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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민 개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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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이민법 개정

움직임과 향후 전망

아래 글은 위일선 변호사가 지난 9일 올랜도중앙침레교회에서 가진 한울문화원 세미나에서 강연한 내용을 플 로리다의 시사주간지인 코리아위클 리가 정리한 것이다. 이민범 문제가 이민사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 는 지금,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이민법 개정의 역사적 배경

체류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계속 증가를

1952년에 제정된 [이민국적법]은 기존

보이자, 1996년에는 이민법 위반자와 불법

의 국적, 이민 및 비자 관련 법률을 집대성한

체류자의 추방 조치를 강화하고 혜택을 제

복잡하고 방대한 법률로서 조세법 다음으

한하는 내용의 이민법 개악이 이루어진다.

로 복잡한 법률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유럽

◆부시 정권과 오바마 정권 하의 이민법

계 이민자들에게 우호적이던 이민국적법은

1996년 이후 이민법은 점점 더 이민자들

1965년 민권 운동의 와중에 인종차별적 요

에게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강화된다. 특히

소를 배제하고 공정성을 갖는 방향으로 개

부시 대통령 집권 8년과 오바마 집권 1기의

정된다. 1980년에는 월남 패망 후 밀려드는

이민 정책은 국경 경비 강화를 통한 밀입국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민과 망명자

방지 및 불체자 처벌 강화로 요약된다. 부시

관련 조항들이 추가되고, 1986년에는 날로 증가하는 불법 이민자 문제로 속수무책으

는 집권 초기인 2001년 포괄적 이민 개혁을 Tel. 215-517-6871 Fax. 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아무런 개혁 조

로 골치를 앓던 미국 정부가 이를 일거에 해

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9/11 사태 이후 국

결하기 위해 사면을 골자로 한 한시법을 이

경 경비 강화에만 치중하게 된다. 반면, 대

민법에 추가해 약 3백만명의 불법체류자에

통령 선거 기간 중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외

게 합법적인 지위를 부여했다. 그러나, 불법

치며 라틴계와 아시아…

관련기사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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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사설| 미국과 북한은 바로 대화에 나서라 13 미 언론 한반도 위기 집중 보도 15 KBS 글로벌 성공시대 ‘채스푸드’ 채동석씨 방영 16 ‘KOREA & SOUL’로 초대합니다 18 포커스 | 北美 강경 對 강경, 出口는 없나? 23 위클리이슈 | 이번엔 이민 개혁 가능할까? 27

‘에너지 보조금’에 대한 잘못된 인식 71 미국 가계 대출, 3년만에 다시 껑충 75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불황, 그리고 재테크 (1) 77 법률칼럼 | 변호사와 상담하는 방법) 77 연준, 완화정책 당분간 고수할 예정 86 이민뉴스 |이민단신 88

E D U C AT I O N • 교 육

NEWS•한국뉴스

보우드인대 31 그랜트·장학금으로 학비충당 힘들 때 38 숨쉬는 수학이야기 44 하버드 장학생 된 노숙자 소녀의 감동스토리 45

청와대 안에서 부활한 경제기획원 97 <귀국 보고서> 주진우, 김어준 105 오세훈 야심 프로젝트 박원순 “혈세 낭비 안돼” 113 박근혜 정부 막장 드라마 ‘제1화’ 116

WORLD•미주&월드 “성적 나쁜 학교 문 닫아!” 49 중국인도 못 믿는 ‘메이드 인 차이나’ 55 베네수엘라님 저 미국이에요 60 저출산 문제, 이민자 유입으로 해결될까? 65 미국이 뭘 해도 반미 감정만 ‘활활’ 67

ECONOMY•경제

봄맞이 드라마 라인업 140 MBC ‘구암허준’ 일일편성의 불편한 진실은? 147 쾌감회로 뚫리면 환락의 노예 된다 148 ‘마의’, 선한 권력이 가진 긍정적 힘 보여주다기 150 난 아직 미완성…한 치의 오차도 없이 스케이트 타고 싶다 159

H E A LT H • 건 강 초보맘 헷갈리게 하는 육아속설 4가지 163 ‘해독주스만 있나 해독음식도 있다’ 165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임플란트의 장점 그리고 현실1167 국은 젓가락으로 먹어라!173 힐링, 그다음은 무엇인가? 175

C U LT U R E • 라 이 프

AUTO•자동차

문화 | Sneakers! 117

세계 3대 명차 177

한국 신 택리지 | 푸른 산, 맑은 물, 인심 좋은 곳…경북 청도 119

자동차 상식 178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 ‘방속국 전속가수’ 120 영화 | ‘지.아이.조 2’122 고대사 | 치우蚩尤도 웅녀熊女도 빼앗겼다.123 한국의 맛 | 뜰안의 작은 행복126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마적 - 마술피리 129 책꽂이 |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130 시 | 꽃차례 132 가족이야기 | 버림받아 우울증 걸린 딸의 악다구니, 엄마는 134 맛있는 밥상 | 해물짬뽕탕135 여행 | 폐허가 된 공장의 대변신 138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창간 2012.2.3 발행 코리아위크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 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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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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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미국과 북한은 바로 대화에 나서라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직한 국내 정치행사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북한 정권

이전의 단발성 이벤트처럼 단기간에 끝났던 북한의 대남

이 아무리 자존심과 체면을 중시한다 해도 전쟁 분위기를 고

대미 도발이 이번에는 ‘이러다 곧 말겠지’라는 예상을 깨고

조시키는 한 북한 스스로 천명한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

계속적으로 수위를 높여가며 압박을 하고 있다.

정을 보장하기 위한 대화’는 더욱 요원해진다. 만에 하나라

지난 3일에는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반도

도 서울과 워싱턴을 향해 미사일 발사 단추를 누르는 것은 그

가 전쟁 발발 전야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의 군사작전

끝이 너무나 분명한 선택이다. 한반도의 근본 문제는 결국 핵

이 최종적으로 검토, 비준됐음을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에 통

문제와 평화체제 전환 등 모든 문제를 탁자에 올려놓고 머리

고한다고 밝혔다.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는 모습을 내보이

를 맞대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 조급하게 나선다고 풀릴 문

는가 하면 중거리 무수단미사일을 동해 발사장으로 옮겨놓

제가 아니다. 모두가 열기를 가라앉힐 시점이다. 북한도 이제

았음이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달 5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

는 퇴로를 찾아야 한다. 북한은 한・미가 대화에 나설 명분

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백지화를 일방적으로 선언

을, 한・미는 북한의 합리적 선택을 이끌어낼 현실적 방안을

한 이후 한 달째 브레이크 없는 열차처럼 막다른 길로 달려가

서로 주고받아야 한다.또한 미국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는 형국이다. 냉전 시절 미국을 겨냥해 수많은 전략핵무기를

한다. 소식통들은 현재 뉴욕에서 북한과 미국 간의 물밑대화

장착해놓았던 옛 소련도 이처럼 노골적인 위협을 한 적은 없

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2일 워싱턴에서 열린

다. 물론 북한이 미국과 한국 및 주변을 상대로 전쟁을 수행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리 장관의

할 능력이 있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북한이 무

태도는 실망스러웠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기는 했

모한 결기를 계속 내보내다가 스스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선

다. 그는 “우리는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

택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러나 전제조건이 붙었다.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한・미 양국도 지난 한 달간 북한의 전쟁 위협에 맞불을 놓

협상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맞는 말일 수 있다. 그

았다. 북한이 도발한다면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과 지휘

러나 이런 정책은 이미 북한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

부까지 공격하겠다는 결기를 내보이는가 하면, 미국 본토 전

됐다. 무릇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단 상대방을 만나야 한다.

력까지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미 B-52, B-2 전폭기와

만나야 서로의 의중을 알 수 있고,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핵잠수함을 비롯해 핵무장이 가능한 공중・해상 전력을 한

있는 법이다. 상대방이 누구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반도 안팎에 투입했던 미국은 몇 주 안에 최첨단 미사일방어

잘 모르는 상황에서 무슨 해결책이 나오겠는가.

시스템을 괌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폭주하는 기관차를 폭 발시킬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다. 하지만 과도한 무력 시위로 위기지수를 필요 이상으로 끌 발행인

어올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은 유일 지도체제라는 독특한 구조상 불가능할 것 같 은 일도 최고지도자의 말 한마디로 180도 바뀔 수 있다. 1994 년 북핵 위기 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방북해 김일성 주석을 만나 극적으로 문제를 푼 바 있다. 이런 사례는 그 이

국내외를 상대로 호전적인 메시지를 던져온 북한이 갑작

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이미 스스로 미

스레 꼬리를 내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이달 중

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 직접 대화 의지를 표명한

순 태양절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등극 1년을 비롯해 굵

바 있다. 미국은 고위급 특사를 당장 북한에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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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한반도 위기 집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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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며 “군사적인 해결은 절대로 안되며 어떤식 으로든 평화적인 해결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평연(한반도평화를 위한 미주한인연 대)의 에드워드 리씨는 “이제는 북한이 전쟁과 대

한인사회도 불안감 증대

결구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출구를 미국이 만들 어주어야 한다”며 “미국 내에서도 전쟁을 막기위

CNN,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유

한 북한과의 대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느니만큼 한

수의 신문과 방송들이 연일 북한의 미국 본토 공

인들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

격 발표를 톱뉴스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

록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아 지역 언론들도 한반도 위기사태를 연일 보도

현재 미국의 분위기는 북한의 위협을 미국에서

하고 있다.

한발 떨어진 동북아 정세나 한ㆍ미 동맹의 문제가

필라델피아 인쿼이어러를 비롯한 채널 3-CBS

아니라 직접 자신들과 직결된 문제로 받아들이는

도 북한의 미공격 표명을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미국 언론과 미국

지역 방송들은 한인사회의 동향을 보도하고 나서

인들은 국방부가 3일 최첨단 미사일방어 시스템

고 있다. CBS는 지난 1일 미주 한인들을 인터뷰한

인 고고도방어체계(THADD)를 괌에 배치할 것이

방송을 내보내는 등 한인사회의 표정을 집중 보도

라고 성명 발표를 일제히 톱뉴스로 보도했다. 이

했다. 이 방송은 한인사회가 미국이 한국과 밀접

아니라 미 주류사회에서도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

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 그것도 핵탄두를 장착한

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걱정하지 않고

다. 다운타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

미국 영토 공격이 실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있다고 보도하며 이들은 북한의 이런 위협에 대

는 “손님들이 와서 북한의 위협 이야기를 하고 괜

는 의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 너무 익숙해 있다고 전했다. 마운틴 에어리에

찮느냐고 물어본다”며 “오히려 한인들보다 미국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도 이같은 시각을 부정

서 조아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리차드 광을 비롯

인들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워싱턴 DC 국방대학에서

한 한인 사업주들이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북한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열린 대회에 참석, 북한의 위협을 '실제적이고 명

위협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인터뷰

북부 필라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

확하다(real and clear)'고 표현했다. 북한의 공력

를 내보냈다. 이 방송에서 한인들은 “북한이 전쟁

씨도 “손님들이 와서 자꾸 이야기를 하니 이러다

능력에 대해서도 핵 능력과 미사일 운반 능력을

을 일으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가 정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전쟁을 일으킨다면 모두가 다 잃을 것이라는 것을

이 들기도 한다”며 “어떤 경우에라도 전쟁이 ���다

매일 진행되는 백악관과 국무부 브리핑에서도

그들이 잘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면 우리 민족은 공멸하는 것이니만큼 절대로 전쟁

북한과 관련된 위기 상황은 어느 덧 첫 질문에 자

은 일어나지 않아야 된다”고 말했다.

리를 잡기 시작했다. 실제로 USA투데이는 지난 2

중앙방송의 홍순원 PD는 이방송에서 “그들이 정말 잘못 판단하면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다”며

랜스데일에 거주하는 제이 리씨는“미국 방송을

일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하지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들은 모든 것을 잃을

보고 걱정이 되어 한국에 있는 부모님에게 전화를

베넷 선임연구원의 언급을 인용, 현재의 위기가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방송에서 뿐만

드렸는데 오히려 여기보다 훨씬 걱정을 안하고 있

과거 "쿠바 미사일 위기와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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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채동석씨 방영 트럭배달부로 시작 최고육류 유통업체 대표

∷NEWS

새생명의삶을누리자 필 라

교 협

부 활 절

새 벽 연 합 예 배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부활절 새벽연합예배가 필

한국의 KBS <글러벌 성공시대>에 연이

라델피아 인근 6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려 약 1천 2백여 명의 성

어 필라델피아 한인들이 소개되고 있어 필

도들이 새벽을 깨웠다.

라델피아 거주 한인들의 기쁨이 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교회협의회(회장 박등배 목사)가 주최한 이번 부

<글로벌 성공시대>는 <미국 주차 빌딩의

활절 연합예배는 31일 오전 6시 렌스데일(초대교회), 호샴(새

혁신가 하형록>을 바영한 데 이어 지난 30

한장로교회), 콘쇼하겐(기쁨의교회), 벅스카운티(벅스카운

일 필라델피아 육류유통업체인 ‘채스푸드’

티장로교회), 어퍼다비지역(필라한인침례교회) 등 6개 지역 교회에서 연합으로 열렸다.

채동석(사진)씨 편을 방영했다.

전 교협회장인 이대우 목사의 인도로 열린 제일장로교회에서

<글러볼 성공시대>는 채동석씨 편에서

열린 첼튼햄 지역 연합예배에서 ‘내가 주를 보았노라’라는 제

채씨를 트럭배달부로 시작해 연 매출 7백 억원 이상의 필라델피아 최고 수준의 육류 유통업체 거상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믿음은 두텁다고 방송했다.

목으로 설교에 나선 안재도 목사는 “ 예수그리스도께서 이세상 에 육신의 몸으로 오셔서 십자가의 형틀에 못 박히시고 피 흘리

방송은 이어 육류 유통업의 거상이 됐지

시는 것은 우리인간의 죄를 몸소 갚아 주시기 위하여 대속의 피

이 방송은 미국의 유서 깊은 도시 필라델

만 겸손을 잃지 않는 채동석 대표. 시골출신

를 흘리신 아픔과 사랑을 동참하는 한 주간을 보내고 오늘 말씀

피아. 이곳에 육류 유통업계 큰손으로 떠오

으로 대학도 나오지 않은 그는 자신의 부족

대로 삼일 만에 부활하신 주님의 약속을 믿는 우리들이 한자리

른 한국인이 <글로벌 성공시대> 주인공 '채

함을 인정하고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사람

에 모여 기뻐하며 하늘의 소망을 함께 누리게 됨을 감사드린다”

스푸드' 채동석 대표를 조명했다.

이라며 직원이 함께 해줬기에 지금의 성공

고 설교했다.

방송은 채스푸드는 연매출 700억 원, 매

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직원들의 복

안목사는 “부활의 첫열매를 우리에게 보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년 20~30% 빠르게 성장하는 필라델피아

지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또한 지역

믿고 천국의 소망과 새생명의 삶을 누리자”고 기원했다.

최고 수준의 육류 유통업체이며 주 취급 품

사회에 대한 꾸준한 기부로 지역 사람들의

목은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등 육류 가

존경을 받고 있다고 인간성을 조명했다.

공품과 치즈와 같은 유제품류. 채스푸드는

고물 트럭 한 대로 시작해 대규모 농축산

신속한 배송시스템과 뛰어난 가격수완으

물 유통기업의 대표가 된 채동석씨는 필라

로 같은 업계에서도 평판이 높다고 또한 거

델피아 한인사회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로

래하는 업체들이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이 소식을 들은 필라 한인사회는 모두 자신

비밀을 선뜻 공개할 정도로 채 사장에 대한

의 일인 것처럼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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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SOUL’로초대합니다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자리매

수가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가곡, 성가 등을 부

김한 매스터코랄 정기연주회가 야심찬 연주

를 예정이며, 매스터 코랄 합창단이 ‘청산에 살

회를 연다. ’KOREA & SOUL’이라 명명된 이번

리라’, ‘강 건너 봄이 오듯’, ‘밀양 아리랑’ 등 한

음악회는 특히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의 ‘한

국 가곡과 민요로 청중들을 향수 속으로 초대

국환상곡’을 필라델피아에서 초연하게 되어

한다. 이 외에도 워싱턴 DC 한국 예술원의 사

그 의미가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상곡’은

물놀이로 한 것 흥을 돋굴 것으로 보인다. 이창

애국가가 들어 있어 이날 연주회에 참석한 한

호 예술감독은 “이번 정기 연주회는 다채롭고

인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준 높은 음악회를 통해 교민들에게는 한인

매스터코랄 합창단은 오는 5월 5일 저녁 7시 영생교회에서 제 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미국인들에게는 우 리의 아름다운 것들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NEWS

2백여청중황홀한실내악에심취 2백여 청중들이 수준급의 연주자들이 빚어내는 선율에 푹 빠져 실내악의 진수를 맛본 음악회였다. 구세군 필라 한인교회는 지난 31일 오후 5시 창립 15 주년을 맞아 실내악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매스터 코랄 합창단은 ‘한

것” 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매스

국환상곡’과 함께 ‘베에토벤 ’합창환상곡‘도

터코랄 합창단은 한국환상곡 필라델피아 초

함께 연주하게 되어 모처럼 한인사회에 대합

연에 함께 노래할 단원을 모집한다. 음악을 사

강윤혜 (구세군교회, 필라델피아 한인여성합창단 반주

창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랑하는 한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정기

자), 클라리네티스트 이기우(구세군교회 성가대지휘

베토벤의 ‘합창환상곡’은 교향곡 9번‘합

연주회 및 연습일정은 다음과 같다. 정기 연주

자, 필라 오케스트라 연주자), 소프라노 에스더 오(제일

창’과 함께 널리 연주되고 있는 곡 이며 피아

회: 5월 5 일(일) 저녁 7시 영생장로교회 / 연습

장로교회 솔리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샤 도스모바

노 독주와 오케스트라,그리고 합창을 위해 작

일정: 필라델피아지역-4/15, 22, 29 (월요일)

(챔버 오케스트라 제1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 라

곡된 것으로 유명 피아니스트Carl Cranmer

오후8-9시, 장소: 영생장로교회 / 뉴저지지

일리 비콜리(현재 알렌타운 심포니, 랭캐스터 심포니,

와 Black Pearl Chamber Orchestra가 특별협

역-4/16, 23, 30 (화요일) 오후8-9시, 장소: 체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빚어내는 선율로 시종 뜨거운

연 하게 된다. 이 외에도 소프라노 이인영 교

리힐장로교회 / 문의: 이창호215-740-6418

필라 인근 교회의 성도들과 한인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구세군 본당을 메꾼 가운데 열린 음악회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구세군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브 라스밴드가 참여해 음악의 다양성을 더해주었다. 이들은 *멘델스존 피아노 삼중주곡 1번과 2번 *슈포어 여섯개의 독일가곡 작품번호103 *슈퍼르트 바위위의 목동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곡 4번 작품번호 11번 등을 연주했다. 블루벨에서 온 이경애씨는 “한인사회에서는 보기힘든 수준 높은 실내악 연주를 들을 수 있어 행운이 었다”며 “연주자와 음악이 모두 훌륭해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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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인선 본격 돌입 4월 15일까지 추천 등록 완결 여성 30%, 청장년 10% 지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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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으 나 영사관 추천 몫이 있어 정원이 줄

평통위원에 등록서류는 뉴욕 영사 관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

한인회 또는 단체장 추천을 받아

다. 이와 함께 차기 필라 평통 회장이

신청서, 신원진술서를 작성해 뉴욕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이목이 쏠리

총영사관에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하

고 있다. 현재 뚜렷하게 부각되는 주

여 제출하면 되며 신청서 겉봉에 ‘평

자는 없으나 현 김덕수 회장의 연임

통위원 신청서류’라고 명기해야 한

을 비롯해 전직회장 2-3명이 물망에

다. 16기 해외 자문위원은 105개국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

근 한인회장이 추천위원이며 이 외

오르고 있다는 설만 떠돌 뿐 아직 뚜

42개 지역협의회 3천137명이었던

자문회의(이하 평통)가 새로 위촉할

에도 2명 내지 3명의 추천위원이 추

렷하게 나서는 후보는 없는 것으로

15기에 비해 163명 늘어났다.

자문위원 후보 추천을 의뢰하는 공

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평통위원

알려졌다.

문을 26일 재외공관에 발송하고 재

인선의 일정은 4월 15일까지 등록마

또한 이번 평통 인선에서 30%의

국 5개, 일본 4개, 중앙아시아, 서남

외공관들이 각 지역협의회에 위원

감, 5월 16일 위원 확정, 6월초 위원

여성 몫과 10%의 40대 미만 청장년

아시아, 중미·카리브, 남미서부, 북

후보자 추천 등록을 15일까지 마치

임명 통보, 7월 1일 제 16기 평통 출

몫이 지켜질 것인가도 관심을 끌고

부유럽 등으로 나뉘어 있다.

도록 공문을 보내옴에 따라 제 16기

범 순으로 진행되도록 되어 있어 추

있다. 한 필라 평통 간부는 “현재 전

헌법기관인 민주평통은 정부 통일

민주평통 필라델피아 지역협의회 위

천위원회가 구성된다해도 충분한 인

문직 종사자를 비롯한 여러 여성분

정책을 동포사회에 알리고 정책 수

원 추천이 본격화 됐다.

선작업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들에게 평통위원에 참여할 것을 권

립에 필요한 동포사회의 의견을 수

한국에서의 정부조직법 처리가 늦

있다. 이번 필라델피아 평통위원 추

유했으나 모두가 고사하고 있는 실

렴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가진 재외

어짐에 따라 예년과는 달리 늦게 시

천은 모두 47명이 배당된 것으로 알

정”이라며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하

국민이나 영주권자, 시민권자 등을

작된 이번 평통위원 인선은 현재 현

려져 현재 53명의의 정원이 줄어드

기도 했다.

해외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평통위원과 추천인사들을 중심으로 등록서류를 받고 있다. 필라델피아 평통은 15기 위원들을 중심으로 지 난 3일부터 추천등록서류 제출을 독 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추천위원회의 구성이 되지 않은 상태로 추천과 등록이 이 루어지고 있어 혼선이 초래되는 것 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김덕수 현 평통회장과 송중

해외지역협의회는 미국 15개, 중


타 운 뉴 스 • 전 N 면 E광W 고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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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문구. 조형물 디자인 변경 요구 포트리 시에 청원캠페인 돌입, 한인사회 동참 당부

이는 마치 홀로코스트 기림비에 나찌 독일의 문장 을 새겨 넣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우리는 이 조형물 에서 욱일승천기를 제거할 것을 촉구한다.

포트리에 세워질 위안부 기림비의 문구와 디자

인들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한복 입은 소녀 기림비는 여러 국가 출신의 피

인의 변경을 요구하는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높아

말로 간주되어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는

해 여성들과 포트 리의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해 제

지고 있다.

포트리 정부에게 명확히 피해 여성들의 출신 국가

작된다는 것을 감안해 우리는 이 디자인이 더 포괄

들을 적시해 줄 것을 요구한다.

적으로 많은 국가 출신의 피해 여성들과 커뮤니티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일본군 성노예) 피해 자 추모위원회(위원장 김동찬)’는 논란이 된 포트

● “성 접대 (Sexual Service)” 이 단어는 상업

리 위안부 기림비 문구 및 조형물 디자인 변경을 위

적인 매춘을 상상하게 만드는데, 생존자들이 자

한 청원 캠페인에 돌입했다.

발적으로 행위를 한 것이라고 오해를 부를 수 있

김동찬 위원장은 “버겐카운티도 문구 하나 때문

다. 우리는 포트리 시 정부에게 이 문구를 “성 노예

에 기림비 제막식을 연기했다”며 “일본군 강제 위

(Sexual Slavery)’로 변경할 것을 요구한다.

안부 기림비 건립 취지와 원칙을 무시한 기림비가

추모위원회는 ‘위안부 기림비 문구 및 조형물 디 자인 변경 요구안’이 4일 열리는 포트리 시의회 정

를 기릴 수 있도록 수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회의에 정식안건으로 채택되는 것을 1차 목표

●“일본제국 육군 (The Japanese Imperial

로 하고 있다. 안건 채택은 시장의 고유 권한이라

Army)” 여성들을 유린한 주체는 일본 제국 육군

위원회는 현재 포트리 시장실(201-592-3500 교

뿐만 아니라 해군과 공군 등 모든 일본 제국의 군

추모위원회는 기림비 건립에 대한 원칙제시에

환 1500)에 전화걸기 운동 전개 등 시장 설득에 주

대이었다. 따라서 정확한 문구는 “일본제국군(the

도 불구하고 포트리 시정부가 이를 변경하지 않는

력하고 있다.

Armed Forces of Imperial Japan)”이다.

다면 포트리 기림비 건립을 반대하겠다는 입장이

포트리에 세워지는 것을 막고자 청원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추모위원회는 ●“동아시아 모든 국가에서…

● 욱일승천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조형물은 소

다. 추모위원회는 8일로 예정된 추모위원회 전체

(“Every country in East Asia”)” 이 문구는 동양

녀가 욱일승천기 앞에 앉아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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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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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C U S • 포 커 스

지난 주부터 미국의 언론들이 일제히 한반도에 서의 전쟁위기를 거론하며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 북한의 미 본토 타격에 관한 성명을 단순한 위협 으로만 평가하지 않는다는 미 정부 관계자의 발언 과 미국의 최첨단무기들이 한반도로 향하는 상황 등을 연일 보도하면서 미주에 사는 한인들도 한반 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위기상황에 불안한

北美강경 對강경, 出口는없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북한을 방문했던 한인 들은 북한 주민들이 신발을 신고 자는 등 전시체 제에 돌입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코리아위크>는 현 한반도의 위기상황에 대해 3부에 걸쳐 집중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호에는 한 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미국의 대북 외교 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전상태로 진입하는 한반도

실제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미국과 북한이 벌이 고 있는 상황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벌이

키리졸브 훈련 이후, 한반도 정국은 실제 교전

며 어느때보다 강경하고 지속적인 형태를 보여주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 사실상 전면 교전행위를

고 있다. 미국은 핵 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한

방지할 모든 방지책이 풀려버린 상황이다. 한반도

반도 해역에 파견한데 이어 B-52 폭격기 배치에

교전의 양대 세력인 북한과 미국이 모두 사실상의

이어 B2 스텔스 폭격기가 미국 본토에서 10시간

자회담 합의에 따라 가동을 중단한 영변 핵 시설

핵보유국이고 미국은 북한정권의 붕괴를 추구하

을 날아와 군산 앞 바다에서 폭격훈련을 실시했

의 재가동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5MW 흑

므로 한반도에서의 전면 교전은 결국 핵전쟁을 의

다. 이에 이어 미국은 유도미사일 장착 이지스 구

연감속로를 재정비 재가동하겠다는 것인데, 북한

미한다고 볼 수 있다.

축함과 탄도비사일 탐지 해상 레이더 기지를 한반

이 미국을 평화 군축 협상으로 끌어내기 위한 압

미국은 키리졸브 훈련 동안 B-52 전략핵폭격

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박 수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를 한반도에 끌어들였다. 괌 기지를 발진해서

북한도 강경 일변도다. 북한은 남북 화해와 평

북한은 30일 전시체제를 선포했다. 북한은 북한

한반도 상공까지 비행하는데 4시간 이상이 걸리

화의 상징이던 개성공단 출입을 폐쇄한데 이어 6

을 방문 중인 해외 한인들을 북한이 출국시키고

는 B-52의 폭격훈련은 북한의 공격에 대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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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커 스 • F O C U S

타격의 성격이 아니라 임의의 시각

위원장이 조준격파사격 명령을 공

에 먼저 북한을 공격하겠다는 핵선

개하달한 상태이기 때문에 남북간

제타격을 모색한 것으로 된다.

실질적인 교전이 벌어지고 전면전

한국군은 3월 26일(화), 천안

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

함 침몰 3주기를 맞아 인천 남서쪽

방일보에 따르면 키리졸브에 이은

87km 해상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단

독수리훈련이 전국적으로 강도높게

행하였다. 그런데 대잠수함 훈련을

벌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미군의 스

벌인 인천 남서쪽 87km 해상은 NLL

텔스 전략폭격기인 B-2(스피릿) 2

인근이 아니라 북한이 발표한 서해

대가 3월 28일(목) 한반도 상공에서

5도 통항질서보다 더 남쪽해역으로

훈련을 실시, 대북 학선제타격 가능

내려온 지점이다.

성을 더욱 높였다. 주한미군사령부

향후 우리 해군함정이 NLL 인근

는 "미 전략사령부는 한국에서 진행

해역으로 올라갈 경우, 김정은 제1

되고 있는 독수리연습의 일환으로,

제62호•2013년 4월 5일

왕복 임무 훈련 임무차, B-2(스피

앙통신>이 보도했다.

릿) 폭격기 2대를 한국에 전개, 대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조

민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역량과 공

성된 험악한 사태와 관련하여” 김정

약을 과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3월 29

내 동맹국에 대한 확장억제력을 제

일(금) 새벽 0시 30분 전략로켓군 화

공하였다"고 밝혔다. 미국의 핵선제

력타격임무 수행 관련 작전회의를

타격 훈련에 대한 북한의 대응조치

소집하고 “아군전략로켓들이 임의

가 매우 강도높게 진행되었다.

의 시각에 미국본토와 하와이, 괌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3월 26

를 비롯한 태평양작전전구 안의 미

일(화) 성명에서 “지금 이 시각부터

제침략군기지들, 남조선주둔 미군

미국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기지들을 타격할 수 있게 사격대기

태평양군작전전구안의 미제침략군

상태에 들어갈 것”을 지시하면서 전

기지들과 남조선과 그 주변 지역의

략로켓들의 ‘기술준비공정계획서’

모든 적대상물을 타격하게 된 전략

에 최종 서명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로케트군부대들과 장거리 포병부대

북한 정부.정당.단체들은 3월 30

들을 포함한 모든 야전포병군집단

일(토) 특별성명을 통해 “이 시각부

들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키

터 북남관계는 전시상황에 들어가

게 된다”고 밝혔다. 같은날 북한 외무

며 따라서 북남 사이에서 제기되는

성은 성명을 통해 “위임에 따라 미국

모든 문제들은 전시에 준하여 처리

과 남조선 괴뢰들의 핵전쟁 도발책

될 것이다.”라고 선언하였다.

동으로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핵

북한은 공식적으로 한반도 전쟁

전쟁 상황이 조성되었다는 것을 유

발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전

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공개

쟁발발에 대비한 실제조치를 취하

통고”하였다.

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북한당국이

3월 27일(수), 북측은 개성공단 출

한반도 전쟁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절

입경과 관련된 서해지역 남북군통

차적 조치를 완료해 나가는 것으로

신선을 단절한다는 전통문을 우리

보인다.

정부에 발송했다. 이번 북측의 조치

다만 북한은 한미연합군이 나선

로 남북간 공식 통신선이 모두 차단

다면 전면전으로 응징하겠다고 밝

됐다. 이러한 가운데 3월 28일(목),

힌 바, 북한이 먼저 기습적 핵선제타

4.25 문화회관에서는 김정은 북한

격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북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군 선전

한은 서해 NLL 일대의 충돌가능성이

일꾼회의를 지도하였다고 <조선중

나 미 본토를 향하는 대륙간 탄도미


• 면 포 광 커 고 스 F O C U S 전

제62호•2013년 4월 5일

사일 발사실험에 나서면서 한미연합군의 대응사

외교안보팀 교체만으로 부족하다

격시 전면전을 결심하는 형국으로 미국의 군사패

오바마 2기 외교안보팀은 군사행동보다는 대화

권에 강력한 도전장을 연이어 내밀 것으로 전망된

를 중시하는 실무진용이며, 정치적 견해를 공유하

다. 상황이 이렇게 된다면 그야말로 북한당국이

는 일종의 친정체제라고 할 수 있다. 1기 팀이 당시

선언한 바와 같이, 한반도 정세는 한미연합군에게

민주당이 꾸릴 수 있는 가장 보수적인 라인이라는

있어 “운명의 가장 고달픈 시간”에 접어들게 될 수

평을 받았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상

있다.

황이 상황이니만큼 당장은 힘들겠지만, 어느 정도

미국, 나서지 않는 위기상황 타개

안정된 이후에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변할 수 있다

이처럼 촉발된 위기는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25

시간이 흐를수록 고조되고 있다. 말로는 이미 전

그럴 가능성이 분명 있지만, 모든 것은 오바마의

새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과 추세를 감안하면

시 상황이다. 과거의 유사한 예들이 있었지만, 그

결단에 달려 있다. 이유는 오바마의 외교가 닉슨

후자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한국

강도와 지속성이 예사롭지 않다. 또한 한미 양국

이후 백악관에 가장 권력이 집중되어있는 구조이

과 일본의 국방비를 증액시켜 자신의 부담은 줄이

의 태도가 강경하다는 점에서 국지적 도발도 전면

기 때문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왕성한 활

면서도 중국의 부상은 효과적으로 견제하겠다는

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하겠

동으로 세계를 누비면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정

복안이다. 따라서 주둔부담금 증액과 무기구입은

다. 그런데 누구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고

책을 수행하는 유형이었지, 정책을 입안하고 주도

물론이고, 미사일 방어 참여에 대한 미국의 압박

있다. 특히 해결의 키를 가지고 있는 미국이 너무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게이츠 국방장관이나 파트

이 커질 것이다. 한반도 위기상황은 미국의 이러

수동적이다.

레이어스 CIA 국장도 탕평인사의 의미가 강했으

한 전략을 정당화시켜주고 있다.

4년 전 오바마의 취임은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

며, 대외정책의 주도권을 행사하지는 못했다. 그러

미국은 내친 김에 한-미-일 삼각 공조를 군사

고 결과적으로 부시 행정부와 거의 유사한 길을

므로 2기 외교안보팀이 오바마와 개인적 친분이

동맹수준으로 격상하기를 원한다. 2012년 한일

걸어왔다. 초기엔 북한과 직접대화 의지를 밝혔지

깊고, 이념적으로 일치하며, 또한 헤이글과 케리

군사비밀보호협정 체결시도도 미국의 강한 권고

만, 이른바 '전략적 인내'로 돌아서 버렸기 때문이

등이 적대적 국가들과의 협상에 있어 일가견이 있

로 추진되었던 일이다. 일본의 아베 정권이 미국

다. 시급한 국내문제와 북한의 성급한 2차 핵실험

다는 점만으로 부족하다. 오바마가 문제 해결에 관

의 구상에 가장 적극적이다. 그러나 아베 정권의

탓도 크지만, 이명박 정부의 대북강경책에 주도권

한 의지가 있고, 그만큼의 권한을 이들에게 이양해

우경화 드라이브로 인해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을 내주고, 유엔제재와 북한 급변론에만 의지했

주느냐가 관건이다.

아직까지는 미국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

다. 오바마 2기는 역사적 유산 남기기라는 재임의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의 함정

다. 어쨌든 미국의 전략은 근본적으로 냉전적 진

특성과 협상파로 교체된 외교안보팀 등으로 변화

오바마 2기의 대(對)한반도정책은 미중관계

영외교의 부활에 가깝다. 중국이 군비증강을 통

의 기대감을 주기도 했지만, 상황은 어렵게 돌아

와 깊이 결부되어 있다. 초기 G2로 대변되는 협력

해 맞대응하고, 미국은 다시 이에 반응하는 안보

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한반도문제 해결을 어렵

기조는 시간이 갈수록 대결적 기조로 바뀌었다.

딜레마를 촉진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 하는 미국 대외정책의 5가지 문제점을 하나씩

2011년 말부터 추진된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

제재로는 해결할 수 없다

짚어보고자 한다.

(Pivot to Asia)'은 포용과 봉쇄의 균형이라는 모양

제재만으로 북한의 핵무기를 포기시킬 수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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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커 스 • F O C U S

제62호•2013년 4월 5일

다. 국제정치에서는 경제제재가 가지는 두 가지

20년간 북한은 핵과 미사일개발을 들고 벼랑 끝

인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핵무기 보유와 마찬가

딜레마가 자주 거론된다. 하나는 경제제재가 대상

에 서서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지 과시하는 방법으

지로 핵확산도 레드라인이 그리 선명하지 않다.

국가의 정권을 겨냥한 것이지만, 실제로 더 큰 피

로 미국을 협상테이블로 불러들이는 일을 반복해

정보의 불확실성과 이에 대한 미국의 주관적인 판

해를 입는 것은 주민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제재

왔다. 북한으로서는 성공한 적도 있으나 근본적인

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북한이 시리

가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가 빠짐없이 참

미국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현재 벌

아, 미얀마, 이란 등과 핵무기개발에 관련된 일정

여해야 하는데 이것 또한 쉽지 않다. 북한은 이 두

어지고 있는 유례없는 도발과 긴장 고조에도 미국

정도의 협력을 해왔다는 증거들이 불확실하고 부

가지 모두 해당된다. 특히 2009년 2차 핵실험 이

은 여전히 북한을 외교의 최우선순위로 다루지 않

분적이지만 이미 있는 상황인데 어느 지점을 레드

후의 유엔제재는 중국의 대북지원으로 효과를 보

고, 최소한의 위험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게다가

라인 침범으로 설정할 것인지 쉽지 않다. 게다가

지 못했다. 물론 3차 핵실험 이후엔 중국의 변화된

대북문제에 무력감과 피로감까지 겹쳐 있다. 부시

레드라인 침범이라고 규정하더라도, 그 후에는 다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도 중

행정부 8년과 오바마 1기 4년을 북한붕괴의 요행

시 군사공격 여부에 대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

국은 북한에 대해 전에 없는 불쾌감과 단호한 자

수만 붙들고 낭비하는 바람에 북한의 전략적 가치

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는 것도 대안은 아니다. 미

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국의 대북

와 위험성만 더 키웠는데, 또다시 시간 낭비할 가

국이 협상테이블로 나오지 않을 경우 북한은 지금

레버리지가 과대평가되어왔던 것처럼, 이 역시 희

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보다 더 높은 수위의 도발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망적 사고에 가깝다. 약간의 태도 변화에도 불구

결코 미국의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핵보유도 그랬듯이 핵확산이라고 북한이 멈출 이

하고 북한의 핵보유보다는 북한체제의 안정이 중

핵확산 레드라인 설정의 허점

국의 국익에 더 중요하다는 핵심원칙은 당분간 유

3차 핵실험까지 진행한 북한은 인정하고 싶지

지될 것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제재로는 북

않아도 사실상 핵보유국이다. 오바마의 연두교서

한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도리어 북한의 더 심

에서도 감지할 수 있듯이 미국도 북한의 핵보유보

각한 도발만 조장할 공산이 크다.

다 핵확산 방지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

우선순위의 변화 없이 어렵다

된다. 바로 앞에서 지적했던 위기해결보다는 관리

북한에 있어 미국의 존재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

에 집중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여기에

다. 가장 위협적인 적인 반면, 생존을 보장받고 싶

는 두 가지 심각한 걸림돌이 존재한다. 우선 이란

은 대상이다. 그런데 양국은 비대칭 적대 관계로

핵과의 연관성인데, 미국이 이 문제를 북한문제보

서 위기상황이 최고조에 이르지 않으면 미국으로

다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주지

서는 대북협상이나 보상을 제공할 필요나 동기가

의 사실이다. 그런데 북한의 핵 개발 속도가 이란

거의 없다. 미국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차지하

보다 더 빠르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보유를 실제

는 북한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기에, 북한은 그 순

적으로라도 용인할 경우 이란을 막기가 더 어려워

위를 높이기 위해 도발을 감행해온 측면이 크다.

진다. 북한에 대한 관리에만 머물 수 없는 이유다.

이 때문에 위기상황을 만들어야 대화가 시작된다

두 번째 문제는 비록 핵확산을 레드라인으로 설

는 북미관계의 이상한 공식이 만들어졌으며, 지난

정했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를 핵확산으로 볼 것

유나 동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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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호•2013년 4월 5일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이번엔 이민 개혁 가능할까? 최근의 이민법 개정 움직임과 향후 전망

아래 글은 위일선 변호사가 지난 9일 올랜도중앙침레교회에서 가진 한울문화원 세미나에서 강연한 내용을 플로리다의 시사주간지인 코리아위클 리가 정리한 것이다. 이민범 문제가 이민사 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률로서 조세법 다음으로 복잡한 법률로 일컬어지기

년에는 월남 패망 후 밀려드는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도 한다. 유럽계 이민자들에게 우호적이던 이민국적

위해 난민과 망명자 관련 조항들이 추가되고, 1986

1952년에 제정된 [이민국적법]은 기존의 국적, 이

법은 1965년 민권 운동의 와중에 인종차별적 요소를

년에는 날로 증가하는 불법 이민자 문제로 속수무책

민 및 비자 관련 법률을 집대성한 복잡하고 방대한 법

배제하고 공정성을 갖는 방향으로 개정된다. 1980

으로 골치를 앓던 미국 정부가 이를 일거에 해결하기

이민법 개정의 역사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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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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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사면을 골자로 한 한시법을 이민법에 추가해 약

민 개혁 법안을 발의했으나 이 역시 상원 본회의에 상

예 제대한 사람이어야 한다. 오바마의 이러한 추방유

3백만명의 불법체류자에게 합법적인 지위를 부여했

정조차 되지 못했다.

예 조치는 라틴계와 아시아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

다. 그러나, 여전히 불법체류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

포괄적 이민 개혁이 좌절을 거듭하는 동안 약 1,100

고, 오바마는 집권 1기 4년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

고 계속 증가를 보이자, 1996년에는 이민법 위반자

만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불법체류자 중 일정

은 이민자를 추방했고 포괄적인 이민법 개정을 위해

와 불법체류자의 추방 조치를 강화하고 각종 혜택을

연령층에 속하는 젊은이들을 우선적으로 구제하기

서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라틴

제한하는 내용의 이민법 개악이 이루어진다.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드림 법안 (DREAM Act)이

계 표의 71%와 아시아계 표의 76%를 얻어 재선에

라 불리는 법안이 발의되었다. 드림 법안은 2001년

성공한다.

부시 정권과 오바마 정권 하의 이민법

부터 꾸준히 논의되던 것으로, 2001년, 2007년, 2009년, 2010년 그리고 2011년에 발의되었으나

1996년 이후 이민법은 점점 더 이민자들에게 비우호

이 역시 번번이 의회를 통과해 법률로 제정되는데 실

적인 방향으로 강화된다. 특히 부시 대통령 집권 8년

패했다.

과 오바마 집권 1기의 이민 정책은 국경 경비 강화를 통한 밀입국 방지 및 불체자 처벌 강화로 요약된다.

대통령 선거 이후의 동향 오바마의 재집권 이후 지난 수개월간 포괄적 이민 개 혁을 위한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드림 법안의 개요

부시는 집권 초기인 2001년 포괄적 이민 개혁을 추

은 재선 후 4년 전과 같이 포괄적 이민 개혁을 다시 다 짐하고 있고, 이민법 개정을 골자로 한 법안을 처리

진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아무런 개혁 조치를 취하지

드림 법안의 취지는 간단히 다음과 같은 일정 조건을

해 대통령에게 올리라고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

않고 있다가 9/11 사태 이후 국경 경비 강화에만 치

충족하는 젊은이들에게 영주권 신청 자격 부여하자

당은 대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바탕으로 포괄적 이민

중하게 된다. 반면, 대통령 선거 기간 중 포괄적인 이

는 것이다: 1) 16세 생일 이전에 미국에 입국했고;

개혁을 다시 거론하고 있고, 대선에서 패배한 공화당

민 개혁을 외치며 라틴계와 아시아계의 압도적인 지

2) 미국 입국 이후 최소 5년 이상 지속적으로 미국 거

은 이민 개혁의 대세를 거스를 경우 차기는 물론 차차

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는 집권 초기 2년

주했으며; 3) 나이는 12세에서 35세 사이이고; 4)

기 대선에서도 패배할 것을 우려해 포괄적 이민 개혁

간 민주당이 의회의 상ㆍ하 양원의 다수를 장악하고

미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혹은 고교 졸업 검정고시에

요구에 편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의 차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민 개혁 조치를 위하

합격했거나 대학 재학 중인 사람으로서; 5) 도덕적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마르코 루

지 않았다.

으로 결함이 없는 사람. 이상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비오(Marco Rubio) 상원 의원은 아예 민주당 의원

부시 집권 8년과 오바마 집권 4년간 국경 보안 강화

신청자에게는 우선 6년간 유효한 임시 영주권을 발

4인, 공화당 위원 4인으로 이루어진 소위 "8인방"에

를 위해 멕시코 접경 지역에는 국토 안전부 소속 세관

급하고, 그 6년 기간 중에 2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가담해 적극적으로 이민 개혁의 전도사로 나서고 있

및 국경 순찰대 인원 증원되고, 무인 정찰기 및 각종 장

4년제 대학 과정 중 2년 이상을 이수, 또는 미국 군대

고, 역시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젭 부시 (Jeb Bush)

비 증강되는가 하면, 수백 마일에 이르는 장벽이 설치

에서 2년 이상 복무하면 6년 뒤에는 영주권자의 자격

전 플로리다 주지사, 랜드 폴 (Rand Paul) 상원 의

되고, 국방군(National Guard) 병력까지 배치되었

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원, 부통령 후보였던 폴 라이언(Paul Ryan) 하원

다. 그 결과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 인원이 급

추방 유예 조치와 오바마 재선

의원등도 종전의 이민 개혁 반대 입장에서 최근에

감했는데, 밀입국자의 국경 및 접경 지역 체포 건수는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 외에, 존 베이너(John

2004년 116만 6천 여 명에서 2011년에는 34만명으

대통령 선거전이 치열하던 2012년 6월, 오바마 대

Boehner) 하원 의장 및 에릭 캔터(Eric Cantor) 공

로 감소했다. 물론, 미국 경제 악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통령은 어릴적 부모 손에 이끌려 미국에 와서 미국을

화당 원내 총무도 종전의 반대 입장에서 이민법 개정

가 불법 입국 감소에 한 몫을 한 것을 부인할 수 없으나,

조국으로 알고 자랐고 현재도 그렇게 살고 있는 수많

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국경 보안 강화가 큰 몫을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반

은 불법체류 청소년들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면서

면에 불법이민자와 이민법 위반자에 대한 체포, 구금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추방유예조치를 전격 시행한

및 추방은 지난 12년간 해마다 증가해 왔다. 이들에 대

다. 추방유예조치는 일정 자격 요건 갖춘 불법 체류

한 추방 건수는 2001년 16만5,168 건에서 해마다 증

청소년들에게 미국 체류 및 취업 허용을 허용하는 조

현재 포괄적 이민 개혁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거론

가해 2011년에는 39만1,593, 그리고 2012년에는

치인 바, 요구되는 자격은 드림 법안과 유사하나, 영

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오바마 안의 골자는 △첫째,

40만9,849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바마 대

주권 취득 기회를 주지 않고 임시로 체류와 취업만 허

국경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둘째, 불체자 고용 업체

통령은 집권 1기 4년간 무려 150만 명의 이민자를 추

용한다는 점에서 드림 법안과 현격하게 다르다. 추방

및 업주 처벌을 강화해 새로운 불체자가 발을 디딜 자

방해 역대 대통령 중 최고를 기록했다.

유예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1) 16세 이전에 미국에

리를 봉쇄하는 한 편 △ 셋째, 기존의 불체자에게는

입국을 한 후 현재 불법체류 중인 사람으로서; 2) 나

영주권 및 시민권 신청 신청을 허용하며 △마지막으

이는 15세이상 30세 미만이고; 3) 2012년 6월 15

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민 절차를

일 현재 미국에 5년 이상 지속적으로 거주하고 있으

간소화한다는 것이다.

2004년부터 민주당의 고 케네디 상원 의원과 공화당

며; 4) 중범죄, 심각한 경범죄 혹은 여러번의 경범죄

오바마 개혁안은 우선 합법적인 잠재 이민자 비자를

매케인 상원의원의 주도로 포괄적 이민 개혁 법안이

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일이 없고; 5) 국가 안위나 공공

신설해 모든 불체자가 이 비자를 신청할 수 있게 하

상원에 발의되었으나 상원 본의회에는 상정조차 되

의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며; 6) 현

겠다는 것이다. 불체자가 이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

지 못하고 말았다. 2007년에는 민주당 원내 총무인

재 학교에 재학중이거나 고교를 졸업한 사람, 또는

는 신원조화를 통과해야 하고 신청료를 내야 한다. 이

해리 리드 상원 의원이 다시 유사한 내용의 포괄적 이

고교 졸업 자격 시험을 통과한 사람이거나 군대를 명

민국의 승인을 얻은 불체자는 4년간 미국에 체류하

포괄적 이민 개혁의 좌절

오바마 개혁안과 공화당 개혁안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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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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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취업을 할 수 있으며 단기간의 해외 여행도 허용된

른 한 편으로는 이미 미국에 들어와 살고 있는 불체자

어떤 형태로든 이민 개혁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

다. 4년 뒤에는 비자의 4년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이

들에게 영주권 및 시민권 취득을 허용하는데 모아지

다. 오바마와 민주당이 지난 4년과 달리 확고한 연내

민국의 승인을 얻은 불체자가 영어를 익히고 미국의

고 있다. 법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우선 이

실현 의지와 추진력을 보인다면 의회에서 법률 제정

역사와 정부 구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면 이 8년 기

들에게 6년 혹은 8년간 임시 영주권을 허용하고, 궁

을 통해 연내에 포괄적인 이민법 개혁을 실현하는 것

간이 끝나기 전에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불체자

극적으로는 시민권 신청 자격까지 부여한다는 것이

이 가능할 것이다. 만일, 의회가 총기 규제 논쟁과 재

가 영주권자가 되고나면 다른 영주권자와 마찬가지

다. 하지만, 각종 비이민 취업 비자의 연간 쿼타를 늘

정 삭감 논쟁 등으로 정쟁에 휩싸여 연내 이민법 개정

로 시민권 신청도 가능하다. 오바마 개혁안은 또 국

리는 문제와 가족 초청 이민 및 취업 이민의 쿼타를 상

이불가능해지면 오마마 대통령은 정부측에서 법안을

경 경비 강화를 위한 예산 증액을 포함하고 있으나 금

향 조정하는 문제도 동시에 다루어져야만 한다. 특

발의해 의회에 제출함으로써 이민 개혁의 주도권을

액은 아직 제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각종 비자와

히, 해마다 조기에 소진되는 H-1비자와 수년간 정체

잡으려 할 것이다. 그 경우 불체자 구제와 임시 취업

영주권 신청에 대한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비자의 숫

를 보이고 있는 3순위 취업 이민의 연간 쿼타를 대폭

비자 신설이 골자가 될 공산이 크다.

자를 늘린다는 것도 언급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안정적인 저임

마나 늘릴 것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민주 공화 양당

노동력을 필요로하는 미국의 농업을 위해서나 멕시

의 의원 4인씩으로 구성된 소위 "8인방" ("Gang of

코와 중남미 국가들로 부터 유입되는 대규모 밀입국

Eight") 의 초당적 개혁 방안 (Senate Bipartisan

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임시 취업 비자를 신설

이민법은 1952년 이후 지금까지 철저하게 정치적인

Plan)도 오바마 안과 유사하다. 영주권 신청을 원하

해 이들 국가로 부터 합법적인 노동력을 확보할 필요

법률이었다. 오바마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두

는 불체자는 먼저 정부에 등록해야 하고, 이들이 신원

가 있다.

차례의 대선을 치르면서 이민법 문제를 적시에 공론

조회 통과하고 밀린 세금 및 벌금을 납부하면 잠정적 인 합법 신분 부여한다는 것이다. 단, 미국 체류 및 취

이민법은 정치적 법률

화하고 반복적으로 이민법 개혁의 약속을 유권자들 포괄적 이민법 개혁에 대한 전망

업은 허용되지만,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수혜는 불가

에게 던짐으로써 과거 공화당의 부시에게 44%의 표 를 주었던 라틴계의 71%와 아시아계 표의 76%를

능하다. 일단 합법적인 신분을 받은 후에는 영어 및

이민 개혁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

얻는데 성공했다. 향후 1년 남짓 오바마와 민주당이

미국 역사를 공부하고 과거의 취업 경력 및 현재 취업

루고 있다. 라틴계 및 아시아계 유권자의 증가로 포괄

한 편으로는 주도권을 쥐고 포괄적 이민 개혁을 주장

상태 등을 확인받는 절차를 거쳐 합법적인 다른 영주

적 이민 개혁에 반대하던 공화당도 더 이상 반대를 고

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공화당과의 입장 차이를 좁

권 신청자와 동등하게 순서대로 영주권 신청을 하는

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의 각종 여론 조사 결과

히지 못해 개혁에 실패한다면, 그리고 그 결과 올 후

것이 가능하게 된다. 공화당은 이민 개혁을 요구하는

는 민주 공화 양당의 지지자들과 무소속 유권자들 모

반기에 오바마가 의회를 제치고 법률 개정을 주도하

대세에 따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두가 불법 체류자에 대한 벌금 및 세금 부과와 영어 습

거나 내년 상반기에 다시 한 번 행정 명령을 발동해 라

개혁 방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나름대로의 대안 없이

득을 전제로 한 포괄적 이민 개혁을 압도적으로 지지

틴계와 아시아계 유권자의 표심을 잡으면, 민주당은

오바마 및 8인방의 안과 유사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월 21일에는 서로 사

2014년에는 숙원인 하원 다수당 복귀를 이룰 수도

는 가운데, 마르코 루비오 상원 의원이 활발하게 개혁

이가 좋지 않던 미 상공회의소(U.S. Chamber of

있고 2016년 대선의 승기를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러나, 루비오는 구체

Commerce)와 미 노조 연맹(AFL-CIO)도 포괄적

그렇게 되면 오바마는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의 반대

적인 대안 제시 없이 오바마의 개혁안에 대해 신랄한

이민 개혁 지지 입장을 공동으로 발표한 바 있다.

로 6년간 이루지 못한 많은 사업들을 집권 말기 2년

비판을 가하고 있고, 포괄적인 개혁을 주문하고 있는

이민법 개정의 발목을 잡던 경제 상황도 호전되어 가

간 민주당이 지배하는 상원과 하원의 지지를 바탕으

오바마나 민주당과 달리, 4~5 개의 단편적인 법률

고 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게는 올

로 이루어냄으로써 재선 대통령으로서 부끄럽지 않

개정을 통한 이민법 개정을 선호하고 있다.

한 해가 이민 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은 치적을 남길 수 있음은 물론, 당내에서는 민주당

이와 달리, 일각에서는 오바마 행정부 및 의회가 이

을 상ㆍ하 양원의 다수당으로 만들고 임기를 마친 능

민법 개혁보다는 총기 규제 논쟁과 정부 예산 및 재정

력있는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이민법은 정치적

지출 삭감 문제 등에 대한 논쟁에 장기간 몰두해 이민

인 법률이고, 불행하게도 많은 정치인들에게 여론과

지금까지 나온 여러가지 이민법 개정 방안의 핵심은

법 개정은 다시 뒷전으로 밀리고 절호의 기회를 잃게

민심은 조작의 대상이다. 이민 개혁은 이루어질 것이

대체로 한 편으로는 국경 경비를 더욱 강화하고 불체

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현재의 분위기대로라

나, 구체적인 내용과 시점은 아마도 정치인들의 계산

자를 고용하는 고용주에 대한 처벌을 확대하면서 다

면, 이르면 올 연말 이전, 늦으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포괄적 이민 개혁의 핵심 주제


EDUCATION

∷NEWS

EDUCATION•교육

Dream

College

Bowdoin College

위기를 개혁으로 바꾸는 명문대 ★ 보우드인대 1989년 여름방학 중 어느 날 오후.

했다. 지역 언론은 쓰러진 나무 옆에서 시위하는

설립자들은 200년 전 ‘급전’ 마련용 자원으로 생

보우드인대를 찾은 방문객들은 남쪽 실즈 도로

학생들의 사진과 함께 “어떻게 보우드인대가 살

각해 소나무를 심었다. 이 소나무가 ‘전통’의 출발

입구에서 학교의 상징인 소나무가 무더기로 베어

아 숨쉬는 전통을 쓰러뜨릴 수 있느냐”고 보도했

이 아니었던 것이다.

져 나가는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

다. 나무를 베어 낸 이유는 신축 과학관 건물의 주

보우드인대는 그런 곳이다. 메인 주 포틀랜드

다. 재학생은 물론이고 동문들은 이 소식에 분노

차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실은 보우드인대

공항에서 295번 도로를 타고 자동차로 20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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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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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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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 북쪽으로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인구 2만 명의

시스템뿐 아니라 학부 문화를 완전히 뜯어고치자

유와 새로운 환경을 찾아 보우드인대로 몰려들었

소도시 브런즈윅의 한적한 분위기에서 그런 일은

는 혁명적인 발상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

다. “남성 중심적이고 보수적이던 동문들이 반대

‘사건’이 될 만했다. 보우드인대는 학교 건물 높이

대학은 1970년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을

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 같은 개혁은 시대의 변화

보다 더 높게 솟은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다. 어

다소 파격적으로 도입했다. 단순히 시험성적을 반

를 정확히 내다본 것이었다.”

쨌든 그 ‘사건’은 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한 것이 아니라 학교 입학심사위원회가 마련한

우수한 학생을 뽑은 뒤 이들을 ‘단련’하는 것은

보우드인대가 한편으로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다

기준표에 따라 직접 학생의 구술 능력과 수학적 지

교수진의 몫이다. ‘인디펜던트 스터디(독립연구)’

른 한편으로 더 좋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 그 전통

식 등을 테스트했다. 중고교 시절 탄탄한 실력을

와 ‘명예 프로젝트(honors project)’라는 독특한

의 굴레를 뛰어넘는 결단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을

쌓아 두지 않았으면 통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소

교육법은 이 대학을 인문학 대학 순위에서 상위 랭

보여 준다. 보우드인대에서 위기는 항상 개혁으

수 인종에 대한 차별적인 입시제도라는 비판의 목

킹에 붙잡아 두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독립연

로 이어졌다. 1960년대 말 우수한 학생들을 애머

소리는 우수학생 유치라는 목적 앞에서 수그러들

구’란 학생들이 전공 수업의 틀을 뛰어넘어 스스

스트, 윌리엄스, 웨슬리언대 등 경쟁 대학에 빼앗

었다. 1971년에는 남녀공학으로 새로 태어났다.

로 과제를 만들어 교수와 1 대 1로 수업을 진행하

기고 있다는 위기감이 몰아닥치자 입학준비위원

950명에 이르던 학생 수도 1400명으로 급격히 늘

는 것이다.

회는 1968년 남녀공학을 실시하고 흑인 학생들을

렸다. 당시 급격한 세대교체와 베트남전쟁 영향으

미술사학과 한 한인학생은 이번 학기에 ‘청자 연

유치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마련했다. 학교의 입학

로 도시의 복잡함에 환멸을 느낀 젊은 세대들이 자

구’라는 독립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계획서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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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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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에게 제출해 허락을 받은 이 학생은 1주일에 한 번씩 연구진행 성과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하 고, 교수를 만나 지도를 받았다. 학기 말에 종합 리 포트를 작성해 제출하면 학점으로 인정 받았다. 리포트 제출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인디펜던 트 스터디를 연장해 다음 학기까지 1년간 연구를 지속하면 명예 프로젝트로 발전한다. 100여 쪽에 이르는 논문을 제출하면 학교에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한다. 여기를 통과하면 일반 졸업 장 외에 ‘명예졸업’이란 영광을 하나 더 안는다. 교 수와 학생 간의 친밀한 관계는 대학 생활의 중심 축이다. 교수는 시험시간에 학생이 보이지 않으면

시대를 이끌었던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 전통을

대학 출신이

기숙사로 전화를 걸어 채근할 정도다. 볼드윈센터

만들어 왔다. 미국 남북전쟁의 영웅인 조슈아 로

다. 보우드인

는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멘터(조언자)

런스 체임벌린(1852년 졸업)은 게티즈버그 전투

대의 소개 책

를 연결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센터의 엘리자

의 승리를 이끈 인물이다. 보우드인대 후배들은

자는 그를 제

베스 반하트 소장은 “30여 명의 멘터는 학생들이

그의 전투 경력보다는, 패배한 남군을 처벌하지

2차 세계대전

어려움을 겪는 과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준

말고 존중하라고 명령한 대목을 자랑스럽게 여기

이후 보우드

다”고 설명했다. 전형적인 인문학 대학답게 학생

고 있다. 이 같은 명령은 남북전쟁 이후 남부와 북

인대를 빛낸

들에게 요구하는 독서량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부가 화해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 ‘도덕적인

지도자의 한

학생들 간의 경쟁은 그다지 심하지 않은 편이다.

지도자’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보우드인대의 전

명으로 기술

수학과 심리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제이미 버우

통을 가장 잘 구현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고 있다. 크

드는 “교수뿐 아니라 동료들도 학업을 도와주기

프랭클린 피어스 14대 대통령, 멜빌 풀러 연방

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

때문에 원하는 공부를 맘껏 할 수 있다”고 자랑했

대법원 판사, 토머스 리드 하원의장을 비롯한 3부

보도 이곳을 졸업했다. 6일 ‘동아시아 정세’를 주

다. 면학 분위기와 안전한 치안 환경 덕분에 보우

요인들도 보우드인대의 자랑거리.

제로 모교에서 강연회를 가진 그는 라크로스 경기

드인대는 미국에서 입시 경쟁이 아주 치열한 학교 의 하나로 떠올랐다.

‘주홍글씨’로 유명한 너대니얼 호손과 국민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에 흠뻑 빠졌던 대학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보우드인대 동문들의 유형무형의 후원

■ 보우드인이 배출한 인물

도 이 대학 출신이다. 탐험가 로버트 피어리는 학

은 후배들에게 귀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보우드인대는 미국 건국 직후 사회를 이끈 지도

교 클럽 배지를 달고 1909년 세계 최초로 북극을

Bowdoin College · Brunswick, Maine ·

자를 양성한 명문이었다. 이 대학은 공익을 위해

정복했다. 피어리의 북극 정복 이후 북극곰은 이

04011 · 207-725-3000

노력하는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설립 취지와 함께

대학의 마스코트가 됐다. 조순 전 서울시장도 이

http://www.bowdoin.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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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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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장학금으로 학비충당 힘들 때 유로 융자상환이 힘들면 융자상환을 연기해줄 수

진학을 희망하는‘ 드림스쿨’로부터 합격통지

도 있다.

서를 받아도 공부하는데 필요한 학자금을 마련할 수 없다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정부

6. 학위 취득 후 특정 직업분야에 종사하며 필요

기관과 대학으로부터 되갚을 필요가 없는 그랜트

한 자격요건을 충족시킬 경우 융자금 일부를 탕감

와 장학금을 최대한 받아내도 대학을 다니는데 드

받을 수도 있다.

는 총비용을 충당하기에 부족하면 어떻게 해야 할 까? 솔루션은 다름 아닌 연방정부융자(Federal

■고려할 점은

Student Loan)이다. 스태포드 융자(Stafford

어떤 융자를 신청하든 융자를 받아쓰면 원금에

Loan), 퍼킨스 융자(Perkins Loan) 등으로 대표되 는 연방정부 융자는 은행 등 사설기관 융자보다 이자율도 낮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융자상환 옵션 을 제공한다. 융자 신청이 불가피하다면 먼저 연 방 정부 융자를 두드리고, 그래도 모자랄 경우 사

융자서류 철저히 이해, 사본 꼭 보관 상환연기·탕감 등 혜택조항 활용을 ‘보조 스태포드’론 재학 중 정부가 이자 부담 학부모 대상 융자‘플러스’가장 조건 나빠

설 융자를 신청하는 것이 현명하다. 연방정부 융

이자를 합쳐 나중에 갚아야 할 법적 의무를 지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는 융자를 상환하지 않아도 되지만 학생 본인 에게 어떤 책임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1. 책임 있는 대출자가 되어라. 융자액수를 무시

(Direct Subsidized Loans)는 3.4%, 디렉트 비보

해서는 안 된다. 빚을 지게 되면 사회인이 되어서

조 융자 (Direct Unsubsidized Loans)는 6.8%,

개인 재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

■왜 연방정부 융자인가

부모 또는 대학원생을 위한 디렉트 플러스 융

가 어느 정도의 빚을 감당할 수 있는 지 꼼꼼히 따

연방정부 융자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연방정부

자(Direct PLUS Loans)는 7.9%, 퍼킨스 융자

져봐야 한다. 융자상환금을 졸업 후 월급의 작은

융자를 두려워할 이유는 없지만 이에 대한 사전

(Perkins Loans)는 5%로 이자율이 고정되어 있

부분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정보를 취득해 유리한 위치를 점해야 한다. 사설

다. 이자율은 연방의회가 책정한다.

자에 대해 알아본다.

융자와 비교해 연방정부 융자가 제공하는 혜택들 은 다음과 같다. 1. 이자율이 사설융자보다 낮고 크레딧카드 보 다는 훨씬 저렴하다. 2012년 7월1일~2013년 6월30일 융자가 지 급되는 경우 학부생을 위한 디렉트 보조 융자

2. 융자를 신청할 때 크레딧 조회를 하지 않고 보 증인도 필요 없다.

2. 희망 직종의 초봉(starting salary)을 알아 둔 다.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직종의 평균 초봉이 얼마나 되는지 미리 파악한다. 직종별 초봉은 연

3. 학교를 졸업한 뒤 융자상환을 시작한다.

방노동부(Department of Labor)가 발간하는

4. 재정형편이 어려우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연

Occupational Outlook Handbook 같은 자료를

방정부가 이자를 대신 내줄 수도 있다. 5. 다양한 융자상환 옵션을 제공하며 경제적 이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 융자 조건을 이해하고 모든 융자서류의 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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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융자 서비스 기관 (loan servicer)과 수시로 접촉하라. 학교를 졸업하거나, 여의치 못할 사정 으로 휴학하거나, 학생 신분이‘ 해프타임’ (haltime) 아래로 떨어지거나, 학교를 옮기는 등 교육 과 관련된 큰 변화가 생길 경우 최대한 빨리 융자 서비스 기관에 통보해야 한다. 거주지 주소나 이 름이 바뀔 경우도 마찬가지다. 같은 융자도‘보조’‘비보조’따라 이자율 큰 차이 ■ 융자 종류는

연방정부 융자는 보조 스태포드 융자 (Subsidized Stafford Loan), 비보조스태포드 융 자(Unsubsidized Stafford Loan), 퍼킨스 융자 (Perkins Loan), 플러스 융자(PLUS Loan)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보조 융자와 비보조 융자의 가 장 큰 차이점은 보조 융자의 이자율이 비보조 융 자보다 저렴하다는 사실이다. 보조 융자는 재정보조가 꼭 필요한 저소득층 학 부생들이 신청할 수 있으며 대학당국이 학생에게 을 만들어 둔다. 융자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학교

속하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해야 한다. 청구서를

지급할 액수를 결정한다. 학생이 학교를 다니는

를 졸업하지 못하거나 졸업 후 직장을 구하지 못

우송받지 못하거나 융자금을 상환하라는 이메일

동안 보조 융자에 대한 이자는 연방정부가 지급한

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할 것이라고 약

을 받지 못해도 월 페이먼트를 내야 한다.

다. 반면에 비보조 융자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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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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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램으로 대학을 재학하고 있는 동안은 융 자에 대한 이자를 정부가 렌더에 지불한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1학년 때 최고 3,500달러, 2학 년 때 최고 4,500달러, 3·4학년 때 5,500달러 까지 받을 수 있다. 3. 비보조 스태포드 융자 (Unsubsidized Stafford Loan)

가장 보편적인 스태포드 융자 프로그램이 두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재정 보조의 필

다. 많은 미국의 학부모들은FAFSA를 작성한

요성을 입증하지 않아도 된다. 비보조 융자를

다음 가족이 책임져야 할 액수의 대부분을 이

받아쓸 경우 학생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이자

융자를통해 해결한다. 이 융자를 받으면 융자

페이먼트를 내는 옵션을 택할 수도 있다.

에 대한 이자를 대학에 재학하면서 지불할 수

1. 퍼킨스 융자 (Perkins Loan)

있고 졸업을 한 후에 지불할 수도 있는데 만약

저소득층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위한 융자

졸업 후에 페이먼트를 시작하고 그동안 싸였

프로그램으로 과거에는 ‘내셔널 디렉트 학생

던 이자는 원금에 더해진다. 가구소득에 상관

융자’ (National Direct Student Loan)로 불렸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수령액은 보조 스태포드

다. 이자율은 매우 저렴한 5% 선이다. 학부생

융자와 같지만 학교를 다니는데 돈이 더 필요

의 경우 연 5,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융

할 경우 연 2,000달러까지 비보조 융자를 추가

자는 각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스가 가장 학비

로 타낼 수 있다.

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을 선정해 융자를 주선

4. 플러스 융자(PLUS Loan)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

이 융자는 학부모 대상의 융자 중 가장 보편

는 동안 융자에 대한 이자를 물지 않아도 되며

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자 상한선을 8.5%로 정

융자 페이먼트 역시 지불할 필요가 없다. 학교

해 놓고 있다. FAFSA 작성 후 학부모 몫으로 할

를 졸업하고 교사 등 특정 직업에 취업할 경우

당되는 자녀의 모든 대학 비용 부담을 이 융자

퍼킨스 융자의 원금 상환을 정부로부터 지원

로 커버할 수 있다. 융자를 받은 후 60일이 지

받을 수 있다.

나면 페이먼트를시작해야 한다. 이 융자는 자

2. 보조 스태포드 융자 (Subsidized Stafford Loan)

연방 정부가 융자의 이자를 보조해 주는 프

녀가 학교를 다니는데 드는 총비용에서 자녀 가 받는 모든 재정보조금을 뺀 액수만큼 받을 수 있으며 연 상한선 제한은 없다.

랭 킹 으 로 보 는 미 국 대 학

돈 잘 버는 대학 전공 톱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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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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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과

열 매 의

피 보 나 치

수 열

이제 봄의 기운이 성큼 다가와 조급한 심성에 흐

른쪽으로는 8줄의 비스듬히 13줄의 비스듬히 내

또 다른 피보나치 수열을 찾아보자.

드러진 꽃들의 농염한 향기가 스며들어 아스라한

려오는 나선이 있다. 양귀비의 열매는 13줄의 능

피보나치 수열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은 식물의

절정에 몸 떤다. 꽃과 열매에서는 그들만의 질서

선을 이루고 있다.

와 규칙성을 찾을 수 있다.

잎차례이다. 잎차례는 줄기에서 잎이 나와 배열하

3, 5, 8, 13, 21, 34, 55, 89와 같이 꽃과 열매들의

는 방식이다. 잎차례는 t/n으로 표시한다. t번 회

주변의 꽃잎을 세어 보면 거의 모든 꽃잎이 1, 2,

특징을 보여 주는 수들은 일정한 체계적 관계를

전하는 동안 잎이 n개 나오는 비율이 참나무는 벚

3, 5, 8, 13, 21, 34, 55, 89장 …으로 되어 있음을 알

가지고 있어 이수의 배열을 피보나치 수열'이라

꽃 사과는 2/5이고, 포플러·장미·배·버드나

수 있다. 카라는 1장, 대극은 2장, 백합과 붓꽃·연

고 한다.

무는 3/8, 갯버들과 아몬드는 5/13이다. 모두 피

령초는 3장, 접시꽃·채송화·패랭이·동백·

이 수의 배열은 12세기 말 이탈리아 수학

딸기꽃·협죽도 등은 5장, 모란·코스모스·기

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Leonard Fibonacci,

생초 등은 8장, 금불초와 금잔화·시네라리아는

1170~1240)가 발견했다. 이 수열은 한쌍의 토끼

이처럼 잎차례가 피보나치 수열을 따르는 것

13장이다. 애스터와 치코리, 루드베키아는 21장,

가 매달 한쌍의 토끼를 낳고, 새로 난 토끼는 두달

은 이것이 잎이 바로 위의 잎에 가리지 않고 햇빛

질경이와 데이지는 34장, 쑥부쟁이는 종류에 따

뒤부터 새끼를 낳는다면 토끼의 쌍은 어떻게 불어

을 공유할 수 있는 공존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이

라 55장과 89장이다.

나는가를 보여 주는 수의 배열이다.

러한 자연의 선택은 놀랍게도 황금비율을 만들

보나치 숫자다. 식물의 대부분이 피보나치 수열의 잎차례를 따르고 있다.

제한된 공간에 최적의 씨앗을 빈틈없이 고르게

이 수열을 설명하면 제1항과 제2항을 1로 하고,

어낸다. 피보나치 수열의 연속된 항의 비를 계산

배치하려는 꽃들과 열매의 의지와 약속들이 '수

제3항부터는 순차적으로 앞의 두 항의 합을 취하

하면 1분의1= 1, 1분의2= 2, 2분의3= 1.5, 3분의

학적 해법'으로 피보나치 수열을 선택하는 것이

는 수열이다. 즉 첫번째 항의 값은 1, 두번째 항의

5= 1.666…, 5분의8= 1.6, 8분의13= 1.625, 13

다. 씨앗은 꽃머리에서 왼쪽과 오른쪽 두개의 방

값은 1, 세번째 항인 2=1+1, 네번째 항인 3=1+2,

분의21= 1.615… 등이 된다.놀라운 것은 이 피

향으로 엇갈리게 나선 모양으로 자리 잡는다. 데

다섯번째 항인 5=2+3, 여섯번째 항인 8=3+5, 일

보나치 수열의 인접하는 두개 항의 비가 황금비

이지꽃 머리에는 서로 다른 34개와 55개의 나선

곱번째 항인 13=5+8와 같이 계속되어 n번째 항의

1.618… 에 가까이 간다는 사실이다

이 있고, 해바라기 꽃머리에는 55개와 89개의 나

값은 바로 직전인 n-1항과 n-2항의 합으로 표시

이 수열은 고동이나 암모나이트, 앵무조개, 달

선이 있다.

된다. 위의 수열은 3항 이상에서는 바로 앞의 두항

팽이 등에서도 한변의 길이가 피보나치 수열인 정

의 합으로 표시되는 것이다.

사각형들이 만들어낸 나선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고 솔방울과 양귀비의 열매 등에서도 이와 같은 규칙을 발견할 수 있다. 솔방울은 왼쪽으로 경사져 내려오는 13줄의 나선이 있는가 하면 오

이 수의 배열은 1, 1, 2, 3, 5, 8, 13, 21, 34, 55, 89, 144, 233, 377, 610, 987…로 계속된다.

이외에도 동물 중에는 알래스카 큰뿔양의 뿔에 서도 피보나치 수열 구조의 나선을 볼 수 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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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생성과정에 있는 은하의 소용돌이에도 피

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오만으로 살아 있는 피와

이렇듯 인간은 도무지 납득하기 힘든 행태로 그

보나치 수열의 나선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살을 가진 동물들을 옥죄인 철창 속에 가두어 상

들의 오만을 휘두를 때도 자연은 경이로운 질서의

식물들의 꽃과 잎, 열매, 가지치기의 형태에서,

품처럼 생산하고 잘 포장된 공장의 상품처럼 사고

체계에서 그 정교한 순환을 지속하는 것이다. 생

고동과 달팽이의 껍질에서, 큰 뿔양의 뿔에서, 70

팔고 있다. 한쪽은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 갈 때도

명있는 것, 없는 것 우주모두에서 자연모두에서

% 이상의 은하의 형태에서 이렇듯 피보나치수열

딴 우주의 외계인처럼 더 많은 음식과 영양을 탐

발견되는 피보나치 수열과 황금율은 이 시대를 사

은 자연의 내밀한 질서로서 곳곳에 숨어 있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비만을 걱정하여 헬스 클럽

는 인간의 광기에 조화와 균형과 공존과 공유의

이 성황을 이루는 등 야만적 행태를 부끄러움 없

신성함을 보여주는 좋은 거울이 될 것이다

인간은 인식의 의지를 가졌다는 것만으로 식물 과 동물을 분리하고 생물과 무생물을 편가르고 있

이 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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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장학생 된 노숙자

소녀의 감동스토리

노숙자소녀의 하버드대 합격 소식이 잔잔한 감 동을 주고 있다.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0 일 18세 흑인 소녀 카디자 윌리엄스(사진)가 불굴 의 노력으로 하버드대 장학생이 된 사연을 보도했 다. 카디자는 어머니와 함께 미국 서부의 여러 지 역 노숙자 쉼터와 값싼 모텔 등을 찾아다녀야 했 고 이 때문에 12학년을 마치는 동안 12곳의 학교 에 다녔다. 매춘부와 마약상들이 들끓는 거리의

가 항상 공부할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어 줬다

쓰레기봉투 더미에서 지내면서 먹을 것을 구하는

고 말했다.카디자의 입학 인터뷰를 했던 하버드대

와중에도 카디자는 학업을 접지 않았다. 노숙자

의 줄리 힐든은 “카디자를 강력히 추천했다”면서

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아침마다 머리를 다듬고

“학교 당국에 ‘카디자를 합격시키지 않으면 제2의

옷매무새를 단정히해 학교를 갔고 아홉살때는 영

미셸 오바마를 놓치게 될 것이다. 그런 실수를 하

재프로그램 대상자로 등록됐다. 카디자는 이후에

지 말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도 어머니를 따라 8번이나 학교를 옮겼지만 모든 학교에서 영재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제퍼슨 고교 11학년에 입학하고 나서야 카디자는 한 학교에 정착할 수 있었다. 대학에 가려면 자신을 잘 아는 선생님의 추천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버스로 통학하면서 11시에 집에 돌 아오면서도 4.0에 가까운 학점을 유지했다. 토론 동아리 등 다양한 학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 여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카디자는 브라운과 컬 럼비아 등 20여개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았 고, 그 가운데 하버드를 선택했다. 그는 고작 14세때 자신을 낳아 길에서 자신을 기른 어머니를 원망하지 않는다. 카디자는 어머니

저의 어머니는 14살 때 차가운 쓰레기더미 속에서 저를 출산하 셨습니다.어머니와 전 뉴욕의 거리를 전전했고 무료급식과 쓰레기 를 뒤지며 굶주림을 해소했습니다. 전 아무것도 모르고 그렇게 길거 리에서 키워졌습니다. 값싼 모텔과 노숙자 쉼터를 찾는 일은 굉장 히 드물었고 대부분 차가운 길바닥과 냄새나는 뒷골목에서 생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집 주소는 언제나 뉴욕 어느 동네의 식 당 뒷골목 이었습니다.그렇게 제 이름은 '노숙자'가 되어 있었습니 다. 전 공부가 좋았습니다. 가진 것 없는 제가 그나마 남들과 같 아지기 위해 한권의 책을 더 읽고 한 번 더 생각하는 방법을 택 했습니다. 노숙자들이 모여 사는 텐트촌에서 어머니와 저는 두 모녀 가 감수해야 할 위험한 시선을 참아내며 필사적으로 학교를 다 녔습니다. 12학년을 다니는 동안 자그마치 12 곳의 학교를 옮겨 다

니며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한 달에 5권의 책을 읽었고 뉴욕의 모든 신문을 정독했습니다. 거리의 길바닥은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넓은 공부방이었습니다. 꿈이 생겼습니다. 대학에 들어가 나의 운명을 스스로 바꾸는 꿈. 우 리 가족이 더 이상 남들의 비웃음 섞인 시선을 받지 않아도 되는 꿈. "노숙자 주제에 대학은 꿈도 꾸지 마라." 사람들은 항상 같은 말 을 했습니다. 저는 노숙자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항상 머리를 단정 하게 했고 옷도 언제나 깨끗하게 입었습니다. 이를 악물고 공부했 습니다. 11학년이 되었을 때는 어머니께 이사를 하더라도 더 이상 학교는 옮기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대학에 가려면 저에 대해 잘 아는 선생님의 추천서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 서 저는 새벽 4시에 일어나 학교에 갔고 밤 11시가 되어서야 돌 아갔습니다. 4.0에 가까운 학점을 유지했고 토론 동아리 참여, 육 상팀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학교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모든 곳 이 저에겐 배움의 장소였습니다. 이런 저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 작했습니다. 복지단체들이 장학금으로 저를 도와주기 시작했고 사 회단체에서 절 지켜봐 주었습니다. 절 믿는 사람들이 생긴 것입 니다.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내 인생과 운명을 바꾸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리고 전 결국 브라운과 컬럼비아, 암허 스트 등 미 전역의 20여개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아냈습니 다. "그녀를 합격시키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제2의 미셸 오바마 를놓치는 실수를 하는 겁니다." 노숙자였던 저는 지금 하버드의 4년 장학생입니다. "전 제 자신이 똑똑하다는 것에 언제나 자신감을 가졌어요 .남들이 '노숙자니까 그래도 돼.'라고 말하는 걸 너무나 도 싫어해요. 전 가난이 결코 변명거리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해 요." 제 이름은 카디자 윌리엄스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은 저를 노숙 자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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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WORLD•미주&월드

미국 내 공립학교들 대거 폐교 위기 뉴욕 한인회 강력 반발

“성적 나쁜 학교 문 닫아!” 플러싱은 뉴욕의 대표적인 한인타운이다. 이곳

등을 이유로 뉴욕 시에 있는 24개 공립학교를 폐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에는 1백38년 전통을 자랑하는 플러싱 고등학교

교하기로 결정했다. 플러싱 고교 폐교도 뉴욕 시

특히 한인회의 반발이 거셌다. 퀸즈한인회는

가 있다. 이 학교는 지금 폐교될 처지에 있다. 지난

결정에 따른 것이다. 뉴욕 시가 폐교 결정을 내리

“뉴욕 시 최초의 인종 통합, 무상 공립학교인 플러

해 초 뉴욕 시 교육정책위원회(PEP)는 학업 부진

자 한인단체, 유색인종연합회(NACCP) 등 여러

싱 고교는 한인 사회에도 큰 역사적·사회적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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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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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20여 개 학교를 폐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가 반발이 거세지자 11개 학교는 철회했다. 필라 델피아 시도 지난해 40여 개 학교를 폐교하겠다 는 방침을 밝혔다. 우선 고려 대상에 지목된 학교 들이 대체로 학생들의 시험 성적, 출석률, 졸업률, 대학수학능력 등 여러 면에서 표준 기준에 못 미 치기 때문에 폐교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행정 당국 의 입장이다. 하지만 플러싱 고교의 경우 지난 3년 간 졸업률이 54%, 59%, 60%��� 계속 상승하는 등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그래서 반대론자들은 “무조건 학교 문을 닫고, 교사를 해고하는 것이 최 선의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기준 미달 공립학교에 대한 폐교 정책은 재정 문 미를 지닌다”며 “폐교는 교원 해고는 물론이고 학

지난해 11월 뉴욕 시교육청은 전체 공립학교 중

제 해결을 위한 방편이다. 오바마 정부의 교육 정

생들에게 상처로 남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

60개교를 우선 폐교 대상으로 다시 지목했는데,

책을 지지대로 삼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집권 초

지역 사회·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

플러싱 고교는 여기에 포함돼 또다시 위기에 내몰

기 학업 성취도가 만성적으로 나쁜 학교 5천여 곳

다”고 밝혔다.

렸다.

을 폐쇄하고, 교장과 교사들을 해고한 뒤 새로 개

폐교 문제는 법정으로까지 번졌다. 지난해 7월

공립학교 폐교는 플러싱 고등학교만의 문제가

교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09년 5월, 안 덩컨 미

법원은 “폐교 결정은 뉴욕 시가 뉴욕시교원노조

아니다. 미국의 각 주나 시들은 재정 위기 타개를

국 교육장관은 “어린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

(UFT)와 맺은 노동 계약 조항을 위반했다”며 절

위해 먼저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립학교의 문을 닫

을 기회는 일생에 한 번뿐이기 때문에 학생 성적

차상 문제를 들어 폐교 철회를 결정했다. 뉴욕 시

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해 시카고 시 당

이 고질적으로 나쁜 학교는 새롭게 출발해야 한

는 이에 승복할 수 없다며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국은 6백81개 공립학교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1

다”며 “매년 전국 학교 중 최하위 1%에 드는 1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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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학교를 바꿀 수 있다면 교육 환경과 학생 수천

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학교 선택제, 차터

만 명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

스쿨 등 교육에 비즈니스 원리를 도입한 정책들을

다. 오바마 정부는 이를 위해 학교당 100만 달러

도입했다. 학업성취도 시험을 통해 학교에 책임

씩 총 50억 달러의 예산을 학교 시설 개선과 교육

성을 부과하면 좋지 않은 학교는 드러나고 따라서

프로그램 개혁 그리고 교사 수준 향상에 투입할

학교 선택제를 통해 학생들이 더 좋은 학교로 진

계획임을 밝혔다. 미국 대통령에게는 학교를 직접

학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폐쇄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이에 따라 연방 예산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해보니 미국 공교육을 좋게

을 주(州) 당국이나 교육자치구 등에 지원해 교육

만들려는 개혁이 오히려 공교육을 위태롭게 만들

개혁을 실현할 예정이었다. 학부모들과 교원노조

었다.”

는 반발했다.

래비치 교수는 여러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학 업성취도 시험에 따라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학

뉴욕 시는 1월17일까지 교육 개혁을 위해 새로 도입한 교사평가제에 대해 뉴욕 교원노조와 합의 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교사 평가제는 학생들의

지난해 12월19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공립학교 폐 쇄에 관한 공청회에서 학부모와 교사들이 심각한 표정 으로 설명을 듣고 있다.

교를 폐쇄하는 정책을 시행하니 교직원들은 학생 들의 성적을 높이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 원하고 학생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보다 오직

시험 점수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교사가 학생들 의 시험 경쟁력을 만들어내라는 의미다. 노조는

수 목적 고등학교(특목고)나 특수학교로 전환하

2015년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평가

자는 운동이 대표적이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애초 공립학교의 발전을 돕기 위해 설립된 차터

방식을 변경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플러싱 고교를 특목고로 전환시켜줄 것을 요구하

스쿨(대안학교 성격을 지닌 공립학교)은 성적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2015년까지 한시적으

고 있다. 뉴욕 시교육청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우수한 학생들만 입학하면서 다른 공립학교를 존

로 시행하게 되면 실력 없는 교사를 퇴출하는 데

않는 해외 출생 이민자 학생들을 위해 특성화 프

폐 위기로 내모는 주범이 되고 있다.

최소 2년이 필요한 만큼 제도 시행 자체가 무의미

로그램을 갖춘 인터내셔널 스쿨을 설립한다는 방

래비치 교수는 “미국 공교육 개혁이 제자리를

해진다”며 이를 거부했고, 결국 합의가 무산되었

침을 밝히는 등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찾기 위해서는 교육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정치인

다. 이에 따라 2017년이 되어야 연방정부 프로그

쓰고 있다.

이나 기업가가 아니라 교육자에게 맡겨야 하고,

램을 따를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오바마 2기 정부

경쟁력 없는 학교를 솎아내는 미국의 공교육 정

가 2016년에 끝나기 때문이다. 이번 합의 무산으

책은 학생들에게 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

로 뉴욕 주는 연방 기금 지원금 2억5천만 달러를

겠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좋은 성적만 내도록 훈련받게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교과 과정 을 마련해야 한다. 교사들에게도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고, 오류가

하지만 역설적으로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많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시험 점수를 바탕으로 하

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 미국 교육 정책 실무

는 교사 성과급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이자 전문가였던 다이앤 래비치 뉴욕 대학 교육

다양성의 국가 미국에서 적용되는 공교육의 획일

교사들은 성적 올리는 방법에만 몰두폐교 위기에

학과 교수는 이렇게 비판했다. “과거 미국 교육부

적인 잣대가 지금 미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처한 학교를 살리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특

차관보 때 국가 교과 과정을 담당하며 학업낙오자

있다.

잃게 됐다. 그 외에 2억 달러가량의 각종 기금 지 원 신청 자격까지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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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시에 사는 공무원 마러 씨(여·32)는 요즘 걱 정이 태산 같다. 지난해 태어난 아들에게 먹일 분유를 구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마 씨는 그동안 홍콩과 외국을 다녀오는 지인들을 통해 어렵게 외국산 분유를 구했다. 그것도 모자라 수시로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

중국인도 못 믿는 ‘메이드 인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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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을 경악시켰다. 50여 개국이 중국산 유제품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국인들이 받은 타격은 더 욱 컸다. 영아 6명이 숨지고 30여 만명이 치료받는 참 혹한 대가를 치렀다. 무엇보다 분유로 인한 사고가 처 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중국인의 공분을 샀다. 2004년

몰인 타오바오(淘寶)에서 구매 대행으로 홍콩에서 판

그해 6월28일 간쑤(甘肅) 성 란저우(蘭州) 시 인민해

에도 영양분이 없는 저질 분유가 대량 유통됐다. 저질

매되는 외국산 분유를 사왔다. 그런데 3월부터 인터넷

방군 제1병원에서 영아 16명이 신장결석 증상으로 입

분유는 영아들에게 머리만 커지는 대두증 증상을 낳게

을 통한 분유 구매를 못하게 됐다. 2월 말 베이징 시 공

원하면서 사건이 터졌다. 며칠 뒤 다른 병원에 입원한

했다. 그로 인해 수십 명의 아이가 죽었다.

상국이 ‘식품안전조례’를 개정해 오프라인 상점이 없

환자를 통틀어 59명의 아기가 같은 증세를 호소했다.

중국인들이 분노했던 또 다른 이유는 싼루와 정부 당

는 식품 소매업자가 온라인에서 대량 포장 식품과 유

그중 한 영아가 사망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

국이 사전에 멜라민 분유의 위험성을 파악하고 있었다

제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한 것이다.

다. 입원한 아기는 모두 같은 회사 분유를 먹은 것으로

는 점이다. 싼루는 2007년 12월 자사 분유를 먹은 아

이번 베이징 시의 조치는 3월1일부터 홍콩 정부가 마

드러났다. 중국 최대의 분유 생산 기업인 싼루(三鹿)

기들이 신장결석에 걸렸다는 진정을 접수받았다. 관

련한 ‘분유 수출입 허가 조례’의 연장선에서 나왔다.

그룹 제품이었다. 중국 당국은 허베이(河北) 성 스자

할 지방 정부인 허베이 성도 이 사실을 보고받았다. 하

홍콩 정부는 수출입 허가를 받지 않은 개인이 분유를

좡(石家庄)에 소재한 싼루를 조사했다. 2008년 9월

지만 싼루는 진상을 감췄고, 지방 정부는 지역 경제의

1.8㎏ 이상 외부로 반출할 수 없도록 했다. 1.8㎏은 분

9일 문제의 분유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해 13

효자인 싼루를 감싸기 바빴다.

유 두 통 분량이다.

억 중국인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멜라민은 주로 합성

2008년 한 해 동안 총 20개사 31개 제품에서 멜라민

타오바오에서 구매가 대행되는 외국산 분유는 홍콩에

수지를 만드는 물질이다. 열경화성 플라스틱 성분으

성분이 검출됐다. 광밍, 이리, 멍뉴 등은 국가질량총

서 다이궁(帶工: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온

로 본드·내연제 등의 제조에 쓰이는 공업용 화학제품

국이 ‘명품’으로 지정한 중국의 대표 브랜드다. 2001

다. 마 씨는 “멜라민 파동 이후 영아를 둔 부모들은 중

이다. 멜라민을 인간이 먹을 경우 신장결석이나 요도

년부터 국가질량총국은 ‘중국 명품’을 선정했는데,

국산 분유를 철저히 불신한다. 그나마 홍콩에서 외국

결석에 걸릴 수 있다. 조사 결과 싼루는 분유뿐 아니라

2008년 말에는 그 수가 2천개에 달했다. 자국 상품의

산 분유를 공급받았는데 앞으로 어려워진다니 어찌할

요구르트·빵·과자·사료 등 여러 가공식품에도 멜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명품’에

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라민을 첨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멜라민을 섞은 일부

서 사단이 난 셈이다. ‘중국 명품’도 이 정도인데 다른

2008년 일어난 멜라민 분유 파동은 개혁·개방 이후

유제품은 외국으로 수출됐다.

중국산 제품은 어떻겠느냐는 회의론이 중국인들을 절

중국에서 먹거리와 관련해 벌어진 최악의 사건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벌어진 비도덕적 행위는 지구

망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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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님 저 미국이에요 차베스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부터 미국

이란과 시리아는 물론 중남미의 쿠바·엘살바도

은 여러 경로로 베네수엘라에 접근 했다. 차기

르·니카라과 등 미국과 척을 진 좌파 국가와 강

정권과의 관계 설정 때문이다. 그러나 4월 대선에

력한 연대를 꾀했다. 차베스는 분명 미국에는 눈

서 집권이 유력시되는 마두로는 반미 발언을 서슴

엣가시였지만 미국은 정작 베네수엘라를 미워할

지 않고 있다. ‘관계 회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인가,

수도, 외면할 수도 없다. 미국 뒷마당에 있는 이 나

아니면 새로운 냉전의 서막인가?’

라가 지닌 정치·경제적 비중 때문이다. 사실 미 국은 차베스가 집권하기 전까지 베네수엘라와 그

남미 베네수엘라의 반미 지도자 우고 차베스 대

런대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통령이 최근 사망함에 따라 미국이 곱씹고 있는 질문이다.

베네수엘라의 광대한 유전 개발에 미국의 석유

14년 집권 내내 ‘반미의 화신’을 자처한 차베스

회사가 대거 참여하면서 양국의 경제관계도 증대

가 권좌에서 사라지면서 미국은 내심 차베스 없는

됐다. 경제 분야뿐 아니라 미국은 이란 핵문제 같

베네수엘라와 관계 회복을 꾀할 기회가 왔다고 보

은 굵직한 국제 현안의 해결과 미국 내 불법 마약

면서도, 차베스의 후계자가 종전과 같은 반미 노

사사건건 반대해왔다. 이를테면 2006년 유엔 총

거래의 근절을 위해서도 베네수엘라와 긴밀한 협

선을 추구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회 연설에서 차베스는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

조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다. 미국 정

차베스는 1999년 집권한 뒤 자국의 엄청난 원

을 가리켜 ‘악마’라고 비난하고, 베네수엘라와 이

부는 차베스 집권 당시 ‘수수방관만 한다’는 비난

유자원을 무기로 중남미 좌파 정부를 지원하면서

란·쿠바 간의 관계를 비판한 버락 오바마 대통

을 받을 정도로 베네수엘라 정책에 관해 뾰족한

반미 전선을 구축하는 한편, 유엔을 포함한 각종

령을 두고는 ‘흑인에 대한 치욕이자 광대’라며 극

방안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암으로 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지도자와 대외정책에 대해

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차베스는 중도 성향의

생하던 차베스가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던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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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5월 4일(토) 오후7시

일시: 4월 6일 오전9시

장소: 가야레스토랑

출발장소: 서재필의료원 주차장

1002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인원: 선착순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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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무료(점심제공)

일시: 매주 금요일 오전10시~11시 30분

문의: 267-456-8968

장소: 서재필센터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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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번 금요일에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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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215-224-9528

B: No, not really. What’s up?

일시: 4월9일 오후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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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일인데?

장소: 크로스선교회 필라델피아 본부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9시~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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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wimsuits are on sale at Lotte department store this week.

Elkins Park, PA 19027

장소: 서재필센터

강사: 김풍운 목사(벅스카운티 장로교회 담임)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문의전화 : 215-635-1100

문의: 215-224-9528

◆CoreArt봄봄봄 전시회

◆ 중국계/한국계 어린이 성매매를 퇴치합시다

오프닝: 4월 13일(토) 오후2시(예약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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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215-361-0325

1-888-373-7888(National)

잘됐다. 안 그래도 올 여름에 입을 거 찾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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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261-3665(Emergency)

일시: 4월 14일(일) 오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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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Keith Valley Middle School(A, B, C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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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을 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이 문장에서 ‘it’

227 Meetinghouse Rd. Horsham, PA 19044

시간 : 오전 9:00 - 12:00

의 자리에 할인 품목을 넣어주시면 다양하게 쓸 수 있습

문의: 267-205-9828, 267-992-9898

장소 : 서재필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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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전화 : 215-224-9528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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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일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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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7 Church Rd. Mt. Laurel, NJ 08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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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856-281-5349, 267-257-7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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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약 원래 가격이 $50인데 할인된 가격이 $25

◆ROTC 필라델피아문무회의 밤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이라면 이렇게 표현하셔야 합니다. “It’s on sale for

Swimsuits are on sale. 수영복 세일한대.

이번 주에 롯데 백화점에서 수영복 세일한대.

They’re 20% off. Want to go? 20% 할인 한대. 갈래?

니다. 단, 주의할 것은 그 품목이 단수취급 될 때에는 동 사 is를 사용하고, 복수취급 될 때에는 are를 쓰면 됩니 다. 예를 들어 ‘shirt’, ‘hat’ 같은 품목은 단수취급 되고, ‘sunglasses’, ‘jeans’ 같은 경우는 복수취급 됩니다.

$25.” 그럼, 할인에 관련된 표현을 좀더 익혀볼까요?

Fri•5

Sat•6

Sun•7

Mon•8

Tue•9

Wed•10

Thu•11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우리는 흔히 ‘discount’ 혹은 ‘off’ 라는 표현들을 쓰는 데요.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It’s 20% off.”라는 말은 ‘20% 할인 중’이라는 말이에요. 이 20% 자리에 금액 이 들어가기도 하죠. Discount는 ‘get a discount’ 혹 은 ‘give a discount’라는 형태로 사용이 됩니다. 그러 나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쇼핑몰에서나 가게에서 가

61° 최저 33° 최고

53° 최저 39° 최고

63° 최저 49° 최고

72° 최저 56° 최고

70° 최저 51° 최고

66° 최저 50° 최고

60° 최저 42° 최고

격흥정의 개념이 흔하지 않아요. 그러니 무턱대고 가격 을 조정하시지 않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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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하순부터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진지한 관계 개

“장기적으론 관계 개선 기회 열릴 듯”

선을 시도해왔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2010년

그렇다면 이번 대선에서 마두로가 당선될 경우

당시 베네수엘라 주재 미국 대사가 추방된 뒤 서

미국과 관계 회복의 여지는 영영 사라지는 걸까?

로 대사조차 교환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외교

이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갈등을 겪어오던 터였다.

만일 마두로가 차베스처럼 국민에게 인기를 끌기

관계 회복을 위한 1차 시동은 지난해 11월 시작

위한 방안으로 반미 노선을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

됐다. 당시 로베르타 제이컵슨 국무부 중남미 담

로 삼을 경우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가

당 차관보는 차베스가 후계자로 지목한 니콜라스

능성은 희박해진다.

마두로 부통령과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마약

통령은 “차베스의 사망은 미국의 음해에 의한 것

하지만 미국 하원정보위원회 의장인 공화당 마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다”라는 주장까지 펼치며 4월14일 대선을 앞두

이크 로저스 의원처럼 “차베스란 불안정한 요인

케빈 위티커 국무부 남미 담당 부차관보가 워싱턴

고 베네수엘라 국민의 반미 감정을 부채질하고 있

이 사라진 만큼 장기적으론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에 본부가 있는 미주기구(OAS)의 로이 차데르턴

다. 현재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운명을 가를 다음

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다”라고 보는 사람도

베네수엘라 대사와 주기적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

달 대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적지 않다. 남미학자인 미구엘 살라스 포모나 대

했다. 이처럼 차베스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던

자유 시장경제와 민주적 원칙에 호의적인 야당 후

학 교수는 <크리스천 사이언스> 인터뷰에서 “차

시점을 전후해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접근한 것은

보가 당선되면 더 바랄 나위가 없지만 현재 국민

베스 시절에도 양국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가 있

전면적인 정상외교의 복원을 희망해서가 아니라,

들 사이에 일고 있는 차베스 추모 열기를 감안하

었다. 베네수엘라 사람들도 지금처럼 자국이 미국

차베스 이후 어떤 식으로든 차기 정권과 실무적

면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대선 결과가

과 다투는 관계로 남아서는 얻을 게 별로 없다고

차원의 관계라도 설정하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어떤 식으로 나오든 양국 관계가 단기간에 회복되

느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기대와 희망은 마두로 부통령이 차

리라 보는 전문가는 별로 없다. 특히 차베스가 생

차베스 이후 두 나라의 관계 회복을 기대하는 이

베스의 사망을 발표하기 불과 몇 시간 전, 베네수

전에 후계자로 지목한 마두로가 일반의 예상대로

들은 양국이 이미 맺은 일종의 ‘공생 관계’를 근거

엘라 주재 미국 대사관에 근무하던 무관 2명을 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차베스 시절 이상으로 양국

로 든다. 사실 차베스는 재임 내내 철저한 반미 노

방하면서 일단 물거품이 됐다. 더구나 마두로 부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을 펼치면서도 외교관계 단절이라는 극단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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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미국에 대한

류는 계속 진행돼온 셈이다. 따라서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의존이 적지 않

이제 관심사는 다음 달 대선에서 마두

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지금까지

로가 당선될 경우 차베스의 반미 일

확인된 원유 매장량이 2970억 배럴

변도에서 탈피해 실용적 노선을 걸을

로 2650억 배럴의 매장량을 가진 사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이다. 전문가들

우디아라비아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은 과거 콜롬비아·브라질·페루를

의 원유 매장국이다. 문제는 베네수

포함한 여타 중남미 국가들이 오랜 경

엘라 원유가 세계 여러 나라의 웬만

제적 피폐에서 벗어나 빠른 경제성장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가 다른

한 정유사는 쉽게 정제할 수 없는 질

을 이룩할 수 있었던 데는 결국 미국

유럽 국가보다 심각한 독일 정부

이 낮은 원유라는 점이다.

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이

가 발상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BOX

저출산문제, 이민자유입으로해결될까?

바로 이런 이유로 베네수엘라는 자

주효했다는 데 주목한다. 미국 외교

노인의 사회 활동을 권장하고,

국산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시설을

협회의 새넌 오닐 선임연구원은 “이

이주노동자가 가족과 함께 독일

가진 미국에 40%를 수출해왔다. 베

런 나라들이 미국 등과 관계를 개선하

에서 자리 잡도록 최대한 환경

네수엘라에서 원유는 수출의 95%,

면서 자국 시장을 개방하고, 재정균

을 조성하고 있다. ‘더 오래 산다

정부 수입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형을 이룩하며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Wir leben langer). 인구가 줄어

생명줄과도 같다. 차베스가 반미 노

‘제3의 길’을 택함으로써 활로를 찾는

든다(Wir werden weniger). 구

선을 추구하면서도 자국 원유의 40%

데 성공했다”라고 지적했다.

성원은 더욱 다양해진다(Wir werden vielfaltiger).’ 취재 중 만난 독

를 구매하는 미국과 관계를 단절할

일인은 모두 독일이 처한 인구 변화의 양상을 위 세 문장으로 요약했

수 없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베네수

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출산율 저하, 그리고 독일로의 이민자 수가

엘라는 이처럼 원유 수출로 벌어들인

증가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문구들이다.

돈으로 미국에서 자동차와 기계류는

이번 취재는 독일 정부가 ‘독일의 인구 변화’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

물론 천연가스와 석유화학제품 등을

기자 12명을 초청해 이루어졌다. 취재단은 한국과 일본 등 고령화가

수입해왔다.

급속도로 진행 중인 아시아 국가들과 벨라루스·불가리아·체코·

이런 경제적인 요인 말고도 현재 미

스페인 등 기타 유럽 국가의 기자들로 구성됐다. 취재진은 2월24일

국에는 20만명 이상의 베네수엘라 이

~3월1일 독일의 정부 부처 인사들과 하원의원 등을 만나 독일의 인

민자들이 살고 있고, 이들을 만나기

구 변화에 대해 토론했다. 독일의 인구 변화 문제를 심층 보도하는 유

위해 미국을 찾는 베네수엘라인도 매

명 블로거 저널리스트 비욘 슈벤트커의 강연도 있었다.

년 수십만 명에 달한다. 즉 차베스 집

독일 정부는 자국의 고령화와 저출산이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심

권 시 두 나라의 정치·외교적 관계

각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2030년이 되면 독일 인구의 절반 가까이

만 공백일 뿐 경제와 민간 분야의 교

가 50세 이상이고, 인구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66

WORLD• 미 주 & 월 드

제62호•2013년 4월 5일

여기에 2010년 현재 독일의 합계출산율은 1.39

일 국민의 이민자에 대한

명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인식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이다. 합계출산율

기 때문이다. 독일 사민당의 재정정

1.23명(이는 초저출산국 기준인 1.3명에도 미

책 전문가 틸로 사라친의 저서 <독일은 망한다

치지 못하는 수치이다)으로 OECD 34개 회원

(Deutschland schafft sich ab)>는 2010년 발매

국 중 꼴찌를 기록한 한국보다는 나은 수준이

되자마자 독일에 거주하는 무슬림에 대한 노골

지만 독일 정부의 눈높이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적 묘사 ‘덕’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수준에 맞춰져 있었다. 출산 장려 정책에 힘입

‘근친상간 풍습 때문에 터키 출신 이주민의

어 출산율이 1.5명에서 10년 만에 현재 1.98명

선천적 장애 비율이 높다’ 따위 위험수위를 넘

으로 뛴 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독

긴 표현이 들어 있는 이 책에 독일 시민은 뜨겁

일의 롤모델이다.

게 호응했다.

독일보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출산율이

기회인지를 캐물었다. 그때마다 “단순히 수명

더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취재 중에 만난 독일

이 연장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정부·의회·노동계·언론계 관계자들의 의

시간이 더 늘어난 것이다”라는 대답이 돌아왔

일정 넷째날인 2월27일 독일 연방의회 가

견이 일치했다. 독일의 양성평등 수준이 스칸

다. 가령, 독일 전체 인구 중 자원봉사자 비율이

족·노인·여성·청소년담당위원회의 지빌

디나비아 국가들보다 떨어지고 여성 직장인이

약 36%인데, 65~75세 노인의 자원봉사 참여

레 라우리슈크 위원장(자민당)은 독일 내 동

아이를 믿고 맡길 보육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

율이 35% 정도에 이른다는 점 등이 근거로 제

유럽 출신 간호사 이야기를 하다가 리투아니

라는 분석이었다. 이러한 저출산은 인구 감소

시됐다. 노인에 대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존재’

아 인터넷 신문 <리에투보스 리타스(Lietuvos

로 이어진다. 독일연방통계청은 현재 약 8200

‘사회에 부담을 주는 존재’에서 ‘사회에서 활동

rytas)>의 에글레 부이트키에네 기자에게 날선

만명에 달하는 독일 인구가 2060년에는 6500

하고자 하는 이들’로 인식을 전환하면 독일 사

질문을 받았다. 라우리슈크 위원장은 독일이

만~7000만명으로 줄어들리라 전망한다. 노동

회에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논리다. 이민

인구 감소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이민자를 받

인구도 함께 감소한다. 현재 독일의 20~64세

자 증가도 독일 인구정책의 핵심 변수다. 최근

아들여야 한다면서 “얼마 전 병원에 갔는데 독

인구는 약 5000만명 수준이지만 2030년이 되

독일에는 청년 실업률이 55%가 넘는 스페인

일인 간호사는 한 명도 없고 다 동유럽 출신이

면 약 600만명이 줄어든다. 여기에 젊은 고학력

과 그리스 등지로부터 이민자 유입이 크게 늘

어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부이트키에네

층이 더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스칸디나비

었다. 독일은 이들을 단기간 왔다 가는 산업 인

기자는 “방금 충격받았다(shocked)고 말했느

아 국가 등지로 이민을 가면서 인력 유출 문제

력으로 보는 게 아니라 아예 인구를 늘리는 유

냐”라고 따졌다. 라우리슈크 위원장은 당황하

까지 겹쳤다.

인으로 삼기 위해 이주노동자가 가족과 함께,

며 “‘아니다. 놀랐다(surprised)고 말했지 ‘쇼

또는 가족을 이뤄 독일에서 자리 잡고 살 수 있

크’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음을 분명히 하고 싶

“노인은 사회에 부담 주는 존재 아니다”

도록 최대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의 고

다. 나는 당시에 완벽한 치료를 받았다”라고 답

독일 정부는 발상의 전환을 하기로 했다. 인

용허가제가 이주노동자의 본국 귀환을 전제로

변했다. 부이트키에네 기자가 다시 “동유럽에

구 감소를 막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차라리

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한국에서는 이주노동

서 간호사 인력을 수입하는 것을 좋게 보는지

진행 속도를 ���대한 늦추면서 이를 기회로 삼

자가 가족과 함께 사는 것도 원칙적으로 허용

나쁘게 보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하자 라우리

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되지 않는다. 독일 정부가 제작한 인구 변화 정

슈크 위원장은 “좋다, 나쁘다로 말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독일 연방정부는 인구 변화에 대한

책 홍보물에 등장하는 뮌스터 대학 이슬람학과

우리는 이민이 필요하다(necessary)”라고 말

대응책 마련을 정치적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장 모하나드 코르키데 교수도 “문화적 다양성

했다. 독일 사회의 이민자에 대한 인식을 잠시

2012년 4월25일 독일 내각은 ‘모든 연령대가

은 도전일 뿐만 아니라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나마 엿볼 수 있는 대화였다. 따라서 앞으로 독

중요하다(Jedes Alter zahlt)’라는 제목 아래 △

말한다. 코르키데 교수는 하지만 “아직 많은 사

일의 과제는 고령화·저출산·이민자 증가를

가족 유대감 강화 △건강한 일자리 창출 △노

람이 이민자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다”라는 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

인 자립 지원 등의 세부 전략을 세웠다. 독일교

제를 붙였다. 코르키데 교수는 터키 출신 이민

천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느냐, 그리고 이를 독

육·연구부는 올해 인구 ‘변화(change)’를 인

자 3세대 출신이다. 독일은 전후에 초청 노동자

일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느냐다. 이번

구학적 ‘기회(chance)’로 인식시키는 대국민

(Gastarbeiter) 제도를 만들어 외국 인력을 도

취재에서 만난 독일 공무원과 정치인들은 이에

캠페인에 주력할 계획이다.

입했다가 이민 통합에 실패한 뼈아픈 경험이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제시하지 못했다. 독일

있다.

내무부의 위르겐 베커 씨는 “여러 가지 방안을

취재진은 이것이 혹시 독일 정부가 불만스러 운 현실을 회피하기 위한 자기 암시로 삼는 것 아닌지 의심하며 일정 때마다 인구 변화가 왜

따라서 독일 정부의 이민정책이 이번에는 성 공할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독

이 책은 독일이 망해가는 징조 중 하나로 이 주민들의 이질적 문화 증가를 꼽기도 했다.

모색하면서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미 주 & 월 드 • 전 W면O 광 R L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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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뭘 해도 반미 감정만 ‘활활’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2년이 되었지만, 미국

다고 발표했다. 누스라 전선은 이라크 알카에다의

과 국제사회가 외면하면서 상황은 참혹하다. 뒤늦

분파로, 최근 시리아 반정부 진영에서 활발히 활

게 미국이 반군에 비군사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동하고 있는 단체다.

반군은 무기를 달라며 반발했다. 반미 감정이 갈

이 소식에 시리아 반군 진영은 물론 누스라 전

수록 격화되고 있다.

선에 비판적인 비폭력 단체들까지 분노했다. 자유

시리아 내전이 3월15일로 2주년을 맞았다. 시

주의 성향의 시리아 활동가들은 미국의 위선이라

리아의 상황은 여전히 참혹하다. 하루에 100명 가

며 “4만여 명을 죽인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왜

까운 시리아 국민이 목숨을 잃는다. 목숨을 부지

테러리스트로 지정하지 않느냐”라고 비난했다.

한다 해도 시리아 전체 인구 약 2250만명 가운데

작해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당시

이 와중에 최근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일각에서

10%에 이르는 200여만 명이 피난민 신세다. 알아

오바마는 “미국이 개입하는 순간 시리아 내전은

시리아 접근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

사드 정권은 러시아와 이란의 비호 아래 여전히

러시아·이란과의 대리전으로 확전될 수밖에 없

세지고 있다. 지금처럼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할

건재하다.

고, 반군 손에 들어간 무기가 테러 집단에 흘러들

조짐조차 없는 상태에서 내전 사망자가 급증하도

어갈 수도 있다”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록 내버려두는 것은 미국의 ‘인도적 책임 방기’라

시리아 내전이 이토록 길어진 데에는 국제사회 가 시리아 문제에 개입하길 꺼려한 탓도 있다. 중

이러는 사이 미국의 시리아 개입 시기는 늦어져

는 것이다. 인도적인 책임 방기라는 말을 듣는 자

동에 민주화 바람이 불자 미국과 서방세계는 리비

만 갔다. 시리아 내전 이래 오바마 행정부는 반군

체가 미국으로서는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니다.

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독재 권력을 무너뜨리

에 무기를 지원하거나, 반군을 위해 시리아 정부

미국이 지난 세월 ‘세계 경찰국가’로서 전 세계 각

려는 반군 세력에게 무기와 돈을 지원했다. 그 결

군을 공습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비행금지 구역도

종 내전과 전쟁에 개입하거나 직접 진두지휘하며

과 독재 권력은 무너졌지만 반군 세력은 사분오열

설정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국민

내세웠던 슬로건이 바로 ‘인도적인 책임’이었다.

되고 이슬람 급진 세력이 성장했다.

연합(SNCORF)을 시리아인들의 합법적 대표로

지난해 말 국방·국무 장관과 중앙정보국(CIA)

인정하고자 한다”라며 반정부 세력에 ‘정권을 인

어렵사리 마련된 시리아 야권 인사와의 회담

국장, 합참의장 등 외교·안보 핵심이 모두 시리

수해도 좋다’는 뜻만 보였을 뿐 이들을 ‘국가’로 인

이처럼 국내외 안팎의 시리아 딜레마에 시달리

아 반군에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사

정하지는 않았다.

던 미국은 해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 첫 행보

실이 최근 의회에서 밝혀지면서 이 문제가 미국

이와 동시에 미국은 시리아 반군조직 ‘누스라

로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이 나섰다. 그러나 시작

정치권의 핫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시 오바마 대

전선’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기도 했다. 미국 재무

부터 복병을 만났다. 케리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

통령은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에 반대했

부는 자살폭탄 테러 40여 건을 저질러 민간인들

었던 로마 ‘시리아의 친구들’ 국제 회담에 시리아

다. 대선을 앞두고 중동에서 새로운 전쟁을 또 시

을 숨지게 한 누스라 전선을 테러 단체로 지정한

야권이 보이콧을 한 것이다. 시리아국민연합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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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주 & 월 드 전 O면R L광D 고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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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월22일 성명에서 “시리아 유혈사태가 하루가

그런데 정작 시리아 반군들은 미국의 직접 원조

다르게 심해지고 있는데도 국제사회는 침묵을 지

를 기뻐하지 않는 눈치다. 시리아 반군은 미국이

키고 있다”라며 회담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지원을 발표하자마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

특히 미국에 대한 불만이 컸다. 시리아국민연합

기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리아 반군

의 한 야권 인사는 “미국은 시리아 국민의 피를 2

최고군사위원회의 살림 이드리스 장군은 “우리가

년간 외면했다”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원하는 것은 식량도, 음료도, 붕대도 아니다. 알아

국제 회담의 주인공 격인 시리아 야권이 나타나

사드 정권의 살육을 멈추기 위해 필요한 건 대전

지 않는다면 미국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다. 급해

차 미사일, 대공 미사일이며 국제사회는 이를 알

진 미국 정부는 서둘러 시리아 야권 인사들을 찾

이렇게 어렵사리 성사된 ‘시리아의 친구들’ 국

면서도 시리아 국민이 학살당하는 것을 바라보고

아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월24일 로버트 포

제 회담에서 미국은 시리아 야권이 기대하던 카드

만 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시리아 북부

드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를 시리아 반정부 단일

를 꺼내들었다. 알아사드 대통령에 맞서는 반군

도시 하마에서 반군을 이끌고 있는 야시르 파비레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 본부가 있는 이집트 카

세력에 6000만 달러(약 650억원) 규모의 원조를

스 대위는 “미국은 우리에게 실제적 도움을 주는

이로로 서둘러 파견했다. 포드 대사는 시리아 반

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건 눈감고 있다. 지금 시리아에서는 반미 감정이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국제 회담에 불참하겠다는

“미국이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반군 연합을 지원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존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회유하면서, 이 회담에

하기 위해 새로 6000만 달러에 이르는 ‘비군사적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 앤드루 태블러 연구원

서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긴급 해법이 있을 것이

지원’을 제공하겠다”라면서 의료품과 식량을 시

은 “이번 발표는 반정부 진영의 분노가 커지는 와

라는 기대를 전했다. 시리아국민연합 내부에서는

리아 반군 최고군사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

중에 나온 것이다. 시리아인이 도움을 원할 때 미

미국을 한 번 더 믿어보자는 긍정론과 미국은 더

혔다.

국은 반군을 지원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상 시리아 편이 아닌 방관자라는 비관론이 팽팽

비군사적 지원이란 시리아 반군에게 무기가 아

시리아 반군 진영이 원하는 것은 무기이지만 무기

하게 맞섰지만 결국 회담에 참석하는 쪽으로 결정

닌 식량과 의료를 지원하는 형태의 ‘직접 원조’를

를 줄 수 없는 미국은 이제 알아사드 정권뿐 아니

이 났다. 이렇게 미국은 간신히 시리아 야권을 회

말한다. 이렇게 미국이 시리아에 직접 원조를 하

라 시리아 내 반미 감정도 상대해야 하는 더 큰 딜

담에 참석시킬 수 있었다.

는 것은 시리아 내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레마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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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E C O N O M Y • 경 제

‘에너지 보조금’에 대한 잘못된 인식 문제 1: 미국, 이집트, 일본 등 각국 정부가 막대하고 지속불가능한 예산적자를 안고 있다. 문제 2: 각국 정부가 효율적이고 공정한 기후변화 해결방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1: 이 정부들은 에너지 보조금으로 매년 수천억 달러를 쓰고 있다. 사실 2: 이 보조금을 삭감하면 문제 1과 2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왜 각국 정부들은 여전히 에너지 보조

후변화를 가속화 한다는 내용이었다. 각국 정부들

하게 선수친다. 크게 해로울 건 없어보이지만 결

금으로 엄청난 돈을 쓰는 걸까? 국민들이 보조금

이 에너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

코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빈국들은 교육이나 보

에 맛을 들여 부작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은 휘발유와 요리용 연료, 전기를 생산, 보급하는

건보다 에너지 보조금으로 더 많은 돈을 쓴다. 세

에너지회사 등 기득권 세력이 이를 비호하며, 빈

데 드는 비용보다 더 적은 요금(가격)을 가구와 사

계적으로 볼 때 에너지 가격을 억제하면 화석연료

곤층에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하기 때

업체들에 물리는 것이다. IMF는 이런 보조금으로

소비가 늘어난다.

문이다.

2011년 4,810억 달러가 쓰였다고 전한다. 세계적

IMF는 이런 직접 보조금을 없앨 경우 2009년

으로 보면 정부 총세입의 2%에 해당하지만 중동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담에서 세운 목표치에 4분

과 북아프리카의 경우 무려 22%에 달한다.

의 1 더 근접할 만큼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고 추

국제통화기금(IMF)은 27일(수) 에너지 보조금 에 대한 포괄적 비판을 내놓으며 이러한 추세를 바꾸려한다. 에너지 보조금이 예산적자를 심화시

일부 독재정권(무바라크 집권 하의 이집트)은

산한다. 이게 다가 아니다. 많은 나라들은 에너지

키고, 보건과 교육에 대한 지출을 방해하고, 에너

연료와 빵값을 낮춰 국민들의 환심을 산다. 일부

를 부가가치세(판매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킨

지 부문에 대한 민간투자을 위축시키며, 불필요

산유국 정부(사우디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

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정부나 시장이 정한 에너

한 에너지 소비를 조장하며, 인위적으로 자본집

센트)는 연료값을 낮게 유지해 국민들에게서 석

지 가격은 교통, 오염, 기후변화 등 에너지 사용의

약적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천연자원의 고갈과 기

유 판매 이익을 같이 누리자는 소리가 나오지 못

부작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간과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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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 계 사 의

불황, 그리고 재테크 (1)

부 자 들 의

비 밀 노 트

2008년 말 미국을 강타한 역사적인 금융위기로부터 시작된

행 중에 타이어에 펑크가 생기더라도 예비 타이어가 있으면

극심한 불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한인 동포들의 삶도

걱정이 한결 덜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매상감소, 부동산 가

면 어떤가요? 견인비용, 수리비용 등 예상 외의 많은 비용들

치하락, 실업률 증가 등 확실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실정

이 지출되야만 할 것입니다. 주머니가 갑자기 가벼워질 수

이고,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런 위기상황에 적합한 재산관리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는 재테크 방법에 대해서 문의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

그런데 우리의 인생은 어떤가요? 인생은 분명 자동차 여행

다. 어쩌면 금융위기로 인하여 그동안은 신경조차 쓰지 않

보다 훨신 더 긴 여행입니다. 그렇다면 보다 더 확실하게 안

았던 지출관리를 시작하거나, 경제 위기를 버텨나갈 수 있

전 장치를 구축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고속도로를 달

는 원동력인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고 조금씩 계획을 세워나

리기 전에 안전벨트를 매듯이 인생의 긴 항로를 달리기 전

가는 모습들은 매우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에 먼저 재정적인 안전 장치를 구축해야만 합니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단편적인 재테크는 적절치 않은 방 법입니다. 단순히 이런 마인드로만 살아간다면, 만족의 끝

1) 첫 번째 안전 장치: 예비자금 확보

이 없는 우리가 행복의 열쇠를 찾기는 매우 힘들 것입니다.

농사를 지을 때 가장 큰 걱정은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 죽

최고의 재테크는 마냥 환상적인 금융상품이나 부동산을 쫓

을 수 있는 위험입니다. 이를 위하��� 가뭄을 대비한 예비 저

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구체적인 재정 목표를 세우

수지에는 항상 충분한 물이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고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목표와 꿈

통상 이 긴급예비자금은 매달 필요한 지출액의 3~6개월 정

을 이루기 위한 계획이야말로 가장 큰 투자입니다. 지금부

도 선에서 자신에게 안정감을 줄 수 정도가 적절한 수준입

터 말씀드리는 내용들을 잘 이해하여 실천해 나간다면 어떤

니다. 이 예비자금을 저축해 놓을 수 있는 상품으로는 Sav-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이 생각하는 꿈을 이뤄

ings account, Money market fund 등이 적절하고, 중도해지

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가 힘든 CD같은 상품은 적절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평상시 에는 절대 손대지 않도록 분리하여 운영하하는 것이 중요합

3단계 전략으로 쉽게 하는 재무설계

니다.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재정 목표를 세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궁극적으로 본인

서울대학교 졸업

이 이루고 싶은 것들을 구체화시키고 실현시켜 나가기 위함

2) 두 번째 안전 장치: 대출금 관리

입니다. 재무설계는 이런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한 청사진

예로부터 현명한 사람들은 레버리지를 갖고 있는 5개의 자

을 그려드리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다른 사람의 경험, 아이디어, 시간, 일, 돈)을 잘 이용하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였습니다. 대출이 독이 되느냐 약이 되느냐는 ‘대출이 얼마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 Advisory Board’ AICPA/PICPA Member 215-367-5727

1단계: 안전(Safety) 장치 구축

나 많은가가 아니라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을 하기 전에 차량 점검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금리가 높은 신용카드와 같은 소비성 대출을 줄이고, 소득

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

대비 무리한 대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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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안세홍작가 사진전 및 강연회

주요약력

1971년 강원도 옥계출생 개인전 '영혼을 부르는 몸짓’(2011) 겹겹-중국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2012) 외 다수 저술 중국으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2002) 눈밖에 나다’(2003) 일본군 위안부’(2004)

안세홍작가

주최

대필라델피아한인회 기림비건립위원회 추진위원장 송중근

서재필기념재단 회장 최현태

일시 2013년 4월 13일(토) 저녁 6시 장소 서재필기념재단 강당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문의 215.501.3500 / 856.357.6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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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이름! Corea, Core + Art = CoreArt

CoreArt 한국의 아름다운 회화 작품을 보고 / 느끼고 / 체험하는 상설 전시장

자녀와 함께하는 CoreArt 오프닝 초대 4월 13일 토요일 오후2시 오픈기념전시회

봄~봄~봄展 4/13 - 5/18 기획전 01

최완성 한국화 Gala 부채展 6/8 - 6/29 서담 최형양 선계의정원3

서담 최형양 선계의정원4

72×60cm 켄버스에 혼합재료

72×60cm 켄버스에 혼합재료

단오절에 임금이 신하들에게 선물했던 우리 부채, 단오선의 아름다운 미를 찾아서 (사군자와 수묵산수 등)

전시장소

275 Dekalb Pike #103 North Wales, PA 19454

정영심의 감/성/한/글 체험

예약/문의 전화

• 감성한글 체험 토요마당 4/20 -5/18

215-361-0325 / 267-471-1737

자녀와 함께하는 한글과 미술 창의성 개발 프로그램

선착순 약간명 접수중

주최

• 감성한글 여름 캠프A 6/1-6/29

재미한국화가회

• 감성한글 여름 캠프B 7/13-8/10

Korean-American Traditional Artist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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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은 연간 1조4,1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에너지 가격을 낮

IMF는 추산한다. 특히 에너지 소비가 많은 큰 나

게 유지하는 식으로

라들에서 심각한 문제다. 데이비드 립튼 IMF 수

보조금을 지급한다

석부총재는 “국가가 에너지 생산 비용과 사회가

면 결국 내가 사용한

짊어지는 비용이 1달러25센트인 어떤 물건을 누

에너지의 양에 따라

군가가 1달러에 사게 하는 게 과연 맞는지 생각해

보조금 액수가 정해

야 한다”며 자신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

질 것이다. 내가 가난

한다. 립튼 부총재에겐 생소한 문제가 아니다. 오

해서 자동차나 에어

바마 대통령 측근으로 있으며, 2009년 피츠버그

컨도 없다면 에너지

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배후에서 이끈 인물이

를 별로 사용하지 않

다. 당시 20개국 정상들은 “중기적으로 비효율적

을 것이고 따라서 보

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화

조금도 별로 받지 못할 것이고, 자동차를 3대 굴리

다고 말한다.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20건 이상의

석연료 보조금이 “낭비적인 소비를 부추기고, 에

고 에어컨이 5대라면 당연히 많이 받을 것이다.”

연구(성공한 경우도,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를

너지 안보를 약화시키며, 청정에너지원에 대한

에너지 보조금을 줄이자는 주장을 펼 때 국내정

모았다. 이란의 경우 정부가 연료비를 올리는 대

투자를 저해하고, 기후변화문제 해결 노력을 방

치는 각종 난관에 부딪힌다. 국민들은 이를 이해

신 미리 소비자들의 은행 계좌에 현금을 입금했

해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 못하고 빈곤층과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 모리타니아의 경우 2008년 개혁을 시도했으

라는 정부 공약을 신뢰하지 않는다. 보조금의 혜

나 실패하고 대신 쿠데타에만 일조했다. 하지만

택을 누리는 기업들도 순순히 항복하진 않는다.

2011년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보다 신중하게

그때부터 4년이 흘렀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다. 에너지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빈곤층에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인식도 원인의 하

2012년 1월 나이지리아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나이다. 하지만 IMF에 따르면 중저소득국가들의

올리자 국민들은 항의 시위를 벌이며 보조금 삭감

경우 최상위 부유층가구가 최하위 빈곤층 가구보

폭을 줄이도록 압박했다.

다 6배 많은 에너지 보조금을 가져간다고 한다.

IMF는 국내정치가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도 있

접근하며 단계적인 노력을 벌인 결과 성공했다. 립튼 부총재는 “‘빨리’보다 ‘제대로’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한다’는 것이다.경 제 •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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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A W • 법 률 칼 럼

변호사와 상담하는 방법

그러면 어떻게 변호사와 문제를 상담하는 것이 좋을까

상담을 진행하다가도 의뢰인의 문제가 고도의 전문성을 요

요. 우선 어느 변호사가 좋을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그러

구하여 자신의 능력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없는 사안이라

기 위해서는 한인록이나 신문광고에 나오는 변호사들에게

고 판단이 되면, 그런 점을 설명해 드릴 뿐만 아니라, 또 그

일일이 전화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 주

런 사건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다른 변호사를 추천하고

변에서 변호사의 평판을 들어보시고, 정직하다는 평을 듣

연결시켜 주게 됩니다.

는 사람, 어떤 일이든 성실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사람, 의

이렇게 변호사를 선정하여 상담을 하러 가실 때에는 사

뢰인에게 일의 진행상황에 대해서, 시간을 가지고 잘 설명

건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가지

해 준다는 그런 변호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서류를 지참하고 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령 사건과 관

의뢰인의 전화를 바로 받지 못하더라도, 빠른 시간 (적어도

련이 없는 서류라고 다시 들고 돌아가더라도, 조금이라도

24시간)안에 return call을 해준다는 평판도 아주 중요합니

관련이 있을 것 같은 모든 서류를 변호사에게 보여주는 것

다. 상담을 하면서, 의뢰인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려

이 중요합니다. 변호사와 일단 상담을 시작하면, 대부분의

고 노력하는지, 의뢰인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만

경우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에 소위 변호인-의뢰인의 관계

을 반복하여 주장하는지 등을 주의를 기울이면서 보시기

가 성립되어 의뢰인이 변호사에게 이야기한 것을 변호사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특정 사안에 대해서 경험이 많은 변

는 어느 누구에게도 공개(disclose)할 수 없고, 어느 누구도

호사를 선호하는데, 비용문제처럼 이 또한 충분히 이해가

의뢰인의 동의없이는 변호사에게 공개를 요구할 수 없도록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우선 아주 경험이 많은 변호사는

보호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의 대화

당연히 비용이 높아지겠지요. (소위 전문의의 의료숫가가

를 특별히 보호하는 이유는 의뢰인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좀 높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 고려해야 할 것은, 비록

충분히, 아무 걱정없이 변호사에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변

특정문제에 대해서 경험이 많이 없는 변호사라고 하더라

호사가 의뢰인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또 적절

도, 기본적으로 모든 변호사는 다양한 문제를 파악하고 다

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

룰 수 있도록 기본적 지식을 가지고 있고, 또 그렇게 훈련받

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변호사에게 전화해서 자신의 이름

harrychunglaw@gmail.com

았다는 것입니다. (마치 family doctor가 대부분의 병을 보

을 밝히지도 않고,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아주 약간의 정보

남부뉴저지 한인회의 고문변호사

고 치료할 수 있도록 배우고, 훈련받은 것과 마찬가지입니

를 제시하고, 어떻게 해결이 가능한지, 그리고 또 얼마의 비

Zeller & Wieliczko, LLP

다.) 한걸음 더 나가서, 대부분의 책임감이 있는 변호사는

용이 들지를 묻는 것은 많은 무리가 있습니다.다음주에 계속

정형량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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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 E C O N O M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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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완화정책 당분간 고수할 예정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융완화

조심스러움이 반영된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및

정책의 핵심인 채권매입프로그램(월 850억 달러 규

다음해 GDP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12월보다 하향조

모)을 서서히 감축하기 위한 전략을 고안 중이다. 미국

정한 것이다. 연준은 올해 실업률이 7.3~7.5%까지

경제가 지금보다 안정화된 후 프로그램을 단계적 폐

하락하고 GDP성장률이 2.3~2.8%가 될 것으로 전

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틀에 걸친 회의가 끝난 20일

망했다. 이번 발표에서 연준은 채용시장 개선에 대해

(수요일), 벤 버냉키 의장은 경제전망에 따라 매월 매

서는 전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경제회복정

입하는 채권액수를 조정할 것이라 발표했다. 채용시

도를 평가해서 이를 채권매입프로그램에 반영하겠다

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조짐이 확실해지면 연준이 채권

는 버냉키 의장의 발표는 채권매입규모를 서서히 줄여

매입규모를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2012

나가겠다는 의도를 시사한다. 연준 채권매입프로그램

년 9월 연준은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출범하면서 채용

연준의 양적 완화정책이 주가상승에 기여했다고 평가

에는 월 400억 달러 규모의 장기 재무부채권 및 450

시장이 현저하게 개선을 이룩할 때까지 프로그램을 유

하는 투자자 다수는 완화정책이 종료될 것인지 여부에

억 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부채권 매입이 포함된다. 버

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8.1%였던 실업률이 2

주목하고 있다. 수요일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4% 상

냉키 의장은 채권매입프로그램을 갑작스레 종료하는

월 7.7%까지 하락하기는 했으나 버냉키 의장은 지금

승한14,511.73으로 마감했다. 현재 미국의 경제전

것보다 “경제전망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

까지의 회복이 부분적이라고 지적하며, 더 큰 개선이

망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 해 잠시 정체됐던 GDP성장

록 매입규모를 조절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나타나기 전까지는 현재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률이 다시 상승하고 채용 및 주택시장, 소비지출과 사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버냉키 의장은 경제전망이 악

분명히 했다. 양적 완화정책이라고도 알려진 채권매

업투자도 회복되고 있으나, 증세와 재정지출 감축이

화된다면 매입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입프로그램은 장기금리를 낮춰 소비와 대출, 투자와

미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불확실한 상태이

BNP파리바의 줄리아 코로나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 버냉키 의장은 “과거에도 취업자 수가 30만 명씩

“채권매입규모의 단계적 감축은 당분간 시행되지 않

버냉키 의장은 물가가 크게 변동하지 않는 이상, 실업

느는 시기가 2개월 가량 지속된 후 채용시장이 다시 악

을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이 정부 긴축정책에서 타

률이 6.5%로 떨어질 때까지 연준이 단기금리를 제로

화된 사례가 있다”며 “이제까지의 회복이 지속가능한

격을 받지 않고 앞으로 1~2분기 동안 경제성장률이

에 가깝게 유지하겠다고 발언했다.

지 여부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최근 연준은

계속 회복된 다음에야 규모축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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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이민단신

미 입출국 I-94 종이 사라진다

이민개혁법안 11월 최종 확정

4월 26일부터 종이카드 폐지, 전자식 전환

상원상정 4월 8일, 하원상정 4월 15일

작성, 보관, 분실 부담과 낭패 없어져

상원 표결 7월, 상하원 절충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받아서 보관해온 입출국카드인 I-94 종이카드가 4월말 부터 사라지고 전자식으로 전환된다. 미국방문객들과 장기체류자들은 이제 I-94 종이카드를 작성, 보관해야 하는 부담과 분실시 겪어온 낭패가 없어지게 된다. ◆4월 26일부터 I-94종이카드 없어져=미국의 입출국 시스템에서 가장 큰 ���향을 미 쳐온 I-94 입출국 카드에 전자동 전자식이 도입돼 중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미국방문객들과 유학생, 취업자 등 장기체류자들이 미국입국시 받아온 I-94 입출국 종이카드가 4월 26일부터 사라지게 됐다. 미국입국 심사를 맡고 있는 연방 세관국경보 호국(CBP)은 I-94 입출국카드발급 시스템을 전자방식으로 자동화해 4월 26일부터는 더 이상 종이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연방관보를 통해 발표했다.

미국의 포괄 이민개혁법안이 4월부터 본격 추진되더라도 다소 지 연돼 11월 댕스기빙데이(추수감사절)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

I-94입출국카드는 외국인들이 미국에 입국할 때 미리 항공기안에서 작성해 입국장

고 있다. 초당적 포괄이민개혁법안이 4월들어 공식 출항하고 있으나

에서 심사와 스탬프를 받음으로서 합법 입국과 이민신분, 취업허가, 합법체류기간을

속도는 다소 느려져 종착지에 도달하는 시기가 11월 하순에나 가능

증명해주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미국방문객들은 물론 유학생,취업자,주재원 등 장기

할것이라는새로운예상이나왔다.

체류자들은 미국입국시부터 이 카드를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합법체류를 증명할수 있었고 비자변경이나 영주권신청시에도 필수 서류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무비자로 입국할 때에는 초록색 카드를 사용하거나 전자여행증명서로 대체해왔고 장기체류시에는 흰색 카드를 받고 있다. ◆기대효과=4월 26일부터 I-94 종이카드가 사라지면 미국방문객들과 장기체류자 들은 상당히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I-94 종이카드 양식을 미국에 입국하기 직

포괄이민개혁법안은 이르면 올 여름이 끝나는 시기에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왔으나 현실적으로는 수개월 늦춰질 것으로 연 방의회에서는내다보고있다고ABC뉴스가보도했다. 워싱턴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민개혁 타임테이블(일정표)에 따르 면 민주,공화 양당의원 8인방들이 마련해온 초당적 포괄 이민개혁법 안은4월8일연방상원에공식상정될것으로예측되고있다.

전까지 작성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특히 미국에서 체류하면서 이 작은 I-94 카드를

내용이 비슷한 연방하원의 초당적 이민개혁법안은 일주일 늦은 4

보관해야 할 부담이 사라지고 분실시에 당해온 낭패도 겪지 않게 된다. 미국입국심사

월 15일쯤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하원의 이민개혁법

에서는 I-94 자동화로 입국절차가 크게 간소화돼 입국심사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될 것

안은 보고받은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으로 부터 구체적인 반

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한해 1,550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응이 나오지 않고 있어 법안 상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있다. 먼저 출항하는 연방상원에선 법안상정후 부터 이민개혁 청문

◆주의사항=하지만 시행초기에는 미국입국자들이 당황스런 상황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4월 26일부터 종이카드가 사라진후에 미국에 입국해 I-94를 받지 못하 는 사람들이 미국내에서 합법입국, 합법체류, 합법 취업을 증명하도록 요구받는 경우

회들을여려차례개최하게될것으로보인다. 주무 상임위원회인 상원법사위원회는 이민개혁 청문회들을 열어 심의하면서일부수정작업도펼치게될것으로예상되고있다.

들이 많은데 이때에는 세관국경보호국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I-94 기록을 프린트

상원법사위원회애서통과되면상원전체회의로마침내넘어가게

아웃해 사용해야 한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4월 26일부터 개설할 CBP 웹사이트

되는데 연방상원 전체회의에서 처리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의 I-94 항목(www.cbp.gov/i94)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증명서를 프린트 아웃해 사용

것으로 보인다. 상원 전체회의에서는 이민개혁 조치들을 개별적으

할 수 있게 조치할 계

로 놓고 하나하나씩 찬반토론을 벌이고 수정안들을 허용해 찬반표

획이다. 그이전에 입

결로채택여부를판가름하게된다.상원전체회의표결은7월에실시

국해 I-94 카드를 소

될 것으로 연방의회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이민개혁법안이 상하원

지하고 있는 미국체

에서 내용을 달리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경우 상하원 컨퍼런스 커

류자들은 기존카드

미티(조정위원회)에서막후협상을벌여최종안을마련하게된다.

를 계속 잘보관하고

상하원이 절충한 최종안이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돼어야 최종 확

있어야 할 것으로 권

정되는데 그 시기가 현실적으로는 11월 하순 추수감사절에나 될 것

고되고 있다.

으로예측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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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청와대 안에서 부활한 경제기획원 청와대 경제팀과 경제부처 장차관들 영남, 서울대, 기획원 인맥으로 강고한 아성 구축

박근혜 정부의 새 경제팀 진용이 거의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조직법이 타결되고 후속 인사가 속속 이뤄지면서 새 경제팀도 본격 적인 가동 채비에 들어갔다. 핵심 요직은 대부분 관료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특히 경제기획원 출신 관료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다. 새 정부 1기 경제팀의 면면을 상세히 들여다봤다.

박근혜 정부 1기 경제팀의 윤곽이 모습을 드러

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외관상 지역 편향은 약

와 한양대가 1명씩 있을 뿐 나머지 3명은 서울대

냈다. 청와대 경제팀은 일찌감치 모양새를 갖췄

간 개선됐다. 호남 및 충청 출신 관료들이 상당수

출신이다. 조 수석까지 합치면 4명(경제학과 2명,

고, 정부 부처도 정부조직법 개정이 타결된 뒤 후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래도 주요 직책을 살펴보면

경영학과 1명, 농학과 1명)이다. 서울대 동문회를

속 인사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청와대 경

영남 우위 판도는 확고하다. 반면 출신 학교별 편

열어도 될 정도다.

제팀과 경제부처들을 관통하는 인사의 키워드는

향은 훨씬 심해졌다. 정부 부처들과 마찬가지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경제기획원 출신 관료들이

청와대 경제팀도 사실상 '서울대판'이다.

행정관들은 어떨까? 사실 비서관까지는 지역· 학벌을 안배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행정관들은 그

다. 이들이 모든 정책 결정의 길목을 차지하고 있

경제수석실은 조원동 수석 아래 주형환 경제금

다지 주목받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과 가까운 특

다. 특히 경제사령탑이 될 현오석 부총리겸 기획

융비서관(행시 26회),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비서

정 인맥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행

재정부 장관(행시 14회)과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관(행시 25회), 김경식 국토교통해양비서관(행

정관에는 영남 출신이 훨씬 많다. 경제금융비서

(행시 26회),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행시 23회)

시 27회), 최수규 중소기업비서관(행시 30회), 정

관실에는 안도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3명이 향후 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 기

황근 농축산식품비서관(기술고시 20회)이 포진

(행시 33회)이 선임행정관으로 들어왔다. 안 선임

획원 출신이다.

해 있다. 조 수석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경기고·

행정관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

가장 먼저 진용을 갖춘 곳은 청와대다. 철저한

서울대 경제학과의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쳐

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기획

관료 중심 체제가 특징이다. 교수 등 민간인 출신

왔다. 비서관들을 지역별로 보면, 주형환(서울),

예산처·기획재정부에서 일했고, 청와대 고용복

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특히 경제기획원 출신들

문재도(전남 보성), 김경식(대구), 최수규(전북

지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도 근무했다. 조원동 수

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수석, 비서관뿐 아니다. 행

전주), 정황근(충남 천안) 등이다. 겉으로는 지역

석-주형환 비서관-안도걸 선임행정관 직계 라인

정관들을 보더라도 기획원 또는 기획·예산 쪽 라

별 쏠림이 크지 않아 보인다. 학교별로는 고려대

이 모두 기획원 출신으로 짜였다. 출신 학교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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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출신으로 성광고, 한양대 경제학과를 나와 국 토교통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으로 있다가 청와 대에 입성했다. 행정관으로 입성한 윤성원 국토 교통부 국제협력단장(행시 34회)은 동천고와 서 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국토정책 분야를 담 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도 종합교통정책과장 (행시 35회)은 서울 출신으로 성동고, 서울대 사 회복지학과를 나왔다. 줄곧 교통 관련 업무를 다 뤄왔다. 송상근 항만물류기획과장(행시 36회)은 진주 출신으로 동명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 다. 과거 해양수산부 출신이어서 항만물류 분야 업무를 담당해왔다. 최수규 중소기업비서관(행시 30회)은 전북 출 신으로 전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중소 울대 경제-서울대 경영-서울대 경영'의 구도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실도 비슷하다. 문재도 비

기업청에서 중소기업정책국장을 했다. 조주현 중

김태현 금융위 금융정책과장(행시 35회)도 선임

서관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

기청 소상공인정책과장(행시 38회)이 중기비서

행정관으로 경제금융비서관실에 입성했다. 금융

제학과를 나왔지만 행정관들은 주로 서울과 영남

관실 행정관으로 입성해 그를 돕게 된다. 대전 출

쪽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해석된다.

출신이다. 이호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

신으로 대성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왔다. 요직

그 밖의 행정관으로는 윤인대 기획재정부 재정

책과장(행시 34회)이 선임행정관으로 입성했다.

인 벤처투자과장과 소상공인정책과장을 지냈다.

기획과장(행시 39회), 신중범 기획재정부 거시총

서울 출신으로 보성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

오기웅 중기청 창업진흥과장(행시 39회)도 행정

괄과장(행시 38회), 정정훈 기획재정부 소득세제

다. 이쪽도 수석, 비서관, 선임행정관이 모두 서울

관으로 활동한다.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

과장(행시 37회), 최용호 금융위 금융시장분석과

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그 밖의 행정관으로 윤요

과를 나와 중소기업청 벤처진흥과장과 창업진흥

장(행시 45회), 김윤수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

한 과장(행시 43회)은 대구 출신으로 계성고, 성

과장을 지냈다. 두 사람 모두 벤처기업 유관 업무

과장(행시 36회) 등이 포진했다. 이 가운데 김태

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정경록 과장(행시

를 다뤄본 게 특징이다.

현(진주)·정정훈(부산)·김윤수(대구) 등 영남

44회)은 마산 출신으로 창신고와 서울대 외교학

정황근 농축산식품비서관(기술고시 20회)은

출신이 많다. 윤인대·최용호 행정관이 서울대

과를 나왔다. 그리고 기존 멤버인 박찬기 행정관

천안 출신으로 대전고,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했

경제학과, 주형환 비서관과 안도걸·김태현 행정

(행시 43회)이 있다.

다. 농림축산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행정관

관이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최용호 행정관

으로는 농림축산부에서 송남근 과장이 새로 파견

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서울 휘문고 후배이기도

청와대 경제팀 사령탑은 경제기획원?

됐다. 지난해 말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갔던 김

하다.

김경식 국토교통해양비서관(행시 27회)은 대

정욱 과장은 이번에 잔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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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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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홍 미래전략수석은 행정관료는 아니지만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대, 기획원 동기나 선후배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나

사이로 끈끈하게 연결된 모양이다. 경제부처의

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자공학과 직계 후배다.

장차관들 역시 관료 중심으로 짜였다. 장관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정보기술총괄실장을 거쳐 유

관료와 민간인 출신이 적절히 안배됐다. 최문기

엔 정보통신기술국장을 하다가 미래수석으로 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카이스트 교수), 서

입됐다. 미래전략수석실에는 김용수 정보방송통

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연세대 교수), 이동필 농림

신비서관(행시 31회)과 장진규 과학기술비서관, 최흥진 기후환경비서관(기술고시 21회) 3명의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연 국무조정 실장,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왼쪽부터).

축산부 장관(농촌경제연구원 원장), 한만수 공정 거래위원장 내정자(이화여대 교수) 등이 대표적 인 민간인 출신 수장들이다. 그러나 차관급으로

비서관이 있다. 그러나 장 비서관과 최 비서관의 업무는 경제 분야라고 보기 어렵다. 과거 정보통

다. 기획예산처 출신의 예산통인 김현곤 기재부

내려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예외 없이 기존 관료

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를 하는 정보방송통

고용환경예산과장(행시 38회)도 기획비서관실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 또한 김덕중 국세청장 내

신비서관 정도가 경제팀으로 분류된다.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경제수석실과 비슷하게 비

정자(행시 27회), 민형종 조달청장(행시 24회),

서관부터 선임행정관, 행정관까지 경제기획원 라

김영민 특허청장(행시 25회) 등 자체 승진 케이스

인이 갖춰졌다.

도 많아 부처 장악력이 뛰어난 관료들이 경제 운

독주하는 서울대 경제・경영, 사라진 고려대

용의 중심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됐다.

김용수 비서관(행시 31회)은 서울 출신으로 동

오균 비서관은 서울 출신으로 동대부고와 외국

성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과거 정통부에서 잔뼈

어대 법학과를 나왔다. 줄곧 총리실에서 잔뼈가

가 굵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업무가 정보

굵었고, 부처 업무를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주로

경제부처 장차관들 영남 편향 극심

통신이란 점에서 미래수석실 업무를 사실상 주도

담당해왔다. 국정과제비서관 아래는 역시 경제기

다만 지금까지 임명 또는 내정된 경제 분야 장

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방통위 방송진흥기획

획원 출신의 이승철 선임행정관(행시 32회)이 국

차관들을 살펴보면 청와대와 달리 영남 편향이

과장(기술고시 29회)과 권용현 방통위 방송광고

정과제 업무를 총괄한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동

지나치게 강하다. 최문기 미래(경북 영덕), 윤상

정책과장(행시 39회)이 그를 보좌할 행정관에 합

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기획예산처를

직 산업(경북 경산), 윤진숙 해양(부산), 이동필

세했다. 김광수 과장은 광주 출신으로 대동고, 한

거쳐 기획재정부 정책총괄과장, 보건복지부 정책

농림(경북 의성), 한만수 공정(경남 진주) 등 영

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체신부를 거쳐 정

기획관 등을 지냈다. 또한 기존 청와대 멤버인 고

남 일색이다. 현오석 기재부 장관도 충북 청주 출

통부 주파수정책과장, 방통위 방송진흥기획과장

재신 행정관과 김건 행정관이 국정과제비서관실

생이지만 본적은 경북 문경이다. 차관도 마찬가

을 했다. 권용현 과장은 서울 출신으로 상문고, 서

에 남는다. 고재신 행정관 역시 기획원 출신으로

지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대구·행시

강대 경제학과를 나와 방통위 조사기획총괄과장,

기획예산처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일해왔다. 김

26회), 박기풍 국토교통부 1차관(대구·행시 27

방송광고정책과장을 했다.

건 행정관은 유민봉 수석과 같은 성균관대 행정학

회), 여인홍 농림축산부 차관(부산·기술고시 19

과를 나왔고, 금융위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에서

회), 백운천 관세청장(경남 하동), 김영민 특허청

일하다 행정관으로 들어갔다.

장(경북 상주), 이양호 농촌진흥청장(경북 구미)

유민봉 수석이 이끄는 국정기획수석실도 경제 분야 업무와 무관하지 않다. 국정기획수석은 모 든 수석실 업무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

청와대 경제팀의 진용은 한마디로 경제기획원

등 주요 보직을 싹쓸이했다. 반면 호남 출신 경제

제정책에 대한 청와대 내부의 의견 조율은 국정기

출신들이 주요 포스트를 거의 장악하고 있는 모양

부처 수장은 찾아볼 수 없다. 한진현 산업통상자

획수석, 경제수석, 미래전략수석 3명을 통해 이뤄

새다. 외환위기 이후 금융에 밝은 재무부 출신 모

원부 2차관(전남 보성·행시 25회), 민형종 조달

질 전망이다.

피아들이 보직을 독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청장(전남 영암·행시 24회), 박형수 통계청장

유민봉 국정기획수석(행시 23회)은 대전고와

특히 기획비서관실과 경제금융비서관실은 기획

(전남 화순) 등 차관급 3명이 고작이다.

성균관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새 정부에서 떠오르

원 독주 태세다. 외환위기 이후 15년 동안 재무부

학교별로는 청와대와 마찬가지로 서울대 출신

는 성균관대 인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유 수

출신들이 요직을 거의 독식하면서 경제정책을 좌

이 다른 대학 출신들을 압도했다. 현오석·최문

석 아래는 홍남기 기획비서관(행시 29회)과 오

지우지했지만 그동안 양극화가 심해졌고 경제체

기·윤상직·이동필·신제윤·한만수 등이 모

균 국정과제비서관(행시 29회)이 있다. 기획비서

제의 불안정이 심화됐다는 점에서 모피아의 퇴조

두 서울대 출신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연

관은 청와대 수석회의를 준비하는 등 내부 조율

는 어느 정도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세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부산여

과 조정 업무를 맡게 된다. 홍 비서관은 강원도 춘

또 한가지 특징은 서울대 출신 관료들의 약진이

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나와 경

다. 경제팀 수석, 비서관, 행정관의 절반 이상이 서

경제부처 장차관들의 진용은 한마디로 △관료

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원 출

울대 출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만 따져도 조원

중심 △영남 편향 △서울대 독식의 구조로 짜인

신답게 정책과 예산통이다. 기획비서관실에서는

동 경제수석, 문재도 비서관, 조규홍·이호준 선

셈이다. 특히 영향력 있는 직책일수록 이런 성향

조규홍 선임행정관(행시 32회)이 홍 비서관을 보

임행정관, 윤인대·송상근·최용호 행정관 등 7

이 극심하다.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기득권층 중

좌하게 된다. 서울 출신으로 중앙대사대부고, 서

명이나 된다. 서울대 경영학과도 주형환 비서관,

심의 진용이라는 점에서 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

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역시 경제기획원 출신

안도걸·김태현 선임행정관 등 파악된 사람만 5

에 이들의 시각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

으로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정책보좌관을 지냈

명이다. 반면 행정관 가운데 고려대 출신은 거의

라고 하겠다.

대)만 별종처럼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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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총수와 주진우 기자가 ‘귀국

주:우파 매체 <르피가로>의 소유주는 무기 상인 세르

보고서’를 보내왔다. 그동안 그들은 국제단체들과 공

주 다소니다. 프랑스 방송사 TF1은 토건 대기업인 부

동 기획을 추진하고 몇몇 스위스 은행 계좌를 조사했

이그 소유이고. 프랑스 언론도 점점 자본에 의한 지배

다고 밝혔다.

가 심해지고 있다. 그런데 프랑스는 사르코지를 극복

지난 대선이 끝나고 외유에 나섰던 팟캐스트 <나는 꼼

하고 정권이 교체됐지만 우린 또다시 새누리당이 집권

수다>(나꼼수)의 두 멤버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

했다는 결정적 차이점이 있다.

진우 <시사IN> 기자가 귀환했다. 그들의 행적을 두고

김:또 있지. 베를루스코니는 재판에 회부되었고, 사르

인기만큼이나 뒷소문도 무성했는데, 프랑스 파리를

코지 역시 비리가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고.

떠나기 직전인 3월28일 두 사람이 그간의 행적과 심

주:현 정부가 어려움을 겪으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경을 담은 ‘귀국 보고서’를 보내왔다. 자유로운 대담

도 어려움이 닥칠 것이다. 결국 이 전 대통령 주변을 잡

형식으로, 주진우 기자가 정리했다.

아 터닝 포인트로 삼으려 할 것이다. 이 전 대통령 주변

주진우(주):우리가 출국한 것을 두고도 말이 많았다.

에서 저질러 놓은 사건이 너무 많다. 국제단체들과 열

김어준(김):둘이 앉아 이러니까 상당히 웃긴다는 점

심히 만나던데 무슨 일을 했나?

을 먼저 지적하고자 한다(웃음). 출국 이유로 영구 도

서> <귀국 보고

피설부터 임시정부 설립설까지 다양하게 등장하더라.

김:‘국경없는 기자회’ 같은 국제단체들과 공동 프로젝 트를 기획·진행하고, 지금은 밝힐 수 없는(?) 조사와

대선 직후 출국 계획을 오래전부터 세우고 있었는데.

취재도 하고. 미국·영국에서도. 근데 주 기자는 왜 그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여러 일이 있었으니까.

렇게 스위스를 자주 다녔나?

덕분에 떨어져 객관적으로 한국 상황을 볼 수 있었지.

“스위스 은행 계좌 몇 개, 싱가포르로 이동”

주:그동안 유럽에서 뭘 했는지 좀 풀어보자. 김:느리게 바빴다. 일상의 템포가 지난 2년과는 완전 히 달랐으니까. 그러면서도 분주했지. 먼저 언론인· 국제단체들과 유대 맺고 한국 상황을 이해시키고. 예 상보다 그런 작업이 쉬웠다. 프랑스만 해도 사르코지 때 우리 가카와 비슷한 일들이 벌어졌으니까. 사르코 지도 공영방송 프랑스 텔레비지옹 대표를 임명하고,

주진우, 김어준 “우리가 도망갔다고?”

주:스위스 은행 소녀 하이디와 자주 만났다(웃음). 의 심이 가는 스위스 은행 계좌 좀 찾고. 주인을 꼭 찾아 주고 싶다. 김:프랑스도 비밀 계좌 때문에 최근 난리가 났지. < 미디어파트>라고 <르몽드>에서 독립한 언론인들이 만든 매체에서 카우작 예산장관의 비밀 계좌를 찾 아냈거든. 처음엔 부인했지만 최근 자신의 계좌인 게 밝혀져 사퇴했지. 그 계좌 찾아낸 기자의 취재

자기를 비판하는 스테판 기용이란 인기 연예인을 퇴출

뒷이야기가 아주 재밌더라.

시키고, 자기하고 친한 대기업인 프랑스 텔레콤에 <르 몽드>를 팔지 않으면 정부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협박

사장으로 앉히고, 김제동·윤도현 등 맘에 안 드는 연

주:그 노하우가 이번 취재에 도움이 됐다.

하고. 다른 나라에선 가카가 한국판 베를루스코니라

예인은 방송에서 퇴출시키고.

김:근데 취재 갈 때는 왜 꼭 가죽점퍼를 입고 가나?

고 하면 자동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김:우파에겐 이익이 이념이니까. 그들의 자전축은 남

주:전투복이다. 뭘 잡으러 갈 땐 가죽이 제격이다. 김

주:사르코지 정권이 이명박 정부와 유사한 케이스다.

극과 북극을 잇는 게 아니라 현찰과 수표 사이를 잇지

총수의 유럽 패션, 특히 체크무늬 바지를 사람들이 봤

물론 정도는 다르지만. KBS와 MBC에 자기 특보를

(웃음).

어야 하는데. 패션 디자인 공부는 진짜 할 건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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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김 총수의 유럽 구상은 뭔가?

들고 소송에 끌려 다니며 지치게 만들고 고소 자체로

김:나꼼수 이후 다양한 팟캐스트가 언로를 만들어내

불법 이미지를 씌우고.

고 있는데, 지금은 어떤 단일 방송보다 중요한 게 그런

주:선거 끝나면 선거기간 중 소송을 취하하는 게 관례

다양한 시도들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다. 그런데 이번에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나꼼수 관련

라고 본다.

고소는 취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게 다른 점이다.

주:국민방송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김 총수가

김:박근혜 진영의 불소통과 불관용 특성상 우릴 반드

조종하는 것 아니냐고.

시 죽이려 하겠지. 그러니 여기까지 와서도 우릴 따라

김:전혀. 국민방송의 형식·시기 등등에 대해선 생

다니며 감시하지. 근데 자기들은 투명인간인 줄 알더

각이 많이 다르니까. 그래서 우리 둘은 참여치 않기로

라고. 우리가 이 생활 하루 이틀 하는 게 아닌데. 선수

했던 거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거니까 잘

들끼리 존중이 부족해!(웃음)

되겠지.

주:검찰이 열심히 뛰기 시작했다.

주:그 외 구상들에 대해서도 좀 풀어놓아라.

김:검찰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게 아니라, 기소는

김:뭐 다 알면서 모른 척 묻나.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기정사실로 한 채 공을 세우려 혈안이겠지. 유럽 안약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이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

좀 사다드려야 할까봐. 검찰이 충성한다고 지지율 오

만. 어떤 내용인지는 완성되면 알 거고. 그나저나 입국

르나.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당선자가 임명한 첫

하면 검찰청 열심히 출근하겠네(웃음). 고소·고발이

번째 총리가 낙마하면서 시작했는데. 아, 담당 검사 직

몇 건이냐. 나보다 많잖아.

급은 오르겠구나(웃음).

혼자 취재하러 갔을 땐 뭐하고 지냈나?

주:좀 많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고소한 거 외에 박

주:자기들 앞가림도 못하면서 우리 보고 도망갔다고

김:나야 늘 하던 대로 아침에 카페 가서 에스프레소 한

지만씨가 고소한 건수는 하도 많아서 몇 건인지 나도

나 하고. 검찰과 출석을 조율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찰

잔 마시며 유럽·미국 뉴스 훑고, 알아둘 기사 있으면

모른다. 지만씨 건만 해도 6건인지 8건인지. 나에 대

도 출석 일정을 알고 있었다. 알겠다고 답도 했고. 그런

그쪽 기자에게 연락해 뒷이야기 듣고, 관계 맺고 자료

한 ‘애정’이 각별한 거 같다.박 대통령 주변에서 건 것

데도 언론플레이를 한다.

조사하고, 구상하고. 그런 거지. 그 결과는 차차 풀 것

도 있고. 여기 기자들에게 물어봐도 나만큼 소송 많이

김:진짜 도망갔으면 좋겠나봐. 우린 그러한 삶을 살아

이고. 스위스에서는 뭐 좀 건졌나?

걸린 기자는 없더라. 누구 덕에 소송으로는 세계적인

오지 않았는데(웃음). 그리고 트로피 받침대 되어드릴

주:계좌 몇 개. 큰 계좌 몇 개가 싱가포르로 옮겨졌다.

기자가 됐다.

생각, 없다.

김:세계 금융위기 이후로 비밀 계좌는 스위스와 룩셈

김:우릴 자기들 트로피의 받침대로 쓰려는 거지(웃음).

주:박근혜 정권은 출범부터 50% 이하 지지율이다.

부르크에서 싱가포르로 옮기는 추세니까. 이번에 걸린

주:대통령부터 집권 여당과 국가의 정보기관까지 가

이렇게 낮은 지지도를 보이는 것을 어떻게 보나.

카우작 장관도 싱가포르로 옮긴 게 걸린 거지. 싱가포

장 큰 권력을 가진 자들이 모두 우리를 고소하는 것은

김:당선되자마자 공약 안 지키겠단 말부터 했잖아. 복

르엔 대리인 제도가 있어서 완전히 합법적인 차명 계좌

좀 웃긴다.

지가 공동체의 사회적 염치가 아니라 불우이웃돕기인

가 가능하니까. 우리가 또 그쪽은 좀 알잖아(웃음).

김:그렇게 말했더니 국경없는 기자회가 무척 가깝

줄 아는 거지. 자기 공약의 시대정신에 대해 스스로 이

주:그래서 찾기가 어렵다. 그 재산들을 주인에게 정말

게 지내고 싶어하더라(웃음). 우리에 대한 고소를 전

해하지 못하는 거지. 정치철학의 진공상태다. 아버지

찾아주고 싶다(웃음). 우리 검찰이 알아서 수사를 할

형적인 SLAPP(strategic lawsuit against public

에 대한 제사와 효도에 무슨 이념과 철학이 필요해. 그

가능성은 제로니까. 기사를 써도 수사를 안 할 텐데….

participation)이라 단언하면서. 우리를 입 닥치게 만

래서 인사도 다 아버지와 연결되는 거고. 관료 후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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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세울 때부터. 비서실장은 아

으로부터도 제대로 지지받기가 쉽

버지 시절 비서실에서 일한 사람이

지 않을 거다. 아무도 진심으로 신뢰

고, 기획재정부 장관도 아버지 경제

하지 않고 누구와도 대등하게 교감

정책을 입안한 실무자고, 국토해양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새누리당 의원

부 장관은 아버지 쿠데타에 참여했

들조차 정치적 동지라 여기지 않으

던 군인이자 국방부 장관이었던 사

니까. 그렇기에 더욱 언론 장악의 필

람의 아들이고.

요를 느낄 거다. 잘하고 있다는 프로

“민주당 행보, 멍청하기 짝이 없어”

파간다가 절실히 필요할 테니까. 이

주:통일부 장관 아버지는 박정희 정

명박 정권하의 언론이 이익과 소송

권의 최고 권력기관인 국가재건최

에 의해 통제됐다면, 박근혜 정권은

고회의 고문을 지낸 쿠데타 주축 세

진공철학과 일방통행으로 일관할

력이었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휴

거다. 그래서 국제단체들도 한국 상

대전화에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 걸

황을 집중 모니터하겠다고 한 거고.

고 다니고 법무부 장관은 군사 쿠데

주:대선 후유증이 큰 사람들이 많

타를 혁명이라고 표현하고. 그러다

다. 뉴스 안 본다는 사람을 많이 만

가 버티고 계속 낙마하고 사퇴하고.

났다.

김:정치철학이 들어서야 할 자리를

김:어떤 대선 때보다 감정이입이 컸

아버지에 대한 제사와 효도가 대신

으니까. 정말 투표를 하고 싶어서 투

하고 있으니. 아버지와의 인연이 어

표를 했으니까. 그래서 민주당의 대

떻게 국정을 맡을 자격이 될 수 있

선 직후 행보는 멍청하기 짝이 없었

나. 국민은 왜 그 제사 앞에 불려 나

다. 차기 주도권을 잡겠다며 대선 패

와야 하고. 박근혜 정권의 주요 득표

배의 원인분석이란 명분을 앞세워

기반은 어르신들의 노스탤지어와

지난 대선의 모든 걸 부정해버리면

측은지심이다. 노스탤지어로 영화

야권 지지자들은 자신의 투표 자체

나 소설을 만들 순 있어도 국가를 운

를 부정당한 꼴이 되는 거다. 어떻게

영할 순 없는 거다.

마음을 줘. 대선 결과 중 수용할 대

주:그런 상황에서 아버지에 불손한

목과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수용

언론을 그냥 둘 리 없다. 좀 으스스

할 대목은 그것대로 반추해야 하고,

하다.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은 차근차근

김:박근혜 정권 지지율은 임기 내내

되짚어야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낮을 거다. 이명박을 학습한 시민들

하자. 이제 돌아가서 차차 풀어낼 이

이 그 퇴행을 수용할 리 없다. 여당

야기가 산더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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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오세훈 야심 프로젝트 박원순 “혈세 낭비 안돼”

서울시가 3월14일 <2012 서울100서>를 출간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서울 시가 추진한 다양한 정책 중 100가지를 선정해 수록한 백서다. 화이트데이 (white day)에 맞춰 백서(white paper)를 선보인 것이 이채롭다. 박원순 서 울시장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형태와 방식도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도표와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내용이 한눈에 쏙 들어오도록 했다. 재 생 종이를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 박 시장은 “작은 것 하나라도 섬세하게 고 려해 배려하는 것을 정밀 행정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애물단지 ‘세빛둥둥섬’ 놓고 오-박 책임 공방

백서에는 ‘희망 온돌 프로젝트’라는 맞춤형 복지 정책부터 ‘주민 참여 예산 제도’라는 행정 혁신 방안까지 여러 사업이 망라돼 있다. 하지만 청계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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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와서야 직선 형태로 개통했는데 그동안 들 인 공사비가 총 490억원이다. 물 위에 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섬 세빛둥둥섬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부실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반포 한강공원 남단 서래섬 과 잠수교 사이에 세 개의 섬을 만드는 공사로 2009년 9월30일 착공에 들어가 2011년 5월21 일 전망 공간을 개장했다. 곧이어 9월30일 사 업 시설 준공도 마쳤다. 하지만 지난해 1월부 이나 한강 르네상스와 같은 이른바 대형 사업

결과를 내놓았다. 오 전 시장에서 박 시장으로

터 8월까지 이 섬을 방문한 인원은 8만명에 불

은 찾기가 어렵다. 전임 서울시장들은 자신이

수장이 바뀐 서울시는 지난해 7월24일 사업 중

과하다. 안전 문제로 비가 많이 올 때는 이용이

재임하는 동안 초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기념비

단 결정을 내렸다. 서해뱃길 사업과 함께 한강

제한되기도 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 사업

적인 성과를 올리려고 애썼다. 이명박 전 시장

르네상스의 역점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항 조

과 관련해 오 전 시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

은 청계천 복원을 발판으로 삼아 대통령 자리

성도 중단됐다. 당초 계획은 여의도와 용산에

발했다. 오 전 시장측은 사업 실패가 현 시장인

에까지 올랐다. 오세훈 전 시장은 한강을 연계

여객선을 정박시킨다는 것이었다. 5층 규모에

박 시장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빛둥둥

한 개발 사업에 매진하며 대권 도전의 기회를

150개의 방과 편의시설을 둔 수상 호텔을 짓

섬을 애물단지로 몰아가 개장을 지연시킨 것은

엿봤다.

고, 6000톤급 국제선과 3000톤급 국내선이 입

박 시장의 정치 행위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결과적으로 이 전 시장은 꿈을 이룬 반면, 오

항할 수 있도록 항구를 조성할 예정이었다. 총

시장은 “일부러 지연시킬 이유는 없다”고 반박

전 시장은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도 못한 채

사업비는 1373억원으로 민간 투자를 유치할

하며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도록 노력할 것”

중도 하차했다. 오 전 시장이 역점을 두었던 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 자체가 중단되면서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

업은 박 시장이 취임한 이후 대부분 혈세 낭비

없던 일이 되었다. 서해뱃길 사업이 좌초되면

장 시절 추진한 총 6735억원 규모의 ‘한강예술

라는 비판을 받으며 중단되거나 변경됐다.

서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양화대교 구조

섬 프로젝트’의 일환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오 전 시장이 공들인 대표적 사업이 바로 서

개선 공사는 투자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기 어

도 오 전 시장 때 본격화됐다. 부지 확보와 설계

해뱃길 사업이다. 오 전 시장은 서울을 수변 도

렵게 됐다. 대형 선박이 자유롭게 한강을 운행

용역 등으로 투입된 비용이 550억원에 이른다.

시로 만들어 동북아의 수상 관광 중심지로 자

할 수 있도록 기둥과 기둥 사이 폭을 35~42m

하지만 박 시장이 취임한 후 상황이 달라졌다.

리 잡게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2007년 7

에서 112m로 확장시키는 공사로, 2010년 2월

2012년 예산에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아 공사

월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첫

22일 공사에 착수한 후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

가 중단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노들섬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2011년 6월 감사원 감

복했다. 이 과정에서 2년 8개월 동안 ‘ㄷ’자로

에 시민들을 위한 도시 농업공원을 건립하겠다

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

구부러진 가설 교량을 이용해 차량이 우회 통

고 밝혔다. 오 전 시장 때의 오페라하우스가 박

고, 서울시의회와 대한교통학회도 같은 분석

행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시장 체제에 들어 농업공원으로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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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파문으로 사퇴한 김학의 법무 차관을 자리에

뒀다더라” 따위이다. TK·PK·호남, 또는 서울대·

앉힌 건 결국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측근 그룹이라는

고려대, 특수라인·공안라인 등 특정 학맥과 지연으

게 정설이다. 출범 한 달,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로 얽혀진 검찰 내 파벌 사이에 벌어지는 파워 게임의

을 두고 ‘인사는 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반전을 거듭한 드라마는 휴대전화에 찍힌 동영상에서 시작했다. 1984년 건설업자 윤 아무개씨(52)와 결 혼한 ㄱ씨는, 지난해 9월 남편 휴대전화에서 불륜 동 영상을 찾았다. 남편과 여성 권 아무개씨(52)가 성관 계를 맺는 장면이었다. 동영상을 본 ㄱ씨는 한 달 뒤인 2012년 10월11일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10월16일 에는 남편 윤씨와 내연녀로 의심되는 권씨를 간통 혐 의로 고소했다(ㄱ씨는 지난 2월19일 이혼 소송에서 승소했다. 재판부는 “결혼생활 파경 책임이 윤씨에게

박근혜 정부 막장 드라마

‘제1화’

부산물이다. 실제로 지난 정권의 검찰총장 임명 때도 이런 루머는 파다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공안통인 김학의 고검장 은 이전에는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지 않다가, 박근 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유력 후보로 발돋움했다. 친박 계 경기고 인맥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 그룹인 7인회 멤버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이 민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대령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세 차례 참 전하고 무공훈장을 받은, 김 고검장의 아버지 후광이 라는 말도 돌았다.

있다”라며 위자료 1억원을 ㄱ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

김학의 고검장은 검찰총장추천위원회의 1차 후보 9

했다. 이 재판의 증거로 윤씨와 권씨의 성관계 동영상

명에 올랐다. 그러나 이변이 일었다. 정권을 창출한 친

이 제출되었다. 지난 2월25일 간통 사건 공소장이 접

박 그룹이 민다는 그가 지난 2월8일 결정된 최종 후보

수되어 서울중앙지법에 배당되었다).

3명(채동욱·김진태·소병철)에 들지 못했다. 검찰

간통 고소 한 달 뒤인 지난해 11월 첫 번째 반전이 일어

안팎에서는 이명박 정부 때 구성된 검찰총장추천위원

난다. 윤씨 부인한테 내연녀로 의심을 사, 간통 혐의로

회가 정권교체기에 ‘거수기’를 거부한 반란으로 받아

형사 고소를 당한 권씨가 다름 아닌 윤씨를 성폭행 등

들였다. 총장 후보에서 밀리면서, 김 고검장(사법연수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권씨는, 윤씨가 강원도 원주에

원 14기)은 사법연수원 동기(채동욱·김진태)나 15

있는 별장으로 유인해 차 안에서 약물을 먹이고 강간했

기 후배(소병철)가 총장이 되면 자연스레 옷을 벗을 것

다고 주장했다. 또 성폭행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으로

으로 점쳐졌다.

자신을 협박해 벤츠 승용차와 15억원을 가로챘다고도

3월13일 법무부 인사에서 또다시 반전이 일었다. 옷

했다. 조사에 나선 서초경찰서는 윤씨를 붙잡아 집과

을 벗고 나갈 것이라던 김 고검장이 법무부 차관에 임

차량,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경찰은 두

명되었다. 모양새가 이상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보

사람의 내연 관계로 미뤄 강간 혐의 입증은 어렵다고

다 사법연수원 기수는 한 기수 아래지만, 장관의 경기

보았다. 윤씨는 사업과 취미생활을 함께하며 권씨와

고 1년 선배였다. 고등학교 선배를 차관으로 둔 꼴이

내연 관계로 발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었다. 더 이상한 건 검찰총장과의 관계였다. 여전히 서

윤씨, 20여 차례 입건됐으나 간통 혐의만 기소

열 중심 기수 문화가 강한 법무부·검찰은 장관-총장-

경찰은 대신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과 총포도검법

장에 있는 CCTV 화면을 확보했다. 이 즈음 화면에 찍

차관 순이 관례였다. 차관은 총장보다 기수가 늘 낮았

위반 혐의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 검찰은 무

힌 유력 인사들의 출입 장면과 차량 번호 대조작업을

다. 김준규 검찰총장(11기) 시절 황희철 차관은 13기

혐의 처분을 내렸다. 건설업자로 알려진 윤씨는 사

통해 권씨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이때 성접

였고, 최근 한상대 총장 때도 길태기 차관은 연수원 15

기·횡령 따위로 그동안 20여 차례 입건된 적이 있는

대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경찰이 확보했다는 풍문도

기로, 총장과 2기수 차이가 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채

데, 확인 결과 간통 혐의 기소 외에는 한 번도 기소된 적

있지만, 경찰은 당시 원본(CD) 동영상을 확보하지는

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의 동기를 차관에 앉힌 것이다.

이 없었다. 그와 관계를 맺은 경찰과 검찰 고위층들의

못했다. 경찰은 건설업자 윤씨, 내연녀 권씨, 권씨의

그러자 검찰 안에서는 김 차관을 두고 ‘친박 실세 차관’

배경 덕이라는 말도 나온다.

부탁을 받은 박씨를 CD 동영상 소지자로 의심만 했다.

이라는 말이 돌았다. 총장을 시키려다 여의치 않자, 김

권씨는 윤씨를 경찰에 고소하는 한편 평소 알고 지내

또 윤씨의 지시로 유력 인사에게 성관계 장면을 휴대

고검장을 실세 차관으로 앉혀 대통령이 검찰을 컨트롤

던 사업가 박 아무개씨에게 윤씨가 가로챈 벤츠 승용

전화로 보낸 조카 윤 아무개씨도 동영상 보관자로 보

하겠다는 사인으로 받아들였다.

차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박씨는 벤츠 승용차를 찾

았다. 당시 원본 동영상 확보에 실패하면서 경찰은 이

실세 차관 임명 전에 문제의 동영상 루머를 청와대 민

아오는 과정에서 CD 7장에 보관된 사회 유력 인사들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하지 못했다.

정팀도 파악했다. 청와대 민정팀은 경찰에 내사 여부

의 성접대 동영상을 발견했다. 여기서 또다시 반전이

집단 성접대설은 엉뚱한 곳에서 불거졌다. 올해 초 법

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김기용 경찰청장은 내사 사

일어난다. 박씨가 벤츠 승용차를 권씨에게 돌려주지

조계와 증권가 ‘지라시’에 동영상 소문이 퍼진 것이다.

실이 ���다고 부인했다. 당사자인 김학의 고검장도 “윤

않고 팔아버린 것. 또 승용차 매매를 문제 삼지 못하도

지난 2월에 접어들면서 김학의 대전고검장이 건설업

씨와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다”라고 펄쩍 뛰었다고 한

록 권씨가 포함된 동영상을 비롯해 다른 유력 인사들

자로부터 협박을 당한 당사자라는 구체적인 소문까지

다. 당사자가 부인하고 경찰 최고위층도 내사설을 부

이 담긴 동영상 일부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았다. 검찰총장 유력 후보로 올랐던 김 고검장이라

인하자, 청와대는 인사철에 나도는 근거 없는 흠집내

권씨가 이 같은 사회 유력자들의 성접대 현장이 찍힌

당시에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보통 검찰

기 루머로 판단했다. 사정기관의 한 관계자는 “적어도

동영상의 존재를 경찰에 알리면서, 경찰도 사실 확인

총장 인선 등 인사철을 앞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각종

지방검찰청장 정도 되는 기관장이 그런 지저분한 짓을

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말 고소 사건을 맡았던 서초경

음해성 루머가 돈다. “조폭과 친하다더라” “지방 근무

했겠느냐는 반응이 많았다. 본인이 워낙 부인하니까

찰서 수사팀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강원도 원주 별

할 때 현지처를 뒀다더라” “아무개 기업가를 스폰서로

더 확인할 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CULTURE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C U L T U R E • 문 화 •랑방 스니커즈 : 남

•• Wedge sneakers 스타들에게 하이힐

편안한 슈즈, 사랑스러운 슈즈

Sneakers!

은 머스트 아이템이 다. 하이힐을 빼고는 패션의 완성을 이룰수

성용으로 출시된 제품이 다. 진스타일의 팬츠와 함께 스웨터 셔츠를 함께 드레스코드를 맞춘다면 안성맞춤이다. 캐쥬얼한 오피 스 룩에도 좋다.

없다 할 정도이니 발에

•탐스 스니커즈 : 신발하나를 하면 하는 신발이 없

문제가 생겨도 하이힐 만큼은 포

타일은 베티 혹은 바비로 불리기도 한

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스타

는 국가의 아이들에게 Toms 슈즈 하나가 보내

다. 베티 스타일은 스웨이느와 가죽

들의 슈즈에 언젠가 부터 머스트 아이템으로 새로 등장

지는 신발이다. 로러 스타일의 스니커즈가 출시

소재로 장식과 장식되어 단순한 운

하기 시작한 웨지힐 스니커즈가 슈즈사랑에 변화가 시

되었다. 최근 웨지 힐 스타일의 슈즈가 선보이

동화범위에서 벗어난 스타일리

작되었다. 빼어난 하이힐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힐과 편

기 시작해서 스니커즈의 편안함과 키높이까지

시한 패션에도 충분히 응용될 수

안함을 동반한 슈즈. 이 변화의 한 가운데 이자벨 마랑의

고려한 스타일이 출시되어 이젠 키작아 선택하

있는 웨지힐 스니커즈라 하

하이톱 스니커즈가 있다. 단순한 운동화로 보기 쉽지만

겠다.

이 스니커즈에는 안쪽으로 5-8cm에 달하는 웨지힐이

패션에서 레이스가 많이 활용되고 유행되고 있는

•N.Y.L.A 골드 스

있다. 덕분에 키는 커져보여 고 발은 편안함을 가져다 일

최근의 트랜드가 슈즈에도 그대로 옮겨왔다. 신

니커즈 : 웨지힐이

석 이조의 사랑스러운 슈즈라 하겠다.

발에 레이스가 많이 활용되었고, 작은 구멍을 내어

3Inch가 숨겨진 스타일로 집

소재의 다양함과 밝은 컬러의 색감과 함께 다양스웨이

업스타일이다.

드 소재의 마랑 스타일의 웨지 스니커즈 스타일과 화려

•Ash Bowie 웨지 스니커즈 : 다양한 컬러 스웨이드 소재의

한 컬러, 블링블링한 반짝이가 돋보이는 다양한 웨지 스

웨지힐 스니커즈 3 Inch의 숨겨 진 힐이 매력적인 힙라인

니커즈들의 구경해보자.

을살려주며편안한스니커즈의기본도충실하다하겠다.

•이자벨 마랑의 하이톱 스니커즈 : 이자벨 마랑은 벨크로(찍

•헬레나앤크리스티 : 부드러운 소가죽 소재와 함께 7cm

찍이) 세개가 발등과 발목부분을 감사주는 스타일과 레

정도의 속굽으로 되어 있고, 편안함과 착용감이 좋아 사

이스 업(끈과 짚업)으로 장식된 스타일 로 되어 있다. 벨

랑받는 제품중 하나이다. 에어스텝(AIRSTEP) 제품중

크로로 된 스타일은 발목까지 단단하게 감싸듯이

하나이나 기존의 슈즈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이다.

고정하여 주어 더욱 편안한 느낌을 더해준다.미 란다 커가 레드-네이비-화이트로 배색된 스

•• Low-top 스타일 스니커즈

니커즈를 신어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

Low-top 가죽 스니커즈로 송아지 가죽소재의 부드러

고 있으며 가격도 결코 만만한 하지

움을 전해지는 슈즈이다. 편안함과 부드럽게 느껴지는

않은 가격이다. 그리고 레이스업 스

감촉이 좋다.

지 못했다면 이제는 고민 끝내도 될 듯하다.

꽃과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디자인된 슈즈들이 올해는 많이 출시되었다.

•어그 스니커즈 : 우수한 소재 사용과 함께 한겨울철 머스 트 아이템이었던 어그 브랜드에서 스니커즈 슈즈를 출 시하고 있다. 기존의 어그 이마지와는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소재는 가죽과 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가 하면 비비드한 소재를 활용하여 최근의 트랜드를 충실히 고 려했다. 컬러면에서도 다양한 컬러들이 연령과 남녀를 모두 고려한 스 타일들이 출시 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선택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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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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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 맑은 물, 인심 좋은 곳…경북 청도

청도군은 경북의 최남단에 있다. 산이 푸르고 물이 맑으며 인심이 순후해 예로부터 ‘삼청(三淸) 의 고장’으로 불렸다.

라가 국력이 강해 낙동강 유역으로 진격할 땐 전 초기지였고, 물러설 땐 천혜의 요새였다. 운문사에서 울산으로 넘어가는 지방도로를 따

오염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산하에 수많은 문화

라 펼쳐지는 삼계리계곡은 산자락 곳곳에서 흘러

유적이 산재해 있다. 운문사와 적천사 등 신라천

드는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여름철 대

년의 고찰을 비롯해 청도읍성·석빙고 등 찬란한

구·울산 등 인근 도시민들의 피서지로 인기가 높

문화유산이 곳곳에서 선조들의 숨결을 전하고 있

다. 이 도로변에 운문산자연휴양림도 있으며 울

다.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화랑정신 발상지’

산으로 넘어가는 운문령에서는 해돋이를 감상할

이기도 하다. 씨 없는 납작감인 ‘청도반시’와 당도

수 있다.

높은 복숭아, 한재 미나리 등 청정 특산물과 소싸 움으로도 유명하다. 맑고 수려한 경관과 청정한

화랑정신 깃든 운문산하, 청정하게 솟은 노거수

기운에 이끌려 인접한 대구의 예술가들이 이 곳으

청도에는 운문사 처진소나무 외에도 오래된 나

로 속속 둥지를 틀면서 전원 문화도시로 자리매김

무들이 많다. 이서면에는 수령 1300년으로 추정

하고 있다.

되는 천연기념물 301호 대전리 은행나무가 웅장

운문산(雲門山·해발 1188m)은 청도의 청정 한 풍광과 역사를 잘 보여준다. 운문산은 태백산

한 모습을 하고 있다. 높이가 29m, 둘레가 10.5m 에 이른다.

맥이 한반도의 등줄기를 타고 남하하다 ‘영남알

옛날 이 마을을 지나던 여인이 물을 마시려다

프스’를 형성한 높이 1000m급의 7개 산 가운데

우물에 빠져 죽었는데 그 여인이 주머니에 갖고

하나다.

있던 은행 알이 싹터서 자라는 동안 우물은 없어

영남알프스란 이름은 유럽의 알프스 처럼 산세 가 빼어나고 아름답다 해서 붙여진 것으로, 운문

지고 은행나무만 살아 남았다는 등의 전설이 전해 온다.

산은 이들 산 가운데에서도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

주민들은 이 은행나무의 잎이 한꺼번에 조용히

다운 산으로 꼽힌다.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대가

떨어지면 풍년이 들고, 시름시름 떨어지면 흉년

람 운문사가 이 산자락에 있고 삼국을 통일한 화

이 든다고 믿고 있다.

랑정신도 여기서 발원했다.

청도읍 적천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402호)도

운문면 신원리쪽에 있는 운문사는 신라 진흥왕

800~1000년의 수령을 자랑한다. 보조국사 지눌

21년(560년)에 창건됐다. 고려시대에는 삼국유

이 짚고 다니던 은행나무 지팡이를 꽂은 것이 자

사를 쓴 일연선사가 주지를 맡기도 했다. 지금은

랐다고 전해진다.

260여명의 비구니들이 수학하는 국내 최대의 승 가대학으로 유명하다.

높이 28m, 둘레 11m의 암나무로 많은 열매가 달린다. 이밖에 매전면 동산리의 처진소나무(천

30여채의 건물과 금당 앞 석등과 석조여래좌

연기념물 295호), 각북면 덕촌리 털왕버들(천연

상, 사천왕석주, 비로자나삼신불회도 등 8점의 보

기념물 298호), 청도읍 상리의 돌배나무(경북도

물을 비롯해 많은 문화재가 있다. 뜰에는 500년

기념물 119호), 각북면 명대리 뚝향나무(경북도

가량 된 아름드리 처진소나무(천연기념물 180

기념물 100호), 매전면 하평리 은행나무(경북도

호)가 현세의 업보를 내려놓으려는 듯 가지를 모

기념물 109호) 등 수백년 된 노거수들이 많다.

두 내린 모습을 하고 있다. 해마다 봄이면 막걸리 12말에 물 12말을 타서 뿌리에 부어주는 행사가 벌어진다. 신라 진평왕 때에는 이 일대에서 원광국사가 화 랑도인 추항과 귀산에게 세속오계를 내렸다. 화 랑수련장도 이 일대에 만들어졌다. 운문산은 신

위로부터 금천면 신지리에 있는 운강고택. 운문사 뜰에 있는 수령 500년 가량 된 처진 소나무. 천연기념물 180호. 경북청도군 운문사재 천연기념물180호 처진소나무. 운문산 운문사.


120 C U L T U R E • 문 화

제62호•2013년 4월 5일

연재<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방속국 전속가수’ ‘라디오연속극’ 주제가 히트곡이 되다 이쯤 해서 ‘해방 60년’을 맞아 대중음악의 굵직

이 시험을 거

을 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고, 드라마

한 사건을 정리하겠다는 이 기획의 의도를 다시

쳐 가수를 모

주제가이든 아니든 ‘방송전파를 타는 고품격 가

한번 되짚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런 의미

집했다고 하니 말이다. 이 제

요는 이래야 한다’는 하나의 전범을 만들어 냈다.

에서 중간은 생략하고, 60년 기간의 시작과 끝을

도는 194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송민도,

당시 발표된 ‘3박자 7음계’의 곡들 가운데 지금도

비교하면서 격세지감을 느껴 보자. 그러면 구호물

금사향, 원방현, 고대원 등이 초기의 방송국 전속

애창되고 있는 두 곡을 더 나열하면 기억이 더 선

자에 연명하던 나라에서 좌우지간 순원조국으로

가수로 이름을 올린 인물들로 기록되고 있다. 전

명해질 것이다. ‘산장의 여인’, ‘나 하나의 사랑’ 등

바뀌고, 인구가 바글바글하던 나라에서 ‘출산율

쟁과 분단을 거친 1950년대 중반 이후에는 안다

등.

세계 최저 수준’의 나라로 바뀐 모습이 대조적으

성, 권혜경 등이 다시 이름을 올리고, 그 뒤로는 인

‘청실홍실’의 작사가 조남사는 유호, 한운사와

로 나타날 것이다. 대중가요의 경우도 사정은 비

기가수의 경력을 이어간 사람들이다. 그 가운데

더불어 방송 드라마 초기의 작가로서 이름을 날린

슷해서 비탄과 탄식을 주조로 하던 ‘유행가’가 삶

송민도, 안다성, 권혜경의 이름으로 이들의 노래

사람이고, 작곡가 손석우는 당시 한국방송의 대

의 기쁨과 행복을 찬미하는 ‘K-pop’으로 바뀐 모

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악극단이나

중가요 방송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KPK 악

습이 선명하다. 물론 지배적 형상이 그럴 뿐, 자세

댄스홀같은 ‘일반무대’에 올라가는 ‘딴따라’와 달

극단의 기타 연주자였던 그는 피난 시절을 전후하

히 속을 들여다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말

리, 격조와 품위가 있는 ‘방송무대’에 어울리는 인

여 ‘청춘고백’(박시춘 작곡, 남인수 노래), ‘꿈 속

이다.

물들이다(물론 나는 ‘딴따라’를 멸시하는 사람들

의 사랑’(중국 곡, 현인 노래) 등에서 사랑의 복잡

을 멸시한다).

한 심리를 묘사한 가사를 쓰면서, 가요 작가의 경

대중음악의 60년 사이의 변화에서 또하나의 대 조적 이미지는 ‘방송’과의 관련이다. 현재의 대중

한국방송밖에 없던 시절 방송가요를 상징하는

력을 이미 시작한 상태였다. 패티 페이지의 ‘눈물

음악의 지배적 형식이 ‘방송 출연’과 뗄레야 뗄 수

곡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1956년에 발표된 ‘청실

의 월츠’의 한국어 작사도 그의 솜씨였다. 송민도

없다는 것은 새삼 강조하는 게 면구스러울 정도

홍실’일 것이다. 송민도와 안다성이 듀엣으로 노

를 ‘한국의 패티 페이지’라고 부를 수 있다면 자연

다. 다행이든, 불행이든, 언제부턴가 대중음악을

래하고, ‘시온성(詩溫城) 혼성합창단’이 뒤를 거

스러운 일이다. 한편 역시 송민도가 노래한 ‘나 하

경험하는 지배적 방법은 ‘TV를 시청하는 것’이 되

든 이 곡은 그 뒤로 오랫동안 ‘결혼식 축가’로 애송

나의 사랑’은 ‘청실홍실’ 이전인 1955년께 발표된

어 버렸다. 그렇다면 60년 전쯤에는 어땠을까. 가

된 곡이다. 이 곡의 기원을 추적하면 역시 지금은

곡인데 이때는 당시로서 이례적으로 작사와 작곡

요평론가 고(故) 황문평의 증언을 들어 보자. “서

거의 멸종된 문화형식이 발견된다. 이른바 라디

을 모두 맡았다. 당시의 방송은 아직 걸음마 단계

울중앙방송국이 호출부호도 새롭게 HLKA로 되

오 드라마, 당시 용어로 ‘연속방송극’이다. ‘드라

였지만, 방송을 새로운 무대로 했던 손석우의 활

면서 음악 프로그램 포맷도 현대화되어갔다. 방

마를 왜 텔레비전에서 하지 않고, 라디오에서 했

동은 이후 방송이 대중음악에 미칠 거대한 변화를

송국에 전속경음악단을 두고 무대나 레코드에만

을까’라고 물어보는 독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아

예고하는 것이었다.

의존하던 종래의 가요 보급이 전파로 실리게 되었

직 젊은 축에 속할 것 같다. 이유는 생략. 한편 ‘청

다”. 하나 더. “각 가정에 신속한 보도와 더불어 음

실홍실’을 정윤희, 한진희 주연의

악과 극 등, 교양과 오락을 더해서 즐거운 방송을

텔레비전드라마로만 기억하고

보내고 있는 H.L.K.A 서울 방송”(<대한뉴스>, 제

있는 사람이라면, 아직은 노년에

93호, 1956.10.)이라는 공보영화의 멘트도 함께

접어든 사람이 아닐 것이다.

인용해 두자. HLKA나 서울방송이 현재의 한국방

각설하고 드라마 주제가인 ‘청

송과 연관된 것이라는 점, 그리고 당시에는 방송

실 홍실’은 라디오 전파를 통해

국이 한국방송밖에 없었다는 점을 짚어 두자.

히트하는 대중가요의 전범이 되

방송국 전속경음악단은 그리 생소한 명칭은 아

었다. ‘3박자의 리듬과 7음계의

니다. 그런데 ‘방송국 전속가수’는 이제 아주 생소

멜로디’는 ‘2박자 리듬과 5음계

해져 버렸다. 당시는 마치 방송국 직원 모집하듯

멜로디’를 벗어나도 대중의 사랑

신현준/대중음악 평론가


제62호•2013년 4월 5일

문 화 • C U L T U R E

121

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점은 선이 되고 선은 면이 되고 면은 공간을 만들고

사람은 인연이 되고 인연은 사랑이 되고 사랑은 이별을 잉태하고

봄은 꽃이 되고 꽃은 낙화가 되고 낙화는 봄을 가게하고

멀게 비행기 구름 하늘을 가로지른다. 사진:유한기 점點,선線그리고봄|글:이하로


122 C U L T U R E • 문 화

제62호•2013년 4월 5일

M O V I E • 영 화

지난 2009년 개봉해 전세계 3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

로 관객들을 흥분 시킨다. 할리우드 대표 액션스타 브

간을 거친 끝에 완성되어 놀라움을 더한다. 컴퓨터 그

익을 기록했던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개

루스 윌리스를 비롯 드웨인 존슨, 애드리앤 팰리키 등

래픽을 의심하게 할 만큼 정교하게 작업된 이 장면은

성 강한 캐릭터 군단의 활약, 최첨단 무기의 하이테크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군단과 호흡을 맞춘 이병헌은 <

실제 산 정상에서 산악 전문가와 헬리콥터 등을 동원

볼거리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새로운 프랜차이즈

지.아이.조 2>에서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의 부활

하여 보다 리얼한 액션을 담아냈다.

의 탄생을 알렸던 1편에 이어 <지.아이.조 2>가 한층

을 주도하는 인물로 보다 업그레이드 된 액션부터 고

<지.아이.조 2>에 등장하는 탱크, 헬리콥터, 오토바

스타일리쉬하고 감각적인 액션, 스펙터클한 볼거리

민에 휩싸인 내면 연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 자동차, 검 등 다양한 무기와 전투 장비들은 캐릭터

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와 첫주 주말 박스오피스 1

특히 이번 작품에서 극의 새로운 전개를 이끄는 핵심

의 성격에 걸맞은 개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지.아

위를 차지했다. <지.아이.조 2>는 최정예 특수 부대인

캐릭터로 주요한 활약을 펼친 이병헌은 “이번 작품

이.조의 새로운 리더 ‘로드블럭’이 마지막 순간 몰고

‘지.아이.조’가 테러리스트 코브라 군단의 음모로 인

을 통해 화려한 액션은 물론 스톰 쉐도우의 깊은 내면

나타나는 ‘조 콜튼’의 탱크는 육중한 로켓 발사 장치와

해 최대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에 살아남은 요원들이

속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캐릭

거침없이 빠른 스피드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워풀

팀의 명예를 회복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거대한 전

터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지.아

한 액션을 반영했다.

투를 펼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지.아이.조 군단을 이

이.조 2>의 프로듀서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는 “이병

끄는 ‘듀크’ 역의 채닝 테이텀과 ‘스네이크 아이즈’ 역

헌은 대단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혼자 많은

의 레이 파크, 그리고 코브라 군단의 비밀 병기 ‘스톰

액션 씬을 감당해 냈고, 강인한 내면으로 스톰 쉐도우

UA Grant Plaza 9

쉐도우’ 역의 이병헌 등 기존 주역들은 물론 할리우드

역에 강력함을 불어넣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지.아

1619 Grant Avenue, Philadelphia, PA

최고의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과 브루스 윌리스를 비

이.조 2>만의 특별한 액션을 창조하고자 했던 제작진

4:50, 10:30pm

롯 애드리앤 팰리키, D.J. 코트로나 등 새로운 멤버들

은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액션 스타일과 개성을 담아

The Pearl Theatre at Avenue North

이 합류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또한 <트랜스

내는 동시에 리얼하면서도 격렬한 액션씬을 완성하

1600 North Broad Street, Philadelphia, PA

포머> 시리즈의 흥행을 이끈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

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첫 액션 장면인 파키

4:20, 10:20pm

츄라가 1편에 이어 총괄 제작을 맡았으며, <스텝 업

스탄 핵무기고에서 벌어지는 전투씬은 ‘플린트’가 구

> 2, 3편을 통해 신선하고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

사하는 기술인 ‘파쿠르’(일명 야마카시 혹은 프리러

은 존 추 감독이 연출을 맡아 보다 화끈하고 젊은 감각

닝, 고공 점프 등을 통해 자유자재 이동하는 기술)를

의 액션 블록버스터를 완성해냈다. 여기에 <분노의

비롯해 고공 낙하, 육탄전과 총격전을 오가는 다양한

질주> 시리즈의 촬영을 맡았던 스티븐 F. 윈돈, <아바

액션의 향연이 펼쳐지며 <지.아이.조 2> 특유의 액션

1619 Grant Avenue, Philadelphia, PA

타> <나잇 & 데이>에 참여한 프러덕션 디자이너 앤드

스타일에 방점을 찍는다.

11:00am, 1:40, 7:30pm

류 맨지스, <엑스맨> 시리즈의 의상을 담당해온 루이

또한 최소한의 CG로 액션의 리얼함을 더하기 위해,

The Pearl Theatre at Avenue North

스 민젠바흐,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편집을 맡아온

지.아이.조 군단이 급습을 당하는 장면에서 펼쳐지는

1600 North Broad Street, Philadelphia, PA

로저 바튼 등 할리우드 최정상 제작진이 결합해 볼거

거대한 폭발과 총격씬 대부분을 위험을 감수하며 실

1:20, 7:20pm

리와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로써 1편을 능가

제로 연출, 한층 사실적인 전투 장면을 완성해냈다.

하는 스펙터클한 스케일과 강력한 액션으로 돌아온

액션 명장면으로 꼽히는 고지대 추격전과 히말라야

<지.아이.조 2>는 화끈한 액션 블록버스터의 쾌감으

산 정상에서 벌어지는 격투씬 또한 수개월의 준비 기

상영관 안내

UA Main Street 6 3720-40 Main Street, Manayunk, PA 5:05, 10:35pm G.I. Joe: Retaliation 3D UA Grant Plaza 9

UA Main Street 6 3720-40 Main Street, Manayunk, PA 11:20am, 2:20, 7:50pm


C U L T U R E • 문 화

제57호•2013년 3월 1일

123

H I S T O R Y • 고 대 사

치우 도 웅녀 도 빼앗겼다. 이제는 단군 차례다. 蚩尤

熊女

檀君

우실하 (항공대 교양학부 교수)

민족주의 진영에서 우리민족과 연결시키는 치

을 통해 현재의 중국 땅에 있는 고구려를 중국 역

우(蚩尤)는, 한중 수교가 시작된 1992년에 시작

사에 편입하려는 중국의 입장에서, 웅녀는 현재

하여 1997년에 마무리된 하북성 탁록현의 귀근원

의 중국 땅인 만주지역 토착세력이었으니 당연히

(歸根苑)과 중화삼조당(中華三祖堂)의 건립으로

중국인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몇 년

서 중화민족의 3명의 조상(황제, 염제, 치우) 가운

후에는 그 웅녀가 낳았다는 단군도 중국인이라고

데 1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염제와 황제의 자

하지 않겠는가?

손임을 자처하며 ‘염황지손(炎黃子孫)’을 외치던

역사 과목이 제도교육이나 각종 국사고시에서

중국에서, 이제는 그 염제와 황제에 대항하여 전

조차 필수과목에서 빠져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도

쟁을 벌인 버르장머리 없는 치우를 그들의 조상으

대체 이런 현실을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 아니

로 끌어 안아버린 것이다.

대응은 고사하고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의 단군신화에 나오는 웅녀(熊女)는, 2001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년 9월 18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왕청현 만천성국 가삼림공원(滿天星國家森林公園) 내에 높이 18

1. 하북성 탁록현 ‘귀근원(歸根苑)과

미터 무게 520톤의 거대한 웅녀상이 건설됨으로

중화삼조당(中華三祖堂)’ 건립과 치우 끌어안기

써 중국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인 ‘조선족의 시조

중국 민족들은 스스로를 전설적인 인물인 ‘염

모’로 자리 잡았다.

제(炎帝)와 황제(黃帝)의 자손’이라는 의미의 ‘염

단군상을 세워도 목을 자르는 우리나라 어디에

황지손(炎黃之孫)’ 혹은 ‘염황자손(炎黃子孫)’이

도 웅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중국

라고 일컬어 왔었다. 이들이 스스로의 조상이라

에서는 웅녀를 ‘한민족의 시조모’로서가 아니라

고 말하는 염제와 황제는, 우리 민족과 관련된다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인 ‘조선족의

고 믿고 있는 치우(蚩尤)를 동아시아 최초의 대전

시조모’로 자리메김하고 있는 것이다. 동북공정

(大戰)에서 물리치고 화하(華夏)족 중심의 중국


124 C U L T U R E • 문 화

제62호•2013년 4월 5일

(1999) 이라는 책을 통해서 귀근원과 삼조당의 상징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현 재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 되어 있 다. 황제, 신농, 치우를 모신 구조물 전체의 이름 이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귀근원(歸根 苑)이다. 귀근원의 아치형 삼문(三門)을 통과하 여 약 300m정도 들어가면 정면에 황제, 염제, 치 우를 모신 사당인 중화삼조당(中華三祖堂)이 엄 청난 크기로 사람을 압도한다. 중화삼조당은 황 제성(黃帝城)과 황제천(黃帝泉) 유적 옆에 9000 ㎡의 평지에 건립되어 있다. 수십 개의 계단 위에 위치한 중화삼조당은 높이 가 12.67m 면적은 714㎡의 거대한 규모인데, 안 통적인 시조(始祖)로 모셔왔었다. 그래서 유교에

으로 들어가면 가운데 황제를 중심으로 좌측에 염

이제까지 중화민족과는 다른 이질적인 적대세

서 이야기하는 도통(道統)도 ‘황제-요-순-우-

제를 우측에 치우를 모셔 놓았다. 의자에 앉은 모

력으로 폄하되던 치우를 염제, 황제와 마찬가지

탕-문왕-무왕-주공-공자-맹자....’로 이어내려

습을 화강암으로 조각한 각각의 상들은 높이가

로 중화민족의 조상으로 받들어 모시는 상징적인

왔다고 기록하였다. 그런데 1980년대에 이르러

5.5m나 된다.

작업이 귀근원(歸根苑)과 중화삼조당(中華三祖

서는 염제(炎帝)를 자신들의 신화적 조상으로 편

사방의 벽면에는 이들 삼조(三祖)의 모습과 이

堂)의 건립이다. 곧, ‘뿌리로 돌아가는 정원(=歸

입하여 스스로를 ‘염황지손(炎黃之孫)’이라고 부

들 사이의 전쟁인 판천대전(阪泉大戰)과 탁록대

根苑)’에 ‘중화민족의 3명의 조상을 모신 사당(=

르더니, 이제는 ‘치우’까지도 그들의 신화적 조상

전(涿鹿大戰)이 벽화로 장식되어 있다.

中華三祖堂)’을 세운 것이다.

으로 끌어안기로 한 것이다.

을 건설했다는 전설상의 인물이다.

삼조당 내부의 화강암 석조상에서는 황제와 치

냉전 시대 ‘죽의 장막’으로 가려졌던 중국과 한

중화삼조당이 있는 하북성 탁록현(鹿縣)은 북

우의 복색이 별로 다르지 않다. 그러나 삼조당 내

국이 국교를 정상화한 것은 개혁, 개방이 한참 진

경(北京)에서 서북쪽으로 120km지점에 위치하

부의 벽면에 그려진 벽화를 보면, (1) 황제와 염제

행된 1992년 이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

고 있다. 이 탁록현에는 치우천(蚩尤泉), 치우색

는 정식으로 관복을 입은 선진적인 모습으로 그려

만, 1992년부터 중국은 귀근원과 중화삼조당의

(蚩尤塞), 황제천(黃帝泉), 황제성(黃帝城)으로

져 있고, (2) 신하와 군대도 관복을 입고 있으며,

건립에 들어간다. 5년 뒤인 1997년에야 마무리 되

전해져 오는 유적지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3) 황제와 염제의 군대는 금속제 무기를 들고 있

는 이 대역사는 한반도의 남쪽과 북쪽에서 일고

이들 유적이 밀집되어 있는 하북성 탁록현 문화

다. 그러나 이에 비해서, (1) 치우는 동물의 가죽

있는 고대사에 대한 민족주의적인 기류를 염두에

국(文化局)에서는 『헌원황제재탁록(軒轅黃帝在

옷을 입고 돌도끼를 들고 있는 모습이고, (2) 치우

두고 행해진 것이라고 필자는 보고 있다.

涿鹿)』(1994) 이라는 책을, 탁록현 건설국(建設

의 군대는 돌도끼와 화살을 지니고 있다.

종래에 중국에서는 황제(黃帝)를 자신들의 정

局)에서는 『천고문명개탁록(千古文明開涿鹿)』

다음주에 계속


C U L T U R E • 문 화

제62호•2013년 4월 5일

125

화들에 비해서 드라마 자료는 아주 많지는 않지 만 그래도 필요한 자료를 찾아 들어보세요. 혹시 길모어 걸스 드라마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대사 만 들으면서 듣기 자료로 활용해보면 좋죠.(이 사 이트와 상관은 없지만 길모어 걸스 드라마 관련 해서 보너스 정보 하나를 추가해드릴까요?길모 어 걸스 드라마 대본 필요한 분들은 http://www.

꿈꾸는마녀JJ

gilmoregirls.org/eguide.html 에 가면 시즌 1부 터 각 에피소드의 드라마 대본을 볼 수 있으니 까 오늘 알려드린 사이트에서 오디오 들으며 보 너스 정보로 드린 길모어 걸스 사이트에서 대본

오늘 소개하는 사이트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4. Stand Up Comedy

도 보면 듣기 학습에 도움이 되겠죠. 시즌을 선택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영어듣기자료로 아주 좋은

5. Just Added

하고 에피소드를 선택한 후 맨 아래로 내려가서

곳이라서 추천해드립니다. 그렇게 많이 알려진

영화를 좋아하시면 Movies 를 눌러보세요.

Transcrip 라는 글씨를 누르면 길모어 걸스 드라

사이트가 아니라서 처음 듣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으로 영화제목들의 목록이

마 대본이 나옵니다)

이런 자료가 필요했던 분들을 위해서는 아주 유용

뜹니다. 1400 여편이 넘는 영화들이니까 꽤 많은

영화나 TV 필요한 작품의 제목을 누르면 바로 오

한 사이트입니다. (칼럼 시작하며 JJ가 먼저 칭찬

자료죠. 영화 제목 옆에는 몇 년도 상영작이었는

디오를 들을 수 있는 보물창고 Listen To A Movie

을 하고 정보를 드리는 곳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지도 나와 있어요. 예전 영화들부터 최근 몇년 전

알아두면 영어듣기 학습용으로 도움이 되는 사이

보세요^^) 사이트 이름은 Listen To A Movie입니

의 영화들까지 많은 영화들중에는 눈에 익은 제

트입니다. (제목 옆의 Extend links 표시말고 제

다. 영화를 보는게 아니라 듣는 곳이라고 할 수 있

목의 영화들도 제법 많습니다.

목을 눌러야 오디오로 연결되는 걸 기억하세요.

죠. 영화들과 TV 프로그램등의 무료 오디오 음성

보고 싶은 영화 제목을 누르시면 바로 오디오 플

영화의 스토리나 관련정보가 필요할 경우에는

자료를 제공하는데 꽤 많은 자료들이 있어요.

레이어가 뜨면서 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Extend Links에서 찾아보시고...) 일단 지금 들어

물론 무료이고 회원���입도 필요 없어서 누구나 부

한번쯤 봤던 영화라면 대사만 들으면서도 그 영

가서 내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나 먼저 찾아보세

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죠. 첫 화면

화의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를 겁니다.

요. http://www.listentoamovie.com/

에 들어가면 이것 저것 글들이 써있지만 신경 쓰

마치 라디오 드라마를 듣듯이 좋아하는 영화의

어떠세요? 오늘 알려드린 사이트도 참 좋은 곳이

지 마시고 맨 아래에서Go to Entire Library 를 누

대사를 소리로 듣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죠? 어떤 곳이든 마음이 닿아야 자주 가고 또 영어

르세요. 구분된 항목들이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TV를 누르고 들어가면 TV프로그램

학습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테니까 저는 그저 부

1. Movies

들 제목이 보입니다. The X files, House 등 많이

지런히 다양한 사이트를 찾아서 전해드리겠습니

2. TV

알려진 제목도 보이고 영어학습자들이 즐겨 보

다. 제게 주실 선물은 "친구님들의 열공~! " (열심

3. Radio

는 Gilmore Girls 드라마도 목록중에 있어요. 영

히 하고 있으시죠?^^)

출처 미시 유에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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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명동 집밥 먹으러 오세요

뜰안의작은행복

제62호•2013년 4월 5일

지치고 힘들면 찾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어머니

지는 여느 한식집의 메뉴와 그다지 다를 것 없다.

의 집입니다. 검게 그을린 손을 잡아주시며 "이것

하지만 확연하게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식당에서

먹고 힘내라" 는 어머니의 따스한 밥상이 그립지

사용하는 80% 이상의 식재료 대부분을 과거 집에

않으십니까. 오늘 소개하는 건강 맛집 '뜰안의 작

서 먹을 때와 동일하게 농장에서 공수하고 있다는

은 행복'에 답이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에서 직접

것. 매주 2회 농장에서 직송되는 콩, 도라지, 고추,

재배한 들깨에 찹쌀가루를 풀어 약간의 소금으로

상추, 배추, 토란, 녹두, 들깨 등 식당에서 맛볼 수

만 간을 한 들깨탕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혈압

있는 식재료는 모두 유기농, 무농약이다.

저하와 혈전증 개선 등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

농장에서 공급할 수 있는 재료의 양이 한정되어

진 들깨의 효능이 어머니의 밥상에 그대로 담겨 여

있는 탓에 '뜰안'은 철저히 100% 예약제로 유지된

러분을 맞이합니다. 미각은 물론 먹는 것만으로도

다. 더 손쉽고 더 빠르게 돈을 벌 수도 있었다. 프랜

몸에 약이 되는 음식점을 소개하는 코리아위크 ‘한

차이즈를 하자며 유혹의 손길이 없었던 것도 아니

국의 맛’ 섹션이 여러분의 어머니 밥상을 찾아줍

다. 하지마 모두 거절했다. 애시당초 식당을 시작

니다. "어떤 재료로 만든 음식이 약선(藥膳) 음식

하게 된 동기를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신

입니까?" '병을 예방하고 치료를 돕기 위해 먹는 음

념과 철학이 없어진다면 식당 자체의 존재 의미

식'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약선 음식의 종류를

가 퇴색될까 두려웠다. 건강식당으로 선정하기 훨

묻는 기자의 무지한 질문에 사찰 음식 전문가인 대

씬 전 기자는 신분을 감추고 몰래 '뜰안'을 방문했

안스님이 조용히 기자를 꾸짖는다. "세상의 모든

다. 코다리 정식과 떡갈비 정식, 곤드레밥 정식 등

재료가 다 약이 될 수 있어요. 두릅이나 영지버섯,

세 종류의 점심 메뉴를 접한 첫 느낌은 '집밥' 이미

더덕 같은 비싼 재료가 약선이 아니에요. 동네 슈

지였다. 나중에 맛본 저녁 코스 요리 역시 점심 메

퍼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콩나물이나 시금치 등 제

뉴의 느낌과 동일했다. 직접 재배한 들깨와 찹쌀

철에 나는 채소들도 올바른 레시피에 따라 몸에 맞

가루에 약간의 소금으로만 간을 한 들깨탕은 다소

게 섭취하면 모두 약이 될 수 있습니다. 비싼 재료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권장량보다

도 잘못 조리하면 약이 아닌, '독' 음식이 됩니다."

소금을 30%가량 적게 사용한 '저염' 스타일로, 혈

명동 창고극장 옆에 위치한 한식당 '뜰안의 작은

압 저하와 혈전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행복'(이하 뜰안)의 특별한 맛은 8년 동안 식복사

알려진 들깨의 효능을 최대한 담아내고자 했다.

로 명동성당의 신부들에게 음식을 조리해온 조한

참깨와 양파, 배 등의 채집 채소 소스를 끼얹은 밀

석 실장의 어머니로부터 나온다. 조 실장과 그의

전병 역시 각 식재료들의 밸런스를 맞추며, 식재

어머니는 올해로 36년째 경기도 양평에서 1500

료의 원 맛을 고스란히 냈다. '뜰안'의 메뉴 모두가

평 넓이의 농장을 운영 중이다. 식당을 할 생각은

다 이런 식이다. 손수 키워 '채집'한 유기농 채소를

애초엔 없었다. 농장에서 길러지는 배추, 상추, 도

재료로 '가족들에게 저녁밥을 내놓는 마음'으로

라지, 깻잎 등 농약을 치지 않은 신선한 채소들은

요리하는 조리사의 정성이 더해진 '뜰안'의 모든

온전히 이들 가족의 밥상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

음식은 그 자체가 '약선' 일 것이다.

다. 하우스 농사가 아닌 100% 노지에서 제초제 없

조한석 실장은 식당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

이 호미로 일일이 김을 매며 재배한 식재료를 직접

를 '외식을 즐기지 않는 자신의 까다로운 식습관'

수확해 요리해 먹는 맛은 대단했다. 식재료 본연

때문이라고 밝힌다. 화학조미료와 인공소금 등

의 맛과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요리해 유기농 채

외식에서 피할 수 없는 두 가지를 빼고 자연의 맛

소의 신선함이 그대로 몸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에 최대한 가깝게 깊고 순한 맛을 내는 식당을 내

었다. 직접 재배한 콩으로 담근 집 간장과 집 된장

면 반응이 남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의 생각

도 어떤 인공 조미료보다 더 깊고 진한 맛을 내는

은 옳았다. '뜰안'은 대기줄 없이 점심, 저녁 모두

이 집의 최고 조미료다. 조 실장은 이런 맛을 자신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30대 중반 이후가 주를

의 가족들만이 즐기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

이루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절반 이상이 20대

다. 한식당 '뜰안'은 바로 이렇게 시작됐다.

초ㆍ중반의 젊은 손님들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음

'뜰안'의 메뉴 자체는 평범하다. 식재료들도 우

식을 선호하는 일본 관광객들도 급증하는 추세로,

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뜰안'은 코다리

일본인 손님이 식당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한

정식과 곤드레밥 정식, 떡갈비 정식 등 점심 메뉴

다. 조 실장은 "주요 단골들은 노지와 하우스의 향

들 외에 저녁에는 '뜰안의 성찬' '특식' '뜰안의 정

의 차이까지 분명히 구별하는 분"들이라며 메인

식' '행복 정식' 등으로 명명된 한식 코스 요리를 내

요리 뿐 아니라 김치에 사용하는 고추와 마늘, 부

놓는다. 샐러드, 냉채, 메인 디쉬, 탕, 식사로 이어

추까지도 모두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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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마적-마술피리

오페라 ‘마술피리’의 대사 중에는 간혹 왕권이

서 “헷갈리는 이야기를 정신 차리고 보면 더 헷갈

나 교권을 풍자하는 내용이 나온다. 당시로서는

리는 데 반해, 별로 긴장하지 않고 따라가다 보면

상상하기 어려운 놀라운 사항이지만 그것을 탓하

오히려 재밌는 것이 ‘마술피리’”라고 풀이했다. 이

는 백성들은 아무도 없었다. ‘마적’을 본 사람들

야기가 촘촘히 전개되지는 않지만 ‘왕자가 갇혀

은 ‘진정으로 위대하고 특별한 작품’이라면서 찬

있는 공주를 구출한다’는 줄거리가 명쾌하기 때

사를 아끼지 않았다. 괴테도 ‘마적’을 본후 ‘찬란

문이다.

한 위대성에 고개를 숙인다’고 말했다. ‘마술피리’

이는 은유로 채워진 오페라 ‘마술피리’가 어린

은 인간의 도덕세계와 정신적 신앙세계를 조화 있

이를 대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다. 선과 악

게 반영했다는 차원 높은 평을 받았다. ‘마술피리’

의 대결이 뚜렷하고, ‘우리 편’인 줄 알았던 등장인

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어두운 밤이 걷히

물 ‘밤의 여왕’이 알고 보니 적(敵)이라는 내용도

면 아침과 함께 찬란한 햇빛이 온 누리를 비치는

요즘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또 남녀의 진한 사랑

것과 마찬가지로 무지와 무관심의 세계로부터 밝

이 그려진 이탈리아의 오페라에 비교했을 때 ‘마

은 희망의 세계로 향하여 나아감으로서 인간다운

술피리’는 ‘모든 연령 관람가’에 가깝다.

삶을 살자는 것이다. 모차르트는 ‘마술피리’의 성

"Opera Philadelphia(오페라 필라델피아)"에

공으로 밝은 빛을 찾는듯 했으나 안타깝게도 때는

서는 모짜르트의 '마술피리'를 오는 4/19~28

늦었다. 공연 시작 두 달도 채 안 되어 모차르트는

일 까지 다섯 번의 공연으로 우리에게 찾아온다.

병석에 누웠고, 그해 12월 5일에는 다른 세상으로

(Singspiel,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들어있는 독

Academy of Music에서 연주하게 될 이 작품에서

떠나고 말았다. 병상에 누운 채 모차르트는 저녁

일어 노래극)이었다. 그리고 음악적으로도 소박

는 천재적인 모짜르트의 음악 뿐만아니라, 의상과

마다 시계를 쳐다보면서, “아, 지금은 파파게노가

한 가곡, 익살스런 민요, 진지한 종교음ㅇ가, 화려

무대를 비롯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제

등장할 시간이야.” “이제 주인공 두 사람은 물과

한 이틸리아 스타일이 골고루 섞여있어서 오페라

본격적인 봄이 시작을 알리는 '마술피리'를 들으

불의 시련을 다 통과했겠군.” 하고 중얼거렸다고

에 친숙하지않은 청중도 편안하게 즐기 수 있는

면서 가족들과 함께 시작해보길 제안한다.

한다. 독일어 가사로 된 ‘마술피리’는 전2막으로

작품이기도 하다. '마술피리'가 초연된 빈의 극장

되어 있다.

역시 소세지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장터에 줄을

이 작품은 모짜르트의 자른 유명한 오페라들

서서 입장권을 사야하는 가장 '서민적'인 곳이였

조상범 :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피가로의 결혼, 돈 죠반니, 코지 판 투테)에 비

다. 우리나라에서 1973년 연세대학교에서 초연

Company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

해 당시 외국어인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

된 이후 아직도 매년 수 많은 공연을 해오고 있다.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

는 독일 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소박한 징슈필

오페라 연출가였던 고(故) 문호근 씨는 저서에

The Voice Studio/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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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딱90일만더살아볼까 닉혼비

Nick Hornby

닉 혼비의 장편소설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가 나왔다. 닉 혼비는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 제를 불러일으키며 영화화되기로 유명하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영화 <어바웃 어 보이>,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나를 미치게 하는 남자>의 원작자가 바로 닉 혼비다. 우리나라 영문학 전공자들 중에도 닉 혼비 팬이 많은데, 번역 의뢰 를 받고 환호성을 질렀다는 역자 후기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는 한 해의 마지막 날,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 희망자 네 명이 우연히 마주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유명 토크쇼 진행자였으나 미성년자와의 섹스 스캔들 때문에 사회적으로 매 장당한 중년 남성 마틴, 록 스타의 꿈이 무너진 뒤 예정된 것이라고는 밑바닥 삶 뿐인 청년 제이제이, 젊은 시절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하룻밤으로 중증 장애인 아들을 두게 된 중년 여인 모린, 언니의 실종과 애인의 연락두절로 절망한 좌충 우돌 사춘기 소녀 제스가 이들 면면이다. 망신과 수치로 얼룩진, 재기의 가망이라곤 전혀 없는, 심지어 자살에도 실패 한 이 네 명의 인생 낙오자들은 마지막 유예기간 90일을 함께하기로 한다. 삶에 버림받은 이들이 과연 삶을 위한 불씨를 다시 지필 수 있을까? 길고 어 두운 밤을 통과하는 데 우리의 영혼에 진실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아마 ‘자살’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다룬 책 중에서 가장 유머러스하고 흥미진진한 소설일 것이다. 닉 혼비 특유의 천재적인 위트와 지성, 풍부한 감성 이 돋보인다. 만약, 당신에게 90일만 더 살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옆에 똑같이 90일을 더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예정된 죽음에 침잠해갈까? 아니면 못다한 사랑의 이야기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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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꽃차례

조팝꽃이 피면 기침이 오지 오래된 내 몸뚱이의 관습 그맘때 한 이별이 있었지

장석남

허리를 쥐며느리처럼이나 굽히고 쇤 기침을 쏟고 나면 이른 노을이 잔칫집 같았지

조팝꽃이 지나가면 모란이 오지 자줏빛 옛이야기 같은 모란이 오지 이마 뜨거운 이 있을 거야 혼이라도 가슴 싸늘한 이 있을 거야 모란을 보면서 미워한 이가 있었거든 허나 모란은 일찍 지는 꽃

개나리가 이제야 만개하기 시작한다. 수선화도, 튤립도 늦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알았다. 나의 출퇴근길에 화단에 봄꽃이 피는 집이

어느 아침 나는 서운히 서서

거의 없다는 것을.

모란이 있던 허공 언저리를 더듬어보지

길이 막혀 차를 돌려 샛길로 들어섰다.

점잖은 호수와도 같이

오~!

후회는 맑고

여기저기 피어있는 수선화 그 노란색. 색이라기보다는 빛깔 같았다.

꽃이 피고 지는 사이

길도 잘 골라서 다녀야 된다.

모든 후회는 맑아

그래야 꽃도 볼 수 있다.

다시 한 차례 살아오르는 꽃 소식

꽃의 기억은 그 피어나고 지는 것의 처절함 만큼이나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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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사랑의 이름으로

두 사람은 동료 내지는 친구 같은 부부관계를 유지하 고 있었다. 그러다가 만난 두 사람은 헤어날 수 없는 사랑에 빠지고 만 것이다. 전쟁 중에도 두 사람은 격 정적인 사랑을 나누었다. 넬슨은 막중한 임무를 뒤로

고전을 막론하고 아름다운 여성은 많은 예술가들의

한 채 엠마를 빈으로 호송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

영감을 자극한다. 영국 작가 조지 롬니는 엠마 하트

려 군에서 해임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2년 후 지

(뒤에 해밀턴 부인)를 만나면서 엠마의 매력에 병적

중해 함대사령관에 임명되었다. 온갖 비난과 추문에

으로 사로잡혔다. 그는 술을 마시며 흥청대는 여자로

시달리면서도 그는 엠마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

부터 잔 다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엠마를

았다. 끝끝내 이혼을 거부했던 넬슨의 아내가 남편의

그린 작품만 40점이 넘게 남겼다.

부정과 지독한 애정행각에 겪었던 지옥 같은 고통을

“두번 다시 누군가의 정부는 되지 않으리라” 엠마는

쓴 편지 72통이 지금 영국 국립해양박물관에 소장되

마음속에 단단히 다짐했다. 엠마는 그녀의 정부였던

어 있다. 넬슨을 사랑하게 된 엠마는 해밀턴과 이혼

찰스 그레빌이 빚을 모두 갚아 주는 조건으로 백부 윌

을 각오하지만 해밀턴은 엠마와 넬슨의 관계를 전혀

이 된 엠마는 넬슨과 그들의 딸 호레시아와 함께 기쁘

리엄 해밀턴에게 자신을 팔아 넘겼다는 것을 뒤늦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윌리엄은 젊고 아름다운 엠마

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 기간은 불과

알고 화가 났다. 그녀는 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맺었지

가 자신 몰래 천한 남자들과 바람을 피우는 것보다 영

몇주에 지나지 않았고 넬슨은 전쟁터로 돌아갔다. 두

만 그들에게 모두 버림을 받았다. 엠마는 더 이상 버

국의 영웅인 넬슨과 가까이 하는 것을 기뻐하였다. 해

사람은 편지로써 변치 않는 사랑을 주고 받았지만 넬

림받지 않기 위해 60이 다 된 해밀턴과 결혼을 결심한

밀턴은 넬슨을 존경하고 있었다. 두 남자는 친한 친구

슨은 자신이 사망하면 영국 정부는 엠마와 딸 호레시

것이다. 창녀였던 엠마는 찰스에게 노래와 춤, 연극

가 되었고 친밀해진 이 셋은 스스로를 ‘tria juncto in

아가 적당한 수준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

과 문학 그리고 감각적인 세련미등 상류증에 맞는 교

uno’ 하나로 합쳐진 셋이라고 불렀다. 세 남녀가 함

을 해달라는 내용의 유언을 남기고 삶을 마감한다.

육을 받았다. 그 덕분에 해밀턴과 결혼 한 엠마는 아

께 살고 있는 메튼 플레이스 저택은 늘 대중의 상상을

"나는 온종일 몹시 앓았다. 내 마음은 부서졌고 머리

름다운 외모와 우아한 자태로 본국인 영국뿐만 아니

자극했고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는 계속 멍한 상태다. 내가 내 목숨보다 더 사랑했던

라 유럽 각국의 상류 사회에 이름을 날리게 된다. 엠

엠마는 넬슨을 위해 건전한 생활을 시작하였고, 넬슨

그 사람은 갔다. 나도 곧 뒤따르리라는 희망 외에는

마는 자신을 사랑하는 해밀턴에게 만족하며 안정적

의 형제들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나갔다. 넬슨의 조

아무것도 나를 위로해주지 못한다" 넬슨 제독의 사실

인 결혼생활을 꾸려나갔다. 최소한 그녀가 넬슨을 만

카딸인 샬롯 넬슨에게는 자주 자신들을 방문할 것을

상 부인이였고 정부였던 해밀턴 부인이 넬슨 사후에

나기전까지는 그랬다. 넬슨은 해밀턴 부인을 처음 만

당부하곤 했다. 1800년 엠마는 넬슨의 아이를 임신

쓴 편지 글이다. 그리고 그녀의 말대로 넬슨이 죽고난

나는 순간부터 사랑을 느꼈다. 그 당시 넬슨은 이미

했다. 넬슨의 첫아이이면서 유일한 아이였다.

뒤 엠마의 삶은 비극적으로 끝나고 만다,

결혼한 몸이었다. 부인 패시는 넬슨 이전에 이미 한

1803년 초, 넬슨의 절친한 친구이며 엠마의 법적 남

사람들은 남편과 애인에게 한결같고 헌신적인 사랑

번 결혼한 경험이 있었고 첫 남편과 사이에 아들이 있

편인 윌리엄 해밀턴 경이 세상을 떠났다. 넬슨은 그의

을 받았던 엠마를 행복한 여인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었다. 넬슨은 가정에 충실했지만 진정으로 아내를 사

손을 잡아주었고 엠마도 그의 마지막 곁을 지켰다. 그

엠마의 행복은 넬슨이라는 진실한 사랑을 만났던 것

랑하였는지는 알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엠마와 넬슨

는 모든 유산을 엠마 해밀턴에게 물려주었다. 미망인

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조지 롬니, 해밀턴 부인 캔버스에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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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A M I LY • 가 족 이 야 기 “(아이들은) 고통을 안겨준 부모를 원망하면서도

번듯한 대기업에 취직하길 원했다. 지금 당장 전업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애증 속에서 방황한다.” 제목만

작가가 되겠다는 게 아니라고, 돈벌이는 할 거라고

들어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 책 <아이는 부모 대신 마음의 병을 앓는다> 속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된다고 해도 여전히 불완전한 채 상처 하나쯤은 안고 살지 않나요? 아이에게 그 상 처가 대물림된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상처를 똑바로 대면하는 일, 상 처의 대물림을 끊는 첫발은 아닐까요? 내가 아직 초등학생일 때 엄마는 집을 나갔다. 가출 은 아니었다. 합의 이혼이었지만 부모님은 내게 아 무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 아빠와 나는 작은 집으로 이사했고, 그 집에 엄마는 없었다. 교복을 입게 되니 들리는 소리가 더 많았다. 친가 친 척들은 엄마를 ‘자식 버리고 간 매정한 여자’라고 칭

버림받아우울증걸린 딸의악다구니,엄마는

내 계획과 의사를 밝혔지만 무시당했다. 말은 입을

악이라도 써놓고 보니 엄마와 풀려 버렸어 삼류드라마처럼 복잡한 가정사를 반복하면서도 어른스러운 딸로 자랐다 겉으로는 바르고 건강했지만 속으로는 우울증을 앓았다 대학 졸업반이 되어서야 이래라저래라하는 엄마에게 처음 엉엉 울면서 소리쳤다 다행히 우리는 조금씩 화해했고 스물다섯, 난 진짜로 괜찮다

같았다. 그래도 ‘엄마 인생이니까’ 하고 그냥 넘겼

떠날수록 날카로워졌다. 엄마가 말했다. “언제까지 그 구질구질한 데서 살 거야.” 결정타였다. 엄마의 남자친구들은 돈이 많았다. 엄마는 종종 그 사실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런 엄마가 싫었다. 속물 다.(지금 생각해보면 방관 같기도 하다.) 엄마는 그 냥 넘어가지 않았다. 나를 엄마처럼 바꾸고 싶어 했 다. 10년이 넘도록 떨어져서 다르게 살아온 내게 무 턱대고 엄마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건 폭력이었다. 내가 엄마가 필요할 때는 버리고 나갔으면서, 다 크 고 나니 내 행복은 무시한 채 너를 위한 거라고, 돈이 나 많이 벌라고 말하는 엄마가 끔찍했다. 이제 와 내

했다. 내게 대놓고 “네 엄마가 널 버린 거야!”라고 말

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엄마가 뻔뻔하게 느껴졌다.

하진 않았지만 귀동냥으로도 충분히 눈치챘다. 어

그 10년 전 선택이 온전히 엄마 몫이었다는 사실에

른들은 때때로 아이들을 귀머거리라고 생각한다.

더욱 화가 났다. 왜 자식은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걸

듣지 않았으면 좋았을 말은 더 있었다. “우리 ○○이

까. 처음으로 엄마 앞에서 엉엉 울며 소리를 질렀다.

불쌍해서 어쩌니.” 처음 보는 먼 친척 할머니가 누군

돈보다 꿈이 중요하다느니, 엄마와 내 가치관이 다

가의 결혼식장에서 내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졸지에

르다느니, 그런 말은 아니었다. 아프다고 했다. 몇십

난 불쌍한 아이가 됐다.

번이나 죽고 싶었다고, 그래서 병원에 다녔다고 말

정작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함께 있을 때, 아빠

하며 울었다. “왜 그랬냐”는 엄마의 물음에 “왜 그랬

는 다정했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집에

을 것 같냐”고 반문하며 악을 썼다. 미안해할 줄 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괜찮았다. 엄마, 아빠

았던 엄마는 자신을 탓하는 거냐며 히스테리를 부

가 모두 있을 때의 집이 잘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이

렸다. 절망적이었다. 더 할 말이 없어 입을 다물었다.

다. 우리 집엔 원래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고 하루가 지나자 엄마에게 문자메

난 내가 괜찮은 줄 알았다. 1, 2년이 더 지나 놀러 간

까’ 싶어 죽고 싶었다. 나뭇잎이 떨어지면 ‘어차피

시지가 왔다. “미안하다, 그렇게 힘들어하는 줄 몰

엄마의 집에 모르는 아저씨가 있었을 때도, 그 아저

저렇게 다 떨어져 죽을 건데’ 싶어 죽고 싶었다. 차

랐다, 사랑한다” 이런 내용들이었다. 휴대폰을 대충

씨가 다른 아저씨로 바뀌었을 때도, 아빠가 재혼을

라리 낙엽이 부러웠다. 이러다간 진짜 죽을 것 같아

덮었다. 며칠이 지나서야 “나도 미안해”라고 답장을

하고 다시 이혼을 했을 때도 덤덤했다. 부모님을 이

학교 상담센터를 찾았다. 센터에서는 “부모님께 알

보냈다. 사실 미안하다기보다는 후련했다. 그 후로

해한다고 생각했다. 삼류드라마처럼 복잡한 가정사

리자”고 했다. 상담만으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아

엄마는 부쩍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쉽게 짜증을 내

를 반복하면서 난 겉보기에 어른스러운, 어려운 환

찾은 병원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 하지만 10년 동안

지 않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종종 친

경에서도 바르게 자란 딸이 되었다. 부모님은 그런

잔병치레로도 아프다는 말 한번 안 해본 내가 대뜸

한 친구처럼 용건 없이도 문자메시지를 보내왔고,

내게 항상 “우리 딸은 알아서도 잘하니까”라고 말했

“저 우울증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을 리 만무했다.

몇 통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뒤에는 사랑한다는 말

다. 그 말은 족쇄가 되고 채찍이 됐다. 힘들어도 부모

다만 엄마가 미워졌다. 아빠도 조금 미워졌다. 내 감

을 덧붙였다. 짜증이 가신 엄마는 조금 낯설었지만,

님에게 투정부리거나 원망할 수 없었다. 부모님도,

정에 솔직해지기 시작했다. 엄마의 전화를 억지로

엄마 같았다. 스물다섯 봄. 엄마와의 관계는 많이 나

나도 그렇게 내가 괜찮다는 착각 속에 10여년을 보

웃으며 받지 않았다. 만나기 싫을 때는 만남을 피했

아졌다. 휴대폰 액정에 엄마 번호가 뜨면 몇 번이나

냈다. 겉으로만 바르고 건강했던 나는 긴 시간 동안

다. 엄마와 점점 거리를 뒀다. 그렇게 덮어둔 채 또 1

생각을 하고 받아야 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자연

혼자 우울증을 앓았다. 학창시절에는 그게 병인 줄

년이 지났다.

스럽게 전화를 받는다. 가끔 먼저 전화를 걸기도 하

몰랐다. 사춘기가 남들보다 긴 거라고 생각했다. 대

스물넷 여름. 오랜만에 엄마 집에 갔다. 내가 엄마에

고, 여행을 가면 메신저로 사진을 보내주기도 한다.

학에 입학한 뒤 학생회부터 동아리, 아르바이트, 각

게서 멀어진 만큼 엄마는 나를 삐딱하게 바라봤다.

며칠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을 때도

종 대외활동을 섭렵했다. 바빴고, 사춘기는 사라졌

오랜만에 만났지만 표정과 말투는 더 짜증스러웠

어디서든 잘할 거라며 잔소리 대신 응원을 해줬다.

다. 괜찮아졌다. 그렇게 또 착각했다.

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괜찮지 않다는 사실을

뜻밖의 반응이었다.

스물셋 여름. 갑자기 우울증이 심해졌다. 어떤 것도

깨달은 이상 웃으며 착한 딸 가면을 쓸 순 없었다. 위

아직도 겉으로 드러난 얘기보다 속에 담긴 얘기가

해결하지 않은 채 덮어두기만 했으니 어떻게 보면

태로운 기류에 결정적인 바람이 일었다.

훨씬 많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만, 그래도 숨이 트

당연한 결과였다. 시시각각 죽고 싶어졌다. 햇볕이

엄마는 졸업반인 나를 두고 걱정이 많았다. 아니, 욕

인다. 엄마를 대하는 게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됐다. 이

따뜻하게 비추면 ‘저 햇볕은 따스한데 나는 왜 이럴

심이 많았다. 나는 글을 쓰고 싶었지만 엄마는 내가

럴 줄 알았으면 더 일찍 말할걸 그랬나 싶다.


전 면 광 고

제62호•2013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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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밥상• C O O K I N G

해물짬뽕탕 매운 짬뽕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맵게... 더맵게... 짬뽕맛도 더더욱 매운쪽으로 치 중하고 있지요. 하지만 저는 아주 매운맛에는 영~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집 에서 먹기좋은 정도로 매운맛을 내어 해물짬뽕탕을 끓였답니다. 여기에 밥을 말아 먹어도 좋고, 면을 말아도 좋지요. 술안주로 내어도 인기만점이구요. 재료준비만 된다면 순식간에 휘리릭 만들기도 좋아요. 냉장고나 냉동고에 먹다 남은 자투리 해물이 있을때도 만들어보세요.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 할때도 좋겠죠. 신선한 해물이 가득하고 매콤한 국물이 입맛당기는 해물짬뽕탕 한 그릇 어떠세요? 속까지 뜨끈하고 얼큰한 해물짬뽕탕은 숙취 해장으로도 그만이예 요. 얼큰하고 시원한맛을 직접 만들어, 맛보세요.

재료: 홍합300g, 새우6마리, 오징어1마리, 양파1/2개, 표고버섯2개, 대파

청양고추1개, 홍고추1개, 청경채약간 국물양념: 멸치육수5컵, 고춧가루3큰술, 고추기름2큰술, 식용유2큰술, 다진마늘

약간

1. 양파는 채썰고 홍고추, 청양고추, 대파는 어슷썰며 표고버섯은 기둥 을 떼고 채썰고 청경채도 잎을 떼어 준비합니다. 2. 홍합은 깨끗이 씻어 놓고 냉동 새우는 해동시키고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한후, 겉껍질을 벗겨 몸통을 링 모양으로 썰고 다리는 6cm 길이로 썹니다. 3. 냄비에 고추기름과 식용유를 함께 두르고 다진마늘과 고춧가루를 넣고 중불에서 타지 않게 살짝 볶다가 4. 손질한 홍합을 넣고 달달 볶으세요. 5. 멸치육수를 붓고오징어, 새우, 양파, 표고버섯을 넣고 3~4분 정도 살짝 끓이세요. 6. 해물이 익으면 청경채, 홍고추, 청양고추, 대파를 넣고 다시 한소끔 끓입니다. 소금으로 간 맞춰 완성하세요. 갖가지 해물을 충분히 넣어 시원한 맛을 우리고 매운국물로 맛을 내어 끓이면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짱! 국물맛뿐만 아니라 푸짐한 해물을 건져먹는 재미도 꽤 좋아요. 매운맛 은 입맛에 따라 고춧가루와 고추로 조절해서 좀더 얼큰하고 매콤하게 드셔도 맛있어요. 통통한 우동사리를 넣어 드셔도 좋구요. 만들기 복 잡할것 같아 보이지만 간단하고 맛내기도 쉽답니다.


136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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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호•2013년 4월 5일


제62호•2013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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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맛의 종결지 뉴욕 첼시 마켓

싶다. 디론가 가고 어 라 따 을 는 봄바람 기분을 마 기 살랑거리 자 갑 면 서 여행자의 지 가 해 에 듯 곳 따 씨도 아닌 가까운 거린다. 봄도 되고 날 거리 여행이 장 큼이나 스멀 는 만 있 볕 수 봄 갈 가 야 은 욕구 연휴가 되어 돌아오고 싶 고 하 임 방 가? 자심은 편도 좋지 않겠는 상 강 음��� 느끼고 건 . 대중교통 신 곳 정 는 이 있 것 수 다녀올 록 떠나주는 서 결코 느끼지 않고 을 이런 때일수 담 부 람이라면 가 의 사 리 는 거 하 과 아 것을 좋 않아 시간 다. 너무 멀지 특히 맛있는 고 리 그 , 첼시마켓이 , 곳 물 는 명 있 의 할수 닌 뉴욕 충분히 이용 곳은 다름 아 그 . 다 한 개 을 곳을 소 후회하지 않 만들다! 는다. 관광지로 의 코 회사를 꼽 고 스 최 비 을 나 장 이 자공 면 대부분 버려진 과 표를 꼽으라 상 이다. 자 과 한 유명 들어 내는 곳 장 만 가 를 서 키 에 쿠 오레오’를 미국 브랜드인 ‘ 하는 오레오 키 아 쿠 좋 명 나 유 이 무척 바로 이 었다. 한국분들도 마켓은 본래 세운 공장이 시 경 첼 년 0 한 0 치 9 1 타운에 위 pany)가 에 놓이게 뉴욕의 다운 Biscuit Com l a n o ti a 사라질 위기 N e 은 h T 물 ( 건 코 나비스 면서, 이 있는 만든 회사, 이동하게 되 으로 들어서 로 적 지 중 저 집 뉴 이 공장들 을 확장해 던 나비 도 고기포장 그러다 공장 에 외 코 에 그나마 있 스 곳 비 한 나 지 래 까 량하기 역은 원 된 된다. 이 지 년스럽고 황 전환이 시작 씨 의 을 . 상 다 발 었 운 물에 새로 려 있던 곳이 물을 있는 이 건 도축업이 몰 어 되 고 당시의 건 치 트 방 을 로 벽 허 외 폐 를 가며 를 사들여 있는 다양 스코가 이사 가 공장 부지 체 업 켓에 들어서 른 마 다 시 시 첼 다 의 즈음에 다. 지금 공간으 다. 1990년 루어진 것이 는 색다른 이 있 이 수 환 볼 전 욕에서만 마켓으로 , 덕분에 뉴 그대로 살려 고 했 작 시 하기 체들이 입점 와발 한 식품 업 있다. 골조 아 남 로 대 들이 그 되었다. 낸다. 리어와 장식 테 로 변모하게 인 던 위기를 자아 하 분 용 한 사 특 독 전 이어서 는 오래 , 식사도 한 의 바로 그것 첼시마켓에 때 그 대 볼 수 있고 년 엿 0 0 을 8 1 상 도 활 복도 들의 생 아주 을 딛고 가는 당시 뉴요커 욕에서도 알 뉴 면 보 제 다 실 . 하 다 점을 구경 좋은 곳이 참 머물기 이리저리 상 래 저 래 이 있어 해결할 수 끼 맛있게


있었다. 께 판매하고 함 도 품 상 터 과 같은 캐릭

선 무엇이 첼시마켓에 라 이 편 은 이곳에 꽤 많 지 않은 편이 는 맛집들이 ). 얼 ead (가격도 비싸 . 다 있 my's Bread my's Br 수 (A A 드 을 레 먹 브 라 골 인 에이미 든 안심하고 가득하 소문난 빵집 다!) 없 의 욕 이 뉴 담 은 사람들로 부 블 도 맛 이 아 테 장 찾 가 앞 지 빵집 라 가족들과 , 뉴욕에서 장 옆에 빵 인기가 좋은 itch Bakery 나 W 마 t a F 져 버렸다. 매 한 일 라 명 이 사 유 맛 이 로 피 상 니 브라우 이 절반 이 사람들 서도 진한 커 데 꽤 많은 고, 진열된 빵 d, 고소하면 a 는 re 었 B 의 있 's th y e 고 b m 명한 Sara )이 위치하 있는 빵집 A 브런치로 유 는 빵공장(? , 굽 o s s 을 re p s E treet 고 있었다. 품인 Nine S 하게 빵을 굽 주 분 이 ! 보고 싶 Bakery까지 습을 들여다 모 의 들 커 요 일상적인 뉴 회하지 않는 독특하고도 이커리 라. 결코 후 하 방 탐 라베스 베 을 사 켓 마 마 시 첼 에 꾸며진 akery) 다면, 뉴욕의 인데다 실내 beth's B a 간 r 공 a S 난 ( 미 사라베 만으로 재 른 정취를 느 족스러웠던 다 만 또 다. 그 자체 가 의 치 욕 런 들러도 뉴 잼을 파 푸짐한 브 , 비오는 날 akery). 빵과 다. B 이 's 곳 th e 는 b ra 켓이다 보니 받 이제 에 (Sa 기 시작하고 사랑을 한 몸 스 베이커리 팔 의 를 들 거 치 커 즐 런 오 해서, 브 구경하는 낄 수 있어 뉴 이커리가 가게로 시작 예술품들을 은 는 작 있 는 어 과 1개의 베 지 랑 줄 명 토 에 유 스 도 의 레 복 의 동굴같은 해도 5개의 로 첼시마켓 티에서 네 명 맨하탄에만 제 본격적으 시 는 이 더 자 앤 . 는 스 다 않 . 드라마 섹 하면 떠오르 움도 만만치 해졌 명한 곳이다 저 첼시마켓 유 먼 . 는 면서 더 유명 자 있 하 보 장 아 , 등 찾 밥 터 주 초 부 자 시작해서 치 장소로 한 먹을거리 라 베이커 다. 연어부터 씨들의 브런 스 가 이 아 레 토랑이 아니 플 스 야 타 레 봐 스 어 은 랍 먹 곳 로 곳이 바 하게 켓에 있는 여기서 꼭 고... 첼시마 . 덕분에 편안 식을 파는데 다 다 음 었 한 초 이 양 편 러 다 , 스는 10달 손님이 많은 랍스타까지 사라베스 스다. 런치박 서 take out 박 라 치 리 런 수 있었다. , 와 길 칩 타 즐 자 스 를 감 랍 치 양의 브런 할 음식은 샌드위치와 과잼 아서 푸짐한 듬뿍 들어간 딸려나온 사 앉 이 에 물 치 산 이 런 해 안 브 로 정말 입 잼이다. 반의 가격으 것같 메뉴는 바로 . 샌드위치는 천 다 추 있 가 살아있는 어 의 과 들 사 가 잡 한 어 을 삭 비 맛 아 고, 느끼한 맛이 적고 쿠키와 루트 이 준비되 많이 들어있 끈적임과 단 이 은 물 다양한 잼들 산 되 등 해 독 등 로 중 기 도 면 딸 정 사 가득 찰 한 번 먹으 살구, 포도, 참고할 것. 병 비어까지~! 았다. 사과, 니 트 으 루 좋 한 는 가 야 있 기 잼이 인 먹어주어 기 위해 센스 데 특히 살구 단 랍스터는 는 일 있 서 않다. 어 가 기 여 할정 기를. 로도 나쁘지 고 시 으 라 하 용 터 심 물 스 조 선 랍 니 스의 다양해서 랍스터 하우 는 이즈도 있 수 할 다. 첼시 하면 택 ooked을 선 는 Live나 C 터 스 랍 . 다 도 른 후, 사이 다. 있다. COOK을 고 는 서 도될것같 해 료품점도 어 위 식 접 기 제 먹 이 타 서 데, 안에 집구경은 리 된 랍스 들어서 먹고나니 맛 이곳에서 요 를 면 치 하 런 을 점. 안으로 브 산 품 계 료 고 달 식 르 달 로 고 즈를 곳이 바 면 어디선가 네 사람들 발길을 돌린 서 안을 걷다 보 래 켓 그 마 나 싶다. 동 시 구 첼 컵 . 이 와 다 장 키 있 시 쿠 모양의 말 여기가 를 먹을 수 보다 정말 독특한 이제서야 정 돌아본 곳들 에 자 지 안 까 장 금 에 매 , 지 티 고 스앤더시 이다보니 한 냄새가 나 과류와 이용하는 곳 아야 한다. 섹 로 보 주 려 들 이 이 외에도 견 꼭 ? 지 면 케 겠 되 컵 있 게 스 수 보 을 엿볼 는 엘레니 케익 집을 게를 비롯 상적인 모습 다 더 맛있다 일 보 는 익 케 향신료, 꽃가 컵 이 와 아 입 료 리 고 미 놀 겁 조 그 , 즐 나온 매 피가게 과곳 으로 눈이 조림가게, 거 있는 모든 것 들과 컵케익 통 수 키 쿠 할 치 상 의 위 상 양 시장에서 판매하는 팻 익. 다양한 모 그리 넓 필품 가게 등 브라우니를 생 의 설 해 것은 마켓이 전 할 욕 긴 야 뉴 . 반 해 다 를 의 이 나 유 있 즐거운 곳 . 한가지 의 마녀가 구경하고, 맛 이곳에 있다 여운 캐릭터 어 이 귀 리 ). 테 h c 부 인 it 전 W 의 at 과 샵들 라우니가 베이커리(F 데 시간 아닌데 건물 서 나오는 브 이 에 편 X 켓 은 다 돌아보는 마 보 는 각 브 고 생 의 라 니 류 니 다. 브라우 아다니다보 본 다양한 종 려면 고픈 메뉴들을 찾 가게 안에서 는 는 씨 로 파헤쳐보 , 나 대 칩 빛 제 코 운 초 을 , 러 켓 날 스 였던 촌 다. 첼시마 다. 오리지 수 밖에 없었 이 오래 걸린 랄 놀 니 고 다 보 하 준비하자. 양 라우니들을 가 이렇게 다 는 일정을 꼭 류 있 종 유 여 니 우 와 그컵 배 향 등등 브라 은 편인지 머 오트밀, 커피 좋 가 기 인 터가 다. 마녀 캐릭 놀라울 뿐이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봄맞이 드라마 라인업

수지・김혜수・김태희 KBS・MBC・SBS 4월 드라마 개편… 중장년층 시청층 붙잡기 싸움

KBS·MBC·SBS 등 방송3사가 봄을 맞아

동일 기준)의 시청률로 선전했던 <마의>의 후

미호 역을 맡았다. 4월 3일에는 수목드라마 <

새 드라마 라인업을 내놨다. 40대 이상 중장년

속작이다. 청춘스타 이승기와 걸그룹 ‘MISS A’

남자가 사랑할 때>가 첫 방송된다. 송승헌·신

층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와 사극 등

수지가 주연이다. ‘구가의 서’는 구미호 일족에

세경 주연의 정통멜로드라마로, 평균 11.4%를

이 준비된 가운데 MBC는 <구가의 서>, KBS

게 내려오는 밀서로,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기록한 <7급 공무원>의 후속이다.

는 <직장의 신>, SBS는 <장옥정, 사랑에 살다>

주는 언약서다. SBS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가 눈에 띈다. MBC <구가의 서>는 4월 8일 첫

에 출연했던 이승기는 이번 작품에서

방송한다. 50부작 동안 평균 17.1%(닐슨코리

지리산 구

아·전국기준, 이하 모든 시청률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38호•2012년 10월 19일

141

6일에는 한지혜·연정훈 주연의 가족드라마 < 금 나와라 뚝딱!>(토·일 오후 8시 40분)이 첫 방 송된다. 동시간대 전작인 <아들녀석들>이 올해 1 월부터 평균 6%대 시청률로 고전하다 막을 내려 반전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MBC는 3사 가운데 올해 드라마 성적이 가장 안 좋다. MBC가 사활을 걸고 있는 드라마 <구암 허준>부터 삐걱거리고 있 다. 3월 18일 첫 방송이 나간 <구암 허준>은 평일 시간대인 월~금 오후 8시 50분 35분 분량으로 편 성됐으며, 120부작 자체제작에 나서며 주목을 끌 었다. 지난 1일에는 <MBC다큐스페셜>에서 ‘우리 가 몰랐던 허준이야기’편을 내보내며 드라마 지 원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구암 허준>은 첫방송에서 6.7% 시청률 을 기록한 뒤 지난 3월 29일엔 5.4%, 1일엔 6.3% 를 기록하며 답보상태를 겪고 있다. 김재철 전 MBC사장의 ‘야심작’으로 대대적 홍

서 10.3%에 머물렀다. 때문에 <아이리스2>

수성향 국회의원과 진보성향 국회의원 간의 비밀

보와 프라임 시간 편성의 결과치고

후속으로 4월 24일 방송예정인 <천명

는 초라하다. 이와 관련 MBC의 한

>에 눈길이 간다. 조선시대 인종 독살

주말극 <돈의 화신>의 후속으로는 유준

드라마PD는 “의도와 달리 10시 드

음모에 휘말려 도망자 신세가 되는 의

상·성유리 주연의 <출생의 비밀>(가제)

라마 견인차 역할도 못하고 분량도

관 최원의 사투를 그린 드라마로, 이동

이 4월 27일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내

애매해서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욱·송지효가 주연을 맡았다.

연애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사랑 나비부인>의 후속으로는 <

KBS는 <내 딸 서영이>가 시청률

원더풀 마마>가 13일 첫 방송

KBS는 지난 1일 <직장

40%를 넘기는 등 주말극에선 승

을 준비 중이다. 잘나가는 사

의 신> 첫 방송을 내보내

승장구하고 있지만 평일드라마는

채업자였던 어머니(배종옥

8.2%의 시청률을 기

기대작이었던 <학교2013>이 평균

분)가 치매 환자가 되며 겪

록했다. 동시간대 전

12.4%, <전우치>가 평균 12.8% 시

는 일을 담은 가족드라마

작인 <광고천재 이태백

청률을 기록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

다. SBS드라마는 현재

는 성과를 냈다. 여러 논란 속에서

평일·주말극 대부분이

>이 마지막회 6.3% 시청률 을 기록한 점에 비춰보면

도 KBS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

평균 15% 시청률을 넘기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직

이 31일 26.9% 시청률을 기록

며 순항하고 있다.

장의 신>은 일본드라마 <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이번 방송3사 드라마라인

파견의 품격>을 리메이크

과 대조적이다.

업은 사극과 가족드라마 포맷을

한 작품으로, 항상 3개월만

방송 3사 중 시청률 성적이 가장

통해 중장년 시청자를 안정적으

계약직으로 일하는 능력 있는

좋은 SBS도 김태희를 내세운 사극

로 붙잡으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이

자발적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

을 선보인다. <야왕>의 후속으로 4

와 관련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한 이야기다. 김혜수·오지호

월 8일 첫 방송예정인 <장옥정, 사랑

3월 보고서에서 “지상파는 40대 이상

주연으로, 늘 ‘을’의 입장이기 쉬

에 살다>는 희빈 장씨로 잘 알려진 여

시청층에 집중하는 흐름”이라며 “지상

운 계약직 노동자들에게 통쾌함

인 장옥정과 숙종간의 로맨스를 담을

파 드라마의 50대 이상 비중은 2006년

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예정이다. 김태희·유아인 주연으로, <

35%였으나 2012년에는 50% 이상으

KBS는 기대를 모았던 <아이리

야왕>이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스2>가 시청률 하락세로 고전하

있는 만큼 동시간대 인기를 이어갈지 주

는 가운데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

목받고 있다.

이다. 첫 방송에서 14.4%를 기록했던 <아이리스2>는 극 의 전개가 설득력이 떨어진다 는 비평 속에 지난 3월 28일 방송에

오는 3일 마지막회가 나가는 <그 겨울,

한편 30대 이하 젊은 시청자가 많은 케이블채널 OCN은 오는 14일 범죄 수사물인 <특수사건전담반 TEN> 시

바람이 분다>의 후속으로는 <내 연애의

즌2를 첫 방송 한다. 해외 수사물 포맷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신

을 차용한 <TEN>은 시즌1에서 시청자

하균·이민정 주연으로, 보

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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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호•2013년 4월 5일

F O R T U N E • 운 세 쥐 :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고 계획 철저히 세워라

말 : 심신을 안정하고 남을 해치는 일 하지 마라

84년생=매매계약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니 기회 살펴라

90년생=줏대 없이 날뛰지 말고 마음 바로잡아 침착하라

72년생=완전한 만족은 없으니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라

78년생=성급히 하지 말고 심신을 안정하고 예의 지켜라

60년생=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과제는 계획을 잘 세워라

66년생=아무리 힘들어도 참으며 남 해치는 일 없도록 하라

48년생=어려움 끝에 재물 얻으니 그간 노력의 산물이다

54년생=뒤처리가 어려우니 미리 살펴 문제없도록 하라

소 : 마음의 변화 잘 다스리고 자기관리 철저히 하라

양 : 무리하면 해가 되니 주변의 말에 귀 기울여라

85년생=마음의 변화 잘 활용하여 행복한 미래 만들어라

79년생=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73년생=자기 관리가 요구되니 항시 긴장 늦추지 마라

67년생=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좋은 결과 있으니 시작하라

61년생=끈기없이 미리 포기하면 다가올 행운 가버린다

55년생=주변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 손해를 최소화하라

49년생=급하고 아쉬울 때 도움받으면 신의를 지켜라

43년생=과분한 일 무리하게 하면 해가 되니 유의하라

호랑이 : 변화 삼가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행동하라

원숭이 : 적어도 만족하고 충고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라

86년생=기준을 정하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서 진행하라

80년생=귀에 거슬려도 충고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라

74년생=많은 변화 하면 어려움 따르니 서서히 진행하라

68년생=함께 어울리며 취미를 같이 즐기는 이웃을 두어라

62년생=주위 경쟁자 많아 자만하면 실패하니 겸손하라

56년생=혼자 하려고 고생하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라

50년생=다수의 의견 하나로 모을 기회니 심사숙고하라

44년생=노력한 만큼 흡족하지 않더라도 만족하도록 하라

토끼 : 기회 왔을 때 살피고 약속한 것 반드시 지켜라

닭 : 행동도 모범을 보이며 책임감 있게 움직여라

87년생=행운은 기다리지 않으니 왔을 때 잘 활용하라

81년생=거침없이 하는 언변만큼 행동도 모범을 보여라

75년생=실수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발전의 기회 삼아라

69년생=자발적인 책임감을 갖고 도움 없이 스스로 하라

63년생=주장 앞세우지 말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라

57년생=직감으로 일을 진행하면 속도가 생겨서 편하다

51년생=소란스런 마음 안전하고 차분하게 결과 기다려라

45년생=시간에 늦어 난처해질 수 있으니 미리미리 하라

용 : 여러 의견 경청하고 자기계발에 힘써라

개 : 얕은 꾀부리지 말고 미래를 설계하라

88년생=자신의 자존심만 내세워 곤란 따르지 않도록 하라

82년생=날카로움보다 부드러움 택하고 잔꾀 부리지 마라

76년생=여러 사람의 의견 참고하여 최대의 효과 얻어라

70년생=주어진 현실에 충실하면서 좋은 미래를 설계하라

64년생=겸허한 마음 가지고 참으며 자기계발에 매진하라

58년생=즐거움을 스스로 만들며 어른다운 모습 보여라

52년생=언행을 조심하고 여유 가지고 차분히 대처하라

46년생=이웃을 돕는 것도 중요하나 내 재산도 잘 살펴라

뱀 : 불필요한 오해 받을 수 있으니 욕심내지 마라

돼지 : 사소한 일 주의하고 눈에 보이는 문제 해결하라

89년생=주변 말에 귀 기울이고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라

83년생=밝게 생각하며 눈에 보이는 문제부터 해결하라

77년생=정의감에 때문에 시작한 일 손해 보니 조심하라

71년생=시간이 지날수록 유리해지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65년생=주어진 상황에서 주도권 잡으려고 욕심내지 마라

59년생=우정을 쌓기에는 아직 이르니 낙심하지는 마라

53년생=불필요한 오해 받으니 다른 물건 신경 쓰지 마라

47년생=사소한 일로 언쟁이 생겨 큰 말썽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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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암허준’ 일일편성의 불편한 진실은? MBC가 야심차게 준비한 120부작 드라마 <구

인 뉴스 <뉴스데스크>의 시간대를 8시대로 옮긴

드라마 편성 비율을 따져볼 때, 지상파 3사 가운데

암 허준>이 18일부터 방영됐다. 호흡이 긴 사극이

데 있다. MBC는 뉴스 경쟁력 확보라는 미명 아래

가 MBC가 단연 독보적이다. KBS2와 SBS가 약 95

일일드라마로 편성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간대를 변경했지만 현재 시청률은 8.7%로 여전

분(KBS는 시트콤 포함)인에 비해, MBC는 약 135

‘김재철 MBC 사장이 진두지휘했다’는 말이 들

히 김재철 사장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

분이다.

릴 만큼 MBC가 이 드라마에 거는 기대는 크다. 장

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방편으로 사극을 일일

주시청시간대에서 드라마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

근수 MBC 드라마 본부장은 지난 13일 오후 경남

드라마로 편성하는 ‘무리수’를 뒀다는 것이다.

반 이상을 넘는 셈이다. 이는 "주시청시간대에는

진주시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동의보감'의

한 드라마 PD는 이를 두고 “약화된 뉴스 경쟁력

특정 방송 분야의 방송프로그램이 편중되어서는

발간 400주년이 되는 올해, '구암 허준'을 방송하

을 올릴 생각보다는 뉴스 앞뒤로 고정 시청자 확

안된다"고 한 방송법 규정에도 어긋나는 상황이

는데 4번 타자가 돼서 대박 홈런을 쳐줄 것을 믿고

보가 쉬운 드라마를 배치해 상황을 만회해보려

있다"고 말했다. 하락한 MBC 시청률 경쟁력을 끌

는 발상”이라며 “뉴스 자체 경쟁력으로 고

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최진봉 성공회

어올릴 카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민해야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건

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프라임 시간

속보이는 꼼수”라는 비판했

대인 9시에 드라마를 편성하는 것은 문

하지만 드라마의 첫 회 시청률은 지상파 3사 가

다. MBC 내에서 “제살 깎아먹기식 편성”이

운데 ‘꼴지’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코리아

다. <구암 허준> 역시 그 성

에 따르면 구암 허준의 18일 시청률은 6.7%이다.

공 여부에 대해 의구심이

동시간대 방송된 KBS1 <9시뉴스>가 24.6%, SBS

생겨나고 있다. 이번 드라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생활의 달인>은 8.5%를 KBS2 <위기탈출 넘버원

마 편성은 나아가 공영방

이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

>은 7.2%을 기록했다. ‘9시 시간대에서 주도권을

송으로서의 MBC 위

성 자체를 부인한 것이라고 볼

잡겠다’던 MBC의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시청

상에도 흠집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률이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드라마 편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내부

제가 있다”며 “MBC가 이런 식으 로 편성한 건 시청률에 매몰된

최 교수는 또한 “우리나라는

방송법 시행령

공영방송이 지상파 방송의 주

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한 MBC PD는 “전체적인

이 규정한 주

(主)인데, MBC가 이런 식으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드라마 편성이 유리하

시청시간

시청률에 매몰되어 나간다면

겠지만 사극이 일일드라마로 편성된 점이 색다르

대(오후

타 방송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다, 이런 편성이 시청 패턴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7시부

밖에 없고, 결국 시청자인 국

줄 것인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터 11

민에게 피해가 돌아올 것”이

이런 ‘기형적인’ 편성이 나온 배경은 MBC가 메

시 사이)의

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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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쾌감회로 뚫리면 환락의 노예 된다 요즘 연예인들의 신종 마약 사건으로 뒤숭숭하

거나 반복 사용할 경우 중독에 이르게 된다. 우리나라에

다. 연예인 4명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

서는 2010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지정하고 있다.

로 검찰에 기소된 데 이어 가수와 방송인 2명이

연예인들의 프로포폴 투약 사례에서 보듯, 약물에 한번

각각 대마초 판매와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받았다.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연예인이 혐

약물을 끊겠다고 다짐해도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

의를 받을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마약은

부분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약물을 다시 찾는 정

톱스타들을 바닥으로 끌어내린다. 문제

도가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과 늘 연결되어 있

는 그런 ‘나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

는 연예인들의 경우 중압감과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을 연예인들이 왜 마약의 유혹을 떨쳐내지

약물에 손대는 일이 잦다. 따라서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못하고, 잊을 만하면 어김없이 사회 문제의

시달리는 사람들은 약물 중독 상황에 빠지기 쉽다. 왜 그

전면에 등장하는가 하는 점이다.

럴까. 고려대 생명과학부 백자현 교수와 서울대 치의예과

스트레스 많을수록 마약에 손대기 쉬워

최세영 교수의 공동 연구팀은 3월13일, 만성 스트레스

프로포폴은 성형수술이나 수면

에 노출되면 뇌세포가 바뀌면서 신경전달물질이 많이

내시경을 받을 때 간단한 수면

분비돼 약물 없이는 견딜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

마취제로 쓰인다. 마취에서 회

다고 밝혔다. 약물 중독이 재발하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

복되는 시간이 빠르고, 짧은 시

부위와 작동 원리를 규명해낸 것이다.

간에 성분이 소변으로 모두 빠져

연구팀은 생쥐에게 코카인을 주입하는 실험으로 이러

나가므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기

한 사실을 알아냈다. 코카인 또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

때문이다. 프로포폴은 뇌를 재우는 신호

민’을 많이 방출하게 만들어 환각 상태에 빠지게 하는데,

와 함께 쾌락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기쁨을 느

그동안 중독이 재발하는 원인을 알지 못해 치료하기가

끼게 하는 도파민을 과도하게 만들어낸다. 정상적

힘들었다.

인 의료에서는 환자들이 도파민이 주는 쾌락을 느

연구팀은 생쥐를 두 그룹으로 분류한 후 두 그룹 모두

끼지 못하고 중독성도 없다. 하지만 환각 효과를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 둔 채 한 그룹의 생쥐들에게는 생

얻기 위해 잠이 들지 않을 만큼 소량만 주입하

리식염수를 주사하고, 다른 한 그룹의 생쥐들에게는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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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카인을 주입하면서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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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훨씬 강력한 쾌감을 일으킨다.

카인에 한번 중독된 일반 쥐들은 스트레스 자극을

그런데 쾌감회로로 장기간 고농도의 도파민이

받자 계속 코카인을 찾았다. 그런데 도파민을 받

들어가면 신경세포가 글루탐산을 많이 분비한다.

아들이는 D2 수용체를 유전적으로 제거한 쥐들은

글루탐산은 미상핵 주변의 신경세포들이 좀 더 강

중독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한 자극을 원하게 하는 물질들을 활성화시켜 신경

D2 수용체가 스트레스와 약물 중독 재발에 작

세포들이 느낀 강력한 쾌감을 기억하고 이를 반복

동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스트레스와 약물 중독

하도록 강요한다. 약물 중독자가 약물을 계속 복

간 상호 작용의 원인이 처음 과학적으로 증명된

용하지 않으면 허전함이나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

것이다.

가 그것이다. 급기야 쾌감회로 전체가 변형돼 결

그동안 약물 중독이 도파민 때문이라는 사실은

국 뇌가 약물에 중독되는 꼴이 되어버린다.

알려져 있었지만, 중독에 빠지는 과정이 제대로

중독에 빠져들 확률은 합리적 의사 결정 능력이

밝혀진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그런데 특이

약할수록 크다. 우리 뇌에는 중독성 약물이나 도

한 점은 도파민을 받아들이는 D2 수용체가 중독

박이 주는 강한 쾌감을 느끼게 하는 뇌 부위가 존

초기보다는 중독을 재발시키는 데 더 큰 역할을 한

중독에 탐닉케 하는 건 바로 쾌감회로

재하지만, 한편으론 위험이 따르는 쪽을 피하고

다는 사실이다.

약물 중독은 윤리적 타락이나 행동의 문제가 아

장기적인 결과가 이득을 가져다주는 쪽을 선택하

연구팀이 일반 생쥐들에게 코카인을 꾸준히 투

닌 뇌질환이다. 중독은 자기 통제를 불가능하게

도록 돕는 부위도 있다. 그런데 이런 부위의 조절

여했을 때는 스트레스가 약물 중독에 그다지 영향

할 정도로 강력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사람들은

기능이 약화되면 사람은 일시적 만족을 가져다주

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코카인을 14일간 투여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멋있는 이성을 보면 ‘즐거

는 충동적 자극에 쉽게 움직이고 결국 중독에 빠질

한 뒤 끊었다가 금단 기간에 스트레스를 주자 중독

움’을 느낀다. 음식을 먹는 것이 괴롭다면 먹지 않

확률이 높아진다.

이 재발됐다. 약물을 끊었다가 다시 금단 현상이

다가 결국 굶어죽을 것이다.

일어나서 중독이 재발하는 데는 결국 만성 스트레

예를 들어 도박에는 항상 돈을 잃을 위험과 딸

또 성행위가 즐겁지 않다면 종족은 유지될 수 없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공존한다. 그런데 실제로 우

다. 그래서 조물주는 개체와 종족 유지를 위해 뇌

리 뇌에서 돈을 잃는 것에 대한 위험 인식보다 딸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도파민 D2 수용체를 표

의 일부에 이런 행위를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게 하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먼저 작용한다. 사람들이 다

적으로 해 약물 중독이 재발하지 않도록 치료할 수

는 회로를 심어놓았다. 이곳이 바로 쾌감회로다.

음 판, 그 다음 판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뇌의 복측피개(ventral tegmental) 영역, 미상핵,

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약물 중독은 치료가 가장 어려운 정신질

전전두엽 등이 쾌감회로에 속한다.

중독성이 중첩되다 보면 나중에는 중독과 연관

환 중 하나로 여겨졌는데, 앞으로 연구팀이 중독

복측피개 영역에서 만들어진 신경전달물질인

된 환경 자극에 대해서도 반응을 한다. 따라서 중

과 관련된 뇌의 특정 부위에 빛을 쪼여 행동을 조

도파민이 미상핵과 전전두엽으로 들어가면 즐거

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도박 등의 중독 대

절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약물 중독

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도파민이 폭발적으로

상뿐 아니라 그것과 연관된 환경이 환자의 뇌에 더

치료에 곧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가하면 음식이나 성행위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

는 갈망을 일으키지 않도록 해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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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화

“ 아 시 안 게 임

금 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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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 가 … ”

난 아직 미완성…한 치의 오차도 없이 스케이트 타고 싶다 이상화를 지도하는 케빈 오벌랜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코치에게 이상화가 잘하는 비결

하지 않는 ‘초인간적인 집중력’, 지금의 이상화를 있게 만든 비결이다. 그를 소치 현지에서 만났다.

승…. 딸 수 있는 상은 다 땄네요.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아직 없어요.(편집자: 이

을 물었다. 영어로 답했다. 한마디로 “멘탈이 갑”

인터뷰

상화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는 이유는 잠시

이라는 거다. 멘탈(mental). ‘정신의, 정신적인, 마

Q 소치에서 만난 지 5일 만의 인터뷰네요.

후 밝혀집니다.) 하지만 제가 트로피를 수집하려

음의’ 등으로 번역되는 형용사. 이상화 멘탈의 비

“어렸을 때부터 경기 전에는 원래 안 했어요. 경

고 운동을 하는 건 아니잖아요. 상에 집착하게 되

기 전에 인터뷰 먼저 해서 기사가 나오면 부담감

면 오히려 저 자신을 망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

이 너무 심해지더라구요. 경기 전에는 시합에만

서 대회에 나갈 때도 ‘우승해야겠다’ 이런 생각보

집중하고 싶어요.”

다는 ‘실수 없는 완벽한 스케이팅을 하자’ 이런 고

밀을 풀어본다. 3월24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 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 수천명의 관중은 숨죽 이고 있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빙판 위에 들어선 선수를 호명했다. “상화 리 프롬 코리아!” 관중들

Q요즘 활약이 대단했어요. 이번 시즌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민을 더 많이 해요.”

Q왜 이렇게 잘하나요?

의 환호성이 터졌다. 이상화(24·서울시청)는 여

“세계기록도 작성했고 종목별 세계선수권 2연

“특별한 비결은 없는데…. 운동하는 건 몇년 동

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69의 기록으로 2위

패도 거뒀기 때문에 올 시즌은 완벽하게 치른 것

안 똑같았어요. 달라진 것도 없고 남들이 안 하는

올가 팟쿨리나(러시아·38초14)보다 0.45초 앞

같아요. 하지만 내년은 올림픽이 열리는 시즌이라

걸 하는 것도 아니에요. 훈련에 있어서 나만의 비

선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스타트라인에서 2차

마음을 놓기에는 이른 것 같아요. 다시 훈련 시작

법이라거나 그런 건 전혀 없어요. 다만 훈련할 때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던 이상화는 이 함성을 들

하면 지금까지 이룬 것들을 다 내려놔야죠. 그리

든 시합에 나갈 때든 부담 갖지 않고 더 집중하려

었을까? 경기가 끝난 뒤 이상화는 “출발선에 서면

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음 시즌

고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해요.”

관중들의 환호성도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오직

에 임해야 올해보다 좋은 성적이 나오겠죠.”

Q어떤 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죠?

자신의 몸을 떠받치고 있는 칼날 같은 스케이트

국제대회 14번의 경기에서 12번 우승. 한국 여

“그냥 평정심을 유지하는 거예요. ‘내가 꼭 저거

에 온 신경을 집중할 뿐이다. 총성이 울리고, 이상

자 선수 최초의 월드컵 시리즈 종합우승, 한국 선

를 해야만 해’ 이렇게 집착하기보다는 부담감을

화는 스타팅부터 마지막 스퍼트까지 500m를 완

수 최초의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그리고

내려놓고 평소에 하던 대로 하는 거죠. 자신감 있

벽하게 질주했다. 37초65. 1차보다 기록이 더 단

세계신기록 작성까지. 이상화가 올 시즌 거둔 성

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

축됐다. 이상화는 경쟁자를 크게 따돌리고 2013

적이다.

하는 거예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Q 올림픽 금메달, 월드컵 종합우승, 스프린

500m 우승을 거머쥐었다. 관중의 환호성에 끄떡

트 선수권대회 우승,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우

Q스타트라인에 서면 어떤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아무 생각 안 들어요. 어떤 잡생각도 끼


160 전

면 광 고

제62호•2013년 4월 5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62호•2013년 4월 5일

161

어들 틈이 없어요. 사실 출발선에 서 있을 때는 관

나 이 진부한 말의 책임을 견뎌내기 위해선 큰 시

Q그런자세를유지하는건쉽지않을것같은데요.

중들이 내지르는 환호성도 전혀 들리지 않아요.

련을 이겨내야 했다.

“맞아요. 사실 밴쿠버올림픽 끝나고 그 1년이 정

경기에만 집중을 하게 되고 모든 신경을 거기에

Q이미 3년 전에 올림픽 금메달을 땄어요. 하지

말 힘들었어요. 정상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

모으죠. 스피드스케이팅은 1000분의 1초로 싸우

만 정상에 오른 뒤에도 멈추지 않을 수 있는 원동

담감과 긴장이 말도 못했어요. 어렸을 때는 국제

는 운동이에요. 집중력 하나라도 흐트러지면 경기

력은 뭐죠?

대회에 나가도 아무런 걱정이 없었어요. 그런데

를 망치죠.”

“주변에서는 ‘이미 이룬 것 많은데 왜 다시 도전

막상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나니까 어떻게 하

사람들은 이상화가 거둔 성적과 트로피에 열광

하냐’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저

면 지금의 자리를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을지 불

하지만, 정작 본인은 무덤덤하다. 이번 대회에서

는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처음부터 상에 대한

안과 걱정이 앞섰던 거예요. 불면증에 시달리고,

우승을 한 뒤에도 입으로는 “기쁘다”고 말하지만

욕심이나 뭔가를 얻기 위해서 해온 게 아니에요. 원

시합을 나가기 전에도 굉장히 불안해서 어쩔 줄을

표정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다. 이상화는 “그냥 한

래 했던 대로 계속 열심히 할 뿐이죠. 저는 그저 한

몰랐죠. 올림픽 끝나고 다음해에 아시안게임이 있

명의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한다. 그러

명의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생각해요.”

었는데 그때도 나 자신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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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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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더라구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많고, 다듬어져야

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36초80

못했던 이유도 그거였어요.”

할 부분도 많아요.

을 기록해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36

Q어떻게 극복했나요?

기록이 좋든 나쁘

초94. 단거리에서 0.14초를 단축한다는 것은 쉬운

“사실 그때 운동을 하면서 심리치료를 병행했어

든 시합을 치를 때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상화의 종전 최고기록은

요. 불안 증세 때문에 상담을 계속 받았죠. 어느날

마다 저에게 보완

그 전날 작성한 한국신기록 36초99였다. 하루 사

갑자기 좋아진 건 아니에요. 부담감, 집착, 이런 것

될 부분이 계속 발

이에 0.19초를 단축한 것이다. 언론에서는 신기록

들은 내려놓고 ‘늘 하던 대로 그저 최선을 다하면

견되고 그 부분을

행진의 비결로 이상화의 허벅지를 꼽기도 했다.

된다’는 자세를 유지하려고 매일매일 마인드 컨트

훈련으로 채워나가죠.”

2010년 올림픽 당시보다 2~3㎝가량 허벅지 둘레

롤을 했죠. 그렇게 하루하루 단련이 된 것 같아요.”

Q 케빈 오벌랜드 대표팀 코치가 ‘이상화는 두려 움이 없다. 진정으로 레이싱을 즐긴다’고 했어요.

Q 주변에서는 ‘완성형 스케이터’라고 말하는 데, 어떤 부분을 더 다듬고 싶은 거죠? “누가 그래요? 저는 완성이라고 보지 않아요. 많

가 늘고 체중은 줄면서 폭발력이 배가됐다는 분석 이었다.

Q 스케이트 선수로서 본인의 신체에 대해 어떻

“사실 여전히 두려워요. 약간의 두려움도 없다

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초반 스피드를 더 키

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시합 전에는 너무 떨리고

워야 해요. 500m에서는 초반 스피드가 무엇보다

“저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키도 작고 체구도

걱정을 많이 하지만, 막상 레이스를 시작하면 그

중요해요. 그 부분을 많이 연습했는데 마지막 월

작아요. 그래서 동양인은 안될 것이라는 말이 많

게 다 잊혀지고 어느새 스피드를 내면서 스케이팅

드컵 파이널에서 그게 잘 안됐어요. 2차 레이스에

았지만 경기를 계속하면서 느끼는 게 그런 신체적

을 하고 있어요. 그걸 케빈 선생님이 보고 이야기

서도 우승을 했지만 첫 100m 기록은 저조했죠.

차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는 거예요. 스

한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 걸 이겨내고 운동을 즐

금메달은 목에 걸었지만 속으로는 너무 힘들었어

케이트에 저의 체중을 실어서 속도를 내면 그게

기려고 해요. 자기와의 싸움인 거죠.”

요. 그리고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할 때 자세도 더

또 엄청난 기록으로 이어지거든요.”

가다듬어야 해요. 이런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 시

Q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요?

즌에는 첫 스타트부터 마지막까지 한 치의 오차도

“늘 열심히 하는 선수, 그리고 꾸준히 정상을 이

이상화는 ‘자기와의 싸움’이란 말을 자주 한다. 그에게 ‘자기와의 싸움’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저는 스케이팅의 완성을 추구하고 싶어요. 아무 리 우승을 많이 해도 아직 저한테는 부족한 부분도

없이 스케이트를 타는 게 목표예요.” 지난 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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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생각해요?

어가는 선수. 그냥 ‘저 선수는 정말 열심히 하는구 나’라고 사람들 기억에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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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 O L U M N • 건 강

Q. 우유를 잘 먹는 아이는 이유식을 늦게 해도

'남자 아기는 바지를 벗겨 키워야 좋다더라', ' 업어 키우면 다리가 휜다더라' 등 아이를 키우는 것과 관련한 속설이 매우 많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항상 헷갈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건강과 관 련한 것이라면 그대로 믿지말고 꼭 확인하는 습 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 영하는 건강정보포털 건강iN(hi.nhic.or.kr)을 통 해 건강과 관련한 대표적인 육아속설 4가지의 진 실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Q. 보행기는 일찍 태울수록 좋다?

초보맘 헷갈리게 하는 육아속설 4가지 보행기 일찍 태우면 정말 아기에게 좋을까?

A. ‘아기에게 언제 보행기를 태우는 것이 좋을

좋다?

A . 생후 5~6개월이 지나면 모유의 분비량이 줄 고 성장발육은 빨라져 모유만으로는 아기에게 필 요한 영양공급을 할 수 없다. 특히 철, 비타민류가 부족하므로 유즙 이외의 식품으로 보충할 필요 가 있다. 너무 늦게 이유를 한 경우에는 이처럼 영 양부족이 되기 쉽고, 3~4세가 돼도 잘 씹지 못하 게 된다. 씹는 능력을 획득하기 위한 한계 시기는 7~8개월부터 1년 이내이며 이 시기가 지나면 씹 는 능력의 획득이 오히려 어렵기 때문이다.

까’ 하는 문제는 근육의 발달보다 신경계의 발달

Q. 아기가 장에 탈이 나면 녹색변을 본다?

과 관련 깊다. 출생 후 신경계의 발달은 머리 쪽 신

A. 아기의 변이 녹색을 띄는 것은 체내의 담즙

경계가 먼저 시작돼 아래쪽으로 진행된다. 즉 머

이 일부 나오는 것이다. 아기가 섭취한 음식물은

리, 목, 팔, 다리, 발끝의 순서로 신경발육이 되며

십이지장에 이르러 간에서 분비된 담즙과 서로

돌때쯤이면 발끝에 이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섞여 녹색을 띄게 된다. 이는 소장과 대장을 거치

목을 일찍 가눌 수 있게 하기 위해 아기의 머리를

면서 녹색의 담즙이 대부분 흡수되므로 다시 노

붙잡고 매일 목가누기 연습을 한다고 해 아기가

란색으로 변한다. 정상적으로 아기들은 어른에

목가누기를 빨리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목

비해 우유를 자주 먹고 장운동이 빠르므로, 녹색

가누기와 마찬가지로 보행기를 일찍 태운다고 운

의 담즙이 대장에서 흡수되고 정상세균에 의해

동신경과 근육발육이 일찍 되는 것은 아니다. 아

노랗게 변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녹색변을 누

기 신경계의 발육에 알맞도록 보행기를 사용하는

게 된다.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간에서 분비되

Q. 아이가 푸른똥을 싸면 장에 문제가 있다?

을 볼 수 있고, 아기의 상태나 섭취한 음식물이나

는 담즙의 양이 증가하거나, 음식물에 녹색색소

A . 아기가 녹색변을 본다고 무조건 장에 문제가

약물의 종류에 따라서도 대변색깔이 변할 수 있

가 많이 섞여 있으면 아기는 녹색의 변을 보게 된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음식물이나 몸의 상

다. 하지만 구토, 열 등이 동반되거나, 대변이 묽어

다. 대부분의 아기의 녹색변은 정상이므로, 잘 먹

태에 따라 다양한 변을 볼 수 있다. 정상변이라도

지면서 횟수가 증가하거나, 대변에 코같이 끈적끈

고 잘 놀고 기분이 좋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공기 중에 접촉되면 빌리루빈(노란색)이라는 물

적한 점액 성분이 묻어나오는 경우, 피가 섞여 나

그러나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소

질이 빌리버딘이라는 물질로 산화되면서 녹색변

오는 경우 등에는 장에 탈이 났다고 볼 수 있다.

아과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164 H E A L T H •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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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정붙이기가 쉽지 않다. 그는 부드러운 찹

식초도 우리 몸에 잘 흡수되는 상태의 식품이라고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길었던

쌀과 현미를 섞어 만든 찹쌀현미죽을 아침식사로

한다. 식초와 물을 1 대 1로 섞어 30㏄ 정도를 매일

겨우내 방 구석구석 쌓인 먼지도 털고 가구도 옮

추천한다. 현미의 양을 점차 10%씩 늘려 우리 몸

먹는 게 좋다. 매실이나 3개월 이상 발효된 식초

긴다. 한결 산뜻해진 집안 풍경은 유쾌한 봄의 시

이 익숙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해독은 간에

는 우리 몸 해독에 자주 등판하는 선수들이다. 생

작이다. 우리 몸도 비슷하다. 몸 안에 묵은 찌꺼기

서 시작한다. 현미는 용왕이 탐낸 간의 해독에 좋

강도 만만치 않은 선수다. 생강은 우리 몸을 따스

들을 빨리 수거해야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건강한

다. 서 원장은 현미밥 반 공기와 된장국, 삶은 양배

하게 해 혈류 증강에 도움이 된다. 장기가 원활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해독이 주목받는 이유다.

추를 사흘간 먹은 뒤 비타민C 1g을 보충하는 방법

게 움직이지 않으면 노폐물이 쌓인다. 우리네 할

해독은 체내에 생기는 활성산소(유해산소)와 노

도 권한다. 된장국이나 된장찌개, 청국장 등은 해

머니들은 예전부터 생강을 꿀에 절여 차로 마셨다.

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유해성분을 막는 항산

독의 특효인 발효식품이다. 비타민은 사과, 포도,

나른한 봄날 ‘핫한 해독음식’은 봄나물이나 새싹

화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게 한 방법이다. 개그우

매실차(매실원액과 물을 1 대 1로 탄 것)를 먹어

채소다. 발효식품인 고추장을 넣어 비빈 새싹채소

먼 권미진씨의 다이어트 성공 비결로 알려진 해독

섭취한다. 해독에는 조리법도 무시할 수 없다. “우

비빔밥은 맛도 영양도 해독에도 최고봉이다. 표고

주스는 채소가 주재료다. 채소에는 항산화제가 많

리 몸 밖에서 으깬 것을 먹느냐, 몸 안에서 으깰 것

버섯도 해독에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폐 해독에는

다. 해독주스만 있을까? 해독음식은 없을까? 전

이냐 선택해야죠.” 그가 만든 해독주스는 채소 몇

으뜸이라고 한다. “(표고버섯을) 하루 5개씩 먹는

문가들을 만나 해독음식에 대해 들었다.

가지를 삶는다. 삶으면 비타민C가 파괴되기도 한

게, 1년에 딱 한번 산삼을 먹고 밀가루 음식을 즐기

해독주스를 만든 이로 유명한 대한자연치료의

다. “생채소의 우리 몸 흡수율은 5%, 많아야 10%

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한다. 그는 어떤 음식이 해

학회 서재걸 원장은 현미를 첫째로 꼽았다. “현미

지만 삶으면 60%로 올라가요. 비타민C가 조금 파

독에 좋으냐를 따지기보다 해독 능력을 키우는 게

가 체질에 맞는 이가 있고 아닌 이가 있겠죠. 맞는

괴되더라도 좋은 영양소를 더 많이 흡수하게 되는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아는

체질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현미는 깔깔한 식감

겁니다.” 해독에는 흡수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것도 중요해요. 해독 방법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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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된다면 자연치아처럼 풍치가 생겨서 애써 심어놓

임플란트의장점

은임플란트를제거해야할수도있습니다.. 이렇게 임플란트 주위에 생기는 잇몸 질환을 임 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이라고 합니다. 임

그리고 현실1

플란트 주위염의 원인과 진행과정은 자연 치아에 서 나타나는 잇몸 질환과 매우 유사합니다만 임플 란트에서의 염증의 진행속도는 자연치아처럼 살 아있는 치주인대가 없기때문에 더욱 빠르게 나타 납니다. 임플란트에대한 오해

저의 지인 한분은 한국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많 이 받으셨습니다. 미국을 방문하셔서 같이 식당에 임플란트의장점을말씀드리자면,

서 식사를 할때 간장게장을 보시고는 게를 완전히

1.틀니나 브릿지같은 의치의 씹는 강도보다 훨씬 강해서자연치아의저작력을재현할수있습니다, 2. 틀니나 브릿지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반영구적

박인국

씹어 게살을 드시는것을 보고 제가 말렸습니다. 그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런거 먹을려고 임플란트 했는데 안되나요?” 또 이렇게 질문 하셨

으로사용할수있습니다.,

습니다.“임플란트한번하면별로관리안해도평생

3. 자연치아와 거의 같은 자연스러움을 제공하고

쓰는 거 아닌가요?” 그때 저는 이런생각이 들었습

심미적으로우수합니다.

시술 성공율이 95 퍼센트 이상 이라고 말씀 드리는

니다. 그분을포함한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에대해

4. 인접치아를 삭제해야하는 브릿지와는 다르게

것은 시술후 임플란트가 뼈에 잘 융합 되는 것까지

충분한 교육과 정보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임플란

인접치아들을보존합니다.

만을 의미하고, 그 후 본인의 건강 상태와 구강 관리

트에대해 너무 큰 환상을 가지고 계신것은 아닌가.

5. 틀니처럼 넣었다 뺏다하는 불편함, 이물감등에

에 따라서 쓸 수 있는 기한이 다르다는 것을 아셔야

임플란트의 뛰어난 장점만 믿고 꼭 알아야할 관리

서해방됩니다.

합니다. 그리고 임플란트가 잘못되서 뽑고 싶어도

방법과 주의 사항을 무시한다면 임플란트의 “반영

6 틀니를 오래 쓰실 경우 턱뼈가 눌려 퇴축되고 약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다르게 뼈에 직접 엉겨붙

구적”이라는말은아무의미가없어집니다.지난주

해지지만 임플란트는 턱뼈의 상태를 유지 시켜줍

어있기때문에뽑기가아주어렵습니다.

에도 말씀드렸듯이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흉내

니다.

임플란트가 잘못되는 이유

하지만 이렇게 장점만 믿고 임플란트 시술후 구

잘쓰고 있던 임플란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잘못

강 관리를 소홀히 하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길 수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구강

있습니다.

이 청결하지 못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임플란트

임플란트를 해넣고 관리 없이도 오래오래 쓸 수

낸것뿐입니다. 임플란트의 장점 그리고 현실2는 다음주에 계속 됩니다.

치아에과도한힘이가해졌을때입니다.

있을 줄만 알았는데 어느날 임플란트 주변에 고름

타이타늄 금속으로 만들어진 임플란트(뿌리부

이 발견되고 욱신욱신 아프기 시작한다면 임플란

분)에는 비록 충치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임플란트

트 주위염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위가 청결하지 않고 음식물이 끼어 있어도 방치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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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기프트 : 215-635-1471 이화건강마을 : 215-362-5645 다미시세이도 : 610-352-6600 슈퍼 헬스 : 215-924-8879


건 강 • HEALTH

제62호•2013년 4월 5일

국물은 아무리 맛있고 영양가가 높다고 들 었어도, 사실 그 주 성분은 소금과 기름뿐입니 다. 별로 짜지 않은 국물이라도, 많은 양을 먹 으면 소금 섭취량은 늘어 나지요. 소금을 많이 먹으면, 우리나라에 흔한 위암 과 고혈압의 원인이 되며, 지방을 많이 섭취하 면, 비만, 당뇨병, 대장암 등의 원인이 됩니다. 한편, 남아 있는 건더기는 음식재료에 따라 단백질, 섬유질 및 탄수화물 등으로 이루어지

국은 젓가락으로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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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건강과 뇌의 노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 니다. 셋째,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먹는 시간이 빨라지고, 빠르게 먹으면, 더 먹고, 골고 루 먹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 다. 즉, 국물 자체의 영양 문제뿐만 아니라, 비만과 영양 불균형의 원인 이 되는 것이지요. 국물 중심의 우리의 식사문화는 이제

게 되는데, 맛을 내는 성분이 다 국물로 빠져

바꿔야 합니다. 먼저, 모든 국, 찌개, 탕에

나갔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별 맛이 없습니다.

는 이미 충분한 염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소

그렇지만 그 영양성분은 내몸에 필수적인 것

금이나 간장을 더 넣지 않도록 합니다. 그래도

이며, 국물보다 훨씬 유리한 작용을 하지요.

정 싱거우면, 김치, 깍두기 등의 반찬으로 간

국물을 즐겨 하는 우리의 음식문화는, 소금

을 맞추면 됩니다.

과 지방 외에도 다른 건강 상의 위해를 일으킵

둘째, 되도록 건더기는 다 먹고 국물을 남기

니다. 첫째, 국물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상대

는 습관을 기릅니다. 이미 밥이 말아져 나오는

적으로 건더기를 덜 먹으며, 국물 맛이 진하다

설렁탕, 곰탕, 삼계탕 등은 밥, 고기 등 건더기

보니 다른 반찬도 골고루 먹지 않아, 고지방,

만 건져 먹습니다. 밥이 따로 나오는 경우에는

불균형식을 하기가 쉽게 되지요.

탕이나 국에다 밥을 말지 않고, 거꾸로 밥에다

둘째는, 오래 끓인 탕 종류의 음식과, 국물에

건더기를 얹어서 먹고, 국물을 남기면 됩니다.

밥을 말아 먹는 것은, 음식이 부드러워져 먹기

셋째, 국물 대신 물을 마시는 것은 언제나 좋

는 쉬우나, 구강의 씹는 작용을 약화시켜, 치

은 습관입니다. 국물을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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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1 3 년 을 지 배 할 헬 시 라 이 프 키 워 드

Key Word 6 ★신(新)소유 렌털리즘, 셰어리즘, 도네이즘

젊은이들은 더 이상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다.

힐링, 그다음은 무엇인가? 4

안마의자에 이르기까지 렌털 종류가 다양해지고

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남은 기간을 더 의

있다. 사용기간이 짧고 비싼 육아용품도 렌털리

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려는 노력이다. 웰다잉

즘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꼭 죽음을 앞둔 노인이 아

두 번째는 함께 쓰는 것을 추구하는 ‘셰어리즘

니라도 한번쯤 진지하게 웰다잉을 생각하면 도움

(Sharism)’이다. 셰어리즘은 내가 가진 것을 남도

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

갖고, 남이 가진 것을 나도 가질 수 있는 협력적 소

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현재를

비를 지향한다. 셰어리즘의 대표적 분야는 자동

좀더 충실하게 살아갈 힘을 얻기 때문이다.

차이다. 한 자동차를 여러 회원이 필요할 때 사용

유럽에서 시작된 웰다잉이 탄생시킨 대표적인

하면서 시간당 요금을 차 종류와 사용 요일에 따

트렌드는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자서전·유서 쓰

라 지불하는 것이다.

기, 수목장 등이다. 버킷리스트는 후회 없고 가치

마지막은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는 ‘도네이즘

있는 삶을 위해 죽기 전에 할 일을 적고 하나하나

(Donaism)’이다. 도네이즘은 거창한 기부가 아니

실천해 가는 행위다. 자서전·유서 쓰기는 내용

라, 내게 불필요한 물건을 기증하는 형태로 처분

은 좀 다르지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하는 것이다. 이때 처분한 물건이 다른 누군가에

삶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담는 점에서는 비슷하

게 이롭게 쓰이면 그 자체로 합리적 소비인 것이

다.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자서전·유서 쓰기 교

다. 책, 의류, 육아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

실이 열리고 있다.

고 있다.

이들은 물질을 소유하지 않는 ‘무소유’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누린다. 향유적 소비는 크게 세 가지 형

Key Word 7 ★웰다잉

태를 띤다. 필요한 물건을 빌려 쓰고, 함께 쓰고,

행복한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

나누는 것이다. 첫 번째는 필요한 물건을 빌려 쓰는 ‘렌털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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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자’는 웰빙(Well-bing)과 ‘잘 늙자’는

(Rentalism)’이다. 젊은 사람은 돈이 없다고 무조

웰에이징(Well-aging)의 연장선상에서 ‘웰

건 아끼는 것이 아니라, 빌려서라도 사용하는 즐

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거움을 느끼고 싶어 한다. 게다가 렌털은 합리적

고 있다. 웰다잉은 아름답고 편안한

소비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요즘에는 TV,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단순히 죽

냉장고, 세탁기, 노트북, 침대 매트리스, 자동차,

음을 잘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준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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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A U T O • 자 동 차

세계 3대 명차 차 기술에 불만이 많았

을 겪으며 결국 파산했고, 1980년 비커스 항공에 인

다. 가난했으나 전기

수됐다. 이후 벤틀리를 인수하면서 또 다시 정상을 차

제품 사업으로 성공

지하는듯 했으나 다시 재정난을 겪으며 1998년에 결

을 거둔 로이스는

국 독일의 폭스바겐에게 인수됐고, 롤스로이스의 브

1902년 구입한 중

랜드 네임은 BMW가 인수하게 된다.

고자동차의 잔고장

흔히 3

럭셔리 ‘컨티넨탈’로 부활한 벤틀리

에 불만을 품고 자신

영국의 자동차 수제작 회사인 벤틀리(Bentley) 역

이 직접 자동차를 제작한 끝에

시 롤스로이스와 함께 명차 대열에 속한다. 영국 빈티

고장을 줄이고 속도를 높인 자동차의 제작에

지카(1919~1930년에 생산된 영국차량)의 대표주

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주문을 받아 장인이 수작업하

성공했다. 1904년 이 소문을 듣고 찾아온 롤스와 로

자 격인 벤틀리의 창업주 월터 오웬 벤틀리(Walter

는 공정이다보니 공급량이 많지 않다. 대당 차값도 수

이스가 만난 곳은 영국의 맨체스터. 로이스와 동승한

Owen Bentley)는 부유한 집안 출신이다. 벤틀리는

억원을 호가한다. 특히 오랜 전통을 자랑하듯 브랜드

채로 차량 테스트를 한 롤스는 즉석에서 겸업을 제안

당시의 자동차를 ‘사람들에게 진흙탕물이나 튀기는

의 자부심과 기술력은 다른 차들을 압도하고도 남는

했고 자신은 판매를, 로이스는 제작을 맡았다. 롤스로

쓸모없는 도구’라며 싫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생애 첫

다. 100여년 전이나 지금에나 재력가와 유력인사들

이스 회사 설립 이후 첫 제작된 ‘20154’(2007년 37

구입한 중고자동차의 매력에 푹 빠졌고 그는 1919년

에게 사랑을 받으며 부와 명예의 상징이 되고 있다. 반

억원에 거래) 기반의 ‘실버 고스트’(Silver Ghost)가

동생인 호레이스 벤틀리(Horace Milner Bentley)

면 높은 배기량과 무거운 차체 때문에 연비는 좋지 않

세상에 공개됐다. 고속에서 시계의 초침이 들릴 정도

와 함께 벤틀리 모터스를 설립했다. 처음엔 프랑스

지만 차값을 고려할 때 연비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해

로 정숙함이 뛰어나 ‘은빛 유령’으로도 불리운 이 차는

의 DFS 모델을 수입해 판매해오다 DFP 엔진을 직접

보인다.

6기통의 7000㏄ 이상의 배기량과 최대 48마력을 발

튜닝해 자동차 경주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개조됐던

‘영국 왕실 의전車’ 롤스로이스의 자부심

휘했다. 이 차는 시속 80㎞의 속도를 냈다. 실버 고스

DFP 차량은 2마력짜리 엔진에 불과했으나 피스톤 개

평균 자산 3000만달러 이상의 자산가에게만 판매되

트는 1907년 영국 황실자동차클럽이 주최한 내구성

조를 거쳐 시속 144㎞의 속도까지 냈다. 1921년 벤

는 차가 있다. 바로 1906년 설립된 영국의 수제작 럭

시험 주행에서 5주 동안 2만4000㎞를 달려 완주하는

틀리의 첫 모델 ‘3리터’를 제작・판매하면서 1924년

셔리 브랜드인 롤스로이스(Rolls-Royce)다. 그리스

기록을 세웠다. 잔고장이 극심했던 다른 자동차들에

과 1927년 르망24 경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

파르테논 신전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 끝

비해 수리비는 단돈 2.2파운드에 불과했다. 이 때부

고 럭셔리 스포츠카의 입지를 굳혀갔다.

에 달린 날개를 편 천사 모양의 마스코트 ‘환희의 정신’

터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의전차량으로 이름을 빛내기

이 때를 전후해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벤틀리는 1925

(Spirit of Ecstasy・플라잉 레이디)이 상징처럼 돼

시작해 유럽 최고의 자동차 경주였던 르망 24시간 레

년 결국 경영권을 백만장자였던 울프 버나트에게 넘어

있다. 마스코트는 영국 조각가 찰스 사이크스가 롤스

이스의 4연속 우승 등으로 기술력까지 인정받았다. 특

갔다. 이후 1931년 경제공황 대위기까지 겹치며 버나

로이스 주주였던 존 몬태규의 비서이자 애인이던 엘레

히 롤스로이스에서도 최고급 모델인 팬텀 시리즈는 롤

트마저 등을 돌렸고 경쟁사였던 롤스로이스에 팔리는

노어 손튼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크롬 재질의 마스코

스로이스가 지금까지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의전차량

수모를 겪는다. 사라지는가 싶었던 벤틀리 브랜드는

트는 외부 충격시 경적음과 함께 라디에이터 그릴 안

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4월엔 윌

1988년 모기업 롤스로이스가 BMW와 폭스바겐에

으로 숨어버린다. 롤스로이스 한 대에 들어가는 최고

리엄 윈저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에도

인수되고 벤틀리가 폭

급 스칸디나비아 산의 소 가죽 양은 모두 18마리. 이

모습을 보였다. 롤스로이스 그룹은 1969

가죽은 전문가 40명의 손바느질을 거친다. 엄격한 제

년 항공기 엔진 제작에 뛰어들었으

작 공정처럼 자부심도 대단하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

나 심각한 자금난

대 명차로 롤스로이 스・벤틀리・마이바흐를 꼽 는다. ‘황제의 차’ ‘회장님의 차’로 대변되는 이

스 프레슬리나 4성 장군 시절의 아이젠하워가 구매를 거절당한 유명한 일화도 있다. 롤스로이스는 귀족 출신의 자동차광이자 자동차 수 입상이었던 찰스 롤스(Charles Rolls)와 가난한 집안 출신의 엔지니어였던 프레드릭 헨리 로이스 (Fredrick Henry Royce)가 합작해 만든 브랜드이 다. 둘 다 자동차에 관심이 대단했고 또 당시의 자동

스바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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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컨티넨탈 시리즈를 통해

의 아들인 카를 마이바흐(Karl Maybach)는 1921

공정을 수작업으로 하루 3대 정도만 생산하며 제작기

명차 브랜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년 고급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해 1941년까지 고작

간은 5~6개월에 달한다. 여기에 고객 취향에 따른 제

벤틀리는 영국 크루(Crewe) 공장의 장인들 손을 거

1800여대만 생산했다.

작 환경을 위해 200만 가지의 옵션을 준비해 놓고 있

쳐 명품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V형 12기통 엔진의 당시 독일에서 가장 긴 5.5 최

다. 마이바흐는 특히 일반인들에게 전시를 하지 않는

벤틀리의 플래그십 모델인 뮬산을 제작하는데 소요되

고급 럭셔리카로 잘 알려진 ‘마이바흐 DS 8 제펠린’

다. 국내에는 별도의 매장이 없고 구매를 희망하는 고

는 시간은 총 300시간, 이중 인테리어 작업에만 170

(Maybach DS 8 Zeppelin)은 마이바흐 신화를 구

객이 메르세데스-벤츠의 딜러에 구매를 문의하면 한

시간이 소요된다. 대략 한 대의 벤틀리가 탄생하기 위

축하는 데 결정적인 공로를 한 모델이다. 벤츠의 최고

국본사의 마이바흐 전담매니저가 구매와 상담 등 전

해 7주 이상의 시간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데만 4주

기술력을 자랑하던 마이바흐는 1940년 역사 속으로

과정을 컨설팅해준다.

가까운 시간이 들어간다. 시트의 가죽에는 목장에서

사라지는가 싶더니 60여년이 지난 2002년 메르세데

마이바흐 고객에게는 전 세계적으로 12명만이 존재

방목한 소의 가죽만을 사용한다. 울타리에 부딪히면

스-벤츠에 의해 다시 부활했다. BMW 롤스로이스와

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전문가들이 맞춤

소 피부에 상처가 남아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

폭스바겐 벤틀리에 대항하기 위한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실무 경험이

다. 뮬산에는 차 한 대를 위해 소 15마리의 가죽이 사

의 비장의 카드였다. 전 세계 1%를 대상으로 한 마이

풍부한 10년 이상의 전문가들로, 자동차 개발 과정에

용된다. 과거 빈티지 벤틀리 차량의 상징이던 풍부한

바흐의 창업 정신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전체

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죽 냄새를 고객들이 선호하기 때문으로, 특수 가죽 태닝 공법을 적용해 고유의 향기를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이 마이바흐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영국 럭셔리 브랜드의 하나인 애

‘전 세계 1%’ 상류층 공략하는 마이바흐

스턴 마틴과 협력이 어려울 경우 생산을 중단

‘자동차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혀

이 중국을 다닐 때 이용해 유명세를 탄

존폐기로에 휩싸였

마이바흐(Maybach)는 메르세데

다. 마이바흐의 지

스-벤츠 계열의 최고급 세단이다. 마

난해 생산대수는

이바흐는 브랜드의 탄생부터 철저히 상

157대. 반면 목

류층을 공략했다. 메르세데스 개발의 주

표 대수는 1500

역이었던 독일의 기술자 빌헴름 마이바흐

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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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WEEK VOL.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