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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뉴 스 • N E W S

제12호•2012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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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은 넘어가도 ‘박근혜 팔기’는 안돼? 새누리당이 19일 논문 표절 의혹이 짙은 문대성 당선자에 대한 출당 절차에 들어갔다. 전날 문 당

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아예 의원직 사퇴를 시켜 새 의원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자가 “(사실 확인 뒤 결정하겠다는) 박근혜 비

새누리당 안에서는 ‘문대성 사태’를 다루는 과

상대책위원장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되겠느냐”며

정에서 견제와 소통이 부족한 ‘박근혜당’의 문제

인 뒤 조처라는) 가이드라인 비슷한 것을 준 상황

박 위원장을 핑계삼아 탈당을 거부하고 나서자 뒤

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이 많다. 박 위원장이 ‘사

에서 어떻게 당이 감히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문제

늦게 격앙하는 모양새다.

실 확인 뒤’라는 지침을 밝히자 당은 비난 여론을

에 대처할 수 있겠느냐”며 “박 위원장이 당에 자율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

뒤로 한 채 “기다리자”는 쪽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성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중진 의원은

책위원회에서 “선거가 끝나고 며칠 지나지도 않

문 당선자가 18일 탈당 거부의 명분으로 ‘박 위원

“총선 뒤 당 안에서 박 위원장의 의중이나 심기가

았는데 벌써 이런저런 문제들이 나오고 잡음도 있

장의 지침’을 거론하며 박 위원장을 끌어들이고

가장 우선되는 기준이라는 분위기가 퍼지고, 알아

는 것 같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걸림돌

나서자 당은 발칵 뒤집히다시피 했다. 당은 저녁

서 눈치를 보는 매우 권력 복종적인 현상이 생겼

이 되거나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결코 그냥

에 급히 주요당직자회의를 소집한 뒤 출당 쪽으로

다”며 “국민이 ‘박 위원장이 아직 대통령이 되지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하게 문 당

가닥을 잡았다. 이상일 대변인은 “문 당선자는 박

않았는데도 이러는데, 되면 오죽하겠느냐’는 인

선자를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사

위원장을 팔지 말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라”는 별

상을 받으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실 확인 뒤 처리할 문제로, 더는 되풀이 할 필요가

도의 구두논평을 내기도 했다. 문 당선자의 도덕

에선 당내 주류를 점한 친박계가 일선에서 물러서

없다”며 재론의 여지를 두지 않았던 기존 태도를

성과 직결된 표절 문제엔 인내심을 발휘하던 당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바꾼 것이다. 새누리당은 23일 윤리위원회(위원

박 위원장으로 불똥이 튈 조짐을 보이자 화들짝

장 김기춘 전 의원)를 열어 문 당선자 처분 문제를

놀라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논의한다. 한 당직자는 “출당 수순을 밟지 않겠느

인명진 구로 갈릴리 교회 목사는 <평화방송> 라

냐”고 말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문화방송> 라

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이미 (사실 확

한 영남 친박 당선자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 시 절 당내 혼란을 수습하려고 동교동계가 일선에서 물러난 일이 있는데 이런 사례를 따르는 것도 좋 겠다”고 말했다.


KOREAWEEK VOL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