우리의 인생에 개입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와 함께 하시며 ‘신앙’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계신다.

허술하고 엉성한 소그룹, 여기 하나님이 계신다. 그래서 우리 오남매는 계속 달린다. 달려라 오남매~^^ 글 - 이상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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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 산타마리아는 '토닥토닥'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며 함께 걸어갑니다. 길을 걷다 넘어지면 누군가 멈춰 서서 손 내밀어주는. 나 홀로 가는 길보다 함께 가는 그 길이 비록 더디게 보일지라도 함께 걷는 그 길에 가슴 가득 기쁨이 샘솟습니다.

예전에는 그 닥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들이 자꾸 눈에 띄는 걸 보면 이제야 비로소 좀 철이 들어가는 건가. 길거리 나뭇가지에서 어느덧 파르스름 새순이 터오는 걸 보면서 이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자신들 의 자태를 드러내기 전에 미리미리 마음 깊이 담아둬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기나긴 시간, 죽음과 같았던 시절들을 견뎌내고 다시 새롭게 생명으로 거듭나는 나무들을 보면서 문득 아빠가 보고 싶어졌다. 몇 해 전 아빠를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더 이상 같은 하늘 아래에서 서로를 보듬고 만지고 부대낄 수 없 다는 현실 앞에 한동안 많이 서럽고 아쉽고 미안하고.....그랬었다.

아빠의 추모 1주기. 특별한 산소도, 묘비도 없는 그저 ‘소망성도의 묘’라고만 적힌 그 비석 앞에 서서 기 도하면서 아빠가 많이 그리워서 또다시 눈물이 쏟아졌다. 멈출 줄 모르는 그 눈물 때문에 오히려 눈을 크게 뜨고 깊은 심호흡을 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내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참 곱던 그 깊은 하늘빛. 이 세상에서 물리적으로는 함께 할 수 없고 함께 기뻐할 수도 함께 아파할 수도 없지만, 언젠가 그 좋은 곳에서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겠지. 그 때가 꼭 오겠지. 우리 모두 주님 앞에 서는 날, 그날을 더 기 대하라고 더 소망하라고. 그렇게 우리 하늘 아빠가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다.

그 시절, 아빠(난 이 호칭이 참 좋다!)를 통해서 주님은 내게 더 구체적으로 부활을 경험하게 하셨던 것 같다. 나의 현재의 상황이 현재의 문제들이 그저 이 땅 가운데 문제로, 고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그 마지막 때에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그 나라에서 누리게 될 기쁨과 감격을 바라보게 하심에 지금의 고난도 오히려 감사하며 넉넉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바로의 군대와 병거들이 나를 압박해 와 도 아무리 내 앞에 홍해가 가로놓여 있을지라도 우리가 '눈을 들어' 하나님을 향하는 순간, 그 분이 우릴 위해 싸우시리라. 부활의 감격과 승리를 기대하며 내 삶의 십자가를 넉넉히 지고 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 지니라 출애굽기 14:14 글 - 김혜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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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애벌레 푸른 애벌레는 삶과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과 하늘의 풍경을 드러내고 있는 혹은 앞으로 더욱 드러내길 원하는 "쟁이"들이 모인 곳입니다 아직은 꼬물꼬물 애벌레 같지만 언젠가 날아오를 나 비를 꿈꾸는 사람들.

지난 수요일, 그 날은 목사님과 두 번째 아지트를 구하러 교대 근처 복덕방을 방문하고 여기 저기 우리 "나비공장 터"를 구하기 위해 서초동 일대를 뒤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H가 전화를 걸어왔다. "형... 저 이번 주는 좀 쉬어야 할 거 같아요... 다리도 다치고... 미안해요.."

소그룹은 철저히 자율적인 모임이면서 의무적인 형태라서 리더의 강요로 모여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 각을 하는 터라 굳이 나와라 말아라 실랑이를 벌이고 싶은 맘은 없었다. 그렇지만, 내 맘에 걸리는 건 아비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작년 새해에 받았던 말씀과 그와 더불어 그 날 목사님께서 하셨던 설교가 가슴 깊이 박혀 있는 터였다. "일만 스승은 많으나 아비는 많지 않다" 는 그 말씀. 뭔가 품위 있게 거리감을 유지하며 가르치려 드는 사람은 많지만 때로는 조금은 구질구질하고 구차해 보이더라도, 회초리를 들어 훈계하고 그러다 안쓰러워 다시 끌어안는...... 그것이 바로 아비의 모습이라는 설교가 내 안에 깊이 박혀 있었던 것이다.

그날 H 는 나에게 매우 많이 혼났다. 전화상으로 잠깐이지만 아마 H는 매우 속상했을 거다. 자기 딴엔 다리를 다쳐 아픈 바람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불편함을 감수하고 소그룹에 오라고 하니 참 이해심 전혀 없는 리더 같으니라고......

애벌레 한명 안 나온다고 뭐 큰 일이 나겠는가? 그것도 하루... 전화를 끊고 속��� 상했다. H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뭔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리 열심히 하고 있는가? 내 개인 사역도 바쁘고 정신없는데 굳이 나 와 맘이 안 맞는 사람들과 부대낄 이유는 없지 않은가? 싶었다. 그래... 강남에서 모이기 힘들다니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 방배동으로 모이도록 하자. 늦은 시간 연락을 취해 방배동에서 모이자고 했다. 조금 일찍 온 S는 애벌레들 배고플 거라고 간식거리 뭘 사야 되냐고 성화다. 늘 애벌레들 배곯을까 걱정 이다..ㅋㅋ 못 온다던 H 도 온댄다. 내가 여기로 옮겼는데도 안 왔으면 정말 나 맘 많이 상 했을거다... 그 리고 찬양을 하고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주 없이 모든 것 헛되어라..." 우렁차게 찬송을 부르면서 내 안에 꼬였던 맘이 풀렸다. 난 솔직히 이들이 모이는 게 신기하다. 뭐 볼게 있다고 여기 모여서 이러고들 있는지... 이게 참 은혜구나.. 어떨 땐 참 꼴 보기도 싫은 사람들이 있다가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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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도시간만 되면 이들 기도가 나오니 아마 나를 빚으시나보다. 암튼, 고맙다. 사랑한다... 애벌레들~ 글-김도현

우결미 정부미도 아니고 일반미도 아닌 우결미입니다. 우리 결혼 했어요 오래전에 (우결오)에서 우리 결혼 했어요 미안해 (우결미)로 바뀐 소그룹. 동네작은교 회에서 결혼은 인생의 최대 성공의 잣대가 되어버린 듯합니다... 하여 한마디 하고 시작합니다. "미혼의 지체들이여 힘을 내라... 우리가 미안해하고 있다."

서른 넘은 멋진 다섯 명의 남자들이 매주 수요일에 모여, 남들이 부러워하지만 사실 결혼생활 속에 담 겨 있는 현실은 결코 환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갖은 고충과 가장으로서의 고 민, 인생 그리고 심지어 국가의 장래까지 걱정을 하며 출애굽기를 공부했습니다. 다른 소그룹이 침을 흘릴 만큼 원하는 저자 직강의 소그룹임에도 불구하고 교안의 저자인 종일목사를 무색케 할 정도로 나누는 이야기들과 통찰력 넘치는 해석들은 서로를 새롭게 보게 만들고 그렇게 출애 굽기는 또 하나의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어갔습니다. 당장은 고난이지만 바로 이어서 하나님께서 어떤 기적을 준비시키고 있다는 것을 아는 우리들에게 이 스라엘의 반복되는 짜증과 개기는 모습은 늘 상 반복되는 우리들의 실수와 허물을 돌아보게 합니다. 포 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제발 포기하라고 생떼 쓰는 이스라엘 백성들. 그 사이에 끼어서 양쪽이 끈을 놓을 수 없는 모세. 지금도 우리들의 삶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이시며 오늘 내가 저지르는 참 미련 곰탱이 같은 습관들입니 다. 그래도 예수님께서 모세 보다 더 깊이 간섭하시고 중보 해 주시는 덕분에 우리는 오늘 이렇게 숨을 쉬고 있는 가 봅니다. 칼부림으로 저주 받았던 레위의 집안에서 회복된 모세와 아론 그리고 하나님의 편 에서 다시 한 번 주 전공인 칼부림을 하게 됨으로 제사장 지파가 된 그들을 보며 기질이 참 더럽고 조상 부터 내려온 저주가 있을 지라도 주님은 그런 우리들을 회복시키시고 화가 변하여 축복이 되게 만드시 는 분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혼이 뭐 대단한 훈장도 아님을 너무나 잘 알기에 결혼했음을 늘 미안해하는 우결미 지체들의 마음은 사실 결혼을 해준 아내들을 향한 미안함이기도 합니다. 우리랑 결혼해 주신 멋진 신랑이신 예수님을 조금이라도 본받아 우리도 각자의 안해(안에서 빛나는 해 같은 존재)들에게 사랑의 하트를 날리며 약속의 땅을 향해 광야를 순종하며 걷기를 소망해 봅니다. (~~~ 제발) 글 - 종일 목사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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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열왕 기상 19장 5절) 지친사람,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에 방황하는 사람, 상처받은 사람, 울고 싶은 사람, 웃고 싶은 사람, 같이 놀고 싶은 사람,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 아주 작고 소소한 것에 감사하고 싶은 사람. 로뎀 나무가 그런 사 람들의 쉼이 되고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로뎀 나무, 이름만 들어도 뭔가 평안한 안식이 있을 것 같은 이름이다. 그런데 정말 그곳엔 쉼이 있었다. 교회를 옮기고 아직 사람들과 장소와 공기까지 낯설어 하고 있던 나 에게 로뎀 나무의 지난 리더인 지선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언니 저희랑 소그룹 같이 하시지 않을래요?’ 먼저 손 내밀어 준 것이 정말 고맙긴 했지만 나에겐 왠지 모를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것은 지난 교회에서 의 소그룹 경험 때문이었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 나는 자연스럽게 친해진 사람들이 아닌 임의적으로 묶어놓은 모임 안에서 나를 드러내고 고민을 나누고 하는 것들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첫 모임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이제 갓 통성명을 한 사람들에게 무슨 통과의례처럼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에 대해 돌아가며 나누라고 했을 때는 ‘아, 교회의 소그룹은 하나 같이 똑 같구나‘ 라는 절망감이 올라와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다. 그런데 너무나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그렇게 낯을 가리던 내가 지금 이들과 사랑에 빠져버렸다. 솔직히 말하자면(목사님이 실망하실지 도 모르지만;) 지난 텀은 출애굽기 성 경공부보다 만나서 까르륵 까르륵 웃고 장난치고 했던 것들이 더 많이 생각난다. 그렇게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면서 한없이 스스로를 가두고 미워했던 내안의 어두움들이 조금씩 걷히는 것을 경험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동안 내게도 봄이 찾아 온 것이다. 만난 지 3개월이 조금 넘은 이들이 이렇게 사랑스럽고 얼굴만 봐도 미소가 번질 줄이야.

생각만 해도 너무 유쾌한 새 리더 경삼이. 가끔을 우리를 위해 멋진 롹커로 변신하는 사랑스런 현주. 요조숙녀인줄로만 알았더니 아이 같은 천진함을 가진 귀여운 경희. 속이 꽉 차서 전혀 동생 같지 않은 멋쟁이 종회. 그리고 나에게 처음 손내밀어준, 이제는 새로운 사과나무로 태어날 나의 동작교 첫 리더 눈물 많은 지 선이.

너희들은 하나님께서 다시 시작해보려는 나에게 주신 보너스 같아. 지난 텀은 너희들과 사랑에 빠졌으 니 돌아올 텀은 우리 주님과 더 큰 사랑에 빠질 차례~! ^.~ 글 - 임은영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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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마리아 맛난 음식들이 풍성하여 우리의 입이 언제나 즐거운 곳, 말씀을 통하여 알아가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 우리의 영혼이 날마다 은혜로워지는 곳, 도란도란 정겨운 교제가 있는 곳, 조용히 빛나는 보석 같은 여인네들이 모여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곳. 방배마리아입니다.

세월이 쏜살같이 빠르다는 말.

2009년 봄 텀을 마무리하면서 또한 방배마리아를 마감하면서 더욱 피부에 와 닿는 말이 되었다. 대략 10주간의 시간을 서로 말씀과 교제로 함께 보냈다. 말이 10주이지 사실 방배마리아는 10주 훨씬 그 이 상의 시간을 서로 함께 해오고 있는 중이다. 중간 중간 약간의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동네작은교회와 시 작을 같이한 제일 나이가 오래된 소그룹인 것이다. 그동안 소그룹을 통해서 조금씩 자라가는 지체들을 보며, 서로에게 스며들듯이 더욱 하나 되어 가는 모습들을 보며 소그룹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방배마리아의 리더로서 마지막을 맞이하는 시점이라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더욱 특별한 마음이 든다. 지체들 하나 하나의 얼굴을 떠올리면 지금도 코끝이 찡하다.

매일 시험이다 아르바이트다 바쁘다 핑계대고, 따뜻한 말 한 마디 제대로 해주지 못한 부족한 사람을 리 더로서 섬겨주고 괜찮다 위로해주고 사랑해주던 지체들에게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제 부드러운 카리스마 은재 리더의 매력에 흠뻑 빠져 행복하시길. 수요일에 있을 방배마리아 쫑파티를 겸한 삼겹살 파티를 기대하며 마리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의 손길을 기대하며...^^ 글 - 한은희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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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이스 리조이스(rejoice)는 줌마렐라와 미스들이 모여 행복한 가정 유지하기와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모임입니다.

1.나는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저만치 그늘 밑에 어떤 여자아이가 서 있습니다. 처음 보는 얼굴은 아니 지만 그렇다고 내 딸 같은 것도 아닌 그런 아이, 저 아이에게 내가 여기 있는 것이 잘 보일까 싶기도 한... 빙글빙글, 아이 혼자 있는 것이 위태로와 보여 자꾸 쳐다보는데 아이의 얼굴에 스쳐가는 불안, 호기심, 외로움, 꿈, 슬픔, 기쁨... 그런 어떤 뿌리와 계절 같은 것들이 조금씩 나에게 전해집니다. 문득 보니 어느새 그 아이가 내게 다가와 내 손 안에 자신의 조그만 손을 넣어옵니다. 거칠고 단단한 내 손 안에 담긴 그 아이의 조그맣고 몰랑몰랑하고 가느다란 손이 뭉클합니다. 그래, 같이 가자. 그렇게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

2. 어린 시절 나는 스무 발자국 쯤 가면 그 다음이 보이지 않는 어둠 너머로 멀리 멀리 가보고 싶었습니다. 내 등 뒤에서 누군가 나를 지키고 서 있기만 하면, 내가 문득 무서워질 때 얼른 다시 돌아가 그 품안에 얼굴을 묻고 어둠 따위 무섭지 않아! 잠시 쉬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언제나 나를 바라보고 기다려 주기 만 한다면, 나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다시 돌아왔다가도 점점 더 멀리까지 가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거기 있어 주기만 하면 돼. 나 혼자 갈 수 있으니까 너를 힘들게 하지는 않을 거야. 다만, 거기 있다는 것 을 내가 믿을 수 있게만 해줘. 그러나 아무도 거기 있어 주지 않았습니다. 내가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어둠 속에 파묻혀 있을 때 그 곳에서 나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내가 원하던 전부. 내가 항상 믿을 수 있는 전부. 하나님은 내가 어둠 속을 뚫고 길의 끝까지 혼자 걸어갈 수 있도록 언제나 그 곳에서 나를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3.믿음으로 내 손 안에 손을 넣어오는 그 작고 부드러운 손의 뭉클함 어둠이 무서워 자꾸만 돌아와도 언젠가 혼자서 길의 끝까지 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 저는 이즈음 리조이스에서 그런 것들을 배웁니다. 글 - 김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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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삼

다음 호인 소담 vol.6부터 까칠독설유쾌신학생 김경삼의 꽁트만화가 시작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 15


그대의 이름을 부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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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한경희 편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는 보편적인 시각이 있지. 그 보편성을 통해 그 사람의 이미지나 느낌들이 많이 결정되는 데 경희에게 느껴지는 보편적인 시선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는데 굉장히 침착하고 얌전하고 내성 적일 거 같은 거야. 2남 1녀 중 막내로 오빠들 밑에서 자라서 굉장히 터프한 면이 많아요. 사실 속내를 들여 다 보고, 쪼물쪼물 이것 저것 하고 있는 걸 보면 그냥 "여자"이긴 해요. 하하 부끄럼이 많아서 낯선 사람 앞에서는 입을 꾸욱 다물고 있 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내숭도 떨게 되고, 인상이 선하지 못해서 차갑다거나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는 오해를 가끔 사기도 해요. 살갑게 말을 잘 붙이거나 들이대는 걸 무진장 못해서 얌전해 보일 수도... 흐흐. 기분 좋을 때, 심히 흥분했을 때에는 떠들기도 하고, 사투리도 팍팍 나오고 그래요.'-';; 그럼 니가 꿈꾸는 이미지는 어떤 거야? 어쩌면 그게 전반적인 삶의 목표 같은 것도 될 수 있겠고... 저는 "잘 단장된 신부"의 이미지였으면 해요. 마치 봄에 핀 한 송이 꽃 같은..히히 은은한 향기가 늘 풍겨져 나오 는 잘 단장된 신부의 모습. 작년 한 해 부흥한국과 함께 하면서 이러 저러한 다양한 시간들을 보냈어요. 그러면 서 제가 알지 못할 때부터, 구하기 전부터 주님께서 신부의 영성을 부어주시고 계시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다 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지혜로운 신부. 요즘 내가 읽은 책에서 스무 살을 그렇게 표현하는 걸 봤어. ‘시간을 시간으로 살지 못하는 손에 잡히지 않는 시 간을 사는 나이’. 되돌아 봤을 때 자신의 스무 살은 어떠했는지 지금의 29살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한데? 저의 스무 살은, 암울했어요. 재수 중이었거든요.. 재수는 부모님의 명령 하에 타의로 했지만, 삼수는 저의 선택 이었어요. 스무 살, 참 햇살같이 눈부신 나이, 봄에 가지에 나오는 연한 연두 빛 싹 같은 나이인데 저는 부산학원 이라는 우울한 곳에서 수능 공부를 했어요. 삼수 끝에 결국 병을 얻어서 파릇파릇 통통 튀어 올라야 할 대학 1 학년 시절도 폐결핵으로 시들시들 했었어요. 세 번째 수능을 볼 즈음부터 기침이 나기 시작해서 감기인 줄 알 았는데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심한 기침으로 잠도 잘 수 없어서 X-ray를 찍었더니 폐결핵이라고 하더라구요. 약 9개월간의 통근 치료 후, 대학 1학년 가을 즈음에 완쾌되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어요. 막 싹이 트고 약동하 기 시작하는 밝고 에너지 가득한 시절인데 정말 스무 살을 스무 살 답지 않게 보낸 거 같아요. 스물아홉을 살고 있는 지금. 제가 스물아홉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어떻게 하면 20대의 마지막을 잘 살았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 고 있어요. 결혼은 해야겠고, 그러나 할 사람은 없고, 제가 좋아할 사람은 저를 안 좋아할 것 같고, 공부는 어떻 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취직은 어찌될런지 등등 제 안에 여러 가지 고민과 생각이 있는데, 그 생각마저 내려 놓고 하나님 앞에 잠잠히 머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하나님께서 창조 때부터 제 안에 넣어주신 오색찬란한 것들, 비전, 다음 스텝(step), 그리고 약속의 말씀까지도 다 내려놓고, 달려가려던 걸음 잠시 멈추고 잠잠히 머 무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과거의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너의 살아온 시간들을 되돌아 볼 때 가장 아쉬웠던 건 뭐였어?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꿈을 향해 과감하게 도전해 보지 않았던 것. 유학갈 수 없는 환경 때문에, 아니 부모님의 반대로 접어버렸던 꿈. 런던에 선교사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하나님께서 내게 비전을 주시는 것은, 나의 부모의 재력이나 나의 능력을 보고 주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기회를 드려라. 하나님이 ���의 공급자이시다." 눈앞의 현실 때문에 바보같이 힘없이 접었던 비전. 그거에요 그렇구나. 그렇지만 계절은 돌고 도는 것이니까 다시 한번 봄이 올 거고 또 여름이 오잖아. 그때는 두고두고 아 쉬워하지 않을 선택을 했으면 해. 요즘 경희는 어떤 고민을 하고 사니? 고민 많아 보이는데.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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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가 있는데 앞길에 관한 것과 제 자존감에 관한 것이에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말씀에 심각한 부담 을 느껴서 주신 재능대로 살고자 주신 말씀 붙들고 부흥한국을 뛰쳐나왔는데. 아무것도 없어요.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허허 벌판, 또 다른 광야에요. 그렇지만 얼마 전부터 큐티 말씀(창세기)과 출애굽기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에 대해서 마음이 몽글몽글하니 무언가 말씀하고 계시고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고 또 성 취해 가고 계신다는 걸 아주 은밀하게 느끼고 있어요. 지금 제가 할 일은, ‘믿고 순종하는 것’ 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매일 제단을 쌓는 것. 많은 유혹들 때문에 자주 무너지지만 그래도 어딜 가든지, 어디에서 무얼 하든 지 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제가 있는 그 곳에서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는 것, 예배하는 것이에요. 앞길에 대해 때로 막막하고, 내가 지금까지 뭐하고 살았나 싶고, 4년 동안 불어 했으면서 지금은 다 까먹고 제 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니 한심하기도 하고. 그런 감정들 다 넘어서 예배하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제가 지금 해 야 할 일이에요. 그리고, 자존감. 저는 제가 잘 났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어요. 다른 사람들 눈에 제가 어떻게 비춰지는지 궁금해요. 등록식 간증 때 슬쩍 얘기한 것처럼, 짝사랑했던 형제로부터 심각하게 거절당하고는 앞 으로 제 마음에 들어오는 누군가가 있어도 말 못할 거라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좋아해주지 않을 거라는 바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슬피 우실만한 생각이죠. 그렇지만 지난 주일부터 상처받은 그런 제 마음을 하나님께서 치유하고 싶어 하신다는 걸, 그 손길을 느꼈어요. 가슴이 아려오더라구요. 그래 너를 인도하시고 치유하실 하나님이 있으니 그렇게 천천히 봄을 살다보면 곧 여름도 오겠지 천천히 걷고 있는 경희의 인생이 이제는 더 활짝 피어났으면 좋겠다.

스무 살의 막바지에 들어서던 몇 년 전 깊은 우울함 에 빠진 적이 있었다. 앞으로 시작될 내 인생의 시간 표를 아직 그리지도 못했는데 누구는 분명하게 살지 못하는 나를 두고 혀를 차고 엄마는 내 눈치를 보며 지그시 선볼 자리를 내밀고 친구들은 뒤질세라 앞 다투어 시집을 가버렸다. 뚜렷한 삶이라곤 만져 본 적도 없는데 어느새 나는 서른 살을 향해가고 있었 다. 경희의 이야기 속에서 문득 그날들이 생각났다. 불 안하고 흔들리는 그때. 무언가 초조함을 가지고 살아남고자하는 경쟁에 휩 쓸린 이십대 후반의 사람들. 모두다 숨이 턱에 차지 만 멈출 수도 없고 멈출 수 있는 방법도 알지 못한다. 그 열기 한가운데 경희는 마치 이방인처럼 서있는 듯하다. 뛰어가는 사람들 속에 스물 아홉살의 나이 를 꼭 붙들고 천천히 한 번에 한걸음씩 걷고 있는 진 실 된 스물아홉. 경희의 지금 모습이다. 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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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울, 정승복편 나는 정승복이다. 아버지가 목사님이신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의 둘째 아들이며, 21살 때까지 한글을 잘 읽지 못한 부족함이 있는 사람이며, 한 때는 스스로 내 삶을 포기하려 한 적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나를 당 신의 뜻 가운데 가장 아름답게 지은 바 되었으며, 부족한 나를 통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길 원하신다고 하신 다. 그 사랑을 만난 나는 하나님 아니고는 안 되는 사람이다. 하나님 아니고는 안 되는 사람 1983년 1월 3일, 내가 태어났을 때 겨드랑이에 혹 하나가 달려 나왔다고 한다. 그 혹은 신경선과 연결되어 있어 그걸 수술로 잘라내면 키가 자라지 않고, 또 그걸 놔두면 혹이 계속 자라게 되는 상태였는데, 그 때 우리 집은 가난했기에 수술할 돈은 없고, 그냥 두면 혹이 계속 커지니 나를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때였다. 그 당 시, 아버지가 전도사님이셔서 어느 작은 교회에 들어가 살 때인데, 나로 인해 가슴앓이 하던 어머니는 3일 동안 그런 나를 끌어안고 눈물로 금식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혹에 고인 고름과 피를 닦아주려고 팔을 들어 겨드랑이를 보는데 그 혹이 감쪽같이 없어졌단 다. 놀라운 것은 그 자리에 꼭 수술한 것과 같은 수술바늘자국이 있었다고 한다. 나의 삶은 이렇게 기도를 통해 시작된 것이다. 음악과의 만남 난 21살 때까지 한글을 잘 읽지 못했다. 거기다 집안사정도 여유롭지 못했기에 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유도 를 하게 되었는데, 그 시간은 내게 너무나 힘든 나날들이었다. 방황하던 그 시절, 난 학교 일진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며 싸움을 하기도 했고, 수업은 거의 듣는 둥 마는 둥... 학교 선생님들이 나를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유명한 악동이었다. 그러던 내게 새로운 꿈이 심겨졌는데, 중학교 2학년 말, 운동을 마치고 터덜터덜 길을 걷는데 동네 음악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나를 멈추게 했다. 그 노래는 전람회의 <졸업>이라는 곡이었는데 그 자리에서 전람회의 앨범 3개를 사서 밤새도록 들었다. 그 때 난, 음악을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고 아버지를 설득하여 원 치 않던 운동도 그만두게 되었다. 바보생각 정승복 내가 17살이 되었을 때, 숭실대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형을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내가 음악의 길로 접어들 게 되었다. 그 때 나는 내 주머니에 있는 돈을 탈탈 털어서 수박 한통을 사들고 무작정 형의 집을 찾아가 나를 가르쳐달라고 형 앞에 무릎 꿇고 부탁드렸다. 그 후로 3년 동안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 노래연습을 했다. 그 형 과 함께 교회의 문학의 밤, 찬양 집회와 같은 곳에서 노래를 부르며 다녔는데, 교회 곳곳을 다니며 숨은 보물들 을 발견해내 듯, 11년 지기 현재 나의 밴드(band)-현재, 승복은 ‘바보생각’이라는 밴드의 리더를 맡고 있다- 멤버 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 난 항상 무언가를 쓰고 나면 싸인(sign)처럼 ‘바보생각’이라고 끝에 적곤 했는데 그 의 미는 이런 것이었다. 첫째로 세상이 말하는 ‘바보’. 가진 것 없고 아무도 알지 못하며 아무도 찾지 않는 그런 사 람.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이런 나를 사용하신다는 것이었고, 둘째로 하나님 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그런 의미 이다. 멤버들에게 밴드 이름으로 이것을 내놓았을 때 모두들 흔쾌히 동의를 해주었고, 그렇게 나의 밴드가 시 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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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없으신 나의 하나님, 그 분은 나의 노래 태어날 때부터 안구진탕과 시신경장애가 있어서 눈의 초점이 흔들리고, 한쪽 눈은 시야가 늘 흐릿하다. 그것으 로 만성두통은 안고 살아가는 나이다. 그것을 알고 가슴아파하시던 나의 아버지. 가난한 목사이지만, 나는 나의 아버지를 가장 존경한다. 훨씬 편안한 환경에서 살 수도 있었지만 좁은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시는 그분의 의 지와 믿음... 끈기와 집념. 그분은 나의 가장 큰 스승이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우리를 위해 힘든 일을 묵묵히 해오시던 나의 어머니. 화를 잘 내지도 못하고, 잘 웃지도 않으시던 나의 어머니의 거친 손은 언제나 나의 마음 깊숙이 애잔하게 박혀있다. 그분들은 나를 위해 하루에 4시간을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해주신다. 나의 가 장 소중한 서포터즈, 나의 가족... 글을 모르는 불편함과 상관없이 17살부터 녹음기를 가지고 곡을 만들기 시작 했는데, 부족하지만 내게 부어주신 재능과 하나님을 향한 마음들. ‘믿음’으로 선포할 때에 놀랍도록 명확히 응 답하시는 나의 하나님. 내 마음 한구석, 내 가슴 깊숙한 곳 나의 영혼은 언제나 하나님을 찾게 되며 그분으로 인 해 나는 살아간다. 실수가 없으신 나의 하나님, 그분은 나의 노래이다.

어디를 갈 때 마다 그곳의 배경과 같이 아무의미 없는 존재처럼 여겨지는 그러한 때가 있다. 세상에는 수많 은 사람들이 있지만, 나를 아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 까. 이유 없는 고독이 치고 올라올 그러한 때가 있다. 그렇지만 내 안에 숨겨져 있는 꿈틀거리는 열망과 재 능들과 끼들로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 는 그러한 때, 주님이 그런 우리를 찾아오셔서 아름답 게 빚어가시듯, 아무도 몰라주는 나의 숨겨져 있는 찬 란함들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을 끌어 내주는 사람을 만난 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며 축복인 것이다. 삶 속에서 그런 사람 한명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지...그 런데 승복이에게는 그런 사람이 너무나 많았다. 그러 하기에 그의 미래와 가능성이 기대가 되었고 바라기 는 이다음에 승복이 자신도 자신과 같은 또 다른 누군 가에게 그런 영향력을 끼칠 귀중한 존재가 되어줄 수 있길 기대하게 되었다. 백현주 19


공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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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래 My Song

조영란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남달리 소리에 민감했다. 초등학교 때, 나는 음악시간을 가장 좋아했고, 합창단 에 들어가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호기심으로 다니기 시작했던 교회에서 처음 듣게 되었던 찬송 가와 복음성가로 나는 찬양에 푹 빠지게 되었다. 중학생이 되고, 사춘기가 찾아온 예민했던 시절... 너무나 힘든 학창시절에 힘이 되어주었던 나의 노 래들... 나에게 ‘노래’는 살아가는 힘이었고, 행복이었고, 기쁨이었다. 유일한 낙(樂)이었다. 내 마음에 감동이 되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고 마음을 움직이게 해주는 수많은 찬양들 그것이 바로 “나의 노래”이다. 그리고 그렇게 나 스스로를 위로하던 ‘나의 노래’는 이제 새로운 소망이 생겼다. 작년에 아이합 한국집회를 여러번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곳 예배인도자를 통해 하나님이 임재가 강력히 임하시는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나도 저분처럼 노래하고 싶다.’ 는 간절한 소망이 생긴 것 이다. 나의 노래가 하나님 앞에 진정한 찬양이 되고 내가 찬양할 때 나는 보이지 않고 하나님만 나 타나는.... 그런 예배자가 진정으로 되고싶다. 나는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아니다. 한때는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 혼자 연습한적도 있지만 이 제는 그저 잘 부르기만 하는 노래는 하고 싶지 않다. 내가 노래할 때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서 사람들이 내 노래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할수 있 다면...난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할 것이다. 그럴수만 있다면 나는 내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평생 그 분을 위한 “나의노래”를 부를 것이다. 호흡이있는자(지금 살아 숨쉬고 생명있는자 모두다) 마다 여호와를 노래(찬양)할찌어다.. 시편150:6 마지막으로 함부영씨가 부른 "나의노래"라는 노래의 가사 일부분으로 나의 마음을 대신하고싶다.

어느 곳에서 어떠한 환경에도 이제는 주를 위해 난 노래 하네 그날 부르신 주님 사랑의 음성을 기억해 외로움에 지쳐만 가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라 하네 나의 노래는 나의 삶 이제야 나의 노래를 나의 노래를 부르네 유일하게 부르고 싶던 유일하게 들려 주고 싶던 그분 그분을 위해 나 이제 노래하네 내 노래

이 백성(나 당신 우리)은 나(하나님)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라 이사야43:21 20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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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1. 신혼집 탐방 - 콩깍지 부부 이야기 2. 가족과 관련된 책과 영화 3. 웃자웃자 앙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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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혼집 탐방 - 콩깍지 부부 이야기 ♀:우리 헤어지자. ♂:.....내가 잘할게... ♀:헤어져... ♂:너, 나 사랑하니?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어린 시절(정말이지 뭘 몰랐던 시절^^;), 한동안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꽤 오래 전 영화 ‘봄날은 간 다’에서의 장면이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서로에게 ‘남남’일 수밖에 없던 두 존재가 어느 순간 ‘부부’라는 이름으로 맺어져 한 가정을 일궈나가게 되면서 이들은 어떤 생각과 변화를 경험하고 있을까...상범(♂) & 보 경(♀) 결혼 2개월 차 콩깍지부부(^^)를 만나 보았다.

♂:20대 이후, 신앙을 갖게 되면서 다행히 주변에 결혼이나 가정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했 던 선배 모델들이 많이 있었지만 솔직히 결혼 전,‘가정을 이루는 것’ 자체에 대해 폭넓은 고민을 하 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저 ♂♀가 만나 둘이 좋아 결혼하면 됐지..뭐 그런 정도...그러다 결혼 즈음 해서 ♀의 가족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만 생각해왔던 ♀를 그 가족을 통해 보게 되 면서 더욱 귀하게 여기게 됐어요. 이제는 아내가 된 ♀가 나의 이런저런 어려움들과 생각들을 말할 때마다 열심히 곁에서 경청해 줄 때 얼마나 고맙고 힘이 되는지... ♀: 제 경우엔, 결혼 전 배우자상에 대한 생각은 많이 했지만 특별히 사역을 시작하면서는 사역에 대한 기도만 시키셨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내가 생각했던 커다란 기도제목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시부모님이 내 사역을 기도로 후원하고 인정해 줄 수 있고, 나를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에 대해서는 모두 응답해 주셨더라구요.. 가정을 이루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비롯해서(제가 너무 ‘사랑과 전쟁’ 같은 드라마를 열심히 봤나 봐요..ㅋㅋ) ♂와의 사랑을 끝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두려움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 부 분에 대해 ♂과 심각하게 얘기하게 됐는데 그 때 ♂이 이런 얘기를 했었죠. 연애할 때처럼 결혼 생 활이 늘 간질간질하기만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오히려 결혼 후에는 더 깊어지는 사랑, 안 정감 있는 사랑을 하게 될 거라는...그 때 ♂을 더욱 신뢰하게 됐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이제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받아주고 내편이 되어주는 남편이 있다는게 정말 든든해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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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믿음으로 지팡이를 내밀었을 때 홍해가 갈라지게 하셨던 것처럼, 가정을 이뤄나간다는 건 믿음의 결단이 필���한 일 같아요. 결혼식을 정점으로 ♀위주의 행동 양식에서 180도 ♂위주로의 생 활 패턴의 변화에 대한 각오와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구요. ♂:일상생활에서의 사소한 상황들을 챙겨줄 때 고마움을 표현 할 수 있는 것이 ♂에게는 매우 중요 하더라구요. 제가 나름대로 노력은 하는데 ‘잘 못 들어요!’ 상대의 이야기를 공감하는 데에 여전히 약하고 표현하는 것도 많이 부족한 편이라 더욱 많이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결혼 전 ♂들은 본 능적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하는 쇼맨십이 있다는 걸 ♀들이 좀 알 필요가 있죠. 서로 어 느 정도 관계가 정립되고 나면 있는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용기가 필 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상대가 떠나버린다면야 어쩔 수 없겠지만..ㅎㅎ 특히, 결혼 후에는 연애 때 의 페이스대로 사는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평소에 거짓 없는 모습, 자연스런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면서 더욱 서로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고 애틋함도 배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더불어, 결혼생활이 ♀를 구속하는 수단이 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직 젊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을 텐데...이것들을 지혜롭게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싶어요..

‘책임’은 온데 간데 없고, 온갖 감각적인 사랑의 유익만을 추구하는 세대.... 그런 가운데 이 콩깍지부부의 서로를 향한 아름다운 ‘사랑의 수고’(살전 1:3)를 짧게나마 엿볼 수 있 어서였을까...어쩐지 흔해빠진 신혼의 깨소금 냄새대신 알 수 없는 '향기'가 기분좋게 온마음을 적 셔온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사랑은...변한다!! 변해야 한다. 더 깊고... 더 세밀하게...

‘사랑의 수고’를 통해서...

♂:이상범(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과정) ♀:문보경(DFC서울지부 간사)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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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족과 관련된 책과 영화 책 <다카페 일기 - 행복이란 분명 이런 것> 모리유지 지음 / 북스코프 10살 이전의 가족은 마치 커다란 반죽덩이처럼 너가 나인지 내가 너인지 구분할 수 없는 덩어리 같은 것 이었다 그리고 10살 이후에는 세포분열을 하듯 하나하나 떨어 져 다시는 뭉쳐질 수 없는 이해 못 할 존재들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왜 그렇게도 우리는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내며 살아왔을까 싶다. 평생의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여기 '다카페 일기'라는 책 한권이 있다. 다카페는 일본의 평범한 3DK(방셋, 거실하나)맨션,즉 자택을 의미한 다. 단어의 이미지 그대로 이 책은 평범하고 소소한 가족의 일상을 따뜻하고 사랑스런 시선으로 담은 사진 책이다. 어찌 보면 가족 앨범 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소박한 가족의 일상이 우리에게는 왜 그렇게도 어려웠던 것일까, 누구든 누릴 수 있었던 그 토록이나 '평범한'것이 었는데 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가족들은 서로서로 친구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의미 깊고 의리백배의 평 생친구들. 가족이란 단어로 묶여 가족이란 이름으로 불려진다는 것이 이들에겐 너무나 자연스럽다. 글 - 정효진

영화 <어바웃 어 보이 About A Boy> 크리스 웨이츠, 폴 웨이츠 감독 / 휴 그랜트 주연 “인간은 섬이 아니다.” 존 본 조비가 한 말을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휴 그랜트의 영화 가 언제나 그렇듯 웃어넘기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1더 하기 1처럼 쉬운 산수 문제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미적분 같은 우리의 삶을 조금이 나마 쉽게 풀어준 영화라면? 어쩌다 캐롤송 하나를 히트시키고 그것으로 변변찮게 살다 돌아가신 그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캐롤송 저 작료로 살아가는 윌. 그는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다. 아버지가 남겨준 유산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결혼하지 않은 채 평생 여자와 데이트하기를 꿈꾼다. 그런 윌에게 (정말 휴 그랜트다운 역할이다.ㅎㅎ) 우울증에 걸 린 음악치료사 엄마를 둔 왕따인 마커스라는 아이와 만나게 된다. 그 만남으로 자신 밖에 모르던 윌의 가 치관에 혼란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윌은 섬이긴 하였다. 그 섬이 지구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몰랐지만, 결국 그 섬도 서로를 돌아봐 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삶이 의미 있음을 느끼고 싶다면, 너무 자신만 아끼고만 있다면, 사랑하고 싶은 촉진제가 필요하다면 이 영화를 보라. 글 - 문보경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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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웃자웃자 앙케이트 뭐 재미난 일 없나 온 몸이 근질근질 거리던 봄 날, 문서팀 양피지는 가족과 관련된 엉뚱하고도 유치한 질문을 동네작은교회 가족들에게 한번 던져 보았다. 그 질문인 즉은 이것이다! 1. 나는 가족 앞에서 이런 짓까지 해봤다 2. 가족이 늘 좋을 때 만 있는 것도 아니고 얄미울 때도 있는데 그때 나는 이런 식으로 복수했다 3. 엄마나 아빠에게 가장 인상에 남게 매타작 당한 때는? 하하하! 대답한번 들어 보실라우? * 레고씨 1. 방귀 뀌고 먹이기, 화장실 문 열어놓고 똥 싸기 2. 언니가 미워서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고 비웃었음 3. 삼촌이 운동회라고 오 천원 줬는데 엄마가 뺏어가 안줘서 운동회 안 간다고 땅바닥에 드러 누워서 3시간을 울고 불고 시위하다가 엄청 얻어맞고 결국 오 천원 받아서 웃으면서 운동회 갔 는데 운동회는 결국 다 끝났다는... * 욱이네 1. 밥 먹고 왕 트림하기 2. 잘 때 때렸다 3. 왜 혼났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어릴 적에 아버지의 손에 발목을 붙잡혀서 거꾸로 대롱대롱 매 달린 후에 빗자루로 죽도록 맞았다. * 동작교 명예 부목사님 1. 별짓 안함 , 별짓하면 맞음 2. 복수 못함 , 복수 시도 시엔 더 맞음 3. 새로 산 잠자리체로 맞음-> 나가라고 해서 나감-> 갈 때 없어 놀이터에서 그네에 앉아 있음 -> 엄마가 찾으러 오심 -> 놀이터에서 놀았다고 아빠가 또 때림 -> 많이 맞음 * 왁 언니 1. 어릴 때 동전 삼켜서 며칠 동안 신문지에 응가하고 아빠가 아침마다 확인 작업! 끄응~~ -> 찾은 동전으로 과자 사먹음! 2. "정리의 달인"인 울 언니 책상 뒤집어 놓기 -> 언니 "완죤히" 돌아버리심~ 3. 초등 1학년, 언니랑 싸우다가 서로의 완전학습 찢다가 엄마가 연탄집게 들고 쫒아오셨다. 엄 마한테 혼난 유일한 기억, 완전 무서웠음. * 점장님 1. 시원한 물을 요구한 가족에게 몰래 소금을 타줬다. 2. 내 맘에 안 드는 책 몰래 조금 씩 조금 씩 버렸다. 3. 초등학교 2학년 때 하교 후 몰래 교실에 들어가서 내일 자습 지우기, 물주전자에 찰흙 넣기 등으로 교무실에 불려가고 집으로 전화 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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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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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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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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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영환 목사님 이른 아침 봄 햇살을 맞으며 방배동을 타박타박 올랐다. 소비코 7층 코스타 사무실. 콩닥거리는 가슴을 가라앉히며 똑똑 노크를 하자 “들어오세요!”, 사무실 안에서 들리는 다정하고 친절한 목소리. 최근 책『광야에서 길을 찾다』를 쓰신 라영환 목사님을 찾아뵈었다.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으시던 목사님은 조금 은 귀찮을법한 인터뷰를 흔쾌히 응해주셨다. 그 분의 편안한 미소로 인해 쉼과 같았던 목사님과의 인터뷰. 소담 목사님께서 이번에 『광야에서 길을 찾다』라는 책을 내셨는데요. 목사님께서 생각하시는 가장 메마르고 험난했 던 광야는 언제인지 궁금해요. 라목사님 나에게서 광야는 언제냐? 글쎄... 아마 우리의 삶 자체가 광야인 것 같아요. 요즘 고통이라는 주제를 묵상을 해 요. 성경에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거 하신다’ 는 표현이 있는데, 예수님이 인간되심, 하나님이 인간되신 것 자체가 고통이야. 그 분의 30년 그 자체가 고통이더라구. 그럼 왜 그러셨을까... 하나님께서 일을 이루시는 방법이 의 인의 고난을 통해서 인 것 같애.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고난을 통해서, 아픔을 통해서 우리가 구원을 받았던 것처 럼 우리의 아픔을 통해서 이 사회가 한층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이 하나님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라면 이 세상에 살아갈 때에 어쩔 수 없이 힘들게 되는 거지. 그런 면에서 나는 그냥 '우리들이 사는 삶이 늘 광 야다' 라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고 ‘풍요로운 것은 하나님 나라 밖에 없지 않은가’ 라고 생각해요. 소담 최근 제가 목사님의 글에서 ‘광야는 크리스찬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곳’이라고 하셨던 것을 본적이 있는데요. 목 사님께서 생각하시는 광야는 어떤 곳인가요? 라목사님 어느 목사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내가 광야로 나가는 것은 지금까지 던지지 못했던 질문을 던지게 하 는 것이다.” 어려우면 질문을 던지게 되죠. 내가 왜 어려움을 겪나. 그럼 거기서 대답을 발견을 하는데, 나는 성경을 그렇 게 봐요. 성경은 결국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하나의 해석들, 관점들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성경을 통해 나의 과거를 재해석하고 미래를 소망으로 바라보고 또, 오늘을 의미 있게 살아가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성경의 역할이다. 그런 면 에서 ‘광야에서 정체성을 발견 한다’ 라고 보구요. 사람마다 느끼는 어려움이 다 다르겠지만, 그 어려움이 왔을 때 그것 을 어려움으로 보지 말고 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삼는다면, 그게 바로 은혜가 아닌가 싶어요. 은혜는 어려울 때 체험하는거더라구요. 우리는 늘 보면 자꾸만 힘든 것이 없는 편안한 삶을 요구하는데... 글쎄... 우리가 이 세상에서 그 런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소담 목사님의 말씀을 듣거나 글을 읽을 때 느꼈던 건, 굉장히 명쾌하고 가슴이 뜨거워지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라는 것인데요. 그런 영향력은 아마도 목사님의 삶과 말씀이 일치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목사님 우리나라 3대 명필이 있대요. 그게 한석봉, 추사 김정희 그리고 김시습이래요. 근데 이완용씨라고 구한말에 역적 있잖아요. 그 사람도 아주 달필이었대요. 근데 그 사람을 아무도 명필이라고 안 그래요, 왜 그러냐면 명필과 달필 의 차이가 있어. 명필은 그 글 안에 자기의 인격이 담겨져 있는 거죠. 나는 그런 생각해요. 남의 그림을 똑같이 베낀다고 해서 그 사람이 유명한 화가는, 그 그림이 명화는 안되거든. 그것이 명화가 되려면 거기에는 자기의 삶이 녹아져야 된 다고 봐요. 사실 내가 말하는 대로 못살아요. 그치만 살려고 몸부림을 쳐요. 정직하게 말씀 보려고 하고 또 그 말씀에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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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도 보이려 하죠. 그러면서 나는 늘 느끼는 게 나는 참 어쩔 수 없는 존재다. 그런데 그런 나를 이렇게 걸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 인간은 전체로 부패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선을 행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고, 깨달을 수도 없는 존재. 아무것도 내세울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런 사람들을 용서하셔서 또 큰일을 이루시는 하나님. 내가 늘 잘 사용하는 표 현 중에 '보통 사람이 위대한 생각을 받아들이면, 위대한 행동을 하고 위대한 사람이 된다.' 그런 표현을 많이 하는데, 나 는 기본적으로 성경을 그런 관점으로 봐요. 형편없는 사람들, 부족함이 많은 사람들을 정말 큰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 내가 나아서 그런 얘기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늘 부족하기 때문에 내가 결코 의롭다고 보지 않기 때문인 데, 의라고 하는 것이 사실 관계잖아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려고 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려고 한다면 그 런 면에서 볼 때, 의에 주리고 목마른 거겠지. 그렇다면 다행인 것인데, 사실 내가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 거예요. 소담 진로에 대한 고민이나 삶에 대한 막막함을 가지고 있는 20,30대 청년들이 많이 있는데요. 광야에 있는 친구들에 게 해주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라목사님 나는 그런 생각을 해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후회함이 없다.’ 그러니까 그걸 꼭 기억했으면 좋겠고, 하나님의 목적성에 대해 바라보고 꾸준히 내가 믿음을 가지고 나의 길을 걸어간 다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우리 인생의 한 순간 사용하실 때가 있다. 보통 20,30대 뭐 해보겠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사회에 서 무슨 영향을 주려면 40,50대는 되어야 해요. 20,30대는 그 때를 위해서 준비하는 거죠.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부림 치며 준비하는 시간인거죠.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둘 것이다. 난 그 말을 믿어요. 단, 정직하게만 눈 물 흘린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기쁨으로 그 단을 받아주시지 않겠는가. 난 그렇게 봐요. 소담 교회 개척을 생각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계신가요? 라목사님 글쎄요. 나는 늘 요즘 아둘람 굴에서 다윗을 따른 400명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요. 마음이 상하고, 환란당하 고, 쪽박찬 사람들, 지친 사람들. 그 사람들이 얼마 후에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더라구요. 난 그게 복음의 역할인 것 같애. 그런 사람들 불러 모아다가 이 시대의 의미 있는 사람들로 만들어나가는 일. 그게 내가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해요. 주 님께서 이천년 전에 오셔서 억압당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 찾아가서 그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셨던 것처럼 말이예요. 소담 저희 동네작은교회 지체들에게 해주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라목사님 아름다운 교회 만드세요. 비교하지 마시고. 나의 소명을 받아들인 다음에는 그것을 이루는 나만의 전략을 가져야 해요. 그것이 있으면 남과 비교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그것을 끝까지 밀수 있는 힘이 필요해요. 비교하지 말고 자기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소담 주변에 ‘예술’ 쪽에 비전을 가진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라목사님 아티스트들은 본질적으로 일반인과 달라요. 그 사람들은 영계에 대해 민감한 사람들이죠. 성령의 인도하심 을 받든, 악령의 인도를 받든. 시대가 변화될 때마다 그 사람들이 프론티어가 되더라구요. 그러한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 겠고 그러면서 더욱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으면 좋겠고, 오늘��� 미의 개념이 없어졌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미가 무엇인지 얘기해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소담 마지막으로 목사님 기도제목 알려주세요. 라목사님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게.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 하나님 의지하고 정 말 예수 잘 믿는 사람 되는 거... 그거면 되요. 목사님과 함께한 30분의 인터뷰 시간은 돌아가서 긴긴 시간 생각하게 했고, 마음을 새롭게 잡도록 해주었다. 엘리베이터 를 잡아주시고 문이 닫힐 때까지 배웅해주시던 목사님의 따스한 모습을 보며 15년 후의 나의 모습도 그와 같길 소망하 게 되었다. 십자가의 길, 든든히 앞서가고 계신 인생의 선배처럼 나또한 그러한 길을 걷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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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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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 가는 길 The way to Heaven

강순희

봄바람이 살랑 부는 어느 날, 동네작은교회 세 언니(혜진.혜경.해구언니)들과 함께 양화진으로 향했 습니다. 오래전 이 땅에 가슴 가득 하늘 아버지 사랑을 담고 왔던 벽안의 선교사님들이 묻혀 있는 곳. 2호선 합정역에서 내려 십분 정도 타박타박 걷기 좋은 길들을 따라 잠시 걸어가면 노란색 건물 홍성사 출판사를 지나 백주년 기념 교회가 있구요, 그 안으로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이 있어요. 어쩌면 무심코 지나다녔을 법한 도심 한 가운데 이런 묘지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지요. 1890 년 헤론 선교사님이 최초로 묻히면서 외국인 묘지가 시작되었던 이곳은 그 세월을 말해주는 듯 무 덤 곁에 오래된 나무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실내에서 한 시간 가량 양화진의 역사와 선교사님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작은 무리를 지어 천천히 무덤을 돌아보았습니다. 쉽지 않은 길을 선택했고 그 길 가운데 마지막 길모퉁이에서 하나 님 품에 안겼던 사람들. 그 희생으로 지금의 내가 예수님의 십자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하나 님의 사랑을 알 수 있었음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조선에 도착해 사역을 시작한지 3년 만에 남 편을 잃고 몇 해 안 되어 두 살배기 딸을 잃었던 여자 선교사님은 그렇게대림미술관 가슴 시린 43년이라는 시 간을 이 땅에서 지내셨다는 그 이야기가 마음을 두드려왔습니다. 얼마나 외롭고 고된 나날들이 많 았을지.......하지만 우리의 시작과 끝을 온전히 알고 계시는 한 분,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갈 때 그 분이 손 잡아주시고 이끄셨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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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살다가 그렇게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은 채 돌아가신, 이름 없는 무덤들 도 있었는데요. 우리의 삶이 이 땅에서 무엇을 낳고 돌아가는 길이 되어야 할까 스스로 묻게 되었 습니다. 언젠가 이분들처럼 본향에 돌아가는 그 날 ‘잘 하였다 나의 충성된 종아’ 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인생이길 소원합니다.

묘원을 둘러본 후에는 한국 선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양화진 홀에 들어갔어요. 입구에는 “내 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라는 말씀이 천장에서 빛으로 쏟아져 내려와, 손으로 받으면 손바닥에 글씨가 나타납니다. 아버지가 지명하여 부르실 때 묵묵한 순종으로 걸음을 옮기셨을 선교사님들의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양화진 홀에서 안내가 끝나면 자유롭게 다시 묘지를 참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요. 천천히 무덤 사잇길로 걸어가면서 고요하고 편안한 그 풍경들이 일상에 지쳐있던 마음 을 토닥토닥 위로해주었습니다. 마음이 어지럽고 삶의 가치관들이 흔들릴 때 한번쯤 찾아가보세요. 먼저 간 믿음의 선배들의 빛바랜 묘비들을 보면서, 그 위에 새겨진 사랑의 수고와 헌신의 십자가 앞 에 무거운 삶의 짐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동일하게 흙과 바람 속에 스러져 갈 삶 이지만, 그 길 가운데 주신 각자의 사명을 따라 충성스럽게 하루하루 걸어가길 바래봅니다.

* 양화진 가는 길 *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하차 후 7번 출구로 나와 좌측에 보이는 마포재활용센터와 정자 사이 골목 으로 들어와 2호선 철교 따라 약 150m 들어갑니다. 하절기(5월~9월) 09:30 ~ 18:00, 동절기(10월~4월) 09:30~17:00 (점심시간 12:30~13:30) 사이트 http://www.yanghwajin.co.kr 매주 화, 목, 토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예약을 한 후, 안내와 설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02-325-4911 webmaster@yanghwaj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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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물고온 잎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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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네작은교회 가족들에게 보내는 양가족의 편지 저희 가족은 양충성 선교사 그리고 김온유 선교사 그리고 조 기쁨 그리고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사랑이 이렇 게 4식구랍니다. 저는 영국 유학시절에 김종일 목사님을 만나 뵙게 되었던 것을 통해 지금도 이렇게 목사님과 동네 작은 교회 지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아내 김온유 선교사는 캐나다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했고, 한 국에서 서로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영국에서 한국으로, 아내는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지구 반대편에서 서 로를 불러 한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저희는 결혼 전에는 아프리카에 비전을 품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저 희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A국까지 인도하셨죠! 아프리카에 많은 선교사를 보낸 한 국제선교단체를 통해 2005년에 국내거주 외국인 담당 선교사가 되었고, 2007년에는 A국에 파송 받게 되었답니다. 여러분 몇몇은 이미 다녀가셨을지도 모르지만, A국은 많은 젊은이들이 배낭여행을 통해 여행하고 싶어 하는 나라중 하나입니 다. 서양의 많은 사람들이 정신세계의 빈곤을 채우고자 찾는 나라이기도 하며, 신의 나라, 종교의 바다, 여러 언 어와 다문화로 대변되는 이곳은 10/40창 중 세계에서 가장 미전도 종족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나라이기도 합 니다. A국인 친구에게 A국에 대해 알려달라고 했더니, ‘A국 사람인 내가 평생을 살아도 모를 나라’ 라며 친구가 너스 레를 떨기도 합니다. 저희는 현재 A국의 수도인 B지역에 살고 있지만, 곧 좀 더 북쪽인 C지역으로 옮기려고 한답니다. 왜냐하면 한 국에서 외국인 사역을 하면서 C지역 친구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C지역 현지인 크리스찬 친구가 이런 말을 합니다. ‘네가 C지역 현지인을 정말 사랑하면, 그들이 너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너의 목숨을 빼앗아 갈꺼야!...’ 정말 그럴 것 같아요! 대충 대충 선교지에서 살아가는 것은 목숨을 좀 먹는 것과 같으니까요! 이 친구들을 죽~도록 사랑 할 수 있도록 중보해주세요! 이 친구들은 정말 가족중심의 생활을 한답니다. 예전에 한국 대가족처럼 한 집에 몇 대의 세대가 함께 살고 있 으며, 가족 중에 한사람을 외국에 이민을 보내기 위해 온 가족이 희생과 헌신을 합니다. 빚을 내어 다른 잘 사는 나라로 보냅니다. 그렇게 외국에 도착한 형제 또한 A국에 있는 가족을 위해 역시 힘든 일을 마다 않고, 열심히 일합니다. 그렇게 저축한 돈으로 가족을 위해 A국에 멋진 집을 짓는 일에 평생을 바치곤 합니다. 저희에게는 동네 작은 교회 지체들이 가족인거 아시죠? A국 형제들처럼, 사랑의 빚을 내어 저희 가정을 이 땅에 파송했고, 저희는 이 땅에서 열심히 결실의 열매를 거 두어 다시 천국에 멋진 천국의 집을 지어야죠! 저희 가정 한국에서 만나 뵐 때 까지 건강히 계세요! 아님 그전에 A국에 배낭여행 꼭 오실 거죠? 복음과 사랑, 선교의 열정을 배낭에 가득 메고. 샬 롬!! * 선교사님의 성함과 선교지명을 밝히는 것에 어려움이 있어 예명을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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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 한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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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3:4-7 1 Corinthians 13:4-7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Love is patient ,love is kind. It does not envy,it does not boast,it is not proud. It is not rude,it is not self-seeking,it is not easily angered,it keeps no record of wrongs. Love does not delight in evil but rejoices with the truth. It always protects,always trusts,always hopes,always perseve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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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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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과나무

* cafe ‘사과나무’는 동네작은교회에서 비영리로 운영하며, 수익금은 전액 선교와 구제에 사용됩니다. * 도심속에서 지친 영혼이 쉼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친구와 대화를 나눌수 있는 홀과, 학내 동아리, 스터디, 기도 모임을 위한 소그룹 전용 방(예약)이 있습니다. * 신앙서적과 CCM CD, DVD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 커피, 티, 피자, 토스트, 머핀, 브라우니 등 간단한 스낵이 제공됩니다. (일부 메뉴는 Take out 가능) * 메뉴 주문 후 자유롭게 헌금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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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역

성민교회

서울 서초구 방배3동 981-33 서울 파크빌라 지층

사과나무

백석대학

tel: 070 8232 9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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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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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코(예배처소),사과나무, 올리브나무(가칭), 나비공장 (뒷표지의 동네지도참조)

SOVICO소비코 [일반버스] 1141번 - 경남APT 하차 [지하철] 방배역 (2호선) 2번출구-도보 15분 또는 마을버스 (서초 13번) 탑승후 서초어린이집 하차 (서울시 서초구 방배3동 1027-5 SOVICO소비코 빌딩 강당)

사과나무(방배아지트) [지하철] 방배역 (2호선) 2번출구-도보 5분 (사당방면 이경숙부띠그 골목) (서울시 서초구 방배3동 981-33 서울파크빌라 지층)

올리브나무(내방아지트) [지하철] 내방역에서 1번출구 ( 1번출구는 계단이오니 2번출구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 1번 출구쪽으로 오시면 편합니 다.)-도보7분 (농협 골목 언덕으로 100미터 직진 후 왼쪽에 위치)

나비공장 * 사당역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17번을 타면 종로감리교회 맞은 편 왕골프와 세븐일레븐 사잇 골목으로 들어와 약 60m 가량 걸어 올라가면 파란 대문 3층 주택 (2층 같은) 1층 * 방배역 3번 출구에서 사당가는 방면으로 조금 걸어서 마을버스 16번 혹은 17번을 타시면 종로 감리교회가 나온다. 거기서 내린 후 맞은 편 왕골프와 세븐일레븐 사잇골목으로 들어와 약 60m 가량 걸어올라가면 파란 대문 3층 주택 (2층 같은) 1층 * 사당역 14번 출구로 나와서 약 200m가량 직진한 후, '사조'건물이 나오면 좌회전을 하면 언덕 위에 서초중앙어린이집이 보인다. 그 옆 집 파란대문 3층 주택 (2층 같은)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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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에 대하여 소담(小談)은 이름과 마찬가지로 '작은 이야기'를 다루는 잡지입니다. 동네작은교회의 작은 이야기이죠. 동네작은교회는 우리 교회 '동네작은교회'라는 의미도 있지만, 각 한 사람 한 사람이 '동네작은교회'라는 의미도 됩니다. 어느 테두리 안에 있든 그 곳에는 작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작은 이야기는 바로 사람들의 이야기이죠. 우리의 테두리는 '동네작은교회'이지만, 세상의 어떤 테두리안에 있든지 나오게 되는 세상 속 사람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이야기 소담은, 나의 이야기이면서 우리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이야기이면서 당신의 이야기이며, 동네작은교회 이야기 이면서 동시에 세상의 이야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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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 동네작은교회의 작은이야기 이천구년 오육월호 소담 다섯 번째 이야기 펴낸이 김종일 펴낸곳 동네작은교회 / 서울시 서초구 방배 3동 981-33 서울파크빌라 지층 인쇄 탑프린팅 (구 백두문화사) 제작 및 기획 동네작은교회 문서팀 양피지 백현주, 김혜진, 박혜경, 이은재, 정효진 사진&도우미: 강해구, 객원: 이은주, 임은영 후원 국민은행 206002-04-155625 백현주 정기구독을 원하시는 분은 동네작은교회나 onewaybobo@gmail.com 또는 010-3513-3019로 문의해주세요 http://club.cyworld.com/one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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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나무)

36쪽 찾아가기 참조

동네작은교회 2007.12.30. 20명의 헌신한 성도들이 모여 설립된 교회. 지극히 작 은 한 영혼을 돌보는 교회로 세워지길 소망하며 소그룹 중심의 주중 모임과 주일예배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교회를 지향한다. 동네작은교회는 생명을 낳는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워나가는 작은 공 동체를 꿈꾸며 지역마다 동네작은교회를 세워 나가는 것을 목표로 선교와 구제, 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


http://sendingchurch.net/sodam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