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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스 물

평화캠프 www.peacecamp.or.kr 대전지부 070-8879-7946 cafe.naver.com/tjsaram

CONTENTS 덕실마을 편지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 네팔에서 온 편지

신들의 순백색 고향, 히말라야로... 평화포럼 후기

알쏭달콩 함께 사는 길, 기본소득 현장, 그곳에서

Endless story of the sky fighters 기본소득 대전 네트워크의 이모저모

대전 네트워크의 3월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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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읽을거리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들장미와 함께 읽는 그림책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들리지 않지만 잘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수화와 농아인에 대한 Q&A 집으로 보는 세상

예수는 목수였을까? 회원소개

장지우 회원


제 발 행 발 행 발 행 편 일 러 스 사 글

목 일 인 처 집 트 진

평화캠프 대전지부 스무번째 편지 2014년 4월 1일 이경자 (사)평화캠프 대전지부 송지은 이광희 박선향 강용운 공윤희 박선향 신재두 이경자 이광희 이용숙 임해란 공윤희 송지은 신재두유미조 이영경 이용숙 이슬비 정성희 기본소득대전네트워크

2 평화캠프 대전지부 뉴스레터

유미조 정성희 이광희 조필형


스무번째 편지 3


PC

EACE AMP NEWS 01 3월 회원의 날 후기

도롱뇽 알을 찾아 떠났던 지난 회원의날~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을 맞아 도롱뇽알을 찾아 도솔산으로!!

춥긴했지만 모두가 싸온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도솔산 가이드 이내의 안내 로 큰 어려움없이 한번에 따뜻한 봄볕을 느낄 수 있었던 날!

도롱뇽알과 개구리알을 찾을 수 있었다.

요게 도롱뇽알!

요건 개구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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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E AMP NEWS 02 4월 회원의날 광고

여섯번째 회원의 날

밭 둘러본 후

씨앗 뿌리기 체험~

도시락을 먹으며 막걸리 한잔!!

' 봄봄

텃밭 나들이

날짜 2014년 4월 5일 (토) 10:00 장소 대정동 매실나무 텃밭~! (대전 교도소 정문 주차장에서 모여요! 카플을 원하시는 분은 전화주세요~) 문의전화070-8879-7946

준비물 내 맘대로 도시락, 봄을 만끽할 복장


PC

EACE AMP NEWS 03 덕실마을 이야기

사람에게는 땅 이 얼마만큼의 필요한가 글&사진 방울방울 조 필 형

이번 덕실마을 이야기는 임해란 회원의 옆지기이자 생태귀농학교 2기생인 방울방울이 보내주셨습니다.

과수농사는 평당 만원, 밭작물은 5천원, 벼는 2천원. 잘하면 그렇다고 했다. 토종 콩은 평당 2천원도 안 되니 수익성이 없었다. 만약 직장을 그만두고 농사로 그만큼의 돈을 벌려면 수천 평의 밭이나 수만 평의 논농사를 지어야 한다. 밭은 다 손으로 해야 하니 힘들다고 했다. 논은 농기계로 하니 그나마 나은 편이 다. 수만 평의 땅을 장만하려면 평당 가격이 가장 싼 논이라 할지라도 억을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밭이든 과수원이든 결국 땅값은 그 땅으로부터 얻어지는 수익의 최소 열배가 넘었다. 간단한 셈이 나온다. 결국 농사를 짓기 위해서 땅이 필요하고 그 땅이 내 것이 되려면 10년 이상이 걸린다는 이야기이다. 10년간 농사가 잘 되었을 때 이야 기이다. 도시에서 집을 장만하기 위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했는데, 시골에서는 땅을 장 만하기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니..... 집도 장만해야 했다. 대지는 더 비쌌다. 물론 도시의 집값에 비하면 적은 비용이지만 농지와 주택을 동시에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 것 같았다. 빈집도 없었고 팔려고 내놓은 집도 없었다. 그나마 구할 수 있는 집은 땅주인과 집주인이 달라 지상권이라

6 평화캠프 대전지부 뉴스레터


는 생소한 법률용어를 공부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는 수가 있다고 했다. 귀농학교 과 정 중에 들었던 권장 구매 비용은 실제와 달랐다. 우리가 TV 프로그램 농비어천가를 보며 귀농을 꿈꿨던 것처럼 다른 누군가도 그랬을 것이고 당연히 수요가 늘어나고 있 는 추세였지만, 단순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넘어 누군가는 시골집과 땅으로 이득을 보려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부동산 중개업자는 자신이 빈집이나 땅을 구매해서 살짝 손보면 값어치가 배는 상승한다고 자랑스레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는 싼 가 격이니 더 오르기 전에 구매할 것을 종용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 이것은 어느 사이엔가 대한민국의 트렌 드가 되었다. 2000년도 초반인가.. 10억 부자 되기 책이 나올 때 쯤부터 공식화된 재테크 기술이다. 종자돈을 마련하고 그것을 굴려서 결국 부동산 투자로 이어지는 내용인데 그 투자대상이 도시의 아파트에서 점차 시골집과 땅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변 화해 가며 그것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야금야금 합법적으로 털고 있는 중이었다. 심지어 여유가 없는 사람들조 차도 어떻게든 은행 융자를 받아서라도 집을 사고 월세를 놓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모든 것이 빚잔치이다 보니 그 정 점에 있는 은행들은 대호황을 맞았다.

옥수수가 필요한 땅은 얼만큼!?

아 이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 집은 20평이면 되겠고, 누군 30평이면 될 것이고, 땅은? 다음은 톨스토이의 민화 이야기이다. 어느 농부가 땅에 대해 집착을 하기 시작하고, 사고팔기를 반복하며 소유지를 넓혀간 다. 재성공해서 땅을 꽤 불렸지만 그래도 만족하지 못한 농부는 귀가 솔깃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걸어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그 안의 땅을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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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다는 이야기였다. 결국 농부는 욕심껏 자기 땅을 만들고 돌아왔지만 오자마자 지쳐 서 숨이 끊어지고 그에게 주어진 것은 두 평 남짓의 무덤이었다. 우리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 우리에겐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할까. 객관적인 기준은 분명히 있다. 바로 1일 권장 칼로리. 사람에게 필요한 에너지 수치이 고 그로부터 쉽게 계산이 나온다. 1인당 150평의 땅. 태양의 에너지가 곡식에 쌓이고 그로부터 우린 생명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섭취한다. 적어도 쌀과 다른 작물을 먹는 다는 조건에서는 그렇다. 그러나 우리에겐 다른 많은 것이 필요하다. 첫 번째, 고기, 작물에서와 같은 에너지를 고기에 축적하는데 20배 분량의 곡식이 소 모된다. 고기의 섭취가 늘수록 1인당 요구되는 땅의 면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다. 두 번째, 난방용 나무, 커다란 나무가 몇 년간의 태양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는지 그 나 무를 잘라 며칠 동안 난방을 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면 필요한 면적은 금방 나온다. 결 론은 지금의 인구를 먹이고 따뜻하게 해줄 땅은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이미 답은 오 래전에 나와 있었다. 그래서 사람은 과거의 태양빛에 눈을 돌렸고 과거 수 백 만 년 또 는 수 천만 년 동안 지구에 쏟아진 태양에너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석유에 주목한 다. 석유로부터 뽑아낸 에너지는 비료가 되고 농약이 되고 비닐이 되고 온기가 되고 차 를 움직인다. 그래서 세상은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누군가는 장사를 하고 누군가는 정치를 하고 누군가는 글을 쓰고, 누군가는 기계를 만든다. 그 각자 각 자의 직업에 등급을 매기고 등급별로 석유를 살 수 있는 권리, 돈을 배당한다. 교수는 버스운전기사보다 가치가 있는가? 정치가는 농부보다 가치가 있는가? 프로그래머는 생산노동자보다 가치가 있는가? 기업주는 피고용인들보다 가치가 있는가? 답은 모두 Yes이다. 그래서 그들이 돈을 더 많이 받아간다. 정말? 정말 그런가? 누가 그 가치를 결정하나. 희소성? 전문성? 교수는 농부보다 전문성이 있나? 농부라 는 직업은 세상에서 가장 흔한 직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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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아마도 직업의 가치라는 것은 희소성과 전문성만으로 결정되지 않는 무언가 가 있나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는 천재지변으로부터 꽤 안전한 나라이어서 이 견고한 가치체계는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당분간은 말이다. '나는 늙은 농부에 미치지 못하네! (이병철 지음)' 책에서 읽은 호주 원주민들의 경구를 적으며 두서없는 글을 마무리한다. J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뒤에야 마지막 강물이 더럽혀진 뒤에야 마지막 물고기가 잡힌 뒤에야 그대들은 깨닫게 되리라 사람이 돈을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논 옆에 붙은 짜투리땅

할머니의 짜투리땅에서는 보물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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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E AMP NEWS 04 네팔에서 온 편지

편지 왔습니다.

나마스테,

신들의 순백색 고향, 히말라야로... 1탄 랑탕, 헤렘부, 코사인쿤드 트래킹 글&사진 이 용 숙 회원

그동안 네팔에서 정기 기고를 해 주던 이용숙 회원의 글은 사정으로 인해 부정기적인 기고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널리 양해 바랍니다. 네팔에 많은 트래킹 코스 중 3대 트래킹 코스가 있다. - 안나푸르나 트래킹, 에베레스트 트래킹, 랑탕 트래킹 한국에선 산이라곤 동네 뒷산을 오르던 게 고작이었다. 어릴 적 가봤던 대둔산, 혹은 곤돌라 타고 정상 발치까지 간 뒤 30분 남짓 올라갔던 2년 전의 덕유산. 어린 나이에 관절이 안 좋아 병원에서 산에 가지 말라는 소리 듣고는 신처럼 믿고 따 라 산이라곤 산 밑에서 쳐다보거나 평지와 다름없는 곳이나 어기적 걸어 다녔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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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네팔에 오고 모르면 몰랐지 히말라 야에 안 갈 수가 없다. 여자 혼자라고 괜한 핑계 삼아 일행 구하기까지는 엄 두도 못 내다가 맘 맞는 한 살 어린 한 국 친구를 만났다. 타지라고 서로 의 지하는 통에 짧은 기간에 부쩍 가까 워졌기에 그 친구 휴가 맞춰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가려고 날짜부터 추 리니 이 곳 명절 때가 좋겠다 싶어서 10월 중반으로 잡았다. 명절 ‘더사인’은 나라가 멈춘 듯 한 국가 공휴일이다. 가족을 중시하는 네팔에서는 명 절 연휴가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된다. ‘더사인’ 외에 우리나라 추석과도 같은 큰 명절로는 ‘삭티’, ‘두르가’ 등의 신에게 복을 비는 기간이 있다. 날짜 정하니 장소를 정하자 싶었는데, 워낙 사람 많이 가는 안나푸르나 코스는 제쳐두 기로 했다. 농담 반으로 트래커들 엉덩이만 보고 간다는 말에 다른 곳을 보자니, 듣도 보도 못한 라라호수, 칸첸중가 등이 나왔으나 때 묻지 않은 천혜 자원과 환상의 경관 으로 보기는 좋지만 트래킹 코스로 아직 길 닦이지 않아 비박은 물론 단단한 준비가 필 요해 트래킹 초보가 가기엔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었다. 그렇게 돌고 돌아 우연히 코 사인쿤드 호수 사진을 한 장 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랑탕에서 헤렘부를 잇는 2주에 가까운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더사인 기간은 트래킹 가기 가장 좋은 건기 시즌이다. 다만, 여자 둘이기도 하고 길도 몰라 짐 들어 주는 포터를 구하려는데, 다들 명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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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핑계로 보수를 더 받으려 한다. 워낙에 말 그대로 노동이라 웃돈 주려한 건 맞는 데, 여행사에 기대어 포터를 찾으면 실제로 포터한테 들어가는 돈은 절반도 안 된다 하 니 돈 많이 준다고 좋은 게 아니다 싶어, 직 접 랑탕에 가서 포터를 찾기로 했다. 드디어 신들의 고향, 히말라야로 간다. 우선 랑탕으로 들어가는 문에 해당하는 마 을인 사브로 벤시(1610m)로 향했다. 명절 기간이라 미리 차편을 예약하고 이른 아침 버스터미널로 갔다. 택시기사가 잘못 내려 주는 바람에 배낭 메고 한참을 걸어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제 키만 한 배낭은 줄 인다고 줄였는데도, 벌써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다. 투어리스트 전용버스라며 일반 버 스의 1.5배 돈을 주고 샀는데, 눈앞에 버스 는 일반 버스와 다르지 않다. 속았나 싶어 물어보니 일반 버스는 사람이 미어터지도록 태우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는 황당한 대답이 돌아온다. 그럼에도 버스에는 서서 타 는 사람이 있었고 가는 7시간 내내 타고 내리는 네팔인들이 많았다. 속았다며 역시 네 팔이라고 하던 찰나 뒤에 오는 버스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처음에 해 준 말이 맞 았다. 버스에 공간이라곤 찾아볼 수 없게 사람이며 닭, 염소를 태운 버스가 지나간다. 같은 버스지만 전혀 같지 않은 버스가 지나가고 나서 우리나라 돈으로 1천원을 더 주 고 탄 버스가 고마웠다. 도착한 사브로벤시는 이 쪽 코스의 시발점에 해당하는지라 온톤 숙박업소와 레스토랑 이었다. 마을 입구 부근에 자리한 호텔은 단체 손님으로 만원이다. 괜히 가방 둘러메 고 언덕으로 난 길을 따라 쭉 올라갔다. 평탄한 고속도로 길로 달려도 피곤할 7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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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지만, 네팔의 도로다 보니 온몸의 기운 이 쑤욱 빠졌다. 이제 둘러멘 배낭이 피곤 함 탓인지 벌써 무겁게 느껴져 어디든 가 방을 내려놓고 싶었으나 고르다 보니 마 지막 숙소까지 올라와 그냥 그 집에서 하 루 묵기로 했다. 가방 내려놓자마자 포터 구할 수 있냐 물으니 어려 보이는 주인이 난처해 보이는 모습을 보이다 잠시 기다 리란다. 자기 친구가 포터를 하는 데, 좀 있다 올 거라며 밥 먹고 기다리라는데, 친구? 꽤 어려보이는 모습이라 걱정이 앞선다. 밥을 먹고 두리번 마을 한 바퀴 돌고 오니 포터 할 친구가 왔다고 우리를 부른다. 숙소 에 들어서니 호리한 체격에 딱 봐도 어려 보이는 남자가 하나 순박하게 웃는다. 어찌 됐건 여기까지 왔으니 몇 가지 물어라도 봐야지 싶어 나름 면접을 보는데, 아예 포터 경력이 없는 친구다. 형이 능숙한 포턴데, 자기가 들은 것도 많고 길 따라 나선 적도 많 다며 특히나 이 쪽 마을이 고향에다 지금 우리 가는 길은 6~7번도 더 가 봤다며 아는 사람 천지란다. 조금 긴장된 모습에 해맑게 웃는 이 친구, 어려보이긴 했지만 세상에 17살이란다. 체구가 나보다 작은 데 걱정이 덜컥 앞선다. 다른 이를 찾아 나서자니 이 미 늦기도 늦었고, 호기롭게 자기가 하겠다고 하는 친구도 마음에 걸려 어쩔 수 없이 고용했다. 포터라곤 하지만 있는 짐 다 주기 미안하기도 해서 음식 챙겨온 것만 포터 짐에 넣기로 했다. 다음날 10월 9일, 드디어 트래킹 시작이다! 7시 출발하기로 해, 준비하고 내려오니 어린 포터 ‘소남’이 벌써부터 와 기다리고 있다. 세상에나 저렇게 해맑을 수가. 이 친구 우릴 보자마자 네팔어로 ‘누나’라 부르며 함박 웃음이다. 속으로 너 진짜 땡잡았다. 이렇게 예쁘고 천사 같은 누나들 덕에 짐도 조금, 숙련된 포터가 받는 보수를 받고,, 라며 생각했다. 큰 오산이었다. 고집 세고 체력 약한 두 누나 덕에 나중에 점점 파김치가 ���어간 ‘소남 바이(남동생)’이었다. 오늘은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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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적힌 대로 ‘라마호텔’까지 가는 기본 코스였다. 6시간에서 7시간 정도 걷는 나름 가장 쉬운 코스에 속한다. 묵은 숙소가 마지막 집이라 바로 옆으로 난 길을 10여분 정 도 따라 가다 보니 앞에 다리가 하나 있다. 다리 건너기 전에 표지판과 함께 매표소 같 은 창구가 하나 보인다. 히말라야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모두 국립공원 허가증을 받아 야 한다. 그것을 검사하는 곳인데 허가증에 도장 같은 것을 하나 찍어준다. 잠깐 서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나라에서 온 트래커들과 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두리번 주변을 훑어보았다. 드디어 트래킹 시작이구나 싶은 생각에 다들 마음이 들떠있는 것이 거울 마냥 얼굴에 쓰여 있다. 각자 도장을 찍은 허가증을 한번 보고는 무슨 대단한 상이라 도 받은 듯이 서로 보고 씩 웃는다. 저 다리를 건너면서 ‘십 여일이 넘는 트래킹의 시작 이다.’, ‘한 번 시작하면 돌아오기가 더 어렵고, 생전 앓아 본 적 없는 고산병에 언제 걸 리지 모른다.’라는 걱정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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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E AMP NEWS 05 평화포럼 후기

? 함께 사는 길, 알쏭달콩! 기본소득 글꽁공윤희

쓸이슬비

대전지부에서는 매월 한차례 평화포럼을 진행합니다. 평화포럼에서는 자연, 생태, 노 동, 자립과 공생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회원 여러분과 지역주민을 만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알쏭달콩 기본소득”이 나섰습니다. 3월부터 새롭게 시작한 평화포럼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7월까지는 기본소득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하고, 8월부터 12월까 지는 직업과 나이에 따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본소득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어보 고 그 내용들을 정리하는 시간들을 가질 계획입니다. 알쏭달콩? 오타가 아닙니다. 기본소득에 대해 얼핏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것 같기 도 한 분들을 위해, 알쏭달쏭한 기본소득을 제대로 알고 이를 통해 달콤하게 살아가 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특히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하려 고 합니다. 3월 12일 저녁, 평화캠프 대전지부 강의실에서는 ‘기본소득과 친해지기’라는 주제로 올해 첫 평화포럼이 진행됐습니다. 포럼 일정을 안내하는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기본 소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기본소득 : 문화적 충동>를 함께 시청했습니다. 스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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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기업가 <다니엘 헤니>와 독일의 예술가 <에노 슈미트>가 2008년에 공동 연출한 이 영화는,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돈을 주어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부터, 기본소득 도입 이전에 시도할 수 있는 정책까지 기본소득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들을 알기 쉽게 전달합니다. 영화를 보며 기본소득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상영이 끝난 후 영화 감상평과 더불어 기본소득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노동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기본소득이 우리가 존 엄성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기본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기본소득 은 삶의 여유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등 포럼에 참여한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의견들을 들으면서, 기본소득을 깊이 알고, 또 널리 알리기 위해선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첫 평화포럼이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4월에는 안효상(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님 과 함께 ‘기본소득이 뭐예요?’라는 주제로 기본소득이 어떤 것인지, 무엇을 하고자 하 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입니다. <기본소득 : 문화적 충동>의 첫 장면은 푸른 하늘을 날고 있는 새들의 모습에서 시작 됩니다. 모두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서 기본소득이 하루 빨리 도입되기를, 그래서 많은 이들이 하늘을 나는 새들처럼 자유롭게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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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E AMP NEWS 06 현장, 그 곳에서

Endless story of the sky fighters 2. 짜고 치는 고스톱 글 뚱이 정 성 희

이야기 유성기업 영동공장 해고자 김 수 종

산 너머 산이다. 이 말씀은 또 무슨 스토리인가? 유성기업은 자동차 엔진용 부품 제조업체이고, 납 품하는 업체 중 55%를 현대·기아자동차가 차지 하고 있다. 그러니까 원 청사는 현대자동차라고 생 각하면 되겠다. 창조컨설팅은 노무법인의 이름이 다. 현대자동차 총괄이사의 차가 회사 안에 있었는 데, 그 차 안에서 ‘유성기업 불법파업 대응방안’이라 는 문건이 발견되었다. 이 문건을 만든 곳이 바로 창 조컨설팅이고 유성기업 사측과 계약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노사관계 안정화 컨설팅 제안서라는 제목은 말이 안정화이지 실상 노조 파괴 프로그램이나 다름없다. 수순은 직장폐쇄→용역투입→어용조직인데, 이를 통해 민주노조를 와해시킨다는 목적을 담 고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로 지난 7년간 14개의 민주노조를 무너뜨린 것으로 유명하 다. 금속노조 유성기업 지회에 대한 대응도 마찬가지로 진행되어 2011년 7월 어용노 조가 만들어졌다. 게다가 국회 환노위에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일부 조사관과 창조컨 설팅 사이의 유착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까지 했다.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은 부당노동행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위반, 폭력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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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교사 등의 혐의로 유성기업을 고소했다. 그러나 이상하 게도 검찰 측은 증거가 없다면서 무혐의 또는 기소유예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것도 자료 보완을 요청하며 2년 동안 미적거린 끝의 결론이라니, 놀랍지 아니한가? 노동부 에서는 기소 의견으로 송치 지휘를 건의했으나, 검찰 지휘에 의거 불기소 의견으로 송 치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현재는 대전 고검에 항고장이 제출된 상태이다.

안락과 일상의 둥지를 부수고(‘장산곶매’ 가사 중에서) 정 : “오늘 속보에 보니까 쌍용차 해고 무효라고 나와 있던데, 그렇게 될 때까지 투쟁 하실 의지가 있으신 거죠?” 김 : “그럼요. 그게 사실은 그런 거예요. 어떤 특별한 잘못을 해서, 회사 기물을 파손했 다던가, 생산시설을 파괴했다던가 이러면 거기에 대한 응당한 대가를 받아야하죠. 그 렇지만 이미 회사와 합의 되었던 사항들을 뒤로 한 채 노동조합을 깨기 위해 접근했다 고 하는 것은 이미 회사에서 계획했던 대로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던 거예요. 우 리가 교섭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진행될 과정이었지만, 어쨌든 그걸 당하게 되 었는데, 특별히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때까지 투쟁을 해 야겠죠.” 정 : “오랫동안 계속 투쟁하면서 동력이 상실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는데, 장기적 으로 갈수록 힘들어하실까봐 걱정이 됩니다. 어떤 부탁이나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김 : “어쨌든, 위에 있는 동지들은 전화통화를 해보면 괜찮다고만 하는데, 사실 좀 걱정 이 되고요, 현장에서 지난 3년여 동안 계속 싸워오는 과정 속에서 온갖 차별과 탄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싸워왔는데, 가정생활도 어렵고, 금전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그럼 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거잖아요? 그런 것들을 토 대로 해서 아직까지는 동력이 떨어진다거나 이렇지는 않은데, 이게 장기화가 되면 어 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까지 판단을 못하겠어요. 오늘 118일째인데, 여러 곳에서 계 속 찾아주시고 관심도 가져 주시고, 유성기업에 대한 상황들을 기사로 올려주시고 그 런 부분들이 고맙죠. 고맙지만, 그래도 좀 더 크게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려면 저

18 평화캠프 대전지부 뉴스레터


희가 싸움들을 크게 만들어 가야 하는데, 저희가 아직까지는 좀 그러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요, 주변 동지들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 :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다음부터는 이 질문은 안 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지난 번 수자원공사 지회 인터 뷰에서도 그렇고 유성기업도 그렇고 하나마나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 : “향후 계획이요? 계획이랄 거는 딱히 없어요. 법의 잣대로 봐서 우리가 잘못을 했 으면 처벌을 받아야하는 게 당연한데요, 우리가 다른 걸 요구하는 건 아닙니다. 어떠 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폭력행위를 저지른다 하더라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거 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것을 봤을 때,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요. 그 사람들이 법의 잣대로 정상적으로 처벌을 받고, 처벌을 받기 위해서는 검찰이라든지 이런 데서 정확하게 기소라든지 공평하게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게 바람입니다.” 정 : “지금 법이, 법이 아니잖아요? 아니면, 하라는 대로만 하면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김 : “근데 그거는 삶의 방식이 아닌 것 같아요. 지금 현장에 어용노조에 있는 조합원들 을 봤을 때에는 참 안타깝고 참 저렇게 살고 싶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가 끝나가면서 편안하게 이야기하려고 꺼낸 말이었는데, 이어지는 김수종씨의 답변은 정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정 : “그런데 원해서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김 : “그런 것들은 아니겠지만, 나름대로 다들 성인이잖아요. 나이가 40, 50 가까이……. 그럼 거기에 대한 판단들을 스스로가 해야 하는데, 누가 이렇게 하란다고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란다고 저렇게 하고, 이거는. 삶의 방식이 우리와는 다른 거예요. 우리는 옳 다 싶으면 그냥 가는데, 저들은 힘의 논리에 의해서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하는 것들을 봤을 때에는 안타깝죠 사실. 측은한 마음도 들고요. 격려금 일, 이백이 중 요한 건지 사람들이 중요한 것인지.”

스무번째 편지 19


정 : “되게 존경스러운 발언을 하고 계세요, 지금.” 김 : “저 원래 사실 그러지 않아요.” 밝게 웃으며 인터뷰를 끝냈다. 인터뷰를 끝내면 서 사진을 찍겠다는 요청에 매우 수줍어하시며 포즈를 취하셨다. 너무 수줍어하신 관계로 처음 세 번은 얼굴도 잘 나오지 않았고, 네 번째에 제 대로 된 모습이 찍혔다. 사진을 그렇게 찍는 동 안, 옆에서 인터뷰를 듣고 계시던 다른 조합원 분이 농담을 하며 놀리신다. “아니, 경찰이 사진 찍을라고 그랄 때에는 ‘야! 찍어. 찍어봐!’ 그라면 서 얼굴 막 들이대시는 양반이 워째 저렇게 수줍 어하신댜, 내 참.” 인터뷰 후에 참석한 집회에서 우렁찬 목소리를 듣고 힘찬 팔뚝질을 보면서 이 힘든 상황을 ‘옳 은 일’이기 때문에 지켜나가고 있는 조합원들의 당당함이 느껴졌고, ‘이 투쟁은 반드시 승리한 다.’는 밝은 기운이 나에게도 전해지는 듯 했다. 글을 마무리하고 있는 오늘은 유성희망버스가 있기 4일 전이다. 하늘과 땅에서 투쟁하는 유성 기업의 fighter들에게 유성희망버스가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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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글 정정합니다. 제목은 Endless story of the sky fighters였습니다. 그리고 5월 19일이 아니라 5월 18일, 파업이라기보다는 2시간 정도의 노조 간담회 직후 직장폐쇄가 있었다고 합니 다. 김수종님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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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E AMP NEWS 07 기본소득 대전네트워크의 이모저모

! 라 하 흥기본소득 대전네트워크! 글쓸이슬비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지고 있는 요즘, 그에 발맞춰 대전 네트워크에도 훈훈한 봄바람 이 불어오는 듯 합니다. 그럼, 3월에는 어떤 행사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4월에는 어떠 한 일정들이 있을 예정인지 알려드릴게요!

◎ 기본소득 읽기모임: 3/5(수), 3/19(수)

열일곱번째 평화포럼은 “기본소득이랑

금민의 논문 ‘기본소득의 정치철학적 정

친해지기”를 주제로 가볍게 시작했습니

당성’으로 근 한 달을 보냈는데 또 한 달

다. 1부 순서는 <기본소득: 문화적 충동>

을 더 보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끝이 났

이라는 다큐영화를 본 후 소감을 나누었

습니다. 특히 19일 읽기모임에는 대전네

고, 2부는 대전 네트워크 회원의 날을 진

트워크 회원이자 철학 박사인 이명훈 선

행하였습니다. 회원 분들이 많이 오시진

생님의 진행으로 읽기모임이 꾸려졌습니

못했지만 다음에도 또 이렇게 모일 수 있

다. 로크의 저서 「통치론」에 나와 있는

는 자리를 만들어 많은 분들을 뵈었으면

소유론 개념을 중심으로 과거 봉건제에

좋겠습니다.

서 근대화 되어가면서 근대적인 소유 관 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등 여러 이야기

◎ 기본소득 아카데미: 3/15(토)

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달, 기본소득 아카데미 오리엔테이 션 강의가 있고 난 뒤, 3월에는 기본소득

◎ 평화포럼 & 대전 네트워크 회원의

아카데미 2강이 진행되었습니다. “복지

날: 3/12(수)

국가와 기본소득”이라는 주제로 곽노완

스무번째 편지 21


교수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 복지체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으며 문제점은 무엇인지, 기본소득이 여기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살림기본소득강의:4/1(화)노은모임방 우종우 기본소득 대전 네트워크 대표님 이 ‘What? 기본소득 바로 알기’라는 주제 로 한살림 노은 모임방에서 강의를 진행하 였습니다.

대전 네트워크의 4월 일정 미리보기

◎ 기본소득 읽기모임: 4/2(수)·4/16

◎ 기본소득 아카데미: 4/19(토) 오후

(수) 오후 7시, 평화캠프 강의실

4시, 서울 노무법인 삶 교육관

2일 읽기모임은 동양사상과 관련된 기본

입문과정 세 번째 강의로 '기본소득과 재

소득에 대해 이야기 나눌 것입니다. 자료

정모델/경제/노동/성장' 등의 내용을 주

는 기본소득대전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제로 강남훈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진행해 주실 예정입니다. 입 문과정 동안은 이전 강의를 듣지 않았어

◎ 평화포럼-알쏭달콩 기본소득: 4/9

도 자유롭게 수강 가능하다고 하니, 기본

(수) 오후 7시, 평화캠프 강의실

소득에 대해 넓고 깊게 알고 싶은 분들은

이 날은 ‘기본소득이 뭐예요?’라는 주���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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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안효상(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 님께서 오셔서 기본소득이 어떤 것인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 기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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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대전 네트워크] 홈페이지: cafe.daum.net/basicincomedj 전화: 070-4644-6808 메일: basicincomed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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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E AMP NEWS 08

기본소득 읽을거리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편집 기본소득 대전네트워크 글 한남대 명예교수 김 조 년

기본소득에 관하여 여러 매체에서 점차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각계 각층에서 기고 형식의 글들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글들을 함께 읽고 나누기 위 해 ‘기본소득 읽을거리’ 코너가 생겼습니다. 이번 글은 한남대 명예교수이신 김조년 선 생님께서 금강일보에 기고하신 글입니다. 개인 사정이 그러했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할 수도 있을는지 모르지만, 최근에 서울 송파구에서 세 모녀가 나란히 자살한 사건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60대 초와 30대를 넘은 세 모녀는 한 때 능력(?)이 있어서 스스로 생활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런 데 취업할 수 없는 병을 앓게 되고, 일할 수 없이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일하던 곳에 서 받아주지 않게 되어 더 이상 살고 있는 집의 세도 낼 수 없고, 공과금도 낼 수 없는 처지에서 극단의 길을 선택하면서 ‘죄송합니다’란 말 한 마디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 누가 누구에게 죄송한 것이었을까? 그들은 그렇게 갔지만, 그들이 남긴 근본 문제는 우리에게 커다란 과제요 짐으로 남아 있다. 우리가 모여서 살고 한 나라를 구성하면서 산다는 것은 한 사람의 삶은 전체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이 웃은 다른 이웃과 긴밀한 관계 속에 있고, 한 지역은 다른 지역과 또한 그런 관계 안에 있다. 헌법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모든 국민은 국가의 보호를 받아 사람다운 품위를 손 상당하지 않는, 사람다운 삶을 누릴 권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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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다운 삶’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다움’을 인정받지 못 하고 손상될 때 그 상실감은 보통 큰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사람이면서 사람으로 취급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가? 지금처럼 나라가 이렇게 나 가면 파도가 밀려오듯이 위의 ‘세 모녀’의 사건은 그들로 끝나지 않고 끊임없이 와서 우리를 치고 갈 것이 분명하다. 어떻게 할 것인가? 선거 때만 되면 보편 복지니 선택 복지니 하는 복지논쟁이 아주 심하다. 조금 지나면 그 말이 다시 불일듯이 일어날 것이다. 또 이번 ‘세 모녀’ 사건으로 ‘복지제도의 사각지 대’란 말이 많이 나온다. 제도 자체가 이미 그러하면 아무리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할 지라도 사각지대를 없앨 수는 없다. 그렇다면 제도로 그 사각이 없는 것을 만드는 것 이 중요할 것이다. 여러 해 전부터 논의된 ‘기본소득’ 또는 ‘근본소득’이란 제도를 아주 심각하게, 그리고 빠른 속도로 논의하고 도입할 것을 결의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 제도는 이미 브라질과 나미비아에서 실험하고 있고, 스위스에서는 지난 해 10월에 12만 6000명의 서명으로 헌법사항으로 넣을 것을 요청하는 일이 일어났다. 선택하거 나 배제해서가 아니라, 일단 국민으로 등록된 모든 사람에게 꼭 같이 일정한 소득을 보장하여 주고 지급하는 제도다. 사람을 모두 평등하게 대한다는 철학에 입각한다. 이 것은 물론 이제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일하지 않는 놈은 먹지도 말라’는 논리에는 전 혀 맞지 않는 제도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일을 하건 쉬건 다 꼭 같이 먹고 자고 사랑하고 놀 권리가 있다. 또 일을 어떻게 규정하는가 하는 문제도 남아 있다. 백만장자에게도, 실업자나 노숙자에 게도 이 권리는 꼭 같다. 이것을 보장하고 실현하자는 제도다. 대통령 선거 때 한 ‘모 든 노인에게 2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은 여기로 가는 아주 작은 첫걸음이 될 수 도 있었다. 거기에 따른 부작용은 연구하면 방책이 나올 것이다. 먼저 할 일은 앞으로 우리가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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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이렇게 정하는 일이다.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한다는 결의를 함께 하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처럼 죽지 못해 일을 한다거나, 전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목구멍이 포도청이기에 한다’는 불행한 노동은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터가 얼마나 재미 가 있을 것인가? 이것이 보장된다면 지금처럼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부터 경쟁체제 에 무방비상태로 내 던져져서 어린이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일이 사라질 것이다. 그 때 어린이들이 얼마나 활기차게 자기의 생생한 생명력을 발휘하여 온 사회에 힘차고 밝은 기운을 줄 것인가? 그렇게 되면 상급학교에 가려고 자기에게 맞지도 않는 과목 과 학교에 매어달리는 일도 없을 것이며,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하여 온갖 스펙을 쌓고 공부를 하기 위한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사람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물론 믿지 못할 만한 행동 을 한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다. 그러나 그것은 근본에서부터 불신을 깔고 있는 사회제 도 아래에서 일어났던 일들이다. 이제는 사람을 그냥 신뢰하는 제도를 만들자는 것이 다. 사람은 자기에게 책임이 있다고 느끼고, 인정받음을 알면 스스로 책임존재로 활동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믿어주면 모든 인간은 스스로 알아서, 서로 맞추어 살아가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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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68928 금강일보 한남대 명예교수 김조년 기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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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E AMP NEWS 09 들장미와 함께 읽는 그림책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글 이내 유 미 조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이세 히데코 글·그림; 김정화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이번달 들장미와 함께 읽는 그림책 코너는 작가 들장미의 사정으로 인해 평화캠프 대 전지부 사무처장인 이내가 대신 원고를 써주었습니다. 양해 말씀드립니다. 파리에서의 특별한 하루, 한 소녀의 아침은 초록빛 가득한 발코니에서 시작됩니다. 밤 새 안녕했는지 손수 키운 식물들에게 묻습니다. 물 주고, 잎도 닦아주고, 낡은 잎은 떼 어주기도 합니다. 한 아저씨의 아침도 초록빛 가득한 발코니에서 시작됩니다. 아저씨도 식물들에게 밤 새 안녕했는지 묻습니다. ‘어떡하지, 내 도감이……’ 오랜 시간 들여다봤을 도감이 망가지고 있는 걸 안 소녀가 속상해합니다. 고개 숙여 찢어진 도감을 들여다보는 소녀와 나란히 놓인 아저씨의 출 근길은, 마치 그 고민을 해결할 길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소녀는 새 도감을 사기보다는 망가진 도감을 고치고 싶었습니다. 물어 물어 ‘책 의사 선생님’을 찾아갑니다. 소녀의 ‘책 의사선생님’인 를리외르 아저씨도 작업장에 도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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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준비하다 유리문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소녀를 발견합니다. 첫 손님으로 소녀 를 맞이한 아저씨는 소녀의 손때 가득한, 망가진 도감을 ‘어떻게든 해 보자’고 합니다. 를리외르 아저씨는 책장을 낱낱이 뜯어내고, 차곡차곡 추슬러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다시 실로 꿰매고, 풀칠하고, 표지도 다시 만듭니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 ‘아카 시아’ 그림이 그려진 페이지를 빠트리지 말라고 당부하는 소녀 말에 아저씨는 걱정 말 라는 말로 안심시킵니다. 그런데 아저씨와 소녀의 대화가 조금 이상해 보입니다. 소녀 는 자기가 좋아하는 나무와 아카시아 이야기를 하고 있고, 아저씨는 책 이야기를 하 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해 묻고 답하는 게 아니라 각자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것으로 보 입니다. 풀칠이 마르는 동안 잠시 쉬자는 아저씨 말에 공원으로 나가기로 하고 돌아서는 소녀 의 눈에 또 한사람의 사진이 들어옵니다. “저 사람은 누구에요? 아저씨 젊었을 때예요?” 그림 속에 있는 사람은 아저씨의 아버지입니다. 아저씨의 아버지도 를리외르였습니 다. 공원 맞은편 하얀 건물 3층에 아버지 작업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 작업장 창 문에서는 그 아카시아 나무가 잘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창문 밖 아카시아 나무를 바라보며 “저 나무와 같이 크게 되어라” 고 당부하셨습니다. 아저씨는 아카시아를 가장 좋아한다는 소녀의 말을 새겨들었나봅니다. 공원에 있는 400살 된 아카시아 나무 아래에 앉아 를리외르의 역사도 얼추 그 즈음 될 거라는 이 야기도 들려줍니다. 그런 아저씨에게 소녀는 “아저씨도 400살이라고요?”라고 엉뚱한 답을 합니다. 내일을 약속하며 돌아가는 길, 아저씨와 소녀는 그제서야 서로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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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묻습니다. 소녀의 이름은 ‘소피’ 이고, 아저씨는 그냥 ‘를리외르 아저씨’로 부르기로 합니다. 소피를 보내고 아저씨는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나무옹이 같았던 아버지 손. 60가지가 넘는 과정을 온전히 해 내는 손, 섬세한 아버지 손을 거친 가죽은 얇은 벨벳처럼 부드 러워졌습니다. 귀중한 지식과 이야기와 인생과 역사가 빼곡히 들어있는 책에게 새 생 명을 불어넣어 미래로 전해주는 일을 하는 를리외르의 손, 아버지는 를리외르의 일을 손으로 기억하라고 당부합니다. “얘야, 좋은 손을 갖도록 해라.” 아버지와 같은 마법의 손을 가질 수 있기를 꿈꾸었던 소년이 어느덧 노인이 되어 아버 지의 바람처럼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소피에게 아저씨의 손은 마 법의 손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새것을 따라가고 싶고 갖고 싶은 마음이 본래 우리의 본능은 아니라는 생 각을 했습니다. 굳이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는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한사 람의 삶에서 소중하게 여겨지고 간직하고 싶은 것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바람은 ‘를리외르’와 같은 일과 직업을 필요로 하고 만들어냈겠지요. 새것을 끊임없이 강요하는 지금, 그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지만 한걸음 멈추어 돌아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더불어 소피의 를리외르 아저씨와 같이, 어린 마음의 꿈을 지 켜주고 함께 키워주는 일은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이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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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연필스케치 자국이 선명한 수채화로 가득합 니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뒤 자국이 보이지 않을 정 도로 두껍게 칠했던 어릴 적 미술시간이 떠올라 대조 되었습니다. 억지로 지우거나 가리지 않아도 완성되 는 한 편의 그림과 이야기, 작가 이세 히데코는 자신 의 소중한 경험을 그렇게 그려내었습니다. 를리외르 를 만나러 간 낯선 여행길에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세상을 담는 일,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일'에 삶을 바친 장인을 만나며 느꼈을 충만함에 대해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을 거라고 짐작해봅니다. 이세 히데코만의 또 한 가지 표현법이 눈에 띕니다. 책을 펼치면 처음엔 왼쪽에 소피 가, 오른쪽에 를리외르 아저씨가 보입니다. 발코니에서 화분에 물을 주기도 하고, 길 을 걷다가 친구와 인사도 나눕니다. 두리번 두리번 길을 찾기도 하고, 빵을 사 들고 걷 기도 합니다. 소피와 아저씨가 아저씨의 작업장에서 만나기까지 여러 번 마주치고 교 차하기라도 한 듯, 소피와 아저씨는 좌와 우를 번갈아 자리하며 거리를 좁혀갑니다. 이 책을 소개하기 위해 대여섯 번 들여다보았을 때 제 눈에 들어온 재미입니다. 많이 알려진 작가들을 보면 그의 독특한 글과 그림체가 보입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난 작가 이세 히데코, 그의 매력이 자꾸 그의 이름을 떠올리게 합니다. 를리외르(Relieur) 필사본, 낱장의 그림, 이미 인쇄된 책 등을 분해해 보수한 후 다시 꿰 매고 책 내용에 걸맞게 표지를 아름답게 꾸미는 직업. 좋은 책을 아름답게, 오래 보관 할 수 있도록 하는 총체적인 작업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수도승들이, 16세기 이후에는 왕립도서관 소속인 ‘를리외르’들이 제본을 담당하였다. 예술제본이 발달했던 프랑스 에서는 지금도 예술의 한 분야로 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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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E AMP NEWS 10

들리지 않지만 잘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수화와 농아인에 대한 Q&A 글 이 영 경 회원

수화와 농아인에 대해 받는 질문들이 있다. 오늘은 그것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첫째,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수화가 세계 공통어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대답은 "수화는 세계 공통어가 아니다." 이다. 나라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처럼 수화도 나라마다 다르다. 그러나 일본 수화는 한국 수화와 아주 비슷하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수화가 두 나라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본어를 전혀 모르지만 일본 농아인을 만나면 대화 가 가능하다.^^*

두 번째는 ‘수화를 얼마나 배워야 대화가 가능한가?’ 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대답하기 참 당황스럽다. 농아인과 어느 정도의 대화를 원하는지에 따라 다 르기 때문이다. 그냥 안부 정도 묻고 답하는 대화인지? 모든 생각과 의견과 기분까지 도 나눌 수 있는 대화인지? 더 전문적으로 모든 뉴스, 지식 등을 다 통역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수화는 언어라는 사실이다. 모든 언어가 하루아 침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수화도 얼마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들이느냐에 달렸다. 수화를 배우는데도 과정이 있다. 단어를 배우는 기초, 간단한 대화 정도를 배우는 중 급 등이 3~6개월 정도 걸린다. 수화통역과 자격증 시험에 통과하려면 더 오랜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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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린다. 적어도 2~3년 정도. 단, 농아인들과 자주 만나며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 시간 을 단축할 수는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세 번째 질문은 ‘수화로 모든 표현이 가능한지? 수화에 사투리가 있는지? 존댓말 이 있는지? 욕이 있는지?’ 등이다. ‘수화로 모든 표현이 가능한지?’라는 질문은 바꿔 말하면 ‘의사소통이 100% 되는지?’ 일 것이다. 내 경험으로는 수화로 모든 의사소통이 100% 가능하다. 아니 오히려 수화 의 시각적인 다양한 표현들을 음성언어로 바꾸는 것이 어려울 때��� 있다. 이 질문에 답 할 때면 나는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같은 한국 문학이 왜 노벨 문학상을 받지 못하는 지를 비유적으로 얘기한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중략)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를 표현할 영어 단어가 없 어서라고. 그리고 수화에도 드문 경우지만 사투리가 존재해서 특정 지역에 사는 농아 인들만 사용하는 수화들이 있긴 하다. 그러나 전국에 모든 농아인들이 만났을 때 서로 수화가 달라 대화를 못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 수화에는 음성언어와 같이 존대 어나 반말은 없다. 대신 어른에게 수화할 때의 태도와 얼굴 표정들은 확실히 다르다. 그리고 수화에도 욕이 있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욕도 있다. 수화를 배우다 보면 자 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네 번째, ‘수화를 배우고 싶은데 어디서 배울 수 있는지?’ 이다. 전국에는 농아인 협회들이 있다. 그곳에서는 수화를 기초부터 정기적으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아인들은 수화가 통하는 정해진 장소에 가야 많이 만날 수 있 다. 농아인 협회나 교회와 같은 특정 장소에 찾아가 몸으로 부딪치며 농아인들에게 수 화를 배우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수화를 가르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들 이 사전 형식으로 나오고 있다. ex) T스토어, 마켓: 한국수화사전, 사랑의 수화교실 인터넷에 '수화' '수어'라고 치면 수화를 가르쳐주는 유료 사이트나 무료 사이트가 나 온다. 단, 농아인들에게 검증된 사이트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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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E AMP NEWS 11 집을 통해 본 세상

예수는

목수였을까?

글 자두 신 재 두

이번에는 집짓는 사람, 목수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물론 지금에야 나무로만 집을 짓지는 않으니까 ‘목수’의 일이 제한되어 버렸지만 예전에 ‘목수’ 그러면 틀림없이 집 짓는 우두머리를 가리켰습니다. 전통적인 집짓기는 자연이 일차로 준 재료를 가지고 지었습니다. 나무가 으뜸가는 재료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세계 각 지역마다 조 건이 다릅니다. 나무가 잘 나오지 않거나 기후가 무더워서 잘 썩는 지역은 또 다른 자 연 재료인 흙을 가지고 집을 지었습니다. 우리는 예수가 목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동 지역의 전통적인 집짓기 는 흙으로 짓는 집이었습니다. 아마 예수는 ‘토수’가 아니었을까요? 번역은 다른 지역 의 언어를 자기 지역의 언어로 바꾸되 알아듣도록 하는 일이니까 아마 ‘목수’ 그랬고, “ 아! 집짓는 이.” 그렇게 된 사정 아닐까요? “죽은 나무 깎아 먹으니 부자가 없어!” 작고한 인간문화재 배희한 대목장의 구술집에 나오는 말입니다. 대장장이는 쇠를 늘 려 가지고 먹고 사니까 부자가 나오는데, 목수는 나무를 깎아 집을 먹고 사니 마냥 가 난하다. 뭐 그런 뜻입니다. 옛날식 말이 참 구수합니다. 저 분은 한국에서 근대가 시작 되는 초기에 활동했던 인간문화재입니다. 궁궐목수로 ‘장인’의 마지막을 장식한 목수 우두머리였습니다. 근대가 목수 세계에는 어떤 모양으로 들어 왔을까요? 기계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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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화 내내 그런 방식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손 연장으로 다 해내던 일이 전동공구 로 대체되고, 일대를 받고 일하던 목수들이 아예 도급을 맡아 집을 짓는 사업자로 전 환되는 모양새였습니다. 하지만 배희한 대목장은 그런 변화의 시기에 편승하지 않고 꼼꼼한 솜씨의 전통방식으로 소일하며 지냈습니다. 이런 모습의 배희한 대목장은 한 옥목수 자두가 보기에는 마지막 ‘전통목수 장인’이었습니다.

황룡사 구층 목탑, 대장 아비지 서양에서는 봉건적인 왕권통치에 대해 르네상스 운동이 발생하는데, 이 르네상스 운 동은 상업의 발전을 자극합니다. 이 때 장인조직, 장인정신, 명품 그런 것이 형성되지 요. ‘장인’은 봉건시대에 꽃을 맺습니다. 문명으로 당대 세계의 중심이었던 동양은 고 대국가에서 이미 장인조직이 갖추어집니다. 백제의 대장인 아비지가 신라 선덕여왕 이 발원한 황룡사 구층목탑 공사의 책임자였다고 삼국유사에 나옵니다. 현재 황룡사 구층목탑은 경주에 주춧돌만 존재하고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전설의 영역으로 남았지 만, 한옥목수들은 아비지라는 인물에서 자기들의 기원을 찾습니다. 그가 목수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건 너무 자의적입니다. 자두가 추론하자면, ‘아비지’가 공공건축의 최고기술자였고 장인이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목수 분야 의 책임자는 아니었습니다. 목수라는 분야는 그 후에 분화됩니다. 중앙 집중된 기술자 조직이 지방으로, 민간으로 분화되는 과정에서 목수, 토수, 철수 뭐 이렇게 분화되는 거죠. 분화된 조직에서도 종합적인 역할이 필요한데 ‘대장’이 하던 이 일을 비로소 ‘도 편수’, 혹은 ‘도목수’가 맡도록 되었습니다.

사농공상, 독짓는 늙은이 유교가 동양의 국가시스템에 작용하여 신분의 순서를 ‘사농공상’으로 정해버린 후, 동 양은 서양에 비해 터무니없이 문명의 외딴길로 접어듭니다. 공업과 상업이 천시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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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발생과 성장도 억압됩니다. 서양에서는 장인과 장인조직이 한껏 발달합니다. 핸드메이드의 최고치에 도달하는 장인정신이 사회에 뿌리를 내립니다. 동양에서 일 본은 우리와 다른 중세를 맞이합니다. 고대 한반도 삼국에서 전수받은 기술이 일본에 서는 독자적으로 만개합니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을 제일 많이 보 유한 나라가 일본이고, 또한 가장 오래된 건축회사가 운영되는 나라도 일본입니다. 일 본에서는 장인과 장인조직에 대한 사회적 지위가 보장됩니다. 단순하게 벼슬을 주고 뺏는 문제가 아니라 그네들의 전통적인 생활문화에 오래도록 깊숙이 자리 잡는 거지 요. 지금도 세계에서 철을 다루는 기술로 일본, 독일 그렇게 칩니다. 쇠를 다루는 사람 이 고대 삼국이나 가야에서는 ‘야철대장’이었지만, 조선에서는 ‘대장장이’로 전락하였 고 대신 주인의식도 없는 사대부의 허세가 중세를 꽃피우게 됩니다. 서양에서는 미술 과 음악의 대가에게 ‘거장’이라고 호칭하는데 조선에서는 이들을 환쟁이, 풍각쟁이 그 랬습니다.

근대화, 목수의 몰락 ‘근대’라는 시대규정은 단순한 시기구분을 넘습니다. 아마 천 년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에는 인류사를 근대 이전과 근대 이후로 나눌지 모릅니다. 그만큼 큰 변화를 ‘근대’가 수반합니다. 변화의 핵심에는 ‘의식적 행위’가 있습니다. 서구에서 키를 쥔 ‘근대화’에 는 부르주아라는 새로운 역사주체가 등장합니다. 근대국가가 곳곳에서 탄생하고 민족 이 발생하며, 시대정신이 조성되고 산업화, 기계화가 진행됩니다. 급격하게. 이 때, 부 르주아들은 지난 역사와 ‘의식적 단절’을 선동합니다. 르네상스를 타고 한껏 발달한 장 인세계는 이제 낡은 것으로 되어갑니다. 기계로 찍어내는 물건이 장인의 수공품을 대 신합니다. 장인의 몰락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의 근대화도 같은 맥락입니다. 박정희 가 어느 날,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새마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의식적 단 절’이라는 근대화 코드에 접속되었기 때문이지 뭐 특별한 거 아닙니다. 다만 깡그리 없 애버린 차이가 있지요. 그 결과 한국은 ‘장인의 절멸’, ‘목수의 몰락’이 시작되었습니다. 시멘트와 철물, 화학재료를 가지고 집을 짓다보니 목수의 할 일도 사라졌습니다. 지금 도 한국의 목조주택시장은 전체 건축시장의 5%를 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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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목수일 하는 사람들 한옥목수가 돈을 많이 받는다고 알려져 있나 봅 니다. 저도 종종 듣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 니다. 왜곡된 경제프리즘이 그렇게 보이도록 할 뿐입니다. 실상은 재주는 목수가 넘고 돈은 자재 상과 회사가 챙겨갑니다. 왜 그런지 들여다보면 한옥목수세계는 근대 이전에 머물러 있고 다른 산업은 현대화된 탓입니다. 한옥은 수공업이 공 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니 가격경쟁에서 다른 방 식에 밀립니다. 목조주택시장이 성장하지 못하 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나름 사업자로 된 목수들이 이 길을 열어 보려고 무던히 노력합니 다. 하지만 그 노력은 아무래도 일이 거칠게 끝 나는 식으로 굳어져 갑니다. 돈이 되려면 그리해 야 한다고들 생각합니다. 이쯤에서 ‘장인’의 옷차 림을 한 목수들이 실제로는 ‘날림’공사를 할 수 밖에 없는 부조리가 발생합니다. 이런 부조리 속 에서 지어진 한옥에 대중들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전통한옥의 기술력은 제자리를 맴 돕니다. 그러는 사이에 산업화된 서구의 목조주택이 번창합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적 인 목조건축이 자리 잡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이미 서구화된 한국인들이 묻습니다. “당신, 민족주의자야? 왜 굳이 한옥을 지어?” 저 는 이렇게 말합니다. “민족보다, 국가보다, 산업보다 오래된 것이 전통이다.” 또 묻습니 다, 한국인들. “당신, 그럼 전통주의자야? 과거로 가야해?” 한옥목수 자두, 말합니다. “전통은 오래된 미래.”라고. 네, 저는 지금 집이 사람을 공격하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옥쯤에 서서 이유를 찾아내느라 목수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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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E AMP NEWS 12 회원소개

손재주좋은그녀

장지우 인터뷰 쏭 송 지 은

지난 달 건강강좌의 후기를 써주셨던 장지우회원을 인터뷰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 하고 블로그 운영을 즐기는 솜씨좋고 섬세한 장지우회원을 만나보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품앗이마을 유성노은점에서 일하게 될 장지우입니다. 평화캠프를 알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품앗이생협을 통해서 알게 되었죠. 품앗이생협에 입사한 후 전무이사님의 소개로 평 화캠프를 알게 되었어요. 평화캠프가 품앗이마을 유성노은점과 많은 부분을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소개도 받고 회원가입도 하게 된 거죠. 회원 가입 후 집에 가서 사이트 도 둘러보았지만 자세히 알 수 없었는데, 오늘 식사하면서 회원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평화캠프를 좀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제가 회원으로서 특별한 역할을 감당하진 못하 겠지만 참여를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텃밭가꾸기 같은 거 좋아합니다. 막내 를 3년만 더 키우면 독립시키게 되는데, 그 후에는 귀농까지는 어렵 겠지만, 작은 텃밭이라도 제 손으로 키우면서 먹기도 하고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품앗이마을에서 일하신다고 들었는데 품앗이마을은 어떤 곳이죠? 품앗이생협은 사람과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과 사회,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생하 는 세상을 지향합니다. 지역 먹거리를 통해 공동체를 이루어가며 협동의 삶을 이루어 나가려고 하지요. 순환과 공생의 삶을 사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자칫 이상적인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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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버릴 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가장 일차원적인 먹거리를 가지고 만들어가는 관계 이기 때문에 가능하리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대전은 도시생활 형태잖아요. 우리 품앗 이마을 매장에서는 대전 인근지역의 농산물을 대전 지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중 간에서 장을 마련해 주는 거예요. 지역의 농산물을 비롯하여 친환경 가공식품이나 생 필품도 함께 판매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가공식품은 설비문제도 있고 해서 지역의 로컬푸드로 충당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죠. 그러한 가공품들은 가능한 한 가까운 로컬푸드를 우선시하지만, 로컬에서 충당되지 않는 물품들은 매장 이용자들의 편의 를 위하여 조금 먼 거리의 물품도 취급을 할 것입니다. 지금의 품앗이마을이 기존의 다른 생협 매장과 다른 점은 로컬푸드실천 운동에서 출 발했다는 점이에요. 화석연료가 점점 고갈되어가는 이 시대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연료 절약을 애쓰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잖아요. 그리고 한미 FTA가 이루어지면서 값 싼 외국 농산물이 들어오게 되면 우리나라의 1차 농산물들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가 없을 거잖아요. 예를 들어 블루베리만 생각해 봐도 우리나라에서는 유기농 특화상품으로 비싸게 출 하되는데, 수입산 블루베리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니까 당장 가벼운 지갑이 걱정되어 손이 수입산으로 가게 되거든요. 이렇게 되면 당장 내 지갑의 돈을 아낄 수 는 있지만, 우리의 삶의 근거는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작게는 나의 안전을 위해서, 크 게는 우리 농산물의 생존을 위해서, 내 지역 먹거리를 내가 사먹지 않으면 우리 공동 체 전체가 흔들리게 되지요. 그런 점에서 로컬푸드 실천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가 꼭 실천해야 할 필수적인 과업이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일을 품앗이마을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어요. 혼자는 못하는 일이잖아요. 좀더 많은 사람들이 로컬푸드 실천의 중요성을 알고 동참하게 되 면 그게 시작인거죠. 그렇게 차차 넓혀 가는 게 중요 하다고 생각해요. 품앗이마을에서 하고자하는 일이 있으세요? 로컬푸드를 실천하는 것이 시대적인 과업이고, 이 시


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좀더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라도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품앗이마을은 그런 뜻을 가진 사람들 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잖아요? 그러니 함께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간다는 자체가 이미 행복한 일이지요. 로컬푸드 실천운동, 대전에서는 품앗이마을 탄방점을 비롯하 여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더 빠르게 정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일 에 제 몸을 실었어요. 친환경 먹거리에 관련한 블로그를 운영하신다고 들었어요. 그 동안은 웰빙음식을 먹는다는 차원으로 친환경 먹거리 레시피를 만들어 제 블로그 에 올려왔었습니다. 그러나 품앗이마을 로컬푸드 실천운동에 합류하고부터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어요. 내가 좋은 음식을 먹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먹거리를 내가 뜻을 가지고 소비해야 한다는 책임감(?) 같은 것이 생긴 것이죠. 품앗이마을 유성 노은점 오픈을 앞두고 저는 SNS 홍보 일을 맡았습니다. 잘 해내고 싶어요. 지역 먹거 리를 가지고 이 시대의 과제인 화석연료 감소에도 동참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즐 거운 소통이 이루어지고, 신뢰가 쌓여가고, 그리고 함께 잘 살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뿌듯한 일인가요? 요즘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개별화 되어 가기 때문에 1인 식당, 1인 카페 등 혼자 살 아갈 수 있는 형태로 자꾸 바뀌어가잖아요. 올해는 그런 현상이 더욱 확산될 것 같아 요. 그러나 품앗이마을은 그런 사회 현상을 거슬러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익숙해지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언제나 내 주변에 있고, 내 생각을 들어주는 이가 있어서 오늘 하루 행복한 그런 ... 뭐 그런 거 말 이에요ㅎㅎ. 평화캠프에서 하는 카페는 그런 여유가 있는 것 같아요.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 커피 를 마시는 사람과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시도 자체가 훌륭하다 고 생각해요. 사람과 소통을 하려는 노력이 아주 좋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동시에 카 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좀더 합리적인 대안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여전히 과제 로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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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E AMP NEWS 13 두레밭 풍경

매주 일요일 두레밭에서 모입니다. 문의 : 대전도시농부학교 도깨비 010-5438-7660 070-8879-7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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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1

*AM 10:00 한살림 노은 모임방 what? 기본소득 바로 알기 한식 *AM 10:00 두레밭 두레밭 텃밭농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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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PM 7:00 대전지부 모임방 자본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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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7:00 대전 기본소득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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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7:00 대전 - 평화포럼 18 기본소득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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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00 두레밭 두레밭 텃밭농사모임

*PM 7:00 대전 기본소득 읽기 곡우 *AM 10:00 두레밭 두레밭 텃밭농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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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AM 11:00 사무실 - 수화동아리 *PM 7:00 대전지부 모임방 자본읽기

*AM 10:00 두레밭 두레밭 텃밭농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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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목

수 2

금 3

토 4

식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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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00 두레밭 여섯번째 회원의날 '봄봄 나들이'

전지부 모임방 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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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부 모임방

뭐예요?

*PM 4:00 노무법인 삶교육관 기본소득 아카데미

전지부 모임방 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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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스무번째

함께하는 분들

강☺라 강☺운 강☺서 강☺희 고☺열 곽☺호 권☺주 권☺진 김☺훈 김☺순 김☺훈 김☺순 김☺훈 김☺규 김☺석 김☺주 김☺환 김☺정 김☺매 김☺학 김☺환 김☺욱 김☺진 김☺열 김☺모 김☺용 김☺양 김☺영 김 ☺ 김☺신 김☺주 김☺경 김☺섭 김☺환 김☺수 김☺영 김☺숙 김☺주 김☺호 김☺영 김☺영 남☺현 남☺옥 도☺실 류☺현 목☺숙 목☺균 민☺자 박☺용 박☺안 박☺수 박☺선 박☺혜 박☺람 박☺민 박☺이 박☺임 박☺향 박☺훈 박☺영 박☺진 박☺국 박☺현 박☺옥 박☺근 박☺정 박☺자 방☺영 서☺순 소☺섭 손 ☺ 림 손 ☺ 경 송 ☺ 선 송☺석호 송 ☺ 은 송 ☺ 근 안 ☺ 순 안 ☺ 아 안 ☺ 현 오 ☺ 완 오☺석 우☺길 우☺우 유☺조 유☺영 유☺종 윤☺수 윤☺탁 윤☺연 윤 ☺ 이☺미 이☺순 이☺자 이☺환 이☺남 이☺희 이☺호 이☺화 이☺한 이☺열 이☺진 이☺비 이☺상 이☺광 이☺호 이☺형 이☺은 이☺호 이☺석 이☺희 임☺옥 임☺윤 임☺란 장☺미 장☺주 장☺우 장☺주 전☺영 전☺수 진☺미 전☺찬 정☺희 정☺희 정☺숙 정☺찬 정☺순 정☺경 조☺도 조☺호 조☺호 조☺ 영 최☺만 최☺숙 최☺석 최☺희 최☺원 최☺왕 최☺희 탁☺호 태☺섭 하☺숙 하☺숙 한☺숙 한☺미 공감만세 나무시어터 산호여인숙 숲생태유치원 월간토마토 풀잎대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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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캠프 대전지부의 스무번째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