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 뉴 스 • N E W S
제66호•2013년 5월 3일
105
“그냥잘릴래?촉탁직갈래?”죽음택한비정규직 손소독제와비닐앞치마.서울한강성심병원화상
공씨는 2008년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엔진변속기 사
중환자실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업부서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로 일하다 지난해 7월
면회실에 비치된 물품이다. 낮 12시30분부터 1시까
회사권유로촉탁직으로전환했다.촉탁직으로옮긴
지와 저녁 6시30분부터 7시까지, 하루에 단 두 번, 30
지 6개월 만인 지난 1월 공씨는 해고됐다. 회사는 계
분씩만 면회가 가능하다. 김학종씨(36)는 4월16일
약만료를이유로들었다. 공씨의 장례식이 열린 4월16일 공씨의 아버지 공
저녁부터이곳에입원했다. 그날 오후 김씨는 스스로 몸에 불을 질렀다. 광주
병순씨는 기자들과 만나 “사내하청 관리자가 그냥
서구 기아자동차 2공장의 사내하청분회 천막농성
잘릴래? 촉탁직으로 갈래?라고 물어 아들이 촉탁직
장 앞에서였다. 7세, 5세, 2세 딸이 있는 그는 “자식에
을 선택했고, 2년 근무를 약속했다. 그런데 6개월 근
게 비정규직을 물려줄 수 없다”라고 외치며 분신했
로계약이 끝나니 더 이상 계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다. 곁에 있던 동료들이 황급히 불을 껐지만, 얼굴 아
밝혔다.자신도현대차에서33년간근무한정규직이
래와목등에3도화상을입었다.
었지만 현대자동차가 이럴 줄 몰랐다는 공씨의 아버 지는“아들의사내하청및촉탁직근무기간을합쳐2
비정규직채용대신정규직자녀에특혜
는 방안이 확정됐다. 관련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
년을넘기면정규직으로전환해야할까봐회사가아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 사내하청분
지자당장‘세습’이라는비판이거셌다.
예잘라버렸다”라고말했다.
회 조직부장으로, 노조 상근자였던 김씨는 58일째
1차 합격자 발표에서 정규직 채용에 응시했던 사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2월23일 대법원이 2년 이상
천막농성중이었다.비정규직철폐를외치는사내하
내하청 직원의 상당수가 연령 제한(35세)에 걸려 탈
일한 사내하청 노동자는 회사가 직접 고용한 것으로
청분회는 최근 시작된 기아차 광주공장의 신규 직원
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의 비정규직에 대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이후부터 촉탁계약직을 늘
채용에서 ‘비정규직 우선 채용’을 요구해왔다. 하지
차별과 서러움, 거기에 정규직 노조에 대한 불만 등
려왔다.사법기관이불법파견에제동을걸자개별사
만 노사 합의에서 비정규직 부분은 빠졌다. 대신 정
이 합쳐지면서 조직부장이던 김씨의 스트레스가 상
업장에서는 ‘꼼수 계약’으로 맞섰다. 회사가 직접 고
규직 자녀에 대한 특혜가 들어갔다. 생산직 신규 채
당했다는게주변의전언이다.
용은하되계약기간을짧게해서직접고용의의무를
용때정년퇴직자와25년이상장기근속자직계자녀
4월14일에는 또 다른 비정규직이 목숨을 끊었다.
피하는방식이었다.당장일자리가급한처지에서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일하던 촉탁계약직(원청
울며겨자먹기로고용을전환하지만,불안정한고용
1차서류심사에서장기근속자자녀에게할당량을
이 직접 고용한 단기계약직) 공 아무개씨(29)가 자
은계속해서문제가되었다.
주었다.합격자25%범위안에서2차면접자격이주
기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맸다. 유서는 남기지 않았다.
잇따른 비정규직 노동자의 자살과 분신 소식은 최
어졌다.2차면접에서도면접점수의5%를가산해주
가족은공씨가일자리를잃고우울해했다고전했다.
근의 비정규직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노동계는
1명에게혜택을주기로합의했다.
Edgewood Memorial Park Cemetery
에지우드 메모리얼 공원 묘원 소중한가족의 장/지/문/제, 에지우드 메모리얼 공원묘원 직원들과 상의하십시오. 에지우드 메모리얼 공원 묘원 직원들은 고인의 영원한 쉼터 관리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25 Baltimore Pike, Glen Mills, PA 19342 자세한 사항은 미셸에게 문의바랍니다.
610.283.8415